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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임질 줄 아는 배우·떳떳한 아빠"…15주년 송중기의 다짐[BIFF](종합)
- 배우 송중기가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관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중기 이전에 인간 송중기로서도 우리 아기에게 떳떳하지 못한 아빠는 되지 말자는 생각이 명증해졌다.”데뷔 15주년을 맞아 영화 ‘화란’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은 송중기의 다짐이다. 보조출연자로 연기의 꿈을 시작해 베테랑 주연 배우로 거듭나기까지. 송중기는 초심을 잃지 않는, 비겁하지 않고 책임질 줄 아는 배우가 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 고군분투 중이다.배우 송중기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액터스하우스’에 참석했다. ‘액터스하우스’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인기 행사다. 배우들이 직접 고른 필모그래피의 인생 작품들을 관객들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다. 송중기는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의 개봉을 앞두고 부산을 찾았다. 송중기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받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오랜만에 영화 소개하면서 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요즘 워낙 한국 영화 상황이 어렵다 보니 그런 의미에서 더 간절하고 소중한 자리”라며 “진심으로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또 “상황이 해마다 바뀌는 것 같다. 그 변화에 맞게 잘 적응해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아무래도 저는 ‘관객과의 대화’를 굉장히 즐기는 편”이라며 “기자님들과 인터뷰할 때도 많지만 관객과의 대화를 하는 또 다른 매력도 있다.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좋아하는데 영화제에서만 할 수 있지 않나. 더 많이 하면 좋겠다. 영화제는 항상 신나고 설렌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영화제와 관련해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 질문을 받자, 주저없이 ‘늑대소년’으로 부산을 방문했던 때를 꼽았다. 송중기는 “박보영 배우랑 ‘늑대소년’으로 부산을 왔을 때, 그 때가 10여년 전이었던 것 같다”며 “저도 그새 많이 늙은 것 같다”고 푸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 때를 꼽은 이유에 대해 “당시 야외극장에서 영화가 처음 상영됐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소름 돋는 강렬한 기억”이라며 “끝나고 소주와 회를 맛있게 먹었다. 잊을 수 없는 소름돋는 기억”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송중기가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관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배우 송중기가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스1)‘늑대소년’이 상업적 흥행에서의 성공을 안겨준 영화이기도 하지만, 신인 배우였던 송중기에게 잊을 수 없는 깨우침을 안겨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중기는 “사실 ‘늑대소년’ 대본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땐 대사가 없어서 ‘왜 대사도 없는 걸 나에게 시키지?’ 한 번 거절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건방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거절했다가 한 두 달 뒤 다시 연락이 왔다. 그 때 대본을 다시 제대로 읽고 나니 소름이 돋았다. 내가 이걸 왜 거절했지 싶었다”며 “이야기에 너무 매료되어서 다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떠올렸다. ‘늑대소년’을 하며 부딪혔던 난관도 고백했다. 송중기는 “처음엔 대사가 없으니 쉬울 줄 알고 장난으로 보영이에게 ‘우리 대사 한 번 맞춰보자’고 농담도 했었다. 근데 하면 할수록 쉽지가 않았다”며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으니 모든 것을 눈빛, 몸짓으로 표현해야 했다. 어려움을 느끼던 내게 감독님은 강아지를 계속 보고 연구하라고 조언해주셨다”고 기억했다. 송중기는 “연기를 하다보니 상대 배우 보영 씨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더라. 상대 배우의 연기를 관찰하는 게 중요함을 깨닫게 해준 작품”이라며 “많은 관객들이 사랑해주시는 영광도 누렸지만 부족한 신인 송중기에게도 많은 걸 가르쳐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확신 없던 시기를 지나 배우가 되겠다고 굳게 다짐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송중기는 배우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쇼트트랙이란 스포츠를 하는 운동 선수였다. 