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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경 하나저축銀 대표 "비대면 강화로 2030 확 잡겠다"
  • 오화경 하나저축銀 대표 "비대면 강화로 2030 확 잡겠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임기 내 지점과 출장소를 1곳씩 줄이는 대신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비대면 창구를 강화해 젊은 고객 비중을 확대하는 게 목표입니다.”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하나저축은행 본점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30%에 다다른 비대면 거래 비중을 시중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 달에는 KEB하나은행을 벤치마킹해 손님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쉽고 빠르게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모바일 영업점을 선보인다.하나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 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121억원과 비교해 24% 감소한 수준이다. 그는 “지난해 대규모 일회성 이익 등으로 이익 규모가 컸다”며 “올해 특별이익이 줄었지만 생산성을 높여 연간 순이익은 지난해(176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기 동안 1890억원 수준인 자기자본의 10% 이상 순이익을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4.16%에 달한 연체율이 6월 말 2.97%로 개선된 점 역시 고무적이라는 게 오 대표의 설명이다.오 대표의 자신감은 증권사와 외국계 은행을 거쳐 아주저축은행에서 5년간 최고경영자를 지낸 경륜에서 비롯한다. 발탁 당시에도 준비된 최고경영자라는 안팎의 평가를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오 대표는 취임한 지 하루 만에 각 부서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 등 발 빠르게 조직 파악에 나설 수 있었다.취임 한 달 만에 전(全) 지점을 돌며 일선 직원과 만나 고충을 들은 데 모자라 이메일로 전 임직원들로부터 하나저축은행에 바라는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건의받았다. 자신의 집무실 일부를 터 책과 놀이기구를 둔 임직원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도 오 대표의 아이디어다. 앞서 오 대표는 지난 3월 취임식에서 “‘일터가 우리의 꿈을 이루는 꿈터’가 될 수 있도록 직원과 소통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오 대표는 임직원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조직 안정화를 최우선과제로 선정했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잇단 인력 이탈로 침체에 빠진 조직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휴가 시스템부터 승진 시스템까지 인사제도 전반을 손질하고 있다.오 대표는 조직 안정화와 함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또 하나의 과제로 제시했다. 오 대표는 “하나저축은행이 몇 년간 이자 수익이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뒤처져 있다”며 “양적 성장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두고 수익성 개선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정부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 기조에 맞춰 리테일 영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 대표는 하나금융 내 계열사와 연계를 강조했다. 이달 선보인 하나은행과 연계한 중금리 대출상품에도 고객의 니즈를 가득 채워준다는 의미를 담아 ‘하나가득론’이라고 이름을 붙여줬다. 중금리 대출 상품의 평균금리는 15%대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분야로는 IB사업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오 대표는 “고객의 니즈에 따른 상품을 만들 수 있느냐 아니냐가 관건”이라며 “하나저축은행이 이를 실행할 역량과 시스템이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이에 따라 현재 기업대출에 쏠린 여신 비중을 기업대출 60%, 가계대출 30%, IB 10%로 분산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오 대표는 업계 내 치열한 디지털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자 지난 2012년 하나저축은행 출범 이후 숙원사업인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직원채용 때는 플랫폼 비즈니스 대비를 위해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이공계 출신이나 통계학 전공자를 우대한다는 계획이다.
