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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락의 해부' 10만 관객 돌파 장기 흥행…IPTV·VOD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96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추락의 해부’(감독 쥐스틴 트리에)가 누적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중인 가운데, 2일 오늘부터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한다.지난 1월 31일 개봉해 10만 관객을 돌파한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다.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96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연출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맡았으며, 주연은 ‘토니 에드만’, ‘인 디 아일’ 등으로 알려진 배우 산드라 휠러가 맡아 인생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추락의 해부’는 “과연 그녀가 남편을 죽였나?”라는 질문에 직접 답을 내릴 수 있도록 152분간 질주하는 영화이다. 영화 속 법정에 앉은 배심원들처럼 관객들이 각자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을 지켜보고 함께 판단을 내리게 된다. 마치 히치콕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클래식함을 지닌 ‘추락의 해부’는 현재 전 세계 영화제 101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추락의 해부’는 국내에서 다양성 실사 외화 중 흥행 1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2020년 2월~) 개봉한 프랑스 영화 중 흥행 1위, ‘기생충’(2019) 이후 개봉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최고 흥행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추락의 해부’가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해 안방극장에서도 흥행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추락의 해부’는 현재 전국 극장과 IPTV(KT Genie TV, SK Btv, LG U+tv), 홈초이스, KT 스카이라이프, 네이버 시리즈온, 왓챠 개봉관, WAVVE, 구글플레이, 씨네폭스, 쿠팡플레이, 웹하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 중년 여성의 삶 그린 뮤지컬 '다시, 봄', 황석정·예지원 합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뮤지컬단 창작뮤지컬 ‘다시, 봄’을 오는 5월 8일부터 6월 7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다시, 봄’은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서울시뮤지컬단 대표 창작 레퍼토리다. 누군가의 딸, 엄마, 아내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중년 여성들이 서로 공감하고 연대하며 인생 2막을 내딛는 이야기를 그려 호평을 받았다.7명의 배우들이 무대에서 퇴장 없이 80여 분간 극을 이끈다. 출연 배우들은 서울시뮤지컬단 단원들이 주축이 되는 ‘다시 팀’, 내로라하는 여배우들로 구성한 ‘봄 팀’으로 무대에 번갈아 오른다.‘다시 팀’으로는 왕은숙, 권명현, 오성림, 임승연, 박정아, 이신미, 한일경이 출연한다. 여기에 연극 ‘일리아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등에서 활약한 황석정이 함께 한다. ‘봄 팀’은 문희경, 장이주, 유미, 구혜령, 유보영, 김현진, 박성훈으로 구성됐다. 드라마 ‘또 오해영’, 연극 ‘홍도’ 등으로 사랑 받아온 배우 예지원이 새로 합류한다. 황석정은 “서울시뮤지컬단과 뮤지컬 ‘애니’를 함께한 행복했던 추억에 ‘다시, 봄’ 캐스팅 콜에 반갑게 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지원은 “따스한 시선으로 그린 여성 서사에 마음이 움직였다”며 “오랜만에 무대 위에 설 준비를 하려니 긴장도 되지만 연습실에 올 때마다 몹시 설레고 즐겁다”고 말했다.지난 공연에 이어 작가 김솔지, 연출가 이기쁨, 작곡가 연리목, 음악감독 김길려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티켓 가격 전석 5만원. 예매 및 문의는 세종문화티켓으로 하면 된다.
- 김기리·문지인, 5월 17일 부부 된다…웨딩 화보 공개
- (사진=심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그맨 겸 배우 김기리와 배우 문지인이 오는 5월 17일 백년가약을 맺는다.문지인 소속사 심스토리 측은 1일 이데일리에 “문지인과 김기리가 5월 1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세 장의 웨딩 화보를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는가 하면, 면사포를 함께 덮은 채 미소짓고 있다.앞서 김기리와 문지인은 지난 2월 결혼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김기리는 SNS를 통해 “저의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가 가정을 이루는 것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 덕분에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며 “저희는 성격은 달라도 가치관이 똑닮은 가치관 쌍둥이”라고 예비신부 문지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사진=심스토리)(사진=심스토리)문지인 또한 김기리에 대해 “아주 조금 자랑을 하자면 걱정들이 많던 저를 위해 어떻게든 제 걱정을 떨쳐주는,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주 성실한 사람”, “힘든 길도 웃으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 사람”이라고 전했다.KBS 공채 25기 개그맨 출신 김기리는 영화 ‘세기말의 사랑’, ‘비광’, 드라마 ‘안녕? 