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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사용 감소에도 성장한 글로벌 의약품시장
  • 코로나 백신 사용 감소에도 성장한 글로벌 의약품시장[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이 성장했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사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약 출시와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잇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시장은 지난해 1조6068억달러(약 2150조원)로 성장했다. 글로벌 의약품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6~9%로 성장해 2028년에 2조 2250억달러(약 2980조원)~2조2550억달러(약 301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2028년 가장 많은 의약품 지출이 예상되는 5대 치료 분야는 △종양학(4400억달러·약 588조원) △면역학(1920억달러·약 257조원) △당뇨병(1840억달러·약 246조원) △심혈관(1260억달러·약 168조원) △신경학(1030억달러·약 138조원) 분야 순으로 예상된다.종양학 분야의 항암제 지출은 환자의 조기 진단 및 신규 항암제의 지속적인 도입, 많은 국가에서의 접근 가능성, 장기 치료에 의한 사용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향후 5년간 104% 증가(2240억달러·약 299조원)해 2028년 총 매출 4400억달러(약 58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면역학 분야의 의약품 지출은 최근 건선, 아토피 피부염, 중증 천식 관련 신제품 출시로 성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의 영향으로 향후 5년간 2~5%의 둔화된 성장세 예상 및 2028년 총지출 약 1920억달러(약 257조원)에 이를 예정이다.당뇨병 분야 의약품 시장은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 선진국에서 인보이스 기준 순지출 감소 영향으로 향후 5년간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32억달러(약 4조3000억원)에 불과했던 전 세계 비만 관련 시장은 신약 도입에 힘입어 2023년에 약 240억달러(약 32조워) 규모에 이르렀다. 급여가 확대될 경우 향후 약 24~2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경학 분야는 지난 5년 동안 새로운 희귀질환 신경 치료제가 승인됐고 편두통,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질환에서도 다양한 신규 치료법이 승인 및 출시된 상태다. 향후에는 알츠하이머병 및 불안·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분야의 의약품 지출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3.01 I 신민준 기자
오상헬스케어, 공모가 상단 초과 2만원 확정…내달 4~5일 청약
  • 오상헬스케어, 공모가 상단 초과 2만원 확정…내달 4~5일 청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체외 진단(IVD)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웃도는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오상헬스케어 CI (사진=오상헬스케어)앞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1~27일 5일에 걸쳐 진행된 수요 예측엔 총 2007개 기관이 참여해 9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물량의 전체(가격 미제시 1.2% 포함)가 밴드 상단인 1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기입했고 이 중 약 85%의 기관이 확정 공모가를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약 198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282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모 참여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오상헬스케어의 사업 경쟁력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많은 기관이 이번 수요 예측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많은 기관투자자가 회사의 성장성과 방향성에 많은 공감을 보내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는 공모 자금과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 △신제품 출시 △생산 거점 현지화 확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 등에 활용해 회사의 꾸준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오상헬스케어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많은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주주 여러분과 함께 지속 성장해 나가는 오상헬스케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상헬스케어는 다음 달 4~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2024.02.29 I 박순엽 기자
알테오젠, 키트루다SC로 매년 로열티만 최소 5000억
