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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비밀' 임예진, 채용해줬더니 남편과 바람난 상간녀 사연에 '분노'
  • '영업비밀' 임예진, 채용해줬더니 남편과 바람난 상간녀 사연에 '분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영원한 ‘국민 여동생’이자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배우 임예진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또, ‘부산 갈매기 탐정단’이 방송 최초로 시청자 사연으로 의뢰받은 ‘빼앗긴 딸 찾기’를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유인나의 찐팬을 자처하는 ‘원조 책받침 여신’ 임예진이 ‘사건수첩-검은 머리 짐승들’에 함께했다. 이번 ‘사건수첩’은 한 피아노 학원을 배경으로 한 기막힌 불륜 이야기였다. 피아노 학원을 경영하던 의뢰인은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하고 양육비도 못 받는 형편”이라는 ‘싱글맘’ 지원자의 딱한 사정을 듣고 그녀를 강사로 채용했다. 하지만 곧 이 강사는 의뢰인의 남편과 불륜으로 혼외자를 임신했다. 남편과의 사이에 아이가 없고 난임에 시달리고 있던 차라 더욱 분노한 의뢰인은 학원에서 상간녀의 머리채를 쥐어뜯었다. 이후 상간녀는 아이를 유산했지만, 의뢰인의 남편은 “내 핏줄을 받은 내 아이였다”며 상간녀를 찾아 가출했다. 의뢰인이 상간녀에게 전화로 남편의 행방을 묻자, 상간녀는 “원장님 이해한다. 저도 전남편한테 다른 여자 생긴 거 처음 알았을 때 그랬다”며 “한번 생각해 보시라. 원장님에겐 무능력하고 유약한 남편이지만, 저한텐 다정하고 책임감 있는 남자다”라고 뻔뻔하게 의뢰인의 속을 긁었다.결국 의뢰인은 불륜 전문 탐정에게 일을 의뢰했다. 탐정은 “돈 없고, 남편 없고, 미래도 없고 이런 여자는 어지간해선 안 떨어진다”며 문제의 상간녀를 ‘최종보스’라고 지칭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며칠 후 탐정은 이미 상간녀의 딸이 의뢰인의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고 있음을 포착했다. 의뢰인은 한달음에 상간녀의 집으로 달려갔지만, 결국 경찰에게 끌려 나왔다. 이를 지켜본 법률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찾아가지 말았어야 한다. 자료보존 신청과 증거확보가 우선이다. ‘여기에 상간녀가 산다’고 말만 해도 명예훼손이다”라고 냉정히 조언했다. 이에 임예진은 “벽에 상간녀 사진 붙이는 것도 안 되냐. 울화통 터져 죽겠다”고 가슴을 치며 분노했다.이어 남편이 의뢰인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살고 있는 집 팔아서 반은 나 달라. 더는 안 바란다”며 뻔뻔하게 나왔다. 분노한 의뢰인은 상간녀 소송으로 보복했지만, 상간녀는 “사랑하는 사람 얻는데 이 정도는 각오 못 했겠냐”며 놀라지 않았다. 데프콘은 “깡 죽인다(?). 잃을 게 없는 사람이 진짜 무섭다”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의뢰인은 이후에도 상간녀 소송을 연속으로 걸 것을 예고했다. 남성태 변호사는 “상간녀 소송은 부정행위 기간을 특정한다. 반복적으로 소송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데프콘은 “1월부터 3월까지 바람피운 것은 4월에, 5월부터 7월까지 바람피운 것은 8월에 결제하는 거냐”고 말했다. 의뢰인에 몰입한 임예진은 “말려죽일 수 있겠다. 어디 죽어봐”라며 살벌한 경고를 날렸다.어느덧 1년 반이 지나 위자료가 5천만 원이 넘어갈 즈음 상간녀의 언니가 “죄송하다. 형편이 안 된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며 찾아왔다. 남편도 다시 집으로 돌아오며 의뢰인의 일상도 제자리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남편은 결혼 예물과 통장을 들고 사라졌고, ‘위자료 3천 두고 간다’며 달랑 3천 원을 집에 남겨둔 채 상간녀와 베트남으로 도피했다. 탐정은 이에 굴하지 않고 베트남 정보원을 통해 상간녀와 의뢰인의 남편을 수소문했다. 결국 이들이 상간녀의 언니가 하는 식당에서 일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알고 보니 상간녀 언니의 남편은 사기로 지명수배되어 있었고, 탐정들은 이를 빌미로 언니 부부를 협박해 상간녀와 남편을 베트남에서 쫓아냈다. 의뢰인은 다시 돌아온 남편을 외면하며 이혼했고, 상간녀가 지불할 위자료는 어느덧 1억 원을 훌쩍 넘겼다. 거기다 지명수배범인 상간녀의 형부도 경찰에 체포돼 ‘사이다 결말’을 맞이했다. 방송 최초로 시청자 사연 해결에 나선 ‘갈매기 탐정단’이 ‘빼앗긴 친딸 찾기’ 의뢰를 마무리 지었다. 해당 사연의 의뢰인은 20대에 남편을 잃고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어린 딸을 딸의 고모에게 맡겼고, 이후 30년 가까이 딸과 만나지 못했다. ‘갈매기 탐정단’은 수소문 끝에 딸의 고모부를 만났지만 고모부는 “(친모가) 딸을 세 살 때 버리고 갔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탐정단은 다음날 고모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갈매기 탐정단’ 이상민 대장과 만난 고모는 “제가 애를 뺏어온 적은 없다. 시집갈 때까지 속옷 한 번 빨게 한 적 없다”며 2001년 당시 친모인 의뢰인이 작성한 ‘친자포기각서’를 보여줬다. 친모를 이모로 알고 있던 딸은 ‘이모와의 만남’을 거부했고, 고모는 “딸의 거절에 (의뢰인이) 먼저 연락을 끊었다”며 사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이 입양된 것을 안 딸이 ‘엄마 키워줘서 고마워’라고 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성태 변호사는 비슷한 다른 사건 이야기와 함께 “따님이 고민하는 건 양부모님이 정말 잘 키워줘서 그런 것”이라며 “성인이 되고 입양 사실을 알게 되면 친부모를 찾지 않는 게 대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고모는 “나는 내가 상처받는 건 괜찮은데, 딸이 상처받는 건 싫다. 안 만나면 안 되냐”며 의뢰인의 부탁을 거절했다. 이에 김유경 부장이 계속해서 설득을 시도해, 고모에게 “딸에게 한번 물어보겠다”는 말을 얻어냈다. 그러나 ‘갈매기 탐정단’은 의뢰인에게 돌아가 “엄마는 한 명입니다”라는 딸의 대답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 의뢰인은 “애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고모가 사랑으로 잘 키웠다는 것이다. 감사하다”라며 오열했다. 이상민 대장은 전달받은 딸의 사진을 의뢰인에게 건네며 씁쓸하고 안타까운 의뢰를 마무리 지었다. ‘공감요정’ 유인나는 감정에 북받쳐 한참을 영상 속 의뢰인과 같이 눈물을 흘렸다. 의뢰인도 “잘 사네요. 잘 지내면 돼요”라며 미소로 ‘갈매기 탐정단’을 배웅했다.방송 최초로 ‘리얼 탐정’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6.11 I 김가영 기자
챗GPT 품은 애플, 실적 부진 타개할까 '기대감'
  • 챗GPT 품은 애플, 실적 부진 타개할까 '기대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 기기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애플의 이번 행보가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했다.시리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결합됐다.(사진=애플)애플은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개막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애플 플랫폼과 챗GPT 간 통합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당 발표에 대해 “AI 기능을 핵심 제품에 더 빨리 통합한 경쟁사에 비해 뒤처지는 것을 확인한 애플이 10년 만에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 이벤트를 펼쳤다”고 반응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여타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 뛰어들거나 오픈AI와 같은 신생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애플은 글로벌 AI 경쟁에 있어 경쟁 업체 대비 밀려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CCS 인사이트의 레오 게비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이번 발표는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을 달래고 애플이 경쟁사들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한 해 중국 내 매출 감소,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유럽의 디지털시장법 위반 조사 등 최근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애플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0% 넘게 오른 마이크로소프트나 알파벳 등 여타 빅테크 기업들과 달리 같은 기간 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존슨 인베스트먼트 카운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찰스 라인하트는 “애플이 진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애플의 주요 투자자인 미 헤지펀드 굴레인 캐피털 파트너스의 트립 밀러 파트너는 “AI는 애플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고 AI는 애플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투자자들은 애플이 AI 도입을 통해 월 구독료를 부과하는 등 일종의 서비스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데이비드 와그너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매니저는 “애플은 좀 더 발전된 AI 역량을 위해 외부 개발자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오픈AI와 관련된 일부 위험과 비용을 피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애플은 AI의 책임을 오픈AI와 같은 파트너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애플은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15 등 애플 플랫폼에 오픈AI의 챗GPT 기능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챗GPT 계정 없이 무료로 최신 GPT-4o 모델이 제공하는 AI 기능을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는 물론 문서작성앱 페이지를 포함한 ‘쓰기 도구’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1% 하락 마감했다.
