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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4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다.△유니온커뮤니티(203450)=니트젠을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 조직 통합을 통한 비용 절감, 경영효율 증대 및 사업경쟁력 극대화 등을 위함.△텔레칩스(054450)=1분기 매출액이 27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6% 증가했다고 공시. 영업이익은 10억9800만원으로 26.6% 늘어남. △TPC(048770)=사외이사 하태혁 씨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에 퇴임했다고 공시. △젬백스(082270)=사외이사 이규용 씨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에 퇴임했다고 공시. △포비스티앤씨(016670)=전환사채 전환청구를 통해 엔케이물산 주식을 921만6589주를 취득하게 됐다고 공시. 이에 따라 지분율은 18.9%로 오름. △한국정밀기계(101680)=경영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고 공시. 거래소는 이날부터 20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 △태양씨앤엘(072520)=상호를 케이디 네이쳐 엔 바이오로 변경하고 대표이사도 방헌균, 강덕신에서 김인수, 이홍민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공시. 사외이사 이덕민, 이환영 씨가 중도 퇴임하고 민상준 가야해운 부장, 최승수 전 메가큐브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임명. △디엠씨(101000)=대표이사가 김영채, 김영식에서 권혁찬으로 변경됐다고 공시. △이테크건설(016250)=삼광글라스로부터 에스지개발 주식 129만주를 100억원 가량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 취득 후 지분율은 35.9%. △에콰마이스터=코스닥벤처펀드 등을 상대로 20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 사채만기일은 2022년 5월 9일이며 만기이자율은 1%, 표면이자율은 0%. 발행총개의 30% 한도 내에서 최대주주 및 최대주주가 지명한 자를 상대로 콜옵션이 부여. △녹원씨엔아이(065560)=대표이사가 안성호, 정상훈 씨에서 안성호씨로 변경된다고 공시. △인선이엔티(060150)=폐기물 매립사업장 신규 조성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사천 매립장 시설 투자을 증액키로 했다고 공시. 투자액은 191억8700만원이며 투자기간은 2016년 10월 13일부터 2018년말까지임.△씨씨에스(066790)=현 경영진이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고 공시. 다만 현 경영진은 수사기관으로부터 어떤 통보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설명. △경남제약(053950)=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공시. 입찰방법은 공개경쟁입찰 방식. 경남제약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면 5월 4일부터 11일가지 법무법인 넥서스에 인수의향서를 접수하면 됨. △이그잭스(060230)=대여금에 대한 담보권 실행을 위해 자사주 6만1104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 △위너지스(0262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결정을 철회하면서 공시를 번복했기 때문. △매직마이크로(127160)=최대주주가 한길구 외 7명에서 장원 외 1명으로 변경된다고 공시. △피앤텔(054340)=운영자금 3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사채만기일은 2021년 5월 11일이며 표면이자율은 2.0%, 만기이자율은 4.0%. △동국제강(001230)=오는 11일 오후 4시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다고 공시.△대우부품(009320)=올해 1분기 매출액 134억 5700만원, 영업이익 4억 59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43.3% 각각 감소함.△동원시스템즈(014820)=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124억7400만원, 영업이익 200억9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 감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 감소한 144억3700만원으로 집계.△대한제강(084010)=신평공장 제강라인 작업중지명령이 해제됨에 따라 생산을 재개했다고 공시. 안전조치 완료로 부산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제강공장에 대한 작업중지명령 해제 공문을 접수한 데 따른 조치. 지난해 신평공장의 연간 매출액은 2442억9302만3988원으로, 최근 총 매출액 대비 21.4%에 해당함.△동원산업(006040)=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6052억4500만원, 영업이익 496억4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13%, 영업이익은 42.47% 증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6.39% 증가한 362억9900만원으로 집계.△한진중공업(097230)=계열회사인 필리핀 수빅조선소(HHIC-Phil Inc.)에 1937억70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33.57%에 해당. 채권자는 필리핀 RCBC 은행임. 회사측은 “해외 계열회사의 선박제작금융 한도약정을 위해 보증을 제공하는 건”이라고 밝혀. △신세계건설(034300)=울산광역시 중구 학성동 기업형 임대주택 신축공사를 1107억 860만 5000원에 수주했다고 공시.
