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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는 인간 창의성과 생산성 향상 기회"
  • "생성형 AI는 인간 창의성과 생산성 향상 기회"[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챗GPT, 구글 바드(Bard) 등 생성형 AI(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인간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권영설(왼쪽부터)가 KTN 미디어그룹 부회장과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리드, 정세웅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엔지니어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생성형 AI 열풍,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산업의 미래’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9일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생성형 AI 열풍,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리드(상무), 정세웅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엔지니어가 생성형 AI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권영설 KTN미디어그룹 부회장이 좌장을 맡았다.이건복 상무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도구가 바뀐 것과 같다. 과거 붓으로 그림을 그렸다면, 이제는 생성형 AI를 통해 텍스트만으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것이 그러하다”며 “무엇보다 생성형 AI 등장의 최대 혜택은 많은 분야에서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이고, 이는 새로운 창의성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이 상무는 생성형 AI가 영업, 제조, 금융 등 산업 전 분야에서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올해 100여 개 기업이 우리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며 “특히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는 기업이나 고객 상담, 검색이 중요한 기업이 생성형 AI 활용에 적극적이다”라고 말했다.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일하는 패턴도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이 상무는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이 주로 하는 일은 자료 요약, 검색 등인데 이제 생성형 AI가 이런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며 “이제는 직원들도 관리자 마인드로 일하게 되면서 자신의 업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게 된다”고 했다.정세웅 엔지니어는 생성형 AI가 이제는 신뢰할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정 엔지니어는 “많은 사람들이 생성형 AI가 실제와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오해를 하는데, 구글 바드의 경우 구글 검색 결과를 통해 답변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는 이제 말을 잘하는 인터페이스로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엔지니어가 꼽은 생성형 AI의 가능성은 생산성 향상이다. 그는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단순한 업무가 점점 사라질 것이고, 사람이 하는 일은 점점 더 복잡해질 것”이라며 “기술이 새로 도입될 때마다 늘 진통을 겪는다. 이제는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국내 최초 72시간 논스톱’으로 진행하는 융복합 국제회의다.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다. K컬처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를 접목해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국내외 글로벌 기업 대표와 전문가를 직접 만나보고 무한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오는 11일까지 AI와 콘텐츠 전문가 50여 명이 총출동해, 강연·토크쇼·워크숍·경진대회 등 4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한다.
2023.11.09 I 장병호 기자
최민철, ‘홈 코스’에서 1R 단독 선두…제네시스 대상 1위 함정우 상위권
  • 최민철, ‘홈 코스’에서 1R 단독 선두…제네시스 대상 1위 함정우 상위권
  • 최민철이 9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민철(35)이 ‘홈 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최민철은 9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2위 정한밀(32)을 1타 차로 따돌린 최민철은 출전 선수 61명 중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2023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및 상금 순위 70위 이내에 포함된 61명만 참가할 수 있다.올해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두 차례를 기록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43위에 자리한 최민철은 2018년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한 이후 우승이 간절하다. 한국오픈 이후 5년이 넘도록 통산 두 번째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최민철은 1라운드 후 “경기 내내 원하는 대로 플레이를 잘했고 오랜만에 잘해서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만족해했다.대보건설의 후원을 받는 최민철은 대보건설의 계열사인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훈련하는 만큼 ‘홈 코스’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최민철은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한 부분이 잘 됐다. 홈 코스이다 보니 공이 그린 위에 있을 때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퍼트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서 공략이 수월했다”며 “기회를 만들었을 때 놓치지 않고 버디로 연결해 흐름을 이어갔던 것이 좋은 스코어를 내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코스는 이미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3개 라운드에서 차근차근 플레이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아울러 최민철은 20대 중반부터 약 10년 동안 서원밸리에서 운영하는 서원 아카데미에서 연습한 이력을 소개하며 “우승을 추가한다면 홈 코스인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들뜨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주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3, 4라운드에서 부진한 탓에 우승을 놓쳤던 정한밀은 5언더파 66타를 기록, 선두 최민철을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신상훈(25)과 김우현(32)이 4언더파 67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이날 경기는 폭우로 인해 오후 3시 50분에 중단됐고, 주최 측은 경기를 재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1라운드 잔여 경기 및 2라운드는 다음날인 10일 오전 10시 20분에 시작한다. 전체 61명 중 19명이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그중 한 명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함정우(29)다. 함정우는 15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치고 공동 10위를 기록한 상태에서 경기가 멈췄다.시즌 4승을 노리는 고군택(24)도 15번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해 함정우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 고군택 역시 서원밸리가 홈 코스다.상금왕 경쟁을 펼치는 상금 랭킹 1위 박상현(40)과 2위 한승수(36)는 15번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해 나란히 공동 38위에 자리했다.함정우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
2023.11.09 I 주미희 기자
김포시, 서울 편입 불투명…5호선 연장 무산 우려
