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쇼핑엔티, 동반성장·상생협력 위한 '파트너스 데이'
  • 쇼핑엔티, 동반성장·상생협력 위한 '파트너스 데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태광그룹(003240) 계열 티알엔이 운영하는 T커머스채널 쇼핑엔티는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동반성장·상생협력을 위한 ‘쇼핑엔티 파트너스데이’를 지난 17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엔 한상욱 티알엔 대표와 임직원, 주요 협력사 40여개사 대표·임원이 자리했다. 쇼핑엔티가 협력사와 소통하고 경쟁력을 공유해 상생 의미를 다지고자 마련한 행사는 이번이 두 번째였다. 이날 쇼핑엔티는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쇼핑엔티가 운영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알리고 협력사와 고객에게 신뢰받는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사례를 공유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유통기업 대응방안’ 강의도 마련했다. 쇼핑엔티는 이날 들은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현재 쇼핑엔티는 중소기업의 판로 지원과 활성화를 위해 홈쇼핑 방송의 70% 이상을 중소기업 상품으로 편성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판매대금 선지급, 상생 대출, 정액 수수료 환급, 방송 영상물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한상욱 대표는 인사말에서 “협력사와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정거래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며 “공정거래업무 자율준수 프로그램, 불공정거래 감시위원회, 윤리위원회를 통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거래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티알엔이 운영하는 T커머스채널 쇼핑엔티가 지난 17일 마련한 ‘쇼핑엔티 파트너스데이’에서 한상욱(가운데) 티알엔 대표와 각 협력사 대표 및 임직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쇼핑엔티)
2024.10.18 I 경계영 기자
아이톡시, MMORPG ‘라살라스’ 대만 흥행몰이에 ↑
  • [특징주]아이톡시, MMORPG ‘라살라스’ 대만 흥행몰이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이톡시(052770)가 강세를 보인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살라스’가 대만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현재 아이톡시는 전 거래일보다 4.26%(59원) 오른 1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이톡시는 MMORPG ‘라살라스’가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출시와 동시에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13시에 출시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출시 전부터 대만 MMORPG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던 라살라스는 출시 약 1시간 반 만에 대만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만은 전체 아시아에서 애플 디바이스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사용자보다 많은 단 2개의 국가 중 하나이기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의 의미가 크다.라살라스는 애플 앱스토어 1위 달성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라살라스를 플레이하는 모든 유저들에게 고급 아바타와 펫 소환권 등이 포함된 한화 약 100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지급하는 기념 이벤트를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는 공지를 즉각적으로 게시했다.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순위도 2위까지 올라 흥행이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분위기상 구글 플레이 스토어 1위를 달성하면 추가적인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대만 유저들이 스스로 1위를 만들어 보자는 동향들이 나오고 있어 흥행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아이톡시 관계자는 “대만의 경우 국내 유명 MMORPG 게임들이 이미 서비스를 하고 있는 레드오션이었음에도 유저들의 기대감과 함께 신규 접속한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이 퍼지고 있어 인기순위 1위를 달성하게 됐다”며 “한국 서비스에서부터 이어온 유저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웰메이드 MMORPG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10.18 I 박정수 기자
서지영, 이지혜 만났다 "최근 god 콘서트 다녀와…샵 콘서트 계획은"
  • 서지영, 이지혜 만났다 "최근 god 콘서트 다녀와…샵 콘서트 계획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서지영이 샵 콘서트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17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의 새 콘텐츠에는 서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서지영은 “얼마 전에 god 콘서트를 갔다. 태우를 응원하러 갔었다. 친구다”라며 “너무 잘하더라. 너무 옛날생각나고 음악이라는게 사람을 힐링시켜주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이지혜는 “서지영 씨께 드리는 제안이 언젠가 시간이 되시고 여유가 되시면 샵도 콘서트를 하자. 마음을 열어줘라”며 “많이 떨리는 것 안다”고 제안했다.이 말에 서지영은 “그것보다 말을 조금만 크게 해도 기침이 난다”고 말했고, 이지혜는 “립싱크를 이해해달라”고 팬들에 부탁했다.서지영은 “우리는 립싱크 가수인데 왜 언니는 라이브를 잘하느냐. 언니 정도 실력이 되는 사람이랑 했었어야 했다”고 털어놨다.이지혜는 “많은 분들이 너와 나의 목소리 조화를 좋아했다”고 말했고 서지영은 “그 시절에 내가 팀도 잘 만났고 운이 좋아서 잘 됐다는 걸 느낀다”고 회상했다.서지영은 65세 정도에 콘서트가 가능할 거라고 예상했고 이지혜는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하니까 건강할 때. 지영이가 마음이 1도 없으면 나오지 않는다. 여러분들이 마음을 열어주시면, 노력을 해보겠다”고 말했다.이어 서지영은 “석현 오빠는 연락 좀 해라”라고 말했고 이 말에 이지혜도 “저한테도 결혼한다고 연락만 하고 연락을 안했다. 제가 먼저 연락을 했다”고 전했다.서지영은 크리스에게는 “지난번에 못봐서 아쉽다”고 전했고 이지혜는 “지영이가 외국에 가서 못 봤다. 또 샵 불화라는 오해를 생겼는데 오늘 같이 인사를 드림으로써 더이상 멤버간의 불화에 대한 이야기는”이라고 해명했다. 서지영은 “사실이었다”라며 “그런데 그러기엔 오래 되긴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2024.10.18 I 김가영 기자
축구협회 노조, 2차 성명,,, “이임생 등 떠민 김정배 부회장도 사퇴하라”
  • 축구협회 노조, 2차 성명,,, “이임생 등 떠민 김정배 부회장도 사퇴하라”
