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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 비엘회장 "L/O 임박, 임상지속 위해,회사엔 잘된 일"
  • [단독]박영철 비엘회장 "L/O 임박, 임상지속 위해,회사엔 잘된 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L/O(기술수출)도 임박했고 사업성과가 나타나는 중이었다. 개인적으론 아쉽지만, 비엘만 놓고 보면 잘 된 일이다”.박영철 비엘(142760) 회장이 최대주주 변경 공시 이후 내놓은 반응이다.비엘은 지난 13일 박영철 대표의 보유주식 224만4268주(지분 6.95%) 전부를 모아데이타에 양도해 최대주주가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주당 6817원에 153억원이다. 오는 28일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모아데이타는 비엘 경영권을 양수받게 된다. 비엘은 장궁경부이상형증 치료제,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등 신약연구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지주회사인 예다와 합작해 이스라엘 현지법인 퀸트리젠을 통해 p53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모아데이타(288980)는 지난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시스템 이상탐지 인공지능(AI) 솔루션 공급이 주요 사업이다. 이 기술은 스마트팩토리, 교통시스템, 헬스케어 등에 적용된다. 모다데이타는 지난 1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디에이지를 인수하며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메디에이지는 현재 신체 이상 여부를 탐지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아데이타는 지난해 매출 245억원, 영업손실 3억5766만원을 각각 기록했다.이데일리는 지난 15일 박 회장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번 회사 매각 배경을 취재했다.◇ “L/O 임박했고, 건기식·소재 성과 내는 중…아쉬워”비엘 경영권과 지분을 모두 넘긴 박 회장은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박 회장은 “솔직히 좀 아쉽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수천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L/O)도 임박한 상황이다”며 “비엘이 가진 감마PG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NDA를 받아 잠재력이 큰 상황이었다”고 밝혔다.비엘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캐나다 소재 북미 4개 제약사와 뒤센병 치료제 ‘BLS-M22’ 와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BLS-M32’에 대해 기술수출 협상을 해왔다. 현재 협상 진행 상황은 4~5월 정식계약 체결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된다.비엘 홈페이지.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한 건기식 사업과 소재 사업 역시 소기의 성과를 내는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은 배가 됐다.박 회장은 “L, C 등 글로벌 유명 화장품 기업에서 비엘의 감마PGA를 대만산보다 3배가량 비싸게 사간 것은 그 만큼 비엘의 물질이 우수했기 때문”이라며 “우수한 물질을 보유했고 잠재력이 큰 회사였는 데 아쉬움이 크다”고 심경을 토로했다.비엘은 폴라감마글루탐산칼륨(PGA-K)를 지난해부터 스위스 화장품 소재 공급사인 ‘란(RAHN) 그룹’에 공급해왔다. 란그룹은 1940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스위스,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지사를 통해 다국적 명품 화장품 기업에 소재를 공급해왔다. 현재 PGA-K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경우 피부진정·보습 효과가 증진된다.그는 “결국 비엘이라는 회사가 매각된 건 그만큼 회사 경쟁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투자 시장 경색에 어쩔 수 없는 선택그럼에도 회사 지분과 경영권을 모두 넘기 수밖에 없었던 데는 임상 자금 마련이 예전같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는 “최근 바이오 투자 시장이 완전이 얼어붙었다”면서 “투자금 수혈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막대한 임상 비용이 들어가는 신약개발을 계속 끌고 나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박회장의 낮은 지분율도 투자금 확보에 걸림돌이 됐다. 박 회장은 “지분율이 7% 남짓 되다보니 대규모 투자를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를 받으면 계속 지분율이 낮아지는 상황이 직면했다. 경영권 소실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도 투자를 부담스러워했고 내 입장에서도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바이오 투자 경색이 지속하는 형국에서 전환사채 상환을 위한 신규발행조차도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 “500억 자금 확보...신약개발 재원 충분”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비엘에겐 호재란 입장을 분명히했다.박 회장은 “비엘은 300억원에 건기식 공장매각, 100억원 모아데이타 3자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이 수혈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전환사채를 모두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버행 이슈가 모두 해소됐고, 이 과정에서 회사 부채 대부분이 정리됐다”고 덧붙였다.비엘은 지난 1월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에 비엘팜텍의 주식 2173만4784주 중 1600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빌린 35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비엘은 최근 광동제약에 자회사 비엘헬스케어를 매각해 3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박 회장의 비엘 지분 매각으로 받은 돈도 모두 비엘에 다시 들어간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는 “내가 비엘 지분을 넘기는 대신 받은 153억원도 전부 비엘이 보유 중인 비엘팜텍 지분을 매입하는데 사용된다”며 “개인적으로 이득을 보는 건 없다. 대신 비엘은 부채 없고 500억원 가까운 유동성을 갖춘 바이오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개인 지분을 팔아 이득을 보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박 회장은 “최근 바이오 회사들 가운데 자금부족으로 사실상 손 놓은 채 임상하는 시늉만 하는 회사들이 얼마나 많나”면서 “사실상 좀비 기업이 많다. 비엘은 투자 시장이 경색된 것과 별개로 투자자들을 기만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비엘은 어떻게든 자금을 수혈해 연구개발을 해나가는 신약개발 회사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했다”며 “내가 경영권을 포기하고 지분을 내려놓으면 비엘은 신약개발을 지속할 수 있다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 기업 중 500억원 이상의 자금 확보한 기업이 몇이나 되나”면서 “비엘은 앞으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인수 등을 할 수 있다. 모아데이타가 자회사 바이오회사, 인공지능 기술이 특화된 회사인만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8 I 김지완 기자
