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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팬 "마지막 앨범서 '쉬고싶다' 호소, 편히 쉬게 해달라"
  • 나훈아 팬 "마지막 앨범서 '쉬고싶다' 호소, 편히 쉬게 해달라"
  • ▲ 나훈아[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나훈아씨가 쉬시는데 좀 편하게 놔뒀으면 좋겠어요.” 가수 나훈아의 인터넷 팬카페 ‘나훈아 월드’의 운영자인 예병순(47)씨가 나훈아 기자회견에 참석, 이 같은 당부를 했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나훈아 기자회견에 대전에서 거주하는 예병순씨는 회원 5~6명과 함께 나훈아를 응원하기 위한 플래카드 등을 준비해 참석했다. 예씨는 “팬으로서 그동안 (나훈아와 관련한) 무성한 소문 때문에 답답해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씨는 기자회견 시작 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항간의 루머에 대해서는 한점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나훈아가) 스타이다 보니 소문이 무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씨는 “나훈아씨는 2006년 10월 발매된 마지막 앨범에 직접 작사 작곡한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조각’이라는 노래에 ‘여보게 쉬었다 가세’라는 가사를 통해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기계도 40년을 사용하면 쉬는 기간을 주어야 하지 않나. 나훈아 씨가 40년 동안 노래를 한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게 팬들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예씨는 ‘나훈아 월드’를 개설하고 지난 5년간 이를 운영해 왔다. ‘나훈아 월드’의 회원수는 1만1600명에 이른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나훈아 월드’ 회원뿐 아니라 ‘나사모’(나훈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도 참석해 ‘나훈아님 힘내세요’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나훈아를 격려했다. ▶ 관련기사 ◀☞나훈아의 사랑과 전쟁...'결혼' 그리고 '스캔들'☞42년 ‘아리랑’ 인생...'국민가수' 나훈아를 말하다☞나훈아 최측근 "허위사실 유포자 법적 대응 시사"☞나훈아, 11시 기자회견 관심 집중...YTN 생중계☞나훈아 기자회견, 주요 쟁점 3가지
2008.01.25 I 김은구 기자
'SG워너비' 탈퇴 채동하, "지금 걱정은 대중의 오해와 편견"
  • 'SG워너비' 탈퇴 채동하, "지금 걱정은 대중의 오해와 편견"
  • ▲ 그룹 sg워너비의 채동하(사진 가운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인생의 목표 위해 또 다른 도전 해야 할 때” 탈퇴를 결정한 그룹 SG워너비의 채동하가 22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심경을 밝혔다. 채동하는 이 글에서 “지난 4년간 내 존재감과 정체성 사이에서 많이 고민했다”며 “내겐 꿈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28살이고 2년 뒤엔 30살이 된다. 안정적이지만, 치열했던 그곳에서 이제는 내 인생의 목표를 위해 다시 한번 또 다른 도전을 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탈퇴를 결정한 이유를 털어놨다. 채동하는 또 “다만 지금 걱정되는 것은 대중들의 오해와 편견이다”면서 “단지 나 혼자 잘 되기 위해 팀을 버리고 나가는 사람으로 비춰질까 하는...”이라고 탈퇴에 대한 잘못된 시선들을 우려하기도 했다. 채동하는 이어 “처음의 시작부터 영원할 수는 없었다. 그 안에서 우리 3명은 치열하게 지내왔다. 3명의 인격체가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음식을 좋아할 수는 없다”며 “SG워너비의 음악은 셋이라서 영원한 음악이 아니다. 대중을 향한, 대중을 위한 음악이기에 영원한 음악이다. 앞으로도 SG워너비의 음악은 대중 안에서 살아 숨쉬며 가요계에 큰 일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5월 소속사인 엠넷미디어와 계약이 만료되는 채동하는 엠넷미디어 측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3월 발매 예정인 5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난다. ▶ 관련기사 ◀☞김진호 "훌륭한 엔터테이너 되길"...SG워너비 떠나는 채동하 격려☞채동하, SG워너비 탈퇴...3월 5집 앨범 마지막☞SG워너비, 2007 음반판매량 1위 기록☞SG워너비 김용준-황정음 6개월째 열애☞SG워너비 채동하 "여친 있어요"...핑크빛 열애 고백 ▶ 주요기사 ◀☞['우생순' 스페셜①]개봉 2주만에 손익분기점 '껑충'...한국영화 부활 선봉☞['우생순' 스페셜②]'헝그리 정신'의 쾌거...보너스 잔치 눈앞☞엄기영 '뉴스데스크' 앵커, 앵커직 공식 사의표명...MBC 사장 도전☞20대에 요절한 할리우드 스타들...'제임스 딘'에서 '히스 레저'까지☞JYP 신인그룹 예비 멤버 13명 프로파일 공개
2008.01.23 I 유숙 기자
한예슬 “용의주도한 연애, 실제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랑방식”
  • 한예슬 “용의주도한 연애, 실제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랑방식”
  • ▲ 한예슬(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지칠 법도 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오후 5시 서울 강남의 한 카페 안. 한예슬은 한나절 동안 무려 여섯 건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목소리에선 전혀 지친 기색이 묻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더 기운을 내는 듯한 모습이었다.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해요. '이번이 첫 인터뷰다. 처음 받는 질문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매순간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면 몸이 좀 지쳤더라도 다시 힘을 낼 수가 있거든요.” ◇ "'환상의 커플'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한예슬은 영화 '용의주도 미스 신'에서 네 명의 남자를 상대로 용의주도한 연애를 펼치는 신미수 역을 맡아 영화에 첫발을 디뎠다. 영화에서 한예슬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상영분의 95% 정도. 지금까지의 출연작이 시트콤 '논스톱4'와 '구미호 외전' '그 여름의 태풍' '환상의 커플' 등 단 4편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기용이다. 게다가 영화 출연 경험이 전무한 그녀에겐 더욱이 그렇다.  한예슬은 "아무래도 ‘환상의 커플’에서 보인 '나상실'이라는 캐릭터가 이번 영화 출연에 많은 영향을 끼친 듯 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도 전작인 '환상의 커플'과 관련된 것이라고. 사실 한예슬이 '환상의 커플'에서 연기한 '나상실'은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 이후 가장 주체적이면서도 개성 강한 여성상으로 시청자들의 뇌리 속에 깊이 각인돼 있다. 한예슬이 스타가 아닌 배우로서 날개를 단 것도 바로 그때부터다. "사실 나상실이 있었기에 이번 영화에도 캐스팅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나상실과 신미수가 겉으로 보기에는 밝고 쾌활하면서 다소 엉뚱한 점이 비슷해보여도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다른 점이 꽤 많아요. 나상실을 기억하시는 분들께서 신미수를 보고 같으면서도 다른 것 같다는 평가를 해준다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스타이기 보다 배우로 기억됐으면..."   한예슬은 동시에 배우로서 자신의 이미지가 너무 한쪽으로 편향돼 고착화 되는 것도 경계했다. "배우는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미지 변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배우가 대중이 원하는 캐릭터만 연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스타이기 보단 배우로 기억되길 원합니다." 한예슬은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 한층 진지한 태도로 말을 이었다. 이야기의 방향을 돌려 영화제목처럼 연애에 용의주도했던 경험이 있었는지 물었다.  "연애하며 밀고 당기기 같은 것은 물론 해봤죠. 나름대로는 용의주도하게 머리를 썼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틀어지는 경우가 더 많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죠. 용의주도하게 계획하고 머리 써서 하는 연애는 나와는 맞지 않는구나 라구요." 극중 한예슬이 맡은 신미수는 보다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기 위해 끊임없이 계산기를 굴린다. 만약 영화에서처럼 실제 네 명의 남자로부터 동시에 프로포즈를 받는 상황에 놓인다면 어떠한 선택을 할 것 같은지에 대해 물었다. 어찌보면 우문이라 할지 모를 엉뚱한 질문. 하지만 이에 대한 한예슬의 답은 꽤 현명하고 명쾌했다.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겠지요.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 않을까요?(웃음)" ▲ 한예슬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한예슬의 1인4색 매력이 빛나는 영화 '용의주도 미스 신'☞한예슬 “첫 영화에 굉장히 만족해”☞손호영 “g.o.d 이후 10년 만에 오디션 봐 캐스팅”☞[포토]한예슬, ''나상실' 잊고 '미스 신'으로 다가갈래요~'☞한예슬 화려한 남성편력의 '플레이걸'로 스크린 데뷔
2007.12.18 I 김용운 기자
  • `악착같이`는 옛말 `슬슬 쉬며` 일해요
  • [조선일보 제공] 건물청소 관리업에 종사하는 여수진(40·크리니트 춘천점)씨는 새벽에 일하고 오후에 취미활동을 한다. 밤 11시에서 새벽 4시가 업무시간이다. 업무가 끝나면 등산을 하고 낮 2시까지 수면을 취한 뒤, 저녁시간을 활용해 음대 출신인 전공을 살려 남성합창단 활동을 한다. 여씨는 “일부러 레포츠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사업을 골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서초동 사무실 밀집지에 된장찌개, 청국장 등 한식카페를 창업한 장영천(51·찌개애감동)씨는 일요일마다 점포 문을 닫는다. 하루 매출액이 150만~200만원이라 일요 휴무 시 월 500만원이 넘는 매출을 놓치는 셈. 장씨는 “사무실 밀집가여서 어쩔 수 없이 일요일에 문을 닫아야 했지만 일요 휴무를 해보니 마음 편하게 친구도 만나고 가족과도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일요 휴무 덕분에 종업원 이직도 적다고 덧붙였다. ‘웰라이프(well life)’ 창업 바람이 불고 있다. 심야 영업에 새벽장사, 24시간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 악착같은 영업보다는 소득을 좀 낮추더라도 휴일을 즐길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업종을 선호하는 창업자들이 늘고 있는 것. 주6일 근무를 위해 일부러 오피스 상권을 택하는 웰라이프형 창업자도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선진국의 경우 오후 8시 전후면 상점가가 철수를 하고 일요일에는 영업을 쉬는 게 일반적”이라며 “우리도 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맞아 삶의 질을 고민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휴일에는 쉬어야 한다 ‘이지은레드클럽’, 셀프다이어트점 ‘아방’ 등 미혼 여성 근무자들이 많은 대부분의 뷰티숍은 공휴일에 휴무다. 아방 측은 “가맹점주 대부분이 중산층 주부라 매출 일부를 포기해도 일요 휴무를 원한다”고 말했다. 주5일 근무가 확실히 지켜지는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 교육 사업도 웰라이프 창업자들에게 단연 인기를 얻는 분야다. ◆노동 강도도 낮은 창업 선호노동강도도 웰라이프 창업자들이 따지는 중요한 요소다. 커피숍, 샌드위치 전문점, 아이스크림점같이 노동강도가 낮은 업종은 인력 채용이나 유지도 상대적으로 쉽다. 일반 세탁소는 직접 세탁은 물론 배달까지 해야 하는 기술형 3D업종이다. 이에 비해 본사가 세탁을 대행해 주는 ‘크린토피아’나 ‘크린하우스’ 같은 세탁편의점은 노동강도가 약하고 가격이 저렴한 대신 배달을 해주지 않아도 돼웰라이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편. 첨단기계를 이용한 하이테크 서비스업도 마찬가지다. ‘반딧불이’는 오존발생기 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미세먼지와 오염을 제거해주는 사업체. 회사 측은 “기계를 이용해 힘들지 않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오존에 대한 지식이 있는 연구원, 화이트 칼라나 여성들의 창업 문의가 많다”고 밝혔다. ◆아침형 업종이나 파트타임형 업종도 선호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여 있어야 하는 점포와 달리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일하면 되는 아침형 업종이나 파트타임형 업종도 웰라이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사업이다. 최근엔 젊은층도 많이 지망한다는 지적이다. 청소업종에 근무하는 오영근(46·푸르른계단 방이점)씨는 오전 8시에 일을 시작, 오후 3~4시면 업무를 끝낸다. 철판요리전문점, 삼겹살 전문점 등 14년간 음식점 관련 일을 해왔던 오씨는 “음식점을 운영할 때는 365일 매장에 매달려 있어 가족과 여행 한번 못해 봤는데, 어느 날 문득 ‘이게 사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올해 3월 전업했다”고 말했다. 월소득은 500만원 선. 그는 “일요일에는 종교활동을 하고 평일에 자녀교육도 봐줄 수 있어 새롭게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일-김보민 비공개 결혼, "12월8일 인생 최고의 선물을 받다"
