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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서사가 K컬쳐 경쟁력
  • [정덕현의 끄덕끄덕]다문화 서사가 K컬쳐 경쟁력
  • [정덕현 문화평론가]지난 7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프랑스 르몽드지를 인용해 한국 드라마들이 아프리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카메룬,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콩고 같은 국가에서는 <오징어게임>이 열풍을 일으키며 극중 게임이 SNS를 통해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처럼 K콘텐츠가 아프리카까지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와중에,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드라마도 있다. 지난 4월 방영됐던 <별똥별>이 그 드라마다. 남자주인공인 공태성(김영대)이 아프리카 봉사를 간다는 그 대목이 문제가 됐다. 공태성이 아프리카로 가 식수를 위한 우물을 파주는 광경이 담긴 이 설정에는 아프리카를 낙후된 지역이자 ‘봉사하러 가는 곳’이란 선입견과 편견이 들어있다는 것이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처럼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국가도 아닌 ‘아프리카’를 통칭해 그렇게 묘사한다는 건 그 지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강화한다는 비판들이 나왔다. 또 극중에서 공태성이 그 곳 사람들을 돕고 선의를 베푸는 장면 또한 깊이 있는 내용으로 다뤄진 게 아니라 단지 이미지로서만 그려졌다는 점 또한 비판받았다. 그건 전형적인 ‘백인구원자 콤플렉스’를 조장하는 내용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비판 속에서 생각해봐야 할 건 확실히 달라진 시대에 우리가 들어와 있다는 점이다. <별똥별>이 별 생각 없이 담아낸 아프리카에서 우물을 파는 그 장면은 2009년 방영됐던 MBC <일밤-단비>의 콘셉트 그대로였다. 공익 예능을 표방하며 아프리카까지 달려가 그 곳에서 우물을 파 식수를 해결해주는 그 프로그램에 수많은 톱스타들이 참여했다. 그 때만 해도 이러한 콘셉트는 비판받기보다는 박수 받는 일이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어려움에 처한 난민들이나 가난한 이들을 돕는 온정의 손길은 박수 받아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렇게 내미는 손길에 그들의 문화나 삶에 대한 상호 존중과 배려가 동시에 담겨야 한다는 점이다. 거기에 우월 혹은 차별적 시선이 담긴다면 그건 오히려 그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 될 수 있다. 우리에게도 눈앞으로 다가와 있는 것이 다문화 사회다. <오징어게임>에도 외국인노동자 알리(아누팜 트리파티)가 등장하고 있는 것처럼 이미 한국사회는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도시화로 농어촌 지역의 젊은 세대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 노동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이들도, 또 공단의 힘든 육체노동을 감당하고 있는 이들도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또 농촌지역에 국제결혼으로 다문화 가정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제 이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길을 찾는 건 한국사회의 생존과도 관련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서 중요해지는 건 이러한 변화에 걸맞는 ‘다문화 감수성’을 우리가 갖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오징어게임>에서 파키스탄 노동자인 알리 역할을 인도인인 아누팜 트리파티가 해서 파키스탄인들에게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감수성이 얼마나 더 예민한 사안이 됐는가를 잘 말해준다. 물론 인도인인데다 배우이고 한국말도 익숙한 아누판 트리파티가 파키스탄 노동자 역할을 한 것 자체가 잘못된 선택이라고 보긴 어렵다. 다만 좀 더 다문화에 대한 감수성을 갖고 이 캐스팅을 들여다봤다면,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영토 분쟁 중이고 종교 갈등도 존재하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놓여진 갈등요인들 또한 염두에 둘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러한 다문화 감수성에 대한 요구는 특히 점점 글로벌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그 영향력도 커진 K콘텐츠에서 중요한 일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대사로 벌어진 태국 비하 논란은 이러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단적인 사례다. 극중 주인공인 박창호가 교도소에서 연쇄살인범에게 “네 엄마가 너 낳고 미역국은 드셨냐? 진짜 궁금해서 그래. 너 같은 사이코 새끼를 낳고 뭘 드셨는지. ㅤㄸㅗㅁ양꿍? 선짓국 같은 거? 아홉 명 죽였다며. 열 명 채워 봐.”라고 하는 대사에서 ‘ㅤㄸㅗㅁ얌꿍’이 문제가 됐다.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이 드라마를 보는 태국의 시청자들은 이 대사에서 ㅤㄸㅗㅁ얌꿍을 대사에 넣은 것이 마치 태국을 폭력과 범죄가 많은 나라라는 비뚤어진 인식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의견들을 쏟아냈다. 이 사례가 보여주는 것처럼 타국인들이 심지어 인종차별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내는 일들이 벌어지는 건 제작진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다만 제작진이 다문화에 대한 그만한 감수성을 갖고 있지 않다보니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선택들이 별 생각 없이 등장하고 그것이 의외로 큰 논란으로 벌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건 실제로 다문화 사회에 들어와 있는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노동자나 이주민들이 의도와 상관없이 겪게 되는 차별의 실체이기도 하다. 차별은 악의가 있어 벌어지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다문화에 대한 감수성이 없어서 벌어지기도 하는 일이다. 이런 일들을 부지불식간에 강화하게 된 건 기성세대들이 받아온 ‘단일민족’이라는 오래된 이데올로기와 무관하지 않다. 민족주의와 국가주의 시대를 겪어오며 그 결집을 위해 강조되던 단일민족 서사는 그 오랜 세월 동안 무수한 외세를 겪어온 우리에게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해양문화와 대륙문화의 경계에서 서서 그 양자의 문화를 섞어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그 지점은 사실상 현재 글로벌 공감대까지 만들어내는 K콘텐츠의 위상을 만든 면이 있다. <오징어게임> 같은 작품에 깃든 보편성과 차별성, 로컬과 글로벌의 다문화적 속성이 바로 이런 한국문화의 중요한 특징이라는 사실을 떠올려 보라. 단일민족이라는 이데올로기보다 다문화의 서사가 오히려 우리의 경쟁력이자 정체성이라는 게 더 자연스럽지 않은가.
