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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기, 인공관절시술 노인에 孝공연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기(009150)는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 날을 맞아 회사가 대표 공헌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인공관절 시술자들에게 경복궁 나들이와 국악공연 관람을 제공했다고 8일 밝혔다. 관절이 손상돼 마음대로 걷지 못해 방안 생활만 하던 인공관절 시술자들의 공통된 소원은 건강한 다리로 나들이를 하는 것. 삼성전기는 지난해 인공관절 시술을 받은 46명 중 나들이 희망자 11명과 함께 경복궁을 관람한 후 국악가 김영임씨의 `효` 공연을 보며 건강을 돼 찾은 기쁨을 함께 나눴다.삼성전기는 인공관절 시술자들과 매년 한 두 차례씩 한강 유람선, 63빌딩, 자매마을 등으로 나들이 하며 재활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고, 이번에는 경제적으로 여의치 못해 그간 접하기 어려웠던 국악 공연을 제공, 문화적 나눔도 실천했다. 삼성전기는 전자산업의 기초와 골격을 이루는 핵심 소재 및 부품을 생산하는 업의 개념을 살려 지난 2005년부터 노인 및 관절 장애인들에게 인공관절 시술사업을 대표 공헌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91명이 인공관절 시술을 통해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삼성전기 인사팀장 이상표 상무는 "삼성전기의 첨단 제품을 통해 새로운 세상이 열리듯이, 인공관절 시술은 관절 장애자들에게 자유로운 새 삶을 제공한다"며 "시술로 몸의 건강을 찾고, 야외활동과 문화 공연으로 마음도 풍요로워지도록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8.05.08 I 이정훈 기자
이달의 여행 문화정보
  • 이달의 여행 문화정보
  • [노컷뉴스 제공] ▣ 열차여행 특별 기획 "역사야 놀자" 코레일 수도권 동부지사와 충북지사가 이달 11일 출발하는 특별 기획 여행상품 '역사야 놀자'를 내놓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오전 7시50분에 출발하는 열차는 청량리~제천~단양을 거쳐 밤 10시20분께 서울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열차내에서 풍선아트 등 이벤트와 함께 기념품도 제공한다. 상품별로는 △1코스(3만9000원) 서울~단양(삼봉정도전 출생지, 연개소문, 광개토대왕 촬영지, 온달동굴, 구인사) △2코스(4만3000원) 서울~제천 (청풍유람선, 금수산정방사) △3코스(4만3000원) 서울~영월(단종 유배지, 법흥사적멸보궁) △4코스(4만8000원) 서울-영월 동강래프팅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 3000원 할인, 02-373-8881. ▣ 한국 청소년오지 탐사대 모집 대한산악연맹은 2일부터 25일까지 '2008 코오롱스포츠 한국 청소년 오지 탐사대'에 참가할 대원을 모집한다. 만 18세에서 25세의 대한민국 남녀 청소년이면 누구나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 공식 홈페이지(오지탐사대(한글도메인), www.globalexpedition.co.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대원 선발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해외 고산지역 및 오지를 탐사하는 만큼 서류전형뿐 아니라 체력테스트까지 까다롭게 진행된다. ▣ 한국관광공사, 이달의 우수 추천 여행 상품 한국관광공사가 '국내여행상품 개발 및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달의 우수상품을 선정, 발표했다. 이 달에 우수 추천 여행 상품으로는 △롯데관광개발㈜의 '섬진강 사이에 하늘나리와 토담농가 이야기' △한국드림관광㈜의 '천년의 신비 홍도와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DMZ관광㈜의 '열쇠OP일원 DMZ&CP의 철책선 걷기와 병영체험' 등 총 5개 여행사의 9개 상품이 선정되었다. ▶ 관련기사 ◀☞경남 산청 ‘청정 고을’ 또다른 웰빙 체험☞가볼만한 시티투어 5선…경남 통영시티투어 外☞‘이색 체험’ 경기도 테마여행 어떠세요?
가볼만한 시티투어 5선…경남 통영시티투어 外
  • 가볼만한 시티투어 5선…경남 통영시티투어 外
  • [경향닷컴 제공] ▲ 경남 통영시티투어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게다가 최근 세상을 뜬 토지의 작가 박경리, 윤이상, 유치환, 김춘수, 유치진, 전혁림 등이 통영과 인연을 맺은 예술의 고장이기도 하다. 화~일요일까지 운영하는 통영시티투어는 강구안을 출발, 유람선을 이용해 이충무공 유적지를 둘러본다. 세병관, 충렬사, 한산도 제승당 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이 많아 역사탐방여행지로 제격이고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도 체험한다. 통영시청 관광과 (055)650-4613 ▲ 전북 순환관광투어 전주를 기준으로 부안, 남원, 고창, 무주 등 시·군을 넘나들며 주요 도시를 여행하는 일일 순환관광. 토·일요일마다 운행하는 순환관광버스는 계절별 최적의 여행지와 축제 등의 행사를 코스에 반영해 알차게 관광할 수 있다. 벚꽃이 필 때는 내소사, 청보리밭축제 때는 고창을 찾아가며 전주종합경기장뿐만 아니라 군산월명경기장과 익산역에서도 승하차가 가능해 이용이 편리하다. 전북도청 관광산업과 (063)280-3331 ▲ 대구시티투어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전문 가이드와 함께 6가지 테마코스로 구성돼 있다. 불교문화유적으로 꾸며진 팔공산코스는 동화사, 방짜유기박물관, 신숭겸장군 유적지 등을 둘러보고 비슬산코스는 도동서원, 석빙고, 비슬산 자연휴양림 등으로 구성돼 숲 체험과 문화유적답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 산수화 같은 풍경을 간직한 화원권코스와 약령시장과 달성공원 등을 둘러보는 도심권코스도 운영한다. 대구관광정보센터 (053)627-8900 ▲ 충북 충주시티투어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던 탄금대를 거쳐 사과꽃 향기가 물씬 풍기는 옛길, ‘충렬사’와 ‘중원미륵리사지’ 등을 둘러본다. 또 가족이 함께 중앙탑 공원 잔디밭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봄 햇살을 만끽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충주는 역사공부와 더불어 수안보 온천의 유황수로 여독을 푸는 재미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23 ▲ 충남 천안시티투어 천안은 교통의 요충지이자 유관순 열사, 충무공 김시민 등 역사를 빛낸 인물이 배출된 애국충절의 고장이다. 매주 일요일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각원사, 우정박물관, 병천 아우내장터, 독립기념관 등 천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또 우정박물관에서는 ‘편지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편지를 쓰고 부쳐볼 수 있다. 천안시청 문화관광과 (041)521-5158 ▶ 관련기사 ◀☞‘이색 체험’ 경기도 테마여행 어떠세요?☞Life is 료칸, 그 행복한 휴식☞관광공사, ''이달의 우수 여행상품'' 추천
호수변토지 ㎡/16,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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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충주호 물길 100리 르네상스프로젝트는 대통령 당선인 충북지역 공약내용중 충주, 제천, 단양에 이르는 충주호 100리 물길을 소통하여 세계수준의 수상관광휴양지를 조성하는 국책사업이다. 4계절 관광지 충주호 주변 토지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청풍개발에서는 전원주택예정지와 접하여 개발이 용이한 호수가에 위치한 토지를 필지당 661㎡당 1,100만원부터 선착순 한정매각중이다. 충주호가 내려다보이는 도로변 호숫가 토지는 투자가치가 매우 높기에 주말마다 토지를 사려는 방문객이 많다. (상담문의: 043-642-0301) ▲ 전원주택예정지에서 본 현장조망 사진ㅇ 토지거래허가제외지역 (외지인이 살 수 있는 토지) ㅇ 충주호가 내려다보이는 2차선 국도와 접한 부지 ㅇ 현재 일지매촬영을 하고 있는 청풍문화재단지 10분거리 ㅇ 제2의 수안보 온천지역(예정) 10분거리 ㅇ 번지점프장과 암벽등반장 15분거리 ㅇ 얼음골이 있는 정방사계곡 20분거리 ㅇ 숯가마 찜질방이 있는 상천민속마을 20분거리 ㅇ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 20분 거리 ㅇ 충주호 물길 100리 르네상스 프로젝트 수혜지역 ㅇ 제2동서고속도로(평택~삼척간) 현재공사진행중 ㅇ 스키장, 골프장이 들어서는 웰빙휴양타운 2009년 착공 ㈜청풍개발 관계자가 말하는 투자포인트는 접하고 있는 전원주택(민박형 펜션)이 완공될 경우 투자가치가 급상승할 것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원주택 건설현장을 열람할 수 있다고 한다. 금번매각토지는 조현묵 법무사 (신한은행 110-238-456514)로 100만원 신청후 현지답사를 통해 투자가 완료되며 신청자가 미계약시 조현묵법무사에서 당일 반환된다. 소유권 이전등기는 물론 모든자금관리는 조현묵 법무사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제테크 토지 및 전원주택지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는 믿고 현장 답사해 보길 바란다. (상담문의: 043-642-0301)
2008.04.24 I 광고국 기자
제주 바다를 따라 걸으며 봄 향기를 마시다
  • 제주 바다를 따라 걸으며 봄 향기를 마시다
  • ▲ 비양도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조선일보 제공] 깊은 물속이 훤히 비칠 듯 맑고 푸른 바다를 가진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는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곳이다. 자동차로는 갈 수 없는 바다 건너의 섬인 탓에 쉽게 다가 설 수 없어 늘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 때문에 그곳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이어도가 되었다. 제주도 여행은 반복하면 할수록 많은 것을 만나게 된다. 처음 제주를 찾으면 이미 알려진 드러난 관광지들을 서둘러 보고 떠난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주제를 정해 제주를 돌아보는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제주여행의 주제는 다양하다. 넓고 큰 중심도로를 벗어나 바다가 손에 잡힐 듯한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즐기기, 한라산자락에 불쑥불쑥 솟아 오른 오름 트래킹 즐기기, 제주의 섬 속의 섬 즐기기, 제주 바다를 산책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 즐기기, 제주만의 토속적인 맛 즐기기, 천천히 바다를 따라 걸으며 제주의 속살을 만나기 등이다.&nbsp;▲ 비양도 유래비<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이중 4월에 추천하는 테마는 바다를 따라 걸으며 제주의 속살을 만나는 것이다. 투명한 하늘이 바다에 드리워 더욱 맑은 바다 빛을 가지게 되는 4월의 제주도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걷기에 적당한 때이기 때문이다. 