  • 김남일-김보민 비공개 결혼, "12월8일 인생 최고의 선물을 받다"
  • ▲ 김남일과 김보민 아나운서(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결혼식 도중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8일 오전 11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있었던 결혼식에서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건네던 중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김보민 아나운서가 눈물을 보이자 김남일은 '울지 말라'며 신부의 손을 잡아주는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은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주례와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가수 휘성과 별이 축가를 불렀다. 이날 결혼식에는 총 1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하객으로는 홍명보, 이운재, 조재진, 송종국, 고종수, 최용수 등 축구선수와 고민정, 김경란, 백승주, 한석준, 이정민, 최송현 등 아나운서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남일-김보민 커플 결혼식 이모저모 ○…김남일, '이거 참 쑥스러워서' 너무 긴장했던 탓일까. 김남일은 결혼서약을 하면서 축구선수답지 않은 약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에서 김남일이 혼인서약을 하며 모기처럼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한 것. 본인도 이상했는지 김보민 아나운서를 돌아보며 쑥스러워했다. ○…김남일, 이회택 부회장 주례에 감동 '박수' 김남일-김보민 커플의 결혼식 주례는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맡았다. 이회택 부회장은 김남일에게 있어 아버지와 다름없는 존재. 이회택 부회장은 그간 많은 축구선수들로부터 주례 요청을 받아왔고, 이를 또 번번이 거절왔지만 김남일 선수의 청만은 거절할 수 없었다. 김남일은 이회택 부회장의 주례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했고, 주례가 끝난 후에는 고마운 마음에 진심에서 우러나는 박수를 쳐 보이기도 했다. ○…휘성, 하객들에게 '소리 질러'(?) 가수 휘성이 김남일-김보민 커플의 결혼식 도중 하객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두 사람의 축가를 맡은 휘성이 5집 수록곡 '사랑은 맛있다'를 불렀고 흥에 겨운 나머지 추임새로 '소리 질러'를 외친 것. 차분하게 진행되던 결혼식은 휘성의 축가로 순간 분위기가 반전(?)됐고 휘성은 노래를 다 부른 후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신영일, "신부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 신영일 전 KBS 아나운서가 재치 있는 진행으로 결혼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신영일은 김보민 아나운서가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던 중 눈물을 보이자 돌발 신랑신부의 키스 이벤트를 유도, 덕분에 김보민 아나운서는 금세 감정을 추스를 수 있었다. 이때 센스 만점 사회자 신영일의 재치가 또 한번 발휘됐다. "신부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두 사람의 입맞춤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사회자에 말에 하객들은 다시 한번 폭소를 터뜨렸다. ○...김보민 아나운서, 결혼식 맞춰 책 '선물' 펴내 김보민 아나운서가 8일 자신의 결혼식에 맞춰 김남일과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선물'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2003년 2월 한강의 한 카페에서 만나 2004년 10월 교제를 시작했고 2007년 6월 약혼식을 거쳐 결혼까지의 풀스토리가 담겨 있다. '선물'은 김남일-김보민 커플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공개됐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에필로그에서 지금의 심경을 이렇게 전했다. "2007년 12월8일, 나는 인생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관련기사 ◀☞김남일-김보민 커플 "우리 사랑은 해피엔딩, 행복하게 잘 살게요"(일문일답)☞[포토]김남일-김보민 커플, '사랑의 하트' 그리며 행복 다짐☞[포토]김남일-김보민, '달콤한 입맞춤, 저희 잘 살께요~'☞김보민 아나운서, 결혼으로 노현정과 같은 길 걷나☞김보민 아나운서, "소개팅을 부탁해"...축구선수 미팅 주선 요청 봇물 ▶ 주요기사 ◀☞최수종 “특정 후보 지지한 적 없다”☞전진, 이은과 동업... 의류 쇼핑몰 '도코보' 오픈☞신화 김동완, 폐쇄공포증 호소 "MRI 검사 받다 죽는 줄 알았다"☞신화의 유쾌한 수다 "오랜만에 함께 공연, 체력 안배가 어려워"☞'복면밴드' 스프링쿨러, 외모 지상주의 가요계 일침
2007.12.08 I 박미애 기자
루시드 폴,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와 대담
  • 루시드 폴,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와 대담
  • ▲ 가수 루시드 폴[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실력파 뮤지션 루시드 폴이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 작가 파울로 코엘료와 대담을 가졌다. 루시드 폴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의 한 카페에서 코엘료와 만나 그의 작품 세계와 인생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코엘료는 ‘연금술사’ ‘오 자히르’ ‘11분’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로 이번 대담을 기획한 월간지 싱글즈 측은 “루시드 폴이 코엘료의 작품 세계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갖춘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섭외했다”고 전했다.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하면서도 현재 스위스 로잔 공대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루시드 폴은 학업 중에도 대담에 앞서 코엘료의 작품을 모두 읽고 분석했고 두 사람 모두 영어가 능숙해 더욱 진지한 대화가 가능했다고 한다. 한편,루시드 폴은 현재 토이 6집 앨범 작업에 참여 중이며 오는 15일 자신의 3집 앨범 ‘국경의 밤’ 발매를 앞두고 있다.  ▶ 주요기사 ◀☞'태사기' 30%대 독주 속 '인순이...' 상승, 수목극 판도변화 예고☞임정희, "고생 많았다" 박진영 말에 눈물☞박철-옥소리 대질심문에 "옥소리, 외국인과 지금도 연인" 증언(종합)☞'할말 많은' 박철 vs '할말 없는' 옥소리☞[포토]하루차 한국땅 밟은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비욘세
2007.11.09 I 유숙 기자
'미녀 마술사' 오은영 "한국적 마술로 세계시장 노크해요~"
  • '미녀 마술사' 오은영 "한국적 마술로 세계시장 노크해요~"
  • ▲ 마술사 오은영[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황진이의 사계'라는 전통마술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는 미녀 마술사가 있다. '마술계 황진이' 오은영(32)이 바로 그 주인공. 그녀의 성장은 놀랍다 못해 다분히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오은영은 5년전 월드컵 홍보 마술사로 지정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대학에선 사학을 전공했고, 모델 대회 입상 이력에 화장품 모델 등의 이색 경력으로 데뷔 당시 화제를 모았다. 사회초년병 시절엔 하늘을 나는 스튜어디스로 평범한 직장생활을 잇던 때도 있었다. 스튜어디스 3년차로 기내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무렵, 선배 승무원이 보여준 성냥갑 마술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는 계기가 됐다. "성냥갑이 눈앞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데 그게 그렇게 신기할 수 없었어요. 한마디로 첫 눈에 반했다고 할 수 있죠. 그 후 국내 여자마술사 1호 정은선씨가 펴낸 마술 책을 보며 마술에 탐닉하기 시작했는데 마술에 대한 유혹을 차마 뿌리치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곧바로 그 분을 찾아가 제자로 받아주십사 간청을 드렸죠. 마술엔 이상한 마력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마술의 세계에 한번 발을 들여놓았다 하면 누구든 끝을 보자 달려들게 되니 말예요.” ◇ 마술의 대중화 위해 방송진출 본격화 선언 마술을 접한 뒤 그녀는 천직이라 여기던 스튜어디스의 생활도 접은 채 줄곧 한 길만을 걷고 있다. 프로 마술사가 되기 위한 그녀의 집념은 대단한 것이었다. 마술을 배우는 것은 보기보다 쉽지 않다. 마술의 비밀은 "애걔, 그거였어?"라고 할 만큼 간단한 경우가 많지만, 남들 앞에서 감쪽같이 연기를 할 수 있을 만큼 손에 익히기란 간단치 않다. 이 때문에 한번 요령을 배운 후에는 그 과정을 수없이 되풀이해야만 한다. 마술사 정은선씨로부터 1년 가까이 마술에 대한 기초 기술에서부터 카드, 스카프, 봉, 무대 마술 등을 배운 오은영은 2000년 4월 마술카페를 열고 본격적인 마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그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오은영은 마술 아카데미에, 겸임교수로 대학강단에까지 서며 '마술 알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1년 전부터는 방송가에도 진출, 마술로 영어공부의 재미를 북돋워주는 EBS의 간판 프로그램 '매직 잉글리쉬'의 MC로도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1980년대 인기그룹 소방차의 멤버였던 정원관이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에스엔비이엔티와 정식 매니지먼트 계약까지 체결했다. 오은영은 "마술을 알릴 수 있는 길이라면 방송 출연 및 가수 데뷔도 마다치 않겠다"며 넘치는 마술에의 열정을 과시해 보였다.  ▲ 마술사 오은영◇ 한국형 마술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게 꿈 그녀가 마술사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이 자신의 마술을 보며 깔깔대며 웃고 즐거워 하는 모습, 그 자체가 그녀에겐 큰 행복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마술이 개인적으로 소심한 사람들에게 적극성을 부여하고 리더십을 갖게 하며, 특히 아이들에게는 순발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며 '마술 예찬론'을 폈다. 또한 마술은 현대 물질문명 속에서 소외되어 가는 사람들 간의 거리를 메울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미 국내에선 유명 마술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상태지만 오은영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겸손이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꿈은 '온 국민이 마술 하나 정도는 할 줄 아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마술이 보편화된 요즘, 그녀에겐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마술로 승화시킨 한국형 마술로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인정받는 게 그것. 지난 5월 '부산 국제매직페스티벌'에 이어 8월 '홍콩 국제매직컨벤션'에서 호평이 끊이지 않았던 '황진이의 사계'는 바로 이러한 오은영의 꿈의 결실로 탄생됐다. "마술도 이제 한국적인 것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한국 마술사로 서양의 마술만을 따라하는 것에 한계를 느낀 셈이죠. 시행착오도 적잖이 겪었는데 이젠 새로운 시도가 어느덧 일상이 됐네요. 선녀와 심청 같은 한국적 소재들을 마술극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있구요, 지난해 12월 '서울 환경인의 밤'에서 선보인 바 있는 나무를 이용한 마술, 환경 마술도 꾸준히 개발해나갈 생각이에요." 오은영은 골드미스다. 마술사 입문 8년만에 억대 연봉의 수입을 자랑하는 스타 마술사로 급성장한데다 남자 마술사가 대부분이던 마술계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모와 실력으로 급성장을 거듭해 나갔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을 법도 싶다. 하지만 그녀는 마술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기 보단 세상을 향해 말이 아닌 눈으로 말을 거는,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 개발시켜 나가는 쪽을 택했다. 오은영은 "마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허물고 소통을 가능케 해주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며 "전통, 환경, 교육 등 공익적 주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김정욱 기자)  ▶ 주요기사 ◀☞[포토툰]'로비스트' 시사회, 영어 때문에 생긴 일☞'다정한 예비부부' 김상경-김은경 커플 웨딩사진 공개☞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맛 좀 볼까?'☞가을바람 솔솔~ 가요계 사랑愛(애) 빠지다☞임수정 "공유와 스캔들, 상대가 괜찮아서 다행"
