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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프리뷰-7일>인텔 실적전망..반도체주 관심집중
  • [edaily] 오늘 미 증시는 대표주인 인텔의 실적 추정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전망도 전문가들에 따라 상반된 결과로 나오고 있다. 한달전에 매수를 추천했던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조나던 조셉과 이에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던 메릴린치의 조 오샤는 이번에도 인텔의 실적전망을 놓고 맞섰다. 메릴린치의 오샤는 인텔의 매출액이 목표치를 벗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재고수준도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줄어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살로먼의 조나던 조셉은 다시 한번 2분기 인텔의 주당순익이 13센트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은 크레딧스위스보스턴도 가세해 인텔의 2분기 매출이 예상치 하한이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전일 장 마감후 2분기 매출전망을 하향조정한 브로드컴은 외신들이 꼽은 지켜봐야할 종목에 포함됐다. 브로드컴은 칩제조업체이며 수요가 예상보다 낮다며 매출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인텔의 경쟁업체이자 시장점유율을 높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AMD의 헥터 루이즈 사장은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AMD가 경영환경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플래시 메모리와 PC 마이크로프로세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 올해 완만한 수입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인텔을 따라 잡으며 점유율을 30%로 늘린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향후 1~2년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히는 자신감을 드러내 오늘 주가 움직임에 루이즈 사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반도체 업체인 ON 세미컨덕터는 전체 직원의 최대 12%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일부 생산설비를 잠정적으로 폐쇄하고 임금도 10%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렇듯 오늘 미 증시는 인텔, AMD, 브로드컴, ON 세미컨덕터 등 반도체 관련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밖에 미국 업계 4위의 은행인 웰스파고는 2분기 실적에서 투자손실 11억달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2분기에 주로 통신과 기술분야에 투자해 입은 투자손실을 청산하는데 11억달러의 비용이 들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주당 65센트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인텔을 비롯해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종목들은 많은 반면, 발표될 예정인 경제지표들은 상대적으로 무게가 떨어진다. 미증시 개장전인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5월 실업률이 하락했지만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중에는 4월 소비자 신용대출 동향이 발표되는데 소비자들의 대출을 파악해 수요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1.06.07 I 김태호 기자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③국민연금 한승양 팀장(하)
  • [edaily]“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 이번주는 국민연금의 한승양 팀장이다.(인터뷰 상편에서 이어짐) ”작년 수익률 211bp 초과달성, 재작년 101bp 초과달성” 시황에 맞는 투자전략 구사 -국민연금의 경우 여유있는 운용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작년처럼 금리가 많이 떨어지면 오히려 운용에 있어서 운신의 폭이 좁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처럼 금리가 급락했을 때의 운용방법과 지금처럼 금리가 바닥 언저리에 있다고 생각될 때의 운용방법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국민연금 기금중 채권부분이 시가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아닌지는 사실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가평가와 장부가평가 방식을 병행하고 있죠. 물론 시가평가제의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운용의 투명성 아니겠습니까. 모든 걸 다 공개하니까요. 시가평가 방식으로 보면 작년도에 14.4%의 운용수익으로 벤치마크대비 211bp를 초과했습니다. 재작년에는 101bp를 비트했구요. 더욱 중요한 것은 작년은 금리 하락기였고 재작년은 금리상승기였다는 점이죠. 국면과 상관없이 이러한 큰 수익을 냈다는 것은 나름대로 저희가 그 국면에 따라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왔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운용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가져가는 겁니다. 저희는 매월 꾸준히 보험료가 들어와 기금이 계속 늘어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만을 예측해서 운용하는 것은 일종의 투기라고 생각해요. 대단히 위험하다는 말입니다. 금리예측보다 저평가된 채권을 발굴하는데 꾸준한 노력을 들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죠. ”금리예측 대단히 어려워, 일종의 투기..저평가 채권 발굴에 주력” -하지만 목표수익률을 정할 때는 향후 금리에 대해 예측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절대규모를 가지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좌우받지 않습니다. 금리가 낮으면 낮은대로 높으면 높은대로 시장상황에 맞춰가면 되니까요. 올해 들어서는 금리하락이 너무 심하다 싶어서 만기보유채권의 듀레이션도 많이 줄이고 보수적으로 운용했습니다. -시장이 막 흔들릴 때 국민연금이 수익성과 무관하게 흔들리는 시장을 방어해줄 수 있는 기관이 돼야한다는 기대를 가진 시장참여자들이 많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 말씀을 많이 듣기는 하지만 저희는 “price taker”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거지 “price maker”가 되려는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price maker” 가 되고자 하는 국내기관이 있다고 가정할 때 그걸 해낼 수 있는 기관은 사실 국민연금 하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시장가격을 형성한다면 여러가지 부작용만 나올 뿐이고, 우리가 해서도 안되는 일이에요. 가격이라는 것은 금융시장 상황과 수급논리에 의해 자율적으로 형성되야지, 어느 한 쪽이 큰 포지션을 가졌다고 해서 거기에 의지하게 되면 시장자체가 왜곡 되거든요. 금리가 많이 올라가 있을 때 국민연금이 시장에 들어가는 것은 수익을 내기 위한 우리 운용전략의 일부입니다.. ”국민연금은 ‘price taker’이지 ‘price maker’는 아니다” -국민연금은 국정감사 때마다 국회의원들의 표적이 되곤 하는데… 연금의 운용자로서 “밖에서 국민연금의 이러이러한 점만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국민들이 국민연금을 자산운용 원리로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여기에 어떤 공적인 역할을 지나치게 부여하거나 정치적 관점에서 바라보지 말고 운용이나 투자의 관점에서 봐달라는 겁니다. 물론 나날이 규모도 커져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커지고 있고 국민들의 복지와 관련된 만큼 그러한 요소를 아예 배제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모든 것을 운용중심으로 생각해야만 나중에 국민들에게 돌아갈 몫도 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 관점으로 봐 달라는 말입니다. -지금 한 팀장님의 직속상사인 본부장은 어떤 분이십니까? 입사전에도 안면이 있었나요? ▲김선영 본부장이십니다.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교수생활도 하시다가 귀국해서 한신평에서 1년 정도 계셨습니다. 그 다음에 동양증권에서 오래 근무하셨구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신 덕장이시죠. 안면이 있었다기보다는 저도 같은 업계에서 근무해서 얼굴과 존함을 널리 알고 있는 정도였습니다. -운용에 관해서는 가족들에게도 얘기하지 않으신다구요. 직원들에게도 단단히 자물쇠를 채우라고 요구하십니까. ▲저는 제 자신의 업무, 특히 운용과 관련해서는 가족들과 전혀 얘기를 하지 않아요. 직업윤리라는 거창한 말은 제쳐 두고라도 ‘공은 공이고 사는 사’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국민연금과 같은 거대자산을 운용하는 사람으로서 업무관련 얘기를 함부로 할 수 없죠. 대외적으로 저희 팀의 원칙이 있습니다. 운용사실과 결과는 공개하되 사전 운용 계획이나 시장에 대한 전망은 절대 얘기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호가 우선의 원칙, 신상품 아이디어는 언제든지 환영 -현재 채권시장을 다루는 매체가 거의 없는 편인데요. 채권시장의 참여자로서 어떤 뉴스나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저희가 중시하는 원칙중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건 바로 거래의 투명성입니다. 유통시장의 경우 거래 원칙은 오직 하나, 가격우선이에요. 호가가 제일 좋은 곳과 거래하는 거죠. 이런 투명성을 정착시키는 것과 관련한 기사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게 바람입니다. 