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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흥분없인 작용안해!
  • 비아그라 흥분없인 작용안해!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병원에서 처방되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토라등이 있다. 엄격하게 말하면 발기부전치료제가 아니라 발기 유지제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다. 남자는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뇌에서 음경까지 자극이 전달되고 음경해면체신경에서 산화질소가 분비된다. 음경안의 혈관벽에서 C-GMP라는 물질이 나와서 평소의 10배가 넘는 혈액을 음경에 갈수 있도록 혈관이 확장되면서 발기가 된다. 이런 발기 상태가 끝나는 것은 PED라는 효소가 C-GMP를 분해하여 음경에 몰렸던 혈액을 빠져 나가게 하기 때문이다. 발기부전 치료제들은 성적인 흥분없인 작동하지 않는다. 심장질환 및 협심증, 심근경색부정맥, 뇌졸중등을 앓은 환자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어 금기로 되어 있다. 최근에는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부작용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 “70代 노인도 선호하는 해기력” 50대가 되면 남자들의 고민으로 전립선 비대증이 많은데 전립선비대증치료약을 복용하면 전립선비대증엔 도움이 되나 부작용으로 발기부전이나 성욕감퇴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남성형탈모치료에 쓰는 프로페시아도 똑같은 부작용이 생길수 있다. 따라서 남성들에겐 일시적인 발기부전치료제보다는 정력을 키우는 의약품이나 식품의 전신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흔히 정력제로 알려진 식품 물개의 해구신, 복분자, 오미자.....등의 공통점은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아연을 비롯한 미네랄이 풍부하다. 혈류 순환을 돕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불포화지방산이나 영양소들이 풍부하다. 솟구치는힘 물범(물개)-해기력(海氣力) 정력이 좋다는 것은 발기에 문제가 없는 것 뿐아니라 성생활을 하는데 체력이 문제가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단시간의 효과를 보는 데는 비아그라 따위의 약들이 좋겠지만 궁극적인 정력제가 되지는 못한다. -출처: 건강한 약국, 국제신문- “국가대표급 기력증강제 해기력”“아내의 마음을 돌리는 해기력” 중년남성들에게 희망하고 바라는것 중 둘을 꼽으라면 “영원한 젊음 2~30代로 돌아가는 것”과 등돌린 아내의 마음을 되돌리는 것을 꼽을 것이다. 이런 만큼 성기능 개선을 위한 좋은 것들이 나오면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정력제와 정력음식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는다. ▲ 해기력의 주원료 물개(식약청고시제2003-8호) 국립수의과학검역원필. 미FDA개별승인준비중(주)해력은 광우병, 구제역등의 전염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건강보양식품(건보식)으로 북극 청정 무공해지역에서 자연서식하는 정력의 황제라 불리는 물범(물개)와 자가면역능력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흑마늘에 다섯자식을 더 얻는다는 五子(복분자,오미자,구기자,사상자,토사자), 회춘을 시켜준다는 적하수오, 양이 하루에 백 차례나 교미하고 이 약초를 먹고 다시 암놈을 찾아다닌다는 음양곽, 밤에 빗장을 열어주는 약초라 불리는 야관문에 (주)보문피엔에프(보문제약)의 극비방 4가지를 더한 기력증강제인“해기력(海氣力)”을 판매하면서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북극산 하프씰(물개)은 번식력이 대단히 강해 매년 정해진 포획쿼터에 따라 합법적으로 국내에 수입(식약청고시 제2003-8호)된다. 남성의 힘, 남성의 파워를 은유적으로 대표 상징하기도 하는 물개는 번식기가 되면 식음을 전폐하고 사력을 다해 오로지 짝짓기에만 열중한다. 수컷하프씰 한 마리는 무려 100마리의 암컷 하프씰(물개)과 하루에 20여회씩 번식기인 2~3개월 동안에 약2,000여회 짝짓기를 한다 하니 참으로 놀랄만하다. 과도한 업무의 스트레스와 온몸의 피로로 인해 고개숙인 남성들은 성기능저하, 정자활동수 감소, 발기부전, 조루, 무기력증에 빠져있으면서도 자존심상 부끄러움이 많아 비뇨기과에가서 들어 내놓고 발기, 발기부전, 조루, 정력감퇴등의 이야기를 꺼집어 내기도 힘들고, 한의원에서 정력강화 및 지구력강화를 위해 약재를 닳여 먹기 또한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처방전없이 정력에 좋다는 비아그라, 씨알리스, 구연산실데나필, 타달리필등을 먹다보니 성기능강화는 커녕 오히려 부작용만 초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력이 강한남자,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남성의 파워를 과시하여 부부간에도 황홀한 남편이 되길 원한다. 그러나 내 몸은 마냥 20대가 아니기에 뱀, 보신탕, 녹용, 산삼, 백사, 해구신, 굼벵이, 불개비, 굴, 하수오, 보양탕, 기력증강제, 정력제, 정력식품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비아그라나 씨알리스처럼 일시적인 정력제는 있겠지만 부작용들 또한 만만치가 않다. 기력을 보하여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증가하여 지구력강화, 기능저하극복, 정자활동수증가, 기나긴밤, 불감증해소 성만족감을 위해 건강보양식을 찾는 현실이 부끄럽다. 출처:인터넷신문 ‘정력이란 과연무엇일까?’라고 묻는다면... 발기가 단단해야 하고 오랜 시간 지속도 해야 한다. 하룻밤에 여러번 해야 된다. 매일 해야 된다. 지치지 않아야한다...... 기준이 제각각이다. 본인의 성기능 정력이 바로메터처럼 느끼곤한다.‘70대 노인도 선호하는 해기력! 강력한 남성의 힘!’ 이런 허구성 때문에 건강식품을 찾고 건보식과 보양식, 정체불명의 정력제들이 난무하다보니 많은 부작용들을 초례하고 있는 점 정말 안타깝다. 우리는 많은 허점투성에서도 진주를 찾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진주는 찾을 수 있다. 남성의 힘과 여성의 건강(아름다움)은 모든이가 바라는 척도라 할 만큼 오장육부가 정상적이고 기력이 있어야 힘도 나고, 얼굴에 윤기가 돌고 탄력이 있기에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금주와 금연, 스트레스해소를 통해 T임파구가 왕성한 활동을 한다면 엔돌핀이 생성되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스테미너(스테미나)최고의 보약이 아니겠는가? 너무 쉬우면서도 실천하기가 힘든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주)해력에서 시판하고 있는 강력한 물개의 힘과 다섯자식을 더 얻게 한다는 오자(五子)는 소변줄기가 요강을 뒤엎어 버릴 만큼 세다는 뜻으로 허한을 보하며 성기능을 높이는 복분자, 다섯가지 맛으로 오장육부에 활력을 주며 면역력을 높이는 강장제인 오미자, 뱀이 누워자는 침상(침대)이라는 뜻으로 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양기를 북돋아 주는 ‘사상자’, 피부미용과 미백효과로 세계적인 스타들이 선풍적으로 자랑삼아 즐겨먹는 웰빙스테미너식품 ‘구기자’이다. ‘토사자’는 고대중국에서부터 전해지는 남성기력증진제품에 꼭 첨가되어 효능을 더욱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방에서는 남성기력증진을 위해 반드시 사용하는 한약재이며, 여성의 젊고 탄력있는 피부와 건강증진에 아주 유용하여 예로부터 지혜로운 아내들은 남편에게 五子를 丸으로 지어 정력제로 먹게 하였으며, 스테미너를 상징하는 흑마늘과 회춘을 시킨다는 적하수오 외 20여가지 한약재를 고농축하여 만든 천연 비아그라인 ‘해기력(海氣力)’을 권장한다고 한다. 이제 더 이상 신비의 명약이나 비방을 찾아 돈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필요 이상으로 남성호르몬 과다 노출과 전립선암이나 성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 비뇨기과적질환은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한다. 정력의 황제라 불리는 물범(물개)는 청정의 북극 무공해 지역에서 자연서식하기에 광우병, 구제역등의 전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건강보양식품(건보식)으로 속성이 평온하고 음과 양에 이로우므로 사계절 보양식으로 탁월하다고 한다.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는 칼로펩타이드 성분은 고혈압환자에게 도움이 되며, 말초혈관의 확장작용에 매우 신속하게 반응하여 신경통이나 힘줄의 염증, 근육피로, 목뼈마비(디스크), 혈액부전증과 관계있는 질환에 특효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특히 혈압과 혈전을 맑게 할 수 있는 보양식인 물개는 어혈, 혈액순환,  혈액부족으로 인한  어지러움증, 빈혈, 월경불순(생리과다,생리통), 산후조리와 수술후 회복과 갱년기(우울증)와 어린이들의 성장발육(골격강화)에도 도움을 주며, 성인은 신장에 음과 양을 좋게하여 젊음을 되찾을수 있고, 발기, 발기부전, 조루증 등에 탁월하며, 근육과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며 관절(퇴행성관절 및 류마티즘)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한방약재로 소개되고 있는 강력한 물개의 힘(파워)과 남성의 기력증강, 기력증진을  위한 정력강화식품이라고 동의보감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강력한 물범(물개)의 힘과 북극바다의 힘찬 기운을 담았다는 의미의 '해기력(海氣力)" 즉 고개숙인 남성 및 피부탄력을 위한 여성과 더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고 했다. 출처: 동의보감, 본초강목 *15일 복용후 효과 없으면 남은 제품에 대해 100%환불보장 약속* “등돌린 아내의 마음을 되돌리는 국가 대표급 기력증강제 해기력” 해기력 주재료 물범(물개)앞지느러미 :식약청고시 제2003-8호,국립수의과학검역원필, 미FDA개별인증준비중 물개는 KBS,VJ특공대, MBC아주특별한아침, SBS황제의 만찬, SBS생방송투데이 = 물개의 효능에 대해 격찬 강한 남성을 만드는 신이 내린 특급선물...마카 해발4000m이상 안데스고원의 혹독한 기후와 아연이 풍부한 땅이 쏟아낸 열매 마카는 잉카인들이 수 천년간 사용한 약용식물로 마카에 함유된 알카로이드는 남성의 기력을 좋게하고 지구력 강화 및 남성의 성기능을 향상시킨다. 면역체계를 유지여 빈혈, 만성피로증후군, 무기력증, 폐경기증후군, 생리통을 좋게하며 여성의 정상적인 성호르몬을 조절하여 밸런스를 유지시켜 준다. 어린이의 경우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히 하여 빠른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며, 어린이들에게는 성욕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마카의 신비로움을 더한다고 식약청에도 고시되어 있다고 한다.(식약청고시 제2005-27호) 마카는 가공법에 따라 여러 유형이 있으며 특히 추출 가공 후 농축된 Powder (Extract Powder 6:1) 는 일반Powder보다 효능과 흡수력이 우수하다고 한다. (고농축6:1마카는 (주)해력에서 독점공급) (주)해력은 국민의 건강 지킴이가 되고자 힘쓰며 전국시.군.구단위 대리점을 모집중이다.  ( 도움말: (주)해력 )
  • [유럽축구 확대경] 자국리그 우승이 더 절실한 리버풀과 AC밀란
  • [이데일리 SPN 임성일 객원기자] 흔히 빅 리그라 불리는, 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을 대표하는 간판 클럽들의 최종목표라면 응당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물론 자국리그 정상이라는, 자존심과 결부된 열매를 간과할 수야 없다. 하지만 ‘두 토끼’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A라는 클럽이 비록 자국리그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만약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면 모든 게 용서될 수 있다. 하지만 리그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손 치더라도 ‘꿈의 무대’에서 형편없는 발자국을 남겼다면 분을 삭이지 못하는 것이 ‘그네들의 세상’이다. 소위 ‘노는 물’이 다른 까닭이다. 실제로 ‘21세기 슈퍼클럽’ 첼시가 재임 기간 중 프리미어리그 2연패(2005&#8228;06)를 달성시킨 냉철 카리스마 조제 무리뉴 감독의 지휘봉을 빼앗은 것도 오직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는 ‘죄’ 때문이다. 첼시가 잉글랜드 1부리그 권좌에 다시 앉은 것이 무려 50년 만의 경사였는데도 말이다. 이탈리아 챔피언인 인터밀란이 3연패를 완성시켜준, 2008년 세리에A 최우수 감독에 빛나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내치고 무리뉴에게 바통을 넘긴 것도 결국 ‘유럽 대통합’의 야망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급’이 다른 그들의 기대치는 일반 클럽들의 그것과 다르다. 하지만 비슷한 네임벨류임에도 불구하고 소개할 클럽들은 좀 차이가 있다. 이들은, ‘우물 안 평정’이 더 급하다. 대장정을 마감하면서, 꽃가루 속에서 마지막으로 웃은 것이 1989-90시즌이다. 요컨대 잉글랜드 1부 리그가 프리미어리그로 재편된 1992-93시즌 이후로는 정상에 서본 적이 없다. 고로, 잉글랜드 최다라는 18회 우승 경험은 모조리 ‘과거 속 기억’인 셈이다. 근 20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스널 그리고 첼시에게 EPL 헤게모니를 빼앗긴 ‘붉은 제국’ 리버풀의 이야기다. 이런 머쓱한 집안 사정이 있으니 2004-05시즌 5번째 ‘꿈의 무대’ 정복기를 완성시키면서 레알 마드리드(9회)-AC밀란(7회)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잉글랜드 클럽 중에서는 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이력을 쌓았음에도 속이 편치 않은 것이다. 그리고, 그래서 리버풀 팬들이 올 시즌의 결과를 눈심지 돋우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근래 이런 페이스는 없었다. 2001-02시즌 2위를 빼면 내내 3~5위에 그쳤으니 우승은 고사하고 ‘빅4 클럽’이라는 명성도 턱걸이에 가까웠다. 그런 리버풀이 올 시즌 꽤나 당당하게 내달리고 있다. 개막 이래 줄곧 선두를 지키다가 최근 맨유의 무서운 기세에 역전당하기는 했지만 아직은 ‘박빙’에 가까운 경쟁이다. 24라운드 현재 53점(맨유)과 51점(리버풀). 실상 맨유가 1경기를 덜 치렀으니 최대 5점차까지 벌어질 수 있는 간극인데다 상대의 기세가 워낙 무서워 쉽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리버풀도 만만치 않다. 무승부가 많다(9번)는 게 아쉽지만 지금껏 프리미어리그에서 딱 1번밖에 패하지 않았고(14승9무1패) 각종 대회를 통틀어도(2월1일 현재) 35번이 넘는 경기를 치르며 단 2패뿐이다. 사족이지만, 정규리그와 리그컵(칼링컵)에서 리버풀의 덜미를 잡은 팀이 모두 토트넘이라는 게 흥미롭다. 