2007.09.28 I 최은영 기자
 MBC ''한가위 빅매치 스타올림픽'' 외
  • [24일 프로그램 가이드] MBC ''한가위 빅매치 스타올림픽'' 외
  • ◇ 다큐 '고려인 강제이주 70년-희망으로 부르는 노래' KBS 1TV 오후 11시40분 일제 강점기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이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지 어느 덧 70년. 더 이상 한국을 그리워하지 않는 카자흐스탄 고려인 3,4세의 고민을 들어보고 이들의 삶을 리얼 다큐로 조명했다. ◇ '앙케트 쇼-아나운서의 비밀' KBS 2TV 오후 5시25분 아나운서들이 뽑은 '최고의 쌩얼' '최고의 바람둥이'는 누굴까. 아나운서에 대한 궁금증을 40명의 KBS 아나운서들과 함께 몽땅 파헤친다. 또 신영일, 한석준, 김기만, 이정민 아나운서는 '마빡이'로 변신하고 오정연, 이선영, 윤수영, 김진희 아나운서는 섹시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휘재, 이혁재 진행. ◇ '미남들의 수다' KBS 2TV 오후 8시 글로벌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가 추석을 맞아 특집으로 '미남들의 수다'를 준비했다. 선발된 출연자 중에는 다니엘 헤니를 능가는 '꽃미남'들도 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에는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도 포함돼 있다는 소식. 남희석, 현영 진행. 레슬리, 루, 에바, 따루, 신지, 신봉선 등 출연. ▲ KBS 2TV 영화 ""타짜""◇ 추석특선대작 '타짜' KBS 2TV 오후 9시30분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영화로 옮긴 작품. '범죄의 재구성'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뽐냈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680만 관객을 동원시켰다. 도박인생에 뛰어든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허황된 욕망을 이야기한다. 제4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던 작품. 조승우, 백윤식, 김혜수, 유해진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 다큐멘터리 ‘자연산’ MBC 오전 8시30분 이제 우리식탁에서 ‘자연산’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명성만 남은 옛 산지에 가본들 ‘자연산’은 찾기 힘든 실정이다. 온난화로 인한 수온변화와 인간의 욕심으로 물고기들의 산란 장소는 훼손됐고, 수많은 어종들이 살아남기 힘든 바다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과연 그 많던 자연산 어종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 서해 어장을 따라 찬란했던 자연산의 산지들과 물고기를 찾아 그 현장 실태를 기록한다. 24일 제1부 ‘황금어장을 찾아서’, 25일 같은 시간에 2부 ‘최고의 회 맛’이 각각 방송되다. ◇ ‘한가위 빅매치 스타올림픽’ MBC 오전 9시30분 대한민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 연예계 스타들과 맞대결을 벌인다. 축구의 거미손 이운재, 골프의 슈퍼땅콩 김미현, 농구코트의 젠틀맨 김승현, 유도 그랜드슬래머 이원희, 레슬링 국가대표 감독 안한봉, 배구 차세대 얼짱 김연경이 스튜디오에서 그동안 감춰뒀던 화려한 입담과 장끼를 풀어놓는다. 연예인팀은 김흥국의 지휘 하에 채연, 우승민, 이현지, 양은지, 정성호가 뭉쳤다. 과연 최강 스포츠 퀴즈 MVP의 영광은 누구에게 갈 것인가. ◇ 추석특선영화 ‘옹박-두 번째 미션’ MBC 오전 10시45분 깊은 산골에서 코끼리를 키우며 살고 있는 평범한 청년 캄에게는 포야이와 콘이라는 귀중한 혈통의 코끼리가 있다. 그중 포야이는 전설로만 내려오던 완벽한 혈통의 코끼리로 곧 왕에게 하사될 예정. 그런데 코끼리는 태국 갱 조직에 의해 도난당하고 호주로 밀매된다. 캄은 코끼리를 되찾기 위해 호주로 떠나고, 그곳에서 경찰인 마크와 릭을 만난다. 캄은 조상 대대로 전수받은 고대 무에타이로 코끼리를 밀매한 범죄조직과 맞서는데…. 토니 자 주연. 15세 관람가. ◇ ‘2007 스타 S라인과 몸짱 선발대회’ MBC 오후 5시5분 ‘제2의 이효리, 비를 찾아라!’ 퍼포먼스 대결, 섹시화보 대결, 최종 라운드까지 3라운드를 거치며 ‘스타 S라인과 몸짱 선발대회’ 첫 번째 주인공을 가린다. 남자는 이정용, 정성호, 김인석, 김우근, 줄리엔강, 조원석, 여자는 한영, 백보람, 서영, 양은지, 김혜진, 한지연, 김유림이 각각 출연한다. 헤어디자이너 오세일, 사진작가 이준용, 모델 출신 연기자 변정수, 헬스트레이너 최성조, 이계인, 배기성, 안혜경, 신지가 심사를 맡는다. 이휘재와 서현진이 진행한다. ▲ MBC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 ‘MBC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 MBC 오후 6시15분 대학생이 부르는 세대초월 트로트. 젊음과 열정, 패기로 가득한 대학생들이 신세대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트로트로 전 국민이 함께 즐긴다. 전통 트로트부터 퓨전 트로트까지 다양한 트로트를 만끽할 수 있다. 전영록, 심수봉, 김현철, 윤명선, 강나영이 심사위원을 맡고 지석진, 김제동, 장윤정이 진행한다. 거미와 린, 클래지콰이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 추석특선영화 ‘야수’ MBC 밤 12시15분 사법연수원 수석 출신 스타검사 오진우는 자신이 잡아넣은 유강진이 출소해 정계진출을 준비하자 유강진과 얽힌 살인사건과 비리에 관한 재수사에 착수한다. 강력반 문제아로 낙인 찍힌 다혈질 형사 장도영은 유강진의 하수인에 의해 동생을 잃고, 오진우와 한팀이 돼 수사를 진행한다. 위협을 느낀 유강진은 장도영과 오진우를 음모에 빠뜨리는데…. 유지태, 권상우 출연. 18세 관람가. ◇ 다큐 ‘사할린의 한국 음식’ SBS 오전 7시30분 향토음식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옛날 그대로의 전통음식은 맛보기 어렵게 됐다. 오히려 일본이나 연변 조선동포들이 더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을 정도. 특히 사할린은 일본, 연변보다 격리된 상태라 더 순수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 사할린 동포복지관에서 명절상을 차리는 모습과 사할린 현지 동포 가정을 방문해 우리 음식문화의 전통과 변화상을 알아본다. ◇ 추석특선영화 ‘잠복근무’ SBS 오전 10시30분 학창시절 싸움 하나로 강북 지역을 평정했던 강력계 악바리 여형사 천재인이 학교에 위장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천재인은 조직폭력배 부두목의 소재파악을 위해 그의 숨겨진 딸 차승희에게 접근하지만 임무 완수는 어렵기만 하다. 김선아, 공유, 남상미 등에 김갑수, 오광록, 김상호가 뒷받침해 코믹 액션물의 진수를 보여준다. 15세 이상 시청가. ◇ ‘닥터 레옹의 매직쇼 기적3’ SBS 오후 6시30분 기적을 현실로 만드는 마술사 닥터 레옹이 돌아왔다. 변정수, 브라이언, 채연, 고영욱, 장영란, 솔비 등이 출연해 닥터 레옹의 마술을 직접 체험한다. 수십대의 카메라와 출연진, 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림 속 뱀이 살아 있는 뱀으로 변신하고 동전이 유리를 관통하는 기적 같은 마술 세계가 펼쳐진다. 진행 임성훈. ◇ 추석특선영화 ‘바람의 파이터’ SBS 밤 12시10분 전설적인 파이터 최배달의 삶을 그린 영화. 일제시대, 머슴 범수를 통해 택견을 배운 소년 최배달은 스승이던 범수가 독립운동에 연루돼 자취를 감추자 비행사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하지만 상상을 넘어선 차별을 받게 된다. 평범한 청년이 눈물과 땀으로 세계 최강의 파이터가 되는 과정이 화려한 액션과 어우러진다. 양동근 등 주연. 15세 이상 시청가. ◇ ‘노라 로버츠 콜렉션’ 스토리온 낮 12시 27일까지 매일 낮 12시 미국 로맨스 소설계 베스트셀러 작가 노라 로버츠의 대표작 4작품을 TV영화로 만나본다. 24일에는 레스토랑 여종업원과 미스터리한 작가의 스릴러 스토리 ‘엔젤스 폴’, 25일에는 억만장자 목장의 세 딸의 로맨스와 삶의 과정을 다룬 ‘몬타나 스타이’가 전파를 탄다. 이어 26일에는 화재조사관이 된 여자의 삶과 사랑, 가족애와 열정을 다룬 ‘블루 스모크’가, 마지막 27일에는 심령을 볼 수 있는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여인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캘리포니아 문’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 ‘골프 스페셜-KLPGA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Xports 오후 5시 26일까지 매일 최강 미녀골퍼 4인방 홍란, 정재은, 김하늘, 임지선의 대결을 선보인다. 24일과 25일에는 각각 홍란 대 정재은, 김하늘 대 임지선 프로의 경기로 4강전을 펼치며 26일에는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Xports는 이 외에도 대회 중계, 레슨, 정보, 이벤트 등 다양한 골프 신규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 NGC ""박사님이 줄었어요!""◇ ‘박사님이 줄었어요!’ NGC 오후 6시 동물학자 나이젤 마븐은 정원 내부 탐구를 위해 자신의 몸을 벌레 크기로 줄여 미니어처 카메라를 들고 다양한 생명체들을 촬영하러 다닌다. 그는 초고속 촬영이 가능한 비디오, 최신 열 적외선 방식 고글형 야간투시경, 원격 수중 스파이 등의 도움을 받아 매일 우리 앞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야생 드라마들을 촬영하는데 성공한다. 본편에 이어 오후 7시30분에는 ‘박사님이 줄었어요! 이렇게 만들어졌다’에서 그의 특이한 정원 모험의 모든 비밀이 밝혀진다. ◇ ‘라디오스타’ XTM 오후 10시 노래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 왕을 차지했던 최곤은 이후 대마초 사건, 폭행사건 등에 연루돼 이제는 불륜커플을 상대로 미사리 카페촌에서 기타를 튕기고 있는 신세. 하지만 최곤은 아직도 자신이 스타라고 굳게 믿고 있다. 조용하나 싶더니 카페 손님과 시비가 붙은 최곤은 급기야 유치장 신세까지 지고 일편단심 매니저 박민수는 합의금을 찾아다니다 지인인 방송국 국장을 만나 최곤이 영월에서 DJ를 하면 합의금을 내준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그러나 DJ자리를 우습게 여기는 최곤은 선곡 무시는 기본, 막무가내 방송도 모자라 부스 안으로 커피까지 배달시킨다. 박중훈, 안성기 주연. 12세 관람가. ◇ ‘더 컴퍼니’ 캐치온 오후 11시 26일까지 3일간 매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20세기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3부작 미니시리즈. 미국 첩보기관 CIA의 40년 활동상을 담은 블록버스터 첩보물로, 냉전의 시작부터 소비에트 연합의 분열로 냉전이 종말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한 눈에 만날 수 있다. 미국 케이블TV TNT 채널에서 지난 8월에 소개된 따끈따끈한 최신작. ‘블랙 호크 다운’, ‘글래디 에이터’ 등으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았으며, TV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크리스 오도넬, 영화 ‘스파이더 맨’의 알프레드 몰리나 등이 출연한다.