2024.06.11 I 김윤지 기자
“배우같았던 엄여인, 동생 강제 관계로 임신”…사건의 전말
  • “배우같았던 엄여인, 동생 강제 관계로 임신”…사건의 전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족과 남편을 실명시키고 살인까지 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엄여인 보험 살인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자세한 사건의 전말을 전했다. (사진=MBC·STUDIO X+U ‘그녀가 죽였다’ 캡처)10일 LG유플러스의 STUDIO X+U와 MBC가 공동 제작한 ‘그녀가 죽였다’ 엄여인 편 이야기가 선공개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가 전해졌다.이날 영상에는 범인 엄인숙의 두 번째 남편이었던 고(故) 임모씨의 누나 A씨가 출연해 “지금 내 앞에 (엄인숙이) 있으면 죽일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A씨는 엄인숙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그는 “딱 보자마자 예뻐서 깜짝 놀랐다. 지나가면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봤다. 진하게 화장하면 좀 섹시해 보이고, 화장 안 했을 땐 청순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감쌌다”고 떠올렸다. 실제 엄인숙을 만난 수사관들도 “배우만큼 예뻤다”며 그의 외모를 언급한 바 있다.방송에 따르면 엄인숙은 평소 자신을 ‘명문여대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해 서울 강남의 사립유치원에서 일하는 교사’라고 소개했다. ‘아버지는 건축업을 하며 오빠는 육군사관학교에 다닌다. 동생은 미국 유학을 가 어머니가 미국에서 동생 뒷바라지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아버지가 내 앞으로 한 10억 정도의 재산을 남겨줬다”며 부를 과시했다고 한다.하지만 실제 상견례 자리에는 엄인숙이 가족 없이 혼자만 나와 있었고 A씨는 이를 의아하게 생각했다.그럼에도 엄인숙과 임 씨는 만난 지 불과 2~3개월 만인 2002년에 동거를 시작했다. 그해 11월 임 씨는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전치 4주의 허리 골절 진단을 받았고 한 달 뒤에는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고.당시 엄인숙은 임 씨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고 한다. A씨는 “동생이 병원에 있을 때 엄인숙이 갑자기 임신했다고 하더라. 동생 말로는 그 여자가 그렇게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하려고 했고, 임신이 되게끔 엄청 노력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엄인숙은 임씨가 병원에 입원한 상태임에도 혼자 구청에 가서 혼인신고를 했다고도 전했다.그런데 혼인신고 후 병원에 있던 임 씨의 상태가 점점 안 좋아졌다고. A씨는 “주삿바늘 꽂는 곳마다 붓기 시작했다. 하도 꽂을 데가 없으니까 발에도 꽂았다”며 “아프다는 얘기만 계속했다. 나한테 (병원에) ‘빨리 오라’고, 엄인숙이 있을 땐 ‘가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임 씨는 결국 2003년 2월 12일 사망했다. 이후 엄인숙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A씨는 “다른 사람을 보는 느낌이었다. 일단 상복을 거부했고 말투가 바뀌어서 가족들이 당황했다”며 “부검을 원한다고 하니 울고 불며 ‘어떻게 사람을 두 번 죽이냐’고 그랬다. 남들이 봤을 땐 우리가 나쁜 사람 같았다”고 털어놨다.부검을 진행했으나 임 씨의 사인은 불명이었다. 엄인숙은 임 씨 식구들과 연락을 두절한 채 잠적했고 보험금 388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보험설계사였던 엄인숙의 범행 대상은 다양했다. 첫 번째 남편과 두 번째 남편, 엄마와 친오빠의 눈을 실명시켜 보험금을 받아내고 불을 질러 화상을 입힌 뒤 보험금 3억 원을 타기도 했다. 또 집 화재를 빌미로 가사도우미의 집에 기거하다 방화를 저질러 그의 남편을 숨지게 하기도 했다. 일련의 사건으로 수령한 보험금은 모두 유흥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엄인숙은 2000년 5월부터 2005년 2월까지 5년간 3명을 살해하고 7명에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6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태다.
2024.06.11 I 강소영 기자
힘 못쓰는 '원더랜드' 2만명대로 급감…'인사이드 아웃2' 예매율 정상
  • 힘 못쓰는 '원더랜드' 2만명대로 급감…'인사이드 아웃2' 예매율 정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가 개봉 후 6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으나 하루 관객수가 2만명대로 급감했다. 위축된 화력에 아슬아슬하게 정상을 지키고 있으나, 오는 12일 개봉할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에 금방 1위를 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랜드’는 지난 10일 하루동안 2만 2651명을 극장에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49만 1452명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가족의 탄생’,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배우 탕웨이와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 공유 등 화려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좀처럼 흥행에서 힘을 못 쓰는 상황. 지난 첫 주말 반짝 일일 20만명대까지 기록하며 관객들을 불러 모았으나 2주차가 시작되자마자 평일 관객수가 2만명대로 급감한 상황이다. 예매율에서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원더랜드’의 예매율은 이날 오전 기준 4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량 18만 5655명, 예매율 57.1%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박지현 주연 영화 ‘드라이브’, 7월 개봉 예정인 이제훈, 구교환 주연 ‘탈주’가 나란히 이었다. 박스오피스 2위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감독 조지 밀러, 이하 ‘퓨리오사’)가 차지했다. ‘퓨리오사’는 같은 날 1만 6450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43만 5078명을 달성했다. 변요한, 신혜선 주연 ‘그녀가 죽었다’가 3위로 같은 날 1만 300명을 모으며 조용히 장기 흥행 중이다. N차 관람 등 입소문을 타 누적 관객수 114만 4394명을 기록했다.