발행시장 측면에서는 ABS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희는 신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서 시장에서 항상 앞서 나갔습니다. 저희는 증권사가 독특한 상품을 개발해서 시장에 들고나오면 그걸 끝까지 존중해줍니다. 모든 거래를 공정하게 투명하게 한다는 게 우리 팀의 단호한 방침입니다. -채권운용팀의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루어 지나요? ▲ 우리 채권운용팀의 특성은 각자의 역할이 명확하게 주어져있다는 거에요. 저는 운용전략이나 방침만을 정하고 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다 합니다. 개별 딜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증권사 브로커들도 잘 몰라요. 모든 일이 팀원-팀장-본부장 세 단계만 거치면 될 정도로 의사결정구조도 단순하구요. 저는 제가 아무리 하고 싶은 일이 있더라도 담당자가 반대하면 안 합니다. 저희 본부장님도 마찬가지십니다. 원칙에 입각한 조직 운영체계이죠 ”채권운용팀에서는 공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신상품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진다는 말은 국민연금의 전 직원이 계속 공부를 해야한다는 뜻과도 일맥상통하는데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적어도 채권운용팀에서는 공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어요.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공부하라고 하고 또 실제로도 그렇게 합니다. 이번에 신규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공부 안하고 대충대충 일하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채권운용팀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각자가 자신의 고유역할을 가지면서 그 팀워크하에서 모든 일이 이뤄지는데 자기분야에서 최고가 되지못하면 그 조직이 어떻게 굴러가겠습니까. -새로운 상품말고도 매매기법이나 신규시장에 대한 관심은 없습니까? ▲물론 있습니다. 이제 해외로 나가야죠. 외평채 등 해외한국물, 미국 재무성 채권 등에도 관심 -현재 국민연금운용규정상 해외투자가 가능한가요. ▲금년 7월1일부터 가능하도록 국민연금법이 개정되었습니다.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외평채 등 한국물위주로 할 계획입니다. 언젠가는 미국시장에서 재무부채권(TB)의 주요 고객이 될 것입니다. -해외투자를 계속하게 되면 중장기적으로는 포지션을 가지게 되는데요. 파생될 거래도 많을 거구요. ▲지금 운용역 중 한명이 그걸 전담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정도의 규모를 가진 자산이 수익을 내려면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어요. 앞으로 수년내에 국민연금의 총규모가 세계 5대 기금중의 하나가 됩니다. 이 막대한 자산이 국내에만 묶여있으면 리스크 관리가 안됩니다. 그렇게하지 않으면 수익도 못 내고 안정성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부하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바는 뭡니까. ▲현재 채권운용팀 직원들은 유능하고 성실합니다.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국민의 노후 복지를 책임지고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합니다. 저는 우리 직원들에게 소신과 긍지를 가지고 맘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앞으로 이 사람들과 계속 같이 근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들에게 “만약 당신이 다른 곳으로 옮기게되면 지금 받는 연봉의 10배를 받고 옮겨라. 당신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고 말합니다. 국민연금에서 일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도덕성은 검증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운용능력은 물론이구요. 저는 이 친구들을 훌륭한 매니저로 키워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전에 저는 이들과 오랫동안 같이 일하고 싶은 마음은 물론이구요. 팬션펀드는 기금성격상 매니저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줘야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근무조건 개선과 함께 저는 팀장으로서 이들에게 적당한 권한을 부여하고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채권운용팀의 매니저들은 모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에 계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신 일은 뭡니까 ▲뛰어난 운용수익과 부실채권 전무는 앞서 말씀드렸고. 그 다음으로는 ABS시장을 개발한 것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딜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회사채 투자” -기억에 남는 딜은?.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 회사채 관련 딜이죠. 현대중공업은 굉장히 좋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저평가된 상태였습니다. 우리팀이 두 달동안 현대중공업 리서치에 매달리고, 회사도 방문하면서 “이런 저평가 채권은 매입하여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어요. 시가보다 40bp나 높게(채권가격을 싸게) 받았어요. 투자위원회에서 심의도 거쳤고 근데 그당시 5월말 소위 ‘왕자의 난’이 터지면서 문제가 꼬였지요. 그후 여러가지 루머가 나오면서 개인적으로 곤욕을 치뤘는데 그 후에 대부분 팔아서 엄청난 매매차익을 남겼습니다. 대단한 딜이었습니다.(웃음) -작년의 경우 금리움직임을 이해하면 아침에 샀다가 저녁에 팔아서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장세였는데 국민연금의 경우 그런 딜을 하십니까. ▲저희는 시장에 대해 휩쓸리지 않고 한걸음 물러나 여유를 가지고 보려고 합니다. 리스크관리없이 금리만을 예측하여 트레이딩을 하는 것은 도박에 가까운 겁니다. 외국의 매니저들은 금리예측이라는 걸 참고자료로 사용할 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요. 예측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로 움직일지 모르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개별채권에 대한 상대적인 가치를 파악하는 거죠. 그걸 위해서는 여러가지 기법이 도입되어야 하고요 -거래가 마무리되는 시간은 언제쯤입니까? 그리고 그 이후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거래 끝나고 대충 정리하면 5시 정도 됩니다. 저희에게는 여러가지 정보 및 자료가 엄청나게 들어옵니다. 그 많은 자료들을 다 보기만 하려해도 시간은 오히려 모자랍니다. -주말에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시는지. 운동은 하십니까. ▲국민연금 오기전엔 운동을 좋아했는데 여기와서는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며) 전 주말이 따분해요. 전 천성적으로 일체질인가 봅니다. 하하. -아버님이 학자시라고 했는데 무엇을 전공하셨는지. ▲저희 아버님은 서양 철학을 전공하신 학자세요.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서울대 철학과를 나오시고 동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후 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교수생활을 하셨어요. 평생 공부만 하시고 산 분이세요. 안타까운 점은 아들 셋 중 아무도 아버님의 위업을 받들지 못하고 장사꾼이 돼버린거죠…참..하하. 워낙 어려운 시절을 학자로만 살아오신 분이라서 저에게 의대나 치대를 가라고 권유하셨어요. 그 말씀을 지키지도 못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뭘 하든지 간에 아버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스스로 의식도 많이 하는 편이고요. 저는 고리타분한 사람이에요.(웃음) -부인은 사회생활을 하시는가요. ▲국민연금에 오고 나서 연봉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제가 결혼을 일찍한 편이라 아이들이 벌써 중학생인데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죠. 아이들에게 한참 돈이 많이 들어갈 시기에 급여가 반밖에 안되니 집사람의 고생이 심했어요. 솔직히 연봉을 많이 줄 테니 오라는 제의도 있었더랬습니다. 그런데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집사람 덕분입니다. 제가 돈을 가져다주지 않으니 밖에 나가서 직접 돈을 벌더라구요. 미국 핌코사의 유명한 채권 펀드매니저인 빌 그로스라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56세나 되는데도 일년 연봉이 4천만불입니다. 물론 미국과 비교할 순 없겠지만 누가됐든 우리나라에서도 그가 받는 액수의 1/100을 받는 펀드매니저는 나와야하지 않겠어요. (한승양 팀장 약력) -60년 출생(본적 전북) -전주고 졸업 -85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한미은행 입사 -86~94년 쌍용투자증권, 연구소 -94~98년 교보증권 채권팀장 등 -98~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채권운용팀장 (인터뷰 후기) 한 팀장과 기자는 인터뷰를 마친후 호프를 한 잔씩 마셨다. 한 팀장의 주량은 소주 1병 정도라고 했는데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닌듯 했다. 한 팀장은 국민연금으로 이직하기 직전 교보증권에서 소위 기관영업이라는 것을 했다. 그는 “새벽에 생선들고 남의 집 문 앞에서 서있어 봤냐”고 물었다. 한 팀장이 지금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매수기관(buy side)의 책임자이지만 한 때는 몸소 영업을 했던 경험을 얘기했다. 그는 “요즘 펀드매니저들을 보면 대접을 받을 줄 밖에 모른다”며 “겸손하고 투명하게 운용하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우리 채권시장의 2세대라고 말하는 한 팀장의 태도는 단호하고 때로는 차갑게 느껴졌다. 그는 “23조원의 돈을 관리하다보면 무한한 책임감과 함께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의 차가움은 바로 그 무서움때문인지도 모르겠다.
