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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이동욱, 김범 희생으로 인간 환생→조보아와 결혼 해피엔딩
  • [종영]'구미호뎐' 이동욱, 김범 희생으로 인간 환생→조보아와 결혼 해피엔딩
  • (사진=tvN ‘구미호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이 김범의 희생으로 인간으로 환생해 조보아와 재회, 결혼하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tvN 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이연(이동욱 분)의 환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지아(조보아 분)와 이랑(김범 분)의 모습들이 그려졌다. 삼도천으로 가라앉던 이연은 멀리 사라져 가는 이무기를 놓고 눈을 감았다. 이무기가 사라지자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 넣은 역병도 사라졌다. 이연의 흔적을 찾아 헤매던 남지아는 현의옹을 찾아갔다. 탈의파는 “이제 쟤도 이연 잊고 보통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며 현의옹에게 만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만남 요구에 남지아를 마주한 그는 “이연은 돌아올 수 없다. 삼도천에 제 발로 떨어진 건 이연이다. 너 하나 떼 쓴다고 돌이킬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그 후 남지아는 미용실에서 이랑을 만나 자신의 전공을 살려 새로운 구미호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남지아는 이랑에게 “소장용으로 만들 생각이고, 이연에 대해 만들 예정이다. 네가 첫번째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응한 이랑은 “이연은 왕자병이 있었다. 냇물에 지 얼굴 비춰보면서 ‘아름다움이란 단어를 형상화하면 바로 이 얼굴이다’고 하곤 했다”고 말했고, 보이스 피싱 당한 일화를 듣고 웃었고 바둑을 이겼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 시각 탈의파는 인맥을 총동원해 이연을 살리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쳤다. 구신주는 기유리(김용지 분)에게 노래를 부르며 프로포즈했고 복혜자(김수진 분)의 가게에서 함께 자리한 모두에게 결혼을 축하받았다. 6개월 후, 남지아의 구미호뎐이 완성됐고 동시에 이연으로부터 생일 선물로 하얀 드레스가 도착했다. 앞서 곱창집에서 이연에게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 사달라. 프로포즈 같은 걸 부탁한다”고 말했던 남지아는 퀵으로 도착한 선물과 편지를 뜯어보며 눈물 흘렸다. 이랑 역시 이연을 되찾기 위해 여러 곳들을 수소문했다. 매일 같이 이연의 흔적을 찾아 돌아 다니던 이랑은 남지아와 함께 공원 한쪽에서 사주와 관상을 보던 점쟁이 영감(임기홍 분)을 마주쳤다. 점쟁이는 “10번째 시왕인 오도전륜대왕이 나다. 환생을 정하는 것도 내가 한다. 내 쪽에 그 놈 물건이 하나 있다”면서 여우 구슬을 들어 올린다. 남지아는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한 것 중에 하나를 내놓고 이연의 환생을 돕기로 결정한다. (사진=tvN ‘구미호뎐’)남지아는 자신의 기억을 내놓으려 했지만 점쟁이는 남지아의 남은 목숨을 원한다. 이에 남지아는 망설임없이 목숨을 내놓겠다 하고, 이랑은 화를 낸다. 점쟁이 영감은 “그럼 대신 네가 내놓겠냐”고 묻고 “삶에 대한 미련이 없던 놈인데 일단은 감정을 해봐야겠다”고 묻더니 가족이 생겨 삶이 소중해졌다고 판단하고 거래성립을 외친다. 사라지기 전 약간의 시간을 번 이랑은 기유리와 구신주, 수오를 기다렸지만 마지막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비오는 날, 남지아는 누군가가 전해준 이연의 빨간 우산을 받고는 거리로 나선다. 그렇게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이연을 마주한 남지아. 이연은 “비 맞고 다니지 말라니까”라고 걱정했다. 지아는 “누가 둔갑한 게 아니라 진짜 너냐”고 눈 앞의 광경을 믿지 못했고, 이연은 “나 이제 예전의 내가 아니다. 날 수도 없고, 어두워도 반딧불도 못켠다. 맞으면 아프고, 찔리면 다친다.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차마 다가서지 못했다. 감격한 지아는 빗속을 달려와 이연을 꼭 끌어 안으며 사랑을 확인했다. 이후 이연은 자신이 떠나있던 기간 동안 주변인들의 일상을 영상 메시지로 전해 받았다. 구신주는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연님을 기다렸다. 가끔은 징징대고 서로 기대기도 하면서 그랬다”고 말하며 “이연님 돌아가신 후로 이랑님은 폐인이었다. 꾸준히 형을 찾으러 다녔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연은 마침내 남지아에게 꽃반지를 껴주면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남지아는 “영원한 사랑은 모르겠지만 난 닭가슴살을 좋아하고 넌 닭다리를 좋아한다. 나는 계란 흰자를 좋아하고 너는 흰자를 좋아한다. 우리는 같이 살기 딱이다”고 고백했다.두 사람은 서로를 꿀 떨어지게 바라보면서 사랑을 고백해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사람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이연은 어린 시절 이랑을 닮은 아이를 발견한다. 자전거에서 넘어진 아이를 위로하며 “다음에 넘어졌을 때에는 스스로 일어나보라”고 조언도 전했고 “독도새우로 환생한다더니 그건 못했네”라면서 이랑을 떠올렸다.또 이연은 평범한 인간의 삶을 살아가는 듯했으나, 방송 말미 하회탈을 쓴 요괴를 찾아가 우산을 휘두르며 구미호로 변신하는 모습을 방송 발미에 보여주면서 기대감 가득한 엔딩을 맞았다.
2020.12.04 I 김보영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 이무기 끌어안고 죽음 택해…조보아 오열 '눈물의 엔딩'
  • '구미호뎐' 이동욱, 이무기 끌어안고 죽음 택해…조보아 오열 '눈물의 엔딩'
  • (사진=tvN ‘구미호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구미호뎐’이 종영을 단 한 회 앞두고 이동욱이 조보아를 지키고자 이무기를 끌어안고 삼도천에 몸을 던지는 죽음의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로 뒤덮었다. 지난 2일(수)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 15화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6.1%, 최고 6.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2%, 최고 5.8%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8%, 최고 4.2%, 전국 평균 3.7%, 최고 4.1%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이날 이연(이동욱 분)은 이무기(이태리 분)와 동맹을 맺은후 탈의파(김정난 분)를 치기 위한 상세한 작전 계획을 세웠다. 탈의파가 가진 능력인 천리안과 관련해 이무기는 “천리안이란 거 말이야. 어디까지 보이는 걸까? 예를 들면 ‘내 얼굴’이라든가”라는 말로 의문을 드리웠지만, 이연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탈의파의 천리안을 봉쇄하면 승산이 있다며 이무기를 안심시켰다.이어 이연은 자신 안의 이무기가 깨어나 사장(엄효섭 분)을 죽이고, 조연출인 표재환(김강민 분)마저 죽일 뻔해 괴로워하던 남지아(조보아 분)에게 “내일이면 모든 게 끝나”라고 다독였다. 이어 이연은 자신의 충신인 신주(황희 분)에게 이무기와 삼도천에 뛰어들 계획을 설명하며 자신이 죽어도 남지아와 이랑을 지켜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반면, 남지아는 이랑(김범 분)을 찾아가 만약 자신이 이연을 해치게 되면 스스로 죽을 생각이라면서 자신이 실패하면 이랑에게 죽여 달라는 공조 요청을 했다. 결전의 날을 앞둔 이연과 남지아는 여느 평범한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둘은 별을 보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했고, 남지아는 기적 비슷한 게 일어나서 우리를 구해달라는 기도를 했다고 털어놓으며 애잔함을 배가시켰다. 그때 이연은 우렁각시(김수진 분)의 조언을 듣고 죽은 아들로 맺혀있던 마음의 응어리를 풀기로 한 탈의파의 호출을 받았다. 탈의파는 이연과 남지아 모두 죽지 않고 끝낼 방법이 있다며, 금기를 어겨서라도 남지아를 살리겠다고 전해 희망을 품게 했다.그러나 그 시각, 이무기는 이연의 절친이자 4대 산신 중 하나인 사또(이규형 분)를 습격해 그의 보물인 ‘달의 거울’을 빼앗았다. 이무기는 이후 남지아를 찾아가 그의 몸 안 이무기를 꺼냈고, 이무기가 된 남지아는 이연을 불러들였다. 사또가 습격당했고, 달의 거울을 뺏겼으며 탈의파가 위험에 처했다는 말을 들은 이연은 탈의파에게 달려가려 했지만 이무기의 암시에 걸린 이랑과 신주, 우렁각시가 막아서는 바람에 절망에 빠졌다.우여곡절 끝에 이랑을 데리고 겨우 탈의파에게 향한 이연은 이미 돌이 된 탈의파의 모습에 경악했다. 이무기가 탈의파의 죽은 아들 복길이 얼굴로 나타나 탈의파를 흔들어놓은 뒤 달의 거울로 공격한 것. 분노한 이연은 이무기와 격하게 맞붙었지만 남지아가 점차 비늘로 가득 차오르자 이무기의 비늘을 먹어버리려 했다. 이때 제정신으로 돌아온 남지아가 “내가 지켜줄게 이연”이라면서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기려고 하자, 이연은 이무기의 비늘을 삼켜 버린 후 “그 몸에서 나와!”라고 외쳤다. 순간 남지아의 몸에서 빠져나온 이무기가 이연의 몸으로 이동했다.이연은 자신의 몸에 이무기의 비늘이 돋아나자 괴로워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무기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하다 이내 고통스러워했다. 반쪽이 약해지면 나머지 이무기 반쪽도 약해짐을 알았던 이연이 미리 ‘묘지의 달맞이꽃’을 먹어 자신을 약하게 만들었던 것. “좀 있으면 난 이무기로 변해. 내가 나로 있을 수 있게. 나를 구해줘”라는 이연의 절절한 애원에 이랑은 망설임 끝에 이연에게 검을 찔렀다. 그리고 이연은 극악스럽게 “난 다시 태어날 거야. 다시 태어나도 또 그녀를 찾아낼 거야”라고 위협하는 이무기에게 “웃기고 있네. 삼도천에선 아무도 못 돌아와”라며 남지아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남긴 뒤, 이무기를 끌어안은 채 삼도천으로 몸을 던졌다. 충격에 휩싸인 남지아는 “그는 웃었다. 마치 나를 구해서 그걸로 다행이라는 듯이. 이것이 그의 해피엔딩이라는 듯이. 마지막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렸던 거 같기도 하다”라는 독백과 함께 폭풍 오열을 터뜨리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자아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연, 이대로 죽으면 안 돼!!”, “남지아랑 같이 눈물 펑펑 흘렸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미치겠어요”, “이무기가 복길이 얼굴이었다니! 지금까지 가장 놀랐다!!”, “믿을 수 없어! 대반전 기대합니다!!”, “내일이 마지막이라니!! 죽어도 못 보내!!”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최종화는 3일(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0.12.03 I 김보영 기자
에스오일, 역내 정제마진 반등…내년 영업익 개선 전망-키움
