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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첫선’ 황선홍호, 바레인과 득점 없이 전반 종료
  • ‘이강인 첫선’ 황선홍호, 바레인과 득점 없이 전반 종료 [아시안게임]
  • 이강인(PSG)이 아시안게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PSG)은 3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첫선을 보인 황선홍호가 바레인과의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영욱(김천상무)이 공격을 이끌었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안재준(부천FC)이 지원했다. 중원은 홍현석(KAA 헨트)과 정호연(광주FC)이 지켰고 수비 라인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이한범(미트윌란), 최준(부산 아이파크)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이 꼈다.2연승으로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대회 도중 합류한 이강인을 선발로 내보내며 적응을 도왔다. 또 출전 시간이 적었던 김태현, 민성준 등에게 기회를 줬다.지난 2경기에서 빠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던 한국은 이번에도 초반 공세를 가했다. 전반 2분 정우영의 프리킥이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한국은 세트 플레이를 통해 다시 공격 기어를 높였다. 전반 18분 짧은 코너킥을 이한범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4분 뒤 조영욱의 헤더도 옆으로 빗나갔다.선제 득점을 향한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4분 이강인이 침투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공을 올려줬다. 조영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분 뒤엔 조영욱이 다시 헤더를 시도했으나 살짝 벗어났다.전반 35분에는 이강인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머리에 맞혔으나 이번에도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이 공격을 끝으로 이강인을 불러들였다. 대신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이 투입됐다. 이후 한국의 공격이 계속됐으나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2023.09.24 I 허윤수 기자
‘경우의 수 없다’ 황선홍호, 바레인과 최종전... 경기 감각 유지의 기회
  • ‘경우의 수 없다’ 황선홍호, 바레인과 최종전... 경기 감각 유지의 기회 [아시안게임]
  • 황선홍호가 경우의 수 없이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임한다. 사진=연합뉴스황선홍호는 바레인전을 통해 토너먼트를 준비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가벼운 마음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현재 한국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따내며 조 1위에 올라 있다. 2위 바레인(승점 2)과의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지며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한국은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9골의 화력을 폭발했다. 9-0 대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태국과의 2차전에서도 화력은 식지 않았다. 선발 라인업 다섯 자리에 변화를 줬으나 막강함은 달라지지 않았다. 홍현석(KAA헨트)의 선제 결승 골을 시작으로 전반전에만 4골을 기록하며 4-0으로 크게 이겼다.2연승과 함께 16강 조기 확정으로 바레인전에 임하는 부담감도 크게 덜었다. 아시안게임은 빡빡한 일정과의 싸움이다. 공식 개막일이었던 23일보다 4일 빠르게 시작했으나 결승전은 폐막식 전날 열릴 정도다. 결승전까지 오르면 19일 안에 7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간격이 3일도 되지 않는다.체력 안배가 중요한 대회에도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는 천금과도 같다. 선수들에게 고루 기회를 주며 토너먼트 일정을 대비할 수 있다. 또 대회 도중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부상에서 회복한 송민규(전북현대)도 무리하지 않으며 적응할 수 있다. 아직 출전하지 못한 김정훈(전북), 민성준(인천)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다.토너먼트에 돌입하면 조별리그 성적은 관계가 없다. 한 번 지면 바로 끝이다. 그만큼 바레인전을 통해 선수단 컨디션과 체력을 조절할 수 있는 경기다.황 감독은 “새로 온 선수가 여럿 있다. 전체적으로 같이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합에 중점을 두고 조별리그 3차전을 준비하겠다. 3차전은 16강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단계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바레인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2023.09.24 I 허윤수 기자
‘국민 스포츠’ 축구·야구, 논란 딛고 세 번째 동반 金 도전
  • ‘국민 스포츠’ 축구·야구, 논란 딛고 세 번째 동반 金 도전[아시안게임]
  • 황선홍호는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변화와 함께 대회 4연패를 노린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국민 스포츠의 대표 주자 남자 축구와 야구가 세 번째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먼저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린다. 남자 축구는 당초 A, B, C, E, F조에 4개국이 D조에 3개국이 편성됐다. 각 조 2위까지 12개국에 3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을 이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C조에 속했던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막판 불참했다. 3위 팀 5개국 중 한 팀만 빼곤 모두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이번 선수단엔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KAA 헨트) 등 해외파에 엄원상(24·울산), 송민규(24·전북) 등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나선다. 와일드카드로는 백승호(26·전북), 박진섭(28·전북), 설영우(25·울산)가 낙점됐다. 이중 백승호는 주장 임무와 함께 팀을 이끈다.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를 보는 시선은 의구심이 가득하다. 그동안 부진했던 경기력에 음주운전 선수를 선발했다가 논란이 되자 명단 교체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여기에 이강인 차출 여부를 두곤 소통이 부족한 모습도 보였다.빡빡한 경기 일정 속 먼저 출발선을 끊은 황선홍호는 우려를 기대로 바꿨다. 지난 19일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21일 이강인까지 합류해 완전체가 된 황선홍호는 오는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후 27일부터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한다.류중일(60)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A, B조 1, 2위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조별리그와 슈퍼 라운드 성적을 합산한 성적 1, 2위 팀이 결승에서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한국은 야구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된 뒤 총 5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연패를 이뤄냈다. 이번 대회를 통해 4연패를 노린다.영광과 달리 한국 야구를 보는 시선은 점차 싸늘해졌다. 지난 대회에선 3연패를 이루고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다른 국가와 달리 유독 한국이 최정예 전력을 가동하는 탓에 병역 특례를 위한 대회로 치부됐다.여기에 2020 도쿄 올림픽과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참패는 대표팀을 향한 불신을 더 키웠다.결국 한국프로야구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신뢰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했다. 이번 대회부터 병역 특례를 고려하지 않고 젊은 유망주 위주로 대회에 나선다. 대회 기간 국내 리그도 정상 운영된다.류 감독은 지난 6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 이의리(21·KIA 타이거즈), 고우석(25·LG 트윈스), 강백호(24·kt 위즈), 곽빈(24·두산 베어스) 등이 포함된 24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중 이정후, 구창모(26·NC 다이노스)가 부상으로 빠지고 김성윤(24·삼성 라이온스), 김영규(23·NC)가 대체 발탁됐다.23일 소집되는 류중일호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첫 훈련을 시작한다. 28일 항저우로 향한 뒤 내달 1일 홍콩과 첫 경기를 치른다. 실업 야구 선수 주축으로 나서지만 수준이 높은 일본과 마이너리거까지 포함해 최정예 전력을 내세우는 대만과 금메달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9.22 I 허윤수 기자
