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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 뇌사”…삼성 반도체 직원, 4명 살리고 하늘나라로
  • “운동 중 뇌사”…삼성 반도체 직원, 4명 살리고 하늘나라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10년 전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 밑에서 외아들로 자란 30대 청년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기증자 신우호 씨의 생전 모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故신우호(30·남)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과 간,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고인은 올 9월 운동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한 달 넘는 치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고인을 떠나보내기 보다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길 원해 어렵게 기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서울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신 씨는 평소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는 성실한 성격이었다. 삼성반도체 개발팀에서 일하며, 주말에는 음악과 여행을 즐겼다고 가족들은 전했다.고인의 부친인 신순우 씨는 “사랑하는 아들 우호야. 밤하늘에 별이 되어서 아빠도 비춰주고, 세상 사람들도 밝게 비춰서 행복을 나눠주길 바란다”며 “언제까지나 밝게 빛나는 별로 기억하고 살아갈게. 사랑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그는 “10년 전 아들이 군대에 있을 때 아내가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나 아들이 힘든 군 생활을 한 것이 늘 미안했는데, 이렇게 아들이 먼저 떠나간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하늘에서 아내와 행복하길 바란다”며 눈물을 흘렸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자 신우호 님과 유가족에게 생명나눔 실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생명 나눔을 통해 다시 살게 된 분들을 대신해 모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2023.11.14 I 이로원 기자
세계 최초 안구 이식한 남성…“첫 번째 시작이 되길”
  • 세계 최초 안구 이식한 남성…“첫 번째 시작이 되길”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미국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안구 이식 수술을 시행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각막이 아닌 안구 이식으로 시력을 확보하게 된다면 장기 이식 분야에서 역사적인 성과가 될 전망이다.에런 제임스의 수술 전후 모습. (사진=AP연합뉴스)10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NYU) 랑곤헬스 의료진은 지난 5월 미국인 남성 에런 제임스(46)에게 세계 최초로 안구 이식 수술을 시행했다고 전날 발표했다.앞서 제임스는 재작년 6월 전력선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고압 송전선에 얼굴을 맞았다. 이 사고로 그는 왼쪽 눈을 적출하고 왼팔을 잃었으며, 코와 입술의 형태가 없어지는 등 큰 상처를 입었다.뉴욕대 의료진은 제임스의 안면 재건과 더불어 안구까지 이식하는 ‘이중 이식’을 실시하기로 하고 그를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렸다. 이후 3개월 뒤 30대 남성 기증자를 찾아 21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마쳤다.안구와 시신경을 포함하는 눈 전체를 이식한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일반적으로 시력 회복을 위해서는 눈 앞쪽 투명 조직인 각막을 이식하는 방법이 활용된다.제임스는 수술 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을 잘 회복하고 있다고 뉴욕대 의료진은 전했다. 혈류가 양호하고 거부반응 징후도 나오고 있지 않다고 한다.에런 제임스. (사진=AP연합뉴스)다만 이식받은 안구로 사물을 정상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수술을 집도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박사는 “우리는 시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내 생각에 우리가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뉴욕대 안과는 테스트 결과 제임스의 시신경은 치유되지 않은 상태지만, 눈에 빛을 비추면 뇌 신호가 잡히고 있으며 시각 생성의 한 단계인 빛을 전기로 신호로 변환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 세포도 망막에 충분히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제임스는 “기분이 좋다. 아직은 눈 안에서 어떤 움직임이 없고 아직 눈꺼풀을 깜빡일 수 없지만 이제 느낌이 온다”며 “어디서든 시작해야 하고, 첫 번째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1.10 I 이준혁 기자
1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내년 1월 국립정동극장 무대
  • 1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내년 1월 국립정동극장 무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내년 1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출연 배우들. (사진=프로젝트그룹 일다)‘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은 청년의 장기가 기증되기까지 24시간의 기록을 다룬다. 연극은 원작자와 각색가 에마뉘엘 노블레의 작업을 통해 원작 소설의 담담한 문체를 한 사람이 연기하는 1인극으로 각색됐다.2019년 한국 초연 이후 2021년, 2022년 무대에 꾸준히 올랐다. 한 명의 배우가 100여 분의 시간 동안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며 1인극의 매력을 전한다. 무대, 영상, 조명, 음악의 정교한 미장센 또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거대한 파도의 영상과 소리가 공간을 압도하는 순간은 공연의 백미로 손꼽힌다.이번 공연에는 지난 시즌 출연한 배우 손상규, 김신록, 김지현, 윤나무가 다시 출연한다. 민새롬 연출, 임수현 번역, 박승원 음악 등 창작진도 그대로 합류한다. 국립정동극장과 프로젝트그룹 일다,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공동 제작한다.12월 중 1차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 전석 5만 5000원. 국립정동극장,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11.09 I 장병호 기자
미소가 따뜻했던 세 아이 엄마, 7명 살리고 하늘로
