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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역전타' 히어로즈, LG에 2연승
  • '이택근 역전타' 히어로즈, LG에 2연승
  • ▲ 히어로즈[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히어로즈가 LG에 역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8회 송지만, 강정호의 연속타자 홈런에 이어 이택근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점을 뽑아 LG에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히어로즈가 3-6으로 뒤지던 8회, 송지만이 바뀐 투수 정찬헌에게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실마리를 당겼다. 이어 강정호가 정찬헌의 147km 빠른공을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겨 버렸다. 5-6.  히어로즈의 공격은 계속됐다. 강병식의 안타와 클락,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이택근이 LG의 마무리 투수 이재영과 2-3 풀카운트 접전 끝에 3유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무리 투수로 나온 이보근은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 0.2이닝 동안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하나씩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이틀 연속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3세이브. 히어로즈의 황두성은 1-5로 뒤지고 있던 2회 2사에서 선발 강윤구와 전준호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 6.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역전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LG는 히어로즈 선발 강윤구를 1회 2사에 강판시키는 등 3회까지 6득점하며 경기를 앞서 나갔지만 8회 3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패했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루 주자 박용근이 3루 도루를 감행하다 횡사한 것이 뼈아팠다.▶ 관련기사 ◀☞두산 SK전 5연승 신바람…금민철 1092일 만에 선발승☞사인 미스가 부른 임재철의 결승 스리런포
2009.08.01 I 김영환 기자
김시진 감독, "송신영, 빈볼 아니었다"
  • 김시진 감독, "송신영, 빈볼 아니었다"
  • ▲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사진=히어로즈)[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이 30일 목동 SK전에서 퇴장 명령을 받은 송신영의 몸에 맞는 공에 대해 "빈볼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시진 감독은 31일 목동구장에서 "경기에 지는데 빈볼 던지는 것은 치사한 짓이니 절대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어제도 정민태 코치와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몸에 맞는 공이 나왔고 퇴장까지 이어졌다"고 빈볼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송신영은 30일 SK와의 경기에서 7-13으로 뒤지고 있던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주환에게 던진 2구째 공이 나주환의 팔꿈치에 맞으면서 이번 시즌 프로야구 4번째 퇴장을 당했다. 6회 박재상에게 던진 몸에 맞는 공으로 경고를 받은 후속조치였다. 김 감독은 "투수를 해봐서 안다. 일부러 맞히려 던졌다면 옆구리쪽이 맞지 팔꿈치에 맞지 않는다"며 "몸쪽공이었는데 지나치게 붙은 공이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제 경기는 송신영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했는데,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오늘 쓰려했던 전준호까지 마운드에 올려야 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물론 경기를 조정해야 하는 심판 입장에서 경기가 더 얼룩지기전에 퇴장 명령을 내린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심판이 또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 감독 퇴장을 주겠다고 하더라. 투수들이 몸쪽 공을 던질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2009.07.31 I 김영환 기자
  • 5타점 강귀태, "벤치에서 연구한 것이 주효했다"
  • [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강귀태가 최근 팀동료 허준에게 마스크를 넘겨준 한풀이를 했다.강귀태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회 허준의 교체 선수로 나서 투런 홈런 및 3타점 2루타로 혼자 5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했다.맹활약의 배경에는 허준에게 주전 포수 자리를 내준 경쟁심이 자리하고 있었다. 강귀태는 "일년 야구를 하면서 좋을 때가 있고 안 좋을 때가 있는데 최근 컨디션 안 좋아 못 나간 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벤치에서 열심히 연구해 오늘 같이 좋은 날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김시진 감독도 "최근 몇 경기에서 강귀태와 허준이 번갈아 마스크를 쓰면서 강귀태가 자존심을 다친 것 같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오늘 경기에서 다 푼 것 같다. 두 선수의 긴장관계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풀이하면서 "강귀태는 우리 팀의 핵심선수"라고 덧붙였다. 강귀태는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김성현-오재영과 허준 배터리가 6점을 내준 뒤 3회 전준호와 함께 교체 출장했다. 수비에서는 전준호의 3.2이닝 무실점을 이끌었고, 타석에서도 4회 투런포와 5회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활약했다.강귀태는 "첫 타석에는 빠른공을 노렸는데 맞아 떨어졌고, 두 번째 타석에는 노리지 않던 빠른공이 들어왔지만 타이밍이 맞았다"며 "잘 쳐서 이기긴 했지만 모든 공은 (전)준호 형에게 돌리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2009.06.23 I 김영환 기자