‘9골 이어 4골 폭발’ 황선홍호, 태국 완파... ‘조 1위+16강 확정’
  • ‘9골 이어 4골 폭발’ 황선홍호, 태국 완파... ‘조 1위+16강 확정’ [아시안게임]
  • 황선홍호가 2연승으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이강인(PSG)은 경기를 지켜봤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승리와 함께 조기 16강 확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대파했다.1차전 쿠웨이트전 9-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6)은 1위를 지켰다. 2위 바레인(승점 2)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한국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박재용(전북현대)이 나섰고 안재준(부천FC),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엄원상(울산현대)가 지원했다. 중원엔 백승호(전북)와 홍현석(KAA헨트)이 짝을 이뤘고 수비 라인은 설영우(울산), 이재익(서울이랜드),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FC)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FC)이 꼈다.쿠웨이트와의 1차전과 비교해 5자리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로 선발된 백승호, 박진섭, 설영우가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이날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제외됐다.앞서 열린 경기에서 쿠웨이트와 바레인이 1-1로 비기면서 한국은 이날 승리하면 조 1위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홍현석(헨트)이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현석(헨트)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태국을 상대로도 이른 시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5분 고영준이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홍현석이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골문을 열어젖혔다.우위를 점하자 두 번째 득점도 곧 나왔다. 전반 20분 라인을 넘어가려던 공을 황재원이 끝까지 달려들어 살려냈다. 박재용이 수비 사이에서 버틴 뒤 내줬고 안재준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한국은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29분 백승호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한국이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 39분 엄원상이 고영준과 이대일 패스를 통해 수비를 뚫어냈다. 이어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프리킥이 흘러나온 걸 이재익이 예리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엄원상(울산)의 득점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익(이랜드)도 전반 막판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엄원상을 빼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투입했다. 한국이 후반 초반 집중력을 잃었다. 태국이 황재원의 헤더 패스를 가로챘다. 골키퍼와 일대일 위기를 맞았으나 태국의 슈팅이 빗나갔다.위기를 넘긴 한국은 태국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7분 백승호가 찍어 차준 공을 안재준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2분에는 홍현석의 크로스를 박재용이 머리에 맞혔으나 이번에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2분 뒤에는 상대 공을 가로챈 조영욱(김천상무)이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했으나 빗나갔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며 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3.09.21 I 허윤수 기자
“독 될 수 있다” 황선홍호, 연승과 체력 안배 사이에서 실리 챙겨라
  • “독 될 수 있다” 황선홍호, 연승과 체력 안배 사이에서 실리 챙겨라 [아시안게임]
  • 황선홍 감독은 쿠웨이트전 대승을 경계했다. 사진=연합뉴스쿠웨이트전 대승을 거둔 황선홍호는 21일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쾌조의 출발을 한 황선홍호가 연승에 도전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현재 한 경기씩 치른 가운데 한국(승점 3)이 조 1위에 올라 있다. 태국은 바레인과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한국은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더할 나위 없는 출발을 했다. 황선홍호가 자랑하는 황금 2선을 앞세워 9-0 대승을 거뒀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조영욱(김천상무), 엄원상(울산현대), 백승호, 박재용(이상 전북현대), 안재준(부천FC)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했다.대회 전 부진한 경기력과 선수 선발 논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차출 논란에서의 소통 문제 등이 지적되며 우려를 샀으나 쿠웨이트전을 통해 어느 정도 털어냈다는 평가다.대승의 기억이 생생하나 황선홍호는 바로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은 빠듯한 일정으로 유명하다. 공식 개막일인 23일보다 4일 빠르게 시작해도 결승전은 폐막식 전날 열릴 정도다. 결승전까지 오를 경우 19일 안에 7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간격이 3일도 되지 않는다.지난 19일 1차전을 치른 황선홍호도 하루 휴식 후 이틀 만에 경기에 나선다. 자연스레 선수단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특히 한국은 우승을 노리는 팀이기에 토너먼트까지 바라보고 팀을 운영해야 한다. 태국전 로테이션이 가동이 불가피한 이유다.다만 승리와 체력 안배 사이에서 적절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 과정의 어려움을 보여준 게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었다. 당시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어진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으나 1-2 충격 패를 당했다.쿠웨이트전 대승에도 황 감독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이유다. 당시 그는 “(우승까지) 7발 중 첫발인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다”면서도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그렇다고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을 순 없다. 태국전을 마치고 3일 뒤엔 바로 바레인과의 3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27일부터 토너먼트 일정이 시작된다. 긴 호흡으로 치러야 하는 대회에서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이다.한 가지 고무적인 건 쿠웨이트전 대승으로 힘을 더 비축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기에 엄원상, 고영준, 황재원(이상 55분), 정우영(68분), 백승호(79분) 등 출전 시간을 안배했다. 또 최전방 자원으로 교체 투입된 박재용, 안재준이 골 맛을 본 것도 긍정적이다.황 감독은 “더 많은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며 “대승을 기분 좋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칫 독이 될 수 있다”고 승리와 체력 안배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고 말했다.
