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376건
- 韓등 세계각국, "리비아 떠나라" 자국민 본격 철수
-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박철응 기자] 우리나라가 리비아 교민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띄우기로 한 가운데, 아시아, 유럽, 미주 등 20여 개 국가가 선박과 비행기를 파견, 리비아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23일 A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항과 트리폴리 공항에는 친카다피 무장 군인과 용병을 피해 리비아를 빠져나가려는 외국인들로 극심한 혼란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자국에서 보내온 선박, 유람선, 비행기를 이용하거나, 승합차에 올라 이집트와 튀니지 국경을 통해 빠져나가고 있다. 미국인인 카트린 버넷은 지난 22일 트리폴리에서 오스트리아 항공 비행기를 타고 리비아를 빠져나와 스위스 빈에 도착했다. 그녀는 "트리폴리 공항에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로 꽉 차있다"며 "최악의 혼란"이라고 전했다. 리비아 인근 국가인 튀니지는 선박 두 척에 자국민 3000명을 실어 철수했으며, 미국도 지중해 섬 말타에서 자국민 철수를 위해 보낸 유람선이 트리폴리 항구에 도착했다. 터키는 자국민 2만 5000명과 150억 달러 규모의 건설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2백 개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사상 최대규모의 철수 작전을 펴고 있다. 터키의 아메트 다부토글루 외무장관은 "터키는 지난 3일동안 5000명을 철수시켰으며, 이 중 2000명이 비행기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21개 국가가 터키에 자국민 철수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도 대규모로 자국민을 철수시키고 있다. 중국은 리비아 내 철도 건설과 인프라, 유전 개발 등에 3만 명 이상의 자국민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인을 태운 첫 번째 비행기가 이날 떠났다. 그리스도 자국민 1만 3000명을 크레타 섬으로 옮기고 있다.국제이민기구(IOM)는 상당수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정부가 자국민들의 철수를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첫 번째 화물기에 118명의 러시아인을 태우고 모스크바로 데리고 왔다. 러시아 비행기는 3대가 더 도착할 예정이다. 선박 한 척도 리비아의 가장 큰 정유시설과 항구가 있는 라스 라누프에 1천 명의 러시아인, 튀르크인, 세르비아인, 몬테네르그인을 철수시키기 위해 정박해있다. 프랑스는 군용기 2대로 335명의 프랑스인과 56명의 외국인을 파리로 철수시켰다. 3번째 비행기가 프랑스 여행객을 태우기 위해 프랑스에서 오고 있다. 불가리아는 110명의 불가리아인과 6명의 루마니아인을 태운 비행기가 소피아에 도착, 무사히 철수시켰다. 네덜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KDC-10 공군 수송기를 트리폴리에서 떠났으며 32명의 네덜란드인과 50명의 외국인이 타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함을 파견했다. 이탈리아는 알이탈리아 항공을 트리폴리에서 띄워 이미 수백 명을 철수시켰으며, 이탈리아 공군기도 리비아에 도착, 자국민을 태우고 있다. 450명의 루마니아 인들도 철수하고 있으며 일부는 프리폴리를 빠져왔다. 독일은 아직 남아있는 150명의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도 이집트 항공 비행기를 전세기로 활용, 교민 철수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트리폴리에는 우리 근로자 900명과 가족들 100명 가량, 모두 1050명이 있는데 이 중 이동 수요는 200명가량으로 파악됐다"면서 "앞으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업체 직원들은 현장을 포기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잔류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이집트항공에 확인한 결과, 앞으로 수요에 따라 하루 3편까지 띄울 수 있다고 전했다. 트리폴리 외 리비아 동북부 지역 교민들에 대해서는 육로 이동이 검토되고 있다.이미 지난 22일 한국 근로자 9명이 이집트 국경을 통과했으며 국토부는 안전이 담보된다고 판단할 경우 버스 등을 임차해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한강교량 경관조명등 절반만 켠다.. `에너지절약`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강교량에 설치된 경관 조명등 2개중 1개는 소등된다.서울시는 15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초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한강교량 조명등 24개 중 12개 교량 경관조명등만 점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에너지 절약을 위한 한강교량 경관 조명소등은 지난 2008년에도 있었다. 초고유가 에너지 대책의 일환으로 한강교량 경관조명 24개를 모두 소등했던 것. 이후 2009년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한강 교량 12개 곳을 점등했고, 지난해 G20 정상회의 당시에는 한강교량에 설치된 22개 교량 경관 조명등을 점등했었다.그러나 올 겨울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자 에너지 절약 정책의 일환으로 12개 교량 경관조명등만 점등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이에 따라 12곳의 한강교량만 점등된다. 다만, 시티투어 코스 및 유람선 관광코스 등 관광객과 시민이 많이 찾는 곳과 서울의 야경을 알릴 수 있는 12개 교량의 경관조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고 서울의 야경을 알리게 되는 곳은 올림픽, 청담, 영동, 성수, 동호, 한남, 반포, 한강, 원효, 당산철교, 성산, 가양대교 등이다. 