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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감각도 갖췄네”...머스크 스타트업xAI 챗봇 ‘그록’
  • “유머 감각도 갖췄네”...머스크 스타트업xAI 챗봇 ‘그록’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선보일 생성형AI 일부 기능을 공개했다. 기존의 딱딱한 답변을 내놓는 AI와 다르게, 소소한 유머감각을 지니는 등 차별점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사진= AFP)머스크 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xAI가 곧 내놓을 첫 번째 작품인 AI 비서에 대한 정보를 살짝 공개했다. 이름은 ‘그록(Grok)’이다.그록은 챗GPT와 같은 xAI의 생성형 AI다. 그록은 영어로 ‘이해하다, 공감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머스크 그록을 설명하면서 다른 생성형 AI와는 다르게 약간 비꼬는 듯한 유머 감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실험을 통해 부연 설명을 했다.먼저 머스크가 그록에게 코카인 제조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그록은 “잠깐만 기다려,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코카인 레시피를 가져올 게”라고 한 뒤 4단계에 걸친 제조법을 제시했다.그러면서 “이는 단지 농담!”이라며 “실제 코카인은 만들려고 하지 마. 그것은 불법이고 위험하고 내가 권하지 않아”라고 답했다.또한 지난 2일 가상화폐 거래소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금융사기 등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데 대해서도 다소 비꼬는 듯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록은 이 평결에 대해 “믿어지시나요? 배심원단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최고의 벤처캐피털이 몇 년 동안 하지 못한 일, 즉 그가 다양한 종류의 사기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데 단 8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그록의 공식 오픈일은 아직 미정으로 보인다. 다만, 머스크는 그록이 선별된 그룹에 테스트 버전으로 공개된 뒤 이후 X 계정을 통해서만 실시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웹으로는 월 16달러에 X 프리미엄 구독자들에게 그록이 제공된다고 덧붙였다.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9일 미국 네바다주에 ‘X. AI(엑스AI)’라는 이름의 회사를 세운 바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AI 작업에 필요한 수 천개의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최근 확보하는 등 자체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다고 알려져 왔다. 특히 머스크는 지난 2015년 AI 비영리 연구단체로 창설됐던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한 명이기도 했다. 오픈AI는 생성AI인 ‘챗GPT’를 만든 곳이다.
2023.11.05 I 전선형 기자
숨고르기 들어간 코인시장...비트코인 횡보세
  • 숨고르기 들어간 코인시장...비트코인 횡보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인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기준금리 동결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티커 IBTC) 등록 등으로 20% 가까이 상승했으나, 당분간 추가 호재 소식이 없어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94% 상승한 3만503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1.22% 오른 185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3100억 달러로 1.41%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에 지난 일주일간 2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24일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웹사이트에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티커 IBTC)’가 등록된 것이 촉매재가 됐다. 이는 업계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서 쏠쏠한 수익을 본 투자자들이 알트코인 투자에 들어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3만5000달러에서 유지되고 있는 이유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내내 3만4000 달러에서 3만5000달러 사이에서 머물렀으며, 지금까지 상승세를 돌파하려는 모든 시도는 목요일 초에 거의 3만6000 달러에 육박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강력한 매도 압력에 부딪혀 가격을 끌어내렸다”며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의 ‘초기 강세장 회전’에서 알트코인으로 이익이 유입됨에 따라 3만5000달러에서 멈췄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리서치 책임자인 루카스 아우투무로(Lucas Outumuro)의 말을 인용해 “더 작고 위험한 토큰의 아웃퍼폼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당한 랠리를 펼친 후 자본이 회전하고 있다는 신호”며 “이는 암호화폐 강세장에서 투자자들이 취하는 전형적인 행동”이라고 전달했다.
2023.11.05 I 전선형 기자
이번 주(11월2주) 에코프로머터리얼즈 공모 등
  • [증시캘린더]이번 주(11월2주) 에코프로머터리얼즈 공모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LS머트리얼즈, 에이에스텍, 에이텀, 와이바이오로직스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캡스톤파트너스, 동인기연, 스톰테크, 에코아이 등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쏘닉스,메가터치, 큐로셀, 컨텍, 비아이매트릭스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1월6일(월)~7일(화)△캡스톤파트너스 공모-2008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로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이며, 벤처투자조합 등 조합결성을 통한 창업초기 기업 투자 및 운영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4000원, 공모금액 64억원.-지난해 매출액 122억1600만원, 영업이익 71억100만원.◇11월7일(화)△쏘닉스 상장-무선통신(RF) 필터 전문 파운드리 기업으로 RF 필터 파운드리 인프라 보유 및 생산 기술 사업 등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7500원, 공모금액 최대 270억원.-지난해 매출액 158억3900만원, 영업손실 34억300만원.◇11월7일(화)~13일(월)△에이에스텍 수요예측 -2005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되는 다양한 원료를 제조하는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2만1000~2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352억원.-지난해 매출액 321억6400만원, 영업이익 45억1600만원.◇11월8일(수)~9일(목)△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3만6200~4만4000원, 공모금액 최대 6369억원.-지난해 매출액 6652억4800만원, 영업이익 389억8800만원.◇11월8일(수)~14일(화)△LS머트리얼즈 수요예측-LS전선의 차세대 전지 자회사로,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를 비롯해 알루미늄 소재 및 부품, 수소연료전지 사업 등을 전개. -공모가 희망범위 4400~5500원, 공모금액 최대 804억원.-지난해 매출액 413억3100만원, 영업이익 55억3400만원.◇11월9일(목)△메가터치 상장-2010년에 설립된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전문업체로 2차전지 충방전 핀(Pin),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활용되는 인터포저 등 생산.-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4800원, 공모금액 250억원.-지난해 매출액 490억4500만원, 영업이익 80억9500만원. △큐로셀 상장-인체 면역세포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면역세포가 가진 암세포 제거 기능 강화하는 CAR-T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하회 2만원, 공모금액 320억원.-지난해 매출액 0원, 영업손실 214억2500만원.△컨텍 상장-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 민간 우주지상국을 보유한 우주 전문기업으로 우주 지상국 설계, 구축, 운용을 비롯해 위성 데이터 수신, 처리, 분석 등의 토탈솔루션 제공.-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2만2500원, 공모금액 464억원-지난해 매출액 127억6000만원, 영업손실 18억5800만원.△비아이매트릭스 상장-로우코드(low code)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련 업무시스템을 구축하는 솔루션 개발·공급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3000원, 공모금액 156억원.-지난해 매출액 276억5900만원, 영업이익 45억6300만원.◇11월9일(목)~10일(금)△동인기연 공모-아웃도어용 배낭, 캐쥬얼 가방, 캠핑용품, 골프가방, 하네스 등 제품 제작하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3만3000~3만7000원. 공모금액 최대 680억원.-지난해 매출액 2469억4500만원, 영업이익 377억4700만원.△스톰테크 공모-1999년 설립된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정수기 유로를 구성하는 부품인 피팅과 밸브, 안전 파우셋 등을 개발·생산.-공모가 희망범위 8000~9500원, 공모금액 최대 318억원.-지난해 매출액 510억3100만원, 영업이익 118억400만원.◇11월9일(목)~15일(수)△에이텀 수요예측-평판형 트랜스 전문기업으로 스마트폰 충전기와 TV, 전기자동차 등의 전원공급장치 부품 중 전기에너지 전환 역할을 하는 트랜스를 제조 및 공급. -공모가 희망범위 2만3000~3만원, 공모금액 최대 195억원.-지난해(2021년7월~2022년6월) 매출액 157억3000만원, 영업손실 19억6700만원.◇11월10일(금)~13일(월)△에코아이 공모-2005년에 설립된 환경 전문기업으로 탄소배출권 분야에 특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2만8500~3만4700원, 공모금액 최대 721억원.-지난해 매출액 596억900만원, 영업이익 199억6200만원. ◇11월10일(금)~16일(목)△와이바이오로직스 수요예측-2007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후보항체를 확보해 독자적으로 개발하거나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의 기술과 융합한 항체신약을 공동 연구·개발.-공모가 희망범위 9000~1만1000원, 공모금액 최대 165억원.-지난해 매출액 41억5100만원, 영업손실 188억3000만원.