  • 미소가 따뜻했던 세 아이 엄마, 7명 살리고 하늘로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세 자녀의 엄마인 40대 여성이 뇌출혈로 갑자기 의식을 잃은 뒤 7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 조미영(47)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안구를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조씨는 지난 9월 24일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에 갔으나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뇌출혈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상태가 됐다.조씨가 생전 기증 관련 뉴스를 접할 때마다 ‘혹시 우리한테 저런 일이 생기면 고민하지 말고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나누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이에 조씨 남편은 9월 24일 저녁 의료진으로부터 “오늘이라도 바로 사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측에 기증을 문의했다.가족들은 사랑하는 엄마이자 아내인 조씨가 한 줌의 재로 남겨지기보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살아 숨 쉬는 것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경남 하동에서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조씨는 늘 밝은 미소로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자녀들에게는 든든한 엄마였고, 남편에게는 자상하고 배려심 많은 아내였다.남편 이철호씨는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게”라며 “아이들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우리 잘 지내는지 지켜봐 주면 좋겠어.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면 고생했다고 말해줘.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딸 이현주씨는 “엄마의 딸이어서 행복했다”며 “늘 기억하면서 살게.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라며 조씨를 떠나보냈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증하자고 약속한 기증자와 이를 이뤄주기 위해 기증에 동의해주신 유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3.11.03 I 이준혁 기자
새 삶 주고 간 아영이…심장이식 의사 “오래오래 뛰게 할게요”
  • 새 삶 주고 간 아영이…심장이식 의사 “오래오래 뛰게 할게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신생아실에서 학대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던 정아영(5)양의 심장을 이식받은 아기의 주치의가 아영양의 부모에게 손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불명 상태였던 정아영 양의 생전 모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등에 따르면 아영양의 심장을 이식받은 아기의 주치의 A씨는 아영양의 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영이의 심장을 선물 받아 기적과 같이 삶을 이어나간 지 100일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아영이의 심장은 돌 무렵 심부전으로 입원해 심실보존장치에 의지해 400일 넘게 병원에 갇혀 지내던 아이가 받았다. 아이가 입원해 사계절이 지나고 두 번째 봄 여름을 맞이할 무렵 아영이를 통해 생명을 선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인실 창문을 통해 보던 세상이 전부이던 아이는 덕분에 비로소 흙을 밟고 집에서 또래 아이처럼 지내고 있다. 450일이 지나 병원 밖을 처음 경험한 아이는 모든 것을 새롭고 신기해하고 있다”며 “그 아이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은 모두 아영이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성인 키 정도의 생명유지장치 줄에 매여 기계로부터 떨어지지 못하고 살던 아이의 기적과 같은 일상은 모두 아영이에 대해 힘든 결정을 해주신 부모님 덕분”이라며 “(아이의 심장이) 오래오래 뛸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 행복한 아이로 클 수 있게 그 부모님이 최선을 다하시겠지만 세상에 이로움이 되는 선한 아이가 되길 곁에서 돕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 아이를 볼 때마다 아영이를 기억하겠다”며 “아영이 부모님께서도 아파해 하지만 마시고 아영이를 다시 만나는 날까지 웃는 날도 많으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아영양의 생전 모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2019년 10월 태어난 아영양은 같은 달 부산 동래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간호사 B씨에 의해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바닥에 떨어져 두개골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이후 아영양은 무호흡 증세를 보이며 의식 불명에 빠졌고 올해 6월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아영양은 심장, 폐, 간, 신장을 기증했으며 또래 환자 4명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났다.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근무시간 이전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거나 제왕절개 시술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A씨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고 2심이 항소 기각, 대법원이 상고 기각 판결을 내리며 지난 5월 징역 6년이 확정됐다.
2023.11.02 I 이재은 기자
사랑둥이 막내딸 6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
  • 사랑둥이 막내딸 6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사랑을 받은 만큼 베풀 줄 알았던 멋진 20대 여성이 6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8월 19일 고대안암병원에서 정희수(23)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돌아갔다고 23일 밝혔다.뇌사장기기증으로 6명에게 생명을 나눈 고(故) 정희수씨.(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고인은 서울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가족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그래서 다른사람에게도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제과 제빵에 관심이 많아 학교 졸업 후부터 바리스타로 일해왔다. 지난 7월 30일 집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어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좌, 우), 간장(좌, 우),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6명의 생명을 살렸다.