  • '5회에만 5점' 히어로즈 LG 꺾고 3연승 신바람
  • [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히어로즈가 4위 자리를 놓고 벌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11-8, 역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LG를 꺾었다. 강귀태가 투런 홈런 포함 혼자 5타점을 올렸고 이택근과 클락이 각각 솔로포와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최근 3연승. 치열한 타격전의 승부를 가른 것은 후반 집중력이었다. 히어로즈는 3-6으로 뒤지던 5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6-3로 앞선 5회 선발 김광수가 이택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2사 후 이숭용에게 내야 안타를 맞자 지체 없이 정찬헌을 투입했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정찬헌을 2안타 2볼넷 1도루로 두들기며 2사 후에만 4점을 더하며 모두 5점을 뽑아냈다. 송지만의 볼넷으로 2루까지 출루한 이숭용은 정찬헌의 투구폼을 완전히 빼앗으며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의 기회에서 강귀태가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 일소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김일경도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로 힘을 보탰다. 히어로즈는 7회 강귀태와 김일경이 연속 볼넷으로 얻은 1사 1,2루에서 클락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쐐기점을 냈다. LG는 0-1로 뒤지던 2회 안치용의 투런 홈런과 박용택의 적시타, 이대형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얻어 역전에 성공했고, 3회에도 이진영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4회 강귀태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야금야금 점수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LG는 7회 이진영의 적시타와 9회 박용택의 홈런으로 막판까지 힘을 냈지만 9회 1사에 등판한 신철인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강귀태는 3회 허준을 대신해 투입돼 2타수 2안타 3득점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히어로즈의 세 번째 투수 전준호는 3회 등판해,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편, 이택근은 5회 솔로 홈런으로 13경기 연속 안타와 41경기 연속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이숭용도 5회 내야 안타로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계속해나갔다.▶ 관련기사 ◀☞베이스러닝 지적 당한 이진영, 홈런으로 응수☞[스포츠포토] 히어로즈 "역전이다!"☞[스포츠포토] 역전 적시타 날리는 히어로즈 강귀태
2009.06.23 I 김영환 기자
  • 이종범, 500도루-1000득점 대기록 동시 달성
  • [노컷뉴스 제공] '바람의 아들' 이종범(39. KIA)이 500도루와 1,000득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이종범은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도루를 성공시켜 전준호(40.히어로즈)에 이어 프로야구 통산 2번째로 500도루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종범은 이날 0-0으로 맞서던 6회 1사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김상현이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역대 최소 경기인 1,439경기 만에 대망의 500도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2루 도루에 성공한 이종범은 2루를 빼들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시했다.프로야구 첫번째 500도루는 2005년 전준호(히어로즈.당시 1천705경기)가 달성했다. 현재 전준호의 통산 도루는 549개를 기록하고 있다.이종범은 이어 후속 타자 최희섭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역대 4번째이자 역시 최소경기 만에 1000득점을 올리는 대기록도 달성했다.이종법의 1,000득점은 통산 4번째로, 양준혁(삼성)이 2005년 1천522경기 만에 달성했던 기록을 83경기나 앞당겼다.1993년 해태(현 KIA)에 입단한 이종범은 데뷔 첫해에 73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신인 한 시즌 최다 도루를 경신(종전-85년 이순철, 31개)했고, 역대 한 시즌 최다도루인 84도루를 성공시켰다. 이 기록은 아직도 깨어지지 않고 있는 대기록으로 남아있다.또, 통산 4차례(1994, 1996, 1997, 2003년)나 도루왕을 차지한 이종범은 한 경기 최다 도루(6개, 1993년), 연속도루 신기록(29번, 1997년) 등 도루 관련 신기록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00도루와 1000득점을 달성한 이종범에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 많이 봐온 이 선수들… 공통점은?
