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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도층에 중간선거서 공화당 찍으라는 머스크 [오늘의 월가이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 중간선거가 월가에서 전망하는 결론대로 나올 경우 미국 주식시장은 연말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RBC캐피탈마켓이 전망했다. 로리 캘바시나 RBC 미국 주식전략부문 대표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번 중간선거에 대한 시나리오를 이 같이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월가에선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둘 중 최소 한 곳은 차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역사적으로 이 같은 정치적 교착상태는 늘 주식시장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통령을 맡고 있을 때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중 하나를 장악할 경우 1년 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4% 상승했고, 공화당이 둘 모두를 장악하게 되면 지수는 13% 올랐다고 전했다. 반대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 지수는 10% 상승에 그쳤다.캘바시나 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의회 다수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이미 공화당의 승리를 가격에 반영했던 증시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공화당이 하원 하나를 장악하면 지수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는 S&P500지수가 이를 반영해 이미 10월 중순 저점에서 9% 정도 반등한 때문이라고 했다. 또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승리하면 2024년 대선까지 공화당이 승리할 수 있다는 모멘텀이 생기면서 시장은 더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봤다.업종별로는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규제와 관련된 산업군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통신과 에너지, 산업재 관련업종이 최대 수혜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케이블, 항공우주, 종합에너지, 전자장비, 철도, 방산, 정유업종 등이 유망하다고 점쳤다.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를 인수한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무소속 성향의 중도층 유권자들을 상대로 공화당 후보를 찍으라는 여론전을 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머스크 CEO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권력은 나눠 가져야만 민주당과 공화당 양 당에서 비롯되는 최악의 권력 과잉을 줄일 수 있다”면서 “지금 대통령직은 민주당이 가지고 있으니, 의회는 공화당을 찍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강경 민주당 지지자나 강경 공화당 지지자는 다른 쪽을 찍지 않을테니, 결국 무소속 성향의 유권자들이 누굴 찍는지가 당선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팔로어만 1억1000만명에 이르는 인플루언서인데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수장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이에 로이터통신도 “소셜미디어 수장이 이렇게 특정 정당을 노골적으로 지지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날 백악관 측은 “모든 미국인들은 선거에서 자기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면서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 제넥신, 주가 1/10 토막 났는데 1000억 유증?
- 제넥신은 4일 오후 3시 마곡 신사옥에서 주주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홍성준 제넥신 부사장, 우정원 대표, 닐 워마 대표가 질의응답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새미 기자)[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이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제넥신은 상반기 말 기준으로 소액주주 비율이 77.67%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유증의 성패는 일반 주주들의 청약 참여율에 달렸다. 그러나 고점 대비 1/10로 떨어진 주가로 인해 분노한 주주들로부터 제넥신이 신뢰를 되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제넥신은 4일 오후 3시 마곡 신사옥에서 주주간담회를 열었다. 이 날 간담회에는 닐 워마(Neil Warma) 제넥신 대표, 우정원 대표, 홍성준 부사장(CFO), 신동민 IR 이사 등과 개인 주주 36명이 참석했다.이 날 일부 주주들은 질의응답 시간에 격앙된 목소리로 질책하고, 도중에 대강당을 나가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주주들이 분노한 이유는 제넥신의 주가가 고점 대비 1/10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주주와의 소통에 미온적이었던 제넥신이 유증을 앞두고서야 주주간담회를 열었기 때문이다.2020년 8월 27일 장중 한때 19만300원을 기록했던 제넥신의 주가는 이날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점 대비 11.3%에 불과한 액수가 된 것이다. 