정말 열심히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이전에도 했었다. 다만 부모님 반대가 심해 배우가 빨리 되지 못했던 건 아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확신이 없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군대를 가기 직전에 연기를 실행에 옮기면서 불확신의 경계를 넘게 됐다”며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를 신청해서 현장을 갔다. 그때 불확신의 경계가 무너진 듯하다”고 떠올렸다. 기억에 남는 보조출연 일화도 털어놨다. 송중기는 “보조출연은 보통 눈에 안 띄는데 언제는 제가 운이 좋게 ‘칼잡이 오수정’이란 드라마의 보조출연자를 갔었다. 저를 보신 조감독님께서 와보라고 하시더니 제게 정장을 입히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러더니 ‘이 대사 한마디 할 수 있어?’라고 말씀하시더라. 그 때 제가 맡은 게 ‘기자3’역할이었다”며 “당시 제 앞에 성동일 선배님이 계셨다. 제 대사는 짧았는데 그 때 연출감독님께서 ‘잘하네 오케이’ 하셨다. 그 때 칭찬을 받으니까, 거창한 건 아니지만 좀 더 잘 할 수 있겠는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이야기할수록 제가 건방져지는 것 같다”는 너스레로 객석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송중기는 “성동일 선배같은 대배우가 연기하시는 것을 눈앞에서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 후 수년 뒤 ‘마음이’란 영화에서 성동일 선배님을 주연배우로서 만났다. 물론 당시 주인공은 강아지였지만, 그 때 개인적인 뿌듯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정상의 위치에 오른 지금까지 배우로서 변치 않는 다짐도 밝혔다. 송중기는 “비겁한 행동을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연기한다”며 “책임질 줄 아는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송중기는 “내가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런 마음으로 하려 한다”며 “‘화란’이란 영화도 그런 마음으로 인사드리고 싶어서 홍보 중이다. 요즘 더더욱 한국 영화 제작 편수도 줄고, 극장 개봉 영화도 줄면서 더더욱 이런 생각이 뚜렷이 강해진다”고 말했다. 신작 ‘화란’에 대해선 “공통점을 가진 청년과 소년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해주려 한다. 하지만 그게 잘 진행이 되지 않아서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라며 “가정폭력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실은 어제도 새벽에 ‘화란’의 주인공 홍사빈 배우랑 가볍게 술 한 잔 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다”며 “사빈 씨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더라. 그래서 제가 ‘나중에 그런 위치가 된다면, 책임질 줄 알고 비겁하지 않은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줬다”고도 전했다. 올해 커리어와 별개로 개인으로서의 기쁨도 있었다. 지난 6월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사이에서 첫 아들을 품에 안은 송중기는 “아들이 태어난지 100여 일이 지났다. 배우 송중기 이전에 인간 송중기로서도 우리 아기한테 떳떳하지 못한 아빠는 되지 말자라는 생각은 명증해졌다”고 밝혔다.이어 “내 직업군으로 들어왔을 때도 배우로서 떳떳한 배우가 되자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자라는 생각을 요즘에 많이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란’은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송중기는 ‘치건’ 역을 맡아 장르적, 캐릭터적 변신을 시도했다.
- '화란' 홍사빈 "크게 와닿은 송중기의 진심…좋은 태도 배워"[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송중기 선배님을 생각하면 감사한 일이 너무 많다. 이제껏 연기하며 저를 만나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마음에 와닿았던 분이다.”배우 홍사빈이 ‘화란’ 현장에서 만난 좋은 선배이자 어른 송중기를 향한 고마움과 존경을 전했다. 배우 홍사빈은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의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0월 개봉을 앞둔 ‘화란’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입봉작으로,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칸에서의 첫 스크리닝 이후 평단의 호평을 모으며 4분여간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류 톱스타이자 데뷔 15주년을 맞은 베테랑 배우 송중기를 제외하곤, 감독부터 홍사빈, 김형서 등 주요 배우들이 전부 신인이란 점도 주목받았다.홍사빈은 지난 5월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았을 당시 매체들과 인터뷰 중 송중기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던 바 있다. 