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753건

  • ‘한국형 지중해식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이 이상지질혈증을 낮춰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지중해식이는 올리브 오일과 같은 불포화지방산과 견과류, 생선, 과일, 채소, 통곡물과 같은 식이섬유를 골고루 섭취하고, 붉은 고기와 첨가당 섭취를 최소화하는 식단을 말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는 한국인의 입맛에 적합한 ‘한국형 지중해식이(KMD)’를 개발했다. 한국형 지중해식은 일반 식단에 비해 총 열량이 약 300칼로리 정도 낮으며, 탄수화물과 지방 그리고 단백질을 5:3:2의 비율로 구성해 일반 식단보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 비중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또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하여 오메가3·오메가6가 적정 비율을 유지하도록 구성했다.이지원 교수 연구팀(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손다혜, 용인세브란스병원 권유진 교수)은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 혈증)을 가진 9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0주 동안 2차에 걸쳐 한국형 지중해식의 이상지질혈증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 A그룹에게는 처음 4주 동안 한국형 지중해식을 매일 두 끼씩 제공하고, 2주의 휴식기를 가진 후 다음 4주 동안은 일반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B그룹은 반대로 처음 4주간 일반 식단으로 생활하고, 2주의 휴식기 후 한국형 지중해식을 제공했다.그 결과 한국형 지중해식을 섭취한 참여자(A,B그룹 도합 92명)는 평균적으로 몸무게가 1.76kg 줄었으며, 허리둘레도 1.73cm 감소했다.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지방간 지수 등 이상지질혈증에 영향을 끼치는 지표들도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체내 염증 정도를 나타내는 백혈구 수치를 비롯해 공복 혈당, 공복 인슐린, 인슐린 저항성 지수 등 대부분의 수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일반 식단과 비교해 감소한 지표의 수와 정도가 크게 앞섰다. 또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정한 후에도 백혈구 수와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지방간 지수 등이 일반 식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한국형 지중해식이 단순 체중 감소로 볼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신진대사 지표를 개선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지원 교수는 “한국형 지중해식이는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으로써 이상지질혈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체내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지방간을 호전시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Effects of a Calorie-Restricted Mediterranean-Style Diet on Plasma Lipids in Hypercholesterolemic South Korean Patient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식품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1.10.22 I 이순용 기자
오징어게임 발 '달고나' 열풍, 당뇨병 환자 주의보
  • [아는 것이 힘]오징어게임 발 '달고나' 열풍, 당뇨병 환자 주의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드라마 속 한 장면으로 나왔던 달고나가 재조명되고 있다. 달고나는 설탕을 주원료로 하는 추억의 간식으로 최근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에서도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달고나가 당 함유량이 높은 음식인 만큼 당뇨병 환자나 당뇨 고위험군은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고혈당증이다. 혈관 내 당수치가 높아지면서 여러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당뇨병은 자가면역 등의 문제로 인해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1형 당뇨병과 고열량, 고지방 위주의 식습관 등으로 인해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2형 당뇨병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당뇨병 대부분은 2형 당뇨병으로 분류되며 최근 비만 인구의 증가로 2형 당뇨병 환자 수가 느는 추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형 당뇨병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301만 9,225명으로 2015년 216만 5,149명보다 약 90만 명 증가했다. 반면 1형 당뇨병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지난해 4만 4,552명으로 2015년 집계됐던 9만 8,532명 약 5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의 원인이 평소 식생활 습관과 관련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정상 혈당은 8시간 공복 기준 100mg/dL 미만이며 식후 2시간 이내 혈당이 140mg/dL 미만인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달고나처럼 당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과잉 섭취하는 것은 혈당을 급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평소 고열량, 고지방의 서구화된 식단에 익숙해져 있거나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을 앓고 있다면 당뇨 위험군에 속하므로 역시 방심할 수 없다.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에 문제가 생겨 혈액 속에 쌓인 당분은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이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 다뇨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물을 자주 마시게 된다. 혈당이 제대로 우리 몸에 흡수되지 못하기 때문에 체중이 감소할 수 있으며 음식을 먹어도 허기가 져 더 많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혈액 속의 높은 당 수치는 원활한 혈액 순환을 방해해 심장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 할 수 있다.당뇨병은 식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적정량의 당을 섭취하고 고지방 위주의 식단을 피하는 것은 정상치의 혈당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인슐린 분비가 전혀 되지 않는 1형 당뇨병이라면 인슐린 주사와 함께 약물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은 “단 음식을 자주 먹는다고 무조건 당뇨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적정량의 당 섭취가 이뤄져야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당뇨와 관련된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와 가까운 사람이라면 당뇨 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뇨는 완치의 개념보다는 계속해서 관리해나가야 하는 질환이다”며 “평소 식단에 신경을 쓰고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치의 혈당을 유지하는 게 당뇨 예방은 물론 치료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2021.10.20 I 이순용 기자
 살찌기 쉬운 몸 만드는 최악의 다이어트
  • [지방 순삭] 살찌기 쉬운 몸 만드는 최악의 다이어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명 살을 빼려고 다이어트에 나섰는데, 이상하게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살이 찌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대부분 ‘잘못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강행한 결과다. 체중을 빠르게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살을 빼다가 오히려 지방이 붙기 쉬운 몸으로 변하는 최악의 다이어트법에 대해 365mc 김정은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살이 아니라 수분·근육이 빠지는 것… 디톡스 다이어트다이어터들이 한번쯤 고려하는 것이 클렌즈·디톡스 다이어트다. 액상형 주스나 유동식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방식이다. 이들 주스나 유동식의 칼로리는 무척 낮은 편이라 단기간을 목표로 한 감량에는 분명 유리하다. 하지만 멀리 봤을 때, 건강을 해쳐 오히려 체중감량에 방해가 되고, 나아가 점점 살이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할 우려가 있다.특히 이들 방법은 ‘신체 해독’을 돕는 건강한 다이어트 방식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18년 다이어트·독소제거(디톡스)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과 일반 과·채주스 제품을 수거해 영양성분을 비교·분석한 결과 두 제품 간 열량·나트륨·당류 함량 등은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한국영양학회도 “클렌즈 주스 제품이 광고하는 다이어트·항산화·독소배출 등에 대한 효능은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김정은 원장은 클렌즈 주스등 마시는 액상형 다이어트 제품에 대해 “씹지않고 삼키는 점”, ‘’많은 당분을 섭취해 인슐린 저항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점‘, ’영양손실로 추후 요요현상을 겪을 수 있는 점‘ 등을 건강을 해치는 위험 요소로 꼽았다.주스나 유동식은 저작활동 없이도 수월하게 위장을 통과해 금세 허기지기 쉽다. 결국 이를 참지 못해 폭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주스를 통해 섭취하는 칼로리와 당분은 생각보다 훨씬 높은 편이기 때문에 오히려 체지방은 증가한다. 따라서 디톡스 다이어트로 살이 빠지는 것은 일시적으로 수분과 근육이 소실되는 것이며, 살찌기 쉬운 몸을 만드는 무서운 결과를 불러온다. ◇ 굶기-폭식 반복했더니… 더 비만해졌다?가장 빠르게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 방식은 굶거나, 한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또는 섭취열량을 극도로 제한하는 초절식 다이어트다. 원푸드나 초절식 다이어트를 하면 분명 초반에는 체중이 쑥쑥 줄어든다. 몸속에 들어오던 영양분이 갑자기 줄어들면 인체는 간·근육에 저장돼 있던 글리코겐을 사용한 뒤, 이후에는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근육 속 수분까지 소실되며 체중이 줄어드는 원리다.그러나 이렇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행한 몸은 어느 시점 이후 체중변화 마저 더뎌진다. 몸이 비상사태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원장은 인체가 무리한 다이어트를 위기상황으로 인식해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 분비를 줄이고,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대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배고픈 다이어트, 결국엔 요요… 관건은 ’지속가능성‘디톡스 다이어트와 초절식 다이어트의 공통점은 ’무리한 칼로리 제한‘에 있다. 두 과정 모두 섭취해야 할 영양소를 무시하고 일단 칼로리부터 극도로 줄이기 때문에 몸은 피로해지고, 위기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오히려 식욕을 증폭시킨다, 초절식을 무리하게 강행하면 수분과 근육이 빠지고, 체지방만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음식 앞에 무너지기 쉬운 위기상태를 자주 경험한 몸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에너지를 덜 쓰는 방향으로 쉽게 변한다, 결국 배고픈 다이어트를 반복할수록 살이 잘 빠지지 않게 되는 셈이다.김정은 원장은 배고픈 다이어트는 100전 100패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어느 정도 목표치에 도달했더라도 다시 일반식을 시작할 경우 급격히 늘어나는 체중을 몸소 느끼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 또 무리한 다이어트로 근육·수분이 빠지는 과정에서 피부 탄력도 늘어진다. 배고픔이 커지고 길어질수록 식욕 통제가 어려워지고, 한번의 식사는 주체할 수 없는 폭식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김 원장은 “원하는 목표체중까지 건강하게 감량하고, 이를 계속 유지해야 비로소 성공적인 다이어트라고 볼 수 있다”며 “혼자 힘으로 관리가 어려울 때는 전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1.10.11 I 이순용 기자