  • 김정배 부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노조가 두 번째 성명을 내고 김정배 부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정몽규 회장의 불출마도 재차 강조했다.축구협회 노조는 17일 “김 부회장은 축구 팬과 축구인에게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라며 “정 회장의 불출마 선언은 한국 축구 정상화의 첫걸음”이라고 전했다.지난 9월 정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던 노조는 이번에 김 부회장을 향해 즉각 물러날 것으로 요구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출신인 김 부회장이 지난해 3월 비리 축구인 사면 파동 이후 위기 수습책의 하나로 실무 총책임자 부임했다며 “선임 당시에도 잘못된 결정은 정 회장이 했는데 엉뚱하게 축구인 부회장을 선임하지 않는 방식으로 조직 개편을 해 논란이 일었다”라고 밝혔다.또 지난 7월 협회를 비판하는 기사를 쓴 기자에게 조롱성 메일을 보낸 것도 김 부회장이라고 밝히며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찾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근 문체부의 감사를 받은 축구협회는 그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도 전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강도 높은 감사를 두 달여 겪으면서 직원들은 한목소리로 협회 내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아우성쳤다”라며 “문체부 출신인 김 부회장이 키를 쥐고 어떻게 대응할지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놀랍게도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오히려 문체부 차관 출신이라는 전관을 이용해 본인만 책임을 피하려는 행태에 직원들은 큰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라며 “협회를 향한 여론이 점점 악화하자 본인은 곧 떠날 사람이라며 남을 직원들이 잘 대응하라는 식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김 부회장의 책임이 크다는 내용도 밝혔다. 축구협회 노조는 “(홍 감독) 세부 계약 조건 등은 김 부회장이 총책임자였는데 어느 보도에도 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라며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한 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협상 권한이 있다고 등 떠민 것도 바로 김 부회장”이라고 말했다.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한 것과 관련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축구협회 노조는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구성하자고 한 정 회장의 지시를 무시한 것도 김 부회장이었다며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 질의 때도 숨는 데 성공했다고 비판했다. 또 오는 24일 열리는 문체위 국정 감사 증인 명단에도 김 부회장의 이름을 빠졌다며 문체부의 전관예우라고 주장했다.축구협회 노조는 김 부회장을 협회로 불러들인 정 회장의 책임을 강조했다. 노조는 김 부회장을 데려온 정 회장은 더더욱 4선에 나서면 안 된다며 “이번 성명서가 김 부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이나 그런 사람을 부회장에 앉힌 정 회장의 인사 실패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다 정 회장이 자초한 일이라며 “리더십 붕괴의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2024.10.18 I 허윤수 기자
국회 법사위, 서울고검·수원지검 국감…김건희·이재명 공방
  • 국회 법사위, 서울고검·수원지검 국감…김건희·이재명 공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18일 국정감사도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용만(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이날 법사위에서는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수원지검을 상대로 한 감사를 한다.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방조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한 것을 놓고 공방을 벌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를 하고 있는 수원지검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도 여야 간 공방이 오간다. 여당은 이 대표의 여러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야당은 ‘무리한 꿰맞추기 수사’라고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관세청과 통계청을 상대로 국감을 한다. 경찰의 마약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을 놓고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하실험연구단, 천연물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국정 감사를 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를,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민연금공단을, 국방위원회는 해군본부 등을 감사한다. 원외인사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호남 낙선 인사를 간다. 한 대표는 곡성 5일 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자당 후보의 낙선 인사를 하고 호남 민심을 청취한다. 보수당 대표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다. 지난 16일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곡성군에 최봉의 후보를 공천했다. 최 후보는 3.48%라는 득표율로 낙선했다.
2024.10.18 I 김유성 기자
'작은 한양' 나주…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고도 속으로
  • '작은 한양' 나주…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고도 속으로 [여행]
  • 나주읍성의 북문에 해당하는 북망문(北望門).[나주(전남)=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조선 후기에 전남 나주에서 낸 세금 규모는 전국 1위였다. 가히 나라를 먹여 살린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역사적 인물도 나주를 주목했다. 후고구려를 세우고 왕이 된 궁예는 왕건에게 나주 일대를 점령하라는 임무를 맡겼다. 호남평야의 곡창지대에서 나오는 군량미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영산강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해상무역이 가능한 지리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삼국시대 때부터 곡창지대로 풍요를 누리던 그 풍족함은 나주시 곳곳에 묻어 있으며 볼거리, 먹거리 측면에서도 다른 지역에 뒤지지 않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 발길 닿는 곳마다 전통 숨 쉬는 나주나주 금성관의 정문인 망화루와 주요 관광지를 다니는 전동 인력거.처음 나주를 찾은 이들은 오래된 건물이 많은 것에 놀라곤 한다. 나주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약 천년 간 전남의 중심지로 이름을 날렸으니 당연한 일이다. 고려 성종은 983년에 전국의 핵심 12개 지역에 행정구역인 목(牧)을 설치하고 관리를 파견해 다스렸는데, 전남의 곳간으로 불렸던 나주도 포함됐다. 이후 나주목은 1895년 행정구역이 개편될 때까지 전남의 행정·경제·군사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나주에 성곽, 관아, 객사 등 주요 건축물이 즐비한 이유다.가볼 만한 주요 명소가 많지만 전동 인력거를 타면 고민이 해결된다. 걷기엔 부담스러운 거리를 카트로 이동해 발이 편하고, 주요 지점에서는 주민 해설사의 해박한 지식을 들을 수 있다.직접 운전대를 잡은 이명규 나주읍성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전동 인력거 투어를 8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이제는 지역 대표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마을 토박이들이 라이더로 활동하는데 저랑 일부 주민은 무보수로 일한다”며 웃었다.