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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가을은 푸르다...단풍 대신 녹음 품은 가을산행
  • 남도의 가을은 푸르다...단풍 대신 녹음 품은 가을산행
  • 백운산자연휴양림에 조성된 황톳길. 소나무숲 사이에 황토로 조성된 이 길을 걸으며 명상에 잠기는 사람이 많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을 가을답게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숲으로 들어가는 거다. 가을숲엔 가을의 모든 것이라 할 나무가 둘어 있다. 가까운 공원 숲에도, 이웃한 마을 숲에도 나무는 저마다 가을빛을 내뿜고 또 낙엽을 만든다. 그렇기에 가을향기는 어느 숲에서나 짙고 그윽하다. 하지만 가을이 붉게 타오르는 단풍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요란한 단풍 나들이객을 피해 한적한 산길을 걷고 싶은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그 장소는 남도가 좋다. 남도의 가을은 아직 덜 여물었다. 그중 전남 광양의 백운산은 여전히 푸름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기에 거칠게 남하하는 단풍을 피해 호젓한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보다 좋은 곳도 없다. 사람 발길 드문 계곡길을 따라 지저귀는 산새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떨어진 낙엽을 살며시 밟아가며 산책할 수도 있다. 더불어 가을숲 향기 가득한 숲길을 몸으로, 마음으로 천천히 느껴볼 수도 있다. 광양의 가을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했다는 어치계곡의 ‘선녀탕’. 구시폭포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있다.▲선녀·선인 노닐었네, 어치계곡백운산 자락에는 골골마다 아름다운 곳이 많다. 백운산 4대 계곡이 대표적. 성불계곡, 동곡계곡, 금천계곡, 어치계곡 등이다. 그중 만추의 서정을 만끽하고 싶다면 백운동 끄트머리에 있는 어치계곡이 으뜸이다. 어치계곡은 백운산이 비밀처럼 품고 있는 곳이다. 다른 계곡과 달리 비교적 최근에야 알려졌다. 들여다보는 이의 마음까지 투명하게 맑게 어루만져 주는 짙푸른 물웅덩이(소)와 크고 작은 폭포들이 촘촘히 깔려 있다. 오염원도 없고 찾는 이도 드문, 말 그대로 ‘덜 알려진’ 골짜기인 셈이다. 가는 길도 어렵지 않다. 어치계곡 입구까지는 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백운동 마을에서 어치계곡 입구인 진경산장까지 차로 이동하고, 이후에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 진경산장에서 억불봉까지 넉넉잡아 2시간 거리. 왕복 4시간이다. 구시폭포까지는 진경산장에서 10분이면 충분하다. 등산에 그다지 취미가 없다고 해도 산이 품은 최고의 경관을 보고 올 수 있으니 10분 정도는 충분히 투자할 수 있다. 계곡길의 길이는 총 7㎞. 이 길에서 가장 볼 만한 것을 꼽으라면 구시폭포다. 계곡 상류에 있다. 높이 15m로 폭포수가 쏟아지는 바위절벽이 소와 돼지 먹이통인 구유(전라도 사투리로 구시)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단 물소리가 장쾌하다. 그다지 위압적이지도 시끄럽지도 않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극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구시폭포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 8분가량 더 올라가면 길옆으로 선녀들이 목욕했다는 선녀탕과 구시소가 구시폭포와는 또 다른 절경을 자아낸다. 작은 폭포의 물줄기가 포말을 일으키며 작은 소를 만들었는데, 흰 수염의 신선이나 날개옷의 선녀가 목욕하던 자리가 어딘가 있다면 꼭 이런 모습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름도 ‘선녀탕’이다. 어치계곡 최상류에 위치한 오로대도 볼 만하다. 오로대는 용소바위 위에 밋밋하게 넓은 마당처럼 생긴 터를 말한다. 여름철 한낮에도 이슬이 맺힐 만큼 시원하다. 바위에 오로대라고 새긴 글씨가 남아 있다. 단오와 한로에 선인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다고 해 피서철에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은다. 어치계곡에는 하나하나가 절경인 이 같은 폭포가 모두 5개에 이른다. 어치계곡 주위로 단풍도 제 색을 내기 시작했다. 계곡을 따라가는 길에 낙엽이 지천으로 깔려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덕에 길 위의 낙엽은 싱싱함을 유지하고 있다. ‘바스락’ 거리며 낙엽을 밟는 기분이 제법 상쾌하다. 구봉산 전망대에서 일몰을 감상중인 관람객들▲광양만 붉게 타오르네, 구봉산 일몰백학동에서 나와 발걸음을 구봉산(해발 473m)으로 향했다. 구봉산은 골약동 황금리 뒷산의 이름. 정확히는 골약동과 광양읍 사곡리에 걸쳐 있고 서쪽 봉화산으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구봉산은 ‘봉화를 올리는 산’이란 뜻. 조선시대에 ‘건대산’ ‘구봉화산’으로 불리다가 지난해 개명했다. 구봉산 정상부에는 봉화산(산봉화산)과 순천 검단산성, 왜성, 광양만 일대가 바로 내려다보인다. 30~70㎝ 크기의 활석을 이용해 쌓아 올린 봉수대의 원래 구조는 기단부만 있을 뿐 대부분은 유실된 상태. 현재 남아 있는 봉수대의 높이는 120㎝, 남북 길이 800㎝, 동서 길이 700㎝이고 평면 모양은 원형에 가깝다. 봉수대의 주된 기능은 광양지역의 위급한 상황과 돌산도의 봉수, 진례산 봉수에서 전달된 적변의 상황을 순천도호부에 알려주는 것이었다. 구봉산은 오르는 길이 편하다. 정상까지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차로 오른다. 산정에 오르면 볼거리가 풍성하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광양제철소와 이순신대교, 컨테이너 부두, 여천공단이 한눈에 잡힌다. 이 중 광양에서 여수까지 1시간 거리를 10분 안팎으로 단축시킨 이순신대교가 압권이다. 여수 본섬에서 묘도를 거쳐 광양을 연결하는 8.55㎞짜리 현수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견줄 만하다. 2개의 주탑 높이는 270m. 여의도 63빌딩(249m)보다 높다. 주교각 사이의 거리인 경간은 1545m로, 이는 이순신 장군의 출생연도와 같다. 일본의 아카시대교(1991m)와 중국의 시허우먼교(1650m) 등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길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디지털봉수대도 볼만하다. 고전미를 가미한 현대식 메탈아트 작품으로 탄생한 봉수대는 ‘광양’이란 지명을 최초로 칭하게 된 고려 태조 23년(940년)을 반영해 높이를 940㎝로 건립했다. 세계 유일한 철 아트 디지털로, 광양을 상징하는 빛과 철을 가미했으며 매화꽃이 개화하는 꽃의 생명력을 봉화의 이미지에 담았다. 꽃잎은 12지와 12개 읍·면·동을 표현했고 빛의 도시·철의 도시라는 이미지에 부합하는 특수강과 LED 조명을 이용해 지역적 특성을 살렸다. 일몰과 야경도 화려하다. 순천땅으로 저무는 석양은 멀리 이어진 연봉과 광양만을 태우고 보는 이의 가슴까지 붉게 물들인다. 광양제철소, 컨테이너 부두, 여천공단의 밤풍경은 불야성이다. 24시간 꺼지지 않는 불기둥은 희망을 밝히는 촛불처럼 보인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려있는 ‘감’을 수확하고 있는 백학동 마을 주민. 백학동 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곳곳에 지천으로 널린 ‘감’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 마사토가 많이 함유된 이 동네 토질은 감의 당도를 끌어 올리고 백운산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남도의 햇살은 곳감 말리는데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여행메모▶가는길=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진주갈림목에서 남해 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광양 나들목으로 나가는 방법과 서해안고속도로로 고창갈림목에서 고창~담양 간 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호남고속도로에 올라 순천을 지나 광양까지 가는 방법이 있다. ▶먹거리=옥룡사지 입구에 있는 ‘옴서감서’(061-762-9186)의 대표 메뉴인 ‘피리매운탕’을 추천한다. 식당 앞 개천에서 잡아올린 신선한 민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인 것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2만 5000원~3만 5000원이다. 광양 시내의 ‘왕창국밥’(061-762-4870)의 돼지국밥은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것이 특징. 돼지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국밥류는 5000원. 광양읍 서천변에는 불고기 식당들이 모여 있다. 광양불고기는 쇠고기를 구리 석쇠에 올려놓고 참나무숯불에 노릇노릇 구워 먹는데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시내식당(061-763-0360), 금목서(061-761-3300), 대중식당(061-762-5670), 삼대광양불고기(061-762-9250) 등이 유명하다.▶잠잘곳=광양읍에는 호텔이 거의 없다. 대부분 모텔이다. 관광호텔로는 유일하게 호텔 팔레모(061-761-8700)가 있다. 시설은 낡았으나 깨끗한 편이라 가족여행객이 묵기에 좋다. 백운산자연휴양림에 조성된 황톳길. 소나무숲 사이에 황토로 조성된 이 길을 걸으며 명상에 잠기는 사람이 많다.구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월출 전경구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순신 대교와 광양 제철소 전경백학동 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곳곳에 지천으로 널린 ‘감’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 마사토가 많이 함유된 이 동네 토질은 감의 당도를 끌어 올리고 백운산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남도의 햇살은 곳감 말리는데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상부에서 바라본 어치계곡 ‘선녀탕’.어치계곡의 구시폭포. 높이 15m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가 양 갈래의 물줄기를 이루는 것이 이색적이다. 바위절벽이 소와 돼지 먹이통인 구유를 닮았다고 해서 ‘구시’라 불린다.구시폭포와 선녀탕을 지나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가느다란 폭포가 하얀 포마을 이루는 ‘구시소’가 또 다른 절경을 선사한다.광양 왕창국밥의 대표메뉴인 ‘돼지국밥’광양 망덕포구의 제첩국과 제첩무침삼대 광양불고기의 ‘광양불고기’옥룡사지 입구에 있는 ‘옴서감서’(061-762-9186)의 대표 메뉴인 ‘피리매운탕’▶ 관련기사 ◀☞ 횡성에 한우만 있는게 아니더라…호수·숲·바람 여행☞ 영화같은 부산서 즐기는 '부산'스러운 여행☞ 소중한 사람과 가을 추억여행, 가을관광주간 가볼만한 곳☞ 발리 '숙소'에서 생긴 일…'물리아 발리'☞ [사설] 요우커 600만명 시대의 관광 전략
2014.10.14 I 강경록 기자
핵탄두 장착 가능한 전투기 F-16·신궁· 벙커 버스터, 어디 가면 볼 수 있지?
  • 핵탄두 장착 가능한 전투기 F-16·신궁· 벙커 버스터, 어디 가면 볼 수 있지?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공군과 함께하는 `2014 경기항공전`이 오늘(9일)부터 12일까지 수원 공군기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경기항공전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와 외국 곡예 비행팀들의 화려한 공중 묘기는 물론 항공기와 공군 항공무기 전시와 항공기 탑승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세계 각종 에어쇼 대회에서 수상했던 블랙이글 팀은 공중에서 태극문양과 하트모양을 그리는 퍼포먼스와 창공으로 높이 솟았다가 폭포수처럼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8대가 따로따로 방향을 트는 등 아찔한 묘기를 선보인다. ‘2014 경기항공전’ (사진=경기항공전)< ☞ `2014 경기항공전- 블랙이글 에어쇼‥F16 전투기·신궁·벙커 버스터` 사진 더 보기 > 미국 곡예비행팀 역시 국가대표 휴비 톨슨과 헝가리 출신곡예사 졸탄 베레즈 등이 경항공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기체를 회전시키는가 하면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가 시동을 끄고 수직 낙하하는 묘기 등 화려한 공중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항공전은 우리 공군과 미 공군, 민간항공기 등 총 70여 대의 항공기와 300여 점의 공군 무기가 등장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첫날인 오늘 오후에는 국내 에어쇼 사상 최대 규모인 40여 대의 항공기가 동시에 축하 비행을 펼친다. 또한 페트리어트 레이더와 발사대, 국산 휴대용 미사일 신궁,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루스, 땅속을 파고드는 벙커 버스터 등 300여 점의 공군 항공무기가 전시된다. 이 밖에도 약 10여 종의 항공교육프로그램과 비행게임형태의 시뮬레이션 체험, 공군 고공낙하 시범, 산림청 산불진화 시범, 공군 탐색구조 시범, 행글라이더 시뮬레이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입장권은 홈페이지(www.경기항공전.com)와 스마틱스(www.smartix.co.kr)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성인 1만원, 아동·청소년 5000원으로 사전예매하면 최대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한편, 코레일은 수원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항공전` 관람객을 위해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급행 전동열차를 1호선 세류역에 임시 정차한다고 밝혔다. 세류역에 임시정차하는 경부선 급행 전동열차는 하루에 상ㆍ하행 각 14회씩 총 28회 운행한다. 급행 전동열차를 이용하면 용산역에서 약 50분 만에 세류역에 도착할 수 있다. 행사장까지는 세류역에서 도보로 약 8분 거리다.▶ 관련포토갤러리 ◀☞ `2014 경기항공전`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몸짱 女神` 배우 정인혜 머슬마니아 비키니 여신 등극☞ `유노윤호-서예지` 열애설, 서예지 “상대에 호감 생기면.. 아시죠?” 과거발언 화재☞ 3년새 다섯배 늘어난 `인육캡슐` 1kg 가격이..부작용은?☞ 검찰, `박근혜 대통령 사생활 의혹` 산케이 지국장 기소..산케이 사장 항의 성명☞ 환절기엔 피부만 건조? 가을철 변비 환자 많은 이유가..
