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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 건강 지키려면? 앉지 말고 자주 걸어야
  • [전립선 방광살리기] 전립선 건강 지키려면? 앉지 말고 자주 걸어야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전립선질환은 비교적 현대에 와서 알려진 질환이다. 하지만 그 증상이나 고서(古書)를 비추어보면 전립선 문제는 오랜 과거부터 남성들을 괴롭혀 온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동의보감을 보면 산병(疝病), 고병(蠱病), 임병(淋病), 뇨탁(尿濁) 등으로 전립선염을 한의학적으로 정의한다. 인체의 하복부와 회음부 쪽에 기(氣)가 순행하지 못하고 적체되어 동통을 유발하는 질환을 산병, 마치 벌레(蠱)가 나무를 갉아먹 듯 생식기의 기능을 점차적으로 저하시키는 의미의 고병, 수풀 속의 나무에서 이슬이 맺혀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상태를 묘사한 임병이라 했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뇨탁은 소변이 맑지 못하고 혼탁함을 뜻한 것으로 특히 쌀 뜨물과 같은 경우 백탁(白濁)이라 한다. 각각의 원인과 증상에 따른 병명을 소개했지만 모두 소변증상과 전립선염 특유의 통증을 일컫는 것으로 탁월하게 설명하고 있다. 20세기에 들어오면서 감염에 대한 원인을 생각하였고 1920년 ~30년대에 임균 등의 세균이 원인균으로 대두됐다. 하지만 1950년대 이후부터 비세균성 요인이 되는 전립선염이 알려지며 주요한 원인으로 회음부 압박과 스트레스, 술, 무리한 성행위 등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특히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본다거나 운전으로 회음부를 오랫동안 압박하는 생활습관이 씨앗이 되기도 한다. 장시간 앉아 일하는 운전 종사자나 내근직 직장인에게 전립선염 환자가 많은 것도 무관하지 않다. 회음부를 압박하거나 자극하고 또는 너무 잦은 성행위나 사정을 참는 행위등도 전립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전립선은 20g 정도의 호두알 크기의 작은 신체 기관이다. 골반강 내 깊숙이 자리 잡은 남성만의 조직으로 주변에 방광, 직장, 괄약근, 큰 동맥과 정맥, 복잡한 신경조직 등 손상 받기 쉬운 조직들에 둘러 쌓여있다. 정액의 30%를 생산하고 정자에 영양을 공급해 주고, 수정이 잘 되도록 도와주며 요로감염을 방어하는 역할이다. 전립선 조직은 스펀지 같은 모양으로 작은 샘조직이 벌집처럼 모여있는 것처럼 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분비물을 만드는 곳으로 요로로 보내주는 수많은 관들로 서로 연결되어있다. 여기서 배출되는 전립선액은 강산성인 질 내부를 중화시켜 정자가 살아남을 수 있게 해 준다. 이러한 전립선 조직과 이를 감싸고 있는 수많은 모세혈관과 근육 등 주변조직은 민감하고 약한 근육들로 이루어져 있다.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거나 자극이 지나치게 가해지면 자칫 전립선염증 등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새해를 맞아 각자 마음을 굳게 먹고 여러 가지 건강 계획을 다짐할 것이다. 전립선 치료 한의사로서 중장년 남성들은 걷는 운동을 자주, 가급적 많이 하실 것을 당부 드린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라면 반드시 쉬는 시간을 두고 하체 스트레칭을 해야 하며 앉는 자세를 수시로 바꿔주는 게 좋다. 찬 음식, 찬물, 차가운 공기 등 찬 기운을 피하고 회음부의 압박으로 통증이 있을 때 따뜻한 좌욕이나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이렇게 기본을 잘 지키고 작은 실천부터 하는 것이 바로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다. 또한전립선염은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꾸 재발되어 만성화 될 수 있고, 앓는 기간도 평생에 걸쳐 길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하다는 점을 꼭 명심하자.
2023.01.08 I 이순용 기자
바이온, 스템엘린 '하이퍼 액티브 셀 앰플' 10만개 판매
  • 바이온, 스템엘린 '하이퍼 액티브 셀 앰플' 10만개 판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바이온은 코스메틱 브랜드 스템엘린(STEMELIN)의 ‘하이퍼 액티브 셀 앰플’이 출시 4개월만에 판매 수량을 10만개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스템엘린 ‘하이퍼 액티브 셀 앰플’은 출시 전부터 피부 노화로 고민인 4060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GS홈쇼핑 방송 10회만에 고객 리뷰 약 5000건을 누적했다.이 앰플의 핵심 성분은 바이온 관계사인 ‘미래셀바이오’의 독자기술로 개발된 인체지방조직유래 줄기세포배양액(MBSS Adipo BM-EW)으로, 국제 화장품 성분 사전(ICID)에 최초로 등재됐으며 의약품 수준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 원료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사진=바이온하이퍼 액티브 셀 라인업으로 새롭게 출시된 ‘하이퍼 액티브 셀 크림’은 피부 노화 징후를 케어하는 안티에이징을 실현하기 위한 크림 제품이다. 인체줄기세포배양액과 이상적인 성분 레시피로 배합된 300달톤 저분자 콜라겐 추출물과 4종 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돼 피부에 풍부한 영양 성분을 공급하고 보습케어는 물론 피부 장벽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스템엘린 관계자는 “인체줄기세포배양액은 배양부터 생산까지 까다로운 과정이 필요한 바이오 소재 기능성 원료로 피부에 이롭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오랜 연구와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근본적인 피부 건강을 위한 제품 개발을 위해 방송 10회만에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스템엘린만의 다양한 제품군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올해부터 홈쇼핑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수출 등 브랜드 유통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3.01.02 I 김소연 기자
술자리 잦은 연말연시엔 구강 내 '세균관리' 신경 써야
  • 술자리 잦은 연말연시엔 구강 내 '세균관리' 신경 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이 되면 임플란트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추운 날씨가 되면 무의식 중에 치아를 과도하게 악물게 된다. 이런 습관은 턱관절 장애뿐만 아니라 임플란트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철 주의해야 할 임플란트 관리 방법에 대해 남궁철희 유디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추위에 악무는 습관, 임플란트에 영향추위에 노출 되면 인체는 근육을 수축시켜 열을 낸다. 이때 추위를 참기 위해 무의식 중에 치아를 과도하게 악물게 되는데 이런 습관은 임플란트에 영향을 준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단단하게 고정시킨 것으로 자연치아와 달리 치주인대가 없다. 치주인대는 치아와 뼈를 연결해주는 한편 치아에 가해지는 과도한 힘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치주인대가 없는 임플란트는 과도한 힘이 가해질 경우 그 힘이 고스란히 잇몸뼈로 전달돼 임플란트와 주위 조직에 영향을 주게 된다. 겨울철 추위로 인해 과도하게 치아에 힘을 주면 임플란트에 영향을 줘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임플란트와 연결된 나사가 풀리거나 부러질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 잇몸 염증 원인겨울철은 송년회와 신년회 등의 다양한 행사로 술자리가 많은 시기다. 알코올은 혈압을 상승시켜 잇몸 염증을 유발해 임플란트 주변의 2차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플란트 주변은 콜라겐 성분이 들러 붙어 있어서 자연치아에 비해 염증에 취약하다. 음주는 염증에 취약한 임플란트 주변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한편 잇몸 뼈를 녹일 수도 있다. 잇몸 뼈가 녹아 내리면 임플란트가 스스로 지탱하지 못해 결국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가급적 술자리에서는 자주 물로 입안을 헹구어 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 임플란트 관리방법임플란트는 시술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5년을 사용하기도 하며, 2년 동안 사용하기도 한다. 그만큼 사후 관리가 임플란트의 수명을 좌우하고 있다. 오랫동안 임플란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2022.12.30 I 이순용 기자
지아이셀,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 취득