  • 알테오젠, 키트루다SC로 매년 로열티만 최소 5000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머크(MSD)와 계약으로 돈방석에 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마일스톤을 제외한 로열티 규모만 매년 최소 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알테오젠 본사 전경.알테오젠은 지난 22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라이센스 변경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0년 머크(MSD)와 쳬결한 ALT-B4 비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에 한해 독점 라이센스 사용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펨브롤리주맙은 키트루다의 의약품 명칭이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키트루다는 펨브롤리주맙의 상표명이다. 키트루다는 18개 암종에서 38개 적응증을 가진 면역항암제다. 2025년까지 임상 3상 14개를 진행 예정으로 적응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머크, 키트루다 방어전략으로 알테오젠 SC .기술 선택이번 공시를 통해 알테오젠의 계약상대방이 ‘글로벌 10대 제약사’란 이름으로 베일이 가려졌던 ‘머크’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머크라는 ‘불확실’이 ‘사실’로 확인되며, 실적 전망 역시 ‘추정’에서 ‘확신’으로 격상되는 연쇄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머크가 알테오젠과의 계약을 변경한 데는 키트루다 특허만료와 맞물려 방어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키트루다는 지난해 250억달러(33조원)어치가 팔리며 글로벌 의약품 매출규모 1위를 기록했다. 키트루다는 머크 전체 매출의 41.6%를 차지했다. 키트루다의 매출은 티센트릭, 옵디보, 임핀지, 리브타요, 바벤시오, 젬펄리 등 나머지 7개 면역항암제 합산 매출보다 많다.하지만 키트루다 물질특허 만료는 오는 2028년부터 시작된다. 국내에서도 키트루다 시밀러 출시를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임상 1상을 개시했고, 셀트리온, 종근당 등도 키트루다 바이오 시밀러 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계약 변경으로 키트루다 시밀러에 알테오젠의 ALT-B4(피하주사 변경 기술)를 적용 할 수 없다”며 “머크만 키트루다 SC(피하주사)제형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독점 계약 변경은 머크의 피하주사 개발이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머크는 그동안 자체 개발 피하주사제 전환 기술을 키트루다에 적용해 2개 임상을 각각 진행해왔다. 흑생종 임상 1상은 136명 환자를 대상으로 혈관주사와 피하주사를 각각 대조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8년 11월 개시해 지난해 12월에 종료됐다.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한 임상 3상은 4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혈관주사와 피하주사를 대조했다.다만, 두 임상 모두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아 알테오젠 기술을 적용한 키트루다SC 제형 개발로 노선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임상은 2021년 8월에 개시해 지난해 4월 종료됐다.업계 관계자는 “머크 자체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 피하제형은 흑색종 임상 1상에서 피하주사 대비 생체이용률이 64%에 그쳤다”며 “이후 자체 기개발 SC제형 변경 기술을 폐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알테오젠 관계자 역시 같은 질문에 “(키트루다 자체 개발 기술은) 쓰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머크가 계약을 비독점에서 키트루다 독점으로 변경한 배경에는 미국 정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슈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키트루다가 IRA 약가인하 대상 편입이 유력하다”며 “머크가 IRA 약가인하 회피를 위해 키트루다SC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키트루다SC 연 매출 10조 전망...로열티만 5000억알테오젠은 이번 계약으로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당장 계약변경에 따른 사이닝피(계약금)만 267억원에 달한다. 변경계약에 따른 사이닝피는 내달 25일 전 입금될 예정이다. 여기에 원계약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개발 마일스톤, 판매 마일스톤, 순매출 마일스톤 등 총 4조 7000억원을 수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로열티도 천문학적인 액수가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로열티와 관련해 “비밀”이라며 일체 언급을 삼가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키트루다의 글로벌 매출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5% 선에서 계약이 이뤄졌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키트루다의 글로벌 매출 규모를 고려했을 때, 머크가 알테오젠과 두자릿수에 이르는 계약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알테오젠 입장에서도 로열티 비율이 낮아도 키트루다와 연동되는 로열티 수익이 상당하기 때문에 5% 로열티에 만족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만약 두자릿수 계약이라면 알테오젠 측에서 여타 회사와 마찬가지로 시장에 흘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로열티 수익에 대한 추정치도 나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램시마IV의 매출이 램시마SC 대비 3배가량 많다”며 “이 비율을 키트루다에 적용하면 키트루다SC의 연간 매출액은 10조원, 5% 로열티를 적용하면 연간 로열티 수익은 5000억원 정도가 나온다”고 분석했다.머크의 알테오젠 기술 적용한 키트루다 피하주사 임상 현황. (제공=현대차증권, 클리니컬트라이얼즈)머크는 현재 알테오젠 기술을 적용해 고형암(임상 1상), 비소세포폐암(임상 3상), 편평상피세포폐암(임상 2상), 고형암(임상 2상) 등 4개 적응증에 임상을 각각 실시 중이다. 이중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키트루다SC에 대해 올 2~3분기 중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머크는 이후 미국, 유럽 등 15개국에서 키트루다SC 허가신청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알테오젠 기술이 적용된 세계 매출 1위 제품이 시판을 앞뒀다”며 “머크 실적에 연동해 알테오젠 매출이 나오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내다봤다.알테오젠 관계자는 “머크가 알테오젠 ALT-B4 기술을 적용을 계속 늘려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대했다. 알테오젠은 머크와 키트루다 피하주사(SC) 6개 품목에 대해 계약을 맺었다.