어쨌든 올 시즌 리버풀의 우승가능성은 적어도 근래 가장 높다. 절실함이야 말할 것도 없겠다. 이탈리아로 넘어가면 리버풀과 비슷한 느낌을 가진 클럽이 보인다. 2003-04시즌 우승 이후 지난 시즌까지, 어김없이 꼭 1계단씩 하락(2→3→4→5)했던 로쏘네리 군단 AC밀란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지난 시즌 성적이 5위였다. 2000-01시즌 6위로 망신살이 뻗친 것을 제하면 그야말로 최악의 시간을 보냈고 단골손님이던 챔피언스리그 대신에 ‘아래 단계’인 UEFA컵 참가라는 부끄러움(?)을 감수해야했다. 아무리 주전들의 평균연령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카카-피를로-세도르프-F.인자기-말디니-네스타-얀 쿨로프스키 등등 요소요소 선수들의 무게감을 감안한다면 참으로 초라한 자국리그에서의 발걸음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유독,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강했던 상반된 모습을 생각하면 더욱 의아스럽다. 2000년대 들어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둔 클럽을 꼽으라면 응당 AC밀란이다. 일단, 강호들이 득실거리는 와중 2번 우승한 클럽은 밀란(2003/2007)이 유일하다. 2005년 결승에서 리버풀에게 3-0으로 앞서가다가 거짓말처럼 동점을 허용하고 PK로 석패했던 ‘어이없는’ 기억과 2006년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와의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딱 1골(0-1/0-0) 때문에 줄이 끊어져야했던 아쉬움까지 합친다면, 거의 매 시즌 정상 주위를 거닐었던 AC밀란이다. 그렇지만 자국리그에서는 이상스레 힘을 쓰지 못했다. 원인은 있었다. 노쇠화된 스쿼드가, 토너먼트 대회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단기전에서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언정 장기 레이스인 정규 시즌에는 아킬레스건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는 게 비판의 중론이다. 그리고 이런 지적, 틀리지 않다. 그랬던 AC밀란이 올 시즌 달라졌다. 사실상 2009년 들어서 달라졌다고 말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겠다. 마법사 출신의 호나우지뉴가 예의 감을 어느 정도 찾았고 덕분에 카카니 파투니 브라질 출신 ‘고향 후배’들도 탄력을 받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데이비드 베컴의 가세가 생각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산출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마케팅적 측면에 치우친 영입’이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 현재 베컴은 ‘전력 상승’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적에서 효과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베컴이 데뷔전을 치렀던 1월11일 AS로마와의 원정(2-2) 이후 AC밀란은 3승1무의 호조를 달리고 있다. 그 속에서, 애초 예상과 다르게 매 경기를 풀타임 가깝게 소화하고 있는 베컴은 2골을 포함해 완벽한 적응력으로 밀라노 팬들을 달뜨게 하고 있다. 덕분에 AC밀란은 유벤투스를 제치고 22라운드 현재 2위까지 올랐고, 선두 인터 밀란의 페이스가 살짝 주춤한 덕분에 6점차(승점50-44)라는 가시권에 올라설 수 있었다. 이탈리아 땅으로 건너와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친 것이 5경기에 불과한데 벌써부터 베컴 ‘완전영입’ 이야기가 분분한 배경이고 그만큼 AC밀란의 2009년 발걸음은 산뜻하다. UEFA컵 32라운드에도 올라있지만, 차기 시즌부터 ‘유로파리그’로 대회 명칭이 변경되는 까닭에 역사상 마지막이라는 의미 있는 무대지만 이런저런 정황상 밀란에게 더욱 절실한 것은 결국 스쿠데토다. 인터 밀란 무리뉴 감독의 심기가 불편할 정도로 AC밀란의 추격이 매섭다. 절실함이야 말할 것도 없겠다. 동상동몽(同床同夢).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리버풀과 AC밀란이다. 리버풀에게 챔피언스리그 6번째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절치부심 AC밀란에게 ‘마지막 UEFA컵 패자’라는 상징성도 의미 있지만 일단 그들에게는 자국리그 우승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시즌이다. /<베스트일레븐>기자 ▶ 관련기사 ◀☞[유럽축구 확대경]골잡이 라울, 신기록 행진은 ‘진행형’☞[유럽축구 확대경]프랑스 최강 리옹의 아슬아슬 행보☞[유럽축구 확대경]‘잘되는 집’ 바르셀로나의 거침없는 질주☞[유럽축구 확대경] 이적 무산, 향후 카카의 거취는?☞[유럽축구 확대경]호날두, 2008개인상 ‘그랜드 슬램’ 달성
2009.02.06 I 임성일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강남3구 규제 풀어야"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다음은 2월6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사장의 눈물에 마음을 연 勞 - "금융위기 절반도 안 지났다" ▲ 트렌드 - 월街 CEO 연봉 얼마나 되기에... ▲ 종합 - 경기저점 시기 언제냐 논쟁 가열 - "달러가뭄 해소 시간 더 걸릴듯"..이창용 부위원장 - 한국기업 개발 카자흐유전, 中·유럽 업체에 빼앗길 판 ▲ 국제 - `바이 아메리카` 반발 갈수록 확산 ▲ 금융 - 中企 이어 카드도 연체율 `째깍째깍` ▲ 기업과 증권 - 갈등 커지는 GM대우·대우자판 - 삼천리그룹, LG-GS처럼 갈라서나 - 국내외 주식형 지고 헤지펀드 뜰것 ▲ 부동산 - 홍제동 개미마을 저층 주택단지로 - 한강·경인운하 주변 올해 1만2000가구 분양 ◇ 서울경제 ▲ 1면 - "3대 부동산규제 완화 동의"..윤증현 내정자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 MMF 설정액 110조 - 김종창 금감원장 "필요하면 대기업도 신용위험평가" ▲ 종합 - 상가도 `눈물의 땡처리` 속출 - 조선사 워크아웃 새 변수로 - KDI "2차 금융위기 우려 높아" - 작년 주택공급 10년만에 최저 ▲ 금융 - 저축銀 `무늬만 흑자` 결산 준비 - 신한銀 본부, 4개부문으로 통폐합 ▲ 국제 - 러 경제, 다시 휘청거린다 - 세계 경제위기로 60조弗 날렸다 ▲ 산업 - 한·일·미 `D램 빅4` 체제로 - MK "파격 마케팅으로 유럽공략" - 삼성·LG 전략폰 정보 또 샜다 ▲ 증권 - 1200 반짝 돌파..상승탄력 기대감 - "삼성전자 더 오른다" 무게 ▲ 부동산 - 잠실인근 집값 `봄볕` 든다 - 은평뉴타운 거래시장 `활기` ◇ 한국경제 ▲ 1면 - 캐논·파나소닉도 대량 감원..日 `종신고용` 위기 - 美의회 `바이 아메리칸` 수정 - B급 회사채 1조원어치 산다 ▲ 종합 - 휘발유값 한달연속 `뜀박질` - 대통령 "신빈곤층 사각지대 지원해야" ▲ 경제 - 재정 확대·구조조정 정공법..상반기 `위기돌파 승부`건다 - 외화유동성 악화 `경고등` 또 켜졌다 ▲ 금융 - 1월 중기대출증가 3兆 그쳐 ▲ 국제 - 中 "위기이후 노려라"..`승자기업` 육성 본격화 - 납작 엎드린 월가..전용기 팔고 호화행사 취소 ▲ 산업 - `한국 天下` 조선시장..자존심 건 순위경쟁 - 美서 힘받은 현대차 "이젠 유럽시장 공략" - 수출中企 육성 `500-500` 프로젝트 ▲ 부동산 - 서울에도 분양가 깎아주는 아파트 나왔다 ▲ 증권 - 철강·해운·조선..中관련주 조정장서 `꿋꿋` - 자통법 新풍속 "3등급 상품 만들어주세요"
2009.02.05 I 문영재 기자
책벌레 여성 리더 11人의 신년 ''강추'' 도서
  • 책벌레 여성 리더 11人의 신년 ''강추'' 도서
  • [조선일보 제공] 이진 한국화이자제약 전무는 책을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한다. 베스트셀러 목록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여러 권 구입해 직원들에게 선물한다. '독서경영'은 여성리더들에게도 보편화되고 있다. 분야도 인문·경영·환경에서 문학까지 폭넓다. 책벌레로 소문난 여성리더들이 새해 후배들이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했다. 현재의 난관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통찰로 가득하다. ■비즈니스 파워를 높여주는 책 ●사실을 말하라:'결정적 순간의 대화' 격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비책을 일러준다. 많은 사람들은 까다롭고 중대하되 감정적으로 심각한 대화가 이뤄지는 순간, 이를 회피하거나 흥분해 소리지르는 식의 악수를 둔다. 해법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하라 ▲당신의 의도를 설명하라 ▲상대방의 생각을 물어보라 ☜손병옥 푸르덴셜 생명 부사장 ●해답은 내 안에 있다:'리더십과 자기기만' 비난의 화살을 바깥을 향해 겨누고 있다면 당신은 상자 안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상자를 탈출하는 첫 번째 방법은 자기기만을 인정하는 것. 모든 문제와 해답은 결국 나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길, 겸허함과 함께 지치지 않는 긍정의 힘과 포용력을 얻게 되길. ☜이선주 로레알 코리아 이사 ●환경을 읽어라:'코드 그린' 체온이 36.5도에서 39도로 오르면 응급실로 간다. 그럼 지구 온도가 2.5도 높아지면 누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신재생 에너지 도입, 고효율저탄소 제품 사용 확산의 주역은 소비 주체이며 가계경제의 중심인 여성이다. 'CEO(Chief Energy Officer)'는 여성리더들이 반드시 관심을 둬야 할 부분이다. ☜이수영 코오롱그룹 상무 ●강해져라:'알파늑대처럼' 코칭 이론 전문가가 여러 해 동안 늑대 무리를 관찰해 쓴 책. 권한 위임보다는 무리를 이끌고 달리면서 직접 난관을 해결해가는 알파늑대의 강인한 리더십이 감동적이다. 직원들 마음을 이해하는 심리적 촉수가 절대 필요한 리더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현주 ㈜토로 리빙 대표 ●1만시간 투자하라:'아웃라이어' 빌 게이츠·비틀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진짜 비밀! 재능만이 아니라 '시대'를 활용하는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저자가 밝혀낸 '1만시간의 법칙'도 의미심장하다. 1만시간, 그러니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8시간씩 5년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어느 분야에서든 '확연히 구분되는 사람', 즉 아웃라이어(outlier)가 될 수 있다. ☜조화준 KTF 전무 〈추천자 가나다순〉 ▲ 사진 = 조선일보&nbsp;■내면을 다스려 주는 책 ●상상하라:'잃어버린 것들의 책' 엄마의 죽음, 아빠의 재혼으로 마음의 빗장을 닫아 건 데이빗이 동화 속 세상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 판타지 소설.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낯선 세계로의 여행은 기괴하지만 감동적이다. 예술하는 사람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김선정 '사무소' 대표 ●한 발짝 떨어져서 보라:'신' '내가 만일 신이라면 인간들의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쓴 이야기다. 아등바등 살다 보면 스스로 삶을 반추해볼 여유가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네 인생사를 한 발짝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김인혜 하이드릭 앤 스트러글스코리아 대표 ●'영웅'을 가져라:'아름다운 영웅 김영옥' 전설적 전쟁 영웅이자 평생을 여성·아동·빈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바쳤던 인도주의자 김영옥의 삶을 조명한 책. 영웅 없는 시대에 참된 영웅이 갖춰야 할 것들을 보여준다. 멘토가 없다면 이분을 자신의 멘토로 삼으시길. ☜문애란 웰컴 고문 ●유머를 알아?:'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세상이 다 침울한 잿빛 정초에 뱃속부터 웃음이 터져나오게 하는 책. 조롱과 비판의 대상을 위트와 연민의 조합으로 절묘하게 싸안은 '여성성' 가득한 이 문명 비판서에서 진정한 유머가 무엇인지, 공허한 '재미'와는 어떻게 다른지 벤치마킹하기를 권한다. ☜설호정 풀무원 상무 ●배려하라:'내 이름은 눈물입니다' 사진기자 정은진씨가 콩고와 르완다를 여행하며 내전의 희생자가 된 여성들의 참혹한 삶을 취재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이 슬프다. 나 아닌, 남을 생각하며 눈물 흘릴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 리더들에겐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이진 한국화이자제약 전무 ●다르게 보라:'희망의 인문학' 미국 언론인 얼 쇼리스가 빈민을 위한 인문학 강좌인 클레멘트 코스를 개설하고 운영한 이야기다. 빈민들에게 당장의 직업 훈련이 아니라 인문학 공부를 시키다니! 가난과 돈의 문제를 한 인간의 '자존감'의 문제로 보고 가난한 이들에게 난생처음 철학이니 역사니 인문학 공부를 시킨 것인데 이 구상은 멋지게 성공했다. 다르게 바라봐야 다른 답이 나온다. ☜최인아 제일기획 전무 〈추천자 가나다순〉