2018.07.26 I 유현욱 기자
JTBC '효리네 민박' 제주도집 매입...사생활 침해 심각
  • JTBC '효리네 민박' 제주도집 매입...사생활 침해 심각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JTBC가 예능 ‘효리네 민박’의 배경이 됐던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집을 매입했다. JTBC는 14일 출연자 보호와 콘텐츠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합의하고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JTBC는 ‘효리네 민박’ 시즌1 방송 이후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자택 위치가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와 보안 이슈가 발생해 실거주지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이효리-이상순 부부는 2013년 9월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지은 이 집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살면서 이효리는 ‘소길댁’으로 불렸다. 하지만 ‘효리네 민박’ 시즌1 방송 이후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사생활 침해가 심각해지자 이상순은 SNS에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부부의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고 심지어 무단 침입하는 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JTBC측은 “향후 제3자가 이 부지를 매입한다고 해도 역시 거주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판단됐으며 혹 타인에 의해 외부 공개 시설 등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효리네 민박’이란 콘텐츠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JTBC는 그러면서 “사생활 보호 목적에 의한 매입”이라며 “이 부지와 집을 향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제주 집 매각 후 경기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07.14 I 오희나 기자
무역전쟁 공포…원·달러 환율 1110원 넘는다
  • [외환브리핑]무역전쟁 공포…원·달러 환율 1110원 넘는다
  •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를 보며 일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제품 2000억 달러 상당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검토를 지시한 여파로 큰 폭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은 심상치 않은 미·중 무역전쟁 공포감에 1110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주요 2개국(G2)간 무역전쟁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타협점이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간밤에도 그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정책을 설계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중국이 잃을 게 더 많다”고 했다.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G2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하다.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에 떨며 위험자산 회피 기류가 강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폭락했다.그 직후 개장한 뉴욕 증시도 상황은 비슷했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7.26포인트(1.15%) 하락한 2만4700.21에 거래를 마쳤다.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보잉의 주가는 3.8%나 급락했다. 그 대신 초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금리는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83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971%에 마감했다. 너도나도 위험한 주식을 팔고 안전한 채권으로 눈을 돌렸다는 의미다.당장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는 타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부터 원·달러 1개월물은 1110원이 넘는 호가가 나왔다. 최종 호가는 1110.35원.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9.10원)와 비교해 2.7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약세 일로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5거래일간 33.9원이나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지난 12일만 해도 1075.2원에 출발했으나 전날 1110원대를 넘보는 레벨까지 올라섰고, 이날은 실제 111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고점인 지난해 11월15일 당시 1112.3원을 넘어설 게 유력하다. 1120원을 넘보던 지난해 11월14일(1118.1원) 수준까지 올라설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위험 회피 기류에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등을 돌리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최근 5거래일간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6847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이날도 무역전쟁 공포감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이어질 수 있다. 서울외환시장은 장중 환율 ‘상단’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1110원 초중반대 레벨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다만 원·달러 환율 고점에서 대기하고 있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등의 수급 물량은 원화 약세 폭을 제한할 수 있는 재료다.
2018.06.20 I 김정남 기자
닷새간 원화값 34원 급락…외국인 1.7兆 빠져나갔다(종합)
  • 닷새간 원화값 34원 급락…외국인 1.7兆 빠져나갔다(종합)