2007.09.23 I 편집부 기자
"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패션 연출법도 바꿔라"
  • "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패션 연출법도 바꿔라"
  • [노컷뉴스 제공] 톱모델 이혜상이 최근 '이혜상의 스타일 북'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 노하우를 밝혔다. 한동안 화장품 브랜드 '헤라'의 TV광고모델로 활약한 그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스타일리시해질 수 있냐'고 묻는데 대답은 "매우 간단하다"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룩을 연출하라"고 충고한다. 또한 "예쁜 옷이면 무조건 사는 습관을 버려라. 내 옷장에 어떤 아이템이 있는지 파악하고 비슷한 콘셉트라도 다른 컬러, 다른 느낌의 아이템을 사라"고 조언한다. 스타일 아이콘, 이혜상이 제시한 때와 상황, 장소에 맞는 패션연출법을 소개한다. ⊙ 가벼운 외출 카페에서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 계획이라면 그 시즌 가장 유행하는 캐주얼 의상을 입는다. 가능하면 신경 쓰지 않은 듯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는 센스도 필요. '샹들리에' 귀고리나 '컬러 스톤 빅' 이어링은 과감하면서도 여성스런 느낌을 준다. 참(charm) 팔찌도 멋 내기에 좋은 아이템. ⊙ 쇼핑, 쇼핑, 쇼핑 옷을 사러 매장에 갈 땐 다소 차려입고 갈 필요가 있다. 편한 신발에 입고 벗기 편한 옷을 입는 것은 기본. 오드리 헵번처럼 9부 팬츠에 플랫 슈즈를 신고 캐시미어 니트를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귀에 딱 붙는 조그마한 진주 귀고리나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면 결코 홀대받을 일은 없을 듯. 만약 슬리퍼를 신는다면 화려한 발찌나 발가락찌로 멋을 낸다. ⊙ 친구의 결혼식 친구의 인생을 축복해야 하는 날만큼은 기본적으로 검정이나 회색은 피한다. 파스텔 계열의 원피스 차림에 클래식한 진주목걸이로 포인트를 준다. 진주목걸이는 젊은 스타일을 선택할 것. 가방은 빅 백보다는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클러치가 낫다. ⊙ 첫 데이트 화려한 꽃무늬의 프릴 블라우스와 미니스커트가 정답일까? 이혜상은 "그보다는 은은하고 차분해 보이면서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내추럴 컬러의 니트 카디건과 무릎길이 스커트가 더 낫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이때도 부담스럽지 않은 귀고리나 목걸이는 필수. 귀고리가 로맨틱하고 화려하다면 목걸이는 심플한 스타일을 선택해 고급스러움을 살리도록 한다. ⊙ 면접 너무 튀는 것도 곤란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개성 없는 의상도 피한다. 나를 가장 자연스럽게 나타낼 수 있는 의상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 가장 효과적인 컬러는 '네이비'다. 신뢰도를 높이는 색상 네이비는 월스트리트 '금융맨'들이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에 주로 입는 슈트 컬러. 과하지 않은 주얼리 역시 단정해 보이는 데 한몫을 한다. ⊙ 파티 룩 1년에 한 두 번은 스트레스 해소 겸 떠들썩한 파티에 참석할 때가 있다. 이런 날엔 확실하게 튀어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이혜상이 추천한 아이템은 화려한 튜브톱의 블랙 원피스. "미니드레스라면 날씬해 보이는 데님을 매치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이때 주얼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블랙 원피스엔 진주목걸이가 적당. 반짝이는 헤어핀을 머리에 꽂아도 멋지다. 사진 ㅣ 얼루어, 주얼리 협찬 제이. 에스티나(J.ESTINA) 제공
 MBC '한가위 빅매치 스타올림픽' 외
  • [24일 프로그램 가이드] MBC '한가위 빅매치 스타올림픽' 외
  • ◇ 다큐 '고려인 강제이주 70년-희망으로 부르는 노래' KBS 1TV 오후 11시40분 일제 강점기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이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지 어느 덧 70년. 더 이상 한국을 그리워하지 않는 카자흐스탄 고려인 3,4세의 고민을 들어보고 이들의 삶을 리얼 다큐로 조명했다. ◇ '앙케트 쇼-아나운서의 비밀' KBS 2TV 오후 5시25분 아나운서들이 뽑은 '최고의 쌩얼' '최고의 바람둥이'는 누굴까. 아나운서에 대한 궁금증을 40명의 KBS 아나운서들과 함께 몽땅 파헤친다. 또 신영일, 한석준, 김기만, 이정민 아나운서는 '마빡이'로 변신하고 오정연, 이선영, 윤수영, 김진희 아나운서는 섹시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휘재, 이혁재 진행. ◇ '미남들의 수다' KBS 2TV 오후 8시 글로벌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가 추석을 맞아 특집으로 '미남들의 수다'를 준비했다. 선발된 출연자 중에는 다니엘 헤니를 능가는 '꽃미남'들도 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에는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도 포함돼 있다는 소식. 남희석, 현영 진행. 레슬리, 루, 에바, 따루, 신지, 신봉선 등 출연.   ▲ KBS 2TV 영화 '타짜'◇ 추석특선대작 '타짜' KBS 2TV 오후 9시30분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영화로 옮긴 작품. '범죄의 재구성'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뽐냈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680만 관객을 동원시켰다. 도박인생에 뛰어든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허황된 욕망을 이야기한다. 제4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던 작품. 조승우, 백윤식, 김혜수, 유해진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 다큐멘터리 ‘자연산’ MBC 오전 8시30분 이제 우리식탁에서 ‘자연산’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명성만 남은 옛 산지에 가본들 ‘자연산’은 찾기 힘든 실정이다. 온난화로 인한 수온변화와 인간의 욕심으로 물고기들의 산란 장소는 훼손됐고, 수많은 어종들이 살아남기 힘든 바다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과연 그 많던 자연산 어종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 서해 어장을 따라 찬란했던 자연산의 산지들과 물고기를 찾아 그 현장 실태를 기록한다. 24일 제1부 ‘황금어장을 찾아서’, 25일 같은 시간에 2부 ‘최고의 회 맛’이 각각 방송되다. ◇ ‘한가위 빅매치 스타올림픽’ MBC 오전 9시30분 대한민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 연예계 스타들과 맞대결을 벌인다. 축구의 거미손 이운재, 골프의 슈퍼땅콩 김미현, 농구코트의 젠틀맨 김승현, 유도 그랜드슬래머 이원희, 레슬링 국가대표 감독 안한봉, 배구 차세대 얼짱 김연경이 스튜디오에서 그동안 감춰뒀던 화려한 입담과 장끼를 풀어놓는다. 연예인팀은 김흥국의 지휘 하에 채연, 우승민, 이현지, 양은지, 정성호가 뭉쳤다. 과연 최강 스포츠 퀴즈 MVP의 영광은 누구에게 갈 것인가. ◇ 추석특선영화 ‘옹박-두 번째 미션’ MBC 오전 10시45분 깊은 산골에서 코끼리를 키우며 살고 있는 평범한 청년 캄에게는 포야이와 콘이라는 귀중한 혈통의 코끼리가 있다. 그중 포야이는 전설로만 내려오던 완벽한 혈통의 코끼리로 곧 왕에게 하사될 예정. 그런데 코끼리는 태국 갱 조직에 의해 도난당하고 호주로 밀매된다. 캄은 코끼리를 되찾기 위해 호주로 떠나고, 그곳에서 경찰인 마크와 릭을 만난다. 캄은 조상 대대로 전수받은 고대 무에타이로 코끼리를 밀매한 범죄조직과 맞서는데…. 토니 자 주연. 15세 관람가. ◇ ‘2007 스타 S라인과 몸짱 선발대회’ MBC 오후 5시5분 ‘제2의 이효리, 비를 찾아라!’ 퍼포먼스 대결, 섹시화보 대결, 최종 라운드까지 3라운드를 거치며 ‘스타 S라인과 몸짱 선발대회’ 첫 번째 주인공을 가린다. 남자는 이정용, 정성호, 김인석, 김우근, 줄리엔강, 조원석, 여자는 한영, 백보람, 서영, 양은지, 김혜진, 한지연, 김유림이 각각 출연한다. 헤어디자이너 오세일, 사진작가 이준용, 모델 출신 연기자 변정수, 헬스트레이너 최성조, 이계인, 배기성, 안혜경, 신지가 심사를 맡는다. 이휘재와 서현진이 진행한다.   ▲ MBC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 ‘MBC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 MBC 오후 6시15분 대학생이 부르는 세대초월 트로트. 젊음과 열정, 패기로 가득한 대학생들이 신세대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트로트로 전 국민이 함께 즐긴다. 전통 트로트부터 퓨전 트로트까지 다양한 트로트를 만끽할 수 있다. 전영록, 심수봉, 김현철, 윤명선, 강나영이 심사위원을 맡고 지석진, 김제동, 장윤정이 진행한다. 거미와 린, 클래지콰이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 추석특선영화 ‘야수’ MBC 밤 12시15분 사법연수원 수석 출신 스타검사 오진우는 자신이 잡아넣은 유강진이 출소해 정계진출을 준비하자 유강진과 얽힌 살인사건과 비리에 관한 재수사에 착수한다. 강력반 문제아로 낙인 찍힌 다혈질 형사 장도영은 유강진의 하수인에 의해 동생을 잃고, 오진우와 한팀이 돼 수사를 진행한다. 위협을 느낀 유강진은 장도영과 오진우를 음모에 빠뜨리는데…. 유지태, 권상우 출연. 18세 관람가. ◇ 다큐 ‘사할린의 한국 음식’ SBS 오전 7시30분 향토음식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옛날 그대로의 전통음식은 맛보기 어렵게 됐다. 오히려 일본이나 연변 조선동포들이 더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을 정도. 특히 사할린은 일본, 연변보다 격리된 상태라 더 순수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 사할린 동포복지관에서 명절상을 차리는 모습과 사할린 현지 동포 가정을 방문해 우리 음식문화의 전통과 변화상을 알아본다. ◇ 추석특선영화 ‘잠복근무’ SBS 오전 10시30분 학창시절 싸움 하나로 강북 지역을 평정했던 강력계 악바리 여형사 천재인이 학교에 위장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천재인은 조직폭력배 부두목의 소재파악을 위해 그의 숨겨진 딸 차승희에게 접근하지만 임무 완수는 어렵기만 하다. 김선아, 공유, 남상미 등에 김갑수, 오광록, 김상호가 뒷받침해 코믹 액션물의 진수를 보여준다. 15세 이상 시청가. ◇ ‘닥터 레옹의 매직쇼 기적3’ SBS 오후 6시30분 기적을 현실로 만드는 마술사 닥터 레옹이 돌아왔다. 변정수, 브라이언, 채연, 고영욱, 장영란, 솔비 등이 출연해 닥터 레옹의 마술을 직접 체험한다. 수십대의 카메라와 출연진, 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림 속 뱀이 살아 있는 뱀으로 변신하고 동전이 유리를 관통하는 기적 같은 마술 세계가 펼쳐진다. 진행 임성훈. ◇ 추석특선영화 ‘바람의 파이터’ SBS 밤 12시10분 전설적인 파이터 최배달의 삶을 그린 영화. 일제시대, 머슴 범수를 통해 택견을 배운 소년 최배달은 스승이던 범수가 독립운동에 연루돼 자취를 감추자 비행사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하지만 상상을 넘어선 차별을 받게 된다. 평범한 청년이 눈물과 땀으로 세계 최강의 파이터가 되는 과정이 화려한 액션과 어우러진다. 양동근 등 주연. 15세 이상 시청가. ◇ ‘노라 로버츠 콜렉션’ 스토리온 낮 12시 27일까지 매일 낮 12시 미국 로맨스 소설계 베스트셀러 작가 노라 로버츠의 대표작 4작품을 TV영화로 만나본다. 24일에는 레스토랑 여종업원과 미스터리한 작가의 스릴러 스토리 ‘엔젤스 폴’, 25일에는 억만장자 목장의 세 딸의 로맨스와 삶의 과정을 다룬 ‘몬타나 스타이’가 전파를 탄다. 