2001.03.27 I 정명수 기자
  • (미 업종 종합)금융-바이오 하락..기술주도 약세
  • 5일 뉴욕 증시는 금리인하라는 대형호재가 이틀만에 위력을 상실한 채, 기업들의 실적 악화라는 악재에 휘둘려 폭락했다. 여기에 12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표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감소시킨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 증권거래의 다우지수는 250.40포인트, 2.29% 하락한 1만662.01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159.18포인트, 6.20% 떨어진 2,407.65을, S&P지수는 2.62% 하락한 1,298.35로 마감됐다. 이날 상승한 업종은 정유, 금관련 업종 등이었고, 금융, 유통, 기술, 생명 공학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 반도체-컴퓨터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55% 하락한 617.49포인트로 장을 끝냈다. 이날 메릴린치가 반도체 업체들의 4분기 실적발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린 것이 악재였다. 내셔널세미컨덕터는 기존의 제품보다 더 작은 DVD 칩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하락했고 텍사스인스트러먼트는 9% 이상 하락했다.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모토롤라는 메릴린치 전망에 영향을 받아 8% 이상 하락했고, 인텔, 마이크론, 램버스 등 대부분의 반도체 업체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세계최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도 3.80%나 떨어졌다. 컴퓨터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게이트웨이의 급락이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미쳤다. 게이트웨이는 10% 이상 하락했고, 휴렛팩커드도 11% 가량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컴퓨터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는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델컴퓨터과 컴팩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회사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UBS 워버그는 PC수요 감소를 지적하며 델과 휴렛팩커드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6.68%나 떨어졌다. ◇ 인터넷-네트워킹 하락..통신도 약세 인터넷 관련주들은 오늘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e베이와 CMGI, 프라이스라인닷컴이 10% 이상 하락한 것이 부담이 됐으며 업종 대표주인 아마존과 야후, AOL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5.16% 하락했다. B2B업종은 기술주 급락의 여파에 더 큰 타격을 입었다. 대표주인 아리바가 무려 20%이상 떨어지며 폭락했고 커머스원도 15% 이상 하락했다. 버티칼넷도 9% 이상 떨어지며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11.67%나 급락했다.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시스코를 포함한 대형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스코시스템스와 JDS유니페이스가 모두 12% 이상 급락했고 노텔과 루슨트도 각각 8.79%, 5.69%씩 떨어졌다. 소형 업체인 코르비스와 사이커모어, 브로드컴, 주니퍼도 두자리수의 하락율을 기록했으며 실적 악화를 경고한 코퍼 마운틴도 10% 가량 하락했다. 이날 아멕스네트워킹 지수는 8.10%나 급락했다. 통신 업종에서는 로컬 통신 업체인 베리즌과 벨사우스, SBC커뮤니케이션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대형 통신 업체인 스프린트, AT&T, 월드컴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XO커뮤니케이션은 신규자금 4억달러를 유치해 5% 가까이 올랐다. 이날 S&P통신 지수는 3.15%의 하락율을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1% 이상 오르며 선전했으나 오러클과 인튜이트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리눅스 관련주들도 VA리눅스, 레드햇, 코렐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며 기술주 하락에 동참했다. ◇ 금융주, 큰폭 하락..바이오도 급락 금융주들은 FRB의 금리인하로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부실 채권 확대설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아멕스 증권지수는 3.5%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 은행지수가 각각 3.5%, 2.9% 내렸다. 전일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부담이 됐는데다, 실업률 발표로 인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것도 악재가 됐다. 급락의 주범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7% 이상 급락했고 시티그룹, 뱅크원, 아메리카 익스프레스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주들도 베어스턴스 골드만삭스, 리먼브러더스, 모건스탠리딘위터, 메릴린치 등이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바이오주식들은 또 다시 주저앉았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8.51%,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8.42%가 각각 떨어졌다. SG코웬의 분석가인 빌 탠너는 "투자자들이 주당 순이익 비율을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바이오주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 업체들은 신약 개발을 위해 적자를 보면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CV테라포틱스는 어제 신약 테스트를 위해 추가로 임상 실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럴 경우 미 식약청으로부터의 허가가 지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가가 무려 34.9% 나 폭락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에릭 헤크는 "CV테라포틱스는 2004년~2005년까지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밖에 이뮤넥스가 10%, 암겐이 6% 이상 떨어졌고, 메디이뮨도 10% 이상 하락했으며 휴먼게놈, 바이오젠, 사이론 등도 일제히 떨어졌다. 금리인하의 수혜를 누리지 못한 제약주들은 이날도 약세를 기록했다. 화이저, 존슨앤존슨, 브리스톨마이어, 파머시아가 상승했지만 머크, 일라이릴라이, 쉐링 등이 하락해 이날 아멕스 제약지수는 0.08% 떨어졌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2001.01.06 I 김태호 기자
  • (기획)④코스닥,회생 방안은 무엇인가(1)
  • 증권 전문가들은 붕괴되고 있는 코스닥 시장의 회생을 위해서는 공급물량을 줄이고 연기금 자금을 투입하는 등 수급여건을 개선하고 코스닥등록 기업의 옥석을 가려 부실한 기업은 빨리 퇴출되도록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 창투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를 활성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순호 한국투신운용 코스닥팀장 = 나스닥시장 하락과 연말을 앞두고 투신과 창투사에서 펀드정리 또는 로스컷 물량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현재 수급이 가장 큰 문제다. 특히 발행시장에 제도적인 문제가 있어 유통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현 발행시장제도로는 리스크를 져도 리턴은 없다. 공모가 산정과정에서 CBO나 하이일드펀드에 대부분이 배정돼 가격산정이 과점되고 있는데다 이 펀드들이 채권형펀드이다보니 10% 정도 수익만 나면 팔아버린다. 이러다보니 적정가치까지 가지도 못하고 수급이 망가진다. 창투사들이 리스크를 안고 투자했으나 이같은 상황때문에 수익을 올리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벤처로 자금이 가지 못하고 있다. 수급이 가장 큰 문제라면 코스닥에도 연기금펀드 자금이 들어와야 한다. ◇최태경 동원경제연구소 코스닥팀장 = 코스닥에 공급물량이 과다하다. 코스닥기업들이 지난 해와 올해 너도 나도 유상증자를 했고 신규등록도 많았다. 1년 전의 코스닥지수와 물량을 올해와 비교하면 코스닥지수는 100가량 된다. 물량부담이 지수하락에 큰 역할을 했다는 뜻이다. 문제는 기업내용이 좋지 않은 기업도 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시장에 물량부담만 가중시켰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 내실있는 기업도 동반하락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따라서 코스닥도 퇴출요건을 강화해 좋지않은 기업은 퇴출시켜야 한다. 기준을 만들기가 쉽지 않고 시행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가령 영업손실이나 경상손실, 보유 현금대비 영업이익 등으로 기준을 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도 일부 기업은 매출 주고받기 등으로 매출을 늘리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 = 심리가 문제다. 빠질 만큼 빠져야 심리가 되살아 날 것이다. 단기적인 처방보다 코스닥의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감을 쌓고 벤처지원 등 코스닥 강화 방안을 현실화해야 한다. 코스닥지수선물도 일정대로 도입해 헷지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홍호덕 한일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 = 코스닥 폭락은 단순히 우리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기술주가 하락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인위적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나스닥이나 기술주가 상승세로 돌아설 때 동반상승할 수 있도록 국내 주요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 은행 구조조정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쪽으로 조기에 마무리되고 기업구조조정도 꾸준히 해야한다. 현대문제와 관련해 현대투신의 외자유치가 국내 경제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 지원도 고려하는 등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김영길 대한투신운용 코스닥팀장 = 코스닥시장은 기관이나 외국인 매매가 별로 없어 개인외에 매수주체가 없다. 현재는 투자심리가 위축된 뒤 투매가 나오면 방법이 없다. 실무적으로 어렵겠지만 연기금자금을 코스닥에도 투입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옥석구별이 안되고 무차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00.12.24 I 박호식 기자
  • (초점)한통파업 오늘밤이 고비-장기화하지 않을 듯
  • 한국통신노동조합(위원장 이동걸)의 파업은 오늘밤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동걸 노조위원장은 18일 오전 9시 40분경 "전날 밤 10시부터 시작된 노사간의 협상이 결렬, 정부와 회사의 책임있는 조정안이 나오기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에따라 현재 조합원 1만여명(노조측 집계)이 명동성당에 집결, 파업투쟁을 강행하고 있고, 파업투쟁에 동참하지 않은 전국의 비조합원들이 사무실 출근 이후 파업현장으로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다. 한통의 이번 파업은 회사의 일방적 구조조정이라는 "생존권의 문제"로 조합원의 참여는 노조 지도부의 지도방침때문이라기 보다는 자발적인 모습이라는 점에서 여느 파업현장과는 다른 모습이다. 노조관계자는 "회사가 최근 인력 풀(Pool)제를 도입, 무작위적으로 조합원들을 임의적으로 대기발령시키고, 풀에 포함된 조합원들에게 인사고과를 일률적으로 "D"등급을 부여하는 등 강제적 구조조정으로 조합원을 마치 "새벽인력시장의 일용직"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의 준비되지 않은 파업강행과 파업선언 이후에도 노사양측이 협상의 문을 계속 터놓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한통노조의 파업은 오늘 밤이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명동성당 파업참가자들은 조합이 이달초 본사투쟁때 준비했던 방한복을 입고 있지만, 방한복 외에 파업에 대비한 치밀한 사전 준비를 하지 못해 사전에 준비된 파업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우기 1만여명에 대한 스치로폴 및 침낭 구입비(3억원)와 하루 세끼 식비 등이 오늘 하루에만 약 5억원이상 소요, 노조 1년치 예산의 10%에 달할 것으로 집계돼 본격적인 파업지속 여부는 극히 불투명한 상태이다. 노조관계자는 "현재 화장실이 없고, 추위를 이길만한 어떠한 월동장비 등이 없어 여성과 나이가 많은 조합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에따라 간밤에는 빠져나가려는 조합원들을 막느라 애먹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오늘 아침 회사와 함께 분할매각 일시 중지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루어 타결가능성도 짙었으나, 회사가 9시이후 갑작스럽게 다시 제시안을 철회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노사 양측이 협상결렬선언 직후에도 "협상은 계속 진행된다"라고 주장하고, 노사 양측 모두 "극단적인 파업으로 통신서비스 장애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피력, 한통의 파업은 그리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측은 비상대기상황에 돌입, 비조합원, 퇴직자 등 1만여명을 확보하고 있으나, 아직 이들을 대체투입하는 것이나, 노동부의 직권중재 요청 등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관계자는 명동성당의 파업투쟁에 대해서"민노총 등 외부 노동단체들이 한통의 이름으로 이번 투쟁을 강행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분할매각 및 민영화 문제는 사측이 해결하기 힘든 문제로 우리도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다"라고 노조 보다는 정부측의 조속한 해결책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직후 전세계 언론이 한국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기업의 대규모 파업이 현 정부에게 "레임덕"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조속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2000.12.18 I 이경탑 기자