고인의 부모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다시 살릴 수 있다면 심장이라도 다른 이에게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한다. 세상에 왔으니 빛과 소금처럼 좋은 일을 하고 간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면서 어디선가 딸과 같이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고인의 어머니 김혜정씨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아이, 희수야. 아빠, 엄마, 언니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아이였지만 하나님이 하늘에 천사가 필요했나봐. 우리 희수 짧은 23년을 살다 갔지만 엄마 아빠 언니의 마음속엔 영원히 잊지 않고 함께 하자. 엄마가 너무 사랑하고, 영원히 우리 딸 잊지 않을게.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며 목 놓아 울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23.10.23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 더는 못 버텨'…줄파산 시작됐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금리 더는 못 버텨’…줄파산 시작됐다-이산화탄소로 비행기 띄운다…LG화학, CCU실증시설 구축-가자병원 병원 참사, 확전 도화선 되나-미리 만나는 토큰증권의 미래-[사설]국민 70% 지지하는 의대 정원 확대…해법 왜 미루나-[사설]자고 나면 오르는 먹거리 물가, 도미노 인상 차단해야△종합-“‘인재혁신·창조’ 집중…‘제2 신경영’ 필요할 때”-尹 “저와 내각, 반성하겠다” 국정운영 스타일 변화 시사△줄도산 내몰린 중소기업-경기부진에 매출 급감했는데…고금리에 이자부담은 눈덩이-日 제3자가 워크아웃 주도, 빚 상환 아닌 사업 개선에 초점-“일시적으로 이사 낼 돈 못 번다고 부실 낙인 안돼”△종합-‘고용부 동원해 방탄’…文정부, 통계 조작 의혹 ‘일파만파’-‘2030년 1130조원’ CCU 시장 선점-美, AI칩 ‘저사양’도 中수출 통제 “한국 기업 영향은 사실상 없다”-“20년후 지방대 50% 소멸…특성화·구조조정 대책 필요”△가자병원 피폭發 확전 공포-병원 폭격해 민간인 학살…美 ‘이스라엘 반격 명분 확보’ 구상 차질-물·식량 끊겼는데 병원마저…“인도주의 위기 심화”-국제사회 “그 어떤 것도 병원 공습을 정당화할 수 없어” 분노△미리 보는 W FESTA-“여성 임원 발탁 늘면, 여성인력 사회 진출 저절로 늘어”-“장애인 역할 제한두지 않아…게임 기획부터 참여시켜”-“틀리다 아닌 다르다 문화 만드니…성·장애 편견의 벽 허물어져”-“기업 내 다양성·포용성 높이려면, 지속적 활동 중요”△정치-‘김기현 2기’, 혁신위로 당내 인선비판 돌파 시도…인물난에 고심-‘中 탈북민 강제북송 저지’ 국제사회 협력 요청-野 ‘검사 탄핵’ 속도…고발·국조·감사청구 등 추진-“尹정부, 농촌지역 특화작물 R&D 예산 79% 삭감”-성일종 “의대 정원 확대하고 국군의무사관학교 설립해야”△경제-세수펑크·전기요금 인상…오늘 국감장 달군다-30대 여풍 분 고용시장…희비 갈린 3040-국금센터 “중동불안에…고금리 장기화 우려”-방문규 “수도권 알뜰주유소 연내 10% 늘린다”△금융-대출비교 시장 폭풍성장에…네·카·토 ‘미소’-출시 3개월 앞둔 보험비교서비스 업계·보험사간 막판 샅바싸움 치열-고금리 예금 만기…당국, 제2금융권 유동성 모니터링-KB금융 “엘니료로 슈거플레이션 발생 우려”-신한플레이 앱에서 KTX 예매하세요△글로벌-시진핑 “강대국 역할 구현해야”…푸틴 “어려운 시기 긴밀한 협력 필요”-中, 올해 경제성장률 5% ‘청신호’…추가 부양 카드 만지작-中 비구이위안 디폴트 수순-‘이·팔 전쟁 확전될라’…국제유가·금값 ‘출렁’-스웨덴 ‘디젤車 도심주행’ 금지△산업-진에어 제쳤다 티웨이, 넘버2 날갯짓-현대차·기아 ‘디지털키’ 진화 “스마트폰OS 상관없이 공유”-수명 다한 거대 가스터빈, 수소터빈으로 생명연장-HD현대, 지멘스와 스마트조선소 구축-포스코인터, 멕시코 EV부품공장 준공…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대한항공, 국군 헬기 ‘블랙호크’ 성능개량 나선다△ICT-돈 되는 K메타버스…불록체인 재화 도입 속속-AI·클라우드…190개 기술 총집합-‘송출 수수료 비싸’vs‘적정한 가격’ 현대홈쇼핑, 스카이라이프서 방 빼나-디즈니플러스, 새 가입자 요금 40% 인상△제약·바이오-휴온스 ‘R&D 다각화’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홍삼, 약물중독·금단증후군 의존성 낮춰”-증권사 압박 ‘제2 대웅제약 사례’ 막을 법적 장치 마련-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프랑스·이탈리아서 수주△Auto&Life-제로백 2.8초…전기차 격을 높이다-조용하고, 편안하고…도심 주행에 딱△증권-中수혜주 베팅한 국민연금 소비주·IT주는 팍 줄였다-“안갯속 고금리…길게 보면 초장기채ETF 유리”-홍콩증시 불안한데…H지수 좇는 ELS 발행은 활발△증권-반도체株 기지개…뛰는 삼성전자, 나는 SK 하이닉스-미래에셋證 주주가치 제고 자사주 1000만주 매입한다-두산로보틱스 8일새 20% 뚝…‘소문난 잔치’ 되나-외국인은 사는데, 개미·기관은 팔자…증시 아슬아슬 줄타기△부동산-일단 수주하고 보자…고무줄 공사비 논란-대출 막히니 전국 아파트 입주율 ‘뚝’-불황 없는 명문학군…강남·목동 아파트 훨훨-춘천 ‘더샵 소양스타리버’ 올해 강원 최고 청약경쟁률△문화-열정으로 물들인 가을…노들섬 ‘야외 오페라’ 커밍순-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유인촌 장관 현장점검-60번 덧칠로 얻은 그윽한 빛…평생 그린 한국적 아름다움 한자리△피플-韓 제철 식재료로 만든 ‘프렌치 정수’ 느껴보세요-“현장 중심 조직 개편…흉악범죄 강력 대응”-“국내 1호 국제도핑검사관…韓체육행정, 세계적 입지 위해 앞장”-카카오게임즈, 국군의날 맞아 3000만원 기부-20대 예비신부, 장기기증으로 4명에 새 삶 선물-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 연임△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연인’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생생확대경]중동전쟁은 멀리 있지 않다-[e갤러리]정영모 ‘고향이야기’△전국-역대급 세수 펑크에…전국 지자체들 ‘곳간 관리’ 비상-1평도 안되는 군유지 땜에 상인 영업 방해한 강화군-“인센티브 올려서라도”…수도권 매립지 3차 공모 연내 시작되나△사회-고인 돼도 쏟아지는 ‘조롱’…악플 테러, 유튜버 벼랑 끝 내몬다-서울지하철 노조, 내달 9일 총파업 예고…출퇴근 대란 우려-北식당 여직원에 홀렸나 수천만원 넘겨준 사업가-“尹, 이태원 참사 추모식 참석해주길”-이종석 헌재소장 후보, 1년도 안남은 임기가 변수-‘고성 산불’ 당시 전신주 관리 대법, 한전 직원들 무죄 확정
2023.10.18 I 김현식 기자
"전 세계 전문가 한 자리"…국제 과학수사(CSI) 학술대회 개최