2024.02.29 I 김지완 기자
한스바이오메드, 태국 뷰티시장 접수…‘민트리프트’ 추가허가 得
  • 한스바이오메드, 태국 뷰티시장 접수…‘민트리프트’ 추가허가 得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체조직이식재 전문 회사 한스바이오메드(042520)가 빠르게 성장하는 태국 매출에 결정적인 한 방을 보탠다. 리프팅실 ‘민트리프트’의 주력제품이 추가로 태국 식품의약품청(TFDA)의 허가를 받으면서다. 브라질에 이어 태국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회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민트리프트의 해외 매출 성장폭이 가팔라질 전망이다. 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는 전날 태국 TFDA로부터 민트리프트 3종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허가된 품목은 △MINT FIX △MINT FIX-MINI △MINT UP이다.실 리프팅 시술은 처진 피부에 실을 넣어 당겨주는 성형시술의 일종이다. 민트리프트는 이 시술에 쓰이는 한스바이오메드의 안면조직 고정용 리프팅실이다. 민트리프트의 원사는 100% 생분해 성분인 폴리디옥사논(PDO)으로, 피부 진피층에서 분해돼 흡수되고 세균 감염도 거의 없는 편이다. 지속기간은 6~12개월 정도이며 360° 3D 입체 돌기로 고정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리프팅을 원하는 부위 및 기대 효과에 따라 라인업이 갖춰져 있는데 MINT FIX는 리프팅 효과 유지기간이 길고, MINT FIX의 짧은 버전인 MINT FIX-MINI는 주로 팔자주름 개선에 쓰이며, MINT UP은 코 끝 리프팅에 각각 특화돼 있다.회사 관계자는 “얼굴전면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장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과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새롭게 허가를 받은 3종의) 본격적인 매출은 올 하반기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태국 시장에서의 매출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3년간 태국서 283% 성장…묵직한 ‘한 방’ 더한다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 2018년 태국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태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후 MINT17부터 MINT43, MINT Easy, MINT FINE, MINT MONO까지 총 5종의 리프팅실 제품들이 허가를 받아 판매되는 중이다.한스바이오메드의 안면조직 고정용 리프팅실 ‘민트리프트’ 전 제품(사진=한스바이오메드)태국은 동남아시아의 미용성형 강국으로 꼽힐 정도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한 리프팅실 시장 규모는 수십억원 수준으로 보툴리눔 톡신이나 필러 시장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억2000만원에 불과하던 태국에서의 민트리프트 매출은 지난해 16억3000만원까지 늘어나는 등 최근 3년간 태국에서 민트리프트 매출 성장률이 283%에 달했다.태국의 리프팅실 시장은 허가 규제가 까다로워 신규 기업 및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소수 브랜드만 판매되고 있는데, 이중 한스바이오메드의 민트리프트와 테스의 ‘테스리프트’, 휴젤(145020)의 ‘리셀비’ 등 국내 기업들이 선두에 있다. 그중에서도 민트리프트는 두드러지는 존재감을 보인다. 한스바이오메드 태국법인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민트리프트는 태국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1등을 달리고 있다.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내년 태국 매출은 올해보다 110~120% 성장할 것으로 목표하고 있었는데, 제품 3종의 추가 허가로 최소 10% 이상 더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MINT PETTI, MINT TIP도 내년경 태국에서 추가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민트리프트 매출만 40%…회사 ‘대들보’로 자리매김2010년대까지 한스바이오메드 매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던 핵심제품은 유방보형물 ‘벨라젤’이었지만 지난 2021년부터는 민트리프트가 회사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 2020년까지만 해도 10%대에 불과하던 매출 비중은 이듬해 38%까지 뛰어오른 이후 꾸준히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특히 민트리프트는 수출 효자상품으로도 꼽힌다. 지난해 기준 전체 민트리프트 매출(약 317억원)의 77%(약 243억원)가 해외에서 나왔다. 민트리프트 매출의 44%는 미국에서 나오지만 지난 3개년간 성장률로만 줄을 세우면 태국이 1등(283%)이다.민트리프트와 관련해 올해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시장은 브라질과 중국이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민트리프트 전 라인업이 허가를 받아 올해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중국에서도 내달 민트리프트 주요 제품의 인·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회사는 민트리프트의 빠른 매출성장에 힘입어 올해는 흑자전환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 한스바이오메드는 매출 780억원, 영업적자 4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까지만 해도 평균 영업이익률이 15~20%인 흑자기업이었지만 벨라젤 이슈로 2020년 적자전환한 뒤 적자(2020년·2021년·2023년)와 흑자(2022년)를 오가고 있다.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는 올해 한스바이오메드의 실적을 매출 865억원, 영업이익 69억원으로 예상했다.