제주시 한림읍에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쓰고 다니던 모자를 바다위에 살포시 얹어놓은 듯한 섬이 있다. 한림항을 출발해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섬 ‘비양도’이다. 섬이 하늘을 날아가다 아낙에게 발견되어 그 자리에 멈춰 섰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이 섬에 외부인이 처음 발 딛는 곳은 섬 남쪽의 압개포구이다. 선착장과 5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마을이 있는 압개포구는 비양봉이 바람을 막아주어 배를 안전하게 댈 수 있는 것은 물론, 섬에서 가장 너른 평지가 있어 작게나마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으로 일찍부터 사람이 살던 곳이다.&nbsp;▲ 비양도 선착장<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섬사람들은 좁은 평지를 일궈 그들이 먹을 채소들을 재배한다. 하지만 워낙 땅이 좁아 생계를 이어가기에는 부족하므로 대부분 바다에서 주 소득원을 찾고 있다. 밑바닥까지 들여다보일 만큼 투명한 비양도 주위의 바다는 산호가 아름다워 스쿠버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해조류가 발달한 덕에 물고기도 많다. 때문에 멀리 나가지 않아도 풍부한 어획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연중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아드는 낚시명소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게 발 모양으로 벌리고 선 방파제 안 선착장으로 내려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비양봉아래 자그마한 마을과 선착장에 맞닿아 있는 보건소이다. 알록달록한 섬 집들의 슬레이트지붕과 어우러져 있는 흰색 건물은 어디서 본 듯한 낯익은 건물이다.▲ 비양봉에서 바라본 압개포구와 제주 본섬<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그것은 방파제와 보건소가 SBS특별기획드라마 <봄날>의 촬영지였기 때문. 배우 고현정의 연예계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드라마에서 비양도는 고현정이 자라난 곳이며 그녀의 사랑을 만나는 장소로 묘사되었다. 보건소 앞에서 길을 따라 왼쪽으로 가면 드라마 촬영지였음을 알리는 커다란 구조물 옆으로 비양도의 유래를 알리는 비석이 있다. 제주도의 화산폭발로는 유일하게 기록이 남아있는 비양도의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곳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려 목종 5년 6월(1002년), 산이 바다 가운데서 솟았는데 산에는 네 개의 구멍이 뚫리고 붉은 물을 5일 동안 내뿜다가 그쳤다. 그 물은 모두 용암이 되었다. 고려목종 10년(1007년) 서산이 바다 가운데서 솟아오르니 태학박사 전공지를 보내어 살피게 하였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산이 처음 솟아오를 때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고 천둥치듯 땅이 진동하였는데 일주일이 지나서야 비로소 개었다.&nbsp;▲ 비양봉 정상의 등대<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산 높이는 100여장이고 둘레는 40여리나 되었다. 풀과 나무가 없었고 연기가 그 위를 덮었는데 마치 석류황 같이 보였다. 사람들이 두려워 감히 가까이 가려하지 않자 공지가 몸소 산 아래까지 가 그 형상을 그려서 바쳤다고 한다.(신증동국여지승람 권 38 제주목 고적)] 이 기록대로라면 섬의 나이는 이미 천년을 넘어섰다. 천년이 지나도록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준 섬, 바다와 더불어 고단하게 살아온 섬사람들의 삶을 지켜온 섬이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도 들어보자. 조용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고 서서 발바닥을 통해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지내온 섬과 대화를 나눠보자. 비양도의 해안선 길이는 약 3.5㎞이다. 2001년 완공된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섬을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남짓. 섬 안에 자동차가 없어 걷기를 방해하는 그 어떤 것도 없다. 해안일주도로에서 가장 풍광이 아름다운 곳은 기암들이 있는 북쪽해안이다. ▲ 비양도 북쪽해안의 애기업은 돌<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바다 속에 긴 코를 넣고 물을 마시는 듯 보이는 코끼리바위, 바다에 잠겨 흥겨운 시간을 보내는 듯 보이는 물개를 닮은 바위, 아기를 등에 업고 선 듯 보이는 애기 업은 돌 등 신기한 화산석들을 만날 수 있는 것. 이곳은 바다낚시 포인트이기도 하다. 가마우지가 가득 내려앉은 코끼리바위 주변에서 강태공들이 낚시를 드리우고 선 모습을 늘 볼 수 있다. 물이 빠져나가면 바위 사이사이에서 보말(고둥) 잡이를 할 수 있다. 기암지대를 지나오면 염수지인 펄랑 못이 있다. 예전엔 바닷물이 드나들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해안일주도로로 막혀 물의 드나듦이 어려워졌다. 못 가장자리로 갈대를 비롯해 다양한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새들의 쉼터가 되어준다. 생태공원 가장자리로 나무다리를 놓아 산책하기 좋다. 산책로 끝부분엔 삼색 깃발이 꽂힌 할망당이 자리하고 있다. 농사지을 땅이 부족해 어부와 잠녀로 바다에 나가 일하는 주민들이 저마다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곳이다. ▲ 비양도 동남쪽의 펄랑못 산책로<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할망당을 돌아 포구로 나오면 보건소 옆 골목으로 들어서 비양봉으로 올라보자. 해발 114m의 낮은 산봉우리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산길이지만 그리 길지 않아 오를만하다. 산을 오르다 커다란 분화구 앞에 다다르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등대가 있는 정상으로, 왼쪽 길은 비양나무 자생지인 작은 분화구로 이어지는 것.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제주도 제일의 전망 포인트인 비양봉 정상이다. 그곳에 서면 둥근 지구에 담긴 바다를 볼 수 있다. 건너편 본섬의 우뚝 솟은 한라산과 오름들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둥근 수평선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크게 심호흡하며 자연의 정기를 듬뿍 마시기에도 좋은 곳이다.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길 중간엔 작은 대숲이 있다. 이것은 한때 대나무가 많아 ‘대섬’이라 불렸다는 비양도의 또 다른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지금처럼 일부에만 대나무가 남게 된 것은 화살로 사용될 대나무 공역이 많아지자 섬에 불을 질러 대숲을 없앴기 때문이라고. ▲ 비양봉 오르는 길<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지금의 비양도는 살기 좋은 섬이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발전소가 있어 전기 걱정 없고, 본섬과 연결된 수도관이 있어 물 걱정도 없다. 이처럼 단순한 이유만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섬, 비양도를 오가는 배는 하루 두 번 운항된다. 한림항 도선장에서 오전 9시와 오후 3시에 출발하며 뱃삯은 어른 1천500원, 어린이 900원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도로는 볼거리가 많다.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 형제섬, 송악산 등이 길을 따라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길은 비교적 차량통행이 잦은 편이다.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들이 즐비하기 때문. 게다가 송악산 아래에는 마라도를 오가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도로 한쪽으로 자전거와 사람이 오갈 수 있는 좁은 도로가 놓여있으나 차량의 위협에서 그리 안전하지는 않다. 걷기보다는 드라이브코스로 추천한다.&nbsp;▲ 사계리해안도로를 걷고 있는 사람들<사진촬영:여행작가 한은희>:::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보 : http://cyber.jeju.go.kr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 www.hijeju.or.kr ○ 문의전화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 064)742-8861~4 - 한림항도선장 : 064)796-7522 - 비양도 리사무소 : 064)796-2730 ○ 교통 [항공사] - 아시아나항공(주) : 1588-8000 - (주)제주항공 : 064)746-7003 - (주)대한항공 : 1588-2001 [제주할인항공권] - 아이러브투어 : 02)734-5677, www.eilovetour.com - 대장정여행사 : 02)744-8280, www.daejangjung.co.kr [렌터카] - 제주렌트카 : 064)747-3301, www.chejurentcar.co.kr - 월드렌터카 : 064)743-1007, www.worldrent.co.kr ○ 대중교통 - 제주종합시외버스터미널 : 제주시 오라1동, 064)753-1153~4 - 한림리 행 : 오전 5시 40분부터 오후 9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 약 1시간 소요. 한림읍 한림리에서 내려 한림항까지는 도보 10분 거리. - 사계리 행 : 오전 6시 15분부터 오후 9시 25분까지 40분 간격으로 운행. 약 1시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 제주공항에서 나와 우회전-서부일주도로로 진입-하귀리 해안도로 입구에서 우회전-하귀~애월 해안도로-서부일주로도 합류-한림리 입구에서 한림항 방향으로 우회전 진입- 한림항 - 제주공항에서 나와 서부관광도로로 진입-중문방향과 대정방향으로 나뉘는 삼거리에서 대정방향으로 진입-산방산, 산방굴사 이정표 따라 갈 것. ○ 숙박정보 - 펜션 로그캐빈제주 :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064)799-2070, www.logcabinjeju.co.kr - 아로마관광호텔 : 제주시 연동, 064)742-7070, www.aromajejuhotel.com - 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 :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064)764-9669, www.jejutiffany.com - 펜션 재즈마을 : 서귀포시 상예동, 064)738-9300, www.jazzvillage.co.kr ○ 식당정보 - 호돌이식당 :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비양도, 064)796-8475 - 산지물식당 : 제주시 건입동, 064)752-5599, www.sanjimul.com - 성원식당 :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064)794-0085 - 도솔천 :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고등학교 입구, 064)763-7637 - 갯바위횟집 : 서귀포시 서귀동, 064)763-3392 ○ 주변 볼거리 - 항몽유적지, 국립제주박물관, 한라수목원, 마라도, 박수기정, 안덕계곡 ▶ 관련기사 ◀☞春! 봄빛 찬란한 南道로 떠나요~☞제철맞은 쭈꾸미, 아직도 못드셨나요?☞10달러짜리 ''mp3 가이드''와 시드니 골목골목 여행하는 법