  • "전 세계 전문가 한 자리"…국제 과학수사(CSI) 학술대회 개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18~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제9회 국제 과학수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9회째를 맞이하는 ‘국제 과학수사 학술대회’는 국내에서 개최하는 과학수사 분야 최대규모의 학술대회로 세계 각지의 과학수사인이 참여한다. 올해는‘과학수사, 새로운 도약: 지식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미래발전 전략을 논의한다.학술대회 모든 일정은 생중계된다. 미국 마약단속국(DEA), 국제감식협회(IAI), 하와이 의과대학, 미들테네시 주립대학을 비롯해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 독일 베를린 홈볼트(Humboldt) 대학, 태국 경찰병원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강연을 펼친다.첫째 날은 ‘세계 전문가와의 만남’으로 4개(마약·유전자·법의인류학·현장감식) 분야의 전문가가 강연에 나선다. 신종 마약의 새로운 추세와 최첨단 마약검사 기법, 신원도용 범죄의 증가와 대응 방안 등 최신 과학수사 동향을 공유한다. 둘째 날은 ‘과학수사와 미래치안의 새로운 방향’(좌장 한림대 박노섭 교수)이라는 주제로 초거대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한 과학치안의 기회와 위기, 디엔에이(DNA) 감식의 미래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서 ‘법과학 감정 현황 그리고 전망’(좌장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은미 법과학부장)을 주제로 영상분석과 몽타주의 융합 등 법과학 감정의 미래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진화하는 기술 중심의 현장 과학수사’(좌장 경찰대 신강일 교수)에서는 건설사고·화재사고·해양사고 등 실제 사례를 첨단기술 적용 관점에서 살펴본다.셋째 날에는 법심리를 비롯해 법의학, 법의인류학, 법치의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만나볼 수 있다. ‘이상동기범죄를 묻다’(좌장 동국대 조은경 교수)라는 주제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이상동기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법의학의 통찰, 현장과의 접점’(좌장 울산대 김장한 교수)에서는 장기 기증자 검시, 겨울 기후에서 동물에 의한 시체손상 등 다채로운 사례를 발표한다.아울러 이번 학술대회를 기념해 ‘과학수사 학술 포스터, 사진 공모전’을 동시에 개최하며, 우수작 40점을 전시해 과학수사인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국제치안사업대전(송도 컨벤시아 1층)에서는 과학수사 장비 전시 및 체험전을 만나볼 수 있다. 영상분석 장비 등 첨단 장비를 시연하고, 일반 국민에게는 지문 감식, 뇌파 분석 등 과학수사 기법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선도적 미래치안, 첨단기술 기반의 과학치안으로 경찰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나가야 하며, 그 중심에 있는 과학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국제사회가 가진 과학수사 역량을 탄탄하게 결집하고, 국가 간 교류와 협력도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0.18 I 손의연 기자
20대 예비신부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
  • 20대 예비신부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대 예비신부가 심장 등이 아픈 이들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7일 이대서울병원에서 김건혜(27)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18일 밝혔다.장기 기증으로 4명을 살린 故 김건혜씨(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고인은 서울에서 1남 2녀 중 둘째로 활발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했다. 호기심이 많고, 음식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을 즐겼다. 그런데 지난 8월 26일,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던 중 거센 물살에 빠지고 말았다. 해양 경찰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뇌사상태가 됐다. 유족은 예쁘게 자란 딸의 장기가 정말 필요로 하고, 좋은 사람들에게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에 동의했고 고인은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고인은 지난 5월에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준비를 위해 결혼식장과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던 예비 신부였기에 주변의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어머니 김보정씨는 “건혜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너를 축복 해주고 싶었는데, 이제는 네가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겠구나. 천국에서는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 사랑해. 우리 딸”이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023.10.18 I 이지현 기자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임원 선임
  •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임원 선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사진)이 재단법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임원으로 선임됐다.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열린 기증원 이사회에서 김 센터장이 이같이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직책은 비상임이사다. 기증원은 이사회를 통해 김 센터장 선임을 의결하고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았다. 당연직을 제외하고 이번에 선임된 임원은 보건의료, 법률, 회계, 언론 등 각 분야 전문가 총 9명(비상임이사 7명·감사 2명)이다. 이 중 심장 분야 전문 의료인은 김 센터장이 유일하다.김 센터장은 오래도록 심장병 환자들의 주치의로서 심장 이식 현장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국내 의료기술 발전 및 행정제도 개선 등에 공헌했다고 평가를 받는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환자들의 심부전 극복기와 올바른 심장 건강 정보를 담은 저서 ‘심부전과 살아가기’를 출판하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 센터장을 포함한 임원은 앞으로 정관에 따라 기증원에 대한 전략체계 수립, 예산 확정 등 중요한 경영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임기는 오는 2025년 8월 6일까지다.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은 “장기 이식 절차 전반을 책임지는 기증원은 의료진에게도 환자에게도 정말 중요한 곳이다. 임원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소중한 장기들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잘 전달돼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특히 말기 심부전 환자들에 대한 심장 이식이 활성화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장기 공여자 관리에 대한 일부 미흡한 점도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재단법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장기 및 조직 구득 기관이다. 뇌사 추정자 또는 조직 기능 희망자가 발생한 병원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기증 업무를 수행한다.
