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53건

中에 안방 내주고 美서 역주행 돌풍…K게임 희비
  • 中에 안방 내주고 美서 역주행 돌풍…K게임 희비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경이 없는 디지털 세계의 게임판은 매일 전쟁이 벌어지는 중이다. 모바일 앱마켓에 게임 등록 시 클릭 몇 번이면 세계 각국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다. 이번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우환과 경사가 생겼다. 중국산 게임의 국내 시장 공세는 해묵은 이슈이긴 하나, 최근 들어 그 강도가 더욱 높아진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가뭄에 단비와 같은 흥행 성과를 낸 한국 게임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미니어스 대표 이미지28일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에 따르면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bilibili)가 내놓은 ‘미니어스’ 게임이 전체 매출 5위를 기록 중이다. 전날 4위에 올랐다가 한 계단 내려갔다. 매출 6위인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블레이드&소울(블소)2’마저 제쳤다.출시 전 사전예약자 규모는 미니어스가 100만명대, 블소2가 738만명이다. 블소2는 역대 최대 사전예약자를 끌어모았다. 시장 기대감 측면에서 비교 불가인 두 게임이나, 뚜껑을 열고 보니 비등한 결과가 나왔다. 미니어스는 블소2처럼 성공한 전작도 없고 새로운 브랜드라는 점에서 맨땅의 박치기였다. 결과적으로 미니어스의 완승인 셈이다.미니어스는 다양한 피규어(인형) 이야기를 다루는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다. 중국 업체들이 꾸준히 강점을 보인 장르다. 이용자가 여러 캐릭터에 애정을 쏟을 수 있도록 미려한 디자인과 세심한 이야기 구성, 풍성한 꾸미기 콘텐츠 그리고 다양한 캐릭터 조합의 재미 등이 핵심 흥행 요소로 꼽힌다. 빌리빌리는 미니어스에 이 같은 흥행 요소를 잘 버무려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미니어스 국내 서비스업체 측은 “피규어라는 독특한 소재를 채택하고 캐릭터마다 제조사별 특징이 나뉘고 게임 접속을 끊더라도 재화 획득이 가능한 방치형 요소를 넣었다는 점 등이 인기 이유”라고 설명했다.현재 미니어스 외 매출 순위를 보면 중국 미호요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원신(Genshin Impact)’이 전체 매출 3위를 차지했다. 미니어스와 쌍끌이 흥행 중이다. 구글 매출 7위인 웹젠의 ‘뮤아크엔젤2’는 중국 개발사 게임이다. 뒤이어 중국 사삼구구(4399)의 ‘기적의검’이 전체 8위로 두 해 이상 국내에서 장기 흥행 중이다.쿠키런 킹덤 게임 이미지이런 가운데 오랜만에 한국 게임의 서구권 시장 흥행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날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Cookie Run: Kingdom)’이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전체 6위에 올랐다. 전날(27일)부터 같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 보통 신작들은 마케팅 물량이 출시 전후에 집중되기 때문에 초반 흥행했다가 하향 곡선을 보이는 경우가 대다수다. 넷마블이 지난 8월 25일 전 세계 출시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출시 직후 미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까지 올랐다가 내림세를 기록했다.반면 쿠키런:킹덤은 출시 초반 국외 마케팅 없이 시장에 나와 100위 밖에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6위가 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9월 초 업데이트 효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뒤 입소문이 나면서 상승효과를 발휘했다.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인터넷방송인)를 게임 성우로 기용해 화제를 일으켰다. 회사는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물론 이 같은 마케팅도 게임의 재미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흥행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누구든지 거부감 없이 애정을 쏟을 수 있는 쿠키라는 친숙하면서도 독창적인 존재, 그리고 이 쿠키들이 인종이나 문화, 지역, 배경 등을 아울러 담고 있는 다양성에 대한 호평이 있다”며 “이러한 강점이 현지 유저들의 거부감이나 진입장벽을 낮추고 긍정적인 플레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고 흥행 이유를 분석했다.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은 한국 게임의 글로벌 진출에 대해 “국내 메이저 게임 회사들에게서 새로운 게임, 새로운 IP(지식재산)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글로벌 게임 시장은 다생다사(多生多死)로 보다 많은 게임을 공격적으로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1.09.28 I 이대호 기자
밭 투자의 핵심 포인트, 접근성과 도로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밭 투자의 핵심 포인트, 접근성과 도로
  • 경매 물건을 보다 보면 등기부등본에 전(논)으로 올라있지만, 현황은 밭인 경우도 있습니다. 논보다는 밭작물이 수익성이 좋기에 밭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이미 밭으로 돼 있기에 따로 성토비용이 들지 않으니 이를 감안해 주위 논 시세보다 약간 비싸더라도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땅을 알아야 하는 밭 투자밭은 논보다 가격이 약간 비싸지만 규제가 덜하고 대지로 형질을 변경할 때 따로 성토할 필요가 없어 투자자들이 선호합니다. 게다가 한곳에 모여있는 논과 달리 입지도 다양합니다. 논은 대개 경작을 위탁합니다. 하지만 밭의 경우는 직접 활용할 수도 있고, 실제로 작물을 재배하거나 건축물을 세워 부가가치를 높이는 경우가 많습니다.밭에 투자를 하려면 땅 자체에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우선 살펴볼 것이 토질입니다. 토질이 좋지 않으면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습니다. 황토빛이 도는 기름진 흙이 좋겠지요. 너무 고운 흙만 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땅이 무르다는 뜻이니까요. 적당히 돌도 섞인 땅이 좋습니다.어떤 용도로 쓸 것인가에 따라 적합한 토질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라면 매입하기 전에 토질 분석을 해보는 게 좋습니다. 흙의 성질도 좋아야 하지만 두께도 중요합니다. 건물을 지으려고 땅을 팠는데 바로 밑이 암반지대라면 이를 깨는 데 적잖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을 물 수 있습니다.배수 또한 반드시 확인할 사항입니다. 비가 와서 물이 고여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메마른 땅이 모두 좋은 땅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밭의 입지나 형태도 유의해 살펴야 할 요소입니다. 평지에 있는 논과 달리 밭은 심한 경사지에도 있습니다. 도로가 있어도 비탈이 심한 경우 개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입지도 다양하지만 형태도 길쭉하거나 휘어진 모양, 삼각형 등으로 제각각입니다.땅 자체의 특성으로 개발이 어렵거나 추가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라면 투자하기 좋은 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밭 투자를 하려면 땅의 속성에 대해 알아두셔야 합니다.◇밭 투자의 핵심 포인트..‘접근성’과 ‘도로’접근성도 밭 투자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도시에서 1시간 거리 이내, 중소도시에서 30분 거리 이내가 좋습니다. 도시에서 가까울수록 주말농장으로 이용하는 등 활용가치가 높아지고 나중에 주택지가 될 확률도 높습니다.도로는 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입니다. 큰 도로에 붙어 있는 밭이면 좋겠지만 이런 밭은 시세가 비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큰 도로에서 갈라진 도로와 붙어 있는 밭이 가격 면에서 적당합니다. 실제로 활용할 때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대지로 개발해 전원주택을 지을 경우 오히려 큰 도로에서 약간 떨어진 곳이 좋습니다.또 밭에 창고를 지어 임대할 경우에도 굳이 큰 도로를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10~20분 더 들어가도 가격대가 낮아 저렴하게 임대할 수 있다면 오히려 쉽게 임차인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진입도로가 너무 비좁거나 외진 산속에 있는 밭은 그만큼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봐야 합니다.