  • 에스오일, 역내 정제마진 반등…내년 영업익 개선 전망-키움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키움증권은 3일 S-OIL(010950)(에스오일)에 대해 석유제품 재고 감소세로 역내 정제마진이 소폭 반등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만1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에스오일의 2일 주가는 7만800원이다.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수급 밸런스가 맞춰지면서 의미 있는 정제마진 개선이 예상된다”며 “또한 에스오일은 올레핀 쪽으로 선제적으로 석유화학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점이 내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최근 역내 정제마진은 소폭 반등하고 있다. 올해 세계 정제설비 중 150만B/D의 폐쇄·전환이 전망되고 내년에도 40만B/D 정도 추가 폐쇄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각 지역의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하는 것도 마진 반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 연구원은 “세계 부유 저장소 석유제품 재고는 올해 말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싱가포르 가솔린 재고가 큰 폭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하회하고 있으며 미국·유럽·싱가포르 디젤 재고도 정유업체의 수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고가 감소세에 있다”고 전했다.키움증권은 내년 하반기에는 수급 밸런스가 맞춰지면서 역내 정제마진이 의미 있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과 보급 시기에 따라 정제마진 반등 시점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에스오일의 내년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올해까지 부진한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PX(파라자일렌)는 내년 증설 제한 등으로 올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고 역내 정제설비 증설 제한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정유부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윤활기유부문도 내년에 공급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수요 개선에 따라 견고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12.03 I 조해영 기자
'구미호뎐' 종영 D-2…놓쳐선 안될 막판 관전포인트는?
  • '구미호뎐' 종영 D-2…놓쳐선 안될 막판 관전포인트는?
  • (사진=tvN ‘구미호뎐’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라마 ‘구미호뎐’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마지막까지 주목해야 할 ‘막판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극본 한우리/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설화에 대한 재해석이 담긴 개성 넘치는 에피소드에 판타지와 액션, 로맨스를 넘나드는 풍성한 서사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기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구미호뎐’ 측은 시청자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3일 결말을 향한 최종 관문인 15, 16화 시청에 앞서 놓치지 말아야 할 ‘최종 키워드’를 정리해봤다.◇남지아를 향한 총성, 그 후지난 14화 엔딩에서는 남지아(조보아 분)가 한때 이무기(이태리 분)의 수하였던 방송사 사장(엄효섭 분)에게 총으로 위협당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남지아와 사장이 서로를 경계하던 가운데, 결국 방아쇠는 당겨졌고 총성만이 울려 퍼지며 14화가 막을 내려 긴장감을 드높였다. 앞서 꽈리를 갖고자 이연(이동욱 분)에게 이무기를 재우는 방법을 알려줬던 사장은 분노한 이무기의 암시에 걸려 죄를 자백했다. 이후 경찰서에 갇혀 역병에 걸려 죽을 위기에 놓였던 상황. 죽음을 피할 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던 사장은 자신을 풀어준 이랑(김범 분)과 손을 잡은 뒤, 총을 들고 남지아를 찾아갔고 “니가 죽어줘야 내가 사니까! 내 손으로, 모든 걸 끝낼 거야”라며 방아쇠를 당겨 남지아를 죽이려 했다. 과연 총성 이후 남지아는 어떻게 됐을지, 남지아를 죽이라고 사장에게 지시한 이랑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이연과 이무기의 동맹이연에게 자신의 비늘을 빼앗겨 분노한 이무기는 세상에 역병을 돌게 만들었고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 이를 지켜볼 수만은 없던 탈의파(김정난 분)가 남지아의 명부상 사망일자를 ‘오늘’로 고쳤다. 이를 알아챈 이연은 탈의파를 찾아가 남지아 속 이무기를 자신에게 옮겨 이무기 반쪽과 함께 삼도천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목숨을 조건으로 이틀간의 유예기간을 받았다. 하지만 이연은 이무기 역시 남지아의 죽음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기에 이무기에게 직접 남지아의 명부가 수정됐음을 알려주면서, ‘신들의 신’이자 삼도천의 주인인 탈의파를 같이 치자는 신박한 제안을 던졌다. 남지아를 놓아주고, 남지아 안의 반쪽 이무기도 회수하며 자신과 남지아를 절대 찾지 말라는 조건을 내건 이연과 한참의 고민 후 제안을 받아들인 이무기는 서로 악수를 나눴다. 과연 서로 다른 목적으로 손을 잡은 이연과 이무기의 동맹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탈의파 습격이연과 이무기가 동맹을 맺으면서 탈의파를 습격하겠다고 도발한 가운데, ‘신들의 신’이자 삼도천의 주인인 탈의파를 진짜로 공격할 수 있을지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그간 이연과의 만남에서 보여준 것처럼, 백두대간 산신 못지않은 초능력과 파워, 세상을 둘러보는 천리안까지 갖춘 탈의파가 쉽사리 당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는 터. 웬만한 방법으로는 이겨내지 못할 탈의파를 대적할 만한 히든카드를 이연과 이무기가 찾아낼 수 있을지, 탈의파 습격을 제안한 배경에 또 다른 비밀이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과거 데자뷰이연과 남지아의 사이, 600년 전부터 환생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과거 데자뷰’ 현상 또한 시청자들이 지켜봐야 할 막판 관전 포인트다. 600년 전 아음과 처음 만나던 순간 ‘빨간 우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연은 남지아와의 첫 만남 때도 그 ‘빨간우산’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던 것. 또한 아음의 환생 증표였던 ‘여우 구슬’이 사라지자 마치 운명의 굴레처럼 과거 600년 전과 똑같이 남지아 안의 이무기가 깨어났고, 이연에게 공격을 가했다. 이연과 남지아의 엔딩 역시 과거 데자뷰처럼 구슬픈 결말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제작진은 “지난 방송에서 이무기로 인한 역병이 창궐한 가운데, 사망자들이 속출하고, 애절한 서사까지 더해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져버린 구미호 이연의 모습이 담겼다”라는 말과 함께 “2020년 판 ‘구미호뎐’의 결말은 우리가 알던 전래동화와는 어떻게 달라졌을지 흥미롭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15화는 2일(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0.12.02 I 김보영 기자
효성화학, PP 업황 강세 대표적 수혜주…목표가↑ -키움
  • 효성화학, PP 업황 강세 대표적 수혜주…목표가↑ -키움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키움증권은 2일 효성화학(298000)에 대해 폴리프로필렌(PP) 업황 강세의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의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11.1%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30일 나프타 통합 기준 PP 스프레드는 톤당 706달러로 지난 2015년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톤당 700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PP 변동 마진율은 2010~2011년, 2016~2017년의 슈퍼 사이클 시기를 뛰어넘어 40%를 상회하고 있다.주요 시장인 중국의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재고량 감소가 발생하고 있고, 태국·인도네시아·인도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도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주요 PP 수출 국가인 국내 업체의 플랜트 셧다운이 발생하고 있고 원재료인 프로필렌 가격과 운송비용 상승이 제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효성화학의 PP 생산능력은 90만톤으로 롯데케미칼에 이은 국내 2위권 PP 업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최근 PP 업황 강세의 반사 수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효성화학은 나프타가 아닌 PDH를 통합한 PP 생산 업체로 일반적으로 동절기에는 나프타 기반 PP보다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현재 PP 가격을 고려하면 PDH 통합 설비도 높은 마진율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키움증권은 내년도 효성화학의 영업이익이 1842억원으로 올해보다 16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7월부터 원재료 통합과 물량 증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으로 유럽·미국·호주 등 선진국 산업용 파이프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리미엄과 마진율이 높은 특화품 판매량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필름·옵티컬 부문은 전방산업 업황 회복으로 견고한 마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에 따라 내년을 기전으로 부채비율도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2020.12.02 I 조해영 기자
효성티앤씨, 내년 스판덱스 업황 수급 타이트…목표가↑-키움