또한 제넥신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9월 이전에 주주간담회를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난달까지 주주간담회를 열지 않았다. 제넥신은 지난 9월 26일 이사회에서 10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정하고 청약에 돌입하기 전에 주주간담회를 개최했다.제넥신은 2009년 코스닥 상장 이후 2015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영업손실을 냈다. 순손익 면에서는 2020년 첫 순이익을 기록한 후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더구나 제넥신은 23년간 상업화에 이른 신약이 하나도 없다.◇ 4년간 3285억 자금 조달…매년 평균 800억 지출그럼에도 제넥신이 연구개발을 지속해올 수 있었던 데에는 외부 자금 조달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2018년부터 전환사채(CB)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3285억원의 자금을 조달 받고, 매년 800억원씩 지출해 왔다.이처럼 큰 돈이 소진된 이유는 제넥신이 4년간 연구개발비뿐 아니라 신사옥 건립, 타법인 출자 등에도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제넥신이 2018년부터 4년간 연구개발비에 투입한 비용은 1631억원에 이른다. 또한 제넥신은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마곡 신사옥과 R&D센터를 건설하는데 622억원을 투자했다. 뿐만 아니라 제넥신은 2018년부터 미래에셋청년창업투자조합3호 외 상장사 3곳, 비상장사 11곳 등 총 15곳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최초 취득금액만 합쳐도 총 567억을 타법인에 출자한 것이다. 4년간 15곳에 투자한 성과는 신통찮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해당 투자에 따른 총 평가손실은 129억원이다. 2011년부터 타법인에 투자한 결과까지 합치면 총 평가손실은 1707억원에 이른다.한 주주는 “차라리 조달된 자금이 임상에만 투입됐으면 별 말 안 했을 것”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이라면서 레졸루트, 툴젠 등을 인수하고 신사옥을 사면서 3200억원을 다 썼으니 도덕적 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이대로 자금소진 지속되면 내년에 또 외부 조달 필요문제는 앞으로도 매년 800억원씩 자금을 소진한다면 이번 유증으로 1000억원을 조달하더라도 내년에 또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제넥신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23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홍 부사장은 “지난 4년과 앞으로의 4년은 다를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평균 800억원씩 쓸 것인가 하면 그건 좀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향후 자금이 필요해질 때 또 펀딩을 절대 안 하겠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워마 대표는 “바이오벤처 산업의 특성상 자금을 상당 기간 투자해야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유증 외 라이선스아웃 계약 체결, 다른 기업의 지분을 확대해 매각하는 등의 방법도 있지만 글로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좋아지기 전까지 제넥신의 임상을 미룰 수는 없다는 게 워마 대표의 입장이다.그는 “제넥신이 제품 개발에 있어서 공격적으로 모멘텀을 잃지 않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게 지금 시간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마냥 시장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가 도출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 시점에서 유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독 75% 참여, ‘창립자’ 성영철 회장 청약 여부 미정성영철 제넥신 전 회장 (사진=제넥신)주주들은 왜 최대주주인 한독(지분율 15.04%)과 2대주주인 성영철 박사(전 제넥신 회장, 지분율 5.87%)가 이번 유증에 100% 참여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한독은 약 75% 수준으로 청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성 박사의 이번 유증 참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우 대표는 “저도 정확한 비율은 모르지만 (성 박사가 이번 유증에) 참여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성 박사의 유증 참여는 개인의 문제고 변화가 생기면 신뢰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말을 많이 아끼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홍 부사장은 “우 대표가 개인적으로는 (성 박사가 유증에) 참여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는데 그건 회사 공식 입장은 아니고 바람일 뿐”이라고 환기했다. 이어 그는 “성 박사는 공식적으로 제넥신에 대한 그 어떤 직함도 없고, 경영에서도 정말로 손을 뗐다”며 “성 박사가 현재 유증에 참여할지 안 할지는 전적으로 주주 개인으로서의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제넥신은 증권신고서 2차 정정 요구가 없다면 오는 7일 유증의 발행가액이 확정되고, 9일 권리락이 발생할 예정이다. 내년 1월 2~3일 구주주 청약, 5~6일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10일에는 주금이 납입될 전망이다.
