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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보드·마우스에서 벗어나라"..어도비, '기기간 장벽' 없앤다
- 스콧 벨스키 어도비 CPO가 15일(현지시간) 어도비 맥스 2018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혜미 기자[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아이패드 전용으로 나온 포토샵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포토샵을 클라우드를 통해 기기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기능이 다 들어있는, 똑같은 포토샵입니다.”스콧 벨스키 어도비 CPO(최고제품책임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자리를 가득 메운 1만4000여명의 관객들은 일제 환호했다. 그는 만면에 미소를 띄운 채 “앞으로 어떤 기기든 매체이든, 우리가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어도비의 연례 최대 행사 ‘어도비 맥스 2018’은 역대 최대 관객이 몰렸다. 전세계 80개 미디어를 비롯해 각국 인플루언서(SNS상에서 영향력있는 사람), 유튜버 등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들어 그 어느 때보다도 성황을 이뤘다.◇어도비, 본격적인 모바일화의 서막 올려어도비 맥스는 디자이너, 사진작가, 동영상 제작자 등 시각적인 부분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가고 싶어하는 행사 중 하나다. 이 자리에서 어도비는 최신 제품을 공개하고 관련 산업을 조명하는데, 16회째인 올해는 아이패드용 포토샵을 공개함으로써 어도비 프로그램의 ‘모바일화(化)’를 본격적으로 알렸다.어도비가 그동안 선보였던 ‘포토샵 스케치’ 등은 그 자체로 역할을 하기보다는 보조적인 개념이었다.벨스키 CPO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집무실이라는 공간을 떠나 한밤중이나 비행기를 탈 때 같이 생각지 못한 경우에 나온다. 그래서 어디서나 포토샵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몇년 전부터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고, 완전히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생성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공개된 아이패드용 포토샵은 구동이 간편하고, 모바일에 맞춰 아이콘을 작게 만드는 등 디테일에 신경쓰면서도 손가락으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터치와 수정이 쉽고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저장해 데스크톱PC에서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어도비가 포토샵 프로그램을 모바일로 옮기는 데는 애플과의 협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드웨어의 발달 없이 소프트웨어만 발달해서는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 어도비는 ‘거의 30년 분량의 코드를 아이패드에 올렸다’고 설명했다.필 쉴러 애플 마케팅 책임자는 이날 기조연설에 깜짝 등장해 “애플이 지난 몇년간 A시리즈 칩과 CPU·GPU 성능을 높인 아이패드 프로 라인을 내놓은 것은 창의적인 업무 과정에 아이패드의 진화가 필수적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아이패드용 포토샵은 현재 포토샵 이용자들 뿐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업무 과정을 원하는 새로운 창작 세대들에게 어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어도비는 아이패드용 포토샵을 2019년 출시할 계획이며 점차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플랫폼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어도비는 이날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작업을 더 쉽고 빠르게 만들어주는 모바일 앱 ‘프로젝트 제미니’도 함께 공개했다. 역시 내년에 아이패드용부터 출시되며 안드로이드OS로 확대될 예정이다.필 쉴러 애플 마케팅 부사장(왼쪽)과 스콧 벨스키 어도비 CPO(최고제품책임자)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어도비 맥스 2018 행사에서 아이패드용 포토샵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도비 제공◇AI로 더 쉽고 빠르게..“창작에만 전념하라”어도비는 지난 2016년 발표한 AI(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어도비 센세이’에 기반한 포토샵과 라이트룸, 인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어도비XD 등 CC(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전반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도 함께 발표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작업 과정을 최소화하고 창의력 발산에 모든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인디자인은 ‘내용 인식 맞춤’ 기능이 추가돼 이미지를 지능적으로 탐지하고 자동으로 이미지 프레임에 맞춰주거나 잘라낼 수 있다. 