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김호중, 억울한 점 챙겨보겠다"...'호화 방패' 조남관 투입
  • "김호중, 억울한 점 챙겨보겠다"...'호화 방패' 조남관 투입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뺑소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씨 측이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조남관(59·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조 변호사는 17일 조선일보를 통해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다른 변호사와 한 명과 함께 선임계를 제출했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변론하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그러면서도 “변호인으로서 (김호중 씨가) 법률상 억울한 점이 있는지 잘 챙겨보고 변론하겠다”고 덧붙였다.가수 김호중(왼쪽) 씨, 조남관 변호사 (사진=뉴스1, 연합뉴스)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낸 조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2022년 사직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조 변호사는 강남경찰서 사건을 송치받는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검사장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도 있다.김 씨 소속사는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는 변호사로 생각했다”며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김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김 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와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입건했다. 김 씨 대신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한 매니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했다.김 씨의 음주 여부를 둘러싸고 진실공방도 이어지고 있다.김 씨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호텔에 머물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고,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그러나 김 씨 소속사는 “김호중이 술잔에 입을 대긴 했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렀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다”는 등 음주운전 혐의로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 전 김씨가 들렀다는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을 조사하는 등 음주운전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 씨가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한 녹취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전날 오후 강남구 김 씨의 집과 이 대표의 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 전후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한편, 김 씨는 내일(18일)부터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일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씨가 지난 14일 경찰에 입건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서는 자리로, 그가 공연에서 이번 사건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2024.05.17 I 박지혜 기자
‘27조 큰손’ 노란우산 차기 CIO 공모 문전성시…후보 8인 압축
  • [단독]‘27조 큰손’ 노란우산 차기 CIO 공모 문전성시…후보 8인 압축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운용자산이 27조에 달하는 자본시장 큰손 노란우산공제 차기 자산운용본부장(CIO) 후보가 8명으로 좁혀졌다. 17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서류전형 통과자 8인을 대상으로 면접 전형을 진행했다. 면접 대상에 오른 8명의 인사는 △고안조 전 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 △김상준 전 KIC 부사장 △서원철 MG손보 전 자산운용부문장 △송인호 전 브이아이자산운용 대표 △이규홍 전 사학연금 자금운영관리단장 △장봉영 전 HDC자산운용 대표 △한종석 전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 △A 임원(증권사 현직) 등이다.이번 노란우산공제 차기 CIO 공모에는 1차 관문부터 경쟁률이 유례없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마감한 1차 서류 전형에는 40여 명에 달하는 지원자들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서류 지원자 출신 면면을 살펴보면 연기금 CIO 출신들을 비롯해 보험·증권·자산운용사 고위직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중소기업중앙회 전경(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노란우산공제는 최종 면접 대상자들 중 높은 점수를 받은 순으로 3~4인을 최종 후보자(숏 리스트)에 올려 추가 인사 검증을 진행할 전망이다. 차기 CIO 선임 절차는 현 자산운용본부장인 이도윤 CIO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31일 전까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직은 노란우산공제, 중소기업공제기금 등 중기중앙회 공제사업에 대한 자산 관리·운용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8인 중 면접심사 결과에 따라 최종 임용될 예정이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2년으로, 임기만료 시에는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재계약할 수 있다.면접이 마무리된 가운데 투자업계에서는 대체로 김상준 전 KIC 부사장과 서원철 MG손보 전 자산운용부문장, 이규홍 전 사학연금 자금운영관리단장 등이 숏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밖에 경찰공제회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온 한종석 전 이사도 유력하다는 평가다.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공고를 낼 때부터 대체투자 전문가를 뽑겠다고 강조해두어서 최종 후보자들이 그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며 “실제 명단을 보니 대체로 자산군 전반에 균형감 있는 인사가 더 많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2024.05.17 I 지영의 기자
김호중 찾은 회원제 유흥업소는 ‘고요’…경찰, 수사 박차
