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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글로벌 꽃 전시회 '고양국제꽃박람회' 4월 개막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글로벌 꽃 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오는 4월 개막한다.경기 고양특례시 산하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대한민국 화훼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내 최고의 국제 화훼 전문 박람회로 자리매김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30개국의 50개도시 200여개의 기관·단체·협회·업체 참여해 실내외 다채로운 화훼 전시, 국제어워드쇼, 국제꽃포럼, 고양플라워마켓 등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17일간 펼쳐진다.(포스터=고양국제꽃박람회 제공)꽃박람회 재단은 4월 행사를 앞두고 지구환경과 꽃(Flower in the earth)을 상징화·시각화 하고 고양시를 대표하는 꽃인 장미를 아이콘으로 한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고양시는 장미 재배면적이 52㏊로 전국 23%를 점유하는 국내 최대 장미 생산지다.또 기초지자체 최초로 장미 신품종인 ‘고양1호’를 개발했으며 현재까지 30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이번에 공개한 포스터에서는 장미마다 사람이 자연에 느끼는 감정을 ‘사랑, 존경, 배려, 위로, 기쁨, 희망’의 꽃말로 포스터에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여섯 송이 장미가 모여 육면체를 형상화함으로써 균형과 조화, 지속가능한 자연환경을 형상화했다.포스터 안 파란 원은 지구의 일부분으로서 우리가 아끼고 가꾸어야 할 소중한 자연환경인 일산호수공원을 꽃, 곤충, 새,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으로 표현했다.반복되는 잎과 줄기, 씨앗 패턴은 식물의 순환을, 빗물과 나비의 움직임은 지속가능한 자연환경을 긍정적 나타냈다.고양국제꽃박람회 관계자는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꽃, 화훼산업 전문 전시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IPO출사표]제이투케이바이오 "글로벌 화장품 소재 공략…中 선제 공략"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천연·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가 코스닥 합병 상장을 통해 친환경·발효 소재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클린 뷰티’(Clean Beauty) 트렌드 속 빠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목표다. 중국 시장이 아직은 침체기이지만, 선제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식품, 제약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이투케이바이오)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친환경·발효 소재가 기존 합성 소재를 대체하는 추세”라며 “주력 사업 분야가 트렌드로 부상했고, 글로벌 화장품 소재 시장에서 주요한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오는 3월에 교보11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한약재의 잎이나 줄기, 뿌리 등 천연 자원에서 추출되는 특정 유효 성분을 화장품 원료로 제조한다. 2017년 설립돼 △천연 소재(지난해 3분기 매출 비중 43.3%) △바이오 소재(31.0%) △용매제(7.7%) △자외선 차단 소재 등 기타(18.1%)를 주요 라인업으로 구축했다. 개발한 소재 수가 2019종에 달한다.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코스메카, 한국콜마(161890), 코스맥스(192820) 등 국내와 해외 고객사는 300곳을 넘어섰다.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 시장도 선제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김석중 제이투케이바이오 전무이사는 “코로나19와 대기 오염, 기후 변화로 급부상한 글로벌 클린 뷰티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2%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며 “친환경·발효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증가 속 국내와 더불어 중국, 동남아, 일본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중국은 아직 침체기지만 공략하기에 매력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이투케이바이오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40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9% 증가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70.0%의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김 전무이사는 “마이크로버블 추출법, 녹색 가시 광선을 활용한 열처리 공정, 화학 첨가제를 줄인 레이저 기술 그린라이트 공법(GRT) 등으로 친환경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비용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코스닥 합병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는 연구소 구축과 신사업 확대에 투입한다. 