  • 코스피 지수가 36.13포인트 내린 2,340.11로 장을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원·달러 환율이 어느덧 1110원대에 근접하며 연고점을 경신(원화 가치 급락)했다. 미·중 무역전쟁 긴장감에 전세계가 떨고 있는 여파가 원화까지 미친 것이다.원화의 ‘몸값’이 낮아지면서 자본 유출 가능성도 방심할 수 없게 됐다. 실제 지난 5거래일간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외국인 투자자금도 대거 빠져나갔다.◇닷새간 33.9원 급등한 환율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3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0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5일(1112.3원) 이후 7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전날에 이어 연고점을 다시 갈아치웠다.이날 장중 최고가는 1109.8원이었다. 이 역시 지난해 11월15일 당시 1116.6원까지 치솟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원·달러 환율은 최근 급등세다. 최근 5거래일간 33.9원이나 올랐다. 지난 12일만 해도 1075.2원에 출발했으나, 어느새 1110원대를 넘보는 레벨까지 올라섰다.그 기저에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주요 2개국(G2)의 양보없는 혈전 위기감이 퍼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위험통화로 꼽히는 원화 가치도 급락한 것이다.이날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인 ZTE 제재 해제를 무효로 하는 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하면 긴장감은 더 높아졌다. ZTE 제재는 두 나라간 무역전쟁의 핵심 사안으로 꼽혀 왔다.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예고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와중에 무역전쟁발(發) 안전자산 선호 현상까지 겹친 것이다.이는 국내 증시의 고전과 맞물려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낸 탓에 전거래일 대비 36.10포인트(1.52%) 내린 2340.1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2134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원화로 표시된 국내 주식을 팔고 달러화로 바꿔가면, 그만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커진다.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최근 5거래일간 이런 경향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1조6847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원화 현물채권의 경우 환율과 무관하게 1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권 투자자금의 경우 유달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가우주위원회(NSC) 관계자들과 전직 우주 비행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본 유출 긴장감 높아질듯이번 무역전쟁이 심상치 않은 것은 그 후폭풍이 전방위적으로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907.82로 3000선이 무너졌다. 전거래일 종가보다 3.78%나 급락했다. 중국과 우리나라 외에 일본 증시도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401.85포인트(1.77%) 내린 2만2278.48에 마감했다.상황이 이렇자 자본 유출에 대한 국내 금융시장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자금의 동향은 크게 △금리 차이 △통화가치 차이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 차이 등에 따라 좌우된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금리 수준이 낮고 통화가치마저 절하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일부 신흥국 위기설 후폭풍이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정책당국의 긴장감도 최근 더 높아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단기간 안에 큰 규모의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무역분쟁이 확대되고 있어 취약한 일부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고 말했다.
2018.06.19 I 김정남 기자
닷새간 환율 34원 급등하자, 외국인 1.7조 빠져나갔다
  • 닷새간 환율 34원 급등하자, 외국인 1.7조 빠져나갔다
  • 코스피 지수가 36.13포인트 내린 2,340.11로 장을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원·달러 환율이 어느덧 1110원대에 근접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중 무역전쟁 긴장감에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다.원화의 ‘몸값’이 낮아지면서 자본 유출 가능성도 방심할 수 없게 됐다. 실제 지난 5거래일간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외국인 투자자금도 대거 빠져나갔다.◇원·달러 환율, 최근 5거래일간 33.9원↑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3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0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5일(1112.3원) 이후 7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전날에 이어 연고점을 다시 갈아치웠다.이날 장중 최고가는 1109.8원이었다. 이 역시 지난해 11월15일 당시 1116.6원까지 치솟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원·달러 환율은 최근 급등세다. 최근 5거래일간 33.9원이나 올랐다. 지난 12일만 해도 1075.2원에 출발했으나, 어느새 1110원대를 넘보는 레벨까지 올라섰다.그 기저에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주요 2개국(G2)의 양보없는 혈전 위기감이 퍼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위험통화로 꼽히는 원화 가치도 급락한 것이다.이날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인 ZTE 제재 해제를 무효로 하는 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하면 긴장감은 더 높아졌다. ZTE 제재는 두 나라간 무역전쟁의 핵심 사안으로 꼽혀 왔다.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예고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와중에 무역전쟁발(發) 안전자산 선호 현상까지 겹친 것이다.이는 국내 증시의 고전과 맞물려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낸 탓에 전거래일 대비 36.10포인트(1.52%) 내린 2340.1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2134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원화로 표시된 국내 주식을 팔고 달러화로 바꿔가면, 그만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커진다.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최근 5거래일간 이런 경향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1조6847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원화 현물채권의 경우 환율과 무관하게 1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권 투자자금의 경우 유달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시장서 자본유출 긴장감 한층 높아질듯상황이 이렇자 자본 유출에 대한 국내 금융시장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자금의 동향은 크게 △금리 차이 △통화가치 차이 △펀더멘털 차이 등에 따라 좌우된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금리 수준이 낮고 통화가치마저 절하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일부 신흥국 위기설 후폭풍이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다는 뜻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단기간 안에 큰 규모의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무역분쟁이 확대되고 있어 취약한 일부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고 말했다.
