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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클릭)맨유,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 (핫클릭)맨유,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11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 뉴스 실시간 검색어에는 `맨유`가 상위권에 올랐다. 전일 열린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는 전일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AS로마에 7대1 대승을 거뒀다. 마이클 캐릭과 앨런 스미스,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트리스 에브라 등 5명이 7골을 몰아넣었다. 5시즌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맨유는 AC밀란(이탈리아)-바이에른 뮌헨(독일) 승자와 결승 진출을 가리게 된다. ▲ 샤넬 로레인 / 노컷뉴스 제공`사카자키`도 실시간 뉴스 검색어에 등장했다. 사카자키균은 장내세균의 일종으로, 1980년대 일본의 미생물학자인 니이치 사카자키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공기나 물은 물론 일반식품이나 치즈, 건조식품, 야채 등에서도 검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시중 유통 6개월 미만 영유아용 이유식 제품 81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 중 4건에서 사카자키균이 나와 해당업체에 자진회수하도록 하고 제조공정도 개선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KT의 자회사인 KT커머스도 뉴스 검색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전일 오전 10시께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KT커머스 본사 영업팀 등에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KT커머스의 하청업체가 사무용품 등을 납품하면서 직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단가를 높이는 방법으로 비리를 저질렀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괌 출신 미녀 포켓볼 선수 샤넬 로레인(Shanelle Loraine)도 오전 한 때 뉴스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샤넬 로레인은 전일 열린 `위민스 월드 풀 컵 2007`에서 `얼짱소녀` 차유람 선수와 맞붙어 4대1로 패했다.
2007.04.11 I 피용익 기자
K리그 새 역사 쓴 수원-서울 라이벌전, 수원 1-0 승리
  • K리그 새 역사 쓴 수원-서울 라이벌전, 수원 1-0 승리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수원 삼성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길게 드러 누웠다. 그리고 하나 둘 일어선 그들은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마치 격렬했던 챔피언 결정전을 마치고 정상에 오른 선수들 같았다. 수원이 8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하우젠 프로축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전반 17분 터진 루키 하태균의 결승골로 FC 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달 21일 컵 대회에서 FC 서울에 당한 1-4 대패의 수모를 되갚은 것은 물론, 최근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올 시즌 컵대회 포함, 7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1무)을 벌이던 FC 서울은 시즌 첫 패를 안았다. ▲ K 리그 이정표 세운 명승부 한국 프로축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명승부였다. 프로축구 사상 최다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선수들은 끝까지 혈전을 벌이며 라이벌전의 진수를 보여 줬다. 이날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는 무려 5만5,397명의 관중이 몰려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박주영 신드롬이 한창이던 2005년 7월 역시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수립된 4만8,375명(FC 서울-포항전)이었다. 6만7,000여 석 규모의 상암 경기장은 이날 A 매치 때를 방불케 할 만큼 관중으로 메워져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구름 관중의 성원에 보답했고, 양 팀 사령탑 또한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용병술을 펼치며 흥미를 더했다. 프로축구의 흥행 가능성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 감독들의 치열한 머리 싸움 차범근 수원 감독, 귀네슈 FC 서울 감독의 머리싸움도 치열했다. 차 감독은 지난 4일 컵 대회에서 광주에 패한 뒤 FC 서울전에서는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겠다고 예고했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그러나 이날 수원의 수비라인은 변함없이 포백이었다. 선수만 달랐다. 오른쪽 윙백에 조원희 대신 송종국이 들어갔다. 차 감독은 “스리백을 구상하긴 했지만 선수 자원과 우리 플레이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포백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또 빨리 실전 감각을 되찾도록 선발로 투입하며 배려했던 안정환 대신 컨디션이 좋은 하태균을 스타팅 멤버로 기용했다. 지금은 배려보다는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각오였다. 전체적으로는 지난 달 21일 컵 대회 때 나섰던 선발 멤버 가운데 7명의 얼굴이 바뀌어 있었다. 귀네슈 감독의 용병도 볼만했다. 기성용, 김동석 등 신예들로 이민성(부상)의 공백을 메우게 한 그는 0-1로 뒤진 후반 그의 전매특허인 공격축구에 대한 의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하프타임때 공격형 미드필더 히칼도를 넣어 공격력을 강화한 뒤 후반 21분 두두, 34분 심우연 등 가용한 공격자원을 모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 와중에 이을용은 왼쪽 날개-수비형 미드필더-풀백 등으로 포지션을 바꾸며 팀을 조율했다. ▲ 하태균 (사진=수원삼성)▲ 위력을 발휘한 진공청소기 김남일과 떠오른 샛별 하태균 현대 축구의 성패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갈라진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수원은 경기 초반 이관우와 김남일이 중원을 장악,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김남일은 ‘진공청소기’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서울 공격라인을 쓸어 버렸다. 김동석, 기성용 등 서울의 젊은 미드필더들이 그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이 한껏 페이스를 올리던 후반 초반에는 고비마다 거칠고 집요한 마킹과 교묘한 반칙성 플레이로 상대의 템포를 끊어 버렸다. 평소 김남일과 절친한 FC 서울의 백전노장 이을용까지 그의 플레이에 말려 평정심을 잃을 정도였다. 광주전에서 차범근 감독이 유일하게 칭찬을 보냈던 신인 하태균은 전반 17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승골을 터뜨려 수원의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차 감독은 “좋은 면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 줄 것”이라며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2007.04.09 I 김삼우 기자
귀네슈 감독 키워드는 신뢰와 자신감
  • 귀네슈 감독 키워드는 신뢰와 자신감
