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임태희 "교권침해 심화는 인성교육 부재 탓"[만났습니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신하영·정재훈 기자] “교권 침해의 근본 원인은 인성교육 부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최근 경기도 수원에서 초등학생이 흉기로 교사를 위협한 데 이어 충남에선 한 중학생이 수업 중 교단에 드러눕는 일까지 발생했다. 임 교육감은 “유치원·어린이집을 의무교육단계에 편입시키는 유아교육 국가책임제를 도입하고, 유아교육 단계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임 교육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심화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재 고1, 2의 경우 연간 2회 치르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내년부터 고3과 마찬가지로 4회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임태희 교육감과의 일문일답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학력격차·학력저하 문제가 심화됐다.△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었다는 점이 문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6월 발표한 2021학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심각하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국어에서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전년도 6.8%에서 7.1%로, 수학은 13.5%에서 14.2%로, 영어는 8.6%에서 9.8%로 상승했다.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교과내용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경기도교육청은 예산을 학력저하 해소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고1, 2의 경우 연간 2회 치르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내년부터 고3과 마찬가지로 4회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초·중학생들의 경우엔 다양한 개인 재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진단평가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했다. 이는 획일적 평가로 학생들을 줄 세우는 평가가 아닌, 학력 진단을 통해 개인 맞춤형 처방을 내리기 위한 것이다. -최근 초등학생이 흉기로 교사를 위협하거나 중학생이 수업 중 교단에 드러눕는 사례가 발생, 교권침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학생 인권만을 과도하게 강조한 학생인권조례도 교권침해의 원인 중 하나다. 이는 학생에 대한 체벌금지·소지품검사금지·집회자유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조례로 2010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서울 등 7개 교육청으로 확대됐다. 문제는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침해의 근본 원인은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의 교권침해 논란은 인성교육의 부재가 근본 원인이라고 본다. 과거에는 한 아이가 성장하면서 가정과 마을공동제에서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을 받았지만 지금은 이런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다. 유치원·어린이집을 의무교육단계에 편입시키는 유아교육 국가책임제를 도입하고, 유아교육 단계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인성교육은 지식 전달로 체득되는 것이 아니기에 어릴 때 시작할수록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유아교육 단계에서 한글·영어를 가르치는 것보다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게 먼저다. -취임 후 9시 등교 자율화를 단행했는데 반대 여론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9시 등교 자율화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9시 등교 자율화는 등교 시간조차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지 못할 정도로 교육청이 점검하고 보고받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에서 단행했다. 앞으로는 교육청이 등교 시간을 관여하지 말고, 교사·학부모·학생 의견을 종합해 학교별로 등교 시간을 정하라는 취지다. 그렇게 하면 학교에 따라 다양한 등교 시간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특히 등교 시간 자율화는 경기교육의 ‘자율’ 원칙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교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높이고, 이를 통해 획일적 교육 현장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교육청 차원에선 9시 등교 여부를 일일이 점검하지 않고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할 계획이다. - 최근 기재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중 일부(3조6000억 원)를 대학에도 투자한다고 해 논란인데 이런 교부금 개편에 대한 의견은. △교육교부금은 의무교육에 투입하는 예산으로 이를 고등교육에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기도의 경우 학생 수가 전국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곳이다. 지금도 경기도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지속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른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등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이 경기도다. 