2018.06.19 I 김정남 기자
"나도 이효리처럼?"...호텔업계, '스몰웨딩' 상품 강화
  • "나도 이효리처럼?"...호텔업계, '스몰웨딩' 상품 강화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스몰 웨딩(사진=웨스틴조선호텔)[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일명 ‘하우스 웨딩’, ‘스몰 웨딩’으로 불리는 작은 결혼식에 대한 예비부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호텔업계가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주요 특급 호텔에서 소규모 하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하우스 웨딩’ 관련 문의가 지난해보다 약 60% 증가했다. 작은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 등 100명 안팎만 초대해 진행하는 소규모 결혼식을 뜻한다. 몇 년 전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나 배우 이나영·원빈 부부 등이 작은 결혼식을 올리면서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하는 예비부부가 늘어나는 추세다. 더플라자는 펜트하우스인 ‘지스텀하우스’를 스몰웨딩 공간으로 꾸몄다. (사진=더플라자)특급 호텔은 이런 추세에 맞춰 예식 전용 공간이 아닌 호텔 내 식당이나 고급 주거 공간(펜트하우스) 등을 결혼식장으로 꾸며 내놓고 있다. 기준 하객 수가 수백 명 규모인 전문 예식장과 달리 특급 호텔은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200명가량을 기준으로 삼아 작은 결혼식을 위한 공간으로 제격이다.힐튼 계열 특급 호텔 콘래드 서울은 이탈리아 식당 ‘아트리오’를 하우스 웨딩 공간으로 꾸몄다.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90명 정도로 고객 요청에 맞춰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일요일에 진행되는 예식은 음식과 꽃 장식이 할인된다.서울 중구 더플라자는 최상층 펜트하우스인 ‘지스텀하우스’를 최우수고객(VVIP)을 위한 예식 공간으로 바꿨다. 지스텀하우스는 전 층을 독립적인 공간으로 사용해 개인 취향에 맞는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독특한 콘셉트의 작은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는 호텔도 있다.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도록 꾸몄다. 이 호텔은 조선 시대 나라의 평안과 복을 기원하던 ‘황궁우’를 배경으로 예식 공간을 기획했다. 하객 수는 최소 10명부터 최대 160명 규모로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숲 속에서 조용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곳도 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은 잣나무 숲이 우거진 경기도 가평군 유명산에서 ‘숲 속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 평균 하객 규모는 80명 내외이며, 꽃 장식부터 식탁 배치까지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각종 이벤트로 신혼부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상품도 출시됐다.시그니엘 서울은 ‘천국에서의 결혼’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76층 연회장에 예식장을 마련했다. 오는 6월까지 하객 150명 이상 규모의 예식을 진행하면 1박에 200만원 상당인 프리미어 스위트룸이 무료로 제공된다.메이필드 호텔은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카라홀’에서 예배당 느낌의 작은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호텔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피로연 음식과 와인 가격을 할인하고, 신혼 객실을 무료로 제공한다.호텔 업계 관계자는 “대중 매체와 연예인의 영향으로 스몰 웨딩이 하나의 예식 문화로 자리 잡았다”라며 “일부 특급 호텔에선 이미 5월 기준으로 지난해 전체 작은 결혼식보다 더 많은 예식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8.05.25 I 이성웅 기자
'섹스피스톨즈' 글렌 매트록 피스트레인 참여 자청
  • '섹스피스톨즈' 글렌 매트록 피스트레인 참여 자청
  • (사진=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세계적인 영국 펑크록 밴드 섹스 피스톨즈의 베이시스트 글렌 매트록이 DMZ 평화 열차에 탑승한다. 글렌 매트록은 오는 6월23일과 24일 강원도 철원 고석정, 노동당사, DMZ 월정리역에서 열리는 2018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에 참여를 자청했다.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사무국은 23일 발표한 최종 라인업에 글렌 매트록을 포함시켰다. 글렌 매트록은 6월24일 고석정 무대에 올라 대표 레퍼토리와 크라잉넛, 노브레인과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글렌 매트록은 지난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영국 피스트레인 조직위원회 측에 참여의사를 전달했다. 또 피스트레인 사무국의 제안으로 한국 인디 1세대 크라잉넛, 노브레인 결성 멤버, 문샤이너스 등으로 활동한 기타리스트 차승우와 협업 무대도 흔쾌히 승낙했다.UK 앨범차트 1위에 오르며 영국의 잭 존슨이라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뉴턴 포크너도 피스트레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뛰어난 기타연주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돋보이는 뉴턴은 6월 23일 DMZ 월정리역 무대에 합류해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국내팀에서는 후지 록 페스티벌, 시에라 네바다 뮤직 페스티벌 등에 참여한 바 있는 레게 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앞서 발표된 ‘복면가왕’ 선우정아, 이승환, 품비푸릿, 강산에, 장기하와얼굴들, 이상순 등 이번 2018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에는 총 7개국 34팀이 출연한다.피스트레인은 평화를 주제로 하는 음악페스티벌, 차별화된 라인업, 철원 DMZ라는 장소적 특수성을 갖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오픈한 노동당사, DMZ 월정리역, 고석정 메인 공연 전체 관람할 수 있는 피스트레인 패스는 피스트레인 공식 SNS를 통해서만 홍보를 진행했음에도 17초 만에 매진됐다. 서울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1회 운행하는 피스트레인 탑승권도 단 5초 만에 동이 났다.