홍사빈은 당시 심경에 대해 “칸에 갔을 때가 자연스러운 상황은 아니었다. 너무 정신이 없고 새로운 환경에 많이 노출돼서인지 어느 순간 자신을 내려놓게 되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 순간 긴장이 풀리며 당연한 마음으로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 기사가 나간 후 선배님께선 ‘뭘 또 그런 걸로 우냐’며 절 다독여주셨는데, 중기 선배님을 생각하면 언제라도 또 울 수 있을 정도다. 얼마 전 다른 작품 촬영장에 선배님이 커피차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고 고마움을 재차 표현했다. 홍사빈이 연기한 주인공 ‘연규’는 의붓아버지의 학대,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지옥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소년이다. 연규는 언젠가 엄마와 네덜란드(화란)로 떠날 날을 꿈꾸며 학업도 제쳐둔 채 열심히 배달 일로 돈을 번다. 하지만 이복 여동생 하얀(김형서 분)을 괴롭히는 남학생들을 대신 응징해주다 폭력 사건에 얽히고, 수백만 원의 합의금을 물어줘야 할 위기에 ‘치건’을 만나 뜻밖의 도움을 받는다. 친아버지와의 기억이 없는 연규에게 ‘치건’은 처음 자신에게 손을 내밀고, 세상을 알려준 남자 어른이었다. ‘화란’은 연규와 치건의 관계성,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영화의 누아르적 색채, 어둡고도 처절한 성장극의 색깔이 홍사빈과 송중기의 깊은 케미에서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사빈은 송중기와의 작업 과정에 대해 “처음에는 되게 낯설고 생소했다”며 “제가 항상 멀리서 뵀던 분이라서 생경했는데 선배님이 저를 배우 대 배우로서 대해주시기도 했고, 상대 배우로서 호흡 면에서도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게 점점 더 느껴지며 자연스레 마음을 열게 됐다. 감사한 일이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화란’처럼 긴 시간의 호흡을 들여 연기할 기회가 적었지만, 이제까지 연기를 하며 많이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분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선배님의 도움과 배려가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와닿더라”며 “현장에서 저를 대해주신 방법이나 이끌어주신 마음에서 가식과 포장이 아닌 진심이 느껴졌다. 진심 앞에선 장사가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송중기를 통해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은 적도 많았다고 했다. 홍사빈은 “송 선배님을 통해 허투루 만들어지는 장면이 없음을 가장 많이 배웠다”며 “대본을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선배님께서 한신을 찍으며 준비해오시는 방법들과 연기적 선택들이 너무나 다양했다. 그 다양함을 지켜보며 저 역시 자극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매 장면을 신중하고 귀하게 대하셨고, 몸소 나서서 매번 리허설을 행하셨다. 아무래도 저로선 아직 경력이 적다 보니 연습을 좀 더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 있는데, 그럴 때 세트 뒤에서 선배님이 연습을 도와주시기도 하셨다”고 부연했다. 또 “지금의 저도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저런 분이 내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나타났다면 지금쯤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었다”며 “연기도 연기지만, 개인적으로 배우에게 더 중요한 건 태도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송중기 선배님은 제게 좋은 배우의 태도를 알려주신 분”이라고 존경을 드러내기도. 아직은 주인공의 타이틀이 어색한 신인의 입장에서, 송중기를 보며 관객을 대하는 매너를 어깨너머로 배우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홍사빈은 “송중기 선배님과 형서 씨(가수 비비)가 아무래도 저보다는 관객과 대중을 만나는 태도에 있어서 훨씬 노하우와 경력이 많은신 분들이니 그분들을 보며 애써 따라가보려 노력 중”이라며 “손인사할 때 손가락을 몇 개나 접나 등등 자세히 따라해보려 하는데 연습한다고 잘 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안겼다. 홍사빈은 차기작인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마침 ‘운수 오진 날’에선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송중기와 호흡한 선배 이성민과 합을 맞춘다고. 홍사빈은 이에 대해 “드라마를 거의 안 찍어봐서 많이 배우고 있는 단계”라며 “역시 ‘재벌집’ 가문의 핏줄은 다르다 느낀 게 이성민 선배님도 제게 너무 잘 해주셨다. 얼마 전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선배님께서 먼저 제게 하이파이브를 걸어주셨다. 이 역시 참 따뜻했던 기억”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란’은 오는 10월 11일 개봉한다.