2024.06.11 I 김보영 기자
박지성→손흥민→이강인·배준호... “우리가 부담 주지 말아야죠”
  • 박지성→손흥민→이강인·배준호... “우리가 부담 주지 말아야죠”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우리가 부담감을 만들지 말고 잘할 수 있게 해줘야죠.”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밝은 미래를 위한 당부를 전했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중국전 승리를 통해 톱 시드 확정을 노린다. 김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라며 “톱 시드 확보를 위해라도 중국전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으며 5-0 스코어를 만든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흥민에게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경기다. A매치 126경기를 뛴 손흥민은 중국전에 나서면 이영표와 함께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127경기)에 오른다. 여기에 4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2골을 넣으면 최다 득점 2위인 황선홍(50골)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대기록을 앞에 둔 손흥민도 긴장 속에 A매치에 임하던 때가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18세 175일로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 5위에 올라가 있다.이후 손흥민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인도와의 3차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탄생을 알린 대회에서 박지성과 이영표는 은퇴를 선언했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 사진=AFPBB NEWS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어느새 시간은 14년 가까이 흘렀고 손흥민은 막내에서 어엿한 대표팀 주장이 됐다. 이젠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모습이 더 익숙하다. 손흥민은 “(박) 지성이 형과 공을 찰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생활 패턴, 식사 습관, 수면 시간 등 모든 걸 배웠다”라고 돌아봤다. A매치 데뷔골의 순간이 생생하다는 손흥민은 “당시 조 1위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세리머니를 할 시간도 많이 없었다”라며 “(이) 영표 형은 공을 빨리 갖고 오라고 하셨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덜덜덜 떨면서 경기를 했다”라며 “더 잘하고 싶었고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다시 현재로 돌아온 손흥민은 “나도 이 자리에 빨리 올지 몰랐다”라며 “나도 나이를 먹고 어린 선수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행복하게 축구하는 걸 보면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라며 “부족한 점이 보이면 조금이나마 고쳐줄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조언해주는 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세월의 흐름을 전했다. 손흥민은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 자리를 더 신중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라며 “노력해서 얻어낸 것이지만 조언, 경험을 토대로 많은 이야기를 해주려고 한다. 잘 받아들여주고 있어서 한국 축구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기대했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팀 여섯번째 골을 넣은 배준호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가 한국의 7-0 승리로 끝난 뒤 한국 손흥민이 배준호를 장난스럽게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근 한국 축구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배준호(스토크 시티)라는 재능이 반짝인다. 손흥민 역시 “(배) 준호 선수가 잘하고 있고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라면서도 경계해야 하는 부분을 말했다.어린 시절부터 많은 관심 속에 성장했던 손흥민은 “어린 친구들이 많은 조명을 받다 보면 조금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는 걸 보기도 했다”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기에 잘 조절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꾸준히 이강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우려했던 손흥민은 배준호에게도 같은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강인 선수가 성장하는 걸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것처럼 준호 선수도 마찬가지”라며 “많은 부담감을 받을 텐데 우리가 (부담감을) 만들어 주지 말고 선수가 잘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라고 모두의 배려를 바랐다.끝으로 손흥민은 “우리 모두 한편이잖아요”라며 다시 한번 적당한 선에서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코넥스 키워야 유니콘 나온다"…투자 선순환 고리 필요
  • "코넥스 키워야 유니콘 나온다"…투자 선순환 고리 필요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투자조합을 만들어도 출구(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없으니…선순환이 사실상 어렵죠.”국내 초기 투자 업계에서 코스닥 상장 이외의 마땅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채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코넥스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액셀러레이터(AC)들의 투자금 회수 기회를 넓혀 또 다른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할 동력을 마련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 코넥스 시장을 살리는 게 필수적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막힌 순환고리…시장 체계화 필수적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엑셀러레이터를 사이에서 유명무실해진 코넥스 시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코넥스 시장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초기의 우수한 중소·벤처 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된 중소기업 전용 자본시장이다.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이 용이해 ‘프리-코스닥’ 시장으로도 불리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활기를 잃으면서 위기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상황이 이렇자 AC들도 해당 시장을 엑시트 창구로 좀처럼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통상 AC들은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최소 5년~10년 뒤에 IPO·구주매각·동종업계 M&A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 그러나 거시경제 상황이 좋지 못한 가운데 AC들이 엑시트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AC들이 시드 혹은 프리A 단계에서 투자한 포트폴리오 상당수가 (AC의) 펀드 만기 기간 내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경우가 극소수인데다, 국내 스타트업 M&A 시장 역시 활성화되지 못한 터라 현실적인 엑시트 옵션이 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AC들이 운용자산(AUM) 규모가 큰 벤처캐피탈(VC)에게 구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기 마련인데, 요즘과 같이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선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AC 한 대표는 “요즘 같이 장이 안 좋을 때엔 구주매각 시 VC들이 할인율을 40%에서 50% 이상을 부르기도 한다”며 “이에 펀드 만기를 연장하지 못한 AC들은 눈물을 머금고 그 할인율을 받아 들이거나 펀드 만기 연장하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투자해도 막상 자금을 회수할 출구가 없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는 이유다.비상장기업에 대한 엑시트가 원활하지 못하자 새로운 시장이 대안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제대로된 제도나 규제를 갖추고 있지 않아 문제를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AC 한 대표는 “코넥스를 활성화해도 모자란 상황인데, 비상장주식거래소와 STO 거래소 등 다른 형태의 거래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그만큼 기존 시장에서 회수가 안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생기는 시장에 대해 어떻게 규제할지를 고민할 게 아니라 공시 의무가 있는 코넥스 시장의 체계를 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넥스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만 활성화해도 국내에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측면에서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활성화시 코넥스는 유니콘 산실된다”좀비 기업을 걸러내고 유동성을 끌어와 코넥스의 독립성을 강화할 경우 코넥스가 유니콘 산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일본 사례를 빗대어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코넥스격인 그로스 시장에서 초기 스타트업들이 뛰어논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식시장이 잘 형성돼 있다”며 “그로스 시장에 입성해 거버넌스를 투명하게 관리하면서 매출을 늘려온 몇몇 기업들은 스탠다드와 프라임, 즉 우리나라 코스닥과 코스피격으로 이전상장하며 몸집을 불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시장을 체계화하고 좀비 기업 관리에 나선다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기업을 육성할 발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생태계 선순환 시 투자사 입장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만 수 있다. 한 AC 대표는 “코넥스를 활용해 빠르게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면 그 수익을 토대로 새로운 펀드를 조성해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할 동력을 얻게 된다”며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동성이 부족한 것과 관련해 “코넥스를 바라보는 대중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의지의 문제”라며 “우리나라는 베팅에 익숙한 민족으로, (국가에서) 활성화 의지만 보인다면 되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실정에 한국 AC협회와 초기투자협회는 최근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로 통합 출범하면서 코넥스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내세우기도 했다. 전화성 AC협회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AC들의 역할을 강화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부처 등에 코넥스 활성화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김연지 기자
‘뒷것’ 김민기의 어린이극을 위하여
  • [목멱칼럼]‘뒷것’ 김민기의 어린이극을 위하여
  •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자주 드나드는 단톡방 이름이 ‘멍 캠’이다. ‘멍때리는 캠프’ 쯤으로 알았는데 ‘멍석 깔아주기 캠페인’의 줄임말이었다. 친구 몇이 좋아하는 시와 그림, 음악을 올리며 눈으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구성원이 동년배인지라 공감 지수가 높다. 이 단체 대화방에 근래 자주 등장한 곡이 김민기의 ‘아침이슬’이다. 세상에 나온 지 53년이 흐른 이 노래는 되풀이해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아침이슬’을 불러낸 계기는 달포 전에 한 방송사에서 내보낸 다큐 3부작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였다. 김민기 대표가 운영하던 서울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김 대표의 건강 문제와 경영난으로 33년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게 되자 이를 계기로 학전을 키우고 지켜온 김민기 선생의 삶을 들여다본 기록물이었다. ‘배우는 못자리’ 학전(學田)을 만들고 대표작 ‘지하철 1호선’ 제작으로 한국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큰 소리 안 내고 길러온 그가 처음 조명된 자리다. 1980년대 각종 시위 현장에서 애국가처럼 불렸던 ‘아침이슬’의 작곡가 김민기의 전모를 주변인들의 증언으로 엮은 이 영상물에서 ‘뒷것’은 하나의 화두가 되었다. 앞것이 아니고 왜 뒷것인가. 뒷것은 뒤 광대라는 뜻이다. 무대 앞에서 조명을 받는 배우나 가수가 아니라 뒤에서 제작에 필요한 갖은 치다꺼리를 도맡는 스태프를 이름이다. 화려한 앞에 비해 뒤는 초라하다 해도 뒤 없이는 앞도 없다. 누구나 앞이 되고 싶어 하지만 사실 대부분은 뒤에 처하게 되는 것이 인간사다. 뒤를 자임하는 이는 드물어서 뒷것은 더 귀하다.김민기 선생은 스스로 뒷것으로 물러나 앉아 많은 이를 구했다. 그와 함께 농사지으며 도움받은 사람들, 공장에서 노동하며 위로받은 사람들, 야학에서 꿈꾸게 된 사람들이 뒤에서 밀어주는 그이 덕에 야만의 시절을 헤쳐 나왔다. 그는 광산에서 광부로 살고, 김 양식장에서 잡부로 일하고, ‘한살림 운동본부’ 초대 사무국장을 지냈다. 그 모든 일이 뒤에서 이뤄졌다. ‘한살림 선언’을 내놓은 그의 스승 장일순(1928~1994) 선생이 늘 하던 말씀, ‘낮추고 아래로 기어라’는 뜻의 ‘개문류하(開門流下)’를 줄기차게 실천한 이가 바로 김민기이다. ‘낮추고 아래로’를 그는 ‘뒤’로 받았던 셈이다. ‘학전’은 문을 닫았으나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 공간을 새로 단장한 뒤 7월부터 어린이와 청소년극 무대로 활용해 김민기 선생이 품었던 뜻을 잇겠다고 했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로 공모한 옛 학전의 새 문패 최종후보로 ‘아르코 꿈밭극장’ ‘아르코 못자리’ ‘아르코 그래극장’이 뽑혔다니 학전의 정신이 잘 이어지겠다는 희망도 생긴다. 김민기 선생은 2007년 독일 ‘바이마르 괴테 메달’을 받았을 때부터 이미 어린이와 청소년극에 대한 계획을 내비쳤다. 독문학자 서항석, 작곡가 윤이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에 이은 네 번째 메달 수상자로서 그는 한국의 미래를 위한 문화 바탕으로 어린이극을 얘기했다. 그는 한창 잘나가던 ‘지하철 1호선’ 공연을 멈추고 어린이극을 무대에 올렸다. ‘아빠 얼굴 예쁘네요’ ‘고추장떡볶이’ ‘우리는 친구다’ ‘슈퍼맨처럼~’은 ‘우리 모두의 미래는 어린이라고 생각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표현한 작품이다.김민기의 ‘어린이극 우선론’의 뼈대는 간명하다. 우리나라에는 아이들과 청소년이 볼 연극이 없다는 것이다. 감수성이 한창 예민한 시절에 본 연극 한 편이 일생 얼마나 큰 구실을 하는지 한국 문화계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어린이극이라 하면 주로 환상을 품게 하거나 무조건 웃기는 식이 많았는데 그건 아니라면서 아이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극을 원한다고 했다. 독일에서는 공연을 보러온 어린이 관객의 티켓을 극단이 주 정부에 가져가면 관람료의 세 배쯤 되는 돈을 후원해 장기 공연을 보장해 준다면서 이 분야에 관심 없는 우리 문화정책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뒷것 김민기의 오랜 꿈이 어린이극 전용 극장으로 거듭날 새 학전에서 피어나기를 기원한다.