도내 학생 수는 전국(587만9768명) 대비 28%(165만1850명)를 차지하는 반면 경기도에 배정된 교육교부금 중 보통교부금은 올해 기준 전체(63조2179억원)의 22.6%(14조2958억원)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교육교부금 중 일부를 고등교육 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반대한다. -윤석열 정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존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획일적 교육을 벗어나 다양한 교육 수요를 담아내야 한다는 점에서 자사고 존치에 찬성한다. 다양한 교육 수요를 뒷받침하려면 학교 유형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필요하다. 자사고는 설립 취지·목적에 맞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해줘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사고·일반고·특성화고가 각각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갖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 교육 수요에 맞춰 기존 직업계고(마이스터고·특성화고)의 학과·교육과정을 개편, 취업 연계 학교로 운영할 방침이다. -최근 교육계가 ‘만 5세 입학’ 정책으로 홍역을 치렀는데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보나.△교육 여건에 따라 유아교육단계에서의 교육 격차가 발생할 수 있기에 만 5세에 대한 국가 책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교육부가 만 5세 입학 정책을 꺼냈다가 사회적 반발에 직면했는데 이는 사실 범부처적으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대책으로 접근했어야 했다. 지금은 60대 퇴직 후 20~30년간 은퇴 생활을 해야 하는 시대다. 정년 연장과 청년 입직연령을 당기는 문제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국가적 논의 과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청년 입직연령을 앞당기는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그 시행방안으로써 만 5세 입학을 논의해보자고 접근했으면 이번과 같은 전방위적 반발은 없었을 것이다. -경기도는 2007년 교육감직선제 도입 후 진보 교육감이 연이어 당선된 곳으로 임 교육감 취임 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앞으로 우리 학생들은 지금까지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 배운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세상을 만나게 된다.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가는 역량을 갖추도록 ‘자율·균형·미래’ 원칙을 바탕으로 경기교육을 진단하고 원칙에 어긋나는 부분부터 바꿔나갈 것이다. 취지는 좋지만 목적에 맞지 않게 운영되거나 현장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정책이 개선 대상이다. 혁신학교 등 기존 정책을 평가·점검하는 과정을 거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고 좋은 사례는 공유하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사진=김태형 기자)임태희 교육감은...△1956년 경기도 성남 △경동고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석사 △영산대 경영학 명예박사 △제24회 행정고시 합격 △청와대 경제비서실 금융담당 행정관 △16·17·18대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 실장 △국립 한경대 총장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 △경기도교육감
- 뉴진스 돌풍과 게임체인저 민희진[생생확대경]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하는 잣대다.”‘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애플의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이폰은 최초의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터치스크린 작동 방식을 도입, 사용자의 편의를 높인 스마트폰으로 ‘손 안의 컴퓨터’로 불리며 산업의 판도를 바꿨다.최근 가요계에도 기존 데뷔 방식을 거부하고 음악과 아티스트라는 본질에 충실한 프로모션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걸그룹이 있다. 지난달 데뷔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며 기성 그룹들을 위협한 뉴진스가 그 주인공이다. 뉴진스는 데뷔곡 ‘어텐션’으로 국내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에서 일간차트와 월간차트 1위에 올랐다. 신인 걸그룹이 데뷔곡으로 멜론 일간차트 1위에 오른 것은 투애니원, 미쓰에이, 블랙핑크에 이어 네 번째, 월간차트 1위는 투애니원, 블랙핑크에 이은 세 번째다. 뉴진스는 또 데뷔곡으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주간차트(위클리 톱 송 USA) 200위, 일간차트(데일리 톱 송 USA) 183위로 진입하는 성과도 냈다.뉴진스는 출발부터 파격적이었다. 이들이 가장 처음 한 일은 첫번째 타이틀곡 ‘어덴션’의 뮤직비디오 완성본을 공개한 것이었다. 대중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으레 거치는 티저 이미지나 트레일러 공개 등의 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데뷔 앨범에 수록된 4곡 전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음악과 아티스트의 매력으로 승부했다.이들의 음악도 판타지적인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으로 브랜딩하는 요즘의 K팝과 달랐다. 평균 나이 16세의 걸그룹으로, 10대 소녀들이 일상에서 할 법한 생각과 고민, 감정들을 음악으로 솔직하게 풀어내 친근하게 다가갔다. 