  • 김호중 찾은 회원제 유흥업소는 ‘고요’…경찰, 수사 박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은 지난 16일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등 음주운전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씨가 뺑소니 사고 전 찾은 유흥업소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유흥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가 ‘휘청거렸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온 것을 인식한 듯 업소 관계자들은 취재진에게 날 선 모습을 보였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가 17일 오전 찾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A유흥업소은 적막함만 가득했다. 유흥업소 문은 열려 있었지만 내부에는 직원 한 명도 없는 상태였다. 수차례 직원을 불러봐도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실제로 A유흥업소는 회원들을 모집해 운영되는 업소였다. 온라인 상에는 ‘회원만이 방문할 수 있고 인근에서 픽업도 가능하다’는 문구도 있었다. 해당 업소를 잘 알고 있다는 인근의 한 자영업자 B씨는 “연예인들은 주로 인사 차원에서도 A유흥업소를 종종 들린다”고 말했다.김씨 측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사고가 있기 전 A유흥업소를 방문해 지인에게 인사만 한 뒤 자리를 떠났다. 김씨는 A유흥업소를 떠나는 과정에서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유흥업소는 계약된 업체를 통해 고객들에게 대리운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언론사는 이 업소 앞에서 김씨가 대리기사가 탑승한 자신의 차량에 타면서 ‘휘청거렸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생각엔터테인먼트는 “‘휘청이다’ 등 주관적 표현을 사용한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쯤이 되자 직원들이 하나 둘 출근해 가게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씨 사건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몰리자 직원들은 가게 앞에 자리를 잡고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한 직원은 ‘대리기사는 A유흥업소 측에서 계약한 분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번만 더 오면 소금을 뿌리겠다”고 엄포를 놨다.지난 9일 가수 김호중씨가 찾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유흥업소. (사진=박동현 수습기자)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인 택시기사가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치상)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경찰은 김씨가 사고 전 유흥업소에 다녀왔다는 점, 사고 후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소재의 한 숙박업소로 이동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음주운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김씨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 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점 등을 두고 이번 사건을 소속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흔적을 찾고 있다.실제로 경찰은 전날 오후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결과 김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김씨 측은 조남관 전 검찰총장 대행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이번 사건에 대응하기로 했다. 사법연수원 24기인 조 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서울고검 검사를 거쳐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2020년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법무연수원장을 마친 뒤 사직,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2024.05.17 I 김형환 기자
오동운, 채해병 특검 "입법권 존중…수사 별개 법·원칙따라"
  • 오동운, 채해병 특검 "입법권 존중…수사 별개 법·원칙따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는 17일 채 해병 순직 사건 특검 입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국회의 입법권은 존중돼야 한다”며 “공수처는 입법부 결정에 따라 또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진행되는 수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의원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채 해병 사건 특검 입장에 대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여야가 채 해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그는 “일반론에 대해서 말하면 공수처에 부여된 수사, 기소권이 불일치해서 운신의 폭이 좁고 수사가 구조적으로 안 되는 측면이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일치한 다음에 특검 수요가 있으면 공수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십사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지금 상황에선 어떤 입장인지를 묻자 “특검이 발의되고 재의요구가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 권능이 존중돼야 한다”며 “입법부에서 현명하게 결정할 것으로 보고 공수처 입장에서는 그런 것(결정과) 상관없이 진행되는 수사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야 한다”고 답했다.공수처는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해병대 수사단의 채 해병 사건 조사에 대한 외압을 행사했고 그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특검 반대 입장인 여당도 오 후보자에 대한 압박 질의를 이어갔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는 가만히 있고 모든 사건을 특검으로 해야 하나. 공수처는 제대로 수사할 능력과 의지가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오 후보자는 “특검에 관한 입법부의 논의는 존중한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공수처가 수사권과 기소권이 일치돼서 채상병 사건이 아니라도 특검 수요가 있으면 공수처에 수사를 맡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게 저의 소신”이라고 설명했다. 채 해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필요하면 윤석열 대통령도 공수처가 소환할 수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질의에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없지만 일반론으로는 동의한다”고 답했다.‘대통령도 재임 중 형사소추가 되지 않을 뿐 수사 대상이 될 수는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일반인과 다른 조금 예외 규정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수사 대상이 맞다”고 덧붙였다.