2024.02.29 I 나은경 기자
차바이오텍, 작년 매출 9540억원...영업익 포함 역대 최대실적 경신
  • 차바이오텍, 작년 매출 9540억원...영업익 포함 역대 최대실적 경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차바이오텍(085660)은 2023년 내부결산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이 954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매출액은 전세계적인 경제침체 환경에서 미국과 호주 등 해외 헬스케어 사업의 지속 성장과 CMG제약 등 국내 종속회사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2019년 이후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최대실적을 갱신했다.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은 96억원으로 글로벌 CDMO 사업을 위한 마티카 바이오의 초기투자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75억원 개선됐고, 당기순손실은 53억원으로 전년대비 643억원 늘었다.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92억원, 영업이익은 178억원이다. 매출액은 제대혈 보관과 바이오인슈어런스, CDMO, 유전체 분석·진단, IT 등 사업부문의 높은 성장세와 더불어 美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의 기술이전 계약이 영업실적을 끌어올려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187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차바이오컴플랙스 전경 (사진=차바이오그룹)차바이오텍은 고유사업인 세포치료제 개발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NK(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해 개발 중인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간암, 난소암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임상연구에서 뛰어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최근에는 고활성화 NK세포 제조방법·물질 특허를 획득해 NK세포의 항암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NK세포의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면역항암제, 항체 등 다양한 병용 치료요법과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적용한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탯줄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인 ‘CordSTEM-DD(퇴행성 허리디스크 세포치료제)’는 후기임상 진입을 준비중이며, ‘CordSTEM-POI(조기난소부전 세포치료제)’는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구축한 줄기세포치료제 제품군에 대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외 임상 및 정부과제 선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기술수출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를 통해 미래 R&D를 위한 재원을 확보 하는 것과 동시에, 성장하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살현하였다”며 “차바이오텍의 히든 벨류(Hidden Value)가 가시화되는 올해는 연결실적 1조를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첨생법 개정에 따른 연구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기존 파이프라인의 상업화를 가속화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CDMO 수주성과에 매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02.29 I 김승권 기자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 "美법인 임상수주 3건 확정...유럽지사 설립도 검토"
  •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 "美법인 임상수주 3건 확정...유럽지사 설립도 검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윤문태 씨엔알리서치(359090) 대표의 해외 진출 전략이 먹히고 있다. 미국과 태국에서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유럽 지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임상시험수탁(CRO) 업계의 선구자이자 개척자인 윤문태 대표와 함께 김진학 씨엔알리서치 US 법인장, 김윤호 씨엔알헬스케어글로벌 태국 법인장을 만나 최근 사업 현황을 들어봤다.26일 씨엔알리서치에 따르면 회사 측에서 최근 설립한 미국, 태국 법인 임상 수주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3곳의 제약바이오기업의 미국 임상 대행 수주가 확정되어 첫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쪽에서도 항암제 등 임상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태국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억원이다. 미국에서는 초기 사업 모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승인(IND) 단계를 대행해주는 비즈니스를 주로 수행할 계획이다. 