  • 세로토닌 신호 억제를 통한 당뇨병 및 지방간 억제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남종) 내분비대사내과 최성희 교수팀이 KAIST(총장 이광형)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방조직의 세로토닌 신호억제로 당뇨병 개선 및 지방간 억제 효과를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공동연구팀은 지방조직의 세로토닌 수용체 2B 신호전달 억제를 통해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지방산을 조절하고 그 결과 혈중 지방산 수치를 낮추어 전신적인 대사 지표와 지방간을 개선하는 기작을 통해 지방간 치료제 연구 분야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기존 대사질환 치료제 연구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제시했다.KAIST 의과학대학원 최원근 박사, 최원석 박사(현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오태정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임상연구저널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10월 7일자 온라인판에 출판됐다.(논문명 : Inhibiting serotonin signaling through HTR2B in visceral adipose tissue improve obesity induced insulin resistance)세로토닌은 뇌에서의 역할과 달리 말초조직에서 비만, 당뇨 상황에서 다양한 에너지대사를 조절한다. 특히 간조직의 세로토닌 신호전달은 지방 합성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신호를 억제하였을 때 지방간 형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세로토닌의 내장지방에서의 역할을 확인해 보기로 하였고, 지방세포에서 세로토닌 2B 수용체의 신호를 억제하면 지방조직 내 염증반응이 감소하고, 지방간 억제 및 전신적 인슐린 감수성 증가 등 전반적인 대사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이는 세로토닌이 중추신경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지방조직에 작용한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한 것으로, 향후 새로운 당뇨병 및 지방간 치료제 개발의 표적을 제시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세로토닌 신호 억제를 주요 표적으로 한 지방간 혹은 당뇨병 치료제 개발은 생물학적,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기존에 개발된 치료제들과 달리 지방조직과 간조직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세로토닌 신호 억제제는 향후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비만이 당뇨병 및 지방간과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데에 내장지방의 양적 증가와 대사 변화가 중요할 것이라는 점은 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상이다. 본 연구는 세로토닌 2B 수용체가 비만과 같은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되는 상황에서 내장지방 특이적으로 발현이 증가한다는 관찰에서 시작되었으며, 사람의 지방조직 및 다양한 마우스 모델을 이용하여 다학제적 접근으로 임상적인 의미를 잘 파고든 연구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공동 제1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오태정 교수는 “연구를 통해 세로토닌 수용체를 표적으로 한 치료법의 가능성이 입증됨에 따라 지방간을 포함한 다양한 대사질환 치료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또한, 공동 교신저자인 최성희 교수는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세로토닌 2B 수용체 신호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치료법 개발을 통해, 지방세포에도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인슐린 저항성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공동 교신저자인 김하일 교수는 “최근 의과학 연구분야에 있어 기초연구자와 임상의사의 협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KAIST와 분당서울대병원의 공동연구를 통해 의미있는 결론이 도출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2021.10.08 I 이순용 기자
  • 다양한 질환 부르는 ‘비만’, 배만 볼록 나온 ‘마른 비만’ 더욱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비만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비만 환자는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커져 과체중 혹은 비만 전 단계부터 비만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미 비만으로 진단됐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해야 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보연 교수의 도움말로 비만의 기준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비만 환자에게 생길 수 있는 질환비만은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암 등 대사적 이상에 의한 질환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절염, 수면무호흡증 등 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질환도 있다. 그 외에도 자존감 저하, 우울증, 불안증, 식이장애 등 정신 질환을 겪을 수 있고 피부·비뇨생식계 질환 등이 전신에 발생할 수 있다.◇ 배만 볼록 나온 ‘마른 비만’은 더욱 주의비만 진단 시 흔히 사용되는 기준은 체질량지수다. 대한비만학회는 성인을 기준으로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23kg/m² 이상일 때 ‘과체중’ 또는 ‘비만 전 단계’로, 25kg/m² 이상일 때 ‘비만’으로 정의한다.날씬한데 배만 볼록 나온 ‘마른 비만’은 일반적인 비만보다 더 위험하다.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체질량지수와 별개로 대사증후군,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등으로 발전하는 비율이 높으며, 이에 따른 사망률이 증가하므로 동반 질환을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허리둘레 85cm 이상, 남성은 허리둘레 90cm 이상일 경우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비만 치료 핵심은 ‘생활습관 개선’비만 치료 목표는 관련 합병증 치료와 동시에 비만 관리를 통해 또 다른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비만으로 진단되면 다학제 진료를 통해 치료 전 평가, 동반 질환 확인, 영양상담을 진행하며 체중감소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과 개인별 맞춤 약물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필요시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반복적인 요요현상을 겪으면 살이 더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어 체중 감량 후 최소 1년 이상은 체중이 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 방법은 다음과 같다.첫째, 하루 열량 섭취 목표를 세운다. 대한비만학회 비만관리지침은 하루 열량 목표를 여성 1200㎉ ~1500㎉, 남성 1500㎉ ~1800㎉로 하거나, 하루 필요 열량보다 여성은 500㎉, 남성은 750㎉를 적게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루 섭취 열량을 줄이되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필수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둘째,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운동은 체중과 체지방률, 내장지방을 감소시키고 신체 능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운동은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운동을 찾고 꾸준히 하면 좋다.셋째,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체중 관리를 할 때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를 자극해 단 음식을 갈망하게 하고 폭식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김보연 교수는 “비만은 미용적 측면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꼭 필요하지만, 비만 환자가 스스로 비만임을 인지하고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며 “비만으로 인한 동반 질환을 갖고 있고, 체질량지수가 25kg/m² 이상이라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과 개인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2021.10.03 I 이순용 기자
이오플로우 유럽 수출 첫발, 美 경쟁사 주가도 출렁
  • [바이오 업&다운]이오플로우 유럽 수출 첫발, 美 경쟁사 주가도 출렁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294090)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가 유럽 첫 물량이 나가면서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이번 수출은 미국 경쟁사의 글로벌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 독점을 깼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오플로우 이오패치 사용 방법. (자료=이오플로우)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EOPatch)를 실은 유럽행 선박이 전일 출발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장외시장에서 미국 인슐렛(Insulet)의 주가가 7~8%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슐렛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최초로 성공하며 16년 동안 글로벌 시장을 독점해왔다. 지난해 연매출 9억 달러(1조700억원), 이 중 인슐린펌프 매출이 8억3400만 달러(9920억원)를 차지한다. 나스닥에서 시가총액 22조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는 인슐렛과 이오플로우가 유일하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 제품은 2017년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아 올해 4월 휴온스(243070)를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유럽연합의 적합 인증인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받은 지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유럽 론칭에 성공했다. 이오패치는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인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인슐린을 지속해서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웨어러블 형태의 일회용 인슐린 주입기다. 스마트 워치와 비슷한 크기이며,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부착해 사용한다. 보통 잘 보이지 않는 복부 또는 팔 위쪽에 착용한다. 바늘로 피부를 매번 찔러야 하는 고통이 없고, 완전방수 기능이 있어 샤워, 목욕, 수영, 운동 등 모든 활동에 제약이 없다.이오패치와 인슐렛 제품 간 크기와 무게는 비슷하다. 반면 일회용 펌프 사용기간, 스마트폰 약물 주입 조절 기능이 차이가 있다. 인슐렛은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만 가능하고, 펌프 교체주기가 3일이다. 이오패치는 펌프와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연결된 별도의 컨트롤러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슐린 주입을 조절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인슐린 주입이 가능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스마트폰 앱은 세계 최초다. 