  • 김포시, 서울 편입 불투명…5호선 연장 무산 우려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국민의힘 등이 추진하는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실현 가능성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김포시민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무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김기현(왼쪽서 3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10월30일 김포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김포골드라인 전철에 올라 철도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김포시의 서울 편입 정책은 지난 9월10일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을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2023 김포을 전진대회’에서 의지를 표명하고 같은 당 소속인 김병수 김포시장이 10월 들어 언론 인터뷰 등을 하면서 공론화됐다. 여기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월30일 당론 추진 입장을 밝히며 내년 총선을 앞둔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 정책 논란이 일었다. ◇법안 통과 난관, ‘희망고문’ 될 수도김 대표는 김포시민 다수가 서울로 출근하고 서울 생활권·문화권이어서 서울로 행정구역을 합쳐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서울이 김포를 품으면 관광자원 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민의힘에서 서울 메가시티 공약이 거론됐고 야당은 총선을 위한 보여주기식 정책이라고 비판했다.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7일 장기본동 주민간담회에서 “(김포가)경기도에서 변방 취급을 받았다”며 “서울로 편입되면 김포에 교통인프라가 늘어나고 복지혜택도 경기도보다 서울이 더 많다”고 편입 당위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편입 시기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시장은 편입을 위해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돼야 한다”, “국회 관계 속에서 정해진다”고 설명하면서 김포시가 성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면 할 수 있고 통과되지 않으면 못한다는 식이다.7일 김포 장기본동행정복지센터서 열린 서울 편입 관련 주민간담회에서 한 주민이 김병수 김포시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김포시민 일부는 서울로 편입되면 집값이 오르고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해 자칫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일각에서는 김포시와 인천시가 추진하는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이 어려워지자 김포시가 서울 편입 정책을 꺼낸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한 시민은 장기본동 주민간담회에서 김 시장에게 “5호선 연장이 지지부진해서 서울 편입을 진행하려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총연합회는 8일 성명을 통해 “김병수 시장은 5호선 연장이 무산될 지경에 이르자 책임 회피를 위해 갑자기 되지도 않을 서울 편입이라는 소재를 꺼내 5호선 연장 무산의 책임을 돌리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홍철호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 시장은 주민 기만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5호선 연장 지지부진…시민 우려 커져애초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 8월 검단·김포연장선 노선안을 확정하려고 했으나 김포시와 인천시의 입장 차이로 인해 연말로 미뤘다. 김포시는 5호선이 검단 안 쪽으로 돌아가면 열차 운행 구간이 길어진다며 반대했다. 인천시가 원하는 노선안을 관철하려면 그에 대한 보상을 김포에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고 인천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김 시장은 인천시가 양보나 보상을 안하면 인천시안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혀 양측의 합의는 어려워 보인다.김포시민과 검단주민은 5호선 연장에 대한 열망으로 노선 합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서울 편입 문제로 정치권의 갈등이 커지고 유정복 인천시장까지 ‘정치쇼’라며 김포시를 비판하자 시민은 5호선 연장 무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김병수 시장은 7일 주민간담회에서 “5호선 연장은 올해 안에 될 것으로 본다. 내 임기 안에 착공계획을 못잡으면 다음 선거에 출마를 안한다”며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시민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그는 또 “서울 편입은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주민투표 얘기를 꺼내서 빠르게 추진한 것이다”며 “5호선과는 관계가 없다”고 피력했다. 유매희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은 “김 시장은 법 통과만 되면 서울 편입이 잘 될 것으로 보는데 경기도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리 논의는 35년이 걸렸고 이제야 공론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포시는 편입에 대한 연구용역, 손익분석 등 사전준비가 하나도 안돼 앞으로 편입 여부를 확정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5호선 문제는 시민 요구를 고려해 최대한 빨리 추진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09 I 이종일 기자
與 "메가시티, 지방 소멸 막을 방법…17개 광역시도 줄여야"
  • 與 "메가시티, 지방 소멸 막을 방법…17개 광역시도 줄여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은 9일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으로 촉발된 ‘메가시티’에 대해 “부산, 광주 등 소멸 위기를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조경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특위 2차 회의를 마친 후 “세계적 흐름이 초광역 도시로 가서 도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인데 메가시티 부작용이 있을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 자치를 외치고 공공기관 지방 이전했지만 부산·광주 인구가 빠져나가고 지방 인구가 급격히 감소된다”며 “이 속도로 가면 부산 인구가 지금 330만명에서 10년 후 200만명으로 전락한다. 부산과 광주를 메가시티화해 서울-부산-광주, 3각축의 유기적 협력관계가 없다면 도시 경쟁력이 급격하게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의 서울 편입이 국가 안보에도 문제 없다는 것이 조 위원장의 입장이다. 그는 “야당 모 의원이 안보 위험하다고 했지만 국방부는 전혀 문제 없다는 답변을 줬다”며 “‘카더라’ 뉴스, 가짜뉴스는 철저하게 배제시켜야 한다”고 일갈했다. 조 위원장은 “지역 이기주의에 빠져 우리 도시만 살리자는 것은 다 죽는 길”이라며 “우리나라 17개 광역 시도도 너무 많고 10개 미만으로 대폭 줄여 방만한 행정 조직에 의해 자기 밥그릇을 유지하려는 구시대적 행정체제를 과감하게 혁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입법 계획에 대해 조 위원장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다”며 “수도권에 있는 도시를 다 담을지, 건건이 담을지 고민하고 있다. 상향식(bottom-up) 민주적 방식으로 공론화를 통해 메가시티 추진 운동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안양시, 구리시 등에서 편입 의지를 보였다고도 전했다. 조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서울 확장 정책”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1월11일 신경제비전선포식에서 초강력 메가시티를 실현시키겠다고 천명했는데 어제 뉴스에선 메가시티를 잘 모르겠다고 얘기하더라”며 “다음주 월요일(13일)에 전문가 강연이 있으니 이재명 대표도 꼭 와서 들었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특위는 13일 메가시티 관련 전문가 강연을 듣고 15일엔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조경태(가운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위원들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1.09 I 경계영 기자
순천향대, ‘2023 SCH E-FESTA’ 개최…공학교육혁신사업 공유
  • 순천향대, ‘2023 SCH E-FESTA’ 개최…공학교육혁신사업 공유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지난 7~8일 교내 멀티미디어관에서 공학교육혁신센터 성과 확산 및 공학계열 학생들의 창의적 종합설계 능력 평가를 위한 ‘2023 SCH E-FESTA’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 제공=순천향대)이번 행사는 ‘제32회 공과대학 학술제’의 일환이다. △학생 작품 전시회(총 157점) △SCH 디스플레이 DAY(우수 연구성과 전시) △SCH 엔터프라이즈 DAY(산학 허브 구축) △산·학 컨퍼런스 △캡스톤디자인 우수 작품 전시회(총 23점)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SCH 엔터프라이즈 데이’에서는 ㈜비원테크, 더원과학 등 8개의 지역 산업체와 재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해 △캡스톤디자인 심사 △지역 산업체 홍보 △산업체 관계자와 공학계열 재학생이 참여하는 산·학 미팅 등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와 진로 개척을 지원하고 기업과 대학의 상생 협력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캡스톤디자인 우수 작품 전시회에서는 지난 10월 개최된 ‘제17회 Casptone Design 경진대회’ 출품작에 대한 시상과 작품 전시가 이루어졌다. ‘ERP42를 이용한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모빌리티’를 주제로 자율 회피 기능이 탑재돼 인력과 시간을 절약하고 정확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 아이템을 선보인 ‘Muta Genesis’팀(스마트자동차학과 문하늘 외 3명)이 대상(총장상)을 수상했으며 △패트와 매트팀(잘잤어?: 인생의 3분의 1을 위한 수면 모니터링 매트, 컴퓨터공학과 최승원 외 4명)이 금상을 △뉴럴 클라우드팀(4채널 블랙박스 카메라를 이용한 주민 참여형 불법차량 AI 추적 시스템, 컴퓨터공학과 권세진 외 2명)이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 세팀은 오는 11월 중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 나가 전국 73개 대학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정강률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이번 2023 SCH E-FESTA’는 공학교육혁신사업의 성과 공유와 적극적인 산·학 교류의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어가는 창의 융합형 공학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산업체 수요 지향적인 공학교육시스템 구축 △창의적 종합설계(캡스톤디자인) 경진대화를 통한 공학도의 역량 개발 △융합신기술 훈련 프로그램 운영 △5개 학과 공학교육인증제를 통한 교육 시스템 관리체계 구축 등 산업계 수요 및 대학 특성에 따른 공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공과대학의 특성화 교육 시스템 구축에 이바지하고 있다.
