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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文, 한중 비즈니스포럼 연설…“한중 교류·협력 너무나 당연”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중국과 한국의 밀접한 교류와 협력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연설을 통해 “올해는 중국과 한국이 수교한지 25년이 되는 해”라면서 “수교 이후 다섯 번째 중국 방문인데 올 때마다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의 모습에 놀라고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5년간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에서 한중 양국은 서로의 경제발전에 든든한 협력자가 돼왔다”며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이 되었고 한국은 중국의 제3대 교역대상국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연설 전문.지앙쩡웨이(姜增偉)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위원장님,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님,양국의 경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오늘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입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여전히 아픔을 간직한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존재 자체가 존엄합니다. 사람의 목숨과 존엄함을 어떤 이유로든 짓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인류 보편의 가치입니다. 이제 동북아도 역사를 직시하는 자세 위에서미래의 문, 협력의 문을 더 활짝 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를 성찰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경제인 여러분,올해는 중국과 한국이 수교한지 25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로서는 수교 이후 다섯 번째 중국 방문인데,올 때마다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의 모습에 놀라고 감동을 받습니다. 지난 25년간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에서 한-중 양국은서로의 경제발전에 든든한 협력자가 되어왔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이 되었고,한국은 중국의 제3대 교역대상국이 되었습니다.인적교류도 크게 늘어,한 해 천만 명 이상의 국민이 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중국 젊은이들은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를 즐기고 있습니다.한국 젊은이들은 중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양꼬치와 칭따오 맥주를 즐깁니다.요즘은 중국 쓰촨요리 마라탕이 새로운 유행입니다. 중국과 한국의 밀접한 교류와 협력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사촌임은 물론,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해 왔습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공자와 맹자의 유교사상을 배우고,삼국지와 수호지를 읽으며 호연지기를 길러왔습니다.제국주의의 침략에 함께 고난을 겪고함께 싸우기도 했습니다.이런 본질적인 유대감 속에양국은 지난 25년간 폭 넓은 교류를 통해오랜 우정을 되찾았습니다.하지만, 최근 양국관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경제인 여러분들의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입니다.‘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한국의 속담처럼,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양국의 우정과 신뢰를 다시 확인하고,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존경하는 경제인 여러분,세계 경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눈앞에 다가오고,보호 무역주의와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올해 중국과 한국은 모두새로운 지도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중국의 새 지도부가 지향하는 가치와 원칙은한국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시진핑 주석은 19차 당대회에서 인민이 정치의 중심임을 분명히 하고,전면적인 샤오캉(小康) 사회 건설을 통해중국의 꿈을 실현할 것을 역설했습니다.한국도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국정목표로 삼고,가계소득을 높이는 “사람중심 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시 주석이 강조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은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이 그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동북아의 책임있는 국가로서중국과 한국이 힘을 모아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을 희망합니다.이를 위해, 양국의 경제협력 패러다임도 새로워져야 하겠습니다.저는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을 위한3대 원칙과 8대 협력방향을 제안하고자 합니다.우선, 새로운 25년의 경제협력을 위한 3대 원칙입니다.첫째,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강화입니다.양국 간 교류와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여경제협력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하자는 것입니다.둘째, 양국의 경제전략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협력입니다.경제협력을 양국이 지향하는 새로운 산업과 분야로 확대하고,상호보완적 협력, 경쟁적 산업의 제3국 공동 진출로호혜상생의 협력구조를 만들자는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양국 국민 간 우호적 정서를 통한 사람중심 협력입니다.