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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원과 딥 토크 2] 꿈은 크고 높아야...국가 대표 감독 목표
- ▲ 서정원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꿈은 높고 큰 게 좋지 않습니까?” ‘국가대표 감독을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서정원의 답변이었다. 분명하게 ‘그렇다’고 하지는 않았으나 어차피 지도자로서의 ‘제 2의 인생’을 설계하는 그로선 국가대표 감독이 당연한 목표일 것이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표팀 시절 만난 데트마르 크라머 감독을 보면서 지도자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아시안컵때의 한국 대표팀, 그리고 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와 박성화 감독 홍명보 코치 체제가 선임된 올림픽 대표팀 코칭 스태프 구성까지 이어진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그의 생각을 밝혔다. 지도자 생활을 준비하는 이로서의 시각과 위치에서였다. ▲아쉽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던 베어벡,. 우선 자진 사퇴한 핌 베어벡 감독에 대한 그의 평가는 썩 높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 코치 생활을 오래 하면서 한국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지도자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1년만에 그만 둔 부분은 아쉽죠. 자신의 축구를 구현하기에는 시간이 짧았습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경기 내용은 분명 좋지 않았습니다. 일본에 갔을 때 그가 지도자로서 평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프로 감독은 물론 국내 전문가들과 자주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좋지 않았구요. 큰일을 하기에는 조금...” ▲반드시 외국 지도자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국가대표 사령탑에 외국인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생각지 않았다. 장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국가 대표 감독으로 영입할 정도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장일 것이기 때문에 배울 점은 많을 것입니다. 축구에 대한 마인드부터 시스템 등 기술적인 부분까지 플러스 요인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유럽이나 남미와 문화가 많이 틀립니다. 문화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물을 수 있지만 그런 게 있어요. 우선 외국인 지도자들은 한국 선수들을 이해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고 독특한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데 또 시간이 걸리죠.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반면 국내 지도자는 선수들에 대한 파악은 기본으로 되어 있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죠.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축구에 대한 지식 등에서는 외국 지도자에 떨어질 수 있죠. 그렇다고 외국 지도자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유럽축구의 좋은 점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언젠가는 국내 지도자가 국가대표팀 감독도 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올림픽 대표팀 박성화-홍명보 체제는 이해해야 할 듯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림픽 대표팀 코칭 스태프 선임 과정에 대해선 그는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박성화 감독은 능력이나 자격면에선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충분한 지도자입니다. 다만 부산 감독에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자리를 옮겨 문제가 되지만 급박한 상황을 보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라를 위해 큰 일이 있다고 부르는데 어쩔 수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때 홍명보 감독-서정원 코치 체제가 거론된 것을 묻자 조금은 어이없어 했다. “어떤 기자분이 혹시 코치로 가는게 아니냐고 묻길래 웃어 넘겼거든요. 근데 바로 기사화되더라구요. 사실 그런 부분은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그런 일을 할만한 능력도 안되거든요. 명보 형은 잘하고 있습니다. 감독이 바뀌는 와중에 고생도 많이 하고 있죠. 그만큼 명보 형을 믿고 따르는 선수와 팬들이 많습니다. 조금 더 고생하시라고 말하고 싶네요(웃음).” ▲홍명보 퇴장당한 한일전 분위기 이해하고도 남아...요즘 선수들과 다른점 홍명보 올림픽 감독 대세론이 꺾인 가장 큰 이유로 제시된 2007 아시안컵 한일전 퇴장건에 대해선 그는 홍 코치를 이해하고도 남는다고 했다. “우리 때만 해도 한일전은 어디가 부러져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언론, 선배 들 모두 한일전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죠. 선수들의 각오도 그랬습니다. 정신적인 부담감은 두배였습니다. 그라운드에 서면 우리 선수들의 눈동자부터 일본 선수들과 차이가 났습니다. 압도했죠. 이러니 질수가 없었습니다. 공을 다투는 상황에선 부러지건 말건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다리를 갖다댔습니다. 기술도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었습니다. 우리는 한일전에서 지면 죽는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나라가 부른다면, 원한다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다는 생각까지 있었습니다. 요즘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도 많지만 예전에는 명예밖에 없었습니다. 신세대 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는 못 나눴지만 동료 선배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즘은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 ▲ 서정원 [사진=김정욱 기자]▲지도자 수업은 맨유 같은 명문 클럽이 아닌 레딩처럼 크는 팀에서 지도자 수업은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와 함께 유럽 각국 클럽들을 순회하면서 지도자, 관계자와 직접 미팅을 통해 노하우를 익히는 일을 병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등 명문 클럽 등을 우선 찾지는 않을 계획이다. “톱 클래스의 팀들은 최고의 선수들을 최고의 감독이 이끌고 있습니다. 성적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 색깔을 내지 못하는게 오히려 이상하죠.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그런 클럽들을 우선 보고 싶어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중간 정도나 하위 수준의 팀들 가운데 어려운 상황에서 치고 올라오는 팀들을 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각 리그마다 그런 팀들은 언제나 있거든요. 