김 전무이사는 “효능 평가와 임상 서비스 제공을 통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피부임상센터는 오는 4월 출범할 예정이고, 고객사 독점 균주 제공에 특화한 바이오 뱅크(BIO BANK) 역량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이라며 “현재 주력하는 화장품 소재 외 향후에는 식품·제약 분야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교보11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오는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7267원,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1158278이다. 합병기일은 3월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5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557만4115주다.
- K클래식의 미래…'상주음악가' 공연서 미리 보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년 새해를 이끌어갈 케이(K)클래식 기대주가 궁금하다면 ‘상주음악가’를 찾아보면 된다. 국내 주요 클래식 공연장과 기관들이 앞으로 주목해야 할 연주자들을 ‘상주’ 음악가로 선정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왼쪽부터 올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피아니스트 김준형,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첼리스트 한재민, 마포문화재단 ‘M 아티스트’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사진=금호문화재단, 롯데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국내에 상주음악가 제도를 처음 도입한 금호문화재단은 올해 피아니스트 김준형(27)을 ‘2024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했다. 김준형은 2021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2022년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연주가다.현재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준형은 그동안 국내 연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번에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에 이름을 올리면서 총 4회에 걸쳐 국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관통하는 주제는 ‘엽편소설’이다. 나뭇잎 위에 쓸 만큼 짧지만 인생의 순간을 포착해 재기와 상상력을 발휘하는 ‘엽편소설’을 주제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1일 첫 무대에서는 독일 작곡가 바흐, 베토벤, 브람스의 음악을 선사했다.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22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첼리스트 한재민(17)은 올해 롯데콘서트홀 상주음악가 시리즈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롯데콘서트홀의 역대 최연소 ‘인 하우스 아티스트’다. 롯데콘서트홀은 10대 때부터 ‘핫한’ 연주자였던 한재민을 섭외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공들여 준비했고, 한재민이 바쁜 일정에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한재민은 올 3월과 10월 총 두 차례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한재민이 그동안 꿈꿔왔던 프로그램으로 채운 무대다. 3월에는 무반주 첼로 연주를 선보이고, 10월에는 한재민이 직접 섭외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바라티, 절친 피아니스트 박재홍과의 트리오 무대를 마련한다.지난해 지자체 문화재단으로는 처음으로 상주음악가 제도(‘M 아티스트’)를 도입한 마포문화재단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25)을 올해 ‘M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김동현은 2016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2위, 2018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3위 등을 수상한 연주자다. 오는 7월부터 총 4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상주음악가 제도의 특징은 연주자가 공연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한다는 것이다. 연주자에게는 예술가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며, 관객에겐 한 연주자의 음악 세계를 더 깊이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공연장과 기관 입장에서는 상주연주가를 각 공연장·기관을 대표하는 얼굴로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김준형, 한재민, 김동현도 “그동안 연주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에 도전해보면서 부족함을 채울 기회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국내 상주음악가 제도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예 연주자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는 상주음악가가 한 해를 대표하는 공연장의 ‘얼굴’이라는 점에서 스타 음악가를 내세우기도 한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2024~2025시즌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대표적이다. 