  • ▲ 귀네슈 FC서울 감독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요즘의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자신감'과 '신뢰'였다. 6일 구리 GS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프레스데이. 귀네슈 감독은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의 라이벌전(8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을 앞두고 이 두 마디로 압축할 수 있는 그의 생각을 분명히 드러냈다. 우선 그는 이민성, 김은중 등의 부상을 아쉬워했지만 “축구는 항상 부상 선수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선수 몇 명이 못 뛴다고 경기를 안 할 수 없지 않은가. 남아 있는 선수들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게 나의 몫이다”고 잘라 말했다. 부상 선수로 인한 어려움을 탓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또 지도자라면 당연히 극복해야 하는 상황일 뿐이라는 인식이었다. 자신감이 깔려있었다. 대개의 감독들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 그 공백을 먼저 걱정하고 고민스러워하기 십상이다. 귀네슈 감독에게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올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 팀의 기둥 노릇을 하고 있는 이민성이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를 대신할 젊은 선수들이 있어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받아 넘겼다. 여전히 “우리는 아직 100%가 아니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축구가 K리그에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읽을 수 있었다. FC 서울은 올 시즌 유일하게 단 한번도 지지 않은 팀으로 남아 있다. 그의 자신감은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었다. 팀과 선수들에 대한 믿음으로 연결됐다. 그는 FC 서울전에 대비, 수원이 준비하고 있다는 전술변화에 대한 생각과 수원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크게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물론 “최근 부진하긴 해도 수원은 정말 강한 팀”이라고 전제는 했다. 하지만 “상대가 어떻게 준비하든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다 보여 줄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을 믿고 수원전에 임할 것”이라며 “FC 서울의 강점은 신뢰”라고 밝혔다. 다분히 선수들의 투지와 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발언이었다. 이영진 FC 서울 코치는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에게 단순하게 ‘해라’라고 하지 않고 ‘해야만 한다’고 하면서 또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 한다”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데 뛰어나다고 전했다. 주전의 공백에 개의치 않고 선수들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말함으로써 부상 선수들을 대신할 선수들에게, 그리고 팀 전체에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귀네슈 감독의 숨은 의도가 있었다.. K 리그는 이제 초반이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은 것이다. ‘귀네슈 열풍’을 견제하려는 여타 구단들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귀네슈 감독은 “상대팀들이 FC 서울을 만나면 더 열심히 뛰고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귀네슈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잘할 때도 있고 부진할 때도 있다. 지금은 잘하고 있지만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이 어려울 때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는 귀네슈 감독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 같다.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보여줘야 할 위기는 언제든 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2007.04.09 I 김삼우 기자
  • (SPN) K리그 새 역사 쓴 수원-서울 라이벌전, 수원 1-0 승리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수원 삼성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길게 드러 누웠다. 그리고 하나 둘 일어선 그들은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마치 격렬했던 챔피언 결정전을 마치고 정상에 오른 선수들 같았다. 수원이 8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하우젠 프로축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전반 17분 터진 루키 하태균의 결승골로 FC 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달 21일 컵 대회에서 FC 서울에 당한 1-4 대패의 수모를 되갚은 것은 물론, 최근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올 시즌 컵대회 포함, 7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1무)을 벌이던 FC 서울은 시즌 첫 패를 안았다. ▲K 리그 이정표 세운 명승부한국 프로축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명승부였다. 프로축구 사상 최다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선수들은 끝까지 혈전을 벌이며 라이벌전의 진수를 보여 줬다. 이날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는 무려 5만5,397명의 관중이 몰려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박주영 신드롬이 한창이던 2005년 7월 역시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수립된 4만8,375명(FC 서울-포항전)이었다. 6만7,000여 석 규모의 상암 경기장은 이날 A 매치 때를 방불케 할 만큼 관중으로 메워져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구름 관중의 성원에 보답했고, 양 팀 사령탑 또한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용병술을 펼치며 흥미를 더했다. 프로축구의 흥행 가능성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감독들의 치열한 머리 싸움차범근 수원 감독, 귀네슈 FC 서울 감독의 머리싸움도 치열했다. 차 감독은 지난 4일 컵 대회에서 광주에 패한 뒤 FC 서울전에서는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겠다고 예고했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그러나 이날 수원의 수비라인은 변함없이 포백이었다. 선수만 달랐다. 오른쪽 윙백에 조원희 대신 송종국이 들어갔다. 차 감독은 “스리백을 구상하긴 했지만 선수 자원과 우리 플레이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포백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또 빨리 실전 감각을 되찾도록 선발로 투입하며 배려했던 안정환 대신 컨디션이 좋은 하태균을 스타팅 멤버로 기용했다. 지금은 배려보다는 승리가 더 중요하다는 각오였다. 전체적으로는 지난 달 21일 컵 대회 때 나섰던 선발 멤버 가운데 7명의 얼굴이 바뀌어 있었다. 귀네슈 감독의 용병도 볼만했다. 기성용, 김동석 등 신예들로 이민성(부상)의 공백을 메우게 한 그는 0-1로 뒤진 후반 그의 전매특허인 공격축구에 대한 의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하프타임때 공격형 미드필더 히칼도를 넣어 공격력을 강화한 뒤 후반 21분 두두, 34분 심우연 등 가용한 공격자원을 모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 와중에 이을용은 왼쪽 날개-수비형 미드필더-풀백 등으로 포지션을 바꾸며 팀을 조율했다. ▲위력을 발휘한 진공청소기 김남일과 떠오른 샛별 하태균현대 축구의 성패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갈라진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수원은 경기 초반 이관우와 김남일이 중원을 장악,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김남일은 ‘진공청소기’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서울 공격라인을 쓸어 버렸다. 김동석, 기성용 등 서울의 젊은 미드필더들이 그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이 한껏 페이스를 올리던 후반 초반에는 고비마다 거칠고 집요한 마킹과 교묘한 반칙성 플레이로 상대의 템포를 끊어 버렸다. 평소 김남일과 절친한 FC 서울의 백전노장 이을용까지 그의 플레이에 말려 평정심을 잃을 정도였다. 광주전에서 차범근 감독이 유일하게 칭찬을 보냈던 신인 하태균은 전반 17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승골을 터뜨려 수원의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차 감독은 “좋은 면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 줄 것”이라며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2007.04.08 I 김삼우 기자