펌프 교체주기도 3.5일로 3일인 인슐렛보다 더 길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유럽 판매 가격은 이오플로우의 경우 유통사인 메나리니에서 최종 결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인슐렛 제품과 판매 가격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사용기간의 차이를 비교하면 이오플로우가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인슐렛과 이오플로우 제품 비교. (자료=인슐렛 제품 홈페이지 및 이오플로우 제공)이오패치는 유럽에서 메나리니가 ‘GlucoMen Day PUMP’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를 담당한다. 메나리니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유럽당뇨병학회(EASD)를 통해 제품 론칭 및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메나리니는 세계 50대 제약사이며, 빠른 속도로 유럽 17개국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앞서 이오플로우는 2019년 메나리니와 5년간 1500억원 규모의 이오패치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국제당뇨병연맹에서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인구를 2019년 기준 4억6300만명으로 추산했으며, 2045년 7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이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슐린 분비가 전혀 되지 않는 1형 당뇨와 유병 기간이 장기화된 2형 당뇨, 약제 사용이 불가능한 임신성 당뇨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인슐린 사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하고, 유럽 진출까지 10년이 걸렸다. 글로벌 시장에 나아가는 뜻깊은 순간이다”며 “향후 웨어러블 일회용 펌프에 인슐린이 아닌 다른 약물 적용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0.01 I 김유림 기자
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유럽 수출 시작
  • 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유럽 수출 시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웨어러블 약물전달 솔루션 전문 기업인 이오플로우(294090)가 이오패치의 유럽 출하를 시작한다.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초도 유럽 수출 선적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5월 유럽 CE인증 획득 이후 3분기 내 유럽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얘기해 왔는데 그 계획대로 첫 수출이 이뤄진 것이다.이오패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 솔루션이다. 기존 인슐린 펌프가 긴 주입선으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제약이 많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실제로 이오패치는 작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최대 3.5일(84시간)까지 인슐린 주입이 가능하다.앞서 이오플로우는 2019년 세계 50대 제약사인 메나리니와 5년간 1500억 원 규모의 이오패치 유럽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오플로우가 공급하는 이오패치는 메나리니의 ‘GlucoMen Day PUMP’로 유럽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실제로 메나리니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EASD(유럽당뇨병학회)에서 제품 론칭 및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시작했다.회사 관계자는 “4분기 내 유럽 주요 국가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 17개국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럽 국가를 시작으로 중국, 중동 등 기타지역 공략도 확대해 나가며 이오패치의 뛰어난 성능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국내 최초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개발에 성공한 이후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이오플로우가 유럽에 첫 발을 내딛은 뜻깊은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인슐린 펌프에 이은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09.30 I 권효중 기자
  • 운동 30분 전 커피 마시면 지방 연소 촉진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커피가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며, 기분을 좋게 하는 등 5가지 건강상 효능을 갖고 있다는 기사가 미국의 은퇴자협회 기관지에 실렸다. 이는 하루에 2∼5잔의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얻을 수 있는 효과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 은퇴자협회(AARP) 미디어는 ‘커피의 놀라운 건강상 이점 5가지’(Five Surprising Health Benefits of Coffee)이란 제목의 20일자 기사에서 커피의 웰빙 효과를 집중 소개했다. 기사에서 언급한 커피의 혜택 첫 번째는 제2형(성인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다. 특히 당뇨병 전(前)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 이롭다. ‘영양학 리뷰’(Nutrition Reviews)지엔 커피를 하루에 한 잔 마실 때마다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6% 감소한다는 논문이 실렸다. 이는 커피에 든 각종 항산화ㆍ항염증 성분 등 파이토케미컬과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성분 등 덕분으로 추정된다. 카페인이 든 일반 커피는 물론 디카페인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서도 당뇨병 위험 감소 효과는 나타났다. ‘내과 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여과된 커피를 하루에 2~3잔 마신 사람은 커피를 하루 한 잔 미만 마신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았다는 논문이 게재됐다. 다만, 여과되지 않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겐 당뇨병 예방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커피의 두 번째 효과는 심장 건강을 돕는다는 것이다. 최근 ‘순환: 심부전’(Circulation: Heart Failure)지엔 카페인 함유 커피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면 심부전 위험을 60%나 줄일 수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디카페인 커피를 즐긴 사람에겐 같은 혜택이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유럽심장학회 연례 회의에선 커피가 심장병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도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하루 최대 3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서 뇌졸중,ㆍ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3만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다. MRI(자기공명영상장치)는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이 더 건강하고 잘 기능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세 번째 효과는 뇌 건강 증진이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 것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지는 아직 찬반양론이 있다. 일부 연구에선 정기적인 카페인 섭취가 뇌를 보호했다. ‘알츠하이머병 저널’엔 65~84세 노인 대상 연구에서 매일 커피를 한두 잔 마신 노인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경도(가벼운) 인지 장애의 비율이 낮았다는 논문이 실렸다. 커피가 파킨슨병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네 번째 효과는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학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우울증 위험이 거의 1/3로 감소한다. 우울증 경감 효과는 커피의 항염증 특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에 든 일부 항우울 성분이 신체의 염증 수준을 낮춰 우울증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커피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파이토케미컬도 들어 있다. 장내 유익균은 뇌에 작용해 기분을 좋게 하는 다른 화합물을 생성할 수 있다. 다섯 번째 효과는 운동 능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2019년 ‘스포츠 의학’(Sports Medicine)엔 운동 전에 커피를 마시면 혈액 순환ㆍ지구력ㆍ근력이 좋아지고 통증이 감소한다는 논문이 게재됐다. 운동하기 30분 전에 커피를 마시면 특히 지방 연소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21.09.30 I 이순용 기자
  • 30대 젊은 당뇨병 환자의 치료 참여율 60%에도 미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 진단을 받았지만 혈당저하제나 인슐린 등 치료를 일절 받지 않는 비율이 전체의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젊은 당뇨병 환자의 치료 참여율은 60%에도 못 미쳤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조선대병원 류소연 교수팀(예방의학)이 질병관리청의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만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 경험) 2만3,772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 여부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당뇨병 환자의 약물치료 관련 요인)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결과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등 약물치료를 받는 비율이 88.7%이었다. 이는 명백한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료를 받지 않고 당뇨병을 버려두고 있다는 의미다. 당뇨병 치료를 받는 환자의 대부분(91.5%)은 먹는 혈당강하제만 복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슐린 주사 치료만 받는 환자는 전체의 1.9%, 인슐린 주사와 먹는 혈당강하제 복용을 함께 하는 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6.6%였다. 당뇨병 치료 참여율은 남녀ㆍ나이에 따라 달랐다. 여성 당뇨병 환자의 치료 참여율은 89.3%로, 남성 환자(87.9%)보다 약간 높았다. 30대 당뇨병 환자의 치료 참여율은 58.3%로, 자신의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40대(81.4%)ㆍ50대(87.4%)ㆍ60대(90.0%)ㆍ70세 이상(90.9%)보다 낮았다. 예상외로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당뇨병 치료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자의 참여율은 82.6%로, 초졸자(91.9%)보다 낮았다.류 교수팀은 논문에서 “의사 진단 당뇨병 환자의 혈당강하제ㆍ인슐린 등 치료 참여 가능성은 남성보다 여성이 1.3배 높았다”며 “30대를 기준(1)으로 삼았을 때 40대 당뇨병 환자의 치료 참여 가능성은 2.8배, 50대는 4.5배, 60대는 4.2배, 70세 이상은 6.1배로, 나이를 먹을수록 치료에 더 적극적이란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당뇨병은 환자가 지속해서 질병에 관한 관심을 두는 것이 치료의 첩경이다. 스스로 혈당을 측정ㆍ관리해야 하고, 식이요법ㆍ운동 등을 계획ㆍ실천해야 하며,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와 같은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2021.09.24 I 이순용 기자
추석 명절은 다이어터들에겐 긴장의 연속... 위기탈출 이렇게?