2024.05.17 I 백주아 기자
최상목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민생과제 충실히 투자할 것"
  • 최상목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민생과제 충실히 투자할 것"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최근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당면한 민생과제 등 정부가 해야 할 일에는 충실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에서 ‘2024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하고 2024~2028년 중기재정운용 및 2025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논의했다. ‘알뜰한 나라살림, 민생을 따뜻하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략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과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최 부총리는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민생과제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부처별로 사업타당성 전면 재검토 등 덜어내는 작업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며 “중기 계획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0% 초중반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전략회의에서는 △민생안정 △역동경제 △재정혁신 등 3개 세션별 주요 정책과제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구체적으로 민생안정 세션에서는 약자복지 강화 및 의료개혁 추진 방안과 청년의 미래도약 지원 방안, 지역 교통격차 해소 투자 방안에 관해 토론이 진행됐다. 역동경제 세션에서는 선도형 연구개발(R&D)로의 개혁과 반도체 산업 초격차 확보 지원이, 재정혁신 세션에서는 저출생 대응 지원 및 효과성 제고와 지방교육 재정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기재부 관계자는 “이번에 논의된 내용은 올해 9월초 국회에 제출하는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내년도 예산안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관련 제도개선 등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17 I 이지은 기자
"트럼프 당선되면 비트코인 3배 뛴다"…상승론 나오는 이유는?
  • "트럼프 당선되면 비트코인 3배 뛴다"…상승론 나오는 이유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Q.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올라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슨 연관성이 있나요?A. 근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발언과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대체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일단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전망은 그저 전망이라는 것입니다. 가상자산 시장과 거시환경에 대한 예측에는 언제나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쉽게 말해,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곧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의 상승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비트코인 ‘사기(Scam)’라던 트럼프, 찬성론자로 돌아섰다“나는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자산의 팬이 아니다.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며, 가치 변동성이 매우 크고 기반이 되는 가치가 없다”트럼프 후보는 지난 2019년 재임 시절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진 대표적 반(反) 가상자산파였습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이 마약 거래 등 범죄를 조장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퇴임 후에도 그는 비트코인을 ‘신용 사기’라고 규정했죠.그러나 지난 3월 트럼프 후보는 재선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규제 당국을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사용을 단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추가적 통화의 한 형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또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진행한 지지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그는 “가상자산에 대한 적대감을 멈추고 수용(embrace)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상자산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가상자산을 좋아한다면 나에게 투표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선거 지원금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추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후 시장은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더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까지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4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이니, 트럼프 당선으로 3배 상승할 것이란 전망입니다.◇미국 재정 악화, 헤징 대표 대체자산은 비트코인?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게 될 경우 대체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란 관측도 가격 상승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의 재정 위기가 부각되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 투자자들이 대체 투자자산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실제로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행한 국채 규모는 현재 바이든 정부보다 4배 가량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 후보 재임 기간 동안 미국 정부 부채의 연간 평균 순매도액은 2070억달러(282조7620억원)에 달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 임기에는 550억달러(약 75조1300억원)에 그쳤습니다. 과거 비트코인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으로 미국 정부의 신용도가 흔들릴 때 큰 폭의 상승을 이뤘습니다. 지난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정부에 ‘부정적(Negative)’ 전망을 부여한 시점부터 51일 후 전고점 대비 2447% 상승했고, 2013년 핏치(Fitch)가 미국 정부의 등급 하향을 검토한다는 소식으로부터 50일 후 전고점 대비 689% 상승했습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독립성 위기도 가상자산 시장 상승론을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Fed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임기 중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 기준금리를 인하 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한 전례가 있습니다. 