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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말고 쇼핑하세요”…예금금리 낮추는 中 은행들
  • “저축 말고 쇼핑하세요”…예금금리 낮추는 中 은행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윤 하락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 시중은행들이 속속 예금금리를 낮추고 있다. 대출금리를 올릴 수 없는 저금리 기조에서 예금금리를 내려 순이자마진(NIM) 등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한 차원이다. 고객들이 은행에 돈을 맡기지 않고 소비에 지출함으로써 내수를 활성화기 위한 정책적 요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중국 장쑤성 난통 지역의 한 은행에서 직원이 지폐를 세고 있다. (사진=AFP)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는 일부 은행들이 곧 새로운 예금금리 인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8일 보도했다.성징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차이에 현재 은행의 3년 및 5년 만기 저축성 예금금리는 3.2%인데 이날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먼국제은행은 이날 3.05% 금리에 3년 정기예금을 팔 예정인데 춘절 이후에는 예금금리를 이보다낮출 예정이다.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중국 은행들의 예금금리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미 국책은행과 일부 은행들은 지난해 12월 3년 만기 정기예금 등의 예금금리를 1.95%까지 인하하며 1%대로 진입한 상태다.지난해부터 은행의 예금금리 인하는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발생하고 있지만 중국은 반대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소비·투자 확대를 위해 유동성을 공급해야 하는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은행은 대출금리 산정 근거인 LPR이 낮아져 수익이 줄다보니 예금금리 또한 내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그럼에도 중국 예금은 크게 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중국 주민의 예금은 137조9000억위안(약 2경5400조원)으로 전년말대비 16조7000억위안(약 3077조원) 증가했다. 난카대학의 중국현대화발전연구원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개인 예금의 월별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평균 16.70%로 지난 10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중국에서 예금이 늘어나는 이유는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면서 지출을 늘리기보다는 은행에 예금을 넣어두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금금리가 낮아도 일단 저축을 한다는 것이다.이에 예금금리를 내리게 되면 과도한 저축 의존이 낮아지면서 소비 지출 증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또 은행이 중앙은행에 둬야 하는 예금액의 비중인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최근 0.5%포인트 인하해 시중 유동성 공급을 독려하기도 했다.중국 에버브라이트은행의 금융시장부 분석가 저우 마오화는 “예금금리 인하는 은행 운영의 안정성을 향상하고 소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LPR은 앞으로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데 이는 자금 조달과 소비·투자 비용을 줄임으로써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08 I 이명철 기자
미래운용, 'CD1년물' ETF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1위
  • 미래운용, 'CD1년물' ETF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운용)은 최근 상장한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이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상장일 개인 순매수 규모 2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채권형과 금리형 ETF를 통틀어 역대 최고 규모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TIGER 25-10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의 74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금액이다. 미래운용에 따르면 ‘TIGER 1년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는 국내 상장된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존 KOFR, CD 91일 금리 추종 ETF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장 첫날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래운용은 해당 ETF를 지난 6일 역대 최대 2300억원 규모로 상장했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CD 1년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며 기간이나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국내 유일 1년만기 금리를 추종하면서 은행 정기예금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환매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매수와 매도가 가능하며 일복리 혜택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또한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금리 조건이나 납입 한도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ISA의 연간 납입한도를 기존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늘리고, 비과세 한도도 기존 200만원(일반형)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납입·비과세 한도가 커지면 투자자의 납부세액이 그만큼 줄어 실질 투자수익률이 높아진다. 특히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정기 예금 투자가 불가능한 중개형 ISA 투자자들에게 예금과 유사한 기대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며, 연금 계좌를 활용해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고 미래운용 측은 설명했다.연금 수령 시에도 배당소득세(16.5%)가 아닌 세율이 낮은 연금소득세(3.3~5.5%)를 적용 받는다.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정승호 팀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1년 정기예금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장된 예금’ 성격의 상품”이라며 “절세 혜택이 확대될 ISA에서도 예금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맞춤형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07 I 이용성 기자
예금금리 만족 못해…채권 개미 A급까지 ‘폭풍 매수’
  • [마켓인]예금금리 만족 못해…채권 개미 A급까지 ‘폭풍 매수’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예금 금리 하락으로 고금리를 찾는 개인 투자자들이 BBB급 회사채는 물론 A급 회사채까지 몰리고 있다. 시중 예금 금리가 3%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조금이라도 이자가 높은 상품을 찾아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A급 기업과 BBB급 기업들은 개인 투자 수요에 힘입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콘텐트리중앙(036420)(BBB)에는 리테일 수요를 노린 자금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100억원 규모로 모집한 1년물의 경우 2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는데 하이투자증권 WM채권팀, IBK투자증권 채권상품팀, 하나증권 채권상품팀,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 등 대부분이 리테일 판매를 노린 수요였다.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에 등장하면서 고금리를 노리고 BBB급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는 이제는 흔한 일이 됐다. 작년에도 콘텐트리중앙은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했지만 추가청약에서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충남 대산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공장 전경(사진=연합뉴스)올해는 BBB급 뿐만 아니라 A급까지도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모양새다. 시중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3%대까지 하락하는 등 고금리 상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지면서 BBB급 채권은 물론 A급 채권까지도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처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최근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3.50~3.55%수준이다. 