  • 효성티앤씨, 내년 스판덱스 업황 수급 타이트…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키움증권은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25만원에서 29만원으로 16% 상향했다.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효성티앤씨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8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 고기능성 섬유 소재인 ‘스판덱스’에서 수급 타이트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72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마스크와 보호복용 수요가 늘었고, 스판덱스의 스프레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PET·나일론부문은 전방 산업 개선으로 인한 판매량과 가동률이 개선이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무역·기타부문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4%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방 자동차 산업 생산량 증가로 베트남 타이어 코드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불산 가격 하락으로 중국 취저우 네오켐 실적도 전 분기 대비 증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초기 가동 비용과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가 지속됐던 인도 스판덱스 플랜트는 올해 4분기부터 100% 가동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효성티앤씨의 브라질, 터키 법인의 수익성과 인도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할때 올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중국 스판덱스 증설 제한으로 내년까지 스판덱스 업황은 수급 타이트를 지속할 것”이라며 “가동률 개선으로 인도와 중국 스판덱스 플랜트들의 고정비 감소 등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터키와 중국 등 스판덱스 추가 투자 확대로 스판덱스 세계 1위 초격차가 유지될 것”이라며 “내년 에비타(EBITDA·세전 영업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연간 2000억원 수준의 차입금이 감소하며 우려했던 부채비율 감소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0.12.01 I 이광수 기자
'통산 최다안타' 박용택, '2020 나누리병원 일구상' 대상
  • '통산 최다안타' 박용택, '2020 나누리병원 일구상' 대상
  • LG트윈스 박용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감한 박용택(LG트윈스)이 ‘2020 나누리병원 일구상’ 대상을 받는다.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는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열고 박용택을 일구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2002년 LG에 입단한 박용택은 올해까지 19시즌을 뛰며 타율 .308, 2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 등의 통산 성적을 남겼다. 지난 10월 6일에는 역대 최초로 2500안타를 달성하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안타 제조기로 이름을 날렸다.일구회 측은 “2차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고도 군말 없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등 돈보다는 팀을 위해 활약한 FA 시대에 드문 ‘원클럽맨’이다”고 평가했다.아울러 “박용택은 완벽한 타격을 위해 노력한 선수다”며 “신인 시절부터 좋은 타격폼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고 타격 이론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아 ‘KBO리그의 타격장인’이라는 평가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일구회 측은 “박용택의 끊임없는 노력과 향상심은 프로야구 선수는 물론이고 어린 아마추어 선수에게도 본보기가 됨에 부족함이 없다”며 “야구만이 아니라 필드 밖에서도 다양한 선행으로 프로야구 선수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고 소개했다.또한 “열혈 LG 팬으로 유명한 박제찬 씨가 유명을 달리했을 때는 한걸음에 빈소로 달려가 애도를 표했고 자신이 쓰던 배트를 함께 입관한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다”며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를 맡는 등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는 활동을 펼쳤다”고 칭찬했다.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와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타자상에는 NC다이노스 양의지가, 최고 투수상에는 두산베어스 유희관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양의지는 수비 부담이 큰 포수로 출전하면서도 타율 .328, 33홈런, 124타점을 올리며 팀을 창단 후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매년 리틀·초·중·고 아마야구팀에 재능기부와 야구용품을 지원해 프로야구 선수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유희관은 올해 10승을 올리며 역대 4번째로 8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일구회 측은 “반짝 활약이 아닌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은 그만큼 프로 선수로 자기 관리에 철저했다는 것을 뜻한다”며 “그 프로 정신을 높이 사 최고 투수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의지 노력상에는 NC다이노스 강진성이 영예를 안았다. 2013년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7년간 무명 선수에 그쳤지만 올해 ‘1일 1깡’의 신드롬을 일으키며 타율 .309, 12홈런, 70타점을 올렸다.일구회는 “힘든 퓨처스 생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정신력은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사회에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신인상은 kt wiz 소형준이 뽑혔다. 소형준은 고졸 신인으로 시즌 개막 때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꿰차면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선발로 나서서 6.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라는 평가를 들었다.프로 지도자상에는 NC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난해 NC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올해 팀을 창단 첫 시즌 1위로 이끌고 한국시리즈에서 창단 9년만에 우승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아마 지도자상은 야구 불모지 강원도 팀으로 첫 전국 대회 제패를 이룬 강릉고 최재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심판상은 박종철 심판위원이 선정됐다. 프런트상은 LG트윈스 스카우트팀이 영예를 안았다.특별공로상은 SK와이번스 투수 박종훈이 뽑혔다. KBO리그의 대표적인 잠수함 투수인 박종훈은 매년 연봉의 최소 10% 이상을 난치병 환아 등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야구를 통해 사회에 감동을 준 남양주 장애인 야구단의 김우정 씨가 나누리상에 선정됐다.한편, 일구회 측은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의 조용한 전파나 확산 방지를 위해 공식 시상식은 취소하기로 했다”며 “대신에 별도의 상을 시상하는 자리를 만들어 전달할 것이며 수상자의 수상 소감등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0.11.27 I 이석무 기자
롯데정밀화학, 마진율 견고한 `셀룰로스` 부문 증설 지속-키움
  • 롯데정밀화학, 마진율 견고한 `셀룰로스` 부문 증설 지속-키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롯데정밀화학(004000)이 마진율이 견고한 셀룰로스부문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추가적인 실적 개선 및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7만 3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롯데정밀화학의 현재 주가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5만 6000원이다.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스부문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국내 최초 상업화 이후 공격적 증설을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및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니코트·애니애디 증설과 에틸렌계 셀룰로스 제품(헤셀로스) 생산을 통한 제품믹스 개선으로 글로벌 선도 업체들과의 평균판매가격(ASP) 괴리율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롯데정밀화학은 2021~2022년 셀룰로스부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메셀로스 1만 3800t, 애니코트 1만 9000t 플랜트가 완공되고, 2022년 상반기에는 식의약용 생산 라인 2000t을 가동할 계획이다.이동욱 연구원은 “국내 수출·입 판가를 적용하면 작년 애니코트 매출액은 전사 매출액의 7%에 불과하나 순이익 비중은 약 20%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애니코트의 증설을 통해 동사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 및 톱 티어(TopTier) 셀룰로스 업체 수준의 밸류에이션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롯데정밀화학은 부진했던 염소 계열 및 롯데비피화학의 판가 반등세 케미칼 사업 중 염소 계열의 경우, 가성소다 가격 약세 지속 및 프로필렌강세에 따른 ECH 스프레드 축소로 최근 실적이 둔화세에 있다. 다만 주요전방인 에폭시 수지가 수요 개선 및 공급 차질로 가격이 급등하며, BPA뿐만 아니라 ECH까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또 스팟 가격 기준 톤당 200달러로 하락하였던 가성소다 역시 최근 가격이 소폭 반등세에 있다.이 연구원은 “한덕화학이 지분법에서 제외되었으나 롯데비피화학의 내년 VAM 증설(20만t→41만t)로 지분법이익의 훼손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VAM은 최근 초산/에틸렌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접착제/EVA 업체들의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산(롯데비피화학 생산능력 65만t)도 중국 TPA 증설 확대로 최근 마진이 급등세에 있다”고 전했다.한편 롯데그룹은 배터리 양극박/음극박 모두 보유 동사는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유한책임사원으로 투자(2900억원)를 하며, 두산솔루스의 지분 약 22%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롯데그룹은 배터리 소재 중 양극박(롯데알미늄)과 음극박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향후 롯데정밀화학의 추가적인 스페셜티 화학부문의 투자 확대도 전망된다.