2023.09.21 I 허윤수 기자
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태국전에서 한국 승리 확률 76.5%"
  • 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태국전에서 한국 승리 확률 76.5%"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에 진화스타디움(중국)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원정)-태국(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배당률을 공개한 결과, 한국의 승리 예상이 76.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21일(목) 오전 현재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 공지된 배당률은 일반 게임을 기준으로 한국 승리예상(15.00), 양 팀의 무승부(5.90), 태국 승리예상(1.11) 순이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한국 승리 예상은 76.5%, 양 팀의 무승부 예상은 17.6%다. 태국 승리 예상은 5.9%로 집계됐다. 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중 한국(원정)-태국(홈)전을 대상으로 하는 한경기구매 게임은 △308번(일반) △309번(핸디캡) △310번(소수핸디캡) △311번(언더오버)의 각기 다른 네 가지 방식으로 게임 참여가 가능하며, 경기 시작 10분 전인 21일 오후 8시 2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이번에는 태국과 만난다. 쿠웨이트전 이후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다. 지난 1차전에서 한국이 무난하게 승점 3점을 획득한 것과 달리, 태국은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한국이 이번 태국전까지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황선홍호는 지난 쿠웨이트전 승리로 얻은 게 많았다. 먼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전략이 성공적이었다. 정우영, 조영욱, 백승호 등 다수의 공격수가 골 맛을 보면서 자신감도 찾았다. 일찍부터 승부가 결정되면서, 선발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다는 점 또한 상당한 성과다. 이번 태국전 역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연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이를 반증하듯 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일반 게임 배당률에서는 한국의 승리 확률이 76.5%로 집계됐다. 한국의 지난 쿠웨이트전 승리 확률도 태국전과 비슷한 77.2%였다. 다만, 경계해야 할 부분도 존재한다. 자만심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와 상황이 비슷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당시 한국은 첫 경기인 바레인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후,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 1-2로 패해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따라서 1차전 승리 이후 순항하고 있는 황선홍호의 연승을 기대하는 팬들이라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이 주어진 ‘한국 승리’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이와 반대로 선수들의 ‘자만심’이나 ‘2차전 쇼크’ 등과 같은 이변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는 팬들이라면 승리 확률이 낮지만, 배당이 높은 ‘양 팀의 무승부’ 혹은 ‘태국 승리’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게임이다. 한편, 한국(원정)-태국(홈)전 대상경기는 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이외에도 축구토토 매치 8회차, 프로토 기록식 80회차(G, H, I, J게임)를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며,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110회차 한국(원정)-태국(홈)전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일정 및 배당률
2023.09.21 I 이윤정 기자
‘9골에 살짝 가린 희망’ 와일드카드까지 고민했던 최전방의 득점
  • ‘9골에 살짝 가린 희망’ 와일드카드까지 고민했던 최전방의 득점 [아시안게임]
  • 박재용(전북)이 쿠웨이트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재준(부천)도 쿠웨이트전에서 골 맛을 봤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더할 나위 없는 출발을 하며 기세를 높였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19일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했다.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한국(승점 3)은 바레인, 태국(이상 승점 1)을 제치고 조 1위에 안착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태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이날 한국은 첫 경기의 부담감을 털어내고 제대로 실력 과시를 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선제골을 터뜨리더니 조영욱(김천상무), 백승호(전북현대)가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전반 막판 정우영이 한 골을 더 보탠 한국은 4골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후반전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정우영이 포문을 열며 해트트릭을 완성하더니 엄원상(울산현대), 조영욱,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FC)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며 압도적인 화력을 뽐냈다.6명이 고르게 넣은 9골. 특정 선수에게 너무 쏠리지만도 않은 이상적인 분포였다. 여기에 박재용, 안재준이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건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이번 대회에 나서는 황선홍호의 강점은 명확했다. 정우영, 엄원상,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송민규(전북)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가세할 2선이었다. 양현준(셀틱), 엄지성(광주FC)이 최종 명단 탈락의 쓴맛을 봐야 할 정도였다.황 감독 역시 지난 5월 “2선 측면 자원에선 누구도 아시안게임에 간다고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경쟁이 심하다”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황금 라인이라 평가받은 2선과 달리 약점으로 꼽힌 건 최전방이었다. 토너먼트 대회에서 해결사의 존재는 엄청나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할 때도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를 활용해 김신욱(킷치), 황의조(노리치 시티)를 발탁했을 정도였다.공격수 출신인 황 감독도 최전방 조합에 고심이 깊었다. 2선 자원 고민과는 다른 유형의 고민이었다. 그는 “공격수 쪽에선 조금 고민이 있다”며 “해외파는 차출 문제도 있어서 와일드카드를 비롯한 대안도 고민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황 감독은 지난 7월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공격수는 마지막 순간까지 결정을 놓고 기다렸다”며 “해외에 있는 선수를 포함해 모든 공격수와 접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재용과 안재준의 이름을 불렀다. 당시 두 사람은 모두 K리그2(2부리그) 소속이라 우려 섞인 시선이 존재했다.황 감독은 “발탁한 공격수들이 절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잘 준비한다면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실패와 두려움보다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플레이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두 선수가 황선홍호에 줄 수 있는 선택지는 명확하다. 토너먼트가 포함된 한 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선 로테이션이 필수다. 특히 아시아 무대에서 박재용(193cm), 안재준(185cm)의 신장을 활용해야 하는 순간도 닥칠 수 있다. 안재준은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있다.비록 쿠웨이트전 선발 자리를 꿰차진 못했으나 박재용과 안재준은 골 맛을 보며 준비돼 있다는 걸 증명했다. 9골 중 두 선수가 넣은 건 2골이었으나 그 이상의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준 득점이었다.