점등시간은 일몰 후 15분부터 23시까지다.서울시 관계자는 "12개 교량 경관조명등을 소등하면 월간 약 4000(KWH/일)의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연간 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당분간 한강교량 경관조명등을 소등해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부 "과감한 규제개혁 통해 5% 경제성장 견인"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정부는 자연보전권역 내 산업단지에서 대기업의 공장 건축면적을 제한하던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크루즈 유람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상륙허가제`를 도입한다. 개인별로 출입국 심사를 하는 현행 시스템을 바꿔 운수사업자로부터 상륙허가자 명단을 받아 일괄심사 방식으로 대체할 계획이다.이 밖에 상업지역 내 공동주택과 숙박시설의 복합건축이 허용되고 소규모 관광호텔의 교통유발금 부담도 완화된다.정부는 27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개혁 추진계획 보고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100개 핵심과제`를 선정, 집중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투자활성화 ▲서민생활안정 ▲공정사회 구현 ▲미래대비 및 국민부담 경감 등의 5대 목표를 달성하고, 올해 5% 경제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규제개혁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자연보전권역 내 산업단지의 공장 신증설 규제를 폐지하고, 자연보전권역 일부 용도지역에서 수질에 영향이 없는 수준으로 폐수를 처리하면 입지를 허용하기로 했다. 자연보전권에서 첨단업종의 공장증설이 허용되면 10조 원 가량의 신규투자를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 측은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신혼부부가 주택구매나 전세자금 대출 때 `6개월 이상 무주택`이어야 하는 요건을 없애고, 노부모(65세 이상) 부양자 특별공급대상도 국민주택 외 민영주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의료기기와 차별화되는 `미용기기(저·고주파미용기기 등)`를 신설해 미용업소내 설치토록 허용하기로 했다. 교통카드는 전국적으로 호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높이고 인터넷을 통해 교통과태료나 범칙금 조회·납부 등이 가능한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관광, 콘텐츠, 보육 등 서비스업의 규제도 대폭 완화한다. 소규모 관광호텔의 교통유발부담금과 관련, 교통유발요인이 적은 1~3급 중저가 호텔은 관광숙박시설이 아닌 일반숙박시설로 교통유발계수를 적용, 부담금을 경감시켜주기로 했다. 컨텐츠 산업에 관한 창투조합의 주요출자자(총투자액의 10% 이상 출자)는 조합과의 거래가 제한됐는데, 앞으로는 총투자액의 50% 범위에서 허용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서 김황식 총리는 "기업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투자장애요인과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규제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5% 경제성장을 최대한 지원하고 민생에 불편함을 가져오는 규제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학여행사업 뛰어든 현대아산 "우리도 먹고는 살아야.."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최대 피해 기업이라 할 수 있는 현대아산이 수학여행, 철새캠프 등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살 사건 이후 2년6개월 넘게 중단된 금강산사업의 빈 자리를 메우려는 조치다. 금강산, 개성관광사업은 작년 천안함, 연평도 사건 이후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재개될 조짐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그룹(현대상선(011200))은 일단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의 희망을 놓지 않는 분위기.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생존을 위해서라도 다른 먹거리 찾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 中 공룡 유적지·철새캠프·DMZ관광사업 진출 `눈길` 현대아산은 국내 최초로 공룡 유적지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11월 중국 웨이팡시 여유국과 업무 제휴, 한국 학생단체의 웨이팡 여행을 전담키로 한 바 있다.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를 약속하는 현대아산 홈페이지현대아산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웨이팡시 수학여행(4박5일)을 페리와 항공관광으로 나눠 출발시킬 예정이다. 여행경비 또한 웨이팡시의 지원을 받아 국내 제주도 수준에 맞출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웨이팡시는 세계 최대의 공룡 유적지, 1800만년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주상절리, 국제 연 박물관 등 국가적인 관광명소가 많다"면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또 `새박사 윤무부 교수와 함께하는 한강철새 탐조 유람선` 생태체험 캠프도 진행 중이다. 이 캠프는 겨울방학을 맞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베리아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추위를 피해 한강의 밤섬과 선유도를 찾은 50여종 4000여마리의 겨울 철새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이외에도 비무장지대(DMZ)관광, 대암산 생태탐방 등 이생 관광상품을 내놨다. `현대웰하임`이라는 브랜드로 도시형 생활주택사업에도 뛰어든 상태. 