"무조건 해야한다"…엔터 3대장이 앞다퉈 나선 이것
  • [마켓인]"무조건 해야한다"…엔터 3대장이 앞다퉈 나선 이것
  • SM·JYP·YG 로고. (사진=각 사)[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JYP Ent.(035900)(JYP엔터테인먼트)가 설립한 벤처캐피탈(VC) JYP파트너스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인가를 받으면서 엔터 업계의 벤처투자 사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커졌다. 투자 실적을 통해 수익원을 다양화하고 이미 보유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새로운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YP파트너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이 완료됐다. JYP파트너스는 JYP엔터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벤처캐피탈(VC)로 지난해 모회사의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됐다. 이후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10억원으로 늘린 JYP파트너스는 신기사 설립 요건을 충족해 인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JYP엔터는 별도 조직 구성 이전에도 벤처 투자에 관심을 가져왔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는 팬덤 플랫폼 ‘디어유’다. JYP엔터는 에스엠(041510)(SM엔터)의 자회사 디어유에 지난 2021년 214억원을 투자해 기업공개(IPO)로 차익을 남겼다. 이후에도 네이버제트·넥스트웨이브코퍼레이션·포레스트팩토리 등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JYP파트너스가 신기사 인가를 받은 것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두 번째다. YG PLUS(037270)(YG플러스) 지분 100%로 세워진 YG인베스트먼트(구 YG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신기사로 등록됐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 따르면 현재 금융당국에 등록된 신기사 수는 112개로, 신기사는 창업투자회사(창투사)에 비해 규제가 자유롭고 투자범위가 넓은 까닭에 기업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아직 신기사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SM엔터테인먼트도 지난 2022년부터 SM컬처파트너스라는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을 두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하이브의 경우 아직까지 따로 조직을 두고 있진 않지만 꾸준히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벤처 투자를 진행해 왔다. 또한 지난 3분기 기준 YG플러스의 지분 10.23%를 위버스컴퍼니(하이브 종속회사)가, 7.67%를 하이브(352820)가 들고 있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엔터사들이 투자에 ‘진심’이 된 데에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및 엔터사들 간의 사업적 협력 등의 목적이 두드러진다. 엔터테인먼트 모기업으로 묶인 VC들은 공동으로 한 기업에 투자를 하기도 하고 먼저 투자한 기업에 따라 들어가기도 하는 모습이다. 주문형인쇄(POD) 전문기업 위블링은 지난해 하이브를 비롯해 YG플러스·YG인베스트먼트·JYP엔터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하이브와 JYP엔터는 실물 음반에 동봉되는 포토북 등을 제조하는 업체 포레스트팩토리에 공동으로 투자한 이력도 있다. 한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그 규모가 크진 않지만 점차 엔터테인먼트 업계 자체의 파이가 커지면서 점차 투자 범위와 액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지능(AI)이나 메타버스 등 기술 등과도 접점이 많다”고 말했다.
2024.03.15 I 송재민 기자
다올투자증권, 주주총회 개최…이사회 원안대로 안건 통과
  • 다올투자증권, 주주총회 개최…이사회 원안대로 안건 통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내이사로 전수광 전무를 선임하고 보통주 15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등 이사회에서 상정한 안건 모두가 원안대로 통과됐다. 다만, 2대 주주의 주주제안 안건은 통과되지 못하고 모두 부결 또는 자동 폐기됐다. 2대 주주가 추천한 강형구 사외이사 선임안도 부결됐다. 다올투자증권 CI (사진=다올투자증권)이날 주주총회엔 77.4%의 주주가 위임·현장 출석 또는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날 관심을 끈 2대 주주의 주주제안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통과되지 않았다. 특히 제2-1호 의안인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의 건은 26.6%의 지지에 얻는 데 그쳤다. 다른 대부분 안건도 비슷한 수준인 26~29%의 찬성에 머물렀다. 또 ‘3% 룰’ 적용으로 최대 주주의 의결권이 제한되는 감사위원 선임의 건도 이사회 안으로 모두 통과됐다. 이번 주주총회는 2대 주주의 주주제안 안건이 다수 상정되며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2대 주주 주주제안 중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의 건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2대 주주의 주주제안을 살펴보면 다른 행동주의펀드와 달리 소액주주의 이익 또는 회사의 가치보다는 경영 참여 확대를 위한 2대 주주의 개인적 목적과 연관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현 상황에서의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주주 공동의 이익에 반하는 제안이었다”고 평가했다.