2023.09.20 I 허윤수 기자
‘9-0 대승’ 황선홍에 이강인까지 뜬다... 21일 오후 합류
  • ‘9-0 대승’ 황선홍에 이강인까지 뜬다... 21일 오후 합류[아시안게임]
  •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기용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산뜻한 출발을 한 황선홍호에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합류한다.대한축구협회는 20일 “이강인이 21일 오후 중국 항저우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요르카 시절 구단과 아시안게임 차출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PSG로 이적하며 새 국면을 맞았다.이후 협상은 답보 상태였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4일 국내 소집 훈련 중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PSG에서 13일까지 답을 주기로 했는데 회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에서 맞추면 좋겠다”면서도 “토너먼트 이후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합류 시기가 결정돼야 경기 계획도 짤 수 있는데 답답하다”고 밝혔다.황 감독은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가 잘돼서 조속히 합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이후 협회와 PSG의 줄다리기 협상 끝 이강인 차출이 확정됐다. 협회는 “13일 PSG로부터 아시안컵 차출 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메일을 접수했다”며 “14일 밤늦게까지 PSG와 협의했고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조건 없이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이강인이 21일 합류하면서 황선홍호도 22명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같은 날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대표팀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무리할 필요도 그럴 상황도 아니다.앞서 황 감독은 이강인 활용 방안에 대해 “언제 컨디션이 최고조가 될지 계산해서 투입해야 한다”며 “빨리 쓰기보단 그런 측면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인 바 있다. 아울러 “처음부터 이강인이 합류할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워뒀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황선홍호도 이강인 없이 강력함을 뽐냈다. 19일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6명이 골 맛을 봤다.한편 이강인은 부상 복귀전까지 무난하게 치러냈다. 지난달 말 왼쪽 다리를 다쳤던 이강인은 재활을 거쳐 이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교체로 투입돼 10여 분간 뛰었다.
2023.09.20 I 허윤수 기자
‘홀로 8골 넣고도 실패했었기에’, 황선홍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이유
  • ‘홀로 8골 넣고도 실패했었기에’, 황선홍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이유 [아시안게임]
  • 황선홍 감독은 쿠웨이트전 대승에도 경계심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9-0.’ 마치 야구 경기와 같은 스코어에 자연스레 또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을지 모른다. ‘우리나라의 최다 득점 승리는 어떤 경기일까.’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년 전에 나왔다. 2003년 9월 29일 네팔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16-0 대승을 거뒀다. 2위 기록 역시 네팔을 상대로 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네팔을 11-0으로 대파했다.당시 네팔전 대승의 일등 공신은 황선홍 현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었다. 당시 황 감독은 전반전에만 5골을 폭발하더니 후반전에 3골을 더 넣으며 한 경기에서 홀로 8골을 넣었다.황 감독은 이후 3골을 더 넣으며 총 11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일본과의 8강전에서 2골을 넣는 등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러나 빛나는 활약이 금빛 환호로 이어지진 않았다. 한국은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3~4위전에서도 쿠웨이트에 0-1로 지며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29년이 흐른 2023년 9월 19일 황 감독은 지도자가 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공교롭게 3~4위전에서 무릎 꿇었던 쿠웨이트와 마주했다. 한국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조영욱(김천상무), 엄원상(울산현대), 백승호, 박재용(이상 전북현대), 안재준(부천FC)의 골을 묶어 9-0 대승을 거뒀다.한국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공동 3위 기록이자 아시안게임에선 1994년 히로시마 네팔전 이후 2위 기록이었다. 두 경기 모두 현장에 있었던 황 감독이기에 덤덤했고 경계심을 드러낸 이유였다.황선홍 감독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쿠웨이트전 승리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 감독은 쿠웨이트전 이후 “(우승까지) 7발 중 첫발인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다”면서도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고 들뜰 수 있는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더 많은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며 “대승은 기분 좋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는 그의 말은 29년 전을 떠올린 듯했다.황 감독은 “결선 토너먼트 등 어려운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며 “그런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갈 길이 멀고 험하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우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하기 위해 뛸 것”이라며 “다음 경기인 태국전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황선홍호는 하루 휴식 후 21일 태국전에 나서야 한다. 대회 전체 일정을 고려할 때 로테이션 가동이 필수적이다. 황 감독은 “하루 쉬고 또 경기해야 하므로 여러 상황을 고려해 기술 파트와 의논하려고 한다”며 “다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전체적인 조별리그 일정에 따라 조금 조절하려고 한다”고 운용 계획을 귀띔했다.
2023.09.20 I 허윤수 기자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본진, 오늘 결전의 땅 항저우로 출국
  •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본진, 오늘 결전의 땅 항저우로 출국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20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향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이 20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향한다.선수단 본단은 20일 오후 12시 2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OZ359편으로 출국한다. 약 2시간 20분의 비행을 거쳐 중국 항저우 선수촌에 도착할 예정이다.이날 출국하는 인원은 최윤 선수단장(대한럭비협회장), 장재근 총감독(국가대표선수촌장)을 비롯한 대한체육회 본부임원과 테니스, 사격, 롤러(스케이트보드), e스포츠(FC온라인), 남자 하키 종목 선수단 등 총 100여 명이다. 본단 출국에 이어 21일에는 핸드볼, 복싱, 럭비, 펜싱, 수영 종목 선수단이 항저우로 향한다.항저우아시안게임은 오 는 23일 항저우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약 보름간의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1일 오전 10시 25분 항저우 선수촌에서 열리는 입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아직 공식 개막식이 시작되진 않았지만 한국 선수단 경기 일정은 지난 19일부터 이미 시작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9-0 대승을 거둬 한국 선수단 전체 첫 승리를 신고했다.20일에는 임도헌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배구 대표팀이 인도와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근대5종과 조정 등도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한다. 21일에는 태국과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고 캄보디아와 남자 배구 2차전, 근대5종 여자 준결승 등도 치러진다.