2020.11.27 I 양희동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 조보아 대신 이무기 되기로→이태리와 위험한 공조
  • '구미호뎐' 이동욱 조보아 대신 이무기 되기로→이태리와 위험한 공조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구미호뎐’의 이동욱이 조보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이무기가 돼 죽기로 결심했다. 이에 이태리에게 거짓 공조를 제안, 이태리도 이를 알면서도 제안에 응하는 등 전면전이 예고됐다. (사진=tvN ‘구미호뎐’)26일 밤 방송된 tvN ‘구미호뎐’에는 이연(이동욱 분)이 남지아(조보아 분)를 살리기 위해 삼도천의 주인 탈의파(김정난 분)에게 애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연은 남지아가 망자 명부에 오른 것을 알고 탈의파를 찾아갔다. 이연은 “역병을 돌게한 놈은 아니고 왜 지아야”라며 울부짖었고 탈의파는 “여자 속에 잠든게 문제야. 그게 나오려면 그 아이가 죽어야 해”라고 말했다. 화가 난 이연은 탈의파에게 칼을 겨눴지만 다시 내려놓고 무릎을 꿇었다. 그는 “살려줘. 제발 지아 죽이지마. 내가 뭐든지 할게. 할멈이 하라는 거 다 할게”라고 애원했다. 탈의파는 “차라리 검을 들어”라며 거절하며 “일어나. 돌이킬 수 있는 길이면 시작도 안했다. 자식 잃었고, 남편 잃었다. 내 너라고 잃지 못할까”라고 단호히 응수했다.결국 이연은 탈의파에게 자신이 이무기가 돼 삼도천으로 가겠다고 했다. 탈의파가 놀라자 이연은 “알아. 윤회조차 할 수 없다는 거. 다시는 지아한테 돌아갈 수 없다는 것도”라고 했다. 이후 이연은 짧은 시간 남지아와 애틋한 나날을 보냈다. 남지아는 “나만 사라지면 괜찮지 않을까. 내가 사라지면 이무기도 사라지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다치게 할 일도 없지 않을까. 그런데 말이야, 그렇게 되면 남겨진 넌 어떻게 살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이연은 “그럼 긴긴 세월을 자책하며 살아가겠지. 난 또 너를 지키지 못했구나”라고 답했다. 이에 남지아는 “나도 마찬가지야. 나도 이제 너 없이 제대로 살 자신이 없어. 그러니까 우린 서로를 지켜줘야 해. 절대 이무기가 바라는 대로 해주지 말자”라며 웃었다.이후 남지아는 이연과의 따뜻한 미래를 언급하며 서로 의지하며 상황을 헤쳐나가자는 말을 하며 손가락을 내밀었다. 이연은 남지아에 손가락을 걸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했다.이무기(이태리 분)는 남지아를 불러내기 위해 남지아 부모님 집을 찾아, 부모님에게 암시를 걸어 목숨을 위협하려했다. 이에 이연은 “지아가 죽으면 그 속에 있는 네 반쪽도 무사하지 못해”라며 “신이 엿 먹으라고 만들었나 싶을 만큼 저주 받은 존재, 그게 이무기잖아”라고 제재했다. 이연은 이무기에게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냐 물으며 “넌 존재 자체가 결핍이다. 인간의 아이였을 때도 지금도”라며 그 결핍성을 자극했다. 이어 이연은 하급 신들은 엄두도 못낼 자리를 주겠다며 ‘삼도천의 주인’ 자리로 거래를 제안했다. 이연은 “난 지아를 살릴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겠다”며 “지아 놔달라. 지아 속 네 반 쪽 깨끗이 회수하고 다시는 나와 지아 찾지 마라”고 말했다. 그 시각 이랑(김범 분)은 이무기의 덫에 걸려 유치장에 잡혀 있는 방송국 사장(엄효섭 분)을 구해냈다. 그 역시 이무기에 의해 역병에 걸려 있었다. 방송국 사장은 자신을 풀어주는 이랑의 의도를 짐작 “네 손에 피 안 묻히려고 그래서 왔구나”라고 말했다. 방송국 사장은 총을 챙기며 남지아를 죽일 것임을 암시했고 이랑은 이런 방송국 사장을 보내며 “넌 그 여자는 지켜. 난 유리를 구하고 너를 살릴 거다”라고 홀로 중얼거렸다.한편 이연은 이무기(이태리 분)를 없애기 위해 거짓으로 공조를 제안했다. 이무기는 이를 알면서도 응했다. 이랑은 “이연이 이무기랑 같이 죽을 생각인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방송국 사장이 남지아에게 총구를 겨누고 총성이 울려퍼지는 충격적 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2020.11.27 I 김보영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 이태리 약점 획득→조보아 명부 수정…'대파란 엔딩'
  • '구미호뎐' 이동욱, 이태리 약점 획득→조보아 명부 수정…'대파란 엔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이 두 이무기를 잡기 위한 통쾌한 전략을 펼친 가운데, 조보아의 사망 명부 일자가 갑자기 수정되는 ‘대파란 엔딩’을 맞닥뜨렸다. (사진=tvN ‘구미호뎐’)지난 25일(수)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 13화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6.3%, 최고 7.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2%, 최고 5.7%로 수목극 1위를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6%, 최고 4.0%, 전국 평균 3.6%, 최고 3.9%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극중 이연(이동욱 분)은 600년 전과 달리 이무기가 둘로 나뉜 것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보고자 이무기가 깨어난 남지아(조보아 분)의 공격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이연을 해쳤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남지아와 이에 가슴 아파하던 이연은 둘만 있을 수 있는 장소로 떠나 평범한 부부 놀이를 하며 잠시 행복을 누렸다. 이무기가 또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불구, 둘의 애틋함은 커져갔고, 이연은 영생을 누리는 자신의 몸을 갖고 싶어 하는 이무기에 맞서 남지아를 굳건히 지킬 각오를 또 한 번 다졌다. 더욱이 이무기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우렁각시(김수진 분)에게 여우구슬을 가져간 점쟁이의 행방을 찾아 달라고 부탁한 이연은 점쟁이가 지옥을 다스리는 저승 시왕 중 하나라는 소식을 듣고 눈빛을 반짝였다.이후 이연은 유리(김용지 분)가 이무기를 따라가는 조건으로 깨어나게 된 이랑(김범 분)과 남지아의 측근인 작가(정이서 분), 조연출(김강민 분)까지 불러모아 작전 회의를 벌였다. 그리고 이무기가 둘이며 이무기의 본체가 남지아라고 밝힌 이연은 이무기는 물리적인 방법으로 죽이지 않고 마음을 조종할 수도 있으니 일대일로 마주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점쟁이가 가지고 있던 ‘죄를 베는 검’인 ‘의령검’으로 ‘이무기의 혼’만 베어 버리겠다고도 공표했다. 아울러 이무기 수하였던 사장(엄효섭 분)이 미라 사건을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무기가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알아차렸다. 남지아 안의 이무기를 먼저 잡겠다며 계획을 앞당긴 이연은 남지아가 피를 내 이무기를 불러내면 ‘의령검’으로 이무기의 혼을 단번에 베어버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랑은 내실 경계에 말 피를 발랐고, 신주(황희 분)는 문을 봉쇄했으며 이무기가 빠져 나왔을 때 들어갈 수 있도록 구렁이를 놔둬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했다. 하지만 우렁각시에게 나무로 만든 의령검을 받아 든 이연이 작전 개시를 알리자 남지아는 두려운 듯 안아달라고 요청했고, 이연이 안아주자마자 이무기로 돌변했던 터. 그리고는 “사라지는 건 니 영혼이야!”라면서 의령검을 뺏어 이연을 베어버리는 반전을 펼쳤다.미리 남지아의 손에 피를 내어 자신을 깨웠던 이무기는 이연에게 의자를 내던져 혼이 빠져나갔음을 확인한 뒤 고통스럽게 ‘비늘’ 하나를 떼어냈고, 이연의 입 속에 넣으며 “헌 집 줄게, 나 새 집 줘”라면서 이연의 몸을 차지하려 했다. 바로 그 순간, 입에서 비늘을 뱉어낸 이연이 “이걸 확인하고 싶었거든. 너, 이 비늘로 갈아타고 다니는 구나?”라고 이무기의 약점을 꿰뚫어 이무기를 당황케 했다. 동시에 이무기가 쓴 칼은 진짜 ‘의령검’이 아니었으며, 이연은 내실에서 비린내, 이무기의 피 냄새를 맡고 진즉에 이무기가 나왔음을 인지하고 있었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분노한 이무기는 “다른데 옮겨봤자 남지아를 찾아서 몸에 붙겠다”는 말을 꺼냈고 이를 통해 이연은 이무기가 비늘로 인해 옮겨질 수 있음을 확신했다. 