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73건

라파스, 美연구개발 법인 설립…"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상용화 가속화"
  • [단독]라파스, 美연구개발 법인 설립…"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상용화 가속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라파스(214260)가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여드름 패치에 이어 백신 패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라파스는 미국 현지에서 백신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 연구개발 법인을 설립했다. 라파스가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라파스는 미국 연구개발 설립을 발판으로 마이크로니들 패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 5개 국책과제 신청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라파스는 미국 현지에 백신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 동북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연구개발 법인 가파스 제약회사(GAPHAS PHARMACEUTICAL INC)를 설립했다. 가파스는 마이크로니들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재조합 항원 탑재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천연두 바이러스·원숭이 수두 바이러스 △에볼라 등의 팬데믹 감염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항원 및 백신패치 개발을 상업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한다. 가파스는 지난 20년간 감염병 질환의 예방을 위한 백신을 연구한 피츠버그 의과대학의 안드레아 감보토(Andrea Gambotto) 교수가 최고기술경영자(CTO)을 맡는다. 감보토 교수는 펜더믹 감염병으로 알려진 △메르스 △지카 △에볼라 △원숭이두창 △인플루엔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연구를 수행한 전문가다.라파스는 가파스를 설립하기 이전부터 감보토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감보토 교수가 보유한 기술을 이용해 SARS-COV-2의 변이주 2가 항원 (알파+베타주)을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해 동물에서 우수한 항체 형성과 장기간 면역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라파스는 현재 알파, 베타주에 오미크론을 추가한 3가 항원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도 개발하고 있다. 가파스는 설립 후 미국 국립보건원 (NIH)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및 기술이전 프로그램 사업화 국책과제에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에 대해 총 5개의 국책과제도 신청했다. 라파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은 신제형 백신분야를 선도하고 있지만 규제적 한계와 기술적 경쟁에 의해 역량이 분산돼 실제 임상적 개발 속도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기업별로 품목을 지정하고 구매 조건부로 개발을 지원한다면 기업들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맡은 영역에서 미래 보건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보다 기술력에서 뒤졌던 미국과 호주에서 국제기구 및 정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국가적인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게 학계와 기업 정부가 함께 거버넌스를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마이크로니들 패치 대량생산 시설도 갖춰라파스는 결핵 이종 부스터 백신 패치도 개발하고 있다. 라파스의 결핵 이종 부스터 백신 패치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의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신청(IND)을 위한 신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라파스는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으로부터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23억원 규모 연구비도 지원받는다. 라파스는 결핵 부스터 백신과 관련해 연내 전임상에 진입해 올해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세계 결핵 백신(BCG 부스터) 시장은 2020년 5100만달러(약 680억원)에서 2028년 6900만달러(약 92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라파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 라파스는 천안공장에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전용 1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라인 전 공정이 자동화돼있으며 1개 생산라인에서 하루에 약 5만개의 패치를 생산할 수 있다. 라파스는 2022년 말 천안공장을 완공하면서 생산공정 합리화도 마쳤다. 기존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업이 생산에 12시간을 투입한다면 라파스는 2~8분 만에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열 건조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열에 취약한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하기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파스는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몰드 프리(DEN, Droplet Extention)’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EN 기술은 2033년까지 특허를 통해 보호된다. 마이크로니들은 초기에 미세한 금속 침(니들) 형태로 개발돼 활용됐지만 금속 침이 부러지거나 사용 시 체내 남아있을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라파스는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해 DEN 기술을 개발했다.