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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KAIST,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센터’ 설립 맞손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술 고도화와 시장 선도를 위해 KAIST와 손잡았다.서울 여의도 LG 본사 건물(사진=연합뉴스)LG전자는 15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KAIST 본교에서 KAIST와 ‘LG전자-KAIST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이상용 LG전자 선행R&BD센터장,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조광현 KAIST 연구처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헬스케어 분야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체결됐다. 최근 헬스케어 분야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의료의 중심이 질병 치료에서 적극적인 예방과 건강관리로 옮겨가는 추세다.LG전자는 KAIST의 세계적 연구 인력과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각종 산학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센터는 고객의 신체 및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한 디지털 치료 기술, 뇌공학 등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메타버스 등 이종산업과의 융합을 추진한다.초대 센터장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이자 KAIST 헬스사이언스연구소를 이끌어온 정용 교수가 맡는다. 정 교수는 2016년 헬스사이언스연구소장에 부임해 KAIST가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수행하고 있는 ‘닥터엠(Dr.M)’ 사업을 맡아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치매예측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은 “KAIST 헬스사이언스연구소는 바이오·ICT·나노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를 주도해 왔다”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개인의 건강정보를 보다 자기 주도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치료, 원격·가상 의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세울 연구센터를 통해 LG전자와 KAIST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며 글로벌 선도자가 될 뿐 아니라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LG전자는 고객과의 접점인 스마트 가전을 통해 헬스케어 영역의 고객가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의(醫)공학이 융합된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갖춘 KAIST와 함께 그 동안 이어온 디지털 기술 리더십을 지속 발전시켜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열어갈 혁신 기술을 연구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LG전자는 스타일러·건조기·식기세척기·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차별화된 건강관리 가전을 선보이며 고객이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을 론칭하며 더마 LED마스크, 더마 LED 넥케어, 초음파 클렌저 등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인 메디헤어를 출시하며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다.한편 LG전자는 미래준비의 일환으로 KAIST와 함께 6G 통신 원천기술을 선점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 [임상돋보기]국산 mRNA 코로나 백신 2종 '임상 1상' 진입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한 주(9월20일~9월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자료=식약처 화면 캡처)◇ 국산 코로나 백신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 중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2종이 임상 1상에 진입했다”며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중화항체 분석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mRNA 백신은 몸 안에서 항원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mRNA를 주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mRNA는 일종의 설계도로 체내 단백질 생산 체계에 따라 하나의 분자로 여러개의 단백질을 생산 할 수 있어 백신의 생산과 전달 면에서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진(185490), 큐라티스가 이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다.이 외에 합성항원(재조합) 백신 1종이 임상 3상, 합성항원 백신 1종·DNA 백신 2종·바이러스전달체(바이러스벡터) 백신 1종이 임상 2상, 합성항원 백신 2종·바이러스전달체 백신 1종이 임상 1상을 각각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합성항원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한 뒤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임상 3상 진입을 포함해 후보물질 3개),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월 이후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24일 ‘대한백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올해 상반기 임상 1·2상 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해 이를 기반으로 임상 3상에 돌입했다”며 “회복기 환자 표준혈청보다 5∼6배 높은 중화항체를 보여 선도 백신과 동등한 수준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바이러스전달체 백신은 항원 단백질의 염기서열을 가진 DNA를 인체에 무해한 껍질로 감싸 주입,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셀리드(299660)가 이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또 DNA 기반 백신은 진원생명과학(011000), 제넥신(095700)이 개발하고 있다.◇한미약품 항암신약한미약품(128940)은 지난 23일 온라인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 스펙트럼에 각각 기술이전한 항암신약 ‘벨바라페닙’, ‘포지오티닙’ 등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RAF 또는 RAS 돌연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억제제(코비메티닙)를 병용투여한 1b 임상 결과, 진전된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NRAS 와 BRAF 흑색종, BRAF class 2/3(비정형) 변이 암 모두에서 고무적인 항종양 효과도 보였다.