입안 가득 쫀득쫀득한 실치의 매력에 빠지다
  • 입안 가득 쫀득쫀득한 실치의 매력에 빠지다
  • [조선일보 제공] 석문방조제~대호방조제로 이어지는 충남 당진의 바닷길은 깔끔한 봄 바다를 즐기기에 좋다. 구석구석 작은 항구에는 활력이 넘치고 작은 섬과 방조제 일대의 바다는 잔잔하고 푸르다. 꽃과 바다, 그리고 초봄에만 먹을 수 있는 실치를 한꺼번에 즐겨 보자. 4월이 가장 잔인한 달이 아닌, 가장 풍성한 달로 느껴질 것이다.&nbsp;&nbsp;▲ 실치(뱅어 새끼)의 집산지 장고항에선 매년 봄 실치 축제가 열린다. 실가닥처럼 가는 실치는 의외로 쫀득쫀득 씹는 맛이 있다. / 조선영상미디어 김영훈 기자10:30 대호 방조제와 도비도 유람선 방조제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끝없는 직선의 행렬이 언제 끝날지 두려울 때가 있다. 당진의 석문방조제(길이 10.6㎞)와 대호방조제(길이 7.8㎞)를 이어 달릴 땐 중간중간 예쁘고 작은 항구들과 작은 섬이 있어 그 두려움과 지루함은 줄어든다. 대호방조제 중간쯤에 도비도라는 작은 섬이 있다. 방조제 건설로 본의 아니게 섬이 된 곳이다. 그 작은 섬에 농어촌휴양지(041-351-9200)가 들어서 각종 음식점, 숙박시설과 전망대, 산책로, 암반해수탕, 유람선 선착장까지 빽빽하다. 구경만 할 게 아니라 바다를 직접 몸으로 느껴보자. 도비도와 대호방조제 끝의 삼길포에서는 일대 바다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을 운행한다. 도비도 앞바다에 점점이 깔린 크고 작은 섬들을 배 타고 천천히 둘러보는 코스다. 도비도에서 비경도, 대산정유공단, 대난지도와 난지도해수욕장, 소난지도를 거쳐 도비도로 돌아오는 1시간 코스. 엄청난 비경을 보기보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배 타는 즐거움에 몸을 내맡긴다는 기분으로 타는 게 좋다. 배가 뜨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대개 오전 11시부터 사람이 모이면 수시로 운행하므로 오전 10시 지나서 전화(청룡해운 041-356-6865~6)로 문의해 보자. 승선료는 1시간 코스 1만원, 1시간 30분 코스 1만2000원, 2시간 코스 1만5000원. 삼길포에서도 유람선 '동성호(041-663-7286, 011-9818-7286)'가 뜬다. 승선료 1시간 8000원. 시간이 별로 없다면 전화로 문의해 보아서 어느 쪽이든 빨리 운행하는 쪽의 유람선을 타도록 한다. 12:20 왜목마을―섬이 보이는 바다 풍경 왜목마을은 도비도에서 대호방조제를 다시 넘어가 왼쪽에 있다. 바다 쪽에서 마을을 보면 얕은 산과 산 사이가 움푹 들어가 가늘게 이어진 모양이 누워 있는 사람의 목처럼 잘록하게 생겼다. 그래서 '와목(臥木)'이라고 하다가 '왜목'이란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한다. 서북쪽으로 길게 이어진 지형적 특징 때문에 서해안에서 아침 일출 구경이 가능한 것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일출을 보려면 새벽 4시엔 서울서 출발해야 한다. 당일 여행이라면 욕심을 버리자. 그저 도비도에서 장고항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러 해안 따라 마을을 찬찬히 걸어 다니며 바다 풍경을 즐기고 바다 저편에 자리 잡은 국화도와 매박섬의 근사한 모습을 감상하면 좋겠다. 왜목마을에서 용무치항과 장고항으로 바로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개통되어 있으므로, 이 도로를 따라 해안 드라이브를 즐겨도 괜찮다. 짧은 길이지만 바로 왼쪽에 바다가 보여 시원한 느낌이다. 13:10 장고항 실치회 즐기기 ▲ 실치회는 보통 양념과 무쳐 먹는다.음식 중 반드시 제철에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실치회가 그 중 하나다. 실치는 양식이 안 되고 시기를 놓치면 먹을 수 없게 되므로 4월만 되면 사람들이 서해안 당진으로 몰린다. 덕분에 서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항구인 장고항은 매년 3월말에서 4월말까지 유달리 바빠진다. 실치의 집산지로 널리 알려진 덕에 실치축제(올해는 4월 18일~20일)도 열린다. 실치는 전통적으로 백어(白魚)라고 불리었고, 우리말로는 뱅어라고 알려져 있다. 보통 실치 하면 어린 뱅어를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치는 길이가 2~3㎝, 길어봐야 5㎝ 내외로 대단히 작고 실가닥처럼 길게 생겼다. 몸이 온통 투명한 색깔을 띠고 있으며 두 눈이 까만 점처럼 보여 때로는 귀엽게 느껴진다. 3, 4월은 실치가 다 자라기 전, 아직 뼈가 굵어지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회로 먹기 좋다. 4월 말만 돼도 뼈가 굵어져 회로는 못 먹고 통째로 말려서 포를 만드는데 이게 뱅어포이다.&nbsp;▲ 뱅어를 말려 포를 만드는 모습.사실 실치는 각종 야채와 양념에 무쳐 회무침으로 먹기 때문에 양념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진다. 보기엔 빈약해도 젓가락으로 수십 마리를 한꺼번에 집어 입에 넣으면 쫀득쫀득 씹힌다. 대신 빨리 먹어야 한다. 고깃배에 잡히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죽어버리고 늦게 먹으면 쓴맛도 난다. 실치회무침은 보통 한 접시에 2만원. 간재미회무침(2만5000원)도 봄이 제철이다. 장고항 내 수덕회관(041-352-7787), 등대횟집(041-353-0261), 용왕횟집(041-353-0255) 등이 깔끔하다. 15:30 차브민 허브농원 기차의 '차', 허브의 '브', 민박의 '민' 글자를 따서 만든 작은 허브농원이다. 지금 허브농원 앞은 벌판이요, 저 멀리에 방조제로 막힌 석문호가 있지만 옛날에는 농원 바로 앞이 잔잔하고 얕은, 호수 같은 바다였다고 한다. 방조제가 들어서 그 바다는 진짜 호수가 되고 말았다. 갈대밭이 무성한 벌판을 보고 있자면 그 옛날의 낭만이 그리워진다. 농원엔 1652㎡(약 500평)에 걸쳐 허브가 심어져 있고 노천 재배지와 허브전시관, 허브체험장, 허브 카페가 마련돼 있다. 전체적으로 공간을 잘 활용한 아기자기한 구성이 돋보인다. 언제든 미리 전화 후 방문하면 허브향초 만들기, 허브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허브 차는 4000원(리필 가능). 대중교통 서울에서 당진까지: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터미널(02-6282-0600, www.centralcity seoul.co.kr)에서 당진행 고속버스를 이용(오전 6시~오후 9시55분, 30분 간격 운행, 1시간 40분 소요, 일반 5600원·우등 8200원). 당진에서 도비도까지: 새로 단장한 당진버스터미널(041-355-3434)에서 삼길포행 버스(오전 6시 30분~오후 9시, 30분 간격 운행, 30~50분 소요, 1000원)를 이용, 도비도에서 내린다. 도비도에서 왜목마을·장고항: 도비도에서 장고항을 거쳐 당진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 왜목마을과 장고항에서 하차. 도비도 출발 오전 9시,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 당진~차브민 허브농원: 차브민 허브농원은 당진에서 성구미행 버스(오전 7시~오후 8시 50분,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 40분 소요)를 이용, 가곡리나 가곡교회 앞에서 내린 후 20분 정도 걷는다. ※장고항에서 차브민 허브농원에 가려면 다시 당진읍으로 가서 버스를 이용해야 하므로 대중교통으론 불편하다. 차가 없다면 다음 기회를 노려보는 게 좋겠다. 자가용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나들목→38번 국도 고대·석문 방향→가곡 삼거리에서 성구미·석문 방향 우회전→석문방조제→장고항→교로리 왜목마을→대호방조제→도비도·삼길포. 장고항과 왜목마을은 석문방조제와 대호방조제 사이에 위치하므로 먼저 도비도에 간 다음, 같은 길로 돌아오면서 왜목마을과 장고항에 들른다. 차브민 허브농원은 돌아오는 길에 성구미포구 입구를 지난 후 삼거리에서 우회전, 1.5㎞ 정도 간 다음 좌측 안내판 따라 약 300m 들어가면 된다. 당진군 문화관광과: (041)350-3101 당진버스터미널: (041)355-3434 도비도 청룡해운(유람선): (041)356-6865~6 삼길포 동성호(유람선): (041)663-7286, 011-9818-7286 왜목마을: (041)350-3121, www.waemok.org 차브민 허브농원: (041)352-7261, www.chavmin.com 장고항실치축제위원회: (041)353-6757 도비도(유람선)→왜목마을→장고항에서 실치 맛보기→차브민 허브농원(자가 운전시)▶ 관련기사 ◀☞다랑이 논이 13년 만에 농원으로… 여기가 ''무릉도원''☞노랑·분홍… 화려한 고산식물 만나러 가요☞봄기운 받은 식물원… 야생화들 꽃망울 터트리네
국내 첫 크루즈선 ''팬스타 허니호'' 취항(VOD)
  • 국내 첫 크루즈선 ''팬스타 허니호'' 취항(VOD)
  • [조선일보 제공] 피아니스트의 선상 독주회, 환상적인 매직쇼…. 탁 트인 바다를 향해 '굿 샷'. 육지의 짜증과 번잡을 털고 배 위에서 공연과 파티를 즐기며 연안 여행을 하는 본격 크루즈 시대가 열렸다. 부산의 ㈜팬스타라인닷컴은 2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을 모항(母港)으로 남해안을 운항하는 크루즈선 '팬스타 허니호' 취항식을 갖고 첫 운항에 들어갔다. 국내 선사가 국내 연안 여러 곳을 다니는 정기 크루즈선을 운항하는 것은 처음이다. 팬스타 허니호는 1만5000t짜리 배로 길이 136.6m에 수영장과 공연장, 나이트클럽, 쇼핑몰, 사우나, 어린이 놀이시설, 골프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골프존은 드라이버로 친환경 소재의 골프공을 바다 쪽으로 날려보내는 식으로 운영된다. 1박2일~3박4일 동안 배 안에 머물 손님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월 중엔 취항을 기념,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수상자인 러시아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소볼료프(25)를 초청해 선상 독주회 및 강좌를 여는 것을 비롯, 불꽃놀이, 매직쇼, 요가강습, 어린이 영어캠프, 소믈리에 및 바리스타 체험 등을 마련했다. ▲ 국내 최초의 크루즈선‘팬스타 허니호’가 2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크루즈 운항에 들어갔다. /김용우 기자3박4일간 일정으로 진행될 이번 처녀 항해엔 200여명이 참가했다. 팬스타 허니호는 이날 오후 5시 부산항을 떠나 광안리 앞바다에서 광안대교 야경을 배경으로 불꽃놀이를 한 뒤 다음 날 오전 여수에 도착, 관광을 하고 다도해를 거쳐 4일 아침 진해에서 군항제를 즐긴다. 이어 한려수도를 거쳐 5일 오전 10시 부산으로 돌아온다. 이 일정의 비용은 1인당 45만~160만원 선. 또 자동차를 배에 싣고 가 기항지에서 개인 관광을 할 수도 있다. 팬스타라인닷컴측은 이달 한 달간 모든 상품을 20% 할인해 주고, 4~9월 자동차 선적료를 1만~1만5000원만 받는다. 이 배는 매주 토~일요일엔 해운대·광안리·오륙도 등 부산 앞바다를 도는 1박2일 크루즈 상품을 따로 운영한다. 팬스타라인닷컴 김현겸 회장은 "선진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크루즈 여행이 국내에서도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바다 위 특급호텔'이란 캐치프레이즈처럼 품격 높은 서비스로 손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남해안~제주 등을 잇는 국내 선사 가운데 첫 크루즈유람선이 2일 취항했다. /김용우 기자 ▶ 관련기사 ◀☞곡성 기차마을 "칙칙폭폭~ 추억 속을 달려요"(VOD)☞봄비 그친 서울, 꽃비 맞으며 걸어요☞추억도 잠시 멈춰서는 곳… 그곳에 나를 두고오다
꿈결 보다 아름다운 길에서 쉼표를 찍다!