2023.11.05 I 김응태 기자
KT, 도심항공교통 관리하는 ‘UAM 시스템’ 선보였다
  • KT, 도심항공교통 관리하는 ‘UAM 시스템’ 선보였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가 지난 3일 전남 고흥에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된 ‘23년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시연 행사’에서 지능형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처음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KT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KT UAM 교통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사진=KT)이번 행사는 국내 개발 기체와 국내 최초 버티포트 등을 이용한 비행 시연으로 한국형 UAM의 실증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됐다. KT는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함께 전시 부스를 구성해 KT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5G 항공망 기술을 소개했다.KT의 UAM 교통관리 시스템인 ‘스카이아이즈’는 인공지능(AI) 교통관리 기술로 UAM의 안전한 운항과 효율적인 운항 스케줄 관리를 돕는다. UAM 교통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토대로 운항 수요를 예측하고, 최적의 운항 스케줄을 도출할 수 있다. 또, 끊김이 없는 통신으로 UAM 기체의 비행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비행 상황의 실시간 변화에 따라 동적 교통관리도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이와 함께 KT는 UAM 전용 5G 항공망 기술인 ‘스카이링크’도 알렸다. 이 기술에는 UAM의 운항 고도에서 커버리지 홀이나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3차원 커버리지 설계 기술과 주요 트래픽의 전송 품질을 보장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 5G 항공망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특화 안테나 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UAM의 운항 고도인 300~600m에서도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KT는 2024년 상반기에 예정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에서 교통관리 분야에 참여한다. 자체 개발한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5G 항공망 기술을 활용해 UAM의 안정적인 운항을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KT는 2021년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 활동 협력 △U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수행 △U5사 UAM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 및 실증사업 협력 △UK-UAM 로드맵 및 UAM 팀 코리아 활동 공동 수행 등을 진행하고 있다.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 김봉기 상무는 “KT는 UAM 교통관리 사업자로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UAM 교통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UAM 교통 디지털 트윈과 AI 비행 관제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컨소시엄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5 I 전선형 기자
野, 이동관 위원장 탄핵 언급에...방통위 ‘부당한 정치공세’
  • 野, 이동관 위원장 탄핵 언급에...방통위 ‘부당한 정치공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야권 제기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 언급에 ‘부당한 정치 공세’라며 반박했다. 이날 방통위는 ‘방통위원장 탄핵 주장은 부당한 정치공세’라는 제목의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했다. 이는 전날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당 정책조정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위원장의 탄핵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따른 해명으로 보인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예산안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방통위는 우선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이중잣대’라는 지적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야권에서는 부당노동행위로 대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된 최기화 EBS 감사가 해임사유에 해당함에도 책임을 묻지 않은 반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이사장은 같은 사유로 기소가 됐다는 이유만으로 해임을 한 것이 이 위원장의 이중 잣대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최 감사가 업무와 무관한 임명 전 사안이라 해임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권 이사장은 MBC 사장 선임에 대한 부실검증과 부적절한 이사회 운영 등 사유가 10여 개에 된다고 주장했다.또한 이 위원장이 공영방송 보궐이사와 감사를 임명하면서 검증절차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보궐이사는 상임위원 간 논의를 통해 후보자를 결정한 다음 임명동의서 등 구비서류 징구와 결격사유 확인을 동시에 진행해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또 KBS 이사회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장을 선임했고, 노조에 고발도 돼 있는 상태인데 이 위원장이 이를 방치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방통위는 KBS 사장 후보 추천 권한이 KBS 이사회에 있고, 관련 절차에 따라 임명 제청이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했다.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이 법원 판결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도 다른 인사 임명을 강행해 이사진 인원을 초과하는 법 위반 사태를 초래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당한 행정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뉴스타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이라고 국무회의 보고자료에 작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방통위 설치법 등 법적 근거에 따라 진행한 것이며 허위 보고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반발했다.아울러 이 위원장이 ‘가짜뉴스에 대해 수사와 별개로 수사와 별개로 방심위 등 모니터하고 감시하는 곳에서 엄중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것이 민간 독립기구인 방심위에 대한 직권을 남용한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는 방심위 업무에 관한 원론적인 내용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이날 있었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동관 위원장이 탄핵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책임질 일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이라면 모르지만, 탄핵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2023.11.03 I 전선형 기자
SKT,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후원 선수 초청 행사
  • SKT,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후원 선수 초청 행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자사 후원 선수들을 격려하는 ‘Team SK Gold Ceremony’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오전 서울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열린 축하행사에는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송세라, 최인정,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 선수 등 8명이 참석해, 유영상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행사는 각 선수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 상영에 이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의 인사말 및 팬 사인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유 대표는 각자의 종목에서 최선을 다한 Team SK 선수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이번 대회에서 SK가 후원하는 핸드볼과 SKT가 후원하는 수영, 역도, 펜싱, e스포츠 등의 출전 선수들은 총 25개의 메달을 합작(금 11, 은 8, 동 6)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이후 8명의 선수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SKT 구성원 100여명과 함께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에는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수여된 실물 금·은·동메달을 전시한 쇼케이스가 설치됐으며, 선수들은 구성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고 기념촬영과 사인을 해 주는 등 팬들의 성원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선수들이 느꼈을 부담감이 얼마나 길고 힘들었을 지 가늠하기 어렵다. 도전 정신과 역경 극복의 자세로 얻은 결과는 우리 SKT 구성원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KT는 이번 아시안게임 이후로도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스포츠 ESG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한 건강한 응원문화 조성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2023.11.03 I 전선형 기자