지난해 10월까지만해도 4%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약 3개월 만에 1%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전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나에프앤아이(A) 3년물의 증액 전 예상 발행금리는 4%대 중반 수준이다. BBB급보다 안정성도 높은데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인 셈이다.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HD현대케미칼(A)의 경우도 비슷하다. 200억원을 모집한 수요예측에 유안타증권 채권상품팀, KB증권 채권영업부, 하이투자증권 WM채권팀,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 등이 매수에 참여했다. 현대케미칼은 증액 후에도 4%대 초반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다. 아직 금리 인하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올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개인 투자자들을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고금리인 회사채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3조5629억원으로 전년 2조8290억원 대비 20% 이상 늘어났다.개인 투자자들의 고금리 사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당분간 없다고 못박으면서 고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 전 최후의 고금리를 노리는 투자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녹십자(006280)(A+), 한국토지신탁(034830)(A), LS(006260)전선(A+), 두산에너빌리티(034020)(BBB+), 대한항공(003490)(A-) 등 비우량채들은 줄줄이 수요예측 시장을 찾을 예정이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년까지만해도 예금 금리가 높은 수준이었다”면서 “올해 들어서 예금 금리가 빠르게 내려가고 연초 주식시장이 부진하면서 채권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A급 채권 금리가 5%대까지도 나오니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6 I 안혜신 기자
올해는 파킹통장으로 성과급·세뱃돈 굴려볼까
  • 올해는 파킹통장으로 성과급·세뱃돈 굴려볼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 상여금을 받았거나 세뱃돈 등으로 늘어난 여유자금을 굴릴 곳을 찾고 있다면 저축은행 파킹통장을 활용해 보는 게 어떨까. 특히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지속 하락하고 있는 반면 일부 파킹통장은 소액 예치금에 고금리 이자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12개월 가입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80%(세전, 2월 5일 기준)를 기록하며 평균 4%대를 기록하던 지난해와 달리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역시 12개월 기준 연 3.55~3.90%의 금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면서 시장에서 연 4% 이상의 고금리 예금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융소비자들은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에 주목하고 있다.파킹통장은 예치기간, 입출금 횟수의 제한이 없고 해지의 번거로움 없이 언제든지 돈을 넣었다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통장으로,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더욱이 파킹통장의 경우 약정금리가 일할 계산돼 하루만 예치해도 이에 상응하는 이자가 매월 입금되기 때문에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저축은행업권이 판매 중인 파킹통장 중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OK저축은행의 ‘OK짠테통장’이다. OK짠테크 통장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없이 50만원까지 연 7%(세전)의 금리를 준다. 5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서도 연 3.3%(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소비를 절약해 저축과 투자를 확대하는 ‘짠테크’ 시대에 적합한 상품으로 통하며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파킹통장 역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원리금이 보장돼, 예금자보호법 한도 내에서 안전하게 여유자금을 운영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2024.02.06 I 정두리 기자
미래운용, 국내 첫 CD 1년물 ETF 상장
  • 미래운용, 국내 첫 CD 1년물 ETF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6일 밝혔다.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국내 최초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에 투자하는 금리형 ETF다. CD91일물과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와 보다 투자 기간이 더 길어 현재 국내 상장된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금리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는 달리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CD 1년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는 구조다. 기간이나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특히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은행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등 기존 현금성 상품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도해약 시 약정이율의 일부만 지급하는 정기예금과 달리 언제든 매수와 매도가 가능하고 중도 환매 수수료가 없어 현금성 자산을 운용하는데 효율적이다. 또한 매일 이자가 붙는 일 복리 상품으로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유리하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국내 금리형 ETF 역대 최대인 2300억원 규모로 상장한다. ETF는 순자산 규모가 클수록 펀드 내 매매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매매 수수료 및 기타비용을 줄일 수 있다.채권혼합형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고, 연금 계좌를 활용해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CD금리를 추종하는 2번째 TIGER ETF다. CD금리 91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는 5일 종가 기준 순자산 7조3314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 ETF다.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기존 금리형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며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어 은행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등 기존 현금성 상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4.02.06 I 원다연 기자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만기 기대수익률, 파킹형 ETF 1위
  •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만기 기대수익률, 파킹형 ETF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의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만기 기대수익률(YTM)이 4.2%로 파킹형 ETF 1위로 나타났다.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의 우량한 단기 금융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낮추고 저평가 우량 종목 발굴 등을 통한 추가 이자수익 확보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적극적인 액티브 운용의 결과는 상대적으로 높은 YTM으로 나타나고 있다. CD1년 금리(3.68%), CD91금리(3.69%), KOFR 금리(3.61%), 신종형MMF(3.91%), 정기예금(2.63%)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 4.2%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예상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변동성 장세에서 개인 투자자와 은행 고객 위주로 단기자금 파킹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며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증시 변동성 증가 상황에서는 여유자금 및 단기유동성자금 등 증시 대기자금의 안정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시중 금리형 ETF와 정기예금 대비 우수한 SOL 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YTM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순자산이 상장 2개월만에 14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특히 무위험지표금리(KOFR),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추종형 등 대부분의 파킹형 ETF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 투자가 가능하다.