청초한 화장과 스트릿 패션으로 풋풋함과 자연스러운 멋을 살린 콘셉트가 10대 감성을 담은 음악과 어우러져 걸크러시 또는 섹시로 편향된 걸그룹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뉴진스의 성공적 데뷔에는 소속사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대표가 있다.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 선발부터 데뷔까지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민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이다. 그는 2007년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샤이니·에프엑스·엑소·레드벨벳 등의 앨범 콘셉트 기획과 비주얼 디렉팅을 담당하며 이름을 알렸다. 소녀시대와 엑소를 국민 아이돌로 등극시킨 ‘지’(Gee)와 ‘으르렁’의 콘셉트와 비주얼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일찌감치 ‘K팝 브랜딩 혁신가’로 이름을 떨치며 올해 초 미국 유명 매체 버라이어티 선정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에 영향을 미친 여성’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SM의 후광 효과도 없지 않았을 터. 민 대표는 레이블의 수장으로서 선보인 첫 작품 뉴진스를 통해 공산품을 찍어내듯 비슷한 콘셉트의 아이돌을 양산해내는 업계에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해냈다.민 대표는 남성 아티스트 또는 매니저 출신의 제작자가 중심인 K팝 신에서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제작자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을 만하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듣는 즐거움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음악이 더 빛나도록 ‘표현’했다. 추종자가 아닌 리더이기에 발현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민 대표는 지난해 12월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디자인만 잘해야지’가 아니라 ‘이 친구들이 어떤 그룹으로 보이는 게 장기적으로 좋을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 한 번에 작업이 끝날 수가 없다”며 아티스트의 장기적인 내러티브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민 대표가 이제 첫발을 뗀 뉴진스와 함께 어떤 스토리로 K팝의 미래를 만들어나갈지 궁금하다.
- 임세령의 자연스런 美에미상 노출…해외로 눈돌리는 '대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대상그룹의 글로벌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상은 최근 국내 시장보다 해외시장 개척에 더 힘을 쏟고 있다.배우 이정재(왼쪽)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도착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사진=AP/뉴시스)임 부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을 찾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인 이정재를 응원하기 위해서다.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영화 부문의 오스카, 음악 부문의 그래미, 연극·뮤지컬 분야의 토니 등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상으로 손꼽힌다.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연인인 임 부회장에게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렸다.지난해 3월 대상그룹·대상홀딩스 부회장으로 승진한 임 부회장은 거침없는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대상홀딩스 전략담당중역과 대상그룹 마케팅담당중역 보직을 동시에 맡아 동생 임상민 전무와 함께 경영 일선에서 그룹을 이끄는 중이다.특히 대상은 꾸준히 해외시장 진출에 힘을 써왔다. 임 부회장의 자연스러운 해외 일정과 외신 노출이 우연으로 비치지 않는 이유다. 임 부회장은 지난 5월에도 영화 ‘헌트’로 감독 데뷔한 이정재를 응원하기 위해 프랑스 칸까지 동행했다. 또 지난 7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2022 가을 꾸뛰르(맞춤복) 쇼’에 딸 이원주 양과도 함께했다.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대상의 매출 상승세를 이끈 것은 국내보다는 해외 매출에서였다. 지난해 대상의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2조3019억원, 1조1681억원으로 여전히 국내 비중이 높지만 증가세는 해외 매출 쪽이 가파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은 전년 대비 국내 매출이 7.5% 증가한 반면, 해외 매출은 20.2% 급증했다. 조미료 및 식품으로 구성된 식품사업과 전분당·바이오로 구성된 소재 사업이 두루 성장했다.대상그룹의 2020년(아래)과 2021년(위) 해외 매출 규모(단위=백만원)특히 대륙별로 보면 유럽을 제외한 전대륙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의 매출 비중이 높은 가운데 아프리카의 경우는 70%에 가까운 급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973년 국내 최초로 해외 플랜트 수출 1호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해외법인을 늘려온 결과다.대상은 미국, 중국, 유럽,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에 21개의 해외법인을 만들고 글로벌 사업을 전개 중이다.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집’의 김치는 미국과 유럽, 홍콩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청정원’ 순창고추장도 72개국에서 팔린다.대상은 매출 비중이 높은 북미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임 부회장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완공하는 등 강하게 글로벌 경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임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선 이후 대상은 꾸준히 글로벌 사업에 투자를 이어왔다”라며 “글로벌 사업에서의 성과 여부가 임 부회장의 경영 역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충남 서해안 원산도 일원에 세계가 찾는 '오섬 아일랜즈' 만든다