2024.03.15 I 박순엽 기자
‘경영권 분쟁’ 다올證, 주주총회서 이병철 회장 ‘완승’
  • ‘경영권 분쟁’ 다올證, 주주총회서 이병철 회장 ‘완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올투자증권의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주주제안한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모두 부결됐다. ‘캐스팅보트’를 쥔 소액 주주들이 최대 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에게 표를 던졌다는 평가다. 1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다올투자증권(030210)의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의 주주제안은 주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주주제안 안건 중 핵심이었던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의 건은 26.6%의 찬성을 얻는 데 그쳤다. 다올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다올투자증권)권고적 주주제안은 주주총회에서 상법과 정관에서 정한 사항 외에 안건을 발의하고 의결할 수 있는 제도로, 주주들의 경영 참여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주주제안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하더라도 회사나 경영진에게 구속력은 발생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의 건 외에도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의 건 △이사의 수 및 임기 변경의 건 △차등적 현금 배당의 건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일부 변경의 건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의 건 등 12건에 이르는 주주제안을 냈다. 이날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의 건이 부결되면서 차등적 현금 배당,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의 건 등은 자동 폐기됐다. 또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이사 수 변경, 이사 임기 변경,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일부 변경의 건도 모두 부결됐다. 아울러 김 대표 측이 사외이사로 추천한 강형구 교수 선임 역시 절반 이상의 표를 얻지 못했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안대로 이혁 이사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엔 이상무 이사가 재선임됐다. 특히, 최대 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룰’이 적용된 감사위원 선임도 이사회 안대로 처리됐다. 이는 최대 주주 의결권이 제한돼 김 대표 측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던 안건 중 하나였다. 이날 소액주주와 함께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 중원미디어가 다올투자증권 측에 의결권을 위임하면서 김 대표 측이 표 대결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다올투자증권의 지분 4.7%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중원미디어도 지분 4.8%를 보유 중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는 두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황 대표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악화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는데, 유동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중장기 관점에서 균형 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꾸준히 두자릿수 ROE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며 “고객 관점에서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5 I 박순엽 기자
얼라인파트너스, JB금융 ·핀다에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제기
  • 얼라인파트너스, JB금융 ·핀다에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제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는 JB금융지주과 주식회사 핀다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고 15일 밝혔다. J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JB금융지주)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이 지난해 핀테크 업체 핀다와의 전략적 제휴과정에서 투자금액의 일부를 100% 자회사인 J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해 상법상 상호주 규제를 회피하며 상호주를 형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요주주간 지분율 격차가 0.6% 미만에 불과한 가운데 핀다 보유 지분의 의결권 행사가 허용될 경우 이번 주총 결과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JB금융은 핀다에 비상임이사 2명을 선임했고, 핀다는 JB금융 지분 0.75%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JB금융은 핀다의 주식 128만2560주, 지분 5%를 148억원 규모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방식을 통해 취득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JB금융과 핀다는 상호 지분을 취득하기로 약정했고, 핀다는 JB금융과 전북은행으로부터 총액 약 445억원을 투자받는 대신, JB금융이 핀다에 투자한 약 148억원만큼 핀다가 JB금융의 주식을 장내시장에서 매입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핀다가 보유한 JB금융 주식은 상법에 따라 의결권이 제한되는 상호주에 해당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가지고 있는 핀다 지분 5%는 JB금융의 완전자회사인 전북은행과 JB인베스트먼트가 위 투자조합의 조합원으로써 이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므로, JB금융과 자회사인 전북은행, 및(또는) JB인베스트먼트가 각 핀다의 지분 5%씩 총 15%를 가지고 있는 것에 해당하기에,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규정에 따라 핀다가 가지고 있는 JB금융의 주식은 의결권이 인정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호주의 형성은 JB금융의 의결권을 왜곡시키는 것”이라며 “JB금융의 이사회가 기업거버넌스를 악화시키는 이러한 탈법적인 거래구조를 막지 못한 데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현 JB금융 이사회가 전문성과 독립성 관점에서 중요한 결함이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향후 얼라이파트너스는 이번 주총에서 벤처 투자 전문가인 김동환 사외이사 후보자, 핀테크회사 크라우디 대표인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자, 기업 거버넌스 전문가인 이남우 비상임이사 후보자 등 독립적이면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및 비상임이사 선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주주로서 가능한 조치를 계속해서 취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5 I 이용성 기자
우정원 전 제넥신 대표, 이달부터 메드팩토 사장으로 출근