2024.02.05 I 원다연 기자
가계대출 9개월 연속 고공행진…주담대 4.4조 급증
  • 가계대출 9개월 연속 고공행진…주담대 4.4조 급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에도 늘어나면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의 정책자금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만에 4조원 이상 불어났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 3143억원으로 지난해 12월(692조 4094억원)보다 2조 9049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해 10월(3조 6825억원), 11월(4조 3737억원)보다는 축소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말(688조 6478억원)보다 6조 6665억원 증가했다.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한 건 주택담보대출이다. 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34조 3251억원으로, 한 달 새 4조 4329억원 불어났다. 주담대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4조 9959억원 증가)보다 축소되긴 했지만, 12월(3조 6699억원 증가)보다는 큰 수준이다.은행 한 관계자는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등 정책자금의 영향으로 주담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부터 시작한 주담대 금리 갈아타기 서비스는 기존 대출 금액 이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대출잔액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반면 개인신용대출(잔액 105조 4611억원)은 1조 24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0월(6015억원 증가) 1년 11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11월 2233억원이 줄더니 12월(1조 2340억원 감소)에 이어 지난달까지 총 2조 5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에 따른 상환과 연초 성과급을 받은 직장인의 상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경기 침체 등으로 신규 투자 수요도 줄면서 신규 대출은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지난달엔 기업 대출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잔액 631조 1966억원)이 3111억원 늘었고 대기업 대출(잔액 138조 9484억원)은 2조 5200억원 증가했다.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업이 자금조달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세대출 잔액은 120조 7411억원으로 전월 대비 3194억원 줄었다. 16개월 연속 감소세다.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3조 3228억원(849조 2957억원→862조 6185억원) 늘었다. 정기적금도 지난해 12월 말 45조 8632억원에서 지난달 말 46조 4876억원으로 6244억원 증가했다. 대신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581조 3187억원으로 전달보다 16조 9099억원 줄었다.은행 관계자는 “연초 정기예금과 적금은 계절성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연말까지 새해 재무 계획 등을 세우고 연초에 계획에 따른 예금과 적금이 이뤄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2.01 I 최정훈 기자
"금리형 ETF 장점 모두 모아"…미래에셋운용, 1년물 CD ETF 첫선
  • "금리형 ETF 장점 모두 모아"…미래에셋운용, 1년물 CD ETF 첫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우월한 금리를 제공하고, 거래비용을 최소화했습니다. 퇴직연금으로 100% 투자가 가능한 점까지 지금까지 상장한 금리형 상품의 장점을 모두 합친 이른 바 ‘끝판 왕’을 선보입니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부사장은 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에서 열린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부사장이 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에서 열린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6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상장 규모는 2300억원으로 지금까지 상장한 금리형 ETF 규모 중 최대 금액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상품의 투자 포인트를 △고금리 △고안전성 △고환금성으로 정리했다. 현존하는 금리형 ETF 중 최고 금리를 추구하고, 머니마켓펀드(MMF) ETF 대비 낮은 크레딧 리스크로 안정성을 확보한데다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환매가 가능해 수수료 없이도 매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김 부사장은 “1일 기준 CD 1년물 금리는 3.65%로, 과거 3년간 CD 91일물 금리 대비 평균 0.28%포인트 높다. 만기가 더 긴 금리를 추종하기 때문”이라며 “같은 기간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에 비해서는 평균 0.48%포인트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1년 CD 1년물 금리의 하루치 이자가 매일 복리로 쌓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루만 투자해도 1년 금리에 해당하는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1000만원 규모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를 사들이면, 3년 후 일 복리 효과가 적용된 경우 투자금은 1121만7545원으로 불어난다. 단리를 적용한 투자금(1114만9000원)보다 6만8544원의 수익이 더 발생한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가 은행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등 기존 현금성 상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은행 1년 예금 상품은 일반적으로 만기 전 중도 해약 시 약정이율의 일부만 지급하는 특징 등을 고려하면 환금성이 뛰어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가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채권혼합형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며, 연금 계좌를 활용해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손꼽힌다.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주당 100만원으로, 운용보수는 0.05%로 책정됐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1년물로 운용되기에 운용에 대한 비용이 조금 더 많이 든다”며 “1년물 CD금리가 91일물 대비 약 30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1년물 금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게 되면 기존 91일물 CD금리와 큰 차별성을 가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 인하 시기보다 실제 금리 인하시기가 늦춰질수록 금리 시장 변동성 보일 것이고, 변동성이 확대하는 시기에는 금리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라며 “1993년 처음 등장한 ETF가 펀드 투자의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이번 ETF가 기존에 없던 ETF의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2024.02.01 I 이용성 기자