2024.06.11 I 이윤정 기자
국세청이 AI에 진심인 이유…"상담인력 부족 해결방법 AI뿐"
  • 국세청이 AI에 진심인 이유…"상담인력 부족 해결방법 AI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밀려드는 상담’과 ‘제한된 인력’ 사이에서 고민하던 국세청이 인공지능(AI)상담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고도화에 나선다. 10일 국세청은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 도입한 AI 상담서비스를 다른 세금 상담에도 확대·적용하기 위해 ‘AI업무혁신TF’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TF는 모두 12명으로 구성되며, TF장은 4급 과장급이 맡는다. TF는 △AI시스템 및 기술지원 △부가·소득 △원천·법인·자산 등 3개 분야로 나눠 구성할 예정이다. 김국현 국세청 정보화관리관이 지난달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AI국세상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국세청이 AI 전담 TF까지 구축한 것은 지난 5월 종소세 신고에서 AI상담사의 힘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AI 국세상담을 활용한 국세청은 종소세 신고 기간 통화 성공률을 전년도 26%에서 98%로 62%포인트나 끌어올렸고, 상담 서비스도 전년 대비 2.6배 늘어난 142만건을 제공했다. 142만건 중 74%에 해당하는 106만건은 AI 상담사가 처리했다. 단순문의는 AI상담사가, 복잡하거나 추가로 궁금한 사항은 직원이 상담하도록 효율화해 상담서비스 제공 건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국세청 관계자는 “빅데이터센터의 AI 상담 개발업무를 주도한 우수인력을 우선 배치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업무 추진을 위해 임시조직으로 우선 신설하고 향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총액인건비팀으로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적인 국세청이 AI상담을 정부기관 최초로 도입한 데는 김창기 국세청장의 의지가 컸다. 2022년 취임 때부터 AI 도입을 강조해온 김 청장은 올초 전국 국세청 간부들이 모인 관서장 회의에서도 “AI 검색기능 및 AI 상담원 등 AI 기술을 본격 도입해 AI 홈택스로의 첫 걸음을 내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월 업무계획 브리핑 때는 “납세자분들이 제일 불만이 큰 것이 상담센터다. 국세청 상담직원과 전화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상담인력을 무한정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해결할 방법은 결국은 AI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종소세 AI상담 도입에 앞서 지난 4월에 열린 내부 시연회에도 직접 참석해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별승진한 김경민(왼쪽 두번째), 이영신(왼쪽 세번째) 조사관이 10일 김창기 국세청장(맨왼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이날 국세청은 AI상담 시스템 개발에 공로가 큰 김경민·이영신 조사관이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하는 인사도 실시했다. 국세청이 업무 공로자를 특별승진한 것은 2007년 종합부동산(종부세) 도입 공로자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그만큼 AI상담 도입 및 성공을 중요하게 평가했다는 얘기다. 특별승진한 김 조사관은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12년간 근무한 소프트웨어 개발전문가로 2019년 민간경력직 특채로 국세청에 입사했다. AI국세상담 기술지원 업무를 총괄했다. 또 이 조사관은 2008년 국세청에 9급 공채로 입사해 2022년 빅데이터 센터로 전입했다. 200만건이 넘는 상담자료와 예규·판례 등을 AI상담사에게 학습시켰다. 특별승진으로 두 조사관은 통상 승진 근속연수(본청 근무 기준)보다 1~2년 일찍 6급을 달게 됐다.국세청 관계자는 “매우 드문 특별승진는 인사권자인 청장의 의지”라고 부연했다. 국세청은 AI상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내년 1월 연말정산 상담 및 부가가치세 신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일선 세무서에도 AI상담을 도입, AI로 대체할 수 있는 부분과 사람이 직접 상담해야 하는 부분을 이원화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국세청은 올해 AI국세상담을 시작으로 2년간 약 300억원을 AI국세행정에 투입한다.
2024.06.11 I 조용석 기자
‘초기 스타트업 희망 어디로’…고사 위기 처한 코넥스
  • ‘초기 스타트업 희망 어디로’…고사 위기 처한 코넥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지 기자] ‘올해 신규 상장사 1곳’창업초기 중소·벤처기업 전용 증권시장 코넥스(KONEX)의 이야기다. 2013년 7월 개설된 이후 11주년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신규 상장사 씨가 마르고 유동성도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외면받고 있다. 코넥스시장을 자금회수 창구로 활용했던 엑셀러레이터(AC)도 울상이다. 자금회수가 수월해야 다른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 키우는 선순환이 이뤄지는데 이 고리가 막혔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에 입성해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법보다는 벤처캐피탈(VC)와 같은 투자사로부터 추가 자금을 유치하는 쪽을 택하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이는 코넥스 시장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기 떄문이다. 코넥스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사는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맥주 단 한 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곳이 상장했으나 올들어서는 세븐브로이맥주 이후로는 전무하다. 초창기 코넥스는 2013년 7월 1일 개장날에 맞춰 총 21개 기업이 상장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대가 컸던 탓이다. 당시 상장 기업의 업종도 데이터베이스 제공, 바이오, 온라인 교육학원,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등 다양했다. 지방 소재 중소기업들 역시 코넥스 상장사로 거듭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자 코넥스 입성을 노리기도 했다.출발은 좋았으나 개설 11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존폐위기에 놓였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기업 관심이 저조하다. 코넥스 신규 상장사는 2016년 50개로까지 늘었으나 2021년에는 7개로 줄었고, 지난해 에도 14개에 불과했다. 코넥스 시장의 가장 큰 매력인 ‘코스닥 이전상장’도 지지부진한데다 정부의 코넥스 시장 활성화 지원 예산도 전액 삭감되면서 코넥스 시장에 발을 들일 유인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예 인지도 자체가 없어서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보통 시리즈 A 단계부터 주관사 선정을 하고 상장을 알아보곤 하는데 코넥스에 대한 안내는 없다”며 “상장을 준비하는 초기 기업에게 아예 고려 대상조차 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AC들은 코넥스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AC 관계자는 “코넥스를 활용하면 발빠른 엑시트가 가능해 그 수익으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다”며 “정부와 거래소가 활성화 의지를 보인다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0 I 박소영 기자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 “손흥민, 팀으로 막겠다... 놀라게 해줄 것”
  •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 “손흥민, 팀으로 막겠다... 놀라게 해줄 것”
  • 중국 축구대표팀 페이 난두오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국과 중국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벼랑 끝에 놓인 중국 대표팀이 대한민국 원정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대한민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반코비치 감독과 선수단 대표 페이 난두오가 참석했다.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라며 “한국은 월드컵에 계속 출전한 강팀이나 우린 자신감이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강하다”라며 “우리는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우레이 등이 다치는 등 어려운 점이 있다. 내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경기장에서 쏟아내겠다”라고 말했다.페이 난두오 역시 “한국이 강한 걸 알지만 경기에 집중하겠다”라며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임하고 좋은 경기를 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중국 축구대표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국과 중국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태국, 싱가포르에 비해 강팀인 한국을 상대하는 대비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지금 단계에서 말하긴 어렵다”라며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내일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라고 답했다.페이 난두오에겐 대표팀 내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브라질 출생으로 귀화 선수인 그는 중국 대표팀에서 A매치 3경기를 뛰었다. 그는 “중국 대표팀에선 나도 경험이 적은 선수기에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최대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노력하고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돕겠다”라고 말했다.중국에 경계 대상 1호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한 세계적인 한국 선수들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물음에 “한국엔 수준 높은 세계적인 선수가 많다”라며 “이 선수들 막기 위해선 팀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단합해서 막는 게 중요하다”라고 답했다.사진=연합뉴스이반코비치 감독은 3년 전 오만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 원정에서 승리한 바 있다. 그는 “당연히 일본 원정 승리는 의미가 컸고 오만에 큰 기쁨을 줬다”라며 “그 경기에 이길 수 있었던 건 한 팀으로 싸웠기 때문이다”라고 회상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내일도 같은 콘셉트로 상대할 것”이라며 “그만큼 선수들도 준비 잘했기에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놀라게 해주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끝으로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에 관광하러 온 게 아니고 중요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왔다”라며 “내일 경기를 잘 치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2차 예선에서 4승 1무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승점 13)이나 톱 시드 확보를 위해 최종전에서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FIFA 랭킹이 높은 3개 나라가 톱 시드를 배정받는다. 일본(18위), 이란(20위)이 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23위·1563.99점)과 호주(24위·1563.93점)가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톱 시드를 확보해 일본, 이란을 피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호주가 팔레스타인(93위)과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한국이 중국을 꺾지 못하면 막판 추월을 당할 수 있다.중국의 사정은 더 급하다. 현재 중국(승점 8, +1)은 2승 2무 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으나 3위 태국(승점 5, -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한국에 대량 실점하며 패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기면 중국의 3차 예선행이 좌절될 수 있다.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7년 전이다.