(SPN) 귀네슈 감독 키워드는 신뢰와 자신감
  • (SPN) 귀네슈 감독 키워드는 신뢰와 자신감
  •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  [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요즘의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자신감'과 '신뢰'였다. 6일 구리 GS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프레스데이. 귀네슈 감독은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의 라이벌전(8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을 앞두고 이 두 마디로 압축할 수 있는 그의 생각을 분명히 드러냈다. 우선 그는 이민성, 김은중 등의 부상을 아쉬워했지만 “축구는 항상 부상 선수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선수 몇 명이 못 뛴다고 경기를 안 할 수 없지 않은가. 남아 있는 선수들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게 나의 몫이다”고 잘라 말했다. 부상 선수로 인한 어려움을 탓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또 지도자라면 당연히 극복해야 하는 상황일 뿐이라는 인식이었다. 자신감이 깔려있었다. 대개의 감독들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 그 공백을 먼저 걱정하고 고민스러워하기 십상이다. 귀네슈 감독에게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올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 팀의 기둥 노릇을 하고 있는 이민성이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를 대신할 젊은 선수들이 있어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받아 넘겼다. 여전히 “우리는 아직 100%가 아니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축구가 K리그에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읽을 수 있었다. FC 서울은 올 시즌 유일하게 단 한번도 지지 않은 팀으로 남아 있다. 그의 자신감은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었다. 팀과 선수들에 대한 믿음으로 연결됐다. 그는 FC 서울전에 대비, 수원이 준비하고 있다는 전술변화에 대한 생각과 수원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크게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물론 “최근 부진하긴 해도 수원은 정말 강한 팀”이라고 전제는 했다. 하지만 “상대가 어떻게 준비하든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다 보여 줄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을 믿고 수원전에 임할 것”이라며 “FC 서울의 강점은 신뢰”라고 밝혔다. 다분히 선수들의 투지와 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발언이었다. 이영진 FC 서울 코치는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에게 단순하게 ‘해라’라고 하지 않고 ‘해야만 한다’고 하면서 또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 한다”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데 뛰어나다고 전했다. 주전의 공백에 개의치 않고 선수들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말함으로써 부상 선수들을 대신할 선수들에게, 그리고 팀 전체에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귀네슈 감독의 숨은 의도가 있었다.. K 리그는 이제 초반이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은 것이다. ‘귀네슈 열풍’을 견제하려는 여타 구단들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귀네슈 감독은 “상대팀들이 FC 서울을 만나면 더 열심히 뛰고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귀네슈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잘할 때도 있고 부진할 때도 있다. 지금은 잘하고 있지만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이 어려울 때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는 귀네슈 감독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 같다.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보여줘야 할 위기는 언제든 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2007.04.06 I 김삼우 기자
차범근호 위기탈출할까? 4일 프로축구 관전포인트
  • 차범근호 위기탈출할까? 4일 프로축구 관전포인트
  • ▲ 차범근 수원 감독 (사진=수원 삼성)[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4일 열리는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컵 2007 3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수원 삼성-광주 상무전이다. 빅매치라서가 아니라 위기에 빠진 수원 삼성 때문이다. 수원은 광주전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차범근 감독의 말처럼 ‘치명적인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올 시즌 수원은 초반부터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는 강력한 우승후보다웠다. 지난 달 4일 정규리그 개막전과 14일 컵 대회 개막전에서 그동안 천적 노릇을 하던 대전을 2-1, 4-0으로 연파하고 신바람을 냈다. 차범근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강화한 공격라인이 위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K 리그에 복귀한 안정환이 되살아 났고 ‘돌아온 골게터’ 나드손도 예전의 골감각을 되찾은 듯 했다. 차 감독은 지난 달 15일에는 1년 여 만에 기자간담회를 재개하면서 강한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해 보다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자신했다. 요즘 차 감독에게는 이런 자신감이 사라졌다. 대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21일 컵 대회에서 라이벌 FC 서울에 1-4로 대패한 데 이어 지난 1일 성남과의 정규리그에서는 1-3으로 무너졌다. 2연패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던 맞수들. 이들과의 맞대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자 차 감독은 충격이 컸다. 차 감독은 성남전후 “지고 나면 심리적으로 가라앉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극복해 내야만 한다”고 밝혔지만 굳은 얼굴을 풀지 못했다. 문제는 수비 불안이었다. 특히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중앙 수비수들이 제 몫을 못했다. FC 서울전에서는 마토와 싸빅이 나섰지만 이들을 철저하게 분석한 FC 서울 귀네슈 감독의 전술에 농락당했다. 