라파스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경피전달 시스템의 한 종류로 모기 침만큼 가는 바늘을 피부에 침투시켜 약물을 효율적으로 도달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기존 주사기를 사용하는 방식의 단점으로 꼽는 통증이나 외상은 물론 감염, 두려움, 거부감 등을 해소해 무통증 주사라고도 불린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사용이 간편하고 장시간 연속투여가 가능하며 혈중 농도를 조절하기 쉬운 장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기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몰드 타입으로 제품 생산에 장시간이 소요돼 대량생산과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라파스의 DEN기술은 패치 위에 직접 유효성분으로 구성된 액체방울을 떨어뜨리고 점도를 이용, 반대쪽 패치를 접촉한 뒤 인장해 마이크로니들을 성형·고체화를 통해 상하 두 개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제작한다. 이러한 제조 기술은 타사의 제조 방법보다 공정이 단순하고 양산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파스는 DEN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 여드름 치료제를 첫 출하에 성공했다.해외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텍에서 창업한 마이크론바이오메디컬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해 홍역·풍진 백신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 호주의 벡사스는 인플루엔자 항원을 코팅한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를 이용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추가 임상 평가를 수행 중이다. 라파스 관계자는 “이들의 결과에 따라 주사 바늘 통증, 의료폐기물 발생 등 기존 주사 제형의 백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3.07 I 신민준 기자
Disease X 설립해 펜데믹 예방나선 英...한국은
  • [주목! e기술]Disease X 설립해 펜데믹 예방나선 英...한국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2 코로나19 펜데믹을 막기 위한 각국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영국은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보건안전청(UK Health Security Agency)은 국내 및 해외 파트너와 협력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지병 피해를 완화키로 했다. 시급히 필요한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 ‘백신개발평가센터(VDEC) 설립했다.해당 백신개발평가센터는 2개의 최첨단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10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200명 이상의 고도로 훈련된 과학자가 참여한다. 해당 연구센터는 △백신 효능 테스트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백신 개발, △계절 인플루엔자 신속 테스트 및 평가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테스트 △Disease X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 △신종 병원체에 대응할 수 있는 고처리량 스크리닝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백신에 의해 생성된 항체 및 기타 면역 반응이 다른 바이러스를 얼마나 잘 중화할 수 있는지 결정할 수 있는 백신 효능 테스트를 개발한다. 또한 감염환자의 30%가 사망하는 크리미아-콩고 출혈열에 대한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VDEC는 이미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있고, X 등급의 병원체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새로 출현하는 병원체에 대해 효과적일 수 있는 다양한 백신, 약물 및 기타 잠재적 치료 후보를 통해 신속하게 스크리닝할 수 있는 다양한 면역학적 분석 또는 테스트 개발이 포함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특히 백신개발평가센터의 역할에는 미지의 질병을 뜻하는 ‘질병 X(Disease X)에 대한 준비‘도 포함돼 있다. X는 동물로부터 인간으로 전이되어 인간에게 위협이 되거나 또다른 팬데믹으로 확산될 수 있는 미지의 병원균을 말한다. Disease X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2018년 2월 ‘우선순위 질병 청사진 목록(List of Blueprint Priority Diseases)’에 처음으로 Disease X를 추가해 가속화된 연구개발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예컨대 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이 이미 알려진 병원체에 대한 백신 및 치료법을 개발하면 또 다른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동물에서 인간으로 점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병원체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이에 영국 정부는 X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에 대한 사전 대비라고 판단하고 있다. 새로 설립된 백신개발평가센터가 중심이 돼 Disease X 연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남 화순백신특구에 설립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사진=이데일리 DB)한국은 국가전략 백신 개발을 통해 국가 보건안전망 강화와 산업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를 두고 있다. mRNA 등 코로나 백신 개발 지원을 하고 있고, 원숭이두창 백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국산 백신 신속 개발과 제품화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백신센터)’를 개소했다.전남 화순군 화순백신특구에 설립된 백신센터는 지상 2층, 총면적 4335㎡ 규모 본부동과 지상 3층, 총면적 4800㎡ 교육동으로 구성돼 있다. 개별 기업과 백신개발 연구자들이 하기 어려운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부터 허가 절차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백신 임상시험 검체 분석 △백신 품질검사 △백신 생산용 세포주 분양·관리 △1:1 맞춤형 제품화 컨설팅 △국내외 백신 개발 동향 정보 제공 등 업무를 수행한다.백선영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장은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 관리다. 국내에서 이를 검사할 기관이 전무해, 기업들은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에 의뢰하는 실정”이라며 “센터는 이런 부분들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백신 품질 확보 및 제품화 기술지원을 통한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돕는 것이 핵심 목표다. 앞으로 백신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08.20 I 송영두 기자