이재용, 中 IT업계 CEO 연쇄 미팅..중국 `선택과 집중`
  • 이재용, 中 IT업계 CEO 연쇄 미팅..중국 `선택과 집중`
  • 중국 SNS인 웨이보에 4일 올라온 이재용 부회장의 선전 현지 샤오미 매장 방문 모습. [중국 SNS 웨이보][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4일 중국 선전에서 왕추안푸 BYD 회장과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리이쥔 샤오미 회장, 션웨이 BBK(VIVO 모회사) CEO(최고경영자) 등 중국 IT·전자업계 리더들과 만나 전장(전자장비)·부품 등 신성장 산업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일 중국 선전으로 석방 이후 두 번째 해외 출장길에 나선 뒤 이날 현지에 본사를 둔 BYD와 화웨이 샤오미, BBK 등의 수장들과 만났다. 이날 중국의 대표 SNS인 웨이보에는 이 부회장이 함께 출장을 떠난 김기남 DS부문장(사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경영진들과 함께 샤오미 매장을 방문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7월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 BYD의 지분 약 2%(5200억원 상당)를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매입, 자동차 전장 분야 협력을 추진해왔다. 이 부회장은 이번 선전 출장을 통해 왕추안푸 BYD 회장은 물론 화웨이와 샤오미, BBK 등 현지 업체 최고경영자들을 모두 만나며, 이들 업체와 전장·부품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업체는 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을 공급받는 고객사이기도 하다.이번 선전 방문을 통해 이 부회장이 중국 시장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모색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실제 삼성전자는 얼마 전 선전에 있는 해외 유일의 ‘네트워크 장비 생산법인(SSET)’의 폐쇄와 베트남 이전을 결정했다. 상대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수익성이 낮은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철수한 것이다. 이로써 선전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판매 법인만 남게 됐다. 상주 인원이 수 십명 수준인 선전 반도체 판매 법인에서 이번 이 부회장과 경영진의 방문 일정도 챙긴 것으로 파악된다.업계 한 관계자는 “선전은 중국의 주요 IT·전자업체의 본사가 있고 애플의 부품을 공급하는 폭스콘 공장 등이 있어 제조업이 발달한 지역”라며 “직접 생산시설을 두고 현지 업체와 경쟁하는 것보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고부가 가치의 핵심 부품의 판매 거점으로 삼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8.05.04 I 양희동 기자
M&A 공고문 내건 경남제약 “우량 최대주주 모십니다”
  • M&A 공고문 내건 경남제약 “우량 최대주주 모십니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비타민 제품 ‘레모나’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053950)이 경영개선을 위해 우량 최대주주를 공개 유치한다.경남제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최대주주 유치를 위한 인수합병(M&A) 공고문을 게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공고는 경영개선 계획에 따른 경영투명성 확보, 거래 재개를 통한 주주·투자자 보호, 우량 최대주주 확보를 통한 사업시너지 창출이 목적이다.올 초 회사는 이희철 전 최대주주의 회계처리 위반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주권거래정지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이에 거래 재개를 목표로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경영 투명성을 확보키로 했다.상장적격성 종합심사에서 영업지속성과 재무건전성은 문제가 없지만 최대주주 예정자와 신규 임원 후보자에 대한 의구심 불식이 과제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의구심을 해소하고 경영 투명성을 대외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M&A 매각 주간사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전격 추진하는 것이다.공모는 공개 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M&A 인수의향서는 매각주간사인 법무법인 넥서스가 오는 11일까지 접수 받는다. 심사위원회 개최를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내달 초순까지 유상증자 결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거래정지와 상관없이 본업은 신제품 라인업 확대와 중국사업 본격화를 위한 마케팅 돌입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향후 우량 최대주주 확보를 통해 건실한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18.05.04 I 이명철 기자
  • 새주인 맞은 알비케이이엠디, 햅틱 사업 속도 낸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알비케이이엠디(106080)가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기존 햅틱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알비케이이엠디는 지난달 26일 기존 최대주주 알비케이앤컴퍼니가 지투코리아에 보유주식 약 1265만주를 200억원에 매각해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고 4일 밝혔다.지투코리아는 한국 기업의 아랍에미리트(UAE) 진출 자문과 로비를 맡던 곽병현 대표이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투코리아는 경영권 지분 인수 외에도 약 7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또 KB증권 대상으로 전환사채 100억원 발행을 결정하는 등 총 17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신용도 상승과 유동성을 확보했다.이번 자금 유입을 통해 회사가 준비하던 고화질(HD) 햅틱 엑츄에이터 모듈(SRA)사업에 힘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햅틱 엑츄에이터란 손끝으로 접촉했을 때 반응을 진동의 형태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같은 디스플레이기기부터 자동차까지 활용분야가 다양하다.기존 모바일 기기에서 많이 사용하던 1세대 진동모터(ERM)나 2세대 진동모터(LRA)보다 빠른 반응속도와 생동감 높은 진동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회사 관계자는 “햅틱 엑츄에이터는 다양한 제품의 적용이 지연됐지만 하반기부터 자동차 분야에 공급해 첫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 등 적용 제품으로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04 I 이명철 기자