- [뉴스새벽배송]중간선거 앞둔 美증시 '상승'…전기차·에너지株↓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간선거가 막을 올리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의회 권력을 공화당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이같은 결과 전망에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불안이 부각돼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외신은 중국이 경제활동 재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당국은 최근 ‘제로코로나’ 정책 고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17개월 만에 200달러선이 붕괴됐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존 페터만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연설에 나섰다. (사진=AFP)◇ 미 증시, 중간선거 앞두고 상승 마감-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 상승한 3만2827.00으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6% 오른 3806.80, 나스닥 지수는 0.85% 상승한 1만564.52.-투자자들은 오는 8일 예정된 중간선거와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의회 권력을 공화당이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다만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불안이 부각돼 전기차, 태양광 등 종목이 하락하기도. ◇ 공화당 장악 전망에 전기차·신재생에너지株 하락-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의회 권력 장악할 수 있다는 소식에 보조금 지급 등 정책 불확실성 자극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업종 매물 출회. -전기차 관련주인 차치포인트는 -5%, 블링크 차징 -6%, 리비안 -2%, 니콜라 -3% 등 기록. 퍼스트솔라, 인페이는 -4% 하락하며 신재생에너지도 타격. -테슬라 종가는 17개월 만에 200달러선 붕괴. 중국 공장 출하량과 트위터 상장폐지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 자금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매도할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5%. 중간선거도 영향 미쳐. ◇ 중간선거, 하원은 공화 유력·상원은 초박빙-미국 의회 권력을 결정지을 11·8 중간선거가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막을 올려. -조 바이든 대통령의 4년 임기 중간에 실시돼 집권 여당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무엇보다도 입법부인 의회의 하원과 상원 다수당이 결정될 예정. -민주당과 공화당 중에서 어느 쪽이 의회 권력을 갖게 되느냐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동력 유지 여부에 직결.◇ ‘반도체 한파’ 삼성전자 D램 점유율 8년 만 최저치-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이 하락하며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 -8일 유진투자증권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규모는 179억7천300만 달러로 2분기(254억2천700만 달러) 대비 29.3% 급감.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D램 매출액은 2분기 111억2천100만 달러에서 3분기 73억7천100만 달러로 33.7% 감소.◇ 금리인상·흥국생명 등 후폭풍에 국내은행 부도위험 지표↑-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CDS프리미엄 평균은 75bp(100bp=1%포인트)로 집계.-3분기 사상 최대 수익을 거둔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부도 위험이 급등.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레고랜드와 흥국생명이 촉발한 국내 금융시장 신뢰 하락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 ◇ WSJ “중국 경제활동 재개 조치 검토”-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활동 재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이는 느린 속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WSJ는 “중국 고위 관리들은 무(無)관용 방역 정책에 따른 경제 비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동시에 리오프닝이 공중 보건과 공산당 지지에 미칠 악영향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해. 이로 인해 장기적인 방역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국내 화학기업, 3분기 수요 위축에 ‘부진의 늪’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기초유분 에틸렌 스프레드(마진)는 올해 1분기 평균 t(톤)당 278달러에서 3분기 180달러로 약 35% 떨어져. 지난해 3분기(335달러)와 비교하면 46% 급락한 것.-기업들은 생산설비 가동률을 낮추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불황에 따른 전반적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 국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이태원 참사’ 여야 공방 예상-국회 운영위원회는 8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 -대통령비서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출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 임종득 2차장도 국회에 나와. ◇ 北국방성 “러시아와 무기 거래, 한적 없고 계획도 없어”-북한은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설과 관련, 한 적이 없으며 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북한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 부국장은 담화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
- 전성수 "양재 AI지구 인프라 구축…문화·예술 집중 투자"[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김은비 기자] “제 첫 번째 공약이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인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 조성’ 추진 계획을 발표해 말 그대로 ‘쌍수 들어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냈다”.(사진=김태형 기자)전성수(61·사진) 서울 서초구청장은 지난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오세훈 시장의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결정에 대해 “서초구를 동서로 나눠 분절시키고 교통정체 등으로 이전 구청장 때부터 많은 공론화를 거쳐왔다”며 “우리 구의 주된 관심은 상부공간인데 보행로와 여가 시설, 자전거 도로 등 서초구민들이 가장 갈망하던 사안이 반영됐다”고 밝혔다.경부간선도로(7.0㎞)는 양재 방향 4차로, 한남 방향 4차로 등 총 8차선 도로로 지하로 내려 왕복 12차선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면 지하화를 통해 도로 상부에 지상 공원을 만들고, 시민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 등을 만들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도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핵심 정책으로 삼아 노력해왔다.행정고시 출신으로 30여년 간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청와대 등을 두루 거친 전 구청장은 민선 8기 서초구청장으로 당선되며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행정 현장에 돌아왔다. 그는 취임 이후 4개월간 코로나19 일상회복과 지난 8월 집중호우 후속 조치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왔다.