지난주 엠폭스 확진자 5명 추가…총 116명
  • 지난주 엠폭스 확진자 5명 추가…총 116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6월 3주 국내 엠폭스 추가 확진자는 5명으로, 누적 확진환자는 116명으로 집계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3명, 20일 1명, 23일 1명의 신규 엠폭스 환자가 발생했다. 추가된 이들은 내국인 4명, 외국인 1명이었고 모두 남성으로 나타났다.방대본 관계자는 “6월 이후 한 자리수 발생이 유지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지속적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질병관리청 제공방대본에 따르면 엠폭스 백신 ‘진네오스’를 2차까지 맞고 약 2주일이 지나면 최대의 보호 효과(2차 86%, 1차 75%)를 얻을 수 있으며, 감염되더라도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질병관리청은 진네오스 2만 회분을 추가로 긴급 도입했다. 지난해 6월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처음 나온 후 같은 해 8월 진네오스 1만 회분을 도입한 이후 2번째다. 진네오스 제조사는 덴마크 바바리안노르딕사다. 18세 이상 성인에서 두창 및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9월에 이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엠폭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달 5월 8일부터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대비 등을 위해 추가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기준 1차 접종자 수는 4701명, 2차 접종자는 1100명이다.하지만 진네오스 백신 접종이 엠폭스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아니어서 접종을 했더라도 일정기간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모르는 사람이나 다수의 상대와 피부·성접촉을 삼가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조기 신고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접종 후 일반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의 2주 동안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3.06.26 I 이지현 기자
HLB테라퓨틱스, 엠폭스 치료제 유통하는 ‘에스제이팜’ 인수..“백신유통 사업 확장”
  • HLB테라퓨틱스, 엠폭스 치료제 유통하는 ‘에스제이팜’ 인수..“백신유통 사업 확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가 콜드체인 전문기업 ‘에스제이팜’을 인수하며 백신 유통사업 확장에 나섰다.HLB테라퓨틱스는 에스제이팜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기후변화로 코로나19, 엠폭스(원숭이 두창)와 같은 감염병 발생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총 50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25억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25억원은 전환사채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질병청으로부터 ‘2023년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 사업자’로 선정돼 공적 코로나백신을 독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HLB테라퓨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콜드체인 사업 강화에 나선다.에스제이팜은 오랜 백신 유통 노하우와 폭넓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코로나19 백신 유통은 물론, 방위사업청 등에 인플루엔자 및 독감 백신을 공급한 실적도 많다. 최근에는 질병청으로부터 엠폭스 치료제 보관 및 유통을 위탁 받기도 했다. 현재 이천과 경남, 제주지역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호남지역에 인프라 확대를 추진 중이다.최근 정부가 ‘생물학적 제제 등의 보관 및 수송에 관한 규정’을 시행하며 콜드체인 사업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이 됐다.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보관과 유통과정에서 적정수준의 저온을 유지하기 위해 전용 컨테이너 시설이나 전문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HLB테라퓨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적 콜드체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한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보다 빠르고 안전한 운송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의 국내 백신시장 직접 진출 시 필요한 콜드체인 인프라 및 노하우를 이미 확보했으며 파트너십을 위한 협업 모델을 준비 중”이라며 “콜드체인 사업 역량을 계속 강화해 국내 최고 생물학적제제 전문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2023.06.16 I 나은경 기자
“100일 만에 백신개발”...모더나 넘는다는 에스티팜 美 자회사
  • “100일 만에 백신개발”...모더나 넘는다는 에스티팜 美 자회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mRNA 기술은 뛰어난 효능과 신속한 개발, 변종 출현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에스티팜과 Expedite-100 전략을 구축했다. 신종 감염병이 발생했을 경우 버나젠과 에스티팜의 개발 기술을 통해 100일 이내 백신 접종이 가능한 전략이다.”mR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선 미국 회사가 제2 코로나 팬데믹 발생시 100일 이내 백신 접종까지 가능하다고 자신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계열사인 에스티팜(237690) 미국 자회사 버나젠이다.버나젠은 에스티팜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캡유사체(capping analog)와 지질나노입자 전달기술(LNP)의 mRNA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2021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설립됐다. 다양한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mRNA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현재 15건의 프로젝트를 구축했다. 버나젠은 다양한 감염병 예방 및 치료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에스티팜은 이를 위한 mRNA 플랫폼 기술력 향상과 mRNA 생산을 비롯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김백 버나젠 대표.