- 안효섭 "타임슬립 한다면…미래로 가면 안 돼요?" [인터뷰]③
- 안효섭(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미래에도 변화를 추구하고 배우는 사람으로 존재했으면 좋겠어요.”배우 안효섭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 공개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극중 소재인 타임슬립을 언급하며 배우로서의 지향점을 설명했다.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 연준(안효섭 분)과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극중 안효섭은 1년 전 죽은 준희의 남자친구 연준과 그와 같은 얼굴을 한 1998년의 고등학생 시헌을 연기하며 1인 2역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주연의 대만 청춘 로맨스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너시속’은 원작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공개한 넷플릭스 TV 시리즈 순위에서 글로벌 8위, 국내 1위에 랭크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안효섭은 반응을 찾아봤냐는 질문에 “원래 반응을 잘 안 찾아본다. 가끔 뜨면 보고 회사분들이 보내줬다”면서 “술 먹으면 가끔 본다. 연기(한 지) 초반에는 제 연기를 모니터하는 게 부끄러웠다. 휴대폰을 이렇게 비스듬히 틀어놓고 봤다. TMI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1인 2역을 연기한 안효섭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상상력을 많이 요구하는 역할이었다. 모든 시간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그 시간대로 점핑했을 때 어떤 모습, 어떤 감정일 거다’를 표현하는 게 굉장히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이어 “또 눈빛 연기라고 하지 않나. 사람 얼굴에 있어 딱 한 가지를 못 바꾼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눈빛이다. 사람의 눈은 많은 걸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그 눈빛이 나이대별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말로 느껴야 하는 거고 들어가야지만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안효섭(사진=넷플릭스)시공간을 뛰어넘는 타임슬립, 안효섭은 미래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발표회 때는 부모님이 저랑 동갑일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미래로 가면 안 되냐. 저는 제 40대, 50대로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왜냐하면 저는 제가 사는 이 하루하루가 굉장히 만족스럽다.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 이런 저의 상태로 쭉 살다 보면 ‘과연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되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는 것 같다”라고 건강한 답을 내놨다.원하는 40대, 50대 모습이 있냐는 질문에는 “수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그는 “어떠한 모습이라기 보다는 지금 같았으면 좋겠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지’ 하는 마인드가 아니라 저는 변화를 인정하고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변화를 추구하고 배우는 사람으로 존재했으면 좋겠다. 깊이가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또 안효섭은 “점점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건 소모품에 대한 미련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거다. 어렸을 땐 좋은 차, 좋은 TV, 좋은 집에 사는 게 좋아보이고 커보였다. ‘근데 점점 없어지는 거구나. 머물다 가는 것이구나’를 너무 많이 느끼고 있다.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내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자아에 대해서 성찰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인간으로서 또 배우로서의 지향점을 밝혔다.
- 추석 연휴에 뭐 볼까?…'무빙'→'데블스 플랜', OTT 축복이 끝이 없네 [스타in 포커스]
- 디즈니+ ‘무빙’ 포스터(왼쪽)과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휴가 벌써 반이 지나간 지금, 볼 게 많아서 오히려 선택이 머뭇거려지는 OTT 작품을 추천한다.추석을 앞두고 드라마들이 쏟아졌다. 각 OTT 플랫폼들이 신작을 내놓으며 연휴 대전에 나섰다.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디즈니+ ‘무빙’ 등 앞서 공개됐던 작품들이 화제성을 이끌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뒤이어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 디즈니+ ‘최악의 악’ 등이 후발주자로 나섰다. 드라마 뿐 아니라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티빙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까지, 그야말로 OTT 콘텐츠의 축복이 끝이 없다.예전처럼 TV 앞에 모여앉아 보지 않아도 작은 휴대폰 화면으로 언제 어디서든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됐다. 각자의 취향대로 연휴를 보낼 수 있는 신작들을 모아봤다.액션·누아르가 취향이라면‘무빙’ 포스터(사진=디즈니+)‘요즘 뭐가 재밌냐’는 질문에 실패 없는 대답은 ‘무빙’이다. 