  • 지아이셀,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 취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아이셀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에 따른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지아이셀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 (사진=지아이셀)지난해 12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한 지아이셀은 이번 허가로 국내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규제의 요건을 모두 갖추게 됐다.지아이셀은 식약처의 허가를 받기 위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시설·장비를 갖추고 제조시설과 기기, 설비와 원료, 자재관리를 위한 독립된 작업소를 확보했다. 또한 품질 관련한 6개 시설을 갖추고 세포치료제 생산용 무균배양실과 충전실을 구축하는 등 GMP에 부합하는 조직·품질관리 체계를 확립했다. 지아이셀은 이번에 취득한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통해 향후 진행하는 세포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세포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김형민 지아이셀 GMP 부문장(상무)은 “내년 상반기에는 동종유래 NK 세포치료제 ‘T.O.P. NK’의 임상시험계획(IND) 실사 적합 판정과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자체 개발 제품의 안정적인 임상시료 공급뿐 아니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2.27 I 김새미 기자
한스바이오메드, 2년만의 흑자전환...영업익 13억원
  • 한스바이오메드, 2년만의 흑자전환...영업익 13억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스바이오메드가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20일 한스바이오메드(042520) 2022년 24기 결산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24기 매출액은 약 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약 13억과 4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한스바이오메드 최근 3년간 실적.(자료=한스바이오메드)회사 측은 인체조직 사업분야의 성장세 및 미용의료기기 민트리프트의 사업 상승세에 의한 매출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올해 흑자전환은 지난 2020년 11월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유방보형물(벨라젤)의 판매 중지 및 회수 처분 후, 2년만에 달성한 것이다. 벨라젤은 국내 최초 연구개발해 출시한 인공유방 보형물 브랜드로, 2015년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MFDS)허가 이후 2020년까지 한스바이오메드의 주력제품으로 매출의 30%를 차지했다.회사 측은 “이번 매출액 상승과 흑자전환으로 한스바이오메드가 주력 제품이었던 ‘벨라젤’없이 재도약이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말했다.특히 안면조직고정용 리프팅 실인 ‘민트리프트’의 올해 매출액은 325억원으로 전년대비 43%의 성장률을 보였다. 주름 개선 등의 목적으로 피부조직을 당기거나 고정할 때 사용하는 제품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미국을 비롯해 영국, 콜롬비아, 멕시코, 태국 등 해외에서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만 최근 2년동안 39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인체조직이식재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골이식재는 17%, 피부이식재는 63%의 매출성장률 기록했다. 이 중 무세포동종진피 이식재인 ‘벨라셀 에이치디(BellaCell HD)’는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한 3차원 구조의 무세포 동종진피 제품으로 유방암 등으로 피부가 결손된 환자에게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인대 및 피부조직 재건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유방암 재건 수술의 급여화로 재건 수술의 증가 및 재건 과정에서 보형물과 동종 진피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하며 벨라셀 에이치디의 매출증가에 기여했다.비용측면으로는 충당금 등의 비용이 전기에 인식됨에 따라 당기 비용이 감소했으며, 외화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이익이 발생했다. 또한 생산성의 향상으로 인한 제조 원가율 하락에 따른 매출이익이 증가하며 2년여만에 V자 반등에 성공했다.한스바이오메드는 올해 기세를 이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업이익 안정화를 위해 각종 불필요한 지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비용 지출을 감소할 계획이며, 기존 제품의 거래처 확장 및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2022.12.20 I 송영두 기자
플라즈맵, 쿤산시와 MOU 체결…中 진출 본격화
  • 플라즈맵, 쿤산시와 MOU 체결…中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플라즈맵(405000)은 중국 쿤산시와 MOU를 체결하고 중·한 의료·미용·바이오 산업단지 준공식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우리의 혁신적인 바이오 플라즈마 솔루션과 엘앤씨바이오의 차별화된 인체조직이식재 및 바이오 솔루션이 중국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중국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들과 논의하는 협력이 보다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플라즈맵은 지난 5월 엘앤씨바이오(290650)와 ‘피부조직 성능향상을 위한 플라즈마 표면처리 솔루션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구매조건부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엘앤씨바이오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만든 합작법인(JV) 엘앤씨차이나를 통해 작년 4월부터 중·한 의료·미용·바이오 산업단지 건설에 착수했다. 플라즈맵 측은 산업단지 건설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피부조직 성능향상 표면처리 솔루션에 대한 빠른 사업화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플라즈맵은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약 60개국에 차별화된 플라즈마 제품과 솔루션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누적 약 3300억원의 수주를 확보하며 성장 중이다.
2022.12.16 I 이정현 기자
"첨단재생바이오법, 세계로 가는 길 놓는다"
  • [기고]"첨단재생바이오법, 세계로 가는 길 놓는다"
  • 김상현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바이오의약품TF팀장[김상현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바이오의약품TF팀장] 1회 투약 비용이 20억 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 ‘졸겐스마’는 단 한 번의 투여로 희귀질환인 ‘척수성근위축증’의 완치가 가능한 유전자치료제이다. 졸겐스마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이상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대체하는 환자 맞춤형 치료제로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므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전 세계 바이오 업계는 ‘졸겐스마’와 같은 세포·유전자치료제를 희귀·난치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하면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세포·유전자치료제를 포함하여 조직공학제제, 첨단바이오융복합제제 등 살아있는 세포·조직 또는 유전자를 원료로 제조한 의약품을 첨단바이오의약품이라고 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첨단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시장을 국내 업계가 선도할 수 있도록 지난 2년간 정부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단재생바이오법’)」을 제정하고 시행해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첨단재생바이오법과 관련하여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수입업 허가, 제조·품질관리, 인체세포등 관리업,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센터, 품목분류 및 신속처리제도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 수립과 제도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첨단재생바이오법의 시행으로 기존 합성의약품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품목허가 및 검증체계를 첨단바이오의약품 특성에 맞게 재편하였다. 