(사진=버나젠)버나젠은 바이러스 및 생화학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백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뉴욕주 로체스터대 교수를 거쳐,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애틀란타 에모리대 신약개발연구센터 디렉터로 근무했다. 올해부터는 에모리대 바이러스과학과 치료제 개발 전문으로 신설된 ‘ViroScience and Cure’ 센터 공동 디렉터를 맡고 있다. 미국에서 한창 바이러스 연구 중이던 김 대표가 에스티팜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스티팜 신약개발 프로젝트 컨설턴트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김 대표는 “에스티팜 저분자 신약합성과 RNA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기술에서 혁신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에스티팜과 함께 mRNA 차세대 기술개발에 동참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mRNA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는 이론적으로 활발하게 연구됐지만, 상용화된 신약은 없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관심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mRNA 코로나 백신 개발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뛰어난 효능 및 신속한 개발이 가능한 장점이 명확하다는 평가다. 에스티팜이 다른 국내 기업들보다 일찌감치 mRNA 기술 개발에 뛰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mRNA 기술은 백신에서 전달하고 발현되는 코딩된 항원의 분자 형태가 실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인체에 만들어지는 항체반응과 같은 형태다. 코로나 백신의 높은 항원 형성 효과가 이 원리”라며 “재조합 단백질 백신 또는 바이러스 기반 백신과 비교시 제조공정에서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 이는 팬데믹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에스티팜과의 ‘하나의 우산’ 전략을 피력하며, 버나젠의 mRNA 플랫폼 기술이 모더나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경우 mRNA 백신 개발과 생산에 필수적인 두 가지 플랫폼 특허 사용을 위해 매우 많은 기술료를 지급하고 있고, 위탁생산을 활용한다. 그 비용은 고스란히 백신 가격에 반영된다”면서 “버나젠은 에스티팜이 보유한 스마트캡(SmartCap)과 STLNP 전달 기술을 제한없이 활용하고 있다. 또한 에스티팜의 GMP 생산시설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이다. mRNA 기술에 특화된 고도의 항원 디자인 개발 능력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귀띔했다.그는 “종합적으로 볼 때 버나젠은 세가지 핵심 요소들을 ‘하나의 우산’(One Umbrella) 안에 모은 패키지로 차별화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 혁신적인 백신 디자인 전략, 신속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모더나와 화이자 또는 다른 mRNA 개발 기업 대비 혁신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한다. 저개발국 수요를 감안한 감염병 글로벌 시장에서 백신의 적정한 가격과 공급능력을 고려하면 더욱 중요한 차별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개발 기술력과 자체 생산 능력까지 확보한 몇 안 되는 mRNA 기업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현재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로 개발 중인 주요 mRNA 파이프라인은 대상포진 바이러스, 인간메타뉴모바이러스, 원숭이 두창, 노로바이러스, 황열병 바이러스 및 지카 바이러스 등이다. 이 외에도 신흥감염증 병원체 니파 바이러스,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하트랜드 바이러스 등이 있다. 이 중 대상포진 백신이 가장 빨리 임상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니파 백신도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김 대표는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연간 50억~100억 달러에 이른다. 기존 출시된 백신이 있지만, 백신 효능을 부스트 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어쥬번트(면역증강제)를 사용하는 것이 단점이다. 매우 강한 부작용을 자주 일으켜 2차 접종(부스터 백신)을 꺼리기 때문”이라며 “버나젠 mRNA 플랫폼 기술로 제조한 백신은 어쥬번트 사용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높은 시장성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대표는 2024년 기업공개(IPO)를 통한 도약을 예고했다. 그는 “버나젠은 최근까지 백신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늘리는 전략에 집중했고, 현재는 연구개발투자 마지막 단계로 2024년 중반에 모두 마치게 된다”며 “주주사와 논의 중인 성장전략을 올해 추진하면 2024년 IPO를 진행할 수 있다. IPO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임상 단계로 모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IPO 후 버나젠은 mRNA 백신 기술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9 I 송영두 기자
WHO, '원숭이두창' 엠폭스 비상사태 10개월만에 해제(상보)
  • WHO, '원숭이두창' 엠폭스 비상사태 10개월만에 해제(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기로 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AFP 제공)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엠폭스가 더이상 PHEIC 선언 요건을 구성하지 않는다는 전문가 위원회의 조언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엠폭스에 대한 PHEIC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해제됐다.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 보건 조치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엠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아프리카 중서부의 풍토병에서 전 세계로 확산했다. 특히 동성간 성적인 접촉 과정에서 감염 사례가 다수 나온다는 점 때문에 사회적인 차별 문제까지 덩달아 불거졌다. 이에 WHO는 지난해 7월 엠폭스에 대한 PHEIC를 선언했다.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최근 3개월간 엠폭스 발병 건수는 직전 3개월 대비 거의 90% 줄었다”며 “주요 발병 지역과 협력을 통해 엠폭스 통제에 꾸준한 진전을 보였다”고 했다.