모두 신규사업이란 이름 아래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 "금강산 사업, 다시 될 거라고 믿지만.."현대그룹은 일단 금강산관광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신년사에서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곧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사업 진행이 요원한 상황. 남북 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 실제 현대아산의 재무구조는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2007년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현대아산은 2008년 54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09년과 작년(3분기 기준) 각각 323억원, 18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까지의 이익잉여금은 249억원 적자 상태다. 그룹측 한 관계자는 "현대아산은 올 한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강산 사업 난항 이후 현대아산이 제 자리를 못찾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금강산 관광사업이 언제 재개될 지 모르는데, 먹고는 살아야하기에 신규사업에 진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마켓in][현대그룹의 숙제]②경영권 안전한가☞[마켓in][현대그룹의 숙제]②경영권 안전한가☞현대그룹 "현대차 우선협상자 지위부여, 납득할 수 없다"
-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영등포-여의도-한강 관광벨트 구축"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의도-영등포 타임스퀘어-선유도`를 연결하는 관광벨트 조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서울 서남권 문화관광 중심지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피스, 쇼핑, 호텔, 컨벤션 등 복합공간으로 구성된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가 준공되면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한강을 잇는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는 국회의사당, 방송국, 선유도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타임스퀘어, 샛강, 63시티, 한강유람선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여의도-타임스퀘어-선유도 연결.. "서남권 관광문화 중심지로" ▲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조 구청장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의도에 면세점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와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경우 호텔, 극장, 쇼핑, 헬스 등 복합공간을 갖추고 있어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면세점이 없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에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또 "신길역과 여의도, 당산동과 여의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문화다리 2곳을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강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래창작촌, 영등포전통시장, 신길동 홍어거리 등 영등포 지역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적극 육성 발굴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영등포구는 지난달 24일 C&한강랜드와 지역관광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최근의 걷기 문화 확산에 따른 지역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여의둘레길에서 워킹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등포구에는 전체 16곳의 재개발구역 중 사업시행인가가 난 곳은 2구역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조합설립인가(7곳), 조합설립추진위(7곳) 단계다. 조 구청장은 "주거정비사업은 기존 계획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소규모 사업구역을 통합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재래시장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선 "전통시장의 특성상 재건축 전까지 노후된 시장을 완전히 최신시설로 바꾸기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화장실이나 주차장 등 기본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전통시장의 환경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중소기업 지원강화.. 