작년 12월 5대 은행 예대금리차 0.794%p…4개월 만에 확대
  • 작년 12월 5대 은행 예대금리차 0.794%p…4개월 만에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가계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 대출금리 인하했음에도 예금금리가 더 많이 내린 결과라는 분석이다.사진=연합뉴스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평균 0.794%포인트로 집계됐다. 전달 0.742%포인트에서 0.052%포인트 올라갔다. 가계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1월까지 세 달 연속 줄어들다가 12월에 다시 늘었다.은행별 가계예대금리차는 농협 1.71%포인트, 우리 0.75%포인트, 국민 0.71%포인트, 하나 0.46%포인트, 신한 0.34%포인트 등 순으로 높았다.농협은행 가계예대차는 전달 1.19%포인트에서 0.52%포인트 급증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금리가 4.95%에서 5.21%로 오르고 저축성수신금리는 3.73%에서 3.47%로 내려간 결과다.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우리은행 가계예대차는 0.55%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늘었다. 가계대출금리가 4.65%에서 4.71%로 오르고, 저축성수신금리는 4.08%에서 3.94%로 내려갔다.국민은행 가계예대차는 0.80%포인트에서 0.71%포인트로 축소됐다. 가계대출금리가 4.85%에서 4.62%로 내려가 4.04%에서 3.90%로 하락한 저축성수신금리를 상회했다. 하나은행 가계예대차는 0.65%포인트에서 0.46%포인트로, 신한은행은 0.52%포인트에서 0.34%포인트로 각각 줄었다. 대출금리 인하폭이 수신금리 인하폭보다 크게 나타났다.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06%포인트다. 가장 작은 곳은 신한은행(0.34%포인트)이다.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예대금리차가 5.20%포인트로 가장 컸다. 전달 5.25%포인트 대비로는 0.05%포인트 줄었다.토스뱅크는 “전월세대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신규 기준 여신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는 예대금리차 하락을 견인했고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24.01.31 I 최정훈 기자
파킹형 ETF 수익률 1위…‘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 주목
  • 파킹형 ETF 수익률 1위…‘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증시 불안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초단기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파킹형 ETF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KB자산운용의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최근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B자산운용)KB자산운용은 지난 26일 기준 국내 파킹형 10개 상품 중 최근 성과가 가장 앞서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3개월(1.19%), 6개월(2.24%) 수익률 모두 1위를 기록 중이고, 연환산 수익률은 4.0%를 웃돈다고 KB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현재 국내에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머니마켓 상품을 포함한 파킹형 ETF 10종이 상장돼 있으며, 이들 ETF의 총 순자산은 약 25조4460억원에 달한다. 이중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KB자산운용이 법인형 시가평가 머니마켓펀드(MMF)에 준하는 포트폴리오에 개인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ETF로 구현한 상품이다.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며 적극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갖추고 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실장은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올해만 해도 개인 순매수 150억원을 돌파하며 순자산규모도 1조5000억원 수준까지 커졌다”며 “단기 자금이라도 꼼꼼히 수익률을 비교하고 매매하려는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향후 파킹형 ETF의 전망도 밝다는 설명이다. 파킹통장과 사실상 동일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기관들이 주로 단기자금 투자처로 사용했으나,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개인투자자들로부터도 각광받고 있다.KB자산운용은 “은행 정기예금은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파킹형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3~4%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특히 약정기간이 없어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4.01.30 I 이용성 기자
케이뱅크, 생활통장 100만좌 돌파…300만원까지 연 3% 금리
  • 케이뱅크, 생활통장 100만좌 돌파…300만원까지 연 3% 금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가 파격 혜택을 내세운 ‘생활통장’이 100만좌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생활통장은 입출금이 반복되는 생활비 특성을 반영해 편리성과 자율성을 높이면서 300만원까지 연 3% 고금리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통장이다. 은행연합회 입출금자유예금 금리 비교에 따르면 은행권 중 우대금리 등 아무런 조건 없이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한도 3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은 케이뱅크 생활통장이 유일하다.생활통장 고객 대상 자체 이용조사 결과 만족도 점수가 4.2점(만점 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객들은 △높은 금리, 구독료 등 차별화된 혜택 △ 편리성 등 두가지를 생활통장의 장점으로 꼽았다.추가로 ‘구독료 돌려받기’ 혜택도 있다. 생활통장에 월 평균잔액 300만원을 유지하면 쿠팡 와우 멤버십(4990원) 혹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4900원) 월 구독료가 무료다. 신청은 이달 31일까지 가능하며 최대 6개월까지 구독료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활통장 이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객 40%이상이 구독료 혜택을 장점으로 꼽았다. 케이뱅크는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동안 고객에게 7억7000만원에 해당되는 구독료를 제공했다. 현재도 생활통장 전체 가입자 중 20%가 ‘구독료 돌려받기’를 도전하고 있다. 한 달 동안 300만원을 넣어둘 경우 연 3% 이자(7500원)과 월 구독료를 포함해 연간으로 환산하면 연 5% 이자 혜택을 받는 셈이다. 최근 수신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은행권 정기예금 1개월 만기 금리가 연 1.8~ 연 3.1%에 그치고 있는데 비하면 생활통장은 고객에게 더 없이 좋은 혜택이라고 볼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생활통장이 자유로운 입출금통장이면서도 300만원까지 연 3% 이자에 구독료 캐시백 혜택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와 혜택에 중점을 둔 상품과 서비스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최정훈 기자
“2억 굴려도 세금 0원”…만능통장 ISA 혜택 두배로(종합)