2023.05.12 I 김정남 기자
엠폭스 오늘부터 고위험군 예방접종…누적 확진자 총 60명
  • 엠폭스 오늘부터 고위험군 예방접종…누적 확진자 총 60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엠폭스(원숭이 두창) 접촉자 뿐만 아니라 고위험군에 대한 노출 전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이번 예방 접종은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 접종대상이며, 2세대 백신 보다 효과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3세대 백신(진네오스)을 이용해 피내접종을 1회 시행한다.방역 당국은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86%로 고위험군의 감염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게 나타났으며, 접종부위 통증, 주사부위 발적, 부기, 가려움증 등 경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예약방법과 접종기관 목록은 고위험군에게 별도로 안내해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으며, 5월 7일까지 접종 예약자는 1119명이다. 8일부터 전국 19개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작했으며 접종수요에 따라 접종기관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 엠폭스 발생현황 발표 이후 6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 5월 1주간 엠폭스 확진환자는 16명이다. 현재까지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는 총 60명으로 늘었다.지영미 방역대책본부장은 “엠폭스는 일반적인 인구집단보다 고위험집단에서 발생과 전파 위험이 크고 백신·치료제를 통하여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2023.05.08 I 김경은 기자
엠폭스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 실시…환자 52명 중 50명이 남성
  • 엠폭스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 실시…환자 52명 중 50명이 남성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는 국내 엠폭스(원숭이 두창) 환자가 3명 늘어 3일 기준 52명이 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성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 대상으로 사전안내와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진행됐던 국내 엠폭스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환자 52명 중 성별로는 남성이 50명으로, 감염 경로는 밀접접촉에 의한 감염이 51건, 환자 진료 과정에 의한 감염이 1건이었다.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가 50명이었고, 이 중 1명은 동거인으로 피부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성접촉 사례 가운데 익명의 사람과 사례는 43명이다. 여성 환자 2명의 감염경로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감염 추정 사례는 46건, 해외 유입 및 관련 사례는 6건이다. 추정 위험 노출일로부터 첫 증상 발현까지는 평균 9.1일이 소요됐다. 최초 증상 발생일로부터 신고까지 본인 신고건은 평균 6.8일, 의료기관 신고건은 평균 8.9일이 걸렸다.국내 발생 환자는 대부분 경증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으며 엠폭스 치료제 사용 환자는 28명이었다. 현재 30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22명은 격리해제 후 퇴원했으며 후유증 보고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환자의 진단일로부터 격리해제까지 소요일은 평균 11.9일이었다.당국은 엠폭스 환자 증가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에 따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진, 진단요원, 역학조사관 외에 고위험군에 대한 노출 전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미국, 영국, 대만 등 주요국도 확진자 증가에 따라 작년부터 고위험군에 대해 노출 전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부터 접종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에 따른 접종은 8일부터 시행한다. 임 단장은 “엠폭스 특성과 국외 접종 기준을 고려해 저희가 대상 기준을 정하고 있고, 그 기준은 고위험군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김경은 기자
'지역사회 감염' 엠폭스, 추가 확진자 5명 발생…총 47명
  • '지역사회 감염' 엠폭스, 추가 확진자 5명 발생…총 47명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국내 42번째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8일 이후 확진 감염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총 47명으로 늘었다.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3명, 충남 1명, 부산 1명으로 모두 내국인이다. 의심증상 발생 후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본인이 신고한 사례는 4건, 의료기관의 신고가 1건이다.이들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진, 발열 등이 확인됐다. 무엇보다 이들 모두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방역당국은 4월부터 엠폭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전파 차단 및 접촉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한편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및 발진성 질환을 말한다. 지난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원숭이에서 첫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주로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중심으로 확산되다 작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6월 국내 첫 확진자가 보고되며 관심이 높아졌다.엠폭스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보통 증상 발현 1~4일 후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엠폭스는 성적 접촉이나 피부 접촉 등이 주 감염경로다. 단순 공기 중 비말(침) 전파 가능성은 낮다. 현재 유행 중인 엠폭스의 치명률은 0.13% 정도로 보고되고 있고, 중증도 역시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2023.05.01 I 송승현 기자
엠폭스, 지역사회 감염 속도 빨라졌나…주말 간 10명 추가 확진
  • 엠폭스, 지역사회 감염 속도 빨라졌나…주말 간 10명 추가 확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주말 간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병) 확진자가 추가로 10명이나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20번째 엠폭스 확진자 이후 주말 간 추가로 10명(21~30번)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다. 이 중 9명은 내국인이며, 1명은 외국인이다.확진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으로 나타났다.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신규 확진자들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다. 대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돼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지역사회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엠폭스 의심 신고도 늘고 있다. 신고 및 문의 건수는 4월 3주 102건으로 전주(34건)와 비교해 200% 늘었다. 같은 기간 검사 건수도 43건으로 207.1% 늘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및 발진성 질환을 말한다. 지난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원숭이에서 첫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주로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중심으로 확산되다 작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6월 국내 첫 확진자가 보고되며 관심이 높아졌다.엠폭스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보통 증상 발현 1~4일 후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엠폭스는 성적 접촉이나 피부 접촉 등이 주 감염경로다. 단순 공기 중 비말(침) 전파 가능성은 낮다. 현재 유행 중인 엠폭스의 치명률은 0.13% 정도로 보고되고 있고, 중증도 역시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2023.04.24 I 송승현 기자