어떻게 팀을 끌어 올리는지, 감독은 선수단을 어떻게 이끄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보고 듣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얻는 게 많을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 가면 그런 팀들과 연락을 해서 미팅도 하고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심리학 지도자 공부는 딱히 몇 년이라고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여기고 있다. 자격증도 따야 하고 여러 클럽을 다니면서 보고 배우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이제는 시간이 나니까’라며 모든 것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리고 그는 심리학을 강조했다. 그동안의 선수 생활, 특히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절실하게 그 필요성을 느낀 듯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럽 클럽들의 훈련 프로그램은 비슷합니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이죠. 특히 주목할 것은 심리학을 중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명문 클럽들은 대부분 심리 전문가를 활용, 또 다른 것을 이끌어 냅니다. 가령 심리 전문가들은 매 경기를 직접 보면서 선수들의 행동을 파악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경고를 받고, 또 실수를 하는지 우선 그라운드에서 지켜 봅니다. 그 상황을 알아야 선수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처방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팀이 좋을때와 그렇지 않을때 그 이유를 선수들과 토론하고 선수들의 의향을 들으면서 리포트를 작성하면 감독이나 선수 모두 이를 적극 활용합니다. 사실 감독이 이 모든 일들을 혼자 할 수는 없습니다. 선수들의 속마음까지 파악하는 것은 더욱 힘듭니다. 이럴때 심리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죠. 사실 이런 심리 전문가는 한국 축구에 더 필요할지 모릅니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한국 축구는 유럽에 비해서 지도자와 선수간에 벽이 높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알아야 선수들이 가진 것을 120% 발휘하게끔 할 수 있습니다. 심리전문가는 국가대표급 뿐만 아니라 학원 스포츠에도 보급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목표는 크게 잡을수록 좋다. 그는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한다’고 했다. '국가대표 감독이 목표인가'라는 물음에 내놓고'그렇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당연히 그렇게 세우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선수 생활을 시작할 때 가슴에 태극기를 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 먹었던 것처럼 멀리, 그리고 크게 봐야 할 것 같아요. 비단 축구 뿐만 아니라 사회 어느 분야에 종사하건 목표는 크게 잡을수록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계속 노력할 수 있으니까요.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순 없지만 지도자 공부를 마치고 돌아 올때는 뭔가 잡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저 준비하는 과정일 뿐이죠. 그리고 팀을 맡으면 항상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팬이 없으면 축구가 살수 없으니까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섰을때 팬들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경기력에 차이가 납니다. 관중석이 썰렁하면 맥이 풀리지만 가득차 있으면 없던 실력까지 나옵니다. 이것도 심리적인 측면이죠.” 여기서 팬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K리그에 실망스러워 하는 팬들에게는 경기장을 한번이라도 더 찾아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명이라도 더 오면 선수들의 플레이도 달라지니까요.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면 그만큼 K리그 수준도 올라갑니다.” 서정원은 주위 사람들이 유럽에서 지도자 공부를 한다고 하면 부러워하지만 꼭 그렇지 만은 않다고 했다. 강하게 마음을 다져 놓지 않으면 굉장히 힘든 과정이라고 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스포츠 생리학, 심리학 등의 어려운 용어도 익혀야 하고, 치밀한 계획에 따라 절제하는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자신을 불러준 옛스승 김호 대전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조만간 인사를 하러 대전에 가야 한다고 했다. 서정원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언제나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라는 점이다. 매사 좋은 점만을 찾아 받아들이려 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몇 년 후 일지는 모르겠으나 한국 축구가 바라는 훌륭한 지도자로서 그가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 서정원은 당초 지난 8일 오스트리아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밀려드는 행사 초청을 마다할 수 없어 오는 28일께로 출국 일정을 미뤄 놓았다. ◇서정원은 누구? 생년월일: 1970년 12월 17일 출생지: 경기도 광주 키: 173㎝ / 체중: 67㎏ / 혈액형: AB형 취미: 여행, 음악감상 존경하는 인물: 데트마르 크라머 (92년 올림픽 한국 대표팀 감독) 가족: 부인 윤효진(34)씨와 아들 셋 출신교: 남한산초-연초중-거제고-고려대 대표 경력:청소년(1987~1988) 올림픽(1992) 월드컵(1994, 1998) 프로 경력:럭키 금성(1992)-프랑스 스트라스부르(1997~1998)-수원 삼성(1999~2004)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2005)-오스트리아 SV 리트(2005~2007) A매치 데뷔: 1990년 7월 27일 다이너스티컵 일본전 A매치 데뷔골:1990년 9월9일 호주와의 평가전 A매치 기록: 85경기 출전, 16골 K리그 기록: 269경기 출전 68골 25도움 ▶ 관련기사 ◀☞[서정원과 딥 토크 1] 잊을 수 없는 프랑스 교민의 눈물☞[서정원과 딥 토크 3] 신선한 충격 안긴 크라머 감독☞[서정원과 딥 토크 4] 서정원의 은퇴, 바르셀로나 올림픽 세대의 퇴장
- 물 건너면 바가지 쓰는 원화
- [조선일보 제공] 장면1: 지난 7월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독일에 여행 갔던 기자는 세금(소비세) 일부를 돌려받기 위해 세금환급(Tax Refund) 창구를 찾았다. 기자가 구매물품 영수증과 여권을 내밀자, 창구 직원은 “원화(Korea Won)로 받을래요? 유로화(Euro)로 받을래요?” 하고 물었다. 잘못 들었나 싶어 “원화요?”라고 되묻자, 직원은 보란 듯이 세종대왕 얼굴이 선명한 1만 원짜리 신권 뭉치를 흔들어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원화로 달라고 했다. 하지만 돈을 받은 뒤 낭패감을 느껴야 했다. 1유로당 1050원밖에 쳐주지 않는 게 아닌가. ‘한국에서 환전하면 유로당 1220원은 받는데….’ 적용 환율이 왜 이렇게 낮으냐(원화 값이 비싸냐)고 묻자, 직원은 “우리가 (원화를) 사올 때 수수료를 많이 물고 사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장면2: 6월 초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 부근 사설 환전소. 유로화 현금이 떨어져 비상금으로 가져간 원화를 환전하러 이곳을 찾은 여행객 강모(35·회사원)씨는 환율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원화를 유로로 바꾸는 데(원화 매도) 무려 유로당 1500원씩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유로를 원화로 바꿀 땐(원화 매입) 1유로당 800원밖에 안 주고 있었다. 강씨는 “원화 매입·매도 환율 격차가 거의 2배나 돼 기가 막히더라”고 말했다. 