  • 추석 명절은 다이어터들에겐 긴장의 연속... 위기탈출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다이어터들은 명절을 앞두고 긴장하게 마련이다. 연휴 기간 방심한 사이에 그동안 열심히 관리한 몸매가 망가질까봐서다. 사실, 연휴라고 해서 다이어트 비결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정답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명절 분위기 속에서 혼자 체중관리 나서는 것은 무척 고독한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원장의 도움말로 명절 ‘실전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이어트 꿀팁에 대해 알아봤다.◇상황1. ‘더 쪄야 한다’며 고봉밥 주는 할머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됐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올 추석은 기존에 비해 가족 모임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정부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 8인까지 가정 내 직계가족 모임을 허용했다.오랜만에 가족·친척 식구들을 만나 안부를 주고받다보면 자연스럽게 체형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가기 마련. 특히 손주 사랑이 넘치는 할머니는 ‘살이 더 쪄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고봉밥과 명절음식을 끊임없이 가져다준다. 할머니의 정성을 외면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적정량 이상 먹기가 부담스러운 상황. 이럴 경우 약간의 ‘눈속임’을 활용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채규희 대표원장이 추천하는 것은 바로 ‘수저를 내려놓지 않는 것’과 ‘오래 씹기’다. ‘왜 이렇게 안 먹니’라는 부담스러운 질문을 피할 수 있다.우선, 수저를 내려놓지 않는다는 것은 끊임없이 무엇을 먹으라는 의미가 아니다. 친척들과 함께 음식을 먹을 때 수저를 들고 내려놓지 않음으로써 마치 지속적으로 먹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게 목표다. 또 ‘오래 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역시 음식을 계속 먹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 이뿐 아니다. 음식을 꼭꼭 오래 씹는 것은 다이어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채 원장은 “음식을 씹고 소화시키는 과정은 에너지를 흡수할 뿐 아니라 소모하는데, 이를 ‘식사에 의한 열 발생’이라고 한다”며 “이렇다보니 오래 씹을수록 자연스럽게 쓰이는 칼로리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당장의 칼로리 소모뿐 아니라 포만감을 일으켜 식사량을 줄이는 데에도 일조한다. 채 대표원장은 “포만감은 위가 아닌 뇌에서 나타난다”며 “많이 씹을수록 뇌 속 세로토닌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포만감이 빨리 나타나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어든다”고 했다.◇상황2. ‘심심 타파’ 사촌동생·조카 놀아주며 활동량 ‘업’명절 기간 늘어난 식욕을 관리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심심할 틈’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누워서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며 빈둥대다보면 자꾸 음식 생각이 날 수밖에 없다.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미주리대학 연구팀은 적정 체중의 젊은 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눠 활동량과 식욕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12시간 동안 한 그룹은 걷고 집안일을 했고, 다른 그룹은 비디오를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했다. 그 결과, 가만히 앉아서 지낸 사람들이 활동적인 사람들보다 식욕이 17%나 더 강하게 나타났고, 포만감도 덜 느꼈다.채 원장은 “활동량이 줄면 식욕을 다스리는 인슐린·렙틴 등 호르몬 분비도 저하돼 식욕을 촉진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명절에도 무조건 누워서 보내기보다 적당한 수준의 활동량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활동에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이럴 경우 ‘좋은 사촌 언니·오빠, 이모·삼촌’으로 변신해 어린 조카와 사촌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한 방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우려되는 만큼 넓은 야외 공원 등을 찾는 게 권고된다. 찍찍이 캐치볼, 배드민턴 등 구기활동이나 주변에서 쉽게 빌릴 수 있는 자전거·킥보드 등을 즐겨보자. 가벼운 뒷산 등산도 좋다. 몸을 지속적으로 움직여줘야 식욕도 사라진다. 손소독제·물티슈 등 위생용품도 꼼꼼히 챙겨 개인 방역도 철저히 지키자.◇상황3. 칼로리 높고 포만감 적은 ‘가성비 떨어지는 음식’ 피하기가족들이 모인 추석 명절, 혼자만 칼같이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채 대표원장은 명절음식을 먹되 아침, 점심, 저녁 딱 정해진 세끼만 먹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그는 “핵심은 지나다니며 하나둘 쏙쏙 먹는 주전부리를 피하는 것”이라며 “전을 부치다가 하나, 입이 심심해서 눈앞에 보이는 음식을 하나하나 먹다보면 칼로리 과잉 섭취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고 했다.채 원장은 “세끼만 챙겨먹되 간식·지나다니며 먹는 음식·야식을 주의하면 체중변동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명절 음식을 마음껏, 양껏 섭취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칼로리보다 ‘포만감’ 면에서 뛰어난 음식 위주로 고르는 게 유리하다. 갈비찜, 육전·동태전, 산적꼬치, 동그랑땡, 송편, 잡채, 식혜 등은 열량은 비슷하다. 하지만 영양성분과 포만감 면에서는 차이가 난다.채 원장은 “탄수화물이 주를 이루는 송편, 잡채, 식혜 등은 열량은 높지만 포만감은 떨어진다”며 “반면 단위 무게 당 열량은 높아도 단백질 함량이 높고, 포만감이 큰 고기나 전류는 식사 시 적정량 섭취하면 체중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다이어터라면 추석 직후 ‘관리 모드’로 돌아와야 ‘후폭풍’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명절 기간 평소보다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며 쌓인 글리코겐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방은 아니지만 체중을 늘리는 원인이 되며, 2주 이상 방치할 경우 체지방으로 쌓일 우려가 있다. 채 대표원장은 “글리코겐은 가벼운 저녁식사와 30분 안팎의 중등도 유산소운동만으로도 개선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2021.09.18 I 이순용 기자
이오플로우, 자회사 파미오 통해 제약분야 진출 가속화
  • [공시돋보기]이오플로우, 자회사 파미오 통해 제약분야 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전 세계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이오플로우(294090)가 제약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약부문을 담당할 자회사 파미오를 설립했으며, 금전대여를 진행했다. 연구진과 연구소 세팅이 마무리됐으며, 향후 자금조달은 파미오가 직접 투자를 받을 계획이다. 이오플로우 이오패치. (사진=이오플로우)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이오플로우는 자회사 파미오에 40억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2.56%에 해당하며, 이율은 4.6%다. 대여기간은 오는 2024년 9월 1일까지다. 금전대여 목적은 운영자금과 기초 약물연구, 설비투자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연구개발(R&D)을 진행하기 위해서 연구소에 필요한 기계 장비, 인건비 등에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며 “파미오가 이오플로우로부터 금전을 대여하는 건 이번에 40억원 1차로 끝난다. 이후에 필요한 자금은 별도로 파미오가 직접 투자를 받아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미오는 지난 7월 설립됐으며, 이오플로우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가 파미오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이오플로우가 파미오를 설립한 이유는 약물 재창출 연구를 통해 신사업에 돌입하기 위해서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파미오는 지난 7월 설립 이후 최근까지 제약분야 연구개발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영입을 마쳤으며, 폭넓은 R&D를 위한 설비 투자 또한 완료했다”며 “앞으로 파미오에서는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스마트 약물전달 플랫폼에 적용할 다양한 비인슐린 약물을 개발, 발굴하는 연구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오플로우는 전기삼투펌프 기술 기반의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일회용으로 상용화한 ‘이오패치’ 제품은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올해 4월 휴온스를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유럽 CE 인증을 받아 하반기 본격적인 유럽 런칭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일회용으로 상용화한 기업은 미국 인슐렛(Insulet)과 이오플로우 뿐이다. 이오패치 사용 방법은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 환자들이 복부 등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일회용 패치를 부착한다.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연결된 별도의 컨트롤러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혈당 수치 등 환자의 상태를 입력하면 인슐린 적정량이 자동으로 필요한 시간대에 주입된다. 