문화 교류와 인적 교류를 확대하여마음이 통하고 서로 신뢰하는 친구가 되자는 취지입니다.중국에서는 숫자 8(八)이 ‘부(富)를 얻는다’는 의미가 있어사랑받는 숫자라고 들었습니다.한-중 협력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8가지 협력방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첫째, 안정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발효 3년 차인 한-중 FTA는양국 경제협력의 근간입니다.양국 기업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FTA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검역, 통관, 비관세 장벽 등 교역의 문턱을 더 낮춰야 합니다.내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개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양국 기업의 서비스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상호 투자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 정부 부처 간 협의 채널을 열고,반도체, 철강 등 산업별 민간 협의 채널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습니다.둘째, 교역분야 다양화와 디지털 무역으로양국 교역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하겠습니다.중국과 한국의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교역투자를 전통 제조업에서프리미엄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로 확대해나가겠습니다.양국은 발전된 IT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중국의 하이타오족(海淘族)은 전자상거래를 통해한국의 식품, 화장품, 유아용품을 구입하는 주된 고객입니다.한국의 젊은이들도 티엔마오(天猫, T-mall), 타오바오(淘寶網) 같은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중국 제품을 직접 구매합니다.배송-통관-반품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양국 기업의 상호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확대하여디지털 무역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셋째,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 신산업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양국 모두 혁신 경제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양국은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의 신산업 분야에서,발전 잠재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관련 핵심 분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여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한국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이 경험을 중국과 공유하여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넷째, 벤처 및 창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자 합니다.한국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중소?벤처기업 육성과 혁신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중국도 신창타이 시대에 대응하여 ‘대중창업(大衆創業), 만중창신(萬衆創新)’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지난 해 양국의 민관이 공동 출자하여1억달러 규모의 펀드가 조성되었습니다.이 기금을 통해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혁신적 창업과 벤처기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다섯째, 에너지 분야도 협력을 강화할 유망한 분야입니다. 한국은 친환경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하는 “재생 에너지 3020”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중국은 신재생에너지 최대 생산국이며,태양광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풍부합니다.아울러, 동북아 슈퍼그리드와 같은 초국가적 광역 전력망을 연계하고 에너지 신기술 공동개발로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여섯째, 환경 분야 협력은 양국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시진핑 주석은 19차 당대회 연설을 통해‘아름다운 중국(美麗中國)’을 기치로 “생태환경 개발”을향후 주요 정책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양국은 지리적 인접성으로 인해미세 먼지 같은 환경 문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한국은 대기 정화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기 저감 기술을 중국의 제철과 석탄화력 분야에 적용하는실증사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대기?수질 관리, 폐기물 처리, 청정 생산 공정을 위한 생태산업 단지 개발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사업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랍니다.일곱째,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제3국 공동진출입니다.중국은 ‘일대일로 구상’을 통해60여개 연선국가와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하는국가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한국도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이웃 국가들과 발전적인 미래 공동체를 만들고자 합니다.양국 공통의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한-중 기업 간 장점을 결합한 제3국 공동진출을 제안합니다.수단 신공항 건설, 두바이 팜 게이트웨이 건설,에콰도르 정유공장 건설 등이미 한-중 공동진출 성공사례들이 있습니다.