2014.10.09 I 김민화 기자
'야경꾼일지' 정일우, 결계 속 고성희 구출
  • '야경꾼일지' 정일우, 결계 속 고성희 구출
  • MBC ‘야경꾼일지’(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정일우가 결계 속에 갇힌 고성희를 구해냈다.지난 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 연출 이주환 윤지훈) 19회에서는 이린(정일우 분)의 도움으로 사담(김성오 분)이 쳐 놓은 결계에서 벗어나는 도하(고성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도하는 비참하게 죽은 언니 연하(유다인 분)의 복수를 위해 사담의 사당으로 향했고 “모두 다 너 때문이다. 이게 다 네가 벌인 짓이다”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사담은 “나 때문이 아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슨 일이든 저지른 것은 바로 너희 인간들이다”라며 도하를 한 손에 제압했다.이어 사담은 기절한 도하를 족자 속에 집어 넣어 결계를 쳤고 “용신께서 승천하실 때까지 널 결계 속에 가둬둘 것이다. 아무도 널 찾지 못할 것이다”라며 사악한 미소를 내보였다.한편 도하가 칼을 들고 어딘가로 향했다는 사실을 안 이린과 무석(정윤호 분)은 급히 사담의 사당을 찾아갔고 이린은 도하가 족자 속에 있음을 금세 눈치채고는 그 결계 안으로 뛰어들었다. 이어 이린은 도하와 함께 결계 출구인 폭포를 향해 달려갔고 결국 결계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2014.10.07 I 연예팀 기자
횡성에 한우만 있는게 아니더라…호수·숲·바람 여행
  • 횡성에 한우만 있는게 아니더라…호수·숲·바람 여행
  • 횡성호 호반에 조성된 ‘횡성호수길’을 걷고 있는 도보 여행객. 호반 곳곳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가 길손에게 손짓을 한다. 해마다 이맘때가 횡성호수길을 걷기 가장 좋은 시기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절정을 향해 성큼 다가서고 있다. 쪽빛 하늘은 끝없이 높고 설악산을 물들인 단풍전선도 남하를 서두르고 있다. 억새를 두른 호수는 자욱한 물안개를 더해준다. 걷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 이즈음 느릿하게 걸어보기에 좋은 길이 있어 소개한다. 강원 횡성군의 ‘호숫길’이다.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판, 길가와 들녘으로 하염없이 이어지는 코스모스, 삐죽삐죽 험준한 봉우리를 넉넉하게 품은 강원도 특유의 하늘빛까지. 호수를 따라 반나절 남짓 걸을 수 있는 이 길 위에서 가을을 반겼다. 호수는 버릴 건 버리고 담을 건 모두 담았다. 붉은 단풍만이 가을여행이 아니라는 속삭임까지. 횡성호 호반 주변으로 조성된 ‘횡성호수길’. 한 줌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벗 삼아 길을 나서기 가장 좋은 계절, 가을이다.◇거울 위에 가을 내리다…횡성 길 위에 가을이 널렸다. 산자락 유순한 언저리를 이리저리 굽이치며 길은 이어진다. 횡성호수길은 횡성호를 끼고 도는 길을 말한다. 횡성호는 남한강 제1지류인 섬강 물줄기가 횡성댐에 막혀 생긴 호수. 총 저수량 8690만t, 유역면적 209㎢ 규모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길은 모두 6개 구간(27㎞). 이중 5구간(4.5㎞)이 특히 인기다. 호수를 바짝 끼고 가는 평탄한 길인데다 원점 회귀할 수 있는 유일한 코스이기 때문이다. 일명 ‘가족길’로 불리는 5구간은 망향의동산에서 출발한다. 망향의동산은 댐이 들어서면서 물에 잠긴 갑천면 구방리, 중금리, 화천리, 부동리, 포동리 수몰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 야트막한 동산에는 옛 흔적을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중금리 탑둔지에 있던 삼층석탑, 망향탑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려시대 9세기 말쯤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은 신라석탑의 양식을 이어받아 반듯하고 단아하다. 고향을 그리는 망향탑을 뒤로하고 호숫가로 내려선다. 호수를 끼고 굽이굽이 이어지는 황톳길은 유순하다. 급하게 꺾이는 몇몇 구간을 제외하면 자동차가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편하다. 5분 정도 걸었을까. 황톳길을 가로지르는 아스팔트가 불쑥 튀어나온다. 수몰 전 고갯마루였던 옛길의 일부분이다. 과거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줬던 이 길은 지금 물에 잠겨 길로서의 생명을 다했다. 아스팔트를 건너면 본격적인 호숫길이다. 호수 주변 능선을 따라가는 이 길은 호수와 산, 짙푸른 하늘이 한 데 어우러진 풍광이 멋지다. 가을빛을 머금은 초목은 맑고 부드러운 햇살에 유난히 빛난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살포시 올라오는 흙냄새도 구수하다. 주변 경관이 뛰어난 횡성호수길은 ‘왕의 전설’을 품고 있다.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에 쫓겨 갑천으로 온 뒤 갑옷을 씻은 하천으로 전해진다. 또 태기왕의 아들이 청일면 신대리로 가던 중 날이 저물어 노숙을 하는 데 한 군사가 왕자의 피로를 달래주기 위해 구릿대로 피리를 만들어 불어줬다고 한다. 인근 마을인 피리골은 구릿대 단소에서 유래돼 이름 붙여졌다.한 줌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길을 재촉한다. 산자락을 가득 메운 구절초와 쑥부쟁이, 미역취, 개미취, 각시취, 산부추가 고운 자태를 뽐낸다. 산 그림자 드리운 호수는 잠자듯 고요한데 길가에 지천으로 널린 밤에 다람쥐들만 분주하다.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임도는 고개 위 작은 공터에서 끊긴다. 공터에 놓인 정자와 벤치가 길손을 반긴다. 벤치에 걸터앉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 여기서 왼쪽은 휴양림, 오른쪽은 산길이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길 초입은 소나무가 터널을 이뤄 운치가 있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호숫길은 1㎞ 남짓 지난 후 다시 황톳길을 따라 회귀하는 코스다. 호숫가를 버리고 산길로 든다. 울창한 숲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횡성호는 가을햇살을 받아 눈이 부시다.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은 호숫길에서 무척 아쉬웠던 시원한 그늘을 선사한다. 길에는 다 익어서 저절로 떨어진 야생 밤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몇 개 주워 주머니에 넣으려다 멈칫. 밤을 부지런히 물어 나르고 있는 다람쥐들이 보여서다. 산에 떨어진 밤의 주인은 따로 있었다. 나뭇가지 사이를 지나는 바람만 있는 고요한 숲길을 40분 남짓 걸어 다시 호수와 만났다. △횡성호수길=1구간(횡성댐길·3㎞) 횡성댐↔대관대리 1시간/ 2구간(능선길·4㎞) 대관대리↔횡성온천 2시간/ 3구간(치유길·1.5㎞) 횡성온천↔화전리 1시간/ 4구간(사색길·7㎞) 화전리↔망향의동산 2시간 30분/ 5구간(가족길·4.5㎞) 망향의동산↔망향의동산 2시간/ 6구간(회상길·7㎞) 망향의동산↔횡성댐 2시간 30분짙은 숲에 파묻힌 숲체원의 모습.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만 한 곳도 없다.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아 원시림 그대로 보존이 되고 있고, 짙은 숲 사이로 시원하게 부는 초록 바람은 막힌 가슴을 뚫어줄 만큼 깊은 청량감을 선사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치유의 숲’이라 부른다.◇숲도 맑을 수 있다…숲체원숲체원은 둔내면 삽교리 청태산(해발 1200m) 7부 능선 즈음에 조성돼 있다. 해발 850m 정도 된다. 이름처럼 숲체험공간이다. 숲에 파묻혀 조용하고 아늑하다.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만 한 곳도 없다. 짙은 숲 사이로 시원하게 부는 초록 바람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다. 나무에선 피톤치드가 넘쳐나고, 계류와 폭포에서 나온 음이온이 온몸을 휘감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치유의 숲’이라고 부른다. 치유의 힘을 더 느끼고 싶다면 거미줄처럼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 걸어보길 권한다. 모두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 ‘데크로드’에서 시작해 탐방로4~탐방로1 코스, 탐방로5 코스 순으로 돌아보는 게 좋다. 1㎞ 길이의 ‘편안한 등산로’는 경사가 낮은 데크로드다. 해발 920m까지 이어져 있다. 사람의 손이 간 구조물이지만 자연의 일부처럼 전혀 거스름이 없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장애인·임산부·노약자도 산 정상까지 편안하게 숲을 느낄 수 있다. ‘2010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산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숲길로 들어선다. 숲 입구엔 붉은 열매가 탐스러운 회나무가 반긴다. 산바람에 춤을 추는 열매 아래에는 다람쥐와 청설모가 겨울준비에 분주하다. 숲에 사는 그들만의 삶에 조금씩 들어서고 있음을 느낀다. 울창한 숲이 시야를 가려 산세를 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숲을 보고 느끼기엔 이만한 길도 없다. 약 1㎞가량 이어지는 길의 끝은 전망대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며 버섯원·식용식물원을 지나 ‘탐방로4’에 접어든다. 쉬엄쉬엄 오르는 길은 자작나무와 잣나무, 철쭉, 산벚나무, 물박달나무, 함박꽃나무 등이 빼곡하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숲은 원시림 그대로다. 숲으로 들수록 햇빛은 밝고 공기는 청량하다. 마음이 연꽃처럼 맑아진다. 길은 탐방로4-1을 거쳐 탐방로3과 탐방로1로 이어진다. 다양한 수종과 어우러진 이름 모를 야생화가 가을볕에 화사한 자태를 뽐낸다. 한 줌 바람에 사각거리는 숲은 이름 모를 새소리만 청아하다. 숲해설사의 설명에 귀 기울이는 한 무리의 아이들. 숲이 주는 청량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건가. 아이들의 얼굴이 숲처럼 해맑다. 탐방로 곳곳에 자리잡은 돌탑이 눈에 띈다. 숲길의 운치를 더할 뿐만 아니라 나무와 곤충, 새 등 숲을 구성하는 것들에 대한 정보까지 담았다. 숲해설사의 설명이 없어도 숲을 이해하는 데 충분하다. 치유가 가능한 숲체원은 자연 그대로의 숲 외에 자연형 물 치료시설과 피톤치드 사우나, 운동 치유시설 등을 갖춘 포레스트 힐링 센터를 중심으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사계절 운영한다. 숲체원을 방문한 가족 탐방객이 울창한 데크로드를 따라 숲을 경험하고 있다. 숲체원의 탐방로는 숲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곳. 모두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이다. 1km 길이의 ‘편안한 등산로’는 경사가 낮은 데크로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갈 수 있는 곳이다.◇여행메모△가는길=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이나 둔내나들목, 중앙고속도로의 횡성나들목에서 나간다. △먹을거리=장가네막국수(033-343-8377), 박가네더덕밥(033-344-1116), 원조수구레해장국(033-343-6489), 강남해장국(033-345-5900), 면사무소앞 안흥찐빵(033-342-4570), 심순녀 안흥찐빵(033-342-4460), 큰터손두부(033-342-2667) 등△머물자리=청태산 자연휴양림(033-343-9707), 둔내 자연휴양림(033-343-8155), 성우리조트(033-340-3000), 코레스코 치악산 콘도미니엄(033-343-8073), 코지호텔(033-343-3000) 등숲체원을 방문한 탐방객이 울창한 수풀림 사이로 조성된 황톳길을 따라 걷고 있다. 숲체원의 탐방로는 숲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곳. 모두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이다. 1km 길이의 ‘편안한 등산로’는 경사가 낮은 데크로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갈 수 있는 곳이다.숲체원을 방문한 탐방객이 울창한 수풀림 사이로 조성된 ‘데크로드’를 따라 걷고 있다. 숲체원의 탐방로는 숲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곳. 모두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이다. 1km 길이의 ‘편안한 등산로’는 경사가 낮은 데크로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갈 수 있는 곳이다.새벽 운해가 장관인 태기산. 횡성에는 높은 산이 여럿이지만, 장쾌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태기산(해발 1261m) 정상이 첫손가락에 꼽힌다.태기산 정상에 설치된 거대한 풍차를 바라보고 있는 연인. 횡성에는 높은 산이 여럿이지만, 장쾌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태기산(해발 1261m) 정상이 첫손가락에 꼽힌다새벽 운해가 장관인 태기산에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등산객들. 횡성에는 높은 산이 여럿이지만, 장쾌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태기산(해발 1261m) 정상이 첫손가락에 꼽힌다새벽 운해가 장관인 태기산. 횡성에는 높은 산이 여럿이지만, 장쾌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태기산(해발 1261m) 정상이 첫손가락에 꼽힌다새벽 운해가 장관인 태기산. 횡성에는 높은 산이 여럿이지만, 장쾌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태기산(해발 1261m) 정상이 첫손가락에 꼽힌다.횡성호 풍경.횡성호 호반에 조성된 ‘횡성호수길’을 걷고 있는 도보여행객. 호반 곳곳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가 길손에게 손짓을 한다. 해마다 이맘때가 횡성호수길을 걷기 가장 좋은 시기다.횡성호 호반에 조성된 ‘횡성호수길’을 걷고 있는 도보여행객. 호숫길은 횡성호를 끼고 도는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산길로 이어진 길도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해마다 이맘때가 횡성호수길을 걷기 가장 좋은 시기다.횡성호 호반에 조성된 ‘횡성호수길’을 걷고 있는 도보여행객. 호숫길은 횡성호를 끼고 도는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산길로 이어진 길도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해마다 이맘때가 횡성호수길을 걷기 가장 좋은 시기다.