2023.11.09 I 김윤정 기자
"해외서 한국 투자기회 찾는데…STO 빠른 법제화 시급"
  • [STO써밋]"해외서 한국 투자기회 찾는데…STO 빠른 법제화 시급"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김연지 기자,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다 보니 해외에서도 한국에 투자기회를 발굴하려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국내 증권토큰발행(STO)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민경만 알케믹인베스트먼트 대표)“싱가포르 등 전 세계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한국에 대해 갖는 인상은 안타깝게도 ‘테라 사태’와 ‘클레이튼’입니다. 바이셀스탠다드 등 국내에서 탄탄하게 만들어진 회사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해서 한국 회사임을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채훈 블루힐릭스코리아 대표)[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채훈(왼쪽부터) 블루힐릭스코리아 대표, 민경만 알케믹인베 대표,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 대표, 아론 옹 IX스왑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국내 STO 업계 전문가들은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패널토론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 국내 STO 시장이 해외에 비해 STO 관련 법·제도가 미비해서 시장 활성화가 어려운 만큼 정부가 빠른 법제화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토큰증권 발행 관련 규제가 유연한 싱가포르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 “우리나라, 싱가포르보다 ‘STO 발행’ 어려워”싱가포르 통화청은 활발한 규제 논의를 통해 STO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혁신은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가 있어서 가능했다. ‘디파이’란 ‘탈중앙화된 분산금융 또는 분산재정’을 의미한다. 주로 암호화폐를 담보로 걸고 일정 금액을 대출받거나, 다른 담보를 제공하고 암호화폐를 대출받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아론 옹 IX스왑 대표는 “싱가포르는 핀테크를 비롯한 혁신금융에 항상 빠르게 눈을 떴다”며 “싱가포르에서는 토큰증권이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투자처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를 이행하고 디파이가 실사조건을 잘 수행하기만 하면 발행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요 은행들은 앞선 경험 덕분에 STO 협회 등을 통해 시장에 참여 중”이라며 “일부 기업들은 싱가포르에서 STO 플랫폼을 추진 중이고, 한 기업은 최근 STO 거래소를 만들겠다고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뮤직카우, 카사코리아에 이어 예술품이 규제샌드박스 신청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STO 상품이 가격 변동성이 높고 시장 참여자도 넓지 않아서 대중적 인정을 받는 범위가 제한적이어서다. 조각투자 스타트업 바이셀스탠다드를 발굴한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금 규제샌드박스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아직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통한 사업화에 투자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규제샌드박스란 사업자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 조건(기간·장소·규모 제한) 하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다.채훈 블루힐릭스코리아 대표는 “우리나라는 STO 업체들 중 규제샌드박스에 못 들어간 회사가 95%에 이르러 토큰증권을 발행하기 까다롭다”며 “반면 이들이 싱가포르에 가서 좋은 파트너를 찾으면 바로 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사업가들 입장에선 이런 면이 한국의 약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건전한 시장 형성해야…투자자 보호도 중요”특히 STO를 법제화하는 과정이 일시적 유행에 의해서가 아니라 건전한 시장을 형성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세계 블록체인 시장에서 한국이 갖는 이미지가 ‘테라 사태’와 ‘클레이튼’으로 실추된 측면이 있어서다. 테라·루나 사태는 작년 5월경 개발자 권도형과 신현성이 설립한 테라폼랩스의 암호화폐 테라USD(UST)와 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자매코인 루나(LUNA)가 대폭락한 사건이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피해액은 전 세계적으로 약 450억달러(약 59조원)로 집계됐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에서 개발한 코인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주요 전현직 임원들은 가상자산 ‘클레이’를 통한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됐다.배상승 대표는 “과거 암호화폐공개(ICO), 블록체인시장 사례를 돌아보면 문제가 생겨서 이에 대처하는 정책이 나오고, 법제회의를 거쳐 실행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우리나라가 STO 시장 관련 빠른 법제화를 진행해서 이 같은 경험을 답습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민경만 알케믹인베스트먼트 대표는 “K-컨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다 보니 해외에서도 한국에 투자기회를 발굴하려는 회사들이 많다”며 “국내 STO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부분이 보이니, 그런 측면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과거 블록체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 등이 ‘유행’처럼 번진 사례가 있어서 지금도 (STO가) 일종의 붐이 아닐까 우려된다”며 “지난 2018년에도 규제샌드박스를 마련해서 법제화 및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시장 참여자(플레이어)가 늘어나고 적절한 환경이 조성돼서 법안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런 과정이 일시적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건전한 시장 조성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개인 투자자들이 STO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며 “저희와 같은 벤처캐피탈(VC)이 회사를 발굴하고 투자자 보호 관련 규제를 만든 다음 개인 투자자가 참여하는 것이 맞는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11.09 I 김성수 기자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STO 규제미비 가장 힘들어”
  • [STO써밋]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STO 규제미비 가장 힘들어”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STO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규제 때문이 아니라 역설적이게도 규제가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토큰증권협의회 회장)는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소액으로도 다양한 현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피스’를 운영하는 회사다.이날 신 대표는 ‘새로운 금융, STO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에 대해 ‘규제 미비’를 꼽았다.그는 “현재 업계는 자본시장법상의 투자계약증권 규정 및 토큰증권 가이드라인만으로 존재하고 있다”면서 “이것만으로는 STO 산업을 커버하기는 상당히 어렵고 입법이 명확해져야 기업도 해당 규정에 따라 예측 가능한 준법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토큰증권협의회 회장)가 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새로운 금융, STO 발전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신 대표는 “현재 국회에도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등 두 개의 개정안이 올라가 있는데, 개정안이긴하지만 거의 재정법에 준하는 난이도가 높은 법안이라 통과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며 “내년 총선이 있다보니 관심이 민생법이 아닌 법안에 대한 관심은 떨어질 수 있으나 이번 회기 내에 꼭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투자계약증권을 ‘미증유(未曾有)의 증권’이라고 말하며, 최종 발행까지 문턱이 높아 아직까지 한 번도 발행된 사례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투자계약증권이란 미술품·한우 등 자산을 기초로 삼은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결과에 따른 손익을 귀속받는 권리다.