내년 초등교 무상급식 시행계획영등포구 관내 금융회사와 중소기업이 많다는 특성을 감안해 지원방안 마련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작년 1월 여의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 금융중심지로 지정됐다"면서 "중심업무지구는 서울시로부터 금융개발진흥지구로 선정돼 향후 5년간 재정지원 및 도시계획 행위제한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 지원으로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식과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벤처산업을 육성할 목적으로 약 63억원을 투입해 `벤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위해 관내 중소기업체에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서울시의 긴축재정에 따른 재정감소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재원확보를 위해 각종 누락세원과 신규세원을 발굴하고, 세외수익을 확보하는 자구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0월 서울시에 2011년 자치구 보조사업 대상 및 보조율 개정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과 관련해선 "친환경 무상급식은 임기 내에 꼭 실현하고자 하는 사업"이라며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자,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이달말까지 급식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마련해 내년에 초등학교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1957년 전남 영광출생 ▲제2·3·4·5대 영등포구의회 의원 ▲제4대 전반기 영등포구의회 부의장 ▲제4대 후반기 영등포구의회 의장 ▲제5대 후반기 영등포구의회 의장 ▲영등포 정책포럼 수석 부회장 ▲민주평통자문위원회 위원 ▲민주당 서울시당 상무위원
- [클릭! 새책]삼성처럼 일하라
-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 헤드헌팅 업계에서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 중에 이런 게 있다. 중소기업들이 탐내는 인재를 순서대로 나열하면 1위가 삼성 출신직원, 2위가 삼성 협력업체 출신 직원, 3위가 삼성 출신과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직원이란다. 삼성이라는 회사에 대한 호불호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회사 출신이 일을 똑부러지게 제대로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적인 공감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삼성 출신이나 삼성 협력업체 출신도 없고, 삼성 출신과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는 직원도 없는 기업이라면 도대체 삼성에서는 어떻게 일을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삼성처럼 일하라>는 삼성SDI의 PDP사업부에서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던 중견 직원이 삼성에서 체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삼성이 일하는 방법`을 요약 정리한 책이다. 이 책 속에는 삼성만의 독특한 일처리 문화도 들어 있고 어느 회사에서나 있을 법하지만 삼성에도 있는 그런 업무방식도 들어 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실제 있었던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삼성의 일하는 방식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쉽게 읽히고 지루하지 않다. 저자가 소개하는 실제 사례들을 읽다보면 회사 생활을 배경으로 하는 시트콤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삼성이 일하는 법이라고 해서 전략을 세우는 법, 해외 마케팅을 하는 법 같은 무겁고 스케일 큰 주제들로 채운 것은 아니다. 고객들을 위한 선물을 선택하는 법, 출장 다녀온 임원을 위해 보고서를 쓰는 법, 윗사람을 수행하는 요령, 퇴근시간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법, 옷 잘 입는 법 따위의 자질구레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상사에게 잘 보이는 법, 사내에 적을 만들지 않는 법 같은 사내 생존술도 간간이 들어있다. 이 모든 것들이 삼성 직원들의 일상에 섞여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읽다 보면 삼성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옆에서 몰래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때로는 삼성 직원들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사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하는 대목도 있고, 이래서 삼성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내용도 있다. 저자를 만나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물어봤다. "삼성을 떠나서 중소기업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일하는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삼성이 어떻게 일하는 지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소기업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서 책을 쓰게 됐습니다" 중소기업 직원들을 위해 쓴 책이라고는 하지만 일독을 마친 후 드는 생각은 삼성에 입사할 예정이거나 갓 입사한, 혹은 입사한 지 2~3년쯤 된 직원들이 읽으면 꽤 도움이 많이 될 듯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삼성이 면접에서 질문하는 것들에 대한 정보도 들어 있으니 입사 준비를 하는 수험생도 읽을 만하고, 삼성 직원들의 치열한 생활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서 남편을 삼성으로 출근시키는 주부들도 남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삼성과 거래하는 기업체의 직원들도 파트너의 일상과 고민을 알기 위해서 한 번 쯤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깊이 있는 학술서적이라기보다는 실용서에 가까운 책이다. 