패치의 교체주기는 3.5일, 일주일에 2번이며 개당 4만원이다.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인슐린 주입선이 없고 완전방수 기능이 있어 샤워, 목욕, 수영, 운동 등의 활동에 제약이 없다.파미오는 특허가 만료돼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과 이오플로우의 디지털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플랫폼을 결합해 새로운 콤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파미오와 관련해 “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버 기반의 스마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모두 갖춰 플랫폼 환경을 응용한 새로운 형태의 제약 사업을 창출하려고 한다”며 “이미 안정성과 유효성 등이 확립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신약 재창출로 비교적 적은 예산과 빠른 시일 내에 시장 진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파미오는 반감기가 짧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약 분야로도 사업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신약 대부분 체내 반감기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신약 개발의 최대 기술적 난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회사 측은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약물전달 플랫폼과 결합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신약의 출시 시점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9.08 I 김유림 기자
이오플로우, 이오펌프 생산시설 180억원 규모 투자
  • 이오플로우, 이오펌프 생산시설 180억원 규모 투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294090)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핵심부품 ‘이오펌프’ 생산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이오플로우는 이오펌프 신공장의 리모델링과 자동화라인 구축을 위해 이번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이날 180억 원 규모의 시설자금 대출을 받아 추가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이오플로우는 지난 6월 경기도 광주 지역 내 이오펌프 생산공장을 위한 토지와 건물을 취득했다. 회사는 현재 이오패치의 핵심 부품인 이오펌프 그리고 완제품인 이오패치를 외주 생산 중인데, 그 중 구동부인 이오펌프의 생산을 내재화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기로 결정했다.이오펌프는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이오패치’의 핵심 구동부에 해당한다. 회사는 이번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이오펌프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춰 높은 성장세에 선제적인 대응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동화 설비 도입 시 생산능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원가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회사 측은 이오펌프는 현재 회사의 주력 제품인 이오패치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 뿐 아니라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인 비 인슐린계 웨어러블 약물 전달 플랫폼, 웨어러블 인공신장 등에 널리 적용되는 핵심 구동부인만큼 향후 예상되는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설명이다.회사는 이어 신공장은 엄격한 의료기기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에 맞춰 구축되며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생산 설비와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오펌프의 자동화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다는 것은 이미 본 구동부의 생산공정이 안정화됐으며, 향후 수요의 대폭적인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유럽, 중국, 미주 등 앞으로 예상되는 해외 물량 증가에 대비해 핵심 구동부 부품의 생산 인프라를 내재화하면서 궁극적으로 월 백 만개 이상의 물량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9.06 I 유준하 기자
혹시 내가 먹는 걸로 스트레스 풀고 있지 않나요? '당뇨병 주의'
  • 혹시 내가 먹는 걸로 스트레스 풀고 있지 않나요? '당뇨병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요리연구가 이혜정 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워낙 먹는 걸 좋아하고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다 보니 심각한 과체중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살이 찐 후에 아버지가 당뇨를 앓았던 가족력이 더해져 자신도 당뇨 진단까지 받게 되었고 현재는 건강을 위해 탄수화물을 끊고 16kg를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다.탄수화물의 가장 작은 형태인 포도당은 우리 몸의 필수 에너지원으로 음식물을 통해 섭취돼 소장에서 혈액 속으로 흡수된다.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에 의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며 남은 포도당은 근육이나 지방. 간세포 등에 저장되는데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인슐린이 작동하지 못하는 질환을 당뇨병이라고 한다.당뇨병의 경우 초기 자각증상이 없어 만성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 알게 되는 경우가 다수이다. 늦게 발견되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 말초혈관질환 등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지속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당 수치를 알고 관리해야 한다.당뇨병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뚱뚱하면 일단 당뇨병을 의심하라’라는 말이 있듯 비만이나 식생활은 당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탄수화물이나 지방 등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체중이 증가하게 되고 과체중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지며 혈당 조절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운동량이 줄어들고 고열량의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인구가 늘었다. 또한 더위를 피하기 위해 당분이 많이 포함된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을 과다하게 섭취하면서 체중이 갑자기 늘어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비만으로 인한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력이 있고 최근 몸무게가 급격하게 증가한 사람은 미리 혈당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의 성별과 키에 맞는 표준체중을 알고 음식량을 조절해야 한다. 식사는 거르지 않고 일정 시간에 먹도록 하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고지방 식사. 트랜스지방, 설탕류, 염분 섭취를 줄이고 음식을 구입할 때는 식품 영양성분 표시를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튀긴 음식보다는 삶거나 굽는 것이 좋으며 기름을 줄이고 기름이 많은 부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나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 야채가 포함된 식단이 좋으며 채소는 하루 300g 이상을 먹는 것이 좋다.대동병원 내분비내과 이광재 과장은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당뇨병에 좋은 음식을 알려달라고 하거나 굶는다든지 극단적인 식이를 통해서 조절하려고 한다”라며 “당뇨 관리를 위해서는 단순히 식품에 의존하기보다는 꾸준한 운동과 표준체중 유지, 균형 잡힌 식사,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 외에도 숙면,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 좋은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하며 국가 검진 대상자라면 시기에 맞춰 실시하도록 한다. ▲비만 ▲가족력 ▲과거 혈당이 비정상으로 나온 경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환 ▲임신성 당뇨병 ▲4kg 이상 거대아 출산력 등이 있는 경우 고위험군으로 꾸준히 혈당 체크를 해야 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1.09.05 I 이순용 기자
美, 해외→아프간 개인 송금 허용…웨스턴유니온·머니그램 서비스 재개