  • [단독]우정원 전 제넥신 대표, 이달부터 메드팩토 사장으로 출근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우정원 전 제넥신(095700) 대표가 이달부터 메드팩토(235980)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우정원 메드팩토 사장 (사진=제넥신)1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우정원 전 제넥신 대표가 지난 4일부터 메드팩토 사장으로서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우 사장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2년 코넬대학고 미생물학 박사, 1993년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박사후 연구원을 거친 인물이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교수로 일했다.우 사장은 2013년 제넥신에 합류해 개발본부장을 거쳐 대표 자리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2021년 3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성영철·우정원 각자 대표체제를 가동했다가 2021년 9월부터 6개월간 우정원 대표가 단독 대표를 맡았다. 2022년 3월 닐 워마 전 대표가 단독 대표 자리에 오르자 우 사장은 바이오연구소장(CTO)으로서 회사를 지켰다.그러나 우 사장은 지난해 11월 제넥신에서 돌연 퇴사했다. 제넥신에서 약 10년간 연구개발(R&D)를 이끌어온 우 사장의 사임으로 인해 제넥신의 R&D 리더십에 공백이 생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까지 제넥신은 R&D를 총괄할 임원을 채용하지 못해 공석인 것으로 전해졌다.메드팩토로서는 R&D 전문가인 우 사장을 영입하면서 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메드팩토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에 더해 차기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뼈 질환 치료 신약 ‘MP2021’을 내세우는 등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말 74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되면서 2025년 말까지 필요한 R&D 비용을 확보한 상태다. 내년까지 우 사장이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우 사장은 약학과 미생물학에 대한 전문직 지식을 보유했으며, 임상·사업·연구 전 부문을 아우를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2024.03.15 I 김새미 기자
실탄 확보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략 가속화
  • 실탄 확보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한전선이 유상증자를 통해 4000억원대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이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이번에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해저케이블 2공장을 추가 증설하는 한편, 미국 등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105.39%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462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공모 자금을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과 미국 등 현지 공장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 고대부두에 해저케이블 1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내부망에 주로 활용되는 660kV급까지 생산 가능한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5년 2단계 공사까지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모자금이 투입되는 것은 해저케이블 2공장이다. 2공장에는 초고압케이블의 핵심 설비인 VCV 타워를 건설해 HVDC 525kV급 해저케이블과 345kV급 외부망을 생산한다. 회사 측은 현재 공장 건설을 위해 입지를 검토하고 있다.대한전선은 2공장 투자 예상 금액 7200억원 중 부족한 자금은 자체 자금 및 시설대 담보 차입금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2021년부터 마이너스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는 영업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재고증가 등 운전자본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1500억~2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대한전선은 지중케이블에 강점을 나타냈다. 최근에도 글로벌 인프라 그룹인 발포어 비티와 영국 북부 지역에 3800만달러(약 508억원) 규모의 132㎸급 신규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11월 발포어 비티와 2030년까지 2억8000만달러 이상의 송·배전망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 참여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700만달러(350억원) 규모 400㎸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2번째다. 대한전선의 작년 3분기말 기준 수주잔액은 1조62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5% 증가했다.대한전선은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해저케이블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근 전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기조로 해상풍력 시장이 확대되며 해저케이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 기관 CRU에 따르면 전 세계 해저케이블 수요는 2022년 약 6조원에서 2029년 29조원으로 크게 성장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전선은 2021년 해저케이블 사업단을 발족했으며 올해 초 진행된 조직개편에서 해저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됐다. 이어 대한전선은 약 500억원을 투입해 포설선도 매입했다. 해저케이블은 규모가 커 육로 운송이 어렵고, 해저에 케이블을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포설선이라는 특수선을 이용해 운송 및 시공을 한다. 아울러 대한전선은 향후 글로벌 전력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해외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북미, 중동 등 해외 현지 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내 현지 케이블 공장 또는 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사우디는 현지 파트너 기업과 합작하여 생산 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투자 예상 시기는 2024~2025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투자 협의 및 계약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15 I 하지나 기자
“IPO 수수료로는 부족해”…예비상장사 투자 나서는 주관사들
  • [마켓인]“IPO 수수료로는 부족해”…예비상장사 투자 나서는 주관사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최근 증권사들이 상장 주관 업무를 맡을 기업을 낙점해 상장 전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주관 수수료 뿐만 아니라 직접 투자를 통해 상장 후 ‘잭팟’을 노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어급 기업의 경우 주관사 선정 이전부터 투자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쌓으면서 일종의 파트너로 자리잡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상장한 10개 기업 중 우진엔텍(457550), 포스뱅크(105760), 이에이트(418620), 코셈(360350), 에이피알(278470) 등 5곳에 상장 전 주관사들의 직접 투자가 이뤄졌다. 주관사들은 예비 상장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나 전환사채(CB) 취득, 구주 인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분을 확보했다. ◇ 하나증권, 에이피알 사전 투자로 5배 잭팟 전망상장 전 투자에 가장 공격적인 곳은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상장한 에이피알과 포스뱅크 2곳에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하나증권은 2022년 5월 에이피알 지분 0.61%(상장 전 기준)을 확보했다. 평균 취득가는 4만5000원으로 에이피알 공모가(25만원)의 5분의1에도 못 미치는 저렴한 가격이다. 