2022.09.15 I 송길호 기자
임태희 "교권침해 심화는 인성교육 부재 탓"
  • 임태희 "교권침해 심화는 인성교육 부재 탓"[만났습니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신하영·정재훈 기자] “교권 침해의 근본 원인은 인성교육 부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최근 경기도 수원에서 초등학생이 흉기로 교사를 위협한 데 이어 충남에선 한 중학생이 수업 중 교단에 드러눕는 일까지 발생했다. 임 교육감은 “유치원·어린이집을 의무교육단계에 편입시키는 유아교육 국가책임제를 도입하고, 유아교육 단계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임 교육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심화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재 고1, 2의 경우 연간 2회 치르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내년부터 고3과 마찬가지로 4회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임태희 교육감과의 일문일답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학력격차·학력저하 문제가 심화됐다.△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었다는 점이 문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6월 발표한 2021학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심각하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국어에서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전년도 6.8%에서 7.1%로, 수학은 13.5%에서 14.2%로, 영어는 8.6%에서 9.8%로 상승했다.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교과내용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경기도교육청은 예산을 학력저하 해소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고1, 2의 경우 연간 2회 치르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내년부터 고3과 마찬가지로 4회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초·중학생들의 경우엔 다양한 개인 재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진단평가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했다. 이는 획일적 평가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평가가 아닌, 학력 진단을 통해 개인 맞춤형 처방을 내리기 위한 것이다. -최근 초등학생이 흉기로 교사를 위협하거나 중학생이 수업 중 교단에 드러눕는 사례가 발생, 교권침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학생 인권만을 과도하게 강조한 학생인권조례도 교권침해의 원인 중 하나다. 이는 학생에 대한 체벌금지·소지품검사금지·집회자유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조례로 2010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서울 등 7개 교육청으로 확대됐다. 문제는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침해의 근본 원인은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의 교권침해 논란은 인성교육의 부재가 근본 원인이라고 본다. 과거에는 한 아이가 성장하면서 가정과 마을공동제에서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을 받았지만 지금은 이런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다. 유치원·어린이집을 의무교육단계에 편입시키는 유아교육 국가책임제를 도입하고, 유아교육 단계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인성교육은 지식 전달로 체득되는 것이 아니기에 어릴 때 시작할수록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유아교육 단계에서 한글·영어를 가르치는 것보다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게 먼저다. -취임 후 9시 등교 자율화를 단행했는데 반대 여론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9시 등교 자율화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9시 등교 자율화는 등교 시간조차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지 못할 정도로 교육청이 점검하고 보고받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에서 단행했다. 앞으로는 교육청이 등교 시간을 관여하지 말고, 교사·학부모·학생 의견을 종합해 학교별로 등교 시간을 정하라는 취지다. 그렇게 하면 학교에 따라 다양한 등교 시간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특히 등교 시간 자율화는 경기교육의 ‘자율’ 원칙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교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높이고, 이를 통해 획일적 교육 현장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교육청 차원에선 9시 등교 여부를 일일이 점검하지 않고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할 계획이다. - 최근 기재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중 일부(3조6000억 원)를 대학에도 투자한다고 해 논란인데 이런 교부금 개편에 대한 의견은. △교육교부금은 의무교육에 투입하는 예산으로 이를 고등교육에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기도의 경우 학생 수가 전국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곳이다. 지금도 경기도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지속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른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등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이 경기도다. 도내 학생 수는 전국(587만9768명) 대비 28%(165만1850명)를 차지하는 반면 경기도에 배정된 교육교부금 중 보통교부금은 올해 기준 전체(63조2179억원)의 22.6%(14조2958억원)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교육교부금 중 일부를 고등교육 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반대한다. -윤석열 정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존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획일적 교육을 벗어나 다양한 교육 수요를 담아내야 한다는 점에서 자사고 존치에 찬성한다. 다양한 교육 수요를 뒷받침하려면 학교 유형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필요하다. 자사고는 설립 취지·목적에 맞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해줘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사고·일반고·특성화고가 각각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갖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 교육 수요에 맞춰 기존 직업계고(마이스터고·특성화고)의 학과·교육과정을 개편, 취업 연계 학교로 운영할 방침이다. -최근 교육계가 ‘만 5세 입학’ 정책으로 홍역을 치렀는데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보나.△교육 여건에 따라 유아교육단계에서의 교육 격차가 발생할 수 있기에 만 5세에 대한 국가 책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교육부가 만 5세 입학 정책을 꺼냈다가 사회적 반발에 직면했는데 이는 사실 범부처적으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대책으로 접근했어야 했다. 지금은 60대 퇴직 후 20~30년간 은퇴 생활을 해야 하는 시대다. 정년 연장과 청년 입직연령을 당기는 문제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국가적 논의 과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청년 입직연령을 앞당기는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그 시행방안으로써 만 5세 입학을 논의해보자고 접근했으면 이번과 같은 전방위적 반발은 없었을 것이다. -경기도는 2007년 교육감직선제 도입 후 진보 교육감이 연이어 당선된 곳으로 임 교육감 취임 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앞으로 우리 학생들은 지금까지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 배운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세상을 만나게 된다.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가는 역량을 갖추도록 ‘자율·균형·미래’ 원칙을 바탕으로 경기교육을 진단하고 원칙에 어긋나는 부분부터 바꿔나갈 것이다. 취지는 좋지만 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되거나 현장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정책이 개선 대상이다. 혁신학교 등 기존 정책을 평가·점검하는 과정을 거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고 좋은 사례는 공유하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사진=김태형 기자)임태희 교육감은...△1956년 경기도 성남 △경동고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석사 △영산대 경영학 명예박사 △제24회 행정고시 합격 △청와대 경제비서실 금융담당 행정관 △16·17·18대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 실장 △국립 한경대 총장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 △경기도교육감
2022.09.15 I 신하영 기자
뉴진스 돌풍과 게임체인저 민희진
  • 뉴진스 돌풍과 게임체인저 민희진[생생확대경]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하는 잣대다.”‘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애플의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이폰은 최초의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터치스크린 작동 방식을 도입, 사용자의 편의를 높인 스마트폰으로 ‘손 안의 컴퓨터’로 불리며 산업의 판도를 바꿨다.최근 가요계에도 기존 데뷔 방식을 거부하고 음악과 아티스트라는 본질에 충실한 프로모션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걸그룹이 있다. 지난달 데뷔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며 기성 그룹들을 위협한 뉴진스가 그 주인공이다. 뉴진스는 데뷔곡 ‘어텐션’으로 국내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에서 일간차트와 월간차트 1위에 올랐다. 신인 걸그룹이 데뷔곡으로 멜론 일간차트 1위에 오른 것은 투애니원, 미쓰에이, 블랙핑크에 이어 네 번째, 월간차트 1위는 투애니원, 블랙핑크에 이은 세 번째다. 뉴진스는 또 데뷔곡으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주간차트(위클리 톱 송 USA) 200위, 일간차트(데일리 톱 송 USA) 183위로 진입하는 성과도 냈다.뉴진스는 출발부터 파격적이었다. 이들이 가장 처음 한 일은 첫번째 타이틀곡 ‘어덴션’의 뮤직비디오 완성본을 공개한 것이었다. 대중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으레 거치는 티저 이미지나 트레일러 공개 등의 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데뷔 앨범에 수록된 4곡 전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음악과 아티스트의 매력으로 승부했다.이들의 음악도 판타지적인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으로 브랜딩하는 요즘의 K팝과 달랐다. 평균 나이 16세의 걸그룹으로, 10대 소녀들이 일상에서 할 법한 생각과 고민, 감정들을 음악으로 솔직하게 풀어내 친근하게 다가갔다. 청초한 화장과 스트릿 패션으로 풋풋함과 자연스러운 멋을 살린 콘셉트가 10대 감성을 담은 음악과 어우러져 걸크러시 또는 섹시로 편향된 걸그룹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뉴진스의 성공적 데뷔에는 소속사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대표가 있다.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 선발부터 데뷔까지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민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이다. 그는 2007년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샤이니·에프엑스·엑소·레드벨벳 등의 앨범 콘셉트 기획과 비주얼 디렉팅을 담당하며 이름을 알렸다. 소녀시대와 엑소를 국민 아이돌로 등극시킨 ‘지’(Gee)와 ‘으르렁’의 콘셉트와 비주얼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일찌감치 ‘K팝 브랜딩 혁신가’로 이름을 떨치며 올해 초 미국 유명 매체 버라이어티 선정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에 영향을 미친 여성’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SM의 후광 효과도 없지 않았을 터. 민 대표는 레이블의 수장으로서 선보인 첫 작품 뉴진스를 통해 공산품을 찍어내듯 비슷한 콘셉트의 아이돌을 양산해내는 업계에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해냈다.민 대표는 남성 아티스트 또는 매니저 출신의 제작자가 중심인 K팝 신에서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제작자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을 만하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듣는 즐거움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음악이 더 빛나도록 ‘표현’했다. 추종자가 아닌 리더이기에 발현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민 대표는 지난해 12월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디자인만 잘해야지’가 아니라 ‘이 친구들이 어떤 그룹으로 보이는 게 장기적으로 좋을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 한 번에 작업이 끝날 수가 없다”며 아티스트의 장기적인 내러티브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민 대표가 이제 첫발을 뗀 뉴진스와 함께 어떤 스토리로 K팝의 미래를 만들어나갈지 궁금하다.
