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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전선, 지난해 역대급 호실적...영업익 63.7%↑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세계적인 전력 수요 증가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 확대로 전력망에 대한 투자가 지속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로 인해 최근의 전선업계는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대한전선은 지난해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수주 경쟁력과 안정적인 경영 환경이 갖춰진 만큼, 올해도 견고한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전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8458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6.1%, 영업이익은 63.7% 증가한 결과다. 당기순이익은 6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218억원에서 209.6% 확대됐다. 별도 기준 매출은 지난해 2조1995억원에서 18.5% 상승한 2조6063억원을 달성했다. 호실적의 주요 요인은 신규 수주 확대 및 이미 확보한 수주 잔고의 매출 촉진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독일, 바레인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수주하며 신규 시장 진출에 성공했으며 미국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수주해 2년 연속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대한전선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노후 전력망의 교체로 수요 증가가 확실시되는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1월 기준 미국에서 3200만달러를 수주하며, 전년도의 약 10%의 수주를 일찌감치 확보했다. 지역은 동부의 뉴욕, 서부의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미국 동서부 주요 도시에 분포돼 있으며 송배전용 지중선과 가공선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성과를 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수년째 미국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온 만큼 올해 북미에서 역대급 수주를 달성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사장 확장 및 수주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전선은 미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미국의 서부권을 수성하고 동부권의 공략을 가속화 하기 위해 약 500억원을 투입해 현지 케이블 공장 또는 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 송승헌·전여빈, ‘ASEA 2024’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 송승헌(왼쪽)과 전여빈(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톱스타 송승헌, 전여빈이 글로벌 시상식 ‘제1회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4’(이하 ASEA 2024)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ASEA 2024’가 오는 4월 10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이하 K-아레나)에서 열리는 가운데 톱스타 송승헌, 전여빈이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고 ASEA조직위가 7일 공식 발표했다.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명품 배우 송승헌과 흥행 대세 여배우로 떠오른 전여빈이 처음으로 시상식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1996년 방영된 MBC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데뷔한 송승헌은 SBS ‘해피투게더’, ‘러브 스토리’, ‘팝콘’, ‘로펌’, MBC ‘에덴의 동쪽’, ‘마이 프린세스’, ‘사임당, 빛의 일기’, OCN ‘플레이어’, tvN ‘보이스4: 심판의 시간’, 넷플릭스 ‘택배기사’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송승헌은 2000년대 KBS 2TV 드라마 ‘가을동화’, ‘여름향기’로 아시아권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 붐에 기치를 세운 선두 주자였다. 지상파 3사 연기대상과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인기상은 물론 베스트커플상,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한중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석권했다. K컬처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K팝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ASEA2024’에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2015년 데뷔한 전여빈 역시 관객들과 시청자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한다. 영화 ‘죄 많은 소녀’, ‘천문: 하늘에 묻는다’, ‘낙원의 밤’, ‘하얼빈’, OCN ‘구해줘’, JTBC ‘멜로가 체질’, tvN ‘빈센조’, 넷플릭스 ‘글리치’, ‘너의 시간 속으로’ 등에 출연하며 연기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전여빈은 독립영화계에서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과 춘사영화제, 부일영화상,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개봉한 ‘거미집’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대세 입지를 굳혔다.‘ASEA 2024’는 19년 전통의 연예 스포츠 전문매체 뉴스엔과 12년째 스타&스타일 매거진을 발간하고 있는 온라인 연예매체 ‘앳스타일’이 주최하고, ASEA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ASEA 2024’에는 지난 1년간 세계를 무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톱클래스 K팝 아티스트들과 아시아 가수들이 참가해 화려한 무대를 만든다. MC는 소녀시대 권유리, 2PM 옥택연이 맡는다. 5일 공개된 1차 라인업에는 더보이즈, 스테이씨, 니쥬가 이름을 올렸다.‘ASEA 2024’ 무대가 펼쳐지는 K-아레나는 2만석 규모로 2023년 9월 개관했다. 음악 전용 공연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K-아레나는 도쿄 중심부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K팝 스타들을 비롯해 많은 아티스트들 공연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