  • (미리보는 경제신문)이중덫에 걸린 한국수출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다음은 2월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1월 수출액 충격의 33% 감소 -원화값 10원↓ 달러당 1390원 -사실상 서울거주자만 서울 외고 지원 가능 -하인스 워드 `긍정의 힘` -의료관광 지도에 대한민국은 없다 ▲트렌드 -대기업, 상반기 채용계획 오리무중 -1월 내수 얼어붙었다 -中企 "일감보다 직원이 더 많아요" ▲종합 -최대시장 中서 깨지고, 주력품목 車·반도체 휘청 -수출회복 美소비자 지갑에 달렸다 -수출, GDP성장에 90% 차지 -싱가포르 태국은 정부가 직접 의료관광 홍보 -황금시장 놓치는 한국 -빨간날의 경제학 -외국인전용 출입국카드 만든다 -서울시 2조규모 추경 조기편성 ▲정치·외교안보 -경제 안중없는 野 장외투쟁 -朴 "쟁점법안 국민이해부터 구해야" -정동영 자존심 버리고 전주 출마? -與野 `흉악범 얼굴 공개` 입법 추진 ▲국제 -중국 `농촌 구하기`에 힘싣는다 -영국, 우체국 활용 `국민 은행` 설립 검토 -오바마 이란특사 유력한 데니스 로스는 중동평화협상 막후조율 경험 많아 -일본 공무원 낙하산인사 없앤다 -中에너지업체 호주시장에 눈독 -미국인 소비심리 대공항때와 비슷 ▲금융·재테크 -중소조선사 RG 기준안 이달 마련 -허약한 소프트파워의 비애 -신한지주 1조6000억원 유상증자 -현대종합상사 매각주간사 선정 ▲기업과 증권 -폴리실리콘 공급과잉 경고 -특허소송 시달리는 삼성전자 -경영에 복귀한 김승연 한화회장 "과거 연연하지 말고 앞으로" -SK 사업계획 1분기 이후로 미뤄 ▲기업·경영 -현대차 100억들인 美슈퍼볼 광고효과는? -현대重, 풍력발전기사업 진출 -SK에너지 두둑한 성과급 ▲글로벌 비즈 트렌드 -외국 사모펀드, 한국기업 M&A 노린다 ▲과학기술 -차세대 연료전지 가정서도 쓴다 -고지혈증 개량신약 첫 출시 -조류흐름 정확히 감지해 연료비 절감 ▲유통 -불황때는 편의점이 뜬다? -밸런타인데이 여기서 보내세요 -키 키우는 스파게티 내놓을 것 -오바마는 남아共 스파클링 와인애호가 ▲기획 -은행 못지않은 증권사 탄생…금융산업 빅뱅 예고 -투자자 알기쉬운 공시 개발 서둘러야 ▲기업과 증권 -신한지주 연간 순이익 2조 지켜 -자통법시대 신상품 쏟아진다 -6일만에 문 연 중국증시 -1월 주요국중 한국증시만 올랐다 -올 상장사 97곳 회계법인 의무교체 -KB증권 개인투자자 대상 영업개시 -하나투어, 8월이후 첫 흑자 -`모피名家` C&계열 진도에프엔 부동산 개발회사가 45억에 인수 ▲증권·시황 -"실적 걱정되네" 은행주 동반 급락 ▲부동산 -입주 본격 시작한 목동 트라팰리스 가보니 -東부산관광단지 개발 물거품 -서울 1억이하 전세 줄었다 -미군기지 주변 개발 속도낸다 -검단1신도시 내년 하반기부터 분양 -재당첨 금지기간 10년→5년으로 -일본 긴자명물 가부키좌 29층 오피스빌딩 탈바꿈 ▲사회 -연쇄살인범들 `살인의 추억` 못잊는다 -50억대 재산 강남 건설업자 피살 ◇ 서울경제신문 ▲1면 -車·가전등 주력업종 수출 `반토막` -`서러운` 젊은층 세대갈등 불씨되나 -"비정규직 고용기간 연장 사업장별 탄력운용 필요" -`69곳 1만9000명 감축` 재확인 ▲2면 -하이닉스, 현장·사무직 벽 허문다 -1월 물가 10개월만에 3%대 -휴대폰 통화량 `껑충` ▲3면 -박탈감 커져 `사회불안 뇌관` 우려 -유럽도 `700유로 세대` 분노 폭발 -대졸자 급증에 일자리 경쟁 치열 ▲종합 -원자바오 "추가 경기부양책 검토" -작년과 달리 달러수급 안정 -경기추락에 자영업자 몰락 -물건 팔 곳이 없다" …꺾여버린 `성장 날개` -올 수출 4000억불도 힘들듯 -비정규직법 `난항`…이달내 처리 힘들듯 -2년새 `효용` 20% 뚝 -"자통법 시행 `차이니즈 월` 없어도 돼 ▲기획 -`대형·전문화-리스트 관리 강화` 모델 정립을 ▲정치 -"쟁점 법안 처리 위해 협조를"李 "국민 이해·공감대형성이 중요"朴 -재외국민투표 법개정안 법사위서 제통 -"일자리 창출 국회 만들자" -19~20일 오바마 정부 첫 북핵 6자회동 ▲금융 -은행권 적금상품 출시 잇달아 -은행 中企대출 6조6000억 늘린다 -보험사, 보장성 보험 판매 주력 -대부업체에 낸 과다이자 돌려 받는다 ▲국제 -`차이나 머니`의 굴욕 -中 `저우추취` 정책 바꾼다 -월가, 외국 고급인력 채용 바람 -`절약의 역설` 美 현실화 우려 -런던 호화주택 가격 폭락 ▲산업 -車가 안 팔린다 -삼성 이윤우 부회장의 `정중동` -대우조선 3년만에 2위 탈환 -대작게임 속편 열풍 거세다 -崔 방통위장, 통신사 CEO와 회동 `눈길` -1월 국내 휴대폰 시장 `반짝 웃음` -디지털 전력량계` 새 시장 선도 -`목재팰릿` 국내기술로 상용화 -"발렌타인 초콜릿 사면 경품 푸짐" -오바마 향수·와인 "잘나가네" ▲증권 -외국인 `역발상 선취매` 나서나 -해외펀드 빈사상태 -증자도 증자 나름? -증권사 이르면 6월부터 지급결제 -서울반도체 소송악재 털고 상한가 -통신장비주 `통신뉴딜` 발표에 동반 급등 -"LCD업체 최악 국면 벗어났다" ▲사회 -반환 미군기지 사업 9조 추가 투자 ▲부동산 -상반기 `대어급 상가` 몰려온다 -1~2인용 주택개발 `바람` ◇ 한국경제신문 ▲1면 -`용산참사` 후폭풍…재개발사업 얼어붙었다 -1월 수출 사상 최대폭 감소 -증시, 외국인 주도세력 헤지펀드서 화교자금으로 -자영업자의 몰락 ▲종합 -오바마가 찾은 美최고 사교클럽 `알팔파`는… -콧대 낮춘 특급호텔 런치…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싸네 -서울 특목고 내신·면접비중 높이고 `사회적 배려` 전형 신설 -`상한제`재당첨 금지 1~5년으로 단축 ▲종합·해설 -한·미·일 車내수시장 `아찔한 역주행` -현대 `제네시스마케팅`으로 해외 공략 -기술의 혼다, 도요타 아성에 도전장 ▲종합 -상장사 집행위원도 보유지분 신고해야 -1년 넘은 비정규직 작년내내 감소 -"비정규직 해법 사업장별로 추진" ▲경제 -은행자본확충펀드 한달넘게 `미적미적` -車·반도체·가전 `반토막` ▲금융 -은행원, 연체율 관리 하는데 웬 옷장사? -의사·변호사 대출 꽉 죈다 ▲정치 -"일자리·中企지원 추경 긍정 검토" -李대통령 "당정 화합 나부터 나서겠다" 박前대표 "쟁점법안 국민궁감대 형성돼야" -이회창 총재 "정당들 장외로 나갈 대 아니다" -국민 10명 중 7명 "정부 대북정책 지지" ▲국제 -고개 든 중국…조용한 실리추구서 `굴기외교`로 -英, 조만간 0.5%P 추가 금리인하…ECB는 동결할 듯 -경기 침체로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 `뚝` -맨해튼 아파트 임대료도 급락 -`오바마 블랙베리폰` 이메일 알아야 실세 ▲사회 -연구비는 교수 쌈짓돈 `관행` 뿌리 뽑는다 -열심히 일하다 실수한 공무원 `면책` -9호선 2단계 논현~잠실 1년 앞당겨 완공 -연쇄살인 이틀째 현장검증…강씨 `태연` ▲산업 -나노·아라미드…섬유, 첨단서 길을 찾다 -삼성 터치폰의 힘…성장세 `세계 톱` -하드디스크에도 친환경 입힌다 ▲산업종합 -1조5000억달러 `美정부 조달시장` 잡아라 -이슬람 여성 `블루슈머`로 뜬다 -현대重, 군산에 국내 최대 풍력발전설비 공장 -LG전자, UAE에 `친환경 과외` -케이블TV 단체계약 피해 사라진다 ▲중기·과학 -조아스전자, 전기면도기 필립스·브라운과 `맞짱` -아침·점심에 먹어도 효과좋은 고지혈증 치료제 -삼일회계법인, 中企 CEO실전교육 ▲생활경제 -설화수 앞에선 랑콤도 디올도 `2등 브랜드` -백화점 "2월 매출 걱정되네" -이 불황에 1박 300만원짜리 호텔패키지가 팔린다? ▲산업 -의정부 등 65개 미군기지 개발 빨라진다 -DSK엔지니어링, 중국서 바이오가스 사업 -포항 경제 "과메기가 효자" -군산에 사우디 자본으로 특급호텔 짓는다 ▲부동산 -검단신도시 내년하반기 첫 분양 -목동에 `스카이브릿지 아파트` 등장 ▲증권 -코스닥 정책랠리…이번엔 광통신주 `훨훨` -현대모비스 `순익 1조클럽` 가입 -신한지주 2년째 순익2조원대 `선방` -대우조선 작년매출 11조·영업익 1조 돌파 `사상최대` ▲펀드·증권 -LCD株, 수급 개선 기대로 일제희 강세 -"SK텔-브로드밴드 합병 서두를 가능성 높다" -세방전지, 영업익 270%·순익 300% 증가
2009.02.02 I 김자영 기자
'절치부심' 이승엽 "반드시 웃으며 돌아온다"
  • '절치부심' 이승엽 "반드시 웃으며 돌아온다"
  • [노컷뉴스 제공] 다시 돌이켜 보기도 싫다던 자괴감은 없었다. 뿌듯한 자신감으로 넉넉할 따름이었다. '국민타자' 이승엽(33 · 요미우리)이 요란하진 않았지만 단단하게 올시즌 부활을 선언하며 출국했다. 이승엽은 30일 소속팀 전지훈련을 위한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상태로 왔지만 최상의 상태로 나간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웃으면서 돌아오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약 두 달간의 국내 훈련의 성과가 컸다. 지난해 11월 귀국한 이승엽은 대구에서 지난 2007시즌 뒤 받은 왼엄지 수술 후유증을 없애기 위한 재활에 매진했다. 현재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고 타격 훈련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승엽은 "왼손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몸도 93kg 정도로 아주 상쾌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이 약이 됐다. 지난해 3월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했던 이승엽은 수술 후유증으로 지난해 2할4푼8리 8홈런 27타점,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지난 2개월여 간 피땀을 더욱 흘리게 한 원인이다. 이승엽은 "데뷔 이래 2군에 가장 오래 있었고 용납할 수 없었다"고 회상하면서 "올시즌 슬럼프가 올 때면 작년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신력부터 지난해 부진을 뛰어넘을 준비가 된 듯했다. 지난해 출국 인터뷰에서 "홈런 40개를 치고 싶다"며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던 이승엽은 이날 "팀 전지훈련에서 몸과 마음을 100%로 만든 뒤 목표를 설정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좋은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악착같이 훈련에 임하겠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만큼 지난해 부진으로 위태로워진 팀내 위상을 의식하고 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비롯해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주전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 또 오가사와리 미치히로의 1루 전향과 함께 팀내 유망주들과 경쟁을 은근히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승엽은 "굳이 경쟁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다. 내가 해온 대로만 하면 될 것"이라면서도 "(프로) 14, 5년을 해오고 있는데 고교졸업생과 경쟁하는 자체가 자존심이 상한다"며 절치부심,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한 편 이승엽은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하는 데 대해 다시금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참가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면서 이승엽은 "그러나 이대호, 김태균 등이 내 자리를 훌륭히 메울 것이다. 한국팀은 정신력이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출국한 이승엽은 오는 2월 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시작되는 팀 전지훈련에서 올시즌 주전 경쟁에 본격 돌입한다.▶ 관련기사 ◀☞이승엽 "개막전 선발에 사활 건다"
  • '투서'와 '암투'로 얼룩졌던 포스코 회장 내정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사의를 결심한 것은 지난해 말. 당시 가까운 지인들에게 포스코 회장직을 그만 둬야겠다는 말을 자주했던 이 회장은 퇴임시기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nbsp;&nbsp;너무 일찍 사퇴할 경우 외부인사가 포스코(005490) 신임 회장에 오를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nbsp;이 회장은 그래서 일단 오는 2월 말 주주총회 때까지는 회장직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nbsp;지난해 말 자택 압수수색설이 불거져 나온 이후 사퇴결심을 완전히 굳힌 것으로&nbsp;보인다. 6년이라는 시간동안 포스코의 수장으로서&nbsp;회사 성장에 전력해 왔기에&nbsp;더이상 포스코 이미지에&nbsp;흠집을 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사퇴설이 흘러나오자 이 회장은 결국 지난 15일에 있었던 이사회를 통해 사퇴를 공식화했다.&nbsp; ◇팽팽했던 처기 회장 인선작업..'투서'로 진흙탕 당초 포스코 신임 회장후보에는 정치권 등을 포함, 외부인사도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nbsp;그러나 이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신임 회장은 내부인사로 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최종적으로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과 윤석만 포스코 사장을 후보로 올렸다. 두 후보 모두 30년 이상 포스코에 몸담은 '포스코맨'들이다. 다만 정 사장은 홍보와 마케팅 등의 경험이 부족했고 윤 사장은 생산쪽에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누가 더 신임 회장직에 근접했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처럼 팽팽했던 후보 인선작업은 이후 불거진 각종 투서와 암투로 순식간에 '진흙탕'이 되고 말았다. 바로 정 사장을 겨냥한 각종 투서들이 포스코 감사실은 물론, 전방위로 각계각층에 뿌려지기 시작한 것. 정 사장에 대한 의혹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정 사장이 포스코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 거액의 차익을 봤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친인척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특혜를 줘 포스코에 대규모 납품을 성사시키도록 했다는 내용도 날아들었다. 충격이었다. 투서의 사실 여부를 떠나 매출이 30조가 넘는 포스코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차기 회장 내정 문제를 두고 정치권에서나 있을 법한 '이전투구'가 벌어진다는 자체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때맞춰 포스코 창립멤버들과 포스코 전직 임원들의 모임인 중우회 등이&nbsp;인터넷 등을 통해&nbsp;"차기 회장은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마침 정 사장의 개인비리 의혹이 제기되던터라, 이들의 주장은 정 사장을 겨냥했던 것으로 보인다.&nbsp; 결국 이 회장은 포스코 감사실을 통해 정 사장과 관련된 의혹들을 철저히 감사하라고 지시했다. 차기 회장 내정 문제로 포스코가 내홍을 겪어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리고 감사 결과, 정 사장과 관련된 의혹은 이미 해명이 된 사안이었거나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nbsp;판명났다. ◇"상처뿐인 영광..정 내정자, 내부 화합과 리더십 필요" 이런 과정에서 포스코가 입은 상처는&nbsp;컸다.&nbsp;안정된 사외이사 제도와 철저한 검증을 통해 CEO를 선출해왔던 포스코이기에 이번 일련의 사건들은 그 충격을 더 하고 있다.&nbsp;회장 선임을 둘러싼 투서사태와&nbsp;내부 일각에서 벌어진 줄서기 등에 따른&nbsp;후폭풍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이번 차기 회장 선정작업처럼 내부에서 시끄러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이번 일로 그동안 포스코가 쌓아왔던 좋은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포스코 관계자는 "정치판에서 있을 법한 헐뜯기가 우리 회사에도 나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포스코 직원으로서의 자존심과 자부심에&nbsp;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nbsp;남은 것은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정 사장이 상황을 잘 수습하고 내부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이다.&nbsp; 업계 관계자는 "정 내정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빨리 전열을 가다듬고 조직을 재정비해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정준양 포스코 회장 내정자는 누구?☞포스코 신임 회장에 정준양 사장 내정(상보)☞포스코 신임 회장 후보에 정준양 사장 내정
2009.01.29 I 정재웅 기자
'삼강오륜'으로 본 설 개봉작 5편
  • [설연휴 극장가 가이드]'삼강오륜'으로 본 설 개봉작 5편