황장원 음악평론가는 “한국은 스타 연주자 쏠림현상이 있는 만큼 실력은 있지만 덜 알려진 유망주를 상주음악가로 선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클래식 시장의 다양성을 위해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들이 해외 유명 연주자를 상주음악가로 선정해 소개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원일기' 이계인·이상미 썸 진실은?…"유인촌 '혼수 100%' 제공 걸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인촌도 응원한 이게인, 이상미의 썸 진실이 공개된다.‘회장님네 사람들’1월 15일 방송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66화에서는 고두심, 김기웅, 이상미, 인교진이 출연해 영남이 가족 완전체와 개똥이 모자 재회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영남이 김기웅, 개똥이 인교진 전원 마을 아들들의 저녁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김기웅은 다진 고기 등의 재료를 미리 손질해 오는 등 파워 J의 철저한 준비성을 뽐낸다. ‘전원일기’ 부모님인 용건과 두심을 위해 28년 만에 처음 대접하는 영남이 김기웅의 메뉴는 바로 떡갈비 밥상. 능수능란하게 조리하는 아들의 모습에 고두심과 김용건의 칭찬이 마르지 않고, 김기웅은 살며시 공유 주방부터 시작해 현재 외식 사업 CEO로 활동함을 밝힌다. 김용건은 공유 주방이라는 신개념에 놀라워하면서 이내 설명을 듣고 “어떻게 보면 백종원이야”라고 치켜세우고 김기웅은 “(백종원) 대표님하고는 비교가 안 되죠”라고 하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김기웅의 떡갈비, 인교진의 두부 강정, 김혜정의 묵은지 전 찌개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져 식구들끼리 모두 둘러앉아 어느 때보다 화목한 저녁 시간을 가진다. 인교진은 엄마 역의 이상미에게 큰절을 올리고서 ‘전원일기’를 통해 이렇게 인연을 맺고 뵙게 된 게 감사하다는 진심을 전해 모자 두 사람 모두 눈시울을 붉힌다. 분위기를 전환해 인교진은 ‘전원일기’ 촬영 당시 유인촌이 통 크게 ‘전자제품 혼수 100% 제공’을 걸었던 이계인 이상미 썸의 진실에 대해 묻고, 당사자 두 사람의 마음의 행방에 시선이 쏠린다. 그 외 개똥이 역의 인교진이 ‘전원일기’에 출연 못 할 뻔한 사연 등 다양한 비하인드들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 예정이다.또한 김기웅도 어린 시절 ‘전원일기’에 출연한 소회를 밝히며 특히 최불암과의 특별한 추억을 공개한다. ‘최불암 시리즈’가 대유행했던 시절, 학교 친구들이 최불암을 너무 보고 싶어 하자 김기웅이 스승의 날 명예 교사를 부탁했고, 최불암이 실제로 학교에 방문한 것. 바쁜 스케줄에도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었던 당시의 기억에 김기웅은 다시 한번 감사함과 그리움을 전한다. 더불어 ‘전원일기’ 출연료에 얽힌 김기웅의 떡잎부터 달랐던 비즈니스맨의 에피소드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회장님네 사람들’ 66화는 1월 15일 오후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영된다.
- 이하늬가 장르…'밤에 피는 꽃' 8.8% 첫방부터 대박쳤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새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첫 방송부터 단박에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이하늬 신드롬’의 출발을 알렸다.지난 12일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기획 남궁성우 / 제작 김정미 / 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 극본 이샘, 정명인 / 제작 베이스스토리, 필름그리다, 사람엔터테인먼트) 1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이 7.9%를 기록, 첫 방송부터 금토드라마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여화와 수호가 꽃님이를 두고 대치하는 엔딩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8.8%까지 치솟으며 엔딩 맛집을 예고했다, 또 MBC가 2021년 금토드라마를 시작한 이래 첫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밤에 피는 꽃’은, 낮에는 조신한 수절과부로 밤이 되면 복면을 쓰고 나타나 의로운 일을 하는 여화(이하늬 분)의 다사다난한 스토리로 시작을 알렸다. 여화는 집문서를 팔아가며 투전을 하려는 아버지 때문에 곤경에 빠진 꽃님이(정예나 분)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복면을 쓰고 투전판을 찾았다. 현장을 급습한 여화는 그곳을 지키는 이들과 치열한 사투를 벌였고, 잠복 수사를 하던 수호와 우연한 첫 만남이 시작됐다. 수호는 얼떨결에 싸움에 휘말리게 됐고 여화가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파루의 종이 울리자 시어머니 유금옥(김미경 분)에게 외출한 사실을 들킬 위험에 처한 여화는 재빠르게 담을 넘어 집안 사당으로 가 가까스로 고비를 넘겼다.좌의정 석지성(김상중 분)의 등장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성은 왕 앞에서는 충신의 면모를, 며느리 여화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온화하게 대하고 아내 금옥에게는 다정한 면모를 드러내며 완벽 그 자체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시누이에게 구박받고 모진 말을 들은 여화는 어떠한 대꾸조차 할 수 없었다. 