  • “2억 굴려도 세금 0원”…만능통장 ISA 혜택 두배로(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김은비 기자] ‘13월의 월급’, ‘절세 끝판왕’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이 확대된다. 2배 넘게 세제 혜택이 늘면서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절세 혜택을 볼 전망이다. 고금리, 고물가 시대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세제 지원에 나서면서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ISA 세제 확대를 비롯한 자본시장 세제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는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렸으며 정부는 기회의 사다리로 자본시장에서 자산을 늘리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윤 대통령의 최근 의지대로 내년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는 한편 증권거래세도 내년 0.15%까지 인하해 자본시장 수요를 확대하고 거래 비용 절감도 지원할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ISA 납입·비과세 한도 2배 확대ISA 세제 지원 확대의 핵심은 ISA 납입한도와 비과세 한도를 올리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투자형 ISA도 도입한다.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금·펀드·주가연계증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고, 일정 기간 보유해 발생한 이자·배당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이다. ISA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ISA 계좌에 연간 납입하는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총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 상향한다.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현행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으로 2.5배 높인다. 가입대상도 확대한다. ISA의 한 유형으로 국내주식 및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을 신설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가입을 허용하면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의 경우 15.4%(원천징수세율)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배병관 기재부 금융세제과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폐지와 ISA 확대 관련 법안은 2월 국회에 제출해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투자형 ISA의 구체적인 편입 비율은 금융위와 구체적으로 추후 논의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재부 추산 결과, 개편안에 따른 세제 혜택은 3년 가입(의무가입기간)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1인당 최대 103만7000원, 서민형은 1인당 최대 151만8000원이다. 서민형의 경우 의무가입기간인 3년간 매년 한도까지 납입하더라도 이자율(배당률) 4%까지는 이자·배당소득이 전액 비과세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 같은 ISA 세제 지원으로 연간 총 2000억~3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말 기준 ISA 총 가입자는 488만5121명, 총 투자금액은 23조1643억원이다. 작년 10월 말에는 ISA 총 가입자가 486만6893명, 총 투자금액이 22조9020억원으로 매달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해는 연말정산 시즌,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ISA 절세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투자 활성화, 투자자 자산 형성 ‘일석이조’특히 이번 세제 혜택으로 ISA 가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투세 폐지로 ISA 가입 유인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정부는 이번에 세제 지원이 강화되면 ISA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금융당국의 의지가 크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ISA 지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는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저성장 이슈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A가 확산할수록 국민의 자산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900만원을 매년 적립할 경우 40년 후 인출가능 금액은 일반계좌가 4억9111만원인데 반해 ISA는 5억5903만원이다. 약 6800만원 격차다. 가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정훈 세제실장의 보고를 들은 뒤 “세제 개혁을 좀 과감하게 해 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 시장에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수위가 높아지게 되면 거기서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세무학회장)는 “자본시장 세제 지원은 투자를 활성화 시키고 기업 살리기 효과도 있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연 최대 2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6000만원 납입, 연 4% 이자율이나 배당률 가정)한 현행 사례와 연 최대 4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1억2000만원 납입)한 개편 이후 사례를 비교한 것이다. 은행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기본 3% 후반, 우대시 3% 후반~4% 초반)을 고려한 것이다. 가입 시점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농어민 포함), 가입 이후에는 소득 증대 시에도 만기 시까지 서민형 지속한다는 전제로 추산한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자료=기획재정부)
2024.01.17 I 최훈길 기자
인당 최대 150만원 세혜택 준다…‘절세 끝판왕’ ISA 주목
  • 인당 최대 150만원 세혜택 준다…‘절세 끝판왕’ ISA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3월의 월급’, ‘절세 끝판왕’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이 늘어난다. 2배 넘게 세제 혜택이 늘어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절세 혜택을 볼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자산형성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은 ISA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금투세 폐지를 예고하면서 “ISA 등 국민의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나온 후속대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통해 “세제 개혁을 좀 과감하게 해 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 시장에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수위가 높아지게 되면 거기서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후속대책의 핵심은 ISA 납입한도 및 비과세 한도를 올리고, 국내투자형 ISA를 도입하는 것이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금·펀드·주가연계증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넣고, 일정 기간 보유해 발생한 이자·배당 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 상품이다. ISA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르면 ISA 계좌에 연간 납입하는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총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 상향한다.