이어 26일에는 화재조사관이 된 여자의 삶과 사랑, 가족애와 열정을 다룬 ‘블루 스모크’가, 마지막 27일에는 심령을 볼 수 있는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여인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캘리포니아 문’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 ‘골프 스페셜-KLPGA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Xports 오후 5시 26일까지 매일 최강 미녀골퍼 4인방 홍란, 정재은, 김하늘, 임지선의 대결을 선보인다. 24일과 25일에는 각각 홍란 대 정재은, 김하늘 대 임지선 프로의 경기로 4강전을 펼치며 26일에는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Xports는 이 외에도 대회 중계, 레슨, 정보, 이벤트 등 다양한 골프 신규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 NGC '박사님이 줄었어요!'◇ ‘박사님이 줄었어요!’ NGC 오후 6시 동물학자 나이젤 마븐은 정원 내부 탐구를 위해 자신의 몸을 벌레 크기로 줄여 미니어처 카메라를 들고 다양한 생명체들을 촬영하러 다닌다. 그는 초고속 촬영이 가능한 비디오, 최신 열 적외선 방식 고글형 야간투시경, 원격 수중 스파이 등의 도움을 받아 매일 우리 앞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야생 드라마들을 촬영하는데 성공한다. 본편에 이어 오후 7시30분에는 ‘박사님이 줄었어요! 이렇게 만들어졌다’에서 그의 특이한 정원 모험의 모든 비밀이 밝혀진다. ◇ ‘라디오스타’ XTM 오후 10시 노래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 왕을 차지했던 최곤은 이후 대마초 사건, 폭행사건 등에 연루돼 이제는 불륜커플을 상대로 미사리 카페촌에서 기타를 튕기고 있는 신세. 하지만 최곤은 아직도 자신이 스타라고 굳게 믿고 있다. 조용하나 싶더니 카페 손님과 시비가 붙은 최곤은 급기야 유치장 신세까지 지고 일편단심 매니저 박민수는 합의금을 찾아다니다 지인인 방송국 국장을 만나 최곤이 영월에서 DJ를 하면 합의금을 내준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그러나 DJ자리를 우습게 여기는 최곤은 선곡 무시는 기본, 막무가내 방송도 모자라 부스 안으로 커피까지 배달시킨다. 박중훈, 안성기 주연. 12세 관람가. ◇ ‘더 컴퍼니’ 캐치온 오후 11시 26일까지 3일간 매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20세기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3부작 미니시리즈. 미국 첩보기관 CIA의 40년 활동상을 담은 블록버스터 첩보물로, 냉전의 시작부터 소비에트 연합의 분열로 냉전이 종말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한 눈에 만날 수 있다. 미국 케이블TV TNT 채널에서 지난 8월에 소개된 따끈따끈한 최신작. ‘블랙 호크 다운’, ‘글래디 에이터’ 등으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았으며, TV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크리스 오도넬, 영화 ‘스파이더 맨’의 알프레드 몰리나 등이 출연한다.▶ 관련기사 ◀☞[26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2 영화 '괴물' 외☞[25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2 '빅스타 쟁반노래방' 외☞[23일 프로그램 가이드] MBC ‘웃음만발 최강NG 총출동!’ 외☞[22일 프로그램 가이드] 온스타일 '섹스&시티 더 무비' 외☞[21일 프로그램 가이드] KBS 2TV 영화 '로망스' 외
2007.09.19 I 박미애 기자
김남일-김보민 결혼 공식발표 "변장한 게 더 티났다"
  • 김남일-김보민 결혼 공식발표 "변장한 게 더 티났다"
  • ▲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아나운서[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안전벨트 해준 김남일 볼에 뽀뽀” 축구선수 김남일(31)과 KBS 아나운서 김보민(30) 커플이 결혼을 앞둔 행복한 모습을 공개했다. 김남일과 김보민은 4일 오후2시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 리젠시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애 스토리와 결혼 준비 과정 등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보민은 첫키스에 대해 묻는 질문에 “처음 단 둘이 만났을 때 차 안이었는데 오빠(김남일)가 내게 안전벨트를 해줬다”며 “내 인생에서 안전벨트를 해준 남자는 김남일 뿐이어서 굉장히 감동 받았고 어떻게 그 감동을 표현해야할지 몰라 순간적으로 오빠의 볼에 입을 맞췄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처음 만나게 된 과정과 협찬 없이 결혼을 준비하며 생긴 어려움 등을 털어놨다. 김남일과 김보민은 12월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결혼을 앞둔 소감은. ▲ 꿈만 같고,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느낀다.(김남일) ▲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옆에 있는 것만큼 힘이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힘든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김보민) - 어떻게 만났나. ▲ (2003년) 네덜란드로 가기 전 후배 소개로 우연히 자리를 합석하게 돼 30분 정도 만나고 헤어졌다. 이후 네덜란드에서 돌아와 1년 반 후에 정식으로 카페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김남일) - 데이트 과정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 변장을 하는 일이 가장 고됐다. 전국민이 파파라치처럼 폰카(핸드폰 카메라)를 많이 갖고 계셔서 숨길 수가 없었다. 변장한게 더 티가 많이 났던 것 같다. 결국 인터넷을 통해 같은 물건을 나눠 갖고 있는 모습이 발각되며 들통이 났는데, 지금은 결과가 좋으니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실 거라 믿는다.(김보민) - 결혼 준비 잘 하고 있나. ▲ 무엇보다 저와 오빠의 마음의 준비가 다 끝났으니 준비는 다 마친 셈이다. 오빠 팬, 시청자 분들 모두 축하해주시기만 한다면 더이상 준비할 건 없을 듯 하다.(김보민) ▲ 서로 일을 하다보니 결혼 준비를 하는데 장모님이 도움을 많이 주신다. 많이 힘드셨을텐데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싶다.(김남일) - 가장 많이 축하해준 사람은. ▲ 부모님이 가장 축하해주셨고 양아버지인 이회택 감독님도 많이 축하해주셨다.(김남일)▲ KBS 동료, 선후배 등이 가장 많이 축하해줬다.(김보민) - 결혼에 협찬을 전혀 안 받는다고 하는데. ▲ 처음에는 협찬을 받으려고 몇 개 업체에 의뢰도 해보고 만남도 가졌는데 처음 얘기했던 부분과 말이 조금씩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 주변에서 나중에 협찬 받고 나면 통제가 힘들 것이라는 말도 하고 내가 그런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식구들과 모두 의논한 후 (협찬을 안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김남일)- 협찬 없이 결혼 추진하는 것에 힘든 점은. ▲ 다 힘들다. 처음부터 끝까지 결혼을 준비하며 의견차도 있었던 게 사실인데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해결이 쉽게 되더라. 지금 힘든 것도 하나의 추억 같다. 태욱이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준다. 모르는 부분을 많이 가르쳐주고 있다.(김남일) - 프러포즈는. ▲ 특별한 프러포즈는 없었다. 특별히 해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고 남들 다 하는 거 하고 싶지 않았다. 매번 선물을 할 때마다 프러포즈라는 생각을 갖고 했기 때문에 나 나름대로는 프러포즈를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김남일) - 터프한 선수 김남일의 애정 표현은. ▲ 어웨이 경기가 많다보니 외국으로 자주 나간다. 그때마다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같이 전화를 해주는 모습에서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자라는 생각을 했다. 반면, 오랜만에 만나서는 안아보자며 터프한 모습도 보였다.(김보민) - 김남일의 체력관리를 위해 특별히 어떤 준비를 할 건가. ▲ 식성에 맞게 좋아하는 것을 준비할 것이다. 건강식을 먹이려고 한다. 메뉴는 동료 선수들 부인이나 부모님께 여쭤보려고 한다. (김남일을) 건강하게 잘 지키겠다. - 첫 키스는. ▲ 모 중학교 앞 차 안에서 했다.(김남일) ▲ 처음 단 둘이 만났을 때 차 안이었는데 오빠가 안전벨트를 해줬다. 내 인생에서 안전벨트를 해준 남자는 오빠가 처음이었다. 그 감동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라 순간적으로 김남일의 볼에 뽀뽀를 했다.(김보민) - 어떻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나. ▲ 만난지 3년 정도 됐는데 결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1년 전부터인 것 같다. 어느 한 순간 그런 것은 아니고 ‘이 여자면 되겠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게 다가오는 보민이의 따스한 마음이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김남일) - 축구선수와 연애를 함에 있어 어려움은. ▲ 여느 연인이라면 혹여 싸우더라도 밤새 통화하며 풀면 되지만 운동선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니까 혼자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수원에 경기 보러 차로 왔다 갔다 하면서 운전 실력은 늘었다. 한번도 누군가를 만나러 가면서 이렇게 설렌 적이 없다. 3년이 지났는데도 설레임이 여전하다는 사실에서 오빠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축구선수들은 경기 결과가 좋지 못할 때 여자친구나 아내가 내조를 못해서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것도 어려움이라면 어려움이다. 우리도 연인이니까 보통 사람처럼 길거리에서 뽀뽀도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게 나로서는 힘이 들었다. 전지훈련 갈 때도 공항에서 따뜻한 포옹 한번을 못했다. 항상 차 안에서만 기다려야 했다.(김보민) - 자녀 계획은. ▲ 처음에는 5명을 생각했는데 힘들 것 같아서 일단 하나 낳고 생각해 보겠다.(김남일)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포토]김보민 아나운서, '남일오빠 너무 사랑스러워요~'☞[포토]김남일-김보민 커플, '우리는 눈빛으로 말해요~'☞[포토]김남일-김보민 커플, '예비 신랑신부의 달콤한 키스타임~'☞[포토]김남일-김보민 커플, '첫키스는 차 안에서~' ▶ 주요기사 ◀☞'무한도전'의 힘! 하하 '키 작은 꼬마 이야기' 가요차트서 선전☞['이산' 맛보기]이서진 "임자 있는 몸...여배우들에 잘해줘도 걱정 없어"☞탁재훈 "4년간 슬럼프...고민 많았죠"☞장윤정, 데뷔 4년 만에 단독 추석 특집쇼 연다☞'트랜스포머' 무삭제판으로 다시 만난다...아이맥스 버전으로 재상영
2007.09.04 I 유숙 기자
경쾌한 광대가 던진 무거운 인생의 화두
  • 경쾌한 광대가 던진 무거운 인생의 화두