2018.05.24 I 김은구 기자
이상순·윤아, 회장 이효리 빈자리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
  • 이상순·윤아, 회장 이효리 빈자리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
  •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이상순과 소녀시대 윤아가 회장 이효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봄 민박집 운영 3일 차, 민박 오픈 전부터 예정되어있던 화보 촬영 스케줄로 이효리가 집을 비우자 민박집에 남게 된 이상순과 윤아는 청소를 하며 분주하게 새로운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새로운 손님들이 연달아 두 팀이나 방문했지만, 이상순과 윤아는 당황하지 않고 손님을 맞이했다. 빠른 손놀림으로 웰컴 드링크를 내어 오고, 민박집 룰과 집 소개 등을 익숙하게 해내며, 민박집 업무를 척척 해결했다. 손님들이 모두 제주 관광을 떠난 후, 함께 장을 보러 나선 두 사람은 다음날 조식을 고민했고 의논 끝에 봄과 어울리는 메뉴를 골라 눈길을 끌었다.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이효리가 화보 촬영을 위해 대기 중인 장소에 깜짝 방문한 이상순과 윤아는 평소와는 다른 이효리의 모습에 연신 감탄했다. 두 사람은 민박집에서의 편안하고 다정한 회장님의 모습이 아닌, 머리부터 발끝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슈퍼스타로 변신한 이효리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효리네 민박2’는 5월 6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2018.05.06 I 박현택 기자
'효리네2' 회장님의 일탈…슈퍼스타 이효리로 변신
  • '효리네2' 회장님의 일탈…슈퍼스타 이효리로 변신
  • 사진=JTBC ‘효리네민박2’[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효리가 화보 촬영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6일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봄 민박집 운영 3일 차, 민박 오픈 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화보 촬영 스케줄로 잠시 민박집을 비워야 하는 이효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준비했다. 손님들이 모두 제주 관광을 떠난 후, 외출 준비를 마친 이효리는 이상순과 윤아에게 민박집을 맡기고 화보 촬영장으로 떠났다. 촬영장에 도착하고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이효리는 민박집 주인에서 탈피하고 싶다며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요청했다. 사진=JTBC ‘효리네민박2’헤어와 의상 스타일링 변신까지 마친 이효리는 친절하고 자상한 민박집 회장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슈퍼스타 이효리로 변신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또한 이효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된 야외 촬영에서도 프로답게 사진을 찍고 연신 진지한 표정으로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후문.한편 화보 촬영장에 응원차 들른 이상순, 윤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이효리는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도착한 새로운 손님들에 대해 궁금해 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슈퍼스타로 돌아온 이효리의 화보 촬영 모습은 6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5.05 I 김민정 기자
'효리네민박2' 윤아 복귀 '봄 영업 시작'
  • '효리네민박2' 윤아 복귀 '봄 영업 시작'