2022.09.15 I 박미애 기자
두달간 펼쳐지는 '무형문화재 축제'…"내년엔 '축전'으로 확대"
  • 두달간 펼쳐지는 '무형문화재 축제'…"내년엔 '축전'으로 확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온·오프라인에서 우리의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되고, 전 세계 무형유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도 열린다. 경기민요·피리정악 보유자들의 흥겨운 무대와 함께 딱지 만들기·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우리의 무형유산을 주제로 마련한 축제의 장이 9월과 10월 두달간 펼쳐진다. 무형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2022 국립무형유산원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이경훈 국립무형유산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 소화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경훈 국립무형유산원장은 “2023년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출범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간 산발적으로 열리던 포럼과 영상축제, 공연 등의 행사를 모아 내년 ‘대한민국 무형유산축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내년을 준비하는 시범 사업 차원에서 두 달에 걸쳐 집중적으로 열린다. 오는 16일부터 네이버TV 등 온라인으로 ‘2022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가 막을 올린다. 올해 주제는 ‘음식 문화’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을 넘어 음식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과정 등 문화적 의미에 주목한 영화·영상 등 총 32편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작은 단편영화 ‘평양랭면’으로 옥류관 수석 주방장 철중(백일섭 분)이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남측이 요청한 평양냉면을 직접 만들기 위해 파견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벨기에의 맥주 문화를 다룬 ‘람빅, 시간과 열정의 맥주’, 국가무형문화재 ‘장 담그기’를 소재로 한 영화 ‘된장’ 등도 만나볼 수 있다.‘세계무형문화유산 포럼’(9월 21~23일)에는 전 세계 12개국의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해 ‘전통지식, 자연과 인간에 관한 사유와 실천’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무형유산으로서 전통지식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고 구체적 사례를 논의한다.국립무형유산원의 대표 행사인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주에서 열린다.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창작 공연을 비롯해 인간문화재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마스터스 시리즈’ 등을 준비했다. 공예 분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교육사의 작품 243점을 선보이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작품전’도 열린다.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국외 초청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7일과 8일 양일간 멕시코의 전통 음악인 ‘마리아치’(Mariachi) 공연을 전주에서 선보인다. 120년 전통의 마리아치 대표 그룹인 ‘마리아치 바르가스 데 데칼리틀란’ 단원 20여 명이 한국을 직접 찾아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현재 국가무형문화재는 153건이 지정돼 있다. 이 원장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K컬처의 뿌리는 우리의 무형문화재”라며 “앞으로 무형문화재가 문화적인 경쟁력도 키워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9.14 I 이윤정 기자
임세령의 자연스런 美에미상 노출…해외로 눈돌리는 '대상'
  • 임세령의 자연스런 美에미상 노출…해외로 눈돌리는 '대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대상그룹의 글로벌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상은 최근 국내 시장보다 해외시장 개척에 더 힘을 쏟고 있다.배우 이정재(왼쪽)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도착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사진=AP/뉴시스)임 부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을 찾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인 이정재를 응원하기 위해서다.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영화 부문의 오스카, 음악 부문의 그래미, 연극·뮤지컬 분야의 토니 등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상으로 손꼽힌다.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연인인 임 부회장에게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렸다.지난해 3월 대상그룹·대상홀딩스 부회장으로 승진한 임 부회장은 거침없는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대상홀딩스 전략담당중역과 대상그룹 마케팅담당중역 보직을 동시에 맡아 동생 임상민 전무와 함께 경영 일선에서 그룹을 이끄는 중이다.특히 대상은 꾸준히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써왔다. 임 부회장의 자연스러운 해외 일정과 외신 노출이 우연으로 비치지 않는 이유다. 임 부회장은 지난 5월에도 영화 ‘헌트’로 감독 데뷔한 이정재를 응원하기 위해 프랑스 칸까지 동행했다. 또 지난 7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2022 가을 꾸뛰르(맞춤복) 쇼’에 딸 이원주 양과도 함께했다.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대상의 매출 상승세를 이끈 것은 국내보다는 해외 매출에서였다. 지난해 대상의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2조3019억원, 1조1681억원으로 여전히 국내 비중이 높지만 증가세는 해외 매출 쪽이 가파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은 전년 대비 국내 매출이 7.5% 증가한 반면, 해외 매출은 20.2% 급증했다. 조미료 및 식품으로 구성된 식품사업과 전분당·바이오로 구성된 소재 사업이 두루 성장했다.대상그룹의 2020년(아래)과 2021년(위) 해외 매출 규모(단위=백만원)특히 대륙별로 보면 유럽을 제외한 전대륙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의 매출 비중이 높은 가운데 아프리카의 경우는 70%에 가까운 급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973년 국내 최초로 해외 플랜트 수출 1호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해외법인을 늘려온 결과다.대상은 미국, 중국, 유럽,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에 21개의 해외법인을 만들고 글로벌 사업을 전개 중이다.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집’의 김치는 미국과 유럽, 홍콩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청정원’ 순창고추장도 72개국에서 팔린다.대상은 매출 비중이 높은 북미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임 부회장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완공하는 등 강하게 글로벌 경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임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선 이후 대상은 꾸준히 글로벌 사업에 투자를 이어왔다”라며 “글로벌 사업에서의 성과 여부가 임 부회장의 경영 역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4 I 김영환 기자
충남 서해안 원산도 일원에 세계가 찾는 '오섬 아일랜즈' 만든다
  • 충남 서해안 원산도 일원에 세계가 찾는 '오섬 아일랜즈' 만든다
  •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14일 충남 보령 원산도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동일 보령시장,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대표이사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과 원산도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시범모델 조성을 통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보령=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해안 원산도 일원이 세계적인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된다. 충남도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2030년까지 1조 1200억여원을 투입, 원산도 일대 5개 섬에 해양레저관광시설을 건립한다는 청사진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충남 보령 원산도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동일 보령시장,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대표이사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와 원산도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시범모델 조성을 통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계획의 개발 개념은 ‘원산도 오섬 아일랜즈(Awesome Islands)’로 경탄할 만한 매력을 가진 원산도와 주변 4개 섬을 지칭하며, 한글과 영어를 활용해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대상은 원산도와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 등이다.원산도는 원셋(One Set) 아일랜드로 해양레저와 생태, 예술, 치유, 청춘, 가족의 가치가 결합된 오섬 아일랜즈의 중심 섬으로 만든다. 삽시도는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아트 아일랜드로, 고대도는 치유 아일랜드로, 장고도는 청춘 아일랜드로, 효자도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족 아일랜드로 변모시킨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건설 △원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원산도 갯벌생태계 복원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 조성 △섬 국제 비엔날레 개최 △선셋 아일랜즈 바다역 건설 △원산도 대명소노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원산도·삽시도 해양관광케이블카 설치 등 9개이다.또 대명소노그룹이 추진 중인 대명소노리조트는 연내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 계획 승인 과정을 거쳐 내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원산도와 삽시도 3.9㎞를 연결하는 해양관광케이블카는 2024년 착공한다. 9개 과제 추진을 위한 사업비는 1조 1254억원 규모이다. 충남도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추진을 통해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 △관광산업 활성화 도모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균형발전 도모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 유발 효과는 3조 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조 4000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2만 1000명이다. 이날 김 지사는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서해안 교통 및 관광 요충지로 부상한 원산도는 대규모 해양레저관광모델 육성 최적지”라며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5개 섬을 레저활동, 생태관광, 해양치유, 문화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개발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14 I 박진환 기자
연천 댑싸리공원, 꽃구경하기 좋은 여행지로 인기↑
  • 연천 댑싸리공원, 꽃구경하기 좋은 여행지로 인기↑
  • [연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연천군 중면 삼곶리에 위치한 임진강 댑싸리공원이 꽃구경하기 좋은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14일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추석 연휴까지 댑싸리공원 등 중면 지역에 약 1만8000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치다.댑싸리공원 전경.(사진=연천군 제공)중면은 때묻지 않은 청정자연을 배경으로 어디든 포토존을 이루고 있어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도시에서 보기 힘든 댑싸리와 다양한 꽃들이 조화롭게 피어 힐링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시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와 동시에 DMZ 출입방식도 완화돼 횡산리 태풍전망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여 댑싸리공원과 함께 중면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군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공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 삼곶리 지역 주민들의 땀방울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소중한 자연을 보전하면서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관광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연천 중면 삼곶리 소재 임진강 댑싸리공원은 댑싸리가 붉게 물드는 11월까지 운영한다.