  •  [노컷뉴스 제공] 전쟁·사랑·예술 상징하는 광대 '희망의 메시지' 전달 막이 오르면 세 명의 광대가 등장한다. 각각 전쟁, 사랑, 예술을 상징하는 광대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얘기를 하겠다며 티격태격 다툰다. 전쟁광대는 인생은 곧 전쟁이며 고통스럽게 살다 절망 속에서 죽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랑광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사랑이며 사랑 때문에 죽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예술광대는 인생을 짧지만 예술은 길다며 예술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결국 이들은 모든 내용이 들어있는 이야기를 하기로 합의한다. 연극 '환상동화'(문화공간 이다, 7월 1일까지)는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다. 각기 다른 세 명의 광대들이 시종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관객에게 삶의 화두를 던진다. '당신이 추구하는 삶은 무엇인가?' 광대들의 몸짓은 경쾌하지만 그들이 던지는 화두는 결코 가볍지 않다. 연극은 2차대전이 한창인 유럽의 한 카페를 배경으로 청력을 잃은 음악가와 눈 먼 무용수 남녀의 절망과 사랑을 담고 있다. 관객은 포연과 소음으로 가득한 전쟁 속에서도 사랑을 꿋꿋이 지켜내려는 주인공 한스와 마리의 모습에 가슴을 졸이다가도 광대들의 우스꽝스런 몸짓과 대사에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광대들은 전쟁이 상징하듯 각박하고 몸서리치도록 힘든 현실 속에서도 사랑과 예술은 공존하고 있다는 믿음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메시지는 아주 진부하면서도 가슴 속 깊이 파고든다. 순수 미술·음악·춤 등 다양한 장르 섞인 '파격 무대' 회화적 이미지를 빌려온 무대와 라이브 피아노 연주도 관객을 극에 몰입하게 만드는 데 한 몫 한다. 극 도중 사랑을 표현하는 수천 개의 물방울 역시 환상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소극장 공연이면서도 순수미술과 음악, 춤 등 다양한 장르를 버무려놓은 파격 무대가 돋보인다. 우리 연극계 의미 있는 도전임에 틀림없다. 연출은 '70분간의 연애-He&She' '난타' '호두까기 인형' 등을 제작한 바 있는 김동연씨가 맡았다. 고독과 내면의 세계를 즐기는 작곡가 한스 역에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서 열연한 성종환이, 춤을 사랑하는 여인 마리 역에는 무용수 송희진이 각각 소화하고 있다.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시·7시30분, 일 오후 3시·6시. (02)762-0010.
정진영 "아들과 처음 같이 본 ''허동구'', 그래서 특별해"
  • 정진영 "아들과 처음 같이 본 ''허동구'', 그래서 특별해"
  • ▲ 정진영 주연의 영화 "날아라 허동구"[이데일리 유숙기자] 스크린에서 카리스마 가득한 눈빛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던 배우 정진영이 곱슬머리에 후줄근한 옷차림의 치킨집 사장으로 돌아왔다. 발달 장애아인 아들 ‘동구’를 옆에 끼고서. 25일 인터뷰를 위해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주한 정진영은 TV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 만나던 날카로운 눈매가 아닌 ‘동구 아빠’의 편안한 눈빛이었다. ◇ “아들이 좋아하는 영화라 더 특별해” 정진영은 영화 ‘날아라 허동구’의 동구 아빠 진규 역할에 대해 “별 준비 안했다. 연기할게 많지 않은, 오히려 연기 많이 하면 안 되는 배역이었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닭 튀기고 애 재우는 등 스크린에서 동구 아빠로 존재해야 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실제로도 한 아이의 아버지니까. 정진영은 영화가 처음 공개된 언론 시사회에 초등학생 아들을 데려 왔다. 배우로 많은 작품에 출연한 정진영이지만 극장에 아들을 데려와 보여준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는 "아버지가 배우인데 한번도 극장에서 아버지 나오는 영화를 못 봤다는 것이 우습지 않나”라며 “아들이 태어나면서부터 배우 일을 시작했는데 이 영화를 아들이 좋아하고 친구들도 많이 볼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아주 특별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정진영은 현재 촬영 중인 이준익 감독의 영화 ‘즐거운 인생’이 마무리 되면 몇 달 간 ‘아버지’로 돌아간다. 아이가 커갈수록 엄마가 해줄 수 없는, 아버지만의 역할이 많아진다고. 그는 “애가 더 커지면 같이 놀기 싫어할 거다. 그 전에 프로 축구도 보러가고 바둑도 두고 캠핑도 가고 배낭여행도 가고 싶다. 앞으로 4년 정도는 같이 신나게 놀아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 정진영 주연의 영화 "날아라 허동구"◇ “이 영화 묻혀지면 안 된다” “‘왕의 남자’는 찍는 과정에서 노출도 많이 되고 기대치도 있었다. 이준기 신드롬도 크게 작용했고…. 그런데 이 영화는 규모있는 영화도 아니여서 일반관객들은 존재 자체를 모를 수도 있고..,시사회 때 기자들도 기대 많이 안 하고 온 것 같다.” 정진영의 이 말에 뜨끔했다. 솔직히 '날아라 허동구'에 큰 기대를 안했다. ‘그 영화 어떻다더라’ 하는 소문도 못 들었다. 하지만 시사회 후 정진영이 시트콤까지 출연하며 열심히 영화 알리기에 나선 이유를 알았다. ‘파격, 충격’이란 말을 좋아하는 시대에 군더더기 없고 꾸밈이 없는 영화가 등장해 더욱 좋았다. 정진영은 이를 “장치 없고, 어깨 힘 안 들어가고, 강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사회나 영화 관계자들 반응이 좋아서 고무되긴 했지만 철저하게 입소문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영화”라며 “애초에 흥행은 기대도 안했다. ‘제대로 만들어질까’, ‘극장 개봉이나 할까’ 하는 걱정도 됐다"고 '달려라 허동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 정진영 주연의 영화 "날아라 허동구"정진영은 또한 "작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시사회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도 극장에 못 걸리거나, 상영이 되도 한 주 지나 바로 내려지는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허동구'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영화가 묻혀지면 이런 영화 또 안 만들어진다”는 말로 '작은 영화'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정진영은 이어 “공교롭게도 ‘왕의 남자’가 4,000만 인구 중 1,000만 명이 넘게 봤는데 그런 영화가 많이 나오면 좋지만 영화의 건강성을 위해 규모나 내용에서 다양한 영화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진영은 한국영화 위기론에 대해 “나는 기본적으로 낙관주의자다. 어려운 일은 좋은 길로 가기 위한 경로라고 생각한다”며 “위기라고 영화 안 만드는 거 아니고 스크린 쿼터 줄었다고 삐쳐서 영화 안 만들 거 아니지 않나. 더 힘 있고 개성 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잘 될 것”이라고 답했다.
2007.04.30 I 유숙 기자
(SPN)정진영 "아들과 처음 같이 본 ''허동구'', 그래서 특별해"
  • (SPN)정진영 "아들과 처음 같이 본 ''허동구'', 그래서 특별해"
  • ▲ 정진영 주연의 영화 '날아라 허동구'[이데일리 SPN 유숙기자]스크린에서 카리스마 가득한 눈빛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던 배우 정진영이 곱슬머리에 후줄근한 옷차림의 치킨집 사장으로 돌아왔다. 발달 장애아인 아들 ‘동구’를 옆에 끼고서. 25일 인터뷰를 위해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주한 정진영은 TV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 만나던 날카로운 눈매가 아닌 ‘동구 아빠’의 편안한 눈빛이었다. ◇ “아들이 좋아하는 영화라 더 특별해” 정진영은 영화 ‘날아라 허동구’의 동구 아빠 진규 역할에 대해 “별 준비 안했다. 연기할게 많지 않은, 오히려 연기 많이 하면 안 되는 배역이었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닭 튀기고 애 재우는 등 스크린에서 동구 아빠로 존재해야 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실제로도 한 아이의 아버지니까. 정진영은 영화가 처음 공개된 언론 시사회에 초등학생 아들을 데려 왔다. 배우로 많은 작품에 출연한 정진영이지만 극장에 아들을 데려와 보여준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는 "아버지가 배우인데 한번도 극장에서 아버지 나오는 영화를 못 봤다는 것이 우습지 않나”라며 “아들이 태어나면서부터 배우 일을 시작했는데 이 영화를 아들이 좋아하고 친구들도 많이 볼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아주 특별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정진영은 현재 촬영 중인 이준익 감독의 영화 ‘즐거운 인생’이 마무리 되면 몇 달 간 ‘아버지’로 돌아간다. 아이가 커갈수록 엄마가 해줄 수 없는, 아버지만의 역할이 많아진다고.  그는 “애가 더 커지면 같이 놀기 싫어할 거다. 그 전에 프로 축구도 보러가고 바둑도 두고 캠핑도 가고 배낭여행도 가고 싶다. 앞으로 4년 정도는 같이 신나게 놀아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 정진영 주연의 영화 '날아라 허동구'◇ “이 영화 묻혀지면 안 된다” “‘왕의 남자’는 찍는 과정에서 노출도 많이 되고 기대치도 있었다. 이준기 신드롬도 크게 작용했고…. 그런데 이 영화는 규모있는 영화도 아니여서 일반관객들은 존재 자체를 모를 수도 있고..,시사회 때 기자들도 기대 많이 안 하고 온 것 같다.” 정진영의 이 말에 뜨끔했다. 솔직히 '날아라 허동구'에 큰 기대를 안했다. ‘그 영화 어떻다더라’ 하는 소문도 못 들었다. 하지만 시사회 후 정진영이 시트콤까지 출연하며 열심히 영화 알리기에 나선 이유를 알았다.  ‘파격, 충격’이란 말을 좋아하는 시대에 군더더기 없고 꾸밈이 없는 영화가 등장해 더욱 좋았다. 정진영은 이를 “장치 없고, 어깨 힘 안 들어가고, 강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사회나 영화 관계자들 반응이 좋아서 고무되긴 했지만 철저하게 입소문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영화”라며 “애초에 흥행은 기대도 안했다. ‘제대로 만들어질까’, ‘극장 개봉이나 할까’ 하는 걱정도 됐다"고 '달려라 허동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정진영은 또한 "작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시사회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도 극장에 못 걸리거나, 상영이 되도 한 주 지나 바로 내려지는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허동구'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영화가 묻혀지면 이런 영화 또 안 만들어진다”는 말로 '작은 영화'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정진영 주연의 영화 '날아라 허동구'정진영은 이어 “공교롭게도 ‘왕의 남자’가 4,000만 인구 중 1,000만 명이 넘게 봤는데 그런 영화가 많이 나오면 좋지만 영화의 건강성을 위해 규모나 내용에서 다양한 영화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진영은 한국영화 위기론에 대해 “나는 기본적으로 낙관주의자다. 어려운 일은 좋은 길로 가기 위한 경로라고 생각한다”며 “위기라고 영화 안 만드는 거 아니고 스크린 쿼터 줄었다고 삐쳐서 영화 안 만들 거 아니지 않나. 더 힘 있고 개성 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잘 될 것”이라고 답했다.