지난 20일 종영한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스릴러 히어로물이다.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을 주축으로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이 출연해 어벤져스급 시리즈물을 완성했다. 인물들간의 서사가 촘촘하게 설명됐고 로맨스, 코믹 등 다양한 장르를 볼 수 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액션이다. ‘무빙’의 시청등급은 18세 이상. 보는 내 몸이 아파질 정도.‘도적: 칼의 소리’ 포스터(사진=넷플릭스)시대극을 좋아하고 김남길의 연기를 보고 싶다면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를 시작하면 된다. ‘도적’은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 한국형 웨스턴 액션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대상과 역사적 배경을 담았지만 무거운 시대극으로 흘러가지 않고 오히려 캐릭터성에 집중했다. 또한 ‘날아다니는’ 김남길과 다층적인 눈빛의 이현욱, 눈에 띄는 이호정의 연기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최악의 악’ 포스터(사진=디즈니+)디즈니+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범죄물과 누아르를 좋아한다면 ‘최악의 악’을 강력 추천한다. 조직 보스 역할을 맡은 위하준의 처음 보는 모습이 소름을 유발하기도.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지창욱은 “기존에 있는 언더커버물과는 다른 느낌의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쩐지 쇠냄새가 나는 드라마.정주행 가보자고‘너의 시간 속으로’ 포스터(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넷플릭스 시리즈다. 대만 배우 허광한, 가가연, 시백우가 주연을 맡아 신드롬급 인기를 끈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한국식으로 리메이크 했다. 타임슬립이라는 소재, 1인 2역 이상을 한 배우들의 열연, 원작과는 또 다른 포인트들이 ‘너시속’의 매력이다. 엇갈린 시공간 속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회를 누르게 될 것.‘잔혹한 인턴’ 포스터(사진=티빙)라미란과 엄지원의 연기 티키타카를 보고 싶다면 티빙 ‘잔혹한 인턴’이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분)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 분)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경력단절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뤘지만 그 안에 코믹, 스릴러, 사람이 있다. 마냥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다. 실제로 연기 생활을 하면서 경력단절을 겪어봤다는 라미란의 현실 연기와 세월이 담긴 너스레가 돋보이는 작품.‘유괴의 날’ 포스터(사진=ENA)오리지널은 아니지만 ENA ‘유괴의 날’은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제목 때문에 어쩐지 거리감이 들기도 하지만 ‘코믹 버디 스릴러’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윤계상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얼굴, 오디션 500대 1 경쟁률을 뚫은 2011년생 배우 유나의 표현력을 보고 싶다면. 그리고 그 두 사람의 케미가 궁금하다면.(사진=MBC ‘연인’ 파트2 예고 화면)MBC ‘연인’은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0월 13일 방송되는 파트2를 앞두고 복습을 추천한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 지난 2일 종영한 ‘연인’ 파트1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기준 시청률 12.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4%를 기록했다. 파트2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재회는 물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할 예정이다.드라마 말고 뭐 볼까?(사진=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정종연 PD의 예능 신작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은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다.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데블스 플랜’은 공개 이틀 만에 전 세계 기준 글로벌 톱 텐(TOP 10) 7위에 오르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멕시코 등 전 세계 40개국 톱 텐에 안착했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두뇌 서바이벌의 플레이어로 나선다. 플레이어 사이의 경쟁과 연합, 전략 등이 관전 포인트. 이를 뒷받침해주는 탄탄한 설정과 세트도 볼거리 중 하나다.(사진=웨이브 ‘악인취재기’)웨이브는 지난 29일 오리지널 ‘악인취재기’를 첫 공개했다. ‘악인취재기’는 온갖 의혹과 음모로 악취나는 사건 현장을 추적해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악인들의 실체를 드러내는 폭로 저널리즘 다큐멘터리다. 웨이브는 ‘국가수사본부’에 이어 ‘악인취재기’라는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며 기존 시사교양 장르 프로그램의 한계를 덜어내고 진실에 다가간다. 제작진 측은 범죄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치고 세상에 공개하는 일이야말로 ‘악인취재기’의 명확한 방향성이라고 전했다.