2014.10.07 I 강경록 기자
삼성電, IFA서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공개
  • 삼성電, IFA서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공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수퍼 프리미엄 라인업 ‘유러피언 셰프컬렉션’을 공개했다. 명품 가전의 본고장인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되는 2014 IFA에서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풀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셰프컬렉션’은 세계적인 유명 셰프들의 노하우와 조언이 반영된 혁신적인 기능들과 더불어 메탈 재질 외관 등 세련된 디자인까지 겸비한 삼성의 수퍼 프리미엄 가전이다.‘유러피언 셰프컬렉션’은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미세 정온 기술이 조화를 이룬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초고온 스팀 조리’로 최고의 맛과 식감을 살려주는 오븐, 가상의 불꽃 형상을 가시화한 인덕션, 160년만에 물 분사 방식을 바꿔 강력한 세척력을 갖춘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됐다.유러피언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기존 4도어 ‘셰프 컬렉션 냉장고’와는 다르게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냉장 하냉동 (BMF, Bottom Mounted Freezer) 2도어 타입의 냉장고다.유럽 가옥 구조의 특징을 반영해 전체적인 외관은 슬림하지만, 초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해 내부공간 활용을 극대화시킨 ‘스페이스 맥스(Space Max)’ 기술을 통해 동급 최대용량을 구현했다. 특히 빌트인 가전처럼 주방가구와 완벽한 조화를 이뤄 돌출없이 가구와 꼭 맞게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냉장실에는 전문 보관 공간인 ‘셰프 팬트리(Chef Pantry)’가 적용됐다. ‘셰프 팬트리’는 삼성의 최첨단 미세 정온 기술을 통해 육류를 -1℃에서 보관하여 최적의 신선도와 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한다.셰프컬렉션 오븐에는 2단 가열을 통한 ‘초고온 스팀 조리 (Gourmet Vapour Technology)’라는 새로운 조리 방식이 적용됐다. ‘초고온 스팀 조리’는 100℃ 이상의 미세한 수증기를 컨벡션 팬(Convection fan)을 통해 빠르고 균일하게 오븐 내부에 분사해 열과 수분을 효과적으로 전달,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LCD 터치 스크린 방식의 조작부 및 깔끔한 블랙 글라스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이 조화를 이룬 세련된 외관이 돋보인다.셰프컬렉션 인덕션은 기존 인덕션 제품이 불꽃이 보이지 않아 작동 여부나 화력을 인지하기 어려워 미세한 온도 조절을 필요로 하는 조리가 어렵고 소비자 안전에도 위험할 수 있다는 단점을 해소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가상 안전 불꽃 (Virtual Safety Flame)’이라고 불리는 가상의 불꽃 형상을 통해 작동 여부 및 화력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조리를 할 수 있다. 소비자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다이얼 방식의 온도 조작부는 터치 방식보다 쉽고 정확한 조작이 가능하며, 한 쪽에 마련된 ‘와이드 플렉스 존(Wide Flex Zone)’은 면적이 넓은 조리기구를 사용할 때 효과적이다.기존 160년 동안 유지됐던 로터리 세척방식을 세계 최초로 탈피, 혁신적인 식기 세척 기술인 ‘워터월(WaterWall)’을 채용해 북미 시장에서 먼저 큰 주목을 받았던 ‘셰프컬렉션 식기세척기’도 함께 선보인다.‘워터월’ 기술은 식기세척기 하단 뒤쪽에서 강력한 수압의 물을 쏘아 주면 앞뒤로 움직이는 반사판에 맞아 식기세척기 내부 벽과 천정에 폭포수와 같은 거대한 물의 장벽이 만들어지고 아래로 쏟아져 내려 구석에 있는 접시까지 모두 깨끗하게 세척한다. 이런 세척방식 덕분에 세척 구간을 선택하고 수온, 세척 시간 등을 달리 설정해 오염이 심한 식기와 덜한 식기 모두 효과적으로 세척이 가능하다.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북미와 한국에 이은 셰프컬렉션의 유럽 진출은 삼성의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을 의미한다”며 “따라올 수 없는 삼성만의 혁신 기술이 집중된 셰프컬렉션의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국제가전박람회 IFA에서 선보이는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미세 정온 기술이 조화를 이룬 ‘유러피안 셰프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모습.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코스피, 기관 매물 확대에 2050선으로 밀려☞거래소, 삼성전자-삼성메디슨 합병설 조회공시 요구☞코스피, 소폭 하락..사흘째 숨고르기
2014.09.02 I 오희나 기자
'폭주' 커쇼, '00년 페드로-'05년 클레멘스 '아성' 넘보다
  • '폭주' 커쇼, '00년 페드로-'05년 클레멘스 '아성' 넘보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의 팀동료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가 또 한 번 최강 에이스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커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2연전 최종전에 선발등판, ‘8이닝 6피안타 1실점(비자책) 2볼넷 10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로 16승(3패 평균자책점 1.82→1.73) 투수가 됐다.왕복 30시간에 이르는 호주 원정 개막전의 여파였는지 시즌 초반 어깨에 탈이 나 5주를 빠진 선수라고 믿기지 않는 지난 16경기 13승1패의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끝내 전체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겸손한 커쇼, 괴력의 시즌 첫 ‘만루위기’커쇼는 여전히 겸손했다. 5주나 빠지고 다승 선두가 됐다는 질문을 받자 “승리는 팀이 만들어주는 것이다”며 “출발이 좋지 않아 위기를 맞았지만 운이 좋게 필요할 때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 4~5회 이후 약간 안정되며 결국 8회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고 원동력을 설명했다.커쇼 역투에다 3회초 맷 켐프(29·다저스)의 결승 2타점 2루타와 스캇 밴 슬라이크(28·다저스)의 쐐기 솔로포 등을 묶은 다저스는 3-1로 이기며 최근 2연승 및 지난 6경기 5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생애 첫 노히트게임이 확정되는 순간 클레이튼 커쇼가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이날 커쇼는 다승선두 외에 아주 놀라운 기록 2가지에 도전했다. 첫째 올 시즌 161.1이닝(194탈삼진)을 통틀어 아직 단 한 번도 만루위기 상황을 맞지 않고 있었다.그러나 이날 3회말 ‘안타-희생번트-안타-볼넷’ 등을 묶어 시즌 처음으로 만루에 직면했다. 커쇼는 후속 애런 힐(32·애리조나)과 마크 트럼보(28·애리조나)를 각각 2루수 직선타와 좌익수플라이로 잡고 실점하지는 않았다.경기 뒤 본인조차 몰랐던 진기록 행진에 대해 커쇼는 “그런 기록이 있었는지 몰랐지만 오늘 내가 날려먹었다”고 말했다. 밴 슬라이크는 “굉장히 충격적인 통계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커쇼라서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고 웃었다.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은 “놀랄 만한 사실”이라면서도 “더 이상 커쇼에 대해 놀랄 게 남아있지 않다”고 에둘렀다.◇ 트럼보가 말하는 커쇼의 ‘패스트볼 마술’상대팀의 트럼보는 커쇼를 직접 상대해보지 않으면 그가 얼마나 힘든 상대인지 절대 모를 거라고 혀를 내두르기 바빴다.트럼보는 “직접 타석에 서보지 않는 한 어떻게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운을 떼며 “벨로시티(구속)만 놓고 보면 공략 못할 수준(시즌평균 93마일)은 아니나 커쇼의 패스트볼(빠른공)은 그 어떤 투수가 던지는 공보다 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커쇼의 패스트볼은 유난히 회전이 많이 걸려 묵직하기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즉 구위를 평가하는 3대 요소 중 하나인 무브먼트(공끝의 움직임)가 남다르다는 뜻이다.이어 트럼보는 “패스트볼이 커쇼의 모든 것이다. 잘 갖춰진 패스트볼이 있기 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위에서 아래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커브 볼의 위력도 배가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이날 비자책 호투로 커쇼는 8월을 평균자책점(ERA) 1.73까지 떨어뜨린 가운데 매조지 했다. 이로써 작년(1.72)에 이어 2년 연속으로 8월이 끝나는 시점에서 2점 이하의 ERA를 찍었다.스포츠통계전문업체인 ‘일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8월까지 최소 20경기 이상을 선발 등판한 지난 15년간의 메이저리그 투수를 통틀어 2점 밑 ERA를 2번 달성한 자는 커쇼가 유일하다.앞서 외계인의 최정점 시즌으로 일컬어지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68)와 2005년 로저 클레멘스(1.51), 2008년 리치 하든(1.99) 등 세 명만이 각 한 차례씩 이 클럽에 들어간 바 있다.커쇼가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넘어 페드로-클레멘스 같은 전설들과 맞먹거나 나아가 그들의 아성을 깨뜨리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 까닭이다.◇ 최전성기 페드로-클레멘스에 못지않다 남은 한 달간은 역사적인 도전이 볼 만해졌다. 2000시즌 페드로는 ‘29경기 18승6패 ERA 1.74 217이닝 284탈삼진 조정평균자책점(ERA+) 291’ 등으로 마무리했다.스테로이드의 몸통으로 드러나 가치가 크게 반감되는 감이 없지 않지만 8월말 기준 15년간 ERA 1위(1.51)에 올라있는 2005시즌의 클레멘스는 최종성적이 ‘32경기 13승8패 ERA 1.87 211.1이닝 185탈삼진 ERA+ 226’ 등이었다.커쇼의 2014시즌은 ‘22경기 16승3패 ERA 1.73 161.1이닝 194탈삼진 ERA+195~199대’를 유지하고 있다.5주를 빠져 이닝 수가 적고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을 홈으로 써 ERA+가 모자란 편이다. 역대급의 ‘투고타저’ 시대도 커쇼의 지난 2년간 기록을 평가절하 하는 주요인 중 하나다.그러나 모든 걸 감안하더라도 커쇼의 올 시즌은 역사를 되짚어 쉽게 나올 수 없는 수치들을 써내려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ERA로는 페드로-클레멘스와 싸우고 탈삼진으로는 랜디 존슨(50)과 이미 어깨를 나란히 했다.커쇼는 남은 9월 단일시즌 기준 지난 1973년 놀런 라이언(66) 이후 무려 41년 만에 ‘한 시즌 멀티 노히트게임(2회 이상)’에 도전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앞서 5월24일부터 8월6일까지 14경기 연속으로 ‘3실점 이하+7탈삼진 이상’을 찍었다.지난 100년간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1986년 마이크 스캇(12회)과 2002년 커트 쉴링(11회) 등을 넘어 이 부문 최강의 좌완특급 중 하나인 1999년 랜디 존슨이 세웠던 14경기와 동률을 이뤘다.8월11일 밀워키전(8이닝 6피안타 1실점 2볼넷 6탈삼진)에서 삼진 1개차로 아깝게 행진이 중단된 뒤 다시 3경기 연속(9이닝 3실점 11탈삼진, 8이닝 1실점 10탈삼진, 8이닝 1실점-비자책 10탈삼진)으로 기록을 이어가고 있어 내용 면에서는 1999년의 랜디 존슨이 부럽지 않다.▶ 관련기사 ◀☞ 개먼스 "다저스, 콜론 트레이드 철수..유망주 못 준다" J.A. 햅 유력?☞ 류현진 멘탈은 갑 "부상자명단에 있기 지루해 죽을 지경"☞ 존슨 감독, 윤석민 동기부여 충만 "9월 승격 알아서 잘해"☞ 다저스 선발보강 급물살, 토론토 'J.A. 햅' 전격 스카우트☞ "추신수 비난 말라, 팀을 위해 한해를 헌신했다" -美NBC☞ 다저스 울린 콜론, 류현진과 한솥밥? -ESPN 트레이드설☞ "추신수 결장 타이밍 '福'받아, 상태 심각할 수도" -TEX
2014.08.28 I 정재호 기자
호머 심슨, 아이스버킷챌린지 동참.. 아들 바트가 '폭풍 물세례'
  • 호머 심슨, 아이스버킷챌린지 동참.. 아들 바트가 '폭풍 물세례'