경영보폭 확대하는 유통가 2·3세들…新 먹거리 사업 집중
  • 경영보폭 확대하는 유통가 2·3세들…新 먹거리 사업 집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유통업계 총수 2·3세들이 경영 보폭을 확대하면서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승진한 총수 2·3세들은 각 기업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을 주도하면서 회사를 이끌어 갈 전망이다.◇BGF·형지·삼양 등 총수 2·3세 승진…책임 경영 강화 2일 BGF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 홍정국(41) BGF(027410) 대표이사 사장을 그룹 지주회사인 BGF 부회장 겸 BGF리테일(282330)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최고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인사로 홍 부회장은 그룹 주력 계열사 경영 전면에 나섰다. 홍 부회장은 지난 2013년 BGF그룹에 입사한 뒤 전략기획본부장과 경영전략부문장을 역임 후 2019년 BGF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홍 부회장은 그룹 신성장 동력을 적극 육성하면서 편의점 사업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 및 책임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 그룹) 부회장의 장남이자 총수 3세 전병우(29) 전략기획본부장(CSO)은 지난달 31일 상무로 승진했다. 전 상무는 그룹 혁신 경영을 주도하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맡아 겸직할 예정이다.앞서 전 본부장은 지난 7월 기업 이미지(CI) 새 단장을 추진했고, 지난 9월 비전선포식에서는 과학과 문화를 융합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 발표에 직접 나섰다. 이 외에 직속 조직으로 라면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 ‘맵탱’ 브랜드 제품을 기획하는 성과를 냈다.패션그룹형지 창업자 최병오 회장의 장남 최준호(39) 까르텔바작 사장은 지난 1일부로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 신임 부회장은 지난 2021년 까스텔바작 대표에 선임 후 같은 해 12월 패션그룹형지 사장직을 겸한 지 2년 만에 형지 계열사 모기업 총괄 부회장을 맡게 됐다. 최 부회장 경영 참여 이후 까스텔바작은 올해 2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역성장 고리를 완전히 끊어냈다. 특히 수익성을 크게 개선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6% 성장했다. 패션그룹형지도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04억원 개선됐다. 최 부회장은 앞서 미국, 동남아,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형지’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형지는 현재 총 23개 브랜드, 전국 23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 부회장은 형지 그룹의 경영 혁신과 신사업 육성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신동빈 회장 장남 승진 여부 초미의 관심범(汎) 삼성가 한솔그룹도 총수 3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기업 승계에 나서고 있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장남 조성민(35) 한솔제지(213500) 친환경 사업 담당 상무는 지난달 31일 지주사 한솔홀딩스(004150) 부사장(사업지원팀장)으로 승진했다. 조 신임 부사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고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의 손자다. 조 부사장은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키니코스 자산운용사에서 근무하다가, 2016년 한솔그룹에 입사했다. 2019년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로 이동해 2020년 수석(차·부장급), 2021년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권 승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남은 유통업계 임원인사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37) 롯데케미칼(011170) 상무의 역할 확대 여부다. 신 상무는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정식 개관식에 신 회장과 동행하면서 그룹 사업의 핵심인 화학군에 이어 유통군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앞서 신 회장은 지난 9월 베트남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 상무 참석과 관련해 “아들은 여러 가지를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통을 포함해 국내·국외 사업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밝혀 경영 보폭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3.11.03 I 백주아 기자
‘회원 늘려라’...계정공유 금지한 넷플vs세일 나선 토종OTT(종합)
  • ‘회원 늘려라’...계정공유 금지한 넷플vs세일 나선 토종OTT(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에서도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집에 살지 않는 친구, 가족 등과 계정을 공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새로 회원가입을 하거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반면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은 막판 바겐세일에 나서며 넷플과 반대행보를 보이고 있다.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연간회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 결국 한국도...‘계정공유 하려면 5000원 더 내’넷플릭스는 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계정 공유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 하고, 가구 구성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서비스를 공유하고 있는 구독자에게 ‘다른 가구와의 계정공유 관련 안내’ 이메일이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일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된다.안내 메일을 살펴 보면 넷플릭스는 같은 가구 내 거주할 경우 공유가 가능하지만,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는 사람과는 계정공유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만약 공유할 경우 계정 소유자가 공유계정을 하는 사람에 대한 추가 수수료를 내거나, 원치 않으면 계정공유를 끊고 새로운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넷플릭스 공지 캡처.계정 공유를 위한 추가 수수료는 1명당 월 5000원이다. 현재 요금제에서는 스탠다드 멤버십(월 1만3500원) 회원은 추가 회원 자리를 최대 1개, 프리미엄 멤버십(월 1만7000원) 회원은 최대 2개까지 살 수 있다. 광고형 스탠다드 멤버십(월 5500원)은 최대 2명까지 동시 시청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추가 회원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만약 계정 소유자가 수수료를 내기 싫다면 자신의 계정을 쓰던 사람에게 ‘프로필 이전’ 기능을 안내할 수 있다. 계정 공유 제한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장 이날부터 공유계정이 끊기는 것은 아니라는 소리다. 계정 공유 확인은 원과 같은 집에 살지 않는 외부 이용자나 외부 디바이스가 넷플릭스 계정에 접근할 경우 안내 메시지가 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현재 접속된 디바이스가 당신 것이 맞나’, ‘지인인가’ 등의 식으로 메시지가 뜨고, 휴대폰 등에 인증코드를 보내 확인하는 식이다. 업계에서는 공지가 이날부터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계정 공유 차단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까지는 적어도 2~3달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에 대해 “회원들이 가입할 때 동의한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따라 IP 주소, 디바이스 ID, 계정 활동 등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가 회원과 같은 가구에 사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이용자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는 메인 거주지 인터넷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접속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이같은 정책은 ‘회원확대’를 위한 조치다. 모기업이 없는 넷플릭스는 유일한 수익원이 멤버십 수수료다. 콘텐츠를 확대하려면 재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회원을 많이 확보할 수 밖에 없다.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 효과도 증명했다. 넷플릭스는 올 3분기 전세계 가입자가 2억4715만명으로 전분기보다 876만명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 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초반이던 2020년 2분기(1010만명) 이후 최대치다. ◆ 국내 OTT는 막판 세일...적자에도 회원 확대가 우선국내 OTT업체들도 회원들을 확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연간 회원 요금제를 대폭 할인하며 모집에 나섰다. 일각에서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금지 조치에 탈퇴한 회원들을 붙잡기 위한 틈새 마케팅으로도 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실제 웨이브는 11번가와 협업으로 연간회원 요금을 최대 41%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은 이달 11일까진데, 해당 기간 중 이용권을 구매하면 9만9000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12월 이용권을 41%할인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월 비용이 8250원으로 베이직 요금 수준이 된다. 티빙은 이달까지 연간 이용권을 최대 31% 할인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에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멤버십 연간 이용권을 각각 6만6000원, 9만원, 11만4000원에 판매한다. 평상시에도 연간 이용권을 25%를 할인해 각각 7만1000원, 9만8000원, 12만5000원에 판매했던 걸 고려하면 이번에 약 8~10%를 더 할인해주는 셈이다. 다만, 티빙은 내달부터 이용료를 약 20% 가량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가 저렴하게 이용권을 구매할 마지막 기회다.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전략은 어느정도 예견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탈회원이 많을 것 같지는 않다”며 “국내 OTT들도 회원료를 싸게해 회원을 모으는 출혈경쟁보다는 비용을 인상하거나, 광고형 요금제 등을 도입하는 곳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02 I 전선형 기자