삼성의 미래전략이나 인사정책을 서술하기 보다는 삼성에서 어떻게 일했고 어떤 에피소드들이 있었는지 막 삼성을 퇴사한 직원에게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에 가깝다. 무엇보다 적절한 사례들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책 내용에 쉽게 빠져들 수 있게 스토리를 구성한 저자의 필력과 정성이 돋보인다.(더난출판, 256쪽, 1만3000원) 저자 문형진은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Oklahoma State University)에서 학사와 MBA,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유학 시절과 직장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유람선 대학 이야기』, 『형진이와 함께 떠나는 만 원짜리 어학연수』, 『미국 대학가 이야기』를 저술했으며, 역서로는 『미국인을 알면 세계가 보인다』가 있다. MBA를 마친 뒤, 삼성그룹에서도 일을 가장 많이 하기로 소문난 삼성SDI의 PDP사업본부에 입사했으며, 그룹장을 역임했다. 주고객이었던 필립스의 매출을 3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MBA를 하러 가기 전에는 국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회사 중 하나였던 미래산업에서 정문술 회장을 보좌하며 마케팅, IR, PR, 전략 등을 진행했다. 그는 삼성에서 배운 업무의 룰을 토대로 다양한 기업들에서 큰 성과를 냈다. 2008년에는 교육기업으로 관심을 끌었던 ‘청담러닝’의 IPO를 맡아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성과를 냈으며 현재는 자동차 부품 업체인 ㈜오토젠에서 전략기획, 마케팅, 글로벌 신규 비즈니스 업무를 총괄하는 전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 삼성電,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케팅 점화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본격 마케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최고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톱스폰서로는 제일 먼저 홍보관을 열었다. 홍보관은 광저우 천하 스포츠센터 남쪽광장에 면적 446m2, 높이 10m의 2층 규모로 3D TV와 갤럭시S 첨단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천하성에 있는 삼성전자의 천하성 디지털 분수대에서 관람객들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9일 개관식에는 권계현 삼성전자 스포츠 마케팅 담당 상무, 삼성전자 화남지사 지사장 이진중 상무, 마누엘실베리오 OCA 미디어 위원회장, 구어시링 중국 인민 정치 협상회의 광저우시 위원회 부주석 등이 참석했다.삼성전자는 중국체조대표팀 및 VIP 방문, 삼성 어린이 과학교실, 10만번째 방문객 행운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회사 측은 홍보관에 약 17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천하 스포츠센터 입구 광장에 초대형 옥외 광고를 만들고, 광저우의 200대 시내버스와 광주백화점, 공항 등 주요 지역에도 광고를 펼친다. ▲삼성 브랜딩을 하고 천하구의 주강을 운행하는 주강 유람선. 마누엘 실베리오 OCA 미디어 위원회장은 "삼성전자는 아시아의 올림픽 스포츠 이벤트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번 홍보관 개관식 또한 삼성전자가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공과 아시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바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구어시링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광저우시 위원회 부주석은 "삼성은 국제적인 종합 스포츠 이벤트의 대표 후원사로서, 중국은 물론 전 세계 각지로부터 방문한 관람객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동시에 아시안 게임의 즐거움을 더욱 확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가광장의 41층,192m 높이의 고층 빌딩에 삼성전자 랩핑을 통한 약 19,514m2의 초대형 옥외 광고물. 권계현 삼성전자 스포츠 마케팅 담당 상무는 "아시안게임을 즐기는데 삼성전자의 첨단 제품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삼성전자, 윈도폰7으로 美 공략 나선다☞반도체 패러다임 변화 `양극화 더 심해진다`-신한☞삼성전자 '도시락 거부 사건'의 전말
- ''꿈의 레이스'' 전남 영암 F1 대회, 22일 역사적 개막
- [노컷뉴스 제공]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불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22일 전남 영암 F1경주장에서 역사적으로 개막해 사흘동안의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에는 F1황제라 불리는 미하헬 슈마허(41세.독일)를 비롯해 현재 종합점수 1위를 달리는 마크 웨버(호주) 등 12개 팀 24명의 세계적 드라이버가 참여해 "꿈의 레이스"를 펼친다. 전 세계 6억 명의 시청자가 경기를 지켜보는 F1대회를 우리나라가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함으로써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 ◈F1 대회 일정 국제 자동차 연맹,FIA로부터 국제공인등급 A등급을 받은 영암 F1서킷 5.615km에서 펼쳐지는 한국 첫 F1대회는 22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오른다. 이어 2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한 차례 더 연습주행을 갖고 오후 2시부터 예선전이 치러진다. 예선전은 24명의 모든 드라이버가 경주장을 20분동안 자유주행을 해서 가장 빠른 랩 타임(경주장을 한 바퀴 주파하는 시간기록)을 측정해 결승 레이스 자리를 배정한다. 