  • ‘아이스버킷챌린지’ 호머 심슨. 인기 만화 캐릭터 호머 심슨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사진=미국 폭스TV ‘심슨 가족’[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인기 만화 캐릭터 호머 심슨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미국 폭스TV는 27일(현지시각) 만화영화 ‘심슨 가족(The Simpsons)’을 통해 호머 심슨이 얼음물 샤워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아이스버킷챌린지’ 호머 심슨. 인기 만화 캐릭터 호머 심슨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사진=미국 폭스TV ‘심슨 가족’영상에서 호머 심슨은 옆집 아저씨 플랜더스와 절친 레니를 지목한 후, 컵에 채운 얼음물을 본인 머리에 부었다. 호머 심슨은 “굉장히 차갑다”고 소감을 밝히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후 호머 심슨 머리 위로 폭포수 같은 많은 양의 얼음물과 펭귄, 산타 클로스, 북극곰 등 추위와 관련 있는 캐릭터들이 쏟아져 내린다. 이 중에는 영화 ‘겨울 왕국’의 울라프도 끼어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그 위로는 개구쟁이 아들 바트가 헬리콥터 안에서 웃고 있어 시청자의 폭소를 유발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ALS) 환자를 위한 모금활동의 일환으로 미국 ALS 협회가 제안한 캠페인이다. 참가자는 동영상을 통해 얼음물 샤워를 하고 다음 도전을 받을 세 명의 사람을 지목한다.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미국 ALS 협회에 기부해야 한다.▶ 관련기사 ◀☞ '달콤한 나의 도시' 오수진, 폭탄주12잔 마시고 업무 복귀 '주당 인증'☞ '달콤한 나의 도시' 최정인, '부산의 보아' 청순 미모 '눈길'☞ '라디오스타' 딘딘 "황현희 여자 매일 바뀐다.. 다 예뻐" 폭로☞ '달콤한 나의 도시' 최정인 "살찌는 DNA.. 돼지" 상사 독설에 '발끈'☞ ‘라디오스타’ 딘딘 “규현 핵폭탄급 비밀 알아.. 터지면 군대가야”
2014.08.28 I 정시내 기자
산이 깊어 아픔도 깊어라…전북 장수 여행
  • 산이 깊어 아픔도 깊어라…전북 장수 여행
  • 토옥동계곡[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7일)가 지나 모기도 털갈이한다는 처서(23일)가 코앞이다. 이제 여름 끝자락을 붙들고 있는 눚더위가 초가을과 기싸움에 들어갈 터. 때아닌 가을장마가 싸움을 부추긴다. 여행하기 참 어정쩡한 그런 날이다. 그래도 이번 여름여행의 막차를 탈 준비를 하고 있다면 전라북도 장수는 어떨지. 장수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먹을 것과 볼 것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찾아가 봤다. 들어는 봤지만 도대체 어디인지 모르는 장수로 말이다. 찾아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다. 대전-통영을 잇는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남행하다 보면 무주를 지나 백두대간의 덕유산국립공원 아래가 장수다. 지금은 대전~진주 간,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가 뚫려 교통요지로 변했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쉽게 찾을 수 없는 오지였다. 그것도 ‘오지 중의 오지’. 무주·진안과 뭉뚱그려 ‘무진장 오지’로도 통했다. 하지만 곳곳에 깊은 계곡과 문화유산 등이 산재해 느릿한 여정을 즐기기에 알맞다. 특히 사과와 한우의 고장으로 9월 초(6~8일)에는 축제도 열린다.토옥동 계곡 상류는 등반로를 오랫동안 통제한 덕에 수려한 경관을 유지하고 있다.△산의 깊이만큼 아픔도 깊어라 ‘토옥동계곡’장수군 계북면에 있는 토옥동계곡은 비교적 덜 알려진 계곡이다. 남덕유산(1507m)과 삿갓봉(1410m) 사이로 깊숙이 뻗어 있다. 길이는 대략 7㎞. 웅장한 규모는 아니어도 20여개의 지류와 크고 작은 소, 폭포가 이어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위골짜기다. 계곡 물길을 따라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숲 터널이 이어지는데, 오를수록 가팔라지고 좁아져 길을 잃기 십상이다. 또 남덕유산은 거창·함양 쪽으론 경사가 완만하지만 서북쪽인 장수 쪽으론 급경사를 이루는 지형이다. 산이 깊고 험한 만큼 아픔도 많이 깃든 골짜기다. 삼국시대엔 백제·신라의 경계를 이루며 영토 다툼의 격전장이었다. 수림이 울창해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골마다 숯가마가 들어섰고 해방 이후까지 대량 벌목이 자행됐다. 을사늑약(1905) 때는 호남 일대에서 분연히 일어선 의병이 왜병과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한국전쟁 땐 빨치산 활동의 거점이기도 했다. 이곳 주민들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거창으로 갈 땐 월성재를 넘어 걸어 다녔다고 한다. 계곡 아름답고 숲이 울창해도, 지금은 안전상 등산로를 폐쇄해 산행이나 트레킹을 할 수는 없다. 다만 계곡 들머리(송어양식장 주변) 물길에 들어가, 찬물에 손발 담그고 물소리를 들으며 쉬는 건 허용이 된다. 그래도 수영과 취사는 금지다. 토옥동 경치의 시작은 본디 양악저수지 댐 밑 용연정과 용소 일대부터였다. 명주실에 돌을 달아 던지면 실꾸리 두세 개가 들어갔다는 깊은 소가 용소인데, 지금은 탁한 물과 행락객에 눈살을 앓고 있다. 방화동계곡을 끼고 오르다 보면 하늘에서 쏟아 붓는 듯한 방화폭포를 만날 수 있다. 높이 110m의 산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아름다움과 신비함은 물론, 지금껏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시원한 물줄기가 모습을드러낸다. 방화동계곡은 주변자연수림과 길게 굽이쳐 흐르는 물길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 ‘장안산’장수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계곡은 장안산(1237m)에 있는 방화동계곡과 덕산계곡이다.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장안산은 크고 작은 계곡 26곳과 윗용소·아랫용소 등 연못 7곳, 지소반석 등 14개의 기암괴석에 약수터 5곳을 안고 있다. 서북쪽으로 금강, 서남쪽으로 섬진강, 동남쪽으로 낙동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백두대간 자락인 인근 영취산 정상에서 출발하는 금남과 호남 정맥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장안산에는 여름나기 좋은 곳들이 여럿 있다. 방화동가족휴가촌은 장수 최고의 피서지 명소로 꼽히는 곳. 해발 500m가 넘는 고지대에 있고, 덕산계곡과 울창한 숲을 끼고 있다. 특히 덕산계곡 용소까지 이어지는 산길은 트레킹 코스로 그만이다. 계곡을 따라 짙은 녹음이 드리운 보드라운 흙길이 이어지고, 가파른 바위 위에는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 초보자라도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주차장에서 용소까지는 2.5㎞. 영화 ‘남부군’에서 이현상 휘하의 빨치산 부대가 1년 만에 처음으로 옷을 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 바로 이 용소다. 용소는 윗용소와 아랫용소가 있는데, 물놀이하기는 수심이 깊지 않은 윗용소가 적당하지만, 그윽한 풍광이나 서늘한 기분은 아랫용소가 훨씬 낫다.방화동계곡은 가족피서지로 유명하다. 특히 요즘 인기를 끄는 오토캠핑의 명소로, 장안산 아래 울창한 숲과 완만하게 ‘S’자를 그리며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오토캠핑 전용 야영장이 들어서 있다. 휴양촌 위쪽으로는 장안산에서 흘러내린 덕산계곡이 울창한 원시림과 기암괴석을 품고, 가족휴양촌과 함께 자리한 자연휴양림에는 산림문화휴양관, 산막 형태의 숲 속의 집 등이 있어 쉬어갈 수 있다. 주씨집성촌이 있는 주촌마을 바로 옆에 있는 논개생가.△신내 나루의 물까지 향기롭구나 ‘논개사당’장수는 논개가 태어난 고장답게 논개사당(의암사), 논개생가, 주촌민속마을 등 논개와 관련된 유적지가 많다. 논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인물. 선조 26년(1593) 6월, 논개는 최경회 장수현감을 따라 2차 진주성 싸움에 참전했다가 성이 함락되자 기생으로 가장해 왜군 승전연에 참석, 왜장 게야무라 로구스케와 진주 남강에 투신했다. 먼저 논개사당을 찾았다. 입구에서 사당으로 들어가는 계단을 올라 외삼문인 숭앙문에 들어서니 전면의 산봉우리 자락에 휘광문이 눈에 들어온다. 그 안 충의문을 지나면 지방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된 의암사가 우뚝 서 있다. 처마엔 1955년에 쓴 함태영 부통령의 친필 현판이 걸려 있고, 영정각 안에는 고고한 자태의 논개 영정이 있다. 영정 앞에 서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유교사회에서 기녀라는 신분을 갖고 있던 논개는 보수적인 지배계급에 의해 편견의 대상일 뿐이었다. 장수는 그런 그녀를 더 애닯게 여기는 것 같다. 비록 죽어서라지만 그녀를 기리기 위한 아름다운 사당은 그나마 위로가 된다. 신분도 계급도 따지지 않고 이제는 누구나 그 사당에 올라 그녀를 추모할 수 있다. 마치 논개의 성처럼 붉은색의 사당이 의암호 주변에 우거진 나무의 초록빛과 대조돼 더욱 빛을 낸다. 사당 꼭대기까지 오르려면 3층 높이의 계단을 타야 하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의암호의 풍광이 수고스러움을 잊게 한다. 주씨 일가가 모여 살았던 주촌마을에는 아직도 논개생가가 남아 있는데 너와를 척척 얹은 기와집이 오순도순 모여 있어 구경하며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방화동가족휴가촌 전경. 전국 8대 종산에 속하는 장안산 기슭에 조성되어 있다. 장안산 계곡과 덕산 용소로 이어져 있으며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관광지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여행메모△가는길=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대전-통영고속도로의 장수분기점을 거쳐 익산-포항고속도로의 장수나들목에서 빠져나오면 된다. △볼거리=장수에서는 해마다 고장의 명품특산물축제인 ‘장수한우랑사과랑 축제’를 연다. 올해로 여덟 번째. 천고마비의 계절을 여는 레드푸드의 향연이다. ‘한우로 전하는 사랑! 사과로 건네는 향기!’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는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장수군 의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29일 오전 10시 도시민들의 농경문화 체험행사인 ‘쌀 사랑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한우랑 사과랑 가요제’, 한우먹이인 곤포를 이용한 ‘제2회 전국 한우곤포 나르기 대회’, 사라졌던 무형 문화유산을 복원한 ‘깃절놀이’ ‘마당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잠잘곳=야외수영장이 딸린 리조트 타코마장수촌(7~8월 성수기·주말 12만원부터, 그외에 비수기·평일 9만원부터·063-353-8200). 양악마을체험관(가족방 8만원부터·063-352-3313). 방화동가족휴가촌 오토캠핑장(나무데크 사이트 30곳 등 텐트 50동 가능·데크 1일 대여 1만 5000원·당일 선착순·063-353-0855)△먹을곳=장수군청 앞 농특축산물 로컬푸드직매장의 장수한우명품관(063-352-8088)은 무항생제 장수한우를 저렴하게 사서 구워먹을 수 있는 깨끗한 식당. 토옥동계곡 양악송어장(063-353-1215)의 송어회·산천어회, 산서면 소재지 산서보리밥집(063-351-1352)의 보리밥·묵국수.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 장수군 수분리 마을 신무산 자락 해발 780m에서 솟아 대전과 충남북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백제의 옛 도읍지인 충남 공주와 부여 등 한반도의 허리를 흐르다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을 잇는 금강하구둑에서 마침내 서해 품에 안기며 398㎞에 이르는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방화동가족휴양촌. 전국 8대 종산에 속하는 장안산 기슭에 조성되어 있다. 장안산 계곡과 덕산 용소로 이어져 있으며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관광지다. 특히 방화폭포와 방화동 계곡은 주변자연수림과 길게 굽이쳐 흐르는 물길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주씨들이 모여 마을을 이룬 ‘주촌마을’. 주논개의 생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토옥동계곡에서 늦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고 있는 피서객들. 토옥동계곡은 길이는 대략 7㎞로 웅장한 규모는 아니어도, 20여개의 지류와 크고 작은 소, 폭포가 이어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위골짜기다.토옥동계곡에서 늦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고 있는 피서객들. 토옥동계곡은 길이는 대략 7㎞로 웅장한 규모는 아니어도, 20여개의 지류와 크고 작은 소, 폭포가 이어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위골짜기다.토옥동계곡에서 늦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고 있는 피서객들. 토옥동계곡은 길이는 대략 7㎞로 웅장한 규모는 아니어도, 20여개의 지류와 크고 작은 소, 폭포가 이어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위골짜기다.29일부터 31일가지 3일간 열리는 ‘한우랑 사과랑 축제’(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토옥동계곡장수한우