  • 스캇 월드만 필룩스 회장 "암 정복 다가서는 세계적 바이오 기업 육성"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아젠투스 파마가 필룩스(033180) 2대 주주에 올라섰다. 필룩스는 토마스 제퍼슨 대학 스캇월드만 교수를 회장으로 추대해 CAR-T 등 각종 파이프라인을 필룩스로 이전할 계획이다. 필룩스는 3일 코아젠투스 파마 (Coagentus Pharma, LLC)가 2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받은 신주 630만주를 상장했다. 필룩스는 스캇 월드만 교수를 회장 자리에 추대했으며, 필룩스의 바이오 사업을 가속할 의지를 피력했다. 필룩스는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GCC CAR-T 기술 원천특허권자인 스캇 월드만 교수와 TDT사의 설립자 겸 대표인 해리 아레나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TDT사는 스캇 월드만 교수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에 대한 전세계 독점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스캇 월드만 교수는 필룩스의 2대주주이자 회장으로 지난 30여년간 연구개발한 결과물인 특허 및 개발 파이프라인을 순차적으로 필룩스로 이전할 계획이다. 첫번째로 대장암 전이 바이오마커인 GCC를 기반으로 한 CAR-T 치료제를 기술이전 하기로 했다.스캇 월드만 교수와 해리 아레나 신임이사가 임시주주총회에서 밝힌 포부대로 필룩스는 글로벌 바이오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필룩스 관계자는 “필룩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스캇 월드만 교수는 필룩스 주주에게 보내는 영상을 통해 암 정복에 한걸음 다가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필룩스가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소개했다.이어 “스캇 월드만 교수의 필룩스 회장 취임은 바이오 사업 성공에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는 필룩스 경영진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필룩스는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 중이다. 미국에서의 CAR-T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추진과 바이럴진이 보유한 GCC 대장전이암 백신 FDA 임상2상을 추진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필룩스와 코아젠투스 파마는 대형 투자은행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임상을 위한 대규모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자금도 유치한다.특히 바이오 사업 본격화를 위해 미국, 홍콩, 중국 등에서 IR 을 하고 스캇 월드만 교수가 직접 필룩스를 방문해 대규모 IR을 진행할 방침이다. 필룩스는 지난달 종속회사로 편입된 바이럴진의 경영진을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2018.05.03 I 박형수 기자
  • [현장에서]삼성바이오, 2년전만해도 `문제 없다`더니..금감원, 왜 입장 바꿨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이하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위반 논란은 분식회계 등을 엄벌할 금융감독원으로 불똥이 튈 전망이다. 2016년 11월 삼성바이오의 코스피 상장 전후까지만 해도 금감원은 참여연대 등이 제기한 회계처리 위반 가능성에 대해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런데 상장 후 6개월 만에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를 특별감리하더니 1년 만에 상장 전 회계처리가 ‘문제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는 상장심사 시 제대로 된 회계감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단 방증일 뿐 아니라 자본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또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2년 전엔 ‘문제 없다’던 금감원…왜 말 바꿨나? 금감원은 2016년 11월 삼성바이오가 상장하기 전후까지만해도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에 대해 문제가 없단 입장이었다. 금감원의 위탁을 받은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예비상장기업에 대해 회계감리를 벌이는데 삼성바이오에 대해서도 상장 전 두 달여간 감리를 진행했으나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공인회계사회의 감리 결과가 그대로 수용됐고 삼성바이오는 별문제 없이 코스피에 입성했다. 참여연대 등에서 그 해 12월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다며 회계처리의 정당성에 대해 금감원에 물었으나 금감원은 다시 ‘문제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한공회의 예비상장법인에 대한 회계감리는 2개월로 기간도 짧을 뿐 아니라 면밀히 들여다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의 질문에 금감원이 문제가 없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서도 “당시 회계제도실에 관련 민원이 들어왔고 제도실측에서 사실 판단의 문제라고 답했다”며 “다만 그 당시엔 삼성바이오에 대해 감리를 하기 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다 2017년 2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의 상장 논란부터 회계처리 문제까지 공론화되자 진웅섭 당시 금감원장은 “삼성바이오 감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그 해 4월부터 특별감리 사유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감리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금감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상장 전 감리는 짧은 기간 브로드하게 보는 것이고 특별감리는 참여연대 등에서 지적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된 것이 정당했는지 여부만 1년간 살펴본 것이라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윤호열 삼성바이오 상무는 “회계처리 변경 과정에서 빅4 회계법인 중 3곳의 의견을 받았고 상장 과정에서 회계법인, 회계전문가, 금감원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해서 이를 따랐다”며 “이제와서 회계 사기, 분식회계기업이라고 낙인을 찍는다면 누구를 믿고 일을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 이달 중순 감리위 심의 예정..