방통위, 시청자권익정보플랫폼 출범 기념식 개최
  • 방통위, 시청자권익정보플랫폼 출범 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시청자 권익보호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미디인’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다.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자미디어재단과 ‘미디인’ 서비스 개시 기념 행사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방통위 시청자권익보호위원회 위원과 각 방송사의 시청자평가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미디인은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이해와 참여·소통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지식정보, 의견수렴, 방송참여로 구성됐다. 지식정보 메뉴에서는 시청자와 방송 서비스의 개념부터 법·제도 현황까지, 방송과 시청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 전반을 안내한다. 특히 초고화질(UHD) 방송, 재난방송, 장애인방송 등을 손쉽게 시청하는 방법(방송시청가이드)과 방송상품 가입·이용·해지 등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청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내서도 제공한다.의견수렴에서는 방송 이용과정에서의 불편에 대한 조치 안내를 볼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온라인으로 불편사항을 문의하고 처리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방송참여는 시청자 모니터링 요원, 평가원, 참여프로그램 공모 등 시청자의 다양한 방송참여 방안과 미디어 교육정보를 안내한다. 방영된 우수한 시청자 참여 또는 평가프로그램도 볼 수 있다.기념식 이후에는 방송사 시청자업무 책임자 간담회와 시청자평가원 워크숍이 진행됐다. 미디인의 향후 운영방안과 시청자 권익관련 현안을 공유했다. 시청자평가원 워크숍에서는 ‘평가프로그램에서의 시청자평가원 역할 강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2023.11.02 I 전선형 기자
넷플릭스, 韓도 계정 공유 단속 시행...“추가하려면 돈 더내야”
  • 넷플릭스, 韓도 계정 공유 단속 시행...“추가하려면 돈 더내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구독자에 대해서도 계정공유 단속을 시작한다. 한집에 살지 않는 친구, 가족 등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1인당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계정 공유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 하고 가구 구성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서비스를 공유하고 있는 구독자에게 ‘다른가구와의 계정공유 관련 안내’ 이메일이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 메일을 자세히 보면 이날 부터 넷플릭스는 같은 가구 내 거주할 경우 공유가 가능하지만,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는 사람고 계정을 원척적으로 불가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공유할 경우 신규 멤버십을 가입하거나, 계정 소유자가 공유계정을 하는 사람에 대한 추가 수수료를 내라는 내용이다. 수수료는 1명당 월 5000원이다.스탠다드 멤버십(월 1만3500원) 회원은 추가 회원 자리를 최대 1개, 프리미엄 멤버십(월 1만7000원) 회원은 최대 2개까지 살 수 있다.광고형 스탠다드 멤버십(월 5500원)은 최대 2명까지 동시 시청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추가 회원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계정 소유자가 수수료를 내기 싫다면 자신의 계정을 쓰던 사람에게 ‘프로필 이전’ 기능을 안내할 수 있다. 공유 계정 이용자는 본인이 쓰던 공유 계정 내 프로필을 새 계정에 옮길 수 있다.이 기능을 활용하면 공유 계정 이용자는 새 계정으로 이동하더라도 기존에 시청하던 콘텐츠 내역과 설정, 맞춤형 추천 콘텐츠 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만약 추가 회원 자리 구매 없이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계정을 공유받은 사람이 이용하는 기기에 인증 알림이 갈 수 있다.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남미 3개국을 시작으로 지난 2월 뉴질랜드, 스페인, 캐나다, 포르투갈 등 4개국에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시행했다. 지난 5월에는 시행국을 영국, 미국과 홍콩 등 100여개 지역으로 넓혔다.
2023.11.02 I 전선형 기자
“SWㆍ저전력 등 중요성 커져”...과기정통부, 6G R&D 전략 공개(종합)
  • “SWㆍ저전력 등 중요성 커져”...과기정통부, 6G R&D 전략 공개(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정부가 차세대 네트워크로 불리는 6G 글로벌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네트워크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만큼, 데이터 트래픽 폭증을 막아주는 기술 고도화, 장비전력 소비량을 줄여줄 신기술 개발 등에 집중해 6G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자료=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 파크에서 ‘6G 글로벌 2023’의 개막식을 열고, 한국의 6G R&D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기존 투자 내용과 함께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진행될 6G 기술개발사업의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이번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6G 유무선 네트워크 고도화와 함께 신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 트래픽은 2021년 2853Tbps에서 2027년 1만7477Tbps로 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백본망, 구내망, 해저케이블 등의 네트워크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네트워크 장비의 전력 소비량도 증가하고 있다. 5G의 전력소비량을 4G와 비교해 보면 약 2배 이상 많다. 때문에 유ㆍ무선 네트워크 기술 향상, 에너지 효율 기술 향상 등이 요구되고 있다.조경래 과기정통부 팀장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전선형 기자)조경래 과기정통부 팀장은 “미래 네트워크는 에너지효율, 사이버 보안 신뢰성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방안으로 가고 있다”며 “가상 모듈 경량화 등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기반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6G 관련 산업에 약 632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6G핵심 기술개발사업에 1917억원, 올초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한 6G산업기술 개발사업에 4407억원(국비 3732억원, 민자 6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6G 산업 기술개발사업은 내년 6G 표준화 작업에 집중하고 오는 2026년에는 프리-6G 기술시연,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특히 무선통신에서는 5G에서 3.5GHz의 용량 한계와 28GHz의 커버리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7~24GHz인 어퍼미드(Upper-mid) 밴드 대역 커버리지 확장 기술개발에 나선다. 유선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G 프론트홀에서 전달망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초고속·대용량 광전송 시스템 및 부품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SW 전환이 일부 진행된 5G 모바일 코어 기능을 유연성·고가용성·고성능을 갖춘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코어망 SW(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자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제어하고 서비스 품질 보장을 위한 인공지능(AI)기반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도 개발한다. 조 팀장은 “올해 말 6G 비전이 발표되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에서 표준 개발이 본격화될 예정인데, 이때 우리 산업계와 학계가 표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표준활동 지원, 표준 전문가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2026년에는 학계, 통신사 등을 한데 모아 6G 기술을 시연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1.01 I 전선형 기자
“6G 글로벌 리더십 확보하자”...‘6G 글로벌 2023’ 개최