2014.08.19 I 강경록 기자
'괜사 vs 조총 vs 운널사', 수목극 시청률 0.5%P '접전'
  • '괜사 vs 조총 vs 운널사', 수목극 시청률 0.5%P '접전'
  • 수목극 3사 시청률[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수목 안방극장이 1%P 내 시청률 접전을 보였다.6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조선총잡이’는 10.5%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괜찮아 사랑이야’가 10.1%로 다음,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9.9%로 그 뒤를 이었다.이날 방송에서 3사 수목극은 저마다의 러브라인을 재정비하고 내용 전개에 드라마틱한 요소를 전개하는 등 시청자 사로잡기에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조선총잡이’에서는 이준기의 고군분투가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폭포 키스 신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공효진과 조인성의 러브라인이 화제였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유전병으로 의심되는 기억 상실에 걸린 장혁이 다시 모든 과거를 찾게 되며 장나라에 대한 진심을 깨우치게 되는 극적인 엔딩이 전개됐다.3사 수목극이 약 0.5%P내 시청률 싸움을 벌이며 1위 자리를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만큼 7일 방송 내용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 관련기사 ◀☞ ''괜찮아 사랑이야'' 이동하, 수준급 노래 실력..''女시청자 심쿵''☞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장나라 기억해냈다 ‘오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기억 잃고 장나라에 독설 “내 아이 맞냐”☞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나라, 기억 상실 장혁에 “당신 비서다”☞ 조윤호, 흑백 화보 공개..댄디+세련, 당황스러운 ''멋짐''☞ ''해적'', 개봉 첫날 27만 관객 동원..''명량'' 관객 파이 넘봤다
2014.08.07 I 강민정 기자
계곡물에 발 담그니 여기가 무릉도원이어라
  • 계곡물에 발 담그니 여기가 무릉도원이어라
  • 막동계곡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장전리와 막동리에 걸쳐 있다. 3km 남짓 이어지는 이 계곡은 규모는 작지만 풍부한 수량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명당자리는 삼단폭포 아래. 폭포가 뿜어내는 바람과 물안개로 폭포 아래는 서늘하다.평창의 대표적인 여름 계곡.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장전계곡, 뇌운계곡, 원당계곡, 흥정계곡, 막동계곡[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습기를 잔뜩 머금은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이럴 때 풍광만으로도 무더위를 멀리 날려 보낼 그런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여름스럽지’ 않은 바로 그런 곳. 강원 평창군이다. 평창은 ‘대한민국 피서 1번지’로 불린다. 평균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한 평창은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쾌적함이 보장되기 때문. 그중에서도 여름날 평창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계곡이다. 백두대간의 허리를 이루는 평창은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아직 휴가를 계획하지 않았다면 시원한 계곡이 차고넘치는 평창을 찾아보자.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계곡은 얼음처럼 차갑다. 수정같이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수박 한 입 베어 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혹여 장마 끝난 뒤 태풍까지 겹쳐 불어난 물살과 약해진 지반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뇌운계곡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 래프팅이다. 래프팅은 합창소에서 출발해 형제바위, 우릉이소, 용소를 지나 뇌운보까지 7㎞의 구간에서 즐길 수 있다.△오지 중의 오지, 뇌운계곡 평창에는 이름난 계곡이 여럿있다. 그중 첫손에 꼽히는 계곡이 바로 평창강 상류의 뇌운계곡이다. 장평나들목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평창읍에 이른 뒤 평창강 방향으로 가면 된다. 방림면 방림1리와 평창읍 뇌운리에 길게 늘어져 있다. 평창에서도 오지에 속한다. 평창강과 계촌천이 합쳐지는 합천소에서 평창읍 뇌운리까지 4㎞에 걸친 이 계곡은 평창강을 따라 굽이굽이 경치가 빼어나다. 계류는 깊고 넓고 수량도 풍부하다. 곳곳에 모래밭과 조약돌밭이 있어 야영과 물놀이에 제격이지만 그늘이 없는 것이 흠이다. 계곡은 폭이 넓어 천렵이나 낚시를 하기에도 좋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굽이굽이 계곡을 파고들면 강과 계곡이 만나는 지점에 수시로 소(沼)와 바위가 나타난다. 청정담수 밑에 쏘가리, 꺽지, 메기가 노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최근에 계곡 인근에 민박집과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숙박에는 문제가 없지만 아직 교통은 불편한 편이다. 민박농가에서는 고추따기, 감자캐기, 민물고기잡기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주변에 운교관광농원, 천제당, 도끼소, 때때수, 백덕 등의 관광지가 있다. 계곡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 단연 래프팅이다. 래프팅은 합창소에서 출발해 형제바위, 우릉이소, 용소를 지나 뇌운보까지 7㎞의 구간에서 즐길 수 있다.원당계곡은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아 원시계곡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노라면, 한여름의 무더위는 거짓말처럼 싹 사라진다.△때 묻지 않은 고요함, 원당계곡사람 때가 묻지 않은 자연계곡을 원한다면 원당계곡이 그만이다. 평창군 평창읍 원당리에 있는 6㎞ 구간의 차갑고 맑은 계곡이다. 평창읍에 있는 백덕산(1350m)에서 발원한다. 평창강 유원지와 뇌운계곡에 가려 일반인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길지 않는 길이에 그나마 일부는 지난해 5월까지 통행이 제한됐다. 덕분에 쉬리, 모래무지, 어름치, 갈겨니, 버들치 등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의 보금자리로 남아 있다. 이 일대는 예전부터 느릅나무가 많이 자생해 느릅골이라고도 불렸다. 인적이 드문 만큼 원시계곡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가족끼리 조용한 피서를 원하는 이들에게 알맞은 곳이다. 투명하게 바닥이 들여다보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그대로 탁족도(濯足圖)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모름지기 피서가 더위뿐 아니라 세상의 번잡함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라면 이 계곡이 제격이다. 계곡은 길지도 넓지도 않지만 고요함이 길어 올린 깊이를 맛볼 수 있다. 계곡을 감싼 원당마을은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전형적인 강원도 산골 마을이다. 뇌운계곡 상류인 평창강 방향으로 가면 닿는다. 흥정계곡은 흥정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다. 한여름에도 섭씨 15도를 넘지 않을 정도로 시원해 여름 나기에 그만인 곳이다.△시리도록 푸른 물, 흥정계곡흥정계곡은 면온나들목에서 북쪽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6번 국도를 따라 봉평면 쪽으로 가면 이효석문학관을 지나게 되고, 얼마 안 가 흥정산(1276m)에서 내려오는 시린 계곡물을 만나게 된다. 찾아가기 쉬운 만큼 사람 손을 많이 탔다. 10여년 전까진 귀틀집도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계곡변 도로에 펜션들이 빈틈없이 늘어서 있다. 한여름에도 섭씨 15도를 넘지 않을 정도로 시원해 여름나기에 그만이기 때문이다. 호젓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된다. 폐교된 무이초등학교 흥정분교를 지나면 펜션이 띄엄띄엄해지다가 도로를 차단하는 시설물이 나타난다. 시끌벅적한 행락 인파로부터 완전한 격리다. 봄·가을에는 통행이 제한되는 길로, 흥정산을 끼고 홍천으로 넘어가는 산길이다. 폭이 좁아진 계곡은 이 길을 따라 한참을 더 이어진다. 인적 드문 산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인데, 비안개에 싸인 채 혼자 걸으면 으스스한 느낌마저 든다. 열목어, 산천어 등의 냉수성 물고기가 지천으로 사는 곳이기도 하다.막동계곡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장전리와 막동리에 걸쳐 있다. 3km 남짓 이어지는 이 계곡은 규모는 작지만 풍부한 수량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명당자리는 삼단폭포 아래. 폭포가 뿜어내는 바람과 물안개로 폭포 아래는 서늘하다.△삼단폭포가 만드는 바람과 물안개, 막동계곡뛰어난 풍광으로 유명한 막동계곡은 진부면 장전리와 막동리에 걸쳐 있다.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의 물굽이를 따라 59번 국도를 타고 수항계곡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풍부한 수량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1급 청정수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계곡은 3㎞ 남짓 이어진다. 막동계곡에서 가장 명당이라면 삼단폭포 아래다. 폭포가 뿜어내는 바람과 물안개로 늘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물이 맑아 ‘가리왕산의 산삼 썩은 물’이라 불릴 만큼 깨끗해 그냥 마셔도 될 정도. 계곡 초입부터 크고 작은 자연석이 뒤덮인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고 계곡 전체에 천연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계곡 안에 산방과 펜션 등이 들어서 행락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장전계곡은 이끼계곡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사진작가의 대표적인 출사지. 찾는 이가 많으니 훼손도 심하다. 그래도 발 아래가 무척 미끄러워 이동할 때 조심해야 한다. 더불어 이끼를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수다.△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이끼계곡, 장전계곡작은 폭포와 바위 틈새로 나 있는 초록 이끼가 장관인 장전계곡. 일명 이끼계곡이다. 막동계곡에서 정선방향으로 자동차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돌이끼가 풍기는 신비한 기운은 강원도에서도 가장 깊숙한 오지에 온 듯한 착각을 준다. 이를 사진에 담으려면 삼각대가 필수다. 발아래가 무척 미끄럽기 때문에 이동할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끼가 다치지 않게 주의하는 것도 필수다. 독특한 풍경 때문에 사진작가들의 대표적인 출사지로 유명하다. 안타까운 건 찾는 이가 많아 훼손도 심하다는 것. 바위 위를 초록빛으로 물들였던 이끼가 많이 떨어져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신비로움이 가득한 곳이다. 무엇보다 이곳에 들어서면 눈이 먼저 호사한다. 계곡과 어우러진 이끼는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바위 사이사이를 돌아 굽이치는 계곡물은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하고 그 위에 얹힌 푸르디푸른 이끼는 생명의 또 다른 징표다. 온통 초록 세상이어서 물이 뿜어내는 서늘한 냉기가 아니더라도 보는 것만으로 무더위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오는 10일까지 ‘2014 평창더위사냥축제’가 강원 평창군 대화면 땀띠 공원에서 열린다.◇여행메모△가는길=서울이나 수도권 방면에서 출발한다면 중부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강릉방면으로 향한다. △볼거리=지금 평창을 방문한다면 대화면 땀띠공원에서 열리는 ‘2014 평창더위사냥축제’를 방문하길 권한다. 10일까지 열린다. 맨손 송어잡기, 대화천 다슬기잡기, 대화천반두체험 등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또 이열치열 대화초체험, 땀띠물 냉천수체험, 감자캐기, 치즈만들기, 사륜오토바이타기, 트랙터 관광, 대화5일장체험, 삼굿체험, 대화천 횃불생태체험 등도 준비돼 있다. 033-334-2277(평창더위사냥축제위원회).△먹거리=평창한우마을 대화점(033-332-8300), 평창송어(033-332-0505)가 이름이 나 있다. 메밀요리는 메밀이야기(033-334-3456), 황태국은 황태회관(033-335-5795)을 꼽는다. 곤드레나물밥과 묵은지목살전골, 닭도리탕은 가벼슬(033-336-0609)이 유명하다. 평창의 대표적인 먹거리. 사진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산촌의 ‘산채정식’, 평창한우마을의 ‘한우구이’, 김삿갓감자탕의 ‘장터국밥’, 들메가든의 ‘상계탕’▶ 관련기사 ◀☞ 한여름 태백을 찾아야 하는 네 가지 이유…야생화트레킹☞ '재미는 기본 안전은 필수'…테마파크서 신나는 여름휴가☞ [창조관광성공사례탐방⑫]물 위에 길을 열다 '퓨레코이즘'☞ 도 닦으로 왔소? 시름 덜러 왔소!☞ 금모래빛·쪽빛바다, 몰디브 부럽지 않은 제주의 바다로 ‘혼저옵서예’