첨예한 논리 대결 예상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를 감리한 후 ‘문제 있다’고 결론을 내면서 공(功)은 증권선물위원회 감리위원회로 넘어가게 됐다. 삼성바이오가 다음 주까지 금감원에 의견서를 제출한 이후에야 감리위를 열 수 있어 감리위는 이달 중순경에야 열릴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논란의 핵심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2015년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꾼 것이 정당했는지다. 국제회계기준상 종속사에서 관계사로 변경되면 보유 지분의 가치평가 방식을 장부가액에서 공정시장가액으로 바꿔야 하는데 그 결과 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91.2%)는 3000억원에서 4조 8800억원으로 17배가량 폭등했고 삼성바이오는 5년 만에 1조 9000억원대의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변신했다. 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인데 바이오젠이 ‘50%-1주’까지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다. 콜옵션이 행사되면 삼성바이오(50%+1주)와 바이오젠(50%-1주)의 지분율이 비슷해지고 이사회 구성도 `1대 3`에서 `2대 2` 동수로 바뀌어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한다고 판단했다는 게 삼성바이오측의 주장이다. 회계기준상 지배·종속 여부를 판단할 때 잠재적 의결권(콜옵션) 등까지 고려해서 판단하게 돼 있어 콜옵션 가능성이 크다면 종속 여부에 대한 판단을 달리할 수 있다. 바이오젠은 2015년에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정말 높았을까. 삼성바이오측은 바이오에피스의 엔브렐, 레미케이드 시밀러가 2015년 10월과 12월에 우리나라에서 승인을 받았고 12월 말 당시 엔브렐 시밀러는 유럽 승인(2016년 1월)을 앞두고 있어 바이오에피스의 가치 상승에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컸다는 입장이다. 실제 바이오젠은 2015년 2월 바이오에피스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상장 전에 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레터(Letter)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바이오에피스가 종속회사로 뒀다가 중간에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것은 회계처리 일관성에 문제가 있단 입장이다. 내가만드는복지국가의 홍순탁 회계사는 “콜옵션 행사에 대한 판단은 바이오에피스의 시장가치가 충분히 올랐느냐를 따져봐야 하는데 시장가치가 올랐다기보다 회계법인이 현금흐름법으로 추정한 가치를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안진회계법인은 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5조 2000억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바이오에피스는 당시 나스닥에 상장하려다 이를 철회했는데 오히려 시장가치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홍 회계사는 “바이오에피스의 경영진들은 이연법인세 자산을 인식하지 못할 만큼 향후 이익을 낼 자신이 없다고 장부를 만들었는데 모회사인 바이오로직스는 이익을 많이 낼 것이라고 가치평가를 한 것이라 모순된다”고 설명했다.
2018.05.03 I 최정희 기자
  • [마켓인]모건스탠리PE, 현대로템 지분 9.7% 블록딜…2300억원 규모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건스탠리PE)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로템 지분 일부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PE는 약 2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회수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PE는 전날 현대로템 주식 823만주(지분율 9.7%)의 블록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블록딜은 종가(3만2600원)에 할인율 약 14.1%를 적용한 2만8000원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PE(MSPE Metro-Investment AB)의 지분율은 21.4%에서 11.7%로 낮아졌다. 모건스탠리PE가 현대로템 주식을 매각한 이유는 최근 현대로켐이 남북 경협 수혜주로 꼽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은 철도산업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로,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철도 연결 등이 주요 의제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실제 지난달 25일 1만9500원이었던 현대로템의 주가는 지난 2일 3만2600원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이번 블록딜에는 외국인 기관 투자가의 관심이 높았다. 실제 전체 거래 주식 중 75% 가량을 외국인 투자가가 가져갔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현대로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당초 733만주(8.6%)만 매각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규모를 823만주까지 늘렸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로템 블록딜에 대해 총 5억달러의 주문이 몰릴만큼 흥행했다”며 “납북경협이 본격화하면서 현대로템이 추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간스탠리PE는 지난 2006년 유상증자 참여 및 한진중공업 보유 지분 취득 등을 통해 현대로템 2대주주(42.36%)로 올라선 바 있다.