캐릭터 애니메이터에는 ‘캐릭터라이저’가 추가돼 모든 스타일의 초상화를 생동감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변형시켜준다.대니얼 다비 어도비 선임 프로덕트 매니저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그래디언트(gradient) 색상 표현을 예로 들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융통성이 부족한 것이 그래디언트”라며 “일러스트레이터에 추가된 ‘프리폼 그래디언트’ 기능을 사용하면 복잡한 그래디언트도 더 쉽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온라인 동영상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소셜 비디오 콘텐츠 제작과 공유도 한층 쉬워졌다. 현재 윈도와 맥, iOS 앱스토어에서 제공 중인 프리미어 러시는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콘텐츠 제작은 물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에 간단히 공유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내년에 출시된다.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창작을 향한 열정’에는 한계와 장벽이 없다. 전문가이든 학생이든 일반인이든, 언제 어디서나 영감을 얻을 때마다 태블릿으로, 스마트폰으로 창작의 불을 태울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술과 도구들이 창작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가 15일 어도비 맥스 2018 행사에 등장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어도비 제공
- 장민 "한국과 달리 스페인서 혼혈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종차별 심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국인 아버지와 스페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모델 겸 방송인,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장민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훈훈한 비주얼과 우월한 프로포션을 드러냈다. 첫 번째는 체크 패턴의 수트와 경쾌한 포즈로 모델다운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이어진 촬영에서는 아가일 패턴의 터틀넥에 데님을 매치해 캐주얼한 무드를 자아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화이트 셔츠와 팬츠로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에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한 물음에 “스페인에 있을 때는 운동하는 게 너무 좋아서 트레이너로 일했었다. 그러다 문득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포토그래퍼인 친구가 함께 작업물을 남기고 싶다고 해서 체중 감량 후 프로필 사진을 찍게 됐다. SNS을 통해 사진을 보게 된 어떤 분의 제안으로 모델 일을 접하게 됐다”며 “스페인으로 돌아가 고민을 하던 중 아버지의 나라에서 언어도 배우고 모델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답했다. 한국행 선택 후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어렸을 때 와봤던 적도 있고 아버지께서 스페인에서도 한국 음식을 해주셔서 음식은 낯설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한국어를 못하는 상황이라 의사소통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친척들과 친구들이 있어도 아무래도 각자의 삶이 있다 보니 처음 왔을 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스페인에서는 여자친구를 사귀지 못할 정도로 인종차별을 심하게 겪었다는 그는 “중고등학교 때 인종차별이 심했다. 원래 모든 나라에 인종차별이 있는데 스페인에서 태어나 자랐어도 혼혈이라는 이유 때문에 차별이 심했던 것 같다. 한국과는 다르게 스페인에서는 날 아시아 사람으로 보더라”고 전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첫 번째 호스트로 출연한 그는 방송 이후에 사인과 사진 요청으로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하며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나 반겨주고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다. 아마 친구들과 함께 할 때 밝은 모습들을 호감으로 봐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셰프를 꿈꿀 정도로 음식에 관심이 많다고 한 그는 “원래 스페인 음식 문화와 한국 음식 문화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샹그리아와 토마토 돼지고기 요리를 잘 하는 편이다. 한국 음식은 김치볶음밥, 김밥, 닭볶음탕 등을 만들 줄 안다. 나중에 한국에 스페인 식당을 차리면 재밌을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식구일지’에 출연 중인 그는 30일간 지인들과 저녁 식사에 도전하기도 했는데 “한 달 동안 매일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게 힘들었지만 재밌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스페인에 있는 가족들과 아버지가 그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냐는 물음에는 “‘정글의 법칙’ 재밌을 것 같다. 