  • 꿈결 보다 아름다운 길에서 쉼표를 찍다!
  • ▲ 상라봉으로 오르는 흑산도 큰고개길<출처:한국관광공사>&nbsp;[조선일보 제공]&nbsp;팽팽한 고무줄이 툭 끊어진 것처럼 문득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어질 때가 있다. 멀리 있어서 더 그리운 곳. 그 곳으로 떠나는 한적한 여행은 완전한 자유다. 도시에서 벗어날수록 북적거리는 인파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흑산도는 가는 곳마다 비경이 펼쳐진다. 그 비경 한편으로 소담스러운 섬마을이 있고 그곳에서 질펀하게 살아가는 뱃사람들의 향기도 물씬 풍긴다. 올 봄엔 꿈결보다 아름다운 흑산도에서 휴식을 위한 쉼표를 찍어보자. ▲ 정박지로도 유명한 흑산도 예리항<출처:한국관광공사>목포항에서 93km의 뱃길을 달려 흑산도 예리항에 닿는 순간 두 번 놀란다. 거대한 섬의 덩치에 한번 놀라고 예리항의 북적거리는 분주함에 또 한 번 놀란다. 흑산도는 한동안 이웃 섬인 홍도를 가는 길목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흑산도를 둘러싸고 있는 새끼 섬들의 비경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홍도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더군다나 톡 쏘는 듯한 맛이 별미인 흑산 홍어가 대표적인 특산물로 널리 알려지면서 ‘구경도 하고 홍어 맛도 보는’ 남해안 최고의 섬 여행지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근해에서 조업하는 선박의 대피소 혹은 정박지 구실도 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중국과 일본 어선까지 접안하는 국제 항구 역할까지 담당했다. ▲ 흑산도의 명물, 해안 벽화도로<출처:한국관광공사>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검어서 흑산도라 불리는 섬. 주변에 기암괴석과 해안동굴이 널려 있어 섬 전체가 절묘한 비경이다. 예전에는 조기, 고등어, 삼치 파시가 성황을 이루던 곳이기도 하다. 한시절 흑산도 홍어 파시 때는 60여 곳의 술집이 즐비했고 흥청거리는 밤풍경이 끊이질 않았다는 말이 빈말처럼 들리지 않는다. 진리로 오르는 길목에 높다랗게 서 있는 유서 깊은 흑산도 성당에 가서 예리항을 굽어보면 둥그렇게 항구를 감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흑산도 여행은 크게 육로와 해상으로 나누는데 백미는 육로인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 여행하는 것. 대중교통이 많지 않아 일주도로 전문 관광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 사리마을 가는 비포장길<출처:한국관광공사>관광버스는 예리항을 출발해 죽항리 뒷대목-샘골-칠락봉 고갯마루-가는개-천촌리를 지난다. 사리마을과 상라봉을 보고 진리로 돌아온다.&nbsp;하지만 흑산도 일주도로를 제대로 즐기려면 걷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섬마을 포구에 자그마한 배가 올망졸망 매어 있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일주도로를 걷다보면 그림 같은 포구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아직은 비포장도로가 남아 있으나, 길이 뚫리고 아스팔트 포장이 갖춰지면서 홍도 못지않은 멋진 풍경과 섬 곳곳을 장식한 아늑한 포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예리에서 출발해 죽항리까지 작은 고갯길을 쉬엄쉬엄 가보면 해안선이 곁눈질로 보인다. 처음에는 시골길 같지만 점점 길은 바다로 향해 열린다. 천촌리를 벗어나면 모래해변인 샛개가 기다린다. 모래는 매우 고와서 손으로 만지면 먼지처럼 부서질 정도. 편의시설이 따로 없으니 음료나 간단한 준비물은 챙겨가도록. 비포장도로는 소사리를 지나고 사리마을(정약전 유배지)로 가는 길로 이어진다.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낚싯배와 자그마한 두 개의 섬이 어우러진 해림은 가히 절경이다. 섬 사이로 수십 척의 배가 바다 위에 떠있는 풍경이 인상적이다. 사리 마을을 넘으면 가파른 고갯길이 이어진다. 강원도 산골보다 더 첩첩산중 오지길이라는 고갯길을 넘어서면 다시 바다와 접하고 섬의 서쪽으로 접어든다. ▲ 사리마을 정약전 유적지<출처:한국관광공사>예리 2구의 천촌리는 면암 최익현 선생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천촌리 입구에는 면암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운 ‘면암 최익현 선생 적거유허비’가 자리 잡고 있다. 흑산도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대표적인 인물은 정약전 선생이다. 다산 정약용의 둘째 형으로 천주교 포교활동을 하다 붙잡혀 1801년에 이곳으로 유배되었다. 정약전 유적지가 위치한 사리마을은 흑산도의 대표적인 섬마을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흑산도에 와서 정약전이 처음 시작한 일은 사촌서당을 지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는 무려 15년 동안이나 유배생활을 하면서 남서해안에 서식하는 155종의 물고기와 해산물을 채집해서 일종의 어류학 총서인 <자산어보>를 집필하기도 했다. 정약전은 흑산도에서 16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다가 고향에 가지 못하고 일생을 마쳤다. 사리에는 정약전의 행적과 각종 기록물이 있다. ▲ 홍합치 해안<출처:한국관광공사>아름다운 해안을 벗삼아 심리~문암산의 가장 높은 깃대봉과 홍합치를 지난다. 홍합치는 낭떠러지 해안도로로 육로에서도 한참 비껴 나가 떠 있는 듯 보인다. 이어 가두리 양식을 많이 한다는 비리를 지나가면 서편 바닷가의 독특한 지도바위를 만난다. 바라보는 각도를 바꾸면 구멍이 한반도의 지도 모형으로 보인다. 지도바위 부근은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으뜸 전망대로 통한다. 흔히 상라봉 전망대를 최고 전망대로 꼽지만 비포장 길과 절벽 같은 해안이 발아래로 펼쳐지는 지도바위 부근의 일주도로도 전망 포인트다. 이곳은 한반도 지도 모양의 구멍이 뚫린 지도바위와 간첩동굴 등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잘 알려졌다. 또한 철골 구조로 만든 벽화도로는 흑산도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이다. ▲ 흑산도아가씨 노래비(좌) / 상라봉에서 바라본 흑산도 앞바다(우) / <출처:한국관광공사>마리를 지나면 상라봉 전망대 입구에 닿는데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표지석이 있다. 이곳은 흑산도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이곳에 서면 흑산도 전경과 함께 예리항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뒤돌아서면 탁 트인 다도해를 배경으로 대장도와 소장도가 눈앞을 가로막는다. 상라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에는 해상왕 장보고가 쌓았다는 반월성터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반월성과 봉화대는 흑산도뿐만 아니라 주변의 섬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다. 일주도로 여행의 핵심인 상라봉에서 10분만 더 오르면 흑산도 최고의 전망대, 봉화대가 나온다. 봉화대 정상 부근에 반달 모양의 성이 있다. 맑은 날이면 서쪽으로 20여㎞ 떨어진 홍도는 물론 80㎞ 밖에 있는 가거도까지 시야에 잡힌다고 한다. 전망대는 또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배낭기미해수욕장은 유리알처럼 맑아 흑산도에서 가장 깨끗한 해수욕장이다. 물이 유리알처럼 맑고 경사가 완만하며, 백사장이 자갈 반 모래 반이다. 물이 빠진 후 바지락을 주워 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해수욕장 입구 송림 사이로 원목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휴식과 야영이 가능하다. ▲ 유람선관광을 하면 만날 수 있는 기암절벽<출처:한국관광공사>흑산도의 참모습을 보고 싶다면 유람선 여행을 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하루 3회(08:00, 13:00, 17:00) 운항되는 유람선을 타고 촛대바위를 비롯해서 학바위, 칠성동굴, 고래바위, 원숭이바위, 공룡섬 등과 같은 절경을 둘러볼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관광자원 제1호인 촛대바위와 아침 햇살을 받으면 일곱가지 색깔로 빛난다는 칠성동굴 등이 유명하다. 흑산도에는 예리선착장이 있고 영산도, 다물도, 대장도, 소장도가 가까운 거리에 있다. 흑산도에서 쾌속선으로 30여 분을 더 달리면 홍도가 바다 위에서 떠오른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170호)이며 다도해역의 신비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총 24km의 11개의 섬마을을 만나는 흑산도 일주는 완연한 봄날의 풍취를 온전하게 보여준다. 아름다운 해변과 자그마한 포구 마을은 물론이고 다도해를 수놓는 아름다운 섬들은 오랫동안 가슴에 새겨지는 잊지 못할 여행지다. 흑산도 일주도로를 걸어서 완주하기란 쉽지 않다. 24km 정도의 긴 구간이니 예리에서 출발해 사리마을까지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고 사리마을부터 상라봉과 진리까지 걷는 것이 좋다. :::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 신안군청 : http://tour.sinan.go.kr ○ 문의전화 - 신안군청 자치관광과 : 061)240-8355 - 흑산면 사무소 : 061)275-9300 - 신안군청 관광안내소 : 061)240-8531 - 흑산농협 : 061)275-9220 - 흑산우체국 : 061)275-9442 - 흑산 예리 보건지소 : 061)275-9062 - 흑산해상관광 : 061)275-9115 - 목포역 안내소 : 061)270-8599 ○ 대중교통 - 목포항 여객선터미널 : 061)243-0116 - 흑산항 여객선터미널 : 061)275-9323 - 동양고속 : 061)243-2111~4 - 남해고속 : 061)244-9915 - (유)동양택시 : 061)246-5006 - 흑산교통관광 : 061)275-9744 - 목포여객선터미널 → 흑산도 (1일 3회 07:50, 08:00, 13:00, 1시간 50분 소요) - 흑산도 → 목포여객선터미널 (1일 3회 10:40, 13:00, 14:00, 1시간 50분 소요) - 용산역-목포역 | KTX 첫차 05:20, 막차 21:25, 45분 간격 운행 - 목포역 : 1544-7788 - 목포 종합버스터미널 061)276-0220 - 목포행 고속버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 목포 종합버스터미널) | 첫차 05:30, 막차 24:00, 40분 간격 운행 ○ 자가운전 정보 (1)서울 출발 | 서해안고속도로 - 목포나들목 - 목포 우회도로 - 목포여객선터미널 - 흑산도(※해상의 기상상태에 따라 여객선 운항 변동 가능.) (2)대전 출발 | 호남고속도로 - 장성분기점 - 고창분기점 - 서해안고속도로 - 목포나들목 - 목포 우회도로 - 목포여객선터미널 - 흑산도(※해상의 기상상태에 따라 여객선 운항 변동 가능.) (3)부산 출발 | 남해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순천나들목 - 벌교 - 보성- 강진 - 영암 - 영산호방조제 - 목포 남악사거리 좌회전 - 목포여객선터미널 - 흑산도(※해상의 기상상태에 따라 여객선 운항 변동 가능.) (4)대구 출발 | 88고속도로 - 고서분기점 - 호남고속도로 - 서광주나들목 - 무안-광주간 고속도로 - 함평분기점 - 서해안고속도로 - 목포나들목 - 목포 우회도로 - 목포여객선터미널- 흑산도(※해상의 기상상태에 따라 여객선 운항 변동 가능.) ○ 숙박정보 <예리> - 흑산비치호텔 : 061)246-0090 - 남도장여관 : 061)275-9003 - 관광장여관 : 061)275-9915 - 개천장 : 061)275-9154 - 우리민박 : 061)275-9634 - 섬드리콘도민박 : 061)275-8505 - 보물섬 민박 : 061)271-0631 <사리마을> - 부두민박 : 061)246-3587 ○ 식당정보 - 성우정식당(홍어) : 061)275-9101 - 영생식당(해물찜) : 061)275-7978 - 우리음식점(홍어) : 061)275-9634 - 큰손식당(해물탕) : 061)275-6500 ○ 축제 및 행사정보 - 흑산도 개매기체험축제, 흑산 홍어축제 ○ 주변 볼거리 - 진리석탑 및 석등, 진리 지석묘군, 성황당, 배낭기미 해수욕장, 지도바위, 정약전유배지, 샛개해수욕장, 영산도, 다물도, 대둔도, 홍도 ▶ 관련기사 ◀☞도쿄의 인사동 100년이 통한다☞''온통 하얀 봄빛'' 섬진강 벚꽃축제 열려☞파도 따라 걷는다… 해안도로!