2023.09.20 I 이석무 기자
‘이강인 공백+양현준·엄지성 고배’ 황선홍도 혀 내두른 2선, 파괴력도 상상 이상
  • ‘이강인 공백+양현준·엄지성 고배’ 황선홍도 혀 내두른 2선, 파괴력도 상상 이상
  • (왼쪽부터)조영욱(김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엄원상(울산)은 쿠웨이트전에서 화력을 뽐냈다. 사진=연합뉴스황선홍호의 황금 2선은 쿠웨이트전에서 이름값을 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 유럽 무대에 진출한 양현준(셀틱), K리그1 광주FC 돌풍의 주역 엄지성은 돌아서야 했다. 황선홍호의 황금 2선 라인이 이름값을 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9일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했다.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한국(승점 3)은 바레인, 태국(이상 승점 1)을 제치고 조 1위에 안착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태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황선홍호가 자랑하는 2선 라인의 파괴력이 빛났다. 이날 한국은 조영욱(김천상무)을 최전방에 둔 채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엄원상(울산현대)으로 짜인 지원군을 내보냈다.조영욱이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갔고 중원에 배치된 백승호(전북현대)는 예리한 패스를 공급했다. 정호연(광주FC)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 부담을 덜었다. 그러자 정우영, 고영준, 엄원상은 쿠웨이트 수비진의 뒷공간을 마음껏 공략했다.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진 첫 골 장면에선 정우영과 조영욱이 이대일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전반 19분 두 번째 골 장면에서도 백승호의 패스와 엄원상의 뒷공간 침투가 조영욱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막판에도 고영준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한 골을 더했다.후반전에도 2선 라인을 활용한 뒷공간 공략이 계속됐다. 후반 3분 쿠웨이트 수비 라인을 깨뜨린 엄원상의 크로스가 정우영의 골로 이어졌다. 4분 뒤에는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엄원상이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다시 한번 수비 뒷공간을 허물며 안재준(부천FC)이 마침표를 찍었다.이외에도 황선홍호 2선 라인은 최전방, 중원과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통해 쿠웨이트 수비진을 공략했다. 타이밍을 꿰뚫는 침투와 돌파에 상대 수비진은 속수무책이었다. 똑같은 방법이 계속 통한다고 느끼게 할 정도였다.소속팀 일정을 마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황선홍 감독이 경기 중인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실 한국의 2선 라인은 황선홍호가 가장 자랑하는 부분이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우영은 독일 생활 6년 차로 분데스리가에서만 88경기를 뛰었다. 고영준과 엄원상은 소속팀 주축 선수로 K리그1에서 각각 8골 1도움,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여기에 올 시즌 리그 6골 2도움을 비롯해 A매치 13경기를 뛴 송민규(전북)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아직 합류조차 안 했다. 양현준, 엄지성, 고재현(대구FC)마저 최종 명단에 합류하지 못한 게 이번 대표팀의 2선 라인이다.황 감독 역시 지난 5월 2선 자원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2선 측면 자원에선 누구도 아시안게임에 간다고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경쟁이 심하다”며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팀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게 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날 대표팀 2선 라인이 보여준 유기적인 플레이는 왜 황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했고 황금 라인이라 불리는지 증명했다. 여기에 이강인이 더해진다면 창끝을 더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쿠웨이트전 대승으로 향후 상대의 밀집 수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2선의 파괴력은 황선홍호의 가장 확실한 공격 카드다.
2023.09.20 I 허윤수 기자
‘9골 차 대승’ 경계한 황선홍, “자신감 빼고 다 잊겠다”
  • ‘9골 차 대승’ 경계한 황선홍, “자신감 빼고 다 잊겠다”
  • 황선홍 감독이 쿠웨이트전이 끝난 뒤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대승에도 웃지 않았다.황 감독이 이끈 한국은 19일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했다.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한국(승점 3)은 바레인, 태국(이상 승점 1)을 제치고 조 1위에 안착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태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한 수 위 이상의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은 다득점 승리를 노렸다. 그러기 위해선 이른 선제골이 필요했다. 한국의 첫 골까진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일찌감치 쿠웨이트 골문을 열었다.그러자 한국의 득점 행진이 시작됐다. 조영욱(김천상무), 백승호(전북현대)에 다시 한번 정우영이 골 맛을 보며 전반전을 4-0으로 마쳤다.후반전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정우영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어 엄원상(울산현대), 조영욱,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FC)이 차례로 포효하며 9골 차 대승을 거뒀다.경기 후 황 감독은 “(우승까지) 7발 중 첫발인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해줬다”면서도 “자신감은 갖되 나머지는 다 잊어야 한다”고 평정심을 유지했다. 이어 “더 많은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며 “대승은 기분 좋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칫 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의 말처럼 빡빡한 일정 속 대승에 심취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했던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1차전 대승 후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충격 패를 당했다.황 감독은 “결선 토너먼트 등 어려운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며 “그런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갈 길이 멀고 험하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우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하기 위해 뛸 것”이라며 “다음 경기인 태국전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황선홍호는 하루 휴식 후 태국전에 나서야 한다. 대회 전체 일정을 고려할 때 로테이션 가동이 필수적이다. 황 감독은 “하루 쉬고 또 경기해야 하므로 여러 상황을 고려해 기술 파트와 의논하려고 한다”며 “다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전체적인 조별리그 일정에 따라 조금 조절하려고 한다”고 운용 계획을 귀띔했다.한편 이날 남자 축구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승리를 안겼다. 황 감독은 “부담이 조금 있었는데 전체 선수단에 좋은 기운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승리로 한국 팀 전체가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3.09.20 I 허윤수 기자
‘정우영 해트트릭+조영욱 2골’ 황선홍호, 9골 폭발하며 쿠웨이트 대파
  • ‘정우영 해트트릭+조영욱 2골’ 황선홍호, 9골 폭발하며 쿠웨이트 대파