특히 신 대표는 투자계약증권과 관련한 ‘증권신고서 간소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투자계약증권 관련 증권신고서는 상품을 매번 발행할 때마다 300~500페이지 수준을 제출해야 한다”면서 “이에 따른 비용 또한 인건비·판관비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외부용역비로만 1억원이 나간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발행비용이 높아지면 투자수익은 낮아질 수밖에 없고, 이에따라 투자자가 안 모이면 서비스는 문을 닫고 시장전체는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비관적이게도 제도나 법이 하루빨리 뚫리지 않으면 (이 시장이)1년 이내 사라질 수 있겠다는 위기감을 상당히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신 대표는 “토큰증권을 다른 산업 내의 어떤 수단 또는 하위 영역이 아닌 독립된 산업으로서 인정하고 현재 계류 중인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며 “이외에 증권신고 절차 및 그리고 투자 한도, 금액 상향 등 특화된 법률 체제 및 시행령을 통해 우리 새로운 금융 그리고 토큰증권 시대를 부디 잘 맞이해 달라”고 제언했다.
2023.11.09 I 안혜신 기자
미국인 63% "중동 대응 동의 못한다"…바이든 '당혹'
  • 미국인 63% "중동 대응 동의 못한다"…바이든 '당혹'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인 40%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나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 이상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대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 있는 결과다.(사진=AFP 제공)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1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0%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나치다고 밝혔다. 38%는 적당한 정도라고 했고, 18%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인 대다수가 이스라엘을 동맹으로 생각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이번 공격은 가혹하다는 것이다. 또 응답자의 63%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충분히 잘 관리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들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중동 사태까지 암초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46%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쟁 대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일리노이주에 사는 브리 윌리엄슨(34)씨는 “우리의 세금이 어린 아이들을 살해하는 무기를 구매하는데 쓰이는 점을 생각하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의 정책 전반을 지지하기 어렵다”며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을 뽑지는 않겠지만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민주당원 10명 중 약 4명은 포스트 하마스 구상과 관련해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을 포함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국과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공존해야 한다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다. 서안지구를 통치라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확대·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PA가 과연 독립국가 전체를 아우르며 통치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대다수다.
2023.11.09 I 김정남 기자
'삭발 투혼' 김동준 "'고려 거란 전쟁', 가장 열정 가득한 시기에 만나"
  • '삭발 투혼' 김동준 "'고려 거란 전쟁', 가장 열정 가득한 시기에 만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장 열정이 뜨거운 시기에 만난 작품.”가수 겸 배우 김동준은 군 복무를 마친 이후 첫 작품으로 택한 KBS 2TV 대하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를 이 같이 소개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김동준은 현종 역을 맡아 강감찬 장군 역의 최수종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김동준은 9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대본을 받고 ‘내가 현종이라는 인물을 표현할 수 있을’ 하는 부담감도 들었지만 부담감보단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종은 왕관의 무게를 버텨내면서 성장해가는 인물이라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면서 잘 풀어가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종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데 관해선 “조력자이자 아버지 같은 분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역할은 황제인데 선배님 앞에 서면 두 손을 다소곳하게 모으게 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김동준은 ‘삭발 투혼’도 감행했다. 현종이 승려의 삶을 살아갈 때의 장면도 연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전역 후 첫 작품에서 삭발 투혼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김동준은 “가장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군 전역 후 시기에 이번 작품을 만났다”는 말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기존 대하 드라마와 차별화될 부분이 많을 거다. 작품에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지 않은 역사적 인물들도 등장한다”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고려 거란 전쟁’은 ‘태종 이방원’이 지난해 5월 종영한 이후 1년 반 만에 시청자들 곁을 찾는 대하 드라마다. 제작비 규모가 270억원대인 대작으로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 일 밤 9시 25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한다. 향후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출연진 라인업에는 최수종, 김동준, 지승현, 이원종, 김준배, 김혁, 이시아, 이재용, 조승연, 조희봉, 주석태, 하승리, 한재영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3.11.09 I 김현식 기자
청년에 비례 50% 할당하라는 與혁신위…고민 깊어지는 김기현(종합)