성남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 마토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윙백 요원인 박주성을 곽희주와 짝을 이루도록 했지만 짜임새가 떨어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차 감독으로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고 채웠더니 믿었던 구석이 맥을 못추는, 허탈한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엎친데 덮친 격로 중앙 수비수 요원들은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지고 있다. 싸빅은 서울전, 곽희주는 성남전에서 각각 턱뼈와 무릎을 다쳐 당분간 출장이 어렵다. 이같은 시점에서 갖는 광주전은 의미가 클 수 밖에 없다. 위기 탈출 여부가 걸려있다. 일단 광주는 차 감독이 최우선 과제로 상정한 ‘심리적 침체 탈출’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상대로 삼을 만하다. 비교적 만만하기 때문이다.  광주야 기분나쁘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수원보다 한수 아래다. 그러나 광주전에서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수원은 끝없이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차 감독의 처지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한때 '차 감독 퇴진'을 외쳤던 서포터스들이 다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 삼성 하우젠컵 2007 3라운드 관전포인트 ▲ 수원-광주 (수원월드컵경기장 19:00) - 2006년 상대 전적 04/05 광주 0 : 0 수원 07/19 수원 2 : 0 광주 09/30 수원 1 : 0 광주 - 수원 최근 시즌 2연패 - 수원 최근 시즌 2경기 7실점 - 수원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 수원 올시즌 홈 3연승 - 수원 올 시즌 홈 2경기 연속 무실점 - 수원 최근 광주전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 수원 최근 광주전 2연승 - 수원 최근 광주전 3경기 연속 무실점 - 수원 역대 통산 광주전 홈 7승 1패 - 광주 올시즌 무승 (2무 4패) - 광주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 - 수원 역대 통산 광주전 9승 2무 2패 ▲ 제주 - 대구 (서귀포월드컵경기장, 19:00) - 2006년 상대 전적 04/09 대구 2 : 2 제주 06/03 제주 1 : 1 대구 10/03 제주 0 : 0 대구 - 제주 지난 정규리그 3/31 대구전 2 : 0 승리 - 제주 최근 대구전 10경기 연속 무패 (6승 4무) - 제주 최근 대구전 2경기 연속 무실점 - 대구 컵대회 3연패 - 대구 올시즌 원정 3연패 - 제주 역대 통산 대구전 6승 7무 1패 ▲ 울산 - 인천 (울산문수경기장, 19:30) - 2006년 상대 전적 04/22 울산 2 : 2 인천 05/20 울산 1 : 3 인천 10/22 인천 1 : 0 울산 - 울산 올시즌 홈 무패 (1승 2무) - 울산 2005 시즌 인천과의 챔피언 결정전 승리, K-리그 우승 - 인천 올시즌 원정 무패 (2승 1무) - 인천 최근 울산전 4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 - 인천 최근 울산전 2연승 - 울산 역대 통산 인천전 4승 2무 5패 ▲ 전북 -포항 (전주월드컵경기장, 19:30) - 2006년 상대 전적 03/12 포항 3 : 1 전북 07/22 전북 1 : 0 포항 08/23 전북 1 : 1 포항 - 전북 최근 시즌 4연패 - 전북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1 : 2 패배 - 전북 최근 시즌 4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 전북 올시즌 홈 무승 (1무 2패) - 포항 올시즌 무패 (4승 2무) - 포항 올시즌 최근 2연승 - 포항 올시즌 원정 3승 1무 - 포항 최근 전북전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전북 역대 통산 포항전 18승 12무 20패 ▲ 경남 -서울 (창원종합운동장,19:00) - 2006년 상대 전적 05/10 경남 2 : 1 서울 05/17 경남 1 : 2 서울 11/05 서울 1 : 0 경남 - 경남 최근 시즌 4경기 연속 무패 (1승 3무) - 경남 최근 시즌 2경기 연속 무승부 - 경남 올시즌 홈 무승 (1무 1패) - 서울 올시즌 무패 (5승 1무) - 서울 올시즌 원정 3경기 연속 무실점 - 서울 컵대회 2경기 9득점 - 서울 최근 경남전 2연승 - 경남 역대 통산 서울전 1승 2패 ▲ 부산 - 대전 (아시아드주경기장, 19:30) - 2006년 상대 전적 03/15 대전 1 : 0 부산 07/29 대전 4 : 2 부산 08/26 부산 4 : 2 대전 - 부산 최근 시즌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 - 부산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부산 최근 시즌 홈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 부산 최근 컵대회 2경기 연속 무승부 - 부산 최근 대전전 홈 13경기 연속 무패 (10승 3무, 2000/09/30 2 : 1 승리 이후) - 대전 올시즌 무승 (3무 3패) - 대전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무승부 - 부산 역대 통산 대 대전전 27승 5무 11패
2007.04.03 I 김삼우 기자
  • (SPN) 차범근호 위기탈출할까 -4일 프로축구 관전포인트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4일 열리는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컵 2007 3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수원 삼성-광주 상무전이다. 빅매치라서가 아니라 위기에 빠진 수원 삼성 때문이다. 수원은 광주전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차범근 감독의 말처럼 ‘치명적인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올 시즌 수원은 초반부터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는 강력한 우승후보다웠다. 지난 달 4일 정규리그 개막전과 14일 컵 대회 개막전에서 그동안 천적 노릇을 하던 대전을 2-1, 4-0으로 연파하고 신바람을 냈다. 차범근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강화한 공격라인이 위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K 리그에 복귀한 안정환이 되살아 났고 ‘돌아온 골게터’ 나드손도 예전의 골감각을 되찾은 듯 했다. 차 감독은 지난 달 15일에는 1년 여 만에 기자간담회를 재개하면서 강한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해 보다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자신했다. 요즘 차 감독에게는 이런 자신감이 사라졌다. 대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 21일 컵 대회에서 라이벌 FC 서울에 1-4로 대패한 데 이어 지난 1일 성남과의 정규리그에서는 1-3으로 무너졌다. 2연패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던 맞수들. 이들과의 맞대결에서 무기력하게 패하자 차 감독은 충격이 컸다. 차 감독은 성남전후 “지고 나면 심리적으로 가라앉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극복해 내야만 한다”고 밝혔지만 굳은 얼굴을 풀지 못했다. 문제는 수비 불안이었다. 특히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중앙 수비수들이 제 몫을 못했다. FC 서울전에서는 마토와 싸빅이 나섰지만 이들을 철저하게 분석한 FC 서울 귀네슈 감독의 전술에 농락당했다. 성남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 마토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윙백 요원인 박주성을 곽희주와 짝을 이루도록 했지만 짜임새가 떨어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차 감독으로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고 채웠더니 믿었던 구석이 맥을 못추는, 허탈한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엎친데 덮친 격로 중앙 수비수 요원들은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지고 있다. 싸빅은 서울전, 곽희주는 성남전에서 각각 턱뼈와 무릎을 다쳐 당분간 출장이 어렵다.이같은 시점에서 갖는 광주전은 의미가 클 수 밖에 없다. 위기 탈출 여부가 걸려있다. 일단 광주는 차 감독이 최우선 과제로 상정한 ‘심리적 침체 탈출’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상대로 삼을 만하다. 비교적 만만하기 때문이다. 광주야 기분나쁘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수원보다 한수 아래다. 