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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건 결제데이터 있는데…"카드업계, 규제 재설계로 신사업 진출해야"
  • 120억건 결제데이터 있는데…"카드업계, 규제 재설계로 신사업 진출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매 월 120억건씩 생겨나는 카드사 결제 데이터를 금융 혁신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산업의 규제 제도에 묶여 있을게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맞춰 카드사들에게도 공간을 열어주고 규제 체계를 정비해야 합니다”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가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 한국신용카드학회 춘계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수수료 수익 증가 제약과 조달비용 상승, 빅테크의 결제 부문 진출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카드업계의 생존과 혁신을 위해 규제 체계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신용카드학회는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소비자 후생 제고 및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규제 완화’를 주제로 춘계세미나를 열었다.카드사의 플랫폼·비금융 사업 진출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 금융 시장에서 ‘빅블러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과 결제, 플랫폼, 통신 서비스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결합되는 것처럼 산업 간 경계가 흐려지는(블러)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그는 “빅테크 기업들은 결제와 보험·대출 비교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진입하고 있지만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사업범위가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해외 카드사인 비자(Visa)나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 등은 결제 네트워크를 넘어 데이터 서비스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채 교수는 월평균 120억건에 달하는 카드업권의 결제 트랜잭션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2.0 서비스,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소비자 대상 맞춤형 금융코칭, 소상공인 사업 컨설팅,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카드사의 비금융·플랫폼 진출을 허용함과 동시에 규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이버 보안 강화와 비금융 자산 비율 상한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며 “카드사가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되 본업의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제도적 울타리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금융사와 비금융 사업간 방화벽을 유지하기 위해 독립 자회사 구조와 내부통제 체계,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산업의 경계는 무너지는데 규제는 기존 업종 중심 틀에 묶여 있다”며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에 따라 업권이 아니라 기능과 위험 중심으로 규제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카드사의 비용 구조 변화가 소비자 혜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장명헌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카드업은 수수료 등 가격 조정 여지가 제한적인 만큼 외부 환경 변화가 상품 구성과 혜택 조건,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만큼 비용 부담 배분과 포트폴리오, 혜택 간 연계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5.08 I 이수빈 기자
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 단기사채 신용등급 ‘B+’ 하향
  • 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 단기사채 신용등급 ‘B+’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한국신용평가는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의 기업어음,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B+'로 하향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메가박스)한신평은 국내 영화 관람 수요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메가박스의 영업 적자가 6년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등급 하향 이유로 들었다. 부진한 영업 실적이 지속되고 있고 손실 누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단 평가다.채선영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국내 상영관의 사업 환경은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정상화됐다"며 "그러나 콘텐츠 플랫폼의 다양화와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 매력적인 콘텐츠 부재, 경기 둔화 등이 관람 수요의 회복을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6년 1분기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단기적으로 저하된 매출 및 영업수익성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겠으나, 후속 흥행작이 부재한 점, 상영관산업의 높은 고정비 부담, 금융비용 등을 고려할 때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중앙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인 콘텐트리중앙도 주요 자회사인 에스엘엘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의 신용도가 저하됨에 따라 신용도가 하향 조정됐다. 권혁민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주요 자회사인 에스엘엘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의 신용도가 저하됐다"며 "자회사의 재무구조가 저하된 가운데, 계열사 대여 등으로 자체 재무부담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외부 투자유치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위험이 확대됐다"며 "또한 자회사의 열위한 재무구조, 대규모 자금 소요에 따른 자체 유동성 위험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지주사로서의 구조적 후순위성이 심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6.05.08 I 김연서 기자
제이알글로벌發 리스크 전이 제한적…“상장리츠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
  • [마켓인]제이알글로벌發 리스크 전이 제한적…“상장리츠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와 유사한 신용위험이 단기간 내 타 상장리츠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상장리츠 특유의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히 잠재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별 리츠사의 위험 노출액 규모(익스포저)가 크지 않더라도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재무정책 선택지가 좁아, 유동성 및 자본시장 접근성에 대한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8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단기적인 위험 전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평은 제이알글로벌리츠 크레딧 이벤트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던 해외자산 익스포저, 현지 대출약정상 코버넌트(약정 준수사항), 환헤지 정산금 부담, 시장성 차입부채 발행 현황 등을 점검 기준으로 삼았다. 점검 대상은 한신평 커버리지 리츠 7개사로, 롯데·한화·삼성에프엔·이지스밸류플러스·코람코라이프인프라·디앤디플랫폼·케이비스타 등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케이비스타리츠를 제외한 나머지 리츠들의 총자산 대비 해외자산 비중은 1% 수준에 불과해 익스포저가 제한적이었다. 해외 대출약정상 재무적 준수사항(담보인정비율·부채상환비율 등)이나 단기적인 환 정산금 위험 역시 디앤디플랫폼과 이지스밸류플러스 등은 감정평가액 상승과 계약조건 등을 바탕으로 여유를 확보하고 있거나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다만 해외자산 비중이 80%를 웃도는 케이비스타리츠의 경우, 벨기에 자산의 담보인정비율이 현금유보(캐시 트랩) 기준에 근접해 있어 자산가치 변동에 따른 약정 위반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한신평은 덧붙였다.전반적인 개별 위험 지표가 양호함에도 상장리츠의 태생적 한계는 여전히 문제로 꼽힌다. 한신평은 앞서 지난달 15일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국내 상장리츠의 재무안정성 제약 요인으로 △내부유보 축적 여력 제한 △유상증자를 통한 적시 자본확충의 어려움 △재무안정성 관리 유인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국내 자산 위주의 리츠라 하더라도 의무배당에 따른 제한적인 내부유보 규정 등을 동일하게 적용받는 만큼, 해외자산이나 시장성 차입부채 익스포저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구조적 제약에서 자유롭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조달수단 다변화와 금융비용 절감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온 시장성 조달에 대해서도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이 요구된다. 대기업 및 금융지주 계열 스폰서를 기반으로 한 리츠들이 일정 수준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유지하고 있어 즉각적인 유동성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지만, 단기사채 활용 비중이 높아 만기구조가 짧고 투자처가 집중된 리츠의 경우 대체 유동성 확보 수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한신평은 개별 리츠사의 자구 노력만으로는 재무구조 개선에 한계가 있는 만큼, 상장리츠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제도적·환경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전세완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유사한 신용위험이 단기간 내 타 커버리지 리츠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나, 개별 리츠사의 익스포저가 제한적인 점과는 별개로 상장리츠의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 이후 차입구조, 시장성 차입부채 비중, 대체 유동성 확보 여부 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만큼, 향후 유동성 대응력 및 자본시장 접근성 등 재무탄력성에 보다 중점을 두어 상장리츠 신용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08 I 이건엄 기자