원화 유통 지역이 중국·일본·동남아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호주·뉴질랜드 등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은행이 아니더라도, 유명 관광지나 공항·호텔 등에 설치된 큰 환전소에 가면 원화를 사거나 팔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 해외 여행자 1160만 시대(2006년), 여행자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정작 해외에서 원화를 바꾸는 소비자들은 그 혜택을 제대로 못 누리고 있다. 현지 환전소의 ‘바가지 환율’ 때문이다. 소비자가 원화를 살 때는 원화 값을 지나치게 비싸게(환율을 낮게) 받고, 원화를 팔 때는 싸게(환율을 높게) 쳐주고 있는 것이다. 해외에서 유통되는 원화 환율은 왜 이렇게 소비자에게 불리한 걸까? 기자는 독일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한국은행과 시중은행 등을 상대로 취재에 들어갔다. 결론은 외국계 은행이 주도하는 ‘복잡한 유통 경로’ 때문이었다. ▲ ※원화 수출이란 국내 은행이 외국금융기관이나 국내 은행 해외 점포에 원화를 판매(대신 외화를 수취)하는 것을 의미한다.◆4단계나 붙는 유통마진 한국은행 국제국 이종덕 과장은 “원화는 홍콩 소재 외국계 은행이 주로 사가서 세계 각국 은행, 환전소를 상대로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1분기 중 해외 수출된 원화 393억 원 중 홍콩으로 수출된 물량이 70%(270억 원)를 차지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일본·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원화 시장의 대부분을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장악하고 있다”며 “이들 은행은 제3국 외국은행이나 환전소에 원화를 재판매할 때 10% 이상 마진을 받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즉, 해외에서 유통되는 원화는 ‘국내 은행⇒글로벌 투자은행(홍콩 소재)⇒제3국 은행⇒현지 환전상’ 등의 4단계 유통 경로를 거치고 있고, 단계마다 중간상들이 마진을 떼기 때문에 최종 소비자 단계에서는 원화 값이 국내보다 훨씬 소비자들에게 불리해지는 것이다. ◆해외직판(直販) 원화 늘려야 따라서 해외 원화 값 바가지를 줄이려면 직거래(直去來) 등의 방식을 통해 유통단계 축소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은행의 해외지점은 본점에서 직거래로 원화를 사가기 때문에 훨씬 소비자에게 유리한 값에 원화를 공급하고 있다. 예컨대 외환은행 파리지점은 원화를 바꿀 때(원화 매입) 1유로당 1198원(8월1일 현재)씩 쳐준다. 사설환전소보다 150원 가량 높아 소비자에게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의 해외영업망이 빈약해 이 같은 ‘직판(直販) 원화’는 소비자들에게 그림의 떡에 가까운 실정이다. 국내은행들도 지난해 4월 정부의 해외 환전용 원화수출 자유화 이후 일본·중국·미국·영국·프랑스·호주·뉴질랜드·필리핀·홍콩·베트남 등 10여 개국으로 원화 환전 지역을 확대했지만, 은행 인지도가 떨어지고 지점망이 빈약해 환전 실적은 극히 미미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현재 7개국, 25개 지점에서 원화 환전 업무를 하고 있지만, 최근 1년간 환전실적은 총 4800여 건에 그쳐, 지점당 하루 평균 1~2건밖에 안 된다. 결국 국내 은행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빈약해 해외 원화 시장을 외국계 은행에 뺏기고 있고, 그 결과 ‘원화의 국제화’가 소비자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외환은행 해외영업본부 남강우 차장은 “가급적 국내에서 환전해가고, 해외에서 세금환급을 받을 땐 원화 대신 현지 통화로 받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보고싶은 ''거침없이 하이킥'' 식구들...요즘 어디서 뭐하나
- ▲ MBC '거침없이 하이킥'[이데일리 김은구기자] 많은 화제와 인기를 모았던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종영된 지 20여일이 지났다. 9개월간 동고동락하며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를 이끌었던 출연진과 제작진은 7월13일 시트콤 종영 후 일본으로 함께 포상 휴가를 다녀온 뒤 각각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 주역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 이순재는 사극으로, 나문희는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 우선, 주인공 집안의 할아버지이자 한의사로 출연 ‘야동순재’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끈 이순재와 할머니 나문희는 현재 차기작 출연을 준비 중이다. 이순재는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아 9월17일부터 방송될 MBC 월화사극 ‘이산’에 영조 역으로 캐스팅됐다. 나문희는 5일부터 MBC 새 주말드라마 ‘깍두기’, 15일부터는 영화 ‘걸스카우트’ 촬영에 각각 참여한다. ◇ 정일우 교통사고 후유증 달래며 모처럼 휴식, 박민영 '아이 엠 샘' 주연 정준하는 ‘거침없이 하이킥’과 출연을 병행했던 MBC ‘무한도전’ 외에 아직 새롭게 고정출연을 결정한 프로그램은 없다. 그러나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 섭외가 끊이지 않아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최고 스타 정일우는 가족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났다 지난달 말 귀국, 영화 ‘내 사랑’ 촬영을 준비 중이다.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 중 피로가 쌓이면서 지난 해 여름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고생했으나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상태가 호전됐다고 측근은 전했다. 정일우의 형으로 출연한 김혜성은 간간이 화보촬영을 하고 차기 출연작 검토를 하며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박민영은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 엠 샘’에서 주연으로 본격 발돋움했다. ◇ 박해미-신지, 본업 복귀... 서민정은 결혼 준비 박해미와 신지는 본업으로 돌아갔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박해미는 11~12일 충북 청주에서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 공연을 하며 9월15일부터는 ‘스위니 토드’ 공연을 할 예정으로 현재 연습에 전념하고 있다. 또 코요태 멤버 신지는 9월부터 가수 활동을 재개할 예정으로 현재 신곡 2곡을 포함한 베스트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월25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꽈당민정’ 서민정은 예비신랑 안상훈씨와 시댁 식구들을 만나기 위해 7월22일 출국했다가 31일 새벽 귀국했다. 서민정은 1일까지 영화 ‘나누와 실라의 대모험’ 더빙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돌입했다. ◇ 최민용과 김범, 소속사와의 계약문제로 갈등 반면, 김범과 최민용은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을 앞두고 불거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관련 소송문제로 편치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범은 소송문제에 신경을 쓰는 한편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마무리 촬영 외에는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 중 당한 꼬리뼈 부상 치료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민용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작가진 중 한 명이었던 최모씨가 대표로 있던 제이큐빅과 전속계약 해지를 두고 소송을 진행하면서 CF 계약과정 및 지원문제 등에 대한 ‘진실공방’까지 벌이고 있다. 한편 ‘거침없이 하이킥’을 이끌었던 연출자 김병욱 PD는 ‘거침없이 하이킥’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새롭게 60분 분량의 드라마 100회 연출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느긋하게 차기작 및 이 시트콤의 영화화 등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 관련기사 ◀☞'거침없이 하이킥'의 서민정 웨딩마치... 8월25일 결혼☞[PD열전] 김병욱 PD "'하이킥' 영화 고려. 시즌2는 없다"☞'완소남' 정일우...'하이킥' 종영 후 부모와 유럽 효도여행☞피소 최민용, "법원에서 하나하나 반박할 것"☞김범, 소속사와 전속계약 위반으로 4억 피소