이날 기준 에이피알 종가는 29만원으로 여전히 공모가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6개월의 보호예수 해제 후 매도한다면 5배 이상의 잭팟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포스뱅크 역시 짭짤한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2022년 11월 포스뱅크에 약 19억원을 투입해 주당 7920원에 지분 3.08%를 확보했다. 이는 포스뱅크 공모가인 1만8000원보다 127%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포스뱅크 주가는 이날 1만4250원으로 마감해 공모가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하나증권 매입가보다는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B증권도 지난해 3월 우진엔텍 상장 주관사로 선정되며 1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우진엔텍의 제3자배정 유증에 참여한 KB증권은 주당 3860원에 우진엔텍 지분 3.62%를 확보했다. 우진엔텍은 올해 첫 상장사로 나서 ‘따따블(상장일 주가가 공모가의 4배가 되는 것)’을 기록한 뒤 이날 2만5200원에 마감했다. 그밖에 한화투자증권이 투자한 이에이트, 키움증권이 투자한 코셈도 모두 투자 당시보다 높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22년 16억원을 투입해 이에이트 지분 1.02%를 취득했다. 평균 취득가는 1만8800원으로 이날 종가(2만2700원) 20.74% 이상 저렴하다. 키움증권 역시 주당 8500원에 코셈 지분 2.33%를 확보한 만큼 3배 이상의 수익을 낼 전망이다. ◇ 내밀한 기업분석 가능…중장기 파트너십 구축증권사들은 예비 상장사 투자를 통해 주관 수수료에 시세 차익까지 기대하게 됐다. 일종의 ‘꿩 먹고 알 먹고’다. 주관 업무를 맡을 경우 재무 건전성이나 실적 비전 등 해당 기업의 내밀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공모주 시장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르면서 상장 전 투자를 통해 차익을 노리는 주관사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대어급 기업의 경우 주관사 선정 이전부터 해당 기업과의 관계 형성을 위해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경우도 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대표적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2곳을 선정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7월 비바리퍼블리카의 시리즈G 투자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계열사인 한국투자캐피탈을 통해 비바리퍼블리카 자회사 토스뱅크의 유상증자에 658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2024.03.15 I 허지은 기자
지엔티파마, 세계 최초 심정지·뇌졸중 치료제로 연매출 1조 노린다
  • 지엔티파마, 세계 최초 심정지·뇌졸중 치료제로 연매출 1조 노린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바이오벤처 1세대 지엔티파마가 신약 넬로넴다즈를 앞세워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를 꾀한다. 넬로넴다즈는 세계 최초 심정지 및 다중 표적 뇌졸중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지엔티파마가 심정지 적응증과 관련해 국내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르면 내년쯤 상용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엔티파마는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도 추진해 본격적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심정지 적응증 넬로넴다즈 이르면 내년 상용화 전망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엔티파마는 지난해 3분기 매출 5억원, 영업손실 75억원을 기록했다. 지엔티파마는 1998년 곽병주 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가 아주대 교수 시절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지엔티파마는 지난 26년간 뇌졸중 및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뇌세포 보호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넬로넴다즈를 포함한 3개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가장 큰 기대주는 바로 신약 1호인 넬로넴다즈다. 넬로넴다즈는 뇌졸중이나 심정지 후 발생하는 뇌세포 손상의 주원인인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제어하는 세계 최초의 심정지 치료제이자 다중표적 뇌신경세포 보호 약물이다. 지엔티파마는 심정지와 뇌졸중 적응증을 대상으로 각각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심정지 적응증은 미국과 중국에서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에 이어 삼성서울병원과 전남대병원 등 국내 5개 대학병원에서 임상 2상을 끝내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임상 2상은 심폐소생 후 혼수(코마) 상태의 심정지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6년간 진행했다. 국내 임상 2상 결과 약물 투여 90일 후 장애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이 현저히 높아졌다는 것이 지엔티파마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환자에게 마지막 약물 투여 후 48시간 이내에 확산강조영상(MRI DWI)을 분석한 결과도 뇌의 신경전달통로인 백질에서 손상이 감소한 영역들을 확인했다. 투약과 관련한 부작용도 없었다고 지엔티파마 측은 밝혔다. 넬로넴다즈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정지 후 뇌 손상을 막는 개발 단계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넬로넴다즈는 다음해인 2020년 희귀 질환 신약 개발 과제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등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임상 2상 이후 품목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어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에 따라 이르면 내년쯤 심정지 치료제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심정지의 경우 환자의 생존율이 극히 낮은데다 세계적으로 치료제도 없는 만큼 넬로넴다즈가 출시될 경우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제약·바이오업계는 보고 있다. 세계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엠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세계 심정지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162억3000만 달러(약 22조원)에서 2030년 246억9000만달러(약 3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9.2%에 이른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넬로넴다즈가 세계 최초 심정지 치료제이자 다중표적 뇌졸중 치료제인 만큼 장기적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지엔티파마는 뇌졸중 적응증 대상으로 국내 24개 대학병원에서 1차 임상 3상도 마무리했다. 지엔티파마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국제뇌졸중콘퍼런스(ISC2024)에서 공개한 넬로넴다즈의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뇌졸중 발병 후 응급실 도착 1시간 이내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장애 개선 효과가 위약(가짜약) 대비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3상은 12시간 내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받은 환자 4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2주 후 치료제의 장애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응급실에 도착하고 1시간 내 넬로넴다즈를 투약한 환자군이 위약 투여군보다 장애 개선 치료 효과가 4.93배 높았다. 