그리고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24대의 F1경주차가 예선전 랩타임 기록에 따라 차례로 자리가 배정돼 우승자를 놓고 출발하는 대망의 결승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결승 레이스 결과 1위에는 25점이 주어지며 2위와 3위는 각각 18점과 15점을 가져간다. 10위까지 결승선을 통과한 나머지 7명의 선수도 순위에 따라 12, 10, 8, 6, 4, 2, 1점을 챙긴다. 2010시즌의 막바지에 접어든 현재 월드 챔피언 종합점수 선두는 220점을 획득한 레드불 레이싱의 마크 웨버(34세.호주)다. 그 뒤를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29세.스페인)와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23세.독일)이 나란히 206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이번 한국 대회가 월드 챔피언 향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영암 경주장은 12개팀, 24명의 선수에게 처음 선보이는 경주장으로 익숙하지 않은 코너링과 시계 반대방향 주행로는 F1마니아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F1 티켓,7만여 장 팔려 원년 F1대회 흥행을 가를 F1 티켓 판매가 전체 12만 장 가운데 7만 8천여 장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개인사정으로 20%정도가 경주장을 찾지 못하더라도 결승전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7만 명정도로 예상된다고 전남도는 밝혔다. 또,예선전이 열리는 23일에는 3만 명에서 4만 명 정도가 입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F1조직위가 애초 목표했던 관람객 10만여 명 유치에는 못 미치지만 첫 대회치고는 어느정도 흥행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 교통대책 전남도와 F1대회조직위회는 F1대회 기간동안 7만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영암 경주장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진출입로인 영산강 하구언 도로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자가용 이용자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영암 대불산단과 대불대, 목포 옥암 대학 예정부지 그리고 목포 북항에 1만 5천 2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환승 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 15개 노선 600대를 10분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또한 기존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목포.영암지역 자가용 2부제 참여와 대불산단 입주업체의 주말 휴무를 당부하고 교통에 관한 실시간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결승 레이스가 펼쳐지는 24일엔 목포 시내권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목포권 주 진입로상의 석현삼거리와 도청입구 사거리를 제외한 교차로는 좌회전이 금지되고 영산강 하구언 가변차선제를 운영해 버스전용차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결승전 관람 뒤 퇴장 때 목포시민과 KTX 이용객은 영암 삼호읍 해군 3함대 부두에서 목포 관공선 부두까지 운항하는 거북선.유람선을 이용하면 20분 밖에 걸리지 않아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 ◈ F1 문화 행사 다채롭게 펼쳐져 F1대회 기간에 F1 문화행사가 전남 영암과 목포에서 펼쳐져 F1대회 열기를 한껏 돋운다. 목포 시내에서는 오후 3시부터 오는 23일까지 역대 최고 규모의 카페레이드가 진행돼 F1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F1개막 축하 콘서트"가 펼쳐져 22일에는 나르샤, 김태우, 럼블피쉬, VOS, 원투, 가비엔제이, 바닐라루시 등이 출연하며 23일은 DJ DOC, 간미연, 크라잉넛, 슈퍼키드 그리고 24일에는 시크릿, 노라조, 마이티마우스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공연이 목포 평화광장에서 이어진다. 콘서트 22일에는 나르샤, 김태우, 럼블피쉬, VOS, 원투, 가비엔제이, 바닐라루시 등이 출연하며 23일은 DJ DOC, 간미연, 크라잉넛, 슈퍼키드 그리고 24일에는 시크릿, 나인 뮤지스. 이비아, 노라조, 마이티마우스,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공연이 평화광장에서 이어진다. ◈ F1 체험.전시 행사도 진행돼 목포 평화의 광장 주차장과 해변도로에 설치된 F1 홍보관에서는 F1 그랑프리의 역사와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010 F1 그랑프리' 참가 선수 및 차량 정보, 2010 그랑프리 참가 머신 소개 등 F1 관련 다양한 소식을 알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되며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22~24일까지는 홍대 클럽의 유명 DJ가 진행하는 ‘레이브파티’도 진행된다. F1로고송을 활용한 리믹스 음악 및 일렉트로닉한 디제잉을 구현하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대형 파티가 될 전망이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영화 속에서만 보았던 피트스톱(Pit Stop: 경주차의 타이어를 교체하는 장소)이 설치돼 실제와 흡사한 F1 경주를 체험할 수 있는 카트레이싱 체험 기회와 자동차 모형 종이접기, F1 카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시속 350km에 이르는 스피드의 만남인 F1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으로 관람객들은 벌써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