오픈AI, ‘미토스’에 맞설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공개
  • 오픈AI, ‘미토스’에 맞설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공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오픈AI가 사이버보안 기능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모델 ‘GPT-5.5-사이버’를 공개했다. 경쟁사 앤스로픽이 해킹 능력이 뛰어난 최신 모델 ‘미토스’ 프리뷰 버전을 선보인 지 한 달 만에 추격을 본격화한 것이다.(사진=AFP)7일(현지시간) 오픈AI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GPT-5.5를 기반으로 한 확장 모델인 GPT-5.5-사이버를 제한적으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에 접근 권한을 부여받은 이용자들은 사이버 취약점을 찾아내고 패치를 적용하거나 악성코드를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 모델에 접근하려면 오픈AI의 ‘신뢰 기반 사이버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for Cyber)’에서 최고 등급 승인을 받아야 한다.오픈AI는 GPT-5.5-사이버의 사이버보안 성능 자체가 기반 모델을 뛰어넘는 것은 아니지만, 보안 관련 작업 수행 범위를 보다 폭넓게 허용하도록 훈련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출시한 GPT-5.5는 범용 모델로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기능에 대해선 엄격한 안전장치(가드레일)가 설정돼 있다.GPT-5.5의 사이버보안 성능은 미토스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AI 보안연구소(AISI)의 최근 평가에 따르면 GPT-5.5는 전문가급 사이버보안 과제와 기업 네트워크 침투 시뮬레이션 등 주요 테스트에서 앤스로픽의 ‘미토스 프리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났다.오픈AI는 새 모델에 대해 “더 넓은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문화된 사이버보안 워크플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승인되지 않은 사용자가 GPT-5.5-사이버를 이용해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점도 강조했다.오픈AI 측은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백악관과 미 상무부 산하 AI 표준혁신센터, 일부 미 의회 위원회, 기타 주요 정부 기관에 이 모델을 사전 공개했다고 밝혔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은 강력한 사이버 역량을 갖춘 AI 모델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악성 해커나 적대적 정부의 손에 기술이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 한다는 점은 같지만 방식은 다르다.앤스로픽은 보다 제한적인 접근을 택해 약 40개 조직에만 미토스 접근 권한을 허용했다. 이들 중 일부는 ‘프로젝트 글래스윙’에도 참여해 모델 테스트 방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반면 오픈AI는 보다 개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엄격한 안전장치를 적용한 버전과 함께, 별도 승인을 거친 기업들에 대해서는 제약을 줄인 버전도 제공하고 있다.백악관은 최근 AI 모델의 사이버 공격 역량이 급격히 고도화됨에 따라, 첨단 모델 출시 과정에 사전 안전성 검증과 보고 의무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6.05.08 I 임유경 기자
컵라면으로 버틴 기러기 아빠…아내는 골프·파티 즐겼다
  • 컵라면으로 버틴 기러기 아빠…아내는 골프·파티 즐겼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족을 위해 10년간 8억을 송금하며 한국에서 홀로 생활한 ‘기러기 아빠’가 미국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온 아내에 절망하며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일 저해졌다.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제약 회사의 영업 관리자로 20년 넘게 일해 온 50대 가장 A씨가 이같은 사연을 토로하며 조언을 구했다.A씨는 “딸과 아내를 미국으로 유학 보낸 뒤 10년 넘게 기러기 아빠로 지내왔다”며 “조그마한 원룸에서 끼니를 대충 때워가며 최대한 돈을 아꼈고 번 돈의 대부분을 아내에게 보냈다”라고 말했다.(사진=챗GPT)이어 그는 “그렇게 10년간 송금한 돈만 해도 7억에서 8억은 족히 된다”며 “아무리 외롭고 힘들어도 내 아내와 딸이 낯선 타국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만 있다면 희생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그러다 우연히 아내의 SNS(소셜미디어)를 본 A씨는 “아내는 미국에서 화려한 파티를 즐기고, 골프 교습을 받고 있었다”며 “나는 고시원 같은 원룸에서 컵라면으로 버티는데 아내는 내가 보낸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했던 것이다. 그동안의 내 인생이 너무 허탈했다”고 토로했다.아내는 A씨가 보낸 돈으로 미국에 작은 집을 마련한 상태였다. 그는 “이제 가족과 함께 살고 싶어 사표를 내고 미국으로 가겠다고 했는데, 돌아온 답변은 ‘미국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니 퇴직할 때까지 지금처럼 한국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였다. 순간 제가 가족이 아니라 돈 버는 기계가 된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다.또한 A씨는 “가끔 미국에 가면 딸은 저를 낯설어했고, 아내와 딸이 나누는 미국 생활 이야기에 저는 끼어들 자리가 없었다”며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남남으로 갈라서고 제 남은 인생을 찾으려고 한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그는 “아내가 미국에 머물고 있는데 한국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있나. 10년간의 희생과 고통을 보상받을 수 있나”라고 물었다.사연을 들은 이준헌 변호사는 “아내가 미국에 있다고 하더라도 사연자가 한국에 거주 중이어서 우리나라 법원에서 이혼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며 “다만 10년간 보낸 8억 원에 달하는 돈은 따로 돌려받기 힘들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변호사는 “아내의 취미생활을 위해 일부 소비되긴 했지만, 대부분은 생활비나 교육비로 소비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부 일상 가사를 위해 소비됐기 때문에 이 돈을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해서 재산 분할에 포함시킬 수는 없다. 이 돈만 따로 반환을 구할 법적 근거도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변호사는 “재산분할 비율을 정할 때 결국 재산이 누구의 소득으로 주로 형성돼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아내가 미국에서 별다른 소득 활동을 하지 않았고, A씨는 필요한 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긴 채 모든 소득을 아내에게 보냈기 때문에 오히려 A씨가 유리하다”며 “입증을 위해 소득 자료, 매달 아내 계좌로 이체한 내역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고 했다.또한 이 변호사는 “외국의 부동산이라고 하더라도 부부 중 일방의 소유이고, 부부 공동재산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 우리나라 부동산의 경우에는 객관적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있을 때는 이 자료를 통해서 가치를 평가하고, 그게 없으면 감정평가를 받아서 가치를 평가한다”며 “해당 국가에서 신뢰할 만한 부동산 가치 평가 자료나, 부동산 거래 사이트의 시세 확인 자료라도 한번 찾아보시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아내와 이혼하신 후에는 부양료를 지급하실 필요가 없다. 부양료는 부양 의무가 있는 경우에만 인정이 되는 것”이라며 “자녀의 양육비도 자녀가 성년이 된 이후에는 지급하실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연자님의 자녀가 대학교에 진학하고 성년이 됐다면, 아내가 양육비를 요구한다고 해도 거절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2026.05.08 I 김민정 기자
오리엔트바이오, 2대 1 주식병합 승인