-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14일 충남 보령 원산도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동일 보령시장,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대표이사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과 원산도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시범모델 조성을 통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보령=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해안 원산도 일원이 세계적인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된다. 충남도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2030년까지 1조 1200억여원을 투입, 원산도 일대 5개 섬에 해양레저관광시설을 건립한다는 청사진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충남 보령 원산도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동일 보령시장,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대표이사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와 원산도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시범모델 조성을 통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계획의 개발 개념은 ‘원산도 오섬 아일랜즈(Awesome Islands)’로 경탄할 만한 매력을 가진 원산도와 주변 4개 섬을 지칭하며, 한글과 영어를 활용해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대상은 원산도와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 등이다.원산도는 원셋(One Set) 아일랜드로 해양레저와 생태, 예술, 치유, 청춘, 가족의 가치가 결합된 오섬 아일랜즈의 중심 섬으로 만든다. 삽시도는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아트 아일랜드로, 고대도는 치유 아일랜드로, 장고도는 청춘 아일랜드로, 효자도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족 아일랜드로 변모시킨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건설 △원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원산도 갯벌생태계 복원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 조성 △섬 국제 비엔날레 개최 △선셋 아일랜즈 바다역 건설 △원산도 대명소노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원산도·삽시도 해양관광케이블카 설치 등 9개이다.또 대명소노그룹이 추진 중인 대명소노리조트는 연내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 계획 승인 과정을 거쳐 내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원산도와 삽시도 3.9㎞를 연결하는 해양관광케이블카는 2024년 착공한다. 9개 과제 추진을 위한 사업비는 1조 1254억원 규모이다. 충남도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추진을 통해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 △관광산업 활성화 도모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균형발전 도모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 유발 효과는 3조 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조 4000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2만 1000명이다. 이날 김 지사는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서해안 교통 및 관광 요충지로 부상한 원산도는 대규모 해양레저관광모델 육성 최적지”라며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5개 섬을 레저활동, 생태관광, 해양치유, 문화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개발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토스가 계속 도전하는 이유?…리브랜딩이후 세 편의 브랜드 필름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30세대들이 주로 빌린 돈 갚기나 N빵을 위해 간편송금 용도로 쓰던 토스 앱. 7년이 지나면서 뱅크와 증권, 통신(알뜰폰)을 아우르는 수퍼 앱으로 변신 중이다.왜 토스는 계속 도전하는 걸까.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제작한 세 편의 브랜드 필름과 토스의 도전으로 그간 만들어온 변화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지난 5일, 토스는 3차원 디자인의 새 로고를 공개하며 리브랜딩의 시작을 알렸다. 로고의 모양은 파란색 원의 모양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형태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차원의 금융을 계속 선보이겠다는 토스의 의지를 상징한다. 리브랜딩을 기념하며 오픈한 공식 캠페인 홈페이지에서는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캠페인 오프닝 영상 ‘The Journey’와 새로운 로고의 다양한 이미지 및 토스의 브랜드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이에 더해, 토스는 15일 브랜드 필름과 인포그래픽을 새롭게 공개했다. 