지엔티파마 측은 응급실에 도착하고 70분 안에 넬로넴다즈를 투여한 환자 40명의 경우에도 위약을 투여한 39명보다 장애 개선 효과가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밝혔다.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평가하는 수정랭킨척도(mRS) 분포와 비율도 넬로넴다즈와 위약 투여군에서 차이가 없게 나타나 넬로넴다즈의 안전성도 확인됐다고 지엔티파마 측은 설명했다. 지엔티파마는 뇌졸증 적응증의 경우 중국 39개 대학병원에서 1차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적응증의 다국적 2차 임상 3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국적 2차 임상 3상은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응급실 도착 후 신속한 혈전제거술 시행과 넬로넴다즈 투여로 환자의 장애가 개선되는지를 확증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넬로넴다즈. (사진=지엔티파마)◇유상증자와 더불어 주식 상장도 추진해 자금 확충지엔티파마는 임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금도 확충한다. 지엔티파마는 최근 5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엔티파마는 연내 코스닥시장도 추진한다. 지엔티파마는 2022년 9월 주식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인도 신청했다. 지엔티파마의 장외 시가총액 규모(추정치)는 약 4700억원이다. 지엔티파마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추가적인 자금도 확보할 수 있다.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도 마련했다. 제다큐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2021년 2월 국내 최초 합성신약 동물용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제다큐어는 현재 유한양행을 통해 1800개가 넘는 동물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제다큐어의 국내 판매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21개국에서 수백건의 구매 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적인 제약·바이오기업 화이자의 자회사 화이자 센터원과 선진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에 따라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넬로넴다즈의 수년간의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약효가 확인된 만큼 신속하게 심정지 환자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조건부 품목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며 “뇌졸중 치료제의 경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국적 2차 임상 3상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14 I 신민준 기자
엔젠바이오, 美 클리아랩 2곳 인수 계기로 실적 반등 모색
  • 엔젠바이오, 美 클리아랩 2곳 인수 계기로 실적 반등 모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엔젠바이오(354200)가 이달 내 미국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CLIA lab·이하 클리아랩) 2곳의 인수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사업체계를 구축, 실적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랜 동반자인 최대주주 젠큐릭스(229000)도 윈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올해부터 글로벌 사업체계 구축…이달 내 클리아랩 인수 마무리1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이달 내 미국에 있는 클리아랩 2곳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올해부터는 글로벌 사업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실적 개선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정밀진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엔젠바이오는 2020년 25억원→2021년 72억원→2022년 110억원으로 매출이 성장했다가 2023년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0.5% 급감했다. 개인유전자검사(DTC) 매출 감소로 인한 타격이 컸다. 영업손실은 2020년 61억원→2021년 87억원→2022년 86억원→2023년 134억원으로 증가 추세다.엔젠바이오는 실적 악화에 대한 타개책으로 ‘글로벌 사업’ 카드를 뽑아들었다.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성장 전략을 세운 것이다. 클리아랩 인수와 미국 법인 ‘엔젠바이오AI’를 통해 전문화된 글로벌 사업 체계로 재편하겠다는 복안이다.특히 2020년 12월에 밝혔던 미국 클리아랩 인수 계획이 이달 내에 일부나마 실현될 전망이다. 엔젠바이오는 이달 내 미국 클리아랩 2곳 인수를 마무리한다. 이외에 추가적으로 다른 현지 클리아랩과 사업 제휴나 일부 지분 인수에 대해서도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엔젠바이오가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노리는 효과는 두 가지다. 일단 흑자인 클리아랩을 연결 대상 자회사로 편입시켜 연결 실적 개선을 노린다. 이와 함께 인수 예정인 클리아랩에서 미국 의료기관 대상 NGS 암 검사서비스를 론칭, 신규 매출을 발생시킬 예정이다. 미국에서 NGS 암 검사서비스의 보험수가는 5000달러(한화 약 655만원)로 한국의 3배 이상이다. 국내에서 NGS 검사비용은 100만~200만원 정도다.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본사와 클리아랩, 미국법인의 삼각 편대를 구성해 영역별로 전문화된 글로벌 사업 체제를 재편한다. 본사가 진단제품을 만들면 클리아랩이 검사서비스를 진행하고, 미국에 설립한 엔젠바이오AI(NGeneBioAI, Inc)를 통해 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엔젠바이오 글로벌 사업체계 구축 전략 (자료=엔젠바이오)앞서 엔젠바이오는 지난해 7월 정밀진단 AI 사업개발을 위해 엔젠바이오AI를 신설했다. 이후 세운 미국의 지주회사격인 엔젠바이오USA홀딩스 산하에 엔젠바이오AI와 클리아랩들이 놓이는 구조다. 엔젠바이오USA홀딩스는 클리아랩의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진행하면서 시너지 창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엔젠바이오AI는 AI 정밀진단을 개발해 소프트웨어 유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이외에 해외 인허가 획득과 암정밀진단 제품 수출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엔젠바이오는 이를 위해 지난해 베트남, 독일 등 정기 납품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중국 MGI와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MGI가 보유한 40여 개 국가에 걸친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올해부터 수출액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엔젠바이오의 오랜 동반자 젠큐릭스, 윈윈할까?엔젠바이오의 실적이 개선되면 최대주주인 젠큐릭스도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적 개선이 반드시 주가 상승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젠큐릭스는 관계사인 엔젠바이오와 2015년부터 오랜 기간 협업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젠큐릭스는 2015년 10월 엔젠바이오 지분 30만주를 15억원에 인수, KT와 합작법인 엔젠바이오를 설립했다. 같은해 50.17%였던 젠큐릭스의 엔젠바이오 지분율은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전환 등으로 지분이 희석돼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1.64%까지 떨어졌다.젠큐릭스의 엔젠바이오 지분 가치는 2020년 10월 코스닥 상장으로 467억원으로 급등했다가 2021년 243억원→2022년 139억원에서 2023년 3분기 90억원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엔젠바이오가 상장 이후 주가 하락을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젠큐릭스의 순손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최근 3년간 엔젠바이오의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엔젠바이오의 클리아랩 인수로 젠큐릭스와 해외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생겼다. 젠큐릭스는 지난해 3월 랩지노믹스(084650)와도 미국 분자진단 시장 진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엔젠바이오가 인수한 클리아랩을 통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젠큐릭스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기반을 두고 있어 엔젠바이의 NGS 검사 서비스와 겹치지 않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젠큐릭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젠큐릭스 관계자는 “젠큐릭스는 다양한 분야의 관계사와 협력을 통해 진단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NGS 전문기업인 엔젠바이오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4 I 김새미 기자