2014.08.05 I 강경록 기자
  • 한국등산중앙연합회 8월 둘째주 산행일정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등산중앙연합회는 8월 둘째주 산행지로 설악산 대청봉을 추천했습니다. 대청봉의 일출과 운해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는 최고의 비경 중 하나죠. 이외에도 폭포·담·소가 즐비한 아름다운 천불동의 계곡은 또 어떻구요. 산행의 고단함을 씻어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장엄한 교향악의 연주처럼 들려오는 폭포와 계곡의 아름다운 소리들은 산행의 맛을 더욱 배가시켜줍니다. 이번 주말 떠나볼까요-(추천코스A)한계령/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신선대~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추천코스B)한계령/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천불동계곡~양폭산장~비선대~설악동☞(C)한계령/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봉~소청봉~봉정암~수렴동대피소~백담사~용대리◇금요1무1박3일(8월8일~8월10일)/8월7일~9일 (2박3일)▷지리산 大 종주/산죽/010-3774-3876 ▷지리산 大 종주/유명/02-3672-9820 ▷지리산 大 종주/반더룽/010-3060-1708 ▷지리산 大 종주/뚜벅이/010-7119-8362 ▷지리산 大 종주/우리산/051-245-0224 ▷지리산 大 종주/신선/070-4114-5557 ▷지리산 大 종주/25時/02-2274-9787 ▷가거도-홍도-흑산도/월/02-877-6555 ▷지리산 大 종주/몽블랑/051-244-7535 ▷지리산 大 종주/K-山岳會/070-8271-8028 ◇토요1박2일(8월9~10일)▷설악산 공룡능선, 곰배령야생화/25時/02-2274-9787 ▷인재 소양강둘레길, 곰배령야생화/몽블랑/051-244-7535 ▷설악산 공룡능선, 곰배령야생화/K-山岳會/070-8271-8028 ▷설악산공룡능선, 금오도비렁길/뚜벅이/010-7119-8362, 설악산 공룡능선, 곰배령야생화/신선/070-4114-5557, 조경동 곰배령 진동리별밤/산죽/010-3774-3876, 설악산공룡능선, 금오도비렁길/산머루/011-235-5220, 인재 소양강둘레길, 곰배령야생화/우리산/051-245-0224 ▷설악산공룡능선, 금오도비렁길/피닉스/02-2671-4494 ▷설악산 공룡능선, 곰배령야생화/유명/02-3672-9820 ▷설악산 공룡능선/반더룽/010-3060-1708, ▷굴업도 덕적도/설악산공룡능선/월/02-877-6555◇토요당일(8월9일)▷(8월13일)어대산 용하구곡/산들머리/010-5382-3393 ▷히말라야전문트레킹(에베레스트)/네팔자이언트/070-4224-4848 ▷설악귀떼기청봉/두꺼비/02-718-9339 ▷동강백운산/K-山岳會/070-8271-8028 ▷방태산아침가리골/산내음/010-8942-5579 ▷백아산가령폭포/ 산머루/011-235-5220 ▷점봉산곰배령/신선/070-4114-5557 ▷동강백운산/유명/02-3672-9820 ▷영남알프스 천성산/송암/02-2203-5000 ▷설악산대청봉/소나무/02-6677-9433 ▷설악12선녀탕/25時/02-2274-9787 ▷울릉도 성인봉&독도/울릉씨투어/02-717-6891 ▷지리산칠선계곡/피닉스/02-2671-4494 ▷석병산두리봉/월/02-877-6555 ▷백암산가령폭포/뚜벅이/010-7119-8362 ▷귀떼기청봉, 흘림골/국제/02-2275-6100 ▷대관령숲속바우길/네팔/010-2223-4651 ▷설악산12선녀탕/반더룽/010-3060-1708 ▷방태산 아침가리 곰배령, 존무어트레킹/산죽/010-3774-3876 ▷곰배령야생화, dmz두타연, 은광길/우리산/051-245-0224 ▷설악12선녀탕/일출/02-436-1537, 설악산 말굽폭포/다솜/010-3883-1599 ▷울릉도 성인봉, 러시아자루비노/산이좋은사람들MLP/02-498-5440, 한라산 올레길/K2/02-2278-5388, 해외전문 트레킹/산울림/02-752-3711, 설악산대청봉/미투리/010-5479-3535 ▷곰배령야생화, 이아미긴잔(은광길), dmz 두타연/몽블랑/051-244-7535◇토요무박(8월9~10일)▷대덕산 분주령, dmz 두타산, 설악산대청봉/우리산/051-245-0224 ▷설악산, 지리산, 사량도/피닉스/02-2671-4494 ▷설악산, 지리산, 사량도/국제/02-2275-6100 ▷설악대청봉, 지리천왕봉/네팔/010-2223-4651 ▷지리산천왕봉, 설악산/K-山岳會/070-8271-8028 ▷설악산대청봉, 사량도/다솜/010-3883-1599 ▷설악산대청봉/두꺼비/02-718-9339 ▷설악산대청봉, 지리산/뚜벅이/010-7119-8362 ▷울릉도 독도(강릉)/산이좋은사람들MLP/02-498-5440 ▷지리산천왕봉, 설악대청봉/신선/070-4114-5557 ▷설악산공룡, 지리산천왕봉/산죽/010-3774-3876 ▷사량도지리산, 설악산대청봉/월/02-877-6555 ▷울릉도 성인봉, 독도/울릉씨투어/02-717-6891 ▷설악산대청봉, 지리산종주/25時/02-2274-9787, 설악산, 지리산/산머루/011-235-5220 ▷설악산공룡능선/일출/02-436-1537 ▷대덕산 분주령, dmz 두타연, 지리산/몽블랑/051-244-7535 ▷한라산 올레길/K2/02-2278-5388◇일요당일(8월10일)▷dmz두타연, 곰배령, 몽골 테를지/우리산/051-245-0224 ▷교동도 화개산/월/02-877-6555 ▷지리산뱀사골/유명/02-3672-9820 ▷울릉도 성인봉&독도/울릉씨투어/02-717-6891 ▷지리산뱀사골/25時/02-2274-9787 ▷오대산노인봉/일출/02-436-1537 ▷발산 동강(주왕지맥)/송암/02-2203-5000▷촛대봉/청암/010-3123-4858 ▷방태산아침가리골/두꺼비/02-718-9339 ▷지리산뱀사골/K-山岳會/070-8271-8028 ▷한라산 올레길/K2/02-2278-5388 ▷오대산노인봉/산내음/010-8942-5579 ▷울릉도 성인봉&독도/산이좋은사람들MLP/02-498-5440 ▷아침가리골트레킹/피닉스/02-2671-4494 ▷남설악흘림골/국제/02-2275-6100 ▷방태산 휴양림계곡트레킹/네팔/010-2223-4651 ▷설악12선녀탕/다솜/010-3883-1599 ▷방태산 아침가리골트레킹/뚜벅이/010-7119-8362 ▷곰배령, 몽골 테를지, dmz 두타연/몽블랑/051-244-7535 ▷방태산아침가리골/산머루/011-235-5220 ▷지리산뱀사골/반더룽/010-3060-1708 ▷남설악흘림골, 고군산월영봉/안양TS/031-382-3862 ▷설악산대청봉/소나무/02-6677-9433, 아침가리골, 연가리골, 곰배령, 이태리 알프스/산죽/010-3774-3876, 해회산행(삼청산)/송백/02-418-6665, 장성봉/미투리/010-5479-3535 ▷오대산노인봉/신선/070-4114-5557
2014.08.05 I 강경록 기자
일본 오사카 여행 TIP, ‘OTO무료국제전화’ 이용하면 저렴
  • 일본 오사카 여행 TIP, ‘OTO무료국제전화’ 이용하면 저렴
  • [e-비즈니스팀] 해외여행을 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오사카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거리도 가깝고 볼 거리 먹을거리도 많아 일본 여행의 필수코스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마케팅 조사업체MNCS Korea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일본 여행지는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이며 이중에서도 오사카는 올해 2월부터 관광객수가 급상승하고 있다. 오사카는 짧은 기간안에 여러 고성이나 유명 관광지를 들러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근처 교토, 나라 고베 등을 연계하는 다양한 코스계획이 가능해 그 인기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오사카성은 수도 이전까지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 오사카 여행에서 꼭 방문해야 할 추천 장소다. 높은 누각과 성을 둘러싼 해자를 비롯한 주변의 공원들은 오사카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성 주변의 수로를 오가는 아쿠아 라이너를 이용하여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도톤보리 강변에 있는 도톤보리 거리는 유명 쇼핑 지역과 길거리 음식, 타코야키, 꼬치구이, 킨류라멘 등 먹거리가 다양하다. 매장 점원들도 한국어 등 국내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 식당도 있어 어려움 없이 쇼핑이 가능하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기요미즈데라(청수사)는 교토의 유명 사찰이다. 본당에서는 교토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랑을 이루어 준다는 지슈신사, 오토와 폭포는 지혜, 연애와 장수를 상징하는 3개의 물줄기가 내려와 장관을 연출한다.이렇게 멋진 오사카 여행의 즐거움을 친구 및 주변 지인들과 함께 하고싶지만, 그럴 수 없다면, 스마트폰 앱 오티오글로벌 국제전화(OTO Global)를 이용해 보자.&nbsp; 해외여행 시 로밍 중 저렴하게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손꼽히는 오티오글로벌 국제전화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전화할 때 무료 Wi-Fi존은 물론이고 데이터 로밍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데이터 요금 없이 수신자가 유선전화이면 분당 24원, 무선전화이면 60원으로 부담 없이 통화가 가능하다.통신사 로밍 요금제가 분당 2,000원인 걸 감안하면 유선 기준으로 83배 가량 저렴하다. 오티오글로벌 국제전화는 통화품질도 매우 뛰어나다.OTO글로벌 국제전화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openvacs.android.otog&hl=ko) 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nbsp;
롯데월드, 신규 어트랙션 '드림보트' 개장
  • 롯데월드, 신규 어트랙션 '드림보트' 개장
  •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개원 25주년을 기념해 신규 어트랙션인 ‘드림보트’를 선보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개원 25주년을 맞아 신규 어트랙션인 ‘드림 보트’를 선보인다. 지난해 개장한 도깨비 마을 ‘언더랜드’와 요정의 숲으로 꾸민 새로운 테마 존 ‘페이리 트레일지’까지 공개하면서 대대적인 파크 확장을 한 셈. 이번에 선보이는 드림 보트는 신비한 요정의 숲을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과 애니메트로닉스, 각 스토리에 맞는 향기 효과가 어우러지는 보트 라이드. 사계절 명칭이 붙은 2인승 보트에 몸을 실으면 숲 속 요정의 세계로 모험이 시작된다. 화려한 무지개 터널을 지나면 폭포 속 작은 요정들이 인사를 건네고, 요정의 세계를 지키는 거대한 도깨비를 피해 2.5m 높이에서 하강하면 흥겨운 음악과 춤으로 가득 찬 축제의 세계가 펼쳐진다.다른 어트랙션에 비해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향기 효과. 장면에 따라 풀잎향과 꽃내음 등 다양한 향기를 맡을 수 있어 현실감을 더한다. 더불어 순차적으로 켜지는 무지개 조명과 파스텔톤 조명으로 연출한 폭포 장면 등 라이팅 효과도 돋보인다. 1회 탑승 시간은 2분 30초, 90cm 이상 탑승 가능하다단, 120cm 미만의 어린이는 부모 동승 하에 탑승해야 한다.이에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내놓았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제휴가 된 카드 중 실적을 충족한 회원이라면 현장 및 온라인 결제를 통해 자유이용권을 1만 5000원에 구입하고, 동반 3인은 30~40% 우대가 가능하다(롯데·BC·삼성·NH농협카드는 현장 및 온라인 모두 가능, 신한·현대·하나SK·KB국민카드는 온라인 결제 시에만 혜택 가능). 미리 온라인 예매를 하면 발권기를 통해 티켓을 찾고 바로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쾌적하게 나들이를 시작할 수 있다. 카드 우대 이벤트는 8월 31일까지 적용된다. 1661-2000▶ 관련기사 ◀☞ 한여름 태백을 찾아야 하는 네 가지 이유…야생화트레킹☞ '덜컹' 기차에 몸싣고 동해 비경속으로…'바다열차'☞ '재미는 기본 안전은 필수'…테마파크서 신나는 여름휴가☞ [창조관광성공사례탐방⑫]물 위에 길을 열다 '퓨레코이즘'☞ 도 닦으로 왔소? 시름 덜러 왔소!