  • “6G 글로벌 리더십 확보하자”...‘6G 글로벌 2023’ 개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올해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6G 비전 수립에 앞서 글로벌 국가들이 6G네트워크 기술 동향을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6G는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으로 한국도 4407억원의 예산을 확정하며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개최되는 차세대 네트워크 주간 행사인 ‘모바일코리아 2023’의 일환으로 ‘6G 글로벌 2023’을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1일에는 ‘모바일코리아 2023’ 개막식이 개최되며, 이상엽 6G포럼 대표의장의 개회사, 장경희 6G포럼 집행위원장의 환영사, 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의 축사에 이어,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개발 등 유공자에 대해 과기정통부 장관표창이 진행된다. 장관표창 유공자 중에는 올해 통과된 ‘6G 예타 사업’ 기획에 기여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김경신 책임, 국내 최초로 유인용 드론과 드론 관제 센터를 개발하는 등 성과를 거둔 숨비 오인선 대표이사가 있다.특히 이날 과기정통부에서 ‘6G R&D(연구개발) 추진전략’ 발표도 진행한다. 올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총 4407억원 규모의 6G 상용화·표준화 R&D는 △무선통신 △모바일코어 △6G 유선네트워크 △6G 시스템 △6G 표준화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추진된다.‘무선통신 분야’에서는 5G에서 3.5GHz의 용량 한계와 28GHz의 커버리지 한계를 극복하는 Upper-mid 대역(7~24GHz)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5G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massive MIMO)’ 대비 4배 이상 성능을 향상시킨 ‘초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E-MIMO)’ 등을 개발한다. ‘모바일코어 분야’에서는 하드웨어(HW) 중심에서 클라우드·SW로 전환되는 네트워크 변화에 대응해 SW 중심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한하고, ‘6G 유선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G 프론트홀에서 전달망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초고속·대용량 광전송 시스템 및 부품 기술을 개발한다. 6G 시스템 분야에서는 사용자 단말과 6G 융합서비스까지 연결하는 구간, 즉 무선통신, 모바일코어, 유선네트워크 구간이 6G 시스템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돼 원활한 6G 융합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성능보장 기술을 개발한다. 6G 유무선 핵심기술 개발 성과물이 국제표준에 연계될 수 있도록 ‘6G 표준화’도 지원한다. 올해 말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6G 비전이 수립되는 것을 시작으로 산·학·연의 국제표준 활동 지원 및 표준전문인력 육성 등을 전담하는 표준연구지원체계를 기술개발 조직과 별도로 운영해 효과적으로 국제표준화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특히 이러한 연구성과물이 6G 상용화 시기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단계마다 기술을 검증하고, 2026년에는 중간 성과물을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표준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에 선보이는 ‘Pre-6G 기술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 사업 종료 시점인 2028년에는 국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물의 통합시스템 시연을 추진, 6G 생태계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초기 6G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홍진배 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창출의 핵심 인프라인 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이번 행사는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6G에서는 통신장비간 개방성, 상호운용성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는 한편, “정부는 산업계와 학계의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와 국제표준협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에는 6G 글로벌 2023에서 ‘6G 국제동향’, ‘6G 국제협력’, ‘국제 대규모 프로젝트’를 주제로 3개 세션(16개 강연)과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들의 발표와 일본의 6G 민간단체인 B5GPC, 키사이트·NI에서 ‘AI-Native RAN’ 등 주요 6G 솔루션에 대한 강연 등을 펼친다. 아울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 레티(CEA Leti), 일본의 일본전시전화(NTT) 등 연구기관의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2023.11.01 I 전선형 기자
‘5천억 기업시장 잡자’...LG유플, AI 3대서비스로 'AICC' 선도
  • ‘5천억 기업시장 잡자’...LG유플, AI 3대서비스로 'AICC' 선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LG유플러스는 AICC와 소상공인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B2B AI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AICC시장은 AI를 기반으로한 인공지능 콜센터로 국내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꾸준히 성장해 2030년에는 약 5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AICC 전략은 3가지로 앞축된다. 구체적으로는 △‘U+ AICC On-Premise’ △‘U+ AICC Cloud’ △‘우리가게 AI’다. 3대 전략 역량을 집중해 B2B(기업 간 기업)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먼저 구축형 ‘U+ AICC On-Premise’ 시장 안착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3월 U+ AICC On-Premise를 선보였는데, 이는 여러 AI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이 원하는 형태로 고객센터를 설계할 수 있는 이른바 구축형 AICC다. 주로 금융, 보험사 등 고객센터 의존도가 높고 효율화 니즈가 강한 대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LG유플러스는 금융권·제조업 등 유수의 대기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서비스 출시 약 2년여만에 약 550억원에 달하는 수주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합리적인 비용과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고도화 AI 기술 적용, 자동 AI 학습을 통한 정확도 관리 등을 내세워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구독형 ‘U+ AICC Cloud’의 진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구독형 서비스인 U+ AICC Cloud를 새롭게 출시했다. 구축비가 부담스럽고, 즉시 고객센터에 적용하여 빠른 사용을 원하는 중견그룹 및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다. 별도 구축없이 고객이 원하는 콜센터 인프라를 사용하되 LG유플러스의 AI 솔루션과 연동하여 저렴한 월정액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U+ AICC Cloud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콜 인프라 및 기간계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유연한 구조로 설계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U+ AI 플랫폼이 AWS(Amazon Web Services)에 올라가 있어, AWS에 있는 다양한 솔루션과도 연동이 수월하다는 강점이 있다. 기업 형태에 따라 구축형과 구독형을 조합해 하이브리드 형태로도 제공이 가능하다. 실제로 U+ AICC Cloud는 출시 한달여 만에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위한 작은 콜센터 ‘우리가게 AI’를 통해 영역을 확장한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을 위한 AI 솔루션인 우리가게 AI로 틈새시장까지 공략한다. U+ AICC On-Premise와 U+ AICC Cloud가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위한 완성형 AICC라면 우리가게 AI는 AI 니즈는 있으나 규모가 작고 영세한 사업자들을 위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월 9900원에 전화 단말과 AI 기본응대, 손님 메모 기능을 탑재한 우리가게 AI 정액요금제를 출시했다.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바쁜 시간에 걸려오는 전화를 놓치지 않고 매장 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아울러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통신데이터와 공공데이터(날씨, 대중교통 등), 금융마이데이터(카드내역, 전자금융내역 등)와 DX데이터를 융합하여 매장 매출을 올리고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는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상품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 AICC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소상공인 시장은 우리가게 AI로 공략하는 ‘AI 3대 서비스’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 박성율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다수의 콜센터 인프라 솔루션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통해 고객센터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다져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사 AI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B2B AI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3.11.01 I 전선형 기자