이에 이연은 “너, 그놈이 지금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아니? 그러니까 니 반쪽이 말이야”라고 속삭였고, 그 순간 정신을 잃은 남지아는 이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연은 또다시 이무기가 나타나자 두려워하는 남지아에게 “끝내자. 이 징글징글한 싸움을 이제 끝내버리자!”라며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그런가하면 분노에 휩싸인 이무기(이태리 분)가 거리를 걸어갈 때마다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고민을 거듭하던 탈의파(김정난 분)가 명부에 남지아의 사망일자를 ‘今日’(오늘)이라고 작성하는 ‘대파란 엔딩’이 담겨 긴장감을 드높였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남지아가 오늘 죽는다니 말도 안 돼!!”, “연지아 커플, 짠내 폭발! 이제 제발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무기에게 비늘 잡겠다는 계획 완전 통쾌! 또 다른 작전 기대해요!”, “사람들 픽픽 쓰러질 때 정말 핵소름! 빨간 반점은 또 뭔가요!! 너무 궁금해!!”, “탈의파 누님, 계획 있으신 거죠?!”,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려” 등 갑론을박 속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한편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14화는 26일(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0.11.26 I 김보영 기자
'야구덕후' 김택진 구단주의 만화같은 결실
  • [줌인]'야구덕후' 김택진 구단주의 만화같은 결실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 24일 NC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자 “오늘 만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KBO리그에서 9번째로 출발한 우리 구단이 창단 9년 만에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의 날을 만들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하는 김택진 구단주(가운데)와 황순현 NC 대표, 이동욱 감독. 사진=NC다이노스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통합 우승을 차지한 NC 선수들이 김택진 구단주를 헹가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늘 만화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KBO리그에서 9번째로 출발한 우리 구단이 창단 9년 만에 우승을 이뤘습니다. 우승의 날을 만들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NC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24일 팀의 숙소가 있는 한 호텔에서 조촐하게 열린 축승회에서 이같이 소감을 전했다. 야구는 김 대표의 또 하나의 꿈이었기에 우승의 감격은 더 했을 터였다.김 대표는 성공한 ‘야구덕후’다. 초등학교 시절 일본 야구만화 ‘거인의 별’을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중학교를 다닐 때는 정말로 야구선수가 되려고 했다. 그의 어릴 적 영웅은 고(故) 최동원 투수였다. 최동원처럼 빠른 볼을 잘 던지려고 팔과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녔다. 최동원의 주무기인 커브를 던지기 위해 야구책을 구해서 공 잡는 법을 익힌 뒤 몇 개월간 밤새 골목 담벼락을 친구삼아 투구 연습을 했다.김 대표는 공부에 비해 야구재능은 별로 없었다. 결국 야구공 대신 컴퓨터를 잡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인 엔씨소프트를 설립해 성공 신화를 썼다.성공한 기업인이 됐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였다. 2011년 프로야구 9번째 구단인 NC다이노스를 창단해 어릴 적 이루지 못한 야구의 꿈을 다시 펼쳐나갔다. 당시 김 대표는 “야구라는 단어가 내 가슴을 뛰게 한다”며 “내게 야구는 내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이자 삶의 지혜서이며 투수가 던지는 볼 하나하나에서 드라마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가 야구단을 만들겠다고 하자 기존 프로야구단은 반발했다. 당시 매출 1조원도 내지 못하는 벤처회사가 연간 최소 200억원 이상 운영비가 들어가는 프로야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태클(?)을 걸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가 “내 재산만으로 야구단을 100년은 할 수 있다”고 큰소리친 것은 야구계의 유명한 일화다.프로야구단 창단 이후 김 대표는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을 쏟았다. 단지 가뭄에 콩 나듯 야구장을 찾는 다른 구단주와는 차원이 달랐다. 기회가 될 때마다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얘기를 직접 들었다.김 대표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경기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두 현장에서 관람했다. 그냥 무게 잡고 경기를 지켜본 게 아니다. NC의 한국시리즈 진출 기념 점퍼와 모자를 착용하고 민트색 응원 도구를 흔들며 열정적으로 응원을 보냈다. 지난달에도 NC 경기가 있는 각 도시를 이동하면서 정규시즌 우승 순간을 함께했다.김 대표는 우승 확정 순간에도 선수들과 함께 했다. 그라운드에 내려와 선수들과 일일이 주먹을 부딪치며 정상 등극의 희열을 함께 나눴다.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 때 높이 들어올린 ‘집행검’을 직접 전달한 주인공도 김 대표였다. 우승 트로피 시상식에도 선수단과 함께 참여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헹가레를 시원하게 받았다.역사가 10년도 안된 NC가 빠르게 강팀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김 대표의 과감한 투자 덕분이다. 2016년 FA대어 박석민을 4년 최대 96억원의 대형계약으로 영입했다. 이어 2018년 말에는 이번 한국시리즈 MVP에 뽑힌 양의지와 4년 125억원이라는 특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FA 몸값 거품 논란이 일었지만 김 대표의 안목은 적중했다.NC는 2014년부터 KBO 최초로 원정경기 시 모든 선수에게 1인 1실 숙박을 제공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NC 선수들은 일반적인 원정 숙소보다 1.5배 비싼 특급호텔에서 묵었다.김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IT기술도 야구에 적극 활용했다. 지난 2013년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전력분석영상시스템 ‘D라커’를 도입했다. D라커는 전력분석 부서에서 제공하는 영상과 보고서를 선수와 코치들이 태블릿PC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김 대표는 1군과 2군 모든 선수들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해 D라커를 이용하도록 도왔다. 그런 노력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가능케 한 데이터 야구의 밑바탕이 됐다.김 대표는 선수단을 지원하되 간섭하지는 않는다. 선수단 운영은 철저히 구단 프런트와 현장 지도자에게 맡긴다. NC의 우승은 그 같은 철칙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동욱 NC 감독은 “좋은 구단주를 만난 나는 행복한 감독”이라면서 “구단주께서 여러 부분에서 부족함 없이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0.11.25 I 이석무 기자
이동욱 NC 감독 "한국시리즈 우승, 꿈인줄 알았는데..."
  • [NC KS우승]이동욱 NC 감독 "한국시리즈 우승, 꿈인줄 알았는데..."