  • [조선일보 제공] 팀당 133경기, 6개월 프로야구 대장정을 아무런 부상 없이 치르기란 쉽지 않다. 간판선수들의 부상은 장기 레이스의 최대 적(敵)이자 팀 성적에 직결되는 변수이다. 이 때문에 각 구단은 부상에 울고 웃는다. 선두 두산은 2일 KIA전에서 주전 중견수 이종욱이 크게 다쳤다. 이종욱은 8회말 KIA 김종국의 타구를 잡으려고 슬라이딩하다 동료 김재호의 무릎에 얼굴 턱 부분을 강하게 맞아 한때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종욱은 턱뼈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해 당분간 출장이 어렵게 됐다. 이종욱은 지난달 8일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가 11일 만에 복귀하는 등 올 시즌 들어 연이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SK가 1위에서 2위로 밀려난 것은 중간 계투요원인 조웅천과 윤길현 등이 어깨 통증으로 나오지 못해 경기 후반을 버텨낼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SK는 이들이 6월에 모두 복귀하면 예전처럼 최강의 '벌떼 마운드'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김태균과 김태완 등 파워 있는 타자들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 4월 26일 두산전에서 홈으로 들어오면서 포수와의 충돌을 피하려다 중심을 잃고 그라운드에서 뒤로 넘어진 뒤, 계속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병원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온 상태여서 본인은 물론 구단도 더욱 초조해하고 있다. 시즌 전만 해도 우승후보로 꼽히던 롯데는 손민한과 조성환의 부상 등에 발목이 잡혀 최하위로 처졌다. 팀 리더인 조성환은 재활 끝에 2일 SK전부터 2루수로 선발 출장했고, 마운드의 최고참 손민한은 7일 두산전에 처음 등판할 예정이다. KIA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 맹활약했던 이용규가 4월 7일 광주 홈 개막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복사뼈 접합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팀 간판스타 중 한 명인 서재응은 팔꿈치 통증, 마무리 한기주는 팔꿈치와 허리 통증으로 제 구위를 찾지 못하고 있다. 히어로즈의 외야수 전준호는 4월 11일 SK전에서 통산 549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왼손 네 번째 손가락 골절상을 입어 후반기에나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KBO "이종범 한.일 합산 기록 공인은 불가. 그러나..."
  • KBO "이종범 한.일 합산 기록 공인은 불가. 그러나..."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이종범이 한.일 통산 1900안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내년 시즌에라면 2000안타까지도 도전할 수 있다. 2000안타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양준혁(삼성)과 전준호(히어로즈)에게만 허락된 신기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양준혁과 전준호가 기록을 달성할때 마다 대대적으로 두 선수의 기록을 축하하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그렇다면 이종범의 기록은 어떻게 될까. KBO는 일단 "공식적인 기록 인정은 할 수 없다.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 프로야구엔 일본 프로야구 타격왕 출신 백인천을 시작으로 서재응 최희섭 등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까지 해외무대를 거친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이들이 해외 무대에서 거둔 성적과 한국에서의 성적을 합산하는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때문에 이종범이 세울 대기록도 공인을 받긴 어렵다. 다만 KBO 차원에서 이종범의 공로를 축하하는 자리는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공식 기록 인정은 어렵다. 하지만 그 선수가 거둔 성과가 대단한 만큼 그 의미를 축하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는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KBO는 지난 2006년 이승엽(요미우리)이 한.일 통산 400홈런을 달성하자 하일성 당시 사무총장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기념패를 전달한 바 있다. ▶ 관련기사 ◀☞이종범 한.일 통산 1900안타 눈 앞...2000안타는?☞이종범 "그만두는 날까지 팬 성원 품고 뛰겠다."☞[정철우의 1S1B]영웅들의 아쉬움,그리고 4할타자 김현수☞SK 'SK 다운 야구' 앞세워 KIA 대파...김광현 다승 단독 선두
2009.06.02 I 정철우 기자
  • "이종범만 노장이냐" 김동수·양준혁 등 맹활약