2018.05.03 I 박기주 기자
  • [마켓인]모건스탠리PE, 현대로템 지분 9.7% 블록딜…2300억원 규모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건스탠리PE)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로템 지분 일부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PE는 약 2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회수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PE는 전날 현대로템 주식 823만주(지분율 9.7%)의 블록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블록딜은 종가(3만2600원)에 할인율 약 14.1%를 적용한 2만8000원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PE(MSPE Metro-Investment AB)의 지분율은 21.4%에서 11.7%로 낮아졌다. 모건스탠리PE가 현대로템 주식을 매각한 이유는 최근 현대로켐이 남북 경협 수혜주로 꼽혀 급등하면서 차익실현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은 철도산업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로,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철도 연결 등이 주요 의제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실제 지난달 25일 1만9500원이었던 현대로템의 주가는 지난 2일 3만2600원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이번 블록딜에는 외국인 기관 투자가의 관심이 높았다. 실제 전체 거래 주식 중 75% 가량을 외국인 투자가가 가져갔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현대로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당초 733만주(8.6%)만 매각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규모를 823만주까지 늘렸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로템 블록딜에 대해 총 5억달러의 주문이 몰릴만큼 흥행했다”며 “납북경협이 본격화하면서 현대로템이 추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간스탠리PE는 지난 2006년 유상증자 참여 및 한진중공업 보유 지분 취득 등을 통해 현대로템 2대주주(42.36%)로 올라선 바 있다.
2018.05.03 I 박기주 기자
전기차 1위 BYD 찾는 이재용…지지부진 `車전장` 속도낸다
  • 전기차 1위 BYD 찾는 이재용…지지부진 `車전장` 속도낸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2일 오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으로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유럽·캐나다 출장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행보다. 첫 출장이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와 관련됐다면, 이번엔 삼성전자의 또다른 신성장 동력인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 확대가 목적이란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선전에서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BYD’ 등 중국 현지 글로벌 기업을 찾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기남 DS부문장(사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경영진도 동행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BYD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의 중국 시장 확대를 추진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BYD 지분 2% 보유…차량용 반도체 등 공급 본격화 예상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김기남 사장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경영진들과 함께 BYD를 비롯해 선전 등에 본사를 둔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 부회장의 BYD 방문은 하만(HARMAN) 인수 이후 정체됐던 자동차 전장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7월 중국법인을 통해 BYD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0억 위안(취득가 5286억 6500만원)을 들여 BYD주식 5226만 4808주(약 2%)를 매입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자동차 전장 분야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핵심 사업 간의 시너지를 위해 BYD 지분 투자를 결정했었다. 지분 참여 직후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BYD에 각종 센서를 포함한 차량용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등의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얼마 뒤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이 부회장이 지난해 2월, 구속 기소됐고 BYD와의 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이번 선전 출장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BYD에 차량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급 확대를 본격화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삼성전자는 올 들어 지난달 말 업계 최고 수준의 고온 신뢰성과 초고속·초절전의 자동차용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 양산을 본격 시작했다. 또 앞서 올 2월엔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256GB eUFS(내장형 플래쉬 메모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선 지난해 독일 아우디(Audi)에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공급하기도 했다. 이 프로세서는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최대 4개까지 동시 구동할 수 있는 빠른 연산 속도와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갖췄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과 DS부문 경영진이 함께 선전 출장에 나선 것은 세계 최고 기술력의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급성장 중인 중국 전기차 시장에 확대 공급하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전자가 지난 4월 말 양산을 시작한 차량용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중국판 IFA ‘CE차이나’ 기간 출장…현지 업체 미팅 나설듯이 부회장이 출장지로 선택한 선전과 출국 시기 등도 중국 현지 업체들과 최대한 많은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1980년 경제특구 1호로 지정된 스타트업 창업의 메카다. BYD를 비롯해 글로벌 1위 드론(무인항공기)업체 ‘DJI’,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 IT·핀테크기업 ‘텐센트’ 등 중국의 대표 글로벌 기업의 본사가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이 부회장 출장 기간에는 선전컨벤션센터에서 3일부터 사흘간 중국 소비자가전 전시회 ‘CE차이나 2018’이 열린다. CE차이나는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 ‘IFA’를 주관하는 독일 메쎄베를린과 선전시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는 CE차이나는 하이얼과 메이디 등 중국 브랜드와 보쉬, 나르디 등 글로벌 제조사, 선전 현지 스타트업 등 1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지만, 이 부회장과 경영진이 이번 행사에 방문할 가능성이 시기상 높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과 경영진 등이 선전 출장 중 CE차이나에 참석할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중국 BYD의 전기차 ‘e6’의 외관(위)과 내부(아래).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7월 지분 투자를 통해 BYD에 차량용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급을 추진해 왔다. [BYD 제공]