  • 황선홍호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에 대승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해트트릭으로 대승의 선봉에 섰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해 출발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했다.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한국(승점 3)은 바레인, 태국(이상 승점 1)을 제치고 조 1위에 안착했다..한국은 4-2-3-1 전형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조영욱(김천상무)이 나섰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엄원상(울산현대)이 지원했다. 중원은 백승호(전북현대). 정호연(광주FC)이 지켰고 수비진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 황재원(대구FC)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FC)이 꼈다.한국은 빠르게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분 정우영과 조영욱이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았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걸 놓치지 않았다. 정우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기세를 탄 한국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6분 황재원의 전진 패스가 엄원상을 향했다. 엄원상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문전을 향했으나 상대 수비수가 한발 앞서 걷어냈다.한국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19분 백승호가 전방을 향해 공을 툭 찍어 찼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엄원상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엄원상의 슈팅이 골키퍼와 골대를 차례로 때렸다. 쇄도하던 조영욱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왼쪽부터)조영욱(김천)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함께 다섯 골을 만들어냈다. 사진=연합뉴스주장 백승호(전북현대)도 프리킥 골로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더 많은 골을 원했다. 전반 37분 백승호가 묵직한 중거리 슈팅을 겨눴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백승호는 아쉬움을 곧 털어냈다. 전반 43분 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프리킥으로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한국은 전반 막판 한 골을 더했다. 고영준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침착한 마무리로 네 골 차 우위를 만들었다. 추가시간에도 조영욱이 백승호의 프리킥을 머리에 맞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엄원상(울산현대)이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영욱(김천상무)이 득점 뒤 거수 경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후반전에도 한국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후반 3분 뒷공간을 침투한 엄원상이 공을 내줬다. 조영욱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정우영이 재차 밀어 넣었다. 4분 뒤에는 조영욱이 찔러준 공을 엄원상이 마무리했다.한국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후반 29분 조영욱이 영리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키퍼 다리 사이로 한 골을 추가했다. 6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재용(전북)이 넘어지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안재준(부천FC)까지 골 맛을 보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산뜻한 출발을 한 황선홍호는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23.09.19 I 허윤수 기자
‘정우영 2골-조영욱-백승호 골’ 황선홍호, 쿠웨이트에 4-0 리드 (전반 종료)
  • ‘정우영 2골-조영욱-백승호 골’ 황선홍호, 쿠웨이트에 4-0 리드 (전반 종료)
  • 조영욱(김천)이 득점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선홍호는 쿠웨이트와의 1차전 전반전을 4-0으로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최고의 전반전을 보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4-0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4-2-3-1 전형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조영욱(김천상무)이 나섰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엄원상(울산현대)이 지원했다. 중원은 백승호(전북현대). 정호연(광주FC)이 지켰고 수비진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 황재원(대구FC)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FC)이 꼈다.한국은 빠르게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분 정우영과 조영욱이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았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걸 놓치지 않았다. 정우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기세를 탄 한국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6분 황재원의 전진 패스가 엄원상을 향했다. 엄원상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문전을 향했으나 상대 수비수가 한발 앞서 걷어냈다.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첫 골의 주인공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19분 백승호가 전방을 향해 공을 툭 찍어 찼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엄원상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엄원상의 슈팅이 골키퍼와 골대를 차례로 때렸다. 쇄도하던 조영욱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한국은 더 많은 골을 원했다. 전반 37분 백승호가 묵직한 중거리 슈팅을 겨눴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백승호는 아쉬움을 곧 털어냈다. 전반 43분 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프리킥으로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한국은 전반 막판 한 골을 더했다. 고영준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침착한 마무리로 네 골 차 우위를 만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2023.09.19 I 허윤수 기자
‘백승호-엄원상 출격’ 황선홍호, 쿠웨이트전 선발 라인업 발표
  • ‘백승호-엄원상 출격’ 황선홍호, 쿠웨이트전 선발 라인업 발표
  •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주장 백승호(전북)를 중심으로 한 쿠웨이트전에 나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한 첫발을 뗀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대회 공식 개막일은 23일이나 일정이 빠듯한 축구는 사전 종목으로 먼저 시작한다.한국은 킥오프를 한 시간여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주장 백승호를 중심으로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엄원상(울산현대), 고영준(포항스틸러스),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정호연(광주FC), 이한범(미트윌란), 조영욱(김천상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재원(대구FC), 이광연(강원FC)이 나선다.황선홍호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한국은 다음 정상 등극까지 28년을 기다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故 이광종 감독의 지도 아래 금메달 침묵을 깼다.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김학범호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노리치 시티), 조현우(울산현대)로 이어지는 황금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승우(수원FC)를 앞세워 2연패에 성공했다.황선홍호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다득점 승리.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첫 경기 결과가 대회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첫 경기 승리는 대회 전반적인 운영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 사전 경기로 시작하지만 축구 일정은 상당히 빠듯하다. 결승전까지 오를 경우 19일 안에 7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간격이 3일도 되지 않는다.조별리그 일정도 마찬가지다. 19일 쿠웨이트전 후 이틀 만에 태국과의 2차전을 치러야 한다. 또 사흘 뒤인 24일에 바레인과 3차전을 치른다.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에선 대규모의 로테이션을 기대하기 어렵다. 유일하게 숨을 고를 기회가 조별리그다. 첫 경기 승리로 여유를 챙겨야 선수단 체력 안배를 기대할 수 있다.황 감독은 “선수들이 급한 마음이나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인내심을 가지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 축구 경기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이기도 하다.그는 “(전체 선수단 첫 경기라서) 부담을 많이 주시는데 충분히 이해한다”며 “한국 전체 팀의 사기 문제도 있으니 선수단 뜻을 모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결과와 기운을 주겠다”라고 좋은 출발을 약속했다.