2021.09.25 I 김범준 기자
'고요 속의 외침'을 비대면으로?…추석연휴 심심하다면
  • '고요 속의 외침'을 비대면으로?…추석연휴 심심하다면
  • 이번 추석 연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서 보낼 예정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실제로 한국갤럽에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에 1박 이상의 고향 방문이나 여행 계획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고향 방문과 여행 계획 둘 다 없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77%나 됐다.이처럼 코로나19로 가족들과 집에서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집콕족'과 부모님을 뵈러 본가에 내려가지 않고 자택에 머무를 '혼추족'들을 위해 이번 추석을 더 재밌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족들과 함께 보드게임하고 추석 특집 프로그램 시청 (사진=쿠팡)가족들과 집에서 추석 연휴를 지낼 사람들을 위해 쿠팡에서는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집콕 놀이템을 준비했다. 각종 보드게임부터 레고, 피규어, 휴대용 게임기 등 긴 연휴기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해줄 다양한 놀이감들이 마련돼 있다.보드게임이 지겨워지면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보면 된다. 방송 3사에서 추석 특선 영화와 예능을 방영한다.추석 전날인 20일에는 지난 3월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미나리'를 SBS에서 밤 8시 20분에 시청할 수 있다. 21일에는 KBS2TV가 영화 '엑시트'와 '도굴'을 각각 오전 10시 40분과 오후 8시에 방영한다.영화 뿐만 아니라 이번 추석을 위해 마련된 특집 프로그램도 있다.KBS에서는 지난 추석에 시청률 29%로 큰 성공을 거둔 나훈아 콘서트에 이어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으로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수봉 콘서트는 19일 오후 8시에 2TV에서 볼 수 있다.MBC는 추석 파일럿 예능인 '호적 메이트'를 21, 22일 오후 7시 30분에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의 형제자매의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으로 배우 김정은 자매, 배우 이지훈 남매, 농구선수 허웅-허훈 형제가 출연해 가족 간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한편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이번 추석을 맞이해 15일에 재개봉 했다. 2D뿐만 아니라 4DX로도 상영한다.'랜선 게임'부터 고궁 산책까지... 연휴 동안 심심할 '혼추족'들을 위해 (사진=이미지투데이)가족과 지인을 만나기 어려운 이번 추석에는 줌이나 구글 미트 등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랜선으로 만나는 것도 방법이다.코로나로 수업, 회의까지 비대면으로 하는 것이 일상이 되면서 이제는 지인과의 만남도 화상회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생일 파티나 연말 파티도 온라인으로 하는 MZ세대들이 늘어나면서 줌 등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등 비대면으로 즐길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실제로 유튜브에 '랜선 게임', '줌 게임'을 검색하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을 소개하는 영상이 많다. 가장 인기있는 게임이 tvN 예능 프로그램인 '신서유기'에서 자주 등장했던 '고요 속의 외침'이 있다.줌에는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음소거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따라서 문제를 내는 사람이 음소거를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말하는 사람의 입모양을 보고 문제를 맞추는 식으로 게임을 하면 된다.그밖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 '갈틱폰'도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다. 갈틱폰은 각 플레이어가 제시어를 정하면 첫 번째 사람이 이것을 설명하는 그림을 그리고, 그 다음 사람이 이 그림을 통해 제시어를 추측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게임이 다 끝난 후 플레이어가 원래 의도한 제시어와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도 볼 수 있어 화상회의로 결과를 공유하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할 때는 잠시 산책을 나서도 좋다. 창경궁 풍기대에 설치한 대형 보름달 모형 (사진=문화재청)문화재청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인 20일부터 22일까지 4대궁(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연휴내내 개방한다.특히 창경궁에서 기상 관측 기구인 풍기대 주변에 대형 모형 보름달을 띄우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가 진행된다. 보름달이 설치되는 장소 근처에 사도세자와 순조가 탄생한 집복헌이 있어 달과 궁궐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에 좋다. 이 행사는 17일~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별도의 참가 신청 없이 해당 시간대에 창경궁에 방문한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다.서울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립무형유산원은 중정에서는 민속놀이 마당과 전통놀이 꾸러미 만들기, 추석 특집 놀이마당 등을 즐길 수 있다.
2021.09.18 I 공예은 기자
농지 투자, '절대농지'는 피하라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농지 투자, '절대농지'는 피하라
  • 논은 밭이나 대지보다 저렴해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논에 투자할 때는 용도지역을 항상 확인해야 합니다. 논은 경작지를 보전하기 위해 정부에서 함부로 개발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농업진흥구역에 있는 논을 흔히 ‘절대농지’라 부릅니다. 인터넷으로 위성 지도를 봤을 때 넓은 평야에 바둑판 모양으로 보기 좋게 정비된 논들이 절대농지입니다. 절대농지는 다른 용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싸더라도 투자를 위해 매입해서는 안 됩니다.생산관리지역이나 보전관리지역에 있는 논은 그나마 투자 가시가 있습니다. 건폐율과 용적률에 제한을 받지만 개발행위도 가능합니다. 그래도 여러 가지 규제가 있으니 수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계획관리지역에도 논이 있습니다. 계획관리지역은 언제든 개발이 될 수 있는 땅입니다. 현재 논이지만 앞으로 주거단지나 산업단지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미 이런 기대가 반영돼 꽤 가격이 오른 상태일 겁니다. 계획관리지역의 논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다면 좋은 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습니다.투자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은 계획관리지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논입니다. 정부나 지자체의 개발계획을 참고해 용도지역이 변경될 경우 계획관리지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논을 매입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예를 들어 전북 부안을 살펴보겠습니다. 부안은 새만금 호재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지역입니다. 아직은 논이지만 메인 도심으로부터 시가지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매입 후에 개발이 진행되면 계획관리지역으로 편입돼 몇 배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논을 매입할 때는 추가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논은 물을 대야 하기 때문에 평지보다 지대가 낮습니다. 만일 농지전용을 해 밭이나 대지로 형질을 변경하려면 낮은 땅에 흙을 부어 성토해야 합니다. 같은 논이라도 평지와 높이가 비슷하면 성토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으니 다른 조건이 비슷한 경우 형질변경 시 이 점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2021.09.18 I 김범준 기자
'4촌도 연락 안 하는데'…6촌 주식 깜박하면 총수 고발(종합)
  • '4촌도 연락 안 하는데'…6촌 주식 깜박하면 총수 고발(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특수관계인 범위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일인(총수)을 중심으로 혈족 6촌, 인척 4촌까지 규제망에 넣는 것은 직계가족 중심으로 변한 가족형태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7월 6~7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친족범위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에 따르면 ‘친족의 범위가 3촌까지 봐야한다’고 응답한 비율(34.3%)이 가장 높았다. 직계가족 포함 4촌까지(32.6%), 4촌 포함한 6촌까지(18.3%), 직계가족까지(11.6%) 등 친족 범위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달리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전경련이 2010년 조사를 실시했을 당시 ‘3촌까지 봐야 한다는 응답(18.0%)’에 비해 약 2배가량 응답률이 올라간 셈이다. 반면 4촌까지 봐야 한다는 응답은 13.2%포인트 감소했고, 6촌까지라는 응답도 6.3% 감소했다. 4촌과 6촌을 친족으로 느끼는 인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4촌 친족과의 관계에 관해 ‘1년에 1~2회 만나는 의례적인 관계’라는 응답이 4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년에 3~4회 만나 어울리는 관계’가 22.3%, ‘전혀 교류 없는 관계’ 16.6% 순으로 나타났다. 6촌 친족의 경우 ‘전혀 교류 없는 관계’(45.2%), ‘1년에 1~2회 만나는 의례적인 관계’(37.5%), ‘1년에 3~4회 만나 어울리는 관계’(9.8%), ‘수시로 만나 어울리는 관계(3.7%)’, 기타(3.8%) 순으로 조사됐다. 4촌도 관혼상제를 중심으로 한 의례적 관계에 불과하고 정서적 유대감이 약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특히 경제적 이해관계 여부를 따지는 친족범위는 보다 좁게 나타났다. 