2007.04.29 I 유숙 기자
(인물포커스)"와인 마실 땐 아는 척하지 마세요"
  • (인물포커스)"와인 마실 땐 아는 척하지 마세요"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으면 비로소 그 나라에서 와인이 대중화됩니다. 우리나라도 멀지 않았습니다"▲ 신규영 지점장신한카드 강남센터의 신규영 지점장(사진). 그는 `카드맨`이라기 보다 `와인 강사`로 더 유명하다.고객들 앞에서 한 강의가 올해에만 400회에 이를 정도.신 지점장은 6일 "와인을 이해하면 인생이 여유로워 진다"며 "더 맛있게 즐기는 법을 소개하겠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실용주의로 접근해야와인에 대해 `폼으로 마시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면 실용주의가 필수적이라고 신 지점장은 강조한다.▲ 화이트 와인(신한강남 와사랑카페 제공)그는 "복잡한 와인 라벨을 처음부터 외우려 들지 말라"며 "와인바나 레스토랑에서 `하우스 와인 한병 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고 말했다.`하우스 와인`이란 가격 대비 품질이 적당하다고 여겨 각 영업점에서 임의로 선택한 와인을 말한다. 가격은 대체로 5만원대 전후다.신 지점장은 와인을 물어보고 평가할 때 가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게 `흉`이 아니라고 설명했다.그는 "와인바에서 얼마 가격대의 와인을 분위기에 맞게 추천해달라고 말하면 된다"며 "와인을 어렵고 복잡한 것으로 여길 필요는 없다"고 일러줬다.신 지점장은 또 와인을 가정에서 실용적으로 즐길 것을 권했다. 그는 "와인 가격은 소매 구입가를 1로 보면 같은 와인가격이 와인바나 레스토랑에선 2, 호텔에선 3이 된다"며 "좋은 친구들과 가정에서 저렴하게 즐기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약간의 지식약간의 지식은 와인을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신 지점장은 "와인은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등 구(舊)세계 와인과 미국, 칠레, 호주 등 신(新)세계 와인으로 크게 나뉜다"고 말했다.그는 "구세계 와인은 생산연도가 맛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이는 구세계 포도산지의 경우 홍수와 가뭄, 습도 등 해마다 기후조건 변화가 커 좋은 포도가 생산된 해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미국, 칠레의 신세계의 경우 기후변화가 없어 생산연도는 비교적 중요치 않다"고 덧붙였다.지난 100년간 가장 포도의 질이 좋았던 해는 1982년이다. 따라서 1982년산 포도주는 그 인기가 높다. 신 지점장은 "최근 제품에는 2000년산 포도주가 질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와인은 색깔별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 분홍색이 도는 `로제 와인`으로 분류된다. 로제 와인은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을 혼합해 특수처리해 만드는 포도주다.프랑스 와인은 크게 4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이에는 ▲ 일반적인 테이블 와인인 `뱅 드 따블(Vin de Table)` ▲ 지역 와인인 `뱅 드 뻬이(Vin de Pays)` ▲ 우수 와인인 `삐에스(VDQS)` ▲ 최고 와인인 `아벨라시옹 오리진 꽁떼(AOC)` 등이 있다.그는 "2만~3만원대면 우수 와인인 `삐에스(VDQS)`를 즐길 수 있다"면서 "와인은 어렵고 비싼 것이라는 생각을 버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려하라와인 즐기기는 `배려`가 전제돼야 한다.신규영 지점장은 "와인을 배우고 음미하되 그 전에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와인 지식에 어두운 사람에게 아는 척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며 "이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와인 본연에서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신 지점장은 와인을 잘 모르는 손님에겐 강권하지 말고 다른 주종(酒種)을 택해 맛있게 마시는게 좋다고 말했다.까다로운 `와인 룰`도 실은 배려에서 출발한 것들이다.신 지점장은 "와인을 따른 후 풍미를 더하기 위해 와인잔을 흔드는 경우가 있다"며 "이 때 왼쪽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서 흔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해야만 혹시 포도주가 튀더라도 남에게 튀지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6.12.06 I 백종훈 기자
(클릭! 새책)"사는게 힘들어? 내가 대답해줄께"
  • (클릭! 새책)"사는게 힘들어? 내가 대답해줄께"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스산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갑작스레 뚝 떨어진 기온과 함께 시간의 무게감을 느낀 당신. 문득 `인생의 답`을 알고 싶어진다. 도대체 내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그렇다면 펼쳐라. 새책 `대답의 책`은 인생을 관통하는 심오한 질문부터 삶이라는 강을 따라 부유하는 소소한 질문까지 웬만한 질문에 대해 대답한다.왜 이렇게 내 인생은 뻔한 걸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세상은 뻔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스스로 지루해졌을 뿐. 당신이 영혼과 마음을 울릴 진정한 일과 사랑을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당신이 포기한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질병은 에이즈도, 암도, 당뇨도 아닙니다. 바로 포기입니다.  주식 투자로 성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없습니다. 주식 투자. 이 게임은 항상 당신이 지는 게임입니다. 주식으로 일확천금 얻으려는 도박의 꿈은 접고 오늘을 열심히 사세요. 자신의 삶의 무게만큼 열심히 말입니다. 애인은 언제 생길까요? 조금 있으면 생길 것입니다. 없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애인이 생기는 때는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사고가 난다고 해도 과감하게 사랑하세요.이밖에 `나는 왜 태어났을까`라는 궁극적인 질문에서부터 `남자친구가 모텔에 가자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언제쯤 돈을 벌까`, `과연 나의 인생은 성공할까` 등 100가지 질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이 담겨있다. 저자는 머릿글에서 자신의 대답을 `칼`에 비유했다. 일단 책을 손에 쥐었다면 책으로 만든 칼에 한번 베어 보기를 권한다고. 저자가 제시하는 답이 누구에게나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너무 뻔하거나 시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삶의 발목을 휘어잡는 쓸데없는 걱정은 확실히 퇴치해준다.대답한 사람, 책의 저자 고진석은 서울대학교 전산학과 출신으로 동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웹사이트 `아이러브스쿨`의 기술 담당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직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 회사인 `마인드 파워`의 대표이사. 17세에 주역을 접한 이후 독학으로 사서삼경, 춘추 등 동양고전과 프로이드, 융 등 서양 철학서를 섭렵했다고.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와 만나고 싶다면 다음 카페 `성공의 연금술사`(http://cafe.daum.net/alchemyer)를 찾으면 된다.
2006.10.26 I 전설리 기자
스크린에서 눈 돌려도 축제는 계속된다
  • 스크린에서 눈 돌려도 축제는 계속된다
  • [조선일보 제공] ▲ 작년 영화제 때 열린 츠마부키 사토시와 이병헌의 `오픈 토크`.제 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진진한 영화 체험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만끽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영화제에서 누리는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 ▲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배우 이혜영씨가 아버지인 고(故) 이만희 감독을 대신해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무엇보다 해운대 파빌리온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부산 바닷가의 탁 트인 전경을 앞에 둔 채 대형 텐트와 컨테이너를 연결해 해운대 모래 사장 200여m를 장식하고 있는 파빌리온에서는 갖가지 행사가 끊이지 않고 열린다. 관계자들이 이용하는 게스트 라운지와 인디 라운지 외에도,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150석 규모의 ‘네이버 관객 카페’가 운영되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식공간 역할을 한다. 영화제 기간 중 이곳에서 배우와 감독들의 사진전이 열리고, 헝가리 감독 이스트반 자보(16일 오후3시)와 대만 감독 차이밍량(17일 오후 1시)의 영화 인생을 감독들과 함께 직접 살펴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파빌리온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다. 파빌리온 서쪽 끝에 있는 야외 무대에서는 영화제를 찾은 감독과 배우를 만날 수 있는 ‘무대인사’와 ‘오픈 토크’가 열리고 다양한 공연도 수시로 개최된다. 야외 무대 옆 PIFF 이벤트 존(13일~18일)에서는 영화 입장권을 지참한 사람에게 무료로 캐리커처와 페이스 페인팅을 그려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영화 티켓과 찰흙을 이용해 자신만의 기념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 이벤트 ‘PIFF 아트북’과 ‘PIFF 폴리머클레이’도 이곳에서 참여할 수 있다. 축제에서는 노래와 춤이 빠져선 안 된다고 믿는 열혈 참가자들은 ‘시네마틱 러브’와 ‘오픈 콘서트’를 적극 공략할 만 하다. ‘시네마틱 러브’(인터파크 예매 2만원, 현매 2만5000원)는 요트경기장 안에 있는 부산영상위원회 대형 세트장에 특별 무대를 마련해 음악과 영상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행사. 일렉트로니카 분야에서 이름 높은 일본 출신의 몬도 그로소와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DJ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 파티는 축제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게 될 14일 토요일 밤 10시부터 15일 새벽 5시까지 이어진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야외 상영되는 ‘오픈 시네마’는 영화 상영에 앞서 마이 앤트 메리, 스윗 소로우 등이 공연을 펼치는 ‘오픈 콘서트’(13일~19일)가 마련된다. 20일 밤 영화제 폐막작 상영 후 열리는 폐막 파티의 입장권은 현재 매진된 상태. 그러나 30% 안팎의 당일 현장 판매분이 아직 남아 있다. 축제의 마지막 밤을 즐기며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이어질 이 행사 입장료는 폐막작 관람을 포함해 1만1000원이다. 기업들이 펼치는 갖가지 프로모션에도 적극 참여해볼 만 하다. 특히 수영만 야외상영관 앞에서 가장 많은 행사가 개최된다. 기아자동차가 영화제 기간 동안 ‘기아 세라토 카페’에서 무료로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고, 한국하겐다즈도 아이스크림 무료 증정 행사를 연다. 남포동 PIFF 광장에서는 남포동 임시매표소에서 영화 관람권을 구매한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일 100명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클릭! 새책)투기의 함정인가, 투자의 기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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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투자의 유혹 결정적인 기회가 오면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던 투자자들도 성공 원칙을 저버리고 투기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위기를 피하며 기회를 잡는 진정 현명한 투자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무엇을 해서는 안되는가`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과거는 미래를 위한 가장 좋은 참고서라고 했던가. 책은 17세기 초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 열풍과 1970년대 우리나라 증권시장에서의 건설주 돌풍, 몇 년 전 코스닥 거품 등 역사적 투기 사건을 돌아보며 투기의 위험신호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여준다. 아울러 피터 린치, 워렌 버핏 등 가치투자가들의 투자 방법을 소개한다. 슈로더 투신운용 장득수 자산운용 본부장 지음. 흐름출판. 1만9500원. ◇머니컨설팅 "1970년대 이후 출생자는 절대로 쉽게 부를 이룰 수 없다" 절망적인 이야기로 화두를 던진 이 책은 지금처럼 재테크를 해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비즈니스의 대형화, 전문직의 과포화 상태로 창업도 녹록치 않고, 주 재테크 수단인 부동산도 매년 25% 이상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폭락할 수 있는 위험자산이라는 것. 책은 `바뀐 게임의 룰` 시대에서 부자가 되는 전략을 제시한다. `소비를 얼마나 줄여야 할까`, `내 소득 수준이 부자가 되는 조건을 만족할까`, `지금 투자를 잘 하고 있는 것일까` 등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허창도 지음. 이자르. 1만9000원. ◇월가의 부자 경제학 리처드 러셀, 앤디 케슬러, 데니스 가트먼, 존 몰딘 등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투자가 12명이 말하는 투자 전략. 매매 원칙, 투자 심리, 위험 관리, 장기 채권의 매력, 펀드매니저 선택 등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존 몰딘 지음. 윤양석 옮김. 네모북스. 1만2000원.  ◇인생을 바꾸는 투자의 기술 혼마 무네히사의 상법서인 `혼마비전`과 더불어 일본 주식시장의 양대 경전 중 하나로 일컬어지고 있는 `삼원금천비록`을 완역한 책. `삼원금천비록`의 저자인 시운사이 우시다 겐자부로 옹은 오사카 시장에서 거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전설 속 신비의 상인이다. 매수법과 매도법, 다양한 장세에 대한 대처법, 매매기법, 자금관리법 뿐만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법까지 풀어놓는다. 부자아빠 옮김. 이레미디어. 1만5800원. ◇30대 부동산 경제학 아파트 한 채가 평생을 좌우하는 현실. 투자 가치가 높은 아파트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관심 지역과 지역 대표 아파트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책은 아파트 값이 2009년까지 계속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수도권 아파트를 투자 1·2·3 순위로 나눠 꼼꼼이 분석한다. 노용환 지음. 국일증권경제연구소. 1만2500원. ◇강병욱의 전략적 주식투자 `묻지마 투자`에 익숙한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안하는 성공 투자 지침서. 주식시장과 기업, 경기, 리스트, 지표와의 관계를 읽어내야만 성공투자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주식시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테마를 30가지로 엄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가치 투자의 방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한국경제TV `증시카페`를 진행하는 강병욱 박사. 호이테북스. 1만1000원. ◇일본에서 배우는 고령화 시대의 국토·주택정책고령화는 생활양식과 산업구조의 변화를 수반한다. 현재 지방경제는 고령화로 급속한 재정악화와 산업공동화를 겪고 있다. 특히 주택은 고령자 부부, 단신 세대가 급증하면서 포스트모던한 수요구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실버주택의 수요도 늘었다.책은 세계적인 고령화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의 국토·주택정책, 재정정책, 사회복지정책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필자는 우리 사회와 여러모로 닮은 일본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맞이할 고령사회의 밑그림을 그려보고, 그 속에서 대응방안을 찾아나간다. 차학봉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5000원.