2024.06.10 I 허윤수 기자
“자신감 어디서 나오나?” 질문에…‘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 “자신감 어디서 나오나?” 질문에…‘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걷는 게 참 멋져요. 무엇이 당신을 자신감 있게 만드나요?”번화한 거리에서 이어폰을 낀 채 무표정으로 길을 걷던 여성에게 한 유튜버가 질문을 건네자 그는 이내 웃으며 “예수님”이라고 주저없이 답한다. (사진=인스타그램 ‘confidenceheist’ 캡처)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따르면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 ‘confidenceheist’에 올라온 이 영상은 게재 일주일 만에 1254만 재생수를 기록하고 있다. 댓글은 5000개가 넘게 달렸다. 길거리 인터뷰를 통해 자신감의 근원을 찾고 이를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한 여성의 신앙 고백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것.주인공인 여성은 홍콩계 영국인으로 모델로 활동하는 도로시 쳉이다. 유튜버가 “당신 참 자신있게 걸었어요”라고 말하자 쳉은 “고마워요. 나는 기독교인이에요. 그래서 믿음이 있어요“라고 답한다.이어 “당신 생각엔 믿음이 인생이나 직업, 성격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묻자 그는 “저는 성경의 말씀을 따르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있어요.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지요. 기본적으로 항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저에게 정말 놀라운 영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신앙을 찾기 위해 애쓰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나눠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지역 교회에 꼭 가세요. 그리고 성경을 읽으세요. 그냥 무언가를 시작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라고 강조했다.또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해주실 말이 있을까요?”라고 묻자 쳉은 “믿음이요. 믿음을 하나님께 두며 계속해서 치유하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쳉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에 “혹시 모를 비판적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앙을 당당히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멋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자신의 영상이 화제가 되자 쳉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후일담을 전했다. 복음의 기쁨을 나누고 싶었지만, 비기독교인이 불편해할까 봐 주저했고 이를 두고 최근 기도해왔다는 것.쳉은 “그날 아침에도 ‘기회가 생겼을 때 당신의 이름을 찬양할 수 있는 담대함을 허락해달라’고 기도했다”며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보는 것은 놀랍다”고 말했다.
2024.06.10 I 이로원 기자
이정재 측 "래몽래인 경영권 편취 절대 아냐…법적 대응"
  • 이정재 측 "래몽래인 경영권 편취 절대 아냐…법적 대응"[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 대표 김동래 입장문에 정면 반박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10일 “㈜래몽래인 대표 김동래가 주장하는 경영권 편취라는 표현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김동래는 정상적이고 명확한 계약 내용을 준수하지 않고 계약을 위반하는 행위를 하면서 오히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이정재와 투자자들을 모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김동래는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를 매각하고 스스로 회사를 떠날 결정을 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인수를 요청했다고 설명하며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최근 실적이 좋지 않지만 드라마 제작사로서 잠재력을 보고 고심 끝에 인수를 결정했고 양사는 인수조건에 합의가 이뤄져 정상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계약이 체결되고 유증 납입까지 이루어진 이후 김동래 대표는 돌변해 계약서의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며 계속 경영을 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아티스트유나이티드 경영자와 이정재는 유상증자 이후 김동래를 수차례 만나 계약의 이행을 촉구했고 인수 이후 회사 운영의 비젼을 설명하고 김동래 및 래몽래인의 직원들과 함께 사업을 펼쳐 나가며 그들이 고유 업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유지하는 내용 또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김동래는 자발적 의사로 회사의 매각을 결정했음에도 계약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말을 바꾸면서 심지어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래몽래인을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중상모략까지 하고 있다”며 “김동래가 언급한 상장사 인수 검토건은 래몽래인이 컨소시엄의 구성원으로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에 불과하고 래몽래인의 자금사용 여부나 그 규모는 확정된 바가 없었을뿐더러 5월 중순경 래몽래인은 컨소시엄 구성원에서 제외됐다. 또한, 대상 회사는 국내 메이저 컨텐츠 제작사로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및 래몽래인의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대상회사의 인수는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금번 유상증자의 목적에도 벗어나지 않다”고 반박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대주주로서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래몽래인을 운영하기 위하여 김동래에게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수 차례 설득하는 등 충분히 노력했지만 계약 불이행을 넘어 ‘경영권 탈취’ 내지 ‘주주 이익에 반하는 회사 인수’와 같은 사실이 아닌 말을 퍼뜨리며 신뢰를 저버리는 김동래의 행태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어 부득이 법의 심판을 받기를 택했다”며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조속한 시일에 래몽래인의 정상적인 경영과 회사의 발전으로 주주분들의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 지분 18.44%(181만2688주)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최대 주주에 오른지 3개월 만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법원에 래몽래인의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하고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김동래 대표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투자 전 논의되었던 내용과는 달리 래몽래인의 자금을 이용하여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투자자인 이정재 배우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회사를 방문한 적이 없었고, 그 어떤 미래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바도 없었다. 저를 포함한 현 경영진은 래몽래인의 본업에서 벗어나는 상장사 인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는데 저희에게 돌아온 대답은 대표이사 및 사명 변경, 이사회 전원 사임 및 교체, 정관 변경 건으로 임시주총을 열라는 일방적 통보”라고 설명했다.이어 “콘텐츠 발전을 위해 지난 18년간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룩해온 래몽래인을 기망적인 방법으로 경영권을 편취하는 세력의 희생양이 되게 할 수는 없다”며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저는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경영권 편취행위에 동조할 수 없기에 이사회 등을 통해 견제할 수밖에 없다. 래몽래인의 대표로서 개인적 손해를 입더라도 18년간 일궈온 래몽래인의 임직원들을 지켜나가고 싶고 그것이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대표는 “이정재 배우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지금이라도 부당한 시도를 중단하고 래몽래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진지하고 합리적인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며 “그러지 않는 이상 저희는 압박이나 공격에도 타협하거나 굴하지 않고 모든 것을 걸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지금껏 성실하게 일궈온 회사가 망가지지 않고 더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간절하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 입장 전문㈜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 대표 김동래가 주장하는 경영권 편취라는 표현에 절대 동의할 수 없기에 입장을 밝힙니다.김동래는 정상적이고 명확한 계약 내용을 준수하지 않고 계약을 위반하는 행위를 하면서 오히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이정재와 투자자들을 모함하고 있습니다.김동래는 애초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를 매각하고 스스로 회사를 떠날 결정을 하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인수를 요청하였습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최근 실적이 좋지 않지만 드라마 제작사로서 잠재력을 보고 고심 끝에 인수를 결정하였고, 양사는 인수조건에 합의가 이뤄져 정상적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계약이 체결되고 유증 납입까지 이루어진 이후 김동래는 돌변하여 계약서의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며 계속 경영을 하겠다는 통보를 해왔습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경영자와 이정재는 유상증자 이후 김동래를 수차례 만나 계약의 이행을 촉구하였고, 인수 이후 회사 운영의 비젼을 설명하고 김동래 및 래몽래인의 직원들과 함께 사업을 펼쳐 나가며 그들이 고유 업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유지하는 내용 또한 협의하였습니다.그러나, 김동래는 자발적 의사로 회사의 매각을 결정하였음에도 계약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말을 바꾸면서 심지어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래몽래인을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중상모략까지 하고 있습니다. 