새롭게 인체 세포 등 관리업을 마련하여 첨단바이오의약품 원료 세포 채취부터 세포별 안전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했고, 첨단바이오의약품을 투여받은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상 사례를 최대 30년간 장기적으로 추적·관리하여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했다. 이로써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제품화, 허가 후 실제 사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안전관리가 강화되었다. 또한 의약품의 부작용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센터로 지정해 장기추적조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대체 치료제가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나 희귀질환의 치료제 등은 ‘신속처리 대상’으로 지정하여 신속하게 허가·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 이후에도 국민의 안전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에서 규제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는 법 시행 이전에 채취·구축한 세포은행은 첨단바이오의약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 시행 이전에 채취·구축된 인체 세포 등의 품질·안전성 확보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법 시행 이전 채취·구축한 세포은행이 있는 경우, 새롭게 인체 세포 등을 채취·검증할 필요가 없으므로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업의 개발 비용과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제품 개발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아이돌그룹 BTS처럼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점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2022.12.15 I 류성 기자
'4수생' 녹십자 "면역글로불린 FDA 허가 자신...공급부족에 출시하면 대박"
  • '4수생' 녹십자 "면역글로불린 FDA 허가 자신...공급부족에 출시하면 대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녹십자(006280)가 면역글로불린제제(IVIG-SN)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자신했다. 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제제 품목허가 도전은 이번이 4번째다. 업계에선 면역글로불린제제가 공급 대비 수요 우위에 있는 시장 특성상, 출시만 하면 시장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녹십자 홈페이지.8일 업계 따르면, 녹십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IVIG-SN 10%’ 품목허가를 위해 내년 1분기 현장실사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IVIG-SN은 항체(면역글로불린)제제로 항원 자극으로 면역반응을 유도해 질병을 치료한다. 혈액은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의 고형 성분과 알부민·면역글로불린·응고성 단백질 등으로 이뤄진 액체 성분으로 구분된다. 혈장에 있는 면역글로불린은 특정 항원과 결합해 항원-항체 반응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면역글로불린은 인체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킨다. 이 제제는 면역글루볼린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로 구분된다.당초 녹십자는 지난 2015년말 IVIG-SN 5%에 대해 FDA 품목허가 신청을 냈다. 하지만, 이듬해 11월 FDA로부터 제조공정 관련 자료 보완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녹십자는 IVIG-SN 5%에 대해 품목허가 재신청을 했으나 2017년 9월 같은 이유로 FDA 품목허가가 불발됐다. 연속된 허가 불발에 녹십자는 계획을 바꿔 IVIG-SN 10%를 먼저 미국에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2월 FDA에 IVIG-SN 10%에 대해 품목허가 신청을 냈으나, 보완요구서(CRL)를 수령하면서 다시 한번 미국 출시에 실패했다. 녹십자의 이번 면역글로불린제제 FDA 품목허가 도전은 4번째다.◇ “수차례 모의검사 실시”녹십자는 IVIG-10% 대해 내년 FDA 품목허가를 자신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차례 모의검사를 실시했다”면서 “이를 통해 실사 준비에 대해 철저히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설령 내년 1분기 IVIG-10% 실사에서 결과가 미흡해도 보완시간이 충분하단 입장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통상 품목허가 신청 후 실사를 진행한다”면서 “하지만 내년 초 실사는 이례적으로 품목허가 신청 전에 이뤄진다. 설령 보완이 필요하다고 해도 품목허가 신청 전까지 충분한 대응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IVIG-10%는 품목허가만 받으면 곧장 미국 시장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면역글로불린제제는 혈액 제제이기 때문에 다른 치료제처럼 공장에서 찍어낼 수 없다”면서 “항상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시장이기 때문에, 치료제 출시만 이뤄진다면 곧장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면역글로불린제제는 혈액 확보에 대한 어려움과 복잡한 제조 방식 때문에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특히, 혈장에서 면역, 지혈 등 작용을 하는 단백질 성분만 골라내 고순도로 분리하는 기술 난이도가 높다. 면연글로불린제제는 공급 부족에 따라 최근 1년 간 글로벌 평균 공급가격이 21% 올랐다.1:선천성 면역 결핍증, 2:후천성 면역 결핍증.혈액암, 조혈모세포이식 등으로 인함, 3:만성염증성탈수초다발성신경병증이며 자가면역 신경질환의 일종, 4:중증근무력증, 5:면역성 혈소판감소증, 6:다병소성 운동신경병증. (제공=녹십자)바이오 시장 조사 전문기업 ‘MRB’(The Marketing Research Bureau)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 면역글로불린제제 시장 규모는 96억달러(12조 6576억원)로 집계됐다. 미국시장에서 면역글로불린제제 전체 매출액은 지난 6년간 연평균 12%씩 성장했다. 면역글로불린제제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 △후천성 면역 결핍증 △만성염증성신경병증 △중증근무력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다병소성 운동신경병증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혈액확보부터 판매계획까지 수립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제제 FDA 품목허가를 확신하고 이미 미국시장 침투 세부계획을 수립했다.녹십자 관계자는 “미국에서 IVIG-10%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앵글로색슨족(미국인) 피로 제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헌혈과 같은 공여자에 의존하는 국내와 달리, 돈을 주고 사는 매혈이 가능하다. 혈액 확보에 문제없다”고 밝혔다.녹십자는 미국에서 사들인 혈액을 충복 오창공장으로 보내 IVIG-10%를 제조한 뒤 미국으로 다시 수출할 계획이다.면역글로불린 판매채널도 구체화했다. 미국 의료보건 시스템은 전문약국·홈케어 50%, 병원 40%, 진료병원(Physician‘s Office) 10% 등으로 나뉜다. 전문약국·홈케어는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의료시스템이다. 진료병원은 병상없이 의사가 진료만 하는 시설을 가리킨다.그는 “IVIG-10%는 미국 내 전문약국 채널에 집중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전문약국은 여타 채널 대비 치료제 공급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아울러 전국 단위의 영업조직 대신 소수 영업인력으로도 매출 극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미국 6200여 개 병원은 도매상을 통해 치료제를 공급받고, 진료병원은 전국 단위 영업력을 필요로 한다”고 부연했다. 녹십자는 IVIG-10%의 FDA 품목허가가 나면 중소제약사 의약품 처방비중이 높은 전문약국과 계약체결을 시도할 계획이다.녹십자 관계자는 “과거엔 생산 배치(batch) 간 동등성 입증을 실패했다는 이유로,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해 실사 자체가 불발되면서 면역글로불린제제가 FDA 품목허가를 받지 못했다”면서 “과거 지적받은 문제점은 보완했고, 실사일정 논의가 최종 단계에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선 환자 10명 중 7명이 10% 제제를 투약한다”며 “IVIG-10% 품목허가에 따른 외형성장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한편, 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제제는 지난 2010년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현재 브라질, 파키스탄 등 15개국에서 허가를 받아 수출 중이다.