  • ▲ 설 연휴 개봉되는 5편의 신작 영화들. '베드타임 스토리', '적벽대전' '유감스러운 도시' '체인질링' '작전명 발키리'(사진 왼쪽부터)&nbsp;[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민족의 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왔다. 유교 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설날에는 가족이 모두 함께&nbsp;차례를 지내고 집안의 어른들로부터 '삼강오륜'에 따른 덕담을 들으며 새로운 한 해를 다짐하곤 했다. 삼강오륜 중 삼강은 군위신강(君爲臣綱)·부위자강(父爲子綱)·부위부강(夫爲婦綱)을 말하며 이것은 과거 유교에서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뜻했다. 삼강은 오륜을 통해 구체화되었는데 오륜은 부자유친(父子有親)·군신유의(君臣有義)·부부유별(夫婦有別)·장유유서(長幼有序)·붕우유신(朋友有信)의 다섯 가지로 나뉜다. &nbsp;마침 올해 설날 연휴를 앞두고 22일 개봉한 영화는 공교롭게도 5편이다. 삼강오륜에 빗대어 올 설 연휴 극장가 개봉작 5편을 살펴봤다.&nbsp; ▲ '베드타임 스토리'▲ 부자유친 ‘베드타임 스토리’ 부자유친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서로 친하고 아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오륜 중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필요한 도리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부모와 자식간에 가깝게 지내라는 맹자님의 말씀이다. 그런 측면에서 설 연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극장 나들이를 하는 것은 부자유친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터. &nbsp;아담 센들러가 주연한 '베드타임 스토리'는 그런 측면에서 설 연휴 개봉작 다섯 편 가운데 부자유친에 가장 안성맞춤인 영화다. ‘베드타임 스토리’만이 유일하게 전체 관람가 등급이다. 미취학 자녀들이 있는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영화의 제목 자체가 ‘침대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비록 친부모는 아니지만 조카들에게 잠자리서 이야기를 들려주며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스키터(아담 샌들러 분)가 주인공이다. 영화에는 자극적인 설정이나 부모와 자녀가 보기에 거북한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북미 개봉시 아담 샌들러 영화중 처음으로 PG 등급, 즉 부모 동반시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아 개봉 3주동안 1억 달러 이상의 흥행성적을 거둬들였다. ▲ '작전명 발키리'▲ 군신유의 ‘작전명 발키리’ 군신유의는 임금과 신하의 도리는 의리에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는 봉건시대 주종관계였던 신하와 왕 사이의 불문율이기도 했다. 이런 측면에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연출을 맡고 톰 크루즈가 주인공 슈타펜버그 대령을 맡은 ‘작전명 발키리’는 군신유의의 딜레마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nbsp;영화다. ‘작전명 발키리’는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군부와 정계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히틀러 암살 시도사건을 담은 스릴러 영화다. 주인공 슈타펜버그 대령은 봉건시대의 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장악한 채 전쟁에 여념이 없는 히틀러를 보고 깊은 회의에 빠진다. 본인은 국가에 충성을 다해야 하는 군인의 신분이었지만 군대의 통수권을 지닌 히틀러의 만행을 자신의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던 것. 결국 슈타펜버그는 히틀러에 대한 충성과 복종 및 의리를 저버리고 그를 암살하기로 모의한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는 열일곱 번 암살시도를 당했지만 살아남았고 2차 세계대전의 패전이 가까워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nbsp;즉, 영화 ‘작전명 발키리’는 이미 결론이 정해져 있는 상황을 스릴러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여기에는 ‘유주얼 서스펙트’를 통해 스릴러의 거장 반열에 오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군신유의의 관점에서 보면 슈타펜버그 대령은 의리를 저버린 불충한 신하지만, 그런 이들이 있어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독일은&nbsp;자신들 내부에도 ‘양심과 정의’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최소한의 명예를 지킬 수 있었다. ▲ '적벽대전2'▲ 부부유별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 오우삼 감독의 영화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은 삼국지의 백미라 꼽히는 적벽대전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조조의 100만 대군에 맞서 유비와 손권이 동맹을 맺고 적벽에서 일대 격전을 치렀던 적벽대전은 그동안 전쟁의 스케일로 인해 쉽게 영화화 되지 못했다. 지난 여름 전편인 ‘거대한 전쟁의 시작’으로 적벽대전의 서곡을 알린 오우삼 감독은 후편을 통해 본격적인 적벽대전의 불바다 속으로 뛰어든다. 여기서 뜬금없이 ‘부부유별’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nbsp;까닭은 '적벽대전' 시리즈의 주인공인 오나라 장군 주유(양조위 분)와 그의 아내인 소교(린즈링 분)의 이야기가 전편에 비해 후편에서 보다 집중적으로 부각되기 때문이다. 부부유별은 부부로서 살아가는 데 분별함이 있어야 한다는 뜻. 남편은 남편으로서 본분이 있고 아내는 아내로서 본분이 따로 있으니 이를 잘 헤아려서 서로 침범하지 않고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오우삼 감독은 주유와 소교 부부의 이야기를 ‘적벽대전2’의 한 가운데다 배치한다. 조조가 오나라를 침공한 까닭이 자신을 취하기 위해서라는 소리를 들은 소교는 남편 몰래 조조의 적진에 들어가 동남풍이 불 때까지 시간을 끈다. 이는 소설 '삼국지연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설정이다. 적장에 나간 남편을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고 남편과 조국을 위해 스스로 조조의 진영으로 가는 소교의 모습은 주유 부부만의 '부부유별'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주유와 소교 부부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적벽대전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적벽대전2’의 핵심 볼거리는 조조의 100만 대군이 몰락하는 전쟁신이지만 전쟁을 남편과 아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주유 부부의 심리를 엿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수 있을 듯 하다. ▲ 체인질링▲ 장유유서 ‘체인질링’ 장유유서는 어른과 아이에는 순서가 있다는 말로 사람사이, 연장자를 공경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설 연휴 개봉작 중 ‘체인질링’은 관람 1순위에 놓아야 할 영화일지도 모른다. 1930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여든 살인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현재 할리우드 내 최고령 현역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마카로니 웨스턴의 명배우에서 이제는 할리우드 거장의 반열에 오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신작 ‘체인질링’은 영화 내용 자체를 떠나 오히려 유교문화권보다 더 노장의 경륜을 우대하는 할리우드의 분위기를 반증하는 영화기도 하다. 물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노장에 대한 기대만큼 영화를 잘 만들어 준 덕분일 테지만 말이다. ‘체인질링’은 1920년대 미국 LA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28년 혼자 아이를 키우는 크리스틴(안젤리나 졸리 분)은 회사에 다녀온 뒤 아홉 살 난 아들이 실종된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나 경찰은 다섯 달 후 아들이 아닌 아이를 그녀의 실종된 아이라며 데리고 온다. 크리스틴은 이를 계기로 부패된 사회구조와 맞서 싸우게 된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개봉돼 주연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력을 비롯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정제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사회에 대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통찰력 및 스크린의 미학이 돋보이는 영화로&nbsp;평가받고 있다. ▲ '유감스러운 도시'▲ 붕우유신 ‘유감스러운 도시’ ‘유감스러운 도시’는 영화 ‘두사부일체’ 시리즈로 정 트리오라는&nbsp;애칭을 얻은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세 배우가 그야말로 의기투합해서 만든 영화다. 그런 측면에서 ‘유감스러운 도시’는 한국 영화계가 보여준 ‘붕우유신’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친구들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맹자님 말씀은 정 트리오에게 일종의 명제였다. 여기에 ‘두사부일체’를 만들며 정 트리오 탄생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nbsp;김동원 감독도 가세했다. 이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또 다시 조폭코미디 영화를 만든다. 여기에는 ‘두사부일체’와 ‘투사부일체’의 흥행을 가능케 했던 한국 관객들에 대한 믿음도&nbsp;한몫 했다. &nbsp;영화의 내용은 유위강 감독의 ‘무간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폭력조직에서 경찰내 스파이를 잠입시키고 경찰 또한 폭력조직에 형사를 잠입시켜 상대 조직의 허점을 노린다. 형사에서 조직폭력배가 된 장충동 역은 정준호가 맡았고 조직폭력배에서 경찰이 된 이중대 역은 정웅인이 맡았다. 그리고 정운택은 장충동에게 조직의 룰을 가르치는 조직원 문동식 역으로 열연했다. 세 배우와 감독이 또 다시 뭉친 데에는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한 정준호에 대한 믿음이 크게 작용했다. &nbsp;남자 친구들끼리 설 연휴 극장가를 찾아&nbsp;아무런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유감스러운 도시’는 적격이다. 문제는 웃음의 종류다. 익숙하고 전형적인 장면들에서 터져 나오는 것은 폭소가 아닌 실소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설연휴 TV시청 포인트③]'재탕' 난무 특집 속 '복고 지향' 코미디프로 눈길☞[설연휴 TV시청 포인트②]박미선vs현영, 아줌마와 아가씨 MC 자존심 '대결'☞[설연휴 TV시청 포인트①]이경규vs이혁재, 명예회복 기회를 살려라!☞[스타 설맞이②]소녀시대, "올해 설은 휴가 받아 집에서 보내요~"☞[스타 설맞이①]'과속' 왕석현·왕세빈 남매, "다코타 패닝같은 배우될래요"
2009.01.23 I 김용운 기자
'과속' 왕석현·왕세빈 남매, "다코타 패닝같은 배우될래요"
  • [스타 설맞이①]'과속' 왕석현·왕세빈 남매, "다코타 패닝같은 배우될래요"
  • ▲ 왕세빈 왕석현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어떤 장면이 찍으면서 제일 재밌었어요?"(기자) "차태현 할아버지랑 고스톱 치는 장면이요"(왕석현) &nbsp;"힘들었던 건?"(기자)"옷 사는 거 찍을 때 백화점 1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서 다리가 아팠어요"(왕석현) '과속스캔들'의 '기동이' 왕석현(6)은 영화 속 캐릭터 그대로였다. 인터뷰를 위해 아역 연기자로 활동중인 누나 왕세빈(10)과 함께 이데일리 편집국을 찾은 왕석현 남매는&nbsp;발을&nbsp;들여놓기가 무섭게&nbsp;청하지도 않았는데 '레이니즘' '마지막 인사'에 이어 '노바디'까지 갈고 닦은 춤실력을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보여주는가 하면 사진 촬영을 할 때에도 잠시도 몸을 가만두는 법 없이&nbsp;자지러지도록 깔깔대며 스튜디오 안을&nbsp;바쁘게 누볐다.&nbsp; '과속스캔들'이 전국관객 650만명을 넘어서며 한국 코미디영화 흥행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잭팟을 터뜨리면서 연이어 몰려든&nbsp;스케줄 탓에 힘들 법도 한데 아이의 얼굴에서는 피곤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 왕세빈 왕석현 남매(사진=김정욱 기자)&nbsp;"촬영이 끝나니까 차태현 할아버지랑 스태프 언니 오빠들을 못 봐서 조금 아쉬워요. 영화는 벌써 일곱 번이나 봐서 좀 지겹네요." &nbsp;&nbsp;첫 영화 출연 소감을&nbsp;묻는 질문에 대한 '기동이' 왕석현의 대답은 그랬다. 당초 왕석현보다 아역 연기자로 먼저 데뷔한 사람은 친누나인 왕세빈이다. 누나와 엄마를 따라 촬영장을 누비던 왕석현은 주위의 권유로 우연히 응시하게 된 '과속스캔들' 오디션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기동이 역할을 따냈다. 첫 오디션인데도 떨기는커녕 준비해 온 춤을 완벽히 소화해내고 만족한 표정을 짓는 왕석현의 모습에 영화 제작진이 '물건이다' 싶었던 것. 함께 오디션을 봤던 왕세빈에게 '섭섭하지 않냐'고 물으니 "촬영하는 동안 동생과 오래 떨어져 있어서 무척 보고 싶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연기를 잘 해서 기분이 무척 좋다"며 해맑게 웃는다. 왕석현에게 촬영장에서는 누구를 가장 좋아했는지를 살짝 물으니 "차태현 할아버지는 장난감도 사주고 잘 놀아줘서 좋고, 정남 엄마(박보영)는 많이 안아줘서&nbsp;좋았다"고 한다. 영화 오디션, 촬영에 이어 홍보까지 근 1년 가까운 시간을 '과속 스캔들'에 매달렸다. 그 사이 왕석현은 키가 6cm나 자랐다. 왕석현은 "처음엔 99cm였는데 이제는 105cm나 됐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새해와 함께 만 여섯 살이 된 왕석현의 소망은 다코타 패닝같은 연기자가 되는 것이다. 누나 세빈이는 "'소녀시대'의 태연처럼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가수가 되고싶다"고 꿈을 이야기했다. 왕석현은 "영화 촬영이 신나고 재밌다"며 "올해는 더 즐거운 영화를 찍었으면 좋겠다"고 새해 소망을 덧붙였다. &nbsp;(사진=김정욱기자) &nbsp;* 한복협찬=박술녀 한복 &nbsp;&nbsp;&nbsp;▲ 왕석현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스타 설맞이③]'신성' 이민호·유설아, "어려움 딛고 더욱 높게 나세요"☞[스타 설맞이②]소녀시대, "올해 설은 휴가 받아 집에서 보내요~"☞[설연휴 TV시청 포인트③]'재탕' 난무 특집 속 '복고 지향' 코미디프로 눈길☞[설연휴 TV시청 포인트②]박미선vs현영, 아줌마와 아가씨 MC 자존심 '대결'☞[설연휴 TV시청 포인트①]이경규vs이혁재, 명예회복 기회를 살려라!