2022.09.14 I 정재훈 기자
시진핑-푸틴, 내일 우크라 전쟁 후 첫 만남…서방 진영 견제
  • 시진핑-푸틴, 내일 우크라 전쟁 후 첫 만남…서방 진영 견제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처음으로 만난다. 미중 간의 전략 경쟁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중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늪에 빠진 푸틴 대통령을 만나 힘을 실어줄지도 주목된다. 지난 2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블라드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시진핑-푸틴, 7개월만에 만남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첫날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 측은 아직 회담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중국 정상이 양자 의제 및 주요 역내·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양자 회담에 의제에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대만 문제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중러 정상간의 만남은 서방국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2인(주요 2개국)인 중국과 자원 대국 러시아가 협력을 강화한다면 지정학적 위협이 커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그동안 미국 등 서방국은 중국 측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설득 또는 규탄해주길 촉구했지만 중국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지난 3월 초 유엔은 긴급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중국은 반대나 찬성이 아닌 기권을 택했다.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제적 고립에 빠진 러시아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중국도 러시아의 지지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이후 7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과 20일 앞두고 중국 수도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번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지만 중국은 서방의 제재를 의식해 표면적인 수준의 대화가 오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경제적으론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무역과 경제 협력 관련 문제에 대한 논의가 특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8일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서 경제·무역·왕래를 확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러시아 수출액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3월 말 기준 38억달러(약 5조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늘어나 지난달 말에는 67억달러(약 9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규모다.아울러 중러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북한과 관련된 의제를 다룰 가능성도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 강화는 자연스럽게 북·중·러 공조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시진핑, 미중 갈등 속 전세계 영향력 확대시 주석의 이번 해외 방문은 코로나19 발생 후 2년 8개월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장기집권이 결정될 다음달 16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을 앞두고 시 주석이 국제적인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SO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이날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2년8개월동안 홍콩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 내 칩거 생활을 하면서 외교적인 영향력이 줄어든 상황이다. 그 사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을 결집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세력을 키워왔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첫 행선지로 중앙아시아와 SCO를 택했다. 중앙아시아가 중국의 핵심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중요 거점이자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이웃 국가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SOC는 중국·러시아 중심의 안보·경제협력체로 회원국이 모두 개발도상국이다. 미국 주도의 동맹국 진영에 대응해 시 주석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하는 데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윤선 선임연구원은 “시 주석의 중앙아시아 순방은 국내 상황에 대한 통제 자신감과 SCO 회원국 간의 연대 및 상호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고립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경제적인 의미보다 정치적인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앤드류 길홈 컨트롤리스크스 애널리스트는 “시 주석은 미국과 연계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보이는 정부와 관계 강화를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중앙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계기로 다시 대면외교를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웨이스 샌디에이고 정치학고 교수는 “시 주석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약간의 불확실성’의 기간 이후 국제 무대에 서게됐다”며 “그의 외교 정책 의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4 I 신정은 기자
김비오-다니엘 형제, 코리안투어 동반 출전 "형과 함께 경기 믿기지 않아"
  • 김비오-다니엘 형제, 코리안투어 동반 출전 "형과 함께 경기 믿기지 않아"
  • 지난해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선수와 캐디로 나선 김비오(왼쪽)과 김다니엘 형제.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비오(32)와 김다니엘(18) 형제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에 동반 출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는 “2004년생인 김비오의 동생 김다니엘이 주최 측 추천으로 15일부터 제주 블랙스톤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코리안투어는 대회 주최사 추천으로 출전 선수 규모 10% 이하에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를 추천할 수 있게 돼 있다. 김다니엘은 공인 핸디캡 3이하의 조건을 충족해 이번 대회에 나온다. 김다니엘은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올린 김비오의 둘째 동생이다. 김비오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골프를 배웠고, 11세 때 선수의 길로 접어들어 현재는 경기 안양시에 있는 신성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김다니엘은 “형을 보면서 골프선수라는 꿈을 키웠다”며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정규투어에 출전하는 것과 형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욕심을 내보자면 컷 통과가 목표다”라고 말했다. 김비오와 김다니엘 형제는 골프계에선 우애 좋은 형제로 잘 알려졌다. 김비오가 출전하는 대회 현장에 자주 나와 형을 응원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군산CC오픈에서 골프백을 메고 형의 캐디로 나서기도 했다. 코리안투어에서 형제가 함께 대회에 출전한 적은 종종 있었다. 챔피언스투어에서 함께 활동 중인 문정욱(58)과 문지욱(55) 형제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함께 코리안투어를 뛰었다. 서종현(49)과 서종철(48) 형제도 1998년부터 2005년까지 함께 활동했다. 동생의 프로 대회 출전에 김비오는 “시즌 전에는 같이 라운드도 하지만, 평소엔 조언을 잘해주지 않는다. 동생이 잔소리로 받아 드릴까봐 두렵다”라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동생이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9.14 I 주영로 기자
물의 도시 ‘닌빈’과 구름의 도시 ‘사파’로 트레킹 어때요?
  • 물의 도시 ‘닌빈’과 구름의 도시 ‘사파’로 트레킹 어때요?
  • 베트남의 스위스로 불리는 ‘사파’의 판시판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자연여행 전문여행사 승우여행사가 세 번째 해외 자연 트레킹 휴양지로 베트남을 선정하고 북부지역인 닌빈과 사파로 트레킹 여행에 나선다.동남아 여행지 중 매력적인 나라로 손꼽히는 베트남. 그중 북부는 지금까지 알려진 베트남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다. 순박한 산악민족의 삶 그리고 자연과 그 속에서 지내온 사람들의 세월과 문화가 융합된 베트남의 옛 모습을 접할 수 있다.북부지역 중 물의 도시인 ‘닌빈’은 수직 절벽의 바위산과 100여 개의 동굴, 30여 개의 작은 계곡들이 강과 호수를 둘러싸 천혜의 절경을 선사한다. 거대한 바위산, 습지대, 작은 동굴 등 강 주변을 오르내리며 볼 수 있는 풍광이 이색적이다.구름의 도시 ‘사파’는 중국과 국경을 이루는 고산지대 마을로 베트남의 스위스라 불린다. 아름다운 라이스테라스의 경치를 즐기며 소수민족 마을을 방문하는 트레킹이 일품이다.베트남의 물의 도시 닌빈의 땀꼭나룻배 투어승우여행사는 베트남 북부를 여행하기 최적의 시기인 10월 중순부터 11월 사이 물의 도시 ‘닌빈’과 구름의 도시로 불리는 ‘사파’에서 가볍게 걷고 편하게 쉬며 베트남 북부를 제대로 경험한다.일정에는 닌빈의 ‘꾹프엉 국립공원’ 트레킹과 사파의 소수민족 마을인 ‘깟깟마을’과 ‘따반마을’ 트레킹 등 총 3회의 트레킹이 진행된다.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높은 판시판 산 정상을 왕복 케이블카로 정복하며, 땀꼭 나룻배투어, 모아나 빌리지 관광 등이 포함되어 적당한 강도의 트레킹과 휴양,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한편, 승우여행사는 1998년에 창립하여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다니며, 걷기 좋은 길을 찾아다니는 자연여행 전문여행사이다. 최근에는 몽골, 태국 등 가볍게 걷고 편하게 쉬는 해외 자연 휴양형 이지트레킹(Easy Trekking) 상품을 신규 기획한 바 있다.