- '거침없이 하이킥' 식구들...요즘 어디서 뭐하나
- ▲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많은 화제와 인기를 모았던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종영된 지 20여일이 지났다. 9개월간 동고동락하며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를 이끌었던 출연진과 제작진은 7월13일 시트콤 종영 후 일본으로 함께 포상 휴가를 다녀온 뒤 각각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 주역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 이순재는 사극으로, 나문희는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우선, 주인공 집안의 할아버지이자 한의사로 출연 ‘야동순재’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끈 이순재와 할머니 나문희는 현재 차기작 출연을 준비 중이다. 이순재는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아 9월17일부터 방송될 MBC 월화사극 ‘이산’에 영조 역으로 캐스팅됐다. 나문희는 5일부터 MBC 새 주말드라마 ‘깍두기’, 15일부터는 영화 ‘걸스카우트’ 촬영에 각각 참여한다.◇ 정일우 교통사고 후유증 달래며 모처럼 휴식, 박민영 '아이 엠 샘' 주연정준하는 ‘거침없이 하이킥’과 출연을 병행했던 MBC ‘무한도전’ 외에 아직 새롭게 고정출연을 결정한 프로그램은 없다. 그러나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 섭외가 끊이지 않아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최고 스타 정일우는 가족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났다 지난달 말 귀국, 영화 ‘내 사랑’ 촬영을 준비 중이다.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 중 피로가 쌓이면서 지난 해 여름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고생했으나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상태가 호전됐다고 측근은 전했다. 정일우의 형으로 출연한 김혜성은 간간이 화보촬영을 하고 차기 출연작 검토를 하며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박민영은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 엠 샘’에서 주연으로 본격 발돋움했다. ◇박해미-신지, 본업 복귀... 서민정은 결혼 준비 박해미와 신지는 본업으로 돌아갔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박해미는 11~12일 충북 청주에서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 공연을 하며 9월15일부터는 ‘스위니 토드’ 공연을 할 예정으로 현재 연습에 전념하고 있다. 또 코요태 멤버 신지는 9월부터 가수 활동을 재개할 예정으로 현재 신곡 2곡을 포함한 베스트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월25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꽈당민정’ 서민정은 예비신랑 안상훈씨와 시댁 식구들을 만나기 위해 7월22일 출국했다가 31일 새벽 귀국했다. 서민정은 1일까지 영화 ‘나누와 실라의 대모험’ 더빙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돌입했다. ◇ 최민용과 김범, 소속사와의 계약문제로 갈등반면, 김범과 최민용은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을 앞두고 불거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관련 소송문제로 편치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범은 소송문제에 신경을 쓰는 한편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마무리 촬영 외에는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 중 당한 꼬리뼈 부상 치료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민용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작가진 중 한 명이었던 최모씨가 대표로 있던 제이큐빅과 전속계약 해지를 두고 소송을 진행하면서 CF 계약과정 및 지원문제 등에 대한 ‘진실공방’까지 벌이고 있다. 한편 ‘거침없이 하이킥’을 이끌었던 연출자 김병욱 PD는 ‘거침없이 하이킥’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새롭게 60분 분량의 드라마 100회 연출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느긋하게 차기작 및 이 시트콤의 영화화 등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거침없이 하이킥'의 서민정 웨딩마치... 8월25일 결혼☞[김은구의 PD열전] 김병욱 PD "'하이킥' 영화 고려. 시즌2는 없다"☞'완소남' 정일우...'하이킥' 종영 후 부모와 유럽 효도여행☞피소 최민용, "법원에서 하나하나 반박할 것"☞김범, 소속사와 전속계약 위반으로 4억 피소 ▶ 주요기사 ◀☞심형래 출연 '상상플러스', 주간시청률 예능프로 1위 등극☞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연속 점령...'디 워' 새로 올라☞'미인'의 힘. SBS스페셜 6개월 새 최고 시청률☞여성그룹 소녀시대 이상형 중 최고는 '강동원'☞김윤아 남편 김형규, "사랑하는 사람 늘어난다니 감사"
- ‘테마’가 있는 한옥마을 민박
- [조선일보 제공] “가야금은 12줄로 일본의 ‘고토’(琴)보다 한 줄 적어요. 나라현 쇼소인(正倉院)의 신라시대 가야금과 똑같고, 재료도 오동나무와 명주실입니다.” 주말인 지난 28일 오후 6시 전북 전주시 풍남동 한옥마을 내 민박시설인 ‘아세헌’. 한줄기 바람이 열린 솟을대문으로 밀려와 마당 평상에 앉은 중·장년들의 땀을 식힌다. 일본인 관광단 14명이다. 이 시설 박윤희(34) 대표가 대청 옆 마루에서 가야금 선율에 낭랑한 소리를 싣는다. 박 대표가 북을 치며 흥보가 중 ‘화초장 타령’을 불렀다. 관광단에 “소리는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추임새’를 청했다. 관광객 14명은 박 대표가 중간중간 북채를 치켜들 때마다 ‘얼씨구’하며 목청을 실었다. 사이타마에서 온 가토(加藤良明)씨는 “가야금은 고토보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웠고, 모두 하나된 공연이 즐거웠다”며 “한옥에 묵으며 한식에, 한국 음악까지 즐기기는 한국 여행 7번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웃 ‘동락원’ 마당에선 남매인 신효준(12)군·윤재(10)양과 사촌인 이혜종(12)군이 떡메를 치며 인절미를 만들고 있다. 방학을 맞아 일산에서 2박3일로 내려 왔다. 낮에 효준이는 굴렁쇠 놀이가, 윤재는 약초비누 만들기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했다. 아이들은 인절미를 옆방들에 돌린 뒤 자신들의 밥상을 차렸다. 이 시설 송수연(49) 대표로부터 수저 놓는 법부터 다시 배웠다. 어머니 박은아(43)씨는 “경주도 천년 고도의 유산이 있어 좋지만, 전주는 전통생활과 음식·소리·한지 등 많은 가족 체험 거리가 있어 세 번째 찾았다”고 했다. 전주 한옥마을 안에 전통생활 체험을 테마로 민박시설들이 늘고 있다. 5년 전 한옥마을 조성 이후 하나 둘 생기더니 올해는 5월 이후 3곳이 개장, 모두 8곳에 이르렀다. 