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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주요 크레딧 공시]금호석유화학, 신용등급 `A` 상향 外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지난 16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금호석유(011780)화학=한국기업평가는 금호석유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 등급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 라텍스, 열병합발전, 비스페놀A(BPA) 등 주력제품 수급 개선 등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0.3%, 111.2% 증가. 개선된 영업현금창출능력에 힘입어 최근 2년간 6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축소하면서 재무안정성도 개선.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30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순차입금을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로 나눈 지표는 2017년 3.3배에서 지난해 말 1.6배로 하락. 라텍스는 업계 내 증설 계획과 전방 수요 확대를 고려하면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점진적으로 균형을 이뤄갈 전망이며, 열병합발전 부문도 우수한 원가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바탕으로 높은 이익기여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BPA 증설 추진 등의 투자부담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 투자부담이 축소되고 주력사업의 업황 호조가 유지되면서 순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지표를 1.5배 이하로 유지하면 향후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할 계획.△HSD엔진=나이스신용평가는 HSD엔진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안정적)`으로, 단기 신용등급도 `A3-`에서 `B+`로 하향 조정. 담보부사채 신용등급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변경. 전방산업인 조선업 침체 장기화로 지난해까지 5년 평균 EBIT마진 마이너스(-) 3.3%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을 기록. 채산성이 저조한 수주물량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질 전망이며, 조선산업 환경 개선 본격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단기 수익성 및 이익창출력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221.8%, 순차입금의존도 18.5% 등 양호한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으나, 부(-)의 EBITDA를 창출하는 등 차입금 부담능력이 취약해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 재무안정성 개선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 조선산업 업황 변화, 신규수주 및 수주잔고 추이, 영업수익성과 재무안정성 변동 추이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하나에프앤아이=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에프앤아이의 장기 신용등급(A-)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하나금융그룹의 재무지원을 바탕으로 부실채권(NPL) 시장내 지위가 제고되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하나은행의 증자 등을 바탕으로 NPL 투자자산을 확대하면서 시장지위가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 하나에프앤아이의 NPL시장 점유율(은행 입찰기준)은 2016년 4.3%에서 지난해 3분기 12%까지 확대. 오는 5월 500억원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어 자기자본 규모는 약 41% 증가하고, 최근의 투자 확대 추세가 지속될 전망. 증자 후 회사 레버리지배율은 약 5.5배로 지난해 말 7.3배 대비 개선될 것이나 증자자금 및 추가차입을 통해 투자를 늘릴 예정으로 중장기적인 재무안정성 지표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향후 우수한 자본 완충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NPL시장 내 시장점유율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총자산순이익률(ROA)이 1.2%를 안정적으로 웃돌 경우 등급 상향조정을 검토할 계획.
- [16일 주요 크레딧 공시]금호석유화학, 신용등급 `A` 상향 外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지난 16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금호석유(011780)화학=한국기업평가는 금호석유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 등급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 라텍스, 열병합발전, 비스페놀A(BPA) 등 주력제품 수급 개선 등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0.3%, 111.2% 증가. 개선된 영업현금창출능력에 힘입어 최근 2년간 6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축소하면서 재무안정성도 개선.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30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순차입금을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로 나눈 지표는 2017년 3.3배에서 지난해 말 1.6배로 하락. 라텍스는 업계 내 증설 계획과 전방 수요 확대를 고려하면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점진적으로 균형을 이뤄갈 전망이며, 열병합발전 부문도 우수한 원가경쟁력과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바탕으로 높은 이익기여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BPA 증설 추진 등의 투자부담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 투자부담이 축소되고 주력사업의 업황 호조가 유지되면서 순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지표를 1.5배 이하로 유지하면 향후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할 계획.△HSD엔진=나이스신용평가는 HSD엔진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안정적)`으로, 단기 신용등급도 `A3-`에서 `B+`로 하향 조정. 담보부사채 신용등급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변경. 전방산업인 조선업 침체 장기화로 지난해까지 5년 평균 EBIT마진 마이너스(-) 3.3%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을 기록. 채산성이 저조한 수주물량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질 전망이며, 조선산업 환경 개선 본격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단기 수익성 및 이익창출력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221.8%, 순차입금의존도 18.5% 등 양호한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으나, 부(-)의 EBITDA를 창출하는 등 차입금 부담능력이 취약해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 재무안정성 개선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 조선산업 업황 변화, 신규수주 및 수주잔고 추이, 영업수익성과 재무안정성 변동 추이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하나에프앤아이=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에프앤아이의 장기 신용등급(A-)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하나금융그룹의 재무지원을 바탕으로 부실채권(NPL) 시장내 지위가 제고되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하나은행의 증자 등을 바탕으로 NPL 투자자산을 확대하면서 시장지위가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 하나에프앤아이의 NPL시장 점유율(은행 입찰기준)은 2016년 4.3%에서 지난해 3분기 12%까지 확대. 오는 5월 500억원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어 자기자본 규모는 약 41% 증가하고, 최근의 투자 확대 추세가 지속될 전망. 증자 후 회사 레버리지배율은 약 5.5배로 지난해 말 7.3배 대비 개선될 것이나 증자자금 및 추가차입을 통해 투자를 늘릴 예정으로 중장기적인 재무안정성 지표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향후 우수한 자본 완충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NPL시장 내 시장점유율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총자산순이익률(ROA)이 1.2%를 안정적으로 웃돌 경우 등급 상향조정을 검토할 계획.