2022.09.14 I 강경록 기자
페라리, 역사상 최초 4도어 4인승 차량 '푸로산게' 전격 공개
  • 페라리, 역사상 최초 4도어 4인승 차량 '푸로산게' 전격 공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페라리가 75년 역사상 최초의 4도어 4인승 차량 푸로산게(Purosangue)를 전격 공개했다.푸로산게. (사진=페라리)페라리 초창기부터 일명 ‘2+2’(앞좌석 2개와 뒷좌석 2개) 차량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모델이었다. 하지만 페라리가 지난 75년간 수행해온 연구를 통해 4도어 4인승 차량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차량은 성능, 운전의 즐거움, 편안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페라리의 유전자(DNA)를 완벽하게 응축하고 있다. 페라리는 이런 의미를 함축한 이태리어 ‘순종(thoroughbred)’를 의미하는 푸로산게라는 차명을 선택했다.페라리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을 제작하기 위해 최근의 전형적인 GT(크로스오버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는 완전히 다른 레이아웃과 비율을 채택했다. 통상적으로 현대식 GT엔진은 차량의 앞쪽에 장착돼 기어박스가 직접 연결된 상태로 거의 앞 차축에 걸쳐 있다. 반면 푸로산게는 프론트 미드 엔진을 장착하고 후륜 쪽에 기어박스를 배치해 스포츠카와 같은 트랜스 액슬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동력 전달 장치(PTU)는 엔진 앞에 결합되어 특유의 ‘4x4’ 변속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마라넬로 엔지니어들이 프론트 미드 엔진 스포츠카에 가장 적합하다고 여기는 49대51의 정확한 중량 배분을 완성했다.푸로산게는 다른 프론트 미드 자연흡기 V12 엔진 차량과 차별화된 비율을 가졌다. 완전히 새로워진 구성으로 재탄생한 페라리의 상징적인 V12 엔진은 세그먼트 내 가장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면서도 매혹적인 페라리 엔진 사운드를 보장한다. 또한 낮은 회전수에서도 80%의 토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푸로산게의 공기역학은 차체, 언더보디, 리어 디퓨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프론트 범퍼와 휠아치 트림 사이의 시너지를 내는 새로운 솔루션이 도입됐다. 이 솔루션은 공기역학적으로 프론트 휠을 밀봉하는 에어 커튼을 만들어 가로 방향의 난기류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다.푸로산게는 페라리의 가장 강력하고 특별한 스포츠카 모델에 탑재돼 있는 최신 버전의 차량 동역학 제어 시스템도 장착했다. 여기에는 독립적인 사륜 조향 그리고 6방향 섀시 다이내믹 센서(6w-CDS)가 장착된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창치(ABS) 에보(evo)가 포함된다. 완전히 새로워진 섀시에는 중량을 줄이고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해 탄소섬유 루프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실내에는 성인 4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4개의 넉넉한 열선내장 전동 시트가 있다. 트렁크는 페라리 차량 중 가장 크며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 공간이 넓어진다. 푸로산게는 동급 최고의 성능 수치(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3초, 200km/h까지 10.6초)도 지녔다. 마사지 기능을 가진 앞좌석에는 10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있어 5가지 유형의 마사지와 3단계 강도 조절을 통해 원하는 부위에 편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푸로산게는 페라리 차량 최초로 공기질 센서가 탑재돼 있다. 이 센서는 스마트 에어 리-서큘레이션 컨트롤(smart air recirculation control)과 최대 PM2.5의 초미세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필터를 사용해 차량 외부의 공기를 확인하고 실내 공기의 품질을 개선한다. 푸로산게는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 호환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들은 기존의 내장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대체하고 있다.
2022.09.14 I 신민준 기자
토스가 계속 도전하는 이유?…리브랜딩이후 세 편의 브랜드 필름 공개
  • 토스가 계속 도전하는 이유?…리브랜딩이후 세 편의 브랜드 필름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30세대들이 주로 빌린 돈 갚기나 N빵을 위해 간편송금 용도로 쓰던 토스 앱. 7년이 지나면서 뱅크와 증권, 통신(알뜰폰)을 아우르는 수퍼 앱으로 변신 중이다.왜 토스는 계속 도전하는 걸까.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제작한 세 편의 브랜드 필름과 토스의 도전으로 그간 만들어온 변화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지난 5일, 토스는 3차원 디자인의 새 로고를 공개하며 리브랜딩의 시작을 알렸다. 로고의 모양은 파란색 원의 모양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형태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차원의 금융을 계속 선보이겠다는 토스의 의지를 상징한다. 리브랜딩을 기념하며 오픈한 공식 캠페인 홈페이지에서는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캠페인 오프닝 영상 ‘The Journey’와 새로운 로고의 다양한 이미지 및 토스의 브랜드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이에 더해, 토스는 15일 브랜드 필름과 인포그래픽을 새롭게 공개했다. 유스(youth), 시니어(senior), 청년편 등 총 세 편으로 구성된 브랜드 필름은 토스가 계속 새로워져야 하는 이유인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5년 간편송금 론칭 이후 수많은 도전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온 가운데, 여전히 더 세심한 시선과 혁신이 필요한 곳을 조명하며 앞으로도 계속 사용자들을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유스‘ 편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금융 교육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금융과 친해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청년‘ 편에서는 여전히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 현실을 보여주며, 각자의 상황에 꼭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시니어‘ 편에서는 아직 모바일 금융을 어려워하는 누군가의 현실을 통해, 누구도 소외 없이 모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토스의 진심을 담았다. 세 편의 브랜드 필름 및 종합편은 공식 캠페인 홈페이지 및 토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함께 공개된 인포그래픽에는 토스가 서비스 론칭 후 지난 7년여간 도전을 통해 만들어낸 많은 변화와 흥미로운 데이터들이 담겼다. 대표적으로 ▲토스가 송금으로 아낀 약 1억 시간 ▲토스가 미리 잡아낸 4천 건 이상의 사기계좌 ▲지구에서 화성까지 21번 왕복할 수 있는 토스만보기에 기록된 걸음 수 등이 포함됐으며, 다양한 소비자 보이스도 함께 담아 생생함을 더했다.윤기열 토스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이번 리브랜딩 캠페인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차원의 금융을 선보이겠다는 다짐과 함께, 더욱 세심한 시선으로 혁신을 위한 도전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하고자 했다“라며 ”토스의 계속되는 도전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한편, 토스는 21(수) 23시 59분까지 아이패드(1명), 애플워치(2명), 한정판 토스 티셔츠(200명)를 증정하는 소비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토스의 도전’ 페이지를 보고 기억에 남는 부분을 캡처 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토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태그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당첨자 발표는 29일(목) 토스 인스타그램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되며, 자세한 사항은 토스 리브랜딩 공식 캠페인 홈페이지 내 ‘토스의 도전’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9.14 I 김현아 기자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박지환, 우당탕탕 수구 대결→티본스테이크 먹방