KT, 인니에 ‘스마트시티 개발’ 나선다...텔콤과 MOU
  • KT, 인니에 ‘스마트시티 개발’ 나선다...텔콤과 MOU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가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Telkom) 인도네시아와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협력 아이템 구체화를 위한 KT 컨설팅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은 왼쪽부터 KT 문성욱 글로벌사업실장, 텔콤 헤를란 위자나르코(Herlan Wijanarko) CTO, 텔콤 리잘 악바르(Rizal Akbar) 신수도 TF장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이날 협약식 및 보고회에는 KT 문성욱 글로벌사업실장과 텔콤 리잘 악바르(Rizal Akbar) 신수도 TF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인구 과밀, 해수면 상승 등으로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누산타라로의 이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향후 신수도인 누산타라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으며 한국의 민관 협력 수주지원단인 국토부 ‘원팀코리아’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KT는 이번 MOU를 통해 KT의 스마트 시티, 양자 암호통신, 사이버 보안 등 첨단 ICT 기술과 인도네시아 유무선 1위 통신 사업자인 텔콤의 고객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및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양사는 컨설팅을 통해 신수도 지역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통, 에너지,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스마트시티 사업 확장안에 대해서도 공동 TF를 만들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텔콤 리잘 악바르 신수도 TF장은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보안과 안정적인 기술력이 매우 중요한데 대한민국과 KT가 보유한 기술은 효율성과 신뢰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텔콤은 KT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 문성욱 글로벌사업실장은 “이번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KT의 첨단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며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흩어져 있는 도시 데이터를 분석해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통합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KT는 시흥, 판교, 시화 등 국내에 에너지, 교통, AI 등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진행한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그 무대를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2023.11.01 I 전선형 기자
KBS 김덕재 사장대행 "역대 최대 위기 속에도 공영 방송 책무 다할 것"
  • KBS 김덕재 사장대행 "역대 최대 위기 속에도 공영 방송 책무 다할 것"
  • KBS 김덕재 사장대행(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역대 최대 위기와 맞닥뜨렸지만 공영 방송의 역할과 공적 책무를 다하겠다.”KBS 김덕재 사장대행(KBS 부사장)은 30일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 열린 2023 ABU 서울총회-회장단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ABU(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는 1964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송사의 이익을 보호하고 정보를 교환할 목적으로 발족했다. 250여개 방송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본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해 있다. 지난 28일 시작한 이번 총회는 11월 1일까지 KBS 본사와 콘래드 서울에서 닷새 동안 진행된다. 일본 NHK, 중국 CMG, 튀르키예 TRT, 인도 DD 등 65개 나라 방송사·미디어 기구 관계자 5백여 명이 참석한다. 김 대행은 “ABU 서울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와 사장 퇴진 등 역대 최대 위기와 맞닥뜨렸지만 2015년 65개국 250여 회원사들과 이미 한 약속이기에 취소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가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성실히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고, 50주년을 맞은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와 가치를 되새기며 총회를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한류의 시작인 K팝과 K드라마를 세계의 알린 것처럼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를 향한 시청자들의 창이 되는 것 역시 공영방송의 역할이며 공적 책무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ABU 서울총회를 통해 우리 미디어의 힘을 전하고 아시아 태평양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하려는 KBS의 노력을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이번 총회 주제는 ‘다음이 온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근본적인 질문’(What Comes Next! Original Question for Sustainability)이다. 김 대행은 “상상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생성형 AI,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등 숨 가쁘게 다가오는 미래 변화를 조망해 우리 미디어는 이 변화를 어떻게 활용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를 짜내는 시간으로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KBS는 KBS 재난미디어센터, ‘뮤직뱅크’ 생방송 제작 현장, XR 제작 시설, UHD ATSC 3.0, AI를 활용한 버티고(vVertigo),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라디오 시설 등을 참가 회원들에게 선보였다. 이에 더해 재난방송주관방송사의 역할을 비롯한 KBS의 다양한 공적 책무와 성과 및 과제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더불어 전날에는 KBS가 ABU회원사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KBS성평등센터의 지난 5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평등과 다양성, 포용성 확산 등에 대한 의지를 담은 ‘서울선언’을 발표했다. 김 대행은 “오늘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방문해 다가올 일상의 변화를 살펴봤다. 총회 마지막 날에는 미래 모빌리티 기업의 전문가를 초청해 변화의 최전선에 선 기업들은 미래를 어떻게 대비하고,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어떤 도전을 하는지 들어볼 것”이라며 “치열한 토론을 통해 미디어는 이것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지속가능성과 접목할 수 있을지 전망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국제미디어기구의 리더들을 초청해 기후변화와 경제위기, 전쟁과 테러 등 전에 없이 거센 갈등과 위기의 세계를 공유하고 변화하는 미디어의 역할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연대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30 I 김현식 기자
현대차 중동 공장 만든다…尹대통령 사우디 방문 계기 MOU·계약 46건
  • 현대차 중동 공장 만든다…尹대통령 사우디 방문 계기 MOU·계약 46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기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방문을 계기로 40건의 양해각서(MOU)와 6건의 협력 계약을 맺었다.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 기업·기관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사우디 투자부가 2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공동 개최한 ‘2023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총 46건의 MOU와 계약을 맺었다.이날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MOU·계약 체결식에 임석했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에너지 분야에선 계약 2건과 MOU 5건이 맺어졌다. 한국전력(015760)공사와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011170)이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와 155억달러(약 21조원) 규모 블루 암모니아 공동 생산을 추진한다는 협력의향서(LOI)를 맺었다.정부와 한전을 비롯한 전력 공기업 등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기존 석탄 연료에 무탄소 에너지인 암모니아를 일정 비율 섞어 전기를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선 대량의 암모니아 조달이 필요한데 이를 석유 강대국인 사우디에서 들여온다는 계획이다.한전은 또 다른 현지 기업 알조마이와 수소사업 관련 협력 MOU를, HD현대오일뱅크는 아람코와 청정수소 사업 MOU를 각각 맺고 한-사우디 수소·암모니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그밖에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현지 기업 알지하즈와 현지 변전소 사업 수주 때 협력기로 했다.인프라·플랜트 부문에서도 계약 1건, MOU 7건이 맺어졌다. 현대건설(000720)은 사우디 투자부와 사막 지대 수자원 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사업과 네옴 등 스마트시티 협력 등 포괄적인 현지 사업 투자 협력 MOU를 맺었다. 