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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신하균X여진구, '연기 괴물'의 압도적 존재감
- ‘괴물’(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괴물’ 신하균, 여진구가 차원이 다른 심리 추적 스릴러의 탄생을 알렸다. ‘허쉬’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JTBC스튜디오) 측은 8일, 찰나의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숨멎’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신하균, 여진구의 압도적 존재감이 전율을 일으키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심리 추적 스릴러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열여덟의 순간’, ‘한여름의 추억’에서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을 선보인 심나연 감독과 ‘매드독’ 등을 통해 짜임새 있는 필력으로 호평받은 김수진 작가가 의기투합해 치밀한 심리스릴러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 괴물’ 신하균과 여진구가 빚어낼 시너지에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베일을 벗은 1차 티저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티저 영상은 “사람을 죽였거든”이라는 이동식(신하균 분)의 고백으로 시작한다. 어떻게 죽였냐는 한주원(여진구 분)의 물음에 섬뜩한 미소를 짓는 그의 그로테스크한 얼굴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칠흑 같은 어둠 속, 갈대를 해치며 무언가를 쫓는 한주원의 긴박한 모습 위로 더해진 “여기는 비밀이 없다. 어디서 누군가 다 보고 있거든”이라는 이동식의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은 서스펜스를 자극한다. 여기에 ‘우리 중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문구에 이어진 두 남자의 강렬한 눈빛 교환은 그 무엇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심리 추적 스릴러를 예고한다. 특히, 짧은 영상만으로도 심장을 조이는 심리전을 펼쳐낸 두 배우의 시너지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탄탄한 내공으로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온 신하균은 만양 파출소 경사 ‘이동식’을 맡았다. 무서울 것 없는 강력계 형사였지만, 지금은 변두리 파출소에서 온갖 잡일을 도맡고 있는 인물. 신하균은 20년 전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연쇄 살인 사건과 다시 마주한 이동식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내밀하게 그려낼 전망. 여진구는 비밀을 안고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엘리트 형사 ‘한주원’으로 변신한다.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진가를 입증한 여진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인생캐(인생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탄탄대로를 걷던 한주원은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파트너 이동식을 만나 뜻하지 않은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순박하지만 속내 알 수 없는 만양 사람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진실을 추적할 그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은 2월 첫 방송된다.
- 하춘화 "故이주일, 이리역 폭발사고 때 목숨 구해줘"
- 하춘화, 故 이주일 언급. 사진= 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하춘화가 故 이주일이 목숨을 구해준 사연을 전한다.하춘화는 8일(오늘) 밤 9시 50분 방송하는 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 9회 주인공으로 등장, 60년 차 가수로서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이날 그는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키워드로 인생 이야기를 하다가, 이주일과의 인연을 털어놓는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는 고인이 생전 히트시킨 최고의 유행어인데, 실제로 이 같은 이유로 주위에서 이주일과 함께 일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이야기한 것.하춘화는 “20대 시절, 지방 순회 공연을 함께 할 사회자를 모집했는데, 이주일이 지원했다. 그런데 공연 단장이 이주일이 너무 못생겼다며 떨어트리려 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작은 역할에도 온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는 이주일의 모습에 감동받은 하춘화는 이주일과 무려 10년간, 7천회 이상을 ‘공연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이와 함께, 그는 이주일과 공연을 준비하다가 죽음의 문턱까지 함께 갔던 극적인 사건도 공개한다. “1977년 11월 11일, 그 날짜도 잊을 수가 없다”고 입을 뗀 하춘화는 당시 있었던 전라북도 이리 역 폭발 사건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자신도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하춘화를 먼저 구조하려던 이주일의 진한 우정에 하춘화는 감사함을 전하고, 말년 이주일이 암 투병을 했을 때 나눴던 대화와 그의 마지막 모습을 추억해 주위를 먹먹하게 만든다.한편 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는 8일(오늘) 밤 9시 50분 방송한다.