2022.12.12 I 김지완 기자
신약개발 나선 오리온, 세계 최초 치과치료제 선택한 이유
  • 신약개발 나선 오리온, 세계 최초 치과치료제 선택한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오리온홀딩스가 암 조기진단, 백신에 이어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사업을 점찍었다. 앞서 신약개발 분야 진출이 전망됐는데, 최근 뜨거워진 분야인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이 아닌 치과치료제 개발을 선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성장성 높은 블루오션 시장을 발굴했다는 분석이다.지난 29일 오리온홀딩스는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투자 계약 체결 소식을 밝히면서 치과치료제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오리온홀딩스와 하이센스바이오는 계약에 따라 12월 중 각각 60%, 40% 지분율로 치과질환 치료제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가칭)를 설립한다. 사업 진행에 따라 자본금 165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하이센스바이오는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현재 시린이 치료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현재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오리온홀딩스도 시린이 치료제를 가장 먼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합작법인 ‘산동루캉하오리요우’를 통한 암 조기진단 사업과 결핵백신 사업과는 별개로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치과질환 치료제 사업을 추진한다. 오리온 측은 합작회사가 설립되고 나면 향후 하이센스바이오 측에 기술에 대한 사용료도 지급할 계획이다.오리온홀딩스-하이센스바이오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 왼쪽부터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이사.(사진=오리온홀딩스)◇시장성 무궁무진, 中 시장만 19조원오리온홀딩스(001800)가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치과지료제 분야 성장성 △중국 치과치료제 시장성 때문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최근 몇 년 전부터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과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금융권과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암 조기진단 기업 지노믹트리(228760)와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투자하고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이번 하이센스바이오 투자 역시 오리온홀딩스와 각계 전문가들이 치과치료제 기술력과 시장성 등을 철저히 검증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포럼에서 발굴된 바이오 기술은 한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바이오 학계 및 의료계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기술 평가와 시장성 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하고 있다”며 “이번 하이센스바이오 투자와 치과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자 한 것도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치과치료제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화징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오리온홀딩스가 주력하게 될 중국은 구강 질환 발생률이 전체 인구의 약 50%인 7억명에 달한다. 또한 중국 치과 의료 시장은 2011년 320억 위안(약 6조원)에서 2019년 1035억 위안(약 19조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15.8%에 이른다. 여기에 동물 치과치료제 개발로도 확장이 가능하다.특히 하이센스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상아질 및 치주조직 재생기술을 개발해 기술력도 뛰어나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하이센스바이오는 근본적인 치과 치료가 가능한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고, 재생 원천기술 기반이 되는 펩타이드는 신체 구성물질 중 하나로 인체에 무해해 타 신약개발 대비 임상 기간이 짧아 조기 상용화가 가능하다. 시린이 치료제를 가장 먼저 개발하고, 이어 충치, 치주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핵심은 상아질 재생, 세상에 없는 기술”전문가들은 오리온홀딩스가 하이센스바이오를 통해 확보한 치과치료제 기술의 핵심은 상아질 재생 기술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명 치아재생 기술인데, 치아를 이루는 상아질에 문제가 생기면 치아 우식이 생기고 재생이 되지 않아 생긴 구멍을 막는 레진 등의 치료를 하게 된다. 아직 근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생물학적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 상아질 재생 기술이다.2016년 치학 연구 권위자로 꼽히는 박주철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가 설립한 하이센스바이오는 상아질 재생 기술을 개발하면서 업계 시선을 끌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고, 금융위원회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도 선정됐다. 하버드대 치과대학 포사이스 연구소가 개최하는 혁신기술 콘퍼런스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시리즈 C 투자까지 약 2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타임폴리오 자산운용, DS자산운용 등이 투자했다. 이 중 한국투자파트너스는 3차례에 걸쳐 7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내년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오리온홀딩스와 하이센스바이오가 하고자 하는 치과치료제는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까지 치아재생 기술을 개발한 곳은 하이센스바이오 외에 없다”며 “국내 임상 1상에서 이미 안전성과 유의성을 확인한 상태로 시장성은 무한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리온홀딩스는 블루오션 시장을 발굴한 것이다. 국내 기업 중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해 살아남은 기업은 오리온이 유일하다. 세상에 없던 기술로 중국 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사업을 하겠다는 게 오리온의 취지”라고 덧붙였다.
2022.12.02 I 송영두 기자
김수 브렉소젠 대표 “엑소좀으로 국내 첫 미국 임상...글로벌 선두 입증”
  • 김수 브렉소젠 대표 “엑소좀으로 국내 첫 미국 임상...글로벌 선두 입증”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이제 막 꽃 피우기 시작한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벤처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 설립 3년 만에 엑소좀 기반 치료제로 단숨에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브렉소젠이 주인공이다. 엑소좀 기반 치료제로 미국 임상 허가를 받은 것은 국내 기업 중 브렉소젠이 유일하다. 핵심 기술을 보유한 김수 브렉소젠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서울대학교 수의학 박사 출신으로 줄기세포, 세포치료제, 조직재생, 엑소좀 특성분석 및 대량생산 전문가다. 김수 브렉소젠 대표. (사진=브렉소젠)김 대표는 20년 가까이 한우물을 파며, 줄기세포와 엑소좀 관련 SCI/SCIE 논문 31편과 저서 2편, 특허 50건을 냈다. 줄기세포와 엑소좀 연구 및 치료제 개발 국책과제도 10건을 진행해 완료했다. 2019년 회사 설립 후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200과 최우수벤처기업(스타트업 분야 선정), 누적 투자 유치 200억원 등도 단숨에 이뤄냈다. 여러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업체 가운데 브렉소젠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요인으로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꼽힌다. 이번에 미국 임상에 진입한 아토피 치료제 ‘BRE-AD01’은 브렉소젠의 엑소좀 생산 플랫폼 ‘BG-플랫폼’에 기반한다. 엑소좀을 균일하게 대량생산하는 기술이다. 엑소좀 생산뿐 아니라, 품질관리 및 제품군 확장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름 50~200나노미터(㎚)의 동그란 입자를 의미한다. 세포 속을 드나들며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약물 및 약물전달체로 최근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엑소좀을 활용하면 세포막을 뚫고 약물을 안전하게 삽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점으로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게 꼽혔는데 BG-플랫폼은 이를 개선했다. 브렉소젠은 BG-플랫폼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연매출 1조원 이상)을 만드는 게 목표다. 김 대표를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브렉소젠 본사에서 만나 이번 임상 통과의 의미와 성장 전략을 들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미국 임상 1상 진입 의미는 △엑소좀 연구가 활발히 시작된 지는 이제 10년 정도 지났다. 그 사이 글로벌 특허도 많이 나왔고, 연구도 상당히 진행됐다. 하지만 상용화를 위한 연구는 아직 미진한 상태다. 실제 엑소좀 개발 글로벌 선도 기업인 미국 코디악바이오사이언스가 고형암 치료제 관련해 임상 1상을 진행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기술력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특히 BG-플랫폼의 경우 업계 최고라 자부한다. 이번 BRE-AD01의 미국 임상 1상으로 BG-플랫폼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그간 연구 수준에 머물고 있던 엑소좀 기술을 의약품 제품화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의미도 있다. -BRE-AD01 미국 임상 향후 일정은△BRE-AD01은 면역억제 기능이 향상된 줄기세포에서 생산된 엑소좀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하는 치료제다. 전임상에서 BRE-AD01의 피부 재생 및 면역억제 효능을 확인했다. 