2006.09.29 I 전설리 기자
조승우 "나와 닮은 `고니` 푹 빠졌다"(VOD)
  • 조승우 "나와 닮은 `고니` 푹 빠졌다"(VOD)
  • [스포츠한국 제공] 이틀에 걸쳐 인터뷰에만 꼬박 몰두하고 있다는 조승우에게서 일단 지친 기색이 엿보였다. 오랜만에 해보는 인터뷰라며 그간 쌓아두었던 얘기들을 몽땅 털어놓고 있다는 조승우는 전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한 얘기 중 사생활에 대한 것들이 줄줄이 기사화 됐다면서 ‘기분이 다운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뷰하기 까다로운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소문과 달리 나직하지만 빠른 대답으로 취재수첩을 가득 메우게 했다. 28일 개봉된 ‘타짜’(감독 최동훈ㆍ제작 ㈜싸이더스 FNH)로 다시금 진가를 확인시킨 조승우와 따사로운 볕이 드는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주앉았다. 영화 속 '고니'는 조승우의 일부 “어리게만 봤던 막내 남동생이 어느새 청년으로 성장한 기분이 들더라”고 ‘타짜’ 시사회의 소감을 전했더니 ‘씩’ 한번 웃기만 한다. 영화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평범한 역할 대신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낸 조승우에게 ‘타짜’ 역시 날카로운 그의 눈썰미를 자극했다. 아무 것도 모르던 주인공 고니가 세상의 단맛, 쓴맛을 알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조승우의 연기는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영화에 딱 들어맞았다. 조승우는 “작품을 결정할 때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가장 우선으로 둔다. 아무리 작품이 좋다 한들 캐릭터가 밋밋하다면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고니’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고 실제 나한테 있는 모습 중의 일부여서 고니라는 인물의 표현을 더욱 확실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누나의 위자료까지 노름판에서 몽땅 잃은 뒤 점점 타짜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야심, 욕망, 복수심 등으로 얼룩진 조승우의 눈빛은 진심으로 캐릭터에 이입된 모습이었다.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영화 ‘말아톤’의 순수함과는 정반대의 닳고 닳은 눈빛에선 소름이 끼칠 정도다. 조승우는 선함, 순수함 등을 거론하자 피식 웃으며 “난 순수한 사람도 아니고, 착한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세상 어느 누가 스스로를 착하다고 말하겠냐며 대꾸했더니 조승우는 “미디어에서 보여진 내 모습은 표현하도록 정해진 것을 표현한 결과이지 실제의 모습은 아니다. 대중이 내게서 원하는 게 밝은 모습이라서 이미지가 박힌 것 같다. 그러나 절대 착한 사람이 아니다”고 거듭 부인했다. 초고속으로 '고니'가 돼버린 조승우 영화 ‘타짜’는 허영만 원작의 동명 스테디셀러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것으로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이 차기작으로 선택해 촬영 전부터 화제가 됐었다. 거기에 조승우, 백윤식, 김혜수,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결합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이 동시에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조승우가 원작의 고니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미스캐스팅’이라는 신랄한 비판도 다수를 차지했다. 이전의 작품들에서 보여준 말랑말랑한 모습들이 도박판의 거친 인생을 과연 표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조승우는 “내가 고니를 맡는다는 것에 만족스럽지 않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심지어 다같이 영화를 보지 말자는 얘기도 들었다. 다들 내가 고니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한결같이 의심의 눈으로만 바라봤다. 솔직히 기분 나빴다”고 거침없이 속내를 끄집어 냈다. 조승우는 최동훈 감독이 자신을 선택하기 전 먼저 ‘고니’를 탐냈다. 출연진 모두 한번쯤 최동훈 감독과 일해보고 싶다고 입을 모은 것처럼 조승우 역시 최동훈 감독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최감독님은 천재다. 일찍이 감독님이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그 작품에 나도 끼었으면 하고 바랐다. 막연하게 누구와 일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타짜’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첫 장부터 마지막 장을 다 읽을 때까지 벌써 주인공을 연기하고 있는 기분이었다”고 그때의 감동을 들려줬다. 영화에서 타짜로 화투장을 가지고 현란한 손기술을 보여준 조승우는 거짓말 조금 보태 지문이 닳도록, 손가락에서 피가 날만큼 연습에 또 연습을 했다. 실제 타짜에게 개인지도를 받으며 늘 화투를 끼고 살았고, ‘밑장빼기’(화투패의 윗장을 빼는 척하면서 밑장을 빼는 것) 같은 기술을 연마했다. 조승우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공연 도중에 캐스팅이 되는 바람에 충분히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손에서 화투를 놓지 않고 계속 패섞기 연습만 했다. 진짜 타짜들이 하는 걸 보니 기술이 마술 같아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원래 화투에는 흥미가 없어 촬영이 끝나고 다 갖다 버렸다. 필요하지 않으니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으니까”라며 무심한 어투로 말했다. ▲영화 `타짜` 예고편
카페인과 니코틴에 얽힌 열한가지 삶의 포착
  • 카페인과 니코틴에 얽힌 열한가지 삶의 포착
  • [조선일보 제공] 이건 일종의 자발적 중독이다. ‘커피와 담배’(27일 개봉)는 카페인과 니코틴에 관한 11가지 소묘. 커피와 담배를 소재로 한 텍스트는 어느 나라나 한 트럭 분량 이상이겠지만, 짐 자무시의 단편 모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더구나 그와 함께 향과 연기를 홀짝일 친구들이 빌 머레이, 스티브 부세미, 로베르토 베니니, 케이트 블란쳇이라면. 11편 모두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수다’다. 영화의 대부분이 대화와 독백으로 이뤄진 이 단편들은 10분 가량의 짧은 분량 안에서 기승전결을 완성하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웃음 어린 시선으로 통찰한다. 취향에 따라 선호는 달라지겠지만, “자기 전에 커피를 먹으면 꿈꾸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로베르토 베니니의 수다가 가장 사랑스럽다(‘인생은 아름다워’에서의 그 정겨웠던 코미디를 떠올려보라). 스티븐 라이트와 같은 테이블에 앉은 단편 ‘자네 여기 웬일인가?’에서, 그는 네 잔 다섯 잔의 커피를 앉은 자리에서 들이킨다. 카페인에 중독된 손은 덜덜 떨리지만, 자꾸만 생각나는 커피와 끊을 수 없는 담배를 예찬하는 베니니의 입은 잠시도 쉬지 않는다. ‘쌍둥이’에서는 카페 종업원 스티브 부세미에 주목할 것. 할리우드에서 가장 개성강한 배우의 한 명으로 꼽히는 이 괴짜 캐릭터는 자신이 흘린 커피를 다시 잔에 주워담으며 이란성 쌍둥이의 말싸움에 불쑥 끼어든다. 우아한 금발머리 여배우와 천박한 행색의 히피가 최고급 호텔 라운지에서 커피 타임을 가지는 ‘사촌’에서는 케이트 블란쳇의 1인 2역 연기에 눈을 비비고, 커피를 주전자 째로 들이켜는 빌 머레이의 ‘흥분’을 통해 카페인이 사람을 제대로 흥분시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배우들은 대부분 자기 고유의 이미지를 패러디하면서, 관객의 웃음 중추를 자극한다. 이제는 중년으로 접어든 로커 이기 팝과 재즈 뮤지션 탐 웨이츠가 퇴락한 시골 카페에 앉아 음악과 담배에 관한 신경전을 펼치는 ‘캘리포니아 어딘가’(1993년 칸 영화제 단편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에서, 당신은 예술가의 세속적인 면모를 발견하고 미소 지을 것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 ‘자네 여기 웬일인가?’는 원래 1986년 미국의 대표적인 주말 코미디쇼 ‘토요일 밤 라이브’를 위한 콩트의 하나로 방송됐던 작품. 이후 짐 자무시는 시간이 허락할 때 마다 커피와 담배를 소재로 단편을 찍었고, 17년의 세월이 흘러 11편의 옴니버스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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