'알짜' 티맥스소프트 되찾아온다…티맥스그룹, 자금조달 박차
  • [마켓인]'알짜' 티맥스소프트 되찾아온다…티맥스그룹, 자금조달 박차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지영의 기자] 티맥스그룹이 2년 전 사모펀드에 매각한 티맥스소프트를 다시 인수하기 위해 자금조달에 나섰다.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달 주축이 돼 1조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티맥스데이터 유상증자에 투입하고, 티맥스데이터가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짜고 있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캑터스PE는 티맥스데이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유치를 논의 중이다. 티맥스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개발사로 박대현 티맥스그룹 회장이 77.89%를, 박 회장 일가가 6.32%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솔루션 업체인 티맥스티베로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티맥스데이터가 유상증자에 성공할 경우 티맥스그룹은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스카이레이크로부터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올 예정이다. 티맥스그룹은 지난 2022년 3월 티맥스소프트를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했다. 2017년부터 티맥스소프트 상장을 추진했으나 진척이 안되는 가운데 일부 계열사 적자와 투자금 상환 압박까지 겹치자 결국 알짜였던 티맥스소프트 매각에 나섰다. 박대현 티맥스소프트 회장 보유 지분 28.9%를 포함한 티맥스소프트 지분 60.9%를 5600억원에 넘겼다. 당시 매각과 함께 2년 후 티맥스소프트를 되살 권리인 콜옵션을 조건으로 붙였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이달부터 2년간 스카이레이크로부터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올 수 있다. 다만 콜옵션을 행사할 때 스카이레이크에 내부수익률(IRR) 16%를 보장해줘야 한다. 콜옵션 행사 가능일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자금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게다가 스카이레이크는 풋옵션을 갖고 있어 티맥스그룹이 티맥스소프트를 되사가지 못하면 티맥스티베로를 스카이레이크에 넘겨야 한다. 때문에 티맥스소프트 재인수에 서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금조달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할 경우 올해 연말이면 콜옵션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캑터스PE는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오게 되면 박 회장과 공동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4.03.13 I 권소현 기자
“대표가 대기실서 4시간 잠수”…셀리버리 임시주총 파행
  • “대표가 대기실서 4시간 잠수”…셀리버리 임시주총 파행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감사의견 ‘거절’로 상폐 위기에 놓인 셀리버리(268600)가 임시주주총회를 열었으나 결국 시작도 못하고 끝났다. 이날 주총장에는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를 향한 원색적 비난을 포함한 고성이 끊이지 않았다.1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셀리버리 임시주주총회 현장에서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가 대기실에서 나오지 않자 주주들이 무대에 올라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사진= 석지헌 기자)셀리버리의 임시주총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오전 9시 30분에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시간 맞춰 주총장에 온 주주들은 한 시간이 지난 10시 30분이 돼서야 주총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셀리버리 측이 위임장을 받아온 대리인을 주총장에 입장시키는 것에 제동을 걸면서다. 이날 주총장을 찾은 주주들은 100명 정도로 추정된다. 힘겹게 주총장에 들어온 주주들은 또 다시 긴 기다림을 맞이했다. 임시주총 의장인 조 대표가 나타나지 않아서다. 2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진전이 없자 주주들 불만이 쏟아졌다. 주주들은 “설명이라도 해라” “회사는 진행자도 없이 뭐하는건가” “2시간이 지났다. 누구 하나 말할 자신이 없는건가”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회사 측은 “의결권 집계를 하고 있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 “잠시후 시작 예정이다”라고만 답했다.조 대표는 결국 예정된 주총 시간보다 약 4시간이 지난 오후 1시 50분이 돼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총 무대 뒷편 대기실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다. 조 대표가 대기실에서 좀처럼 나오려 하지 않자, 몇몇 주주들은 대기실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이날 주주연대는 조 대표와 백융기 사외이사의 해임 건을 상정했고 윤주원 주주연대 대표, 박수본 주주연대 부대표 등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올렸다. 셀리버리 회사 측은 현 이사인 김형을 비롯해 심동식 셀리버리 리빙앤헬스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이정현 변리사, 최용석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오후 1시 30분쯤 주주연대 대표와 조 대표의 만남이 대기실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아침부터 살인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조 대표는 위임장 개표를 못했다는 이유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주들의 위임장과 회사 위임장을 확인해야 하는데 하나도 개표를 못했다. 따라서 오늘 다룰 예정이던 3개 안건은 부결됐다”고 말했다. 이에 주주들 항의가 빗발쳤다. 주주들은 “주총이 열리지도 않았는데 부결된다는 게 말이 되냐”며 “검사인이 주총 불성립이라고 말했는데, 부결 공시를 위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조 대표는 다시 자취를 감췄다. 조 대표와 백 사외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 30일까지다. 남은 임기를 채우기 위해선 주주연대와의 표 대결에서 이겨야 한다. 주주연대 측은 임시주총 전날까지 확보한 의결권 지분이 27.2%라고 밝혔다. 상법상 이사 선임 건 통과를 위해서는 주총에 출석한 주주들의 과반 수 이상 동의와 발행주식 총수 4분의1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지분 25%를 넘긴 만큼, 이사 선임 안건 통과를 위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하지만 회사 측의 늑장 대응으로 결국 주총 대관 예약 시간이 초과돼 주주들은 해산해야 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밤새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위임장을 걷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더러울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 셀리버리 주주는 “처음부터 임시주총을 이렇게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것 같다. 