예로부터 ‘작은 한양’으로 불린 나주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나주읍성이다. 객사, 동헌 등을 두루 갖춘 성곽으로 둘레가 3.7㎞에 달하며 한양 도성처럼 동서남북에 4대문(동점문, 영금문, 남고문, 북망문)도 만들었다. 전라도 지역을 지키는 중요한 방어기지로 쓰였던 나주읍성은 일제강점기 때 성문은 철거되고, 성벽이 크게 훼손됐다. 카트를 몰던 이명규 이사장은 북망문에서 일행을 내려준 뒤 복원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나주읍성의 4대문 복원은 1993년 시작해 2018년에 북망문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북망문 오른쪽은 옛날 성벽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고, 다른 부분은 문헌 기록을 참고해 복원해서 예전 위상을 되살렸습니다.”조선시대 객사 건축물 중 가장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금성관.나주읍성 내 주요 시설로는 금성관이 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중후한 금성관의 외관을 직접 보면 생각보다 큰 규모에 입이 절로 벌어진다. 조선시대 객사 건축물 중 금성관이 가장 웅장한데 궁궐의 정전을 연상케 할 정도다. 금성관 앞 넓은 공간에 서자 어디선가 풍악이 울리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카트에 함께 탄 동행자는 “궁궐 같아서 그런지 외국 사신을 위한 대형 연회가 벌어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성관은 고려시대에 나주를 찾은 관리나 외국 사신들이 머물다 가는 객사로 쓰였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초상을 대신하는 전패를 봉안해 중앙정부의 권위를 드러내는 시설이자 지방궁궐로 위엄을 떨쳤다.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현장이었으나 지금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나주정미소다시 이동하던 카트는 붉은색 건축물 앞에 섰다. 오래된 카페처럼 보이지만 일제의 쌀 수탈이 이뤄졌던 나주정미소다. 호남의 넓은 평야에서 수확된 기름진 쌀을 보관하던 장소로 어마어마한 양의 곡식이 이곳을 거쳐 일본으로 넘어갔다. 시대가 변하면서 기능을 상실한 나주정미소는 지난해 다시 문을 열었다. 예전 정미소의 골조를 그대로 보존한 리모델링을 통해 카페, 주민교류거점센터, 공연장, 전시관 등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나주읍성 투어를 진행하는 전동 인력거는 금성관 주차장에서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에 운영된다. 나주 순교자 기념성당을 비롯해 나주향교와 영금문 등 시내 문화유산 및 근대산업시설을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이용요금은 카트 1대당 3만 5000원으로 최대 4명이 탈 수 있고, 요금 중 5000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영산강의 영광을 다시 만나는 황포돛배영산강을 오가는 황포돛배영산강을 가로지르는 황포돛배는 나주 관광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과거 영산강 물길을 이용해 쌀, 소금, 홍어 등 온갖 물자를 실어 나르던 황포돛배는 육로 교통이 발달하면서 사라졌다가 복원 사업을 통해 2009년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영산포를 출발해 천연염색박물관까지 10㎞를 왕복하는 코스로 약 50분이 소요되며, 시원한 바람을 쐬며 유유자적하게 뱃놀이와 관광을 즐길 수 있어 나주 방문객의 인기 코스로 떠올랐다. 백호 임제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백호문학관’ (사진=한국관광공사)황포돛배를 타면 방송을 통해 역사와 다양한 설화를 들으면서 영산강을 탐방할 수 있다. 조선 중기에 재기 넘치는 글로 찬사를 받았던 나주 출신 백호 임제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백호 문학관’도 배에서 보인다. 당대의 풍운아였던 백호는 평안도 도사로 부임해 가는 길에 송도의 황진이 묘에 들러 술잔을 올리고 추도시를 읊었다가 파직당한 인물이다. 도사의 신분으로 천한 기생에게 제를 올렸다는 것이 당시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용납되지 않았던 탓이다. “취하면 노래하고, 깨면 비웃으니 세상이 싫어하네”라는 시를 지은 그의 호방함과 풍류를 백호문학관에서 만날 수 있다. 1939년에 지어진 ‘3917마중’의 목서원나주의 또 다른 관광자원은 ‘3917마중’이다. 1939년에 지어진 목서원을 비롯해 허름하지만 보존 가치가 높은 고택 7채를 인수해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꼼꼼하게 복원을 진행한 시설이다. 이름에는 ‘1939년 나주의 근대문화를 2017년에 다시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옥 숙박, 카페, 공연 공간 등을 아우른 3917마중은 지역 문화와 로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한마당이기도 하다. 운이 좋다면 유명 인사를 만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쉐프의 사인회와 강연이 이곳에서 열려 화제가 됐다.‘3917마중’을 찾은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쉐프
2024.10.18 I 김명상 기자
  • [사설]기업인 공직 진출 걸림돌 '주식백지신탁', 손볼 때 됐다
  •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16일 자진사퇴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문 구청장은 “구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구청장이 돈 많은 사람들이 하는 취미활동이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문 구청장은 기업인 출신이다. 국민의힘은 2년 전 지방선거에서 구로구청장직을 12년 만에 탈환했다. 이런 자리를 스스로 물러나겠다니 어안이 벙벙한 게 사실이다. 한 발 물러서서 보면 그의 자진사퇴 결정 뒤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1990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문엔지니어링을 창립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도 몇 차례 지냈다. 그는 문엔지니어링 주식 4만 8000주를 가지고 있고, 주식평가액은 170억원에 이른다. 구로구청장은 공직자윤리법이 적용되는 공직자다. 3000만원 이상 주식을 가진 공직자는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 말은 ‘신탁’이지만 수탁기관이 60일 안에 신탁된 주식을 처분한다(14조의4)는 점에서 매각이나 마찬가지다.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지난해 “직무관련성이 인정된다”며 주식을 팔거나 백지신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그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으나 1,2심에서 모두 졌다. 주식을 팔면 평생 일군 기업의 경영권을 놓치게 된다. 그는 공직과 회사 사이에서 고민했고, 결국 회사를 택했다. 주식백지신탁 제도는 공직자의 이해상충을 막는 장치로 지난 2005년 도입돼 나름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역량 있는 기업인의 공직 진출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는 역효과를 빚고 있다. 2013년 코스닥 상장사인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 대표가 중소기업청장 후보에서 자진사퇴한 것이 좋은 예다.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을 뽑을 때도 벤처기업인들이 모두 고사하는 바람에 정치인 출신에게 자리가 돌아갔다. 예외를 둔 선례가 있긴 하다. 우주항공청법은 임기제 공무원에 대해 백지신탁 예외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14조). 나라 안팎의 인재를 폭넓게 기용하기 위해서다. 기업인의 공직 진출에도 우주항공청법 선례를 적용하면 어떤가. 기업인이 가진 역량과 지식을 공직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막는 것이 옳기만 한지 차분히 따져볼 일이다.