  •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박지환, 우당탕탕 수구 대결→티본스테이크 먹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우당탕탕 수구 대결을 펼친다.오늘(14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될 ‘텐트 밖은 유럽’(연출 강궁, 김상아, 곽지혜) 7회에서는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의 쫄깃한 수구 대결이 펼쳐진다. 또한 ‘티본스테이크’ 먹방과 새 캠핑장도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을 더한다.유럽 캠핑 6일 차,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은 완전체로 모인 첫 아침을 맞이한다. 지난 방송에서 프로 캠핑러의 면모를 뽐낸 박지환은 이날도 고수다운 실력으로 놀라움을 안긴다. 빨랫줄을 순식간에 설치하는가 하면,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버너를 뚝딱 조립, 빠르게 아침상을 준비한 것. “지환아, 왜 이제야 왔어”라는 멤버들의 극찬 속 각종 밑반찬과 함께 풍성한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한다.이어 멤버들은 풀 내음 가득한 산꼭대기 캠핑장의 수영장에서 ‘2:2 수구 대결’에 나선다. 유해진과 박지환, 진선규와 윤균상이 각각 팀을 이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일 계획. 191cm 최장신 윤균상 팀에 맞서 유해진, 박지환이 어떤 작전을 펼칠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각종 변칙과 탁월한 연기력이 더해진 아비규환의 빅매치가 계속됐다고 해 궁금증을 드높인다.한편 4인방은 이탈리아의 새로운 캠핑장으로 이동한다. 새 캠핑장으로 가는 길, 이들은 ‘티본스테이크’의 원조 피렌체에서 첫 외식을 한다. 오랜만의 외식에 한껏 들뜬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과 흥분한 동생들에게 “너무 (스테이크를) 처음 접한 사람들 같다. 자연스럽게 하자”고 제안하는 유해진이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이탈리아 맛 기행을 마친 후 4인방은 몽환적인 풍경의 토스카나 캠핑장을 찾는다. 황금빛 언덕의 밀밭을 1열에서 직관할 수 있는 환상적인 뷰는 물론, 고양이부터 공작새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어우러진 새 캠핑장에서 이들이 어떤 추억을 만들지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텐트 밖은 유럽’은 기존 8회에서 1회 연장하여 오는 28일(수) 9회로 막을 내린다.
2022.09.14 I 김보영 기자
에프엑스기어, 영화 '정직한 후보2' XR 포스터 제작
  • 에프엑스기어, 영화 '정직한 후보2' XR 포스터 제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프엑스기어(FXGear)의 XR 포스터가 오는 10월 4일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관람객 참여형 포토 체험존을 통해 영화 ‘정직한 후보2’의 마케팅 캠페인에 사용된다.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10월 4일까지 영화 ‘정직한 후보 2’ XR 포스터 체험존이 운영된다. (사진=에프엑스기어)에프엑스기어의 독자적인 확장현실(XR) 기술이 적용된 XR 포스터는 사용자를 포스터에 실시간으로 합성하여 영화 주인공들과 함께 촬영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체험형 콘텐츠다. 실시간으로 3D 공간을 분석하며, 별도의 그린스크린 없이도 사용자 뒤의 복잡한 배경을 제거하여, 기존 배경 영상이나 이미지에 실시간으로 합성할 수 있다.XR 포스터는 3D로 합성 공간을 인식하고 사용자 위치를 분석해 원근감을 반영하며, 가상 인물과 실제 인물 간의 그림자까지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 결과, 사용자가 배경 이미지의 인물들 앞뒤·양옆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보다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다.‘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코미디 영화로 9월 28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해당 XR 포스터는 티저 포스터를 활용해 제작되었으며, 관객들도 거짓말을 못하는 진실의 주둥이를 가지게 된다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이번 XR 포스터 캠페인은 관객들이 체험할 때마다 고유 번호가 생성되어 관객 개인만의 포스터를 만들어볼 수 있다. ‘정직한 후보2’의 XR 체험존에서 촬영한 자신만의 XR 포스터를 고유 QR코드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소장하고, SNS에도 바로 공유할 수 있다.최광진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XR 포스터는 참여형의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을 IP를 확산시키는 주체로 변모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마케팅 솔루션”이라며 “제품보다도 경험 자체를 소비하고 그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일상화된 요즘 소비자들에게 XR 포스터는 새로운 경험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2.09.14 I 이윤정 기자
1순위는 김서현...2순위는 윤영철? 신영우?
  • [드래프트 D-1]1순위는 김서현...2순위는 윤영철? 신영우?
  •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서울고 김서현. 사진=WBSC 홈페이지김서현과 함께 고교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좌완 충암고 윤영철. 사진=WBSC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대급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인 드래프트가 바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KBO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KBO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이번 드래프트는 어느때보다 분위기가 뜨겁다. 13년 만에 전면드래프트 방식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1차 지명을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참가했던 기존 드래프트에 비해 참가 선수들의 수준이 훨씬 높다는 평가다.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93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359명, 기타 선수 13명 등 총 1165명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최대 110명만이 드래프트를 통해 10개 구단의 선택을 받게 된다.지명 순위는 전년도 최종 순위 역순이다. 따라서 1라운드는 한화이글스-KIA타이거즈-롯데자이언츠-NC다이노스-SSG랜더스-키움히어로즈-LG트윈스-삼성라이온즈-두산베어스-KT위즈 순으로 지명이 이뤄진다. 2라운드는 역순으로 진행된다.올해 드래프트 최대어는 서울고 우완 김서현이다. 최대어로 주목받았던 심준석(덕수고)이 미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고교 에이스 ‘쌍두마차’로 꼽혔던 김서현이 자연스럽게 전체 1순위를 예약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역시 김서현 지명을 애써 부정하지 않는다. 김서현 본인도 “가족들이 한화 경기를 많이 본다”면서 한화행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분위기다.2순위는 고교 좌완 최대어 윤영철(충암고)이 유력하다. 윤영철은 김서현처럼 150km대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는 아니다. 빠른공 구속은 140km 안팎에 불과하지만 고교투수 답지 않은 뛰어난 제구력과 운영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당장 프로 1군에서 중간계투로 활용 가능하다는 찬사를 받는다.다만 2순위 지명권을 KIA타이거즈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 변수다. KIA는 현재 좌완 왕국이다. 선발진에 양현종과 이의리가 버티고 있고 외국인투수 2명(파노니, 놀린)도 모두 좌완이다. 현재 상무에 있는 김기훈도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쑥쑥 커나가고 있다.반면 우완 선발은 부족하다. 임기영이 우완 선발로 활약 중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윤영철 대신 우완 투수를 2순위로 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50km대 강속구와 140km대 슬라이더를 던지는 경남고 신영우가 2순위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김서현, 윤영철과 함께 ‘고교 빅3’로 인정받는 신영우는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에선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윤영철이 2순위로 KIA에 뽑힌다면 신영우는 3순위로 롯데자이언츠행이 확실시된다. 신영우가 2순위라면 윤영철은 자연스레 3순위 지명이 될 전망이다.4순위 이후는 각 팀 이해관계나 스카우트 평가에 따라 지명순서에 변화가 클 전망이다. 좋은 투수가 부족한 KBO리그 형편상 1라운드는 거의 투수들로 채워질 전망이다.150km대 강속구를 던지는 대구고 이로운, 190cm 장신인 장충고 투수 이진하, 제구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인천고 이호성 등도 주목할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거론된다. 140km대 후반의 빠른공을 던지면서 포수도 겸하는 원주고 김건희 역시 1라운드 지명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실력만 놓고 보면 고려대 김유성도 1라운드 상위 지명 후보로 손색없다. 완전히 떼지 못한 ‘학폭 전력’ 꼬리표는 각 구단이 지명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다. 구단이 논란을 감수할 수 있다면 김유성은 매력적인 카드임에 틀림없다.