  • SK 23일 팬 페스트 개최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SK가 오는 23일(일) 문학 구장에서 팬과 함께 하는 '2008 팬 페스트'를 개최한다. SK는 지난해 유람선에서 팬 페스트를 개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시즌에는 보다 많은 팬과 함께 축제를 즐기기 위해 장소를 문학야구장으로 정하고 우리 히어로즈와 시범경기가 끝난 뒤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07 시즌 하이라이트 영상 및 2008 스프링캠프 영상 방영,2008 시즌 우승 및 선수단과 팬의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선수 소개, 선수단 출사표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팬과 선수단이 함께 하는 애드립 이벤트와 우승 기원 파이팅 행사가 이어지며, 식후 행사로는 와이번스 랜드 투어가 준비돼 있다. 이날 신인 선수들은 팬들 앞에서 원더걸스의 ‘텔미’와 쥬얼리의 ‘One more time’ 공연으로 화끈하게 신고식을 할 예정이다. 23일 우리 히어로즈전을 관전하는 팬들은 2008 팬 페스트의 메인 이벤트인 '위시 리본'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야구장에 입장한 팬들이 각자의 소망을 위시 리본에 적으면, 이를 풍선에 담아 29일(토) 열리는 LG와 개막전 식전행사 시에 하늘로 날리게 된다. 한편 이날 고사에 쓰일 떡은 SK 투수 김광현 선수의 부친인 김인갑씨가 제작하기로 했다.
2008.03.18 I 정철우 기자
‘무한도전’, ‘원스’ ‘거위의 꿈’...지각 작품의 성공 코드
  • [슬로 스타트②]‘무한도전’, ‘원스’ ‘거위의 꿈’...지각 작품의 성공 코드
  • ▲ 뒤늦게 빛 본 지각작품들(사진 왼쪽부터 '무한도전','원스','거위의 꿈')[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지각 인생도 있지만 지각 작품도 있다’ 젊은 시절 고생 끝에 뒤 늦게&nbsp;스타덤에 오른&nbsp;유재석과 전 MBC 아나운서 손석희 등 ‘지각 인생’들이 지금의&nbsp;연예계를 장악하고 있듯, 방송이나 영화, 음악 등 문화 콘텐츠 가운데도&nbsp;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뒤늦게 성공한 ‘지각 작품’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연예 산업 전반에 걸쳐 ‘지각 작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지각 작품’이 누린 뒤늦은 영광의&nbsp;배경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 ‘무한도전’, ‘황금신부’... 캐릭터 구축, 점층되는 갈등구조 속 '뒷심' 탄력 &nbsp;방송 프로그램 중 지각 작품의&nbsp;대표작으로는 가장 먼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꼽을 수 있다. ‘무한도전’의 전신인 ‘강력추천 토요일’의 코너 ‘무모한 도전’은 프로그램 초기 시청률이 5~6% 정도에 지나지 않았을 정도로&nbsp;시청률 막장을 달렸다. &nbsp; 지난 2005년 ‘무모한 도전’ 시절에는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해 황소와 줄다리기, 전철과 달리기, 오리배와 유람선 누가 목적지까지 빨리 가나 등 그야말로 몸 개그의 궁극을 보여주었으나 시청자를 사로 잡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비드라마 부문으로는 넘기 힘든 시청률 30%대를 돌파하며 토요일 동시간대를 평정한 ‘무한도전’이 뒤늦게 빛을 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nbsp;&nbsp; 그 뒷심의 원인은 다양한 시도 끝에 자리잡힌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의 캐릭터에 있다. ‘유반장’(유재석), ‘하찮은 2인자’(박명수), ‘소녀떼를 사랑하는 돌+아이’(노홍철), ‘자신을 사랑하는 상 꼬맹이’(하하), '웃기는 것 빼곤 다 잘하는 어색한' 형돈, '질펀한 엉덩이', ‘철없는 식신’ 정준하는 아이돌 그룹만큼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으로 프로그램에 다양한 맛을 내고 있다.&nbsp;&nbsp; '무한도전'은 ‘무모한 도전’ 시절의 포크레인과 땅파기 대결 등 거대한 몸 개그 프로젝트를&nbsp;포기하는 대신,&nbsp;달력 만들기 등 사소한 도전을 하더라도 무한도전 멤버들의 뒤늦게&nbsp;찾은 캐릭터를&nbsp;살려냄으로써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해갔다. SBS 주말 드라마 ‘황금 신부’도 뒤늦게 시청자들로부터 사랑 받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황금 신부’는 지난 해 6월 극중 초반 시청률이 한 자리에 머물 만큼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타급 배우의 부재와 처음 진주(이영아 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밋밋한 스토리 전개가 부진의 이유였다. 그러나 지금 ‘황금 신부’는 시청률 30%에 육박하며 SBS 주말 시청률 효자 프로그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인기를 반영하듯 ‘황금신부’는 당초 50부작에서 20회를 더 늘려 올 2월까지&nbsp;연장 방영이 결정되기도 했다.&nbsp; 그렇다면 드라마 ‘황금 신부’의 뒤늦은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황금 신부'가 극 중 주인공 진주(이영아 분)와 준우(송창의 분)의 단순한 러브라인에 그치지 않고 회를 거듭해 가면서 부각되는 극 중 주변 캐릭터들의 갈등 구조가 드라마 인기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nbsp;‘황금 신부’에는 전 여자친구 지영(최여진 분)에게 매몰찬 배신을 당하고 공황장애에 걸린 준우의 사랑 극복기 이외에도, 세미(한여운 분)와 영수(김희철 분)의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 준우와의 과거가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며 갈등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지영(최여진 분) 등이 극 중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진주의 친부(임채무 분) 찾기와 극 중 성일(진주 친부)이 진주의 친부라는 비밀이&nbsp;밝혀져 그 속의 갈등이 극을 입체적으로&nbsp;돋우며 시청자들을 사로 잡고 있기도 하다. ◇ 작은 영화 ‘원스’,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인디 영화의 ‘거성’이 되다 영화 ‘원스’는 최근 불고 있는 ‘음악 영화’ 붐에 불을 지핀 작품이었다. 아일랜드 영화 ‘원스’는 존 카니가 감독을 맡고, 글렌 핸사드, 마케타 잉글로바로가 주연을 맡는 등 국내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감독과 배우로 국내 초기 개봉 때만 해도 극장가와 관객들의&nbsp;별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원스’의 진가는 뒤늦게 나타났다. 지난 해 9월 10개관에서 작게&nbsp;개봉된&nbsp;영화 ‘원스’는 개봉 13주차가 되면서 영화가 좋다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20개관으로 확대 상영됐다. 독립영화인 만큼 영화 수입사 측에서도 영화 홍보 마케팅을 소규모로 진행됐지만 오직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독립 영화로는 놀라운 20만 관객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제작비가 1억 4000만 원에 불과한 독립영화로 보면 영화 ‘원스’의 흥행은, 영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더 많은 물량이 투여되는 기획영화들이 거둔 약 500만 명의 흥행에 버금가는 성공”이다. 영화 ‘원스’의 성공은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지난 10일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원스'는 아일랜드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만 총 1407만1659달러(한화 약 13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원스’의 성공에 대해 한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 ‘원스’가 들려주는 음악과 이국적인 사랑이야기가 폭력과 섹스, 판타지 등으로 대변되던 상투적 소재에 식상해있던 팬들에게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보통 영화는 영화에 출연한 스타의 힘에 의존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데 영화 ‘원스’는 관객들이 영화 작품만을 보고 마케팅의 주체가 되어 뒤늦게 흥행 대박을 이루게 했다”며 지각 작품 ‘원스’의 의미를 곱씹기도 했다. ◇ 인순이가 부르는 '거위의 꿈'...가수의 인생이 음악에 녹아 들다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2007년은 가수 인순이에게 있어 최고의 한 해라 할 수 있다. 가수 데뷔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음은 물론, 세대를 넘나들며 ‘가수 인순이’란 존재를 많은 청취자들의 뇌리 속에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순이가 가수로서 뒤늦게 전성기를 맞게 해 준 곡은 단연 ‘거위의 꿈’이라 할 수 있다. ‘거위의 꿈’은 후배 가수 김동률과 이적의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이 지난 1997년 발표한 곡이지만, 오히려 ‘거위의 꿈’을 리메이크 한 인순이를 원곡 가수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nbsp;정도로 인순이가 부른 ‘거위의 꿈’의 반향은 컸다. ‘청출어람’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인순이는 ‘거위의 꿈’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렇다면 지난 97년 김동률과 이적이 부른 ‘거위의 꿈’보다 인순이가 부른 ‘거위의 꿈’이 더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뒤늦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거위의 꿈’ 원곡자이자 가수인 김동률과 이적이 대선배이긴 하지만 가수 인순이 보다 가수 지명도에선 그리 떨어지지도 않는데 말이다. 가요계 관계자는 이 이유를 “ ‘거위의 꿈’이란 곡이 가수 인순이에게 더 맞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순이는 어렸을 적 미 8군에서 태어나 혼혈인으로 사회적 냉대를 온몸으로 받고 자라 온 가수다. 이에 이런 가수 인순이의 인생 스토리와 노래 ‘거위의 꿈’의 가사가 맞물려 김동률-이적이 부른 ‘거위의 꿈’ 보다 더 강렬하게 음악 팬들에게 다가왔다는 것이다. ‘거위의 꿈’의 뒤늦은 대박을 바라보는 원곡자 김동률도 이런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김동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카니발’이 불렀던 ‘거위의 꿈’은 20~30대 취업으로 고민하는 젊은층들에게만 어필한 반면, 인순이는 이 노래를 한 세대가 아닌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노래로 승화시켰다”고 인순이가 부른 ‘거위의 꿈’을 이야기했다. 같은 노래지만, 누가 부르냐에 따라 그 곡의 생명력이 더해질 수 있다는 진리를 인순이가 부른 ‘거위의 꿈’이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 관련기사 ◀☞[슬로 스타트③]'지각인생' 변희봉 "코미디 권했을 땐 보따리 싸려고 했다"☞[슬로 스타트①]이 시대 '지각인생' 스타를 찾아서…&nbsp;▶ 주요기사 ◀☞션-정혜영, 딸 생일 맞아 선행으로 축복...청각장애아 수술비 제공☞'슈퍼맨...' 전지현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진심을 담았다"☞옥소리 위헌심판 제청, ‘간통죄는 민사사건으로 다뤄져야’☞김창완, 동생 김창익 사망 소식에 슬픔...30일 캐나다 출국☞배용준, 소송 건 日 기업 상대 명예훼손 맞소송