그 다음 모니터링 업무 등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이 24일 서울 강남 씨앤알리서치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는 “임상은 디자인(계획)을 해서 잘못 짜면 실패하기 마련인데 IND는 그런 측면에서 중요한 단계”라며 “씨엔알이 그간 노하우로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진학 US 법인장은 “IND 신청을 앞둔 고객사의 임상시험 물량 3건을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법인장은 “한국은 바이오텍은 연구 중심의 회사들인데 외국 CRO 회사와 일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며 “당사는 비용 측면에서도 외국 CRO회사보다 메리트가 있고 한국어로 커뮤니케이션하며 바이오텍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시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윤호 태국 법인장은 태국 시장의 임상 시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샤페론(378800), 로피바이오, 뉴로바이오 등과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태국은 항암제 임상 환자 모집이 한국보다 수월하고 비용 또한 메리트가 크기 때문에 임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와의 일문일답. -국내 독보적인 CRO(임상시험수탁) 기업으로 성장했고, 최근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주된 비결은.△씨엔알리서치는 21년 상장 이후 꾸준하게 매출이 성장하는 회사다. 2021년 432억원, 2022년 485억원, 2023년 55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성장 이유로는 안정적인 신규 수주와 약 1500억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300개 이상의 임상시험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였기 때문이다. -국내 CRO 점유율은 어느 정도 상황인지.2022년 기준 10%가 조금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CRO 시장 점유율을 보면 10개 회사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외 시장을 뚫을 수 있을지. △미국 임상시장은 전체 글로벌 마켓의 50 %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반드시 가져가야 할 시장이다. 미국 지사설립을 통한 미국에서의 임상 진행뿐 아니라 아시아를 포함한 다국가 임상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 고객들에게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과제를 수주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려고 한다. 올해 내 추가적으로 동남아시아 지사 및 유럽 지사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유럽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나. △유럽은 헝가로 트라이얼이라는 회사와 협업하고 있다. 동부 유럽 지역을 기반으로 2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이 지역 임상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메이저 CRO 기업이다. 지금 헝가로를 통해서 인허가 업무(RA)랑 오퍼레이션 쪽을 해결하는 과제들이 몇 개 진행 중이다. 이쪽으로 유럽 쪽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올해만 IND 신청 건이 한 3건 정도 대기하고 있다. 먼저 코스닥 상장사인 샤페론이라는 회사와 함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로피바이오라는 회사와도 협업하고 있고 뉴로바이오젠이라는 회사도 치매나 비만 쪽으로 저희랑 이제 같이 미국 임상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와도 2021년부터 협력을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또 진행하고 있는 건수가 한 30건 정도 된다. 이게 끝나면 바로 FDA로 간다고 보면 된다. -미국 CRO 시장 규모가 약 40조원 정도인데 여기서 점유율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는가△미국 시장 40조원 중에 0.1%만 잡으면 400억, 1%면 4000억원 정도다. 최소 그정도 목표로 접근하고 있다. 임상 초기 단계에는 ‘메디컬 라이팅’이 들어가서 프로토콜 작성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 FDA의 임상 계획 승인을 위한 IND 승인 준비 단계가 필요하다. 그 이후에 오퍼레이션을 임상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을 늘려가는 그런 구조로 움직일 계획이다.김진학 씨엔알리서치 US 법인장(왼쪽부터),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 김윤호 씨엔알헬스케어글로벌 타일랜드(태국) 법인장이 사업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태국 법인 영업 상황은.△태국 같은 경우는 올해 매출 목표는 일단 10억원이고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태국 지사를 설립하고 수요가 기대되는 부분이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태국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임상들이 있다. 백신 등 감염 질환이라든지 소화 질환 이 두 부분이 그렇다. 이를테면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들은 한국의 특성상 아기들한테 임상 시험하는 게 어렵다. 그래서 임상 환자 등록이 쉽지 않다. 하지만 태국 같은 경우는 지원되는 부분이 원활하다. 또한 항암제 같은 경우도 태국에서 훨씬 더 적은 연구자 비용으로 임상 진행을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태국에서 임상을 하는 게 얼마나 더 비용적으로 세이브되나. △국내 제약사들 같은 경우, 신약도 신약이지만 복합제나 개량 신약 개발도 활발하다. 현재 진행하는 3상 중에서도 50%가 넘는 임상들은 다 개량 신약 쪽이다. 그런데 이쪽도 비용이 상당히 오른 상황이다. 고혈압 과제 같은 건 국내에서 하면 기본 1000만원 이상 든다. 근데 태국에서 하면 연구자 임상 비용이 3분의 2에서 2분의 1 정도로 줄어들 수 있고 전체적인 부분으로 봤을 때 임상시험 비용은 큰 차이 없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수 있다. 그렇게 진행해서 한국과 태국 동시 진행으로 하고 허가도 동시에 받는 것이 가능하다. -제약·바이오 업계의 올해 화두가 AI를 접목한 임상시험이다. 