  • 오리엔트바이오, 2대 1 주식병합 승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리엔트바이오(002630)가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에서 보통주 2주를 1주로 병합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오리엔트바이오)이번 주식병합 결정에 따라 1주당 액면가는 기존 500원에서 1000원으로 변경된다.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1억1858만3005주에서 5929만1502주로 감소한다. 주식 매매거래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정지될 예정이다.회사는 적정 유통주식 수 유지를 통한 수급 불균형의 해소로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주식병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오리엔트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기준에 부합하는 국제유전자표준(IGS) 실험동물 생물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찰스 리버(Charles River)사와의 기술제휴를 바탕으로 국내 최첨단 시설에서 고품질 생물소재를 생산해 국내 주요 제약사 및 연구기관 등에 공급 중이다.이와 함께 차세대 탈모 치료 후보물질 ‘오엔디원(OND-1)’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 탈모 치료제가 탈모 진행 억제에 초점을 맞춘 반면 OND-1은 모낭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하는 점이 특징이다.회사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통해 유통주식 수를 최적화하고 주주 권익보호와 기업가치 극대화를 실현할 계획”이라며 “국내 독보적 바이오 인프라 기업으로서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약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8 I 권오석 기자
엑시노스 존재감 커질까…AI·후공정 생태계 확대
  • 엑시노스 존재감 커질까…AI·후공정 생태계 확대
  •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회복과 함께 삼성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반도체 밸류체인에도 시장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AI 반도체 최적화 기업과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들이 대표적이다.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 S26에 이어 차기작인 갤럭시 S27에서도 엑시노스 탑재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스템LSI·파운드리 경쟁력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경우 관련 밸류체인 수혜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플래그십 모델 판매 호조와 프리미엄 수요 회복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갤럭시 S26 시리즈 일부 모델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AP인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됐다. 엑시노스 비중은 전체 물량의 약 25% 수준이다. 업계는 갤럭시 S27 시리즈에서 엑시노스 비중이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함께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 네패스아크에도 시장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웨이퍼 테스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관련 테스트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다. 네패스아크는 최근 1년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특히 AP와 PMIC(전력관리반도체)는 전력 효율과 발열 제어 측면에서 최적화 작업이 함께 이뤄지는 구조인 만큼, 자체 AP 비중 확대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의 PMIC 공급 및 관련 테스트 물량 증가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또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단말 내부에서 직접 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고성능 NPU를 탑재하더라도 전력 소모와 발열, 메모리 제약이 존재하는 만큼, AI 모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단말 환경에 구현할 수 있는지가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노타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엑시노스 계열 AP 환경에서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지원해 왔으며, 제한된 전력·메모리 환경에서도 AI 모델이 효율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하는 최적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노타는 엑시노스 2400·2500 기반 AI 최적화 협업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엑시노스 2600 관련 기술 공급 계약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AI 연산이 클라우드에서 단말 내부로 이동하면서 소프트웨어 최적화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엑시노스 비중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관련 기술 역량을 축적한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08 I 이지은 기자
인바디 장초반 상한가…호실적에 목표가↑, 비만치료시장 수요 기대도
  • 인바디 장초반 상한가…호실적에 목표가↑, 비만치료시장 수요 기대도[특징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인바디가 장 초반 상한가를 목전에 뒀다. 1분기 호실적과 함께 비만 치료 시장 성장에 따른 신규 수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인바디(041830)는 이날 오전 9시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850원(29.85%) 오른 3만8500원에 거래됐다.인바디는 전거래일(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0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1% 증가한 684억4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38.1% 증가한 162억98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증권가에서는 인바디가 비만 치료 시장 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올해 1분기 인바디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과 유럽에서 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과 함께 비만 클리닉·제약사의 비만 치료제 연구 활용이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평균판매단가(ASP) 1만5000천 달러(한화 약 2193만원) 이상의 하이엔드 모델 수요도 동반상승했다”며 “인바디 하이엔드 모델 매출은 101억원으로 전문가용 인바디 매출의 21%다. 비만치료제 유관 시장은 연내 지속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인바디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전문가용 인바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65억원을 기록했고, 가정용 인바디와 의료기기 매출도 각각 35%, 3% 늘었다. 북미와 유럽 매출 역시 각각 32%, 41% 증가하며 해외 중심 성장세를 이어갔다.김 연구원은 “전방 수요가 개선된 것에 더해 지난해 공격적으로 진행됐던 인력 충원이 마무리됐고 전사적 비용 절감 성과가 나타나며 예상보다 빠르게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증권은 인바디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6.05.08 I 김윤정 기자
코스피, 미·이란 종전 기대감 후퇴에 2%대 하락
  • 코스피, 미·이란 종전 기대감 후퇴에 2%대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 종전 기대감 후퇴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6%(162.01포인트) 내린 7328.04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0.38% 하락한 7337.0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0.13% 떨어진 2만5806.20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하락한 4만9596.96을 기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종전 협상 노이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등이 국내 AI 밸류체인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을 가하면서 숨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전일 종전 소식, 실적 발표 후 셀온 등으로 급락한 방산 포함 여타 소외 업종으로 순환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2887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980억원, 1763억원어치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13억원 순매도다.업종별로 건설이 4% 이상 빠지고 있고 기계·장비, 전기·전자 등이 3%대 내리고 있다. 제조, 보험, 금속, 전기·가스, 증권, 의료·정밀기기 등이 약세를 보인다. 반면 IT서비스, 통신,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4% 이상 밀리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삼성생명(032830), SK스퀘어(402340), HD현대중공업(32918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3%대 빠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전기(009150) 등은 1%대 낙폭을 보인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3% 이상 오르고 있고 삼성물산(028260)이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10%(12.15포인트) 오른 1211.33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9%대 급등세를 보인다. 코오롱티슈진(950160)은 7% 이상 오르고 있고 삼천당제약(000250)이 4%대 상승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은 3%대 오르고 있다.
