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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게이트]정준영→용준형, 탈퇴·손절…K팝 빅뱅
- 승리, 정준영, 용준형(왼쪽부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윤지 기자]‘승리 게이트’로 K팝 시장에 대지진이 찾아왔다. 빅뱅, FT아일랜드, 비스트 전 멤버로 구성된 하이라이트는 대표적인 2세대 아이돌이란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하이라이트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14일 오전 용준형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소속사 측은 “용준형은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하였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책임을 통감하여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협의 하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준영과 연관성을 부인했던 용준형 측은 3일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용준형이 연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내어 많은 분들께 혼란을 야기시켰다”고 고개 숙였다.소속사에 따르면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용준형 뿐만 아니다. 이번 사태의 시작점인 승리는 지난 11일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렸다”면서 “YG와 빅뱅의 명예를 위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른바 ‘승리 카톡’ 멤버로 알려진 FT아일랜드 최종훈은 3년 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과 유착 관계 의혹을 받고 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면서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재빠른 ‘손절’도 있다. 소녀시대 권유리 오빠인 권혁준 또한 ‘승리 카톡’ 멤버로 알려지자 SNS를 통해 “XX포차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되어 있던 부분이지 성접대나 기사 내용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직후 SBS ‘8뉴스’에서 정준영과 다른 연예인, 권씨 등이 포함된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 내용을 추가 공개하면서 그는 계정을 삭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관계 동영상을 보낸다는 박 모씨의 말에 권씨는 저급한 답변을 하는 등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동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애먼 2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정준영 동영상’에 대한 엉뚱한 관심이 쏠리면서 정유미, 이청아, 오연서, 문채원, 오초희 등 정준영과 평소 친분이 있었거나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는 여성 연예인들이 함께 거론됐다. 이들은 일제히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승리 카톡’ 멤버로 오해 받은 FT아일랜드 이홍기는 “걱정마시오”라는 메시지로 간접 부인했다.
- 논란의 ‘프로듀스48’, 오늘 첫방…반일 정서 극복할까
-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소녀들의 꿈 혹은 한일전. ‘프로듀스48’이 15일 오후 11시 첫 발을 뗀다. 케이블채널 Mnet 새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48’은 아이오아이(시즌1), 워너원(시즌2) 등을 탄생시킨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세 번째 시즌이다. 순서상 걸그룹 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시즌의 특징은 한일 합작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현지서 활동 중인 일본 인기 걸그룹 AKB48 멤버를 포함, 한일 양국 연습생 96명이 경합을 벌인다. 최종 멤버는 국적과 상관없이 총 12명이다. 기존보다 1명이 더 늘어났다. 지난 시즌처럼 시청자의 투표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문제는 이미 데뷔한 일본 걸그룹의 국내 활동에 대한 반발심이다. 기획 단계서부터 거론된 일부 멤버의 우익 논란은 벌써 뜨겁다. AKB48은 2006년 야스쿠니 신사에서 공연했고, 2016년 콘서트 당시 전범기가 그려진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과거 혐한 발언 역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10여년 전만 해도 ‘프로듀스48’은 상상하기 힘든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공개된 첫 단체곡 ‘내꺼야’(PICK ME) 무대에선 일본어 가사가 흘러나왔다. 일본 센터 미야와키 사쿠라가 후반부 압도적 분량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지상파였다면 당초 추진조차 되지 않았을 프로젝트다. 사진=Mnet제작진은 한일 과거사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일단 덮어두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 11일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적극적인 해명 대신 ‘음악 산업의 글로벌 도약’이란 ‘키워드’를 내세웠다. “AKS(AKB48 소속사)는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는 민간 기업”이라고 거듭 강조하는가 하면 “한일전이 아닌 소녀들이 꿈을 이뤄가는 과정”, “음악산업 시장 2위인 일본과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프로듀스48’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대부분 시즌이 거듭되면 주목도가 떨어지지만, ‘프로듀스48’은 한일 합작 프로젝트로 판을 키웠다. 한일 탐색전으로 시작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은 벌써부터 흥미를 자극한다. 화제성은 따 놓은 당상. 반일이란 국민 정서를 극복하고 ‘한일 문화 교류의 교두보’란 목표까지 달성할지가 관건이다. 이번 시즌은 이승기가 장근석, 보아에 이어 3대 국민 프로듀스 대표를 맡는다. 이홍기, 소유, 치타,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가 트레이너로 함께 한다.
- “한일전 아닌 글로벌 목표”…‘프듀48’, 3연타 성공할까(종합)
-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한국과 일본이란 특수성이 아닌 소녀들의 꿈에 초점을 맞춰 주길 바란다.”안준영 PD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제작발표회에서 관전 포인트를 이처럼 밝혔다. 시즌1부터 ‘프로듀스’ 시리즈를 이끈 안 PD는 “열심히 하는 한일 연습생을 지켜보며 연출을 맡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프로듀스48’은 아이오아이(시즌1), 워너원(시즌2) 등을 탄생시킨 ‘프로듀스’ 시리즈 세 번째 시즌이다. 이번 시즌의 차별점은 한일 합작 프로젝트라는 것. 현지서 활동 중인 일본 걸그룹 AKB48 멤버를 포함, 한일 양국 연습생 96명 중 12명이 데뷔 멤버로 발탁된다. 기존과 유사한 선발 방식으로, 국적과 상관없이 시청자의 투표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이번 시즌의 목표는 글로벌 시장이다. 일본 위성방송 BS스카파에서 전 회차가 동시 방송된다. 김용범 Mnet 국장은 “음악 시장에서 아시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음악산업 시장 2위가 일본이다. 두 나라가 힘을 합쳐서 아시아의 큰 흐름을 만들고자 한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추후 선발될 멤버 12명의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역대 최장 기간이다. 김 국장은 “해외 활동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언어나 문화의 차이로 인한 고충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국 아이돌은 데뷔 전 기본기를 다지지만, 일본 아이돌은 데뷔 후 성장에 집중한다. 랩 트레이너를 맡은 치타는 “통역이 있어 언어적 어려움은 없지만 문화의 차이가 있다”며 “그렇지만 열심히 하는 일본 출연자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한일 연습생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안 PD 역시 “언어가 달라 처음엔 서먹하지만, 생활하면서 우정이 쌓여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일본 걸그룹의 국내 활동에 대한 반발심과 우려다. 기획 단계서부터 언급된 우익 논란은 벌써 뜨겁다. AKB48은 2006년 야스쿠니 신사에서 공연했고, 2016년 콘서트 당시 전범기가 그려진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도 했다. 일부 멤버들의 과거 혐한 발언 역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AKB48의 소속사인 AKS는 정치적 이념과 상관없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며 “모든 것은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일 연습생들이 꿈을 이뤄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념과 정치를 넘어선 대화의 창구를 만들고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거리가 생긴다면 프로그램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번 시즌은 이승기가 장근석, 보아에 이어 3대 국민 프로듀스 대표를 맡았다. 이승기는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줄 걸그룹이 탄생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며 ”가수, 예능, 연기 등 두루 활동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출연자들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력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홍기, 소유, 치타,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도 트레이너로 함께 한다. 오는 15일 오후 11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