이들 시설은 700여채의 마을 한옥과 마을 내 경기전·풍남문 등 조선조 유산, 한식·술·국악·공예·한방·예절 등 전통 체험시설을 공유하면서 각각의 테마로 내·외국인 발길을 끈다. ▲ 일본인 관광객들이 전주 한옥마을에서 25가지 재료로 비빔밥을 만든 뒤 그릇에 담아 나란히 섰다. ‘승광재’엔 가요 ‘비둘기집’을 부른 고종의 손자 이석(66)씨가 산다. 황손후원회가 사진 등을 통해 조선 황실을 소개한 뒤 궁중 한식과 의상·예절 등을 체험케 한다. 황손 이씨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수원 백씨 종택인 ‘학인당’엔 해방 후 백범 김구가 묵기도 했다. 100년 전 오대산 등에서 나무를 날라와 2년6개월 동안 99칸으로 지었다. 이제 45칸으로 줄었으나 정통 한옥과 정원의 아취를 즐길 수 있다. 명상과 다례 체험이 테마. ‘양사재’는 전주향교 부속시설로 조선 후기 청소년들이 생원·진사시를 공부했다. 가람 이병기가 이곳에 머물며 난을 길렀다. 설예원에서는 다도와 바느질 공예, 다과 만들기 등을 배운다. 풍남헌은 정자에 무쇠솥을 걸어 지리산 야생 찻잎으로 수제 차를 만들게 한다. 아세헌은 주말에 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국악 체험장. 비빔밥·김치·된장 등 전통 음식과 생활·예절이 테마인 동락원은 1900년 호남 첫 여학교로 문을 연 기전여학교 교사(校舍)로도 쓰였다. 한옥마을 테마 민박 객실은 모두 45개. 2~15인씩 130명까지 수용한다. 냉방이 되는 온돌방에 병풍·반닫이 등 전통 소품을 비치하고 대부분 방에 샤워·화장실을 두었지만 옛 방식대로 화장실을 밖에 둔 곳도 있다. 아침이면 나물 등 10~15가지 찬과 탕으로 ‘가정식 백반’을 내놓는다. 1박2일에 체험 실비까지 합쳐 2인1실 6만~10만원, 4인1실 10만~15만원이다. 주말은 붐벼 예약해야 한다. 전주시는 밤마다 마을 문화유산과 체험시설들에 경관 조명을 밝힌다. 한옥마을 중앙 도로는 테마 관광로로 확장되고 있고 간판도 정비되고 있다. 이강안 전주시 전통문화국장은 “조선조 발상지로서 한옥·한지·한식·소리 등을 묶어 전통문화 중심 도시로 자리를 굳힐 사업 계획을 거의 마무리, 일부 시설은 연내 착공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 검은 금요일..글로벌 증시 급락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다음은 7월28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검은금요일 코스피 80P 폭락 - 취업보다 치열한 인턴전쟁 - 백종천 특사, 아프간 당국자 잇단 접촉 ▲ 종합 - 내년 7월부터 비자없이 미국 간다 - 새 아파트라고 재산세 더 내라니 - 6월 경상수지 14억불 흑자 - 공정위, `기름값 담합` 이의신청 기각 - 서브프라임 늪에 빠진 세계증시 ▲ 국제 - 미국 애완동물에 연 38조원 쓴다 - 중국 전시산업 급팽창 - 소니 · 캐논 분기실적 최고 ▲ 기업과 증권 - 길 잃은 통신 공룡 KT - 기아차 불안한 흑자전환 -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169억 - 급락자 펀드투자자..길게 보고 환매 서두르지 말라 - 풋옵션 투자자 `싱글벙글` - 조정 기다렸는데..이 참에 사볼까 ▲ 부동산 - "잠실 5단지 호가 수천만원 하락할 듯" - 공공임대 불법거래 단속 - 모든 기관 공매정보 통합 제공 ◇ 서울경제 ▲ 1면 - 검은 금요일..글로벌 증시도 하락 도미노 - 특사 아프간 도착 인질석방 총력전 -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 "포털 불공정 조사 9월쯤 결과 나올 것" - 내년 7월부터 미국 무비자 입국 ▲ 종합 - 글로벌 유동성, 안전자산으로 급격 이동 조짐 - ADB "금융시장 갑작스런 변동 대비를" - 기아차 임협안 노조투표 부결 - 산은총재 "대우조선 현대건설 하이닉스 분산매각" - 은행권 해외 단기차입 계속 늘 듯 - 진동수 재경부 전 차관 "靑, 부총리 인사권 존중해야" ▲ 금융 - 5월 차보험 손해율 1.4%P 상승 반전 - 신한은행 하반기 경영화두는 `이길 극(克)` - 금감원 김중회 부원장 후임에 김대평 임주재씨 물망 - 신협 예금 증가세 크게 꺾였다 ▲ 국제 - 부시 "외국인 미국기업 인수때 행정부 감독 대폭 강화" - 국제 밀 선물값 사상최고 ▲ 산업 - 기아차, 환율 900원에 수익 못내면 "신차 출시 연기" - 하이닉스 16분기 연속 흑자 - 남용 LG전자 부회장 "아직 갈길 멀다" ▲ 증권 - M&A 재료주 폭락장서 `탄탄` - 동아제약 영업익 20% 늘었다 - 여행, 교육주 급락장서도 `꿋꿋` ◇ 한국경제 ▲ 1면 - 세계증시 폭락 `검은 금요일` - 비자없이 미국여행 내년 7월부터 가능 - 아프간 정부-탈레반, 죄수와 맞교환 협상 중 - 개성공단 임금인상 회오리..입주업체 5% 인상안 제시 ▲ 종합 - 상반기 서비스 적자 100억불 - 글로벌 자금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나 - 외국인 10일째 매도공세..1차 지지선 1850 - "4개월 급등 따른 자연스런 조정" - 전문계高에 항공기 유도무기科 설치 - 금감위·원 연쇄인사 주목 ▲ 국제 - 일본, 차업계 주도 공격적 R&D 투자 - 미국, 위안화 환율 정조준..환율보복법 통과 - 세계 100대 브랜드..구글 54억불 20위 껑충 ▲ 산업 - 하이닉스 예상 밖 `선방` - SK에너지, 중국 석탄사업 진출 - 기아차 5분기만에 적자 `끝` - 삼성, 임원급 자리이동 끝났다 ▲ 증권 - "조정폭 10% 이내면 환매 자제를" - 삼성투신, 주식 편입 줄이고 현금 비중 늘려 - 현대건설 상반기 수주 급증
- [김은구의 PD열전]시트콤의 진화, '프란체스카' 노도철 PD
- ▲ 노도철 PD(제공=MBC)[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사랑의 상처는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어떤 사람은 사랑에 실패한 뒤 한동안 실의에 빠져 폐인처럼 지내고, 또 그 충격을 잊기 위해 학업이나 일에 매진하다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사람도 있다.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두근두근 체인지’ 등 MBC 인기 시트콤의 연출자 노도철 PD(36)는 사랑의 아픔 덕분에(?) PD가 됐다.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노도철 PD는 대학원에 진학해 교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노 PD는 대학 4학년 때 첫사랑인 여자친구가 “졸업한 뒤 뭘 할 거냐”고 묻자, 인문학 교수가 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자리를 얻기도 쉽지 않아 싫어할 수 있다는 생각에 “PD가 되겠다”고 대답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방송사 입사 준비에 매진했다. 하지만 그 사이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는데, 오히려 더 독기를 품고 공부해 1996년 9월 MBC에 합격했다. “MBC 신입사원 연수 들어가기 전날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헤어진 여자친구와 마주쳤어요. 여자친구를 너무 보고 싶었지만 안보여 유학 간 줄 알았거든요. ‘PD가 됐다’며 얘기 좀 하자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싫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신이 주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었는데 그냥 악수만 하고 헤어졌어요.” ◇ 술 사주는 선배 좋아 예능 PD 선택 노도철 PD는 과거 여자친구에게 왜 PD가 되겠다고 했을까? “대학 1학년 때부터 프랑스 문화원의 프랑스어 연극 서클 활동을 했고 군대를 다녀온 뒤에는 학과에서 연극학회를 만들었어요. 연기도 하고 연출도 했는데 학과 연말 행사에서 연극을 무대에 올리자 교수님들이 ‘불어를 하지 말고 연기를 하라’는 말도 들었죠. 여자친구가 진로에 대해 묻자 며칠 전 EBS ‘직업의 세계’라는 프로그램에서 PD를 소개하는 것을 보면서 ‘연극 연출과 똑같네’라고 생각했던 게 떠올랐죠.” PD가 되겠다는 목표를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것은 아니지만 연출자로서의 ‘끼’는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연극 연출을 했다면 드라마 PD가 됐어야 하는데 그는 예능 PD로 방송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노도철 PD는 “당시 수습 기간 동안 예능국과 드라마국, 교양국에서 1개월씩 연수를 하고 분야를 결정했는데 예능국 선배들이 매일 술을 사주고 노래방에 데려가는 게 좋았어요. 제 덩치를 보고 드라마국에서 오라고 했는데 드라마국은 당시 군대처럼 엄격한 분위기여서 싫었죠”라며 웃었다. 