- 프로골퍼 도전하는 윤석민..어떤 관문 거쳐야 하나
- KPGA 2부 격인 스릭슨투어는 준회원(프로)과 정회원(투어프로)를 비롯해 아마추어도 예선을 통과하면 참가할 수 있다. 2020년 스릭슨투어 상금랭킹 1위 최이삭이 티샷하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야구 선수 출신 윤석민(35)에 이어 코미디언 유상무(41)가 프로골퍼 도전을 선언하면서 프로골퍼가 되는 과정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프로골퍼’라고 하면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프로 자격을 딴다고 해서 모두가 투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또 투어 대회에 나가는 목적이 아니라 티칭 등 교습을 목적으로 프로가 되기도 한다.국내에서 ‘프로’라는 수식어를 달기 위해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회원이 되어야 한다. 다른 단체도 있지만, 투어 참가가 목적이 아닌 티칭 등을 목적이 많다. KPGA 프로가 되기 위해선 프로선발전을 통과해야 한다. 프로 선발전은 대한민국 국적의 만 17세 이상인 남자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경기 방식은 예선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리고, 본선에서 다시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를 치러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프로 선발 인원은 해마다 조금씩 줄고 있다. 2018년 228명에서 2019년 192명, 2020년엔 150명이 프로선발전을 통과해 ‘프로골퍼’라는 타이틀을 가졌다.올해는 1차 4월, 2차 7월, 3차 10월에 예정돼 있다. 참가비도 낸다. 예선전 참가비는 55만원, 본선 22만원이다. 회원이 되면 6개월 단위로 회비를 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프로선발전에는 1회 902명, 2회 872명, 3회 963명으로 총 2735명이 참가했다. 이 중 150명이 통과해 약 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쉽지 않은 관문이다. 지난해 프로선발전 합격선은 2라운드 합계 5오버파 내외였다. 프로선발전을 통과하면 KPGA의 준회원이 돼 프로 자격증(회원증)을 받는다.준회원 말고 정회원이 있다. KPGA의 정회원은 투어프로라는 호칭을 쓴다. 투어프로는 코리안(정규)투어 같은 정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윤석민은 2부(스릭슨)투어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스릭슨투어는 코리안투어와 달리 준회원과 정회원은 물론 아마추어 선수도 예선을 거치면 참가할 수 있다. 아마추어인 윤석민도 예선을 통과하면 나갈 수 있는 게 스릭슨투어다. 예선전은 매 대회마다 열리고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후 성적순으로 참가자격을 준다. 지난해 6개 골프장에서 나뉘어 열린 1회 대회 예선전에선 최소 1언더파에서 최고 4언더파를 쳐야 출전권을 받았다.대회별 참가인원은 136명이다. 이중 아마추어 선수(주로 프로를 준비하는 주니어 아마추어 선수)만 23명 따로 뽑는다. 시즌 종료 뒤 성적순으로 아마추어 40명에게 프로(준회원) 자격을 준다. 정규 대회인 코리안투어 참가를 위해 반드시 따야 하는 ‘투어프로’는 준회원만 응시할 수 있다. 예선은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 본선은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연간 2차례 열리며 차수별로 50명씩 뽑는다. 지난해 1차 투어프로 선발전의 합격선은 4라운드 합계 1오버파였다. 코리안투어에 나가려면 투어프로만 참가하는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야 한다.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바늘구멍이다.퀄리파잉 토너먼트는 투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다. 이제 막 투어프로가 된 새내기부터 오랜 시간 투어 대회를 누볐으나 출전권을 잃은 선수들이 참가한다. 투어에서 몇 번씩 우승한 베테랑 선수도 있고, 해외에서 활동하다 돌아온 선수도 참가한다.퀄리파잉 토너먼트는 스테이지1을 시작으로 스테이지2를 거쳐 파이널 스테이지까지 통과해야 한다. 스테이지1, 2는 각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고, 120명이 참가하는 스테이지 파이널은 4라운드로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축소되고 기존 선수들의 시드 유예로 지난해는 25명만 뽑았지만, 평년 기준으로 45명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2020년 기준 스테이지1 참가자는 694명이었다.타 스포츠 종목 선수로 코리안투어에 도전한 선수가 종종 있었다.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 출신의 방극천은 코리안투어에 참가했을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 2부 투어에서 준우승했던 적도 있다. 프로배구 LIG 출신의 구본왕은 프로골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했다.