유스(youth), 시니어(senior), 청년편 등 총 세 편으로 구성된 브랜드 필름은 토스가 계속 새로워져야 하는 이유인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5년 간편송금 론칭 이후 수많은 도전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온 가운데, 여전히 더 세심한 시선과 혁신이 필요한 곳을 조명하며 앞으로도 계속 사용자들을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유스‘ 편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금융 교육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금융과 친해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청년‘ 편에서는 여전히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 현실을 보여주며, 각자의 상황에 꼭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시니어‘ 편에서는 아직 모바일 금융을 어려워하는 누군가의 현실을 통해, 누구도 소외 없이 모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토스의 진심을 담았다. 세 편의 브랜드 필름 및 종합편은 공식 캠페인 홈페이지 및 토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함께 공개된 인포그래픽에는 토스가 서비스 론칭 후 지난 7년여간 도전을 통해 만들어낸 많은 변화와 흥미로운 데이터들이 담겼다. 대표적으로 ▲토스가 송금으로 아낀 약 1억 시간 ▲토스가 미리 잡아낸 4천 건 이상의 사기계좌 ▲지구에서 화성까지 21번 왕복할 수 있는 토스만보기에 기록된 걸음 수 등이 포함됐으며, 다양한 소비자 보이스도 함께 담아 생생함을 더했다.윤기열 토스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이번 리브랜딩 캠페인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차원의 금융을 선보이겠다는 다짐과 함께, 더욱 세심한 시선으로 혁신을 위한 도전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하고자 했다“라며 ”토스의 계속되는 도전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한편, 토스는 21(수) 23시 59분까지 아이패드(1명), 애플워치(2명), 한정판 토스 티셔츠(200명)를 증정하는 소비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토스의 도전’ 페이지를 보고 기억에 남는 부분을 캡처 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토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태그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당첨자 발표는 29일(목) 토스 인스타그램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되며, 자세한 사항은 토스 리브랜딩 공식 캠페인 홈페이지 내 ‘토스의 도전’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박지환, 우당탕탕 수구 대결→티본스테이크 먹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텐트 밖은 유럽’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우당탕탕 수구 대결을 펼친다.오늘(14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될 ‘텐트 밖은 유럽’(연출 강궁, 김상아, 곽지혜) 7회에서는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의 쫄깃한 수구 대결이 펼쳐진다. 또한 ‘티본스테이크’ 먹방과 새 캠핑장도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을 더한다.유럽 캠핑 6일 차,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은 완전체로 모인 첫 아침을 맞이한다. 지난 방송에서 프로 캠핑러의 면모를 뽐낸 박지환은 이날도 고수다운 실력으로 놀라움을 안긴다. 빨랫줄을 순식간에 설치하는가 하면,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버너를 뚝딱 조립, 빠르게 아침상을 준비한 것. “지환아, 왜 이제야 왔어”라는 멤버들의 극찬 속 각종 밑반찬과 함께 풍성한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한다.이어 멤버들은 풀 내음 가득한 산꼭대기 캠핑장의 수영장에서 ‘2:2 수구 대결’에 나선다. 유해진과 박지환, 진선규와 윤균상이 각각 팀을 이뤄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일 계획. 191cm 최장신 윤균상 팀에 맞서 유해진, 박지환이 어떤 작전을 펼칠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각종 변칙과 탁월한 연기력이 더해진 아비규환의 빅매치가 계속됐다고 해 궁금증을 드높인다.한편 4인방은 이탈리아의 새로운 캠핑장으로 이동한다. 새 캠핑장으로 가는 길, 이들은 ‘티본스테이크’의 원조 피렌체에서 첫 외식을 한다. 오랜만의 외식에 한껏 들뜬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과 흥분한 동생들에게 “너무 (스테이크를) 처음 접한 사람들 같다. 자연스럽게 하자”고 제안하는 유해진이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이탈리아 맛 기행을 마친 후 4인방은 몽환적인 풍경의 토스카나 캠핑장을 찾는다. 황금빛 언덕의 밀밭을 1열에서 직관할 수 있는 환상적인 뷰는 물론, 고양이부터 공작새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어우러진 새 캠핑장에서 이들이 어떤 추억을 만들지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텐트 밖은 유럽’은 기존 8회에서 1회 연장하여 오는 28일(수) 9회로 막을 내린다.