남편의 위패를 앞에 두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대목은 보는 이들마저 씁쓸하게 만들었다.한편 고관 부인들의 모임인 모란회가 열렸고, 시어머니의 권유로 여화도 동행하게 됐다. 대낮에 바깥 외출을 한다는 사실에 여화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것도 잠시, 일생일대 위기에 봉착했다. 시어머니 금옥이 연선(박세현 분)이가 대신 그려준 난 그림을 보고 양반댁 부인들 앞에서 며느리 자랑을 늘어놓은 것. 실력을 보여달라는 압박에 여화는 덜덜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힘차게 난 잎을 쳤지만 결국 실력이 들통 나던 순간, 옆에 있던 여화의 숨겨진 조력자 장소운(윤사봉 분)이 일부러 먹을 튀기며 상황을 무마시켰다.방송 말미 꽃님이가 노름빚 대신 끌려갔다는 소식을 접한 여화는 화려한 한복과 너울을 쓰고 다시 필여각을 찾았다. 꽃님이를 데려가는 수호를 보고 오해한 여화는 꽃님이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 그러는 사이 수호는 여화에게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소?”라며 운을 띄웠고, 자신의 정체를 들킬 위험에 처한 여화의 긴장감을 넘치는 엔딩이 그려졌다.‘밤에 피는 꽃’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코믹한 전개와 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 짜릿한 액션을 한층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연출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특히 이하늬,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등 명품 배우들의 열연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역시 이하늬가 이하늬하네”, “아무래도 이하늬 장르가 생긴 것 같아”, “배우들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다”, “초반에 부채로 배 때리는 거 아직도 웃겨”, “MBC는 진짜 사극 맛집, MBC가 금토는 대세 올라탔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2회는 13일(오늘)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 풀무원 올가, 환경부 녹색특화매장 11곳 신규 선정...제로웨이스트 문화 선도
- 풀무원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환경부 지정 제1호 ‘녹색특화매장’을 운영하며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올가홀푸드가 서울 전 지역으로 녹색특화매장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비 문화를 전파한다.풀무원 계열의 LOHAS Fresh Market,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방배점, 압구정점, 강남점 등 11개 매장이 환경부 지정 ‘녹색특화매장’에 신규 선정되면서 서울 내 전 매장을 제로웨이스트(Zero-Waste)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녹색특화매장이란 환경부가 운영하는 ‘녹색매장’을 보다 확장·발전시킨 개념으로 친환경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제로웨이스트 콘셉트 매장을 뜻한다. 올가는 지난 2020년 방이점이 국내 최초로 환경부 지정 녹색특화매장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에 11개 매장이 추가 선정됨에 따라 서울 내 전 매장을 녹색특화매장으로 운영한다.올가는 1981년 국내 최초 유기농 전문점으로 시작해 친환경 업계를 리딩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친환경 전문 유통사다. 2020년 국내 최초 환경부로부터 제1호 녹색특화매장 지정을 받았으며, 전 직영점이 환경부 녹색매장으로 지정되는 등 환경친화적 점포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서울 내 전 매장이 생산, 유통, 소비 단계에서 불필요한 1회용품 및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한 ‘제로마켓’으로 선정되며 국내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올가의 녹색특화매장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저탄소·친환경 소비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무농약∙GAP 인증을 받은 저탄소 인증 농산물과 다양한 시즌 과일, 채소, 구근류 제품들이 무포장 벌크 형태로 판매된다. 과일과 채소를 필요한 만큼만 종이봉투에 담을 수 있어 플라스틱과 음식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생산한 저탄소 인증 농산물 유통으로 이룬 탄소 감축은 1925톤에 이르며 이는 30년생 소나무를 29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동일하다.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도 선보인다. 식물유래 계면활성제와 천연보존제로 만들어 생분해되는 주방세제와 자몽종자추출물, 녹차추출물, 천연유연성분을 첨가해 만든 섬유유연제 등이다.지구 환경을 위해 과대 포장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도 선보이며 제로웨이스트 소비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올가 유기농 수건세트는 유기농 섬유 인증(GOTS)을 받은 수건으로, 박스까지 FSC 인증을 받은 상자를 사용했다. 유기농 ‘마이스터 특수재배 감귤’은 비닐 포장 없이 종이 박스에 담아 판매한다. 과일의 잎 모양으로 구멍이 뚫려 있어 비닐 없이도 감귤의 상태를 확인하기 용이하다.올가홀푸드 영업혁신팀 김용우 팀장은 “국내 가치소비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올가가 환경부 지정 제로 웨이스트 콘셉트 매장인 녹색특화매장을 서울시 내 전체로 확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친환경 소비 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전국으로 제로웨이스트 매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NS홈쇼핑, 개별인정 신소재 도전 첫 결실...'와사비잎 추출물'