부작용도 없었고, 체내에서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변수가 있지만, 1상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번 임상에서 중증도 아토피 피부염환자들은 BRE-AD01을 피하주사 형태로 투여받는다. 인체에서도 동물임상과 비슷한 결과를 얻게 되면 BRE-AD01가 아토피성 피부염에 근원적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임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결과치는 2024년 1분기에 받아볼 수 있다. 기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받은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들은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성과를 가능하게 한 BG-플랫폼은△엑소좀은 안정성과 균질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대량생산도 어렵다. 줄기세포 엑소좀의 고순도 대량 분리 및 생산, 엑소좀 내 유효성분 조절 등이 가능한 BG-플랫폼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관련해 총 15건의 특허 출원과 등록도 끝냈다. 말 그대로 플랫폼 기술이기 때문에 아토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심근경색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등의 파이프라인도 운영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임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불모지 시장에 가까운데 왜 엑소좀인가△아직 관련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을 뿐 2010년 이후 연구성과는 꾸준히 쌓여왔다. 상업화라는 임계점을 넘기 위해 최근에는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업체들도 나서고 있다.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인 DBMR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2021년 118억 달러(약 16조원)에서 2026년 317억 달러(약 42조원)로 연평균 20% 넘게 커진다. 엑소좀 치료제의 시장도 2030년 2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치료제가 갖고 있던 한계를 극복하며 새롭게 바이오의약품 내 한 섹터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엑소좀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030년 22억 8000만 달러(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시장에서는 우리 기업도 선구자가 될 수 있다. -투자유치가 최근 쉽지 않다△다행히 시장에서 우리 기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등 국내 유력 투자기관으로부터 3년간 총 200억을 투자받았다. 파이프라인의 강화와 임상 확대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 추가적인 투자처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곧 긍정적인 소식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코스닥 상장과 기술이전 등은 BRE-AD01의 결과가 나오는 2024년 1분기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2.12.01 I 유진희 기자
오리온,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에 투자
  • 오리온,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에 투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오리온홀딩스(001800)는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양사는 29일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와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오리온홀딩스 본사에서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허인철(왼쪽)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이사.(사진=오리온)오리온홀딩스와 하이센스바이오는 각각 60%, 40%의 지분율로 치과질환 치료제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가칭)를 오는 12월 중 설립하고, 사업 진행 경과에 따라 자본금을 165억원까지 출자할 계획이다.오리온홀딩스는 합작회사를 통해 하이센스바이오가 보유한 시린이, 충치, 치주질환 등 치과질환 전문치료제 기술을 도입하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내 상용화를 위한 제품 개발 및 임상 인허가를 추진한다. 추후 구강청결제, 치약 등 의약외품뿐만 아니라 식품 소재 영역까지 진출할 방침이다.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아질 및 치주조직 재생 원천기술의 기반이 되는 ‘코핀7(CPNE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 개발에 성공하고,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등 총 11개 국가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를 활용해 시린이 치료제의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현재 국내 1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펩타이드가 신체 구성물질 중 하나인 만큼 인체에 무해해 타 신약대비 임상기간이 짧아 조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2023년에는 기술성 평가도 추진할 예정이다.시린이 증상은 치아의 상아질이 훼손돼 외부의 자극이 치신경에 전달되며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현재는 레진과 같은 치과재료를 씌우는 등의 물리적 방식만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하이센스바이오가 보유한 기술은 훼손된 상아질을 재생시켜 치신경을 보호하고 자극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의 생물학적 치료법으로, 근본적인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의료비 절감 측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시린이 치료제뿐만 아니라 충치, 치주질환 치료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오리온그룹은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제 2도약을 선언하고, 음료, 간편대용식과 더불어 바이오 사업을 3대 신사업으로 선정했다. 현재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함께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하고 국내 유망 바이오 기술을 도입해 중국 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도입을 완료했고, 올해 2월에는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내 백신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2022.11.29 I 정병묵 기자
간섬유화 진행 단계별 발병기전 규명
  • 간섬유화 진행 단계별 발병기전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의료진이 만성 간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간섬유화의 진행에 있어 단계별로 각각 다른 면역세포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해 향후 간섬유화에 대한 보다 정밀한 치료계획 수립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 병리과 정은선 교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이상 교신저자), 국군고양병원 이재준 전문의(제1저자) 연구팀은 사람의 간섬유화 초기 단계와 후기 단계에서 각각 다른 면역단백 발현 양상을 보이는 단핵세포가 관여함을 디지털공간프로파일링(digital spatial profiling)이라는 새로운 기법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간질환 환자 83명으로부터 얻은 조직 검체에서 간섬유화와 관련된 유전자 및 단백질을 추출하기 위해 디지털공간프로파일링을 시행한 결과, 초기 간섬유화 단계에서는 조직 단핵구(tissue monocytes)가, 후기 간섬유화 단계에서는 대식세포의 아형인 상흔 관련 대식세포(scar-associated macrophage)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자료그림 참고)유전체 분석 최신 기술인 디지털공간프로파일링은 인체조직 내의 특정한 위치를 지정해 해당 부위의 유전체 및 단백질 발현 정도를 분석하는 검사법으로 많은 질환의 발병기전을 밝혀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초기와 후기 간섬유화를 구분하고 예측할 수 있는 단백질 조합도 함께 발굴했는데, 6개의 단백질로 이뤄진 이 단백질 조합은 내부검증(internal validation)에서 높은 예측도를 나타내 향후 간섬유화 치료제 개발에 있어 표적물질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간섬유화 단계에 따른 단핵세포 발현 영상. 그림 1 : 면역단백 발현 양상에 따른 단핵세포들의 상대적 위치를 나타낸 지도. 조직 단핵구는 원(·) 상흔 관련 대식세포는 별(★)로 표시돼 있다.그림 2 : 단백질 발현 결과에 따른 단핵세포 발현 양상. 그림 1과 비교, 대입해 보았을 때, 초기 간섬유화에서는 조직 단핵구가, 후기 간섬유화에서는 상흔관련 대식세포의 발현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간섬유화는 만성 간질환에 의해 간이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간세포에서 발생한 염증으로 인해 정상 세포가 파괴되는 과정에서 간에 흉터가 나타나고, 이런 흉터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면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경화로 발전한다. 간경화는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전암 병변이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국내에는 약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으며 그 수는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현재까지의 간섬유화 연구들은 다양한 면역세포들이 섬유화 진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으나, 이번처럼 다수의 환자 검체를 활용해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수많은 면역조절단백을 동시에 분석하고 발병기전을 규명한 연구는 없었다.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섬유화 진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간섬유화 및 간경화에 대한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에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간섬유화 치료 약제 발굴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은평성모병원 병리과 정은선 교수는 “간섬유화는 간의 문맥역(portal area)에서 시작하는데 간문맥역으로 검사 부위를 특정 지어 시행한 이번 연구가 향후 간경화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는 “어떠한 면역세포가 관여하는지를 아는 것은 간섬유화 및 간경화의 진행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초기 및 후기 간섬유화에 각각 다른 면역단백 발현을 보이는 단핵세포가 관여함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간섬유화 단계에 따른 섬세하고 정밀한 치료적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11.28 I 이순용 기자