통화정책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습니다.전문가들 또한 이 같은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의 국채 화폐화(the monetization of government debt)로 인한 미국의 재정정책 우위(fiscal dominance)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탈달러화(de-dollarization)와 미국 국채 신뢰도 하락에 대한 좋은 헤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트럼프의 두 번째 행정부가 규제를 완화한다면 BTC 상승세는 탄력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재선에 따른) Fed의 독립성 훼손은 달러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 통제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수 있다”며 “이는 대체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이벤트”라고 분석했습니다.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과거 수년간 진행되어 온 미국의 반 크립토 정책은 민주당 실세 중 하나인 엘리자베스 워랜 민주당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정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갈 경우 최소한 이러한 기조에 변화가 생길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트럼프 후보의 캠프에는 친 크립토 인사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2024.05.17 I 김가은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미만 등락하며 혼조…3년물, 3.379%
  • 국고채 금리, 1bp 미만 등락하며 혼조…3년물, 3.379%[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미만 등락하며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5bp 오른 4.380%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오른 3.42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3.379%,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5bp 오른 3.413%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4bp 내린 3.454%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1bp 오른 3.394%, 30년물은 0.3bp 오른 3.320%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강보합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4.5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388계약, 은행 3500계약 순매도를, 금투 3609계약, 연기금 651계약 등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12.9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9510계약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어 은행 1638계약 순매수, 금투 8973계약, 투신 440계약, 개인 220계약 등 순매도했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11시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되며 오후 11시15분에는 월러 연준 인사의 발언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2024.05.17 I 유준하 기자
로드 투 UFC 시즌3' 한국인 파이터 4인방, 무난히 계체 통과
  • 로드 투 UFC 시즌3' 한국인 파이터 4인방, 무난히 계체 통과
  • 로드 투 UFC 시즌3에 나서는 한국인 파이터가 계체를 통과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홍준영, 김한슬, 송영재, 서예담.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진출에 도전하는 김한슬(33), 서예담(32), 송영재(28), 홍준영(33)이 ‘로드 투 UFC’시즌 3 계체를 무사히 통과했다.이들 4명의 한국 선수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공식 계체량에서 모두 체급 한계 체중을 맞췄다. 이들은 오는 18일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ROAD TO UFC 시즌 3 에피소드 1 & 2’에 출전한다.에피소드 1의 문을 여는 웰터급(77.1kg) 논토너먼트 경기에 출전하는 김한슬(13승 5패)은 77.6kg으로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상대인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26·중국) 또한 같은 체중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김한슬은 주먹을 쥐고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상대를 노려봤고, 바하터보러는 두 팔을 내리고 상대를 응시했다.페더급(65.8kg)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홍준영(13승 1무 7패)은 66.2kg으로 계체에 성공했다. 에피소드 1에서 홍준영에 맞서는 지난 시즌 라이트급 준우승자 하라구치 신(25·일본)은 66kg으로 체중을 맞췄다. 계체 후 하라구치를 맞대면한 홍준영은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했다.역시 페더급 토너먼트에 참전하는 송영재(6승 1무)는 정확히 65.8kg으로 몸무게를 맞췄다. 에피소드 2에서 송영재와 맞붙는 카와나 마스토(29·일본)는 계체 마감 시간 직전에 속옷까지 벗고 간신히 66.2kg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두 선수는 살갑게 악수하며 선전을 다짐했다.올 시즌 신설된 여성 스트로급(52.2kg)에 출전하는 서예담(7승 3패)은 52.4kg으로 결전 채비를 마쳤다. 에피소드 2에서 서예담과 격돌하는 ‘침구사 파이터’ 스밍(29·중국) 또한 같은 체중으로 최종 준비를 마쳤다. 두 선수는 미소를 띠며 서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여성 스트로급에선 계체 실패로 인한 부전승이 나왔다. 황페이얼(30·중국)은 52.9kg으로 한계체중을 0.3kg 초과해 실격했다. 이에 따라 52.4kg으로 체중을 맞춘 모토노 미키(30·일본)가 자동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로드 투 UFC 시즌 3 에피소드 1 & 2는 오는 18일 오후 7시부터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ROAD TO UFC 시즌 3 에피소드 1 & 2 계체 결과에피소드 1 (5월 18일 오후 7시 tvN SPORTS/TVING)웰터급 논토너먼트: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 (171) vs 김한슬 (171)여성 스트로급 오프닝 라운드: 황페이얼 (116.7)* vs 모토노 미키 (115.5)여성 스트로급 오프닝 라운드: 펑샤오찬 (116) vs 키란 싱 (110)페더급 오프닝 라운드: 하라구치 신 (145.5) vs 홍준영 (146)페더급 오프닝 라운드: 주캉제 (146) vs 안도 타츠야 (145)에피소드 2 (5월 18일 오후 9시 tvN SPORTS/TVING)여성 플라이급 논토너먼트: 왕충 (125) vs 파울라 루나 (125)여성 스트로급 오프닝 라운드: 프리야 샤르마 (116) vs 둥화샹 (115.5)페더급 오프닝 라운드: 카와나 마스토 (146) vs 송영재 (145)여성 스트로급 오프닝 라운드: 스밍 (115.5) vs 서예담 (115.5)페더급 오프닝 라운드: 시에빈 (145) vs 이부거러 (145.5)
2024.05.17 I 이석무 기자
'매' 연준, 환율 하루 만에 상승…1350원 중반대로 올라