경제적 이해관계를 맺을 의향이 있는 친족 범위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4.8%가 ‘직계가족까지’라고 응답했다. ‘직계가족을 포함한 형제자매, 3촌까지’(20.9%), ‘기타 또는 누구와도 함께할 의향 없음’(16.3%), ‘직계가족·3촌 포함한 4촌까지’(5.4%) 순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은 이런 인식과 괴리가 있다. 민법에서는 친족 범위를 8촌이내 혈족, 6촌이내 인척으로 규정하고 있다. 세법·상법·공정거래법에서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는 친족’ 범위를 6촌이내 혈족, 4촌이내 인척으로 규정해 경제력 집중 여부 문제를 따지고 있다. 이를테면 공정거래법은 자산 5조원 이상 동일인(총수)은 혈족 6촌, 인척 4촌까지 보유 지분 등을 공정위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일인의 확인을 거쳐 자료를 제출하기 때문에 허위 자료가 있다면 동일인이 고발 대상이 된다.현행 제도는 1987년에 만들어진 법으로, 과거 총수일가를 중심으로 선단식 경영을 했던 과거 재벌 폐해를 막기 위한 조처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경제력 집중 문제도 직계가족 중심으로 좁혀지고 있어 현행 규제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자칫 먼 친족의 실수 또는 고의 때문에 동일인이 친족의 보유 지분 등을 잘못 제출할 경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실제 세법, 공정거래법 등 특수관계인을 4촌이내 인척, 6촌 이내 혈족으로 보고 규제하는 법률이 불합리하다는 응답이 53.3%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 ‘관련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24.9%, 친족의 범위를 ‘직계가족까지’로 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4.8%로 나타났다. ‘직계가족을 포함한 형제까지’(12.6%), ‘3촌까지’(5.0%), ‘4촌까지’(0.9%) 순이었다.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최근 친척과의 교류가 줄어들면서 국민의 친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반면, 제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현행법에서 규제하는 친족의 범위 즉,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국민 정서에 맞게 부모·배우자·자녀 등 직계가족으로 조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정거래위원회도 국민들 인식 및 대기업 지배구조 변화 등을 고려해 친족범위를 좁힐지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부 그룹의 경우 여전히 친족회사에 계열사가 일감을 몰아주는 등 폐해가 남아 있어 공정위도 대폭 친족 범위를 좁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공정위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공정위에 대기업현황 신고 시 친족회사를 대거 누락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반 국민인식과 달리 일부 그룹에서 여전히 친족회사와 부당하게 내부거래를 하고 있어 감시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며 “연말께 나오는 용역보고서를 검토해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14 I 김상윤 기자
'4촌도 잘 모르는데'…6촌까지 옭아매는 시대착오적 규제
  • '4촌도 잘 모르는데'…6촌까지 옭아매는 시대착오적 규제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특수관계인 범위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동일인(총수)을 중심으로 혈족6촌, 인척 4촌까지 규제망에 넣는 것은 직계가족 중심으로 변한 현행 관습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7월 6~7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친족범위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 95%신뢰수준 표본오차 ±3.1%)에 따르면, 친족의 범위가 3촌까지라고 응답한 비율(34.3%) 이 가장 높았다. 이어 직계가족 포함 4촌까지(32.6%), 4촌 포함한 6촌까지(18.3%), 직계가족까지(11.6%) 순이었다. 2010년 조사때 3촌까지 봐야 한다는 응답(18.0%)에 비해 약 2배가량 응답률이 올라갔다. 반면 4촌까지라는 응답은 13.2%포인트 감소했고, 6촌까지라는 응답도 6.3% 감소했다. 4촌과 6촌을 친족으로 느끼는 인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4촌 친척과의 관계에 관해 ‘1년에 1~2회 만나는 의례적인 관계’라는 응답이 4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년에 3~4회 만나 어울리는 관계’가 22.3%, ‘전혀 교류 없는 관계’ 16.6% 순으로 나타났다. 6촌 친척의 경우 ‘전혀 교류 없는 관계’(45.2%), ‘1년에 1~2회 만나는 의례적인 관계’(37.5%), ‘1년에 3~4회 만나 어울리는 관계’(9.8%), ‘수시로 만나 어울리는 관계(3.7%)’, 기타(3.8%) 순으로 조사됐다. 4촌도 관혼상제를 중심으로 한 의례적 관계에 불과하고 정서적 유대감이 약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특히 경제적 이해관계 여부를 따지는 친족범위는 보다 좁았다. 경제적 이해관계를 맺을 의향이 있는 친족 범위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4.8%가 ‘직계가족까지’라고 응답했다. ‘직계가족을 포함한 형제자매, 3촌까지’(20.9%), ‘기타 또는 누구와도 함께할 의향 없음’(16.3%), ‘직계가족·3촌 포함한 4촌까지’(5.4%)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행법은 이런 인식과 괴리가 있다. 민법에서는 친족 범위를 8촌이내 혈족, 6촌이내 인척으로 규정하고 있다. 세법·상법·공정거래법에서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는 친족’ 범위를 6촌이내 혈족, 4촌이내 인척으로 규정해 경제력 집중 여부 문제를 따지고 있다. 이를테면 공정거래법은 자산 5조원 이상 동일인(총수)은 혈족 6촌, 인척 4촌까지 보유 지분 등을 공정위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일인의 확인을 거쳐 자료를 제출하기 때문에 허위 자료가 있다면 동일인이 고발 대상이 된다.이는 과거 총수일가를 중심으로 선단식 경영을 했던 과거 재벌 폐해를 막기 위한 조처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경제력 집중 문제도 직계가족 중심으로 좁혀지고 있어 현행 규제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자칫 먼 친족의 실수 또는 고의때문에 보유 지분 등을 잘못 제출할 경우 동일인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실제 세법, 공정거래법 등 특수관계인을 4촌이내 인척, 6촌 이내 혈족으로 보아 규제하는 법률이 불합리하다는 응답이 53.3%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 ‘관련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24.9%, 친족의 범위를 ‘직계가족까지’로 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4.8%로 나타났다. ‘직계가족을 포함한 형제까지’(12.6%), ‘3촌까지’(5.0%), ‘4촌까지’(0.9%) 순이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최근 친척과의 교류가 줄어들면서 국민의 친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반면, 제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형행법에서 규제하는 친족의 범위 즉,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국민 정서에 맞게 부모·배우자·자녀 등 직계가족으로 조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09.14 I 김상윤 기자
이런 사람은 절대 땅 사지 마라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이런 사람은 절대 땅 사지 마라
  • 땅은 절대 아무나 사면 안 된다. 자격 조건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70%가량이 땅 한 평 없는 상황이다. 땅에 ‘묻지마 투자’를 한다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반드시 생긴다.기본적으로 ‘총’과 ‘총알’이 있는 상태여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총이란 땅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즉, 노하우를 말한다. 그리고 총알은 돈, 즉 여유자금이다.총에 총알이 든 상태에서 발사, 즉 투자 행위가 이루어지는 법이다. 발사 전에 자신에 맞는 표적을 만들어 놓는다. 목표점이 동떨어져 있으면 목표점에 도달하기 힘들다. 명중률이 낮아져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그렇다면 땅을 사면 절대 안 되는 사람은 이미 답이 나온 상태다. ①총도 없고 총알도 없는 사람 ②총만 있고 총알이 없는 사람 ③총은 없지만 총알은 있는 사람. 이러한 세 가지 경우에 해당된다면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준비하자. 땅은 리스크가 다양한 부동산이니 반드시 총과 총알이 있어야 한다.땅은 사기 전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 자신감에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정신이 포함된다. 내가 사고자 하는 땅을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안다는 자신감이 있을 때 투자하자. 추상적인 개발사항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개발사항 즉, 토지이용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위 1~3번에 해당하는 분들은 현장 답사도 자제하는 게 낫다. 자칫 견물생심해 빚져서 무리하게 매입할 수도 있다. 순간의 오판으로 평생 근심거리를 안고 살게 되는 것이다.총과 총알 둘 중에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은 채로 현장에 나간다면, 관계자도 힘들고 본인도 힘들고 여러가지로 무의미하다. 적당한 책임감과 적절한 긴장감, 박진감이 없으니 현장 답사가 흐지부지 되면서 땅을 보는 의미가 무색해지는 것이다.땅 보는 시선이 강력해지는 재료는 적절한 박진감이다. 현장 답사는 여행 삼아 가는 신선놀음이 아니다. 신선한 공기 마시러 간다는 착각은 하지 말자. 여행을 굳이 낯선 자와, 낯선 곳에서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그 시간에 책과 강연회 등을 통해 공부하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 여유 자금을 마련하라. 총과 총알이 있는 상태라면 조준점을 잘 조준해 발사하면 투자는 안전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2021.09.11 I 김범준 기자
농지투자 고민하는 투자자를 위한 조언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농지투자 고민하는 투자자를 위한 조언