2023.10.18 I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병원, 폐이식 500례 기념 심포지엄 성료
  • 세브란스병원, 폐이식 500례 기념 심포지엄 성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4일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폐이식 500례 달성을 기념한 ‘연세 폐이식 아카데미’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의 폐이식 500례의 발자취와 성과를 돌아보고 폐이식에 대한 이슈 및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더 나은 생존을 위한 폐이식’, ‘생존을 넘어선 폐이식’을 주제로 ▲폐이식의 약점과 그 결과(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Jonathan Singer 교수) ▲이식하기에 너무 고령일까요?(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우아라 교수) 등 7개의 강연이 이뤄졌다. 2세션에서는 ‘폐이식의 역사, 어디서 시작됐는가?’, ‘폐이식의 미래 방향’을 주제로 ▲연세 폐이식 프로그램: 500례 달성까지(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진구 교수) ▲세브란스병원의 다장기 동시 이식 사례(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양영호 교수) 등 10개 강연이 이어졌다. 각 주제는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 김도형 교수, 명지병원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진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세브란스병원은 1996년 7월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의 집도로 폐섬유화증을 앓던 환자에게 국내 최초로 폐를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폐이식 수술을 선도해 왔다. 이후에도 2009년 12월 양측 폐 재이식, 2015년 1월 폐이식심장혈관우회로 동시 수술, 5월에는 세계 최초 뇌사장기폐이식생체간이식 동시 시행 등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국내 폐이식 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다. 꾸준히 폐이식 수술을 시행하며 2019년 5월 300례, 2021년 7월 400례를 달성한 세브란스병원은 올해 5월 특발성 폐섬유증을 앓던 60대 남성 환자에게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국내 최초로 단일기관 폐이식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마지막 환자는 518번째로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이식받았다. 기증자와 수혜자간 폐 사이즈 차이가 컸지만 그간 경험과 역량으로 무사히 이식을 성공했다.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진구 교수는 “국내외 여러 기관의 연자들과 함께 폐이식 분야를 심도있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심포지엄을 개최해 기쁘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폐이식 분야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17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ESG공시 의무화...1년 이상 늦춘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ESG공시 의무화...1년 이상 늦춘다-美 자제 요청에도 지상전 임박...유가發 금융불안 최고조-펫보험 보험료 낮추고 보장은 넓히고...댕냥이 치료비 부담 덜어준다-한국조선해양, 세계 첫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사설]위기 쓰나미 닥쳐도 민생 ‘모르쇠’...정치권, 이래도 되나-[사설]나랏빚 증가속도 최상위...재정준칙 미루는 이유 뭔가△싸고 다양해지는 ‘펫보험’-댕냥이 ‘품종·연령별 맞춤보험’ 개발...진료비 표준화 등 인프라 구축-2030년 40兆 시장...‘펫보험만 파는 전문보험사’ 나온다△종합-하마스 제거는 지지, 가자지구 점령엔 반대...美, 확전 자제 경고 통할까-서안지구서도 충돌...전선 확대되나-유가 변동성 확대에...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종합-“대법원장, 청문회 통과가 관건”...변협, 오석준·이종석 등 5명 추천“-청년희망적금, 도약계좌로 갈아타면 407만원 더 받아-급한 불은 껐지만 명확한 기준 없어...중소·중견기업 ‘무더기 페널티’ 우려-”탄소배출 줄이는 기후테크...규제 완화해 글로벌시장 선점해야“-암모니아, 연소때 탄소 배출 없고 경제성 높아△FTA 20년, 세계로 가는 K푸드-”日 와규보다 부드럽고 고소해요“...19억 무슬림 입맛 사로잡은 ‘한우’-”말레이는 할랄 허브 국가...韓 농수산식품 수출, 새로운 전환점“△정치-친윤 색채 옅어진 與 ‘김기현 2기 체제’...”당 주도적 역할할 것“-”국민소통·현장소통·당정소통 강화“...尹대통령, 참모진들에게 거듭 주문-이재명, 이르면 이번주 당무 복귀...첫 메시지 주목-”카카오 웹툰·웹소설 이용권 4억장, 1년간 사용안해“△경제-지역맞춤형 대책으로 22만개 빈 일자리 채운다-다양한 대출상품 금리 한눈에 비교...대출중개업자 ‘1사 전속의무’ 폐지-한기정 ”플랫폼 독과점 문제, 법적 규율 검토“-중소기업, 은행 대출액 1000조 돌파△금융-하단도 4% 중후반...무섭게 뛰는 주담대 금리-”거짓정보 뿌리 뽑자“...저축은행 조기탐지 시스템 운영-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3곳 이상서 돈 빌린 다중채무자 448만명 ‘역대 최다’△글로벌-시진핑·푸틴 정상회담...‘이·팔 전쟁’ 입장 주목-중국 이어 러시아도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폴란드 총선서 야당 승리...8년 만에 정권 교체 전망-美와 금리차 더 커질라...中, MLF 금리 동결-에콰도르, 바나나 재벌가 출신 ‘35세 최연소 대통령’ 당선△산업-현대차 SDV 대전환...그 중심엔 현대오토에버-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반도체업계, 인력난 어쩌나 ‘한숨’-훈풍 부는 ‘차세대 D램’ 시장...SK하이닉스 적자 탈출 청신호-LS전선, 싱가포르서 초고압 케이블 잭팟-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관리 ‘엄지척’...정부 인증 5곳 추가-태광그룹, ESG 중심 경영 체계 구축 나선다△산업-짝퉁·갑질 논라네...국감장 나온 유통·중기 CEO들 ‘쩔쩔’-IT 격전지 ‘중간물류’ 시장 뛰어든 LG유플러스-베트남에 첫 해외공장 건립...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나서-KISA ”선관위 해킹 가능성 보이지만 부정선거 해석은 과해“△제약·바이오-”빅파마 관심 커...먹는 알츠하이머약 가치 높아질 것“-메디포스트·아미코젠 차세대 배지 개발 ‘맞손’-비만치료제 업고...