2026.05.08 I 박정수 기자
제품 아닌 가구 된 삼성 세탁가전…"디자인 혁신 이어갈 것"
  • 제품 아닌 가구 된 삼성 세탁가전…"디자인 혁신 이어갈 것"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세탁가전 시리즈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생활가전 디자인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세탁가전 시리즈.(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세탁가전 시리즈에서 인간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익스프레시브 디자인’을 바탕으로 어떤 인테리어에도 스며드는 조화로운 외관과 지속 가능한 생산 공법을 적용했다.일관된 디자인 경험을 위해서는 세탁기와 건조기, 세탁기와 건조기가 아래와 위로 연결돼 있는 ‘원바디’, 세탁건조기 일체형 ‘콤보’ 등 다양한 제품을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묶어내는 ‘유니 바디 디자인 컨셉’을 적용했다.박진선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프로는 “사용자가 어떤 형태의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삼성 세탁기만의 동일한 심미적 경험을 누리고, 제품이 가구처럼 공간의 분위기를 더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콤보는 설치 공간의 제약으로 건조기를 두기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기획된 만큼, 세탁기 하나의 사이즈에 단독 건조기의 성능까지 모두 담아내야 했기에 설계 난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자동 세제함을 디자인할 때는 펌프 위치와 결합 구조까지 면밀히 조정했다. 린트필터(먼지망) 역시 세탁·건조기를 가구장에 매립하더라도 전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면서 외관의 이음새를 최소화하는 비스포크의 심리스한 디자인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세탁기 최초로 7형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강윤경 프로는 “텍스트보다 이미지와 애니메이션 등 2D·3D 시각 요소를 활용해 사용자가 별도의 학습 없이도 제품 상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위해서는 스프레이 과정을 생략한 ‘노 스프레이’ 등의 기술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제품에 색을 입히기 위해 스프레이 및 증착 방식으로 여러 공정을 거쳐 도장을 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량도 많고 에너지 소모도 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철판에 직접 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공정을 바꿔 생산 과정을 단순화하고, 에너지 사용과 폐기물 발생량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가사 부담을 줄이고, 사용 경험은 물론 생산 과정까지 함께 고려한 디자인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08 I 공지유 기자
관심 줄어든 코로나 백신…SK바이오사이언스, 범용으로 선점 승부수
  • 관심 줄어든 코로나 백신…SK바이오사이언스, 범용으로 선점 승부수
  •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범용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글로벌 임상에 착수했다. 후보물질 'GBP511' 임상 1/2상을 호주에서 개시하면서, 팬데믹 종료 이후 관심이 줄어든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경쟁 프로젝트 다수가 초기 단계에서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상대적으로 앞선 위치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출처= CEPI)◇끝나지 않은 코로나…'범용 백신' 필요성 부각GBP511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상위 계열인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 계열을 표적으로 하는 범용 백신 후보물질이다. 기존 변이 대응을 넘어 동물에서 유래해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는 사스(SARS) 유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포함해 계열 전체의 광범위한 면역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임상 시험은 18세 이상 성인 약 368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말부터 진행하고 있다. GBP511의 접종 용량 수준(저·중·고)과 면역증강제(CAS-1) 적용 여부에 따라 복수의 접종군을 구성한 뒤 이를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르나티(Comirnaty) 접종군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접종 후 나타나는 안전성과 반응원성 (reactogenicity), 면역원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임상 데이터 수집은 올해 12월 9일 완료될 예정이며 전체 임상 종료 시점은 2028년 9월 12일로 예상된다.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됐음에도 범용 백신을 개발하는 이유는 질병 자체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일명 '시카다'(Cicada·매미)로 불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BA.3.2'의 경우 이달 기준 국내를 포함함 전 세계 33개국 이상으로 퍼지며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미국의학협회저널(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2023~2024년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질병은 약 3300만건이며 입원은 87만9100건, 사망자는 10만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각각 추정됐다. 변이 확산으로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는 점차 제한되고, 접종률 역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범용 백신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는 차기 전략을 담은 3.0 전략(2027~2031년) 보고서에서 변이 표적 백신이 나오기 전 공백 기간에 범용 백신이 고위험군 사망을 최대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범용 코로나 백신 개발은 글로벌에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범용 시장 선점도 가능할 전망이다.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여전히 기존 백신 업데이트에 집중하고 있다. 범용 코로나 백신은 CEPI의 지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나머지 개발 프로젝트는 중단되거나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CEPI와 협력한 기업 및 기관들의 14개 프로젝트 중 7개의 자금 지원이 중단됐다. 나머지 6개는 전임상 단계로 파악된다. 글로벌 임상 단계에 진입한 사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시장 선점에 성공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부 비축 계약이나 국제기구 조달 등을 통한 안정적 수요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美 아닌 호주'…속도·비용 고려한 초기 임상 전략이번 범용 코로나 백신 임상이 호주에서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통상 글로벌 임상은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초기 단계 거점으로 호주를 택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호주는 이전부터 백신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때 항상 포함됐던 국가"라며 "기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호주와의 연이 깊은 편이다. 회사는 2024년 인수한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IDT), 호주 백신 플랫폼 개발 기업 백사스(Vaxxas)와 3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령자용 계절성 독감과 전 연령 대상 팬데믹(조류 독감) 패치형 백신 개발을 하기로 했다. 앞서 백사스와는 장티푸스 단백접합 패치백신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호주 임상은 임상 속도와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도 풀이된다. 호주는 임상 승인 절차가 비교적 간소화돼 있어 초기 임상 개시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 호주 연방의료제품청(TGA)에 임상시험신고제도(CTN)를 신청하면 약 한 달 내에 절차가 마무리된다. 통상 임상 1상 연구 시 시험계획(IND)을 신청하고 수개월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절약되는 셈이다. 만약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가 연구 제안서를 인증했다면 다른 절차 없이 빠르게 임상을 개시할 수도 있다.또 임상 연구개발(R&D)의 경우 세액공제 제도가 있어 비용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중소·적자 기업은 최대 43.5%, 대기업은 38.5% 수준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호주에서 백신 임상을 진행했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속도전에 나선 배경에는 과거 경험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회사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했다. 하지만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가 비교적 생산 공정이 단순하고 빠른 mRNA 백신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했다. 그 사이 오미크론 변이가 화산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초기주를 겨냥했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장 주도권 확보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2026.05.08 I 손민지 기자
헥토파이낸셜,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서 금융위원장상