나야!’, ‘왜그래 풍상씨’,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연극 ‘헤르츠클란’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문지인은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킬힐’, ‘뷰티인사이드’, ‘닥터스’ 등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 둘이 모자였다니…'눈물의 여왕' 박성훈·이미숙, 야망 담긴 포스터 공개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박성훈, 이미숙의 야망을 담은 모슬희 모자 포스터가 공개됐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퀸즈 그룹을 모조리 손에 넣은 빌런 모자(母子) 윤은성(박성훈 분), 모슬희(이미숙 분)의 당당한 자태를 담은 모슬희 모자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앞서 방송된 7, 8회에서는 ‘퀸즈의 마더 테레사’라 불리던 모슬희와 능력 있는 투자가 윤은성이 모자 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가난을 벗어나 부와 명예를 갖고 싶다는 목표하에 퀸즈 그룹을 장악할 덫을 놓았던 것.이를 막아보려 애쓰던 사위 백현우(김수현 분)의 노력이 무색하게 긴 시간 차근차근 설계해온 함정은 여지없이 퀸즈 가족의 발목을 붙잡았고 마침내 윤은성과 모슬희는 퀸즈 그룹의 모든 것을 차지했다. 오너 일가를 밀어내고 홍만대(김갑수 분) 회장의 자리에 앉은 윤은성의 강렬한 눈빛이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이런 가운데 공개된 모슬희 모자 포스터 속에는 원래 집주인이었던 퀸즈 가의 가족사진을 배경으로 이제는 본인들이 주인이라는 듯 기세등등하게 앉아 있는 윤은성, 모슬희 모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목표를 위해 가족도 모른 척해야 했던 시절의 설움을 풀 듯 모슬희는 “30년이 걸렸어. 이 집을 우리 걸로 만들기까지”라며 장성한 아들의 팔짱을 꼭 낀 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반면 윤은성은 기쁨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해 눈길을 끈다. 그간 윤은성은 좋아하는 상대인 홍해인(김지원 분)에게 감정을 드러내며 노골적으로 그녀의 옆자리를 노려 왔던 바, 과연 윤은성의 진짜 속셈은 무엇일지 궁금해지고 있다.그런가 하면 윤은성, 모슬희 모자 뒤편에 걸린 액자 속 퀸즈 일가의 가족사진에도 이목이 쏠린다. 윤은성, 모슬희 모자와 한패였던 천다혜(이주빈 분)를 제외한 퀸즈 가족들의 표정은 어딘지 모르게 경직되어 있어 빈털터리가 된 처지를 체감케 한다. 하늘 아래 두려울 게 없었던 퀸즈 일가가 다시 자신의 몫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눈물의 여왕’ 제작진은 “빌런의 정체가 드러난 8회를 기점으로 스토리가 2막에 접어든다. 백현우, 홍해인 부부의 관계를 비롯해 퀸즈 가족, 용두리 가족, 그리고 윤은성, 모슬희 모자의 인생에도 큰 전환점이 찾아올 것”이라며 “곧 시작될 백현우와 홍해인, 그리고 퀸즈 가족의 짜릿한 반격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처럼 끝없는 탐욕을 가진 박성훈, 이미숙 모자와 이에 맞서는 김수현, 김지원 부부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질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 "우리가 국가대표"…세기의 대결 앞둔 '한일 트롯 국가대표' 14인 출사표
- (사진=크레아 스튜디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첫 방송을 이틀 앞둔 ‘한일가왕전’이 14명의 한일 양국 트롯 국가대표 프로필을 전격 공개했다.다음달 2일 밤 10시 방송되는 MBN ‘한일가왕전’은 각국을 대표하는 트롯 국가대표 7인이 오직 ‘실력’으로 맞붙는 지상 최대의 한일 음악 국가대항전이다. ‘한일가왕전’ 무대에는 ‘현역가왕’과 ‘트롯걸즈재팬’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양국 톱(TOP)7 트롯 가수가 자국의 명예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한일 양국 시청자들에겐 역대급 귀 호강을 누릴 수 있는 기회다. 제작진 측은 한국과 일본 톱7의 출전 이력과 필살기, 출사표 등을 담은 ‘양국 TOP7 프로필’을 공개하며 세계 최초 트롯 한일전의 열기를 달궜다. 한일 톱7은 각국의 필승 컬러인 레드와 블루 의상을 입고 “내가 바로 국가대표!”라는 결연한 의지를 담은 ‘전투력 20000%’ 포즈로 치열한 ‘표심 쟁탈’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 톱7은 현역가왕 1대 가왕으로 ‘트롯계 뉴진스’로 불리는 전유진, ‘현역의 돌풍’ 주역 마이진, 국악 신동 출신 ‘황금 막내’ 김다현, 24년 차 발라드 가수에서 ‘트롯 진심녀’로 변신한 린, 불굴의 승부사 ‘트롯 디바’ 박혜신, ‘K트롯 대표주자’ 마리아, ‘극세사 감성 장인’ 별사랑이다. 이에 맞서는 일본에선 ‘국민 첫사랑’ 후쿠다 미라이, ‘일본의 아이유’ 스미다 아이코, ‘경력 12년 차 엔카 신동’ 아즈마 아키, ‘언더독의 반란’ 나츠코, ‘일본 OST 여왕’이자 30년 차 일본 현역 가수 우타고코로 리, ‘올라운더 트롯 유망주’ 마코토, ‘14만 틱톡 팔로워’의 카노우 미유가 톱7으로 나선다.‘현역가왕’ 출연 당시 연이어 인생 무대를 선보인 마이진은 “사이다를 넘어 국민 소화제가 되겠다”는 포부로 ‘한일가왕전’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 톱7의 대표주자 후쿠다 미라이는 “일본이 한국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치매 걸린 친할머니, ‘12억 증여 유언장’ 유효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백수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부모님께서 할머니를 20년 이상 부양하고 계십니다. 