올릭스 실적개선 속도-지아이이노베이션, 알레르기 치료제 2980억 규모 기술이전△서울 ADEX 2023-34국 550개사 참가 ‘역대 최대’...K방산 위상 힘입어 ‘3대 에어쇼’ 도약-KF-21·유무인복합체·미래항공기체 등 전시-물에서도 운용 가능한 차륜형장갑차 첫선△서울 ADEX 2023-지상에서 우주까지 ‘토털 방산 솔루션’ 제시-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추진 잠수함’ 시대 열어-수직·수평 비행 자유롭게...무인기 혁신 주도-다수표적 대응 유도로켓 ‘비궁’ 해외시장 정조준-특수작전용 기관단총부터 반자동 저격총까지-360도 회전사격 ‘120mm 박격포 체계’ 전면에△증권-16일 내내 팔아치운 외국인...자동차·엔터주는 사모았다-전쟁에 원재룟값 또 오를까...공매도 2배 뛴 식음료株-몸집 불려 보릿고개 뚫는다-불법 공매도 지목된 카카오 ‘투심 꽁꽁’-”韓 대주주는 주가 낮을수록 세금 줄어...증시 저평가 핵심“△부동산-서여의도 ‘국회 키 맞춤 규제’ 풀리나...연말 결론-‘49만가구’ 보증금 미반환 공포 여전-보증보험 가입했어도 보상까지 ‘하세월’-”검단아파트 입주 지체 보상금 선지급 검토“△문화-작은 화폭에 담은 크나큰 가족 사랑...‘환쟁이’ 장욱진의 고백-”삶은 마음 먹은대로 보여...누구나 ‘행복한 돼지’ 될 수 있죠“△스포츠-우즈보다 빨랐다...‘21세’ 김주형, 111년 만에 최연소 타이틀 방어-‘MLB행 초읽기’ 이정후, ‘꿈의 1억달러’ 홈런 칠까-동생 퇴출된 날, 형은 우승...켑카 형제의 ‘엇갈린 운명’-약체 베트남과 A매치 이유?...클린스만 ”약체라 생각 안해“△피플-곽재선문화재단 1기 아티스트 김지연 작가 ”잊고 살았던 꿈, 동심 떠올리며 삶의 원동력 되찾길“-크리스 싱 美 홀텍회장 첫 방한 ”원자력, 그 어떤 신재생 에너지보다 중추적 역할 기대“-금호석화,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전달-6·25 영웅 강삼수 경위 ‘올해 경찰영웅’-서울시교육청, 3년 연속 ‘국민행복민원실’-고려대 의대 31회 동기회, 의학발전기금 기부-권성택 중앙대병원장, 장기조직기증원 새 이사장△오피니언-[목멱칼럼]파독 광부의 재떨이에 담긴 한강의 기적-[생생확대경]K게임의 새 도전을 응원하며-[기자수첩]불법공매도 ‘일벌백계’ 해야-[e갤러리]정연연 ‘하시’△전국-준공영제 지연에 임금불만...경기버스 멈춰서나-”공인중개사가 이뻤나?“ 전세피해지 두 번 울린 지원센터-안산시, 시민시자 폐쇄 결정...상인 ”영업권 보장하라“ 반발△사회-국회 법사위, 군사법원 국정감사...與野 난타전-오세훈 ”이태원 분향소, 1주기 이후 자진철거 유도“-이태원 참사 유가족·생존자 ”특별법 처리 서둘러야“-의협 대의원회 ”의대 증원땐 총력대응“-노조 ”인력 감축 반대“...서울지하철 내달 멈추나
2023.10.16 I 나은경 기자
“걱정마! 내가 신장 떼어 줄게”
  • “걱정마! 내가 신장 떼어 줄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이날 즈음인 9월 8일 콩팥병 말기 진단을 받은 아내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한 남편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캄보디아에서 온 98년생 지와(25)씨와 00년생 팩트라(23,여)씨 부부다.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연을 맺고, 2021년 결혼식을 올린 후 2022년 7월 외국인노동자비자를 받아 한국에 들어왔다. 남편인 지와 씨는 경기도 시흥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아내인 팩트라 씨는 경기도 포천의 스티로폼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됐다. 지와 씨 부부는 공장의 고된 업무와 캄보디아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 타국 생활은 만만치 않았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타국 생활에 적응해 나갔다. 특히 주말이면 이들 부부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만나 알콩달콩 신혼을 보내기도 하고, 의정부에 위치한 한마음캄보디아교회에 다니며 한국 생활의 안정을 찾아갔다. 그러나 이러한 일상도 잠시, 이들 부부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발생했다. 한국에 온지 1년이 되던 올해 6월 팩트라 씨의 얼굴과 손발이 심하게 붓는 증상이 나타나 평소 다니던 한마음캄보디아교회 김민섭 목사와 근처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콩팥이 안 좋아 보이니 큰 병원으로 빨리 가보라는 것. 김민섭 목사는 다른 외국인 노동자 치료를 위해 방문한 적이 있었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가장 빠른 일정으로 진료 예약을 하고 6월 26일 진료를 받은 결과, 팩트라 씨는 만성 콩팥병 말기(5단계)였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이성우 교수는 “팩트라 씨는 급성이 아닌 만성콩팥병으로, 한국에 오기 전 콩팥 기능이 좋지 않다는 정도만 알았고 적절한 진단 및 치료는 받지 못한 것 같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팩트라 씨는 콩팥병 말기인 관계로 신장 이식을 받지 못하면, 평생 투석하며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팩트라 씨는 외국인노동자 신분으로, 투석을 위해 일주일에 3일을 공장 근무에서 빠지면 비자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이는 곧 생계에 직격탄일 뿐 아니라 투석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경제 여건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투석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20대의 사회 초년생인 팩트라 씨와 지와 씨는 이 같은 상황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남편 입장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아프게 둘 수는 없어 고심 끝에 큰 결정을 내렸다. 지와 씨는 아내에게 “여보, 내가 신장을 떼어 줄게. 아무 걱정 하지 말고 건강만 생각해”라고 말한 뒤 의료진에게 신장 기증의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렇게 성사된 신장 이식 수술의 집도는 이식 경험이 풍부한 의정부을지대병원 신장이식팀 혈관이식외과 김지일, 신창식 교수와 비뇨의학과 박태용 교수가 맡았다. 신장 이식 수술을 위해 팩트라 씨와 지와 씨에 대한 여러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 문제는 없었지만, 두 사람 모두 신장에 피를 공급하는 신동맥이 1개가 아니라 2개라는 특이점이 발견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장에 피를 공급하는 신동맥이 1개이다.신장이식팀은 “신동맥이 1개 더 있다는 것은 위험 요소가 두 배로 커지는 것”이라며 “2개의 신동맥 중 하나라도 손상이 되면 신장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신동맥 2개 모두 아무 손상을 입히지 않는 것이 이번 수술의 가장 큰 요소”라고 밝혔다. 