특히 NRAS 변이 흑색종 19명 환자 중 5명(26.3%)이 부분 반응(PR)을 보였고, 8명(42.1%)이 안정병변(SD)에 도달했다. 부분 반응을 보인 환자는 모두 과거 면역억제 치료 이력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7.3개월이었다. 부분 반응 환자 5명 중 4명을 포함한 환자 9명은 분석 시점 기준 투약을 진행 중이었다. 최장 반응 지속기간은 18개월 이상이다.포지오티닙의 경우 글로벌 2상 중 네 번째 환자군(코호트 4)의 추가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글로벌 2상은 총 7개 환자군으로 나뉘는데 이번 연구는 과거 치료 이력이 없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코호트 4)가 대상이다.스펙트럼이 포지오티닙(16mg)을 하루에 한번 경구 투여해 독성에 따른 용량 중단과 감소를 허용하며 24개월간 환자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총 48명의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44%, 이중 1명의 환자는 비소세포폐암의 완전관해(CR)를 보였다. 88%를 차지하는 42명의 환자는 종양 감소효과를 보였고 질병통제율(DCR)은 75%였다. 반응지속기간(DoR)의 중앙값은 5.4개월이었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5.6개월로 나타났다.
- [바이오 메카 대학들]②‘양대 산맥’ 서울대 vs 포스텍…겸직·자금·선순환 뒷받침
- [이데일리 왕해나 이광수 기자] 지난 20여년간 국내 대학들은 내로라하는 바이오 기업들을 경쟁적으로 탄생시켰다. 특히 눈에 띄게 많은 학내 바이오 벤처를 배출한 곳으로 서울대와 포항공대(포스텍)가 첫손에 꼽힌다. 이들 대학은 바이오 메카 대학들 가운데 명실상부한 ‘양대산맥’으로 불린다. 이들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연구비 지원 등은 창업의 씨앗을 틔웠다. 피어난 1세대 바이오 벤처들의 성공은 다시 후속 벤처 창업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서울대는 학내 바이오 벤처 문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된다. 이데일리가 국내 10개 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포스텍·카이스트·유니스트·지스트)을 대상으로 교원 창업 바이오 기업과 기술지주 투자 바이오 기업을 분석한 결과, △헬릭스미스(084990) △마크로젠(038290) △셀리드(299660) △천랩(311690) △강스템바이오텍(217730) △고바이오랩(348150) 등 유수의 바이오 벤처가 서울대에서 탄생했다. 김선영 1996년 당시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가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를 창업하면서 학내 벤처의 물꼬를 틔웠다. 국내 바이오 벤처 중 가장 먼저 코스닥에 상장한 마크로젠,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주목받은 셀리드도 모두 서울대에서 시작했다.포스텍은 전체 교직원 수와 학생수가 종합대학보다 크게 밀리는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현재까지 18개 바이오 기업을 탄생시켰다. 포스텍이 길러낸 대표적 바이오기업은 제넥신이다. 성영철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는 지난 1999년 제넥신을 창업,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시가총액 2조원이 넘는 바이오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압타머사이언스(291650)는 2007년 포스텍내 압타머 사업단을 구성해 압타머 기술(특정분야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핵산)을 사업화, 현재는 코스닥 시가총액 1900억원대 업체로 성장했다. 엔비포스텍은 감염성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고감도로 진단하는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한독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한독이 1대 주주다.◇겸직 허용·자금 지원·성공 사례가 ‘키워드’두 대학의 특징은 바이오 산업이 태동하기도 전부터 학내 창업에 따른 겸직 및 휴직을 적극 보장해왔다는 점이다.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 조치법에 따르면 교수는 벤처기업을 창업할 경우 5년 이내로 휴직 및 겸직이 가능하지만, 이를 학내 규정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곳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대는 ‘영리업무 및 겸직 금지에 관한 특례’ 조항을 신설해 교수들의 창업·겸직 활동 제한을 완화하는 등 교수 창업 기반을 확대하고 나섰다. 포스텍 역시 4년 이내로 제한했던 휴직 및 겸직 기간을 최대 3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다. 창업 가능 대상 기준은 3년 이상 전임 교직원이지만 창업 시 대학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창업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형태는 간접 지원에서 직접 자금 지원으로 진화하고 있다. 연구만 해온 교수들이 초기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서다. 서울대는 2008년, 포스텍은 2012년 ‘대학 투자기업’인 기술지주회사 인가를 받아 학내외 벤처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지원한 주요 바이오 벤처는 각각 14곳, 12곳에 달한다. 고려대 및 고대의료원(32곳) 다음으로 많다. 여기에 서울대는 교수 개인이 아닌 학교가 주도적으로 창업 기술을 발굴·지원하는 기획 창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예비창업 단계부터 투자 유치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포스텍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벤처 펀드를 조성했다. 기업들과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해 만든 535억원 규모 펀드는 바이오, 헬스케어, IT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한다.무엇보다 성공한 벤처가 후배 기업 발굴을 위해 학교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학내 벤처를 이끄는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대가 배출한 1세대 바이오 기업 마크로젠은 기업과 학교의 동반 성장을 위해 상장 때 100억원, 이후 50억원을 기부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역시 최근 10억원 상당의 주식을 서울대에 내놨다. 코로나19로 자금 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생 학내 바이오 벤처는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3년간 서울대의 창업 사례를 보면 2019년 창업된 21개 기업 중 12개 기업(57%)이 바이오 기업이었고 2019년에는 13개 중 10개(77%), 2020년에는 18개 중 9개(50%)이었다. 