  • [조선일보 제공] 히어로즈의 포수 김동수는 만 41세 베테랑이다. 최근 1군 경기에 출장, 8경기에서 27타수 12안타를 때려 타율이 0.444나 된다. 히어로즈의 이숭용(38) 역시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김동수와 함께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통산 최다 도루(549개) 기록 보유자인 히어로즈의 고참 전준호(40)는 부상을 당해 후반기 복귀를 노리고 있다. 삼성 양준혁(40)은 올해가 프로 16년째다. 통산 최다 홈런, 최다 안타 등 타자와 관련된 한국 프로야구 신기록은 거의 다 갖고 있다. 올해도 35경기에 출장해 0.306의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LG 포수 김정민(39)은 이미 한번 은퇴를 했다가 2008년 복귀했다. 최근 왼쪽 다리를 다친 그는 "포스트시즌에는 꼭 뛰겠다"며 각오를 불사르고 있다. 같은 팀 최동수(38)는 지난달 30일 프로 16년 만에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며 "내 진짜 목표는 20년을 뛰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운드에선 송진우(43)가 최고령 투수다. 통산 최다승(210승) 기록 보유자인 그는 시즌 초반 구위가 옛날같지 않아 현재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구대성(40) 최상덕(38) 정민철(37·이상 한화) 가득염(40) 김원형(37·이상 SK) 류택현(38·LG) 등 옛날의 스타 투수들이 지금은 '조연'으로 마운드에서 볼을 던지고 있다. ▶ 관련기사 ◀☞이종범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이종범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조선일보 제공] "요즘 왜 이리 야구를 잘하냐고요? 에이 왜 그래요, 창피하게…. 그래도 앞으로 1년, 아니 2~3년은 더 해야 하지 않겠어요?" 1일 전화 수화기를 통해 들려온 이종범(KIA·39)의 목소리는 밝았다. LG와의 주말 3연전 중 2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려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는 뿌듯한 감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는 29일 경기에서 3회초 1사 1·2루에서 결승 2타점 좌월 2루타를, 31일 경기에선 4―4 동점이던 9회초 2사 2·3루에서 역전 결승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종범! 이종범!" 팬들의 함성은 잠실야구장을 쩌렁쩌렁 울렸다. 이종범은 "마치 제 전성기 때인 1990년대 중반으로 되돌아간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때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로 불렸다. 매 같이 날카로운 눈으로 볼을 때려내고, 날렵한 몸을 날리며 받고 달리는 그에게서는 바람 냄새가 났다. 한 경기 최다 도루(1993년·6개), 한 시즌 최다 도루(1994년·84개) 및 연속도루 성공(1997년·29회), 1982년 백인천(0.412) 이후 가장 4할에 근접(1994년 0.393)했던 교타자, 1993·1997년 한국시리즈 및 1994년 정규시즌 MVP…. 이런 찬란했던 영광은 이미 과거사가 됐고, 올해 성적만 보면 그때 이종범과는 거리가 멀다. 타율 0.270에 홈런은 1개뿐, 도루도 5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이종범에게 야구계의 칭찬이 쏟아지는 건 왜일까. 이종범은 요즘 '희생의 야구'를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자기 성적보다는 후배들을 한 루 더 진루시키는 팀 배팅에 안간힘을 쓴다는 것이다. "나이 먹고 은퇴 얘기 나오니까 정신 차렸다"는 주위의 농담도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 2008 시즌이 끝난 뒤 이종범은 은퇴를 할 뻔했다. KIA는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그에게 플레잉 코치를 제의했다. 사실상 현역 생활을 마감해 달라는 주문이었다. 이종범은 충격을 받았지만 "고향팀을 떠나긴 정말 싫었다"고 했다. 그래서 "정말 그만둘 생각까지 했었다"고 했다. 전성기를 '바람의 아들'로 보낸 그였기에 심적 부담은 더 컸다. 흔들리는 이종범을 잡아준 이는 아내 정정민씨였다. 정씨는 "팬을 생각해서 마지막 한번 더 도전해보라"고 격려했고, 이종범은 "안 되겠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옷을 벗겠다"고 구단을 설득해 연봉 2억원에 1년 재계약을 했다. 이종범은 지난해 겨울 내내 집 뒷산을 오르내렸고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불혹(不惑)의 나이에 맞춰 타격자세도 바꿨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요? 훈련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됐어요. 그라운드에서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서 뛰는 게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지. 그리고 저 개인보다 팀이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죠." 올해 이종범의 포지션은 우익수다. 가끔 구멍 난 다른 포지션을 메우기도 한다. 그래도 싫은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더그아웃에서 어린 후배들을 다독이는 것도 예전의 그에겐 보기 어려웠던 모습이다. 이종범의 변신으로 KIA의 전력은 한층 단단해지고 있다. "팀 성적이 우선이고요. 기회가 오면 500도루(현재 499개)를 넘어 역대 최다 도루 1위(현재 전준호 549개)를 해보고 싶네요." 다시 이종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 그라운드이다.▶ 관련기사 ◀☞"이종범만 노장이냐" 김동수·양준혁 등 맹활약
  • 브룸바 홈런 두방 ‘역전의 히어로’