- 롯데百, 창립 40주년 맞아 '한우' 부문 대폭 개편
- 롯데백화점 본점 축산 코너 신상품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백화점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신선식품 개선의 일환으로 한우 품질을 향상시킨다고 17일 밝혔다.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정육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외 소비자의 소비 행태 및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는 기업인 닐슨리서치에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 당사 신선식품 매장에 대한 조언을 의뢰했다. 그 결과 정육 상품의 취약점을 파악해 올해 4월부터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정육제품의 산지, 품질, 위생을 강화하는 본격적인 개선 활동에 돌입했다.우선, 경남 산청지역 유기농한우, 충남 당진 화식한우 등 지역 특색에 맞춘 정육 구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정육의 경우 맛과 신선도 부분에 있어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점포별로 구색의 차이가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올해 초부터 시행한 지역장 제도를 활용해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춘 정육 구색을 강화했다. 또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서울지역 전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다.이에 지난 12일부터 60개월이하로 사육된 일정한 품질의 암소한우를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유기농, 동물복지 트렌드에 맞춘 정육을 고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 더불어 수중에서 숙성시킨 웻(Wet) 에이징, 건조 숙성시킨 드라이(Dry) 에이징 등 숙성육을 선호하는 매니아층을 위해 에이징(Aging) 코너를 확대해 정육에 대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롯데백화점은 관리 기준을 재정비해 정육 품질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등심, 채끝, 불고기, 국거리 등의 인기 부위를 당일 진열 및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가장 맛있는 숙성 기간으로 알려진 12일이상 숙성한 한우만 선보인다. 또한, 도축 후 35일 이내의 한우만 판매해 정육의 품질과 위생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창립 40주년을 맞아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정육을 시작으로 신선상품에 대한 상품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다양한 상품을 엄격하게 관리해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언제든지 원하는 좋은 품질의 정육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4월 말부터는 본점을 시작으로 업계 최초로 비닐 봉지가 아닌 정육전용 친환경 종이 봉투를 도입해 100% 친환경 포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 전기안전공사, 전북도와 손잡고 창업지원 마중물 긷는다!
- [이데일리TV 이대원PD]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조성완)가 전북도와 손잡고 지역 혁신경제 성장의 마중물을 긷는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16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하는 ‘2019 스타벤처 MVP 프로그램’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스타벤처 MVP 프로그램’은 창업 희망자들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제품 제작에 드는 최소요건 비용(MVP: Minimum Viable Product)을 제공해주는, 성공적 창업 지원을 위한 기관 간 협력 사업이다.공사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닌 창업희망자들에게 시제품 제작비 1천만을 지원하고, 제품안전과 기술고도화, 시장 진출에 관한 전문가 자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예비창업자 또는 3년 이내 창업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전북센터 홈페이지나 전북창업정보온라인서비스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한편 공사는 이와 함께, 전기안전관리 분야의 민간 창업희망자들을 위한 ‘케샘(KESM: Kesco Electrical Safety Management)’ 창업 지원 사업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7개 팀 42명의 창업을 도운데 이어, 올해도 같은 규모로 신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케샘 지원사업 모집기간은 5월 10일까지며 선정된 팀에게는 1년 동안 2,000만원 상당의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된다.
- SKC '기술 플랫폼', 협력사에서 지방 中企로 확대
- 노영주(오른쪽 네번째) SKC DBL추진실장과 송기섭(오른쪽 여섯번째) 진천군수, 양근식(오른쪽 여덟번째) 진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충북 진천군 우석대학교에서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 지역사회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C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011790)는 지난 15일 충북 진천군 우석대학교에서 진천군, 진천상공회의소와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 지역사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SKC는 소재산업 관련 협력 대상을 기존 협력사에서 지역 중소기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SKC 등 3개 기관은 △진천지역 내 중소기업, 창업,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구개발(R&D) 역량강화를 위한 공동 수요를 발굴,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진천상공회의소가 진천군 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면, SKC 등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에 참여한 기관 9곳이 전문역량을 살려 지원한다. SKC는 R&D 설비와 노하우를 제공하고 경영에 필요한 무형 인프라를 공유한다. 진천군은 중소기업 대상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지원한다. 1차 지원 대상은 진천상공회의소가 신청받아 추천한 중소기업 12곳이다. 이들 기업의 주력 사업은 볼트, 접착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건축자재 등으로 다양하다. 주로 안전환경이나 특허, 품질관리, 제품분석 및 R&D설비 활용 등에서 협력을 원하고 있다. SKC는 협력 요청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4월말부터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 참여기관과 함께 지원해나간다. SKC 관계자는 “이번 MOU는 SK그룹의 차원에서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해온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을 지역사회로 확장한 것”이라며 “신소재 기술 공모전 ‘스타트업 플러스’를 통해 소재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의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C는 벤처·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소재산업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테크노파크, 선보엔젤파트너스, 울산대, 울산과학기술원과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을 구성했다. 올해 2월에는 산업통상R&D전략기획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에 합류하면서 더욱 탄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원대상을 소재산업 중소기업으로 확대했다.