활동적인 프로그램이 좋더라. 한국 사람들에게 스페인의 음식이나 예쁜 장소들, 바다와 산, 건축물, 전통춤, 음악 등을 소개해주고 싶은데 그런 점에서 ‘배틀 트립’도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페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한국 문화가 무엇인지 묻자 “음식과 일할 때의 문화, 술 문화도 알려주고 싶다. 처음에 한국에서 주량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충격받았었다. 스페인에서는 그런 질문을 들어본 적도 해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주량에 대한 질문에는 “주량은 소주로 따지면 3병 정도 된다. 가장 좋아하는 술은 막걸리다. 안주는 닭발, 막창을 좋아한다. 매운 걸 좋아하는 편이다”라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여자가 좋다. 스페인과 한국 여자들의 성격이 다르다고 해야 하나. 한국 여자들은 어른들께 예의 바른 것 같다. 또 한국은 데이트를 하면서 다양하게 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좋아하는 취미를 여자친구랑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기 때문에 운동하는 여자가 좋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한국 여자랑 하고 싶다”고 답했다. 평소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1일 1식하고 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한다. 거의 3년 동안은 이렇게 유지하고 있다. 약속이 있는 날엔 그렇게 못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이렇게 체중 유지를 하는 편이다. 운동도 빼놓지 않고 하는데 자신에게 엄격해야 원하는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등산과 수영을 가장 좋아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계속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욕심나는 광고가 있냐고 묻자 “향수 광고를 해보고 싶다. 항상 향수 광고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음악, 분위기, 예술적인 편집을 보고 나 또한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친한 연예인으로는 문가비와 데이브를 꼽으며 “문가비는 5년 전 태국에서 같은 회사에서 일하며 만났는데 좋은 사람이다. 또 데이브와는 유튜브 방송도 함께 해 워낙에 친하다”라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페인 다니엘 헤니’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사람이고 좋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비교하기보다는 내 스타일대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활동 계획을 묻자 “계속 한국에서 살고 싶다.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어를 좀 더 능숙하게 해서 연기를 배워 스릴러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 뭐든 급하게 할 생각은 없지만 앞으로 한국에서 모델과 방송 일 등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답했다.
- LG생건 더페이스샵, '뷰티 유튜버' 35명 6개월간 직접 육성한다
-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LG광화문빌딩에서 ‘더페이스샵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 1기 발대식을 갖고 참가자 35명이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사진=LG생활건강)[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더페이스샵에 기획한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 1기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더페이스샵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LG광화문빌딩에서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 1기 참가자와 환경재단 및 레페리엔터테인먼트 관계자, 현직 뷰티 크리에이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는 건강한 아름다움과 에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인플루언서를 육성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 취약 여성의 일자리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뷰티 크리에이터가 선망받는 직업으로 떠오르면서 이번 모집엔 20~30대 여성들의 지원이 많았다. 