  • (미업종 종합)인터넷·통신 상승..반도체·금융 약세
  • 뉴욕증시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보합장세를 보였다. 특히 선가가 막판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며 뉴욕증시도 오후장 들어서는 거래가 줄며 대통령선거에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까지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0.23%, 나스닥지수는 0.0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대선주로 강세를 보이던 제약주가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인터넷과 통신관련주가 상승했다. 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와 금융, 네트워킹주가 하락했다. ◇ 시스코 여파로 반도체 하락..마이크론 급등 시스코의 향후 실적이 반도체 재고 증가로 둔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후 월가가 반도체 주식에 대해 조심스런 견해를 보임에따라 미국 반도체 주식이 약세를 보였다. 리먼브러더스의 덴 닐스 분석가는 "시스코의 반도체 주문율이 4분기 10% 성장하고 내년 1분기에는 그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반도체 재고 조정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WR햄브레츠 증권도 재고 조정 우려를 이유로 통신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의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했다. 짐 리앙 분석가는 "통신 시스템 회사들이 앞으로 2분기에 걸쳐 부품 재고를 줄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역시 시스코의 재고 문제가 광대역 통신 반도체 제조업체인 PMC시에라의 단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PMC시에라의 목표가격을 325달러에서 22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이에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일 전일비 4.05% 급락한 715.58을 기록했다. 한편 DRAM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골드만 삭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5.31% 급등했다. 골드만은 마이크론의 등급을 시장수익률상향에서 매수추천리스트로 올렸다. 0.13마이크론 기술 도입을 발표한 인텔은 0.81% 하락했다. 통신 반도체 관련 주식인 자이링스와 알테라가 각각 8.49%, 8.6% 폭락했고 AMD가 7.20%, 래티스 세미컨덕터가 8.94% 하락했다. 반면 골드만삭스 컴퓨터 하드웨어 지수는 전일의 약세를 만회하며 2.30% 올랐다. 오늘 애널리스트 미팅이 예정된 IBM이 1.99% 올랐고 9일 실적을 발표할 델컴퓨터가 3.37%, 컴팩컴퓨터가 4.97%, 게이트웨이가 7.11% 급등했다. ◇ 인터넷-통신 상승..네트워킹 하락 시스코시스템스가 강세를 보였지만 네트워킹 관련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어제 실적 발표이후 폐장후 거래에서 약세를 보인 시스코시스템스는 내년 수입증가률이 장기 목표치인 50%를 초과해 최대 60%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것과 CSFB, 메릴린치 등이 시스코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은 데 힙입어 2% 이상 올랐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시스코가 향후 통신장비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을 크게 앞설 것이라고 밝힌데 영향을 받아 노텔, 루슨트, JDS유니페이스가 하락하면서 이날 아멕스네트워킹 지수는 0.5% 하락했다. 오라클은 매출부진에 대한 우려감으로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러클은 전일 대비 4.92% 하락한 반면 공화당이 당선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도 상승했다. 리눅스관련주들은 어제 실적 부진 발표로 폭락했던 VA리눅스가 오늘도 2% 이상 하락했고 레드햇은 오늘 10% 이상 급락했다. 인터넷 관련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인 것이 나스닥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 대표주인 야후와 아마존, AOL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고 라이코스와 e베이도 상승세를 나타내 이날 GSTI인터넷 지수는 전일 대비 2.32% 상승했다. CMGI는 실적이 저조한 사업분야를 포기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13% 이상 급등했다. B2B업종은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커머스원은 1.88% 올랐지만 아리바와 버티칼넷이 5% 이상 하락해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2.73% 하락했다. 통신관련 지수들은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모토롤라와 월드컴이 하락했지만 AT&T와 퀄컴, SBC커뮤니케이션 등이 오르면서 나스닥통신지수는 0.24%, S&P통신지수는 0.71% 상승했다. ◇ 바이오 강세, 금융 제약주는 약보합 바이오 주식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인데 반해 금융과 제약주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바이오주식들의 업종지수인 아멕스의 바이오텍 지수는 전날보다 1.8%가 상승했다. 나스닥의 바이오텍 지수도 1.7%의 오름폭을 보였다. 종목에서 어피메트릭스는 쟁점이 되고 있는 특허분쟁과 관련하여 분석가들이 호의적인 평가를 내림에 따라 7.9% (6.25달러)가 오른 85.75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분석가인 마이클 킹은 투자자들을 위한 보고서에서 "어피메트릭스가 특허권 방어를 위해 큰 고비를 넘겼다"고 분석했다. 어피메트릭스는 유전자 정보를 규명하고 분석 관리할 수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에 영향받아 바이오주식중에서도 유전자 조사에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휴먼게놈사이언스(3.089%) 치론(3.392%) 메드임뮨(4.117%)등이 각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과 제약주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에 머물렀다.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볼려는 세력이 강했던 것으로 시장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금융주식들의 대표지수인 S&P 금융지수는 전날보다 0.41% (0.67 포인트)가 빠진 161.09 포인트를 기록했다. 증권주에서는 골드만삭스(2.407%) 모건스탠리딘위터(4.51&%)가 떨어졌다. 그러나 메릴린치와 리먼브라더스는 소폭의 상승으로 마감됐다. 은행주에서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뉴욕은행등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대체로 밀려났다. 제약주에서는 존슨&존슨만이 소폭 상승했으며 역시 나머지 주식들은 일제히 내렸다. 전날 장세를 이끌면서 강세를 보였던데 대한 차익매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 - 골드만삭스(2.32%) 반도체 - 필라델피아(-4.05%) 하드웨어 - 골드만삭스(2.30%), 나스닥(0.18%) 네트워킹 - 아멕스(0.19%) 통신 - S&P(0.71%), 나스닥(0.24%) 인프라 - 메릴린치(1.30%) B2B - 메릴린치(-2.74%) 생명공학 - 나스닥(1.72%), 아멕스(1.85%), 메릴린치(1.20%) 건강관리 - S&P(-0.74%), 아멕스(-0.93%) 금융 - S&P(-0.41%) 은행 - S&P(-0.79%) 에너지 - S&P(0.36%) 자본재 - S&P(0.11%) 기본소비 - S&P(0.11%) 경기소비 - S&P(0.00%) 운송 - S&P(-1.13%) 원재료 - S&P(0.87%)
2000.11.08 I 김태호 기자
  • 다우 나스닥 랠리 지속..반도체 약세
  • 블루칩을 중심으로 뉴욕증시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블루칩기업들의 실적호조가 발표된데다 AT&T의 분사, 코닥의 리스트럭처링 발표 등이 다우존스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텔레콤, 컴퓨터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반도체주들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50.59포인트, 1.46% 오른 3519.28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0411.94포인트로 1.37%, 140.22포인트 올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32% 오른 상태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조 발표가 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불식시키면서 뉴욕증시가 강한 오름세를 타고 잇다. 아직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전망 발표가 남아 있어서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현재까지는 낙관적인 분위기다. 블루칩들이 선전하고 있다. 석유관련주들과 제약주의 실적호조발표로 투자심리가 호전된데다 어제 합병발표한 GE, 하니웰의 강세, 그리고 AT&T의 분사, 이스트만코닥의 리스트럭처링 발표 등이 다우존스지수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또 금융주들도 일제히 약진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코카콜라, 디즈니, 엑슨모빌, 휴랫패커드 등 단 4개 종목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26개 종목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특히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 등 금융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고 코닥, GE, 하니웰, 이스트만 코닥 등도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석유관련주들의 실적호조가 눈에 두드러지고 있다. 엑슨모빌은 3/4분기 순익이 42억9천만달러로 주당 1.22달러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치보다 6센트 높았고 텍사코 역시 퍼스트콜의 1.37달러보다 높은 1.39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미 유가급등시마다 실적호조에 대한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주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애그라로 유명한 화이자도 오늘 아침 3/4분기 주당순익이 27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25센트보다 높아 주가가 오름세다. 나스닥시장에서는 텔레콤주들의 강세가 돋보이고 컴퓨터, 바이오테크도 강보합세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어제보다 0.69% 올랐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주들만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상승종목 대 하락종목은 15대11로 상승분위기가 강하다. 종목별로는 시스코시스템즈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고 오라클, 인텔, 월드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상승중이다. 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 델컴퓨터를 비롯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노벨라, 알테라 등 반도체관련주들의 낙폭이 크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 전망을 발표한 내셔널 세미컨덕터로 인해 반도체주들이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내셔널 세미컨덕터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ABN암로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3.56% 하락한 상태다. 또 오늘 장마감후에는 아마존과 컴팩컴퓨터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들 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장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전화 및 데이터서비스업체인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은 3/4분기 영업이익이 2억31백만달러로 주당 14센트를 기록, 퍼스트콜의 9센트를 상회한데다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온라인 증권사인 어메리트레이드는 퍼스트콜의 예상과는 달리 손실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오름세다.