김동래가 언급한 상장사 인수 검토건은 래몽래인이 컨소시엄의 구성원으로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에 불과하고 래몽래인의 자금사용 여부나 그 규모는 확정된 바가 없었을뿐더러 5월 중순경 래몽래인은 컨소시엄 구성원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또한, 대상 회사는 국내 메이저 컨텐츠 제작사로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및 래몽래인의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대상회사의 인수는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금번 유상증자의 목적에도 벗어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대상 회사 인수의 목적과 의도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면 이의제기와 함께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그만인 것을 김동래는 자의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여 놓고 이제 와서 마치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강압적인 행위였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은 김동래가 자신의 투자계약 위반에 대하여 구차한 변명을 대는 것에 불과합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대주주로서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래몽래인을 운영하기 위하여 김동래에게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수 차례 설득하는 등 충분히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계약 불이행을 넘어 ‘경영권 탈취’ 내지 ‘주주 이익에 반하는 회사 인수’와 같은 사실이 아닌 말을 퍼뜨리며 신뢰를 저버리는 김동래의 행태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어 부득이 법의 심판을 받기를 택하였습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조속한 시일에 래몽래인의 정상적인 경영과 회사의 발전으로 주주분들의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06.10 I 김가영 기자
‘중국 격파 선봉은 손흥민’ 김도훈, “대비해도 손흥민이 뚫어낼 것”
  • ‘중국 격파 선봉은 손흥민’ 김도훈, “대비해도 손흥민이 뚫어낼 것”
  •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호가 중국전 승리를 통해 유종의 미를 노린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도훈 감독과 선수단 대표로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참석했다.김 감독은 “경기 계획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손흥민도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분위기가 좋다”라며 “경기 상황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라며 “상대가 어떻든 축구는 결과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지난해 11월 중국전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한국은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 으로 완승을 거뒀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당시 없었다. 그는 “영상을 봤을 때 (중국) 감독이 바뀐 후 전술과 스타일도 바뀌었다”라며 “현재 중국의 모습을 보고 분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긴 패스 축구와 역습에 의한 경기를 운영한다”라며 “선수들과 잘 준비했고 잘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앞서 김 감독은 중국전에서 속도를 살린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속도를 살린 김도훈호의 선봉에는 역시 손흥민이 선다. 김 감독은 “상대도 손흥민에 대해 준비하겠으나 준비해도 손흥민은 뚫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모든 선수가 빠른 속도를 통해 경기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2차 예선에서 4승 1무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승점 13)이나 톱 시드 확보를 위해 최종전에서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FIFA 랭킹이 높은 3개 나라가 톱 시드를 배정받는다. 일본(18위), 이란(20위)이 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23위·1563.99점)과 호주(24위·1563.93점)가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톱 시드를 확보해 일본, 이란을 피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호주가 팔레스타인(93위)과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한국이 중국을 꺾지 못하면 막판 추월을 당할 수 있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라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제시할 수 있는 경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위기라고 생각했던 한국 축구가 지난 경기를 통해 희망과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라며 “톱 시드 확보를 위해서라도 중국전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중국의 사정은 더 급하다. 현재 중국(승점 8, +1)은 2승 2무 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으나 3위 태국(승점 5, -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한국에 대량 실점하며 패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기면 중국의 3차 예선행이 좌절될 수 있다.김 감독은 “절박한 중국 선수들이 거칠게 나올 수도 있고 경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라면서도 “우리는 냉정하고 침착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침착함과 냉정함 유지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한편 김 감독은 중국전을 끝으로 대표팀 임시 사령탑 임무를 마친다. 그는 “(부임 전) 대표팀 내부 분위기와 실력, 문제점 등이 궁금했다”라며 “많은 매체를 통해 (접한 이야기 중) 진짜도 있고, 아닌 게 있다는 것도 느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직접 와보니 우려할 정도는 아닌 거 같고 한 마디로 프로답다”라며 “나도 대표 선수를 해봤으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프로페셔널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을 생각하고 희생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우려가 기우였다는 걸 많이 느꼈다”라며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믿어주고 응원해 주시면 상상하지 못하는 걸 해낼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지난해 11월 중국전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김 감독은 “손흥민이 잘하고 있고 손흥민을 통해 후배 선수들이 실력을 익혀가고 좋은 선수들이 나오는 걸 보니 장래가 밝고 기대가 된다”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했을 때 이야기를 전했다.그는 “(현지인들이) 리오넬 메시가 경기 뛰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했는데 그게 부러웠다”라며 “손흥민을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는 시대에 산다는 게 행복했다. 인성까지 알게 되니 행복한 며칠이었고 그런 점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4.06.10 I 허윤수 기자
'에밀리 파리에 가다' 새 시즌, 8월 15일 첫 공개
  • '에밀리 파리에 가다' 새 시즌, 8월 15일 첫 공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4가 공개일을 확정했다.‘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꿈의 직장을 위해 파리로 온 에밀리가 사랑과 일에서 인생 최대의 선택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더욱 스타일리쉬해진 패션과 대담해진 로맨스를 담은 시즌4 파트1은 오는 8월 15일, 파트2는 9월 12일 공개된다.지난 시즌, 카미유와 가브리엘의 꼬여버린 결혼식에서 예상치 못한 드라마틱한 사건들을 겪은 에밀리는 혼란에 빠진다.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복잡해진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만 하는 에밀리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제는 전 여자친구가 되어버린 카미유와의 사이에 아기가 생긴 썸남 가브리엘 그리고 에밀리와 가브리엘의 사이를 알게 된 뒤 떠나버린 전 남자친구 앨피.에밀리는 두 사람에 대한 감정 사이에서 고민한다. 여기에 결혼을 위해 과거의 딜레마를 마주해야 하는 직장 상사 실비,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이루어지는 회사, 그리고 유로비전에서의 공연을 위해 긴축재정에 돌입하는 친구 민디와 그의 밴드까지. 어디로 튈지 모를 파리 생활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밀리와 가브리엘은 미슐랭 스타를 얻기 위해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부정할 수 없는 둘 사이의 케미스트리를 느낀다.그러나 두 가지 커다란 비밀이 두 사람의 앞날에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불러올 것을 예고해 과연 시즌4에서 이들의 관계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패셔너블하고, 과감해진 스타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욱 당당하고 거침없는 매력으로 돌아온 에밀리는 파리의 패션 코드를 재해석한 더욱 대담한 스타일을 선보인다.그동안 파리의 밝고 화창한 모습들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파리의 겨울이 선사하는 아늑하고 포근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파리의 알프스부터 로마의 피아자까지 확장된 공간의 비주얼은 다채로운 재미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4 파트1은 8월 15일, 파트2는 9월 12일에 공개되며 파트당 5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2024.06.10 I 최희재 기자
노정의→이채민 '하이라키', 넷플릭스 보석함 이번에도 빛났다