- NS홈쇼핑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NS홈쇼핑이 국내 최초로 ‘와사비잎 추출물’에 대해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NS홈쇼핑은 수년간 기능성 원재료 개발을 통해 ‘기능성 개별인정 신소재’ 분야에 도전해 왔다. 뉴트라코어와 공동개발을 진행한 결과 와사비 잎 추출물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 받는 첫 결실을 맺게 됐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품공전에 등재되지 않은 원료로써, 영업자가 원료의 안전성, 기능성, 기준 및 규격 등의 연구 자료를 제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을 말한다.이번에 NS홈쇼핑이 개발해 인정 받은 와사비잎 추출물 기능성 분야는 다이어트다. 와사비잎 추출물은 인체시험을 통해 체지방량, 체지방율, 체중, 체질량지수 (BMI) 감소, 호르몬 감소, 허리둘레 감소, 엉덩이둘레 감소 등 총 18가지 항목에서 유의적인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동물시험을 통해서는 섭취한 지방은 지방분해 효소의 억제를 통한 지방소화 및 흡수를 억제하고, 지방 합성 효소 복합체FAS억제 및 지방 생합성 유도 ACC1억제로 지방이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주는 것은 물론, 축적된 지방은 UCP2(열생성 단백질)의 증가로 열생성, 에너지소비 촉진을 도와줘 지방을 연소시키는 기전으로 일명 ‘버닝다이어트’가 가능한 기능성 원료다.와사비잎 추출물의 핵심 지표 성분은 ‘이소비텍신’으로 항염, 항산화 등 다양한 기능성이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성분은 와사비 중 잎에만 존재하며, 특수 공정을 통해 함량이 올라가는 것으로 공정 기술을 개발해 추출했다.이번 와사비잎 추출물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NS홈쇼핑의 상품 기획 역량과 식품 홈쇼핑이라는 전문성이 주효했다. NS홈쇼핑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식품안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식품,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품질력과 건강기능식품 기획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기능성 개별인정 원료 개발 사업 진행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NS홈쇼핑 관계자는 “미투 상품이 넘쳐 나는 TV홈쇼핑 시장에서 원료 개발부터 경쟁력을 갖고자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에 도전해왔다”며 “다양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개별인정형 원료 신소재 개발 분야 시장성은 크다”고 말했다.
- 네오켄바이오, CBD 추출기술로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의료용 헴프를 활용한 원료의약품 제조기업 네오켄바이오는 국내외 특허를 받은 독자적 마이크로웨이브 기술을 이용한 천연물·식품 가공 기술로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 기술을 공인하는 제도다.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이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 발굴하고 신기술 적용 제품의 신뢰성 제고와 시장 진출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밀폐형 천연물 마이크로웨이브 가공 장비는 기능성 식품, 화장품 및 의약품에 원료가 되는 다양한 천연물을 최적의 추출조건으로 가공한다. 미량 유효 성분들의 함량을 높여 생리 활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인삼, 생강 등에 적용된 바 있다.네오켄바이오는 의료용 대마인 헴프 원물을 밀폐형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로 추출과 동시에 가공해 전구체 성분인 칸나비디올릭산(CBDA)을 의약품 성분인 칸나비디올(CBD)로 짧은 시간에 98% 이상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초임계 추출(SFE) 설비보다 저렴하고, 사용이 편리하며, 환경에 문제가 되는 CO2를 전혀 사용할 필요가 없는 기술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순도 CBD는 소아 뇌전증 치료제의 주원료로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뇌전증, 파킨슨병, 치매 등 희귀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관절염 통증(arthritic pain), 신경병성 통증(neuropathic pain), 암성통증(cancer pain) 등을 비롯해 여러 만성 통증에도 효과가 있어 비마약성 진통제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세부 함량에 따라서는 동물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사용 가능하다. 