  • 실적발표 러시..뉴욕증시 가파른 상승 출발
  •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줄을 이으면서 월가의 관심이 다시 개별종목별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지수들은 일제히 큰 폭의 오름세다. 그러나 실적부진 전망을 발표한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영향으로 반도체, 특히 휴대폰용 반도체칩 메이커들에 대한 매도압력이 강한 상태다. 24일 오전 9시 37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37.55포인트, 1.08% 오른 3506.25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0349.88포인트로 0.76%, 78.16포인트 올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89% 오른 상태다. 일단 뉴욕증시가 지난주말 급등에 이어 어제 한차례 조정을 거친데다 전체 장세를 주도할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개별기업들의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매수세력이 강한 편이다. 오늘도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아침부터 월가를 분주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 전망을 발표한 내셔널 세미컨덕터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던 반도체주들에 또 다른 급등락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내셔널 세미컨덕터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ABN암로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인텔은 강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2% 이상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여타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유가급등에 가장 수혜주인 석유관련주들의 실적호조가 두드러졌고 화이저, 콜게이트팜올리브, 어메리트레이드 등이 반가운 소식을 전했고 제록스, 코닥 등은 리스트럭쳐링 계획을 발표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또 오늘 장마감후에는 아마존과 컴팩컴퓨터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들 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장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석유관련주들의 실적호조가 눈에 두드러지고 있다. 엑슨모빌은 3/4분기 순익이 42억9천만달러로 주당 1.22달러를 기록, 퍼스트콜의 예상치보다 6센트 높았고 텍사코 역시 퍼스트콜의 1.37달러보다 높은 1.39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미 유가급등시마다 실적호조에 대한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주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애그라로 유명한 화이자도 오늘 아침 3/4분기 주당순익이 27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25센트보다 높아 주가가 오름세다. 전화 및 데이터서비스업체인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은 3/4분기 영업이익이 2억31백만달러로 주당 14센트를 기록, 퍼스트콜의 9센트를 상회한데다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온라인 증권사인 어메리트레이드는 퍼스트콜의 예상과는 달리 손실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오름세다.
  • (미업종 종합)반도체-컴퓨터 폭등..제약-생명공학 하락
  • 뉴욕증시는 19일 마이크로소프트등 대형 첨단기술주 급반등세에 힘입어 오랜만에 활기찬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7.8%나 폭등했으며, 다우지수도 지수 1만선을 하룻만에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주가 폭등, 장세를 주도했으며, 통신과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인터넷도 초 강세를 나타냈다.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약주와 함께 어제 상승세를 보이던 생명공학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 반도체,컴퓨터 급반등..마이크론 21% 올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가 첨단기술주 업종 대부분을 끌어올린 가운데 미국 반도체 주식들이 일제히 폭등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9일 전일비 17.22% 폭등한 758.74를 기록했다. 16개 편입종목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고 특히 인텔을 제외한 전종목이 두자리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9.82% 상승했고 전일 실적을 발표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24.07%, AMD가 20.34%, 래티스 세미컨덕터가 23.08%, LSI로직이 23.64% 폭등했다. DRAM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역시 21.44% 폭등하며 35달러 가까이 올라섰다. 마이크론은 시간외거래에서도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업종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전일비 6.87% 상승했다. 컴팩컴퓨터, 델컴퓨터, 게이트웨이가 모두 10% 가까운 폭등세를 보였으며 휴렛팩커드도 6.28% 올랐다. 전분기 매출이 월가의 전망치에 도달하지 못해 전일 시장 전체에 충격을 주었던 IBM도 1.05% 반등했다. 전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했던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6.7% 올랐다. 반면 실적 둔화를 경고했던 애플컴퓨터는 또 다시 5.90% 급락했다. ◇ MS 20% 폭등..소프트웨어-인터넷 초강세 마이크로소프트가 20% 가까이 폭등하면서 뉴욕증시를 견인했다. 전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당순이익이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초과한 것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인 존 코너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PC매출도 역시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폭등은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의 급등을 유발했다. 오라클도 8% 이상 올랐고 인튜이트는 12%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리눅스 업체들도 가세했다. 대표주인 래드햇과 VA리눅스가 모두 5% 이상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고 코렐도 4% 가까이 올랐다. 인터넷업체들도 대표주인 야후와 아마존이 10% 이상 급등하면서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최대 인터넷경매 업체인 e베이는 폐장후 실적호전을 발표했는데 장중에는 7% 이상 올랐고 폐장후 거래에서는 18% 이상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아마존, 야후와 함께 인터넷 업종의 3대 주자로 전일 급등했던 AOL은 수익전망에 비해 주가가 과대평가 됐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3% 이상 떨어졌다. 이 밖에 라이코스가 16% 이상 폭등한 것을 비롯해 CMGI, 프라이스라인닷컴 등이 대부분 큰 폭으로 오르며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5.48% 올랐고 아멕스 인터넷 지수도 6.6%나 급등했다. B2B업종에서는 손실규모를 줄인 커머스원이 8% 가까이 급상승한 것을 비롯해 아리바와 버티칼넷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6.55% 나 상승했다. 통신업종에서는 유로약세와 유럽경제 침체로 실적악화가 우려되던 노키아가 전일 장 마감후 예상치를 초과한 실적을 발표하자 27%나 폭등했다. 이에 힙입은 모토롤라도 11% 가까이 급등했고 월드콤은 11% 이상 올랐다. 또한 대형주인 AT&T도 6% 이상 오르는 강세를 기록했다. 네트워킹 업종도 오름세 였다. 나스닥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가 기술주 급등에 편승해 11% 이상 급상승했고 루슨트와 노텔도 10% 안팎으로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9.38%나 상승했다. ◇ 금융 강세, 제약-생명공학 약세 다우지수의 급상승과 함께 금융업종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S&P금융지수는 3.89% 상승했으며, S&P은행지수와 아멕스증권지수는 각각 3.38%, 4.64% 올랐다. 하루 만에 1만선을 회복한 다우지수의 영향만큼이나 금융주의 강세도 눈에 띄게 분명했으며, 그 가운데서도 폭발적인 실적증가를 기록한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의 선전이 특히 돋보였다. E*트레이드의 4분기 영업이익 주당 2센트로 손익분기점을 기록할 것이란 퍼스트콜의 예상치를 능가함과 동시에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26.78%나 상승했다. 또 이러한 E*트레이드의 선전으로 같은 온라인증권사인 챨스스왑과 아메리트레이드가 각각 6.67%, 13.11% 급상승하는 계기가 되었다. 체이스맨해턴이 5.59% 상승했으며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3.53%, 4.44% 나 올랐다. 역시 JP모건이 6%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뉴욕은행, 퍼스트 유니온, 웰스파고 등도 모두 오름세로 나타냈다. 증권주에서 리만브라더스와 메릴린치가 6%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모건스탠리 딘위터, 베어스턴스 등도 각각 4.88%, 4.09% 올랐다. 골드만삭스도 2.62% 올랐다. 그 외에도 아멕스가 3.34% 상승했으며 AIG, 애트나, 올스테이트 등의 보험주도 모두 상승했다. 전일 약세를 보인 제약주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어제 강세를 보인 생명공학주도 약세로 반전했다. 아멕스제약지수는 1.73% 하락했으며 생명공학업종의 나스닥바이오지수와 아멕스바이오지수도 각각 0.05%, 1.14% 하락했다. 약세장에서 강세를 유지하던 제약주가 상승장에서는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일라이 릴리가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의 라이센스를 더 이상 세프라코에게 주지 않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세프라코는 27.94% 나 폭락했으며 일라이 릴라이도 0.84% 내렸다. 또 존슨앤존슨이 2.65% 하락했으며 화이자, 파머시아, 세링, 아메리카 홈 프로덕트 등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브리스톨 마이어는 0.11% 올랐다. 생명공학업종도 하락했다. 휴먼게노믹스가 9.41% 급락했으며 메디뮨, 이뮤넥스 등도 각각 5.49%, 2.71% 하락했다. 반면 암겐은 0.37% 올랐으며 바이오젠, 어피메트릭스 등도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 - 골드만삭스(5.48%) 반도체 - 필라델피아(17.22%) 하드웨어 - 골드만삭스(6.87%), 나스닥(9.35%) 네트워킹 - 아멕스(9.38%) 통신 - S&P(3.23%), 나스닥(7.85%) 인프라 - 메릴린치(10.05%) B2B - 메릴린치(6.56%) 생명공학 - 나스닥(-0.05%), 아멕스(-1.14%), 메릴린치(-0.45%) 건강관리 - S&P(-1.51%), 아멕스(-1.73%) 금융 - S&P(3.89%) 은행 - S&P(3.80%) 에너지 - S&P(-0.02%) 자본재 - S&P(1.15%) 기본소비 - S&P(-0.24%) 경기소비 - S&P(0.00%) 운송 - S&P(3.58%) 원재료 - S&P(-0.99%)
2000.10.20 I 김태호 기자
  • (미업종) 첨단기술주 급락. 유틸리티-에너지 상승
  • 전일 모처럼 큰 폭으로 반등했던 미국 시장이 애플컴퓨터와 UAL의 실적부진 경고 악재에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인텔, 시스코, 델,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첨단기술이 큰 타격을 입었다. 투자가들은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소프트웨어주식을 팔고 원재료, 제약, 에너지, 증권, 소비자상품 관련 주식을 사는 투자패턴으로 돌아갔다. 애플컴퓨터의 실적 부진 경고로 이날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반도체와 컴퓨터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비 5.54%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7.63% 떨어졌다. 마이크론이 7.07% 폭락하며 다시 46달러로 주저앉았고 인텔이 6.47%, AMD가 7.14%, 래티스 세미컨덕터가 5% 하락했다. 이날 시장 급락의 당사자인 애플컴퓨터는 51.87% 폭락했고 델컴퓨터는 7.85%, 게이트웨이 13%, 휴렛팩커드 7%, IBM는 2.2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VA리눅스가 2.63%, 마이크로소프트가 1.63%, 래드햇이 5.21%, 오라클이 3.36% 하락했다. 인터넷 주식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야후가 4.90%, 아마존이 3.91%, 라이코스가 2.11%, CMGI가 6.49% 떨어졌다. 이날 장에서 상승세를 나타낸 종목은 방어주의 대표격인 유틸리티, 제약주, 에너지, 소비관련 주식이었다. 제약주가운데는 화이저가 2.82%, 다우케미칼이 2.84%, 머크가 1.79% 상승했고 소비관련 주식 중에서는 듀폰이 2.83%, P&G가 0.09%, 존슨&존슨도 0.60% 상승했다. 일부 금융, 증권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찰스슈왑이 1.34%, 골드만삭스가 0.94%, 모건스탠리가 1.53% 올랐다. 특히 베어스턴스는 대형 금융회사로의 피인수설이 돌면서 15%나 폭등했다. 통신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AT&T가 1.75%, SBC커뮤니케이션이 0.38%, 월드콤이 4.74% 상승했다.