  • 美, 해외→아프간 개인 송금 허용…웨스턴유니온·머니그램 서비스 재개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재무부가 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으로 가는 개인 송금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아프간 해외 근로자들이 본국의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도적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중순 탈레반으로 달러가 흘러들어가지 못하도록 미국 내 아프간 계좌를 포함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아프간 해외 자산을 동결했다. 이후 국제통화기금(IMF)이 아프간에 예정돼 있던 특별인출권(SDR) 배정을 보류했고, 세계은행도 아프간에 대한 자금 지원을 끊었다.아프간 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머니그램과 웨스턴유니온마저 제재 위반을 우려해 송금 서비스를 중단하자 해외에서 근무하는 아프간인들은 자국에 돈을 보낼 길이 사실상 막히게 됐다. 이후 아프간 화폐 가치는 폭락했고 아프간 국민들은 물가급등, 에너지난, 식료품 부족 등의 고통에 시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아프간 해외 근로자들이 본국에 돈을 송환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 수많은 아프간인들이 해외에서 일하는 가족의 재정적 도움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사연들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WB) 집계 결과 아프간 해외 근로자가 자국으로 보낸 송금액은 지난해 약 7억 8900만달러(약 9144억원)로, 국내총생산(GDP)의 4%를 웃돈다. 사실상 아프간인들에게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무스타파 바라크자이는 “매 식사 때마다 아프간에 있는 어머니와 형제 자매들 생각이 난다. 매달 웨스턴유니온으로 보내주는 돈이 끊기면 그들은 식량이 바닥난다. (아프간) 집에 (끼니를 때우지 못하고 있는) 9명이 있는데 내가 어떻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겠는가”라며 울음을 삼켰다. 미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사라 알레미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뒤 조카 가족들에게 1000달러를 보내려고 웨스턴유니온과 머니그램 모두 시도해 봤지만 보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모는 인슐린이 부족하다. 인간으로 돕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많은 해외 거주자들이 타국 상인 등을 통해 국경을 넘어 돈을 전달해주거나 반대로 가족들이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돕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도 했다. 바라크자이는 “어머니와 친척들이 나라를 떠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귀중품이나 보석 등을 팔아 연명하는 것에 대해 어머니와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이처럼 외신들을 통해 아프간에 남아 고통받는 가족들의 소식들이 전해지자, 미 재무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해외 아프간 근로자의 송금에 대해선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재무부가 금융기관들에 이러한 방침을 전한 뒤 머니그램과 웨스턴유니온은 이날 아프간으로의 송급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웨스턴유니온은 3일부터 17일까지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프간에서 국외로 향하는 아웃바운드 송금 서비스는 웨스턴유니온과 머니그램 모두 계속 중단할 방침이다. 웨스턴유니온의 장 클로드 파라 아시아·유럽·중동·아프리카 대표는 “아프간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촉진하겠다는 미국의 방침이 서비스 재개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줬다. 우리의 아프간 관련 사업 대부분이 저소득 가정 또는 아프간인들이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지원하기 위한 송금과 관련돼 있다”며 사업 재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아프간인들이 해외 거주 가족으로부터 송금을 받더라도 자동화기기(ATM)나 창구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웨스턴유니온과 머니그램 양사 모두 아프간 내 파트너 은행들이 송금을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09.03 I 방성훈 기자
비만하면 우울하다, "살 쪄서 우울하고, 우울하니 살이 찐다"
  • 비만하면 우울하다, "살 쪄서 우울하고, 우울하니 살이 찐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비만은 체형 변화, 신체건강 문제를 유발할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우울감과 비만은 양면의 동전처럼 붙어 다니는 요소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도 속속 나오고 있다. 정말 살이 찔수록 우울증 위험이 높아질까.◇우울증 없던 사람도… 살찔수록 우울해져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우울증 위험이 커진다는 영국 엑시터대학 생활·환경과학 대학 연구팀의 최신 연구가 나왔다. 연구팀은 14만5000명의 정신건강 기록과 BMI와 관련된 변이유전자 자료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다. 서구 국가에서는 18.5~24.9를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다만 국내의 경우 남녀 모두 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최근에는 ‘건강한 비만’이라는 말도 나오는 추세다. 과체중이라도 대사질환 등이 없이 건강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 하지만 정신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매한가지였다.연구팀은 연구대상을 ▲BMI는 높되 고혈압·당뇨병 없이 대사활동이 비교적 건강한 경우 ▲대사활동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로 나눠 연구했다. 하지만 BMI 관련 변이유전자는 건강 여부에 상관 없이 모두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글로벌365mc병원 안재현 병원장은 “‘나는 살이 쪘다’는 신체적·사회적 요인 자체가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울증이 없던 사람도 체중이 증가한 뒤 우울감에 시달리기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덴마크 오르후스대병원 연구 결과, 체지방이 표준치 기준에서 10㎏ 증가할 때마다 우울증 위험은 17%씩 뛰었다. 안 원장은 “결국 비만은 심리적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요소”라며 “특히 고도비만자 중에는 콤플렉스·좌절감 등이 커지며 대인관계 회피·일상생활 속 무기력 등이 심해질 수 있어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의지의 차이 아닌 호르몬·뇌 변화 문제 비만이 우울증의 원인이라는 말에 ‘결국 의지가 없어 살을 빼지 못한 게 문제 아니냐’며 날선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우울증은 물론, 고도비만은 ‘의지’로 해소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이들은 모두 질환의 영역으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고도비만에 이르면 식이요법·운동만으로는 원하는 목표에 이르기 힘들다. 그동안 지속해온 나쁜 생활습관이 인슐린 등 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을 미치고, 뇌의 체중 조절 중추가 타격을 받아 체중관리 자체가 어려운 상태로 변한다.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만을 탐닉하게 되는 음식중독도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이는 허기짐·영양보충과 상관없이 끊임없이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만든다.안 병원장은 “정상적인 경우 부족한 영양을 채우려 식욕을 유발하거나, 배가 부르면 그만 먹도록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잘 분비된다”며 “하지만 음식중독에 빠지면 이같은 시스템이 점차 망가져 식사에 대한 통제력이 저하되고, 점점 식사량이 늘어나며, 심한 경우 음식을 먹지 않으면 초조한 금단 현상까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단순 식단관리·운동 NO… 인지행동치료·지방흡입 도움이럴 경우 비만 치료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고도비만이거나, 우울증 등이 동반된 경우 일반적인 비만치료와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반적인 호르몬 밸런스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스스로 이를 이어가기에는 쉽지 않다. 무작정 고강도 운동이나 절식부터 나설 경우 좌절감이 더 커지기 쉽다. 안 병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지행동 치료”라며 “환자가 음식에 중독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를 교정하기 위한 행동수정요법·영양상담을 바탕으로 한 식사 훈련·필요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어느 정도 감량에 나선 경우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중 하나가 ‘지방흡입 수술’이다. 지방흡입이 단순 허벅지·복부·팔뚝 등 부분비만을 개선하는 미용 목적의 체형교정술로 여겨지지만, 고도비만자에게는 다이어트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안 원장은 “이는 한번 시술로 당장 사이즈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동안 변화가 없는 체형에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고도비만자에게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는 긍정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다이어트 의지를 잃은 사람이 지방흡입을 받고 다이어트에 대한 희망을 갖는 것을 많이 봐왔다고 말한다. 이후에도 전문가와 함께 건강한 체중관리를 병행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 안 대표병원장은 사회적으로도 고도비만자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비난·조롱하기보다 도움이 필요한 상태로 여겨야 한다는 것. 그는 실제로 고도비만으로 인해 사회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적잖다고 강조했다.