-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니스뉴욕 뷰티, 국내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럭셔리 뷰티 & 웰니스 브랜드 바니스뉴욕 뷰티가 국내에 새롭게 론칭한다.(사진=바니스뉴욕)바니스뉴욕 뷰티는 미국 패션업계를 이끌던 리테일러이자, 트렌드 큐레이터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바니스뉴욕의 럭셔리한 감성을 담아내 뷰티, 웰니스, 워터 3가지 카테고리로 전개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바니스뉴욕은 수많은 디자이너를 발굴하여 데뷔시키고, 문화 예술계의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끊임없는 협업을 통해 ‘취향’이라는 새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왔다. 전 세계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얻은 순수하고 깨끗한 최상급의 재료와 브랜드 고유의 진실성을 담은 뷰티, 웰니스, 워터 3가지 카테고리의 제품을 제안하여, 사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럭셔리 스탠다드를 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바니스뉴욕 뷰티의 뷰티 제품은 클렌저, 에센스, 세럼, 크림 등 스킨케어 라인과 마스크로 구성, 하나의 제품만으로도 다양한 효능을 느낄 수 있는 멀티 액션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킨케어 라인 전 제품에는 바니스뉴욕 뷰티만의 독자적인 성분인 글로셀라(GLOCRLA)TM 콤플렉스가 적용되었다. 토너 패드와 하이드로겔 마스크 2 STEP로 구성된 더블 액션 마스크팩 5종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최적의 피부 고민 솔루션을 제안한다. 바니스뉴욕 뷰티 웰니스는 상쾌한 하루의 시작과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리미엄 이너 뷰티 제품으로, 엄선된 원료와 최적의 포뮬러로 시간과 상황에 맞춰 설계한 One-step 이너 뷰티 솔루션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바니스뉴욕 뷰티 워터는 노르웨이 오세(OSE) 지역에 위치한 수원지의 물을 별도 가공처리 없이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바니스뉴욕 뷰티의 워터는낮은 TDS(Total Dissolved Solid)와 질산염 수치를 유지해 목 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하고 청량한 맛을 자랑한다. 워터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청정 프리미엄 워터인 노던 라이츠 내추럴 스프링 워터와 물 본연의 맛을 살린 최적의 탄산 농도로 부드러운 목 넘김과 바디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노던 라이츠 스파클링 내추럴 스프링 워터 2가지로 만나볼 수 있다. 송지원 바니스뉴욕 뷰티 대표는 “고객들이 바니스뉴욕 뷰티의 제품들을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럭셔리 데일리 루틴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바니스뉴욕 뷰티는 9월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고객과 만날 예정이며, 뉴욕과 도쿄에서도 동시에 론칭해 전 세계적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 AI가 119신고 긴급성 구분·자동 되걸기…소방청, 수해 대응역량 강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소방청은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난 대응과정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자연재난 대응역량 강화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황관리 △현장대응 △제도개선 △안전문화 등 4개 분야 19개 과제가 논의돼, 소관 부서장들이 직접 해당 과제를 발표했다.상황관리 분야에선 119종합상황실 신고접수역량 강화, 분산 상황관리체계 운영, 비응급 신고전화를 줄이기 위한 재난문자 발송, 상황관리요원 전문역량 제고, 지능형 차세대 119신고 접수 시스템 본격 도입 등 5개 과제가 발표됐다. 이중 지능형 차세대 119신고 접수시스템 본격 도입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119신고의 긴급성을 구분한다. 또 연결되지 못한 전화번호에 대해서 자동 되걸기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다.현장대응 분야에선 자연재난 대비 긴급구조훈련 및 지휘훈련 확대, 수난사고현장 수색구조역량 향상, 수난 인명구조 인프라 및 대응체계 강화, 집중호우 등 구급 활동 기준 정립, 소방차량 침수지역 긴급출동능력 개선 등 5개 과제가 보고됐다.소방차량 침수지역 긴급출동능력 개선은 소방차량의 흡기·배기구의 위치를 상부로 옮기고 낮은 차체 높이를 높이며 4륜 구동 기능을 선택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침수현장에서도 활용 가능한 산불전문진화차량의 명칭을 ‘험지소방차’로 변경해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전 소방관서에 보급하는 방안을 포함한다.제도개선 분야에선 긴급 인명구조 우선 소방력 운영을 위한 법령 개정, 상황관리 및 인명구조 관련 SOP·매뉴얼 개정, 수방장비 보유기준 개선 및 고성능장비 보강, 재난안전통신망(PS-LTE) 무전기 방수기능 향상, 소방공무원 경력채용 구조(수난)분야 확대, 긴급구조통제단 운영체계 개선 등 6개 과제가 논의됐다.수방장비 보유기준 개선 및 고성능 장비보강 과제는 현재 소방관서에 보유한 동력소방펌프가 배수작업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성능 수중펌프 및 양수기 보급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안전문화 분야에서는 재난 언론 소통체계 강화, 집중호우 관련 대국민 소방안전교육 강화, 집중호우 등 대응분야 연구개발 확대가 발표됐다. 또 집중호우 관련 대국민 소방안전교육 강화 과제는 소방안전체험관의 체험교육과 다중이용시설 등 대상 소방훈련이나 안전 교육시 자연재난 대응 요령을 교육하는 내용을 포함한다.이흥교 소방청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인명피해 등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사전대피가 주효했고, 사전대피는 119신고 폭주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경찰, 군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면서 소방의 자연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자료=소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