그러나 광주전에서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수원은 끝없이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차 감독의 처지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한때 '차 감독 퇴진'을 외쳤던 서포터스들이 다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삼성 하우젠컵 2007 3라운드 관전포인트▲ 수원-광주 (수원월드컵경기장 19:00)- 2006년 상대 전적04/05 광주 0 : 0 수원07/19 수원 2 : 0 광주09/30 수원 1 : 0 광주- 수원 최근 시즌 2연패- 수원 최근 시즌 2경기 7실점- 수원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수원 올시즌 홈 3연승- 수원 올 시즌 홈 2경기 연속 무실점- 수원 최근 광주전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 수원 최근 광주전 2연승- 수원 최근 광주전 3경기 연속 무실점- 수원 역대 통산 광주전 홈 7승 1패- 광주 올시즌 무승 (2무 4패)- 광주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 - 수원 역대 통산 광주전 9승 2무 2패▲ 제주 - 대구 (서귀포월드컵경기장, 19:00)- 2006년 상대 전적04/09 대구 2 : 2 제주06/03 제주 1 : 1 대구10/03 제주 0 : 0 대구- 제주 지난 정규리그 3/31 대구전 2 : 0 승리 - 제주 최근 대구전 10경기 연속 무패 (6승 4무)- 제주 최근 대구전 2경기 연속 무실점- 대구 컵대회 3연패- 대구 올시즌 원정 3연패- 제주 역대 통산 대구전 6승 7무 1패▲ 울산 - 인천 (울산문수경기장, 19:30)- 2006년 상대 전적04/22 울산 2 : 2 인천05/20 울산 1 : 3 인천10/22 인천 1 : 0 울산- 울산 올시즌 홈 무패 (1승 2무)- 울산 2005 시즌 인천과의 챔피언 결정전 승리, K-리그 우승- 인천 올시즌 원정 무패 (2승 1무)- 인천 최근 울산전 4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 인천 최근 울산전 2연승- 울산 역대 통산 인천전 4승 2무 5패▲ 전북 -포항 (전주월드컵경기장, 19:30)- 2006년 상대 전적03/12 포항 3 : 1 전북07/22 전북 1 : 0 포항08/23 전북 1 : 1 포항- 전북 최근 시즌 4연패- 전북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1 : 2 패배- 전북 최근 시즌 4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전북 올시즌 홈 무승 (1무 2패)- 포항 올시즌 무패 (4승 2무)- 포항 올시즌 최근 2연승- 포항 올시즌 원정 3승 1무- 포항 최근 전북전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전북 역대 통산 포항전 18승 12무 20패▲ 경남 -서울 (창원종합운동장,19:00)- 2006년 상대 전적05/10 경남 2 : 1 서울05/17 경남 1 : 2 서울11/05 서울 1 : 0 경남- 경남 최근 시즌 4경기 연속 무패 (1승 3무)- 경남 최근 시즌 2경기 연속 무승부- 경남 올시즌 홈 무승 (1무 1패)- 서울 올시즌 무패 (5승 1무)- 서울 올시즌 원정 3경기 연속 무실점- 서울 컵대회 2경기 9득점- 서울 최근 경남전 2연승- 경남 역대 통산 서울전 1승 2패▲ 부산 - 대전 (아시아드주경기장, 19:30)- 2006년 상대 전적03/15 대전 1 : 0 부산07/29 대전 4 : 2 부산08/26 부산 4 : 2 대전- 부산 최근 시즌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 부산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부산 최근 시즌 홈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부산 최근 컵대회 2경기 연속 무승부- 부산 최근 대전전 홈 13경기 연속 무패 (10승 3무, 2000/09/30 2 : 1 승리 이후)- 대전 올시즌 무승 (3무 3패)- 대전 최근 시즌 3경기 연속 무승부 - 부산 역대 통산 대 대전전 27승 5무 11패
2007.04.03 I 김삼우 기자
태극전사 ''가벼운 훈련, 무거운 각오''(VOD)
  • 태극전사 ''가벼운 훈련, 무거운 각오''(VOD)
  • [노컷뉴스 제공] 2007년, 베어벡호는 무난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새해 첫 평가전이었던 지난 2월, 그리스 친선경기에서 성인대표팀이 첫 승을 거둔 이래 올림픽대표팀(22세 이하)이 예멘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연거푸 꺾었다. 3전 전승.  베어벡호가 한국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2계단이나 높은 26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상승 곡선을 계속 그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26인의 태극전사들이 소집 첫날 훈련을 마쳤다.  '가벼운 훈련, 무거운 각오' 24일 오후 8시 우루과이를 상대로 올해 두 번째 A매치를 치르는 축구대표팀이 22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50분 가량의 짧은 훈련을 소화했다. 핌 베어벡 감독은 장시간의 이동으로 피로도가 높은 해외파들과 전날 K-리그 컵대회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K리거들의 몸상태를 고려해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패스 등의 회복훈련으로 첫 날 훈련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가벼운 훈련과는 달리 태극전사들의 각오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오는 7월7일 개막하는 2007 아시안컵 본선까지 남은 시간은 106일. 아시안컵이 4개월도 채 남지 않은데다 아시안컵에 돌입하기 전에 대표팀이 치르는 A매치는 우루과이전을 포함해 단 두 경기다. 따라서 태극전사들은 짧은 시간 내에 강한 인상과 신뢰감과 심어주어야 만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2월7일 그리스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스트라이커 정조국(서울)과 골키퍼 김영광(울산)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정조국·김영광, 우루과이전에서는 벤치지키지 않겠다' 정조국은 소집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개인을 버리고 팀을 생각하는 플레이를 펼쳐 팀의 한 축이 될 것”이라며 “최근에 페이스가 아주 좋기 때문에 뛸 수 있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자신있게 플레이할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정조국은 지난 3일 개막한 K리그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루과이 평가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어리거 설기현(레딩), J리거 조재진(시미즈), 이천수(울산) 등과 경쟁해야 한다. 2006 독일월드컵 직후 이운재(수원)를 밀어내고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으나 지난 그리스평가전에서 다시 벤치로 밀린 김영광은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된다”는 김영광은 “우루과이전에 출전하기 위해 사소한 것도 실수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영광의 경쟁자는 그리스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성남의 주전 골키퍼 김용대다. 그리스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미드필더’ 오장은(울산), 김정우(나고야) 등도 우루과이전을 통해 그리스전보다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미드필더 오장은은 “베어벡 감독이 미드필더들에게 요구한, 안정적이면서도 공수의 고리 역할을 하는 플레이를 해보이겠다”며 패기를 보였고, 김정우 역시 “중원 싸움이 중요하므로 상대에 밀리지 않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골도 넣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붙박이 미드필더 김남일(수원)이 부상으로 우루과이전에서 제외된 가운데, 김남일의 빈 자리를 '젊은 피'들이 메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 차범근 감독이 가진 기자 간담회의 의미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15일 오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차범근 프로축구 수원 삼성 감독의 기자 간담회. 