- [일문일답] 유영상 SKT대표 “AI투자 3배 늘리고, 2028년 매출 25조 달성”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 투자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AI 피라미드’ 전략을 새롭게 세우고, 5년내 AI 투자규모를 3배로 늘리고 2028년까지 매출 25조원까지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26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미래 AI 비전을 담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피라미드 전략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직접 이름 지은 것으로 AI 인프라, AIX(인공지능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으로 기반으로 AI전략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유영상 대표는 “생성형 AI로 촉발된 파괴적 혁신은 산업, 사회, 생활 전 영역에서 이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SKT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AI 컴퍼니 실행력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리소스 투자도 지속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 김지원 SK텔레콤 대화담당,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 한명진 최고전략책임자,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 류수정 사피온 대표, 최성균 SK브로드밴드 DC CO담당 등이 참여했다. 이하는 일문일답이다.SK텔레콤 기자간담회 모습.(사진=SKT)-타사에도 AI풀스텍 전략 등 비슷한게 많은데, SK텔레콤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유영상) 우리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1,2,3층으로 만들는 전략을 말하는 것이고, AI풀스텍은 기술적으로 인프라와 서비스를 가지고 간다고 볼 수 있다. AI풀스텍과 AI피라미드는 전략적이란 관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에이닷’에 대한 평가(점수)를 내려본다면 몇점인지 그리고 에이닷 아이폰에서 통화기능 된다고 보이는데, 애플과 상의가 된 것인지.△(유영상) 에이닷 처음 만들때부터 지금까지 해와서 애정도 있다 보니, 점수로 주자면 70점 주고 싶고, 앞으로 90점, 100점으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은 한다. △(김용훈) 아이폰 통화녹음 제한적이었는데, 우리는 그걸 기술적으로 보안수준을 높여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갖추고 있고, 아직 출시 전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통신과 발신 포함해서 아이폰 통화녹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고, 출시가 되면 구체적인 내용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클라우드 전략은 어떤가. 베스핀글로벌 인수나 다른 곳 투자 계획 있는지.△(유영상) 클라우드는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LLM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클라우드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많은 자본과 기술 필요한 곳이다. 물론 국내 시장만 놓고 니치하게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렇게하기보단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MSP(관리기업)역할 하면서 데이터 센터와 시너지를 내면서 가능 전략과 시너지 내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당분간은 클라우드 주변의 MSP와 데이터 센터 중심으로 가려고 한다. 배스핀글글로벌은 인수 등은 아직 검토된 바 없다. -AI얼라이언스 얘기 있는데, 가시적 성과 있는지△(유영상) 현재는 기본 판을 깔았다고 본다. 테크쪽에서는 앤트로픽에 투자 및 제휴했고, 오픈AI는 투자없이 제휴했다. 기본적으로는 글로벌테크 얼라이언스를 만들은 것이고, 지금부터는 그들과 같이 만드는 일을 해야한다. 텔코(통신사)들과는 7월 말에 판을 깔았지만, 지금은 협상 중에 있다고 봐야한다. 조인트벤처를 만들건지, 어떤식으로 구조를 갈 건지, 확산은 어떻게 할건지 등등 이런 것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다. 아마 올 연말 가시적인 사인이 되고 나면, 내년 MWC에서 이벤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먼저 에이닷 엑스 파라미터 규모 궁금하다. 한국어 LLM 중 하이퍼 클로버 엑스도있고 엑사원도 있는데. 에이닷이 여기서 생존 가능할지 궁금하다.△(김유현) 데이터사이즈와 파라미터 수 중요한데, 어떤 데이터 넣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기존에는 데이터같은 경우 블로그 넣어서 되면 잘 된다 이런 분위기였다면, 요즘에는 양보다 고품질에 치중한다. 데이터 버티컬에 맞는 데이터가 있어야 잘 동작한다는 분위기가 많다. 그래서 파라미터 수는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파라미터를 가져가냐가 트랜드라고 볼 수 있다. △(유영상) LLM 많이 생기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자유와 국가 주도로 나눌 수 있는데 미국 등은 기업이 경쟁하는 모습이고 일본, 아랍 등은 국가 주도의 LLM 이뤄지고 있다. 