제론바이오, SCI급 국제논문 게재…PDRN 각막 상피세포 재생효과
  • 제론바이오, SCI급 국제논문 게재…PDRN 각막 상피세포 재생효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제론바이오 연구팀이 과학기술 논문인용색인(SCI)급 생화학 분야 전문 학술지를 통해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이용한 각막 상피세포의 재생 및 상처 치유 효과를 국제적으로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론바이오는 국제 학술 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상처난 각막 상피세포의 제브라피쉬(Zebrafish) 모델을 통해 각막 상피세포의 재생과 상처 치유에 대한 PDRN의 효과’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제론바이오는 ‘제브라피쉬’의 눈을 대상으로 산(acid)-기반 각막 손상과 상피 상처의 치유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조직학적 분석과 함께 플루오레세인(Fluorescein) 각막 염색 기법을 활용했으며, PDRN이 처리된 인체섬유아세포(Human Dermal Fibroblasts, HDFs)가 체외에서 빠른 세포 이동과 상처치유 활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PDRN이 빠른 세포증식, 세포이동, 배상세포의 증가, 항염증 반응, 남성 호르몬 수용체 유전자(AR 유전자)의 조절 및 재생, 상처치유 기능을 활성화해 제브라피쉬 모델 내 산-기반 각막 손상 모델에서의 상피 상처 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해당 실험에 활용된 제브라피쉬는 인간과 유전체 구조가 유사한 척추동물로 배아 발생, 유전학적 스크리닝, 질병, 약의 효능 평가, 독성을 시험하기 위한 강력한 동물 모델로 알려져 있다. 제브라피쉬는 사진기와 같은 눈을 가지고 있어, 각막 구조가 해부학적으로 포유류와 비슷해 이번 실험에 활용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플루오레세인 각막 염색 기법은 안구 표면을 플루오레세인 시약으로 형광 염색한 뒤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는 방법으로, 안구건조증에 의한 건조증 상처 또는 다쳐서 난 상처 부위의 관찰이 가능하다. 제론바이오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우리의 제브라피쉬 각막 손상 모델은 제브라피쉬의 산-기반 손상 이후 PDRN 치료를 위한 안과적 반응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며 “사람에게서도 같은 효과를 발행할 수 있어 향후 노안 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1 I 김소연 기자
비엘멜라니스 차세대 조영제신약 ‘ML-101’,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 선정
  • 비엘멜라니스 차세대 조영제신약 ‘ML-101’,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팜텍(065170) 자회사 비엘멜라니스가 개발중인 조영제 신약 ‘ML-1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과제에 선정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2022년도 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중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부분 지원과제에 선정된 비엘멜라니스는 향후 2년간 ML-101의 비임상 연구비 14억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 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개발 단계별로 유망한 물질에 대해 심사 및 선정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ML-101은 신개념 유기 화합물인 인공멜라닌을 이용해 정확한 조기진단과 환자 예후관찰이 중요한 만성질환군(간질환)을 타깃하는 차세대 조영제 신약이다. 기존 간 질환 관련 영상진단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초음파 진단은 정량적인 병변 확인이 어렵다. 또한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은 생검 조직 검사(biopsy) 방법은 간 조직 채취를 위한 침습적 검사로 인해 부작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MRI에 사용되는 가돌리늄(Gadolinium-based Contrast Agents, GBCA) 성분의 조영제도 부작용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ML-101 주 성분인 인공멜라닌은 자연 멜라닌과 유사성을 갖도록 합성한 물질이다. 자연 멜라닌의 단점인 고비용과 기술적 문제들은 극복하면서도 인체 친화적인 특성을 유지하고, 뛰어난 조영감도를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측은 ’ML-101‘의 우수한 조영감도를 기반으로 간암 및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염 등 다양한 간 질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ML-101‘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학적 미충족(Unmet Needs)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ML-101‘의 후보물질 도출은 완료 됐으며, 이번 과제 지원을 통해 조기에 비임상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4년 3분기에 임상시험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11.21 I 김지완 기자
티앤알바이오팹, 고정밀 3차원 바이오프린팅 기술 美특허 취득
  • 티앤알바이오팹, 고정밀 3차원 바이오프린팅 기술 美특허 취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대표 윤원수)은 ‘삼차원 프린팅용 잉크를 공급하는 방법 및 이를 이용한 삼차원 프린팅 방법’에 대해 미국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특허기술은 두 가지 이상의 세포를 포함하는 복합조직의 정밀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바이오 프린팅 기술이다. 시린지(수용부) 내부에 잉크를 삼차원 형상으로 미리 패터닝한 후 조형판에 인쇄해 마이크로 단위의 정밀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구현하는 기법이다. 다종 잉크의 개수에 비례해 증가하는 재료공급시스템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잉크 토출 시 발생하는 전단응력이 저감됨에 따라 세포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동시에 지닌다.또한 기존 바이오프린팅 기술의 정밀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개념 고정밀 바이오프린팅 기술이다.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tissue)의 복잡한 형상까지도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인공조직 및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인공장기) 개발 및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현재 개발 중인 피부, 혈관, 간, 심장 조직의 프린팅에 해당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취득으로 수 년간 축적해온 바이오프린팅 기술의 독보적인 우위를 견고히 하는 동시에, 이와 관련된 상용화 제품을 지속 출시함으로써 미국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회사가 개발 중인 생체재료 기술, 줄기세포 기술 등과의 결합을 통해 재생의료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티앤알바이오팹은 해당 기술에 대해 한국, 중국,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해 등록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22.11.21 I 이정현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 방영 3회 만에 순간 최고 시청률 10% 돌파
  • 소방서 옆 경찰서, 방영 3회 만에 순간 최고 시청률 10% 돌파
  • (사진=SBS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 캡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SBS 금토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가 방영 3회 만에 순간 최고 시청률 10% 고지를 돌파했다. 미궁에 빠졌던 밀실 실종과 화재 미제사건을 완벽한 증거로 파헤쳐 숨은 사체 훼손 방화범을 검거하는 짜릿한 스토리가 안방극장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지난 19일 닐슨 코리아가 집계한 소방서 옆 경찰서 시청률은 수도권 9.0%, 순간 최고 11.1%, 2049 시청률은 4.1%를 기록했다. 3회에선 진호개(김래원)와 봉도진(손호준) 두 주인공은 공조를 통해 살인과 방화라는 미제사건 퍼즐을 완벽히 맞춰 802호 밀실 실종과 화재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을 밝혀냈다. 802호로 이사 온 진호개는 공명필(강기둥)로부터 802호 사건 파일을 건네받은 후 장판을 뜯고 감식에 돌입했다. 마루 틈에서 상당한 양의 혈흔을 발견한 진호개는 당시 방화를 의심했던 봉도진(손호준)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이로 인해 미제이던 802호 사건은 원점에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방화는 살인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확신한 진호개는 범인이 거실에서 화장실로 사체를 끌고 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진호개와 봉도진은 실종자가 들어오는 CCTV에만 있어 ‘밀실 실종과 화재로 명명된 사건을 살인과 방화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에 나섰다.