2009.01.23 I 장서윤 기자
  • KDI 원장 "경인운하 논란 자존심 무지 상한다"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현정택 한국개발원(KDI) 원장은 16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KDI의 경인운하 경제성 분석 논란에 대해 "무지하게 자존심이 상하는 이야기"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최근 경인운하 무용론속에 굴포천 방수로 사업 관련 비용이 KDI의 경제성 분석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 편익을 높이기 위해 일부러 제외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 원장은 이날 KBS 제1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해 경인운하 편익 분석에 대해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높였다는 것은 아주 대단한 오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 원장은 "이미 진행된 굴포천 방수로 공사 비용과 그에 따른 편익은 제외하고 보는 것이 경제성 분석의 기초"라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감안했을 때 경제성이 1.07로 나왔기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 낫다는 게 KDI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현 원장은 특히 "물론 1.07은 경제성이 낭비가 있다거나 비효율적인 게 아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이같은 사업은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현 원장은 이와 함께 "KDI는 10년 동안 500건 이상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고 덕분에 우리가 가장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전문적이다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며 "우리는 얼마든지 이번 보고서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09.01.16 I 김세형 기자
MBC '우세' vs KBS '모험' vs SBS '기회'
  • [수목드라마 新 삼국지③]MBC '우세' vs KBS '모험' vs SBS '기회'
  • ▲ MBC '돌아온 일지매', KBS 2TV '경숙이, 경숙아버지', SBS '스타의 연인'(위부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오는 22일부터 새롭게 이뤄질 수목드라마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수목드라마 양강체제를 구축해온 KBS 2TV ‘바람의 화원’과 MBC ‘종합병원2’가 끝나고 새로운 드라마 2작품이 함께 방송을 시작하면서 방송 3사의 자존심 싸움에서 누가 웃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더구나 방송 3사가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맞고 있는 상황이 모두 달라 경쟁의 향방에 대한 관심은 높다. 외형적으로는 MBC ‘돌아온 일지매’의 우세가 점쳐진다. ‘돌아온 일지매’는 고우영 화백이 연재했던 인기 만화가 원작이다. 그동안 인기 만화 원작의 드라마들이 적잖이 시청률에서 성공을 거둔 만큼 ‘돌아온 일지매’ 역시 시청률 경쟁에서 앞서 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드라마의 연출자는 역시 만화를 원작으로 인기를 끌었던 MBC ‘궁’의 황인뢰 PD다. 게다가 중, 장년 남성이라는 시청층을 보유한 사극, 또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여성 팬들을 확보한 정일우의 드라마 주연 데뷔작이라는 점도 ‘돌아온 일지매’의 우세를 점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돌아온 일지매’는 방송 전까지 70% 이상 촬영을 마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일찌감치 촬영을 시작한 만큼 드라마 완성도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KBS 2TV는 모험을 택한 모양새다. ‘바람의 나라’ 후속으로 시청률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4부작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먼저 편성했다. 이후 ‘미워도 다시 한번’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한국전쟁을 전후로 한 가정의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드라마로 설 시즌에 적합하기는 하다. 또 설 시즌에 방송을 시작한 ‘돌아온 일지매’와 SBS ‘스타의 연인’이 시청률과 인기를 높이지 못한다면 이후 ‘미워도 다시 한번’으로 충분히 승부를 내볼 만하다. 하지만 시청률 경쟁에서 초반 승부가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만큼 ‘돌아온 일지매’에게 시청자들을 선점당하거나 ‘스타의 연인’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미워도 다시 한번’은 시청률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동안 ‘바람의 나라’와 ‘종합병원2’에 눌려 ‘1약’으로 분류돼 온 ‘스타의 연인’으로서는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스타의 연인’은 그동안 시청률 경쟁에서는 뒤처졌지만 그동안 마니아 팬들을 확보하기도 했다. 특히 ‘스타의 연인’은 젊은 층의 입맛에 맞는 드라마로 본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보다는 늦은 시간에 귀가해 IPTV 등을 통해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시청률 경쟁에서 관건은 이런 젊은 층들과 다른 층의 시청자들까지 본방송으로 끌어들일 수 있느냐는 것. 하지만 그동안 스타 이마리(최지우 분)의 생활, 그녀를 둘러싼 연예계 이야기로 젊은 층을 매료시킨 상황에서 이마리와 남자 주인공 김철수(유지태 분)의 멜로가 시작되며 시청층을 넓히기 위한 본격적인 계기를 맞고 있다. 기존 2강의 종영이 ‘바람의 나라’와 ‘종합병원2’에 쏠려있던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도 ‘스타의 연인’에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른 상황을 만들어주고 있다. ▶ 관련기사 ◀☞[수목드라마 新 삼국지②]'스타'vs'신예'vs'관록'의 한판승부...배우열전☞[수목드라마 新 삼국지①]2强 퇴진 후 '새판'...시청률 경쟁 포인트☞'종합병원2', 종영 앞두고 '바람의 나라'와 격차 커져...'2%p 부족해'☞'스타의 연인' 최지우의 재발견...이미지 다변화, 10대 팬도 확보☞종영 앞 둔 '바람의 나라'vs'종합병원2',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2009.01.15 I 김은구 기자
"아빠 힘내세요!"...불황, 부성애 코드 뜬다
  • [윤PD의 연예시대①]"아빠 힘내세요!"...불황, 부성애 코드 뜬다
  • ▲ 부성애로 연말연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과속스캔들'[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아버지가 새로운 화두다. 아버지의 부성애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 등 모성애가 뜨거웠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 ‘사랑해 울지마’, 영화 ‘과속스캔들’ 등 아버지의 사랑을 다룬 작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KBS 2TV 주말극 '내사랑 금지옥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모성애를 다룬 ‘엄마가 뿔났다’에 이어 방송된 이 작품은 김성수라는 배우의 재발견과 함께 ‘김성수표 부성애’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고 있다. '막장 인생'을 살고 있는&nbsp;김성수는 매회마다 애틋한 부성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예계에서 실패한 뒤 사우디로 가기 전 극적으로 라디오 DJ에 캐스팅돼 연예인으로 재기한다는 설정속에서 김성수는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무릎을 꿇는 모습까지 마다치 않는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아름다운 굴욕”이라며 “진정한 부성애를 보여준 장면이며 소중한 것을 위해 자존심을 버릴 줄 아는 멋진 아빠”라며 그를 성원하고 있다. 싱글파파의 이야기를 다룬 MBC '사랑해 울지마' 역시 이정진의 뜨거운 아버지 연기가 호평을 얻고 있다. 아버지의 이야기는 비단 드라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nbsp;500만 관객을 돌파한&nbsp;‘과속스캔들’과 연극 ‘가시고기’ 역시 아버지의 사랑인 부성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렇듯 아버지 코드가 새롭게 부상하는 것은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들이닥친 경제불황과 관련이 깊다. 경제불황으로 아버지의 위상이 추락하는 상황속에서 부성애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의 대중문화 콘텐츠 속 부성애는 대부분 실패한 아버지의 재기를 테마로 하고 있어&nbsp;눈길을 끈다. ‘내사랑 금지옥엽’이나 ‘과속스캔들’&nbsp; 두 작품 모두 연예계에서 잘 나가던 사람이 좌절을 겪고 이 과정속에서 극적으로 재기하면서 가족들과 화합하는 과정을 재미와 의미를 더해 그려&nbsp;감동을 주고 있다. 결국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 사람들에게 가장 현실적으로&nbsp;와 닿을 수 있는&nbsp;'가장의 실직'이라는 문제를 현실감 있게 다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이들의 재기 과정을 보면서 대중은 가슴 속에 또 다른 희망을 품는 계기로 삼기도 한다. 부성애 부상의 또다른 이유는 가족의 의미가 새롭게 부각되는데 있다. 세상살이에 치일수록 기댈 곳을 찾게 마련인데 이때 가장 밀접하게 와닿는 것이 바로 ‘가족’이다. 우리네 가족에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위상은 똑같다. 다만 지난해 모성애 코드가 급부상한데 따른 변화로 최근에는 부성애가 새로운 흥행 코드로 자리 잡고 있는&nbsp;추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성애의 달라진 점이 있다면 최루성이 아닌 감동과 웃음을 준다는 점"이라며 "사람들은 눈물을 통한 카타르시스보다 아직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nbsp;기대에 보다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알록달록' 멀티컬러에 빠진 가요계☞[윤PD의 연예시대②]"혀도 넣어요?" "애인있다"...폭로 연예계 '눈살'☞[윤PD의 연예시대③]'연예인 2.0시대' 생존전략은?☞[윤PD의 연예시대②]스타 미디어, '한풀이' 아닌 '소통'이 핵심☞[윤PD의 연예시대①]논란의 중심, '연예인 1인 미디어'의 허와 실
2009.01.12 I 윤경철 기자
  • (뉴욕전망대)오바마에 거는 기대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새해 기대감은 빠르게 소진됐다. 유망한 기초 자산 없이는 밝은 미래를 확답하기 어려운 법이다. 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부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하락, 9000선을 다시 밑돌았다. 경기후퇴 증세는 개인과 기업을 막론하고 더욱 악화되고 있다.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자존심을 버리고 1면 지면을 팔아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저널리즘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1면 광고만큼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매출 급감 앞에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빚을 갚지 못하는 미국인은 급증하고 있다. 전미파산연구센터(NBRC)와 미국파산연구소(ABI)는 지난해 미국의 개인 파산 신청건수가 106만4927건으로 전년 80만1840건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뮤엘 제르다노 ABI 소장은 "소비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재정적 압박에 처해있다"며 "우리는 2009년까지 개인 파산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nbsp;다만 월가의 유명한 비관론자 바이런 위언이 올해 뉴욕 증시의 반등을 점친 것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는 올해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33% 상승, 12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6일 발표 예정인 각종 지표 역시 판도라의 상자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비제조업) 지수는 36.5로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지수에 포함되는 기업들은 미국 경제의 90%를 구성한다. 11월 잠정주택판매와 공장주문도 부정적이다. 잠정주택판매는 1%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공장주문은 2.3% 줄면서 넉달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nbsp;이 밖에 이날 지난달 15~16일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달 FOMC에서 금리를 제로(0~0.25%) 수준으로 인하, 비전통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한 Fed의 의중과 향후 방침을 엿볼 수 있게 된다.이 가운데 취임식 준비를 위해 워싱턴 D.C.에 입성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경기부양법안의 의회 입법을 위한 회동을 갖고 경제팀을 소집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점은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오바마 당선자의 경기 부양 규모는 7750억달러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3000억달러가 감세안에 사용될 전망이다. 저소득 가계에 대한 자녀세금혜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감세안은 이미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실패한 전례가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가해지고 있다.&nbsp;부시 행정부는 약 1680억달러의 감세를 단행했지만, 세금을 돌려받은 사람들은 부채 상환이나 저축에 돈을 써 소비지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했다.◇경제지표 : 오전 10시에 12월 ISM 서비스업 지수, 11월 잠정주택판매, 11월 공장주문 등이 발표된다.