2000.09.30 I 강신혜 기자
  • (전망)환율 고정, 탈출구가 아직 없다
  • 요즘 외환딜러들은 “이젠 추석 대목이나 기다려야겠다”고 푸념한다. 이번주(8월21일~25일) 외환시장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답답할 것이란 아주 쉬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하는 말이다. 환율이 제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려면 2주정도는 기다려야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추석대목 운운하는 얘기가 시장상인들 입이 아닌 외환딜러들 입에서 나온 이유는 추석을 앞두고는 늘 달러/원 환율이 출렁거렸다는 경험에 따른 것. 자금시장을 흔드는 추석이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전까지 외환시장의 잠을 깨우기 쉽지않다는 점이다. 상승요인 : 기업체 결제수요, 공기업 수요, 은행권 충당금 수요, 달러/엔 환율 상승 하락요인 : 외국인 주식순매수, 기업체 네고물량 ◇지난주 외환시장 흐름 외환시장 동향은 지난주 환율의 궤적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주 최고가는 지난 14일의 1115.70원, 최저가는 17일의 1114.60원이었다. 하루중 환율변동폭은 지난 14일 1.60원이후 16일 80전. 17일 60전, 18일 1.40원등이었다. 하루 변동폭 60전을 올들어 가장 작은 것. 달러수급이 균형을 이루었고 현대사태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서 환율에 영향을 줄 변수들의 위력이 많이 떨어졌다. 외국인 주식매수규모가 꾸준히 늘어 달러공급요인으로 부각됐지만 실제 외환시장에 유입된 규모는 크지않아 의외로 환율을 하락세를 보이지못했다. ◇아래가 단단하다 환율흐름을 이야기할 때 변수로 우선 수급을 떠올리게된다. 8월중순의 달러수급은 대체로 균형이다. 심리적으로야 늘 원화절상, 즉 환율의 하락을 기대하지만 실제 수급을 보면 외국인 주식자금덕에 간신히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다. 그래서 외국인의 주식순매수가 9일째 이어지지않았다면 환율은 상승세로 반전했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통적으로 8월은 네고물량보다는 결제수요가 우위”라며 “현재 시장에서 외국인 주식자금을 제외한 달러공급요인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환율하락을 막고있는 느낌이 들기도하지만 그보다는 1114원선에서 달러를 사야겠다고 기다기는 세력이 많다는 점이 환율하락제한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수요부분에서는 정유사등 기업들의 결제수요나 공기업의 수요, 은행들의 외화여신 관련 충당금 수요등이 줄줄이 대기하고있다. 요즘 외환시장에서는 곳곳에 포진해있는 달러수요요인이 더 부각되고있다. ◇시장을 움직일 변수가 없다 환율이 크게 움직일 이유가 없는게 현실이다. 금융시장을 움직일 악재는 이미 다 노출됐고 시장참가자들은 충분히 단련돼있다. 현대사태의 터널을 지나고있기 때문인지 웬만한 악재에는 눈도 깜짝안한다. 수급이 균형인 상태에서 국내외 변수에 둔감하니 환율이 움직이긴 어려운 셈이다. 일본 금리인상 이후 엔화 움직임이나 달러, 유로등 각국 통화가치의 변동이 원화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예전부터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나마 외국인 주식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있고 당장 21일 외환시장에 2억달러 이상이 유입될 전망이어서 일단 수급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고있을 뿐이다. ◇추석대목이나 기다리자는 분위기 지난주에 환율전망이 무의미한 시기라고 표현했지만 그 결과를 보면 역시 무의미했다. 이번주 외환딜러들의 환율전망도 대부분 1113~1117원 범위에 몰려있다. 안전하게 범위를 넓혀잡은 경우 아래쪽을 1112원정도로, 위쪽을 1118원정도로 볼 정도다. 그만큼 환율안정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추석을 앞둔 9월 첫주쯤 되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외환시장에 곧바로 반영되며 한차례 출렁이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그 전까지 외환시장에서 놀랄만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00.08.20 I 손동영 기자
  • 미 반도체 주식들 또 다시 상승
  • 고속 통신용 칩 제조업체인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반도체 주가가 또 다시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금요일(11일) 1.17%가 오른 데 이어 월요일에 7.71%, 화요일에 3.24%가 상승한 뒤 수요일(16일)에도 1.21% 올랐다. 지난주 목요일 종가인 942.65포인트에서 1073.37포인트까지 13.9% 상승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화요일 장이 끝난 뒤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 43센트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한 것. 당초 퍼스트 콜의 전문가들 예상치는 37센트였다. 또 분기 판매량도 전년과 비교해 85%나 증가했다. 이 때문에 아날로그 디바이스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포함돼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이날 폭등세를 나타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지난 7일간 57%나 주가가 올랐다. UBS 워버그는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실적 발표가 나온 뒤 목표 가격을 100달러에서 120달러로 높였으며, 4분기 주당 순이익 추정치도 40센트에서 50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애널리스트인 에리카 클라우어도 2000 회계연도의 주당 순이익을 1.49달러로 높였으며, 2001 회계연도의 주당 순이익은 2.4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뉴욕 종가는 94달러였다. 또 일본의 마쓰시다전기는 캠코더, DVD, 휴대폰의 반도체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전분기에 2억7500만달러의 매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요가 여전함을 보여준 것이다. 물론 텔콤 세미컨덕터가 고객인 통신회사들의 주문량 감소로 3분기 매출이 그 전과 같거나 약간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 주가가 20% 이상 폭락하기도 했지만 이 뉴스는 반도체 업종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은 반도체 제조업체와 반도체 장비업체 주식들이 모두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3분의2가 상승했다. LSI로직이 8%, 내쇼널 세미컨덕터가 2%, 알테라가 2% 정도 올랐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가 상승했다. 댈러스 세미컨덕터는 9.5% 상승했다. 시러스 로직도 7% 정도 상승했다. 한편 존 핸콕 테크놀로지 펀드의 알란 뢰벤스타인은 "앞으로 6분기 동안 매우 좋은 순이익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앞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이날 1% 가까이 상승했다.