한국 정부는 한-중 공동투자기금을 통해양국 기업 간 제3국 공동진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이와 함께,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신개발은행(NDB) 같은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지역 공동체의 인프라 개발과 경제발전에 함께 기여하겠습니다.마지막 여덟째입니다. 사람중심의 민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한국의 서울과 베이징, 인천과 상하이는 비행시간 2시간 거리입니다.양국 국민들이 쉽게 왕래할 수 있는 하루 생활권입니다.한국에는 중류 문화가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중국에도 한류 문화가 인기가 있습니다.한-중 합작투자를 통해 양국의 드라마와 공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교류하겠습니다.문화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협력사업도 확대하겠습니다.한국의 외국인 유학생 비율 중 압도적인 1위는 중국인입니다.중국에도 7만 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인문 교류와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하여미래의 지도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양국 경제인 여러분,지난 25년간 양국이 우정과 협력의 물길을 만들었다면,앞으로 25년은 미래 공동번영을 위한 배를 띄워야 할 때입니다.중국의 번영은 한국의 번영에 도움이 되고,한국의 번영은 중국의 번영에 도움이 됩니다. 양국은 함께 번영해야 할 운명공동체입니다.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협력한다면반드시 양국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그 중심에 바로 경제인 여러분들이 있습니다.여러분의 성공이 곧 양 국가의 발전입니다.한-중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욱 힘써 주십시오.저와 한국정부도 힘껏 돕겠습니다.감사합니다.
- [굿바이! 가을③] 늦가을 단풍에 가을을 떠나보내다
- 설악누리길(사진=한국관광공사)설악누리길(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설악누리길은 먼발치에서 달마봉이 솟은 설악산의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고 설악산에서 자라는 식물이 한자리에 모인 설악산자생식물원을 연결한 산책로이다. 이 길은 산, 바다, 호수 어느 하나 빼놓을 곳 없이 아름다운 도시 속초에서는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설악누리길의 매력은 도심과 인접해 찾아가기 쉽고 설악산국립공원에서는 해발고도가 가장 낮아 늦가을에도 단풍을 만날 수 있다. 설악산국립공원과 속초시 마을 경계를 넘나들며 이어지는 길은 척산족욕공원에서 마무리되어 따듯한 온천수에 발을 담가 추위와 피로를 풀 수 있다.◇국민 관광도시, 속초강원도 속초는 국민 명산 설악산과 맑고 깨끗한 호수, 쭉 뻗은 동해안이 있어 청정한 이미지를 간직한 관광도시이다. 2017년에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속초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가 되었다. 속초는 설악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관광단지가 개발된 이후 여름이면 동해안을 찾는 여행객이, 가을이면 설악산 단풍여행 겸 아바이마을, 청초호, 영랑호, 대포항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속초 여행은 특수를 맞는다. 속초의 복잡한 여행지 대신 한적한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설악누리길을 추천한다. 이 길은 소박하지만 먼발치에서 설악의 향기를 맡고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속초의 명소 척산족욕공원과 설악산자생식물원을 연결한 산책로이다.설악산누리길과 연결된 설악산자생식물원설악누리길은 설악을 마음껏 누리라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설악산국립공원 경계와 마을을 오가는 길로 설악산 등산로와 달리 완만한 숲길로 이어져 가볍게 걸을 수 있다. 길은 총 5.9km로 척산족욕공원에서 출발해 설악산국립공원, 설악산자생식물원, 바람꽃마을, 종합운동장을 지나 다시 척산족욕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원점 회귀코스로 설악자생식물원 구경과 족욕체험을 즐기면서 휴양 산책로로 제격이다. 설악누리길을 추천코스는 척산족욕공원에서 설악산국립공원, 설악산자생식물원을 왕복으로 걷는 코스이다.◇강원도 온천 1번지, 속초길이 시작되고 끝이 나는 척산족욕공원은 속초시의 대표적 온천 휴양지인 척산온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속초시에서 조성하고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 족욕장의 온천수는 척산온천휴양촌에서 사업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시키고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 척산(尺山)의 지명은 농사철에 마을 뒷산의 그림자의 길이를 보고 시간을 재었으므로 그 산을 척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척산 지역은 예로부터 고지도에 온천리라 기록되어 있다. 날개 다친 학이 온천수에 몸을 적셔 상처를 치료한 후 다시 날아갔다는 전설도 있다. 주민들에 의하면 땅에서 솟은 물은 겨울에도 얼지 않고 따뜻하여 마을 빨래터와 목욕도 할 수 있었던 곳이라 한다. 지금의 척산온천은 1972년 4월 지하 452m 지점에서 44.8℃의 온천수를 발견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돼 강원도 1호 온천이 되었다.◇척산온천휴양촌길은 척산족욕공원에서 징검다리를 건너 동해고속도로 교각 아래를 따라 이어지다가 마을 사이로 흐르는 작은 하천을 거슬러 올라간다. 하천 따라 동해고속도로 교각 아래를 지나면 설악산국립공원 내로 본격으로 숲길이 시작된다. 계곡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만든 징검다리를 건너면 설악누리길과 설악누리길 옛길 두 방향으로 설악누리길을 안내한다. 두 방향 모두 중간에 합류해 어느 쪽을 선택하든 설악산자생식물원으로 이어지지만 설악누리길 옛길로 향하는 것이 좋다. 걷기는 물론 풍광도 좋다. 탁 트인 갈대밭 사이로 난 길 앞으로는 설악산의 웅장한 능선과 그 뒤로 봉긋 솟은 달마봉의 환상적이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길은 갈대숲을 지나 나지막한 오름으로 이어진 숲길로 이어지다 다시 하나의 길로 합쳐진다. 이후 나지막한 내림과 평탄한 숲길이 이어지다 설악산자생식물원에 이른다.