  • 헥토파이낸셜,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서 금융위원장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글로벌 핀테크 기업 헥토파이낸셜(234340)이 지난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에서 ‘ESG금융’ 부문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는 한국언론인협회와 고려대 ESG 연구원이 주최하는 행사다. 헥토파이낸셜은 대규모 거래를 처리하는 안정적 시스템 운영 역량으로 산업 전반의 금융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헥토파이낸셜이 지난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0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에서 ‘ESG금융’ 부문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사진=헥토파이낸셜)회사는 전자결제대행(PG), 가상계좌, 간편결제, 정산, 송금 등 금융 거래 전 과정에 필요한 핵심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국내외 기업과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결제·정산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연동된 크로스보더(국경 간) 금융 인프라 구축, 디지털자산 기반 차세대 결제·정산 구조 연구 등 미래 금융 생태계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국내 법제화 시점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글로벌 송금, 결제, 정산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상공인, 외국인 근로자 등 금융 소외 계층의 금융 기본권 보장에도 앞장 설 방침이다.헥토파이낸셜은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 서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CPN)에도 국내 유일의 결제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중소상공인이 겪는 고비용 수수료와 정산 지연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고 국경과 영업일의 제약을 받지 않는 24시간 실시간 송금·정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헥토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포용적 금융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글로벌 결제·정산 체계를 통해 금융 소외 계층의 이용 편의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5.08 I 강민구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CDMO 수주 매출 본격화…성장세 가속"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CDMO 수주 매출 본격화…성장세 가속"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확보한 CDMO(위탁개발생산) 수주 물량의 생산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이후 확보한 수주 물량이 실제 생산과 매출로 반영되며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8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7배 확대됐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의 8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수주 물량이 본격 생산 단계에 돌입하면서 실적 개선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기준 누적 수주 금액 약 5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에도 글로벌 제약사와 43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추가 체결하는 등 신규 프로젝트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는 공급망 다변화와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 확대가 주요 흐름으로 꼽힌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생산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외부 CDMO 활용 비중을 높이면서 국내 바이오 생산 기업들에도 기회가 확대되는 분위기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충북 오송에 총 15만4000리터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초기 개발부터 상업화 생산까지 대응 가능한 원스톱 CDMO 체계를 기반으로 해외 고객사와 사업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향후 회사는 생산시설 가동률 제고와 신규 고객 확보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CDMO 계약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수주 물량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도약 단계에 진입했다”며 “오송 생산시설 기반의 안정적인 생산 역량과 품질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08 I 신하연 기자
수학 난제 풀고 반도체도 설계…'자체 진화' 구글 AI '알파이볼브'
  • 수학 난제 풀고 반도체도 설계…'자체 진화' 구글 AI '알파이볼브'
  • Google. (Reuters)[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 딥마인드의 알고리즘 에이전트 ‘알파이볼브(AlphaEvolve)’가 데이터 센터 자원 효율화와 차세대 반도체 설계, AI 모델 학습 가속화 등 주요 컴퓨팅 인프라 영역에서 실질적인 성능 개선 성과를 내고 있다.구글 딥마인드는 8일 알파이볼브 출시 1주년을 맞아 이 같은 연구 성과와 실전 배치 현황을 자사 블로그에 공개했다. 구글은 향후 소재 과학과 기후 변화 등 더 넓은 사회적 난제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지난해 5월 처음 공개된 알파이볼브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자동화된 검증 시스템을 결합한 ‘진화적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단순히 정해진 답을 내놓는 대신, 수만 개의 코드 기반 알고리즘을 스스로 제안하고 실행하며 성능이 검증된 코드를 다시 다음 세대의 밑거름으로 삼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특히 속도가 빠른 제미나이 플래시가 광범위한 아이디어를 탐색하면, 가장 강력한 성능의 제미나이 프로가 심층적인 통찰력을 더해 알고리즘의 완성도를 높이는 구조다.인프라 측면에서 알파이볼브는 구글 내부 인프라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구글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 운영 시스템인 ‘보그(Borg)’에 적용돼 컴퓨팅 자원의 0.7%를 상시 회복시키는 효율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 세계 구글 컴퓨팅 자원 규모를 고려할 때 막대한 에너지 절감으로 이어진다. 또 차세대 AI 반도체인 TPU 설계 과정에서 복잡한 회로 설계도를 더 단순하고 효율적인 구조로 다시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개선된 디자인은 실제 차세대 TPU 칩 제작 공정에 그대로 반영됐다. 제프 딘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는 이에 대해 “인간 설계자의 직관을 넘어서는 효율적인 회로 설계안이 실제 칩 제작에 반영된 것은 TPU의 두뇌(AI)가 차세대 TPU의 몸체(하드웨어)를 설계하는 데 기여한 최신 사례”라고 설명했다.수학적 난제인 ‘키싱 넘버’ 문제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11차원 영역에서 기존 기록을 갈아치우는 새로운 하한선을 발견한 것이다. 이는 300년 넘게 이어진 수학적 탐구 과정에 새로운 근거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현대 컴퓨터 연산의 기초가 되는 ‘행렬 곱셈’ 분야에서도 1969년부터 사용된 표준 방식(스트라센 알고리즘)보다 연산 횟수를 줄인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찾아냈다. 필즈상 수상자인 테런스 타오 UCLA 교수는 “알파이볼브 같은 도구는 수학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능력을 부여하며, 특히 최적화 문제에 대한 직관을 개선해 엄밀한 증명을 더 쉽게 찾도록 돕는다”고 평가했다.비즈니스 현장으로의 확장세도 가파르다. 물류 기업 FM 로지스틱은 복잡한 배송 경로 최적화 문제에 이를 도입해 연간 주행 거리를 1만 5000km 이상 단축했고,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는 자사의 가장 큰 AI 모델 학습 속도를 2배 높이면서도 답변 품질을 개선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분야의 슈뢰딩거는 알파이볼브를 통해 분자 시뮬레이션 속도를 4배 가속화했다. 이는 수억 개의 화학 조합을 검토해야 하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후보 물질을 골라내는 기간을 수개월에서 수일로 단축하는 실질적인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유전자 분석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PacBio)는 알파이볼브가 발견한 솔루션을 활용해 유전체 분석 장비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이는 연구자들이 이전에는 식별하기 어려웠던 질병 유발 돌연변이를 발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광고 기업 WPP는 캠페인 데이터 분석 모델의 정확도를 10% 향상시키는 등 산업 전반에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사회적 임무 및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는 산불과 홍수 등 20개 카테고리의 자연재해 예측 정확도를 5% 향상시키고, 전력망의 과부하를 막는 전력망 최적화 문제 해결 능력을 기존 14%에서 88% 이상으로 끌어올려 에너지 효율화에 기여했다. 푸시밋 콜리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는 “지난 1년의 성과는 알파이볼브가 범용적인 문제 해결 시스템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며 “알파이볼브는 스스로 배우고 진화하며 최적화되는 알고리즘이 과학과 산업의 차세대 돌파구를 주도할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5.08 I 한광범 기자
 생동성시험 급감, 물가상승, 동물실험 대체 ‘삼중고’…역성장·적자 늪 갇혀
  • [CRO위기 上] 생동성시험 급감, 물가상승, 동물실험 대체 ‘삼중고’…역성장·적자 늪 갇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내 임상시험수탁(CRO) 기업들이 정부의 약가 제도 개편,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생동성 시험) 건수 감소, 글로벌 트렌드 변화와 경쟁 심화에 따라 부진의 늪에 빠졌다.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CRO 업체들의 고민은 계속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 대표 CRO기업 실적 악화·적자 지속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표 CRO 기업 상장사 △씨엔알리서치(359090) △디티앤씨알오(383930) △바이오인프라(199730) △우정바이오(215380) 등이 실적 악화와 적자를 이어가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씨엔알리서치는 매년 소폭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23년 62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24년 36억원, 2025년 14억원으로 줄었다. 디티앤씨알오의 경우 2023년 영업손실 121억원으로 적자전환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바이오인프라는 2024년 5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이어 지난해 57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늘었다. 우정바이오는 2024년 1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지난해 다시 39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국내 다수의 CRO 기업들은 2022년까지 호실적을 보였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정부는 2020년 무분별한 복제약 출시를 제한하기 위해 생동성 시험 여부에 따라 약가를 차등 적용하는 제도를 실시했고 이 기한을 2023년 2월까지로 한정했다.