2000.08.17 I 김홍기 기자
  • 이틀째 다우 하락, 나스닥 강보합(종합)
  • 7월중 소비자물가가 발표된 16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유통주의 약세로 이틀째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의 강세에 힘입어 이틀째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58.61포인트, 0.53% 떨어진 1만1,008.39를 기록했고,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9.54포인트, 0.25% 상승한 3,861.20을 기록했다. 대형주중심의 S&P 500지수는 4.58포인트, 0.31% 하락한 1,479.85였고,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81포인트, 0.55% 상승한 512.74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25.17포인트, 0.18% 하락한 1만3,784.68였다. 다우지수는 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약세로 밀려 오후 한때는 1만961.14로 1만1천선밑으로 주저앉기도 했으나 막판에 1만1천선을 겨우 지켰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초반 반도체의 강세에 힘입어 급등하기 시작해 한때 3,914.84로 3,900선을 넘어서는가 했으나 막판에 바이오테크와 소프트웨어의 약세로 인해 소폭 상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아침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약간 높기는 해도 경기둔화추세가 뚜렷하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뉴욕 증권거래소의 유통, 금융주의 상승세를 불러오긴 역부족이었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해졌다는 소식보다는 경기둔화로 인한 유통주, 금융주의 실적 부진 가능성이 더 부각된 것이다. 이날 다우지수의 하락을 불러온 주범은 어제에 이어 유통주였다. 전일 밋밋한 실적발표로 인해 9%이상 급락했던 홈데포는 이날 살로먼스미스바니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에 영향을 받아 또 하락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는 경기둔화가 뚜렷해짐에 따라 홈데포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월마트, 코스트코 등 다른 유통업체도 DLJ(도널드슨, 루프킨, 젠레트)증권의 투자등급 하향으로 하락하는 등 S&P 유통지수는 이날도 3%가까이 하락했다. 다우지수를 끌어내린 또다른 주범은 휴렛팩커드였다. 휴렛팩커드는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주도 경기둔화로 인해 부실채권이 많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JP모건 등 은행주가 약세를 면치못했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1.8%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 등 증권주도 전일에 이어 이틀째 하락해 아멕스 증권지수는 2.3% 떨어졌다. 이와 함께 바이오테크, 항공, 유틸리티 등이 약세를 보였다. 상승한 업종은 제약, 정유정도에 불과했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상승종목은 AT&T, 엑슨모빌, 존슨 앤 존슨, 필립 모리스정도였고 월마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하니웰, 월트 디즈니 등이 지수를 많이 끌어내렸다. 나스닥시장은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이날 나스닥시장은 초반부터 반도체, 인터넷의 상승세에 힘입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는 4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아날로그 디바이스가 예상보다 16%나 높은 수익을 발표하면서 23%나 폭등한데 힘입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일본의 마쓰시다전기가 캠코더, DVD, 휴대폰의 반도체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전분기에 2억7,500만달러의 매출손실을 입었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수요가 여전함을 보여준 것도 반도체 주가상승에 한몫했다. 인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대부분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4일간 14%나 올랐다. 인터넷도 이날 라이코스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50%나 초과하는 좋은 실적을 발표, 8%이상 급등한데 힘입어 야후, 이베이 등도 크게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인터넷장비업체 BEA시스템즈도 이날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한데 힘입어 14%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한때 3,900선까지 돌파했던 나스닥지수는 바이오테크업체 임뮤넥스의 하락과 마이크로소프트, 델 컴퓨터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하락, 시스코의 약보합 등에 밀려 소폭 상승에 머물고 말았다. 임뮤넥스는 대주주인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AHP)가 보유주식 5,000만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날 10%이상 하락하는 등 지난주부터 25%가까이 하 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9억3,400만주, 나스닥 14억주로 여전히 많지 않은 편이었다.
  • (분석)고가주 무상증자,과연 호재인가
  • 코스닥 최고가주로 꼽히는 한국정보공학과 네오위즈의 무상증자는 향후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정보공학은 최근 200% 무상증자를 발표했으며 네오위즈는 12일 100%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가는 회사측이 기대했던 만큼의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무상증자는 대형호재에 속한다. 특히 100% 무상증자는 1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의 주식이 2주로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무상증자 권리락을 감안해도 주가는 상승세를 타는 게 일반적이다. 과거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타는 시점엔 무상증자가 대형 호재로 받아들여져 주가의 견인을 이끌어왔었다. 새롬과 다음도 이같은 무상증자 덕을 톡톡히 본 케이스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무상증자를 재료로 한 주가 움직임은 장세전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즉 지수가 상승세에 있을 때는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호재지만 하락세나 정체상태에 있을 때는 물량부담으로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무상증자를 발표한 기업의 주가가 강한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한국정보공학은 무상증자 발표 당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1일 반짝 상한가까지 올랐으나 결국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12일도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네오위즈 역시 12일 무상증자 발표로 주가가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공모가에도 못미치는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무상증자 자체는 이론적으로 기업가치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기업의 시가총액에 영향을 주지 않고 단지 발행주식수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식의 유동성엔 도움을 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한국정보공학은 이번 무상증자로 발행주식수가 250만주에서 750만주로, 네오위즈는 750만주에서 1500만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특히 이들 종목은 대주주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상대적으로 많아 유통가능한 주식수가 극히 적었다. 한국정보공학의 경우 유통가능한 주식수가 55만주 내외, 네오위즈는 150만주 수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무상증자 이후 유통가능한 주식수는 한국정보공학 165만주, 네오위즈 300만주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국정보공학의 경우 특히 유동주식수가 극히 적어 기관투자가나 외국인의 투자대상으로 편입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유동주식수의 증가는 새로운 수요를 유발할 수 있는 모티브가 된다. 한국정보공학 관계자는 "공모주식을 받은 일반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행하게 된 것"이라며 "유동주식수가 늘어나면 작전세력이 개입할 여지가 줄어들고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굿모닝증권의 연상훈 애널리스트는 "성장요인이 높은 회사의 경우 무상증자는 호재"라며 "이론적으론 기업의 가치에 영항을 미치지 못하지만 수요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작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성낙현 코스닥팀장은 그러나 "단기적으론 호재지만 장기적으론 물량부담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장이 안좋을 때는 공급요인이 많아진다는 점 때문에 호재성으로만 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2000.07.12 I 이의철 기자
  • 美 전문가 추천 IT 기업 - BW
  • 비즈니스위크가 각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추천 종목과 그 이유를 들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다니엘 라인골드(CSFB) 통신 서비스 추천종목 &#8211; AT&T, 스프린트, 벨 어틀랜틱-GTE “1984년 AT&T가 분할된 이래로 세번의 주요한 매도가 있었다. 불안에 떨 때 산 사람들은 많은 돈을 쥘 수 있었다. 지금이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살 때다. AT&T가 올해 30% 떨어졌는데, 앞으로 12개월 동안 주당 35달러짜리가 84달러까지 될 수 있을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 접속 판매와 케이블 TV 부문 분사로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스프린트는 올해 11% 떨어졌다. 감독기관이 월드콤의 스프린트 인수를 막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결국 거래는 성사될 것이다. 현재 60달러인 주가가 110달러까지 될 수 있다. 벨 어틀랜틱과 GTE의 합병도 마찬가지다. 합병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벨 어틀랜틱의 주가는 52달러에서 99달러로, GTE는 62달러에서 113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마틴 피코넨(CIBC 월드 마켓스) 통신장비 추천종목 &#8211; 시스코 시스템스, 주니퍼 네트워크, 잉크토미 “인터넷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세대의 통신장비 업체이기 때문이다. 수십년간 통신업체들은 루슨트 테크놀로지, 노텔 네트워크 등과 같은 업체의 개별표준을 사용했다. 이제 그들이 인터넷의 개방된 길을 채택하고 있다. 월드콤과 AT&T는 6개월 사이에 인터넷 프로토콜 장비를 엄청 지출할 것이다. 성장세로 보았을 때 시스코 시스템스를 꼽는다. 시스코는 고가 라우터 시장의 최소한 75%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다. 이 시장은 올해 17억 달러에서 2003년에는 1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다. 12개월 안에 주가도 58달러에서 75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다. 주니퍼 네트워크도 고가 라우터 시장 성장의 수혜주다. 