  •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통합 우승을 차지한 NC 선수들이 이동욱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2011년 창단 이후 9년 만에 대망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S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4-2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이로써 NC는 2011년 한국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이래 9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면서 진정한 한국 프로야구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이동욱 NC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 후 인터뷰 도중 여러차례 감정이 북받쳐올라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꿈으로 생각했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고 소감을 밝혔다.다음은 이동욱 NC 감독 일문일답. -총평△꿈으로 생각했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시즌 전만해도 포스트시즌에 가는 게 목표였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자기주도적으로 플레이한 게 너무 잘됐다.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원종현이 마지막 아웃을 잡았을 때 무슨 생각을 했나.△이제 끝났구나, 2020년 야구는 끝났구나 생각했다. 마지막 승리로 끝나서 기분이 너무 좋다. 아무 느낌도 없다. 코치들과 고생한 것이 생각나서 울컥했다. -한국시리즈가 6차전에 끝났다.△7차전을 예상했는데 맞추지 못했다. 어제 3승 2패 되면서 6차전에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7차전에 가면 변수가 너무 많다. 송명기와 라이트가 대기한 것은 오늘 끝내기 위함이었다. 그 부분이 맞아 떨어졌다.-KS에서 가장 큰 승부처는 무엇이었나.△4차전에 루친스키를 등판시키기로 결정한 것이 가장 힘들었다. 그 뒤를 생각하지 않고 했다. 2승 2패를 못 맞추면 어렵다고 생각했다. 승부수 던지기까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게 승부처였다.-시리즈를 어떻게 준비했나.△1차전을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투수들은 휴식이 길어 감각이 문제였다. 타자들은 두산의 플렉센과 알칸타라 공을 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이호준 채종범 코치가 여러 방법을 준비했다.-감독 생활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때는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는데.△내가 가진 야구를 선수 생활 동안 하지 못했다. 선수로 좋은 결실 못 맺고 일찍 그만뒀다. 코치를 하면서 내가 겪은 걸 선수들에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지도 방법이나 선수들이 납득하는 부분을 더 연구하게 됐다.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 선수들이 호응하지 않는다. 근거 있는 코칭이 있어야 먹힌다. 그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더 공부한 게 도움이 됐다.-데이터 야구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보는가.△아무리 좋은 데이터여도 현장이 받아들이지 않고 사용하지 않으면 죽은 거다. 데이터 팀을 믿고 어느 방향으로 해달라고 얘기해야 한다. 그 근거가 나오면 그 부분을 수용할 거 수용한다. 그 전보다는 데이터팀과 교류 회의가 많아졌다. 데이터는 감독이 아닌 선수들을 위한 것이다.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고. 근거 있는 코칭이 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가을야구 양의지는 어떤 선수인가,△양의지가 8회에 송명기 이야기를 먼저 묻더라. 빠른 공 투수가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가 들렸다. 그래서 송명기를 믿고 투입했다. 포스트시즌을 오래 한 두산 타자들이 빠른 공 대처가 늦었다. 김진성 송명기 고민했는데 포수 양의지가 묻는 건 그걸 믿고 가야 한다. 그래서 송명기를 8회에 올린 거다-시리즈 내내 선발투수를 감췄는데.△두 가지가 있다. 구창모도 끝까지 팔 부상 부위 체크해야 했다. 라이트도 무릎 안 좋아서 끝까지 체크해야 했다. 감추려고 한 거 아니다. 대기한 상황에서 구창모 팔 상태 체크해야 했다. 취재진에는 미안하다. 4차전의 경우 송명기를 생각했는데 청백전에서 안 좋았다. 루친스키를 당겨 쓸까도 생각했다. 4차전에서 지면 시리즈 끝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승부수를 띄우려고 했다. 루친스키의 4차전 등판은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감독이 선정한 MVP를 뽑는다면.△모두 다다. 한국시리즈로만 국한하면 구창모, 양의지다. 시리즈는 알테어와 나성범이 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 선수의 기복이 크다. 7차전까지 페이스 맞춰야 팀이 이길 수 있다. 나성범이 쳤을 때 승리 확률이 가장 높다. 선수들이 좋은 루틴을 지키면서 좋은 타격감으로 KS 들어갔다.-가장 고마운 사람을 떠올린다면.△(물 한 모금 마시고)하아~ 구단주님 이하 팀 내 모두다. 지금은 어머니께 가장 감사하다.
2020.11.24 I 이석무 기자
창단 9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챔피언...NC가 걸어온 길
  • [NC KS우승]창단 9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챔피언...NC가 걸어온 길
  •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 대 2로 승리하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C다이노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젊은 구단’ NC다이노스가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KS) 우승까지 이루며 창단 9년 만에 프로야구 천하통일을 이뤘다.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S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4-2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이로써 NC는 2011년 한국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이래 9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면서 진정한 한국 프로야구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NC는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 기업인 NC소프트를 모기업으로 2011년 창단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일궈낸 ‘국민감독’ 김경문 감독을 선임한 뒤 2012년 퓨처스리그 참가에 이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리그에 뛰어들었다.신생팀의 시행착오를 찾아볼 수 없었다. 2013년 1군 첫 시즌 4할대 승률로 9개 팀 중 7위에 오른 NC는 이듬해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하지만 이것은 NC가 펼칠 성공시대의 시작에 불과했다. NC는 2015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는 역사를 썼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게 4연패로 물러나긴 했지만 이 경험은 4년 뒤 이룰 성공의 좋은 밑거름이 됐다.2017년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가을야구를 경험한 NC는 2018년 최하위로 급추락하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창단 때부터 팀을 이끌어온 김경문 감독이 시즌 중 사퇴하는 아픔도 겪었다.하지만 2019년 체계화된 데이터 야구를 내세운 이동욱 감독이 부임하면서 NC는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5위로 가을야구에 복귀하면서 전년도 꼴찌의 수모를 씻어냈다.이어 2020년에는 단숨에 리그 최강 팀으로 우뚝 섰다. 막강한 투타의 힘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5월13일 리그 선두에 오른 뒤 한 번도 자리를 놓치지 않은 끝에 10월 24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정규리그 우승으로 KS 직행을 확정 지은 NC는 차분하게 상대를 기다리며 준비했다. 공교롭게도 KS에서 만나게 된 파트너는 2016년 KS에서 자신들에게 뼈아픈 4연패 상처를 안겨줬던 두산이었다.하지만 NC는 4년 전 경험이 부족했던 그때와 달랐다. 이미 우승 DNA를 가진 베테랑 양의지, 박석민과 한국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한 나성범, 박민우 등을 중심으로 한층 단단한 팀이 됐다. 여기에 구창모, 강진성, 송명기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팀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었다. 원종현, 김진성, 김태군 등 간절함으로 똘똘 뭉쳤던 NC 창단 멤버들도 팀의 중심에서 힘을 보탰다.스타플레이어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2005년부터 프로야구 코칭스태프로 활약한 이동욱 감독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냉철한 판단과 오랜 지도자 경험을 통한 온건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무리 없이 이끌었다.특히 김택진 구단주의 야구단에 대한 애정과 적극적인 투자는 NC가 짧은 시간 만에 최고의 팀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지난달 NC의 정규리그 우승을 현장에서 함께 하기 위해 본의 아니게 전국일주를 했던 김택진 구단주는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부터 6차전까지 개근하면서 ‘넘버원 찐팬’임을 입증했다.