◇아직은 인기 없는 명소, 설악산자생식물원2012년에 개원한 설악산자생식물원은 속초에서는 이름난 곳은 아니다. 아직 입소문이 나지 않았을 뿐 이곳을 찾는다면 누구나 SNS에 인증샷을 남길만한 곳이다. 설악산자생식물원은 총 123종의 자생 및 희귀식물 5만 그루를 보유하는데, 멸종희귀식물을 보호하는 차원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의 면에서 의의가 깊다. 최근에는 생태학습장으로 알려지면서 방문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식물원은 암석원, 고사리원, 세 개의 야생화 단지로 테마를 구분해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미로원도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도 고려해 재미를 가중시켰으며. 숲속탐방로는 설악누리길과 연계해 걸을 수 있어 설악누리길 숲길이 짧아 아쉬웠던 여행객에게는 위로가 되어준다.자생식물원 산책로설악누리길은 본래 설악산자생식물원 정문으로 나와 바람꽃마을로 이어지지만 숲길 걷기를 즐기는 여행객에게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편이 좋다. 바람꽃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면서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이야기 나누기에 좋지만 포장된 주택가로 이어져 자연을 향유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던 설악누리길은 처음 출발했던 척산족욕공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이 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족욕으로 따듯한 온천수에 발만 담가도 추위와 피로가 싹 가신다. 한편, 척산족욕공원 주변에는 척산온천이 있어 지친 몸의 피로를 제대로 풀 수 있다.◇여행메모△코스경로=척산족욕공원 ~ 자생식물단지 (2.6km)~ 바람꽃마을(3.4km) ~ 종합운동장 (4.4km) ~ 척산족욕공원(6km)△코스경로 : 척산족욕공원~자생식물단지~바람꽃마을~종합운동장~척산족욕공원△거리 : 5.9km△소요시간 : 2시간△난이도 : 쉬움△문의 : 속초시 공원녹지과 033-639-2424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토지투자, 외국인 움직임도 눈여겨보라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최근 발표된 뉴스를 보면 외국인 보유토지의 비중이 여의도의 80배에 달한다고 한다. 매년 반복적으로 제공하는 이러한 조사가 지루할 만도 하지만 토지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가 보다’라고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 정부가 이러한 조사결과를 제공한다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투자자가 할 일이다. 우리 국민의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중요하지만 외부에서 바라보고 반응하는 움직임 역시 토지투자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대표적으로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분석 자료에 따르면 강원지역과 제주지역의 토지투자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왜일까. 이들 지역의 연상되는 대표적인 호재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강원도는 2018 평창올림픽에 수혜로 평창나들목 인근 토지의 인기가 높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과 서귀포 대정읍, 제주 한림읍 등 현재 제주의 주요 개발 호재인 영어교육도시와 신화역사공원 등의 영향이 상당하다. 국내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그 토지투자 호재요인이 외부적으로도 상당한 가치가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외국인의 움직임은 이런 토지투자 심리만을 눈여겨볼 것은 아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되는 지역 역시 소비촉진으로 지가가 오르기 마련이다.외국인 관광객이 실제로 많이 방문하는 곳은 서울, 제주, 부산, 경기 등 지역이다. 그들의 여행목적 대부분은 개별휴가나 사업활동을 제외하면 쇼핑, 교육의 비중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현재 외국인 관광객 혹은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가 쇼핑과 교육임을 고려해 토지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는 의미다.제주를 들여다보면 이런 현재 외국인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국제학교와 제주헬스케어사업은 외국인들의 눈에 볼 때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처다.외국인 관광객의 선호 교통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제주를 제외한 서울, 경기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이유는 무엇보다 그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전철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관광객이 지역 내 이동수단 중 가장 선호하는 것은 전철과 지하철로 47%에 달하기도 했다. 서울과 경기의 비율이 높은 것은 전철망 하나로도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2018년 평창까지 이어지는 철도망과 도로망은 쉬이 넘길 수 있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또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에 자리 잡은 여주, 이천의 프리미엄아웃렛, 롯데아웃렛 등도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교통망+쇼핑’ 두 박자가 맞는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호재다.토지투자를 할 때 우리에게는 당연한 것도 외국인 제3자의 눈에 봤을 때 더 놀랍고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토지투자를 할 때 어떤 호재가 더 중요한가를 고민해야 하는 때가 있다. 이때는 실제로 통계청의 서비스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마음 까지 훔친 그 요인이 내 토지투자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