2022.09.14 I 이석무 기자
라타플랑, ‘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 어워드’ 선정 기념 행사 진행
  • 라타플랑, ‘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 어워드’ 선정 기념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클린뷰티 브랜드 ‘라타플랑’은 자사의 ‘미나리 진정 클렌저’가 ‘2022 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 어워드’에서 약산성 클렌저 부문 에디터스픽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라타플랑)라타플랑은 ‘가장 한국적인 클린뷰티’를 지향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한국의 청정 자연에서 자란 원료를 엄선해 피부와 지구에 이로운 기술로 새롭게 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베스트셀러인 미나리 진정 라인에는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에서 자란 친환경 무농약 미나리를 핵심 성분으로 사용했다.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는 매년 출시된 신제품을 대상으로 뷰티 업계 전문가 및 소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수상을 결정하는 공신력있는 뷰티 어워드다.이번 어워드에 선정된 ‘미나리 진정 클렌저’는 건강한 피부 pH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약산성 클렌저이다. 여드름성 피부 완화 기능성 화장품으로, 피부 유해균 2종 항균력 시험과 자외선 차단제 세정력 시험을 완료해 이중 세안 없이도 깨끗한 세정이 가능하다. BHA(살리실산) 성분 함유로 손쉽게 피지와 각질을 케어할 수 있다.라타플랑은 이번 수상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수상 제품 할인 혜택은 물론 전 구매 고객에게 증정품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제품은 미나리 진정 클렌저와 지난 6월 얼루어 클린픽에 선정된 바 있는 미나리 진정 선크림으로, 단품 구매 시 각 15%, 두 제품 세트로 구매 시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전 구매 고객에게는 클렌저와 세럼, 수분크림, 콜라겐 크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환절기 모공케어 샘플을 증정한다.
2022.09.14 I 윤정훈 기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니스뉴욕 뷰티, 국내 론칭
  •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니스뉴욕 뷰티, 국내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럭셔리 뷰티 & 웰니스 브랜드 바니스뉴욕 뷰티가 국내에 새롭게 론칭한다.(사진=바니스뉴욕)바니스뉴욕 뷰티는 미국 패션업계를 이끌던 리테일러이자, 트렌드 큐레이터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바니스뉴욕의 럭셔리한 감성을 담아내 뷰티, 웰니스, 워터 3가지 카테고리로 전개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바니스뉴욕은 수많은 디자이너를 발굴하여 데뷔시키고, 문화 예술계의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취향’이라는 새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왔다. 전 세계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얻은 순수하고 깨끗한 최상급의 재료와 브랜드 고유의 진실성을 담은 뷰티, 웰니스, 워터 3가지 카테고리의 제품을 제안하여, 사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럭셔리 스탠다드를 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바니스뉴욕 뷰티의 뷰티 제품은 클렌저, 에센스, 세럼, 크림 등 스킨케어 라인과 마스크로 구성, 하나의 제품만으로도 다양한 효능을 느낄 수 있는 멀티 액션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킨케어 라인 전 제품에는 바니스뉴욕 뷰티만의 독자적인 성분인 글로셀라(GLOCRLA)TM 콤플렉스가 적용되었다. 토너 패드와 하이드로겔 마스크 2 STEP로 구성된 더블 액션 마스크팩 5종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최적의 피부 고민 솔루션을 제안한다. 바니스뉴욕 뷰티 웰니스는 상쾌한 하루의 시작과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리미엄 이너 뷰티 제품으로, 엄선된 원료와 최적의 포뮬러로 시간과 상황에 맞춰 설계한 One-step 이너 뷰티 솔루션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바니스뉴욕 뷰티 워터는 노르웨이 오세(OSE) 지역에 위치한 수원지의 물을 별도 가공처리 없이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바니스뉴욕 뷰티의 워터는낮은 TDS(Total Dissolved Solid)와 질산염 수치를 유지해 목 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하고 청량한 맛을 자랑한다. 워터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청정 프리미엄 워터인 노던 라이츠 내추럴 스프링 워터와 물 본연의 맛을 살린 최적의 탄산 농도로 부드러운 목 넘김과 바디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노던 라이츠 스파클링 내추럴 스프링 워터 2가지로 만나볼 수 있다. 송지원 바니스뉴욕 뷰티 대표는 “고객들이 바니스뉴욕 뷰티의 제품들을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럭셔리 데일리 루틴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바니스뉴욕 뷰티는 9월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고객과 만날 예정이며, 뉴욕과 도쿄에서도 동시에 론칭해 전 세계적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2022.09.14 I 이윤정 기자
연예인까지 유튜브서 술 마시는 방송...재미냐 음주 조장이냐
  • 연예인까지 유튜브서 술 마시는 방송...재미냐 음주 조장이냐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술 먹는 방송, 일명 ‘술방’이 다시 인기다. 과거 술방은 비 연예인인 개인 크리에이터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엔 연예인들이 술방 콘텐츠를 주도하고 있다.래퍼 이영지가 진행하는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이 대표적이다. 현재 구독자 146만 명에 달하는 이 채널은 손님을 초대해 함께 술을 먹고 대화를 나누는 인터뷰 예능이다.술+토크가 주는 신선함과 진솔함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술방 콘텐츠에 △미성년자 △알코올 중독자 △절주 중인 사람 등이 무분별하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냅타임이 술방의 양면을 살펴봤다.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사진=유튜브 캡쳐) 아이돌 자체 콘텐츠까지 ‘술방’ ‘차쥐뿔’ 외에도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진행하는 ‘술트리트파이터’나 기안84의 ‘술터뷰’ 등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서 술방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술방 중 하나였던 딩고 뮤직의 ‘이슬라이브’도 3주 전 시즌2로 돌아왔다.아이돌 그룹의 자체 콘텐츠에서도 술 먹는 모습을 연출하며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어필하고 있다. 세븐틴의 자체 콘텐츠 중 하나인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에선 ‘토크 회식’이란 술방 콘텐츠를 지난 1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공개했다. NCT127 역시 본격적인 술방은 아니지만 자체 콘텐츠 속에서 술 먹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한 아이돌의 팬인 K씨(23)는 “과거의 아이돌은 감춰지고 만들어지는 분위기였다면 오늘날의 팬들은 친근하고 일상적인 모습도 궁금해한다”며 “술방이란 특수한 콘텐츠에서 나올 수 있는, 자연스럽지만 색다른 모습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술방’ 유튜브…주류시장의 새로운 마케팅 시장 (사진=이미지투데이) 래퍼 미노이가 진행하는 ‘미노이의 요리조리’는 요리가 중심인 먹방 콘텐츠에 가깝지만 몇몇 회차에선 주류 PPL을 받았다. ‘차쥐뿔’의 5화엔 숙취해소제 PPL이 등장한다.2021년 6월 30일부터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주류광고 규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주류광고는 상대적으로 제재가 널널한 온라인 미디어로 옮겨오고 있다.유튜브 콘텐츠를 자주 시청하는 H씨(25)는 “유튜브 특성상 미리 광고임을 알리고 과하지만 않다면 PPL은 너그럽게 봐주는 추세”라며 “유튜브에서 주류광고 PPL을 많이 봤었다”고 밝혔다. 유튜브 음주 콘텐츠 100개 중 90개 ‘부적절’ 주류시장이 마케팅 전략으로서 술방 유튜브를 노리고 있다면, 미성년자가 과도한 주류광고 및 음주 장면에 노출될 수 있는 또 다른 사각지대가 생겨나고 있단 뜻이기도 하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 5일 발표한 ‘2021년 주류광고 및 음주장면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튜브 음주 콘텐츠의 100개 중 90개는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거나 폭음·욕설·성적인 장면을 포함했다고 한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현재로선 개인 유튜브 채널을 규제할 방안이 없다”며 “청소년 접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청소년 계정을 차단하는 방법을 계속 권고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여성가족부는 지난해 6월 ‘온라인 청소년 유해 정보 점검’을 실시했는데, 유해 정보에 술방이 포함됐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매체의 사업자에게 성인인증이나 청소년 유해 표시와 같은 업계의 자율 조치를 우선 요청할 수 있다. 정도가 심한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선 △관계기관의 심의 △차단 요청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 “술방도 변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술을 즐기는 문화가 과거와 달라져 술방 역시 변했다”고 강조했다. 김 평론가는 “과거 남성 중심의 무겁고 수직적인 술자리 문화에서 최근엔 여성들이 술자리를 주도하기도 하며 변화한 술자리 문화를 방송 콘텐츠로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먹방의 경우 ‘소식좌’ 콘텐츠가 부상하고 있지 않느냐”며 “술방도 ‘절주좌’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콘텐츠의 흐름이 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과음과 같은 잘못된 음주 문화의 노출을 줄이고 단지 술을 매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둔다면 부작용이 훨씬 덜 할 것”이라 답했다.