  • 청년에 비례 50% 할당하라는 與혁신위…고민 깊어지는 김기현(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9일 제3호 혁신안으로 비례대표 당선권에 45세 미만의 청년을 50% 의무 배정하는 안건을 건의했다. 국민의힘이 우세한 지역구를 ‘청년 전략지역구’로 정하고 공개 오디션을 거쳐 청년 후보자를 선발하자는 안도 제안했다. 당 지도부·중진 의원·대통령 측근을 대상으로 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 대통령실 공천 특혜 차단 등도 당 지도부에 공식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파격이라 할 만한 혁신안을 잇따라 받아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고 말을 아끼며 장고에 들어갔다. ◇3호 혁신안은 ‘청년’혁신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청년 50% 할당 의무화 △당선 우세 지역 일부의 청년 전략지역구 지정 및 공개오디션 통한 청년 후보 선발 △모든 정부 기구·지방자치단체의 청년 참여 확대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은 ‘청년이 미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며 “청년 국회의원뿐 아니라 도·시·군·구 단위에서 청년이 현실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길을 어떻게 열어줄 수 있을지, 더 나아가 나라에서 청년이 실력으로 경쟁해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경진 혁신위원은 비례대표 당선 가능 순번에 청년 50%를 할당하자는 제안에 대해 “45세 미만 청년 유권자는 전체 37~38%로 추정되는데 청년 국회의원은 4% 남짓에 불과하다”며 “청년 비례대표를 우선 공천하는 방식으로 청년들이 정치 현장에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전략지역구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큰 지역 일부를 ‘청년 공개 경쟁 특별 지역구’로 선정해 청년 간 공개 경쟁을 실시해 청년 후보를 공천하자는 것이 혁신위의 제안이다. 김경진 위원은 “상당한 숫자의 지역구를 배정하자는 것이 혁신위 권고 사항”이라면서도 “그 기준을 정하는 것 자체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선거관리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에 구체적 내용을 위임하겠다”고 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국회의원 정수 축소와 세비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호 혁신안만 건의됐다. 당 지도부·중진 의원·친윤(親윤석열)에 대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 권고가 제외된 데 대해 김 위원은 “나중에 (안건으로) 접수할 것”이라며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마음 먹을 시간이 필요하니 시간적 여유를 주면 당내 혁신을 위해 그것이 더 도움될 수 있겠다는 전언이 있어 안건에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년 전략지역구가 대통령실 인사 공천을 위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에게 김 위원은 “대통령실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절대 어떤 특혜도 없을 것이고 외려 더 엄중한 과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며 “그 부분도 혁신위 안건으로 논의해 어느 시점엔 당에 접수될 것”이라고 답했다. ◇“급하게 밥 먹으면 체해”혁신위의 연이은 강공에 당 지도부는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당 지도부를 포함해 중진 의원, 대통령 측근을 겨냥해 내년 총선에서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등 어려운 지역으로 출마할 것을 권고한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 권고에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는데 요즘 보도를 보니 너무 급발진하는 것 같다”며 “급하게 밥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이니 잘 보겠다”고 말했다. 결단 시점을 거듭 묻는 말에 “식사 맛있게 했나” “본회의 빨리 가야지” 등으로 즉답을 피했다. 중진 의원들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날 ‘정치를 시작한 대구에서 정치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5선·대구 수성갑)은 혁신위 권고에 대해 “권고로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기도,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혁신위 권고는) 공관위 권한”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3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도 “떠밀려서 하기보단 운영의 묘를 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1.09 I 경계영 기자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박은빈이 ‘무인도의 디바’를 가득 채우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이하 ‘무디바’)가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주인공 서목하로 분한 배우 박은빈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극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는 박은빈의 ‘덕심 유발’ 포인트를 짚어봤다.(사진=나무엑터스)서목하는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서 벗어나 가수의 꿈을 품고 춘삼도로 떠났다. 하지만 무인도라는 또 다른 고립에 처해진 목하는 15년 동안 홀로 고난을 버텨낸 끝에 기적적으로 평범한 삶을 되찾게 됐다.그러나 속절없이 흐른 15년은 많은 것이 바뀐 새로운 세상이었고, 목하는 무인도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꿈을 쫓아 달려가고 있다. 박은빈은 ‘성장캐’ 목하의 가슴 아픈 서사는 물론 강인한 면모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로 표현하고 있다.(사진=tvN)목하의 러블리한 ‘덕잘알’ 면모 또한 매력 포인트다. 윤란주(김효진)의 오랜 팬인 목하는 15년 만에 접한 그의 소식에 한달음에 ‘더덕마을 대축제’로 향했다. 그곳에서 란주를 위해 공식 풍선을 관객들에게 나눠주고, 무대 뒤에서 란주를 대신해 노래했다.또한 15년 전 사고로 오디션 기회를 놓쳐 자신 대신 은모래(배강희)가 성공을 이뤄 란주의 자리를 빼앗았단 이야기에는 “나였으면 언니 자리 안 뺏어”라고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여기서 박은빈은 목하의 팬심 가득한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내는가 하면, 란주의 시련에 같이 아파하는 모습은 실제 팬들의 큰 공감을 사고 있다.(사진=tvN)박은빈의 탄탄한 가창력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은빈은 인물의 진심을 잘 전달하고자 직접 보컬에 참여하며 이번 작품을 위해 노래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촬영이 없는 날이면 매일 연습실을 찾는 열정으로 완성한 곡 ‘썸데이’(Someday)와 ‘그날 밤’은 방영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특히 ‘썸데이’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박은빈의 탄탄한 가창력에 시청자들은 놀라움과 동시에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박은빈은 다면적인 인물을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빛내고 있다. 또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는 수준급 가창력으로 극을 알차게 채워가고 있다. 박은빈이 또 어떤 모습들로 ‘덕심’을 유발하게 할지 기대가 더해진다.‘무인도의 디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3.11.09 I 최희재 기자
이준석 "대구의 가장 반 개혁적 인물과 승부 보겠다"
  • 이준석 "대구의 가장 반 개혁적 인물과 승부 보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차기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신)당에서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탈당하게 된다면 대구에서 가장 어려운 곳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대구에 출마한다고 하면 12개 지역구 모두 다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어려운 도전일 것”이라며 “만약 한다면 가장 반 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이어 ‘대구에 같이 출마하는 분들과 논의가 되고 있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대구에서 국회의원들이 어떤 경로로 배출됐냐. 서울에 올라가 고관대작 지내고 난 다음에 권력자의 눈에 들어 대구에서 고등학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돌아와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냐”며 “대구를 위해 고민해 온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권력자에게 줄 서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선택받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일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활동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그는 “혁신위는 국민들이 요구하고 바라는 혁신을 하는 방향이 아니라 결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의 권력을 유지시키고 변화를 거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혁신은 전격적으로 해야하는 것인데 이렇게 시간 끌면서 여기저기 참배하고 사람 만나 사람 평가하고 다니면서 시간 끄는 방식으로는 요원하다”고 평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대구 지역구 5선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청에 대해 “절대 서울 갈 일이 없다”고 반대입장을 명확히 한 것에 대해 “주호영 대표 같은 분은 오히려 항상 조정자 역할을 해오신 분이다. 이분을 혁신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저는 환자를 잘못 찾았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말했다.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신당이 현실화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먹잇감이 된다”고 한 것에 대해선 “홍 시장님은 당의 원로로서 당의 정치상황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당을 바라보고 적확한 지적을 하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11.09 I 이승현 기자