전 구청장은 “취임 이후 첫 결제가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였고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시기와 맞물려 일상회복과 안전 등 투 트랙으로 진행했다”며 “코로나로 2년 넘게 구민들이 굉장히 힘들고 지쳤는데, 일상을 온전히 돌리기 위해 추경 등을 반영해 4개 분야·69개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로 식사하는 것도 힘들었던 어르신들은 점심·저녁 식사를 해결했다”며 “아이들은 지난 여름 물놀이장을 3곳 정도 만들어 부모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서초구의 노력은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모범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서초구 양재·우면동 일대에 조성될 ‘인공지능(AI) 특구’는 서울시,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주거 등 인프라 구축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전 구청장은 “양재·우면동 일대엔 삼성·LG·KT 등의 연구개발(R&D)센터와 AI 관련 스타트업 360여 곳이 입주해 있다”며 “이런 기반으로 이 지역 일대를 AI 관련 산업·학문·연구기관의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초구는 AI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7월 숭실대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지난 2019년부터 카이스트와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한 ‘서초AI 칼리지’도 진행하고 있다.전 구청장은 “AI 특구에 직주(직장·주거)가 최대한 근접할 수 있도록 빌라촌 중심인 양재1·2동 일대에 별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용역을 넣어 거주가 가능한 부분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서초구에서도 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8월 집중호우에 대한 후속 조치도 진행하고 있다.전 구청장은 “집중호우 당시 사망자 발생 원인이 됐던 하수구 맨홀에 대해선 올 연말까지 추락방지시설 1200개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차수판(물막이판)도 기존 의무화 지침을 더 보완하고, 국토부에 법률 개정도 건의했다”고 전했다.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서초구 내 안전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보완할 계획이다.전 구청장은 “안전사각지대가 존재했고 살펴봐야 할 부분이 많다”며 “참사 직후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강남역, 신사역, 사당역 등을 직접 방문해 클럽 등의 운영 자제를 설득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과천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문제는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전 구청장은 “주무 부처인 국토부에 지난 7월 하순 서초구민의 절절한 염원을 전달했다”며 “하수처리장에 대한 입지 근거도 제시한 만큼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밖에 ‘서초 문화의 거리’ 조성 등 문화·예술 분야도 전 구청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전 구청장은 “서초구는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가 있고 예술의전당,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국악원 등 인프라가 자리잡고 있다”며 “예술의전당부터 서초역 인근 반포대로변까지 1.2㎞ 구간을 서초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고 인근 ‘서리풀 악기 거리’도 연결해 음악 거리 느낌이 물씬 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서울대 법과대학 학사·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 △서울시 행정과장·총무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정안전부 대변인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 통합위 자문위원
- [마켓인]디지털 입은 패션…M&A로 역량 강화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이어지며 패션 업계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며 전통적인 사업 구조를 혁신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 혁신 필요성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실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사업을 운영하는 일부 브랜드사들은 이러한 시기를 틈타 디지털 역량 다지기에 한창이다. 디지털 전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한 브랜드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자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른 속도로 관련 역량을 강화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빅토리아시크릿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온라인 브랜드 ‘어도어미’를 인수했다. 인수 대상은 어도어미 지분 100%로, 4억 달러(약 5636억 원)와 함께 향후 어도어미 성과 등에 따라 추가 현금 지급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미는 12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뉴욕 기반의 란제리 및 의류 브랜드로, 고객의 디지털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의류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으로부터 ‘디지털 네이티브 혁신 브랜드’로 선정된 배경이다.빅토리아시크릿은 이번 인수로 온라인을 주로 활용하는 MZ세대의 쇼핑 경험을 개선하고, 어도어미의 기술력을 통해 자사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빅토리아시크릿 측은 “어도어미는 빅토리아시크릿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기술력을 가진 디지털 혁신 기업”이라며 “기술을 최우선으로 회사 기반을 다시 다지고,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리테일 업계의 이러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나이키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 및 M&A를 아끼지 않고 진행해왔다. 예컨대 회사는 지난해 가상세계에서 운동화 등 디지털 상품을 판매하는 스타트업 RTFKT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을 비롯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비공개다. 나이키는 당시 해당 인수를 두고 “브랜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에 앞서서도 데이터 통합 플랫폼 스타트업 데이터로그를 인수했고, 지난 2018년부터는 데이터 분석 기업 조디악, AI 기반 맞춤형 신발 제작 기업 인버텍스, AI 기반 수요예측 재고관리 분석 기업 셀렉트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우리나라 업체들도 기존의 오프라인부터 온라인까지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혁신적 소비자경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M&A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온라인 플랫폼들의 행보가 두드러진다.예컨대 컴퓨터로 의류를 디자인할 수 있는 3D 소프트웨어 ‘클로’를 휴고 보스와 망고, 국내 LF패션 등 패션업체들에 제공하는 3D 의상 시뮬레이션 개발사 클로버추얼패션은 최근 인도의 패션 컨설팅 기업 고바이스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고바이스는 전 세계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브랜드에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사다. 이 밖에도 동대문 패션업체를 국내외 도·소매상과 연결하는 골라라는 지난해 패션 빅데이터 기업 와이즈패션(MD렌즈)의 사업권을 인수했다. 기술력을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함으로써 기존 온라인 플랫폼에 한층 강화된 디지털 역량을 얹겠다는 취지다.