2014.07.30 I 강경록 기자
하이원리조트, 대형 물놀이 시설 '워터월드' 착공
  • 하이원리조트, 대형 물놀이 시설 '워터월드' 착공
  • 2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폭포주차장에서 열린 워트월드 신축공사 기공식[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 대형 물놀이 시설이 들어선다. 하이원리조트는 29일 리조트 내 폭포주차장에서 워터월드 사업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672억원이 투입되는 워터월드 조성사업은 단지 내 폭포주차장 일대 12만2000㎡에 실내 스파시설과 운동시설, 야외 물놀이 시설 등 시설규모 5만8000㎡로 조성될 예정이다.실외 4만1400㎡, 실내 1만6600㎡로 조성되는 워터월드는 총 9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하이원은 품격있고 쾌적한 워터파크 조성을 위해 1인당 시설면적을 경쟁사 대비 약 120%로 배정해 이용이 한층 여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국내 최대 수준의 대형파도풀(길이 116m, 파고 2.4m)과 국내 최장 길이의 격류형 유수풀(590m) 등이 조성되고, 신재생 에너지(지열)와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해 연간 25%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하이원 관계자는“워터월드 사업은 하이원리조트가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발돋움하는 주요 핵심 사업이다”라며 “워터월드를 통해 하이원뿐 아니라 폐광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한여름 태백을 찾아야 하는 네 가지 이유…야생화트레킹☞ 금모래빛·쪽빛바다, 몰디브 부럽지 않은 제주의 바다로 ‘혼저옵서예’☞ '덜컹' 기차에 몸싣고 동해 비경속으로…'바다열차'☞ '재미는 기본 안전은 필수'…테마파크서 신나는 여름휴가☞ 도 닦으로 왔소? 시름 덜러 왔소!
2014.07.29 I 강경록 기자
'재미는 기본 안전은 필수'…테마파크서 신나는 여름휴가
  • '재미는 기본 안전은 필수'…테마파크서 신나는 여름휴가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름휴가 준비가 한창이다. 산으로 갈까, 바다로 좋을까, 아니면 해외로 떠나볼까. 휴가철만 되면 고민이 시작된다. 특히 아이를 둔 부모라면 더욱 생각이 많다. 그렇다고 아무 데나 갈 수도 없는 노릇. 시원함은 기본이요 편안함은 필수 아닌가. 멀리 바다나 강을 찾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시원하고 편안하게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 그 확실한 대안은 테마파크다. 올해의 콘셉트는 ‘재미와 안전’. 덥다고 ‘방콕’ 하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다. 가족과 함께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근처의 테마파크에서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무더운 여름밤 잊는 빛의 향연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개장 25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로 나이트 멀티미디어 퍼레이드인 ‘렛츠 드림’을 선보였다. ‘렛츠 드림’은 멀티미디어 쇼와 퍼레이드가 접목된 신개념 야간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2년여의 제작기간에 총 150억원을 투자했다. 1회 공연에만 150여명의 배우와 스태프가 참여한다. 매일 오후 8시 30분, 1회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30분이다. 하이라이트는 실내 상공을 날아다니는 ‘플라잉 랜턴’ 25대가 선보이는 환상적인 비상. 마술을 부리듯 랜턴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이외에도 ‘360도 홀로그램 효과’, 특수 조명을 통해 형광 효과를 내는 ‘UV 페인팅 이펙트’ 등 어드벤처 전체를 무대로 6개의 화려한 ‘꿈의 세계’를 표현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2일 개장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1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2일 오전 5시까지는 ‘스페셜 프라이데이 나이트’가 열린다. ‘신바드의 모험’ ‘파라오의 분노’ ‘프렌치 레볼루션’ 등 어드벤처 내 놀이시설 14종을 밤새도록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가든 스테이지에는 인기 힙합그룹 ‘배치기’를 비롯해 ‘45RPM’ ‘DJ DOC’가 출연해 환상적인 무대도 선보인다. 입장권은 1인 1만 5000원. 소셜커머스 ‘위메프’와 ‘티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당일인 12일 낮 12시에는 기념식과 더불어 특별공연 ‘비나리’가 펼쳐진다. 25주년 기념 사진전 ‘리멤버 1989’도 마련한다. 1989년 오픈 이래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과거의 테마파크 전경과 놀이시설, 또 역대 광고와 가이드맵 등 좀처럼 보기 힘든 사진을 접할 수 있다. 입장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같은 나이인 1989년 7월생은 13일까지 25년 전 자유이용권 가격인 1만 3000원에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동반 1인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12일과 전야제가 있는 11일에는 전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 50% 우대 이벤트를 펼친다. 1661-2000. 2개의 바구니에서 6t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세계 4위 워터파크…물의 왕국 ‘오션월드’강원 홍천군의 ‘오션월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워터파크.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가 발표한 세계 워터파크 순위에서 올해 4위를 차지했다. 축구장의 14배 크기. 2만 3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올여름을 겨냥해 놀이기구와 부대시설 확충에만 30억원을 투자하며 새로운 즐길 거리를 보강했다. 기존 슈퍼와이드리버에 21억원을 들여 재탄생시킨 ‘슈퍼 익스트림 리버’는 4개의 초대형 수문에서 100t의 물이 쏟아지는 파도 수영장이다. 길이 300m, 폭 7m로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이 1500명에 달한다. 높은 파도와 이전보다 더 강력한 급류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또 2인승 튜브 슬라이드 ‘몬스터 블라스터’, 6인승 패밀리형 튜브 슬라이드 ‘슈퍼 S라이드’, 경사각 68도의 아찔함을 자랑하는 ‘슈퍼 부메랑고’, 빠른 속도감이 일품인 ‘카이로 레이싱’, 2개의 바구니에서 6t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 등이 더위에 지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달 새로 선보인 ‘프리미엄 카바나’는 오션월드의 풍경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명당. 개인 선 베드 2개, 장판형 쿠션 등을 포함해 총 23동이 마련돼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총 5억여원을 투자해 사계절 노천 이벤트탕으로 증·개축한 ‘파라오 스파’는 온탕과 이벤트탕으로 구성됐다. 고대 이집트의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디자인과 조형물로 이집트로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오션월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수도권 전 지역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노선은 서울 외 경기 일산·파주·분당·안양·인천 등 수도권 전 지역이며, 성수기(5일~8월 24일)에는 최대 22개 노선 총 62개 지역에서 차량을 운행한다. 셔틀버스에 타려면 하루 전날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왕복예약을 하면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서울 강남 기준 약 70분.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이달 11일까지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벌인다. 7월이 생일인 고객은 본인과 동반 1인에 한해 입장권을 일∼금요일 2만 7000원, 토요일 3만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용카드 할인혜택도 확대하고 투숙객에 대한 할인폭도 대폭 넓혔다. 중·고·대학생이 이 기간에 오션월드를 방문하면 본인을 포함해 1인까지 각각 2만 5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메인수조인 ‘딥 블루 오션’. 거대한 가오리와 상어류 등 30여 종의 1만여 마리의 수중생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하루 다섯 번 13분여에 걸쳐 영상과 결합한 수중공연이 펼쳐진다.◇바닷속 용궁이 육지에 ‘한화아쿠아플라넷’ 수중세계를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주자가 한화 아쿠아플라넷. 1985년부터 대형 수족관인 63시월드를 운영하는 한화호텔&리조트는 여수∼제주∼일산으로 이어지는 아쿠아리움 벨트의 공식 통합브랜드인 ‘아쿠아플라넷’을 구축했다. 물을 상징하는 아쿠아는 해양과학과 인간의 만남을, 행성을 뜻하는 플라넷은 행성을 탐험하듯 체험하고 즐기게 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지난 4월 개장한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두 달여 동안 30여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다. 국내 최대의 도심형 실내 수중 테마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2012년 연이어 문을 연 아쿠아플라넷 제주나 여수에 비해 크지 않지만, 63시월드(1000t 규모)의 4.3배 규모로 수도권 최대시설을 자랑한다. 또 수족관 안에 ‘더 정글’이라는 이름의 야생동물원을 둬 해양생물과 육상생물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컨버전스 아쿠아리움’으로 설계했다. 1985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63시월드는 시설이 상대적으로 노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지난해까지 모두 2900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서울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지난해 120만명이 찾는 등 매년 100만명 이상이 꾸준히 찾고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선 국내 최초로 ‘벨루가 수중 생태설명회’를 실시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가 보유한 세계 희귀종 흰고래 벨루가 3남매의 습성을 가까이서 관찰하는 신개념 생태설명회. 벨루가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모습, 바람을 불 듯 물을 내지르면 나타나는 원형 물방울 고리 ‘엔젤링’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생태설명회’는 4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 20분에 진행한다. 대형 해양생물과 색깔이 화려한 어류 등 500여종 4만 8000마리 정도의 해양동물들을 접할 수 있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는 지난해 1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았다. 올 여름엔 다채로운 할인 이벤트까지 보태 관광객몰이에 나선다. 평일 여유로운 관람을 즐기려는 고객을 위한 ‘평일할인이벤트’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열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월∼목요일에 아쿠아플라넷 제주를 방문하면 입장료 30%를 할인해준다. 동반 3인까지 혜택을 준다.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개장 25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로 나이트 멀티미디어 퍼레이드 ‘렛츠 드림’을 선보였다.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기존의 슈퍼와이드리버에 21억원을 들여 재탄생시킨 ‘슈퍼 익스트림 리버’. 4개의 초대형 수문에서 100t의 물이 쏟아지는 파도 수영장이다. 길이 약 300m, 폭 7m로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이 1500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시설이다. 높은 파도와 이전보다 더 강력한 급류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6인승 패밀리형 튜브 슬라이드 ‘슈퍼 S라이드’.2개의 바구니에서 6t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6인승 패밀리형 튜브 슬라이드 ‘슈퍼 S라이드’2개의 바구니에서 6t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기존의 슈퍼와이드리버에 21억원을 들여 재탄생시킨 ‘슈퍼 익스트림 리버’. 총 4개의 초대형 수문에서 100t의 물이 쏟아진다.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에서 수족관의 생물들을 바라보고 있는 관람객.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수중다이버가 메인수조인 ‘딥 블루 오션’에서 ‘범무늬소녀가오리’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딥 블루 오션’에는 가오리와 상어류 등 30여종 1만여 마리의 수중생물이 들어 있다.메인수조 ‘딥 블루 오션’에서 공연 중인 아쿠아리스트와 전문다이버. 매일 5회 13분씩 공연하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2층 젤리 피쉬 존을 지나면 천사를 닮아 이름 붙여진 엔젤피쉬, 해수어 중 가장 아름다운 어종으로 손꼽히는 나비고기 피쉬 등을 볼 수 있다.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2층 젤리 피쉬 존을 지나면 천사를 닮아 이름 붙여진 엔젤피쉬, 해수어 중 가장 아름다운 어종으로 손꼽히는 나비고기 피쉬 등을 볼 수 있다.해수어 중 가장 아름다운 어종으로 꼽히는 나비고기를 담고 있는 수조. 화려한 꽃 모양의 산호와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바닷속이 아닌 화려한 정원에 있는 듯한 모습이다.