올해 처음 시작한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는 35명을 모집하는데 500여명이 지원해 약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기 낳은 지 20일된 초보 엄마부터 고용 절벽에 좌절한 취업준비생, ‘유투버’로 재기를 모색 중인 전업주부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여성들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전문가교육과 다양한 활동지원을 받으며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자질과 역량을 키우고 진로를 모색한다. 교육과정은 뷰티, 환경, 기획·제작, 현장연수 등 총 14강좌로, 각 분야 전문 강사들이 참여한다. 교육내용은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 동영상 촬영 및 편집, 뷰티 크리에이터 멘토링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더페이스샵은 정규 교육과정을 수료한 참가자에게 수료증을 발급하고 우수 참가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또 뷰티 크리에이터로 정착할 수 있도록 3개월간 사후 관리를 진행한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더페이스샵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는 그동안 기업들이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진행했던 사회공헌활동과 차별화된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경쟁력 있는 여성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설]'가짜뉴스'가 뭐길래..대통령 공약에서 후퇴하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짜뉴스’를 막으려는 정부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별도 법까지 만들어 ‘가짜뉴스’를 규제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밝힌 표현의 자유 신장 원칙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정부는 일단 가짜뉴스의 정의를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짜뉴스 대책단장을 맡은 박광온 최고위원 발의법(가짜정보 유통방지에 관한 법)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에선 △언론중재위원회 △법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허위라고 판단한 정보들로 한정했다.이런 절차들을 모두 거치려면 대법원 확정 판결이 있어야 하고 그 사이에 소위 ‘가짜뉴스’가 퍼질수 밖에 없으니, 민주당 일각에선 가짜뉴스를 판정위원회를 통해 판단하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는 물론 유튜브·페이스북도 ‘가짜뉴스’ 처리 업무 담당자를 채용하고 가짜뉴스라고 판정된 순간부터 24시간 이내에 삭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위반행위와 관련한 매출액의 100분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 과징금으로 부과된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어제(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삭제를 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이 굉장히 세다.한 650억 정도”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런 움직임에 대해 ①가짜뉴스의 정의가 명확치 않고(오보와 다른점) ②법안 통과시 정보통신업체들의 개인 게시물에대한 과도한 삭제 남용이 우려되며 ③유튜브 등 해외업체는 규제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④문재인 대통령의 ‘표현의자유’ 신장공약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17년 4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모리스 역삼 대연회장에서 열린 미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디지털경제 국가전략 초청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①가짜뉴스와 오보의 차이는?…미네르바 무죄 판결박광온 의원 법안에서 말하는 가짜뉴스는 언론사의 오보나 조작뉴스, 또는 언론사가 아닌 개인(유튜버 등)이 뉴스형태로 전파하는 거짓뉴스다.이는 가짜뉴스에대한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을 만든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와 다르다. KISO는 2008년 ‘사이버모욕죄’ 파동 이후 만들어진 단체로 학계, 시민단체, 법조계 등의 각개 인사들이 모여 인터넷상의 차별·혐오 표현이나 연관 검색어 배제 정책 등을 심의하고 결정한다. 그런데 KISO의 가짜뉴스 가이드라인의 대상은 언론사 뉴스가 아니다. 언론사 명의나 언론사의 직책 등을 사칭 또는 도용하는 등으로 기사형태를 갖춘 허위의 게시물로 정의했다. 가이드라인에서 기존 언론사를 뺀 것은 언중위와 법원 등에서 민·형사 상으로 책임을 물을 장치가 이미 있기 때문이다.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2010년 12월 헌법재판소의 전기통신사업법상 ‘인터넷에 허위 글’ 처벌조항은 위헌이라는 판결 역시 박광온 의원법과 결을 달리한다. 당시 헌재는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2)씨가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1항은 명확성의 원칙에 반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2009헌바88 등)에서 재판관 7(위헌):2(합헌)의 의견으로 위헌결정을 내렸다. 