네오켄바이오는 헴프 잎과 꽃으로부터 원료의약품급 CBD를 대량 생산해 그린바이오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입에 의존하는 소아뇌전증치료제 ‘에피디올렉스’의 조기 국산화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밴티지 마켓 리서치(Vanta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CBD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472억달러(약 6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네오켄바이오는 미국, 일본, 태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천연물을 이용한 식품, 화장품 및 의약품 원료 생산 가공 기술 차별화와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검증된 신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의료용 헴프를 활용한 소아 뇌전증 치료제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천연물 유래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모래에도 꽃이 핀다' 20년째 떡잎 장동윤, 씨름 인생 2막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의 꿈을 향한 도전에 열띤 응원에 쏟아지고 있다.‘모래에도 꽃이 핀다’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연출 김진우, 극본 원유정,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가 유쾌한 웃음 속 따스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은퇴를 결심했던 김백두(장동윤 분)는 뒤늦은 성장통을 이겨내고 다시 모래판 위에 서며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그 누구보다 씨름에 진심이고 사랑한 김백두. 양보가 아닌 ‘나’만을 위한 선택은 통쾌하기까지 했다. 청춘의 끝자락에서 다시 꽃피울 씨름 인생 2막이 오른 상황. ‘모래에도 꽃이 핀다’ 측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결정적 순간들을 짚어 공개했다.◇장동윤의 뒤늦은 성장통한때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김백두는 변변한 타이틀 하나 없는 그저 그런 선수가 됐다.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어쩌다 천하의 김백두가’라는 말은 ‘20년째 떡잎’인 그의 처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걱정 어린 시선에도 타격감 제로였던 김백두의 ‘은퇴 선언’ 취중 진담에서도 그가 버텨온 버거운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모래판에서 보낸 시간이 아깝지도, 억울하지도 않냐는 아버지 김태백(최무성 분)의 말에 “악착같이 물고 늘어졌는데 끝까지 안되면”이라면서 애써 참아온 속마음을 터뜨리는 모습은 먹먹했다. 누구 하나 은퇴를 만류하지 않는 현실에 ‘딱 이만큼의 선수’였다고 자조하는 김백두의 뒤늦은 성장통은 지극히 현실적이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서른이 넘도록 최선을 다해 모래판을 달궜지만, 결국 멈춰버린 꿈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씨름 인생의 터닝포인트 → 라이벌 매치김백두는 은퇴의 기로에서 예상치 못한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오유경(=오두식/이주명 분)이 거산군청 씨름단 코치 자리에 김백두를 추천한 것. 김백두는 씨름이 싫어 그만뒀다는 말과 장사 타이틀 하나 없는 자신은 자격이 없다며 물러서려고 했다. 하지만 코치 자리가 걸린 라이벌 곽진수(이재준 분)와의 맞대결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체급도 다른, 금강장사를 4회나 한 곽진수를 상대로 선전을 펼친 라이벌 매치는 여전히 가능성 무궁무진한 ‘20년째 떡잎’ 김백두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특히 씨름에 미련이 없다던 말과 달리 승부욕을 폭발시킨 모습은 ‘씨름에 진심’인 그의 현재진행형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아직 놓지 못한 꿈, 씨름에 대한 열정을 다시 일깨우고 사람들의 편견을 깨부순 김백두 씨름 인생의 결정적 터닝포인트였다.◇양보 아닌 ‘나’만을 위한 선택거산군청 씨름단에 복귀한 김백두에게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코치 곽진수가 김백두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대회 출전을 반대한 것. 김백두는 억울했지만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았다. 그런 김백두에게 오유경은 분하지도 않냐며 하고 싶은 건 하고 싶다고, 하기 싫은 건 하기 싫다고 말하라면서 “너만 생각해”라고 일침했다. “네가 있어야 되는 자리는 씨름판”이라는 오유경의 진심 어린 조언은 김백두를 각성케 했다. 곽진수에게 한달음에 달려간 김백두는 “어릴 때부터 한결같이, 이기거나 지거나 상관없이 그냥 씨름을 좋아했고 씨름에 진심이었다”라면서 “이번 시합 꼭 나가야겠다”라고 선언했다. 처음으로 양보가 아닌 ‘나’를 위한 첫 선택을 한 김백두에게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20년째 떡잎’을 활짝 꽃피울 김백두의 씨름 인생 2막이 마침내 올랐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 제작진은 “이번 주 7, 8회 방송을 기점으로 김백두가 씨름에서도, 오유경과의 관계에서도 큰 변화를 맞는다”라고 전하며 기대를 높였다.