-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 속 상승…2600선 웃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상승하며 2600선을 웃돌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3포인트(0.98%) 오른 2600.79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웃돈 건 3거래일 전인 지난 2일이다. 개인은 홀로 9027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71억원, 6119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24포인트(0.37%) 오른 3만8521.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23%) 상승한 4954.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07%) 오른 1만5609.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 10년물 금리 하락에도 엔비디아(-1.6%), AMD(-3.6%) 등 AI 주 약세, 부진한 가이던스 제공한 카메라 어플업체 스냅의 시간 외 30%대 주가 폭락 여진 등으로 국내 성장주 전반에 걸쳐 장 초반부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장중엔 저 PBR주들의 주가 변화, 현대백화점, 엔씨소프트, KCC 등 개별 실적 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1.00%, 1.32%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49%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업종이 2.62% 오르고 있는 상황에 운수장비와 보험 업종이 각각 2.74%, 2.32%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의약품 업종은 0.93%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4.25% 오른 24만5500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아(000270) 역시 3.05% 오르며 11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3.20%, 0.43% 오름세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등락 없이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0.14% 떨어진 13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반등하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99% 오른 3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SDI(00640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2.94%, 4.04% 오르고 있다.
- 유재현 큐라클 대표 "2a상 결과만으로도 4.3조 시장 차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①“큐라클 CU06이 임상 2a상에서 5.8글자 교정시력 상승 결과는 놀랍다”. -E치료제 관계자.②“망막은 한번 두꺼워지면 시력개선이 어렵다”. -L치료제 임상관계자.③“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목표는 투약 환자 60% 이상에서 시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CU06이 임상에서 시력유지가 아닌 시력개선 효능이 확인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N사 관계자.유재현 큐라클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NH금융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미국 FDA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큐라클(365270)의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 임상 2a상 임상결과 발표 직후 나온 업계 반응이다.6일 큐라클의 CU06 임상 2a상에 따르면, 시력 0.5 미만의 CU06 300㎎ 투여군은 투약 전과 비교해 시력검사표에서 평균 5.8글자를 더 볼 수 있게 됐다. 투약기간 중 망막도 두꺼워지지 않았다.큐라클은 미국에서 당뇨병성 환반부종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CU06 임상 2a상을 실시했다. 1차 평가지표는 황반중심두께(CST) 변화이고, 2차 평가지표는 최대교정시력(BCVA)이다.◇ 3개월만에 알약으로 안구 주사제와 비슷한 효과 시력 0.5 미만 환자에서 최대교정시력 5.8글자 개선 자체가 경이로운 결과로 받아들여진다.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베링거인겔하임 비포리아를 3개월 간 투약한 환자들의 경우 겨우 0.4글자 개선됐다”면서 “1년 동안 레이저 치료를 해도 0.2~1.2글자 개선에 그친다”고 비교했다. 이어 “레이저광응고술는 레이저로 눈 망막을 조사(지지는 것)해 망막 일부분을 열에 의해 응고시키는 치료법”이라며 “이 과정에서 응고된 망막 세포는 죽거나 손상돼 기능을 상실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CVA에서 70글자를 볼 수 있으면 시력 0.5이고 85글자를 읽으면 시력 1.0으로 판정한다. 95글자를 볼 수 있으면 시력이 2.0이란 얘기다. 최대교정시력(BCVA) 검사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을 착용하고 볼 수 있는 가장 높은 시력을 의미한다. 최대교정시력 검사에 사용하는 ETDRS 차트 각 줄엔 5개 글자가 있다. 즉, 이전보다 5.8글자를 더 읽게 됐단 의미는 0.1가량 시력이 개선됐단 의미다.(제공=큐라클)유대표는 최대교정시력 5.8글자 개선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와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단 점을 강조했다.그는 “매년 20조원씩 매출을 올리는 아일리아의 경우 6.8~13.1글자가 개선된다”며 “이를 위해선 1년에 안구에 7회에서 최대 12.2회까지 주사를 찔러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구에 이 정도 횟수로 주사제를 찔러넣기가 쉽지 않다. 아일리아의 1년 실사용 데이터 평균은 3.3~5.8회 수준이고 시력 개선은 5~5.4글자 수준”이라며 “CU06은 주사제가 아닌 알약으로 투약 편의성은 비교불가고, 3개월 투약으로 5.8글자가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투약 용량 늘리고 치료 기간 연장하면 효능 증가 기대이번 결과는 CU06 2b상 최대교정시력 값이 수직상승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유 대표는 “2a상에서 눈여겨 볼 점은 선형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라며 “투약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투약기간이 길면 길수록 시력개선 효과가 뚜렸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은 100㎎, 200㎎, 300㎎ 등 투약군을 3그룹으로 나눠 12주간 하루 한번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00㎎ 투약군의 최대교정시력 개선은 1.6글자(4주차)→ 2.4글자(8주차) → 4.3글자(12주차)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0㎎ 투약군에선 2.7→4.7→5.4글자로 점점 최대교정시력이 개선됐고, 300㎎ 투약군에선 4.5→5.2→5.8글자 순으로 시력이 나아졌다.(제공=큐라클)그는 “CU06 2b상 임상에서 투약 용량을 증가시키고, 치료기간을 늘리면 치료효과는 더 드라마틱하게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CU06은 임상 1상에서 1200㎎까지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CU06 투약기간 역시 주사제처럼 52주(1년)까지 대폭 연장할 수 있다. 즉, CU06 임상 2b상에선 최대 투약 용량을 300㎎보다 대폭 늘리고, 투약기간을 주사제와 마찬가지로 52주로 설정한다면 2a상의 놀라운 결과를 넘어 혁신적인 치료효과가 나타날 수 있단 의미다.루센티스 임상 3상은 57~65글자, 아일리아 임상 3상은 58~61글자 사이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반면, CU06 임상 2a상 환자는 평균 시력이 0.5 내외로 시력검사표에서 평균 70글자를 볼 수 있는 환자였다.