2024.10.18 I 양승득 기자
후원사 이름 없는 특별한 골프대회..기업 홍보보다 나눔이 먼저
  • 후원사 이름 없는 특별한 골프대회..기업 홍보보다 나눔이 먼저
  • 17일부터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에서 막을 올린 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2024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개막에 앞서 주최사가 제공하는 박카스를 들고 우승트로피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유빈, 고군택, 김민규, 박상현, 김홍택, 허인회. (사진=KPGA)[양양(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기부금만 13억 원 이상.’17일부터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파72)에서 막을 올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은 이름부터가 특별하다. ‘모두의 채리티’라는 슬로건과 함께 주최사, 선수, 갤러리 그리고 골프장이 함께 기부를 실천하고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시작했다. 이런 골프대회는 국내에서 처음이다.프로골프대회의 명칭에는 대회의 성격이 담겨 있다. ‘오픈’(Open)은 프로골퍼는 물론 아마추어 선수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프로 최강자를 가린다는 의미의 ‘챔피언십(Championships)’, 주최사가 초청하는 방식의 ‘인비테이셔널(Invittaional)’, 프로와 아마추어 유명인사 등이 참여해 축제처럼 열리는 ‘셀러브리티(Celebrity)’ 혹은 ‘프로암(PRO-AM)’ 등이 있다.‘클래식(Classic)’은 대회의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주최사인 동아쏘시오그룹이 ‘더채리티 클래식’으로 대회 명칭을 사용한 이유엔 기부 문화를 만들어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나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 총상금은 10억 원이다. 주최사인 동아쏘시오그룹은 총상금과 같은 금액인 10억 원을 기부한다. 선수는 상금의 10%를 기부하고, 대회 코스인 설해원에서도 1억 원을 지역 사회 기부금을 내놨다.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는 시작과 함께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개막 사전 행사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과 프로암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선수의 애장품 경매를 통해 수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사전 행사에서 동아쏘시오그룹이 후원하는 박상현이 경기 중에 사용한 스코티 카메론 서클T 퍼터와 KPGA 투어 상금과 대상 1위 장유빈이 지난 6월 군산CC 오픈 최종일 11언더파를 치며 역전 우승할 당시 사용한 퍼터, 김민규와 한국오픈 최종일에 입었던 옷과 레전드 골퍼 최상호가 사용한 드라이버 등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낙찰돼 수천만 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모았다.갤러리의 기부 참여도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전 라운드 무료입장한다. 대신 갤러리가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전액을 나눔 성금으로 쓴다. 17일 시작한 대회 첫날 오전 10시께까지 200명이 넘는 갤러리가 경기장을 찾아 기부금을 냈다. 골프대회를 통해 모금한 성금 전액은 소아암,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 치료비로 쓸 예정이다.동아쏘시오그룹은 프로골프와 오랜 인연이 있다. 1976년 동아제약이 국내 최초 민간기업 후원대회로 ‘오란씨 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오란씨 오픈은 제품명을 대회 명칭으로 사용한 국내 최초의 프로골프대회였고, 오란씨 오픈의 성공으로 그 뒤 많은 기업이 골프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나누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뜻깊은 스포츠 이벤트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한국 프로골프 최초의 스폰서 대회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오란씨 오픈’에 이어 ‘더채리티 클래식’도 해가 갈수록 권위와 전통을 갖춘 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주최사도 선수도 갤러리도 모두가 행복한 골프의 시작이다.박상현이 더채리티 클래식 기부 행사로 진행된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PGA)
2024.10.18 I 주영로 기자
한성대, ‘수시 실기사고’ 사과…“조사 결과 따라 징계 예정”
  • 한성대, ‘수시 실기사고’ 사과…“조사 결과 따라 징계 예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성대가 수시 실기전형 당일 자료게 늦게 배부된 사고를 두고 “혼란과 불편을 겪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진=한성대)한성대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책임자에 대한 인사상 징계가 직원인사위원회, 징계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재발 방지책 수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실기고사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성대는 매년 수시·정시 실기고사 이후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매뉴얼과 감독관 사전 교육 등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한성대에서는 지난 13일 2025학년도 수시모집 ICT디자인학부 실기우수자 전형 시험 중 한 고사실에서 문제지와 함께 배부됐어야 할 사진 자료가 40분 늦게 전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시험에서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시험 시간은 총 240분이었다. 실기고사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1909명이었으며 사고가 일어난 고사실에서는 24명이 시험을 치렀다.한성대는 사고 이튿날 대학입학공정관리위원회를 열고 해당 고사실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의 답안을 평가할 때 이를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총장 지시에 따라 위원장 1명과 교수, 직원 등 위원 7명으로 꾸려진 조사위원회가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4.10.17 I 이재은 기자
알체라, 얼굴인식 AI 근태관리 솔루션 25개 기업에 공급
  • 알체라, 얼굴인식 AI 근태관리 솔루션 25개 기업에 공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Vision AI 전문 테크기업 알체라(347860)(대표 황영규)가 얼굴인식 AI기반 근태 관리 솔루션 Workple(웍플)을 25개 중소?벤처 기업에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알체라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선정되어 얼굴인식 AI 근태관리 솔루션 ‘웍플’을 제공하게 되었다.알체라의 웍플은 얼굴인식 AI 기술을 활용하여 출퇴근을 인증하는 근태관리 솔루션이다. AI 얼굴인증을 통해 직원들의 출퇴근 기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급여 관리, 급여명세서 발급 등 추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은 물론 기업 인사 담당자의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특히, 출퇴근 시 대리 출퇴근 등을 통한 부정수급을 막고, 지문이 달아 지문인식을 통한 출퇴근이 어려운 제조업 현장에서 얼굴인식 AI 근태관리 솔루션이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알체라는 뛰어난 얼굴인식 AI 기술력을 통해 다양한 본인인증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통합 앱 ‘SB톡톡플러스’를 통해 79개사에 얼굴인증을 포함한 비대면 실명확인 솔루션을 제공했다. 또한, 25학년도 수능 응시 사진 적합성 판별 AI 솔루션을 제공하여 약 30만 명의 원활한 수능 접수를 지원하기도 했다.알체라는 분산형 생체인증 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와 온디바이스 AI 안면인식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탈중앙화 신원증명 서비스를 통해 나이스정보통신 테이블오더 사업PoC 진행했다.알체라 황영규 대표는 “알체라의 AI 안면인식 기술이 각 산업과 도메인으로 깊이 있게 침투해 나감으로써 우리나라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웍플은 대한민국 알바와 정규직 근태관리 시장에 AI솔루션을 확장하는 시초가 될 것”이라 말했다.