이에 당시 생동성 시험이 반짝 증가했고 이는 CRO 업체들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일시적인 상승이었을 뿐 이후 생동성 시험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CRO 기업은 매출이 역성장하거나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약가 인하 기조 계속, 트렌드 변화에 CRO 위기최근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약가 인하는 CRO 업체들의 주요 서비스인 생동성 시험 감소에 가속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복제약의 수익성이 낮아지는 만큼 매출 규모가 작거나 마진율이 낮은 복제약 개발이 줄어들고 결국 생동성 시험의 건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실제로 약가인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복제약 허가 의지를 꺾어놓고 있다. 이번 정부의 약가인하 기준 발표 이후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은 복제약을 담당하던 조직을 해체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복제약 개발에 대한 수요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약가인하 정책이 나온 이후 복제약 개발 팀을 없앤 곳이 있다"며 "현재는 일부지만 향후 지속적인 약가 인하가 이뤄진다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복제약에 대한 개발을 사실상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생동성 시험 감소로 이어져 CRO 기업들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상 연구 비용을 비롯해 물가 상승은 생동성 시험 감소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불과 몇 년 전 의약품 1개당 생동성 시험 수행 단가는 2억~3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을 거치며 최근 생동성 시험 단가는 7억원에서 난이도에 따라 9억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진다.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원가 상승 및 임상 비용 증가라는 압박이 커지면서 복제약의 수익성에 따라 생동성 시험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외 임상 시험에 대한 트렌드가 변화 하고 있다는 점도 기존 CRO 업체들에게는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먼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의 단계적 폐지를 발표하면서 대신 오가노이드 또는 장기칩(Organ On a Chip),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 실리코(In Silico) 등 새로운 접근법(NAMs, New Approach Methodologies)으로 명명한 동물대체시험법 데이터의 활용을 언급했다.제약·바이오시장에서도 오가노이드를 비롯한 차기 접근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동물실험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했거나 임상용 동물 서비스 사업을 이어가던 CRO 업체에게는 타격이 불가피하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내 무대에서 벗어나 글로벌시장 진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해외 파트너로 글로벌기업과 손잡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로 꼽힌다. 연구개발의 첫 시작을 국내에서 하지 않고 처음부터 미국 FDA나 유럽의약품청(EMA)으로 직행하는 연구개발이 늘어나면서 국내 CRO들의 성장 동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FDA의 새로운 정책 발표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었는데 이번 정부의 약가 인하 결정은 국내 CRO에게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로 직진출하는 사례도 늘어나면서 국내 CRO들이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8 I 김진수 기자
코스닥 입성 노리는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강점은?
  • 코스닥 입성 노리는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강점은?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고압산소챔버를 이용해 생체시계를 거꾸로 가게 한다는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오는 5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앞뒀다. 작년 말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데에 따른 수순이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안전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공정인 용접 작업부터 미국 기계기술자학회(ASME)의 까다로운 설계 규정까지 준수해 제조하는 국내 최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고압산소 치료의 유일한 부작용인 중이바로트라우마를 예방하는 특허 기술도 갖췄다. 윤석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는 "상장 조달금으로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수출 중심으로 매출을 신장시키겠다"며 "작년 150억원 매출에서 올해 2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대표(사진=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기술성평가 A·BBB 통과...국내 고압산소치료기시장 점유율 80% 차지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윤석호 대표가 2011년 설립했다. 윤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대 경영전문대학원(MBA)를 나왔다. 한국 존슨앤드존슨 의료기기 부문에서 약 8년 근무했고 미국계 앨러간에스테틱스와 독일계 멀츠의 국내 비즈니스 세팅을 담당했다. 이러한 경허을 기반으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를 창업했다.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작년 12월말 보건산업진흥원과 서울신용평가정보로부터 A, BBB 등급을 받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규정에 따라 등급 수령 후 6개월 이내인 올 5월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의 취재에 따르면 기술평가기관들은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가 사업화 전주기를 완료한 점을 높게 산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허가받은 기기를 국내외로 판매해 해마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경쟁제품 대비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이번 기술평가에서는 고압산소챔버의 설계·제작 기술 및 생체신호 기반 자동 압력 제어 기술 'A.B.T.® RIDE'를 평가했다. 후자는 고압산소치료 중 환자의 고막 운동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챔버 내 가압 속도를 자동 제어하는 특허 기술로 기존 시장에 존재하는 고압산소 장비가 환자의 주관적 고막 통증 호소 또는 의료진의 수동 조작에 의존한 것과 달리 ±0.01 bar 이내의 정밀 제어로 압력 손상을 원천 차단한다.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고압산소챔버 제품들은 아시아 제조사 중 유일하게 미국기계학회 국제 표준인 'ASME U·U2'를 충족했다. 나아가 글로벌 인증 표준인 △ISO 13485 △KGMP △CE MDD·CE PED △PVHO-1 기준을 충족했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압산소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투명한 유리창의 챔버에 들어가야 한다. 밀페된 공간 속 2기압 산소 환경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호흡해 체내 조직 깊숙이 산소포화도를 높여 세포재생을 촉진시킨다. △피부 미용 △피로 회복 △관절 통증 완화 △ 뇌 기능 향상 등 효과는 셀 수 없다.본래 고압산소 챔버는 보험수가가 적용되는 의료기기로 △일산화탄소 중독 △잠수병 △화상 △항암 방사선치료 후 발생한 조직괴사와 당뇨병성 족부궤양, 난치성 골수염 등 16가지 급여 적응증에 활용되고 있다. 다만 환자들이 주목적 치료 외에도 부수적인 헬스케어 효과를 증언하는 사례가 누적돼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웰니스(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서 삶의 질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태)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현재 국내 고압산소치료기 시장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누적 공급 기기는 417대 이상으로 파악된다. 작년 기준 260여 개 의료기관에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고압산소챔버를 이용하고 있다.특히 성형외과 및 피부과 등 미용클리닉에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고압산소챔버를 도입하고 있다. 피부 미용시술 이후 붓기 등 회복 속도를 3분의 1까지 줄여 일상전환을 빠르게 돕는다. 이에 따라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회복까지 시술이다'는 슬로건을 밀고 있다.IBEX M2_A.B.T.® RIDE 적용 모델(사진=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누적 투자유치 260억…일동홀딩스 2대주주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매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4년 매출은 직전연도 대비 77% 증가한 135억원, 영업이익은 13배 늘어난 12억원이었다. 작년 매출은 152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이유로 연구개발(R&D) 비용의 증가가 꼽힌다. 구체적으로는 개발인력 10명, 생산인력 10명이 각각 충원됐다. 또 판매조직 등 인력의 확대로 영업손실이 불가피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 측은 제품 판매량 증가에 대비해 인력을 늘렸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해외 수출 증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작년 진입한 태국시장 수출 매출이 당해에 1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1분기에만 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럽인증을 받은 제품이 올해 3월 포르투갈로 첫 출하됐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대만과 몽골 등지로도 고압산소챔버 제품의 테스트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고압산소챔버 제품 생산은 모두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강원도 공장에서 진행하며 현지 파트너가 대리점을 통해 유통한다.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창업이래 △2013년 프리A 7억원 △2020년 시리즈 A 26억원 △2023년 시리즈 B 66억원 △2024년 프리C 20억원 △2025년 시리즈 C 141억원을 조달해 누적 260억원가량을 투자유치했다. 작년 5월 마무리한 시리즈 C 라운드가 마지막 자금조달로 파악된다. 당시 프리밸류 700억원을 인정받고 141억원을 투자받았다. 해당 라운드에는 모두 신규투자자가 참여했다. 구체적으로는 △이앤인베스트먼트 △빗썸 △세마인베스트먼트 △로이인베스트먼트 △KB은행 △IBK기업은행 △나이스디앤비가 투자했다.