2009.01.06 I 양이랑 기자
주진모 "'쌍화점'···A급 시나리오가 내게 왔다"(인터뷰①)
  • 주진모 "'쌍화점'···A급 시나리오가 내게 왔다"(인터뷰①)
  • ▲ 주진모(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주진모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A급 배우가 아님을, 때문에 A급 시나리오도 받아볼 수 없음을 말이다. &nbsp;늘 최고가 되길 꿈꿨지만 현실은 달랐다. 그는 사실 충무로 1순위 배우와는 거리가 멀었다.&nbsp;물론 인정하기 어렵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도 했지만 주진모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초심을 다지며 출연했던 영화가 바로 2006년 연말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다. &nbsp;주진모는 ‘미녀는 괴로워’에서 전신성형을 한 한나(김아중 분)를 톱가수로 성장시키는 음반 프로듀서 한상준 역을 맡았다. 한상준은 남자주인공이었으나 한나에 비해 비중이 크다고는 할 수 없었다. 주진모는 배역의 비중보다 역할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그때 새삼 깨우쳤다. 김아중의 모습이 부각되도록 자신을 낮추며 영화의 완급을 조절했다. ‘미녀는 괴로워’의 개봉 후 김아중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주인공 한나가 전신성형을 통해 뚱녀에서 미녀로 변신하는 과정이 ‘미녀는 괴로워’의 주된 이야기였던 점을 감안하면&nbsp;당연한 결과였다.&nbsp;하지만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nbsp;주진모에 대한 주목도 또한 더불어&nbsp;높아지기 시작했다. 까칠하면서도 다정하고 프로답게 일하지만 정작 사랑 앞에서는 연약한 한상준의 캐릭터가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영화가 661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대박을 치게 되자 주진모에 대한 충무로의 시선은 달라졌다. 그의 연기력과 스타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 10년을 기다려온 A급 시나리오, '쌍화점'영화 ‘쌍화점’의 대본은&nbsp;제작 초기부터 충무로의 A급 시나리오로 통했다.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 등을 통해 인정을 받은 유하 감독의 차기작이란 점과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는 것 자체가 이미 화제였다. 원의 지배를 받던 고려의 왕이 원나라에서 시집 온 왕후를 멀리하고 자신의 호위무사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 자체도 파격이었다. “‘쌍화점’의 제작 소식을 접하고 솔직히&nbsp;탐이 났어요. 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낼 법한 유하 감독과의 작업에&nbsp;시나리오 또한 훌륭했으니까요."그때가 2007년 가을 무렵, 주진모는 당시 곽경택 감독의 ‘사랑’으로 추석 시즌 200만 관객을 모으며 ‘미녀는 괴로워’ 이후 충무로의 주연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한 터였다. 결국 ‘쌍화점’의 시나리오는 유하 감독의 페르소나로 부각한 조인성과 함께 주진모에게 가장 먼저 도착했다. 주진모는 ‘쌍화점’을 통해 충무로의 A급 시나리오를 먼저 받는 배우가 된 것이다. “‘쌍화점’의 시나리오를 받고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어요. 극에서 갈등의 중심에 놓여 있는 왕 역할이 제게 주어졌다는 것을 알고 이제 어느 정도 인정을 받나보다 싶어 뿌듯하기도 했죠. 솔직히 10년 넘게 연기를 해왔지만&nbsp;제가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A급 스타는 아니었으니까요. 적어도 이전까진 말이죠.”&nbsp;&nbsp;▲ 주진모(사진=김정욱 기자)◇ 복합적 캐릭터에 대한&nbsp;기대감, 그리고 설레임&nbsp;&nbsp;&nbsp;주진모가 ‘쌍화점’에서 연기한 왕은 원나라의 억압에서 고려의 주권을 지키고 싶어 하는 인물이자 자신의 호위무사인 홍림(조인성 분)을 사랑하는 캐릭터다. 주진모는 왕의 캐릭터 속에 녹아든 복합적이고 다중적인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왕의 캐릭터가 그가 계속 목말라하던 입체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단선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사실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어느정도 정형성을 가진 경우가 많았었거든요. 무언가 틀에 갇힌 캐릭터가 아닌 햄릿이나 리어왕처럼 복합적이고 내면의 갈등이 첨예한 인물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작품이 제게 온 거죠.” 그런 측면에서 ‘쌍화점’의 왕은 주진모의 기대치를 100% 충족시킨 동시에&nbsp;도전에 대한 설레임을 갖게 했다. 왕은 국사를 걱정해야 했고 원에 빌붙은 정적들을 제거해야 했다. 그리고 원나라 공주이지만&nbsp;고려의 여인이 되겠다는 왕후(송지효 분)의 마음을 외면해야 했다. 또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여자가 아닌 남자에게 주는 동성애자여야 했다. “감독님을 믿고 갔죠. 왕이란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저뿐만 아니라 홍림 역을 맡은 (조)인성이와도&nbsp;틈만 나면 감정 이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주진모는 '쌍화점'이 개봉하기까지 무려 10개월을 고려의 왕으로&nbsp;살았다. 그 기간 동안 평소 좋아하던 술도 끊었다. 술을 마시게 되면 캐릭터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치게 될까 두려워서다. 연기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으로&nbsp;새치가 다 생겼을 정도로&nbsp;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었다.&nbsp;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몸이 고될수록&nbsp;배우로서의 희열과 쾌감은 커져만 갔다.&nbsp;&nbsp;&nbsp;조인성과의 동성애 장면 등도 왕의 캐릭터 안에 있다 보니 한결 수월했다. 어느 순간 고려 왕과 실제 자신간&nbsp;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유하 감독은 주진모의 그런 때를 기다렸고 원 없이 주진모의 눈빛을 클로즈업 했다. 영화 개봉 후 주진모의 연기가 ‘쌍화점’의 중심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었던&nbsp;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제는 예전과 달리 A급 시나리오가 들어오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냐?”고 물었다. 다소&nbsp;짓궂은 질문이었다. 막힘없이 이야기를 하던 주진모는 난처한 표정으로 몇 번이나 “글쎄요”라고만 말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재촉하자 “아무래도 ‘미녀는 괴로워’와 ‘사랑’에서 관객들이 인정을 해주셨기 때문이 아닐까요?”하며 멋쩍어 했다. 답이 심심해서 짓궂은 질문을 하나 더 건네봤다.&nbsp;“그럼 이제 A급 시나리오에만 출연하는 건가요?” 주진모의 답은 이랬다. “에이~ ‘쌍화점’ 끝내놓고 나니 시나리오 들어오는 게 없던 걸요. 당분간&nbsp;그냥 놀려구요. 아직 아무런 계획도 없어요.” &nbsp;(사진=김정욱 기자) ▲ 주진모(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주진모, "'쌍화점' 흥행 예상했다"(인터뷰③)☞주진모, "게이끼리 뭉쳐 영화 찍는단 소리 듣고 황당"(인터뷰②)☞조인성 "고현정과는 신뢰하는 관계"(인터뷰②)☞조인성 "내가 동성애자?...웃자고 하는 소리일 것"(인터뷰③)☞[VOD]베일 벗은 '쌍화점'...치명적 에로티시즘의 '절정'을 보이다
2009.01.06 I 김용운 기자
8개구단 스프링캠프 스타트 '포인트를 찾아라'
  • [베이스볼 테마록]8개구단 스프링캠프 스타트 '포인트를 찾아라'
  • ▲ 사진제공=KIA타이거즈[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프로야구가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6일 일본 고치로 떠나는 SK를 시작으로 모든 팀들이 1월초부터 팀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는 '희망'이 가장 큰 테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가장 영롱한 장밋빛 꿈을 꿀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강'이 없는 희망은 모래성에 불과하다. 8개구단이 진정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SK - 외야 플래툰 가능할까이진영이 FA로 팀을 떠나고 김강민 마저 손 부상으로 시즌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최대 6명으로 외야 3자리를 막아 온 SK 입장에선 적잖은 손실이 예상된다. &nbsp;이미&nbsp;주전급으로 성장한 박재상 조동화 등이 건재하지만 경쟁을 통해 전력을 극대화해 온 팀 컬러를 유지하기 위해선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nbsp;이명기 김기현 등 유망주들이 제2의 박재상 조동화가 될 수 있을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야 전향 및 겸업을 준비중인 손지환과 모창민이 기대만큼 새 자리에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nbsp;▲두산 - 공격력 누수 최소화홍성흔이 예상밖으로 빠지면서 구멍이 크게 생겼다. 김동주가 잔류하더라도 누군가 그의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nbsp;김현수의 업그레이드가 우선 숙제다. 2008시즌&nbsp;어디 하나 나무랄데 없이 잘해준 김현수지만 9개에 그친 홈런은 김경문 두산 감독이 가장 아쉽게 여기는 대목이다. 두자릿수 홈런을 훌쩍 뛰어넘는 거포형으로 변신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nbsp;최준석 유재웅 등 주전의 고갯길을 아직 넘지 못한 선수들의 성장도 힘이 될 수 있다. 이들이 거포 본색을 갖춰주어야만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 기회도 얻을 수 있다. &nbsp;▲롯데 - 새로운 목표를 세워라롯데는 훈련량이 많은 팀이 아니다. 그러나&nbsp;이는 어디까지나 팀 훈련만을 의미한다.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분위기는 단연 최고다. &nbsp;다만 개인 훈련은 그 목표가 분명하게 주어졌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관건이다. &nbsp;2008년 롯데엔 '4강'이라는 확실한 지향점이 있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의 패배 의식을 걷어내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nbsp;이젠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하다. 롯데 선수들의 피를 다시 한번 끓게 할 모티브가 무엇이 될지 궁금하다. &nbsp;▲삼성 - 베테랑의 제자리 찾기삼성은 타선 세대교체가 가장 성공적으로 이뤄진 팀이다. 최형우 박석민 등이 한꺼번에&nbsp;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nbsp;그러나&nbsp;이들이 2009시즌 팀을 이끌만큼 존재감을 갖추게 된다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못하란 법도 없지만&nbsp;그들에게 모든 것을&nbsp;건다는 것은 모험이 아닐 수 없다. &nbsp;양준혁 진갑용 박진만 등 고참급 선수들의 분전이 절실한 이유다. 2008년 이들의 개인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긍정적으로 보면 2009년은 2008년보다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라면 고비를 맞을 수 밖에 없다. &nbsp;▲한화 - 젊은피 약진 이룰까한화는 2008시즌 4강에서 탈락하며 분명한 교훈을 얻었다. 이젠 정말 변화를 가져와야 할 때가 왔다는 각성이 그것이다. &nbsp;특히 고령화된 마운드는 숙제로 남았다. 고참들의 힘은 여전히 필요하지만 의존도를 줄이지 않으면 버텨내기 어렵다. &nbsp;김혁민 유원상 등의 성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한화는 2008시즌 후 가장 알찬 훈련을 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어느해보다 많아진 훈련량을 바탕으로 젊은 피의 진짜배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숙제다.&nbsp;▲KIA - 메이저리거의 물음표 떼기KIA처럼&nbsp;성적 예상이 힘든 팀도 없다. 플러스 요인만 놓고 보면 단연 최강 전력이지만 정말 플러스가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nbsp;그 중심엔 서재응과 최희섭이 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투.타의 핵심축이 제 몫을 해주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 &nbsp;물론 다른 선수들의 분전도 필요하지만 어떤 상황에서건 서재응과 최희섭이 존재감을 되찾는&nbsp;것이 가장 큰&nbsp;성장 동력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nbsp;▲히어로즈 - 비전 되찾기히어로즈는 1년만에 현대 시절의 분위기를 되찾았다는&nbsp;평가를 받고 있다. 김시진 감독이 재취임했고 연봉도 어느정도 현실화됐다. &nbsp;운영난 속에서도 자존심으로 버텨냈던 시절의 정신력으로 재무장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팀 내 여기 저기서 느껴진다. &nbsp;다음 단계는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지원이다. 아직 현실화되지 않고 있는 스폰서문제가 지지부진할 경우 성장 엔진은 급격히 식을 수 있다. 훈련 외적인 부분에서 암초가 나타날 경우 애써 쌓은 탑이&nbsp;또 허물어질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nbsp;▲LG - 투.타 교통정리우선 마무리감을 구할 수 있을지가 숙제다. 우규민 정재복 이재영 정찬헌 등 내부 자원에서 키워낼 수 밖에 없는 상황. 2008시즌의 모습으로는 셋 모두 4강을 이끌만한 마무리는 아니었다. &nbsp;봄이 오기 전&nbsp;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선발 요원 중 한명을 뒤로 돌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차선책일 뿐이다. &nbsp;야수진은 이진영 정성훈 등의 가세로 한층 힘을 받게 됐다. 남은 것은 교통정리다. 경쟁을 통해 전력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지만 경쟁이 늘 시너지 효과만 낳는 것은 아니다. &nbsp;우선은 옥석을 제대로 가려야 하며 부득이하게 잉여전력이 될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도 함께 세워둘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경쟁자만 9명' SK 좌완 전쟁 승자는 누구일까.☞밸런타인 감독 후임에 '투혼의 에이스'구로키 급부상☞요미우리 도쿄돔 익사이팅 존 확대 개편☞FA 재도전 김상훈 "2009시즌 키워드는 희생"☞[정철우의 1S1B]경쟁력 균형의 법칙과 스프링캠프의 목표
2009.01.05 I 정철우 기자
(신년사)굿모닝신한證 "빅3 도약 전기 마련할 것"
  • (신년사)굿모닝신한證 "빅3 도약 전기 마련할 것"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위기를 넘어 정상을 향해`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nbsp;2009년을&nbsp;`빅3 도약` 이라는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nbsp;발판을&nbsp;마련하는 해로 선언했다.&nbsp;&nbsp;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부문에서 시작된 위기가 글로벌 불황으로 확산되는&nbsp;속에서도 조직 역량으로 이에 슬기롭게 대처하고&nbsp;회사의 모든 부문에서 확고한 빅3 위상에 맞는 기본을 구축하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nbsp;이 사장은 "지난해 우리 회사는 경쟁사 대비 우수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증명해 냈다"며 "이는 리테일 부문의 지속적 성장과 국제부문의 탁월한 성과, 법인 부문의 견조한 성과 창출, 상품운용 부문의 안정적인 운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bsp;이 사장은 "지난해부터 빅3 도약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300명이 넘는 인원과 340억원의 금액이 투입된 9개의 대형프로젝트를 시행해오고 있다"며 "글로벌 IB의 위기를 반면교사로 삼아 새로운 IB의 발전 모델을 개척해 나가며 미래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bsp;이 사장은 "회사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에 발맞춰 임직원들 의식수준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한다"며 "그동안 평생직장 가치를 위해 회사발전에 동참할 기회를 크게 부여했음에도&nbsp;노력과 성과가 미흡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지난 2년여 동안 개개인의 업무공과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평가해 그에 상응하는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nbsp;다음은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신년사 전문이다. 인사말 친애하는 굿모닝신한증권 가족 여러분! 새해 새로운 다짐과 희망을 꿈꾸고 있을 NY, London, HK, 上海, 카자흐스탄의 해외 임직원 여러분! 2009 기축년(己丑年), 소띠 해를 맞이하여 우리의 소중한 일터 굿모닝신한증권과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묵은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한 해가 오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지만, 세계 금융위기의 충격이 실물의 위기로 이어지는 매서운 한파 속에서, 새로운 희망의 봄을 당당하게 만들어 내야 할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은 『위기를 넘어 정상을 향해』나아가는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입니다. ‘내우외환(內憂外患)’의 공포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지금은 과거 어느 때에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와 끊임없이 도전하는 프런티어 정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상황인식에 급급하거나 현상유지에 연연하는 소극적인 자세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으며, 참담한 패배만이 남을 것입니다. 명확한 목표를 수립하고, 좀 더 본원적이며 적극적인 생존전략을 생각하고 강한 조직애와 열정, 그리고 팀웍의 불씨로 『굿모닝신한의 성공시대』를 다함께 열어나가야 합니다. 암울한 새벽을 여는 새로운 역사의 횃불로 우리는 대오를 재정비해야만 합니다. 이제는 실패와 아픔의 경험을 조직 깊숙이 녹아 내리게 하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시점입니다. 초심(初心)을 잃지 않으며, 듬직한 황소의 걸음처럼 묵직하고 담대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합니다.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는 것은 당사자가 가진 자질의 우열이 아니라 갖고 있는 자질을 어떻게 활용했는가에 달려 있다.’ 고 했습니다. 우리가 2008년에 겪어왔던 시련과 혼돈의 경험, 그것을 이겨낸 우리 특유의 근성과 팀웍으로 집중과 선택을 통해 2009년을 정상을 향한 변곡점(變曲點)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2008년 업적 참으로 多事多難 했던 2008년은 Lehman사태의 처절한 아픔 속에서도 우리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회사 모든 사업부문에서 위기극복을 이루어낸 한 해였습니다. 손익회복 뿐만 아니라 명예와 자존심을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 하였으며, 큰 충격과 어려움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 아픔과 참담함에 무너지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노비즈협회 소속 혁신형 유망기업들과의 ‘Good Partners’의 관계를 통한 ‘새로운 IB모델 구축’, 자원개발 사업 진출을 위한 대우인터내셔널과의 ‘탄소배출권 관련 협력체계 구축’, ‘벨라루시, 중국연태시, 이집트 투자청’과 관계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기반 확충’ 등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고, 나라 안팎에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었습니다. 