당시 이강국 소장 등 재판관 5인은 보충의견을 내 “허위사실의 표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의 올바른 정보획득이 침해된다거나 국가질서의 교란 등이 발생한 구체적 위험이 있다고 할 수 없고 허위의 통신 자체가 일반적으로 사회적 해악의 발생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어서 ‘공익을 해할 목적’과 같은 모호하고 주관적인 요건을 동원해 이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국가의 일률적이고 후견적인 개입은 침해최소성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②국내기업은 마구 지우고…③ 유튜브·페이스북은 사각지대박광온 의원 법안은 가짜뉴스를 24시간 내에 지우지 않으면 포털이나 동영상 업체에게 거액의 과징금을 내도록 한다. 여야 정치권마다 생각하는 가짜뉴스가 다르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가짜뉴스를 대하는 태도도 다른데 IT기업 입장에선 거액의 과징금을 피하기 위해 일단 지우고 보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실제로 미네르바 무죄 판결 이후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은 ‘현실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허위 사실 유포로 심각한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체입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취했고, 야당인 민주당은 “표현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인정한 헌재의 합리적 결정을 환영한다”고 했다. 하지만 9년이 지난 지금 여야 입장은 바뀌었다.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정보통신망법에서 허위글 논란시 OSP(온라인서비스제공자)의 면책조항을 둔 것은 기업에만 유리한 게 아니라 영리를 위해 표현의자유를 위축시키지 말라는 취지도 들어있다”며 “인터넷내용규제법은 어찌보면 세상의 역사를 지우는 권한 내지는 기준을 사기업에 주는 셈”이라고 말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유튜브나 페이스북처럼 해외 약관에 따르는 글로벌 서비스들을 국내 법으로 규제하긴 어렵고 또 설사 규제한다고 해도 실제로 지웠는지확인이 어려워 국내 기업들만 규제받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④문재인 대통령의 ‘표현의자유’ 공약에서 후퇴2017년 4월, 당시 문재인 후보는 중앙선대위에 표현의자유위원회(위원장 유승희)를 만들고 △포털의 임시조치(블라인드) 제도를 개선해 ‘댓글 게시자 이의제기 시 블라인드를 중단’하고 △진실적시 명예훼손에대한 위법성 조각 사유를 대폭확대하는 내용의 표현의자유 공약을 발표했다.임시조치란 사생활이나 명예훼손 논란이 있는 인터넷 댓글이나 블로그 등의 게시글에 대해 네이버나 카카오 등 인터넷포털들이 삭제처리하거나 블라인드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정보게재자의 표현의 자유와 방어권 보장을 위해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게시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즉시 임시조치를 중단하고, 현행 명예훼손분쟁조정기구를 개편한 ‘사이버분쟁조정기구’의 심의·결정 및 법원의 최종 판단시까지 게시를 허용하겠다고 했었다.집권이후에도 이런 정책방향은 유지되는듯 했다. 2017년 8월, 방송통신위원회는 문 대통령 첫 업무보고(핵심 정책 토의)에서 특히 포털의 인터넷 게시물 임시조치(블라인드)에 대해 정보게재자의 이의제기 절차를 신설하고, 특히 정치적 표현물에 대해서는 2022년까지 완전 자율규제를 목표로 공적 규제 를 축소하기로 했다.하지만 2018년 10월, 정부 입장은 180도 바뀌었다. 정부는 가짜뉴스와 표현의자유는 다르다고 주장하나, 미네르바의 인터넷글도 일정 기간동안 허위글(가짜뉴스)이었다. 또, 대법원은 일부 허위의 사실을 게시했지만 고의가 없어 공익을 해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약자에대한 혐오표현과 달리 가짜뉴스 규제는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형 하나에 수십, 수백만 원…급이 다른 인형놀이에 '푹~'
- 구체관절인형이 10대부터 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 판매 중인 구체관절인형.(사진=11번가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중견기업에 다니는 A 부장은 최근 둘째 딸에게 거금 40만원을 들여 구체관절인형 하나를 선물했다. 딸아이가 6개월이나 아빠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사달라고 조르는데 당해낼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A 부장은 “처음에는 인형만 사주면 끝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제대로 된 인형 놀이는 그때부터 시작이더라. 인형에 입힐 옷은 기본이고 눈동자 색깔에 화장 도구까지 판매하는데 놀랐다”고 전했다. 구체관절인형이 10대부터 20~3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구체관절인형은 지난해 전년대비 428% 급격히 판매가 늘어난데 이어 최근까지 그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1월1일~9월27일)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138% 신장했다.