2020.11.24 I 이석무 기자
'무명선수->KS우승 명장' 이동욱 감독의 인생역전
  • [NC KS우승]'무명선수->KS우승 명장' 이동욱 감독의 인생역전
  • NC다이노스 이동욱 감독.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동욱이 누구야’2018시즌 최하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NC다이노스는 시즌 뒤 신임감독으로 이동욱 수비코치가 발표되자 많은 팬들은 이렇게 반응했다.파격이었다. 그전까지 NC 지휘봉을 잡았던 인물인 ‘국민감독’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김경문 감독이었다. 그런데 그 후임은 웬만한 야구팬들조차 생소했던 무명이었다.이동욱 감독은 1997년 롯데자이언츠에서 선수로 데뷔한 뒤 2003년까지 짧은 선수 인생을 보냈다. 6년간 통산 성적은 초라했다.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21, 5홈런 1도루에 그쳤다.30살이던 2004년 롯데에서 코치로 새 출발한 이동욱 감독은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7년 LG 수비코치를 거쳐 2011년 NC가 창단되자 수비코치로 합류했다.이동욱 감독은 NC가 팀을 처음 꾸려 강진에서 훈련을 시작했을 때부터 코치로 함께 했다. 그때 강진 캠프에서 함께 고생했던 나성범, 박민우, 김진성, 원종현, 박민우, 강진성 등은 이제 NC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창단 때부터 함께 NC 선수들과 동고동락했기에 주전선수부터 2군 선수까지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또한 이동욱 감독은 공부하는 지도자다. 최근 선진야구의 대세인 데이터야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은 선수가 가진 기량 이상으로 팀을 강하게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됐다.이동욱 감독은 상대 타자는 물론 세부 상황에 따른 정교한 수비 전술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이동욱 감독이 수비 코치를 맡은 2013∼2016년 NC는 팀 수비지표(DER) 리그 1위에 올랐다.그렇다고 이동욱 감독이 숫자만 파고드는 지도자는 아니다. 1974년생인 이동욱 감독은 현재 10개 구단 정식 감독(감독대행 제외)가운데 가장 젊다. 카리스마를 앞세워 큰 소리를 내기 보다는 선수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주장 양의지는 그런 이동욱 감독의 리더십을 ‘사랑의 리더십’이라고 표현했다. 박석민은 “내가 생각하는 좋은 지도자상에 일치하는 분”이라며 “저런 감독님과 오래 하려면 선수들이 성적을 내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동욱 감독 본인도 부임 2년 차에 구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비결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과 좋은 관계’라고 밝힐 정도다.이동욱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부임 첫 해인 지난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렀지만 1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마쳤다. 큰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거의 전무했다. 더구나 이동욱 감독이 지략대결을 펼칠 상대 팀 감독은 두산을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시킨 ‘백전노장’ 김태형 감독이었다.지도자의 무게감에서 차이가 컸다. 많은 전문가들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온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 예상한 배경에는 감독의 경험 차이가 컸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태형 감독을 처음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는 초보감독이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막상 한국시리즈가 시작되고 뚜껑을 열어보니 이동욱 감독은 철저하면서 세밀한 분석 위에 전략을 세운 뒤 그것을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1차전에서 선발 드루 루친스키가 5⅓이닝 만에 물러난 뒤 구원투수들을 적절한 시점에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나 4차전 마무리로 선발투수인 드루 루친스키를 과감하게 올린 용병술 등은 이동욱 감독의 차분하면서도 냉철한 판단이 돋보인 장면이었다.이동욱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번이라도 맛본 감독은 단 15명 뿐이다. 이동욱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통산 1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20.11.24 I 이석무 기자
NC, 창단 9년 만에 첫 KS 우승 감격...4승2패 승리
  • [KS6차전]NC, 창단 9년 만에 첫 KS 우승 감격...4승2패 승리
  •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NC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NC는 창단 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2사 1,2루 NC 이명기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 말 2사 만루 때 NC 박민우가 2타점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에 대망의 첫 한국시리즈(KS) 우승을 달성했다.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S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4-2로 눌렀다.7전 4선승제 KS에서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내준 NC는 이후 4. 5, 6차전을 내리 이겼다. 결국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두산을 누르고 KS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2016년 처음 진출한 KS에서 두산에게 4전 전패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NC는 4년 만에 KS에서 다시 만난 두산에게 제대로 설욕했다.2018시즌을 마치고 NC 지휘봉을 잡은 이동욱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소속팀을 KS 우승으로 이끈 16번째 사령탑이 됐다.반면 창단 이래 14번째이자 최근 6년 연속 KS 진출을 이룬 지난 시즌 챔피언 두산은 통산 8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정규시즌 3위로 가을야구에 오른 두산은 준플레이오프(PO)와 PO를 손쉽게 통과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면서 통산 7번째 KS 우승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4차전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끝내 희망을 접어야 했다.NC는 1회초 2사 1, 2루, 2회초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고비마다 선발 드루 루친스키가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해 실점없이 이닝을 넘겼다.4회초에도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기회에 몰렸다. 그렇지만 루친스키는 후속타자 박건우, 박세혁, 허경민을 연속 땅볼로 유도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초반 위기에서 벗어난 NC는 5회말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권희동과 박민우의 연속 좌전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이명기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 2루주자 권희동을 홈에 불러들였다.6회말 NC는 1사 후 알테어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이어 노진혁과 권희동의 볼넷을 더해 2사 만루 찬스에서 박민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KS 3차전에서 7회말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한 뒤 25이닝 동안 한 점도 얻지 못한 두산은 7회초 간신히 2점을 뽑았다.허경민, 정수빈의 연속 몸에 맞는 공과 최주환의 내야땅볼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김재환의 2루수 땅볼과 김재호의 좌측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하지만 NC는 8회초부터 4차전 승리투수가 된 ‘20살 영건’ 송명기를 마운드에 올려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9회초에는 마무리 원종현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원종현은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포수 양의지와 끌어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두산도 이승진, 김민규 등 젊은 불펜투수들을 총동원하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끝내 2점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NC 선발 루친스키는 초반 계속된 위기를 극복하고 5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차전에 이어 올해 KS에서 혼자 2승을 책임졌다.
2020.11.24 I 이석무 기자
'오늘 끝낸다'...NC, 필승 전략은 '5번 알테어'
  • [KS6차전]'오늘 끝낸다'...NC, 필승 전략은 '5번 알테어'
  • NC다이노스 애런 알테어.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긴 NC다이노스의 6차전 히든카드는 ‘5번타자 알테어’다.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 외국인타자 알테어를 5번타자에 배치했다.박민우(2루수)-이명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알테어(중견수)-박석민(3루수)-노진혁(유격수)-강진성(1루수)-권희동(좌익수) 순서로 타석에 들어선다.알테어는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주로 8번타자로 나섰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동욱 감독은 “알테어의 타이밍이 괜찮아 앞으로 이동시켰다”며 “강진성과 자리를 바꿔서 배치했는데 3~4~5번에 초점을 맞추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쳐줘야 막힌 부분 없이 승부가 결정된다”며 “중심선수들이 분위기를 올려주면 다른 타자들도 좋은 영향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이동욱 감독은 마운드 운영에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그는 “100%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루친스키, 구창모, 송명기 등 선발진이 잘 해줘 만족한다”며 “불펜에선 김진성이 좋은 부분을 보여주고 있고 원종현까지 잘 연결해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구창모, 송명기 등 젊은 투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하고 나서 국내 3선발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구창모가 올해 한 단계 성장했고 송명기가 기대보다 빠르게 성장해준 게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동욱 감독은 5차전에서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된 구창모의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오늘 경기는 미출장 선수다”며 “뒤는 지금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우승을 앞둬 들뜰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동욱 감독은 차분했다. 그는 “특별히 오늘 연습 때 달라보이는 건 없었다”며 “지금 다 자기능력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 염려하지 않는다. 평소와 다름 없이 훈련했고 몸풀고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이어 “어제 구창모의 모습과 야수들 플레이 보면서 우리 경기만 하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그 리듬이 연결되니까. 우리가 잘했을 때 나왔던 리듬이 나왔다고 느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11.24 I 이석무 기자
NC, 선발 라이트 불펜 대기...강진성 5번 전진배치
  • [KS5차전]NC, 선발 라이트 불펜 대기...강진성 5번 전진배치
  • NC다이노스 마이크 라이트.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1선발인 드루 루친스키를 마무리로 기용해 성공했던 NC다이노스가 5차전에도 승부수를 던진다. 바로 또다른 외국인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불펜에 대기시키는 것.이동욱 NC 감독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의 2020 KBO포스트시즌 KS 5차전에 앞서 “루친스키와 마찬가지로 라이트도 오늘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이동욱 감독은 “고민을 충분히 했지만 라이트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과 불펜을 다 경험한 투수다”며 “오늘 충분히 중간에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5차전에 구원투수로 나와 세이브를 따낸 루친스키는 6차전 선발로 내정됐다. 이동욱 감독은 “4차전에서 루친스키의 공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좋았다”며 “9회 김재호 타석에서 교체하려고 했는데 선수 본인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이날 NC는 타순에도 약간 변화를 줬다. KS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강진성을 중심타선은 5번에 배치했다. 3차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을 다쳐 4차전에 나오지 못했던 박석민도 3루수 자리에 복귀한다.박민우(2루수)-이명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강진성(1루수)-노진혁(유격수)-박석민(3루수)-에런 알테어(중견수)-권희동(좌익수) 순서대로 타석애 들어선다.이동욱 감독은 “강진성은 시즌 막판에 손가락 부상도 있고 안 좋았는데, 한국시리즈 준비하면서 청백전부터 감각이 올라왔다”며 “시즌 초반 좋은 감각 유지하는 걸 봤고 한국시리즈에서도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서 전진배치 했다”고 설명했다.5차전 선발로 나서는 구창모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가 있으니까 루친스키를 4차전에서 그렇게 쓸 수 있었다”며 “나흘 휴식 후 등판이지만 충분히 자기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 준비는 다 됐다”고 강조했다.