우리회사는 재무적으로도 경쟁사 대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과 주가 폭락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던 시황을 극복하고 이루어 낸 성과라서 더욱 큰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올 한해 성과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지난 해 연간 손익에 근접하는 결과를 보여 업계 내 선두권으로서 입지를 굳힘은 물론, 2012년 업계 Big3 진입이라는 우리의 전략목표가 달성가능한 상황으로까지 다가왔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묵묵히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로, ‘굿모닝신한증권 성공시대’의 밑거름이 될 ‘이기는 습관’이자 굳건한 팀웍으로 승화될 것입니다. 지난 한해, 정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정과 패기로써 굿모닝신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신한 가족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환경변화에 대한 우리의 자세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2009년은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한 해입니다. 지난 3년 동안 회사가 착실하게 대비 해 온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무한경쟁구도에서 기회를 선점하고 고객과 시장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면서 ‘Korea No.1’을 넘어 ‘Asia No.1’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첫째, 우리는 위대한 차이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차별화되지 않은 같은 속도, 같은 모습, 같은 공간에서는 결코 성공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성공의 이면에는 남과 다른 길이 분명 존재합니다. 경쟁업체와 구분되기 힘들 정도로 개성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위대한 차이(Great Difference)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즉 “Only 1”의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 키워드는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댈 언덕’과 ‘글로벌,’ 그리고 리테일 시장에서 고객감동을 지향하는 독창적 위상확보가 될 것입니다. 고인 물은 썩습니다. 물은 계속 흘러야 하는 것처럼 이러한 위대한 차이에 대한 노하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의 노하우를 더욱 새롭고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축적된 경험과 역량으로 우리자신을 채워야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위기관리능력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위기관리는 치열한 경쟁을 뛰어넘어 주어진 기회를 살리는 것입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글로벌 역량을 확충하고, ‘기댈언덕’ 프로젝트를 통한 제휴 기회와 리테일 시장에서의 역량강화를 우리회사의 이기는 습관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거대한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격변하는 환경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둘째, 우리 모두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강력한 팀웍을 갖춰야 합니다. 10년 전 IMF 외환위기 때 도산했던 대부분의 회사는 조직 내의 소통 부재(不在)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의 의사소통이 중요합니다. 1986년 1월 우주선 챌린저호가 폭발하여 7인의 미국 우주인이 플로리다 상공에서 사라져 버린 참변을 회고해 봅니다. 이로부터 17년이 지난 뒤 다른 우주선인 콜롬비아호 폭발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이 두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침묵이었습니다. 항공우주국의 분위기가 너무 권위적이고 강압적이어서 담당 엔지니어들이 안전문제에 관한 사실을 용기 있게 상부에 보고하지 못한 것입니다. 업무 진행에 대한 피드백과 실무자들의 의견이 시의 적절하게 전달, 보고되고 있는지, 직원상호간 또는 부서간 진행되는 업무 수행 중 발견된 시행착오를 그냥 침묵하고 있는 사례는 없는지, 개인주의로 인해 더 큰 회사의 이익을 포기하고 공동체적 개념 없이 자기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굿모닝신한증권의 방향성을 되돌아 보고 고민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분명히 신한문화 특유의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의 팀웍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지혜로운 소통의 리더십으로 침묵의 리스크를 깨고 현재 당면한 경제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셋째, 우리는 또한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를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성공의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스톡데일 패러독스입니다. 미국의 짐 스톡데일(Jim Stockdale) 장군은 베트남전에서 포로가 되어 8년(1965~1973)동안 하노이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하였습니다. 그는 수감 기간에 겪은 20차례의 고문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며 살아남았습니다. 장군의 회고에 따르면 수용소에서 가장 일찍 죽는 사람은 비관론자가 아니라 근거 없는 낙관주의자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추수감사절에는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자기 자신에게 일종의 최면을 걸고 희망을 불어넣다가 좌절되면 실망하고, 다음에는 크리스마스의 석방을 기대하다가 좌절되면 실망하고, 다시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다가 또 좌절하여 끝내 극단적인 실의 속에 죽음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분명 풀려난다는 신념을 가지되 단기간 석방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수용소 생활을 견뎌냈다고 장군은 회고하였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출발점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이되 굿모닝신한증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믿음을 잃지 않는 이와 같은 합리적인 낙관주의- 스톡데일 패러독스로 지금의 상황을 정확히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 의사소통, 자신감과 집중력을 갖고 포기하지 않는 것, 더 몰입하는 일만이 우리의 현실을 극복하고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입니다. 2009년 경영계획 임직원 여러분! 2009년 우리는 ‘BIG 3기반 구축’이라는 전략목표를 설정하고 ‘위기를 넘어 정상을 향해’라는 슬로건 속에 올 해 우리가 지향하는 핵심가치를 담았습니다. 금융부문에서 시작된 위기가 글로벌 불황의 그늘로 확산되는 외부 변수 속에서도 조직의 역량으로 이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회사의 모든 부문에서 확고한BIG3의 위상에 맞는 기본을 구축하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몇가지 당부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리스크 관리가 생명입니다. 적극적인 위기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위기(危機)를 한자로 풀면 ‘危’는 위험이고 ‘機’는 기회입니다. 즉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의미합니다. 북대서양의 찬바람이 없었다면 바이킹의 역사도 없었을 것입니다. “Back to the Basics!” 위기는 회사의 모든 업무에서 원칙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직원들이 업무와 역할에 있어서 근본적인 원칙으로부터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정확히 가늠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위기’는 ‘기회’라는 소중한 자산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재무, 유동성, 고객 신뢰 및 Reputation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전략적 신축성을 결집한다면 어떤 위기가 닥쳐오더라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는, 기회의 창출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불렀던 ‘졸업식 노래’를 기억하고 계십니까?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라고 시작되는 3절의 첫 부분을 떠올려 봅니다. ‘조직’이란 이 가사처럼 혼자서 수행하기 힘든 일들을 서로가 힘을 합쳐 가능하게 만드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 우리 회사는 경쟁사 대비 우수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증명해 내었습니다. 이는 리테일 부문의 지속적 성장과 국제부문의 탁월한 성과, 법인 부문의 견조한 성과 창출, 상품운용 부문의 안정적인 운영 때문이었습니다.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분야가 있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창출을 위한 큰 버팀목이 됩니다. 이미 우리에게 상당한 강점이 있는 선물업과 집합투자업은 자통법 시대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타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차별화된 수익 모델을 찾는 분야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기존 업무영역에 있어서도 일상의 익숙함에 안주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낯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창의와 역발상을 통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는 것이 기회의 창출일 것입니다. 세번째는 변화와 미래의 준비입니다. 우리는 지난해부터 BIG3 도약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300명이 넘는 인원과 340억원의 금액이 투입된 9개의 대형프로젝트를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큰 프로젝트에 투자한 이유는 우리의 원대한 미래 비전을 위해 조직내부 인프라에 변화와 새로운 기술, 최첨단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2009년은 우리가 뿌린 씨앗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가꾸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가뭄이 들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글로벌 IB의 위기를 반면교사로 삼아 새로운 IB의 발전 모델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지원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미래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위대한 생물학자 Charles Darwin이 우리에게 던져준 교훈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랜 세월 속에서도 현재 지구상에 생존하는 생명체는 가장 강한 종(種, Species)이나 똑똑한 종이 아니며, 단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種이다.”라고 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고, 필요하다면 과감히 변화할 수 있는 조직, 그 조직이 우리가 꿈꾸는 이기는 조직일 것입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습니다. 회사의 경영은 결국 사람이며, 오랫동안 성장해 온 조직의 생존력은 그 사람들이 일궈온 강한 기업문화에 달려 있습니다. 그 동안 호황기에도 우리는 인력충원을 자제해 왔습니다. 그러한 인력정책이 지금과 같은 난세에도 훌륭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뽑을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언젠가 우리 조직에서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금의 신한은행이 있게 된 비결 중 하나는 90년대 초&#61600;중반 은행에 대한 인기가 시들했을 때 입사한 우수인력들 덕분입니다. 그들이 지금 조직의 중심에 서 있고 신한 그룹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재의 확보가 그래서 중요합니다.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그렇지 아니한 사람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잘 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문화가 조직의 근간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제도 변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유레카, 차과장 아젠다 활성화는 본부의 인센티브 차별화로 연결할 것이며, 본부직원도 최고의 인센티브가 가능한 조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유레카 및 차과장 아젠다는 조직변화와 성과에 특출한 1명을 기대하는 Dream Project입니다. 1명의 특출한 성과가 조직의 미래를 바꾸는 신기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창의가 살아 숨쉬는 조직에 미래가 있습니다. 희망과 꿈이 있습니다. 성공의 기회는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작은 일에서라도 최고가 되어야 다음 기회로 나아가게 됩니다. 모든 일은 성과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조직의 틈에서 그저 묻어가는 생각은 이제는 존재하지도 않는 어제의 방식입니다. 어제의 방식에 단순히 머물거나, 조직의 발전에 무임승차하는 직원들은 더 이상 2009년 굿모닝신한의 공동체에 존재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회사의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는 것과 발맞추어 임직원들의 의식수준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합니다. 그동안 평생직장의 가치를 위해 회사발전에 동참할 기회를 크게 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과 성과가 미흡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지난 2년여 동안 개개인의 업무공과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평가하여 그에 상응하는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아픔과 고통이 있더라도 조직의 기강이 살아 숨쉬는 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것입니다. 맺 음 말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모든 사람이 이야기하는 이 혼돈의 위기야말로 우리에게는 기회입니다. 정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우리 모두의 꿈이기도 합니다. 단언컨대 굿모닝신한이야 말로 2009년 자통법 시대의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2009.01.02 I 유환구 기자
유로화가 뜬다..파운드·루블 `사상최저`
  • 유로화가 뜬다..파운드·루블 `사상최저`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9일(현지시각) 외환시장에서 영국의 파운드화와 러시아의 루블화가 나란히 유로화 대비 사상 최저치를 다시 썼다. 전 세계적인 경기후퇴(recession)와 금융위기로 단일통화로서의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유로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탓이다. ▲ 금융위기와 경기둔화로 强유로의 시대가 도려했다.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 때 1유로 당 97.99펜스까지 밀려, 유로화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유로화 대비 이달 들어서만 17% 하락하며 `1유로=1파운드`에 바짝 다가섰다. 관련기사☞자존심 구겨진 파운드, 유로보다 싸 진다 파운드화 약세의 배경에는 암울한 영국 경제와 금리인하 전망이 자리잡고 있다. 이날 2008년 영국 주택가격이 8.7% 급락했다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등 경제상황과 전망들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영란은행(BOE)이 내달 있을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현 2% 수준인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영란은행 관계자들 역시 언론 등을 통해 추가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내는 상황.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보다 `매파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로존 금리를 현 2.5%에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더 강하다. 결국 파운드화보다 유로화의 투자 매력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또한 유로화 강세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동의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더 커진다는 것이다.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스위스프랑 대비 1.5176파운드로 2.9% 하락했고, 일본 엔화 대비로도 1.1% 밀렸다. 파운드 당 1.4589달러로 달러화 대비로도 하락했지만, 달러 역시 재정적자 확대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낙폭은 0.5%에 그쳤다. 러시아의 루블화 역시 유로화가 출범한 1999년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유로 당 41.7245루블까지 유로화 대비 가치가 2.6% 급락한 것. 달러 대비로는 0.7% 하락한 29.1797루블로 4년 최저점을 기록했다. 외환보유고를 쏟아부으며 루블화 약세를 저지해왔던 러시아 정부가 최근 야금야금 하락을 용인하면서 내림세가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러시아는 10여년만에 처음 재정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지난 7주간 12번이나 바스켓 대비 루블화 하락을 용인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이날 달러화와 유로화로 구성된 바스켓 대비 루블화 가치가 1.7% 하락하도록 용인했다면, 2005년 2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이라고 전했다. 루블화는 지난 8월 그루지야전쟁 이후 바스켓 대비 19% 하락했다. 유가 하락과 정정불안 등으로 러시아 경제붐을 이끌었던 외국자본이 대거 이탈하면서 주식은 급락하고 루블화는 폭락했다. 알파은행의 로날드 스미스 리서치 헤드는 "유가와 석유세 등 정부 수입의 상당부분이 달러 기반이기 때문에 루블화 약세는 정부 예산과 석유 및 가스업계의 수익성 측면에서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2008.12.30 I 김경인 기자
스타의 친구 공개, 짜릿한 소개팅...인기 UP!
  • ['스친소' 스페셜①]스타의 친구 공개, 짜릿한 소개팅...인기 UP!