도화엔지니어링(002150)은 사브 홀딩스와 현지 강 유역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더라인’ 조감도. (이미지=네옴시티)제조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총 2건의 계약과 17건의 MOU가 이뤄졌다. 현대차(005380)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손잡고 연 5만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 계약을 맺었다. 한국 기업 최초의 중동 자동차 공장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KG모빌리티(003620)도 현지기업 스남 오토모빌 인더스트리와 한국 부품 공급을 위한 MOU를 맺었다.그밖에 대한전선은 현지 케이블 생산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SPC그룹은 파리바게트 현지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만들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풍림파마텍 역시 현지기업 올케어그룹과 현지에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의료기기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계약을 성사시켰다.산업부 산하 정책금융기관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는 30억달러 규모 아람코와 금융 협력 MOU를 맺었다.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아람코 발주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한 보증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이번 투자 포럼과 46건의 계약·MOU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은 더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290억달러 규모 26개 계약·MOU를 맺은 바 있다. 현재 양국정부·기업 간 진행 중인 협력 프로젝트는 총 128건이다.추가 성과도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21~24일 3박4일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하는데 오는 23일엔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계약 2건, MOU 2건 체결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 총 5건의 계약·MOU가 더 맺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양국 기업간 협력 프로젝트가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도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 추진위원회(위원장 산업부 장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기업인들이 착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3 I 김형욱 기자
KT, 초거대 AI ‘믿음’ 해외 진출...“태국어로 만난다”
  • KT, 초거대 AI ‘믿음’ 해외 진출...“태국어로 만난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 초거대 AI(인공지능) ‘믿음’이 태국에 진출한다. 거대 AI의 첫 해외 확산 사례다. KT는 태국의 대표 정보통신 기업인 자스민(Jasmine) 그룹과 함께 KT 초거대 AI ‘믿음’을 활용한 Thai-LLM(태국어 대형언어모델) 구축 및 동남아시아 공동 사업화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KT 김영섭 대표(중앙 오른쪽)와 태국 자스민 그룹 Pete Bodharamik 회장(중앙 왼쪽)을 비롯한 양사 주요 임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T)KT와 자스민 그룹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양사 대표자 회동을 가지며 KT ‘믿음’의 사업화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는 지난 9월 KT와 자스민 그룹의 계열사인 JTS가 ‘태국 및 동남아시아 전용 LLM(거대언어모델) 공동 구축 및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사업 구체화 협의를 거친 데 따른 것이다. JTS는 태국 ICT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8위 기업으로,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시작으로 ICT 솔루션 및 클라우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태국어 전용 LLM 및 사업 모델 구축, △동남아 시장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수립, △LLM 구축 기술 및 노하우 전수, △ 동남아 시장의 AI 규제 대응 방안 공동 수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LLM 구축에 필요한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자스민 그룹은 동남아 시장 분석과 모델 개발의 기반이 되는 GPU 팜(Farm) 구축에 힘을 쏟는다.KT와 자스민 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자스민 그룹의 100% 자회사인 ‘자스텔(Jastel)’이 추진하는 신규 IDC에 GPU 팜을 구축한 뒤, 하반기부터 태국어 전용 LLM을 구축하며 단계적 협업에 나선다. 이어 태국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LLM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고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공동 사업화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KT는 이번 성과를 국가나 기업들이 빅테크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온전한 데이터 주권을 갖기 위해 국가별 자체 LLM을 구축하려는 이른바 ‘소버린 AI’ 움직임을 파고든 기회로 보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초거대 AI인 GPT-3의 경우 학습 데이터의 영어 데이터가 92.6%, 한국어가 0..016%, 태국어가 0.013%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비영어권 국가 언어의 학습 데이터가 적다 보니, 해당 국가의 정치 문화적 맥락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KT는 앞으로 자스민 그룹이 태국어 전용 LLM 구축을 통해 AI 주권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초거대 AI 수요가 있는 대다수 글로벌 국가로 ‘믿음’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KT는 초거대 AI 사업화를 위해 AI 인프라와 모델, 응용 서비스 영역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추진해 왔다.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과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SW를 융합해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달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교육 전문 콴다에 200억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는 등 모델과 응용 서비스 영역까지 AI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국산 초거대 AI의 글로벌 진출 물꼬를 튼 KT ‘믿음’은 이번 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자스민 그룹 피트 보다라믹(Pete Bodharamik) 총수는 “양사간 이번 협력은 태국의 AI 산업을 주도하고자 하는 자스민 그룹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T의 AI 산업에서 기술 및 노하우, 그리고 자스민 그룹의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기반 및 이해도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글로벌 시장에서 AI 사업 공동 개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T 김영섭 대표는 “대규모 인프라 확보를 위한 GPU Farm 구축과 LLM 개발 및 사업화 경험이 있는 KT가 자스민 그룹과 AI 사업에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스민 그룹과 함께 태국의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아 AI 시장 공동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10.22 I 전선형 기자
이스라엘 최대 안보위기 주범 된 '미스터 안보' 네타냐후
  • 이스라엘 최대 안보위기 주범 된 '미스터 안보' 네타냐후[글로벌스트롱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저녁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을 포함해 이스라엘 군·정보기관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지배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동태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통상적인 훈련이란 의견도 나왔지만 이스라엘 대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하마스가 납치 작전이나 로켓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의심했다.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은 다음 날 새벽 신베트 요원들과 경찰 대테러부대를 가자지구와 인접한 스데로트로 급파했다. 우려대로 하마스는 육해공에서 이스라엘에 대대적인 기습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서막이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AFP)분주하게 움직인 군·정보기관과 달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가 (공격 개시 1분 전인) 7일 새벽 6시 29분에야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압바스 카멜 이집트 총정보국장이 전쟁 열흘 전 네타냐후에게 하마스의 이상조짐을 경고했다는 언론 보도엔 ‘가짜 뉴스’라고 펄쩍 뛰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관계자는 “네타냐후가 자신은 전쟁에 아무 책임이 없는 사람이라는 스토리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하욤에 비판했다.1996년 총선 승리 후 네타냐후(사진=AFP)◇팔 자치정부 견제하려 하마스 지원 ‘실책’이번 전쟁 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 정계에서 네타냐후는 독보적인 인물이었다. 