파행으로 마무리해서 대표자리를 지키고 싶었을 것이다. 회사를 빨리 상폐시켜 범죄자료를 은닉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셀리버리는 국내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2021년 10월부터 글로벌 ‘톱10’ 제약사와 자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TSDT’를 기술이전하려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여기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얻은 1130억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약 2년여 만에 바이오 사업과 무관한 자회사인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에 대부분 소진하면서 완전자본잠식에 도달했다.지난해 4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정상화를 약속하며 무릎 꿇은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지난해 3월 셀리버리는 1분기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 받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2023년 상반기 감사보고서에 대해서도 의견거절을 받았다. 조 대표는 지난해 4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정상화를 약속하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자본잠식률 233.1%, 자기자본 -2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됐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조제1항제3호 또는 제4호에 따르면 자본잠식률 50% 이상 또는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의 경우 관리종목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한편 셀리버리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 관리제도 실태를 보고한다. 김형 셀리버리 전략기획실 이사, 심동식 리빙앤헬스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다시 다룰 예정이다. 하지만 주주연대 측이 제안한 이사 해임의 건과 선임 건은 이날 다뤄지지 않는다. 윤주원 주주연대 대표는 “1월에 주주제안을 위한 내용증명을 회사 측에 보냈으나 상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3.13 I 석지헌 기자
890선 터치 후 보합권 상승 마감…반도체 약세
  • [코스닥 마감]890선 터치 후 보합권 상승 마감…반도체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2개월 만에 장중 890선을 터치했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기관 사이 수급 공방이 펼쳐지면서 등락이 이어졌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2%) 오른 889.93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강세 영향에 반도체와 2차전지 주가 쉬어 가면서 시총 상위주가 약세를 나타냈고,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24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4억원, 69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0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냈다. 인터넷이 3% 넘게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도 2%대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와 건설, 통신장비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화학과 반도체, 종이·목재는 1% 넘게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95%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49%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은 3.88% 상승했고, 특히 위메이드(112040)가 14.43%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HPSP(40387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은 각 2%대 하락했고 엔켐(348370)도 4.99%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상장한 오상헬스케어(036220)가 46.75%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배우 이정재씨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래몽래인(200350)도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11억8661만주, 거래대금은 12조9907만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5개를 포함해 79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754개 종목이 하락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13 I 이용성 기자
대한전선 유상증자 ‘완판’…주주배정 청약률 105.39%
  • 대한전선 유상증자 ‘완판’…주주배정 청약률 105.39%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 유상증자가 주주배정 공모에서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대한전선은 지난 11~12일까지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105.39%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청약 모집 주식 수는 6200만 주로 청약 주식은 초과 청약 982만3038주를 포함해 총 6534만2112주로 집계됐다. 초과 청약 배정 비율은 1주당 약 0.66주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사진=대한전선 제공구주주에 주식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단수주(1주 미만의 주식)는 3만6292주로, 오는 14~15일 양일간 진행되는 일반 공모를 통해 청약을 접수한다. 신주 상장일은 오는 4월 2일이다.대한전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주당 7460원의 발행가액으로 총 4625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 유상증자 자금 전액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및 미국 등 현지 공장 확보 등 시설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신재생 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미국 등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구주주에게 1주당 약 0.5 주를 우선 배정했다.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 받은 물량의 최대한도인 120% 약 3002만 주를 청약했다.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대한전선의 성장성과 해저케이블 사업의 성공을 확신하며 적극 지원한다는 의미다.대한전선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을 통해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회사 가치와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8458억원, 영업이익은 7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약 15년 만에 최고 수치다. 올해에도 연초부터 미국, 유럽, 이집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4.03.13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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