노도철 PD는 예능국에서 ‘환상여행’, ‘휴먼TV 앗 나의 실수’ 등 콩트, 드라마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조연출 시절부터 재능을 발휘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 노도철 PD가 연출한 첫 시트콤 MBC '두근두근 체인지'(제공=MBC) ◇ 연출한 시트콤 연이어 화제... 어느새 전문 PD로 자리매김 노도철 PD는 처음 시트콤에 도전한 2004년 '두근두근 체인지'부터 안방극장에 파란을 몰고 왔다. 당시만 해도 시트콤은 예쁜 여자 주인공을 출연시키는 것이 시청률 성공의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노도철 PD는 ‘두근두근 체인지’에서 미녀 스타가 아닌 조정린, 박슬기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조정린이 마술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미녀로 변신하는 내용으로 일요일 낮 시간대에 15%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로 이끌었다. 이어 노도철 PD는 2005년 흡혈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1, 2로 또 한번 인기몰이를 했다. 이 시트콤들의 성공으로 그는 판타지 시트콤 전문 PD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노도철 PD는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2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1 마지막 회 시청률이 높아 곧바로 시즌2를 제작하게 됐어요. 그 때 어떡하든 2~3개월은 쉬었어야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는데….” ▲ 노도철 PD가 연출한 '안녕, 프란체스카'(제공=MBC) ◇시트콤 회당 제작비 4000만원...드라마 절반노도철 PD는 3월 사내 공모를 통해 MBC 드라마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드라마와 시트콤은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노도철 PD는 “시트콤보다 웃긴 코믹 드라마들도 많고 시트콤 작가들도 드라마에 진출하고 있잖아요. 시트콤과 드라마의 장르적 구분은 없어졌다고 생각해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노도철 PD가 드라마국으로 옮긴 데는 시트콤을 제작하며 느꼈던 제작환경의 한계도 있었다. “‘안녕, 프란체스카’나 ‘소울메이트’는 회당 제작비가 드라마의 절반도 못미치는 4000만원이었어요. 세트의 정교함도 떨어지죠. 많이 힘들었어요.” 마니아 시청자가 많았던 ‘소울메이트’의 경우 마지막 장면을 일본에서 찍으려고 했다. 드라마의 경우 너무 흔해 특별하지도 않은 해외 촬영. 하지만 회사에서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노PD와 배우 신동욱이 자비로 일본에 가 6mm 카메라로 촬영을 했다. 시트콤 팬으로 보면 서운할 수도 있지만, 노도철 PD가 드라마국으로 옮기면서 기대와 의욕에 부푼 것은 그 때문이다. 노도철 PD는 예능국에서 함께 드라마국으로 옮겨온 김민식 PD와 함께 올 연말 성형외과를 배경으로 한 12부작 시추에이션 드라마 ‘비포 앤 애프터’(Before and After, 가제)를 준비하고 있다. 10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도철 PD는 ‘PD열전’ 인터뷰를 마친 뒤 “소개팅을 하러 간다”며 일어섰다. “장가도 가야겠고, 역시 사랑을 하는 것이 대본 상의 감정표현이나 아이디어에 도움도 돼요.” ▶ 관련기사 ◀☞[PD열전]노도철 PD, "'소울메이트' 시즌2 만들고 싶어"☞[PD열전]정려원이 본 노도철 PD "영원한 피터팬 오빠"
- [김은구의 PD열전]사랑의 아픔이 만든 '프란체스카', 노도철 PD
- ▲ 노도철 PD(제공=MBC)[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사랑의 상처는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어떤 사람은 사랑에 실패한 뒤 한동안 실의에 빠져 폐인처럼 지내고, 또 그 충격을 잊기 위해 학업이나 일에 매진하다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사람도 있다.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두근두근 체인지’ 등 MBC 인기 시트콤의 연출자 노도철 PD(36)는 사랑의 아픔 덕분에(?) PD가 됐다.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노도철 PD는 대학원에 진학해 교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노 PD는 대학 4학년 때 첫사랑인 여자친구가 “졸업한 뒤 뭘 할 거냐”고 묻자, 인문학 교수가 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자리를 얻기도 쉽지 않아 싫어할 수 있다는 생각에 “PD가 되겠다”고 대답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방송사 입사 준비에 매진했다. 하지만 그 사이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는데, 오히려 더 독기를 품고 공부해 1996년 9월 MBC에 합격했다. “MBC 신입사원 연수 들어가기 전날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헤어진 여자친구와 마주쳤어요. 여자친구를 너무 보고 싶었지만 안보여 유학 간 줄 알았거든요. ‘PD가 됐다’며 얘기 좀 하자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싫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신이 주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었는데 그냥 악수만 하고 헤어졌어요.” ◇ 술 사주는 선배들 좋아 예능 PD 선택 노도철 PD는 과거 여자친구에게 왜 PD가 되겠다고 했을까? “대학 1학년 때부터 프랑스 문화원의 프랑스어 연극 서클 활동을 했고 군대를 다녀온 뒤에는 학과에서 연극학회를 만들었어요. 연기도 하고 연출도 했는데 학과 연말 행사에서 연극을 무대에 올리자 교수님들이 ‘불어를 하지 말고 연기를 하라’는 말도 들었죠. 여자친구가 진로에 대해 묻자 며칠 전 EBS ‘직업의 세계’라는 프로그램에서 PD를 소개하는 것을 보면서 ‘연극 연출과 똑같네’라고 생각했던 게 떠올랐죠.” PD가 되겠다는 목표를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것은 아니지만 연출자로서의 ‘끼’는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연극 연출을 했다면 드라마 PD가 됐어야 하는데 그는 예능 PD로 방송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노도철 PD는 “당시 수습 기간 동안 예능국과 드라마국, 교양국에서 1개월씩 연수를 하고 분야를 결정했는데 예능국 선배들이 매일 술을 사주고 노래방에 데려가는 게 좋았어요. 제 덩치를 보고 드라마국에서 오라고 했는데 드라마국은 당시 군대처럼 엄격한 분위기여서 싫었죠”라며 웃었다. 노도철 PD는 예능국에서 ‘환상여행’, ‘휴먼TV 앗 나의 실수’ 등 콩트, 드라마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조연출 시절부터 재능을 발휘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 노도철 PD가 연출한 첫 시트콤 MBC '두근두근 체인지'(제공=MBC)◇ 연출한 시트콤 연이어 화제... 어느새 전문 PD로 자리매김노도철 PD는 처음 시트콤에 도전한 2004년 '두근두근 체인지'부터 안방극장에 파란을 몰고 왔다. 당시만 해도 시트콤은 예쁜 여자 주인공을 출연시키는 것이 시청률 성공의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노도철 PD는 ‘두근두근 체인지’에서 미녀 스타가 아닌 조정린, 박슬기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조정린이 마술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미녀로 변신하는 내용으로 일요일 낮 시간대에 15%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로 이끌었다. 이어 노도철 PD는 2005년 흡혈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1, 2로 또 한번 인기몰이를 했다. 이 시트콤들의 성공으로 그는 판타지 시트콤 전문 PD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노도철 PD는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2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1 마지막 회 시청률이 높아 곧바로 시즌2를 제작하게 됐어요. 