  • 노정의→이채민 '하이라키', 넷플릭스 보석함 이번에도 빛났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하이라키’가 하이틴 감성 넘치는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지난 7일 기대 속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완벽한 질서가 존재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 강하(이채민)가 일으킨 균열은 아찔하고도 강렬했다. 다양한 소재의 학원물을 꾸준히 선보인 넷플릭스가 선택한 작품답게 독창적인 세계관과 스케일, 한 끗 다른 미장센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도 ‘하이라키즈’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의 시너지가 단연 눈부셨다. 당연하게만 여겼던 하이라키를 스스로 깨고 나온 아이들의 혼란을 다채롭게 풀어낸 신예들의 열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위태로운 균열 속 다채롭게 변모하는 관계성 역시 하이틴 스캔들의 묘미를 더했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주신고의 룰을 끊임없이 흔들며 김리안(김재원)과 부딪힌 강하, 두 사람의 대립구도는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정재이(노정의)와의 예측 불가한 삼각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마지막까지 흔들었다. 독보적 비주얼의 하이틴 스캔들을 완성한 ‘하이라키즈’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에 호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촬영장 비하인드 컷은 설렘 지수를 높인다. 먼저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의 ‘하이클래스’ 4인방 노정의,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의 해맑은 ‘브이’가 사랑스럽다. 완벽하게 설계된 삶이지만 남모를 상처와 결핍을 가진 미숙한 청춘들의 성장을 밀도 높게 그린 4인방. 캐릭터를 잠시 내려놓고 ‘본캐’ 모드로 전환한 이들의 찐친 케미스트리가 훈훈함을 더한다. 팽팽하게 대립한 이채민, 김재원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역시 미소를 유발한다. “또래 배우들이 모여있다 보니까 서로 금방 친해지고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라는 배현진 감독의 말처럼 촬영장 곳곳에서 느껴지는 싱그럽고 밝은 에너지가 이들 케미스트리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하이라키’는 계급 간의 갈등을 다루는 동시에 ‘하이라키’를 깨고 나오려는 미숙한 청춘들의 성장을 담았다. 각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중요한 만큼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으려는 배우들의 열연 모먼트도 눈길을 끈다. 촬영이 잠시 쉬는 시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연기 모니터링을 하는 진중한 눈빛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한 이들의 섬세한 노력이 엿보인다.감각적이고 중독성 강한 하이틴 스캔들로 공개 이후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하이라키’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024.06.10 I 김가영 기자
한이서 "K팝스타 이후 8년, 음원차트·페스티벌 빛내는 가수로 성장하고파"
  • 한이서 "K팝스타 이후 8년, 음원차트·페스티벌 빛내는 가수로 성장하고파"[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스타5’와 ‘싱어게인2’를 거친 싱어송라이터 한이서(김채란)가 본격적으로 디스코그라피 쌓기에 돌입했다. 최근 한이서는 신곡 ‘비혼주의자’를 낸 이후 2주 만에 또 다른 신곡 ‘현재진행형’을 추가로 발표하는 ‘열일’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넘치는 창작 욕구가 바탕에 깔린 행보다.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한이서는 “‘현재진행형’으로 컴백을 준비하던 중 갑작스럽게 영감이 떠올라 ‘비혼주의자’를 추가로 작업해 먼저 내놓았던 것”이라는 비화를 밝혔다.지난달 21일 세상에 먼저 나온 곡인 ‘비혼주의자’는 인생을 바꾸게 해준 소중한 사람을 만나 사랑을 키워나가는 내용을 주제로 다룬 미디엄 템포곡이다. 한이서는 “비혼주의자였던 사촌 오빠의 결혼 소식을 접하고 10분 만에 쓴 곡”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빨리 곡을 작업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사촌 오빠의 결혼식에서 축가로 불러서 저에겐 더욱 의미 있는 노래인데요. 앞으로 축가로 널리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입소문을 타고 많은 분께 사랑받는 차트 역주행곡이 되어서 음악방송에 강제소환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요.”이달 4일 발표한 ‘현재진행형’은 학창시절의 귀엽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 곡이다. 여름날에 어울리는 경쾌한 밴드 사운드와 한이서의 청량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으로 ‘여사친’과 가짜 연인 행세를 하며 질투 유발 작전을 벌이는 남자와 모든 상황을 다 알고도 그 남자가 신경 쓰이는 여자의 이야기를 노랫말에 담았다. ‘현재진행형’의 경우 일찌감치 작업을 마치고 컴백곡으로 낙점해두었던 곡. 한이서는 “실제로 가사 내용과 같은 질투 유발 작전을 편 친구가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친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고등학교 시절 초안을 써둔 곡에 ‘J록’ 느낌을 가미해봤다”고 덧붙였다. “풋풋한 학창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찌질하면서도 귀여운 사랑 이야기가 매력 포인트인 곡이에요. 앨범 커버로는 서울예대에서 연기를 공부하며 배우로 활동 중인 친동생(한서유)이 직접 그려준 그림을 활용했고요. 음악방송 무대에서 밴드와 함께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2000년생인 한이서는 15살 때 SBS ‘K팝스타5’에 출연해 톱18까지 진출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한이서는 “처음으로 방송 무대에 올라 맑음과 허스키함이 공존하는 목소리와 짙은 감수성에 대한 칭찬을 들으며 감사하게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던 찬란한 시간”이라고 출연 당시를 돌아봤다. 한이서는 ‘K팝스타5’가 종영한 해인 2016년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 OST ‘화려한 유혹’ 가창을 맡으며 OST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우리집 꿀단지’, ‘마법의 성’, ‘그 여자의 바다’, ‘훈장 오순남’, ‘내일도 맑음’ 등 여러 드라마 OST 가창자로 활약했다. 한이서는 “음악 스승님인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김경범 님이 기회를 주신 덕분에 학교를 다니면서 꾸준히 OST 가창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돌아봤다.한이서는 ‘K팝스타5’ 이후 조영수 프로듀서가 이끄는 넥스타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이에 대해 한이서는 “정식 데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조영수님께 지도를 받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지금도 케이시 언니를 비롯한 넥스타엔터테인먼트 분들과는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에는 JTBC ‘싱어게인3’에 56호 가수로 출연해 펄시스터즈의 ‘커피 한 잔’으로 개성 강한 무대를 펼쳤다. 한이서는 “4번의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이고 본선 무대에 오르더라도 방송에 소개되기가 쉽지 않은데 저는 감사하게도 잠깐이라도 얼굴을 비춰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온전히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싱어송라이터 활동을 시작한 건 2022년 11월. 지금까지 ‘널 찾아가’, ‘버려진 인형’, ‘비혼주의자’, ‘현재진행형’ 등 4곡의 자작곡을 냈다. 한이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고 비밀공책에 간직해둔 자작곡이 10곡 넘게 있다”면서 “기타를 치면서 쓴 곡들이라 어쿠스틱한 인디 느낌의 곡들이 대부분인데, 어떤 감성을 입혀서 발표할 지에 관해 고민해보는 중”이라고 했다. 한이서는 동덕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했고, 현재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학업과 활동을 병행하며 부지런히 내공을 다져온 하이서는 이제 서서히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자 한다. 미국 포크 뮤지션 트레이시 채프먼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한이서는 “14살 때부터 음악을 시작해 어느덧 10년째 음악만 하고 있다”면서 “음악으로 누군가를 치유해주고,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음원 차트와 음악 페스티벌과 같은 공연 무대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려고 해요. 유명해지면 어릴 때부터 챙겨본 SBS ‘런닝맨’에도 출연해보고 싶고요. 야생마처럼 뛰어드는 추진력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기회가 오면 뭐든 마다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임하면서 많은 분이 저에게 흠뻑 젖어들게 하고 싶습니다.”
2024.06.10 I 김현식 기자
'지구마불2' 곽튜브 "박준형·강기영 얻어 더욱 풍성했다" 종영 소감
  • '지구마불2' 곽튜브 "박준형·강기영 얻어 더욱 풍성했다" 종영 소감
  •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구마불 세계여행2’ 곽.빠.원이 직접 종영 소감을 전해왔다.6월 8일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 최종회가 방송됐다. 각자 여행 파트너 강기영, 김도훈, 원진아와 5라운드 여행을 마친 곽.빠.원이 주사위를 던진 결과, 빠니보틀이 출발 칸에 도착하며 모든 여정이 종료됐다. 시즌1 우승자 원지의 우승 상품부터, 5라운드에 걸쳐 12개국 세계 여행을 한 ‘지구마불2’는 시즌 통합 최고 시청률 경신, 유튜브 조회수 2400만 뷰 돌파 등 다양한 기록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다.이런 가운데 6월 10일 ‘지구마불2’ 여행을 마친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의 서면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세 사람의 종영 소감과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그리고 앞으로 계획까지 들어볼 수 있었다.먼저 ‘지구마불2’를 무사히 마친 소감에 대해 빠니보틀은 “시즌1보다 스케일이 커지고, 무엇보다 여행 파트너와 함께 평소에 가보지 못한 장소 이곳저곳을 다녀오다 보니 수많은 여행을 한 나에게도 임팩트 있는 여행이었다”고 말하며 “시즌1과 포맷이 같았다면 인기가 이어지지 못하고 식어버렸을 수도 있는데, 제작진이 새롭게 준비한 룰 덕분에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고 여행 의지도 불타오를 수 있었다”고 ‘지구마불2’ 인기 요인까지 분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원지도 “시즌1보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셔서 너무 기쁘다”고 ‘지구마불2’의 인기에 만족을 표하며 “‘지구마불2’ 특성상 여행이 100%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사전 조사가 없어 변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큰 사고 없이 끝나서 다행이었다. 갈수록 세 팀 모두 팀워크도 좋아지고, 히든 룰도 많아져서 그런지 마지막 국가를 찍고 돌아오며 ‘여행이 끝난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곽튜브는 “우선 ‘지구마불2’가 끝나는 순간은 단순히 여행을 마치는 느낌이 아니라 부루마불을 해서 골인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뭔가 긴 게임의 엔딩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특히 이번 시즌은 안 가 본 나라만 다 가서인지 나에게 더 새롭고, 뜻깊은 여행이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5라운드의 긴 여행을 마친 세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인상적인 경험은 무엇이었을까. 