2008.01.30 I 양승준 기자
  • 박근혜, 태안 방문…민생행보 빨라지나
  • [노컷뉴스 제공]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봉합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본격적인 민생행보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연합 팬클럽 모임인 '호박사랑' 회원들과 함께 원유 유출 사고로 복구작업이 한창인 태안지역을 찾았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박 전 대표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700만번째 방문자들과의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2004년 2월 28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개설한 박 전 대표는 최근 활동하고 있는 정치인들 중에는 선구적으로 사이버 민심을 중요시해 관리하고 있는 정치인이다. 홈피를 개설한지 4개월 만에 100만명째 방문자를 맞은 박 전 대표는 백만번째 방문자와 신촌과 한강유람선에서 데이트를 갖은 이래로 100만 단위 방문자들과 빠지지 않고 이벤트를 갖는 정성을 쏟았다.또 봉사활동에는 박근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이른바 '호박모임' 회원등 박근혜 지지자들 6600여명이 참가하는가 하면 서청원, 김영선 김학송등 친박계 의원 18명이 모여 세를 과시했다. 박 전 대표는 오전에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구름포 해안에서 자원 봉사자들과 해안 기름제거 작업에 참가했으며 점심식사 뒤 태안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늦어지고 있는 생계비 지급이 내일모레까지 이뤄질 것이며 국가의 선 보상금 지급 등의 내용 등을 담고 있는 '태안 특별법'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대표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지지자들을 격려한 뒤 태안군청에 지지자들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박근혜 대표가 이천 화재 참사 현장에 이어 이번에는 태안을 방문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식 민생챙기기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랑이 이뤄지는 그 섬에 가고 싶다
  • 사랑이 이뤄지는 그 섬에 가고 싶다
  • [조선일보 제공] 인천에서 '무한도전' 출연진들도 쉽게 건너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짧은 바다를 건너면 신도(信島)·시도(矢島)·모도(茅島)가 나란히 떠있다. 겨울 바다와 섬이 그리운 날 인천국제공항과 강화도 중간의 바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삼형제섬'을 찾아가자. 세 개의 섬은 모두 연도교(連島橋·섬과 섬을 잇는 다리)로 연결돼 있어 자동차로, 혹은 자전거로 세 개 섬을 두루두루 유람하기 좋다. 드라마 '풀하우스'와 '슬픈연가' 세트장이 시도에, '연인' 세트장이 신도에 있고 모도에는 조각공원이 자리잡고 있어서 젊은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로 특히 사랑 받는다. 11:10 삼목선착장 출발 인천국제공항 북쪽의 삼목선착장를 찾아 세종해운 '카페리(car ferry)'에 차를 싣는다. 물론 차 없이 '몸'만 가도 된다. 불과 10분만에 신도선착장에 닿는다. 신도는 돌아가는 길에 둘러보기로 하고 우선 시도로 향하는 연도교를 건너자. 다리를 건넌 후 북도면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수기해변으로 방향을 튼다. 수기해변을 중심으로 서쪽 편에 '풀하우스' 세트장이, 동쪽 편에는 '슬픈연가' 세트장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2004년 방영된 드라마 '풀하우스' 세트장부터 관람한다. 관람료(대인 5000원, 소인 3000원)가 다소 비싼 편이다. 외관만 보거나 사진만 찍으려면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세트장 내 테라스로 나가면 인적 없는 쓸쓸한 겨울 바다가 발 아래에 누워 있다. 풀하우스 세트장에서 나와 한 군데 더 가볼 곳이 2005년에 방영된 드라마 '슬픈연가'의 세트장이다. 이곳 역시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의 관람료를 받는다. 권상우 김희선 연정훈이 출연했던 장면들이 2층짜리 세트장 곳곳에 사진으로나마 남아 있다. 자기 차를 가져가지 않은 여행객들이라면 시도리 마을회관(032-752-3796)에서 자전거(대여료 하루 2000원)를 빌리면 된다. 자전거로 마을회관에서 '풀하우스' 세트장까지는 5~10분 정도, '슬픈연가' 세트장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 시늉만 내면 어떠랴. 비와 송혜교가 사랑 이야기를 펼쳤던 시도(矢島) 수기해변‘풀하우스’세트장에서 한 쌍의 연인이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선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ho@chosun.com13:00 굴밥으로 점심식사 시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를 건너면 영양굴밥 전문인 '섬사랑굴사랑(032-752-7441)' 식당이다. 충남 서산 간월도의 굴밥의 경우 쌀에 굴을 얹고 밥을 짓는데 비해 이곳 굴밥(8000원)은 돌솥비빔밥처럼 뜨거운 밥 위에 생굴을 얹고 깨소금을 뿌려서 손님 상에 내놓는다. 신도 쪽에는 신도1리 선착장 부근에 전망대횟집(032-751-7536)이 깔끔하다. 활어회 5만~6만원선, 꽃게탕 3만5000원, 생선매운탕 3만원. 14:00 배미꾸미 조각공원 모도의 여행 명소는 '배미꾸미 조각공원'이다. '모도와 이일호'라고 새겨진 커다란 화강암이 기념탑처럼 수직으로 세워져 있는가 하면 그 주변으로는 사랑, 고통, 윤회 등을 형상화한 조각품들이 자유롭게 배치되어 있다. 모두가 조각가 이일호 선생의 작품. 대형 조각품의 숫자는 50점 정도고 카페 안에도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홍익대 앞에서 작업실을 운영하던 조각가 이일호 선생은 모도 배미꾸미 해변 풍광에 반해 2003년 작업실을 지었고 작품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조각공원이 형성되었고 2005년 관리의 필요상 작업실은 카페로 변경되었으며 방문객들이 많아지자 펜션(주말 기준 8만~35만원·www.baemikumipension.com)도 들어섰다. 이 펜션에서는 침대에 누워서도 바다와 용유도를 볼 수 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활'과 '시간'이 이곳 배미꾸미 조각공원에서 촬영됐다. 공원 관람료 1000원. (032)752-7215. 4시30분에 삼목 선착장으로 출항하는 배를 타기 위해 4시까지는 신도선착장으로 돌아간다. 마지막 배는 오후 6시30분에 있는데, 번잡함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배를 잡는 편이 낫다.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신도 북동부에 만들어진 드라마 '연인' 세트장도 볼 수 있다. 지금은 진입로 공사를 하고 있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멋진 외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는 좋다. &nbsp;서울에서 삼목선착장까지_ 영등포역에서 301-1번, 김포공항(국내선)에서 공항리무진 607번 버스를 타고 '삼목사거리'에서 하차. 사거리에서 선착장까지 걸어서 약 20분 거리. 삼목선착장(일명 논머리선착장)~신도_ 세종해운의 카페리 이용. 항해 시간 10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행 출발 시각은 첫 배 오전 7시, 두 번째 배 오전 8시10분, 이후 오후 6시10분까지 1시간 간격. 신도선착장에서 삼목행 출발 시각은 첫 배 오전 7시30분, 두 번째 배 오전 8시20분, 세 번째 배 오전 9시30분, 이후 오후 6시30분까지 1시간 간격. 배 삯은 신도에서 나올 때 신도매표소(032-752-2452)에서 왕복 요금 지불. 삼목~신도 왕복 대인 3000원, 소인 2000원. 승용차 탑재 비용 2만원(운전자 1인 요금 포함). 신도~시도~모도_ 신도선착장에서 배 운항 시간에 맞춰 신·시도를 도는 무료 공영버스를 운행한다.(선착장~신도1리~시도리~북도면사무소~모도리~신도3리~저수지~신도4리~선착장). 자가용으로_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입구 분기점→삼목교차로→삼목선착장→세종해운 배 승선→신도선착장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사무소 (032)899-3401, 세종해운 www.sejonghaeun.com(032)884-4155, 풀하우스 세트장 매표소 (032)752-7077 당일치기 여행 추천 코스 신도선착장→신·시도연도교→'풀하우스' 세트장→수기해변→'슬픈연가' 세트장→시·모도 연도교→배미꾸미 조각공원