어떤 방식이 맞다고는 정의할 수 없지만, 이미 우리의 경우 많은 기업이 만들고 있고 투자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인프라 쉐어링이나 데이터 쉐어링이나, 어떤 윤리규제 문제 부분에 있어서 정부가 나서서 정리를 해주면 같이 쉐어할 것들은 나누고, 할 수 없는 건 안하는 등의 구조 만들어질 거로 보인다. -구글, 아마존, MS 이들의 LLM 대비 SK텔레콤의 에이닷 X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유영상) 우린 처음에는 경쟁에서 이기려고 했다. 사람도 많이 뽑고 투자도 많이했다. 그러다가 챗GPT나오고 그들을 보니 규모르는 경쟁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전략을 수정했다. 오히려 그들과 제휴를 많이하고, 버티컬 쪽으로 가는 것으로 수정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리소스 다 쓰고 승산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에이닷X는 엔트로픽과 오픈 AI와 챗GPT와 단순경쟁은 하지 않는다. Q.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매출 구조 비중은 어떻게 되나.△(유영상) 세부적으로 알려드리긴 어렵다. 간단히 말하면 3가지 구성되는 것이다. 새로운 AI서비스를 가지고 벌어들이는 새로운 매출, 두 번째는 기존 돈버는 방식을 AI로 바꾸는 것, 세 번째는 M&A 통해 신규 매출을 이루는 것이다. Q. AI투자 33% 확대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규모 궁금하고, 넷플릭스 망대가 협의에 대한 내용은 무엇인가.△(유영상) 투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특정하긴 어렵다. 다만, SK텔레콤의 1년 비용 추정해보면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해. 넷플릭스 부분은 고객 편의를 위한 결단이고, 전략적 제휴를 함으로서 서로 간의 소송을 취하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를 다 말하긴 어렵지만, 이로 인해서 OTT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간 새로운 서비스 만들어내는 활동들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AI TV가 더 리치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나는 솔로' 16기 영숙, 상철에 "미국 못 가" 설전…영자, 데이트 번복
- (사진=ENA, 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솔로(나는 SOLO)’ 16기가 혼돈의 러브라인을 선보였다.지난 20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사진 랜덤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그간 ‘가짜 뉴스’로 대립했던 영철과 광수는 악수로 화해했고, 광수는 다시 옥순을 향한 ‘폭풍 직진’으로 눈길을 끌었다.이날 16기 솔로남녀는 서로의 부모님 사진을 선택해 ‘운명’을 시험해 보는 랜덤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식·현숙, 영자·영호는 서로의 부모님을 선택해, 한복 랜덤 데이트에 이어 또 한 번 커플 매칭에 성공했다. 상대방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고르는 랜덤 데이트에서는 영자·상철이 유일하게 통했다.상철과 영숙은 ‘미국행’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상철은 “어차피 미국에 돌아갈 사람”이라는 영숙의 말에 “같이 데려갈 것”이라고 어필했다. 영숙은 “못 간다. 내가 무슨 물건이냐, 데려가게?”라고 맞받아쳤다.상철은 굽히지 않고 “남자 따라와야지”라고 ‘유교 보이’ 면모를 드러냈고, 영숙은 “난 한국에서 무조건 결판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상철은 또 “남자 따라와야지”라고 들이대 영숙을 웃게 했다. (사진=ENA, 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홀로 고민에 빠져있던 광수는 방으로 들어가 생각을 정리했고, “어쨌든 내가 주변 말에 흔들리지 않고 옥순님에 대한 마음에 확신이 있었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책했다.다음날 광수는 전날 대립각을 세웠던 영철에게 대화를 요청한 뒤 전날의 언쟁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영철은 “난 뒤끝 없다”며 웃으며 악수를 나눈 뒤 쿨하게 앙금을 털어냈다. 그뿐만 아니라 광수는 옥순에게 다시 직진하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데이트 시작 직전, 현숙은 2연속 영호를 만나게 된 영자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현숙은 어린 딸을 양육하는 영자의 상황을 언급하며 “가까운 영호님이랑 잘 되는 게 낫지 않을까”라면서 오열했다.당황한 영자는 “영호와는 끌림이 없다”면서 현숙을 달랬다. 뒤이어 영자는 상철과 랜덤 데이트를 시작했고, 두 사람은 카페로 가는 차 안에서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 공통 취미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꽃을 피웠다.취향이 비슷한 상철과 영자는 금세 가까워졌고, 미국살이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이트를 마친 영자는 “여기서 한 데이트 중 가장 데이트다웠다”며 호감을 표했다. 상철 역시 “영숙님과 영자님이 망설여지는 정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사진 랜덤 데이트에 돌입한 영식과 현숙은 해물 칼국수를 먹으며 최종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눴다. 