국내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총 18명…전국적 감염 양상(종합)
  • 국내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총 18명…전국적 감염 양상(종합)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경은 송승현 기자] 지역사회 전파 양상으로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전국 시도에 지정병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전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도 2명의 엠폭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첫 국내 확진 사례가 발생한 6번째 환자 이후 18일까지 감염된 환자 13명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했다. 감염경로 대부분이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을 통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전국적인 전파 양상을 나타내면서 우리나라도 엠폭스 안전지대에서 멀어지고 있다. 13명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이다. 내국인이 12명, 외국인 1명이었다.이에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엠폭스의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질병청은 국내 확산이 늘어나고 위기단계가 상향됨에 따라 17개 시도별 엠폭스 치료병상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확진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 발생이 많고, 증상은 대부분은 가볍워 2~4주 정도 후 자연치료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아직 특별한 후유증은 보고된 바 없다.전 세계적으로 엠폭스 발생자는 9일 기준 7억6273만990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89만6778명(0.9%)의 환자가에 사망에 이르렀다. 다만 진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최근 4주간 신규 확진 추세는 이전 4주 대비 28%, 사망은 30%로 모두 감소했다. 발생 지역은 유럽, 미국 등에서 줄어드는 반면 동남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사회 감염 이후 국내에서도 감염속도가 가팔라졌으나, 방역당국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엠폭스는 호흡기로 전파되는 코로나19와는 달리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아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예방 및 관리를 위해 현재까지 조사된 확진환자의 접촉자에 대해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 중이며, 고위험 시설 내 접촉자 등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다만 선제적인 포위접종과 관련해선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정한 집단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집단 중심의 백신접종 권고에 대해서는 낙인효과 등을 우려해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출처:질병관리청
2023.04.19 I 김경은 기자
국내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총 18명…전국적 감염 양상(종합)
  • 국내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총 18명…전국적 감염 양상(종합)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경은 송승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19일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지난 7일 첫 국내 확진 사례인 6번째 환자 이후 18일까지 감염된 환자 13명은 모두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으로 전국적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내국인이 12명, 외국인 1명이었다.이들 노출 경로는 주로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력이 확인된 사람이 대다수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병)의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엠폭스 확진이 해외여행력이 없는 지역사회 감염 형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국내 확산이 늘어나고 위기단계가 상향됨에 따라 17개 시도별 엠폭스 치료병상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국내 확진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 발생이 많으며, 발진은 모든 확진환자에게 나타났다. 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 또는 발진 후 전신증상이 발현되는 사례도 있어 엠폭스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현재 확진자의 증상은 대부분은 경증으로, 2~4주 정도 지나 자연치료된 이후에 특별한 후유증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엠폭스 발생자는 9일 기준 7억6273만990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89만6778명(0.9%)의 환자가에 사망에 이르렀다. 다만 진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최근 4주간 신규 확진 추세는 이전 4주 대비 28%, 사망은 30%로 모두 감소했으며, 발생 지역은 유럽, 미국 등에서 줄어드는 반면 동남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사회 감염 이후 국내에서도 감염속도가 가팔라졌으나, 방역당국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게보고 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모두발언을 통해 “엠폭스는 호흡기로 전파되는 코로나19와는 달리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아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예방 및 관리를 위해 현재까지 조사된 확진환자의 접촉자에 대해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중이며, 고위험 시설 내 접촉자 등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다만 선제적인 포위접종과 관련해선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특정한 집단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집단 중심의 백신접종 권고에 대해서는 낙인효과 등을 우려해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이 확인된 환자 방문 장소 및 사용 모바일 앱 등을 확인해 고위험군 이용 시설 및 모바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수칙 준수 안내문을 제작·배포했다. 또 고위험군 이용 커뮤니티 및 관리 단체와 협업해 엠폭스 질환 특성을 알리고 예방수칙을 함께 홍보·교육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폭스는 주로 제한적인 감염경로(피부·성접촉)를 통해 전파가 이루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삼가하고, 피부병변을 긴팔 옷 등으로 감싸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이 없도록 주의해야한다. 특히 유증상기(피부발진·궤양, 림프절병증, 발열 등)에 다른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을 삼가고, 손씻기와 유증상자와의 화장실, 식기, 세면대 등 공동사용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출처:질병관리청
2023.04.19 I 김경은 기자
국내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총 18명…전국적 감염 양상