‘IP 역량’이 가른 게임사 성적표…“내년 신작러시로 승부”(종합)
  • ‘IP 역량’이 가른 게임사 성적표…“내년 신작러시로 승부”(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과 크래프톤(259960)만 웃었다.” 올 3분기 국내 게임 업계의 성적표는 핵심 지식재산(IP) 활용 역량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IP 경쟁력을 극대화한 넥슨과 크래프톤은 탄탄한 체력을 과시한 반면, 이외 게임사들은 신작 부재 영향을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게임사들의 시선은 이미 내년을 향해 있다. 주요 신작들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몰려있어서다. 특히 올해 체면을 구긴 엔씨소프트(036570)는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으로 반등의 칼날을 갈고 있고 넷마블(251270)과 카카오게임즈(293490) 등도 신작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엔씨소프트의 기대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다음달 7일 출시 예정이다. (사진=엔씨소프트)◇3분기 게임업계 웃고 울고…IP 활용 전략 갈랐다넥슨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2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13억원으로 23% 늘었다.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블루아카이브’ 등 PC·모바일 게임 성장세에 힘입어 자체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하지만 넥슨과 함께 ‘3N’(넥슨·엔씨·넷마블)로 꼽히는 엔씨와 넷마블은 3분기에 부진했다. 엔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231억원,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 89% 감소했다.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오래 전 출시된 ‘리니지W’ 등의 매출 하향세가 뚜렷해지면서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이 줄어서다. 넷마블도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최근 선방하고 있지만 3분기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매출 1조8365억원,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했다.‘2K’(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로 불리는 중견 게임사들도 명암이 엇갈렸다. 크래프톤은 장수 IP ‘배틀그라운드’ 시리즈가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18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42%(매출 4503억원)에 달했다.반면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했는데, 게임 부문 매출 부진은 물론 비게임 부문(-28%)의 실적이 모두 줄어든 게 원인으로 꼽힌다. 이외에는 콘솔게임 ‘P의 거짓’을 성공시킨 네오위즈(095660)는 전년 동기대비 286% 급증한 202억원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3분기 국내 게임 업계의 실적은 핵심 IP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의 경우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다양한 IP에 자체 서비스 역량까지 더해지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연간 4조원 매출 달성도 기대된다. 크래프톤도 신작이 없는 상황에서도 인도 등에서 맞춤형 ‘배틀그라운드’ IP 운영 전략으로 선방을 거둔 사례다.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가디스 오더’.(사진=카카오게임즈)◇반등 해법은 신작…엔씨 ‘TL’ 등 대작 출격결국 반등의 키는 신작 IP에 있다. 엔씨만 하더라도 다음달 7일 회사의 명운을 걸 ‘TL’을 출시한다. ‘포스트 리니지’ IP를 확보하고 시장을 국내가 아닌 글로벌로 확장시킨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큰 신작이다. 내년 엔씨의 성적표는 ‘TL’의 성공 유무에 달려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TL’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최근 열린 쇼케이스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기대감이 있다”며 “서구권에선 아마존(퍼블리셔)과 추가적인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넷마블도 내년 상반기에 ‘레이븐2’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 총 6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신작들의 완성도를 더 강화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검증·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카카오게임즈 역시 내년 상반기 ‘가디스 오더’ 등 공격적인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우리의 주요 성장 전략은 국내외 IP 투자와 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이라며 “내년 이후 준비 중인 신작 프로젝트가 10개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기존처럼 MMORPG 위주가 아닌 수집형 RPG, 액션, 루트슈터, 던전크롤러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준비돼 있다. 더불어 콘솔 등 플랫폼 확장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을 넘어 콘솔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서구권에서 호응을 얻을 만한 장르의 신작에도 도전하는 등 내년에 국내 게임사들의 도전이 더 다양하질 것”이라며 “엔씨의 ‘TL’ 등 K-게임 신작들이 글로벌 이용자층에게 잘 스며들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3.11.09 I 김정유 기자
'고려 거란 전쟁' 최수종 "내가 아니면 누가 하랴…대상 꿈은 아직"
  • '고려 거란 전쟁' 최수종 "내가 아니면 누가 하랴…대상 꿈은 아직"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내가 아니면 또 누가하랴 싶었다.”배우 최수종은 KBS 50주년 특별 기획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전쟁’ 출연 결심 계기를 이 같이 밝혔다.최수종은 9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우리가 작지만 얼마나 크고 위대한 민족이었는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웅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던 힘이 여기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표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김동준이 현종 역을, 최수종이 강감찬 장군 역을 맡았다. 최수종은 “전쟁 드라마인 것 같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라면서 “이미 결론이 다 나와 있는 내용을 펼쳐내는 것이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사람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짜다. 저를 믿어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예전에 대하 드라마에 출연할 땐 막내이거나 막내에서 2, 3번째였는데 이번엔 제가 제일 어른이다. 저보다 선배가 없다. 제가 움직이면 후배들이 다 일어난다”는 말로도 폭소를 유발했다. 최수종은 KBS 대하드라마와 인연이 깊은 배우다. 