  • 우리가 많이 투자하는 농지의 경우 이용이나 취득에 제한이 있어 다른 사람의 조언에 의지해 투자 시 상당한 피해를 입거나, 취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이에 많은 주의가 요구되지만, 분명 농지투자는 소액투자로 리모델링 및 개발을 하면 다른 어떤 토지 재테크보다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따라서 농지 투자 시에는 취득 문제 여부, 투자 목적에 맞는 활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사전에 검토해 지자체 및 부동산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안전합니다.① 도시와 인접한 자연녹지 또는 계획관리지역 농지를 주목하라지목은 현재의 이용상황입니다. 그러나 용도는 미래의 활용을 이야기 합니다. 따라서 용도지역이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특히 주변환경이 쾌적하고 기반 시설이 갖춰진 자연녹지지역과 생산녹지지역, 계획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이 농지투자에서는 꽤 괜찮은 투자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중에서도 자연녹지지역 농지는 도시지역과 가깝다는 점에서 중단기 투자처로 추천하며, 생산녹지지역도 도시개발축을 고려하면 투자 추천지역에 해당합니다. 더불어 계획관리지역 및 생산관리지역 농지는 비도시지역중에서도 도시용지로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토지로 미래가치가 풍부합니다. 개발 호재가 있는 지방 지역에서는 반드시 눈여겨봐야 하는 용도에 해당함을 명심해야 합니다.② 환금성 높은 농지인가를 확인하라농지가 대부분 속해 있는 비도시지역 땅은 도시지역 땅보다 넓은 면적으로 이루어져 있어 환금성이 좋은 200~500평 정도로 분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면적의 환금성도 중요하지만, 금액도 역시 중요합니다.예를 들어 5억원 토지 한필지를 매수하는 것보다, 5000억~1억원 정도 토지에 투자해 2~3배 수익률 달성 시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입니다. 혹은 5억원 토지를 필지분할 하는 것도 환금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③ 주거방식의 변화를 주목하라주거문화는 아파트 위주에서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로 세컨드 하우스로 변화했습니다. 주거문화가 고급 단독주택형으로 바뀌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그런 단독주택 용지로 바뀔 수 있는 곳이 농지 투자입니다. 인구가 꾸준히 늘고 서울 접근성, 자연환경이 좋은 지역의 농지는 이미 상당 부분 오른 것도 사실입니다.가치가 높은 계획관리지역 농지는 주택, 근린생활, 공장, 창고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도시지역 자연녹지에서도 가능하나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계획관리지역 농지를 활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농지는 인구의 유입, 개발호재, 그리고 투자자의 전략에 따라 과학적인 투자가 필요한 재테크라는 것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합니다.
2021.09.04 I 김범준 기자
"폰은 침대 밖에"…스마트폰 중독 탈출 5계명
  • "폰은 침대 밖에"…스마트폰 중독 탈출 5계명
  • "SNS를 볼 때마다 지친다"임모(26세)씨는 최근 들어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하며 피로감이 심해졌음을 토로했다. 임씨는 "SNS를 보며 계속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우울해지는걸 알면서도 습관이 돼서 계속 보고 있다"며 "아무 생각 없이 SNS 화면을 계속 보고 있다는 걸 얼마 전 깨달았다"고 말했다.SNS 등 디지털 환경의 피로를 호소하는 것은 비단 임씨 뿐만이 아니다. 직장인 김윤정(27)씨는 "휴가를 가서도 회사 메신저를 확인했다"며 "수시로 업무 연락이 왔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업무의 일환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관리하고 있는 강모(27)씨 역시 밤낮없이 쏟아지는 메시지로 인한 피로함을 호소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에는 코로나19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6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3%가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사용이 늘었다'고 답했다. 그중 SNS 등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이 48.6%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며 소속감, 연결감을 느끼기 위해 SNS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재택근무와 비대면 회의는 SNS 소통 의존도를 높였다.스마트폰 중독이나 디지털 중독은 하루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스몸비 △포모 증후군 △노모포비아 △팝콘브레인 등 과 같은 신조어들이 등장할 정도다.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81.9%에 달했다. 같은 조사 결과에서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23.3%로 전년대비 3.3%p 증가했다. (사진=이수빈 기자)비대면 환경이 일상화되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생활이 이뤄지기 때문에 디지털 중독에서 벗어나기는 더 어려워졌다.2030세대들이 디지털 중독과 퇴근 없는 모바일 메신저 감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택트'가 아닌 '디지털 거리두기'에 나선 이유다.8월 초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한 김정아(25세)씨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각종 규제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하루 8시간까지도 늘어나 디지털 환경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며 디지털 디톡스 시작 배경을 전했다.한 달 가까이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고 있는 김씨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찾은 장기적으로 실천 방법 4가지를 소개했다. △ 메신저 카카오톡은 지우지 말 것, 그 외 SNS는 지울 것 △ 스마트폰의 기능을 대체할 물건을 마련할 것(ex. 수첩, 책 등) △ SNS는 스마트폰이 아닌 PC나 노트북으로 확인할 것 △ 실천 여부를 매일 기록할 것 등이다.김씨는 이와 같은 디지털 디톡스 실천을 통해 ”시간 관리가 수월해졌고, 계속된 연결의 피로도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집중을 깨는 SNS 사용이 줄어 업무 효율이 늘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김씨는 디지털 디톡스가 무엇보다 ”자기 통제력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말했다.핸드폰 배경화면에 사용 시간을 측정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디지털 기기 사용을 조절하고 있다는 이유진(29)씨는 "습관적으로 어플에 들어가기도 하고, SNS를 통해 접하는 광고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해 디지털 거리두기를 결심했다"고 답했다.이씨는 디지털 거리두기를 하며 "맛집찾기 등 일상 생활에서의 검색 또는 SNS 할인 이벤트 등을 이용 못하는 점이 불편하긴 하지만 디지털 거리두기로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 현실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답했다.블로그에 꾸준히 디지털 거리두기 후기를 쓰고 있는 최규림(28)씨는 "디지털 거리두기의 효과로 자기 효능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도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얼마든지 내가 사용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밖에 SNS를 할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점, 주변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고,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든 것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사진=최규림씨 제공/instagram.star_forest_)디지털 거리두기는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캠페인으로도 진행되고 있다. 영국의 정신건강 비영리단체인 IAMWHOLE과 유튜버 조이 서그(Zoe Sugg)는 '디지털 디톡스 데이'를 만들고 홍보하고 있다.이 캠페인은 SNS가 우리의 정신건강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인지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시작됐다.매년 9월 5일을 디지털 디톡스 데이로 지정하고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9월 4일 손바닥에 원을 그린 뒤 중앙에 'OFF'를 적은 사진을 해시태그(digitaldetoxday)와 함께 SNS에 올린 후 9월 5일 하루 SNS 없는 생활을 하면 된다.워싱턴포스트(WP)는 디지털 거리두기를 위한 구체적 행동 수칙을 제시하기도 했다.△침대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가지 않을 것 △이메일 계정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을 멈추고, 이메일 계정에서 로그아웃 할 것 △SNS와 모바일 메신저의 알람 기능을 꺼둘 것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 대신 종이책을 볼 것 △온라인 접속 시간을 측정해 통제할 것 등 5가지다./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8.30 I 이수빈 기자
관심지역 선택 핵심은 '인구와 도로'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관심지역 선택 핵심은 '인구와 도로'