  • [경향닷컴 제공] 히어로즈가 SK의 9연승을 저지하며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히어로즈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브룸바의 홈런 두방에 힘입어 7-4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최근 5연패에다 SK전 5연패에 빠진 히어로즈를 구한 영웅은 4번타자 브룸바였다. 브룸바는 1회초 톱타자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SK 선발 고효준의 3구째 커브를 풀스윙으로 잡아당겨 좌측펜스(비거리 100m)를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포를 날렸다.하지만 시즌 첫승에 목마른 히어로즈 선발 전준호가 흔들린 모습을 보이자 SK는 곧바로 역공에 나섰다. 전준호는 1회말 SK 박재상에 1·2루간을 빠지는 안타, 박정권에 볼넷을 허용한 뒤 4번타자 이호준에 유격수 옆에 빠지는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SK는 2회말에 아예 전세를 뒤집었다. 김재현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정권이 2사후 좌월 투런포(비거리 110m)를 날려 4-2로 역전했다. 하지만 6연패 위기에 몰린 히어로즈의 집중력은 4·5회에 돋보였다. 히어로즈는 SK의 바뀐 투수 김원형을 상대로 5회 1사후 송지만이 중전안타를 클락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강귀태가 2타점 우전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려놨다.해결사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은 브룸바의 몫이었다. 브룸바는 6회 1사후 김원형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3점 홈런(비거리 110m)을 쏘아 올리면서 SK의 추격을 따돌렸다.SK 김성근 감독은 김원형, 가득염에 이어 6회 ‘돌직구’ 채병용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타선은 3점차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이상열, 신철인, 황두성으로 이어진 히어로즈 불펜은 SK의 추격을 막고 값진 승리를 지켰다.
양준혁을 맞이한 장종훈, 그의 다음 소원은?
  • 양준혁을 맞이한 장종훈, 그의 다음 소원은?
  • ▲ 사진=한화 이글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마크 맥과이어가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당시 61개)에 도전에 나서자 모든 언론들은 또 한 사람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전 기록 보유자인 로저 매리스가 주인공이었다. 메이저리그를 잘 모르던 사람들 중에는 그때까지만 해도 홈런왕은 베이브 루스인 줄 알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로저 매리스는 영웅 베이브 루스를 넘어섰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의 미움을 받아야 했었기 때문이다. 맥과이어가 결국 매리스를 넘어서는 순간, 고인(로저 매리스)의 가족은 맥과이어와 뜨거운 포옹을 했다. 당시 매리스의 아들은 "이제 아버지도 외롭지 않게 됐다"며 새 기록을 반겼다. 맥과이어도 매리스의 가족을 극진히 대접했고 매리스의 업적을 기리는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 '위풍당당' 양준혁(40.삼성)은 14일 대구 한화전서 개인 통산 340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통산 홈런 부문 타이 기록을 세웠다. 여전히 현역선수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는 만큼 그의 기록은 더욱 화려해지는 일만 남아 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지난 1999년 5월23일 광주 해태(현 KIA)전서 253호 홈런을 때려내며 이만수(현 SK 코치)를 넘어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장종훈(현 한화 코치). 그는 지난 10년간 홀로 서 있던 최고의 자리에 후배 양준혁과 함께 서게 됐다. 그동안 그도 외로웠을까. 사진=삼성 라이온즈장종훈은 고개를 저었다. "작년(2007년)에 넘었으면 좋았을텐데 기다리는 동안 좀 지루하기까지 했다"며 웃어보였다. 그리고 덕분에 행복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양준혁의 홈런 덕에 계속해서 자신의 이름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시간이 기분 좋았다는 것이다. "이제 인터넷에 장종훈을 검색하면 모두 양준혁과 관련된 이야기만 뜬다"는 말로 반가움을 대신했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양준혁에게 추월을 허용해서가 아니다. 양준혁 덕분에 다시 돌아보게 된 자신의 지난날에 대한 미련이었다. 장종훈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기록이 너무 초라한 것 같다. 현역때는 "한국 야구는 연륜이 짧으니까"하고 위로했었지만 지나고나니 그게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말을 좀 더 이어갔다. "나는 '최초나 최고'를 많이 했었다. 그러나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내가 좀 더 노력했다면 400홈런까지는 해볼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장종훈은 자신의 아쉬움을 후배들이 씻어주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양)준혁이 뿐 아니라 앞으로도 좋은 후배들이 더 많이 나와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다만 중요한 것이 한가지 있다. 