빠니보틀은 “경험 자체는 에티오피아에서의 도난 사건을 잊을 수 없지만, 역시 여행의 묘미는 평소에 가볼 일 없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제일 설렌다”며 비현실적인 자연 풍경으로 빠니보틀의 최애 물놀이 여행지에 등극한 브라질 ‘보니또’ 여행을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원지는 “가장 크게 느껴진 건 여행 파트너와의 만남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에 재미를 느껴서, 얼마 전에도 동행자와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지구마불2’를 통해 바뀐 여행 성향을 이야기했다. 이어 “계속 튀어나오는 숨겨진 장치들이 많아서 ‘시즌2’는 정말 쥬만지 게임판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나라 카드’의 숙소 제공 혜택으로 갔던 케냐 ‘기린 호텔’과 페루 ‘새 둥지 호텔’은 모두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언급했다.보드판의 히든 장치로 인해 반전을 가장 많이 겪었던 곽튜브는 “이번 여행에서 숨겨진 장치를 모두 이용한 유일한 참가자였다. 그래서 ‘힘쓸 무(務) 인도’에 갔던 게 가장 인상 깊다”며 “인도는 여행 유튜버를 하면서 안 가겠다고 선언했던 나라라 더욱 충격적이었고, 거기서도 내가 하고 싶었던 연기를 발리우드 오디션을 통해 해볼 수 있어서 제일 기억에 남고 놀라웠다”고 이야기했다.또한 그는 여행 파트너와의 만남도 인상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곽튜브는 “색깔이 다른 두 형님과 여행을 하며 친형제처럼 친해졌던 게 뜻깊고 좋았다. 두 분 모두와 두 라운드의 여행을 같이 했는데, 단순히 여행만 하는 게 아니라 먹고 자는 모든 것을 같이 하니까 짧은 시간에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여행을 통해 좋은 추억과 경험만 얻은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 박준형, 강기영 형님을 얻어서 더욱 풍성한 시즌2였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돌고 온 세 크리에이터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봤다. 빠니보틀은 “역시나 정신없이 살 것 같다. 바로 또 출국”이라며 그의 여행이 계속될 것이라 이야기했고, 원지는 “‘지구마불’ 덕분에 다양한 경험과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뷰티 브랜드 모델도 되어보고, 다양한 방송 출연도 해봤다”며 “여러 가지 잡다하게 관심사가 많은 편인데, 하반기에는 미뤄왔던 목수일, 제품 기획 등의 업무를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곽튜브는 “‘지구마불’ 여행이 워낙 긴 레이스다 보니, 끝나면 항상 휴식을 한다. 이제 본방송이 끝났으니 본업인 유튜브 활동도 하고 굿즈도 만들기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다른 방송 등 일들에 집중하다가,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지구마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겠다”고 시즌3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지난 6월 8일 종영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빠니보틀 Pani Bottle), 원지(원지의 하루), 곽튜브(곽튜브 KWAKTUBE)가 김태호 PD가 설계한 현실판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에 운명을 맡긴 채 세계 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구마불2’ 우승자는 6월 13일 목요일 TEO 유튜브 채널 및 SNS를 통해 공개된다.
2024.06.10 I 김가영 기자
일론 머스크 "올해 신형 테슬라 모델 Y 출시 없다"
  • 일론 머스크 "올해 신형 테슬라 모델 Y 출시 없다"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신형 ‘모델 Y’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엑스(옛 트위터)에 “올해는 모델 Y ‘리프레쉬(개선형 모델)’가 나오지 않는다”며 “테슬라가 지속적으로 자동차를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6개월 뒤에 생산된 최신 차량은 그만큼 더 발전해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테슬라 마니아들 사이에서 “신형 모델Y가 다음달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머스크가 해명차원에서 밝힌 것이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이러한 행보가 현재 시장의 높은 이자율 때문에 자동차 같은 고가 품목에 대한 소비 욕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봤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경쟁업체들이 저렴한 모델을 출시하면서 테슬라가 노후화된 모델을 개선하는 속도가 더 느려진 것도 이유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실제 지난 4년간 증가 추세였던 테슬라의 글로벌 차량 인도량은 올해 1분기 처음으로 감소했다. 수요감소 및 경쟁사들의 저가 전기차 출시로 신형모델 생산량 속도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들은 현재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특징이 융합된 모델Y 크로스오버 전기 자동차가 테슬라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제품인 만큼 업데이트된 모델Y가 향후 테슬라 판매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10 I 조윤정 기자
'사기 의혹' 유재환 "5일 전 죽었다 깨어나"…유서까지 공개
  • '사기 의혹' 유재환 "5일 전 죽었다 깨어나"…유서까지 공개
  • 유재환[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작곡 사기, 성희롱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작곡가 유재환이 직접 작성한 유서와 함께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공개했다.유재환은 10일 자신의 SNS에 “6월 10일. 다시 살아나버린 날”이라며 “5일 전의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도가 없지만 지금이라도 읽어보시겠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그러면서 “피해자분들, 제가 죽었다 깨어나보니 진심으로 변제하고 싶다”며 “너무 많은 욕은 하지 말아달라. 저는 처세술 같은 거 안 한다. 이런 걸로 동정 이미지 추구하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든 행동 다 여러분께 약속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재환은 이와 함께 5일 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공개된 심경 글에는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려 한다.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보고 정말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 저에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일 것”이라고 쓰여있다.유재환은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장애도 오고 인지능력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 하게 못난 지난날이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고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다.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다”고 전했다.지인들과 전 연인 등을 언급하며 횡설수설하던 유재환은 “말을 끝내려니 이제 곧 눈 앞으로 죽음이 다가온 것 같아서 솔직히 두렵다. 가족에 대한 유서는 따로 전달하겠다”며 “자 좋습니다! 모두 안녕히 계십시오! 제겐 멋진 세상이었습니다!”라고 글을 끝마쳤다.최근 작곡비 사기, 성희롱 의혹 등에 휘말렸던 유재환은 5일 전 장문의 유서를 쓰고 병원에 입원했었다는 근황을 전했다. 또한 그는 사기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약속했다.유재환은 MBC ‘무한도전’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작곡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체중 감량을 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유재환 SNS 전문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보고 정말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 저에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일 겁니다. 기억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날 가장 사랑해 주던 명수형, 보성이 형, 리필형 은이누나 신영이누나 윤현민형 특히 윤도현형님 그 외에도 방송하며 만났던 형 누나들 동생들 모두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도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막상 가려하니 뭐가 이렇게 보고 싶고 그립고 아련한지 눈물 만나지만 꾹 참고 가려합니다. 어쩌다 제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요 제 언행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수면제 섭취로 인해 판단장애도 오고 인지능력저하도 오고 참으로 말 못 하게 못난 지난날이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미안하고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가는 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러나 음원이란 걸 모두 가져보게 하는 것이 진심이었던걸 기억해 주세요.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결국 떠난 그녀이지만 나 없이 살길 바라길래 잘 보내주었는데, 넌 그저 행복하길 바란다. 내가 만든 예술작품 중 가장 잘 만든 건 노래가 아닌 10년을 빚어만든 너였다. 그래 넌 참 예쁜 아이였다 가장 가능성 많은 시기에 나를 만나 너무 잘 성장해 줘서 고맙다. 좋은 사람 만나고 행복해라 아 이토록 사람들과 이별하는 게 고통스러울 줄 몰랐습니다. 정말 방송하며 만난 제작진 스태프형누나들, 연예인동료들 다들 너무 고마웠습니다. 세상은 참으로 높은 벽의 연속이었습니다. 언제나 뛰어넘었고 하나의 벽을 못 뛰어넘고 부딪혔는데, 그 벽이 도미노처럼 쓰러져 더 이상 뛰어넘을 벽이 없어지고 황폐한 세상만이 남았네요. 그래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되네요. 지적이고 싶습니다. 갈 땐 가더라도 조금 더 좋은 글을 남기고 가고 싶습니다. 작사가로 데뷔하여 원래 직업인 프로듀서를 하며 살아왔지만 제가 남긴 작품 외에 제 친구 박보영 씨랑 만든 작품들이 40곡가량 됩니다 제 하드 털면 나오는데 그중에 멜론에 도토리-’여름밤과 함께였지‘라고 있습니다.그 노래 치면 나와요. 내 친구한테 저작권료라도 선물하고 갈게요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이야길 마치려니 아쉽기만 합니다 더 행복한 나날은 없을듯하여 맘 굳게 먹고 이제 작별인사하려 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운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다 고마웠고 다 죄송했습니다. 말을 끝내려니 이제 곧 눈앞으로 죽음이 다가온 것 같아서 솔직히 두렵습니다. 가족에 대한 유서는 따로 전달하겠습니다 우리 엄마 폰 잘 못 보거든요. 우리 모두 약속해서 이 글은 어머니껜 안 들어가게 하자고요!! 자 좋습니다!! 모두 안녕히 계십시오!! 제겐 멋진 세상이었습니다!!
2024.06.10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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