2021.09.03 I 이순용 기자
소변유기산과 대사증후군 관계 밝혀
  • 소변유기산과 대사증후군 관계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라이프센터 차움(원장 이동모) 디톡스슬리밍센터 함지희 교수와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팀이 소변유기산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밝혀냈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어떤 대사에 문제가 있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에서 어느 대사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대사증후군과 소변유기산 농도와의 관련성을 평가하였고, 이를 통해 탄수화물, 아미노산, 에너지 합성 등의 대사에 이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혈압 상승, 공복혈당의 상승, 좋은 콜레스테롤(고밀도 콜레스테롤) 저하, 중성지방 상승의 다섯 가지 항목 중에 세 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 진단된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고혈압, 만성 콩팥병, 심뇌혈관질환 및 전체 사망률 증가의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NCEP(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Adult Treatment Panel III, NCEP ATP III 소변 유기산 검사는 인체 내의 다양한 대사 과정이 정상적으로 되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있는 대사 과정을 찾아내는데 사용될 수 있으며 간 해독 효율, 장내 유해세균 등을 분석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함지희·김영상 교수팀은 차움에서 소변 유기산 검사를 받은 246명의 남성과 283명의 여성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과 그 요소들인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에서 특정 소변 유기산 농도(pyruvate, α-ketoglutarate, α-ketoisovalerate, α-ketoisocaproate, formiminoglutamate 그리고 quinolinate)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대사증후군의 주요 병태생리로 알려진 인슐린 저항성과의 관련성도 함께 분석함으로써 연구의 정확도를 높였다. 대사증후군과 소변유기산의 교차비. 인슐린 저항성과 소변유기산 대사물의 관계.이번 연구는 대사증후군의 병태생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대사증후군과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사적 접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는 대사증후군과 소변 유기산 농도와의 연관성을 살펴본 첫 연구이며, 차움 이윤경·서은경·최상운 교수와 분당차병원 전혜진 교수 등이 연구에 참여했다. 세계적인 학술지인 Clinical Chemistry and Laboratory Medicine (CCLM) 7월호에 게재됐다.
2021.09.02 I 이순용 기자
‘5.8조’ 2년새 2배 성장…제약사, 펫시장에 빠지다
  • ‘5.8조’ 2년새 2배 성장…제약사, 펫시장에 빠지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반려동물 치료제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반려동물 연령도 높아지면서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코로나19의 여파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인구도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집중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도 반영됐다.◇반려동물 시장 확장에 제약사 눈독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 GC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동국제약(086450)을 비롯해 대웅제약(069620) 등이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른바 ‘펫코노미(Pet+Economy)’다. 대표적 선진국형 산업인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증대되는 데 따른 제약사들의 새 먹거리 창출로 풀이된다.제다큐어(사진=유한양행)대웅은 지난달 19일 반려동물 서비스 업체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대웅펫의 전신은 지난 2019년 설립된 한국수의정보로, 이 회사는 반려동물 신약 및 비대면 의료서비스, 임상시험 지원 플랫폼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대웅 측은 “반려동물 의약품과 의료서비스 등 진출을 위한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대웅은 앞서도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지난 5월 수의학회에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SGLT-2 억제제 당뇨약의 치료효과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인슐린으로 혈당이 조절이 어려운 반려견을 대상으로 혈당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5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론칭했다. CDS는 사람의 알츠하이머(치매) 증세와 비슷하다. 제다큐어는 이를 치료하는 국내 최초의 동물용 의약품으로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종근당은 계열사인 종근당바이오를 통해 지난 2019년부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통해 반려동물의 장·구강 등을 위한 유산균제를 선보이고 있다.녹십자 자회사 GC녹십자랩셀은 반려동물 진단검사 전문회사 ‘그린벳’을 설립했다. 경보제약은 반려동물 건강 관리제품 전문브랜드 ‘르뽀떼’를 론칭하고 반려견 대상 필림제형 구강 관리 제품 ‘이바네착’을 출시했다. 동국제약은 올해 3월 주총에서 ‘동물용 의약품 제조·수입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기존의 동물의약품 제조업체들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물의약품 제조·판매사인 이글벳(044960)의 반려동물 사업부 매출은 지난 2015년 매출 110억에서 지난해 214억으로 5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났다.◇◇향후 성장성도 높아제약·바이오 업체들의 반려동물 시장 진출은 영위하고 있는 기존 사업과 유사성을 보이면서도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보다 개발 비용이나 시간이 적게 들지만 시장 성장성은 높다는 점이 제약업계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KB금융그룹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반려동물을 키우는 양육가구 수는 604만 가구, 반려인구는 1448만명으로 집계됐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2010년 17.4%에서 2020년 26.4%까지 폭증했다. 국내 4가구 당 1가구 이상 반려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인구도 늘었다.산업연구원의 ‘국내 펫코노미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9000억원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시장은 2018년 2조8000억원에서 2020년 5조8000억원대까지 증가했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유지되면서 반려동물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뒤따른다.(자료=한국동물약품협회. 단위=억원)사단법인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동물약품시장 규모는 2010년 5445억원에서 지난해 887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간 이렇다할 반려동물 의약품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약사들의 반려동물 시장 진출은 동물약품시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확대는 향후 이어질 것”이라며 “의약품이라는 공통점에서 제약사들의 시장 진출은 계속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21.09.01 I 김영환 기자
‘질 좋은 근육’ 많을수록 고혈압·당뇨병 위험 낮아 건강
  • ‘질 좋은 근육’ 많을수록 고혈압·당뇨병 위험 낮아 건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축적되는 현상을 ‘근지방증(마이오스테아토시스·Myosteatosis)’이라 한다. 근육의 지방화가 많이 진행될수록 근육의 질은 저하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근육의 질이 대사 건강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내분비내과분과) 김홍규 교수팀은 건강검진 수검자 2만 명의 복부 CT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없이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 전체 근육량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대사적으로 건강한 사람에서 질 좋은 근육이 현저히 많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는 질 좋은 근육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일수록 대사적으로 건강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근육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에 반응해 혈당을 흡수하고 소모하는 역할을 하는데, 근육의 질이 저하되면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감소해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인슐린저항성 및 당뇨병 등이 유발될 수 있어 근육의 질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연구는 대규모 인원을 바탕으로 근육의 질과 대사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첫 연구로, 대사 건강을 평가할 때 근육의 양만으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으며 근육의 지방화 정도 즉 근육의 질까지 고려해야 함을 제시한 측면에서 의의가 높다. 연구결과는 미국비만학회가 공식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에 최근 게재됐다.김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평균 52.9세) 20,659명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 영상을 활용했다.영상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복부 근육(TAMA · total attenuation muscle area)을 각각 △근육 내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NAMA · normal attenuation muscle area) △근육 내 지방이 쌓여 건강하지 않은 근육(LAMA · low attenuation muscle area) △근육과 근섬유 사이의 지방조직인 근육간지방조직(IMAT · intermuscular adipose tissue)으로 시각화했다.이를 바탕으로 김 교수팀은 전체 복부 근육(TAMA)에서 질 좋은 근육(NAMA)이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좋은 근육량 지표인 ‘*NAMA/TAMA 지표’를 새롭게 개발했다. 지표가 높을수록 전체 근육량 대비 질 좋은 근육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고혈압전단계, 당뇨병전단계,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복부비만 중 2개 이상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거나 고혈압 또는 당뇨병이 있는 환자로 정의했다.분석 결과 비만하지 않으며 대사적으로 건강한 경우 남녀 모두 NAMA/TAMA 지표가 의미 있게 높게 나타났다. NAMA/TAMA 지표가 낮은 하위 25% 그룹과 비교했을 때 상위 25% 그룹에서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을 가능성은 남성의 경우 28% 낮았고 여성의 경우에도 43% 적었다.한편 비만한 사람에서는 근육의 질이 대사 건강과 큰 연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과도한 내장지방과 이소성지방(근육, 혈관, 장기 등 비지방조직에 쌓이는 지방)이 주는 해로운 영향이 건강한 근육이 주는 좋은 효과를 상쇄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풀이했다. 비만한 사람은 철저한 절주를 비롯한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내장지방과 이소성지방 감량에 힘쓸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연구 책임자인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근육 지방화가 늘어 근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비만한 사람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체지방이 효과적으로 줄고 질 좋은 근육을 늘릴 수 있다. 마른 사람이 걷기 등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경우도 많은데 질 좋은 근육을 늘려야 안전한 유산소 운동도 가능하므로 하체와 복근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비율 및 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며, 이렇게 두 가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고혈압과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가 건강검진 수검자에게 결과상담을 하고 있다.