유 대표는 “임상자 시력이 나쁠수록 개선도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CU06이 2b상 임상에서 시력 낮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자를 한정한다면 최대교정시력 개선 값이 나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2a상 결과 그대로만 나와도 4.3조 시장 차지CU06 임상 2a상 결과를 놓고 보면 안질환 주사제 대체재로써 잠재력을 입증했다.유 대표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주사제 시장 규모가 13조원가량 된다”며 “CU06 임상 2b상 임상 결과가 2a상과 동일한 5.8글자 개선으로 나온다면 전체 시장의 33%인 4조3000억원 가량을 차지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경증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은 주사제 대신 경구제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계산에서다. 그는 “만약 CU06 투약량 증가와 치료기간 연장에 따라 최대교정시력이 7~9글자 개선하면 주사제 시장에 있던 상당 수가 CU06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만약 8글자 이상 개선되면 이 시장은 CU06으로 완전 대체된다”고 효능별 매출 시나리오를 예상했다.이번 결과로 CU06의 임상, 추가 기술수출 등의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유 대표는 “CU06 2b상은 최적의 임상디자인을 도출해 연내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CU06의 아시아판권이 아직 남아있다. 현재 수많은 해외 제약사와 기술수출 가격과 조건에 대해 논의 중이다. 결과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작년 경상수지 355억달러 흑자…올해는 흑자폭 더 커진다(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작년 연간 경상수지가 35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전망치(300억달러 흑자)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올해에도 이어져 연간 4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경상수지, 8개월째 흑자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연간 및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경상수지는 35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258억3000만달러) 대비 96억6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한은 조사국 연간 전망치인 300억달러 흑자를 크게 넘어섰다. 경상수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340억9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150억6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190억3000만달러나 급증했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6450억5000만달러, 610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경상수지는 작년 12월 74억1000만달러 흑자로 11월(38억9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8개월 연속 흑자다. 연중으로 따지면 10월(74억4000만달러) 다음으로 흑자 규모가 컸다. 경상수지는 작년 △1월(-42억달러) △2월(-13억3000만달러) △3월(-4억3000만달러) △4월(-13억7000만달러) 내리 적자를 기록한 뒤, 5월(23억달러)부터 개선돼 △6월(61억8000만달러) △7월(41억1000만달러) △8월(54억1000만달러) △9월(60억1000만달러) △10월(74억4000만달러) △11월(38억9000만달러) △12월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상품수지가 80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9개월 연속 흑자다. 전월(68억8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2021년 9월(95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다. 상품수지는 2022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4월(6억1000만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5월(18억8000만달러) △6월(39억1000만달러) △7월(44억3000만달러) △8월(52억달러) △9월(74억9000만달러) △10월(54억3000만달러) △11월(68억8000만달러) △12월 연속해서 흑자를 기록했다.본원소득수지도 24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늘리는 데 한몫했다. 한 달 만의 흑자 전환이다. 국내기업의 해외자회사 배당수입이 늘고 전월의 분기 배당 지급 효과가 사라지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배당소득수지는 22억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서비스수지는 25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1년 8개월째 적자를 보였다. 일본인 방한 관광객이 줄면서 여행수지가 13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전달(-12억8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식재산권수지도 2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한 달 만에 적자 전환됐다. 국내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수취한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12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수출 3개월째 증가…“IT 경기 회복 영향 지속될 것”수출 증가가 동반된 상품수지 호성적이 12월에도 이어졌다. 12월 상품수출은 590억달러로 전년동월비 5.8% 증가했다. 석 달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증가폭이 확대됐고 승용차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는 19.1%, 승용차는 19.2%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509억7000만달러로 9.3% 감소했다. 8개월째 감소세다. 원유가 4.7%, 가스가 30.6% 감소하는 등 원자재 수입이 14.0% 줄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7.9%, 5.8% 감소하며 감소폭이 커졌다.한은은 올해에도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상품수지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며 “반도체 등 IT 경기가 회복된 영향이 올해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본다. 조사국이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490억달러, 내년 59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에코프로, 리튬값 하락 ‘직격탄’…미드니켈·LFP 승부 건다(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가 지난해 리튬 등 주요 원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 둔화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도 각국의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에코프로는 고가 대신 중저가 전기차로 수요가 몰리고 있단 점에 주목해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등 맞춤형 신규 제품 출시로 시장 변화에 대응한단 계획이다.