한편,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7회는 오는 1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김준형 "게임보다 피아노…나만의 이야기 음악으로 전할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무대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요. 요즘 우주 관련 유튜브를 즐겨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우주에서 보면) 이렇게 작은 존재가 무대에서 무엇 때문에 긴장하나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거짓말처럼 긴장하지 않게 됐어요.”금호아트홀 ‘2024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김준형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2번 1악장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금호문화재단)수줍게 생긴 젊은 피아니스트의 예상치 못한 답변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8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만난 피아니스트 김준형(27)이 평소 무대에서 긴장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자 꺼낸 말이었다.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우주 관련 유튜브를 즐겨 보고 있고, 어젯밤에도 자기 전에 유튜브를 봤다”고 덧붙였다.김준형은 2021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2022년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다. 현재 독일에서 유학 중으로 그동안 국내 연주회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런 김준형을 올해 4회에 걸쳐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금호문화재단이 만 30세 이하 클래식 유망주를 지원하는 금호아트홀 ‘2024 상주음악가’를 통해서다.김준형은 “연주자에게 20대 후반은 음악적인 고민이 많은 질풍노도의 시기인데, 마침 운명 같이 ‘상주음악가’ 제안을 받았다”라며 “이번 기회가 그동안 외면해온 제 부족한 면을 마주하면서 더 발전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김준형의 친누나는 피아니스트 김경민(29)이다. 어릴 때부터 누나의 피아노 레슨을 따라다니며 피아노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그러나 피아노를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한 것은 다른 연주자들보다 늦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그로부터 4년 뒤 금호문화재단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피아니스트로 정식 데뷔했다. 김준형은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 걸 못해 컴퓨터 게임도 30분만 하면 지겨워했는데, 피아노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금호아트홀 ‘2024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김준형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금호문화재단)김준형은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로 “너드(nerd, 멍청하고 따분한 사람) 같다”를 꼽았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당시 심사위원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김준형은 “‘너드’는 ‘지질하다’는 뜻과 ‘모범생 같다’는 뜻이 있는 양면적인 단어라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 하나에 꽂히면 그것에 빠져드는 ‘덕후’ 같은 기질이 있다”고 말했다. 음악 외의 취미는 사진 촬영이다. 그는 “DSLR 카메라의 셔터 소리와 진동이 좋아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김준형이 금호아트홀 ‘2024 상주음악가’로 선보이는 네 번의 공연을 관통하는 주제는 ‘엽편소설’이다. ‘엽편소설’은 나뭇잎 위에 쓸 만큼 짧지만 인생의 순간을 포착해 재기와 상상력을 발휘하는 짧은 소설을 뜻한다. ‘엽편소설’처럼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오는 11일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 히어 앤 나우’에선 김준형이 10년째 살고 있는 독일 작곡가 바흐, 베토벤, 브람스의 음악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유키네 쿠로키와 함께하는 ‘엽편소설: 아름다운 5월에’(5월 9일), 플루티스트 김유빈, 첼리스트 문태국과 호흡을 맞추는 ‘엽편소설: 풍경산책’(8월 22일), 리스트의 짧은 소품을 엮은 ‘엽편소설: 종을 향하여’(11월 14일) 등을 차례대로 선보인다.이번 무대를 통해 김준형은 음악가로서의 고민을 마음껏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지금 그의 고민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통해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는 것이다.“예술은 정답이 없지만, 그럼에도 무언가를 도출해서 관객을 설득해야 하죠. 그러나 그 결과물은 정답이 아니에요. 그런 의미에서 음악가로서 제 여정은 정답을 찾기 위한 끝이 없는 여정, 나아가 ‘끝을 향한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금호아트홀 ‘2024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김준형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금호문화재단)