- 내년부터 유색 페트병 퇴출…라벨 쉽게 떼내도록 절취선 도입
- (자료=환경부)[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내년부터 음료·생수병용으로 생산되는 페트병에서 유색이 퇴출되고 무색으로 전환된다. 다만 제품의 품질 보존을 위해 무색으로 바꾸기 어려운 맥주를 담은 페트병은 유리병이나 캔 등 대체품으로 바꾸되 전환시점 등의 구체적 퇴출 로드맵은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하반기 마련한 후 업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등에 관한 기준’ 개정안을 확정하고 오는 17일 고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페트병 등 9개 포장재의 재질·구조를 재활용 용이성에 따라 재활용 용이성 최우수 등의 등급으로 구분하고 업계에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이 쉽게 설계되도록 유도한다.9개 포장재에는 종이팩, 유리병, 철캔, 알루미늄캔, 일반 발포합성수지 및 단일·복합재질, 폴리스티렌페이퍼, 페트병, 합성수지 단일재질 용기·트레이류, 복합재질 용기·트레이 및 단일·복합재질 필름·시트류가 해당된다.포장재 재질·구조개선 등에 관한 기준 개정사항. (자료=환경부)◇ 유색 페트병·라벨의 일반접착제 ‘사용금지’…하반기 법령개정환경부는 국내 재활용 여건과 외국 사례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비롯해 업계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9개 포장재 재활용 등급기준을 종전의 1~3등급에서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등 4단계로 개선했다. 특히 기존 재활용 용이성 1등급을 최우수와 우수로 세분화하고 2~3등급을 어려움으로 통합했으며 보통을 새롭게 추가했다.페트병의 경우 재활용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몸체가 무색이고 라벨은 재활용 과정에서 쉽게 제거될 수 있는 재질·구조로 생산돼야 한다. 따라서 이를 등급기준에 반영했다. 페트병 라벨의 우수 이상 등급을 받기 위해 우선 소비자가 분리배출 시 라벨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절취선 등을 도입해야 한다.아울러 이번 개정안과 별도로 페트병의 재활용을 낮추는 유색 페트병과 라벨의 일반접착제는 원천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도록 자원재활용법 등 관련 법령을 올해 하반기 중으로 개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라벨의 일반접착제는 비접착식 또는 열알칼리성분리접착제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소비자가 분리배출하지 않은 라벨은 재활용 세척공정에서 쉽게 제거되도록 물에 뜨는 재질(비중 1 미만)을 사용하고 접착제를 사용할 때 열알칼리성 분리 접착제만 사용하고 바르는(도포) 면적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환경부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물에서 분리될 수 있는 라벨(비중 1 미만 비접착식)을 사용하는 페트병에는 ‘최우수’ 등급을 부여해 업계에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관련 업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최우수 등급 판정을 받는 페트병의 생산이 늘어날 수 있도록 이끌 방침이다.◇ 페트병 라벨분리 배출률, 11% 머물러…시민동참 유도향후 등급평가를 의무화하고 평가등급별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차등화해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내년부터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재활용 품질을 낮추는 유색펄프를 사용한 종이팩이나 짙은 색상을 사용한 병, 예컨대 와인 병 등은 재활용 용이성 ‘어려움’ 등급을 새롭게 부여하는 등 기타 품목의 등급기준도 정비했다.하지만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하려는 정부의 다양한 대책에도 실제 현장에서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져야 보다 실효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환경부가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샘플 조사한 결과 페트병 라벨 분리 배출률은 11% 정도에 그쳤다. 페트병에 붙어있는 라벨 비닐을 따로 떼서 플라스틱이 아닌 비닐류로 각각 분리수거하는 시민이 10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한 셈이다.이에 환경부는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되도록 시민사회, 지방자치단체와 힘을 합쳐 교육·홍보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수도권지역 5곳의 기초지자체 주택단지를 이달 말에 선정하고 지역의 분리배출 실천운동가 500여명이 분리배출 현장에 찾아가 직접 주민들에게 배출요령을 시연하고 안내하는 ‘분리배출 실천운동’을 다음 달부터 추진한다.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재활용업체에 반입되는 재활용품에 대해 분기별로 품질검사를 실시해 페트병 라벨 분리배출 등의 정착 여부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등급기준도 탄력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최민지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페트병 등의 포장재의 재활용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조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이 쉽게 되도록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개정안으로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의 생산이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