차 감독은 민방공 대피훈련 여파로 간단회장에 20여분 정도 늦게 도착, 겸연쩍어 하면서 자리에 앉았지만 곧 차분하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 나갔다. 안정환, 나드손 등 올 시즌 새로 가세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냈고 한결 높아진 골 결정력에 대한 자부심도 보였다. 경기 하루 전 출전 선수 엔트리 제출에 불만을 토로한 귀네슈 FC 서울 감독의 의견에 공감하면서도 ‘K리그가 수비지향적이어서 흥미가 떨어진다’는 외국인 지도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이 대목에서는 “외국인 감독들이 아직 K리그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하지만 간담회 내내 차 감독에게는 여유가 있었다. 14일 삼성 하우젠컵 1차전에서 대전을 4-0으로 대파하는 등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한 데서 비롯되는 강한 의욕도 읽을 수 있었다. 이날 간담회는 차 감독이 올 시즌 찾아 가고 있는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차 감독은 지난 2004년 수원 사령탑에 오른 이후 수원에서 정기 기자간담회를 가져왔다. 언론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2005년 중반부터 슬그머니 간담회가 사라졌다. 성적 탓이었다. 2005년 수원은 시즌 초반 A3 챔피언스컵, K리그 수퍼컵, 삼성 하우젠컵을 잇따라 제패하면서 고공비행하다 중반부터 급전직하했다. 빡빡한 스케줄에서 비롯된 주전들의 부상 등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FA컵에서 부진이 이어졌다. 한때 수원 서포터스들은 ‘차 감독 퇴진’을 외치기도 했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기만 하자 수원 구단이나 차 감독, 그리고 기자들도 간담회를 생각하지 못했다. 이후 1년여 만에 간담회가 열린 것이다. 차 감독도 간담회 재개를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재계약 후 맞는 첫 시즌이라는 뜻도 있지만 올해는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의 발로라고도 볼 수 있다. 차 감독은 이날 “외국인 감독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몰라도 K 리그도 달라졌다”며 지난 11일 열린 전북과의 원정 경기를 예로 들었다. 차 감독은 “양 팀이 일진일퇴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는 경기 비디오를 보면서 마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관전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특히 6~7차례의 패스 연결로 뽑은 수원의 골을 말할 때는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차 감독은 앞으로도 월 2차례 정도 정기 기자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2007.03.15 I 김삼우 기자
  • 삼성전자, 전자호구 국제태권도 대회 후원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세계 태권도 연맹(WTF) 주최 `전자호구 국제 태권도 대회`를 후원한다.이번 대회는 태권도 심판판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전자호구의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해 처음으로 전자호구를 적용하는 대회다.전자호구에 대한 적합성이 인정되면 2007년 5월 북경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 전 경기 또는 일부 경기에 채택될 예정이다. 2008년 북경 올림픽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태권도 연맹이 2006년 9월 공인계약을 체결한 한국 라저스트(LaJUST)사의 몸통호구 및 머리보호대가 사용된다. 제품 적합성에 대한 최종 검토는 세계 연맹 기술위원회와 9인 총재단 회의에서 이뤄지게 된다.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세계 태권도 연맹 후원을 통해 우리 나라의 국기(國技)인 태권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하고 있다"며 "이번 전자호구 국제 태권도 대회는 전 세계인들에게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2005년 제17회 WTF 세계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 월드주니어 태권도 챔피언십, 세계 태권도 품새대회, 월드컵 태권도 팀 챔피언십 등 세계 태권도 발전을 위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2007.03.04 I 김상욱 기자
  • 플라티니 UEFA 회장 당선...개혁 바람 불까?
  • [오마이뉴스 제공] ⓒ UEFA'프랑스의 축구 영웅' 미셸 플라티니(52)가 레나르트 요한손(78·스웨덴) 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오선을 저지하고 UEFA의 새 수장으로 당선됐다. UEFA 공식 웹 사이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UEFA 총회에서 유럽 각국의 52개 축구연맹 회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플라티니가 27표를 얻어 23표를 얻는데 그친 요한손 회장을 물리치고 UEFA를 이끌 새 지도자로 뽑혔다고 전했다. &nbsp;&nbsp;&nbsp;오늘의 브리핑학생 "이유도 모르고 맞아"교사 "얘기했는데 왜 몰라"[중·고생 인권실태 조사]"천정배, 탈당 이유 날 설득해보라" 오바마는 진짜 흑인 대표인가?"여당 의원 받을 생각 전혀 없다"<시사저널> 사태와 삼성의 침묵왜 서민들이 등을 돌렸는지 아십니까윈도비스타, 한국이 최대 2배 비싸미국 침공 이후, 자학성 축제 부활담배업체 비호? 합리적 판결?'집값 거품붕괴론' 누구 말이 맞나?<!-- &nbsp; --><!-- success_make -->플라티니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내가 현역선수였을 때 우리는 위대한 승리를 즐겼다. 우리는 트로피를 받고 서로 축하하며 경기장을 돌았다. 하지만 오늘 나는 경기장을 뛰지 않는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모험의 시작일 뿐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플라티니의 당선은 제프 블라터 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자크 조르쥬 전 UEFA 회장의 후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티니는 당선 직후 "자크 조르쥬 전 회장은 항상 내가 UEFA 회장이 되길 바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플라티니 당선자는 프랑스 리그의 AS 낭시와 셍테티엔, 이탈리아 리그의 유벤투스 FC를 거쳤고,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과 1982 스페인 월드컵,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프랑스 대표 선수로서 나섰다. 그는 이동안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하며 1983년과 84년 85년 연이어 유럽 최고의 선수(발롱도르)로 선정됐고, 1984년과 85년에는 올해의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축구영웅들인 에릭 칸토나와 지네딘 지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 아트사커의 창시자라는 평은 그의 선수 시절 위대함을 잘 설명해준다. 플라티니 당선자는 선수 은퇴 이후 1988년부터 1992년까지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에는 프랑스 월드컵 조직위원장으로 활약해 이미 국제축구 정치 무대에서는 거물로 통했다. 플라티니가 현 체제를 고수하려고 노력한 요한손 회장을 물리침에 따라 유럽축구연맹 산하 각국 축구연맹들은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플라티니는 선거전 공약으로 소위 빅 3리그라고 불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 A에 배당되던 UFEA 챔피언스리그 티켓 네 장을 줄여, 유럽축구의 변두리 리그에 더 많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준다는 것을 내세웠다. 빅리그가 있는 국가의 국가들은 반발하겠지만 축구 약소 유럽국가들로서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기회가 많아지니 환영할 일.또한 플라티니는 이날 공약과 마찬가지로 축구 경기에서의 존경, 관용, 결속을 지키는데 투장할 것이며, 인종차별, 불법 도박, 도핑 등에 대한 개선을 공약으로 건 바 있다.