포스텍은 ‘제 2의 제넥신’을 만들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18년 조성한 포스텍 펀드는 성 대표의 100억원 기부가 출발점이 됐다. 성 대표는 지난해에도 100억원을 기부했다. 특히 2016년 설립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에스엘포젠은 제넥신과 포스텍이 합작해 만든 벤처다. 제넥신이 89.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제넥신은 포스텍의 창업 생태계 선순환 체계를 이루는 교원 창업 기업의 대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학내 기술 사업화할 수 있는 징검다리 필요” 다만 학내 벤처가 제넨텍, 모더나와 같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되려면 넘어야 할 산도 있다. 교수 창업이 성공할 수 있는 투자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창업주가 최고경영자(CEO)를 겸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은 기술 상업화 과정에서 임상시험, 제품 개발, 마케팅까지 교수가 도맡는 것이 통상적이다.여기에 드는 막대한 자금을 대학이 모두 지원할 수는 없는 구조다. 대학은 비영리 교육기관인 만큼 수많은 벤처에 투자할 만큼의 자금력은 갖추지 못했다. 역사가 10여년 남짓인 기술지주회사(산학협력단)도 기술 가치 평가부터 기술이전, 인수합병(M&A) 역량이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서울대 출신으로 지스트 학내 벤처 지놈앤컴퍼니를 이끌고 있는 박한수 대표는 “초기 창업시에는 90% 의 역량이 리서치에 있다면, 후기에는 90%가 개발과 사업화로 넘어가기에 이를 위한 조직과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3H라고 해서, 힙스터(Hipster. 정보통)인 대표의 연구에서 시작하지만, 개발 실무를 책임지는 해커(Hacker. 시스템 구축자)와 전천후 사업가인 허슬러(Hustler. 부양자)를 어떻게 빠르고 조화롭게 이룰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 역시 “많은 바이오 벤처 지원프로그램이 정부 주도로 이뤄진 탓에, 대학과 기업을 잇는 산학협력단에 기술의 라이선스 인-아웃을 담당할 수 있는 투자 전문가가 거의 없다”면서 “학교에서 기술을 가지고 와서 사업화 과정을 거쳐 기업을 만들던지 벤처를 M&A할 수 있는 플레이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제넥신-화이바이오메드-포항공대, 코로나19 mRNA 백신 공동 개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제넥신(095700)은 바이오 진단과 치료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화이바이오메드,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mRNA 백신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mRNA 백신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왼쪽부터)한세광 화이바이오메드 대표이사,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오승수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사진=제넥신)이번 연구개발 협약은 기존 개발된 mRNA 백신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체내 안정성과 안전성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디자인과 차세대 전달시스템 개발 갖춘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공동연구를 통해 발생한 기술 및 지적재산권 등 연구 결과물은 3자가 공동 소유할 예정이다.제넥신과 함께 공동연구개발을 주도하게 될 화이바이오메드의 한세광 대표이사는 모더나 창립자인 로버트 랭거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팀과 협력연구를 수행했던 나노의약 전문가이며,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는 모더나의 과학 자문을 맡고있는 하버드의대 연구팀 출신이다.오승수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에 사용되는 mRNA의 디자인 및 세부 엔지니어링을 통해 백신의 예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화이바이오메드는 기존 지질나노입자(LNP)가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mRNA 백신 전달용 LNP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넥신은 기존 코로나19 DNA 예방 백신을 개발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 기관과의 협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 예정인 차세대 mRNA 백신은 히알루론산 지질 전달체를 이용해 mRNA 백신을 효과적으로 체내에 전달할 수 차세대 mRNA백신이 될 예정이다.투여 편이성을 고려해 주사제뿐만 아니라 비강 투여도 가능한 제형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비강투여시 제넥신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GX-I7(지속형 인터루킨-7)과 병용투여함으로써 백신이 투여된 점막 부위의 면역반응을 극대화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게 된다.히알루론산은 체내에 자연 존재하여 생체 친화성이 우수한 고분자 물질로, 안전하면서도 LNP 제형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다. 기존 mRNA 백신들이 사용하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화된 LNP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아나팔락시스, 간독성 등 부작용 발생을 줄여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다양한 온도에서도 보관이 가능한 제형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DNA 백신과 mRNA 백신은 둘 다 핵산 기반의 백신으로, 직접 감염원을 다루지 않아 안전성이 우수하고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며 “제넥신은 이미 높은 안전성과 강력하고 광범위한 T세포 면역반응을 가진 DNA 유전자 백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 가지 플랫폼만을 고수하기 보다는 향후 엔데믹 코로나 시대 등 미래 감염병을 대비한 다양한 백신 기술 확보를 위해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약 바이오 이모저모] 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2상서 유의성 확보 실패”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 주(7월5일~7월9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다△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2상서 유의성 확보 실패”신풍제약(019170)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 2상 시험에서 주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피라맥스 유효성을 평가하고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음전율)을 일차평가변수로 설정했다. 