  • (미리보는 경제신문)전군표 국세청장 사퇴할듯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다음은 11월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지역 난방요금 슬그머니 인상 - 전군표청장 금명 사퇴할 듯 - 주택붐 다시 오려면 10년은 있어야 - `창` 오늘 대선출마 선언 ▲ 경제/종합 - 고유가시대 자동차시장 지도가 바뀐다 - 일괄적 유류세인하 없을듯 - 농수산업은 돈 먹는 하마? - `보통 영어` 대신 `글로벌 영어` 배워라 - 반기문 유엔총장 선출때 일본만 끝까지 반대했다 ▲ 기업/증권 - 벌크선 호황이 두려운 기업들 - 삼성전자 메모리 영업이익률 최고 - LCD 화질경쟁은 끝났다 - 제일모직 인조대리석 개발 - 브릭스 거품론 불구 여전히 매력적 - 원료값에 희비갈린 철강주 ▲ 금융 - 두산 `밥캣` 39억달러 인수금융 마무리 - 카드 포인트 先할인받기 어려워진다 - 채무 50억이상 中企 채권단 공동 워크아웃 - 인터넷 회비 납부 주의보 ▲ 국제 - 中 성장 올해 정점치고 내년부터 둔화 - 피치, 중국 신용등급 A서 A+로 상향 - 페트로차이나 가치 세계 1위 맞나 - 하노이에 초대형 국제공항 - 아시아 도박산업 지나친 활황 ◇ 서울경제 ▲ 1면 - 부실기업 구조조정 빨라진다 - D램 `날개없는 추락`..현물價 1弗붕괴 눈앞 - 전군표 국세청장 퇴임할듯 - 이회창 `대권삼수` 도전 ▲ 경제/종합 - 구글, 노키아에 `도전장` - 상가·오피스텔등 상업용 건물 내년 기준시가 8% 오른다 - 민변·참여연대, 삼성 고발 - "고유가로 물가상승 당분간 지속" - FTA피해 농업부문 20兆 지원 - 로스쿨·MBA·의과대학원 `등록금 후불제` 우선 추진 - 불공정거래 대기업 벌점 부과 ▲ 기업/증권 - 동부 "합금철, 차세대사업 육성" - "내년 車 내수 5년만에 호황" - 삼성전자 보안카메라 세계최대 유람선 탄다 - KT `이통 재판매` 주력서 제외되나 - LG필립스·LG전자 사상최고가 `질주` - 에이치앤티 `일장춘몽`으로 끝나나 ▲ 금융 - 국민銀, 저축銀·할부금융·대부업 추진 - `포인트 연계 할부` 줄어든다 - 英 최대 보험사 `아비바` 한국공략 강화 - 은행 수수료, 펀드는 늘고 외환·카드 줄고 ▲ 국제 - 中·러, 밀월관계 가속화 - `프론티어마켓` 대표주자 파키스탄 政情불안에 경제 휘청 - "페트로차이나 시총 1위는 거품" - 지젤 번천 "달러 안받아" - 中 알리바바닷컴도 상장첫날 주가 껑충 - 세계 항공사들 요금인상 움직임 ◇ 한국경제 ▲ 1면 - MS-구글, 불꽃튀는 패권전쟁 - 오피스텔 기준시가 8.3% 오를 듯 - 이회창 오늘 회견 대선출마 선언 ▲ 경제/종합 - 한·미FTA 농가 피해보전에[ 20조 투입 - 지구촌 `사투리 영어` 배워라 - 田 감사원장 "홍보처 연내 감사하겠다" - 중기청, 불공정하도급 中企 제재나서 - 경기 상승세는 여전하지만..물가 급등이 발목 잡을수도 - 한은, 유동성 관리에 한계 느꼈나 ▲ 기업/증권 - 내년 자동차 내수 5년만에 최대? - 홍콩증시 강타 `대륙발 악재` 진정? - 하나로텔 3분기 흑자전환 - 저평가된 대형 우선株 `매력` ▲ 금융 - 대형 생보 상반기 성적표 `굿` - 금융사 접촉창구 단일화 - 산은, 두산 협조융자 완료 - 월급통장은 `허브통장` - 은행 펀드수수료 의존 커져 ▲ 국제 - 파키스탄 경제도 `비상사태` 오나 - 日 기업들 美 수출 기진맥진 - 도박에 취한 아시아 - 中 대출규제 강화..돈줄 더 죈다
2007.11.06 I 김춘동 기자
  • 뱃바닥 닿는 강바닥… 쌓인 골재 ‘10조원’
  • [조선일보 제공] “엔진 스크루가 강바닥에 닿고 있어요. 모두 배 앞쪽으로 가세요.” 어촌계장 김한규씨 목소리가 다급해졌다. 7~8m 길이 고깃배 위 승객 5명은 부리나케 뱃머리로 몸을 옮겼다. 보트 바닥이 끈적한 뻘 위를 쓸고 지나는 느낌이었다. 발목 잡힌 듯 미적거리던 고깃배는 김씨가 후미에서 엔진을 이리저리 움직인 뒤에야 다시 속도를 냈다. 지난달 26일 오전 10시30분쯤 경기도 고양·김포 인근 한강 하구 한가운데. 밀물을 맞아 누런 물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강 깊이는 의외로 낮았다. 장대로 찔러보니 1m 내외인 곳이 많았다. 김대순 김포시 건설교통국장은 “바닥 준설과 수중보 개선작업이 한시바삐 이뤄져야 한다”며 “하지만 개발엔 환경단체와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개발이 논의된 한강하구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직접 배를 타고 일대를 둘러봤다. 한강하구는 민간인 출입통제 지역이라 이중 철책으로 경비가 삼엄했다. 취재진도 군 허가 문제 때문에 방문 두 번째 만에 출입할 수 있었다. 한강하구 지역 경비부대에 출입신고를 하고 육군본부 승인을 얻은 뒤, 군에서 파견된 안내장교 1명을 동승시킨 채 탐사를 진행했다. 초소와 철조망 사진촬영은 금지됐다. 생계를 위해 이곳을 드나드는 지역 어민들은 고정출입자로 분류돼 군에서 따로 관리한다. 어민들은 출입시마다 경비초소에서 신분을 확인 받아야 한다.◆뱃바닥 닿을 정도의 강바닥지난 8월 김문수 경기도지사 역시 같은 지역을 탐사하다가 배가 잠시 고립되는 일을 당했다. 동승했던 강경구 김포시장이 장대로 배를 밀어내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강 시장은 “퇴적으로 한강 바닥이 높아져 범람 위기를 늘 실감한다”고 말했다. 실제 홍수 때면 김포 지면 높이는 한강 수위보다 7~8m 정도 낮아진다. 수압 때문에 둑 너머 논으로 한강물이 스며나올 정도다. 게다가 김포대교 아래 콘크리트 고정 수중보 물 통로가 김포 쪽으로 뚫린 탓에 일산 쪽엔 토사가 쌓이고, 김포 쪽은 계속 침식이 일어나고 있다.김포시는 한시바삐 대규모 준설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어부들 의견도 마찬가지. 김포시가 1992년부터 거의 매년 부분 준설을 하고 있지만 태부족이라는 평가다. 2005년 이 일대 모래 80만㎥를 퍼냈지만 1년 뒤 그만큼 다시 쌓였다고 한다. 김 국장은 “1년에 20㎝씩 강바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김포시는 김포대교 수중보로부터 24㎞ 아래 지역인 하성면 석탄리 포구 인근에 ‘가동 수중보’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영국 런던 템스강 하구의 ‘템스 베리어(Thames Barrier)’를 모델로 고려 중이다. 밀물 때엔 문을 닫아 바닷물을 막고, 썰물 때엔 문을 열어 강물을 내보내는 홍수조절장치다. 10.5m(높이)×61m(길이)의 중앙철제수문 4개 등 10개 수문으로 구성돼 있다. ◆골재와 관광자원 개발북한 개풍군이 바로 강 건너로 보이는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해병대 경비부대에서 강을 바라봤다. 1996년 북한 소가 떠내려 와 관심을 끌었던 유도(18만㎡) 뒤로 모래뻘이 섬 3~4배 규모로 조성돼 있었다. 임진강과 한강의 접점으로, 정전(停戰) 이후 한 번도 퍼내지 않았다는 모래뻘이다.한강하구 준설 및 개발 주장에는 이 골재의 경제성도 거론된다. 통일부는 한강하구 골재 규모를 10억8000만㎥로 추정하고 있다. 값으로 따지면 10조원 정도로, 수도권에서 27년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한다. 더 멀리 바다 쪽 물량까지 합하면 40조원 가치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4일 정상회담에선 한강하구 공동이용을 남북한이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로 골재 채취 판매, 수해예방, 군사적 긴장완화 등 다목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그간 군사적 보장문제로 이행이 지연되다가 정상차원에서 합의함으로써 한결 사업추진이 빨라질 전망이다. 하구 준설 및 수중보 개선은 한강 관광자원 개발에도 유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김포대교까지만 운행하는 한강 유람선이 파주 교하신도시, 김포 신도시 등을 지나 유도까지 오갈 수 있다는 것이다. ◆천연 생태 보고배 옆으로 어른 팔뚝만한 참숭어 한 마리가 수면 50㎝ 위로 펄쩍 뛰어올랐다. 수천 마리 기러기 떼들이 인기척에 놀라 자유로 옆 장항습지에서 일제히 날아올랐다. 민물 가마우지들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앉아 물 속을 노려보고 있었다. 건설 중인 일산대교 아래 작은 섬에선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6마리까지 발견됐다. 윤순영 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1500마리밖에 안 남은 저어새가 이곳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강하구 생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현재 환경단체 등은 한강하구 생태 보호를 이유로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작년 김포시 골재채취 작업도 환경부의 환경성 검토로 취소된 바 있다. 윤 이사장은 “자연을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계획이 짜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포신도시 내년 6월 분양..3.3㎡ 800만원선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첨단 생태전원도시로 조성될 경기도 김포신도시 내 아파트 공급이 내년 6월부터 시작된다. 또 분양가는 바로 옆 장기지구보다 3.3㎡당 100만원 가량 낮은 3.3㎡당 8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25일 김포양촌신도시 1085만㎡(328만2110평)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해 연내 공사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김포신도시는 인접한 장기지구 88만㎡(26만6198평)과 합치면 수도권 서북부지역 거점 신도시가 된다. 이 곳은 당초 1586만㎡(480만평)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국방부의 반대로 512만㎡(150만평)으로 대폭 축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8.31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다시 확대됐다. 주택 분양은 오는 2008년 6월부터 모두 5만2812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운양, 장기동과 양촌면 일대에 조성되는 김포신도시에는 아파트 4만5787가구, 단독 1665가구, 연립 3300가구, 주상복합 2060가구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 분양은 내년 6월에 약 3000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2008년 1만1000가구, 2009년 3만7000가구가 공급된다.규모별로는 60㎡이하가 1만3000가구(국민임대 7000가구 포함), 60㎡~85㎡ 이하 1만7000가구, 85㎡초과 1만8000가구 등이다. 분양주택은 3만4000가구, 임대주택은 1만5000가구다.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는 김포신도시 바로 옆에 조성중인 장기지구 분양가보다 평당 100만원 정도 싼 것이다. 김포신도시에 공급된 공동주택용지 가격은 용적률 180~220%를 감안할 때 85㎡이하는 334만원, 85㎡초과는 397만원이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분양가가 표준건축비 3.3㎡당 370만원, 지하층건축비 및 금융비용 등 부대비용을 포함한 가산비 3.3㎡당 100만원 등 804만~867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앞서 반도건설 등은 김포신도시 장기지구에서 3.3㎡당 260만-270만원대에 택지를 공급받아 3.3㎡당 920만~990만원대(중대형)에 분양했다.김포신도시는 주거용지 377만㎡, 상업용지 37만㎡, 공원녹지 343만㎡, 도시지원 27㎡, 도로 등 301만㎡ 등으로 구성된다. 김포신도시는 국내 최대의 16km에 달하는 수로를 조성해 수로도시로 개발된다. 신도시 중앙을 흐르는 김포 대수로(폭 20m,연장 3.1km) 주변을 중심으로 생태환경지구, 문화교류지구, 복합업무지구가 들어선다. 대수로 양측에는 수중보 등을 설치해 소규모 유람선도 운행이 가능하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또 한강변 60만㎡에는 조류생태공원이 조성된다. 4만5000㎡ 규모의 생태주거단지를 조성된다. 이 곳엔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택 50가구가 들어선다. 김포신도시 개발을 위해 한강변에 김포고속화도로(고촌~운양IC) 11km, 올림픽대로 1.6km 확장, 경전철 등이 신설되고 인근 지역으로 연결되는 연계도로 8개 노선이 신설되거나 확장된다.