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현행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으로 2.5배 높인다. 가입대상도 확대한다. ISA의 한 유형으로 국내주식 및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을 신설해 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가입을 허용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의 경우 15.4%(원천징수세율)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펀드의 국내주식 편입 비율은 추후 구체적으로 논의해 관련 법령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재부 추산 결과, 개편안에 따른 세제 혜택은 3년 가입(의무가입기간)을 기준으로 일반형은 1인당 최대 103만7000원, 서민형은 1인당 최대 151만8000원이다. 서민형의 경우 의무가입기간인 3년간 매년 한도까지 납입하더라도 이자율(배당률) 4%까지는 이자·배당소득이 전액 비과세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같은 ISA 세제 지원으로 연간 총 2000억~3000억원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 업권 ISA 계좌 투자금액은 22조9020억원(작년 10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17조8891억원)보다 28%(5조129억원)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는 459만1437명에서 486만6893명으로 5.9%(27만5000명) 늘었다. 연말정산 시즌,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ISA 절세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세제 혜택으로 ISA 가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투세 폐지로 ISA 가입 유인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정부는 이번에 세제 지원이 강화되면 ISA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900만원을 매년 적립할 경우 40년 후 인출가능 금액은 일반계좌가 4억9111만원인데 반해 ISA는 5억5903만원이다. 약 6800만원 격차다. 가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ISA 지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돕는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저성장 이슈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정훈 세제실장의 보고를 들은 뒤 “세제 개혁을 좀 과감하게 해 주기 바란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 시장에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수위가 높아지게 되면 거기서 많은 기회가 창출되고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 최대 2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6000만원 납입, 연 4% 이자율이나 배당률 가정)한 현행 사례와 연 최대 4000만원까지 3년 납입(총 1억2000만원 납입)한 개편 이후 사례를 비교한 것이다. 은행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기본 3% 후반, 우대시 3% 후반~4% 초반)을 고려한 것이다. 가입 시점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농어민 포함), 가입 이후에는 소득 증대 시에도 만기 시까지 서민형 지속한다는 전제로 추산한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자료=기획재정부)
2024.01.17 I 최훈길 기자
작년 11월 시중 유동성 35.3조↑, 2년만에 최대 증가
  • 작년 11월 시중 유동성 35.3조↑, 2년만에 최대 증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11월 시중 유동성이 한 달 사이 35조원 넘게 급증했다. 금리 인하기가 시작됐던 2021년 1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리가 급등하다가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1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894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5조3000억원, 0.9% 증가했다. 2021년 11월 52조7000억원, 1.5% 증가한 이후 2년 만에 최대 증가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월 0.3% 증가한 것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 출처: 한국은행상품별로 보면 금전신탁에서 2조7000억원이 빠져나간 것 외에 주요 상품에서 자금이 유입됐다. 수익증권으론 8조8000억원이 유입돼 전월(1조1000억원) 대비 유입액이 급증했다. 파생형, 채권형 펀드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자 주식형 펀드가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선 9000억원이 빠져나갔다가 이달 7조원이 유입됐다. 금리 변동성 확대로 자금의 단기 운용 유인이 커진 영향이다. 정기예·적금으론 6조1000억원이 유입됐다. 전달 자금이 빠졌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11월 중 예금금리가 올랐고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 등에 따른 것이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전달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 자금이 16조8000억원 늘어났다. 정기예·적금, MMF, 금융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선 수익증권, 정기예·적금 등 11조6000억원 자금이 늘어났다. 기업에선 정기예·적금, 외화예수금 등을 중심으로 4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부문만 7000억원 자금이 빠져나갔다. M2는 전년동월비 기준(원계열)으로 보면 2.3% 증가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1201조7000억원으로 전월비 4조3000억원, 0.4% 증가했다. 다만 전월 1.1% 증가한 것에 비해선 증가율이 둔화됐다. 전년동월비로는 4.9% 감소했다. 15개월 연속 감소세다.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47조7000억원, 0.9% 증가했다. 증가율이 전월 0.3%에서 확대됐다. 전년동월비로는 2.7% 늘어나 이 역시 전월(2.4%)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말 대비 79조5000억원, 1.2%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도 2.4% 늘어났다. 장기 상품에서 자금이 증가한 이유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에서 책임준비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2024.01.17 I 최정희 기자
“자본이냐 이익이냐”…중국 중소은행들의 딜레마