하지만 피라맥스 투여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음전율에 차이가 없어 일차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신풍제약은 일부 지표에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을 낮출 가능성을 보였다며 후속 임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피라맥스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피라맥스는 항말라리아 치료제다. △제넥신, 코로나19 백신 인도네시아 임상 2·3상 승인제넥신(095700)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X-19N)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인도네시아에서 5000명, 다른 국가에서 5000명을 모집해 총 1만명을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3상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GX-19N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임상 규모를 3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넥신은 빠른 임상 진행을 위해 임상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 초기 등록한 30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바로 3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진원생명,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 2a상 진입진원생명과학(011000)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를 토대로 임상 2a상에 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중화항체반응은 현재 외부 생물안전성 3등급(BL3) 인증 전문분석기관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가 확보되면 발표할 예정이다. T세포면역반응은 접종자의 91.1%에서 확인됐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12월 4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상과 2a상을 동시에 허가받은 뒤 개발해왔다. △한올바이오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임상 2상서 효능 확인”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이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가 중국에서 수행한 중증근무력증 임상 2상에서 효능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하버바이오메드 발표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 주평가변수인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MG-ADL)이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p=0.043)을 보였다.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삶의 질 등 부평가변수 지표도 HL161 투약 후 빠르게 증상 개선을 나타냈다. HL161은 또 뛰어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고, 심각한 이상반응이나 이로 인한 임상 이탈 환자도 없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HL161의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올은 2017년에 기술수출을 통해 HL161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로이반트와 하버바이오메드에 부여했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동물실험서 브라질발 ‘감마’ 변이에 효능”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브라질 ‘감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감마 변이에 대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55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입한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사람치료 용량 대비 낮은 용량 투여 시에도 바이러스 제거 효능이 입증돼 실험용 쥐의 경우 생존율에서도 렉키로나 투여군 생존율은 100%인 반면 대조군 생존율은 0%로 나타났다.△또 불법제조...삼성제약, 6개 품목 제조·판매 중지의약품 불법제조 기업이 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제조업체 삼성제약(001360)이 제조한 ‘게라민주’ 등 6개 품목(5개 자사, 1개 수탁)을 잠정 제조·판매 중지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의약품 GMP 특별 기획점검단’이 삼성제약에 대해 특별점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점검 결과 삼성제약은 변경허가(신고)를 받지 않고 첨가제를 임의 사용한 데다 제조기록서를 거짓 작성 등 약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해당 6개 품목을 대체 의약품으로 전환하고 제품 회수가 적절히 수행될 수 있도록 의사 및 약사 등 전문가의 협조를 요청하는 안전성 속보를 관련 단체에 배포했다. △종근당, 중동 6개국에 바이오시밀러 ‘네스벨’ 수출종근당(185750)은 오만의 제약사 매나진과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종근당은 매나진에 네스벨의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매나진은 오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지역 6개국에서 네스벨 품목허가 후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간 합의에 의해 계약 규모 등은 비공개 한다. 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해 약물의 투여 빈도를 대폭 줄여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지속형 제품으로 2019년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됐다. △현대약품, 먹는 임신중절약 ‘미프지미소’ 품목허가 신청현대약품(004310)이 지난 2일 경구용 인공 임신중절 의약품 ‘미프지미소’의 품목허가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미프지미소는 현대약품이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의약품이다. 미페프리스톤 200mg 1정과 미소프로스톨 200ug 4정으로 구성된 콤비팩 제품이다. △레고켐바이오, 1600억원 유상증자레고켐바이오(141080)는 운영자금 등 약 16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데일리파트너스, SG프라이빗에쿼티 등 총 6개 기관이다. 회사는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 등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