씨엔알도 그쪽 방면으로 투자를 실시했고 실제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들었는데. △먼저 샤페론의 미국 임상시험에 있어서 당사가 임상시험의 수행할 예정이며 해당 임상시험에서 인핸드플러스의 AI 기반 복약 관리 솔루션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당사는 메디데이터의 AI ‘스터디 피저빌리티’를 도입하여 효율적인 기관 선정과 등록 예측을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파트너십은 어떤 것들이 있나△당사는 글로벌 CRO로 성장하기 위하여 임상시험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을 확보해 왔다. 임상시험에 필요한 전 주기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러 국가에서 임상을 수행하는 경험을 갖춰왔다. 또한 국제표준(CDISC)을 준수하고 있다. 임상시험에 필수적인 중앙실험실, 바이오분석실, 이미징 CRO(Imaging Core Lab.) 등 서비스 영역도 확보했다. 2022년 말 임상시험 실시기관의 지원을 위하여 씨엔알 SMO를 설립했다. -매출 목표치는 △글로벌 법인 포함 매년 20% 정도 매출 상승하는 것이 목표다.
2024.02.29 I 김승권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합계 출산율 0.6 눈앞…사라져간다, 대한민국-“오늘까지 병원 돌아오라” 의·정갈등 분수령-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13.6% 역대 최고…기금 첫 1000조 돌파-속도 내는 의대 증원…대화 통한 해법 찾기 우선 해야-대기업 일자리 OECD 최저…이대론 한국병 못 고친다△3·1절 105주년-무너지고, 사라지고…빛바랜 ‘그날의 희생’-유관순 열사 뒤 ‘독립’ 외친 무명의 영웅들 기억해야△글로벌 AI 합종연횡-‘타도 애플’…LG와 XR기기 개발, ‘탈 엔비디아’…삼성과 AI칩 동맹-‘생성형 AI’에 올인한 애플 10년 공들인 전기차 접었다△MWC 2024-“AI 잘하는 ICT 회사” 김영섭 ‘뉴 KT’ 선언-中업체 “10배 빠르다” 5.5G 홍보에, 전문가들 “이론일뿐 상용화 어렵다”-구부려 손목에 차고 눈빛만으로 작동…스마트폰 무한진화△합계출산율 0.6명대 눈앞-팬데믹 때보다 결혼 늘었지만…낳지 않거나 출산 미루는 부부 많아져-국내외 주식투자서 20%대 수익률…채권투자 부문서도 양호한 성적표△종합 -맹탕 밸류업 지적에…이복현 “주주환원 기준 미달 상장사, 거래소 퇴출”-쿠팡, 창사이래 첫 영업흑자…김범석 ‘로켓매직’ 통했다-부산 케이팝高·포항 이차전지高 교육특구 31곳 선정…지역 살린다-헌재 “임신 32주 전 태아 성 감별 금지 의료법 위헌”△정치 -“野, 계속 요구만” “與가 말 바꿨다”…선거구 합의 또 실패 -기사회생한 HD현대중공업…차기구축함 수주는 ‘가시밭길’-“동남아 월급 300만원”…여권 뺏고 감금△정치-‘텃밭’에는 현역·친윤, ‘험지’엔 3040 신인…與 영남 ‘물갈이’ 없었다-‘연산군같은 대표’ vs ‘이재명이 민주 깃발’…쪼개지는 민주당-‘비명’ 빨아들이는 새미래 “지역구 100곳 후보 낼 것”-“낙후된 중·성동 ‘영’한 도시로 바꿀 것”-“전문성 결여된 교육 법령 바로 잡을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제국주의 日과 지금의 日 달라…이웃 인정하고 대화로 갈등 풀어야-“1948년은 정부 수립한 해…‘건국론’은 이승만 대통령 모욕”△경제-공정위, 네카오·쿠팡 손잡고 ‘허위후기’ 근절 착수-金사과·金복숭아 미리 막는다…냉해·탄저병 예방 450억 투입-“360조 금융 등 역대급 지원…700억弗 수출 달성”-한전KPS, 원전수출 총력전…체코·폴란드·영국 동분서주△금융-두달새 홍콩ELS 7조원어치 더 팔았다-은행권 상반기 채용 스타트…규모는 축소-외국인 의료 사각지대 넓어…보험 필요성 크죠-KB금융, 인천 첫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 문 열어△글로벌(Global)-‘물가상승률 2%’ 충족…BOJ, 4월 피벗 선언해야-주식 내다파는 CEO들…美증시 ‘고점 시그널?’-바이든 “셧다운 막고, 우크라 도와야”-마크롱이 불지핀 우크라 파병론…러 ‘군대 보내면 선전포고’ 경고-美 FTC, 슈퍼마켓 크로거-앨버트슨 M&A 제동△산업 -막오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LCC 4파전’-구광모 LG회장 등기이사 재선임-삼성 ‘마이크로SD 카드’ 4GB 영화를 5초면 전송-SK온 닛산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협상 착수-위니아 김치냉장고 ‘뚜껑형’ 생산 재개-현대차그룹 6개 차종, 美 IIHS 충돌평가서 ‘최고 등급’△ICT-e스포츠 덮친 디도스…팬들 “대응 미흡” 원성-메타버스 진흥에 올해 1197억 투입-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금융 플랫폼, 경쟁력 높이려면 STO 협력체계 강화해야”△제약·바이오-특화기술로 안전성 높여…혈전색전증 부작용 위험 없어-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 바이오의약품협 이사장 선출-프로티아 “올해 수출거점 70개국 돌파할 것”-상장 철회 옵토레인 “사업성 높여 하반기 재추진”△증권-파이 커진 ETF 시장…중위권 싸움 불붙었다-AI 수요 급증한 반도체…성장성 높은 헬스케어-에이피알 투자로 10배 차익…올해는 반도체·배터리 주목-HBM 초격차 꺼낸 삼성…주가 힘받나-TDF부터 BF까지…연금펀드 강자 신한자산운용△부동산-이사철에도 문닫는 중개업소…폐업이 개업 첫 추월-‘주차장 붕괴’ GS건설 영업정지 면했다-임대료 10년 동결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주목-LH, 올해 공사·용역 17조원 발주 ‘역대 최대’△엔터테인먼트-BTS 군백기 타격 없었다…하이브, K엔터 첫 매출 2조 ‘하이파이브’-파면 팔수록 빠져드는 ‘파묘’ 매력에…N차관람 ‘열풍’-“K예능, 시청률 보장”…베트남 현지 방영 이어 리메이크 활발 -美 여자배우 우피 골드버그 흑인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 투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K리그 등 스포츠 중계 라인업 발표-방송사·토종 OTT·글로벌 OTT ‘트리플 흥행’ 터트린 ‘내남결’△피플-“소방영웅 자녀 100년 장학금 약속 지켜나갈 것”-일상에서 쌓은 즐거운 추억들 탈북 대학생과 이미 가족 됐죠-유인촌 “토종 OTT 활성화 위해 모든 예산 쏟을 것”-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취임…“무재해·저탄소 체제 추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신임회장에 최창남 -카카오, 건전한 택시산업 생태계에 200억 쏟는다-불교문화사업단장에 불갑사 주지 만당스님-이형일 통계청장 유엔 통계위 부의장 선출-전북도립국악원 원장에 유영대 전 국악방송 사장 △오피니언 -의사 노동시장 개혁이 진짜 의료개혁이다-뮤지컬 티켓값 상승, 역풍 걱정된다-사회적 책무 강조한 의대학장의 졸업사 △전국-보부상길 살려 숲길 조성하자 산촌에 활력 뿜뿜-경과원, 美 실리콘밸리에 GBC 개소 추진-“3호선 연장 대안 ‘성남~강남 복선전철’ 검토할 것”-관세청, 관세 행정규제 대대적 정비 나선다-파주시, 학생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 내달 4일 운행 개시 △사회-정부, 집 찾아가 ‘복귀 명령’ 직접 전달…전공의 “당분간 쉴래” 요지부동-이주호 부총리, 대학 총장들에 “의대 증원 적극 신청해달라”-“재산권 침해 아냐”…‘임대차 3법’ 전원일치 합헌-내달부터 9호선 전동차 3편성 늘린다-용인시 반도체 산단 용수공급 예타 면제-한화진 “환경부, 국토부와 인사교류…본 역할 포기 동의 못해”-‘아이스크림 담합’ 빙과업체 빅4 유죄