2007.10.25 I 윤진섭 기자
 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인기 명소 베스트 5''
  • [Piff 가이드] 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인기 명소 베스트 5''
  • ▲ 해운대 해수욕장, 누리마루, 해운대 온천(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부산영화제 기간 중 오직 영화만을 보고 온다면 영화제를 정확히 절반만 즐긴 꼴이 되고 만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자 아시아 최고 권위의 영화 축제. 부산은 매 해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춰두고 영화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 기간 영화의 바다에 흠뻑 빠져봄과 동시에 부산이 자랑하는 명소까지 둘러본다면 영화제의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다. 그 가운데 부산광역시 문화관광정보시스템이 소개하는 '네티즌 선정 인기관광지 5곳'은 그야말로 부산을 찾은 영화제 관객이 한 번쯤 둘러봐야할 필수 코스로 통한다. ◇ 누리마루 APEC 하우스 2005년 부산APEC 당시 세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해운대 인근 동백섬에 위치했다. 동백섬 오솔길을 따라 한 걸음씩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해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누리마루 앞이다. 울창한 동백나무와 송림으로 둘러싸인 누리마루는 에이펙 21개국 정상들이 한 데 모인 정상회의장으로 쓰였으며 이후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되어 부산을 상징하는 새 명소로 급부상했다. ◇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라 해도 손색없는 곳이 바로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남포동 시대를 마감하고 부산영화제가 해운대 쪽에 무게 중심을 옮겨가는 데 있어 해운대 해수욕장의 존재가 큰 몫을 차지했다. 백사장 길이 1.5km 폭 30-50m에 이르는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영화제 기간동안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영화제 중심공간으로 활용된다. 해운대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거나 해운대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을 곁들이는 것은 부산영화제에서만 가능한 매력 포인트. ◇ 태종대 부산역에서 바라보이는 영도의 남쪽 끝에 위치한 태종대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삼면이 바다로 울러싸인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하고 유람했다는 전설로 태종대라고 불린다. 날씨가 좋으면 일본의 대마도까지 보이며 인근 선착장에서는 관광유람선을 탈 수 있다. 남포동에서 영화보기를 마친 다음 꼭 들러볼 코스로 강력 추천! ◇ 부산아쿠아리움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지상 1층, 지하 3층의 국내 최대의 해저 테마수족관. 길이 80m의 아크릴터널 수조형 전시수족관을 통해 볼 수 있는 350여 종 3만5천 마리의 다양한 물고기들이 바다 밑 세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만약 영화제 기간 중 날씨가 좋지 않아 마땅히 갈 곳이 없을 경우 이 보다 좋은 명소는 없을 듯 하다. ◇ 해운대온천 하루에 서 너 편씩 영화를 보다보면 몸이 축 늘어지기 쉽상이다. 이때 해운대 온천을 이용해보자. 해운대온천은 알칼리성 단순 식염천으로 무색무취하며 약간 짭짤한 맛이 있다. 라듐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해운대 온천은 피부병 고혈압 변비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 주변에 해운대온천, 서울온천, 송도창 등의 온천 대중탕이 있으며 해운대 주변의 여관, 호텔 등에서도 해운대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산은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많이 있는 도시다. 영화제를 구경하며 틈틈이 부산명소를 탐방해보는 것도 영화제를 120% 즐길 수 있는 방법. 부산광역시가 운영하는 부산 문화관광 정보시스템(www.tour.busan.go.kr)을 이용하면 부산 관광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부산아쿠아리움(왼쪽), 태종대▶ 관련기사 ◀☞[Piff 가이드] 부산이 기다려지는 이유...''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
 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인기 명소 베스트 5'
  • [PIFF 가이드] 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인기 명소 베스트 5'
  • ▲ 해운대 해수욕장, 누리마루, 해운대 온천(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부산영화제 기간 중 오직 영화만을 보고 온다면 영화제를 정확히 절반만 즐긴 꼴이 되고 만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자 아시아 최고 권위의 영화 축제. 부산은 매 해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춰두고 영화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 기간 영화의 바다에 흠뻑 빠져봄과 동시에 부산이 자랑하는 명소까지 둘러본다면 영화제의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다. 그 가운데 부산광역시 문화관광정보시스템이 소개하는 '네티즌 선정 인기관광지 5곳'은 그야말로 부산을 찾은 영화제 관객이 한 번쯤 둘러봐야할 필수 코스로 통한다. ◇ 누리마루 APEC 하우스 2005년 부산APEC 당시&nbsp;세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해운대 인근 동백섬에 위치했다. 동백섬 오솔길을 따라 한 걸음씩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해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누리마루 앞이다. 울창한 동백나무와 송림으로 둘러싸인 누리마루는&nbsp;에이펙 21개국 정상들이 한 데 모인 정상회의장으로 쓰였으며 이후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되어 부산을 상징하는 새 명소로 급부상했다. ◇ 해운대 해수욕장 &nbsp;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라 해도&nbsp;손색없는 곳이 바로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남포동 시대를 마감하고 부산영화제가 해운대 쪽에 무게 중심을&nbsp;옮겨가는 데 있어 해운대 해수욕장의 존재가 큰 몫을 차지했다. 백사장 길이 1.5km 폭 30-50m에 이르는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영화제 기간동안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영화제 중심공간으로 활용된다. 해운대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거나 해운대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nbsp;잔을 곁들이는&nbsp;것은 부산영화제에서만 가능한 매력 포인트. ◇ 태종대 &nbsp;부산역에서 바라보이는 영도의 남쪽 끝에 위치한 태종대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삼면이 바다로 울러싸인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하고 유람했다는 전설로 태종대라고 불린다. 날씨가 좋으면 일본의 대마도까지 보이며 인근 선착장에서는 관광유람선을 탈 수 있다. 남포동에서 영화보기를 마친 다음 꼭 들러볼 코스로 강력 추천! ◇ 부산아쿠아리움 &nbsp;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지상 1층, 지하 3층의 국내 최대의 해저 테마수족관. 길이 80m의 아크릴터널 수조형 전시수족관을 통해 볼 수 있는 350여 종 3만5천 마리의 다양한 물고기들이 바다 밑 세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만약 영화제 기간 중 날씨가 좋지 않아 마땅히 갈 곳이 없을 경우 이 보다 좋은 명소는 없을 듯 하다. &nbsp;◇ 해운대온천 &nbsp;하루에 서 너 편씩 영화를 보다보면 몸이 축 늘어지기 쉽상이다. 이때 해운대 온천을 이용해보자. 해운대온천은 알칼리성 단순 식염천으로 무색무취하며 약간 짭짤한 맛이 있다. 라듐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해운대 온천은 피부병 고혈압 변비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 주변에 해운대온천, 서울온천, 송도창 등의 온천 대중탕이 있으며 해운대 주변의 여관, 호텔 등에서도 해운대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산은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많이 있는 도시다. 영화제를 구경하며 틈틈이 부산명소를 탐방해보는 것도 영화제를 120% 즐길 수 있는 방법. 부산광역시가 운영하는 부산 문화관광 정보시스템(www.tour.busan.go.kr)을 이용하면 부산 관광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부산아쿠아리움(왼쪽), 태종대▶ 관련기사 ◀☞[Piff 가이드] '부산 가는 길, 발걸음은 가볍게...' 교통 및 숙박 정보☞[Piff 가이드] 일기예보...'한두차례 비, 흐린 날씨 주를 이룰 듯'☞[Piff 가이드] 영화 그리고 부산이 기다려지는 이유...'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김동호 집행위원장, 부산영화제서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수여☞강동원 주연 'M', 부산국제영화제서 국내 첫 선&nbsp;&nbsp;▶ 주요기사 ◀☞'슈퍼주니어 차이나' 결성... 한경, 헨리 주축 내년초 중국 공략☞'경제 비타민' 김호상 PD "홍석천 힘든 얘기해줘 고마웠다"☞'왕과 나'-'이산' 치열한 추격전... 확실한 한방이 없다☞'태왕사신기' 대장장이 김미경, '주몽' 이계인 인기 잇는다☞'M' 이명세 논란 다시 불러 일으킬까?<!--기사 미리보기 끝-->
2007.10.03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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