  • '매' 연준, 환율 하루 만에 상승…1350원 중반대로 올라[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0원 가까이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환율은 135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4월 미국 물가지표 둔화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긴축 선호) 발언이 나온 영향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5.0원)보다 9.9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5원 가량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개장가부터 1348.0원을 찍어다. 역외 환율보다는 덜 올라 출발했다. 그 뒤로 환율은 우상향하며 오전 11시 49분께 1358.7원까지 찍으며 1360원을 향해 갔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폭은 제한되며 135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며 거래를 마쳤다. 17일 환율 추이(출처=마켓포인트)이날 환율의 흐름은 달러인덱스의 흐름과 유사했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104.48선에서 오전 내내 오르며 104.66선까지 올랐다. 그러다 104선 중반대로 내려가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새벽 2시 50분께 104.58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엔 환율은 155.69엔까지 상승했다. 장중엔 155.93엔까지 오르며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이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도 달러 강세가 사흘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며 7.2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완화됐지만 아직 금리를 인하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다른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4%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올 들어 첫 둔화 신호를 보였다. 그러나 4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과 수입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2% 상승해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입물가는 전월비 0.9% 올라 오름폭이 커졌다. 4월 소비자 물가 둔화 지표 하나만 갖고 미국의 물가 둔화를 확신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꺾이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 가까이 순매도세를 보였다. 5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도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장 마감 이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를 비롯해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진다. 유로존의 4월 물가 지표도 공개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 근거를 제공할지 관심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주요국의 금리 격차 등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4억67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4.05.17 I 최정희 기자
오동운, 가족 의혹 소명 자료 제출 '아직'…국회 질타
  • 오동운, 가족 의혹 소명 자료 제출 '아직'…국회 질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 가족 의혹 관련 해명 자료 관련 요구 독촉에도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는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오 후보자 가족 관련 의혹 해명 자료에 대한 의원들 독촉이 이어졌다. 앞서 청문회를 앞두고 오 후보자 딸 오모씨 증여세 탈루 의혹 및 아내 운전기사 채용 의혹 등 후보자에 대한 가족 관련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박용진 의원, 박주민 의원 등은 오 후보자 딸의 실 거주 확인 서류 및 아내 근무 기록, 미성년자 상습 성폭행범 항소이유서 등 여러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30분 청문회가 속개된 이후에도 오 후보자는 청문위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김도읍 국회 법사위원장은 “오전에 두 번에 걸쳐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며 “이미 언론에서도 의혹을 제기했고 준비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데 왜 여태 자료 제출이 되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에 오 후보자는 “(의원님들 요청과) 관련해 망라적이진 아니지만 아내 교통 사고확인 및 보험금 지급내역확인서, 교통사고 지급결의, 재판열람등사 신청서, 근로사실확인 경력증명서, 및 박용진 의원이 요구한 항소이유서는 제출했고 나머지는 시간과 기타 이유로 준비 못한 상황”이라며 “제한된 시간 내에 (최대한) 준비했고 나머지 요청 사항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에게 검증받겠다는 분이 이렇게 자료 안내면서 본인이 앞으로 공수처장으로 어찌 조직을 이끌고 가겠다는 것이냐”며 “의원들이 보물 찾기를 하듯이 과거 지나간 일을 가지고 일문일답 하는 것은 후보자가 일부러 공수처장으로서 직무수행에 대답이 어려워 시간을 끌려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오 후보자의 배우자 김모씨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19년 10월 31일까지 오 후보자의 법무법인 금성에서 오 후보자의 차량 운전 전담 직원으로 채용됐다.오 후보자 배우자가 법무법인 금성에서 5년여간 근무하며 받은 최소 소득은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오 후보자 배우자는 △2023년(5424만원) △2022년(5370만원) △2021년(3780만 원) △2019년(5402만 원) 등 4년에 걸쳐 약 1억9976만 원을 수령했다. 2018년 소득을 포함하면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오 후보자는 “아내를 운전기사로 채용하고 송무 지원하도록 한 것은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송구하다”면서도 “아내가 송무지원, 운전기사 등으로 1인 직무 수행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딸 오모씨의 ‘세테크’ 논란에 대해서는 절세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 사죄 의사를 밝혔다. 오 후보자 딸은 20세 때인 지난 2020년 8월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금싸라기 땅을 모친으로부터 4억200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오모씨는 오 후보자로부터 3억5000만원을 증여받아 구매대금과 증여세를 지불했다. 이 지역에 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시세가 10억원을 호가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낸 증여세는 4850만원에 불과해, 고가의 아파트를 물려주기 위해 세테크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오 후보자는 증여세 절감 의혹에 대해 “(이같은) 거래 형식을 택한 것은 여러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당시 세무사를 통해 합리적 거래 자문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가족 관련, 부동산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적절히 처신 못한 점 송구하다”고 말했다.