- 박범계, 고시생 폭행 논란에 고교 패싸움까지 소환…높아진 '청문회 벽'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본격적인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지만, 연일 불거져 나오는 구설로 향후 넘어야 할 인사청문회 벽은 점차 높아져 가는 모양새다. 각종 폭행 관련 논란과 측근 비위, 판사 시절 논란이 된 판결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이 혹독한 ‘핀셋 검증’을 벼르고 있어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장관 되면 누굴 패려나”…폭행 논란만 여러 건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제출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인사청문회법 규정에 의거, 법사위는 인사청문 요청안이 회부된 날부터 15일 이내인 오는 21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고, 국회는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인 오는 25일까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해야 한다.박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방문해 상견례를 진행한 뒤 지난 4일부터 매일 출근하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다만 인사청문회 일정이 채 잡히기도 전부터 연일 논란이 확대 재생산 되면서 장관 취임까지 향후 행보에 먹구름이 가득하다.특히 폭행 관련한 논란이 박 후보자로서는 가장 뼈아프다. 이를 두고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교 때는 집단 패싸움, 판사 때는 주폭(酒暴) 구속영장 기각, 국회의원 때는 고시생 폭행 논란, 국회에서 폭행 혐의로 재판받는 중”이라며 “장관 되면 누굴 패려나”라고 박 후보자를 비꼬았다.먼저 박 후보자는 지난 2016년 자신의 주거지 앞에서 사법시험 폐지를 막아 달라는 고시생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고시생은 박 후보자에게 술냄새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박 후보자는 ‘내가 폭행당할 뻔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는데, 이를 두고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 이종배 대표는 박 후보자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형사고소하겠다고 예고했다.지난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법안을 두고 국회 내 충돌이 빚어졌을 당시에도 박 후보자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당직자 등을 공동으로 폭행해 이미 지난해 4월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이처럼 박 후보자의 폭행 이력이 장관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르자 공교롭게도 박 후보자가 지난 2008년 1월 출간한 자서전 ‘내 인생의 선택’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자서전엔 박 후보자가 서울 관악구 소재 남강고를 다니던 시절 ‘갈매기 조나단’이라는 음성 서클에 가입, 집단 패싸움을 벌여 자퇴한 일화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박 후보자는 지난 1999년 전주지법 영장전담판사로 근무하던 당시 경찰을 때린 주취폭력범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실을 언급하며 “취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은 오히려 경찰관의 직무유기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적었다.◇측근 비리, 삼례 나라슈퍼 오심, 술값 외상에 재산신고 누락까지박 후보자를 둘러싼 구설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박 후보자 최측근 2명이 불법선거자금 의혹으로 실형을 받았다. 박 후보자 최측근들은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변호사)에게 공천을 대가로 1억 원 상당의 정치 자금 상납을 요구했지만, 김 변호사의 폭로로 재판에 넘겨져 모두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가 이 같은 최측근들의 비위를 당시 인지했는지 여부를 집중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1999년 전주지법 판사 시절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살인 사건’ 1심 배석판사로 내렸던 오심(誤審), 2018년 대전시당 당직자 및 기자들과 술을 마신 뒤 술값을 계산하지 않아 빚어진 ‘갑질 외상’ 논란, 그리고 지난해 11월엔 국회에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예산 삭감과 관련해 “‘한 번 살려주십시오’ 한 번 하라”는 발언으로 ‘예산 갑질’ 논란에도 휩싸였다.충북 영동군 임야 및 경남 밀양시 토지와 건물 등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의혹, 부인 소유 대구 상가·건물을 친인척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한 ‘꼼수 처분’ 의혹도 있다.