  • 투자 관심지역을 선정할 때는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에 투자해야 합니다. 땅의 가치는 사람들이 활용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이용할 사람이 많을수록 가치가 올라가죠. 서울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또 살고 싶어하기 때문에 땅값도 가장 높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원칙인데도 이를 간과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나라입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매년 군 하나에 해당하는 인구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도시화와 고령화로 지방의 인구가 줄어드는 건 이미 오래된 일이죠. 하지만 반대로 늘어나는 곳도 있습니다.정부는 인구 분산을 위해 공기업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혁신도시를 육성하는 등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또 철도나 도로가 새로 뚫리고 대기업 공장이 들어서며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도 있습니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군에서 시로 승격하는 지역에 투자하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충남 당진이 좋은 예입니다. 2012년 당진군은 인구가 15만명을 넘어서며 시로 승격했습니다. 시로 승격하면 정부지원금도 늘고 지자체 조직도 커집니다. 인구 증가에 따라 개발도 활발해지기 마련이죠. 특히 서해안복선전철화 사업이 진행되며 역시 들어서는 지역의 땅값이 급등했습니다.땅을 이용하려면 다가갈 수 있는 도로가 있어야 합니다. 도로가 있어야 개발행위가 가능합니다. 도로가 없으면 건물도 세울 수 없습니다. 도로에서 떨어져 있어 접근할 수 없는 땅을 맹지라고 부릅니다.도로는 사용 목적이나 형태,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합니다. 토지투자자가 가장 많이 접하는 도로는 고속국도와 국도, 지방도일 겁니다. 이 가운데 토지 투자에서 가장 주목해 볼 도로는 ‘국도’입니다.고속국도의 경우는 IC로만 진출입할 수 있지만, 국도는 어디서든 진·출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고속국도가 나면 IC주위만 땅값이 변동하는데, 국도의 경우는 도로가 지나는 지역 전체가 영향을 받습니다.정부에서 도로를 낸다는 건 그만큼 통행수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면 땅의 가치도 올라가지요. 투자 관심지역을 선정할 때 국도개발지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국토개발지역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내가 산 땅이 국도부지로 수용되거나 땅 위로 고가도로가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수용되는 경우 공시지가로 결정되거나 시세의 60~70% 수준으로 보상을 받습니다. 그렇게 보상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고가도로가 위로 지나가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지요.그래서 국도가 지나게 될 지역에 투자할 때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나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확실한 노선을 알아둬야 합니다. ‘여기 도로가 지나가면 무조건 두 배는 오른다”고 부동산중개소에서 말하더라도 덥석 계약하지 말고 지자체에 해당 지번에 도로가 관통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021.08.21 I 김범준 기자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들으며 춤의 의미 찾았죠"
  •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들으며 춤의 의미 찾았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 시대지만 저희는 정말 운 좋게 춤을 계속 추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춤을 추는 것 자체가 어떤 의미인지 질문하게 됐어요. 일이 잘 풀렸든, 안 풀렸든 저희는 춤을 췄을 테니까요.”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예술감독 김보람(38) 안무가가 2년 만에 신작을 발표한다. 국립현대무용단 ‘힙합(HIP合)’에서 선보이는 ‘춤이나 춤이나’다. 전국 각지의 토속 민요를 소개하는 MBC 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음원을 바탕으로 춤이 지닌 원초적인 소통의 의미를 풀어낸 30분 분량의 작품이다.국립현대무용단 ‘힙합’에 참여한 안무가 김보람이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단체연습동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국립현대무용단)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연습동에서 만난 김 안무가는 “10년 가까이 무용단을 이끌면서 최근 갑자기 일이 잘 풀리다 보니 나 자신을 돌아보고 춤의 의미도 생각해보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작업 의도를 밝혔다.제목은 김 안무가의 은사인 고(故) 김기인 서울예대 교수로부터 오래 전 들은 일화에서 따왔다. 김 교수가 어느 날 한 스님을 만나 자신을 “춤을 춘다”고 소개했는데, 스님이 침을 뱉으며 “춤이나 춤이나”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다. 김 안무가는 “어떻게 보면 춤을 추는 걸 비판하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깊이 생각하면 공부의 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라디오에서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를 들으며 “이런 소리에 춤을 추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도 작업 과정에서 불현듯 떠올랐다. 이번 공연을 위해 ‘멸치잡이소리’ ‘베틀노래’ ‘밭가는소리’ ‘통나무목도소리’ 등 13곡을 추렸다. 김 안무가는 “악기를 쓰지 않은 음악으로 선곡했다”며 “춤의 리듬을 만드는데 힘을 받는 소리가 노동요에 많다 보니 노동요가 많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김 안무가가 춤의 의미를 돌아본 이유가 있다. 최근의 유명세 때문이다.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는 2019년 밴드 이날치와 협업한 ‘범 내려온다’ 영상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로 온라인 누적 조회수 6억 뷰를 기록하며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 5월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신곡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이목이 집중됐다.“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들도 조금은 생겼어요. 감사하고 좋은 일이죠. 하지만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미디어 노출도 최대한 하지 않고 있고요. 저희가 바라는 건 저희의 무용 작업으로 무용이 좀 더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거니까요. 무용수들에게도 항상 강조하고 있어요. 우리는 연예인이 아니라 무용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고요.”국립현대무용단 ‘힙합’ 중 김보람 안무가의 신작 ‘춤이나 춤이나’ 연습 장면(사진=국립현대무용단)김 안무가는 고등학교 시절 방송 댄스로 춤을 시작했다. 가수 엄정화, 이정현 등의 백업 댄서로 활동했다. 그런 그가 서울예대에 들어간 뒤 방송 댄스를 그만둔 것은 자신이 원하는 음악에 원하는 춤을 추기 위해서였다. 이날치, 콜드플레이와 협업 또한 이들이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를 댄서가 아닌 동등한 작업자로 생각했기에 성사됐다. 그는 “다른 협업 제안도 많았지만 저희를 단순한 댄스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거절했다”고 털어놨다.김 안무가가 바라는 것은 무용이 영화처럼 대중화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가듯 무용 공연 티켓을 예매하는 날이 왔으면 해요. 그러기 위해 계속 춤을 출 것이고, 안무 작업도 이어갈 겁니다.”국립현대무용단 ‘힙합’은 현대무용과 스트리트 댄스, 국악 등 장르간 화합을 모색하는 무대다. 김 안무가의 ‘춤이나 춤이나’와 김설진 안무가의 ‘등장인물’, 이경은 안무가의 ‘브레이킹’을 함께 선보인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2021.08.18 I 장병호 기자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 총망라…내달 1일 '무용인 한마음축제'
  •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 총망라…내달 1일 '무용인 한마음축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을 오는 9월 1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피버’의 한 장면(사진=전문무용수지원센터)‘무용인 한마음축제’는 전문무용수지원센터가 무용 대중화와 예술 나눔 실천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행사다. 한국무용, 현대, 발레를 망라하는 국내 유일의 무용 갈라 공연이다. 올해는 성남문화재단과 공동기획으로 축제를 마련한다.이번 공연에는 부산시립무용단 ‘운무’(雲霧), 김용걸댄스시어터 ‘Obliviate’(망각), LDP무용단 ‘MOB’,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중 백조 파드되, 김설진 ‘낙서’, 국립발레단 ‘탈리스만’ 파드되,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피버’(FEVER) 등 총 7개 팀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이 중 4개의 작품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무용음성해설 공연으로 선보인다. 부산시립무용단 ‘운무’, LDP무용단 ‘MOB’, 국립발레단 ‘탈리스만’ 파드되,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피버’ 등을 무용음성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각각 지우영 댄스시어터 샤하르 대표, 이경구 고블리파티 안무가 겸 무용수,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양은혜 스튜디오그레이스 대표가 무용음성해설가로 참여한다.또한 무용음성해설 공연 전에는 시각 장애인 관객을 위해 공연 의상, 소품, 토슈즈 등을 만져보며 설명을 듣는 터치 투어, 공연 전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리뷰 시간을 마련한다.무용음성해설은 시각 장애인이 무용작품을 충분히 느끼고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 위 무용수의 움직임, 상황, 의상 등을 예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무용음성해설 공연을 하고 있다.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2017년부터 무용음성해설과 배리어프리 공연을 소개해왔다. 지난해에는 ‘무용음성해설 워크숍’을 프로듀서그룹 도트, 아시아나우,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공동으로 주최했다. 올해는 센터 주최·주관으로 ‘무용음성해설 심화과정’을 개설해 공연 시연을 위한 대본 작성과 전문 성우의 발성 수업 등 심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박인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은 “‘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을 통해 무용의 대중화와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티켓 가격 2만~3만원. 성남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한 자리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전문무용수지원센터 대외협력팀으로 하면 된다.