2018.05.03 I 양희동 기자
  • 엔시트론, 하임바이오텍 전략적 동반자로 지분 투자…미래수익 공유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엔시트론(101400)이 분자진단기술 전문기업 하임바이오텍 지분을 취득하며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일 장마감 후 엔시트론은 하임바이오텍에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며 지분 20%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하임바이오텍은 ‘특이적 양방향 신장 유전자 증폭기술(SBDE-PCR)’을 자체 개발해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진단 관련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SBDE-PCR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차세대 분자진단 기술인 마이크로 알앤에이(miRNA, 유전자 발현 조절 인자) 진단 키트 상용화에 성공했다.엔시트론 관계자는 “하임바이오텍은 2014년 설립 당시부터 엔시트론과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했다”며 “공동 연구개발 기간 업무협약 및 초기 투자 주선 등의 실질적 성과를 인정 받아 이번에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조만간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해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글로벌 바이오 기업 및 제약사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하임바이오텍이 진행하는 사업 및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하임바이오텍은 현재 대학병원과 암연구센터에 연구용 miRNA 진단키트를 공급 중이다. 하임바이오텍의 동반진단키트는 기존의 약물 대사 진단 기술 대비 빠르고 정확하게 대립 유전자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약물 처방을 위한 진단이 가능해 초기 암 진단 기술 개발에도 큰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엔시트론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재훈 하임바이오텍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지난 27일 엔-하임바이오 제1호 조합, 엔-하임바이오 제2호 조합, 엔시트론(주)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
2018.05.02 I 박형수 기자
  • 삼성바이오, 회계처리 변경 안했어도 상장 문제 없었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이하 삼성바이오)가 회계처리를 변경하지 않았다면 2016년 국내 증시에 무난히 상장할 수 있었을까. 적자 기업도 상장할 수 있다는 규정 변경 덕분에 무리가 없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문제는 앞으로다. 회사의 ‘고의적인’ 회계처리 위반 사실이 확인된다면 거래 중지,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까지도 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회계처리 변경 없었다면 상장 무산됐을까삼성바이오는 원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던 기업이다. 기업공개(IPO) 대어를 국내 증시에 유치하기 위한 한국거래소의 구애가 이어졌고, 거래소는 급기야 적자기업이라도 시가총액 6000억원 이상, 자본총액 2000억원 이상이라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삼성바이오를 위한 규정 변경이 특혜였는지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당시 회사가 회계처리를 하지 않았다면 바뀐 규정에서도 상장할 수 있었는가가 시장이 갖고 있는 의혹 중 하나다. 결론부터 말하면 회계처리를 바꾸지 않았더라도 상장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계산이다. 2015년 지분 가치 없이 2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고 해도 2014년말 자본총액이 6300억원이니 자본은 4000억원이 넘는다. 또 삼성바이오는 2011년 설립 후 2015년 말까지 누적된 주주 유상증자 금액이 1조2000억원으로 자본이 충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자본총액은 상장 필요조건일 뿐 특혜가 없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참여연대측은 삼성바이오가 회계처리를 변경하지 않았을 때 21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회계처리 방식을 바꿔 누적결손금 5000억원을 다 털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상장심사 과정을 무난히 통과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회계처리 위반이라면 상장폐지 위기 올까삼성바이오의 상장 특혜가 사실이 아니고 상장 자체에도 무리가 없었다고 가정해도 여전히 우려는 남아있다. 최악의 경우 상장 유지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장 우려를 반영하면서 이날 삼성바이오 주가는 전일대비 17% 이상 급락했다. 금융당국은 삼성바이오가 고의로 회계처리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증권선물위원회를 통해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증선위에서 검찰 고발·통보 등의 조치가 나올 경우 상장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지난해 삼성바이오 상장 특혜와 관련해 위탁감리조사를 벌였던 한국공인회계사회 고위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에도 합리적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한 콜옵션 등을 회계처리하도록 돼있고 회사 소명도 있었기 때문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삼성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분류한 것 자체가 분식회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당시 감사인과 지정감사인은 물론 금융당국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던 사안으로 이번 이슈가 다시 불거진 이유는 새로운 혐의점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를 보면 국내 회계기준을 중대하게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관련 시행세칙에 따르면 전·현직 임원을 포함한 상장사가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금융위나 증선위의 검찰 고발·통보 조치를 의결했을 때가 대상으로 위반금액은 자기자본의 2.5% 이상인 경우다. 