''스타★ 파워'' 레알 수원 더 화려해진다
  • ''스타★ 파워'' 레알 수원 더 화려해진다
  • [스포츠한국 제공] ‘스타 군단’ 수원 삼성의 스쿼드가 더욱 화려해질 전망이다. 10일 안정환 영입으로 공격력 부재의 고민을 씻어낸 수원은 ‘2% 부족한’ 각 포지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력 강화의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을 준비하며 공격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기술과 골 결정력이 좋은 안정환을 영입해 공격력 보강은 잘 마무리가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하며 “그러나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쪽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는 있지만 밝히지는 않겠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해 허리와 수비진 강화를 위해 새 얼굴 영입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차 감독은 안정환을 2선 공격수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최전방에서 몸싸움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은 브라질 출신으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공격수 에듀를 영입한데 이어 2004년 14골을 몰아치며 수원의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던 브라질 용병 나드손의 복귀도 추진 중이다. 수원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로는 오장은(22)과 김진규(22)가 꼽힌다. 특히 오장은과는 구체적인 협상까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기헌 단장은 오장은 영입과 관련한 질문에 “좋은 선수를 탐내지 않을 구단이 있겠느냐”며 영입 계획을 부인하지 않았다. 오장은은 강한 투쟁심과 몸싸움 능력을 바탕으로 한 중원 장악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2006 시즌 6골을 기록하는 등 만만찮은 공격력까지 갖춰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오장은을 영입할 경우 수원은 기존 김남일과 함께 K리그 최강의 더블 볼란치를 구축하게 된다. 또 지난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주 기용됐던 송종국(28)을 본래 자리인 오른쪽 윙백으로 돌릴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안기헌 단장은 “프로 구단은 스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수원이 지난해 좋은 흥행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스타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스타 파워’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수원이 계획대로 선수 보강을 마쳐 2007시즌 K리그 사상 최고의 호화 스쿼드를 선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가대표 즐비'' 수원 삼성 진정한 ''레알'' 수원으로…
  • ''국가대표 즐비'' 수원 삼성 진정한 ''레알'' 수원으로…
  • [노컷뉴스 제공] 수원 삼성이 안정환(31)을 영입하면서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 스타팀으로 탄생하게 됐다. 수원은 그동안 화려한 스타들이 즐비해 스페인의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의 '레알'을 따 '레알 수원'으로 종종 회자화 되었지만 공격수 부문에는 2%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9일 무적으로 떠돌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을 영입해오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별들로 퍼즐을 빼곡히 맞췄다. 이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성인대표팀 선수 보유수다. 먼저 4강 신화를 달성했던 지난 2002 한 · 일 월드컵부터 따져보아도 수원은 가장 많은 '4강 전사'를 보유중이다. 수원 소속 선수 중 2002 한일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는 안정환, 김남일, 송종국, 이운재등 모두 4명. 이들 4명은 모두 월드컵 당시 베스트 11에 포함되었던 주전 선수들이었다. 타 팀과 비교해 봤을때 수원의 스타 보유력은 더욱 돋보인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의 최종엔트리는 총 23명. 이 중 그라운드를 떠난 은퇴 선수는 총 5명(홍명보, 김태영,유상철, 황선홍, 최용수)이다. 여기에 해외에 진출해 있는 선수는 총 7명을 제외하면 현재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4강 전사'는 총 11명이다. 이 중 4명이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있고 그 다음으로 FC 서울이 3명(김병지, 이민성, 이을용), 대전(최은성), 울산(이천수),포항(최태욱), 전북(최진철)에 각각 1명씩 뛰고 있다. 비율로 따져보면 약 40%에 달하는 선수가 수원 소속이다. 2006 독일월드컵 엔트리를 상대로 따져봤을때도 이는 비슷하다. 23명의 최종엔트리 중 해외 진출 선수는 총 7명. 나머지 K리그 소속 선수인 16명 중 수원 선수는 이운재, 송종국, 조원희, 김남일, 백지훈, 안정환으로 총 6명에 달한다. 비율상 37.5%. 다음으로 성남이 4명(김용대,김영철, 김상식,김두현), 울산이 3명(김영광,이천수, 정경호) 서울 2명(이을용, 박주영)순이다. 지난해 11월 수원 차범근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수원에 이토록 유명하고 화려한 선수들이 많은데 우승을 못하는게 더 이상한 일 아닌가"라는 질문에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며 팀의 화려한 선수영입능력을 고려하면 리그 선두 질주가 당연함을 인정했다. 그러나 수원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성남 일화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안정환의 영입으로 화려한 엔트리에 별하나를 더 보탠 수원이 이번 시즌에는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유럽 3총사 ''안방''에서 그리스 꺾어줘!
  • [스포츠한국 제공] ‘3총사여, 그대들의 안방에서 유럽 원정 징크스를 깨다오.’박지성(26ㆍ맨유)과 설기현(28ㆍ레딩), 이영표(30ㆍ토트넘)가 한데 뭉쳐 유럽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던진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한국 대표팀의 2007년 첫 평가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심장부’에서 2004년 유럽선수권 우승국인 그리스를 상대로 펼쳐진다.대한축구협회는 3일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끈는 축구대표팀이 2월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구장에서 그리스와 평가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아시안컵 본선을 맞아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을 시험하겠다는 것이 이번 평가전의 목적. 대표팀이 전지훈련이 아닌 단순 A매치를 해외에서 치르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평가전을 살피면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독일 등 강호들과 전부 안방에서 맞붙었다. 2005년 1월 미국전훈과 2006년 중동-홍콩-미국으로 이어지는 월드컵 전훈 등 장기 전훈의 과정 속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른 적은 있지만 일회성 A매치가 제3국에서 열리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물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그리스전이 프리미어리그의 심장부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그동안 거리가 멀어 국내 A매치 소집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지 못했던 프리미어리그 3총사가 총출동하게 된다. 박지성과 설기현, 이영표 3인방은 그동안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좀처럼 선전하지 못한 대표팀 징크스를 깨줄 첨병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해 1월 사우디 전훈에서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박지성 등 해외파는 빠졌다.