  • 효리네민박2[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JTBC ‘효리네 민박2’가 제주도에서 봄 영업을 시작한다. 겨울 내내 하얀 눈으로 뒤덮였던 제주에 노란 유채꽃이 피어나며 봄이 찾아왔다. 민박집 마당도 봄을 맞아 변화가 생겼다. 추운 겨울 모닥불을 대신해 손님들이 친목을 다졌던 게르가 사라지고, 청보리와 여러 가지 식물들이 싹을 피우고 자라나 푸른색으로 바뀌었다.봄비가 촉촉이 내리던 봄 영업 첫날, 서울에서 휴가를 즐기고 온 소녀시대 윤아는 민박집에 출근해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반가운 재회를 했다. 한자리에 모인 세 사람은 새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대청소를 하며 집안 단장에 나섰다. 겨울 동안 손님들을 즐겁게 해줬던 썰매를 정리하고, 노천탕을 쓸고 닦으며 봄 영업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대청소와 손님맞이로 바쁜 시간을 보낸 후 윤아에게 잠깐의 휴식이 주어졌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장을 보러 집을 비운 사이, 윤아는 고양이 순이와 함께 낮잠을 즐기며 봄의 나른함을 만끽했다. 또한, 이날 윤아와 함께 강아지 산책에 나선 이효리는 지인의 가게에 들러 꽃차를 맛봤다고.봄 영업을 시작한 민박집에는 사상 최초 외국인 손님의 등장과 더불어,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한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봄과 함께 찾아온 새 손님들과의 에피소드는 오는 22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4.21 I 정시내 기자
세월호 4주기, 지상파 추모 특집 봇물
  • 세월호 4주기, 지상파 추모 특집 봇물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어느덧 4년이 지났다. 세월호 참사가 4주기를 맞았다. 방송사 역시 이를 추모하기 위한 각종 특집을 준비했다. ◇특집 뉴스 준비…“세월호에 큰 빚” 지상파 3사는 16일 오후 3시부터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 추도식’을 약 1시간 동안 생중계한다. 특집 뉴스도 선보인다. MBC ‘뉴스데스크’는 13일부터 세월호 관련 아이템을 배치하기 시작해 목포 신항 현장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전하고 있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평소보다 빠른 7시 35분에 시작해 특집으로 9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편성 시간은 변함없지만 KBS ‘뉴스9’과 SBS ‘8뉴스’ 역시 세월호를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공교롭게도 ‘뉴스9’은 개편 첫 날로 김철민-김솔희 앵커가 진행을 맡는다. 앞서 김철민 앵커는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에게 큰 빚을 졌다. KBS 뉴스 변화의 단초를 제공해준 이들이기도 하다”면서 “세월호 관련 특집 뉴스를 준비하고 있다. 앵커들도 개별적으로 오프닝이나 클로징에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에 대한 사죄 말씀을 드리고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BC스페셜’부터 ‘스트레이트’까지KBS는 16일 오후 10시 1TV를 통해 ‘세월호 4주기 추모음악회 ’기억 그리고 다시, 봄‘을 선보인다. 해당 시간대 편성된 ’가요무대‘를 대신하는 추모 공연이다. 가수 양희은·전인권·안치환·이상은 등의 공연과 시낭송으로 꾸며진다. MBC는 같은 날 오후 11시 10분 ’MBC 스페셜 - 너를 보내고, 416 합창단의 노래‘를 편성했다. 유가족들과 시민들로 이루어진 ‘416 합창단’의 노래와 일상을 담는다.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유가족들과 또 함께 뜻을 하는 일반 단원들이 모여 만들어진 합창단이다. 세월호의 아픔과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노래를 통한 희망이 필요한 곳을 찾고 있다. 가수 이상순이 생애 첫 내레이션을 맡았다.전날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주 연속 세월호 구조와 관련된 내용을 다뤘다.