삼성에피스 회계처리를 통해 회사가 얻은 지분 가치가 2조원 이상으로 당시 자본을 크게 웃돈다.회사측은 고의로 회계를 조작해야 할 동기가 없으며 이번 회계처리를 통해 얻은 실익도 없다고 항변하지만 결국 증선위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선위 검찰 고발 조치에 들어가면 삼성바이오는 바로 거래정지가 되고 과징금 처분이 나오면 금액에 따라 향후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변수는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여부다. 바이오젠이 삼성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 49.9%를 보유하게 되면 삼성바이오 상장 당시 예측이 틀리지 않은 것이 되고 의도적인 회계처리 위반이 아니라는 논리를 앞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젠은 지난달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삼성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측은 6월 내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라며 “콜옵션 행사에 따라 회계 처리 문제는 다소 해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18.05.02 I 이명철 기자
'회계위반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 "행정소송 불사"
  • '회계위반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 "행정소송 불사"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심병화(왼쪽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동중 전무, 윤호열 상무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금감원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회계위반 결론을 내렸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국제회계기준(IFRS)을 충실히 이행했고 해당 회계처리로 부당한 이득을 취한바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이데일리 강경훈·최정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회계위반 결론을 내린 금융감독원(금감원)의 결정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문제의 소지가 전혀 없다고 판단한 만큼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서는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금감원의 회계위반 결정을 해명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호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Compliance Contract & Communication센터장)는 “그동안 수 차례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회계 이슈가 다시 제기돼 유감”이라며 “모든 회계처리는 회사가 자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회계법인에서 독립적으로 철저하게 검증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금감원이 회계위반으로 결론 내린 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장부가액이 아닌 공정가액으로 정한 부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를 변경, 삼성바이오에피스 회사 가치를 장부가액이 아니라 공정가액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는 3000억원에서 5조 2726억원으로 급증, 삼성바이오로직스 순이익도 2014년 393억원 적자에서 2015년 1조 90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심병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경영혁신팀장)는 “이는 자의적인 판단이 아니라 국제회계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다수 회계법인 의견이었다”며 “장부가액으로 회사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오히려 회계 위반이 된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꾼 이유는 합작사인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 행사 가능성 때문이었다. 바이오젠은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으며, 당시 ‘50%-1주’를 행사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가지고 있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이후 2013년까지 4번의 유상증자에 참여했지만, 2014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미래가 불투명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가 임상3상에 들어가고 국내와 유럽에서 잇달아 승인을 받으면서 바이오젠은 2015년 유상증자에는 참여, 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호열 상무는 “그렇게 되면 이사 수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 양측이 동수로 하는 등 공동경영 형태가 되고 양측 합의 없이는 아무 것도 진행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무(CFO)는 “최근 글로벌 트랜드는 윤리 규정을 어긴 회사와는 투자나 거래를 끊는 것”며 “회계처리나 상장과정에서 절차나 내용에 문제가 있었다면 당시에 제기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5.02 I 강경훈 기자
자본잠식 해소위해, 와이디온라인 50억 규모 유상증자
  • 자본잠식 해소위해, 와이디온라인 50억 규모 유상증자
  • 와이디온라인(052770)">△ 50억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한 와이디온라인와이디온라인이 지난 4월 30일, 50억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개선 및 게임 사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실행됐다.와이디온라인 측은 120억 원 수준의 자금이 확보돼 자본잠식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관리종목 탈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시점에서 관리종목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와이디온라인은 실적부진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률 98.1%를 기록하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에 와이디온라인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관리종목 지정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와이디온라인은 “2017년 저조했던 사업 성과가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며 관리종목 편입과 투자주의환기종목지정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이어져 왔었다”라며 “하지만 이번 50억 유상증자를 통해 관리종목 탈피가 확실시되고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유치가 가능해져, 게임 사업과 신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2분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상신이디피, 120억 규모 유상증자…설비투자 추진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상신이디피(091580)가 12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섰다.