- '결혼작사 이혼작곡' 전노민 "임성한 작가 복귀작이라 기대하고 참여"
- ‘결혼작사 이혼작곡’(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전수경과 전노민이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한 ‘50대 부부’의 뭉근한 첫 아우라를 공개했다. ‘복수해라’ 후속으로 오는 23일 토요일 첫 방송 예정인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Phoebe(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제작 지담, 초록뱀 미디어, 이하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등을 집필한 드라마계 레전드 Phoebe(임성한) 작가의 6년만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2013년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전수경과 전노민이 나란히 Phoebe(임성한) 작가의 작품에 합류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드라마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전수경은 ‘결사곡’에서 라디오 방송의 메인 작가이자 박해륜(전노민)의 부인인 이시은 역을 맡아 남편과 자식만을 챙기며 살아온 워킹맘의 면모를 그려낸다. 깊은 연기 내공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전노민은 아내 이시은(전수경)의 아낌없는 사랑과 지원으로 어엿한 교수가 된 모범 가장 박해륜 역으로 지금껏 본적 없는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 전수경과 전노민이 이시은과 박해륜으로 분한 웨딩사진과 가족사진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 3때 만난 첫사랑의 인연으로 결혼까지 골인한 두 사람은 믿음으로 똘똘 뭉친 인생의 동반자다운 모습으로 다정한 투샷을 완성했던 터. 더불어 가족사진에서는 딸과 아들에게 친구 같은 부모의 유쾌함을 드러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과연 순정의 끝판왕으로 평화로운 부부생활을 유지 중인 부부 앞에 어떤 풍랑이 일어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전수경은 “여성으로서 섬세한 감성을 연기할 수 있는 대본에 목말라 있었는데 이시은이라는 배역은 다양한 상황과 심정을 전달할 수 있어서 욕심이 났다”라며 탄탄한 스토리와 깨알 같은 대사를 극찬했다. 상대 배우 전노민에 대해서는 “극중에서도 동갑내기인데 실제로도 같은 해, 같은 달, 하루 차이로 태어나 친구같이 호흡이 잘 맞는다. 자녀로 나오는 배우들도 사랑스러워 촬영 날을 기대하게 된다”라며 실제 가족 같은 케미를 자랑했다. 또한 “전수경이라는 배우가 이런 역할도 잘 해낼 수 있었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전노민은 “이전부터 꼭 함께하고 싶었던 Phoebe(임성한) 작가님의 복귀작이라 기대하며 참여했다”라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상대역인 전수경에 대해서는 “첫 촬영부터 어색함 없이 편안했다. 워낙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배우라 어떤 상황에서도 촬영이 순조롭고, 자녀들로 나오는 배우들 역시 여러 번 같이 한 것처럼 편안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라며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해하는 많은 분들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는 시청의 부탁도 잊지 않았다.제작진 측은 “전수경과 전노민이 열연한 이시은과 박혜륜은 앞만 보던 삶에서 벗어나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50대 부부들의 사랑에 관한 제2의 성장통을 그려낼 예정이다”라며 “Phoebe(임성한)작가표 반전 부부극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오는 1월 23일에 첫 방송된다.
- 이대서울병원, 저출산 기조 속에서 500번째 분만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해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가운데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박미혜 센터장)가 500번째 분만을 달성하고 이를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특히 저출산 기조로 출생 인구 감소가 두드러져 출생자 수가 처음으로 30만명 선이 무너진 현실에서 이대서울병원이 개원 2년 만에 500번째 분만을 달성해 의미가 크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가 분만 500례를 분석한 결과, 고위험 산모, 미숙아(이른둥이), 다태아 등과 같은 고위험 분만이 총 300건으로 약 59%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가 과거와 다른 출산환경에 맞춰 센터를 운영한 결과라 평가할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강서구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지역 산모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분만 환경을 제공해 환자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실제로 산모와 아기의 힐링을 위한 원스톱 진료 시스템과 병실 환경 구축을 기치로 고령 임신, 고위험 임신 전문가인 박미혜 센터장과 이경아 교수를 중심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수진이 진료와 분만은 물론 당직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산모에게 안전한 분만환경을 제공해 산모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원스톱 시스템도 모아센터의 장점이다. 