앞서 ‘대왕의 꿈’, ‘대조영’, ‘해신’, ‘태조 왕건’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KBS 드라마 재출연은 2013년 ‘대왕의 꿈’ 종영 이후 약 10년 만이라 더욱 주목된다. 최수종은 “대본을 보면서 강감찬 장군을 내가 아니면 또 누가하랴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문관 출신인 강감찬 장군이 전장에서 싸우는 활약상을 보면서 욕심이 났다”면서 “작가 선생님이 써준 대본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도록 하고 있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NG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불타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려 거란 전쟁’은 ‘태종 이방원’이 지난해 5월 종영한 이후 1년 반 만에 시청자들 곁을 찾는 대하 드라마다. 오는 11일부터 매주 토, 일 밤 9시 25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한다. 출연진 라인업에는 최수종, 김동준, 지승현, 이원종, 김준배, 김혁, 이시아, 이재용, 조승연, 조희봉, 주석태, 하승리, 한재영 등이 이름을 올렸다.최수종은 “어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는데 편집된 부분이 있다. 그간 제가 출연한 드라마의 시청률을 맞히는 게임을 하는 부분이었다”며 “되짚어 보니 10등도 40%대였더라. 방송 시장이 바뀌어서 그렇게까지 나올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고려 거란 전쟁’이 제 출연작 시청률 10등 안에 드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말 연기대상 대상 수상을 기대하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방송 시작도 안 했기 때문에 아직 상은 꿈꾸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제작비 규모가 270억원대로 알려진 ‘고려 거란 전쟁’은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최수종은 “소식을 듣고 드라마가 더 잘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맡은 역할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2023.11.09 I 김현식 기자
이정후, 총액 9000만 달러 계약 전망까지…초대형 계약 맺나
  • 이정후, 총액 9000만 달러 계약 전망까지…초대형 계약 맺나
  • 키움 히어로즈 마지막 경기에서 홈팬들에 인사하는 이정후(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의 몸값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총액 9000만 달러(약 117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CBS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MLB 스토브리그의 10가지 주목할 만한 내용을 꼽으면서 이정후를 소개했다.CBS스포츠는 “이정후는 올해 25세로 젊기 때문에 이제부터 전성기를 펼칠 수 있다”며 “계약기간 6년에 총액 9000만 달러, 4년 후 옵트아웃이 포함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이정후가 총액 9000만 달러, 연평균 1500만 달러(약 196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면, 추신수에 이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계약 총액 순위 2위에 오르게 된다. 추신수는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기간 7년, 1억3000만 달러(약 1698억원)에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바 있다.‘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45억원)에 계약했다.앞선 KBO리그 포스팅시스템으로 MLB 진출에 성공한 선배들을 보더라도 이정후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은 틀림없다.류현진은 2013년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약 470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타자 중에서는 김하성이 2020시즌 후 4년 2800만 달러(약 366억원)에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다.CBS스포츠는 “선수 수급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정후가 잘 어울린다”며 “이정후는 중견수로서 수비 능력이 좋고 타격 능력도 괜찮아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09 I 주미희 기자
위기 속 기회 준비한 HD현대일렉트릭 “벌써 3~4년치 일감 꽉 차”
  • 위기 속 기회 준비한 HD현대일렉트릭 “벌써 3~4년치 일감 꽉 차”
  • [울산=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적으로 대형 변압기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미국 내에서만 해도 HD현대일렉트릭을 포함해 대형 변압기를 생산하는 회사는 손에 꼽을 수 있죠. 그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라는 뜻입니다. 게다가 최근엔 신재생 발전량이 늘고 변전소에 투자하는 규모가 증가하면서 수주량이 늘어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방문한 울산의 HD현대일렉트릭(267260) 변압기 공장. 최근 수주가 몰리면서 첫 공정부터 최종 조립까지 변압기 100여대를 제작할 수 있는 공장은 가득 차 있었다. 줄지어 제작되는 변압기마다 달린 패널을 확인하니 미국을 포함해 영국,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발주처도 다양했다. 생산 제품의 85%를 수출하는 HD현대일렉트릭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울산 500킬로볼트(㎸) 변압기 스마트 공장 전경 (사진=HD현대일렉트릭)◇위기 속 공정 개선…시장 상황 개선되자 빛 발해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977년 현대중공업 중전기 사업본부를 모태로 사업을 시작한 뒤 2017년 인적 분할을 거쳐 독립법인으로 분리됐다. 이후 2018~2019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차츰 실적을 개선해 지난해엔 사상 최대인 연결 기준 영업이익 1330억원을 거뒀다. 이는 경영 위기 속에서도 스마트 공장 구축과 증설에 과감하게 투자한 결과다. 이날 찾은 500킬로볼트(㎸) 변압기 공장도 지난 2018년 약 800억원을 들여 기존 공장을 철거하고 스마트 공장으로 새롭게 구축했다. 스마트 공장 구축 이후 변압기 생산성은 20% 향상됐고 불량률은 최대 90%까지 줄었다. 과거 4~6명의 작업자가 손수 전기강판을 쌓아 만들던 변압기 철심을 자동 적층 설비가 대신 만드는 등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영향이 컸다. 양재철 HD현대일렉트릭 상무는 “대용량 변압기의 철심 적층 전 공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세계 최초로 구현·개발해 스마트 공장에 적용했다”며 “과거엔 생산·자재 관리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했으나 스마트 공장엔 ‘생산운영시스템’(MES)도 도입, 공정별 생산 현황과 품질검사 결과, 자재 운영현황 등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 관리해 생산 능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울산 500킬로볼트(㎸) 변압기 스마트 공장 내 철심 자동 적층 설비 (사진=HD현대일렉트릭)이처럼 제조공정을 개선한 효과는 곧바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신재생 발전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력기기 시장 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미국 반덤핑 판정 등으로 적자를 기록하던 위기 상황 속에서 진행한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힘이 된 셈이다.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은 수익성 위주 수주 전략을 채택하면서도 수주 실적을 2020년 1조7432억원에서 2021년 2조420억원→2022년 3조4155억원으로 끌어올렸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부사장은 “변압기를 중심으로 초고압 전력기기 부문은 현재 생산능력을 넘는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3~4년 이후 납품할 물량까지 채우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가 울산 500킬로볼트(㎸) 변압기 스마트 공장에서 키오스크를 작동하고 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장기간 시장 호황 이어져”…2030년 매출액 5조원 기대HD현대일렉트릭은 앞으로의 시장 상황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재정적 여력을 확보한 중동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수급 불안감에 따른 인프라 투자가 전력기기 시장의 활황을 불러오고 있어서다. 