지금보다 좀 더 몸 관리 잘하고 부상이나 외풍에 흔들리는 일 없이 꾸준했으면 좋겠다. 나도 현역때는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기록도 따라왔다. 하지만 분명 좀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었다. 난 지금의 내 기록에 만족할 수 없다. 후배들이 좀 더 큰 그림을 그려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관련기사 ◀☞340호 최다 홈런 타이 양준혁 "새 기록 빨리 세우고싶다."(종합)☞양준혁 340호 쾅! 통산 최다 홈런 타이☞히어로즈 이현승 호투 앞세워 연패 탈출...KIA 2연승☞'손가락 부상' 전준호 전반기 결장...15일 수술☞SK '요미우리 출신 투수' 가도쿠라 영입
2009.04.15 I 정철우 기자
340호 최다 홈런 타이 양준혁 "새 기록 빨리 세우고싶다."(종합)
  • 340호 최다 홈런 타이 양준혁 "새 기록 빨리 세우고싶다."(종합)
  • ▲ 양준혁이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운 뒤 덕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위풍 당당' 양준혁(40.삼성)이 통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양준혁은 14일 대구 한화전서 1회말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개인 통산 34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장종훈 현 한화 코치의 기록과 타이 기록. 이제 한개만 더 치면 또 하나의 역사를 아로새기게 된다. 볼 카운트 2-2에서 한화 선발 안영명의 5구째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쳐 들어온 직구(140km)를 걷어올려 대기록을 세웠다. 1993년 삼성에 입단한 양준혁은 그해 4월20일 대구 해태(현 KIA)전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다. 100홈런은 1997년 6월3일 인천 현대전, 200홈런은 LG 소속이던 2001년 6월12일 대구 삼성전, 300홈런은 2006년 5월3일 대구 SK전에서 터트렸다. 당초 지난해 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부상 여파로 1시즌이 미뤄졌다. 339호 홈런은 2008년 9월4일 대구 KIA전서 때려낸 바 있다. 양준혁은 전형적인 홈런 타자는 아니다. 아직 단 한번도 홈런왕에 오르지 못했다. 때문에 스스로 "나는 2등 인생"이라고 말하곤 했다. 개인 최다 홈런은 2003년의 33개. 그러나 15년 연속 두자릿 수 홈런(1993~2007)이 말해주 듯 꾸준함과 변함없는 활약으로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준혁은 홈런 기록 외에도 최다안타(2207개), 루타(3714개), 타점(1323개), 4사구(1286개) 등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양준혁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수립해 영광이다. 최대한 일찍 새 기록을 세우고 편안하게 게임에 나서겠다"며 "홈런왕은 못해봤지만 꾸준히 홈런을 때려내며 여기까지 왔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 관련기사 ◀☞양준혁 340호 쾅! 통산 최다 홈런 타이☞히어로즈 이현승 호투 앞세워 연패 탈출...KIA 2연승☞'손가락 부상' 전준호 전반기 결장...15일 수술☞SK '요미우리 출신 투수' 가도쿠라 영입☞곽정철과 양현종의 진화와 KIA 6선발 로테이션
2009.04.14 I 정철우 기자
양준혁 340호 쾅! 통산 최다 홈런 타이
  • 양준혁 340호 쾅! 통산 최다 홈런 타이
  • ▲ 양준혁이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운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위풍 당당' 양준혁(40.삼성)이 통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양준혁은 14일 대구 한화전서 1회말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개인 통산 34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장종훈 현 한화 코치의 기록과 타이 기록. 이제 한개만 더 치면 또 하나의 역사를 아로새기게 된다. 볼 카운트 2-2에서 한화 선발 안영명의 5구째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쳐 들어온 직구(140km)를 걷어올려 대기록을 세웠다. 1993년 삼성에 입단한 양준혁은 그해 4월20일 대구 해태(현 KIA)전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다. 100홈런은 1997년 6월3일 인천 현대전, 200홈런은 LG 소속이던 2001년 6월12일 대구 삼성전, 300홈런은 2006년 5월3일 대구 SK전에서 터트렸다. 당초 지난해 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부상 여파로 1시즌이 미뤄졌다. 339호 홈런은 2008년 9월4일 대구 KIA전서 때려낸 바 있다. 양준혁은 전형적인 홈런 타자는 아니다. 아직 단 한번도 홈런왕에 오르지 못했다. 때문에 스스로 "나는 2등 인생"이라고 말하곤 했다. 개인 최다 홈런은 2003년의 33개. 그러나 15년 연속 두자릿 수 홈런(1993~2007)이 말해주 듯 꾸준함과 변함없는 활약으로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준혁은 홈런 기록 외에도 최다안타(2207개), 루타(3714개), 타점(1323개), 4사구(1286개) 등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관련기사 ◀☞340호 최다 홈런 타이 양준혁 "새 기록 빨리 세우고싶다."(종합)☞히어로즈 이현승 호투 앞세워 연패 탈출...KIA 2연승☞'손가락 부상' 전준호 전반기 결장...15일 수술☞SK '요미우리 출신 투수' 가도쿠라 영입☞곽정철과 양현종의 진화와 KIA 6선발 로테이션