2018.04.16 I 김윤지 기자
‘최장수 CEO’ 유상호 한투證, 연봉도 으뜸…작년 29억 받아
  • ‘최장수 CEO’ 유상호 한투證, 연봉도 으뜸…작년 29억 받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증권사 최장수 CEO’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증권업계 ‘연봉 킹’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증권사 최고 순이익을 기록한 회사 실적 성장에 힘입어 높은 성과급을 받으며 쟁쟁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제쳤다.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윤경은 KB증권 사장의 경우 금융지주 체제에서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연봉을 받는데 그쳤다. 올 초 퇴임한 윤용암 전 삼성증권(016360) 사장은 예년 수준을 크게 넘은 연봉을 받았고 이어룡 대신증권(003540) 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종금 부회장 등도 연봉 상위권에 안착했다.◇성과 인정…유상호·윤용암·최현만 상여금 ‘쑥’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상호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총 28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24억2100만원)보다 약 4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급여는 8억4900만원이었지만 상여로 14억원 가량을 책정 받았다. 2015년도 성과에 따른 성과급 이연분(10억800만원)과 2016년도 성과급(800만원)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업권 경쟁 심화에서도 최상위권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11연임에 성공하며 기업의 장기 비전을 공유한 데 비례해 보수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투자증권 별도 당기순이익은 2015년(2561억원)과 2016년(2437억원)대비 작년에는 4723억원으로 크게 늘어 향후 유 사장의 성과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윤용암 전 사장은 지난해 급여 7억4600만원, 상여 14억원 등 총 22억3100만원으로 증권사 CEO 중 셋째로 많은 보수를 받았다. 올 2월 퇴임했기 때문에 퇴직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12억원대였던 2016년도보다 10억원 가량 껑충 뛰었다. 윤 전 사장은 지난해 세전이익 3557억원으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 시절 2016년 5억8400만원을 받았던 최현만 미래에셋대우(006800) 수석부회장은 3배 가량 뛴 16억8800만원을 받아갔다. 급여가 15억38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합병 성과 등을 인정받은 상여도 책정됐다. 조웅기 사장도 9억1300만원으로 10억원에 가까운 임금을 받았다.◇오너들도 고임금 지속…최희문, 18억으로 감소2014~2015년 연속 연봉 1위를 차지했던 최희문 대표는 지난해 부회장직으로 승진했지만 보수는 26억8000만원에서 18억2100만원으로 줄었다. 여전히 목표대비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지만 전년과 비교해 상여가 감소하면서 전체 보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남성 부사장은 전년과 소폭 줄어든 12억200만원의 임금을 받아 부사장직함 중에서는 가장 높은 보수 수준을 유지했다.2016년 27억원 가량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던 윤경은 사장은 KB금융(105560)지주 체제 첫해 대폭 줄어든 6억8400만원을 받았다. 전병조 사장은 8억6900만원으로 윤 사장보다 2억원 가량 많았다. 급여는 3억원 초반대로 별 차이 없었지만 핵심성과지표(KPI)를 반영한 상여에서 차이가 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퇴임한 김원규 NH투자증권(005940) 전 사장은 전년대비 1억원 이상 늘어난 9억8600만원을 받았다. 2016~2017년 2000억원 이상 순이익을 기록한 성과를 인정 받아 상여가 증가했다. 대신증권 오너인 이어룡 회장은 지난해 급여 14억1800만원, 상여 13억500만원 등 총 27억2300만원의 임금을 수령했다. 여기에는 성과급 주식 이연분 8억2600만원이 포함됐다. 양홍석 사장도 12억1300만원의 보수를 책정 받았다. 나재철 대표는 7억700만원의 임금을 받았다.경영권 분쟁을 겪던 KTB투자증권(030210)의 권성문 전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은 지난해 각각 12억2700만원, 13억700만원을 받았다. 상여보다는 급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석종 대표도 9억1000만원을 수령했다. 2016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30억원 가까운 보수를 받아갔던 권용원 전 키움증권(039490) 사장(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지난해 6억원 가량의 임금을 받았다. 이밖에 유안타증권(003470)의 서명석(8억6800만원)·황웨이청 사장(8억6900만원), 김해준 교보증권(030610) 대표(7억2200만원), 윤경립 유화증권(003460) 회장(5억6300만원) 등도 5억원 이상의 임금을 받았다.
2018.04.02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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