게다가 초고압 변압기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도 HD현대일렉트릭으로선 이점이다. 김 부사장은 “최근엔 오는 2033년 공급계약을 제안하는 고객사도 있는데, 이처럼 장기 공급계약을 추진한다는 건 그때까지도 전력망 투자가 계속 이뤄지고 있으리란 판단이 있다는 얘기”라며 “내년뿐만 아니라 내후년, 또 그 이후 상당 기간 전력기기 사업의 호황이 이어지리라고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HD현대일렉트릭 울산 500킬로볼트(㎸) 변압기 스마트 공장 내 시험실 전경 (사진=HD현대일렉트릭)이에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까지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법인의 변압기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늘린다. 울산에선 기존 철심 공정을 재배치하고, 앨라배마에선 보관 창고·야적장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총조립 공간을 추가 확보한다. 이에 따라 울산에선 연간 1400억원, 앨라배마에선 연간 800억원의 매출액 증가 효과가 있으리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또 기존에 주력하던 미국·중동·한국 시장을 포함해 유럽·오세아니아 등 새로운 시장에도 진출해 시장 다각화를 이루는 데 힘을 쏟는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고압차단기나 친환경 절연유를 사용해 누유 시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변압기와 같은 친환경 특수 제품을 개발해 판매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은 실적 개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김 부사장은 “지금보다 수주 이익률이 낮은 과거 수주 물량이 빠져나가면서 올해 3분기에 기록한 12%보다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엔 연결 기준 3조원 이상의 매출액도 충분히 기록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 오는 2030년쯤엔 5조원 정도의 매출액을 낼 수 있으리라고 전망한다”고 했다. 김영기(오른쪽) HD현대일렉트릭 전력사업본부장(부사장)과 이철헌 HD현대일렉트릭 경영지원부문장(전무)이 지난 7일 울산의 HD현대일렉트릭 공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관심…“미래 100년 고민할 것”아울러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제품 생산·공급 외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도 힘을 모은다. 최근 ‘에너지 효율화’가 시장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만큼 에너지 진단·솔루션 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인 해상풍력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2월엔 플라스포(현 HD현대플라스포)를 인수,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역량도 강화했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든, 중동 시장에서든 당분간 기존 사업을 잘 이어나갈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여기에 새로운 사업 분야까지 더해 HD현대일렉트릭이 10년, 100년 더 사업을 잘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어려움도 해결하면서 더욱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9 I 박순엽 기자
LIG넥스원, 대전에 631억 투자…위성레이더 R&D 증설
  • LIG넥스원, 대전에 631억 투자…위성레이더 R&D 증설
  •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과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가 9일 대전시청사에서 631억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종합 방위사업체 LIG넥스원이 대전에 위성 레이더 작업장 및 시험장을 증설한다. 대전시는 9일 종합 방위사업체 LIG넥스원㈜과 631억원 규모의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의 증설 투자와 함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재정적 지원으로 신규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LIG넥스원은 대한민국 대표 종합방위산업체로서 정밀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해 왔다.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이버와 우주공간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LIG넥스원은 대전 유성구 죽동 대전연구소 부지에 건물연면적 9025㎡ 규모의 위성 레이더 작업장 및 시험장을 증설한다. 이 시장은 “2010년 1352억원의 대규모 투자에 이은 2번째 큰 결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방시대의 주역인 대전시에 투자한 것이 잘한 결정이라는 확신이 들도록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현재 LIG넥스원 대전하우스에는 고객과의 협력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가 위치해 있다”며 “최근 정부에서 전략사업군으로 육성해 나가는 위성 분야의 작업장과 시험장을 대전하우스에 증설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고객과의 접점 강화는 물론 사업간 시너지 효과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2023.11.09 I 박진환 기자
"골반저 기능장애, 물리치료 통한 재활 프로그램 효과적"
  • "골반저 기능장애, 물리치료 통한 재활 프로그램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실금, 골반장기탈출증, 만성골반통증, 비뇨생식기계 통증 등 골반저 기능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골반저 기능장애는 여성의 골반에 위치한 골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수축하는 증상으로 허벅지 주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압박감은 물론 욱씬거리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는 “방광 기능 장애, 만성 골반통증, 신경인성방광, 성기능, 각종 비뇨기계 수술전후 재활과정에는 환자의 골반저 기능에 특화된 재활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골반저 기능장애를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 9월 11일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골반재활치료실을 개소했다. 골반재활치료실은 골반저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골반저 물리치료는 방광, 자궁, 질, 직장 등의 주요 장기를 떠받치고 있는 해먹 모양의 골반저근육을 강화 또는 이완해, 체간의 움직임을 개선하고 요실금 등 하부 요로계 증상을 치료하는 물리치료 방법이다.골반저 물리치료는 40년 이상 적용돼 온 치료법으로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 빠르게 연구, 도입되고 있다. 특히 요실금, 골반장기탈출증 치료에서 초기 1단계 진료 지침으로 제시될 만큼 효과가 입증됐고 치료의 부작용 또한 현저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하나 교수는 “이대서울병원의 골반재활치료실은 선진국의 치료체계를 국내의 비뇨의학 분야의 실정에 맞도록 도입하는데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도입한 비뇨심리통증척도 검사와 함께 잘 치료되지 않는 비뇨기계 만성 기능 이상의 원인을 면밀히 감별하고 최적의 진단과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질환의 치료를 넘어 삶의 질까지 케어하는 다학제 치료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대서울병원 골반재활치료실에서는 미국 물리치료사협회에서 주관하는 골반건강물리치료 교육과 산전산후 물리치료교육을 수료한 물리치료사 팀이 골반저기능부전에 대한 전문 물리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하나 교수는 ”골반저의 기능회복은 삶의 질에 지대하게 달라지게 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과제이다. 이대서울병원 골반재활치료실은 이러한 골반건강관리의 전략을 환자 개인 맞춤형으로 수립하고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환자와 상담하는 골반저재활 전문 물리치료사.
2023.11.0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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