자신에게 (호감도가) 치우쳤을 것이라는 영식의 희망과 달리 현숙은 “하루하루 다르다”며 여전히 흔들리는 속내를 밝혔다.상철은 영자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와 영숙과 시간을 가졌다. 영숙은 초조함을 숨긴 채 “신경 안 쓰였다. 영자님은 상철님 스타일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숙은 영자를 깨워 상철에 대한 호감도를 떠봤다. 영자는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나랑 잘 맞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영철은 상철과 따로 만나 “영자한테 커플이 되고자 하는지. 방송 분량이 목적인지 물어볼 것”이라면서 상철에게 호감을 보였다는 영자의 속내를 의심했다. 상철은 “영자가 확실히 다가오면 영자한테 기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이어진 데이트에서는 솔로녀가 호감 있는 솔로남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영숙은 미소를 지으며 상철을 따라갔다. 이런 가운데 영자가 상철을 선택해 이목을 모았다. 정숙은 영철을, 현숙은 영식을, 순자는 영호를, 옥순은 영수를 선택해 광수만 유일하게 0표를 받았다.이때 영자는 “혹시 바꾸면 안 될까요?”라며 선택을 번복, “광수님 혼자 먹는 게 마음이 안 좋았다”고 고백했다.‘나는 솔로’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너시속' 강훈 "차태현, 새벽까지 정주행…김종국 인증샷 감사" [인터뷰]③
- 강훈(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희 단톡방이 있는데요. 형들이 공개 당일에 다 인증 사진을 보내주셨어요.”배우 강훈이 차태현, 김종국의 ‘너시속’ 후기를 전했다. 강훈은 1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 인터뷰를 진행했다.‘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넷플릭스 시리즈다.‘너의 시간 속으로’ 강훈 캐릭터 스틸(사진=넷플릭스)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주연의 대만 청춘 로맨스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너시속’은 원작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공개한 넷플릭스 TV 시리즈 순위에서 글로벌 8위, 국내 1위에 랭크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강훈은 일부러 원작을 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인규라는 인물을 창조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담은 있었지만 더 잘 표현해서 보신 분들도 안 보신 분들도 만족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극중 캐릭터인 인규와 어떤 점이 닮았고 다른지 묻자 강훈은 “저도 낯가림이 처음에만 심하지 친해지다 보면 밝고 쾌활한 사람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강훈은 “즐거운 촬영장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농담과 말장난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러면 무조건 웃었다”며 웃음 자신감(?)을 드러냈다.강훈(사진=넷플릭스)주위 반응에 대해서는 극중 먼발치서 민주(전여빈 분)의 입 모양을 읽는 장면을 언급하며 “친구들이 ‘몽골 갔다 오더니 진짜 몽골인이 됐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강훈은 MBC ‘라디오스타’, SBS ‘런닝맨’에 출연해 짧은 시간 활약을 펼쳤다. 현재는 JTBC ‘택배는 몽골몽골’에 고정 출연 중이다.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사이에 막내로 합류한 강훈은 유쾌한 입담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강훈은 형들의 반응을 전하며 “저희 단톡방이 있는데 형들이 ‘너시속’이 나온 당일에 TV를 찍어서 너무 재밌다고 보내주셨다. 형들 모두 (인증 사진을) 보내주셨다”라고 말했다.이어 “(차)태현이 형은 그날 새벽까지 다 보셨다고 하더라. 또 (김)종국이 형은 SNS로 홍보도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훈(사진=넷플릭스)그야말로 형들의 예쁨을 독차지하고 있는 강훈은 “저는 사실 여행하러 갔다. (웃음) 형들은 저를 시킬 생각이 없고 너무 착하시다. 항상 저의 기분을 물어봐 주시고 ‘편한 데에서 자라. 너부터 선택해라’ 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하고 왔던 것 같다. ‘난 즐겨야겠다’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몽골몽골’도 점점 더 재밌을 거다. 형들이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일을 안 하진 않았지만 (웃음) 저도 예의를 지키면서 그 순간들을 즐기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너의 시간 속으로’ 포스터(사진=넷플릭스)‘몽골몽골’에서는 막내인 강훈도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강훈은 “계속 연기하고 싶다”며 “배우라는 직업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그 마음을 잃지 않고 꾸준히 연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강훈은 “지금으로서는 저를 보셨을 때 ‘‘너의 시간 속으로’의 정인규’라고 표현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이제 좀 있으면 명절이지 않나. 내려가시는 차 안이나 버스 안에서 봐주시고 명절에 다같이 모여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