2014.07.08 I 강경록 기자
이승철, 썸머콘서트 '나이야가라' 개최.."10~70대 타깃층 확대"
  • 이승철, 썸머콘서트 '나이야가라' 개최.."10~70대 타깃층 확대"
  • 이승철[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가수 이승철이 ‘나이야가라’ 콘서트를 개최한다.이승철의 이번 여름 콘서트 콘셉트는 ‘나이야 가라’. 10대부터 70대까지 타겟층을 확대 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나이야가라’ 콘서트는 지난 해 이승철 데뷔 이래 최초로 열린 썸머콘서트 당시 폭우에도 열광적으로 호응해 준 관객들에게 보답하고자 계획됐다.이승철은 “예년보다 조금 일찍 찾아 온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을 위해 폭포처럼 쏟아지는시원한 물대포를 맞으며 나이를 불문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바캉스 같은 공연으로 만들겠다” 라고 전했다. 관객을 배려한 이승철 콘서트 만의 특별 이벤트는 썸머콘서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4’를 통해 수 많은 패러디를 낳은 유행어에서 착안한 ‘어서와석’ 특별 할인 이벤트와 브라질월드컵을 기념해 예매처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한 ‘나이야가라’ 공연 포스터 인증샷, ‘대한민국 승.무.패 맞추기’ 등 다양한 관객 초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이승철은 썸머콘서트와 ‘슈퍼스타K6’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년만에 드라마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사랑하나 봐’를 발표, 각 종 음원 포털 사이트 1위를 석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극중 차승원-오윤아의 러브신 감성을 음악으로 더욱 애절하게 완성시키고자 ‘사랑하나봐’의 발라드 버전을 발표 하며 원곡을 뛰어넘는 이승철 만의 스타일로 완벽히 재해석 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이승철의 ‘사랑하나 봐’ 는 ‘나이야가라’ 공연에서 라이브로 감상 할 수 있다.올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이승철 썸머콘서트 ‘나이야가라’는 오는 7월 5일 울산 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첫 막을 올리며, 이후 수원, 부산, 순천 공연에서도 만날 수 있다
2014.06.30 I 강민정 기자
ML 스카우트 "김광현, 박병호 강정호 봉쇄 인상적"
  • ML 스카우트 "김광현, 박병호 강정호 봉쇄 인상적"
  • SK 김광현이 20일 목동 넥센전, 5회 2사 1,2루서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스마일 K’ 김광현은 20일 목동 넥센전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마운드를 내려간 뒤 경기가 뒤집어진 탓이었다. 하지만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를 지켜보기 위해 목동 구장을 찾았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만한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를 떠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공을 던졌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 이날 목동 구장엔 시카고 컵스를 비롯한 8개 구단이 스카우트팀을 파견했다. 대부분 팀장급 이상의 스태프가 찾아왔으며 일부 구단은 부사장급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김광현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그만큼 높다. 그렇다면 그들의 눈에 비친 김광현의 투구는 어땠을까. 익명을 요구한 한 스카우트는 “평소보다 많은 구단에서 스카우트팀을 파견한 건 두 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광현이 목동 구장에서 공을 던지는 것, 그리고 박병호와 강정호를 상대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결과는 모두가 아는 것 처럼 좋았다. 김광현은 직구와 슬라이더의 컴비네이션으로 최선의 투구를 했다. 실투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낮고 정교한 직구 제구에 이은 두가지 슬라이더로 넥센 타선을 제압했다. 박병호(3타수 무안타 2삼진)와 강정호(2타수 무안타 1볼넷)를 확실하게 봉쇄한 것이 주효했음은 물론이다. 이 스카우트는 “피홈런 위험성이 높은 목동 구장에서 전체적으로 직구를 낮게 제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강정호의 약점인 몸쪽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직구의 평균 구속에선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낮은 제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박병호를 막아낼 때 결정구로 쓴 슬라이더가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현재로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논하는 건 무의미하다. 시즌 후 메이저리그의 시장 상황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스카우트 역시 “아직 뭐라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전제했다. 다만 “아프지 않은 김광현에 대해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만은 분명하다”고 정리했다. -다음은 김광현과 박병호의 타석별 하이라이트.1회말 2사 1루. 김광현은 5개 연속 직구를 던졌다. 2구째는 이날 가장 빠른 149km가 찍혔다. 볼 카운트 2-2. 5구째 몸쪽 148km짜리 직구에 먹힌 파울이 나오자 김광현은 드디어 최고의 무기 슬라이더를 꺼내 들었다. 높은 쪽에서 보이다 가운데로 떨어지는 134km짜리 슬라이더. 볼이라고 판단하고 스윙을 늦게 시작한 박병호의 배트가 힘 없이 돌려 삼진 아웃. 두 번째 타석도 빠른 공을 3개 연속 던졌다. 대신 몸쪽과 바깥쪽을 번갈아 공략했다. 몸쪽으로 두 개를 던진 뒤 1-1에서 바깥쪽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아야 할 순간, 홈런을 피하며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가장 먼 쪽 스트라이크 존을 148km짜리 직구로 찌른 것이 성공했다. 바깥쪽 먼 스트라이크는 모든 투수들이 거포를 상대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맘 처럼 되지 않는 대표적인 코스다. 하지만 이날 박병호를 만난 김광현은 존은 물론 스피드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볼 카운트가 몰린 박병호는 다시 한 번 슬라이더에 당했다. 몸쪽 슬라이더에 배트가 먹히며 힘 없는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세 번째 타석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SK가 3-2로 앞선 5회말 2사 1,2루. 박병호의 한 방이면 단순히 점수 뿐 아니라 경기 흐름 전체가 넥센으로 넘어갈 수 있는 절체 절명의 위기였다. 그러나 김광현은 조금도 도망가지 않았다. 몸쪽 직구 2개가 잇달아 볼이 되며 카운트가 몰렸지만 바깥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다시 한 번 바깥쪽 직구로 2-2를 맞췄다. 꼭 스트라이크가 필요한 순간의 선택은 두 번째 타석의 3구째와 같았고 두 번 모두 성공이었다. 가장 중요한 순간은 6구째에 나왔다. 볼 카운트 3-2에서 147km짜리 직구에 박병호의 배트가 밀리며 내야 높은 플라이가 됐다. 이닝이 교대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1루수 박정권이 이 공을 놓치고 말았다. 바운드 된 뒤 파울 라인 밖으로 나가며 실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맥이 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김광현이었다. 높은 볼 존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폭포수 같은 슬라이더로 박병호의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삼진 아웃. 최대 실점 위기를 넘기는 것은 물론 실수 탓에 가슴 졸이고 있던 박정권의 등 까지 두드려준 백점만점 투구였다.
2014.06.21 I 정철우 기자
김광현 박병호 봉쇄, 구종 2개면 충분했다
  • 김광현 박병호 봉쇄, 구종 2개면 충분했다
  • SK 김광현이 20일 목동 넥센전, 5회 2사 1,2루서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대한민국 에이스’ 김광현(SK)이 ‘한국 최고 타자’ 박병호와 두 번째 맞대결서 완승을 거뒀다. 첫 승부에선 1타수 무안타였지만 볼넷을 2개나 내줬고 두 번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두 번째 승부에선 완벽하게 박병호를 제압했다. 한국에서 가장 힘 센 타자를 힘으로 윽박지르며 거둔 승리였기에 더 값졌다. 최고 149km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윽박지른 뒤 장기인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뺏는 단순하지만 묵직한 볼 배합이 빛났다. 20일 목동 SK-넥센전서 맞붙은 둘의 대결. 승.패 못지 않게 김광현이 박병호를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였다. 결과는 삼진 2개 포함한 3타수 무안타. 묵직하게 꽂힌 직구에 박병호가 밀리며 슬라이더에 결국 당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1회말 1사 1루. 김광현은 5개 연속 직구를 던졌다. 2구째는 이날 가장 빠른 149km가 찍혔다. 볼 카운트 2-2. 5구째 몸쪽 148km짜리 직구에 먹힌 파울이 나오자 김광현은 드디어 최고의 무기 슬라이더를 꺼내 들었다. 높은 쪽에서 보이다 가운데로 떨어지는 134km짜리 슬라이더. 볼이라고 판단하고 스윙을 늦게 시작한 박병호의 배트가 힘 없이 돌려 삼진 아웃. 두 번째 타석도 빠른 공을 3개 연속 던졌다. 대신 몸쪽과 바깥쪽을 번갈아 공략했다. 몸쪽으로 두 개를 던진 뒤 1-1에서 바깥쪽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아야 할 순간, 홈런을 피하며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가장 먼 쪽 스트라이크 존을 148km짜리 직구로 찌른 것이 성공했다. 바깥쪽 먼 스트라이크는 모든 투수들이 거포를 상대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맘 처럼 되지 않는 대표적인 코스다. 하지만 이날 박병호를 만난 김광현은 존은 물론 스피드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볼 카운트가 몰린 박병호는 다시 한 번 슬라이더에 당했다. 몸쪽 슬라이더에 배트가 먹히며 힘 없는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세 번째 타석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SK가 3-2로 앞선 5회말 2사 1,2루. 박병호의 한 방이면 단순히 점수 뿐 아니라 경기 흐름 전체가 넥센으로 넘어갈 수 있는 절체 절명의 위기였다. 그러나 김광현은 조금도 도망가지 않았다. 몸쪽 직구 2개가 잇달아 볼이 되며 카운트가 몰렸지만 바깥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다시 한 번 바깥쪽 직구로 2-2를 맞췄다. 꼭 스트라이크가 필요한 순간의 선택은 두 번째 타석의 3구째와 같았고 두 번 모두 성공이었다. 가장 중요한 순간은 6구째에 나왔다. 볼 카운트 3-2에서 147km짜리 직구에 박병호의 배트가 밀리며 내야 높은 플라이가 됐다. 이닝이 교대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1루수 박정권이 이 공을 놓치고 말았다. 바운드 된 뒤 파울 라인 밖으로 나가며 실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맥이 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광현은 김광현이었다. 높은 볼 존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폭포수 같은 슬라이더로 박병호의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삼진 아웃. 최대 실점 위기를 넘기는 것은 물론 실수 탓에 가슴 졸이고 있던 박정권의 등 까지 두드려준 백점만점 투구였다. 비록 SK는 3-4로 패했지만 박병호를 상대로 한 김광현의 역투는 패전을 위로할 수 있는 한 대목이었다.
2014.06.20 I 정철우 기자
박규리, '공항노숙' 사진 공개.."괜찮은데?"
  • 박규리, '공항노숙' 사진 공개.."괜찮은데?"
  • 브라질 이과수 공항에서 박규리(사진=박규리 트위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카라 멤버 박규리가 공항 노숙 사진을 공개했다. 박규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는 올릴 수 있는 사진들. 이과수를 보려고 공항에서 잠깐 눈 붙이기 전에. 아까 방송에서 찍은 그 기념사진. 새벽 일찍 일어나서 의자를 원래대로 돌려놓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박규리는 기다란 공항 의자에 누워 잠을 청하기 전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침대 대신 의자에 누워, 가방을 베개 삼아 머리에 받힌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박규리의 공항 노숙 사진은 이날 방송된 SBS 브라질 월드컵 특집 ‘SNS 원정대 일단띄워’ 촬영 도중 찍은 것이다. 방송에서 박규리는 배우 오만석과 함께 브라질 자유여행에 나섰고, 아르헨티나 이과수 국립공원에 있는 폭포 악마의 목구멍으로 향했다. 야간 비행기로 이동한 두 사람은 새벽 2시가 돼서야 이과수 공항에 도착했고, 숙소비를 아끼기 위해 공항에서 노숙했다. 방송에서 박규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을 찍으며 “괜찮은데?”라고 뜻밖에 잘 나온 사진에 만족감을 표하는 등 ‘초 긍정’ 아이돌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SNS 원정대 일단띄워’는 SNS를 통해 15박17일 동안 브라질 전역을 체험하는 내용의 리얼 버라이어티로, 박규리를 비롯해 김민준, 정진운, 오만석, 서현진, 오상진 등이 출연한다. ▶ 관련기사 ◀☞ '일단띄워' 김민준, 주짓수 대가 만나 무도인 본능 '꿈틀'☞ '힐링캠프' 성유리, 여성스러운 '붉은악마' 패션 화제☞ 이영표 예언, 러시아戰도 '작두탔다'..꼭 맞았던 '소름 셋'☞ 문종원, '빅맨' 종방소감.."생애 첫 드라마, 앞으로가 더 기대"☞ '빅맨' 악역 한상진, "마지막에 양심 지켜 다행" 종방소감
2014.06.18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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