한 공간에 가족 분만실, 모아동실, 신생아실을 구축해 의료진이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상시적으로 산모와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응급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여기에 고령, 다태아, 고위험 분만 등을 대비해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유기적인 협진 체계도 구축했다.산모 맞춤 서비스도 인기다. 입원실 마다 산모를 위한 좌욕기를 구비하고 한국인에 맞는 온돌 입원실도 갖췄다. 출산 후 관공서를 방문할 필요 없이 출생신고가 가능한 온라인 출생 신고 서비스 등을 제공해 산모와 아기는 물론 가족을 위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박미혜 센터장은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이대서울병원이 빠른 시간 내 분만 500회 달성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모든 산모와 가족이 새로운 생명을 만나는 경이로운 순간이 인생 최고의 감동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이로운 소문' 조병규, 카운터 4단계 성장사…'한계無' 연기 스펙트럼
- ‘경이로운 소문’(사진=OC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OCN ‘경이로운 소문’ 조병규가 일진한테 찍힌 고등학생에서 카운터 입문, 폭주 소문, 성장 소문으로 변화한 ‘조병규 성장 4단계’가 공개됐다.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오열 연기에서 극강 카리스마 연기까지 입체적인 캐릭터 열연으로 조병규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이뤄냈다.OCN ‘경이로운 소문’(연출 유선동, 극본 여지나,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네오엔터테인먼트, 총 16부작)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경이로운 소문’ 측은 7일 전무후무 카운터 특채생 소문(조병규 분)의 성장이 고스란히 담긴 4단 변천사를 공개했다.18살 고등학생 소문은 어릴 적 당한 의문의 교통사고로 지팡이 없이는 혼자 걸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항상 자신의 목숨도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소중한 외조부(윤주상 분), 외조모(이주실 분)와 절친 주연(이지원 분), 웅민(김은수 분)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맑고 정의감 넘치는 소년으로 자랄 수 있었다. 하지만 신혁우(정원창 분) 일당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일진한테 찍힌 고등학생’으로 안타까운 소문앓이를 선보였다.그러던 중 ‘카운터즈의 든든한 맏형’ 철중(성지루 분)의 죽음과 함께 그의 몸 속에 존재하던 융인이자 저승 파트너 위겐(문숙 분)이 선천적으로 뛰어난 에너지를 지닌 소문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카운터로 ‘입문’한다. 특히 1회에서 소문이 “이제 빚은 다 갚았다고”라는 선전포고와 함께 신혁우의 주먹을 한 손으로 막으며 전무후무 카운터 특채생의 탄생을 알렸다.카운터즈가 되자마자 소문은 물 만난 고기처럼 날아다녔다. 특히 카운터즈도 불가능한 융의 땅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경이로운 소문의 진면목을 보여줬지만 감정 컨트롤에서는 아직 18살 고등학생에 불과했다. 부모를 죽이고 그 영혼을 제 몸 속에 가둔 악귀 지청신(이홍내 분) 앞에서 이성을 잃었고, 절친을 괴롭히고 생명의 위협까지 가하는 신혁우 일당에게 살의까지 품는 등 정의 구현에 앞서 사적 감정에 휘둘렸던 것. 결국 소문의 폭주를 염려한 위겐이 그의 카운터 자격을 박탈하면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카운터 박탈로 인해 소문은 지난날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깨달으며 ‘성장’했다. 소문은 다시 시작된 신혁우 일당의 괴롭힘에도 과거처럼 분노를 쏟아내지는 않았다. 대신 소문은 “그렇게 분노하고 나면 속이 후련하냐? 네 감정 그렇게 주체 못하는 거 너도 네 주변 사람들도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야”라고 경고했고, “여기서 너희들 모두 죽여 버릴 수도 있지만 그러면 너희들이랑 똑같은 새끼 되는 거니까. 우린 아직 어리잖아. 넌 기회가 있어. 나도 마찬가지고”라며 한 단계 성장한 소문의 모습이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이렇듯 소문은 사적 감정에 앞선 행동을 통해 후회도 하고, 자아 성찰도 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면모로 변화하는 소문이 앞으로 남은 6회 동안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지수를 높인다.OCN ‘경이로운 소문’ 제작진은 “조병규가 극중 소문을 통해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다”며 “디테일한 표정 연기는 물론 순수와 분노, 좌절과 카리스마 등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으로 시청자의 몰입을 높이고 있는 조병규의 연기를 앞으로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한편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은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한다.