화장실 변기를 주목한 진호개는 오피스텔 정화조를 모두 털어 숨은 인체 조직을 찾았지만 DNA 검출에 실패했다. 702호에 살고 있는 박태훈의 전 여친 우미영(노수잔나)을 주목한 진호개는 우미영이 ‘생수병’에 유독 예민하다는 진술서 내용을 보고 생수병이 ‘시신 은폐’에 사용됐을 것으로 생각했다. 우미영은 박태훈을 언급하며 생수병으로 도발하는 진호개에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어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사건 당시 화재 사진을 재검토하던 봉도진은 그때 포착하지 못했던 탄 손소독제 사진을 발견, 실험을 통해 에탄올 83% 손 세정제가 ‘인화성 촉진제’로 사용된 사실을 알아냈다. 그날 밤 진호개는 802호 욕조 구조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결국 걷어낸 802호 욕조에서 박태훈의 사체를 유기한 검은 봉지를 찾아냈다. 박태훈을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의 소름 돋는 행적도 밝혀졌다. 화재 당시 창틀 사진을 유심히 보던 봉도진은 범인이 가연성이 낮은 라이터 가스를 뿌린 신문지를 도화선으로 이용해 아래층에서 불을 붙이면 현장에 있지 않아도 방화가 가능했다는 점을 간파했다. 직접 실험에 나선 진호개는 내화 장갑이 그을린 위치가 지난번 만났던 우미화의 손에 있던 화상 위치와 같았던 기억을 떠올리고 우미영을 찾아 나섰다. 그 시각 피범벅이 된 박태훈의 환각에 시달리던 우미영은 화장실 변기에 숨겼던 살인 도구와 라이터 기름 3개를 챙겨 밖으로 나섰고, 경찰서에 도착한 후 또다시 나타난 박태훈의 환각을 향해 기름을 부은 후 라이터를 켰다. 그 순간 진호개가 우미영을 향해 몸을 날리고 봉도진이 투척형 소화기를 던져 불길을 잡아내 위기를 모면했다. 우미영은 순순히 자신의 범죄를 자백했고 동시에 남친 박태훈이 1년 전 합의하에 했던 낙태를 빌미로 우미영을 협박하고 농락했음이 드러났다. 우미영은 거짓 협박에 당해 살인까지 저질렀다는 사실에 오열했지만 끝내 시체 훼손 방화 살인범으로 검거됐다. 이날 방송은 또 다른 반전 스토리를 예고했다. 진호개는 봉도진, 송설(공승연)과 얘기를 나누던 중 “세상엔 미친개도 필요해. 민간인이 물리기 전에, 먼저 잡아채야지”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때 진호개 앞에 마태화(이도엽)가 나타나 “사람 죽이고 뻔뻔하게 형사 노릇해도 되냐”라며 종이학을 내밀었다. 마지막 엔딩에선 안개 낀 새벽, 도로에 출동한 세 사람이 버스 정류장 위에 위태롭게 올려진 다리를 보며 경악하는 모습이 담겨 다음 공조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날 방송에선 진호개의 뒤를 캐던 마태화가 편의점에서 밤늦게 라면을 먹으며 수사 공조를 나누는 진호개와 송설의 사진을 보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여 의문을 증폭시켰다. 특히 마태화는 사진 속 진호개와 송설이 아닌, 편의점에서 일하는 남자 아르바이트생을 지목한 후 “이 자식 들키면, 우리 전부 끝장이야!”라며 “진돗개 이 자식 끝까지 해보자는 거지”라고 분노를 표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4회는 오는 2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2.11.20 I 이선우 기자
정형외과 주사치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정형외과 주사치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뼈나 근육에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들이 으레 떠올리는 보존적 치료법은 재활치료, 충격파 치료 같은 물리치료들이다. 하지만 족저근막염 같은 염증질환이 발생했을 때에는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추가로 주사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다.그런데 병원에서 권하는 주사 치료는 그 이름이 생소한 반면 설명은 제대로 동반되지 않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주사가 환부에 정확히 작용하는 주사인지, 과잉진료는 아닌지, 부작용은 없는지 여부까지는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주사 치료는 힘줄이나 인대의 염증이나 부분 파열로 인한 통증, 관절염, 근육통 완화에 쓰인다. 대표적으로는 스테로이드 주사, 프롤로 주사, PRP 주사, 콜라겐 주사, PDRN 주사 등이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있는 주사다. 일단 맞게 되면 단기간에 통증이 줄어들게 되고 염증 또한 크게 완화된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는 항상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연세건우병원 유종민 박사는 “스테로이드 주사 같은 경우는 자주 맞게 되면 근골격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면역력을 떨어뜨려서 오히려 감염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또 주사 부위에 피부 함몰이나 탈색이 생길 수 있고 당 수치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당뇨 환자는 각별히 신경써서 처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롤로 주사는 피부과를 자주 찾는 이들에겐 익숙한 이름이다. 일종의 ‘예방 주사’ 같은 개념인데 인대, 힘줄 등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에 인위적으로 염증 반응을 유도해 인체의 자가 치유 원리를 활성화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결국 통증을 완화하고 손상 부위의 재생과 강화를 돕는다. 부작용은 별로 없지만 골절에는 효과가 적으며 감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유 박사는 “주사시 손상부에 정확하게 주입되기 위해서는 초음파를 통해 환부와 힘줄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PRP 주사는 프롤로 주사의 개념에서 더 발전되어서 본인의 몸에서 피를 뽑아서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을 추출, 성장 인자를 직접 재주입하는 주사법이다. 유 박사에 따르면 “외국에서는 여러 논문과 효과가 입증되어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피부 미용 시술이나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테니스엘보만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되고 사용되고 있어서 좀 더 영역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한다.PDRN 주사는 ‘DNA 주사’라고도 불린다. 송어나 연어에서 추출된 DNA가 주사의 원료로 쓰이기 때문이다. PDRN 주사에 포함된 작은 DNA 조각은 세포 수용체와 결합하여 염증 작용을 줄이고 성장인자를 분비하면서 혈관 및 세포 재생을 돕는다. 만성적인 통증이나 상처 회복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콜라겐은 보통 피부 노화 방지 및 주름 개선 효과로 널리 알려진 성분이다. 콜라겐 자체가 우리 인대나 힘줄, 연골 등을 구성하는 단백질 조직인데 나이가 들면 우리 몸이 콜라겐을 합성하는 속도가 늦어지게 된다. 이럴 때 콜라겐 성분을 주사하면 힘줄이나 연골이 튼튼한 콜라겐과 합성하여 좀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구조로 재탄생하게 된다. 유종민 박사는 “적절한 주사 치료가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수술을 대체할 수는 없다”면서 “주사 치료를 임의로 결정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법을 안내 받아 진행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2022.11.19 I 이순용 기자
엠디뮨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 엠디뮨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약물 전달 플랫폼 개발 바이오벤처 엠디뮨은 압출 베지클 기반 약물전달기술 바이오드론(BioDrone™) 플랫폼으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김홍주 중견기업정책관, 엠디뮨 배신규 대표.(제공= 엠디뮨)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 유망 상품과 생산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계일류상품은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뉘는데, 엠디뮨이 선정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향후 7년 이내 세계 점유율 5%이상, 점유율 5위 이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품목에게 주어진다.엠디뮨의 바이오드론은 보건신기술 인증, 장영실기술혁신상 수상 등 그간의 이력으로 혁신성과 성장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약물전달기술로는 최초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엠디뮨은 이번 선정으로 해외 마케팅, 연구개발(R&D), 금융 자금 지원 등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엠디뮨은 인체 세포를 압출해 세포유래베지클(Cell-derived Vesicle, 이하 CDV)을 생산하는 원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DV는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모세포의 활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세포치료제로 개발하거나 약물전달체로 활용할 수 있다. 엠디뮨은 CDV의 특성을 활용해 약물을 원하는 조직으로 전달하는 차세대 약물전달기술인 바이오드론 플랫폼을 개발했다. 최근 이화여대 문창모 교수 연구팀이 중간엽 줄기세포 기반 바이오드론으로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인하대 최정석 교수 연구팀이 침샘질환 효능을 확인하는 등 다양한 질환 모델을 통해 치료 효능이 검증됐다.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최근 미국 바이오텍 캐러밴 바이오로직(Caravan Biologix)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드론 플랫폼을 활용한 치료제의 상업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며, “이번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링과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8 I 석지헌 기자
'T세포 치료제 개발사 줄선다'...신테카바이오, 항원 발굴 만랩 AI 상업화 본궤도