2024.05.17 I 백주아 기자
GH '근로시간저축휴가제' '연차 셀프 승인제'로 워라밸↑
  • GH '근로시간저축휴가제' '연차 셀프 승인제'로 워라밸↑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근로시간저축휴가제와 연차 휴가 셀프 승인제 등 워라밸 상승을 위한 제도를 도입한다. 17일 GH 김세용 사장과 김민성 노조위원장은 이 같은 내용의 ‘일·생활 균형을 위한 노사 상생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17일 GH 김세용 사장과 김민성 노조위원장은 이 같은 내용의 ‘일·생활 균형을 위한 노사 상생 실천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GH)이번 협약에 따라 GH 노사는 △정시 퇴근 장려를 통한 장시간 근무환경 개선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 △충분한 휴식권 보장을 통한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 등을 이행키로 했다.특히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한 인사혁신의 첫걸음으로 ‘근로시간저축휴가제’ 도입에 노사가 합의했다. 이 합의를 통해 GH 직원들은 임금으로 보전 받지 못하는 연장·야간·휴일근로를 적립해 휴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근로시간저축휴가제는 근로기준법 제57조에 규정된 보상휴가제를 대체·강화하는 제도로서, 필요할 때 일하고 일한 만큼 충분히 자유롭게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또 GH는 자기주도적인 휴가 문화 정착을 위해 ‘연차 휴가 셀프 승인 제도’를 신설하기로 합의하고 휴가원 제출 시 상급자의 결재 없이 본인 신청만으로 휴가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자율성 강화 및 책임의식 증진은 물론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민성 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노사가 힘을 모아 일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 여건을 정착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세용 사장은 “직원들이 정당하게 휴식할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으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직원들이 똑똑하게 일하고 제대로 쉴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꾸준히 인사혁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7 I 황영민 기자
  • 서민금융진흥원,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을 국민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릴 대학생 서포터즈 ‘포용프렌즈 6기’ 발대식을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금원은 지난 3월25일부터 약 한 달간 ‘포용프렌즈’를 모집했으며, 서류심사와 대면면접을 거쳐 지원자 총 79명 중 15명을 최종 선발했다.이날 발대식은 최인호 부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위촉장 수여식, 서포터즈 활동계획 공유, 서민금융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선발된 대학생들은 약 8개월의 활동기간 동안 정책서민금융제도 및 다양한 금융정보를 카드뉴스, 숏폼 영상, 블로그 콘텐츠 등의 형태로 제작해 전파할 예정이다. 대학생 최예랑 씨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누구든지 서민금융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해 서민·취약계층에게 정책서민금융을 널리 알리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최인호 부원장은 “요즘 금융서비스 이용자들이 관련 정보를 탐색할 때 SNS와 포털사이트 검색을 많이 활용하는데, 부정확한 정보가 많아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포용프렌즈 활동을 통해 서민·취약계층의 눈높이에 맞춘 유익한 콘텐츠들이 많아지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달라”고 밝혔다.
2024.05.17 I 정병묵 기자
KBS "괴문서 보도 MBC 상대 1억 손배소 제기"
  • KBS "괴문서 보도 MBC 상대 1억 손배소 제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MBC 및 ‘스트레이트’ 제작진을 상대로 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측은 지난 3월 31일 방송을 통해 ‘우파 중심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18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해당 문건이 박민 KBS 사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BS는 “해당 방송으로 인해 KBS의 공공성 및 신뢰성에 심각한 침해가 발생하고, 국회, 노조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등 공사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괴문서와 관련된 방송의 허위 내용에 대해서 정정을 구하고, 유·무형적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라고 밝혔다.KBS는 지난달 2일 연 관련 간담회에서 “괴문서는 출처를 전혀 알 수 없으며 KBS 경영진이나 간부들에게 보고되거나 공유된 사실 역시 전혀 없다. 괴문서의 내용도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KBS는 “명백한 허위방송을 한 MBC 및 ‘스트레이트’ 제작진, 괴문서 작성 및 배포 성명불상자 등을 상대로 형사조치를 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2024.05.17 I 김현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