  • “자본이냐 이익이냐”…중국 중소은행들의 딜레마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내수 진작을 위해 저금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내에서 일부 중소은행 중심으로 금리를 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에서 예금 고객을 끌어들이지 못하자 다시 영업에 나서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중국 저장성의 한 은행에서 직원이 지폐를 세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올해 첫주 10여개 중소은행들이 예금금리 5~45bp(1bp=0.01%포인트)를 내렸지만 일부 은행들은 오히려 예금금리를 인상했다고 15일 보도했다.올해 주요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낮추는 저금리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일부 은행들이 이런 추세를 거스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헤이룽장화이난농업상업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위안화 예금 고시 금리를 조정해 1년 만기 예금금리를 1.8%로 10bp 올렸다. 루난농업상업은행도 이달 10일 3개월과 6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10bp, 5bp 인상했다.한 민간 은행은 5만위안(약 919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한 지정 예금 상품에 10bp의 금리를 인상해 6개월 예금금리는 4.3%, 1년 예금금리 4.4%를 적용하기도 했다.일부 중소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추는 것은 최근 은행들의 추세와는 반대다. 중국 정부는 대형 국유은행 등을 통해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자체가 완화적이어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고객들이 은행에 예금을 쌓아두기보다는 소비에 사용하는 것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CCTV는 장기적인 예금금리 인하 추세는 변하지 않지만 일부 은행들이 일시적으로 단기 예금금리를 조정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단기적으로 예금고객을 끌여들여 자금을 확보하자는 취지인 셈이다.실제 헤이룽장화이난농업상업은행은 2~5년 만기 예금금리는 1.95~2.42%로 이전보다 최대 5bp 내렸고, 루난농업상업은행도 1~3년 만기 예금금리를 2.25~3.30%에서 1.90~2.35%로 인하했다.하지만 결국 금리 인하 추세를 꺾긴 힘들 전망이다. 올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등 다양한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은행의 수익성 대응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통상 은행들은 금리 상승기 예대 마진이 커지면서 이익이 커지고 금리가 하락하면 반대의 현상을 겪게 된다.작년 3분기말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73%로 전년동기대비 21bp 줄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출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예금금리 또한 낮춰야 수익성을 그나마 유지할 수 있게 된다.화타이증권연구소의 채권 수석 애널리스트 장지예 창은 CCTV에 “지난 2년간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일부 은행은 자산과 부채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은행의 비용을 줄여야 한다”며 “부채 부담과 자본 보충 압력 등에서 예금금리 하향 조정은 여전히 일반적인 추세”라고 진단했다.
2024.01.15 I 이명철 기자
“내일부터 대출금리 떨어져“ 주담대 기준 코픽스 꺾였다
  • “내일부터 대출금리 떨어져“ 주담대 기준 코픽스 꺾였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이데일리DB)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4.00%)보다 0.16%포인트(p) 낮은 3.84%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잇따라 하락했다. 이후 9월(0.16%p) 상승세로 반전한 뒤 11월까지 석 달째 오르다, 12월 다시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9%에서 3.87%로 0.02%p 하락했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3.29%)는 한 달 새 0.06%p 낮아졌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변동을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와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고려해 적용한다.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신규 코픽스가 낮아진 건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낮아진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은행채 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까지 시중은행에선 4%대 예금금리가 대다수였지만 12월 들어 예금금리가 3%대로 내려왔다.금융권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 은행채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이 자본을 조달하는 비용이 줄었다”며 “변동성이 큰 신규 취급액 주담대 변동금리는 상대적으로 빨리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달 16일부터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우리은행은 이날까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91~6.11%에서 16일엔 4.75~5.95%로 0.16%p 하락한다. KB국민은행도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가 4.24~5.64%에서 4.08~5.48%로 0.16%p 떨어지고 NH농협은행도 4.52~6.23%에서 4.32~6.03%로 0.2%p 하락한다.
2024.01.15 I 최정훈 기자
은행연합회, 작년 12월 기준 코픽스 3.84%로 공시
  • 은행연합회, 작년 12월 기준 코픽스 3.84%로 공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했다.자료=은행연합회 제공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4.00%)보다 0.16%포인트(p) 낮은 3.84%로 집계됐다.앞서 지난해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떨어진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잇따라 하락했다. 이후 9월(0.16%p) 상승세로 반전한 뒤 11월까지 석 달째 오르다, 12월 다시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9%에서 3.87%로 0.02%p 하락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변동이 반영된다. 특히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29%)는 한 달 새 0.06%p 낮아졌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2024.01.15 I 최정훈 기자