2024.10.17 I 김현아 기자
'임찬규-에르난데스 완벽계투' LG, 삼성에 벼랑 끝 반격...PO 1승 2패
  • '임찬규-에르난데스 완벽계투' LG, 삼성에 벼랑 끝 반격...PO 1승 2패
  • 17일 잠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LG 선발 투수 임찬규가 교체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잠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2사 1, 2루 LG 에르난데스가 삼성 디아즈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임찬규-에르난데스가 벼랑 끝에 몰렸던 LG트윈스를 구했다.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임찬규와 구원 에르난데스의 완벽 계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앞서 대구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각각 10실점을 내주며 완패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여전히 불리한 상황이지만 역스윕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역사상 2패 뒤 3연패 역스윕은 총 3번 있었다. 1996년 현대유니콘스가 쌍방울레이더스를 상대로 첫 번째 기록을 세웠고 2009년 SK와이번스가 두산베어스와 대결에서 두 번째 역스윔을 이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시즌 KT위즈가 NC다이노스를 상대로 2패 뒤 3연승을 달성했다.14점, 15점이 났던 지난 1, 2차전과 달리 이날 나온 득점은 5회말 LG 공격에서 나온 단 1점뿐이었다. 그리고 그 1점이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LG는 5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박해민의 희생번트와 문성주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홍창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LG의 승리는 마운드의 승리였다. LG 선발 임찬규는 불붙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임찬규에 이어 1-0으로 앞선 6회초 1사 후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3⅔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임찬규는 삼진 4개, 에르난데스는 삼진 5개를 잡으면서 LG를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삼성도 선발 황동재가 3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구원투수들도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5회말에 내준 1실점이 끝내 삼성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삼성과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PO 4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1차전 선발 등판 후 나흘 쉬고 마운드에 오르는 대니 레예스, LG는 지난 9일 KT와 준 PO 4차전 이후 8일 쉬고 등판하는 디트릭 엔스가 선발로 나선다.
2024.10.17 I 이석무 기자
진종오 의원 "게임인재원, 전문인력 양성 역량 부족…개선 필요"
  • 진종오 의원 "게임인재원, 전문인력 양성 역량 부족…개선 필요"[2024국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게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기관 게임인재원이 제 역할을 하려면 ‘대학 연계 위탁 교육 운영·교수진 채용 방법’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직무 전문성을 위해 콘진원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직무대리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갈무)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게임인재원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으나 높은 자퇴율, 너무 소수정예 인원을 육성하는 등 애매모호한 상태”라며 “콘진원 정원 문제로 전담 직원 늘리는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들었고, 구조적 문제 개선도 없이 교육생 정원만 늘리는 것도 문제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비가 60억원 가까이 들어가는 게임인재원 교수진이 섭외 문제가 있다”며 “전임 교수진이 6명, 그 중에 같은 업체 소속이 두 명이 있어 이해충돌 방지 문제가 있다. 교수 채용방법을 변경해야 한다. 유사한 인력 양성 기관들처럼 대학교들과 위탁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효과적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직무대리는 “게임인재원은 취업률이 84%지만 중도 탈락율이 23%”라며 “앞으로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다. 대학, 기업 등 외부 기관과 협력해서 좀 더 높은 품질의 교육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콘진원 직원들이 직무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증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진 의원은 “직원들이 순환보직인데 업무를 습득하기도 전에 1~2년만에 다른 보직으로 가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려면 전문성 높은 인사정책이 필요하다. 보조금 집행, 위탁 운영 관리 감독을 할 콘진원 인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유 직무대리는 “콘진원 특성상 인력구조가 다른 기관에 비해 신입사원이 많다”며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아있다. 개원 이래 예산이 3~4배 올랐음에도 정원은 그대로다”라고 언급했다.끝으로 진 의원은 “정원 문제 해결도 필요하고, 업무 인계도 효율적으로 해서 콘진원이 문제없도록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7 I 김가은 기자
사법정책자문위 "법관 전보 순환근무 최소화…재판 집중 환경 조성 필요"
  • 사법정책자문위 "법관 전보 순환근무 최소화…재판 집중 환경 조성 필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재판 지연 등 사법부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책을 검토하는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원회가 법관의 원칙적 사무 분담 기간이 장기화된 점을 고려해 법관 전보인사는 권역 내 순환근무를 최소화하는 등 장기화된 사무분담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건의를 냈다. 지난 6월 12일 조희대 대법원장과 권오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제3기 위촉장 수여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법원)17일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이날 제5차 회의를 개최하고 △법관 전보인사 주기 개편 방안 △권역별 선발 등 법원공무원 임용제도 개선방안 등 두 가지 안건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했다.우선 법관 전보인사 주기 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재판의 연속성을 확보해 충실한 심리를 도모하면서 법관이 재판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자문위는 “최근 법원조직법 개정으로 향후 최소 법조경력 5년 이상의 법조경력자를 법관으로 임용하게 된 점을 고려해 다양한 법조경력자가 법관으로 임용돼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재판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조일원화 제도 시행 후 임용된 법관에게 적합한 인사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문위는 “법관의 원칙적 사무분담기간이 장기화된 점을 고려해 심리와 판결의 주체가 가급적 일치돼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법관의 전보인사는 권역 내 순환근무를 최소화하는 등 장기화된 사무분담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법조일원화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전면적 법조일원화 시행 후 임용된 법관에 대해서 생애 주기와 권역별 인력수급 사정 등을 고려해 전보인사의 기준, 주기 등 순환근무 방식을 합리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적정한 권역별 근무기간을 확보하고 재판의 연속성과 법관 사이의 형평을 제고하는 것일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권역별 선발 등 법원공무원 임용제도 개선과 관련해서 자문위는 “법원공무원의 직무의욕을 고취하고 수도권과 지방 소재 법원에 경력별로 균형잡힌 인적 구성을 갖추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현행 법원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문위는 “현행 전국 모집 방식의 법원공무원 9급 신규 임용제도는 수도권 근무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사회현상과 결부돼 지방 소재 법원에 배치되는 신규 임용자들의 새로운 환경에의 부적응, 교통 및 생활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한 근무 의욕 저하, 단기간 지역 근무 후 수도권 전출 등의 문제가 야기됐다”며 “이는 지방 소재 법원의 업무 공백, 지역 사법서비스의 질적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방권 소재 법원에 장기간 근속할 법원공무원을 확보해 현행 제도에서 나타난 비연고지 근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동시에 종전 지역구분모집 당시 나타난 합격선 및 임용시기편차 등의 문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현행 전국모집방식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구분모집 방식을 일정 부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선발예정인원을 산정하고, 지역구분모집을 통한 신규임용자의 적정한 전보기간 제한, 1대1 전보원칙의 확립 등 과거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함께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법정책자문위는 법원조직법에 명시된 자문기구로, 대법원장이 내놓은 안건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대법원장에게 건의한다. 