  • ▲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가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스친소’는 지난 11월15일부터 6주 연속 두자릿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KBS 2TV ‘스타골든벨’과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31일 정규편성 첫 방송을 시작한 뒤 6개월여 동안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러있던 ‘스친소’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휘재, 현영이 MC를 맡고 있는 ‘스친소’는 남녀 스타들이 함께 출연한 친구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다. &nbsp;◇ 스타의 친구가 주는 신선함과 부러움솔로들의 옆구리가 더욱 시려지는 겨울이 되면서 ‘스친소’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들에게는 친구 잘 둔 덕에 ‘스친소’에 출연해 이성과 만남의 기회를 얻는 출연진이 마냥 부러울 법도 하다. 그렇다고 ‘스친소’가 시청자들에게 주는 신선함, 재미가 없다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지 못했을 것이다. ‘스친소’는 스타가 어떤 친구를 사귀는지 궁금하게 만들고 절친한 친구가 출연해 폭로(?)하는 연예인의 카메라 밖 모습, 친구를 커플로 만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연예인들의 의리는 신선함을 준다. 더구나 연예인 중에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낯설어하는 사람도 분명 있지만 ‘스친소’는 친구와 함께 출연하기 때문에 편안해 하고 또 친구를 커플로 만들어야 체면이 선다며 자존심을 걸고 활약을 보여주는 연예인도 적지 않다. 연예인의 친구들도 옆에 친구인 연예인이 있어 카메라 앞에서 위축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커플 되기에 몰입을 하고 왁자지껄 떠들고 놀다 보면 어느 새 촬영이 끝난다. 이들의 몰입이 결국 시청자들에게는 재미로 이어진다. ◇ MC 이휘재의 '전쟁'과 커플 성사의 짜릿함또 ‘스친소’는 첫인상 점수와 이성 중 한쪽은 자리를 잡고 앉아 있고 다른 한쪽이 그 방을 선택하도록 하는 4인용 식탁, 마지막 선택까지 시청자들이 긴장감을 갖고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특히 스타의 친구들은 처음 등장할 때 가면을 쓰고 나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당긴다. 게다가 만남을 갖는 사람들 중에는 연예계 종사자도 있지만 일반 시청자들과 크게 다를 게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시청자들에게 어필을 하는 요소다. TV를 보면서 ‘나도 저런 이성을 만났으면’ 하는 부러움을 갖게 하고 첫 만남을 어떻게 이끌어야 커플이 될 수 있는지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게 ‘스친소’다. 여기에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솔로인 MC 이휘재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이휘재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자스타의 친구들을 보고 자신이 부러워하고 가면을 쓴 여자 출연자들의 얼굴을 먼저 본 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듯 “전쟁이다!”를 외쳐댄다. MC가 지나치게 흥분을 한다며 지적을 하는 시청자들도 스스로 프로그램에 몰입하고 흥을 돋우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함께 시청률이 부진한 예능프로그램은 짧으면 1개월 만에도 폐지해버리는 요즘 추세에서 6개월여 간 버티며 시청률 상승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온 제작진의 노고도 ‘스친소’의 성공에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 관련기사 ◀☞['스친소' 스페셜④]"첫인상 점수에 울고 최종 1표에 웃고"...게스트 인터뷰☞['스친소' 스페셜③]엇갈린 큐피트 화살에 눈물...'스친소' 에피소드☞['스친소' 스페셜②]스타의 친구 출연, 이렇게 결정된다!☞휘성 '스친소'서 학창시절 사진 공개...'풋풋'과 '샤프' 사이'☞MBC 서인 아나운서, 공개 연인찾기...'스친소' 출연
2008.12.26 I 김은구 기자
글로벌 AAA 등급 씨가 마른다
  • 글로벌 AAA 등급 씨가 마른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글로벌 위기 속에서 대표 기업들의 `빛나던` 신용등급이 강등되거나 강등될 위기에&nbsp;놓였다. &nbsp;미국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최고 등급을 받고 있던&nbsp;대표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의 등급이&nbsp;강등 위기에 놓였는가 하면, 일본의 대표 자동차 업체 도요타도 무디스로부터 등급을 내릴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nbsp;누구도 끝을&nbsp;예측하기 어려운 위기의 회오리 속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움에 빠져 있지만 특히 해당 업계, 나아가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등급까지 끌어 내려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 자금조달이 난항에 부딪히며 경영난이 심화되거나 할&nbsp;경우 업계 전체에&nbsp;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당히 클 수 밖에 없다.&nbsp;◇ 미국의 자존심 GE 등급 하향 `경고` 지난 18일(현지시간)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과 계열사 GE캐피탈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낮췄다.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는 것은 향후 신용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S&P는 GE의 실적과 현금흐름이&nbsp;향후 2년 안에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nbsp;이에따라 등급을 내릴 수도 있다고&nbsp;밝혔다. 가능성은 3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nbsp;GE의 등급전망이 하향된 것은 GE 채권에 대한 등급이 매겨진 이래 52년만에 처음. &nbsp;GE의 신용등급은 최고 신용등급인 트리플A(AAA). 미국 국가신용 등급과 같다. 현재 S&P가 트리플A를 부여하는 미국의 비금융기업은 GE를 비롯, 존슨 앤 존슨(J&J), 엑손 모빌, 오토매틱 데이타 프로세싱, 마이크로소프트(MS), 화이자 등 6개 기업에 불과하다. &nbsp;GE측은 "재무계획을 잘 이행한다면 등급 하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등급 하향 가능성이 제기된 것 자체가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는 등&nbsp;어려움이 생길 가능성을 만든 것 만큼은&nbsp;분명하다. ◇ 무디스 "도요타 등급하향 검토중"&nbsp;70년만에 처음으로 실적 전망을 하향한 도요타도 곧바로 신평사의 칼날을 맞고 있다.&nbsp;&nbsp;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이자 일본의 대표 기업인 도요타는 1938년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손실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로 끝나는 2008 회계연도 영업손실 예상치는 1500억엔(17억달러). 다만 순이익은 적게나마 낼 것이라고 전했다. &nbsp;1937년 창업한&nbsp;도요타는 1939년 이후 매년 영업이익을 내 왔다. &nbsp;도요타의 실적 전망 하향은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로 자동차 업계가&nbsp;얼마나 큰 어려움에 빠져 있는 지를 명확히&nbsp;보여주는 시그널. 엔고 역시 수출 비중이 큰 도요타에 큰 타격이 됐다. &nbsp;무디스는 곧바로&nbsp;현재 최고 수준(Aaa)인 도요타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nbsp;&nbsp;피치는 이미&nbsp;지난달 말 도요타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하고&nbsp;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nbsp;피치를 포함한 국제 신용평가사가 도요타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은 10년만에 처음이었다. S&P 역시 지난 17일 도요타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현재 신용등급인 `AAA`를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nbsp;&nbsp;◇ 위기 오래된&nbsp;씨티 등급, 최근에야 하향 &nbsp;신용위기 발발 이후 금융사들의 등급도 하향&nbsp;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nbsp;탐욕스럽게 금융 시스템 내 거품을&nbsp;조장한 장본인인 금융사들에 대한 등급 하향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nbsp;않다. &nbsp;무디스는 지난 18일 씨티그룹의&nbsp;선순위 채권 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2`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nbsp;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 배당금 부담 등을 감안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bsp;그러나 씨티에 대한 등급 하향은 상당히 늦게 이뤄졌다.&nbsp;1년 여 전부터 실적 우려가 제기됐고, 경영진은 이에 대한 적절한 해법을 내놓지 못해 왔던 것이 사실. 결국 구제금융 자금까지 뿌려졌다. 그러나 이제서야 우량 등급에서 제외됐다.&nbsp;&nbsp;하기야 리먼브러더스의 경우에도 지난 7월에야 A2로 등급이 한 단계 낮춰졌고, 9월까지도 이 등급이 유지됐다.&nbsp;S&P는 지난 19일 미국과 유럽&nbsp;주요 은행들의 등급을 낮춘다고 발표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바클레이즈, 씨티뱅크, 크레디트 스위스(CS), 도이체 방크, 골드만 삭스, JP모간 체이스, 모간스탠리,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BS), UBS, 웰스 파고 등의 등급이 하향됐고,&nbsp;HSBC는 등급전망이 하향됐다.&nbsp;&nbsp;그러나 실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들 12개 은행의 등급은 여전히 A~AA+까지 모두 투자 등급에 속하고 있다.&nbsp;&nbsp;뒤늦은, 혹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일부&nbsp;등급 하향의 뒤엔 신평사들과 채권 발행사와의 이해가 얽힌 끈끈한 `관계`가 있다는&nbsp;혐의가 있다. &nbsp;그리고 이는&nbsp;"우리는 매출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고 고해한 무디스 한 직원의 말을 통해서도 드러난 바 있다.&nbsp;&nbsp;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직원은&nbsp;지난 10월 신용도가 의심스런 모기지담보증권(MBS)에 신용등급을 매긴 뒤 임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2008.12.23 I 김윤경 기자
도요타도 못 피한 `R`과 '엔고'의 공포
  • 도요타도 못 피한 `R`과 '엔고'의 공포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우리는 전례없는 긴급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의 속도와 깊이, 범위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다. 불행히도 나는 지금 바닥이 어딘지 볼 수가 없다" 와타나베 가쯔아키 사장을 비롯한 도요타 경영진들이 머리를 숙였다.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부진과 엔화강세로 2008회계연도에 70년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될 것 같다고 고백했다. &nbsp;미국 자동차 빅3의 부진 속에 특히나 칭송받았던 세계 최강의 자동차업체도 글로벌 경기둔화라는 `깊고 깊은 늪`을 비껴가지는 못 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엔고` 추세가 이어지면서&nbsp;8년을 이어온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접고 영업적자를 예상하게 됐다. &nbsp;실적 경고 후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등급하향을 검토하면서 도요타는 또 한 번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제조업체로는 흔치 않게 3대 신평사에서 모두 `트리플A`를 받았던 도요타의 신용은 크게 훼손됐다. ◇ 도요타의 `고백`..최악의 2008년도요타는 22일 2008회계연도(2007년4월~2008년3월)에 1500억엔(17억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도요타가 영업적자를 내는 것은 창사 다음해인 1938년이후 70여년만에 처음. 지난해 영업이익이 280억달러(2조3000억엔)이었음을 고려할 때 엄청난 급감이다.&nbsp;▲ 고개 숙인 도요타 경영진(출처 : NYT)이와함께 올해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지난해 890만대 대비 15% 가량 적은 754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북미지역 판매는 217만대로 전년 296만대에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기 이전에 도요타는 8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한 후 올해 1000만대를 판매하는 세계 첫 자동차업계가 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에 부풀어있었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생산설비 확층을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와타나베 사장의 말처럼 "100년만에 한번 올 만한 경제 대변동"은 도요타의 단기적 미래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전문가들은 도요타가 두 달새 두 번이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후퇴가 미국 빅3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견조한 일본과 한국, 유럽 업체들도 위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기업들이 잇따라 손실을 공개하거나 실적전망을 하향하게 될 것이며, 이 같은 위기는 빅 플레이어들의 인수합병(M&A)을 통한 대대적인 업계 재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디 스위스의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인 엔도 코지는 "빅 플레이어들이 돈을 잃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라며 "상황은 내년에 더 나빠질 것이기 때문에 2년 연속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이고, 이는 결국 업계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도요타의 `위기`..엔고+수요급감 긍정적인 노사관계와 장기간 그 우수성이 증명된 `도요타 생산방식`, 경쟁력있는 차종 등으로 통해 세계 시장에서 명성을 떨쳐왔지만, 미국 빅3를 강타한 글로벌 경기둔화의 고통은 생각보다 빠르게 도요타를 엄습했다 도요타를 강타한 최대 악재는 글로벌 경기둔화다. 가장 수익성이 높았던 북미시장에 큰 상처를 입었다. 빅3 부진으로 시장점유율은 상승했으나, 11월 도요타의 판매량이 33.9%, 혼다가 31.6% 급감했고 자연스럽게 재고는 급증했다. 게다가 성장엔진이던 친디아 등 개도국 수요도 크게 위축됐다. 디커플링에 대한 강한 기대감과 달리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개도국 경제는 크게 휘청이기 시작했다. 일본 국내 판매 역시 크게 줄었다. 급격히 노령화되는 인구구조로 인해 신차 판매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고, 내년에는 1978년 이후 처음으로 500만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기사☞`우리라고 다를쏘냐`..日도 자동차 지원 암시 무너지는 수요 앞에 현금 185억달러와 채무가 거의 없다는 건전한 재무상태는 별 힘을 발휘하지 못 했다. 거기에 엔화강세라는 복병까지 더해지면서 도요타의 8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의 신화는 끝났다. ▲ 올해 달러/엔 추이. 엔화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출처: 야후 파이낸스)도요타는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엔화급등이 아니라면 7400억엔의 이익을 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13년 최고치 수준에서 거래됨에 따라, 원자재 가격은 크게 오르고 해외 매출 가치는 크게 줄었다. &nbsp;도요타는 이전 전망치에서 1달러를 105엔, 1유로를 161엔으로 계산했다. 그러나 엔화 가치는 올해 달러 대비 18%, 유로화 대비 32%나 상승했다. 이번 전망에서는 1달러를 93엔, 1유로를 126엔으로 반영했다. &nbsp;도요타는 해외 매출 비중이 매우 높고, 달러화 대비 엔화가 1엔 하락할 때마다(엔화가치 상승) 영업이익이 400억엔(4억5000만달러) 감소한다. 유로화 대비 엔화가 1엔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이 60억엔 줄어든다. 이 같은 부정적인 업황과 전망을 반영해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도요타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고,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도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0년간 무너지지 않는 `트리플A`의 아성이 잇따라 붕괴되게 생겼다. 관련기사☞도요타의 `굴욕`..10년만에 신용등급 강등◇ 도요타의 미래..`허리띠 바짝` 이에 따라 도요타는 설비투자 계획을 대거 동결하고 비정규직 해고와 감산 등을 실시하는 `위기경영`을 본격화한다. 화장실 전동 핸드드라이어까지 사용을 중지하는 등 극단의 비용절감에 나섰다.&nbsp;도요타는 역사적인 위기에 직면해 모기업의 판매가 급감할지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미시시피 공장 설립 등을 포함한 설비투자를 일체 동결했다. 내년 설비투자 규모는 30% 줄여 1조엔 미만으로 낮출 방침. 약 75개 공장에서 교대근무가 없어지고 일시적인 공장폐쇄 등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들은 올해 보너스를 포기하기로 결정했고 중간급 직원 8700명의 연말 보너스는 10% 삭감된다. 단기적으로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하에 배당금 지급계획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nbsp;계약직 6000명의 일자리는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도요타는 `평생고용`을 보장하는 전통적인 일본기업으로 최근에야 계약직을 고용·해고하기 시작했다. 도요타는 정규직 직원들을 해고할 계획은 없지만, 공장 계약직 6000명을 약 3000명 정도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와타나베는 "단기적으로 비용을 10% 가량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통해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12.23 I 김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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