2023.09.19 I 허윤수 기자
‘이강인 18번-조영욱 10번’ 황선홍호, 아시안게임 배번 발표... 오늘 쿠웨이트전
  • ‘이강인 18번-조영욱 10번’ 황선홍호, 아시안게임 배번 발표... 오늘 쿠웨이트전
  • 황선홍호가 19일 저녁 쿠웨이트를 상대로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선수단 배번을 확정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선수단 배번을 발표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대회 공식 개막일은 23일이나 일정이 빠듯한 축구는 사전 종목으로 먼저 시작한다.대한축구협회는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선수단 배번을 발표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18번을 단 가운데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7번, 홍현석(KAA 헨트)이 6번을 배정받았다.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조영욱(김천상무)은 10번, 송민규(전북현대와 엄원상(울산현대)이 각각 17번과 11번으로 결정됐다.와일드카드이자 주장인 백승호(전북)는 8번, 박진섭(전북), 설영우(울산)는 각각 4번, 19번을 단다. 황선홍호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한국은 다음 정상 등극까지 28년을 기다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故 이광종 감독의 지도 아래 금메달 침묵을 깼다.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김학범호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노리치 시티), 조현우(울산현대)로 이어지는 황금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승우(수원FC)를 앞세워 2연패에 성공했다.지난 16일 중국으로 출국한 황선홍호는 19일 첫 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의 첫 번째 경기기도 하다. 황 감독은 “부담을 많이 주시는데 충분히 이해한다”며 “한국 전체 팀의 사기 문제도 있으니 선수들이 뜻을 모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결과와 기운을 선수단에 주겠다”고 말했다.한편 황선홍호는 차출 여부를 두고 소속팀과 줄다리기를 펼쳤던 이강인의 합류 시점도 확정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마치고 황선홍호에 힘을 보탠다.이강인은 조별리그 1, 2차전을 건너뛴 뒤 24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맞춰 출전을 준비할 전망이다. 황 감독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처음부터 합류할 거라 기대하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워뒀고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강인의 컨디션이 언제 최고조가 될지 계산해서 투입해야 한다”고 기용 계획을 밝혔다.남자 축구는 23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A·B·C·E·F조 4개국, D조 3개국)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12개국, 3위 국가 중 승점으로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2023.09.19 I 허윤수 기자
‘AG 3연패 도전’ 황선홍호, 이강인 차출 확정하고 중국행...19일 1차전
  • ‘AG 3연패 도전’ 황선홍호, 이강인 차출 확정하고 중국행...19일 1차전[항저우AG]
  •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과 주장 백승호(전북)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의 출발을 함께한다.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8시 30분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대회 공식 개막일은 23일이나 축구는 빡빡한 일정상 먼저 시작한다. 가장 빠른 19일에 시작하는 종목 중 하나가 남자 축구다.황선홍호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한국은 다음 정상 등극까지 28년을 기다렸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故 이광종 감독의 지도 아래 금메달 침묵을 깼다.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김학범호가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 황의조(31·노리치 시티), 조현우(32·울산현대)로 이어지는 황금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승우(25·수원FC)를 앞세워 2연패에 성공했다.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23세 이하라는 연령 제한이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1년 밀리게 되면서 규정 연령도 한 살 높아진 24세 이하가 됐다. 이번 선수단엔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KAA 헨트) 등 해외파에 엄원상(24·울산), 송민규(24·전북) 등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나선다. 와일드카드로는 백승호, 박진섭(28·전북), 설영우(25·울산)가 낙점됐다. 이중 백승호는 주장 임무와 함께 팀을 이끈다.황선홍호는 지난 16일 결전지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날 출국을 앞두곤 합류 여부를 저울질하던 이강인의 차출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협의 결과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후 합류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이강인은 조별리그 1, 2차전을 건너뛴 뒤 24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맞춰 출전을 준비할 전망이다. 황 감독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이 처음부터 합류할 거라 기대하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워뒀고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강인의 컨디션이 언제 최고조가 될지 계산해서 투입해야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백승호 역시 “(이) 강인이가 아직 없지만 팀에 합류한다면 한 팀으로 잘 뭉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선수인 만큼 같이 모여 준비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서 와서 발맞추고 좋은 경기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를 보는 시선은 의구심이 가득하다. 그동안 경기력 면에서 확신을 주지 못했고 선수 선발 과정에선 자격 논란이 불거지며 명단 교체가 이뤄졌다. 또 이강인 합류 여부를 두고는 소통 능력이 부족한 모습도 보였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2연패 과정에서도 위기는 있었고 이를 잘 이겨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홍호 역시 증명의 길을 걷고자 한다.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이 얼마나 험난하고 긴 여정이 될지 잘 안다”며 배수의 진을 의미하는 사자성어 ‘파부침주’(破釜沈舟)를 언급했다.그는 “선수들과 함께 ‘파부침주’의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미세하게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조별리그를 치르며 완성도를 더 높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주장 백승호는 “축구 대표팀 유니폼이 아닌 아시안게임 선수단복을 입으니 느낌이 새롭고 대회에 임하는 마음도 달라지는 것 같다”며 “모든 선수가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믿는다. 첫 경기부터 차근차근 좋은 모습을 보여 금메달을 따오겠다”고 금빛 질주를 약속했다.남자 축구 대표팀은 19일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다.남자 축구는 23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A·B·C·E·F조 4개국, D조 3개국)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12개국, 3위 국가 중 승점으로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2023.09.18 I 허윤수 기자
 ‘와일드카드+주장’ 백승호, “큰 책임감과 함께 금메달 딸 것”
  • [AG 주목 이 선수] ‘와일드카드+주장’ 백승호, “큰 책임감과 함께 금메달 딸 것”