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지난 9월 한 달 간 판매한 구체관절인형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43% 판매가 늘었다. 직전 달과 비교해서도 25% 매출이 신장했다. 구체관절인형의 인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구체관절인형’을 검색하면 관련 콘텐츠만 수십만 개에 달한다. 유튜브에서는 구체관절인형 개봉기 영상 한 편이 44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부 유튜버는 구체관절인형의 자유로운 관절을 이용해 드라마로 제작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구체관절인형은 인형의 관절 부위를 둥글게 만들어 관절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의 초현실주의 미술가인 한스 벨머(Hans Bellmer)가 구체로 관절인형을 만들어 인체를 표현한 것이 구체관절인형의 시초로 알려졌다. 이를 일본에서 전통인형 작가들이 응용하면서 발전했다. 구체관절인형의 인기 요인으로는 인형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대표적인 꾸미기 품목으로는 눈과 가발, 메이크업 도구 등이 있다. 눈의 경우 주로 아크릴, 유리, 우레탄 소재로 만들며 아크릴에서 우레탄 순으로 가격이 높다. 눈의 형태만도 완전히 눈을 뜬 상태인 개안, 눈이 살짝 감긴 반 개안, 눈을 완전 감은 폐안 등으로 다양하다. 이 때문에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구체관절인형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구체관절인형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인형 몸체만 최소 몇 만원대에서 비싼 건 수십, 수백만원에 이른다. 옷과 안구, 신발, 가방 등도 마찬가지다. 1~3만원대 저렴한 상품도 있지만 고급 제품은 아이템 하나 가격이 20만~4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메이크업까지 추가하면 지갑에서 수백만원이 나가는 건 순식간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관절인형은 단순히 옷뿐만 아니라 눈동자의 색깔과 형태, 가발 등으로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보니 어린 학생과 젊은 여성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 "제주의 속살 보여주는 생활 밀착형 콘텐츠 만들래요"
- [제주=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낯선 곳에서 ‘한달 살기’가 유행처럼 번지던 시기, 역시 제주도 한달 살기에 나선 콘텐츠 제작자가 있었다. 이때 만난 인연으로 무려 ‘1년 살기’ 유튜브 방송을 제작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제주도의 ‘속살’을 보여주겠다는 새내기 유튜버(Youtuber) 해니(사진·본명 김현주)씨를 지난 15일 제주시에서 만났다.해니씨는 지난 7월 16일부터 유튜브 채널 ‘해니의 제주일년살이 by JEJUPASS’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 지역 렌터카 가격비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제주패스의 후원을 받아 내년 7월까지 제주에 머무르며 제주 1년 살이를 소재로 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게재하고 있다.제주도는 이른바 ‘육지’ 사람들에게는 환상 가득한 관광지다. 동시에 몇 차례만 다녀오면 더 볼게 없다는 편견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육지 출신인 해니씨도 관광차 여러 차례 제주를 찾았었지만, 1년 살기를 시작하면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그는 “해외 유명 관광지를 가면 보통 현지에서 ‘투어 프로그램’ 예약을 하는데 비해, 제주에서는 그런게 있는지 잘 모른다”며 “제주 지역에도 각종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더 깊이있게 제주도의 매력을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기업이 개인 유튜버 전적 후원..이례적 사례 만들어해니씨는 대학 졸업 후 기자로 활동하다 이후 스타트업 홍보 업무를 경험하며 다양한 콘텐츠에 눈을 떴다. 기존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에 이어 영상 콘텐츠의 가치에 주목하고,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다.전업 유튜버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올 5월 제주 한달살기에 나선 지인을 따라 제주에 갔다가 우연한 기회에 제주스타트업협회(JSA) 회장을 맡고 있는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이후 영상 콘텐츠에 대한 자신의 청사진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1년 살기 프로젝트로 이어졌다.해니씨는 “국내에서 기업이 개인 유튜버를 후원하는 이례적인 사례를 만들었다”고 자부하며 “제주패스는 물론 제주도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보 업무 경험자로서 기업 홍보의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열정이 통했다는 설명이다.