신한운용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 신한운용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지난해 11월 상장한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의 우량한 단기 금융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낮춰 운용하며 저평가 우량 종목 발굴, RP매도 등을 통한 추가 이자수익 확보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적극적인 액티브 운용을 통해CD91금리(3.85%), KOFR 금리(3.59%), 신종형MMF(4.01%), 정기예금(2.9%)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 4.57%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예상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초 이후 온디바이스AI 등 일부 테마를 제외하면 코스피 지수는 4.33% 하락하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는 현금 보유량을 늘리며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는데,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성과 측면에서 시중의 단기금융상품 대비 우월하기 때문에 여유 자금을 파킹하기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이어 “기준금리가 다시 한번 만장일치로 동결되었고, 인하 시점 역시 불분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고금리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다”며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증시 변동성 증가 상황에서는 여유자금 및 단기유동성자금 등 증시 대기자금의 안정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시중 금리 대비 예상 수익률이 우수한 파킹형 ETF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15 I 원다연 기자
'돌아온 신사임당'…작년 5만원권 환수율 67.1%, 5년래 최고
  • '돌아온 신사임당'…작년 5만원권 환수율 67.1%, 5년래 최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길을 잃었던 5만원권이 한국은행으로 적극 환수되고 있다. 예금금리 등이 높기 때문에 5만원권을 굳이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3년중 5만원권 환수율 동향’에 따르면 작년중 5만원권 환수율(환수/발행)은 67.1%로 2018년(67.4%)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출처: 한국은행5만원권 환수율은 코로나19가 심했던 2020년 24.2%, 2021년 17.4%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다가 대면 상거래가 회복되자 2022년 56.5%, 2023년 67.1%로 상승한 것이다. 코로나19였던 2020~2022년중 5만원권 환수금액은 4조~6조원 수준으로 줄었으나 작년에는 14조1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작년에는 5만원권 발행액이 21조1000억원으로 전년(20조1000억원)보다 늘어났음에도 환수율이 줄어들지 않았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이후 대면 상거래 회복에 따른 화폐 환수경로의 정상화,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예비용 및 가치저장 목적의 화폐수요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음식숙박업, 운수업, 여가서비스업 등 전통적으로 현금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화폐 유통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2개 현금수송회사(CIT)의 상거래 기업 화폐관리 업무 실적을 보면 2019년 5조5000억원으로 팬데믹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에 3조원, 2조7000억원으로 줄어들었으나 2022년 다시 5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시중금리가 오르자 현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증가해 예비용 및 가치 저장 목적의 화폐 수요가 줄어들었다. 장롱에 5만원권을 쌓아두는 것보다 은행 정기예금에 넣어두는 게 더 나았다는 얘기다. 그로 인해 코로나때 대규모 순발행된 자금이 환수됐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사례는 아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고액권이 코로나19 이후 금리가 오르자 환수율이 상승했다. 미국 100달러 환수율은 2020년 75.7%에서 2022년 105.6%로 급등했다. 유로 지역의 100유로 이상도 같은 기간 51.0%에서 81.3%로 올랐다. 한은은 “향후 5만원권 환수율은 단기적으로 시중금리 향방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비현금지급수단 확대 추세, 5만원권 유통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5만원권의 유통 수명은 15년인데 2009년 6월 최초 발행 후 14년6개월이 경과됐다. 한은은 “향후 시장금리의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민간 화폐수요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민의 화폐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4 I 최정희 기자
세뱃돈으로 7% 적금 넣어볼까
  • 세뱃돈으로 7% 적금 넣어볼까[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새해를 맞아 꽤 높은 금리를 주는 예·적금 특판 상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보다 안전하게 돈을 굴리는 것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한번쯤 눈을 돌려 볼만합니다.우리은행은 창립 125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우리은행 예·적금을 보유한 적이 없는 고객이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 가입 시 최고 연 7% 금리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 금리 연 4%에 우대 금리 3%포인트를 얹어주는 건데요. 월 적립 한도는 50만원, 가입 기간은 1년입니다.조건을 충족해 연 7% 금리를 받는다면, 월 50만원씩 12개월을 납입할 경우 22만7500원의 이자(세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전용 상품이며, 이벤트 기간은 이달 31일까지입니다. 단, 판매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중단될 예정입니다.(사진=하나은행)또 ‘우리 첫거래 정기예금’ 가입 고객에게는 오는 19일까지 기본 금리 연 3.1%에 1%포인트 우대 금리를 줘 최고 연 4.1%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일 기준 우리은행 계좌가 없고, 오픈 뱅킹 서비스를 가입해 만기까지 유지하는 등 조건을 충족해야 우대 금리를 다 받을 수 있긴 하나, 요즘 시중은행 정기 예금 금리가 4%대 아래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높은 편입니다.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인 경우에 해당하며, 가입 금액은 100만원에서 5000만원 이하입니다.하나은행도 1월 한 달간 대표 예·적금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내맘적금 등 3종의 상품에 대해 금리 우대 쿠폰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정기예금의 경우 최고 연 3.9%,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최고 연 5%, 내맘적금 최고 연 4.8%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저축은행권에서도 7% 적금이 새로 나왔습니다.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하나저축은행이 지난 2일 아동·청소년과 부모를 우대하는 ‘잘파(Z+알파) 적금’을 출시했습니다. 만 16세 이하 본인 또는 그 부모로 월 최대 10만원까지 최장 3년간 연 단위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기본 금리는 연 6.0%입니다. 만 12세 이하의 아동·청소년 본인이나 그 부모에게는 연 1.0% 우대 금리를 더해 최대 연 7.0% 금리를 제공합니다. 출산 장려에 기여하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저축습관도 길러주려는 ESG 특화 금융 상품으로, 월 납입 한도(10만원)는 다소 낮습니다.
2024.01.13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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