  • 국내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총 18명…전국적 감염 양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질병관리청은 19일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국내 첫 감염 환자인 6번째 확진자 이후 전날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17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며, 피부병변 및 통증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 후 확진됐다. 18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및 발열의 증상을 보여 검사 후 확진됐다.7~18일 엠폭스 국내 감염 추정 환자 13명에 대해 방역당국은 위험요인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으로 전국적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내국인이 12명, 외국인 1명이었다.13명의 확진환자 모두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험노출력을 살펴보면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력이 확인된 사람이 대다수였다.출처:질병관리청국내 확진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 발생이 많다. 발진은 모든 확진환자에게 나타났다. 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 또는 발진 후 전신증상이 발현되는 사례도 있어 엠폭스 초기 진단이 쉽지 않은 특징을 보였다.현재까지 조사된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으며 고위험 시설 내 접촉자 등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또 의심증상 접촉자의 신속한 격리와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신속한 병상 배정을 위해 17개 시도별 엠폭스 치료병상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엠폭스는 일반적인 인구집단보다 고위험집단에서 발생과 전파 위험이 큰 만큼 고위험군 대상 홍보를 대폭 강화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이 확인된 환자 방문 장소 및 사용 모바일 앱 등을 확인해 고위험군 이용 시설 및 모바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수칙 준수 안내문을 제작·배포했다. 또한 고위험군 이용 커뮤니티 및 관리 단체와 협업해 엠폭스 질환 특성을 알리고 예방수칙을 함께 홍보·교육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폭스는 주로 제한적인 감염경로(피부·성접촉)를 통해 전파가 이루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삼가하고, 피부병변을 긴팔 옷 등으로 감싸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이 없도록 주의해야한다. 특히 유증상기(피부발진·궤양, 림프절병증, 발열 등)에 다른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을 삼가고, 손씻기와 유증상자와의 화장실, 식기, 세면대 등 공동사용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2023.04.19 I 김경은 기자
중대본 "엠폭스, 대규모 전파 가능성↓…감염 의심 시 신고 당부"
  • 중대본 "엠폭스, 대규모 전파 가능성↓…감염 의심 시 신고 당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9일 “엠폭스는 호흡기로 전파되는 코로나19와는 달리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아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엠폭스는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이 있다”며 “그럼에도 국내 전파를 조기에 억제하기 위해서는 의심증상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병)의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엠폭스 확진이 해외여행력이 없는 지역사회 감염 형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까지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아울러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일평균 수는 1만 691명으로 전주 대비 0.2% 감소했다. 주간 치명률(3월 5주)은 0.06%로 30주 만에 최소치를 기록하는 등 신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4주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정부는 여전히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니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자를 비롯해 접종을 희망하는 국민께서는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4.19 I 송승현 기자
“엠폭스, 양성애자 감염되면”…의사의 경고
  • “엠폭스, 양성애자 감염되면”…의사의 경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국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 증가세 관련,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양성애자가 엠폭스에 감염될 경우 확산세는 지금보다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1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엠폭스(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엄 교수는 지난 17일 머니투데이를 통해 최근 해외 여행을 한 적 없는 엠폭스 확진자가 늘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말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낙인 효과 때문에 정부가 감염 경로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보 전달은 명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오전 YTN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도 “(엠폭스는) 국내 감염 사례 및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 성 접촉을 통한 성 매개 감염으로 보인다”면서 “사실상 주로 남성 성소수자 중심으로 전파가 되는 것이 사실이고, 중증 감염으로 진행하는 환자가 다수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성소수자 관련 시민단체·커뮤니티 등을 통해 엠폭스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엠폭스 감염 초기 증상은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오한 등 감기와 유사하다. 이후 몸에 발진이 생기는데 얼굴, 두피 등 머리부터 시작해 팔, 다리로 발진이 진행되며 심하면 항문 및 생식기에도 발진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 2~4주 후 치유되며 치명률은 보통 1% 이하로 알려졌다. 엄 교수는 최근 지역 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선 “접촉하는 정도의 강도로는 감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엠폭스와 초기 증상이 매우 유사한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일반적인 개인위생에 좀 더 신경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18일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지금까지 누적 환자 수는 16명이라고 밝혔다.이날 추가 확진자 모두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국내 지역 사회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엠폭스 바이러스는 1970년대 아프리카에서 유행된 후 2003년 미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며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5월부터 16개국에서 발생하는 등 각국에서 확산하며 그 심각성을 더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6월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질병청은 엠폭스 감염 환자를 빠르게 구분할 수 있도록 의료인에게 의심증상과 특성 등이 적힌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하고, 감염내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에 의심환자 신고를 적극 당부했다.일상에서의 예방 수칙으로는 익명의 사람과 밀접접촉을 삼가고 피부병변이 있을 시 이를 감싸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이 없도록 주의하거나 나갔다 온 후 손 씻기 등을 일상화하도록 당부하는 한편, 증상이 느껴진다면 질병청 콜센터(1399)를 통해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으라고 권유했다.