에코프로(086520)는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7조2590억원, 영업이익 29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 1조2736억원, 영업손실 1224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메탈 가격이 급락하면서 4분기 재고자산 평가손실만 1813억원에 달했다.계열사별로 보면 양극재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지난해 매출 6조9009억원, 영업이익 15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0% 급감했다. 전구체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9525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전년 대비 각각 4.9%, 0.9% 증가한 매출 22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냈다.에코프로, 리튬값 하락 ‘직격탄’…미드니켈·LFP 승부 건다(종합)에코프로는 그동안 고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삼원계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에 주력해 왔다. 이를 미드니켈과 저가 리튬인산철(LFP)까지 확대한단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업체들이 주도해 온 LF(M)P 양극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며 양산화 개발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김순주 에코프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검증된 하이니켈 단결정 양산 기술을 고전압 미드니켈에 확대 적용하고 연내 완성차(OEM) 및 셀 제조사를 대상으로 신규 거래선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에코프로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건 전기차 시장이 캐즘(기술 혁신이 대중화로 이어지기 전 겪는 일시적 정체)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38%에 달했던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비중은 2030년 19%로 축소되고 그 자리를 보급형 제품이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기존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지위를 강화해 나간다. 김 CFO는 “하반기 NCMX(니켈·코발트·망간·첨가제) 양극재 양산을 시작으로 주력 제품 역시 생산 안정화와 판매량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단결정 양극재는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에코프로그룹 실적 추이.(자료=에코프로)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은 위기 속 회사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부의 IRA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올해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에코프로는 중국을 중심으로 형성된 현재 전구체 시장에 FEOC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한국산 전구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프로는 FEOC 대응을 위해 유럽 내 리사이클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IRA 적격 광물 수급도 확대한다. 비(非)FEOC 국가 대상 원재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호주 리튬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아프리카 리튬 광산 투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대상 니켈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양극재 쪽 의존도가 높아 메탈 가격에 따른 실적 부침이 심한 만큼 구조적 변화도 추진한다. 인수합병(M&A) 조직을 신설해 가능성을 검토하고 새로운 기술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한편 이날 에코프로는 보통주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행 주식 수는 2662만7668주에서 1억3313만8340주로 늘어난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유가증권(코스피)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이전 시기와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 '기후동행카드' 과천시 참여…군포 이어 경기남부권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의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과천시도 참여한다. 경기남부권에서 군포시에 이어 과천시가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면서, 서울 밖까지 지하철 4호선 이용 가능구간이 확대될 전망이다.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월 6만원대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으로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7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이 참석해 두 도시 간 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이수자 과천시 건설도시국장 등이 참석해 수도권 교통현안과 관련 해법을 논의했다.과천시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경기남부를 잇는 길목 역할을 하는 지자체다. 이번 협약은 앞선 군포시와의 협약과 더불어 기후동행카드의 경기남부 확대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울-과천’ 구간은 수도권 시민의 통행이 많다. 과천시의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약 2만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과천’을 오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과천을 오가는 서울 시내·마을버스 6개 노선은 지난달 27일 출범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포함된 바 있다.두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과천지역 지하철 4호선 5개 역(선바위, 경마공원, 대공원, 과천, 정부과천청사)을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키로 하고, 운영기관인 코레일과의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1월 31일 군포시와의 협약을 통해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군포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역 포함을 결정한 바 있다. 여기에 4호선 과천 구간 포함을 위한 검토를 시작,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관련 지차제 및 교통 운송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과천시의 참여로 기후동행카드가 경기남부지역으로 가는 길목을 여는 논의가 시작됐다”며 “이번 계기를 발판으로 서울시와 과천시, 그리고 참여를 원하는 인접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해 더 많은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기후동행카드는 판매 개시 후 현재까지 33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