이러한 위험 요소 때문에 신장이식팀은 충분한 기간을 갖고 수술에 대한 자체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며 손발을 맞춰 나갔다. 이후 의료진들이 신장 이식 수술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고, 팩트라 부부의 건강도 최상으로 유지되면서 9월 8일을 수술 일로 잡았다. 이날 약 3시간에 걸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들 부부는 바로 일상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여 건강한 모습으로 9월 22일 퇴원했다. 김지일 교수는 “퇴원한지 3주 정도 됐는데, 부부 모두 신장 기능 수치가 계속 정상으로 유지되면서 일상의 활동을 하고 있다”며 “수술 이후 3개월이 매우 중요하다. 면역 억제제 합병증 또는 감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팩트라 씨는 “신장을 기증해준 남편 덕분에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많은 배려를 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써주고, 병원 비용까지 지원해준 김민섭 목사 그리고 수술을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따뜻한 말로 보듬어주며 치료에 최선을 다해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의료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남편을 비롯한 많은 분 덕분에 새로운 삶을 얻었다.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잘 살겠다”고 말했다. 수술 한 달이 경과한 지난 10일 의정부을지대병원 김지일 교수가 환자의 건강 상태를 살펴본 결과 아주 양호했으며, 진료 후 환한 모습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지일 교수, 김민섭 목사, 남편 지와 씨, 아내 팩트라 씨(가운데))
2023.10.16 I 이순용 기자
BTS 뮤비 참여했던 청년 5명 생명 살리고 하늘의 별
  • BTS 뮤비 참여했던 청년 5명 생명 살리고 하늘의 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9월 13일 부산대병원에서 김상우(31)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밤하늘의 별이 되어 떠났다고 13일 밝혔다.고인은 부산에서 1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차분하면서도 활동적인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자상하고 친절했다. 평소에도 어려운 사람들을 잘 돕고 선행을 많이 베풀어 고교 땐 선행상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유기견 단체에 봉사 활동을 하며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기도 했다.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린 고 김상우씨(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부산 KNN과 영상위원회에 재직하며 다양한 영상 관련 일을 했다. 영화 안시성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작품에 연출로 참여했다. 자기 계발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해 다수의 관련 자격증을 이수하는 등 성실한 생활을 해왔다.그러던 중 지난 9월 10일, 공원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타던 중 넘어져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뇌사상태가 됐다.유족은 못다 핀 꿈 많던 아들의 장기가 다른 사람의 몸속에서라도 뛰고 있다면 살아 있는 것이라고 위로가 될 것 같다며 기증에 동의해 고인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렸다.고인의 누나 김수현씨는 “상우야.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 다른 사람들도 너를 좋은 사람, 사랑을 베풀고 간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할 거야. 우리 가족으로 태어나줘서 기쁘고 행복했어. 항상 웃는 모습으로 기억할게. 또 만나”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23.10.13 I 이지현 기자
“내가 봐도 존경스러운 내 딸”…3명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다
  • “내가 봐도 존경스러운 내 딸”…3명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른이 되기도 전 꽃다운 나이의 20대 여성이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이휘영 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6일 한국장기조직기증권에 따르면 뇌사 상태였던 이휘영(28)씨는 지난달 14일 을지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좌우)를 기증하고 숨졌다.이 씨는 지난 8월 22일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가족들은 1남 1녀 중 막내였던 이 씨를 누구보다 바르고 성실하게 살았던 아이라고 회고했다.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것을 싫어했던 이 씨는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주말마다 종묘에서 문화해설 자원봉사를 해왔고, 해피무브 해외 봉사, 숙명여대 박물관 지킴이 등으로 활동해왔다. 대학 졸업 후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원으로 일하며 직장 동료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쌓기도 했다.딸의 황망한 죽음 앞에서도 가족들은 이 씨의 성정을 고려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아버지 이재삼 씨는 “애석하게도 짧은 삶을 살다 떠나지만, 장기기증으로 또 다른 생명에게 생명을 베풀었다”면서 “딸을 지켜주지 못한 부모로 비통하고 애가 타지만, 이 세상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았던 만큼 많은 사람의 기도 속에 하늘나라로 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어머니 김정자 씨도 “딱 서른의 나이에 힘든 세상 속에서 아파하다 이 세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하나의 별이 돼 먼 길을 떠났다”며 “딸이 어른인 내가 봐도 존경할 정도로 열심히 산 만큼 의미 없는 끝이 아닌 새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사랑해 우리딸”이라며 절절한 마음을 나타냈다.