  • 'T세포 치료제 개발사 줄선다'...신테카바이오, 항원 발굴 만랩 AI 상업화 본궤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신테카바이오(226330)가 혁신적인 인공지능(AI)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으로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의 신생항원 AI 예측 플랫폼 ‘네오-에이알에스’(NEO-ARS)에 대한 시장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맞춤형 항암백신과 T세포 치료제 개발이 손쉬워진다.신테카바이오 ‘네오-에이알에스’(NE0-ARS) 모식도. (제공=신테카바이오)◇ 맞춤형 항암백신·T세포 치료제 개발 항원은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불러들여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문제는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작용하는 항원은 드물다. 대부분 암 환자는 개인마다 각기 다른 항원에 반응한다. 암세포가 각기 다른 인체를 숙주 삼아 증식하면서 변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도 일부에서만 효능이 나타나는 이유다.신테카바이오는 개인마다 다른 항원을 예측하고 찾아내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종양 조직과 혈액 샘플을 각각 채취해서 염기서열을 분석하면 해당 환자에게 맞는 항원을 찾아낼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대량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딥러닝된 인공지능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오-에이알에스를 이용하면 개인맞춤형 T세포 치료제와 항암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항암백신은 암세포가 가진 종양특이적인 항원을 암 환자에게 투여해 면역체계를 활성화한다. T세포 치료제와 작동방식이 유사하다. 일부에서 백신 접종에도 불구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이유 역시 보편적인 항원에 의해 T세포가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T세포 반응력까지 예측...종전 대비 우위네오-에이알에스는 종전 플랫폼보다 몇 단계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네오-에이알에스는 3차원(입체적)으로 항원 펩타이드와 주조직적합성복합체(MHC)간 결합을 예측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1000여 개 가까운 결합형태를 시뮬레이션하게 되고, 최상의 결합 형태도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히 입체적으로 결합모양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T세포 반응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AI 신생항원 예측 시스템이 항원-MHC 결합력 정도만을 살폈던 것과 비교해 천양지차다.그는 “항암백신 및 세포치료제 형태의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함에 있어 어떤 종양항원을 탑재할 것인가 결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MHC와 항원 펩타이드가 결합해도 T세포 반응을 유도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부연했다.실제 학계에선 AI 알고리즘으로 찾아낸 MHC-항원 펩타이드 간 결합력이 실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과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여러 건 보고되고 있다. 즉, T세포와 항원이 결합과 별개로 면역반응까지 이끌어내지 못하면 치료제·백신으로서 아무런 의미가 없단 얘기다. 네오-에이알에스가 T세포 반응까지 예측해 경쟁력 우위에 있단 의미로 해석된다.네오-에이알에스가 예측한 신생항원은 적게는 60%, 많게는 100%까지 T세포 반응이 확인됐다. 심지어 T세포가 완전히 탈진한 극성 암환자에서도 네오-에이알에스가 발견한 항원을 주입하자 T세포 반응이 나타났다. ◇ 3일내 신생항원 찾아내...빠른 시장확산 확신향후 경쟁심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신생항원 예측은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기술”이라면서 “경쟁사들은 아미노산 서열 데이터를 학습데이터로 사용해 MHC-항원 결합력을 예측한다. 그 결과 T세포 반응 활성도 예측에선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다”고 비교했다.향후 바이오사를 중심으로 네오-에이알에스 사용자가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암환자 유전체 정보를 입력받아 예측할 경우 신생항원을 발굴해 개인맞춤 항암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네오-에이알에스는 환자별로 10여 개 신생항원 후보를 3일 내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기성 치료제 개발에도 네오-에이알에스는 효용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암환자 유전체 빅데이터로부터 추출된 종양 변이 정보를 입력하면 여러 환자에게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공유 신생항원을 발굴할 수 있다”면서 “기성품 치료제 개발툴로도 효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네오-에이알에스는 자가세포·동종세포 치료제, 개인맞춤형 항암백신, 기성 항암백신 등 모두 활용 가능하다”면서 “경쟁력있는 시스템인 만큼 빠른 시장 확산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2022.11.18 I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 매출 1000억 약속에 성큼, 메가카티 본격 매출
  • 엘앤씨바이오 매출 1000억 약속에 성큼, 메가카티 본격 매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2023년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자신한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성공적인 첫 단추를 끼웠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워낼 계획인 ‘메가카티’의 국내 품목허가에 성공했다. 메가카티는 무릎연골 손상 치료 의료기기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카티와 경쟁제품 비교. (자료=엘앤씨바이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전일 메가카티(MegaCarti®) 품목허가(NDA)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급여, 비급여평가 등을 거친 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메가카티는 연골재생을 목적으로 인체 유래 연골인 초자연골을 무세포화시켜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이다. 연골 손상 부위에 직접 이식해 통증완화는 물론 골수 유래 줄기세포 등이 위치하는데 도움을 줘 손상된 연골조직을 수복시키는 메커니즘이다.앞서 지난 9월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매출 1000억원 돌파가 목표라고 밝혔다. 호실적을 예상한 배경에는 신제품 메가카티의 출시가 있었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 임상을 2019~2021년까지 진행, 올해 5월 결과 발표가 이뤄졌다. 유의미한 통계 확보로 임상 성공을 알렸다. 1차평가지표인 MOCART Score에서 수술 후 48주째 메가카티 시험군(55.97±10.46)이 미세천공술 단독 대조군(42.95±17.39)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값(p=0.0006)이 확인됐다. MOCART Score는 연골부위를 MRI로 촬영해 연골 재생 정도를 비교하는 평가항목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메가카티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 연내 품목허가를 자신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주식 시장에 ‘메가카티 품목허가 실패’라는 잘못된 풍문이 돌면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악의적인 풍문으로 10월 7일(-7.02%)과 10월 11일(-19.91%) 2거래일 만에 주가가 30%가량 폭락했다. 현재 엘앤씨바이오 주가는 회사의 적극적인 해명과 메가카티 품목허가 달성으로 2만7000원대를 횡보 중이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만드는 게 목표다. 경쟁제품 대비 회복과 효과, 비용면에서 뛰어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메가카티는 시술 후 3일째 퇴원, 1주 후부터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비용은 300~400만원 정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줄기세포치료제는 시술 후 1~2주 입원 필요, 시술 후 12주가량 목발 사용, 연골 재생 기간은 약 1년이 소요된다. 즉 일상생활을 복귀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비용은 600~800만원이다. 유전자치료제는 수술 없이 1회 주사, 무릎 통증 경감 효과가 있으나 연골 구조 재생 효과가 미검증된 상태다. 가격은 1회 주사 시 600~700만원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399만명, 진료비는 1조7746억원이다. 이 중 메가카티가 타깃하는 환자는 전체의 65%인 260만명, 시장 규모는 최소 1조원으로 예상된다. 미국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은 세계 퇴행성 관절염 시장 규모가 연평균 8.7% 성장, 지난해 700억달러(81조원)에서 오는 2025년 1100억달러(127조원)를 내다봤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과 미국 허가 절차도 착수할 계획이다. 메가카티는 품목허가 이전부터 의료계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아온 점이 이목을 끌었다. 최근 정형외과 관련 주요 학회들에서 메가카티 임상 연구자들의 주제발표가 연달아 이어졌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김성환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가 ‘무릎연골 재생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메가카티’를 주제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메가카티 임상 연구 책임자다. 이 대표는 철저한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강조할 정도로 메가카티의 효능을 자신했다. 그는 “의료 현장은 그냥 좋다고 말해서 믿지 않는다. 일반 소비재 광고처럼 이미지 광고를 할 수 없다”며 “철저한 과학적인 근거 중심의 마케팅으로 의사들을 설득할 수 있다. 회사 창립 초기부터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임상 시험의 결과, 세계적인 저널 논문 개제 등 철저한 근거 마케팅으로 시장을 키워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 학회 발표장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회사 부스에도 방문 의료진들이 줄을 이었다”면서 “메가카티 임상과 전임상 결과들을 조만간 SCI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해 나갈 예정이다. 메가카티가 출시되면 빠르게 퇴행성 관절염 시장을 장악해 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2022.11.18 I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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