2024.02.28 I 김은경 기자
NH투자증권, 3월부터 ‘화목한 런치스탁’ 특집 방송 진행
  • NH투자증권, 3월부터 ‘화목한 런치스탁’ 특집 방송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유튜브 ‘NH투자증권’ 채널을 통해 오는 3월부터 ‘화목한 런치스탁’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화목한 런치스탁’은 NH투자증권 Digital자산관리센터에서 진행하는 코너로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업종인 반도체,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유망 섹터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유튜브 채널에 있는 ‘화목한 런치스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화목한 런치스탁’은 Digital자산관리센터 디지털케어서비스(무료)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보유 종목에 대한 투자전략과 주요 섹터의 투자아이디어와 애널리스트의 유망 종목에 대해 매주 화, 목요일 12시에 공개되는 유튜브 영상 콘텐츠이다. 오는 3월 5일부터 NH투자증권 연구원을 포함해 펀드매니저, 유튜버 등 다양한 투자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오준규 황소자산운용 대표, NH투자증권 스몰캡 담당 백준기 연구원, ‘원리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 출신 강하나 인플루언서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NH투자증권 Digital자산관리센터에선 QV고객 대상 화목한 런치스탁 등을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케어서비스 고객들은 △자산분석 △담당 Digital Advisor와 즉시 연결되는 바로 연결 △보유종목 리포트 요약 △투자 상담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QV MTS 또는 유선을 통해 디지털케어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가입 후 조건(자산 1억원 이상) 충족 시 디지털케어 플러스로 자동 승격돼 △중소형주 탐방노트 △종목별 실시간 수급 △예약 상담 △생일선물 △프라이빗 골프레슨 △대면 투자설명회 등 프리미어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김봉기 Digital고객관리본부 대표는 “고객의 자산규모와 투자 대상, 정보 니즈 등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자산관리센터도 그 흐름에 발맞춰 고객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8 I 박순엽 기자
EQT 사상 최대 규모 펀드레이징…북미·유럽 헬스케어 투자
  • [마켓인]EQT 사상 최대 규모 펀드레이징…북미·유럽 헬스케어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가 10호 펀드를 조성했다. 총 약정액 규모가 창립 이래 최대 수준으로, 유럽과 북미의 헬스케어, 기술, 기술 기반 서비스 및 산업 기술 섹터 등에 투자한다.28일 PE업계에 따르면 EQT는 10호 펀드인 EQT X의 총 약정액 220억유로(240억달러)를 달성했다. 초기 목표액인 200억유로(216억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 9호 펀드 모집액(156억유로)보다 40% 증가한 수치로,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펀드모집액 성과다.이 펀드는 연기금 및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개인 고액자산가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투자자로부터 약정을 받았다. 특히 개인 고액자산가의 약정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EQT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제공한 최초의 개방형 PE펀드인 넥서스 출시가 영향을줬다는 분석이다. 펀드 투자자들은 미주, 아시아 태평양, 중동, 유럽, 북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다.EQT X는 EQT 사모펀드 전략의 최신 펀드다. EQT X는 현재 실제 펀드 규모를 기준으로 30~35%의 투자가 진행 중이다. EQT는 지난 30년 동안 유럽과 북미의 헬스케어, 기술, 기술 기반 서비스 및 산업 기술 섹터에 투자해 왔다. 이 기간 동안 투자 자본 대비 총 2.7배의 멀티플 달성을 실현했다.EQT PE 펀드는 2022년 6월부터 바이오 제약 산업에 대한 미션 크리티컬(mission-critical)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인 엔바이러테이너(Envirotainer) 인수를 시작으로 총 7건의 투자 딜을 발표했다. 그 밖에도 첨단 의료 부품 공급업체인 제우스(Zeus), 매출채권 자동화 선도업체인 빌트러스트(Billtrust), 동물 의약품 업체인 데크라 파머슈티컬스(Dechra Pharmaceuticals) 등에 투자한 바 있다. 한편, EQT의 11개 비즈니스 라인 중 하나인 EQT 사모펀드 팀은 유럽과 북미의 15개 지사에 걸쳐 130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가 몸담고 있다. 이들은 포트폴리오 기업과 협력해 적극적인 오너십 모델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며 회복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경영진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인공지능(AI), 디지털화, 지속가능성 등의 분야에서 심도 있는 전문성을 발휘함으로써 이를 실현하고 있다.