위원장은 국제형사재판소(ICC) 당사국총회 의장을 맡았던 권오곤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가 맡았고 김영화 한국일보 편집국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이경춘·조현욱·차병직 변호사, 전원열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원으로 활동한다.제6차 회의는 오는 11월 13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2024.10.17 I 백주아 기자
신규 법원공무원 첫발…장애딛고 성실이수 박선희씨 공로상
  • 신규 법원공무원 첫발…장애딛고 성실이수 박선희씨 공로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원공무원교육원은 17일 일산 교육원 대강당에서 ‘제52기 9급 신규임용후보자과정 수료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을 통해 신규 법원공무원(9급) 임용후보자 360명이 8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법원공무원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17일 법원공무원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52기 9급 신규임용후보자 과정 수료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법원)교육생들은 지난 8월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8주 동안 진행된 교육과정을 통해 올바른 공직관 수립과 함께 법원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습득했다. 임용후보자들은 앞으로 각급 법원에 배치돼 법원공무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번 수료생 중에는 장애를 가진 박선희 씨가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박 씨는 교육기간 동안 단 한 번의 지각이나 조퇴 없이 모든 교육 일정에 열정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법원공무원교육원은 박 씨의 원활한 과정 이수를 위해 장애인 교육생 지원팀 구성 등 필요한 편의사항 제공에 만전을 기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박 씨는 다른 교육생들과 함께 이번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수료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교육생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대법원장상은 오하영 교육생이 수상했으며, 교육원장상은 정희령, 이지원, 채희수 교육생이 받았다. 공로상은 김지혜, 김지현 교육생과 앞서 언급한 박선희 교육생이 수상했다.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17일 법원공무원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52기 9급 신규임용후보자 과정 수료식’에서 대법원장 상을 받은 오하영 교육생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법원)수료식에는 천대엽(60·사법연수원 21기)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천 처장은 “사법부는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최후의 보루이며 수료생들은 국민이 ‘최초로 만나는 사법부’”라면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서비스의 구현을 위해 법원 구성원 각자의 노력과 성의, 그리고 역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문대영 교육원장은 “여러분들의 역량이 우리 법원의 발전을 좌우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해 주길 당부한다”며 “업무나 현안에 대해 항상 ‘자기의견’을 갖도록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법원은 최근 장애인 구분모집 선발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필기시험뿐만 아니라 면접시험에도 전담도우미 등 보조인력을 배치하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부 전문가를 면접 과정에 초빙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중증장애인의 채용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법원공무원규칙 제19조제1항 등)했고 지속 가능한 장애인 채용을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오는 24일 업무협약식을 앞두고 있다.법원 관계자는 “우리 법원은 모든 지원자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선발 절차를 개선해 왔으며 앞으로도 장애가 진입 장벽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수료한 박선희 교육생의 열정적인 교육 태도와 우수한 성과는 이러한 정책 방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애인 채용 정책을 개선하여 모든 지원자에게 차별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7 I 백주아 기자
공식석상 나선 한강 "계속 책 속에서 독자들 만날 것"
  • 공식석상 나선 한강 "계속 책 속에서 독자들 만날 것"[전문]
  •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하고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소설가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처음으로 나선 공식석상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한강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으로부터 포니정 혁신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 고(故)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수상자인 한강 등이 참석했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한강 작가는 1990년대 초반 문단에 등장한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언어와 소재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매번 새로운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감정의 진폭을 불러일으키는 한강 작가의 문학적 혁신과 도전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한강은 “1994년 1월에 첫 소설을 발표했으니, 올해는 제가 작품활동을 한 지 꼭 삼십 년이 되는 해”라면서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제 소설을 만나주신 독자들께, 편집자와 출판사들에, 동료 작가들께, 그리고 늘 지켜봐 준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 또한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 정’(PONY 鄭)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다음은 한강의 수상 소감 전문이다.원래 이틀 전으로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것을 진행했다면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걸음하지 않으셨어도 되고, 이 자리를 준비하신 분들께도 이만큼 폐가 되지 않았을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찾아와주셨으니, 허락해 주신다면 수상소감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간략하게나마, 아마도 궁금해하셨을 말씀들을 취재진 여러분께 잠시 드리겠습니다.노벨 위원회에서 수상 통보를 막 받았을 때에는 사실 현실감이 들지는 않아서 그저 침착하게 대화를 나누려고만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언론 보도까지 확인하자 그때에야 현실감이 들었습니다. 무척 기쁘고 감사한 일이어서, 그날 밤 조용히 자축을 하였습니다. 그후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따뜻한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그토록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주셨던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한편으로 이후 제 개인적 삶의 고요에 대해 걱정해주신 분들도 있었는데, 그렇게 세심히 살펴주신 마음들에도 감사드립니다. 저의 일상이 이전과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저는 믿고 바랍니다.