상신이디피는 지난 4월 3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증자비율은 12.12%, 발행 예정 신주는 보통주 137만주이며, 25% 할인율을 적용한 발행 예정가는 8740원이다.회사에 따르면 최근 2차전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동사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는 추세다. 실제로 2017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29.9% 늘어난 99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6년 소폭 적자에서 61억원과 24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수요가 급증 추세에 있는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용(ESS)와 코드리스 전동공구와 청소기 등에 많이 사용되는 원형CAN 제품 등 중대형 제품 시장증가율이 평균 시장성장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이번 증자로 유입되는 자금의 대부분은 올해 말까지 국내외 사업장의 생산시설 확충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외 사업장에 생산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전기차·ESS 용 원형 CAN 생산능력이 각각 71%와 54% 증가할 전망이다. 또 원형CAN의 핵심 안전장치인 CID의 생산 캐파(Capa)도 50% 증가가 예상된다.회사 관계자는 “설비투자 완료로 최적 생산 라인업을 구축, 업계 선도 거래업체에 효율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향후 전기차 및 코드리스 제품시장 본격화 등 중대형 2차전지 수요 급증과 당사의 시설투자가 맞물리면서 이에 따른 실적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5.02 I 윤필호 기자
LG전자,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 지분 투자
  • LG전자,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 지분 투자
  • LG전자가 지분 10%를 취득한 국내 스타트업 아크릴의 AI 플랫폼 ‘조나단’.[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크릴(Acryl)’에 지분을 투자하며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가속화한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아크릴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를 취득했다. 주식 수는 보통주 33만 6000주로 투자금액은 약 10억 원이다.아크릴은 지난 2011년에 설립한 감성인식(Emotion Recognition) 분야에서 수준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AI 전문 스타트업이다. 아크릴이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은 사용자의 질문에 지식에 기반한 단순 답변이 아닌 질문자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에 알맞은 답을 해준다.LG전자는 로봇의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인 감성인식 분야에서 아크릴과 협력해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로봇 사업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LG전자의 개방형 혁신과 맞닿아 있다. LG전자는 AI와 로봇, 자율주행 등에서 독자 개발한 기술뿐 아니라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 등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LG전자는 앞서 올해 초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Robotis)’ 지분 10.12%도 취득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 기술협력을 해오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 IT전시회 ‘CES 2018’에서는 △서빙 로봇(Serving robot) △포터 로봇(Porter robot) △쇼핑 카트 로봇(Shopping cart robot) 등 새로운 로봇 3종을 공개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김성욱 LG전자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담당 상무는 “외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미래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8.05.02 I 양희동 기자
작년 보험사 해외점포 2300만달러 순손실…적자폭은 줄어
  • 작년 보험사 해외점포 2300만달러 순손실…적자폭은 줄어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해 보험사의 해외 점포 순손실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보생명·삼성생명·한화생명 등 3개 생명 보험사와 메리츠화재·삼성화재·서울보증·코리안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7개 손해 보험사는 지난해 말 현재 현지 법인 32개, 지점 10개 등 해외 점포 총 42개를 운영하고 있다. 코리안리가 라부안 및 두바이지점을 신설하고 삼성화재는 하노이법인 지분을 취득하면서 한화생명의 미국 법인 매각에도 해외 점포가 전년 대비 2개 늘었다. 국가별로 중국과 미국의 해외 점포가 각각 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5개), 인도네이사(4개), 싱가포르(3개), 일본(2개)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손해 보험업 24개, 생명 보험업 5개, 보험 중개업 7개 등 보험업이 36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투자업을 하는 점포는 6개였다. 자료=금융감독원보험사 해외 점포 총자산은 작년 말 기준 88억8600만 달러로 2016년 말보다 22.2%(16억1200만 달러) 늘었다. 보험료 수익이 늘며 유가증권 등 운용 자산이 11억5600만 달러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부채는 55억4100만 달러, 자본은 33억4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억9100만 달러(27.4%), 4억2100만 달러(14.4%) 각각 늘어났다. 보험 영업 확대로 책임 준비금이 증가하고 신규 점포 진출 및 기존 점포 유상 증자 등에 따라 자본도 불어난 것이다. 10개 보험사는 지난해 42개 해외 점포에서 2320만 달러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적자 폭은 2016년(7030만 달러)보다 크게 축소했다. 보험 영업 실적 개선, 투자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보험업 점포의 적자가 4720만 달러나 줄어든 덕분이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영국, 일본, 인도네이사 등에서 순이익을 냈고,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최근 국내 보험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보험사도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추세”라며 “현지 금융감독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자료=금융감독원
2018.05.02 I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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