현재 할머니 명의의 집에서 함께 살긴 하지만 할머니는 경제 능력이 전혀 없으셔서 생활비나 병원비를 모두 아버지가 부담하셨습니다.부모님은 할머니 재산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할머니를 모셨을 뿐인데, 형제들의 좋지 않은 시선과 재산에만 욕심내는 다른 형제로 인해 아버지가 많이 속상하신 듯합니다.할머니가 현재 치매 3급이신데 큰아버지가 강제로 요양병원에 보내서 아버지가 다시 모셔오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아버지께서는 다른 형제들과 어떠한 문제도 의논하고 싶어 하지 않으십니다.지금 할머니의 집은 12억원 정도 되는 집입니다. 할머니는 늘 아버지에게 고맙다며 이 집을 아버지께 물려주신다고 하십니다. 제가 생각해도 20년간 할머니를 모신 아버지 몫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현재 치매 3급이십니다. 지금이라도 유언장을 마련하고 싶은데요. 예를 들어 ‘할머니를 부양하는 작은 아들에게 집을 증여한다’ 등의 유언을 남기고 싶은데요. 지금 상황에서 유언해도 유효할까요?-사연자의 할머니가 치매 3급이라고 했는데요. 의사능력은 어떻게 판단하게 되나요? △치매등급이라는 게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장기요양등급을 3등급으로 받은 걸로 보입니다. 치매환자로 등급을 신청하면 90개 항목을 조사해 등급을 매기는데 1등급에서부터 5등급 그리고 인지지원등급까지 총 6등급으로 나뉘게 됩니다. 3등급은 일상생활에서 일정부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정도로 검사 점수가 60점 이상 75점 미만일 때 부여되는데요.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식사를 해 드리면 혼자 드실 수 있는데, 혼자 거동은 불편한 정도입니다. 가족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는 정도로 다소 경미한 정도입니다. 의사능력이란 자신의 행위의 의미나 결과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이나 지능을 뜻하는데요. 치매 진단을 받았다거나 장기요양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의사능력이 없다고 보지는 않습니다.-치매환자의 유언장을 두고 법적 분쟁이 벌어졌던 사례가 있다면요? △유언자가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해서 유언장이 무조건 무효가 되는 건 아닙니다. 법원은 치매 환자가 유언장을 작성했더라도 유언장을 작성할 당시 ‘의사능력’이 있었다면 유효하다고 보는데요. 재력가인 아버지가 2009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그는 2014년에 보유 부동산을 대학에 전부 기부한다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작성하고 2020년도 사망했습니다. 1심, 2심 법원 모두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사무처리 능력이 지속적으로 없는 상태가 아니라 섬망 등 특정 상황에서만 의사능력이 제한됐다’고 판단하면서 유언을 유효라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자필 유언장을 작성할 당시에는 치매 진단을 받지 않았는데, 자필 유언장을 작성하고 넉 달 뒤에 중증의 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법원은 망인이 치매 진단을 받았던 당시와 유언장 작성 당시의 상태가 유사할 것으로 판단하고 의사 무능력 상태에서 작성된 유언장이라고 해 무효라고 판단했습니다. 즉 치매 진단 유무, 유언장 작성 시기, 치매 진단을 받은 시기가 유언장의 효력을 가르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그렇다면 사연자의 할머니는 유언장을 써도 될까요? △치매 진단을 받았어도 유언장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나중에 치매로 인한 의사능력 문제가 제기되고 다퉈질 소지가 있으므로 유언의 의미를 이해하고 유언장을 썼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언장을 작성할 무렵 인지능력에 관한 검사를 받고 진료기록을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아버지의 다른 형제들이 유언장을 부정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 △상속에서 배제된 다른 형제들이 유언을 무효라고 주장하며 분쟁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유언이 무효가 된다면 할머니가 남기신 집은 상속인들이 협의하거나 협의가 안 된다면 상속재산분할심판 청구를 통해 분할하게 됩니다. 이 경우 작은 아들은 20년간 병원비와 생활비를 부담하면서 모셔온 데 대해 기여분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기여분이 인정된다면 기여분만큼 상속 재산을 좀 더 분할 받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유언이 유효로 인정된다면 유언대로 작은 아들이 집을 상속받게 되지만 이 경우 다른 형제들이 유류분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유언장을 미리 준비해 두면 자녀들의 상속분쟁을 막을 수 있을까요? △상속인들 간에 상속재산 분할에 관해 협의가 안 되면 결국 법원에서 결정을 받아야 합니다. 상속 지분대로 골고루 분배하는 내용이라도 유언장이 있다면 분쟁 가능성이 훨씬 줄어듭니다. 물론 유언자의 의사와 달리 분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언 효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상속에서 완전히 배제됐거나 유류분만큼 받지 못한 상속인이 유류분 반환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상속인들 간 분쟁을 막기 위해서는 유언장을 작성할 때 각 상속인들의 유류분을 미리 계산해 보고 고려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