2009.04.14 I 정철우 기자
  • 히어로즈 이현승 호투 앞세워 연패 탈출...KIA 2연승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타격의 팀 히어로즈가 마운드의 힘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히어로즈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첫 경기서 선발 이현승의 호투(7이닝 무실점)에 힘입어 2-1,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주말 3연전서 SK에 전패하며 입은 상처를 조금이나마 씻어낼 수 있는 소중한 1승. 선발 이현승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이현승은 7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득점으로 꽁꽁 틀어막으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7이닝 7피안타 2볼넷이 말해주듯 적지 않은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스스로 어려움을 헤치고 나왔다. 두 차례 김현수와 대결이 백미였다. 김현수는 이 경기 전까지 무려 5할1푼6리의 타율을 기록중이던 2009시즌 초반의 절대 강자. 그러나 이현승은 고비때마다 만난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오히려 기운을 얻었다. 첫 고비는 3회 2사 1,2루. 이현승은 김현수를 상대로 바깥쪽으로 승부를 걸어 삼진을 잡아냈다. 5회 2사 1루, 볼 카운트 2-2서도 역시 바깥쪽 꽉 찬 스트라이크로 김현수를 솎아냈다. 이현승이 호투를 거듭하는 사이, 아쉬운대로 타선도 점수를 조금씩 뽑아냈다. 1회 황재균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히어로즈는 5회 무사 2루서 강귀태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점째를 뽑았다. 이현승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계투작전으로 매조지에 들어갔다. 이상렬 신철인으로 8회를 넘긴 뒤 9회 마무리 황두성을 투입했다. 황두성은 첫 타자 왓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후 임재철에게 3루타를 허용,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 이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천신 만고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KIA는 사직 롯데전서 구톰슨의 호투(8.2이닝 무실점)에 힘입어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7회 터진 이범호의 쐐기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삼성에 7-5로 이겼다. 삼성 양준혁은 1회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개인 통산 340 홈런으로 장종훈(한화 코치)와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 관련기사 ◀☞'손가락 부상' 전준호 전반기 결장...15일 수술☞SK '요미우리 출신 투수' 가도쿠라 영입☞곽정철과 양현종의 진화와 KIA 6선발 로테이션
2009.04.14 I 정철우 기자
'손가락 부상' 전준호 전반기 결장...15일 수술
  • '손가락 부상' 전준호 전반기 결장...15일 수술
  • ▲ 사진=히어로즈[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2,000 안타의 사나이' 전준호(40.히어로즈)가 전반기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히어로즈는 14일 "전준호가 왼속 네번째 손가락 부상으로 수술이 불가피하다. 15일 손가락에 핀을 박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깁스 6주와 재활 3주 등 약 2달 간의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빨라야 7월에나 출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적지 않은 공백기간까지 감안하면 정확한 복귀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 유일하게 500도루를 넘긴 선수인 전준호는 개인 통산 550도루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중이었다. 14일 현재 단 1개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 그러나 지난 11일 SK전서 3회 도루를 하다 왼손 네 번째 손가락 골정상을 당해 당분간 기록 달성을 미룰 수 밖에 없게 됐다. 당시 성공한 도루가 549호였다. 지난해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 전준호는 올시즌에도 3타수2안타로 출발하며 변함없는 타격감을 선보였다. 히어로즈는 전준호의 이탈로 기동력은 물론 팀의 중심을 잡아 줄 노하우까지 잃게 돼 적지 않은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관련기사 ◀☞SK '요미우리 출신 투수' 가도쿠라 영입☞곽정철과 양현종의 진화와 KIA 6선발 로테이션☞'무모한 도전'의 이미지가 안겨 준 SK의 3연승