그 때 어떡하든 2~3개월은 쉬었어야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는데….” ▲ 노도철 PD가 연출한 '안녕, 프란체스카'(제공=MBC)◇ 시트콤 제작비 회당 4천만원, 드라마 절반에 불과노도철 PD는 3월 사내 공모를 통해 MBC 드라마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드라마와 시트콤은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노도철 PD는 “시트콤보다 웃긴 코믹 드라마들도 많고 시트콤 작가들도 드라마에 진출하고 있잖아요. 시트콤과 드라마의 장르적 구분은 없어졌다고 생각해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노도철 PD가 드라마국으로 옮긴 데는 시트콤을 제작하며 느꼈던 제작환경의 한계도 있었다. “‘안녕, 프란체스카’나 ‘소울메이트’는 회당 제작비가 드라마의 절반도 못미치는 4000만원이었어요. 세트의 정교함도 떨어지죠. 많이 힘들었어요.”마니아 시청자가 많았던 ‘소울메이트’의 경우 마지막 장면을 일본에서 찍으려고 했다. 드라마의 경우 너무 흔해 특별하지도 않은 해외 촬영. 하지만 회사에서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노PD와 배우 신동욱이 자비로 일본에 가 6mm 카메라로 촬영을 했다. 시트콤 팬으로 보면 서운할 수도 있지만, 노도철 PD가 드라마국으로 옮기면서 기대와 의욕에 부푼 것은 그 때문이다. 노도철 PD는 예능국에서 함께 드라마국으로 옮겨온 김민식 PD와 함께 올 연말 성형외과를 배경으로 한 12부작 시추에이션 드라마 ‘비포 앤 애프터’(Before and After, 가제)를 준비하고 있다. 10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도철 PD는 ‘PD열전’ 인터뷰를 마친 뒤 “소개팅을 하러 간다”며 일어섰다. “장가도 가야겠고, 역시 사랑을 하는 것이 대본 상의 감정표현이나 아이디어에 도움도 돼요.” ▶ 관련기사 ◀☞[김은구의 PD열전]노도철 PD, "'소울메이트' 시즌2 만들고 싶어"☞[김은구의 PD열전]정려원이 본 노도철 PD "영원한 피터팬 오빠" ▶ 주요기사 ◀☞동부지검 "병무청 수사권없어 조사 한계...그래서 검찰 나선 것"☞'다이하드4.0' 미국 흥행 부진, 한국에서 명예 회복☞'소녀시대' 윤아, 노래 앞서 연기로 먼저 데뷔☞김희선 '10월의 신부' 되나...여성지 결혼 일제히 보도☞배우 오만석 5월 협의 이혼☞안재환 "11월 17일 결혼, 정선희 개인문제 해결해주다 호감가져"
- 한국 개신교 유별난 선교가 화 불렀나
- [한국일보 제공] "중국인은 새로운 곳에 가면 식당을 열고 일본인은 공장을 만들며, 한국인은 교회를 세운다."한국 개신교의 해외선교 열기를 잘 나타내주는 말이다. 정부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의 거듭된 경고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개신교 단체들은 중동 지역을 비롯해 끊임없이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 개신교의 선교 열망이 어느 나라 기독교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이는 1970,80년대 전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신자수가 급증했던 개신교의 성장을 배경으로 한국 경제가 발전하고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1979년 93명의 불과했던 한국의 해외파송 선교사 수는 이미 지난 2004년 현재 전세계 160여국, 1만2,000명을 넘어 미국의 4만6,000여명에 이어 세계 2위에 달했다. 현재 개신교에서는 교파에 관계없이 수백개의 선교단체, 교회가 각각 해외선교에 나서고 있어 집계조차 어려울 정도이다.이번 분당샘물교회 신자들의 아프가니스탄 행 목적은 의료봉사와 유치원 어린이 사역으로 알려졌다. 한기총 선교국장 박요셉 목사는 "분당샘물교회 신자들은 담임목사인 박은조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북한동포돕기 활동을 주로 하는 한민족복지재단과 연결해 아프간에서 단기로 봉사활동을 하러 간 것이므로 선교활동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예수의 복음 전파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 NGO활동의 일환으로 사랑을 베푸는 봉사활동이 목적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이슬람을 신봉하는 중동지역 국가들이 타 종교의 진출을 거부하고 있어 직접적으로 "예수를 믿으라"고 선교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봉사활동이 선교를 대신한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중동 국가들에서는 선교비자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인 선교사들은 학생이나 사업가 등의 신분으로 일하면서 조심스럽게 선교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해외선교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한편으로 신앙심이 깊기도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선교방식이 정복주의적, 배타주의적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지난해 국내 민간 기독교단체가 정부의 테러 경고에도 불구하고 1,3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강행하려 했던 '2006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92년 국내 굴지의 한 교회는 국교가 러시아 정교인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대규모로 '모스크바 부흥집회'를 열려다 러시아 당국의 요구로 개최장소를 변경해야 했다.개신교 신자들의 아프간행 목적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아프간인들을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다른 종교를 열등한 것으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비하하는 종교적 배타주의로 비칠 수 있다.한국 개신교에 배타주의적 성향이 강한 것은 과거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의 선교과정에서 이런 문제들을 느끼고 극복한 유럽의 기독교와 달리 제국주의적, 근본주의적 속성이 강한 미국 기독교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소장은 "종교인이 선교를 위해 국경을 넘는 것은 신앙의 주요 요소로 그런 행동 자체의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그러나 선교는 일방적인 강요가 아니라 비인간적인 것들을 극복하는 신앙운동이어야 하며 이런 점에서 한국 개신교의 선교활동은 지나친 감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평화운동 참가 등 건강한 목적의 선교를 하는 단체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수이다.한편으로 왕성한 해외선교는 국내에서 신자수가 감소하고 사회적 신망이 떨어지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도 해석된다. 김 소장은 "해외선교가 국내의 신앙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건강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단독]'거침없이 하이킥'의 서민정 웨딩마치... 8월25일 결혼