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지금은 올 봄부터 써온 소설 한 편을 완성하려고 애써보고 있습니다. 바라건대 내년 상반기에 신작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소설을 완성하는 시점을 스스로 예측하면 늘 틀리곤 했기에, 정확한 시기를 확정 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마지막으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는 저와 연결되는 통로를 통일하여서 모든 혼란과 수고, 제 주변 사람들의 부담을 없애고자 합니다. 제가 출간한 책들에 관련된 일들은 판권을 가진 해당 출판사에 부탁드리고, 그 카테고리에 잡히지 않는 모든 일들은 문학동네 담담 편집자의 이메일로 창구를 일원화하겠으니 부디 참고 부탁드립니다.이제, 이 자리를 위해 준비해온 수상소감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저는 술을 못 마십니다.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해 커피를 비롯한 모든 카페인도 끊었습니다. 좋아했던 여행도 이제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저는, 무슨 재미로 사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 사람입니다. 대신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무리 읽어도 다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오는 좋은 책들을 놓치지 않고 읽으려 시도하지만, 읽은 책들만큼이나 아직 못 읽은 책들이 함께 꽂혀 있는 저의 책장을 좋아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다정한 친구들과 웃음과 농담을 나누는 하루하루를 좋아합니다.그렇게 담담한 일상 속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쓰고 싶은 소설을 마음속에서 굴리는 시간입니다. 아직 쓰지 않은 소설의 윤곽을 상상하고, 떠오르는 대로 조금 써보기도 하고, 쓰는 분량보다 지운 분량이 많을 만큼 지우기도 하고, 제가 쓰려는 인물들을 알아가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노력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소설을 막상 쓰기 시작하면 필연적으로 길을 잃기도 하고, 모퉁이를 돌아 예상치 못한 곳으로 들어설 때 스스로 놀라게도 되지만, 먼 길을 우회해 마침내 완성을 위해 나아갈 때의 기쁨은 큽니다. 저는 1994년 1월에 첫 소설을 발표했으니, 올해는 그렇게 글을 써온 지 꼭 삼십년이 되는 해입니다.이상한 일은, 지난 삼십년 동안 제가 나름으로 성실히 살아내려 애썼던 현실의 삶을 돌아보면 마치 한줌의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듯 짧게 느껴지는 반면, 글을 쓰며 보낸 시간은 마치 삼십년의 곱절은 되는 듯 길게, 전류가 흐르는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약 한 달 뒤에 저는 만 54세가 됩니다. 통설에 따라 작가들의 황금기가 보통 50세에서 60세라고 가정한다면 6년이 남은 셈입니다. 물론 70세, 80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그것은 여러 모로 행운이 따라야 하는 일이니, 일단 앞으로 6년 동안은 지금 마음속에서 굴리고 있는 책 세 권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렇게 쓰다 보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 6년 동안 다른 쓰고 싶은 책들이 생각나, 어쩌면 살아 있는 한 언제까지나 세 권씩 앞에 밀려 있는 상상 속 책들을 생각하다 제대로 죽지도 못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 말입니다.다만 그 과정에서 참을성과 끈기를 잃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일상의 삶을 침착하게 보살피는 균형을 잡아보고 싶습니다.지난 삼십년의 시간 동안 저의 책들과 연결되어주신 소중한 문학 독자들께, 어려움 속에서 문학 출판을 이어가고 계시는 모든 출판계 종사자 여러분과 서점인들께, 그리고 동료, 선후배 작가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다정한 인사를 건넵니다. 저를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분들과 포니정재단의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4.10.17 I 김현식 기자
'나 혼자 산다' 기안84X박지현, 드디어 만났다…역대급 케미 예고
  • '나 혼자 산다' 기안84X박지현, 드디어 만났다…역대급 케미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영웅 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의 만남이 성사된다. ‘영웅즈’의 역사적인 첫 여행에 기대가 치솟는 가운데, 기안84가 첫 코스부터 속수무책으로 비명을 지르며 찌그러진(?) ‘영웅84’의 본색을 드러낸다.오는 18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영웅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의 첫 여행기가 공개된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오토바이를 함께 탄 ‘영웅즈’ 기안84와 박지현의 설렘 가득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모은다. 기안84가 목포에서 서울로 올라와 외로워하는 ‘영웅동생’ 박지현을 위한 특별한 여행을 준비한 것. 발길이 닿는 대로 무계획 여행을 즐기던 기안84는 이번엔 “결혼식 준비하듯 신경 썼다”라며 ‘영웅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한 ‘영웅즈’ 여행의 첫 번째 코스는 바로 인천의 대표 명소인 월미도. 특히 두 사람은 월미도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놀이공원으로 향한다. 이때 기안84를 보고 환호하는 중학생 팬들의 등장에 기안84는 쿨하게 인사를 건넸는데, 이를 본 박지현은 “이런 사람이랑 놀러 왔다니”라며 감탄한다.월미도 놀이공원의 명물인 ‘디스코 팡팡’ 위에 오른 기안84와 박지현은 이내 대 혼란에 빠진다. 놀이기구가 움직이자, 비명을 지르며 종잇장처럼 펄럭이기 시작하는 기안84와 그런 기안84에 웃음이 빵 터진 박지현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낸다. 박지현은 널브러진 기안84가 떨어지지 않게 안전벨트를 자처하며 끈끈한 ‘영웅애(?)’를 보여준다고.‘디스코 팡팡’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영웅즈’는 마음을 다잡고 어린이 관람차에 오른다. 생각보다 높이 올라가는 관람차에 당황한 기안84는 “나 너 붙잡고 있을게”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박지현의 허리를 붙잡고 품에 안긴 채 쭈그려 앉는다. 어리둥절해하던 박지현은 이후 자신과 놀아주려고 노력했던(?) 기안84의 진심에 감동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한바탕 놀이기구와 전쟁을 치른 기안84는 해맑은 표정으로 박지현에게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더블데이트 하자”라고 제안한다. ‘영웅84’의 본색(?)을 두 눈으로 확인한 박지현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또 박지현을 위한 기안84의 남은 여행 코스는 어떨지 기대가 쏠린다.‘영웅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의 역사적인 첫 여행기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7 I 김가영 기자
'재보선 시험대' 넘은 韓, 尹회동 준비 박차…김여사 리스크 겨냥
  • '재보선 시험대' 넘은 韓, 尹회동 준비 박차…김여사 리스크 겨냥
  •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지난 16일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당을 이끌고 있는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를 동력 삼아 이르면 차주 초 있을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비롯해 당정 쇄신에 크게 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광역의원 연수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재보궐 마친 韓, 尹 독대 준비…‘김 여사 진상규명’ 요구한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은 두려운 존재다. 10·16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한 주권자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나를 생각해 소중한 기회를 준 것을 알고 변화와 쇄신하라는 것을 저희가 하겠다”며 당 내 위기의식을 강조했다.민심을 동력 삼아 윤 대통령에 당정 쇄신을 비롯해 그간 묻혀 있던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등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들이 국민 호응 못 얻고 있다”며 “그간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행동이 의혹의 단초를 제공해 민심이 극도로 나빠졌다”고도 정치 상황을 진단했다. 특히 쇄신 드라이브는 김 여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김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 규명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 등 세 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이와 관련해 “김 여사 관련 인적 쇄신은 반드시 그리고 시급히 필요하다”며 “꼭 어떤 잘못에 대응해서 하는 게 아니라 좋은 정치, 민심정치를 위해 필요할 때 과감히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사법 절차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김 여사에 향한 요구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간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의사를 밝혀왔으나 이날 공개회의 석상에서 이같이 김 여사를 거명해 정면으로 공식 요구를 내놓은 만큼 윤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향후 대책을 분명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당 전국 광역의원 연수에도 참석해 당 결집에도 나섰다. 