- [임병식의 창과 방패] 새해에 소망하는 삶
- [임병식 서울시립대학교 초빙교수] 연휴 기간 중 네 명의 인물을 만났다. 책으로, 영화로, 그리고 직접 얼굴을 봤다. 조성녀, 박종철, 김우수, 성범영. 그들의 삶을 돌아보는 것으로 새해를 연다. 조성녀는 조 마리아 여사로 더 알려진 안중근 의사 어머니다. 또 박종철은 군사정권에 의해 고문으로 숨진, 80년대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짜장면 배달부 김우수씨는 기부천사. 그리고 성범영은 제주도에 ‘생각하는 정원’을 일군 농부다. 성씨를 제외한 셋은 오래전 세상을 떴다.제주에서 성범영 원장을 만났다. 그의 삶은 ‘우공이산(愚公移山)’으로 집약된다. 그는 일생을 세계 최고 정원을 가꾸는데 바쳤다. 1968년부터 외길을 걸었다. 황무지를 일궈 돌담을 쌓고 나무를 심고 분재를 키워 정원을 만들었다. 정원은 지난해 세계적인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로부터 ‘2020 여행자가 뽑은 상’을 받았다. 또 한국관광공사는 국제행사를 열기에 적합한 ‘유니크 베뉴’로 선정했다. 이곳에서 국제행사만 33차례 열렸다.정원은 해외에 더 알려져 있다. 1995년 11월 장쩌민 중국 주석 방문 이후 공산당 고위 간부만 6만여 명이 다녀갔다. 중국인들에게는 필수 코스이고, 유럽인들에게도 핫 플레이스다. 반듯한 꼴을 갖추기까지 성 원장은 “미친놈” 소리를 들어가며 땀과 눈물을 쏟았다. 그 세월이 53년이다. 꿈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인생을 배우는 정원으로 만들어 세계인을 끌어 모으겠다.” 철학이 담긴 꿈이다.김우수씨(54세 작고)의 삶은 영화다. 어린 시절은 고아원과 교도소에서 보냈다. 생을 마감하기까지는 짜장면 배달부로 살았다. 그가 아름다운 것은 진정한 나눔에 있다.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있으면서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살폈다. 70만원 남짓 월급으로 무려 다섯 아이를 후원했다. 한 명이라도 더 후원하기 위해 야식 배달도 했다. 자신은 1.5평 고시원에 살면서도 아이들이 보내온 편지에 눈물 흘렸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가 남긴 유산에 대해 생각했다.박종철은 한국사회 전환점에서 독재정권에 의한 희생자였다. 군사정권은 21살 대학생을 불법 감금, 물고문하다 죽였다. 연휴동안 황호택 동아일보 전 논설주간이 쓴 <박종철 탐사보도와 6월 항쟁>을 읽었다. 박군 죽음은 6월 항쟁 불씨가 됐고, 결국 6.29선언을 이끌어냈다. 처음에는 쇼크사로 조작돼 묻힐 뻔 했다. 고문치사로 밝혀지기까지는 양심 있는 지식인들이 뒷받침됐다. 삼엄한 시절, 그들은 불이익을 마다하지 않았다.죽음을 언론에 처음 알린 법조인, 보도지침을 어기고 보도한 언론인, 시신을 화장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채 부검을 고집한 검사, 부검 결과를 조작하라는 지시에 따르지 않은 국과수 의료인, 추가 고문 가담자를 교도소 밖으로 알린 정치인과 교도관, 그리고 이를 폭로한 종교인까지. 고비 고비마다 목숨을 건 저항과 분노가 역사의 물길을 바꿨다. 만일, 그들마저 눈감고 침묵했다면 역사는 더 많은 희생을 요구했을 것이다.조 마리아의 삶은 노블레스 오블리쥐다. 조 여사가 보여준 처신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조 여사와 안중근 일가는 해주 일대 명문가였다. 그러나 안락한 삶을 뒤로한 채 독립운동이란 가시밭길에 들어섰다. 조 여사는 장남 안중근을 포함해 안성녀, 안정근, 안공근까지 4남매를 독립운동 제단에 바쳤다. 그리고 사형 선고를 받은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 죽음을 구걸하지 말라고 했다.안중근은 “나는 처음부터 무죄다. 무죄인 나에게 감형은 치욕이다”며 항소를 거부했다. 조 여사 또한 “사랑한다, 보고 싶다”가 아닌 “죽으라”는 편지를 보냈다. “네가 항소한다면 그것은 일제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刑)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아마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뜨겁고 슬픈 편지가 아닐까 싶다.우리사회가 혼란스럽다. 가치와 윤리기준이 흔들리고, 오만과 증오가 판을 치고 있다. 무책임한 정치에만 책임을 묻고 있기에는 시절이 빠듯하다. 스스로 돌아보고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 옛 성현들은 신독(愼獨)이라고 했다. 조 마리아에게는 나라를 위한 뜨거운 헌신을, 박종철을 통해서는 억압과 불의한 권력에 맞서는 저항과 분노를, 김우수를 통해서는 약자에 대한 공감과 연대를, 성범영에게는 흔들림 없는 의지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