2021.08.06 I 장병호 기자
매물 정보 얻기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매물 정보 얻기
  • 살면서 부동산 투자 권유를 받아보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대개 지인이 추천하죠. 투자의 이유를 설명하며 당장이라도 가격이 올라 대박이 날 것처럼 말합니다.그러나 전적으로 이런 지인의 정보에 의존해 투자하면 손실을 보거나 장기보유로 묶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스스로 직접 손품을 팔아 매입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매물정보를 얻어야 실패할 확률이 대폭 낮아집니다. 매물 정보를 얻는 방법은 다음 두 가지 입니다.①온라인 검색을 이용한 매물정보 취득‘밸류맵’이나 ‘KB부동산 리브온’ 등 부동산 사이트를 이용해 매물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내가 원하는 적정 가격의 매물을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현재 그 지역의 공급 동향과 시세 파악 용도로 더 많이 이용하지요. 이외에도 경·공매 사이트에서 매물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②현지답사를 통한 매물정보 취득전통적인 방법은 현지 부동산중개소에서 매물을 알아보는 겁니다. 장거리를 이동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대신 매물 동향이나 시세 흐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온라인이 활성화 되며 토지 투자가 쉬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책상에 앉아서 시세를 파악하고 다양한 매물 정보를 검색해볼 수 있지요. 하지만 투자수익을 내려면 여전히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매입 대상지역의 부동산중개소를 순회하는 건 토지 투자 초보자가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과도 같습니다. 현지 부동산중개소는 단순히 매물을 문의하고 시세를 파악하는 것 이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내가 땅을 살 때, 그리고 팔 때 결국 현지 부동산중개소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지요. 현지 부동산중개소 공인중개사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맺는 건 투자에서 아주 중요합니다.땅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방법에는 대표적으로 급매와 경·공매가 있습니다. 경매와 공매는 공개 입찰이니 모두가 정보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경쟁을 해야 합니다. 낙찰 받기까지 10~20회가량 입찰을 해야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지요. 그러나 급매는 다릅니다. 내가 정보를 얻고 바로 결정만 한다면 낮은 가격에 살 수 있지요.지인이 파는 경우가 아니라면 급매 정보는 현지 부동산중개소를 통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 현지 부동산중개소와 지속적인 교류를 합니다. 실제로 현지 부동산중개소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매입한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현지 답사를 하며 부동산중개소를 들러 명함이나 연락처를 남기고 원하는 땅을 말해두세요. 급매물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으니까요.
2021.07.24 I 김범준 기자
카카오 가상자산 지갑 '클립'서 하정우 디지털 아트 산다
  • 카카오 가상자산 지갑 '클립'서 하정우 디지털 아트 산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가상자산 지갑 ‘클립’에서 한정판 디지털 작품을 전시하고 유통하는 ‘클립 드롭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클립 드롭스는 국내 주요 작가와 아티스트가 제작한 예술품을 그라운드X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클레이튼)에 기록해 디지털 작품으로 만든 뒤 유통하는 서비스다. (사진=그라운드X)클립 드롭스에서는 오는 28일부터 9월 19일까지 국내 주요 아티스트 24명을 ‘24 퓨처 콜렉티브’로 선정해 ‘오픈 특별전’이 진행된다. 매주 수, 금, 일요일마다 작가 한 명씩을 순차적으로 소개하며 한정판 디지털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작품은 오전 9시부터 최대 12시간 동안 경매나 선착순 판매를 통해 암호화폐 ‘클레이’로 구매할 수 있다.먼저 28일 오전 9시에는 디지털 아트 작가 ‘미스터 미상’의 새로운 시리즈 ‘크레바스’의 첫 작품인 ‘크레바스 1’이 공개될 예정이다. 30일에는 우국원 작가의 ‘본파이어 메티테이션’, 8월 1일에는 배우 하정우의 디지털 아트 작품 ‘더 스토리 오브 팰리스호텔’이 공개된다.이후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최지수, 피규어아티스트 돈선필, 이세현 작가,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방앤리, 이윤성 작가 등 개성있는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작품이거나 실물 기반의 작품에 모션그래픽 또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더해 구성된다.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통합 전시 등을 통해 작품 세계관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작가와 유저 간의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며 “미술 갤러리와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많은 작가들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2021.07.21 I 김국배 기자
日피규어사이트 '니폰야산' 피해주의보
  • [호갱탈출 E렇게]日피규어사이트 '니폰야산' 피해주의보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A씨는 지난해 1월 17일 일본의 피규어(완구) 판매 사이트인 ‘니폰야산’에서 피규어 1개를 1만5700엔(약 16만원)에 구입했다. 당시 판매자로부터 2020년 5월 30일 제품이 출시돼 배송될 예정이라고 안내받았지만 1년이 지난 올해 4월까지 배송되지 않았다. A씨는 환급을 요구했으나 판매자는 배송 상황을 명확히 안내하지 않았고 연락도 두절됐다. A씨처럼 완구나 서적, 음반 등 취미용품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직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표=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원에 2016년부터 2021년 3월까지 접수된 취미용품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은 총 3773건이었다.2020년 접수된 상담은 801건으로 2019년(749건)에 비해 6.9%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상담 건수는 2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2건)보다 무려 79.6%나 급증했다. 특히 ‘니폰야산’ 관련 상담이 크게 늘어 지난해부터 올해 6월 15일까지 총 19건이 접수됐다. 이 중 17건이 올해 접수됐다. 니폰야산 관련 소비자 불만 이유는 ‘미배송·배송 지연’과 ‘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가 각각 9건이었고 나머지 1건은 ‘계약 불이행’이었다.소비자원은 업무협약체결 기관인 일본국민소비생활센터(NCAC)와 협력해 소비자 불만 처리를 하고 있으며 이 중 8건이 환급처리 되는 등 총 9건을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전했다.소비자원은 “취미용품은 사전주문(프리오더)이나 경매(옥션), 중고거래 등 특수한 형태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며 피해 예방에 더욱 신경을 쓰라고 당부했다.사전주문으로 구입할 때 출시 예정일보다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배송 상황을 확인하고, 경매를 이용할 때는 취소·환급·교환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미리 사업자의 약관이나 규정을 살피라고 안내했다.중고 제품을 살 때는 배송 대행을 신청하기 전에 피해 보상범위나 보험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해외 구매대행과 관련한 피해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해외 직구와 관련된 피해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2021.07.11 I 유현욱 기자
아무나 할 수 없으니 수익이 있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아무나 할 수 없으니 수익이 있다