- 네이버도 3분기 '주춤'…"클라우드, 新성장동력으로"(종합)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3분기 매출 2조원을 넘기며 선방했다. 하지만 영업 비용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은 6개 분기만에 역성장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업 간 거래(B2B) 관련 사업 조직을 통합하고 클라우드 사업을 더 키워 커머스, 콘텐츠에 이은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콘텐츠, 가장 큰 폭 성장…영업 비용도 25% 증가7일 네이버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조573억원, 영업이익은 33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9.1%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둔 반면 영업이익은 5.6%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작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4.2%포인트 떨어진 16.1%로 집계됐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네이버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서치플랫폼’ 매출은 89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 성장했다. 불경기와 광고 예산 축소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검색광고가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3119억원으로 가장 큰 폭(77%)으로 성장했다. 콘텐츠 매출의 86%를 차지하는 웹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06% 증가한 영향이다. 커머스(19.4%), 핀테크(22.5%) 사업도 성장했다. 커머스 매출은 커머스 광고, 브랜드스토어, 멤버십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4583억원을 기록했으며, 핀테크의 경우 네이버페이의 외부·오프라인 결제액 증가로 296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948억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매출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 비용도 25% 이상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제2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와 관련 개발비 등이 증가한 탓이다. 또 신규 인수 법인 편입과 사업 확장에 따라 채용이 늘면서 인건비도 17.8% 증가했으며, 이북재팬 등 인수 기업 편입 효과로 파트너비가 31% 늘었다.◇내년 상반기 조직 통합, 클라우드로 일본 매출 확대네이버가 우려했던 것보다 선방했지만, 4분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같은 경우 서치플랫폼 성장세는 3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네이버는 이번 분기 모바일 전면형 광고 상품을 론칭하는 등 광고 시장 둔화에 광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며 대응할 계획이다.특히 네이버는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네이버가 클로바CIC, 네이버웍스(협업툴), 웨일(브라우저), 파파고(번역) 등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AI, B2B 사업 조직들을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힌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 AI 기술이 클라우드를 통해 대규모 고객과 데이터를 만나면 기술 확장과 고도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최근 공동 대표로 선임된 김유원 대표가 내년 1월부터 단독으로 네이버클라우드를 이끌 예정이다. 박원기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대표직을 맡는다. 조직 통합 작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강화는 네이버의 일본 매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네이버웍스가 이미 일본 시장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대표 주자로 두각을 나타내듯 앞으로는 Z홀딩스, 소프트뱅크와 협업 기회를 모색해 새롭게 출범하는 ‘뉴 클라우드’의 일본 사업 확장 또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아울러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협업해 ‘빠른 배송’ 서비스도 강화한다. 올해 말부터 여러 지역의 유통 매장과 연계해 ‘한 시간 내 장보기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웹툰의 경우 몇 년 내 미국에서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웹툰의 글로벌 유료 이용자 수는 89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 유영상 "2026년까지 SKT기업가치 40조로"…AI컴퍼니 3대 추진 전략 제시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7일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KT)[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SKT를 인공지능(AI)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3대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 사업을 AI로 재정의하며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를 혁신하고 △AI나 디지털 전환(DT)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인수해 SKT가 가진 AI/DT 역량을 외부로 확산시키는 AIX가 그 것이다. 유 대표는 7일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SKT는 이 같은 3대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까지 SKT의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워 대한민국 대표 AI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1일 SK스퀘어 인적분할과 함께 대표자리에 오른 유 대표는 취임 후 SKT 2.0시대를 선언하며 2025년까지 연간 매출을 23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유무선 통신사업 △콘텐츠 중심 ‘미디어’ △데이터센터·클라우드·지능형사물인터넷(AIoT) 등의 분야를 총괄하는 ‘엔터프라이즈’ △구독과 메타버스, AI에이전트의 3대 서비스 중심 ‘아이버스(AIVERSE)’ △도심항공교통(UAM)과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사업을 준비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업(業)을 재정의했다.