2023.04.18 I 강소영 기자
엠폭스 확진자 3명 추가 발생…해외여행 이력 없어
  • 엠폭스 확진자 3명 추가 발생…해외여행 이력 없어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에서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3명의 엠폭스(원숭이 두창)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질병관리청은 18일 14~16번째 엠폭스(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4번째 환자와 16번째 환자는 각각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이 발생해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신고한 경우다. 14번째 환자는 잠복기 내 위험 노출력이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돼 검사 후 확진 환자로 판명됐으며, 16번째 환자는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 15번째 환자는 경북에 거주 중인 외국인으로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 후 진료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신규 확진 환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3명의 환자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 등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엠폭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는 의료진 및 대국민 대상 신고 독려를 통한 신속 진단에 따른 것으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준수와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한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을 삼가하고, 피부병변을 긴팔 옷 등으로 감싸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유증상기(피부발진·궤양, 림프절병증, 발열 등)에 다른 사람들과의 밀접접촉을 삼가하며, 손씻기를 자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방역당국은 감염원 파악을 위한 광범위한 조사와 함께 추가 전파 억제를 위해 발생 추이를 세밀하게 감시·분석하면서 환자와 접촉자의 건강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8 I 김경은 기자
엠폭스 11~13번째 확진자 발생…"모르는 사람과 밀첩접촉 주의"
  • 엠폭스 11~13번째 확진자 발생…"모르는 사람과 밀첩접촉 주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병)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가 심상찮다. 지난주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17일 3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7일 만에 확진자가 7명이나 불어났다.(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은 지난 14일 오전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 오후 2시까지 국내 3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3명의 추가 확진자 모두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했다.먼저 11번째 확진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인후통과 피부병변 증상을 보인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번째 환자는 경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피부병변 및 통증으로 지난 14일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검사를 문의해 검사 뒤 확진 판정됐다. 13번째 확진자 역시 경남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12번째 환자 역학조사 중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이 있는 밀접접촉자로 판명돼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신규 확진 환자는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으나 국내 위험 노출력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며 “방역당국은 위험요인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질병관리청에는 지난 7일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 뒤 의심 신고와 문의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에는 7~8번째 확진자가, 13일에는 9번째 확진자, 14일에는 10번째 확진자가 나오는 등 7일 만에 7명이 불어난 것이다.지난 7일 이후 발생한 환자 총 8명 중 5명은 의료진 판단하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했으며, 현재 관리 중인 접촉자 중 의심증상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확진환자의 의심증상, 임상경과 등 특성 및 발생 동향을 포함한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했다. 특히 의심 증상 시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의료인의 적극적인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및 발진성 질환을 말한다. 지난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원숭이에서 첫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주로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중심으로 확산되다 작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6월 국내 첫 확진자가 보고되며 관심이 높아졌다.엠폭스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보통 증상 발현 1~4일 후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엠폭스는 성적 접촉이나 피부 접촉 등이 주 감염경로다. 단순 공기 중 비말(침) 전파 가능성은 낮다. 현재 유행 중인 엠폭스의 치명률은 0.13% 정도로 보고되고 있고, 중증도 역시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2023.04.17 I 송승현 기자
엠폭스 9번째 확진자 발생…위기 경보 '주의' 격상(종합)
  • 엠폭스 9번째 확진자 발생…위기 경보 '주의' 격상(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는 국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병) 확진자가 이틀 만에 3명이나 불어나자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증상 발현 3주 전 해외 여행력이 없는 확진자로 밝혀지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은 국내 9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9번째 확진자가 나온 건 전날(12일) 7번째, 8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이날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특히 최근 엠폭스 감염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확진된 9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격리입원해 치료 중이며 테코비리마트 치료제 사용도 검토 중이다. 테코비리마트는 미국 제약회사인 시가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두창 치료용 항바이러스제다.아울러 전날 확진됐던 7번째, 8번째 확진자 역시 서울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증상 발현 전 해외 여행력이 없었다.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7번째 확진자와 8번째 확진자는 앞서 6번째 확진자(전남 거주 내국인)와 접점이 없었다. 다시 말해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지만, 검사는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있을 것이란 뜻이다.방역당국은 추정 감염원 등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단계 조정은 미 확인된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내 전파 억제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며 “지역사회 내 확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엠폭스는 원둥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및 발진성 질환을 말한다. 지난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원숭이에서 첫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주로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중심으로 확산되다 작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6월 국내 첫 확진자가 보고되며 관심이 높아졌다.엠폭스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보통 증상 발현 1~4일 후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엠폭스는 성적 접촉이나 피부 접촉 등이 주 감염경로다. 단순 공기 중 비말(침) 전파 가능성은 낮다. 현재 유행 중인 엠폭스의 치명률은 0.13% 정도로 보고되고 있고, 중증도 역시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2023.04.13 I 송승현 기자
엠폭스 9번째 확진자 발생…질병관리청, 위기 경보 '주의' 격상
  • 엠폭스 9번째 확진자 발생…질병관리청, 위기 경보 '주의' 격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엠폭스(이른바 원숭이두창 감염병)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9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도 엠폭스의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은 국내 9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9번째 환자가 발생한 건 전날(12일) 환자 2명이 추가된 지 하루 만이다. 이에 따라 이날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확진된 9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첫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 감염이 추정되는 대목이다. 현재는 격리입원해 치료 중이며 테코비리마트 치료제 사용도 검토 중이다.방역당국은 추정 감염원 등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단계 조정은 미 확인된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내 전파 억제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며 “지역사회 내 확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질병관리청은 피부병변 등 증상이 의심된다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2023.04.13 I 송승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