2022.09.14 I 염정인 기자
AI가 119신고 긴급성 구분·자동 되걸기…소방청, 수해 대응역량 강화
  • AI가 119신고 긴급성 구분·자동 되걸기…소방청, 수해 대응역량 강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소방청은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난 대응과정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자연재난 대응역량 강화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황관리 △현장대응 △제도개선 △안전문화 등 4개 분야 19개 과제가 논의돼, 소관 부서장들이 직접 해당 과제를 발표했다.상황관리 분야에선 119종합상황실 신고접수역량 강화, 분산 상황관리체계 운영, 비응급 신고전화를 줄이기 위한 재난문자 발송, 상황관리요원 전문역량 제고, 지능형 차세대 119신고 접수 시스템 본격 도입 등 5개 과제가 발표됐다. 이중 지능형 차세대 119신고 접수시스템 본격 도입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119신고의 긴급성을 구분한다. 또 연결되지 못한 전화번호에 대해서 자동 되걸기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다.현장대응 분야에선 자연재난 대비 긴급구조훈련 및 지휘훈련 확대, 수난사고현장 수색구조역량 향상, 수난 인명구조 인프라 및 대응체계 강화, 집중호우 등 구급 활동 기준 정립, 소방차량 침수지역 긴급출동능력 개선 등 5개 과제가 보고됐다.소방차량 침수지역 긴급출동능력 개선은 소방차량의 흡기·배기구의 위치를 상부로 옮기고 낮은 차체 높이를 높이며 4륜 구동 기능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침수현장에서도 활용 가능한 산불전문진화차량의 명칭을 ‘험지소방차’로 변경해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전 소방관서에 보급하는 방안을 포함한다.제도개선 분야에선 긴급 인명구조 우선 소방력 운영을 위한 법령 개정, 상황관리 및 인명구조 관련 SOP·매뉴얼 개정, 수방장비 보유기준 개선 및 고성능장비 보강, 재난안전통신망(PS-LTE) 무전기 방수기능 향상, 소방공무원 경력채용 구조(수난)분야 확대, 긴급구조통제단 운영체계 개선 등 6개 과제가 논의됐다.수방장비 보유기준 개선 및 고성능 장비보강 과제는 현재 소방관서에 보유한 동력소방펌프가 배수작업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성능 수중펌프 및 양수기 보급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안전문화 분야에서는 재난 언론 소통체계 강화, 집중호우 관련 대국민 소방안전교육 강화, 집중호우 등 대응분야 연구개발 확대가 발표됐다. 또 집중호우 관련 대국민 소방안전교육 강화 과제는 소방안전체험관의 체험교육과 다중이용시설 등 대상 소방훈련이나 안전 교육시 자연재난 대응 요령을 교육하는 내용을 포함한다.이흥교 소방청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인명피해 등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사전대피가 주효했고, 사전대피는 119신고 폭주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경찰, 군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면서 소방의 자연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자료=소방청)
2022.09.14 I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 0~5세 10만명당 사고사 12.6명…OECD 8.8명比 43.2%↑
  • 우리나라 0~5세 10만명당 사고사 12.6명…OECD 8.8명比 43.2%↑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소방청은 작년 한 해 영유아 생활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령별(이하 만 나이)로 사고 유형이 달라진다며, 이에 따른 보호자의 안전조치 및 영유아 교육이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영유아(0~5세)의 비의도적 사고(교통사고·중독·추락·화재·익사·자연재난 등) 사망자 수는 2019년도에 10만명 당 12.6명으로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국 평균 8.8명(2016년~2020년)보다 3.8명(43.2%↑)이나 많은 수치다.소방청은 나이가 어릴수록 보호자의 사전 예방이 치명적인 생활안전사고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영유아 생활안전사고에서 치명적인 손상(의식이 거의 없거나 반응이 없는 상태) 81건 중 보호자의 손길이 가장 많이 필요한 만 0세가 3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2021년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총 1만 6327건을 성별·연령별·사고유형별로 분석한 결과에선 0세에는 남아와 여아의 사고율이 비슷했으나, 2세부터는 남아비율이 60%대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0세의 경우 가정 내 사고(92.2%)가 대부분으로 보호자안전교육을 통해 사전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왔으며 △1세는 걷기 시작하고 강한 호기심, 모방행동으로 영유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생활안전사고 발생 △2세는 코·귀에 작은 물체를 넣어 신고하는 건수(191건) 증가 △3세는 야외활동 증가로 실외 놀이터 사고 증가 △4세는 승용기구를 타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 증가 △5세는 물림·쏘임 사고(60건)가 영유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 △6세는 놀이기구에서 떨어짐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고유형별로는 떨어짐 사고는 △0세~1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다가 2세에 급격하게 감소 △넘어짐·부딪힘 등 사고는 걷기 시작하는 1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평균 13.2%씩 감소 △기도이물은 구강기인 0~1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다가 저작·연하기능이 나아지는 2세에 급감(53.6%) △화상은 모방행동을 보이는 1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다 나이가 들면서 평균 13.2%씩 감소 △손발 끼임사고는 분리불안이 가장 강해지는 1세에 문 끼임, 특히 화장실문 끼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다 점차 감소 △치명적 손상은 저산소 상태가 빠른 심장마비로 변하는 0세 복식호흡 시기의 질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다가 1~6세는 추락사고(2세 익수사고 제외)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발달단계별 생활안전사고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보호자 및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 힘쓸 것”이라며“아울러 소비자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으로 영유아가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4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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