2020.11.23 I 이석무 기자
대한유화, 화학제품 수요 증가·원재료 가격 안정 따른 성장…목표가↑ -키움
  • 대한유화, 화학제품 수요 증가·원재료 가격 안정 따른 성장…목표가↑ -키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화학 제품의 수요 급증, 정유사들의 수율 조정에 따른 원재료 가격 안정세 등이 나타나면서 주요 제품들의 스프레드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2%(13만원) 높은 38만원으로 상향했다.키움증권은 올 4분기 대한유화의 영업이익을 753억원, 지난해 동기 대비 536.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학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정유사들의 수율 조정으로 인해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주력 제품인 ‘폴리머’ 스프레드 역시 중국 수요 증가, 동남아 정기보수 진행 영향으로 인해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국내 경쟁사들의 환경 변화에 따라 원재료 에틸렌의 수급 역시 원활하지 않아 스프레드가 다시 급등하고 있고, 합성고무나 화학섬유 등 전방시장의 수요 확대로 인해 기타 원료들의 스프레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러한 환경 속에서 대한유화는 신증설을 통해 사업 영역 다변화 역시 꾀하고 있다. 대한유화는 약 1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 오는 2022년 4분기에 온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생산능력은 각각 10만톤, 5만톤이 늘어나게 되며 벤젠 등 부산물 생산능력 역시 확대가 예상된다.여기에 초고밀도 폴리에틸렌(UHMWPE) 부문 역시 추후 높은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여겨졌다. 현재 UHMWPE는 경쟁사들의 증설 의지 확대 등으로 인해 경쟁 심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경쟁 심화로 인해 세계 1위라는 지위는 일부 훼손될 수 있겠다”면서도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 지속을 고려하면 30%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고만 가정해도 2025년엔 영업이익 1000억원대 기록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2020.11.23 I 권효중 기자
약점 지워야 마지막에 웃는다...NC 수비, 두산 타력이 고민
  • 약점 지워야 마지막에 웃는다...NC 수비, 두산 타력이 고민
  • 2020년 한국프로야구 전반기 최고 투수였던 구창모(NC다이노스·왼쪽)와 포스트시즌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간 크리스 플렉센(두산베어스)이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5일 만에 재대결한다. 구창모와 플렉센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S 5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단점은 모두 드러났다. 이제는 약점을 지워야 마지막에 웃는다.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가 맞붙는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는 최소 6차전까지 가는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두산은 1차전을 NC에 먼저 내줬지만 2, 3차전을 내리 1점 차로 이기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뒤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무려 93.3%(15차례 중 14차례)였다.하지만 NC는 21일 열린 4차전에서 ‘20살 선발’ 송명기의 깜짝 호투와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의 완벽 마무리로 두산을 3-0으로 누르고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올해까지 6년 연속 KS에 진출한 두산이 KS에서 영봉패를 당한 것은 3년 만이었다. 2017년 KS 2차전에서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에게 0-1 완봉패를 당한 적이 있었다.지난 KS 4경기를 돌아볼때 투타에서 우위에 있는 쪽은 NC다. NC의 한국시리즈 팀타율은 .302(129타수 39안타)나 된다. 반면 두산은 .228(127타수 29안타)에 머물러있다. 팀 평균자책점도 NC는 2.57(35이닝 10자책점)에 불과한 반면 두산은 4.37(35이닝 17자책점)이나 된다.그럼에도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로 같다. 수비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창단 첫 KS 우승을 노리는 NC는 수비에 큰 허점이 드러났다. KS 4경기에서 수비 실책이 7개나 나왔다. 기록되지 않는 실책도 여럿 있었다. 실수로 실점을 헌납하다보니 잘하고도 경기를 내주는 상황이 반복됐다.반면 두산은 수비에선 거의 완벽한 모습이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가을야구 11경기를 치르면서 실책이 3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중요한 고비마다 호수비가 나오면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이동욱 NC 감독은 KS 4차전을 마치고 “‘실책하지 말아야 해’라고 얘기하면 실책이 더 나온다”며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실책을 하는 만큼 부담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두산은 믿었던 불펜진에 비상이 걸렸다. 마무리 이영하가 극심한 난조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김강률 마저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믿을만한 투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투수력이 불리한 상황이라면 타력으로 이를 만회해야 한다. 하지만 두산의 공격력은 투수력보다 더 심각하다. 지난 KS 4차전에선 단 3안타에 그쳤다. 그나마도 3안타 모두 김재호 한 명에게서 나왔다. 나머지 타자들은 단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김태형 두산 감독도 “부진한 투수들은 대안이 있지만 타자들은 매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타자들이 더 걱정이다”고 털어놓았다.KS 5차전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 플렉센을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 18일 KS 2차전에 이어 리매치가 성사됐다. 당시는 플렉센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반면 구창모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변수는 플렉센의 체력이다. 플렉센은 준PO부터 시작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벌써 5번째 등판에 나선다. 4~5일 간격으로 계속 등판하는 상황에서 지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과연 플렉센이 앞선 경기에서 보여준 구위를 얼마나 재현하느냐가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2020.11.22 I 이석무 기자
이동욱 NC감독 "송명기, 20살 아닌 베테랑 투구"
  • [KS4차전]이동욱 NC감독 "송명기, 20살 아닌 베테랑 투구"
  •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4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0 NC의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이동욱 NC 감독이 선발투수 송명기와 함께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KS) 4차전을 잡고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NC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S 4차전에서 선발 송명기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베어스를 3-0으로 눌렀다.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내줘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NC는 4차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다.경기 후 이동욱 NC 감독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20살 선발 송명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송명기가 20살 선수가 아닌 베테랑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며 “시즌 중 연패를 끊어줬는데 KS에서 그 역할을 해줬다”고 높이 평가했다.다음은 이동욱 감독 일문일답.-임정호를 한 타자만에 교체했다.△어제 안 좋은 부분이 오늘도 보여 빠르게 교체했다. 내일 하루 쉬고 좋은 투구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루친스키가 9회까지 던졌는데.△투구수는 30개 정도 생각했다. 실책이 나오면서 투구수가 늘었다. 마지막에 교체할 생각이었는데 끝까지 던지고 싶다고 해서 내려갔다.-5차전 선발은 누구인가.△구창모다.-송명기의 승부구인 빠른공이 좋았는데.△송명기는 원래 강한 볼을 던지는 투수다. 슬라이더, 커브를 간간이 던진다. 한국시리즈같은 큰 경기에서 강한 공을 자신있게 던졌다. 마운드에서의 모습이 좋은 투수다.-김진성은 4경기에 다 등판했다.△본인이 하는 말이 ‘시즌 막판에 얼마 안 던져서 힘이 남았다’고 하더라. ‘체력 관리를 잘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경기마다 투구수가 적다. 시리즈가 이틀 경기, 하루 휴식 패턴이다. 불펜에서 가장 믿는 투수가 김진성이다. 물론 다른 투수 안 믿는 건 아니지만 구위가 가장 좋다.-박석민 대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지석훈이 쐐기 타점을 올렸다.△중요한 타점이다. 2-0은 역전될 수 있는 스코어다. 타이밍 안맞다가 점점 맞아가더라. 파울 칠 때 하나 될 것 같았다. 결정적인 안타가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석민 상태는 좀 봐야 할 것 같다. -오늘도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실책하지 말아야 해’라고 얘기하면 실책이 더 나온다. 루틴대로 해야 할 수비인데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실책을 한다. 내려놓고 잘한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오늘도 김재호 봉쇄에 어려움이 있었다.△타격감이 너무 좋다.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콘택트도 그렇고. 그전에는 노림수도 좋다. 타격감이 오르락내리락이 있기 마련인데 지금은 올라가는 분위기인 것 같다.
2020.11.2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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