2009.04.14 I 정철우 기자
성구회 공식 출범 '후배들의 지향점이 목표'
  • 성구회 공식 출범 '후배들의 지향점이 목표'
  • ▲ 양준혁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프로야구 기록인들의 모임인 성구회(星球會)가 공식 출범했다. 성구회 창립 멤버인 송진우(한화) 전준호(히어로즈) 양준혁(삼성)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취지와 회원 선정 방식, 향후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성구회는 투수 부문서는 통산 200승 또는 300세이브 이상, 타자 부문서는 통산 2,0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에게 정회원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결코 쉽지 않은 조건이다. 벌써부터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 신규 회원이 생길지 걱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또한 조건에는 미달하지만 충분히 훌륭한 기록을 남긴 선배 선수들에 대한 예우 문제도 지적됐었다. 당초 성구회도 이 부분을 고민했다. 당초 지난해 연말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가입 조건에 대한 찬반 양론이 분분해 해를 넘기게 됐다. 그러나 성구회는 일단 과거 보다 미래에 더 가치를 둔 것으로 보인다. 명예 회원 제도를 두고 '한국 프로야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선수'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그 보다는 후배들의 파이팅을 이끌어 내는데 무게를 뒀다. 송진우는 "요즘 학원 야구계에서는 학부형들이 회비를 각출해 야구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좋은 유망주가 중도에 야구를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내게도 200승 기록은 프로 20년 동안 올린 소중한 기록이다. 성구회 결성이 다른 프로야구 선수들이 꿈을 이루는 동시에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준호도 "성구회 모임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여기 있는 회원 3명은 대학 졸업 후 병역 의무까지 마치고 기록을 세웠다. 최근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입성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2,000안타, 200승, 300세이브라는 기록이 쉽지는 않지만 많은 후배들이 힘을 내 많이 가입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후배들은 물론 이제 야구를 막 시작하는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뭔가 지향점이 되길 바란다는 뜻이다. 성구회는 또한 팬들의 사랑을 다시 돌려주는 역할에도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준혁은 "우리 세 명만의 모임이 아니라 100년, 200년을 바라보고 만든 단체다. 유소년 야구, 사회인 야구만이 아닌 중,고교에서도 야구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앞장 서서 프로야구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관련기사 ◀☞KBO '끝장 승부 폐지, PS 운영세칙' 등 확정 발표☞최고령 신인왕 최형우 억대연봉 합류...100% 수직상승☞최상덕 한화에 새둥지...연봉 4,000만원 계약☞한화 '뉴에라'와 모자 공급 계약 체결☞홀드왕 정우람 데뷔 5년만에 억대연봉 진입...75% 인상
2009.01.13 I 정철우 기자
롯데 새 유니폼 발표...13일 포토데이
  • 롯데 새 유니폼 발표...13일 포토데이
  • ▲ 새롭게 변경된 유니폼을 입은 조성환 [제공=롯데자이언츠][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9일 새롭게 바꾼 선수단 유니폼을 공개했다. 가장 큰 폭의 변화는 원정 유니폼이다. 기존의 검정색 바탕에 팀 컬러인 오렌지색 선을 가미하여 보다 세련되고 활동적인 면을 강조했다. 또 가슴 중앙에는 기존 G 마크 대신 오렌지색 고딕체인 'GIANTS'로 교체했고 가슴 좌측 상단에는 영문 로고 'LOTTE'를 새겨 넣었다. 홈 유니폼의 경우 기존 스트라이프 디자인과 GIANTS 로고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고 가슴 좌측 상단에 'LOTTE' 영문 로고를 삽입했다. 주장 조성환은 "전체적으로 산뜻한 느낌이다. 우리 선수단 모두 새 유니폼과 함께 2009 시즌 선수단 모두 힘차게 그라운드를 누빌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롯데는 홈 / 원정 유니폼과 AGAIN행사에 착용하는 챔피언 유니폼, 일요일 홈경기에만 입는 선데이 유니폼, 지난해 호국보훈의 달에 선보인 밀리터리 유니폼까지 총 5종이 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사직야구장 그라운드에서 1군 선수단을 대상으로 포토데이를 갖는다. ▶ 관련기사 ◀☞한화 유니폼 변경...국내 첫 영문 이름 표기☞이제 김동주 선택만 남았다...두산 'ML승인 불가'☞김선우 8,000만원 삭감, 3억2,000만원 재계약☞전준호 1억6,000만원 재계약..."귀감 되는 선수 되겠다"☞KIA 한기주도 억대연봉 합류...71.4% 수직 상승
2009.01.09 I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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