- ▲ 8월의 신부가 된 서민정[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미소천사’ 서민정(28)이 웨딩마치를 울린다. 서민정은 8월25일 오후6시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1층 그랜드 볼룸에서 결혼한다. 20일 오전 측근에 따르면 서민정과 백년가약을 맺는 남자는 안 모씨로 알려졌다. 안씨는 훤칠한 키의 미남 재미동포로 서민정과는 1년 넘게 교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측근은 서민정의 결혼을 확인해주면서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려 멋진 커플이 될 것 같다"고 축하했다.'거침없이 하이킥'의 톱스타 서민정의 핑크빛 로맨스가 알려진지(6월29일자 이데일리SPN 단독 보도)진 지 한달여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 행복한 이야기가 알려지게 됐다.서민정은 그동안 연인의 존재에 대해 13일 종영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출연진 등 주위 동료들에게도 철저히 비밀에 붙여왔다. 서민정은 2개월여 전 미국 교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재미교포와 가족 상견례를 마치고 가을께 결혼한다는 소문에 휩싸였으나, 소속사를 통해 극구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을 앞둔 시점에서 친분이 두터운 몇몇 지인들에게 열애 사실과 8월 결혼 계획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서민정과 친분이 두터운 한 연예 관계자는 “서민정에게 재미동포와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는 말은 들었다”고 말했다. 서민정은 이화여대 법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0년 케이블채널 NTV ‘음악천하’ VJ로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그녀는 방송인과 연기자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MBC ‘출발! 비디오 여행’, ‘섹션TV 연예통신’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편하고 서글서글한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고, SBS ‘그 여름의 태풍’, ‘사랑과 야망’, ‘똑바로 살아라’ 등 드라마와 시트콤을 거쳐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영어교사 역을 맡아 ‘꽈당민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관련기사 ◀☞서민정 연인 안씨 치과 홈피 화제...美교민과 국내 네티즌 몰려 ☞서민정 인터뷰 "5월 집 앞 커피숍에서 프로포즈 받아 "☞[8월의 신부 서민정]이순재, "얌전하고 착해 결혼생활 잘할 것"☞[8월의 신부 서민정]"꽈당민정 결혼 축하" 네티즌 축하 메시지☞[8월의 신부 서민정]결혼 철저히 숨긴 것에 동료들 감탄☞[8월의 신부 서민정]정준하 김혜성..."너무 부럽다, 행복하게 잘 살길"☞[8월의 신부 서민정]'007작전' 방불케한 식장 예약☞서민정 "'하이킥' 끝나면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겠지"☞'하이킥'의 서민정 , 재미동포 치과의와 핑크빛 로맨스▶ 주요기사 ◀☞8월의 신부 명세빈, "결혼준비 끝났어요"☞"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싸이, 행정소송 갈까?☞'쩐의 전쟁' 일본서 파친코로 나온다☞학력논란 이지영씨 사과 글 올려..."진실 밝힐 용기 안났다"☞[클릭! SPN 연예현장]스타 총출동, 박경림 결혼식 외(VOD)
- 신나는 여름방학! 꿈과 모험의 세계로~♪
- [노컷뉴스 제공] 이제 신나는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온 가족이 꿈과 모험, 환상의 세계로 여행할 수 있는 어린이 공연을 보는 것도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여름방학에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뮤지컬과 연극, 인형극 등 어린이 공연들을 소개한다. ◈ 개그맨 박준형과 함께하는 '후크 선장과 띠보' 말썽꾸러기 별똥별 띠보와 착한 목동 에밀리오가 띠보의 고향별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신나는 모험 뮤지컬 '후크 선장과 띠보'가 20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어린이들과 만난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무대, 친근하고 재미있는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할 '후크 선장과 띠보'는 띠보와 에밀리오의 험난한 여정을 통해 꿈과 희망, 우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으로 어린이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해온 인기 개그맨 박준형이 후크 선장 역으로 뮤지컬에 도전해 웃음을 선사한다. ▲ 문의 : 악어컴퍼니 ☎ 02)764-8760 / 클립서비스 ☎ 02)501-7888. 3~5만 원. ◈ 피터팬과 환상의 세계로 날아가자! 피터팬과 친구들이 네버랜드에서 펼치는 모험을 담은 가족뮤지컬 '피터팬'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피터팬'은 미국 ZFX사의 기술을 도입해 피터팬이 무대에서 객석까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어린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지난 4월 서울 공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아이다' 등에 출연했던 문혜영이 피터팬,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이희정이 후크 선장, '클로저 댄 에버'로 존재를 알린 임수연이 웬디 역을 맡아 열연한다. 성남 공연에 이어 대구, 부산, 대전 등 지방 공연이 예정돼 있다. ▲ 문의 : 서울뮤지컬컴퍼니 ☎ 02)3141-1345. 2만~5만5천 원. ◈ 열린극장 창동에서 펼쳐지는 어린이극 축제 서울문화재단과 열린극장 창동이 개최하는 '여름 아동극 축제'가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린극장 창동에서 열린다. 매년 대학로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의 청소년공연예술축제인 아시테지 페스티벌에서 우수작으로 뽑힌 국내외 5개 작품이 초청돼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예정이다. 세상의 기원을 다룬 극단 뛰다의 '하륵이야기' (7/20), 행복의 비결을 알려주는 일본 담포포 극단의 '백만 번 산 고양이'(7/22), 태국 마캄폼 극단의 '다시 일어설꺼야!'(7/24), 영국 플라잉 고릴라 극단의 '두 발로 노래하면?!'(7/26), 제16회 서울어린이연극상 특수부문 수상작 '우주비행사'(7/29)가 공연된다. ▲ 문의 : 열린극장 창동 www.sotc.or.kr ☎ 02)994-1469. 1만2천 원. ◈ 다락방의 말하는 고양이 지난해 아시테지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 연기상을 휩쓴 인형극 '고양이가 말했어'가 서울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어린이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고양이가 말했어'는 헝겊인형 '지영이'와 '야옹이', 종이인형 '지영이의 친구들' 등 귀엽고 친근한 인형들이 배우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추억의 다락방에서 펼쳐지는 '지영이'와 고양이 친구 '야옹이'의 기발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마법 같은 상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 문의 : 달과아이 www.moon-i.com ☎ 02)6080-8955. 2만 원. ◈ 귀여운 토끼 미피와 떠나는 미술관 여행 까만 눈에 쫑긋한 두 귀로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 '미피'를 뮤지컬로 만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우리극장에서 공연되는 '미술관에 간 미피'는 미피와 떠나는 미술관 여행을 통해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신개념 뮤지컬이다. 일상의 사물들을 예술의 재료로 활용해 사고의 전환을 표현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들을 미피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만나봄으로써 미술 작품을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거리로 받아들이도록 해준다. ▲ 문의 : 제이티컬쳐 www.jtculture.com ☎ 02)745-0308. 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