별도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라운드는 없을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상장은 초기부터 이 회사에 투자해 2대주주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일동홀딩스(000230)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일동홀딩스는 시드 단계에서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에 투자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일동홀딩스는 주당 1818원에 4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작년 말 기준 △윤 대표 32.81%,△일동홀딩스 10.34% △DK엠텍 8.18% △그레인온이 5.19%를 지분을 각각 보유했다. 이 외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 라이프코어파트너스와 씨젠의료재단,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윤 대표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그간 쌓아온 사업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 같다. 성형외과나 피부과에 들어가는 미용의료장비 섹터에서 가파른 성장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전문 클리닉에서의 확산은 향후 가정으로의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사업목표로 매출 200억원 돌파를 설정했다. 재작년 3000만원이던 수출액이 작년 1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엔 수출로만 40억원을 달성하는것이 목표"라며 "향후 2~3년 안에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55~60%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2026.05.08 I 임정요 기자
"반도체 보다 '명품 조연'이 코스피 이끈다"…주목할 종목 보니
  • "반도체 보다 '명품 조연'이 코스피 이끈다"…주목할 종목 보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반도체 강세 사이클이 후반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강한 비(非)반도체 업종이 반도체 성과를 상회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2005년 이후 약 5번의 반도체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현재 반도체 강세 사이클은 후반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사이클 후반 반도체는 계속해서 코스피 대비 높은 초과수익을 기록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반도체의 성과를 상회하는 업종의 수가 증가하며 ‘비반도체 명품조연’을 통해 추가 알파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해당 업종·종목은 외국인·기관의 수급 모멘텀이 확대되며 이미 모멘텀이 형성된 종목이라는 특징이 확인됐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선택한 명품조연의 추세를 추종하는 전략이 반도체 강세 사이클 후반부 핵심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관련 종목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성SDI(006400),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 현대로템(064350), SK이노베이션(096770), 대한전선(001440), 이수페타시스(007660), 산일전기(062040),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 두산(000150)퓨어셀, CJ제일제당(097950), 심텍(222800), 씨에스윈드(112610), LS에코에너지(229640), 호텔신라(008770), 파미셀(005690) 등을 꼽았다. 유안타증권의 분석 대상 200개 종목 중 이번주(4~7일) 외국인은 9250억원, 기관은 4044억원을 순매수했다. 두 주체 모두 반도체·장비 업종에 순매수가 집중됐으며 제약·바이오, 인터넷·게임 업종을 동시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5.08 I 김경은 기자
'실적 개선 기대' 루닛·토모큐브↑...'FDA 인증 획득 실패' 뷰노↓[바이오 맥짚기...
  • '실적 개선 기대' 루닛·토모큐브↑...'FDA 인증 획득 실패' 뷰노↓[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6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에서는 루닛(328130)과 토모큐브(475960)의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루닛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와 성장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기준 영업흑자를 기록한 토모큐브도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뷰노(338220)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심정지를 예측하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허가인 510(k) 인증 획득 실패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6일 루닛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재무 안전성 확보 루닛, 루닛 스코프 등 성장 박차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루닛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7.21% 오른 2만2300원을 기록했다. 루닛은 지난 4일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 효과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가는 2만750원이었다.무상증자는 시가총액이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 수를 늘리기 때문에 한국거래소가 권리락 발생일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낮춘다. 이때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효과가 발생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띤다. 앞서 루닛은 21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루닛은 주주들을 대상으로 1대 1 무상증자를 진행하고 오는 26일 신주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루닛은 211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성장 가속과 수익성 전환에 나선다. 루닛의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루닛 스코프의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루닛 스코프는 지난해 사상 첫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2023년 첫 출시 이후 3년 연속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루닛 스코프란 조직염색(H&E) 슬라이드 이미지만으로 암 환자의 면역세포를 포함한 종양미세환경(TME)을 정밀 분석하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을 말한다. 루닛 스코프는 기존 분자진단 대비 비용·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정확도와 재현성을 높인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루닛은 연구 목적으로 채택되던 루닛 스코프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파트너로 낙점받고 있는 만큼 올해 루닛 스코프의 2배 이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루닛은 올해 연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영업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루닛 관계자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와 함께 루닛 스코프 등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듯하다"고 말했다.6일 토모큐브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지난해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 토모큐브, 올해 실적 성장 기대토모큐브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6.48% 상승한 6만2400원을 나타냈다. 토모큐브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0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는 전년동기대비 449% 급증했다. 토모큐브는 지난해 4분기에만 연간 매출의 44%가 집중되며 제약사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토모큐브는 올해 주력 장비인 HT-X1의 글로벌 채택 확대와 차세대 장비 HT-X1 Max 출시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토모큐브는 세포 분석 시장에서 혁신 기술로 판도를 뒤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세포 분석은 화학적 염색 방식으로 형광 신호로 인한 광독성 문제가 발생, 세포 손상 및 변형 문제가 한계로 지적됐다. 특히 2차원(2D) 세포 분석으로는 세포의 복잡한 3차원(3D) 구조 파악이 어려웠다. 반면 토모큐브 홀로토모그래피는 정밀한 굴절률로 세포 내 소기관까지 비표지로 관찰할 수 있고 두꺼운 세포 조직도 염색 없이 한 번에 장시간 측정하는 유일한 기술로 여겨진다. 토모큐브는 2028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모큐브는 지난해 매출 113억원, 영업적자 56억원을 기록했다. 토모큐브 측은 "현재까지 증권신고서상 제시한 수치는 초과 달성하고 있다"며 "지금의 성장 추세가 이어진다면 목표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6일 뷰노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뷰노, 뷰노메드 딥카스 FDA 인증 획득 실패...재신청 예정뷰노의 이날 주가는 1만3770원으로 전일대비 20.17% 하락했다. 뷰노는 뷰노메드 딥카스 FDA의 시판 전 허가인 510(k) 인증 획득에 실패했다. 뷰노는 임상 자료를 정비해 인증 재신청에 나설 예정이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0일(미국 기준) FDA로부터 뷰노메드 딥카스의 510(k) 인증에 대해 동등성 증빙 불충분(NSE) 판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FDA 510(k) 인증이란 기존 인증 제품과 신규 진입을 원하는 제품 간 동등성을 비교해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미국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대표적인 인증 절차를 말한다. 뷰노는 2023년 초 FDA에 510(k) 허가를 신청했다. 뷰노는 같은 해 6월 국내 의료AI 기업 처음으로 FDA의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다. 뷰노는 2024년 연내 승인이 예상됐지만 보완 자료 요구 등으로 심사 절차가 지연된 뒤 최근 NSE를 통보받았다.이 대표는 "FDA의 결정은 딥카스의 핵심 기술이나 임상적 가치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제품과의 동등성을 증빙하기 위한 보완(사용 환경 등) 요구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미국 시장이 요구하는 임상적 기준과 기대 수준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뷰노는 임상자료를 정비해 신속히 인증을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5.08 I 신민준 기자
트럼프 관세정책 또 흔들…美법원 “10% 글로벌관세 위법”(종합)