- "청룡 기운 얻어 원하는 바 이루는 한해 되길"…청룡, 예술이 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옻이 마르는데 짧으면 하루, 길면 3개월까지도 걸린다고 합니다. 옻칠하면서 작품에 투여한 시간과 노력이 대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받은 것 같습니다. 올해 모두가 용의 기운으로 원하는 바를 이루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곽재선문화재단과 할리스가 공동주최한 제2회 아트공모전인 ‘미르 아트공모전’에서 ‘미르플라워’로 대상을 거머쥔 방은비(26) 씨는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신진 작가인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4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1층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방 씨는 “용은 예로부터 구름과 천둥, 번개를 관장하는 신적인 존재였다”며 “신화적인 이야기를 은유적인 이미지와 함께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구성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이번 공모전은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며 부와 번영을 상징하는 2024년 ‘미르(용)’를 테마로 하는 창작물(회화, 영상, 일러스트, 캐릭터 등)을 모집했다. 국내 유명 작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16개의 작품이 선정됐다.대상을 수상한 ‘미르플라워’는 유리로 만든 일반 도자기와 달리 깨지지 않는 삼베에 옻칠한 항아리 작품이다. 마치 꽃잎이 하나하나 쌓여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용의 비닐을 형상화한 것이다. 방 씨는 “칠흑 속에서도 빛을 낼 수 있는 신적인 존재로서 용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역린(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소재로 비늘 모양을 꽃잎처럼 표현해 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방 씨는 상금 200만원과 제2기 곽재선문화재단 아티스트 선정(개인전 전시 공간 및 홍보 지원)의 기회를 제공받는다. 그는 “사실 신진 작가들에게는 전시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내 작품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돼서 뜻깊다”고 전했다.우수상은 ‘오늘도, 무사부’(고은주), ‘피아노 앤레인보우 드래곤’(Piano&Rainbow dragon, 이해), ‘개천에서 용 난다’(채아윤)에 돌아갔다. 고은주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상징과 오방색의 조화로움이 예측 불가능한 불안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며 “바다의 용이라고 불리는 해마와 황금 열쇠, 날개 왕관을 조합해 현대인들을 위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채아윤 작가는 “불안하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어둠에 갇힌 현재의 기분을 작은 집으로 표현했다”며 “각자의 ‘개천’에서 하늘 높이 승천하는 ‘용’이 될 준비를 하는 모두에게 희망을 놓지 말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특히 ‘피아노 앤레인보우 드래곤’’을 그린 이해 작가는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이다. 이해 작가는 “아름다운 색깔과 음악, 용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파티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피아노 위에서 춤을 추는 무지개 용을 그리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외에도 ‘할리스특별상’은 길상화와 벽사화의 의미를 되짚어본 김민정의 ‘라라라’(lalala), 청색의 바다를 중심으로 청룡의 이미지를 표현한 허정미의 ‘바다의 미르에게, 우리는 새날의 고백’이 차지했다.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인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상상 속의 동물인 청룡을 작품으로 표현해 상까지 받은 여러분은 훌륭한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무한한 상상력으로 더 크고 훌륭한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방은비 씨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곽재선문화재단 제2회 미르 아트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곽재선문화재단 제2회 미르 아트공모전 시상식’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자와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4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미르 아트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방은비 씨가 수상작 ‘미르플라워’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