흔들리는 부자구단 첼시 "히딩크 오라!"
  • 흔들리는 부자구단 첼시 "히딩크 오라!"
  • [스포츠한국 제공] 흔들리는 팀마다 이 남자가 필요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부자구단 첼시에 ‘히딩크 영입설’이 또 불거졌다. 네덜란드의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위크’는 2일(한국시간) 첼시의 구단주인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다음 시즌부터 첼시 사령탑에 앉히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위크는 호세 무리뉴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으로 옮기기를 희망했다고 덧붙여 히딩크의 첼시행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2시즌 연속으로 첼시를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주가를 높였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부진과 올시즌 리그 선두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뺏기면서 위기론이 대두됐다. 지난 오프시즌 동안 미하엘 발라크, 안드레이 세브쳰코 등 특급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투자 대비 효과를 거두지 못해 궁지에 몰렸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3~04시즌 포르투갈의 포르투 사령탑으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유럽 최강의 멤버가 포진한 첼시를 이끌고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최근엔 프리미어리그의 위건, 레딩, 풀럼 등 약체팀들과의 대결에서 매경기 2실점씩 하는 등 약점을 노출한 바 있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해 말 “앞으로는 비싼 선수를 무작정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리뉴 감독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던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았고,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호주를 32년만에 16강에 진출시키는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베어벡호, 약체 방글라데시 3-0 완파
  • 베어벡호, 약체 방글라데시 3-0 완파
  • [스포츠한국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이 약체 방글라데시를 꺾고 20년만의 아시안게임 금사냥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아시아의 약체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방글라데시전 승리로 첫 단추를 잘 끼운 한국은 오는 2일 오후 11시15분, 베트남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치른다. 베어벡호 출범 후 성적은 4승4무2패(올림픽대표팀 경기 포함)가 됐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1위. 방글라데시는 이보다 107계단이나 낮은 158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베어벡호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베어벡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김두현(성남), 백지훈, 조원희(이상 수원)와 러시아리그에서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도하에 도착한 이호, 김동진(이상 제니트)을 비롯해 '중동 킬러' 박주영(서울)까지, 2006 독일월드컵 멤버들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하는 여유를 보였다. 베어벡 감독은 185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정조국(서울)을 최전방 공격수으로 세우고 최성국(울산), 염기훈(전북), 이천수(울산)가 그 뒤를 바치는 4-2-3-1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첫 골은 경기시작 2분만에 나왔다.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23세 이하)에 참가한 이천수는 전반 2분만에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출렁이며 방글라데시의 수비를 단숨이 무너뜨렸다.이천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이천수, 이종민(울산), 정조국, 최성국 등이 쉴새없이 방글라데시의 골문을 위협했다. 방글라세데시는 한국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해 슈팅 한번 날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슈팅수 10-0, 볼 점유율 70%-30%을 기록했을 만큼, 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추가골을 뽑아내는데는 실패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오범석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 포백을 스리백으로 전환하는 대신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후반 4분,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슛감각을 조율한 박주영은 후반 13분, 패널티킥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신고했다. 또 후반 29분에는 정조국의 머리를 맞고 떨어진 볼을 다시 한번 왼발슛으로 연결, 단숨에 두 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어벡호, 20년만에 AG 금사냥 가능한가
  • 베어벡호, 20년만에 AG 금사냥 가능한가
  • [노컷뉴스 제공] 예견된 패배라 입을 모으지만 '패배'를 다짐하고 경기에 나서는 감독과 선수는 없는 법이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5일 열린 이란과의 2007 아시안컵 2차예선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해외파를 제외하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기는 했지만 이것으로 패배의 면죄부를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베어벡호에게 이번 경기에 대한 난관은 분명히 있었다. 원정경기를 위해 출발하는 당일에 되어서야 원정 엔트리를 확정지었을만큼 베어벡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압신 고트비 코치가 이란으로 입국 금지 처분을 당하며 코사 GK 코치와 단둘이 벤치를 지켜야 했다. 오는 19일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할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선수들을 논란끝에 차출해 갔다는 압박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0년만에 금메달을 노린다는 축구대표팀이 대회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은 베어벡 감독에게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는 일이다. 패하더라도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대한 청사진을 보기 원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지난 6월 28일 처음 한국의 사령탑을 맡은 베어벡 감독이 지금까지 받아든 성적표는 2승2무2패.(14일 한일간 올림픽대표팀 친선전 제외) 결코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성적은 아니다. 굳이 2002 한일월드컵의 4강 전력을 들먹이지 않아도 이란, 시리아, 대만등 가나를 제외하면 한국보다 우위에 서있는 상대가 있다고는 판단하기 어렵다. 베어벡 감독이 한국대표팀에 충분히 자신의 색을 입히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2002 한일월드컵부터 한국의 코치직을 수행하는 등 누구보다도 한국대표팀을 잘 아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었던 만큼 아직도 중심을 잡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란과의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을 썼지만 김동진, 김진규라는 중앙수비수조합이 예전에 비해 다소 안정을 찾았다는 것 외에는 눈에 띄는 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어치피 승패를 떠나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모의고사로 삼았다면 경기 역시 베어벡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야할 구상을 그라운드에 그려냈어야 했다. 그러나 단순히 원정경기에서 '패하지 않겠다'는 목표만을 가진 듯 베어벡호는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28일 방글라데시와의 아시안게임 첫경기까지 남은 기간은 12일. 12일간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게임대표팀을 시종일관 지시하는 것도 아니다. 오는 21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전을 치르기 위해 16일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경기를 치른뒤 다시 두바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방글라데시전까지 베어벡 감독이 선수들을 다독일 시간은 일주일. 일주일의 시간이 20년만의 아시안게임 금사냥에 충분할지는 의문부호가 달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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