  • ‘업계 용어’라는 말이 있다. 그 분야의 사람들만이 공유하는 용어를 말한다. 토지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경험한 바가 없으니 용어들이 생소하다. 심지어 공식적으로 쓰는 용어도 의미를 알지 못하니 실수할까 두려워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구거’라고 하면 토지 투자를 안 해본 사람은 “그게 뭔데?”라고 묻는다. 구거는 도랑이다. 논이나 밭 주변에 물이 흐르는 개울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구거는 대개 국가 소유 땅이다.“그래서? 그걸 꼭 알아야 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당연히 알아야 한다. 내가 사고자 하는 땅까지 이어진 도로가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때 구거는 도로로 활용될 수 있다.도로가 없는 땅은 개발을 할 수 없기에 가격이 주위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그런데 구거를 이용해 도로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 땅값은 바로 주위 시세에 맞춰 상승한다. 그러니 구거의 의미와 활용 방법을 알아야 한다.이렇듯 생소한 용어나 절차 등을 하나하나 새로이 알아야 하니 머리가 복잡하고, 혹시나 실수할까 두려울 수도 있다. 아기가 한 발 한 발 떼듯 가야 하는 게 부담되는 것이다. 그러나 용어나 절차는 힘들게 외우지 않아도 토지에 관심을 갖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주식 투자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다. 스마트폰만 켜지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기업의 재무제표나 영업 상황도 확인할 수 있는 세상이다. 아파트나 주택 투자도 토지 투자에 비해 수월하다. 대부분 도시에 있어 접근하기 쉽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도 많다.하지만 토지는 현장 답사를 가려면 거리도 만만치 않다. 토지는 가격을 확정하기 쉽지 않다. 이유는 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뒤집어 생각해보자. 이렇듯 남들이 선뜻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이다.필자는 3000만원으로 토지 투자를 시작해 15년 만에 100억원대 토지를 보유했다. 부단히 노력했다고 스스로 자부하지만, 아무나 쉽게 뛰어들 수 없기에 그만큼 수익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지금은 다행스럽게도 인터넷이 발달하고 토지에 관한 정보가 디지털화 되면서 투자하기가 쉬워졌다. 예전에는 일일이 직접 가서 관련서류나 땅을 확인해야 했지만, 지금은 포털 지도서비스를 이용해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다. 토지 투자도 그렇다.
2021.07.10 I 김범준 기자
사람에 투자한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사람에 투자한다
  • 새만금 일대는 몇 년 사이에 땅값이 급격하게 올랐다. 부동산 불황기에도 새만금 유망지역 땅값은 한 번의 후퇴 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016년도에 매입해 2019년도에 매각했다면 3년 만에 20% 정도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었다.토지 투자로 돈을 버는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새만금 일대와 같은 유망지역을 찾고 무엇보다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하루라도 일찍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렇다면 새만금 일대의 땅값은 왜 그렇게 올랐을까. 새만금 방조제가 들어서며 대규모 간척지가 생기고 여기에 대대적인 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개발사업에 따라 항공과 철도, 도로 또한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교통이 편리해지고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자연히 인구가 늘어나고 땅의 가치는 올라간다.1970년대 논과 밭이었던 서울 강남 땅이 개발된 이후 아파트와 대형 오피스빌딩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땅값이 수십 배 오른 것처럼, 새만금 일대에도 인구가 늘어나며 땅값이 오르는 것이다.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땅도 도로가 나고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 그 지역 땅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땅값이 상승한다. 시세차익을 기대하든 사업을 하고자 하든 땅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토지에 반영돼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그러니 토 지투자는 땅 자체가 아니라, 땅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의 욕구에 투자하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 토지 투자의 중요한 원칙을 알 수 있다. 투자를 할 때 내 마음에 드는 땅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땅을 매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1.06.26 I 김범준 기자
전현무, '나혼자산다' 400회 컴백→한옥라이프 공개 "솔직한 삶 살 것"
  • 전현무, '나혼자산다' 400회 컴백→한옥라이프 공개 "솔직한 삶 살 것"
  • ‘나혼자산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 혼자 산다’가 400회를 맞은 가운데 2년 3개월 만에 ‘전회장’ 전현무가 전격 컴백했다. 이날 방송에선 함께 한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전현무와 무지개 회원들의 찐친 케미와 환상의 티키타카가 돋보이는 마성의 입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9.4%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위엄을 달성했다.지난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연출 허항 김지우) 400번째 무지개 모임에 ‘전회장’ 전현무가 2년 3개월 만에 돌아와 여전한 입담을 뽐냈다.1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1부 7.1%, 2부 8.8%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가 5.1%(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디톡스를 잊은 채 짜릿한 탄수화물 맛에 빠진 전현무의 만두 먹방’으로 수도권 기준 9.4%를 기록, ‘만두 귀신’ 전현무의 영혼 가득한 만두 먹방이 무지개 회원들의 탄식을 불러일으켰다.400회 특집을 기념해 박나래, 기안84, 성훈, 사이먼 도미닉, 화사가 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레드카펫 런웨이를 펼치며 등장했다. 현악 3중주가 흐르고 얼음 독수리 조각상이 장식된 스튜디오에 입성한 무지개 회원들은 샴페인을 들고 우아하게 ‘치얼스’를 외치며 자축한 후에는 온몸 바친 큰절 인사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400회를 축하하는 스타들의 축하 영상 역시 화려함 그 자체였다. 유야호(유재석), 송승헌, 임영웅, 다니엘 헤니, 노홍철, 이시언 등 반가운 스타들이 400회를 축하했다. 특히 400회 오프닝의 하이라이트로 특급 가수를 모셨다는 말에 분위기는 뜨거워졌다.모두의 기대 속에 문이 열리고 ‘전회장’ 전현무가 ‘달팽이’를 부르며 수줍게 등장했다. 놀라움과 반가움은 잠시, 무지개 회원들은 전현무의 꿋꿋한 열창에 웃음과 민망함을 참았다. 계속된 노래에 “왜 또 2절까지 있느냐”라고 참지 못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찐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이날 400회 방송에선 2년 3개월 만에 컴백한 전현무의 한옥 스테이 일상이 전격 공개됐다. 집 인테리어 공사가 안 끝나 본가로 들어갔지만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한 달동안 한옥 스테이를 하고 있다는 전현무는 “나 마흔 다섯인데 육교로 다니래!”라고 엄마표 잔소리를 깜짝 폭로하기도.이날 공개된 ‘현무의 잔소리 프리존’은 바람이 통하는 마루와 힐링 유발 거실, 깔끔한 주방과 독서공간까지 한옥의 정취가 고스란히 느껴졌다.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마당으로 나온 전현무는 요가 매트에 누워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열며 “설정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쉬는 날이면 TV를 보거나 침대에 누워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초딩 입맛까지 벗어난 전현무의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전현무는 냉동식품과 라면 대신에 직접 채소를 다듬어 해독 스프를 만들었고 박나래는 뜨거운 냄비에 플라스틱 주걱으로 환경 호르몬을 더하는 전현무의 얼간美에 당황했다.건강을 위한 반신욕 역시 반전이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케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다며 건강 예찬론을 펼친 전현무는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가 결국 빨갛게 익은 채 5분 만에 탈출, 찐 웃음을 자아냈다.