2021.08.30 I 이순용 기자
삼천당제약 "S-PASS 적용 '먹는 인슐린' 연내 임상 신청"
  • 삼천당제약 "S-PASS 적용 '먹는 인슐린' 연내 임상 신청"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삼천당제약은 주사제를 먹는 약으로 바꾸는 기술 ‘에스패스(S-Pass)’를 활용해 개발 중인 경구용 GLP-1(Liraglutide·빅토자 및 삭센다)의 비임상에서 주사제 대비 동등 및 우월성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삼천당제약 R&D센터 (사진=삼천당제약 홈페이지 캡처)삼천당제약(000250)에 따르면 혈당 강하 및 체중 감소 효과를 동물시험을 통해 GLP-1 주사제와 경구제를 4주간 비교 평가한 결과, 1차 평가지표인 당화혈색소는 주사제와 동등한 감소 효과가 나타냈고 2차 평가지표인 체중 감소 효과는 주사제 대비 경구제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에 이어 GLP-1에서도 혈당강하 및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함에 따라 해외 임상시험수탁(CRO) 기관의 최종보고서가 나오는대로 경구용 인슐린과 함께 임상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구용 인슐린 및 GLP-1 모두 연내 글로벌 임상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해당 동물시험은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파트너사가 선정한 해외 CRO 기관에서 수행한 것”이라며 “현재는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임상을 실시할 CRO 업체를 선정, 임상시험 계획서(IND)를 작성 중”이라고 했다. 이어 “에스패스 기술의 특성상 주사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메스꺼움과 설사와 같은 부작용 발현율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지난 2일 중국 내 인슐린 등 주사형 당뇨 치료제 판매 1위 기업인 통화동보제약과 경구용 GLP-1의 중국 내 임상 및 허가에 소요되는 비용 관련 텀시트(Term Sheet)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본계약 체결을 위한 핵심 조건들을 상호 합의하에 사전 사인한 것으로 임상 및 허가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파트너사가 부담한다는 게 골자다.
2021.08.26 I 박미리 기자
압타머사이언스, 세계 최고 BBB 투과기술로 46兆 퇴행성 뇌질환 시장 정조준
  • 압타머사이언스, 세계 최고 BBB 투과기술로 46兆 퇴행성 뇌질환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압타머사이언스가 46조원 규모의 퇴행성 뇌질환 시장을 정조준했다.압타머 구조 형상. 압타머는 3차원 형태로 표적물질에 결합하는 단일가닥의 핵산물질. (제공=압타머사이언스)압타머사이언스(291650)(압타머)는 24일 다국적 제약사 포함 복수의 기업과 BBB 셔틀 플랫폼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관뇌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은 뇌 신경세포 기능 유지 및 뇌조직 내 미세환경 조절을 위해 혈액으로부터 필요한 영양분들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고 위험 물질은 제한하는 관문이다. 분자 크기가 매우 작은 물질이나 지용성 물질, 호르몬은 BBB 통과가 쉽지만, 당이나 인슐린 같은 큰 분자 물질이나 수용성 물질은 BBB를 통과하지 못한다.BBB는 외부 물질의 침입을 막아주는 1차 방어벽 역할을 하지만, 치료에 어려움을 주는 장애물로 작용한다. 현재 기술로는 대부분 약물이 BBB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 정복을 위해선 BBB를 통과해 약물을 전달 비율을 하는 ‘BBB 투과율’을 높이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인 셈이다. 현존 최고 BBB 투과율은 0.5~2% 수준에 불과하다. 약물을 100㎎을 투여하면 겨우 2㎎만 뇌세포 속으로 들어간단 얘기다.시장조사기업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올해 퇴행성뇌질한 시장 규모가 392억달러(45조6915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항체나 올리고 핵산계열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는 BBB 셔틀 플랫폼이 필요하다.◇ 압타머, 세계 최고 BBB 투과 기술 개발압타머사이언스는 BBB 투과율을 4%까지 높이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기술은 여타 BBB 셔틀 플랫폼과 달리 압타머 기술이 적용됐다.김윤동 압타머사이언스 신약연구소 소장(박사)은 “BBB 셔틀 플랫폼은 약물과 결합해 뇌세포로 침투를 시도한다”면서 “문제는 BBB 셔틀 플랫폼(트랜스페린 수용체)과 약물의 결합력을 높이면 세포막을 투과하지 못하고, 약물이 ‘리소좀’(lysosome)에서 분해돼 버린다. 그러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BBB 셔틀 플랫폼 개발사는 결합력을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문제는 결합 강도가 약해지면 약물 전달력이 떨어져, 투과력도 저하된다”고 설명했다. 리소좀은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는 세포 내의 작은 주머니다.김 소장은 “반면 압타머 BBB 셔틀 플랫폼은 핵산 염기가 수소로 결합한 형태”라며 “수소 결합은 산성도가 낮아지면 분리된다. 뇌혈관 밖에선 PH 농도가 7.4고, 세포 뇌막 안은 PH가 5.5다. 인위적인 결합력 조작 없이도 압타머 BBB 셔틀 플랫폼은 세포 뇌막 안에서 수용체와 약물이 분리된다. 압타머 BBB 셔틀 플랫폼이 약물을 뇌 속 세포까지 잘 투과시키는 이유”라고 비교했다.오시아닉스가 지난해 공개한 BBB 셔틀 플랫폼의 투과율은 1kg당 25나노몰라(nmole/kg)를 투여했을 때 18시간 후 3.5나노몰라가 투입됨을 확인했다. 반면 압타머사이언스의 BBB 셔틀 플랫폼은 2시간 뒤 3.8나노몰라, 24시간 뒤 5나노몰라까지 투과됐다. 오시아닉스는 현존 최고 BBB 셔틀 플랫폼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지만, 압타머사이언스가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동물·임상시험 동일 결과...화학반응으로 손쉽게 결합압타머의 BBB 셔틀 플랫폼은 쥐-원숭이-사람 등의 종간 교차반응도 우수하다. 김 소장은 “종전 항체 기술을 이용한 트랜스페인 수용체 BBB 셔틀 플랫폼은 종간 교차 반응성이 없다”면서 “실험용 쥐와 인간의 아미노산 서열은 30%나 차이가 난다. 그만큼 쥐와 인간에 동시에 작용가능한 항체 개발이 어렵다. 약물을 BBB 셔틀에 붙여 항체 형태로 투여했을 때, 인간과 쥐 사이에 약물 반응은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결국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더라도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연구에선 시험용 쥐에 인간의 트랜스페린 수용체가 발현하도록 유전자 조작을 한다. 이는 비용이 많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인공적인 수용체를 주입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약물 효능을 따지기엔 무리수가 따른다는 평가다.김 소장은 “압타머 BBB 셔틀 플랫폼은 쥐-원숭이-사람 간 차이가 없이 결합력이 우수하다”면서 “이 때문에 실험 결과 해석이 편리하다. 즉,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간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제넨텍, 로슈, 디날라 등에서 개발한 BBB 셔틀 플랫폼은 종간 교차 반응성이 전무하다.압타머 BBB 셔틀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도 우수하다. 김 소장은 “알츠하이머·파킨슨병 같은 치료제는 단백질 형태로 개발된다”면서 “이를 기존의 BBB 셔틀 플랫폼에 붙이기 위해선 유전자 변형이 필요하다. 이 경우 새로운 단백질이 만들어지며 기존 약물의 품질 유지가 안 된다. 압타머는 화학반응만으로 BBB 셔틀 플랫폼과 약물이 손쉽게 결합한다”고 말했다.그는 “압타머 BBB 셔틀 플랫폼엔 저분자 화합물은 물론 고분자의 올리고 핵산이나 항체 결합까지 가능하다”며 “압타머 BBB 셔틀 플랫폼은 우수한 투과력으로 그동안 더디게 진행됐던 알츠하이머·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한 정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5 I 김지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