마침 바다와 제주도를 좋아하는 본인 스스로의 취향과, 색다른 시도를 통해 제주도의 매력 알리기를 꾀하던 제주패스의 필요가 만난 셈이다. 제주패스는 해니씨와 영상 기획·편집을 함께하는 팀원의 고용과 체류비용 전부를 후원하고 있다.◇새내기 유튜버, 생활밀착형 콘텐츠로 차별화 시도새내기 유튜버로서 어려운 점은 없을까. 해니씨는 “텍스트로는 어떻게 전개할 지 계산이 쉽게 나오는데, 영상을 처음 시도하는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각도, 조명 등 어떤 조건에서 촬영하느냐에 따라 화면이 달라지고, 이를 효과적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방법도 익숙치 않았다는 것이다.해니씨가 지향하는 콘텐츠는 ‘생활밀착형’이다. 1년 내내 제주를 여행하는 기분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지역주민들이 찾는 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시기별로 매력있는 숨겨진 명소를 소개하는 등 제주의 매력을 전달하는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주력한다. 세계자연기금(WWF)와 함께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자제 캠페인 같은 환경 보호활동도 진행한다.그는 “계절마다 예쁜 스팟(장소)이 다르고, 시기마다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장소도 유행을 탄다”며 “프리랜서로서 여행하는 삶을 살아보고, 이를 통해 제주의 속살을 샅샅이 보여주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나아가 현재 예정된 1년살기가 끝난 이후에도 시즌2 제작이나 후임 유튜버 등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지 친구를 만들고 지역사회에 녹아들겠다”며 “‘제주’와 ‘해니’라는 브랜딩(Branding)을 완성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용어설명유튜버: 동영상 유통 플랫폼 유튜브(Youtube)에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하는 제작자를 통칭하는 말. 시청자의 후원금은 물론 최근에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유튜브 영상 보러가기
- '쁘띠첼 미초', 식초 종주국 日서 'K뷰티' 음료로 급성장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과일 발효초로 맛과 콘셉트를 차별화 한 ‘쁘띠첼 미초’(사진)가 식초 종주국인 일본에서 ‘K-뷰티(Beauty)’ 음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1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쁘띠첼 미초는 지난 15일 기준 올해 일본에서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쁘띠첼 미초는 지난 2016년 처음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는 전년 대비 50% 성장한 19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더 가파르게 성장해 연 매출이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CJ제일제당은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 ‘쁘띠첼 미초 석류’를 앞세워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식초를 물에 타먹는 일본 식문화를 반영해 대형 유통체인인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뷰티 음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매출은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핵심 소비층인 20~30대 여성의 수요 확대와 소비 촉진을 위해 드러그 스토어와 편의점, 카페 등으로 유통 채널 다변화에 힘썼다. 일본 전역에 1000개 매장을 보유한 ‘쓰루하’와 오사카 지역 내 1위 드러그 스토어 ‘기린도’등에 입점하며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지난달에는 일본 최대 유통채널 이온몰(AEON mall)이 운영하는 커피 및 수입식품 전문점 카페란테(Caferrant)에서 월 최고 매출 성과도 거뒀다. B2B(기업 간 거래) 시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긴자에 위치한 레스토랑 ‘Skew’와 함께 협업 마케팅을 진행해 20~30대 여성에게 인기를 얻었다. 약 두 달 동안 미초를 활용한 6가지 메뉴를 만들어 판매했으며, 협업 기간을 연장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 10월부터 정식 메뉴로 입점시키기로 확정했다. 온라인에서도 일본 여성 소비자 대상으로 다양한 레시피를 활발히 알리고 있다. 농축액을 물에 희석해 음료로 마시는 ‘와리 문화’에 기반해 미초를 물과 우유, 탄산수 등에 섞어 미초에이드, 미초구르트, 미초칵테일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미초 홈페이지에서 레시피를 소개하고, 인기 유튜버를 활용한 레시피 소개 동영상을 게재해 8만건 이상 조회수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 미용 식품에 관심이 높은 일본 소비자에게 ‘쁘띠첼 미초=맛있고 건강한 음료’라는 특장점을 다양한 음용 방법과 함께 지속적으로 알린 결과”라며 “현미를 발효한 흑초 중심의 일본 시장에서 과일 발효초로 차별화 해 현지인들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