또 이날 ‘사십춘기’가 왔다고 고백한 전현무는 ‘번아웃’된 자신을 위해 조금씩 일을 줄이고 가만히 바람맞고 음악을 듣고 멍 때리는 시간을 늘렸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애착 달팽이와의 작별에도 촉촉한 감상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이사를 앞두고 비 오는 북촌 산책에 나선 전현무는 장난감 가게에서 피규어를 사고 중학교 선후배 인연이 있다는 샐러드 카페를 찾아 인사했다. 또 라디오 DJ시절 찐 팬이었다는 만두가게 사장님과 흑역사 추억을 소환하며 즐겁고 소박한 하루를 만끽했다.집에 돌아온 전현무는 “음식을 탄수화물 위주로 많이 줄였다”는 말이 무색하게 쿠키부터 선물 받은 만두와 치즈케이크까지 폭풍 먹방, ‘디톡스 일상’과는 거리가 먼 짜릿한 탄수화물 감동에 젖어 들었고 회원들은 “이제야 전현무 회원답다”고 칭찬했다.그러나 북촌의 하루에서 느낀 생각을 진솔한 글로 옮기며 ‘무작가’의 매력을 발산하자 회원들은 놀라움과 감탄을 드러내기도.이날을 기점으로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한 전현무는 “이전에는 남들 하는 것만 따라했던 것 같다. 이제는 솔직한 삶을 살자는 생각이다. 조금 성장한 무지개 회원의 자격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될 것 같아 설렌다”고 밝히며 전회장님표 활약을 기대케 했다.이렇듯 400회 특집 방송은 전현무와 무지개 회원들간 여전히 끈끈한 케미와 전현무의 진솔한 일상이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예고편에선 남성 보컬 그룹 MSG워너비 멤버로 또다른 도전을 하는 사이먼 도미닉과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한 농구선수 허훈의 일상이 예고돼,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1.06.12 I 김가영 기자
롯데뮤지엄, 김정기 작가와 친환경 컬래버 ‘Project LOOP’
  • 롯데뮤지엄, 김정기 작가와 친환경 컬래버 ‘Project LOOP’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롯데뮤지엄은 환경의 날을 맞이해 김정기 작가와 친환경 프로젝트 ‘Project LOOP’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김정기 ‘Project Loop’(2021), 종이에 잉크, 37 × 52cm(사진=롯데뮤지엄)‘Project LOOP’는 재활용이 가능한 리사이클 폐페트병을 수거해서 잘게 분쇄해 원사와 원단을 만들고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방, 신발, 의류, 파우치 등을 출시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프로젝트이다. 평소 환경 이슈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김정기 작가는 우리 가족,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작업으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물려주고 싶은 희망을 담아 ‘Project LOOP’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김정기 작가의 자원 선순환 과정을 담은 작품은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원단에 ‘Project LOOP’ 를 잘 드러낼 수 있는 특정 부분들을 나눠 담은 파우치 2종과 카드지갑 1종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자원선 순환이라는 제작 취지에 맞도록 재활용이 불가능한 소재는 최대한 배제했다. 지퍼 손잡이 부분에도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했다. 제품 포장 또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종이 케이스를 사용했다.컬래버레이션으로 제작된, 김정기 작가의 그림을 담은 친환경 파우치 2종과 카드지갑 1종은 롯데뮤지엄 아트샵 실버팩토리에서 구매 또는 롯데ON에서 6월 3일부터 30일까지 예약 접수 후 7월 1일부터 배송된다. 컬래버레이션 상품 판매 수익금 일부는 롯데케미칼과 김정기 작가의 이름으로 환경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또한 ‘Project LOOP’ 컬래버를 위해 그린 작품은 7월 11일까지 롯데월드타워 7층 롯데뮤지엄 ‘김정기, 디아더사이드(Kim Junggi, The Other Side)’ 전시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한편 롯데뮤지엄은 전시마다 환경에 대한 공간을 구성했다. 2018년도 개최된 ‘케니 샤프, 슈퍼팝 유니버스’ 작품 ‘코스믹 카반’, 2019년에 개최된 한국 특별전 ‘투 더 문 위드 스누피’에 전시된 플라스틱 대체 소재인 에버 모인 ABS로 제작된 피규어 그리고 국내 최초로 롯데케미칼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공동 연구로 탄생한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Recycled PET)로 공공 미술 ‘루나 프로젝트’의 벌룬 제작 등 환경보호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도 했다.롯데뮤지엄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 예술을 기반으로 대중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쉽게 불러일으키고자 다양한 전시 연계 컬래버레이션과 관람객 참여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정기 작가와 콜라보레이션한 ‘Project LOOP’ 친환경 소재 제품(사진=롯데뮤지엄)
2021.06.08 I 김은비 기자
시골 땅 개발 시 유의할 점① 분묘기지권이란?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시골 땅 개발 시 유의할 점① 분묘기지권이란?
  •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조상 숭배사상에 따른 관습이 생활 속에 깊숙히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것들 중 하나가 ‘장묘문화’입니다.매장문화에 익숙한 우리들은 웬만한 산에서 묘 한 두기를 보는 것은 이상하지도 않을 뿐더러, 산 전체를 공동묘지처럼 뒤덮은 곳들도 볼 수 있습니다.본래 장묘의 정신이란 돌아가신 분에 대한 숭배의 하나일 뿐 그로부터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묏자리를 잘 쓰는 것과 조상의 음덕 간에는 깊은 관련이 있다고 믿어 자손 후대의 안녕과 번성을 위해 묏자리에 크게 신경을 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묘지란 원칙상 도로, 철도의 선로, 하천구역 또는 그 예정지역으로부터 300m 이상 떨어진 곳과 20호 이상의 인가 밀집지역, 하교, 그 밖에 공중이 수시로 집합하는 시설 또는 장소로부터 500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무분별한 설치를 제한하기 위한 목적이지요.아주 오래 전에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만들어지면서 묘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는 들어가게 됐지만, 일단 묘를 설치하고 나서 다시 묘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조상에 대한 불손함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법에 대한 인식 또한 부족했습니다.그래서 묘지 설치는 집안 또는 가문 전체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보아 해당 관청도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너그럽게 보는 시각도 있곤 했지요. 따라서 ‘분묘기지권’이라는 절대적이면서 막강한 권리도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문화, 풍습 등에 의해 보다 구체화 됐던 것입니다.그렇다면 ‘분묘기지권’이란 무엇일까요. 이것은 타인의 토지 위에 분묘를 설치, 또는 보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지상권 유사의 용익물권을 말합니다.즉, 분묘기지권은 ‘분묘가 차지하고 있는 지반의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로서, 이 권리가 성립되면 토지소유자가 아무리 많이 바뀌더라도 그에 따른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새로운 소유자에게 이전과 똑같은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왜 이같은 막강한 권리를 인정하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봅시다. 김씨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에 이씨가 무단으로 분묘를 설치했을 때, 그 토지소유자인 김씨가 이씨의 분묘를 함부로 건드리거나 이장 등의 철거를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전통적인 조상숭배권에 위반되고 국민적 정서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참작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권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2021.06.05 I 김범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