한동훈표 선거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당내 지지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신지호 전략부총장은 SBS 라디오에서 이번 재보선을 두고 “한 대표가 이른바 ‘여당 내 야당 노선’을 공개적으로 명확하고 선명하게 표방했다”며 “전통적 지지층도 많이 동요하고 이탈·침묵하는 분위기에서 한 대표의 자구책에 마음을 주신 것”이라고 분석했다.서범수 사무총장은 역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김 여사 문제에 대해 결이 다르게 말한 부분이 먹혔다고 본다”며 “한 대표가 혼자 살려고 저러겠나. 같이 살자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전국 광역의원 연수에 참석하며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친한·친윤, 회동 두고 이견…내부 갈등 심화에 우려 대통령실을 비롯해 친윤계의 경우 한 대표의 이같은 작심 발언에 대해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어려움이 있더라도 의료개혁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 등 개혁 방안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부족한 부분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바꾸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는데 그쳤다.이번 재보선 결과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회동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을 것으로도 보는 시선도 있다. 재보선에서의 여당의 최종 성적이 2대2에 불과하다며 대통령실 변화를 촉구하는 데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지역 선거, 지방 일꾼 뽑는 선거 아니냐. 국회의원 선거도 아니고 행정기관장 선거였기 때문에 중앙 정치가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친윤계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텃밭을 지킨 결과 자체에 크게 만족을 하거나 대단한 의미 부여를 할 수는 없다”며 “선거 결과 앞에서는 승패를 떠나서 겸손해야 하는데 금정구라는 국민의힘이 그동안 거의 뺏긴 적이 없는 굉장한 보수 강세 지역, 텃밭을 이겨놓고 ‘누구 때문에 이겼다’, ‘우리가 잘했다’고 하는 건 국민들 보시기에 매우 오만해 보일 것”이라고 한 대표 측을 직격했다.또 한 대표가 김 여사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하며 내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도 당정갈등 해결에는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국민의힘 전국 광역의원 연수 모두발언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똘똘 뭉쳐야 한다”며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장 전 최고위원은 또 “더 낮은 자세로 정부와 협조하면서 당정갈등보다는 어떻게 당정의 신뢰를 회복할까 고민해야 한다”며 “텃밭 수성을 계기로 당정갈등을 더 심화시키려 든다면 오히려 국민들의 매서운 채찍질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10.17 I 최영지 기자
퇴직급여 안정성·복지에 호평일색...행정공제회 머니쇼 ‘북적’
  • 퇴직급여 안정성·복지에 호평일색...행정공제회 머니쇼 ‘북적’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행정공제회 퇴직급여 안정성도 만족스럽고, 회원 복지를 위해 유익한 프로그램을 여럿 운영하는 것도 감사하다”17일 부산 아난티 앳 코브에서 열린 행정공제회 ‘머니쇼’에는 부동산 강연을 듣기 위해 찾아온 회원들로 북적였다. POBA 머니쇼는 행정공제회 회원 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6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각각 150명씩 총 300명의 회원을 초청해 개최됐다. 머니쇼는 회원들의 관심사인 금융 및 부동산 관련 강연 수요를 반영해 마련됐다. 16일에는 금융 부문 프로그램에 △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 △이은택 KB증권 리서치센터 전략담당 이사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에는 부동산을 주제로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지병근 세무법인 가감 대표 세무사 △김학렬 스마트튜브 대표의 강연이 이어진다.행정공제회는 양일간 진행된 머니쇼에 신한증권과 BNK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 부스를 초청, 스타 프라이빗뱅커(PB)와 유망 애널리스트가 회원들의 금융투자 상담도 지원했다.행정공제회 부산 회원복지행사에 마련된 증권사 부스(사진=지영의 기자)머니쇼를 찾은 회원들 사이에서는 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행정공제회 회원 김세령(31)씨는 “행정공제회에서 여는 회원복지 행사들은 교육 등 자기개발에 도움되는 유익한 내용이 많아서 인기가 높다. 참여 후에 남는 것이 많은 것 같다”고 호평했다.회원들은 전반적으로 행정공제회 퇴직급여 상품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시중 금융기관 상품 대비 안정적이면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김재이 울산광역시청 전 서기관은 “이제 은퇴하고 행정공제회 퇴직급여를 받기 시작했다”며 “행정공제회 퇴직급여는 복리에다 혜택이 좋아 중간에 수령하지 않고 유지해왔는데 다른 (개인)연금에 더해서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회원 복지프로그램 행사 ‘머니쇼’ 2일차에 인사 연설을 진행 중인 행정공제회 김장회 이사장(사진=행정공제회 제공)행정공제회는 김장회 이사장 부임 이후 회원 참여형 복지 프로그램을 부쩍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에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초청한 ‘스포츠스타 원데이 클래스’, ‘롯데월드 올나잇 페스티벌’, 금융·부동산 강연 ‘머니쇼1·2’ 등 회원 수요를 반영한 여러 행사를 신설했다.김장회 행정공제회 이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공제회의 발전과 제2의 도약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전략 마련에 매진하겠다”며 “안정적으로 원리금을 지급하기 위해 자산운용과 관리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회원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삼아 풍성한 문화복지 서비스를 늘려나가는 방향도 최우선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라며 “회원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더욱 신뢰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행정공제회 자산 규모는 하반기 기준 27조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부터 흑자 경영을 지속해온 덕에 행정공제회의 지급준비율도 110%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 중이다.
2024.10.17 I 지영의 기자
삼화페인트, 프리미엄 페인트 ‘헤이레이’ 신규 출시
  • 삼화페인트, 프리미엄 페인트 ‘헤이레이’ 신규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화페인트(000390)공업은 23일 새로운 프리미엄 수성 페인트 브랜드 ‘헤이레이(heirei)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삼화페인트가 프리미엄 수성 페인트 브랜드 ‘헤이레이’를 신규 출시했다. (사진=삼화페인트공업)헤이레이는 친근하게 상대방을 부르는 영어 ‘헤이(hey)’와 빛인 ‘레이(ray)’의 합성어다.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듯 편안한 페인트 작업 과정과 빛의 결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만드는 페인트란 뜻이다.삼화페인트는 헤이레이를 차별화된 컬러와 부드러운 발림성, 완성도 높은 마감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 회사는 또 쉬운 컬러 선택을 위해 2000여 가지 컬러 중 디자이너, 작가, 디렉터 등 여러 분야 전문가가 섬세하게 선별한 60개의 헤이레이 색깔을 제안한다. 헤이레이는 용도에 관계없이 실내 공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헤이레이 하나의 제품으로 벽과 가구 등에 페인팅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무광(플랫), 저광(에그쉘), 반광(세미글로스) 3가지 광도만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헤이레이를 통해 프리미엄 페인트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헤이레이는 환경표지 인증, PS 반려동물 제품 인증 등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라고 했다.
2024.10.17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