1996~1999년, 2009~2021년 두 차례 총리를 지낸 데 이어 지난해 말 총리직에 복귀했다. 이스라엘 건국 이래 최장수 총리다. 특히 안보는 네타냐후의 핵심 정책이었다. 지지자들은 네타냐후를 ‘미스터 안보’라고 치켜세웠다. 자신도 자서전에서 “군인으로서 나는 전쟁터에서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싸웠다”고 자부했다. 1996년 처음 권력을 잡을 때부터 네타냐후는 안보를 공약 전면에 내세웠다. 라이벌이었던 시몬 페레스 당시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오슬로 협정을 맺고 ‘2국가 해법’(1967년 이전 국경선을 근거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공존하자는 원칙)을 추진했다. 네타냐후는 오슬로 협정 이후에도 팔레스타인의 테러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을 들며 페레스를 공격했다. 이 강경론이 힘을 얻으면서 네타냐후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연소 총리(당시 47세)가 될 수 있었다. 이때 역설적으로 네타냐후 집권을 도운 테러 주도 세력이 지금 네타냐후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하마스다.집권 이후 네타냐후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 정책을 외교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공격적으로 지었다. 나아가 서안지구 일부를 이스라엘 영토로 합병할 수 있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주권을 무시하는 조치로 오슬로 협정을 사실상 형해화했다. 미국 중동이해연구소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네타냐후가 2020년 아브라함협약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모로코 등 아랍국가와 수교한 것도 팔레스타인을 고립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꼬집었다. 네타냐후는 자서전에서 “도덕적인 국민이 된다고 점령과 학살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자신의 노선을 설명했다. 이 같은 정책 덕에 네타냐후는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나 유대인 정착촌 주민들로부터 열성적인 지지를 받아 왔다.네타냐후는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파타(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여당)를 견제하기 위해 하마스와 손을 잡는 것도 마다치 않았다. 파타와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주도권을 두고 내전까지 벌였던 앙숙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에 따르면 2019년 네타냐후는 집권 리쿠드당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저지하고 싶은 사람은 하마스를 강화하고 하마스에 돈을 대는 걸 지지해야 한다”며 “이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을 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으로부터 떼놓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말했다.군 복무 시절 네타냐후.(사진=AFP)◇형은 전쟁영웅, 본인도 특수부대 출신이 같은 네타냐후의 매파적 성향은 집안 내력이기도 하다. 네타냐후의 아버지 벤지온 네타냐후는 역사학자이자 강경한 시온주의(유대국가 건설운동) 활동가였다. 그는 팔레스타인을 나치와 동일시하며 이들과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형 요나탄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에서 프랑스로 가던 도중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에 의해 우간다 엔테베공항으로 납치당한 에어프랑스 항공기 승객을 구하려다가 전사했다. 네타냐후는 자서전에서 “요니(요나탄)이 엔테베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마치 내 인생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네타냐후 자신도 젊은 시절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특수부대인 사이렛 매트칼에서 복무하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검은9월단에 납치당한 사베나 항공기 구출 작전에 참여했다. 그는 1972년 군 복무를 마친 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유학 갔으나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이 발발하자 군에 복귀해 싸웠다. 이 같은 ‘영웅 서사’는 네타냐후가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사법제도 개편안 심사 과정에서 니르 바르카트 경제장관과 대화하는 네타냐후.(사진=AFP)◇안보 위기 부른 독선과 권력욕이스라엘 내에선 네타냐후의 독선과 권력욕이 너무 커졌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때 리쿠드당에서 네타냐후와 함께 일했다가 지금은 야당 인사가 된 지브 엘킨은 “네타냐후의 이념이 ‘이스라엘에 최악의 상황은 내가 이스라엘을 이끄는 걸 그만두는 것이므로 내 생존이 모든 걸 정당화한다’는 세계관으로 변모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올해 이스라엘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사법제도 개편이 그 예다. 네타냐후는 지난해 취임 후 사법부 권한을 약화하는 법안을 추진했는데 자신의 부패 혐의 재판을 무마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이 법안에 야당은 물론 군과 정보기관까지 우려를 표명했다. 후에 결정을 철회하긴 했지만 사법제도 개편에 반기를 든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까지 해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지 않아도 네타냐후가 군 수뇌부를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로 견제하던 상황에서 내부분열은 이스라엘군의 역량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지난해 재집권하는 과정에서 네타냐후가 극우파와 손잡은 것도 이번 전쟁 불씨가 됐다. 극우 정당 오츠마 예후디트를 이끄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취임 후 군인과 유대인 정착촌 주민 등을 대동하고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모스크를 잇달아 찾아 무슬림을 자극했다. 이는 하마스가 전쟁을 일으키는 빌미가 됐다.(사진=AP·연합뉴스)◇이스라엘의 처칠? 체임벌린? 네타냐후 미래는네타냐후는 평소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을 구해낸 윈스턴 처칠 전 총리를 동경해 왔다. 그는 19일 이스라엘을 찾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에게 처칠의 말을 빌려 하마스 공격이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때(darkest hour)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반면 제니퍼 루빈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는 16일 칼럼에서 네타냐후를 독일에 대한 유화책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받는 네빌 체임벌린 전 영국총리에 빗댔다.(최근 체임벌린은 나치에 맞서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네타냐후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 이번 주 이스라엘 일간지 마리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67%는 이번 전쟁이 제4차 중동전쟁보다 더 큰 위기라고 답했다. 응답자 94%는 정보전 실패에 대한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답했고, 전쟁이 끝나면 네타냐후가 사임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56%에 달했다.네타냐후 평전을 쓴 마잘 무알렘 알모니터 정치평론가는 “네타냐후는 항상 이스라엘의 수호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며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이 신화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21 I 박종화 기자
"방송사 공적책임 고려해달라"...홈쇼핑 대표 만난 방심위원장
  • "방송사 공적책임 고려해달라"...홈쇼핑 대표 만난 방심위원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홈쇼핑사들에게 시청자의 시청권 침해되지 않도록 공적책임을 고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방심위원장과 홈쇼핑 대표 간담회 모습.(사진=방심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일 서울 목동 인근에서 한국TV홈쇼핑협회 및 6개 상품판매방송사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방통심의위 류희림 위원장, 허연회 위원 및 방송심의국장과 한국TV홈쇼핑협회 이상록 협회장을 비롯해 각 상품판매방송사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홈쇼핑에서는 GS SHOP 김호성 대표이사, CJ온스타일 윤상현 대표이사, 현대홈쇼핑 임대규 대표이사,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이사, NS홈쇼핑 조항목 대표이사, 홈앤쇼핑 이일용 대표이사취임 이후 상품판매방송사와 가진 첫 간담회에서 류희림 위원장은 방송사 간 분쟁 등의 과정에서 방송 중단 등 “시청자들의 정당한 시청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방송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청자·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준비과정에서 자체심의를 충실히 해주시길 바란다”며 “심의규정 위반이 반복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엄중히 심의·제재해 나갈 것”이라며 심의규정 준수를 촉했다. 이 날 참석한 각 사의 대표들은 “최근 TV홈쇼핑 매출액이 매년 감소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한 것도 사실이나, 방송의 사회적 책무를 고려하고 시청자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방송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0.20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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