  • 백승호(전북)가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 백승호(26·전북현대)가 대회 3연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최근 아시안게임을 연속 제패한 한국이지만 한동안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1970년과 1978년 각각 미얀마(당시 버마), 북한과 공동 우승을 차지한 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선 단독 금메달을 차지했다.이후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직후 열렸던 부산 대회에서도 이영표(46), 이운재(50), 이동국(44) 등이 나섰으나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선 노메달 수모를 겪기도 했다.한국이 금메달을 되찾은 건 28년이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었다. 당시 故 이광종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7경기 전승 무실점으로 화려한 정상 복귀를 알렸다. 특히 북한과의 결승전에선 연장 종료 직전 임창우(31·제주유나이티드)의 짜릿한 결승 골로 끊겼던 금맥을 캐냈다.한국은 어렵게 찾은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연패에 성공했다.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 황의조(31·노리치 시티), 조현우(32·울산현대)로 이어지는 화려한 와일드카드(규정 연령 초과 선수)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승우(25·수원FC) 등을 앞세워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연패로 인해 금메달이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나 28년간 침묵했던 걸 떠올리면 만만치 않은 무대다. 초호화 선수단을 자랑했던 지난 대회 8강에서도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혈투를 치렀다.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리스트 임창우 역시 “아시안게임은 다른 특성이 있는 대회”라며 “돌아보면 매번 고비가 있었고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슬기롭게 이겨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23세 이하라는 연령 제한이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1년 밀리게 되면서 규정 연령도 한 살 높아진 24세 이하가 됐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KAA 헨트) 등 해외파에 엄원상(24·울산), 송민규(24·전북) 등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나선다. 와일드카드로는 백승호, 박진섭(28·전북), 설영우(25·울산)가 낙점됐다.이중 백승호는 주장으로 선임되며 대회 3연패 선봉에 선다. 백승호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하게 돼 정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들과 빨리 친해지고 발맞추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백승호는 동기부여를 통해 목표에 다가서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해당 연령에 속했던 지난 2018년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백승호는 “지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게 매우 아쉬워서 그런 점에서 동기부여가 더 생긴다”고 말했다.또 다른 동기부여는 병역 혜택.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백승호는 지로나FC(스페인), SV 다름슈타트 98(독일) 등을 거쳐 2021년 국내 무대로 왔다. 유럽 무대 재도전 의지가 충만한 만큼 병역 혜택은 중요한 요소다.백승호에 앞서 와일드카드 겸 주장으로 활약했던 손흥민도 병역 혜택을 통해 커리어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손흥민이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FIFA 푸슈카시상을 받았던 번리전 70m 골은 없었을지 모른다.백승호는 병역 혜택에 대해 “동기부여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지난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도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는 “병역 혜택만 생각하기보단 나라를 대표해서 가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한편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와 함께 E조에 속했다. 한국은 19일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2023.09.08 I 허윤수 기자
'5시간 우중 혈투' 1위 LG, 2위 KT 눌렀다...승차 6.5경기
  • '5시간 우중 혈투' 1위 LG, 2위 KT 눌렀다...승차 6.5경기
  •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6회초 1사 주자 3루에서 LG 김현수가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4회초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위 LG트윈스와 2위 KT위즈가 맞붙은 ‘4시간 분 대혈전’에서 1위 LG가 활짝 웃었다.LG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김현수의 결승 적시타와 막강 불펜진 뒷문단속에 힘입어 5-4로 이겼다.지난 주말 최하위 한화이글스에게 당한 2연패 충격에서 벗어난 LG는 2위 KT와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아직 31경기를 남겨두긴 했지만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반면 내심 이번 3연전 스윕으로 선두 도약까지 기대했던 KT는 첫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남은 2경기 부담이 더 커졌다.LG는 2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의 중월 솔로홈런(시즌 8호)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오지환의 우전안타, 허도환의 희생번트, 폭투 등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문성주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KT는 곧바로 2회말 박병호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올 시즌 박병호의 12번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5m였다.LG는 곧바로 3회초 오스틴, 문보경이 연속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허도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문성주의 1타점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더해 4-1로 달아났다.KT도 3회말 조용호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다시 1점 따라붙었다. 황재균은 이 적시타로 KBO리그 역대 9번째 2000안타-1000타점-1000득점 대기록을 세웠다.오른손 타자가 이 기록을 세운 것은 SSG랜더스 최정(2106안타-1440타점-1353득점)에 이어 황재균이 역대 두 번째였다. 통산 2000안타만 놓고 보면 KBO 역대 18번째 기록이었다.4회초 LG 공격을 앞두고 갑작스레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주심은 오후 7시 44분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폭우는 30분 넘게 이어졌다. 노게임이 선언될 수 있었지만 잠시 후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104분이나 지난 끝에 오후 9시 28분 경기는 간신히 재개됐다.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 중단 기록이었다.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KT는 4회말 배정대의 시즌 2호 솔로홈런과 황재균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만 해도비로 인한 경기 중단은 KT에게 도움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LG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6회초 LG는 균형을 깨는 귀중한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좌중간 2루타와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5-4 리드를 잡았다.LG 막강 불펜은 1점 차 리드에서 제대로 빛났다. 선발 최원태는 3이닝 5피안타 2실점 후 비로 경기가 중단되자 투구를 일찍 마쳤다.경기 재개 후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유영찬이 4회말 2실점 했다. 하지만 5회부터 정우영-김진성-백승현-박명근-고우석이 이어 던지면서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8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병살타 포함,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임을 재차 증명했다.LG 타선은 이날 장단 14안타를 뽑으면서 KT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8월에만 5승을 챙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이날 3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실점을 허용,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2023.09.05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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