  • 트럼프 관세정책 또 흔들…美법원 “10% 글로벌관세 위법”(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수입품에 부과한 10% 글로벌관세가 미국 연방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았다. 앞서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조치를 무효화한 데 이어 또다시 사법부가 제동을 걸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 관세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통령의 통상 권한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향후 미국의 통상 정책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국제무역법원(Court of International Trade)은 7일(현지시간)2대 1 의견으로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시도가 법률상 허용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며 “대통령 선언은 무효이며 원고들에게 부과된 관세 역시 법적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이번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강행한 글로벌관세 조치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대부분의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면서 1974년 무역법(Trade Act of 1974) 122조를 법적 근거로 제시했다. 해당 조항은 미국의 대규모 국제수지 적자나 국제 결제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이 최대 150일 동안 15% 이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무역법 122조 자체는 사실상 브레턴우즈 체제 당시의 국제 통화 질서를 전제로 만들어진 ‘녹슨 법’이라는 점이다. 해당 조항은 미국 달러가 금과 연동됐던 시절 국제수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규정이다. 현재처럼 변동환율 체제가 정착된 상황에서 이를 근거로 전 세계 수입품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입법 취지를 벗어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실제 무역법 122조는 수십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본격적으로 사용된 적이 없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대법원이 기존 관세 조치를 무효화하자 새로운 우회 수단으로 사실상 사문화됐던 조항을 다시 꺼내든 셈이다.이번 소송은 민주당 주지사 주도의 24개 주 정부와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제기했다. 원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명시적 승인 없이 사실상 전 세계 교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관세를 강행했다며 대통령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글로벌관세 부과 이후 원자재와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경영 부담이 크게 커졌다고 호소해왔다.재판부는 우선 이번 소송에 참여한 두 개 기업(향신료 업체 벌랩앤배럴, 장난감 업체 베이식펀)과 워싱턴주에 대해서만 즉시 관세 집행을 중단하도록 했다. 다만 이번 판결 자체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전반적인 관세 정책에 상당한 제약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판결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대통령 관세 전략’에 대한 또 하나의 중대한 사법적 경고라는 평가도 나온다.앞서 연방대법원은 지난 2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했던 기존 관세 조치를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대법원은 국가비상사태를 이유로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한 것은 대통령 권한 범위를 넘어선다고 봤다.당시 판결로 미국 정부는 기존 관세 정책 상당 부분을 철회해야 했고, 이후 수입업체들은 대규모 환급 소송에 돌입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환급 절차를 진행 중인 금액만 약 166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행정부는 이후 기존 관세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다시 10% 글로벌관세를 부과했다. 백악관은 당시 해당 조치가 새로운 무역체계를 설계하고 장기 관세 정책을 준비하기 위한 ‘임시 조치’라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을 압박하고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왔다. 특히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핵심 경제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동맹국과 경쟁국을 가리지 않고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펼쳐왔다.하지만 사법부가 연이어 제동을 걸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략 자체가 법적 기반을 상당 부분 상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대통령의 긴급 권한을 활용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가 앞으로 더욱 엄격한 사법 심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시장에서는 추가 환급 소송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미 기존 관세와 관련해 수입업체들의 대규모 환급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10% 글로벌관세까지 위법 판단이 나오면서 추가 집단소송과 환급 요구가 잇따를 가능성이 제기된다.백악관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미 법무부는 연방순회항소법원(Court of Appeals for the Federal Circuit)에 즉각 항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법원 역시 이전 관세 소송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불리한 판단을 내린 바 있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6.05.08 I 김상윤 기자
SK플라즈마, 글로벌 투자 대상 수상...“착한 투자 넘어 ‘생명 살리는 K-바이오’ 저력 입증”
  • SK플라즈마, 글로벌 투자 대상 수상...“착한 투자 넘어 ‘생명 살리는 K-바이오’ 저력 입증”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034730)플라즈마의 인도네시아 프로젝트가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K-바이오’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단순한 자본 투자를 넘어 현지의 보건 의료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생명 살리는 투자’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자급화 사업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문지인 IJ글로벌로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사회 인프라 부문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IJ글로벌은 세계적 경제 매체 유로머니가 발행하는 PF 전문지로, 매해 엄격한 심사를 통해 분야별 우수 프로젝트를 시상한다.지난 16일 싱가포르 레플스 호텔에서 개최된 IJ글로벌 2025 시상식에서 에디 포르완토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 CEO(왼쪽 네 번째), 노현호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법인장(왼쪽 다섯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플라즈마)이번 수상의 주역은 SK플라즈마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 등이 참여한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자급화 사업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PT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를 설립하고, 연간 60만 리터 규모의 혈장 분획 제제 생산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그간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수술과 응급 환자 처치에 필수적인 혈액제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팬데믹이나 글로벌 수급 불균형 상황에서 의료 대란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으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보건 안보를 자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SK플라즈마의 투자 프로젝트는 단순히 ‘공익’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투자 본연의 가치인 수익성 확보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정교한 전략을 구체화했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로부터 최대 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초기 자본 투입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는 단순히 자금 조달을 넘어 인도네시아 정부를 사업의 핵심 주주로 참여시킴으로써, 의약품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인허가 과정과 보험급여 등 보건 정책적 측면에서 가장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공장이라는 하드웨어 건설에만 그치지 않고, SK플라즈마가 수십 년간 축적한 혈액제제 운영 및 품질관리 노하우를 현지에 통째로 이식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생산 기술 이전은 물론 현지 전담 인력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까지 병행해, 인도네시아가 스스로 혈액제제를 생산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자립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공장이 완공되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필요한 물량 전량을 소화할 수 있는 연간 60만 리터 규모의 생산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 유통 체계를 자국 내 자급 체계로 완전히 전환하며,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우위와 안정적인 점유율을 동시에 거머쥐게 될 전망이다.혈액제제 자급화 인프라를 갖춘 국가가 세계적으로 25개국에 불과하다는 점은 SK플라즈마의 향후 확장성을 더욱 밝게 한다. 실제로 SK플라즈마는 이 같은 모델을 바탕으로 지난해 튀르키예와의 계약까지 이끌어내며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제약 업계 관계자는 “SK플라즈마의 모델은 필수 의료 인프라 확보라는 명분과 정부 협력을 통한 수익성을 모두 담보한 K-바이오 투자의 새로운 방정식을 제시했다”며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남미, 중동 등 신규 투자 기회 확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6.05.08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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