유 대표가 이날 발표한 3대 추진전략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SKT 2.0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셈이다. “통신 본업에서 DT 늦어”…AI MNO 제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사업을 AI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T월드와 오프라인 매장 등 접점에서의 고객 방문이 감소하고 있지만 해결책인 디지털 전환에서는 진척이 더딘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이 온라인에서 서비스·제품 탐색부터 가입, 이용까지 막힘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무선 통신 전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고객의 서비스 이용과 관련한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MNO’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SKT 관계자는 “지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접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나뉘어 있는데 온라인 접점에서도 오프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반대로 온라인 접점의 서비스를 강화해 오프라인 접점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미디어 영역에서는 IPTV·채널·T커머스 등으로 흩어져 있는 미디어 자산을 통합하고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딱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미디어 플레이어’를 선보인다.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선 데이터센터, 전용회선,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AI의 6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쪽으로 업을 재정의한다.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은 에이닷(A.), 이프랜드(ifland), T우주 등 신사업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에이닷은 고객의 사용을 이끌어 내기 위한 킬러 서비스의 발굴,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들의 콘텐츠 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AI 핵심 기술이나 캐릭터, 콘텐츠 관련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핵심 역량을 지속 확보한다.이프랜드는 글로벌 진출과 함께 다양한 업체들과의 공동 콘텐츠 개발로 글로벌 톱티어 메타버스 서비스로 도약하는 한편, 소셜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이프랜드의 재화를 현실 경제와 연계하는 크립토 기반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T우주는 구독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AI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구독상품을 안내하고, 파트너사들에겐 구독모델 기반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AI 기반 커머스 구독 플랫폼으로 진화한다.제조 영역에서 로봇이나 비전 AI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거나, 헬스케어 영역에서 엑스칼리버(X-Caliber) 같은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 다양한 AIX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SKT는 AI 컴퍼니로의 변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브랜드 혁신도 단행했다. 파란색 계통을 사용해 SKT와 SK브로드밴드를 상징하는 T B를 전면에 내세웠다. 미래를 향해 열려있는 문을 통해 익숙한 고정관념과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세상·새로운 비즈니스·새로운 생활을 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SKT-SKB의 새 브랜드“올해 17조원 매출” 사상 최대 예고오는 10일 있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 대표는 올해 사상 최대인 17조원 이상의 연결 매출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유무선 통신에선 5G 가입자 1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유선방송 가입자 순증 1위 기업을 기록했다. 작년 가입자 점유율 36%에서 올 들어 47%까지 비중을 올렸다.미디어 영역에선 SK스토아와 T딜의 거래액(GMV 기준)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지난해 개국한 채널S는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통해 시청률 순위가 상승하며 광고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선 가산데이터센터에서 본격적인 실적이 나오며 공공 영역에서 활발한 클라우드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또 SKT와 SKB의 전용회선 공동 수주로 관련 매출이 오를 전망이다.에이버스의 경우 에이닷은 에이닷티비와 게임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용자가 늘고 있으며 이프랜드는 월간 실사용자(MAU)가 370만명을 넘어섰다. T우주 역시 제휴 파트너사가 2배 늘고 신규 구독 상품이 연이어 출시되며 월간 실사용자가 180만명을 돌파했다.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분야에서도 국내외에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UAM 분야에서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K-UAM 드림팀’을 구축해 정부 주관 실증사업을 강화 중이며 AI반도체에서는 사피온의 미국·한국 법인을 동시에 설립, 글로벌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의 패러다임 더 이상 통하지 않아”…위기감도 드러내유 대표는 “SKT는 지난 1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국제 정세 급변에 따른 매크로 환경의 변화라는 대격변의 시기에 서 있다”며 거시 글로벌 환경에 대한 위기감도 드러냈다. 그는 “‘AI컴퍼니’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갈 길을 걸어가는 동시에 위기를 대비한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모든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KT 2.0 비전 달성이 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고 보고 그간 지속적으로 개선해온 기업문화를 ‘더 많은 소통과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강조했다. SKT는 지난 1년간 자기주도적 일문화 조성을 위해 거점 오피스 ‘스피어’와 구성원 소통 활성화를 위한 ‘더 라운지’를 운영하고 해피프라이데이를 월 1회에서 2회로 시행했다. 유 대표는 “타운홀과 지역 본부 방문 등 현장 경영을 강화해 적극적 소통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기업문화 2.0이 SKT에 국한되지 않도록 SKB뿐만 아니라 전체 ICT 패밀리사를 대상으로, 각 사별로 업의 특성에 맞게 공유하고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