2023.10.06 I 강소영 기자
국내외 베풂 실천해온 20대 여성 3명 살리고 하늘의 별
  • 국내외 베풂 실천해온 20대 여성 3명 살리고 하늘의 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사랑 나눔을 실천해온 20대 여성이 3명을 살리고 하늘로 돌아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4일 을지대병원에서 이휘영(28)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밤하늘의 별이 되어 떠났다고 6일 밝혔다.뇌사 장기기증 후 하늘의 별이 된 이휘영씨의 모습(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고인은 경기도 남양주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밝고 활동적이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것을 싫어하고 계획적으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성실한 사람이었다. 역사를 전공하는 대학 생활 동안 주말마다 종묘에서 문화해설 자원봉사를 해왔고, 해피무브 해외 봉사, 숙명여대 박물관 지킴이 등 봉사활동은 물론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다. 대학 졸업 후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원으로 일하며 직장 동료는 물론 상사들로부터 신임이 매우 두터웠다.그런데 지난 8월 22일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치료를 받았지만, 뇌사상태가 됐다. 이후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3명의 생명을 살렸다.고인의 아버지 이재삼씨는 “애석하게도 짧게 삶을 살다 떠나지만, 장기기증으로 또 다른 생명에 베풂을 하고 가는구나. 딸을 지켜주지 못한 부모로 비통하고 애가 타지만, 이 세상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았던 너기에 많은 사람의 기도 속에 하늘나라로 가길 희망해”라고 말했다.어머니 김정자씨는 “맑고 순수하게 살아온 나의 딸 휘영아! 딱 서른의 나이에 힘든 세상 속에서 아파하다 이제 이 세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하나의 별이 되어 먼 길 떠나는구나. 어른인 내가 봐도 존경할 정도로 열심히 산 너라서, 의미 없는 끝이 아닌 새 희망이 되었으면 해. 사랑해. 우리 딸”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23.10.06 I 이지현 기자
고대의료원-현대차 정몽구 재단, 마다가스카르에 첨단 의료기술 전수
  • 고대의료원-현대차 정몽구 재단, 마다가스카르에 첨단 의료기술 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마다가스카르 안과 의사에게 백내장 수술법을 비롯한 첨단 의료기술을 전수했다.고려대의료원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은 아프리카 남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안과의사 초청연수와 현지 안(眼)보건 인식 교육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이 사업은 ‘마다가스카르 온드림 실명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약 80여 명에 불과한 마다가스카르의 안과 전문의에게 첨단 수술법을 전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수술을 통해 안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난 2022년 9월 마다가스카르의 아제라 국립대학병원 안과 및 아누시알라 대학병원 안과 두 명의 전문의가 한국에서 연수받은 바 있으며, 금년도는 라오베라 레아(Raobela Lea) 아제라 국립병원 안과 교수가 9월 6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부평 한길안과병원을 돌며 연수를 받았다. 이는 단순한 의료연수를 넘어 아프고 고달픈 아프리카 땅에 ‘KOREA’의 이름으로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바람이 성사된 뜻깊은 일정이었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대한민국 역시 국내 의사 수가 턱없이 부족했던 60~70년대에 한국의 의료진이 해외에서 연수받아 국민들의 아픈 몸과 고단한 허리를 세워줬던 경험이 있다”면서, “당시 한국 의사들은 선진국의 도움과 한국인 특유의 근성으로 의료기술을 배워 와 오늘의 첨단 의료 선진국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순철 사업 책임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마다가스카르에 희망을 전한 이번 연수는 장기적으로 고려대의료원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신뢰 없이는 어려웠을 것이며, 이 사업은 단순히 안과 치료를 넘는 희망선물 프로젝트를 실현한 것”이라며 자긍심을 표했다.한편, 마다가스카르는 오랜 기간 동안 정치적 불안정,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인해 경제가 크게 낙후되어 있으며, 1인당 GDP가 536달러에 지나지 않는 최빈국이다. 고려대의료원은 그동안 마다가스카르에 백내장 수술기기 및 진단용 현미경을 지원했으며, 국립 안타나리보 대학에 해부학 교육장비 ‘아나토마지 테이블’을 기증해 기초의학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려대의료원과 현대차 정몽구재단, 마다가스카르 보건부가 마다가스카르에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23.10.0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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