앞으로 1~2년 이내에 시장 점유율을 18%에서 2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며, 주가도 162달러에서 3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 잉크토미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통신회사들이 소프트웨어를 더 많이 사들일 것이다. 잉크토미는 야후, MSN 등과 같은 곳에 검색 엔진을 팔고 있다. 또 AT&T와 같은 통신업체들의 웹 트래픽을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를 팔고 있다. 주가가 현재 128달러에서 내년에는 15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이다.” ★릭 셔룬드(골드만 삭스) 소프트웨어 추천종목 &#8211; 오러클, 시벨 시스템스, 암독스(Amdocs) “불확실할 때에는 큰 기업들을 주목하라. 소형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전자상거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는 오러클의 수입은 작년에 17%가 증가, 97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벨 시스템스는 오러클의 최대 라이벌이다. 오러클처럼 구태의연한 후선 지원 기술에서 인터넷으로 뛰어든 업체다. 시벨의 수입은 작년에 103%나 폭증, 9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벨 주가는 175달러까지 기록했다가 지금은 120달러 수준인데, 이는 52주 최저치인 18달러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이다. 암독스는 올해에 가장 선호하는 주식이다. 통신회사와 ISP업체에 결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작년에 수입이 70% 가까이 증가, 8억5400만 달러에 달했다. 현 주가는 60달러인데 불과 3개월 전에는 96달러까지 갔었다.” ★헨리 블로젯(메릴린치) 인터넷 추천종목 &#8211; 야후, 아메리카온라인, 잉크토미 “인터넷 기업간의 재편이 일어나고 있을 때에는 수익성과 확고한 기반에 따라 대상을 골라야 한다. 가을에 강하게 상승하기 전에 인터넷 주식들은 여름에 더 떨어질 것이다. 만약 이 주식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기다려라. 만약 더 사고 싶다면 이번 여름이 기회다. 야후의 경우, 전자상거래와 통신 수입 비중이 현재 20% 수준에서 3~5년 후에는 67%까지 오를 것이다. 나머지는 광고가 차지할 것이다. 야후 주가는 현재의 137달러에서 연말에는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다. AOL은 앞으로 2년 내에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이 될 것이다. AOL 은 음악과 케이블 브로드밴드, 인터액티브 TV 등과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혜택을 받을 것이다. 올 연말까지 주가가 55달러에서 8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잉크토미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곳에 위치해 있는 기업이다. 1년 전에는 트래픽 서버 소프트웨어 수요는 작은 그룹에만 제한돼 있는 것으로 보였다. 미디어와 음악에 대한 인기가 폭등하면서 과거 6개월 사이에 새로운 고객들이 창출됐다. 새로운 트래픽 서버는 분기마다 40% 정도씩 성장하고 있다. 현재 128달러인 주가가 연말까지 175달러가 될 것이다.” ★칼 케이스테드(리만 브라더스) 서비스, 배급, 재판매 추천종목 &#8211; 사이언트, 비안트, 레이저피시 “새로운 인터넷 컨설턴트 기업들이 좋다. 수익성이 있고 강력한 경영 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다. 어떠한 컨설팅 회사도 2년밖에 안된 사이언트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전략을 고안하고 고객에게 인터넷 사이트를 개발해주는 이 기업은 올해에 수입이 120% 늘어난 3억5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은 1980만 달러로 전망된다. 내년까지는 현재 47달러인 주가가 2배 이상 상승, 100달러가 될 것이다. 비안트도 인터넷 컨설턴트 회사다. 적시에 적당한 가격에 공급해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컴팩과 루슨트, 킨코 등과 같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순수익은 작년의 140만 달러에서 올해에는 1660만 달러가 예상된다. 주가도 현재 23달러에서 50달러를 칠 것이다. 레이저피시는 해외에 진출한 첫번째 전자 컨설턴트 기업이다. 수입의 40%가 유럽에서 나오고 있다. 순수익은 작년 1660만 달러에서 올해에는 2260만 달러가 될 것이다. 16달러인 주가는 내년에는 40달러까지 갈 것이다.” ★찰리 울프(UBS워버그) 컴퓨터, 주변기기 추천종목 &#8211; 애플 컴퓨터, 게이트웨이, EMC “스티브 잡스가 되돌아온 뒤 애플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애플은 내년에 새로운 운영체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멀티태스킹을 더 쉽게 하고 인터페이스도 훨씬 개선될 것이다. 새로운 버전의 소프트웨어가 나옴에 따라 맥 사용자들이 새로운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내년 수입은 1억50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이다. 수입은 별로 지만 총 마진은 100%에 가깝다. 12개월 안에 84달러인 주가가 150달러까지 갈 것이다. 게이트웨이는 PC를 통한 훈련과 인터넷 접근 등과 같은 독특한 돈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발전할 것이다. 전화와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동시에 끝내주는 배급망인 컨추리 스토어스를 갖고 있다. 영업 마진이 20% 정도로, 게이트웨이 주가는 50달러에서 내년에는 80달러 이상이 될 것이다. 컴퓨터 저장 시스템을 만드는 EMC도 괜찮다. 저장에만 치중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벌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휴렛 패커드, IBM보다 기술이 앞서 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저장의 중요성이 더해진다. 67달러인 주가가 12개월 내에 83달러까지 갈 것이다.” ★찰스 부처(베어 스턴스) 반도체 추천종목 &#8211; LSI로직,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내셔널 세미컨덕터 “네트워킹 장비나 서버, 셋톱 박스와 비디오 카메라에 들어가는 칩을 만드는 LSI로직을 추천한다. 인터넷과 연결된 고속 성장하는 시장에 물건을 팔고 있다. 장점은 다양한 계산 및 통신 기능을 칩에 직접 집어넣는 것이다. 이것이 마진을 높인다. 주가는 12개월 내에 2배 이상 상승, 100달러가 될 것이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지난 수년간 이익이 나지않는 생산라인을 제거했다. 메모리 칩 대신에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나 휴대폰, 퍼비 인형과 같은 곳에서 발견되는 그런 칩이다. 72달러인 주가는 1년 내에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1990년대 중반 사이릭스를 인수한 뒤 매각, 피해를 입었다. 경영진들이 뭔가 깨달았을 것이다. 주가는 2배 상승, 내년에 105달러까지 될 것이다. 리스크는 사이릭스와 같은 기업을 인수를 하는 것이다.” ★니코스 테오도소룰로스(UBS워버그) 네크워킹 장비 추천종목 &#8211; 노텔 네트워크, 텔랩스, JDS 유니페이스 “노텔은 네트워킹 분야에서 잘 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메이커인 노텔은 1997년에 시스코의 라이벌인 베이 네트워크를 인수, 광 인터넷 장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선 장비 시장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다. 수입 증가율은 작년 26%에서 올해에는 32%로 오를 것이다. 영업 마진은 1%포인트가 올라 11.5%가 될 것이다. 주가는 올해 말까지 60달러에서 7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텔랩스는 옵티칼 제품으로 확실한 승자가 될 것이다. 이 회사 상품은 전화 시스템의 중추를 구성하는 광섬유 링 사이의 교통정리를 하는 제품이다. 주가는 66달러에서 연말까지 80달러가 될 것이다. 옵티컬 제품에 쓰이는 부품을 만드는 JDS 유니페이스를 추천한다.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6배나 뛰었다. 올해에도 75~100% 더 성장할 것이다. 주가는 18%가 올라 연말쯤이면 130달러까지 될 것이다.”
2000.06.09 I 김홍기 기자
  • (美업종)피의 금요일-전업종 하락
  • "피의 금요일(Bloody Friday)" CBS마켓워치는 14일 미국 시장을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이날 다우, S&P, 나스닥등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대 폭락(포인트 기준)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이번주 한주동안 25.3% 하락했고 다우는 7.2%, S&P500은 10.5% 하락했다. 나스닥은 지난 3월10일 최고치 대비로는 34.2%나 빠졌다. 기술적 분석가들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생각했던 3500선 마저 붕괴된 것이다. 체이스 글로벌 애셋 메니지먼트의 마이클 브라운은 "나스닥 지수가 3000선을 깨고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의 로날드 힐 전략가도 "오늘 시장이 바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월요일에도 상당한 매도 주문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래 금요일 매도후 월요일 추가 약세, 화요일 바닥이 전통적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조지K.바움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전략가는 다음주 다우가 1만선을 깨고 나스닥은 2900선 근처까지 내려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월요일은 투자가들이 오래간만에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레그메이슨우드 워커의 리처드 크립스는 월요일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날은 특별히 어떤 업종이 타격을 입었다고 말하기도 어려울 만큼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에 가장 민감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 지수는 7.1% 폭락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GE등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소매, 소비, 제지, 바이오테크주들도 마찬가지였다. 첨단기술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반도체, 인터넷 가릴 것 없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MCI월드콤등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다우지수 30종목 모두가 하락했다. 특히 프록터&갬블, SBC가 9% 이상 폭락했다. 긍정적 수익 발표도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 게이트웨이, 주니퍼 네트워크, PMC시에라는 1분기 수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았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모두 약세를 보였다. 아메리카온라인, 시스코, 델컴퓨터, 오라클, JDS유니페이스등도 모두 폭락했다. 야후, 라이코스도 각각 15%와 13%나 하락했다. 벤처 캐피탈 회사인 CMGI 역시 21% 폭락했다. 첨단기술주 중에서는 그나마 소형업체들의 낙폭이 크지 않았다. 스템스, 페포드등 극소수의 종목만이 살아남았다. 이번주들어 가장 타격을 입은 종목은 연초 장 상승을 이끌었던 첨단기술주. 오라클, 내셔널 세미컨덕터, 노르텔 네트워크, 시스코등은 모두 이번주들어 24% 떨어졌다. 물론 이 폭락장세에서도 버티는 주식들도 있었다. 배릭골드, 네몬트마이닝등 금관련 주식과 엘파소 에너지, 테스코등 원유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였고 첨단기술주중에서는 컴버스 테크놀로지등 일부만이 상승했다. 지수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등락률이다. 생명공학 - 나스닥(-12%) 아멕스(-12%) 반도체 - 필라델피아 (-12%) 네트워킹 - 아멕스 (-7.3%) 인터넷 - 골드만삭스 (-10.1%), 아멕스 (-9.1%) 컴퓨터하드웨어 - 골드만삭스 (-5.4%) 소프트웨어 - CBOE (-10%) 은행 - 필라델피아 (-7.1%)
2000.04.15 I 강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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