2024.02.28 I 박미경 기자
"미래 주력산업은 바이오·반도체·금융..철강·조선은 글쎄.."
  • "미래 주력산업은 바이오·반도체·금융..철강·조선은 글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글로벌 산업구조 재편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바라보는 주력사업의 미래전망이 기업 규모별·업종별로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대한상의)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45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 기업의 미래 신사업 현황과 대책 조사’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61.9%가 ‘현재 주력사업의 미래가 유망하다’고 답해 ‘유망하지 않다’고 답한 38.1%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조사결과는 기업규모별,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응답기업 중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주력사업의 미래가 유망하다’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64.8%, 64.7%인 반면 중소기업은 평균보다 낮은 47.4%에 그쳐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업종별로는 차이가 더 명확히 나타났다. ‘제약·바이오’(91.7%), ‘반도체’(84.8%), ‘금융서비스’(73.8%) 기업의 경우 현재 주력사업 분야가 유망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은 반면, ‘조선’(36.4%), ‘철강’(50%)의 경우에는 미래가 유망하다는 전망이 절반 이하였다. 현재 주력사업의 미래가 유망하지 않다고 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기업의 61.6%가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다’고 답해 월등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소수답변으로 ‘시장 자체가 크지 않다’(16.3%), ‘전문인력, 제도 등 제반 인프라 미흡하다’(11.0%), ‘유망하지만 경쟁기업에 기술력이 밀린다’(10.5%) 등이 뒤를 이었다.미래 신사업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기업은 절반에 그쳤다. 현재 주력사업의 미래가 유망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발굴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2.3%는 ‘새로운 사업을 모색 중’이라고 답했지만 절반에 가까운 47.7%의 기업은 ‘뚜렷한 대책이 없거나 모른다’고 응답했다.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략은 ‘신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 모색’(34.9%)이었으며 ‘기존 사업을 유망산업으로 대체 전환’이라는 응답한 기업은 17.4%였다. 기업들이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로는 첨단산업 분야가 두드러졌다. ‘AI·로봇’(14.2%)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반도체’(12.2%), ‘이차전지·배터리’(10.9%), ‘차세대에너지’(8.2%), ‘자동차’(6%), ‘신소재·화장품’(5.8%), ‘제약·바이오’(4.4%) 등 첨단산업 분야가 잇따랐다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26.4%의 기업이 ‘제도 및 정책지원 미흡’을 꼽았다. 이외 ‘전문인력 부족’(24.4%)과 ‘기술력 부족’(17.7%), ‘자금력 부족’(16.9%) 등이 주요 애로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중장기 산업전략을 모색하는데 민관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2.28 I 최영지 기자
7월 美출시 앞둔 면역결핍증 신약 ‘알리글로’ 생산현장 가보니
  • [르포]7월 美출시 앞둔 면역결핍증 신약 ‘알리글로’ 생산현장 가보니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GC녹십자(006280)는 자사의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의 시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현지 법인인 ‘GC 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해당 제품의 판매 채널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27일 GC녹십자 오창 공장에서 만난 박형준 공장장은 “지난해 12월 알리글로의 승인과 함께 오창 공장이 미국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인 ‘cGMP’ 인증도 동시에 획득했다”며 “향후 여러 혈액제제와 유전자재조합 제제 등과 관련한 CMO 사업을 수주해 2030년 1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거듭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박형준 오창 공장장(왼쪽)과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둔 면역결핍증 치료 신약 ‘알리글로’의 생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연간 130만ℓ의 혈장을 처리할 수 있는 오창 공장은 아시아 최대 혈액제제 관련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녹십자가 보유한 △혈액제제 ‘알부민’ △알리글로의 내수용 버전인 ‘아이비글로불린’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을 생산해 32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오창 공장에서 생산된 알부민은 800억~9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이비글로불린과 헌터라제 등은 각각 약 1000억원, 500억~8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박 공장장은 “한국에서 연간 생산되는 혈장이 약 20만ℓ 내외다. 우리 공장은 그 6배의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며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하면 생산기지인 오창 공장의 전체 그룹 내 매출 기여도가 크게 오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오창 공장에서는 알리글로의 생산 및 아이비글로불린의 포장 작업 등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두 제품 모두 혈장 1ℓ당 약 25g 존재하는 항체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을 정제한 약물이다. 이를 얻기 위해서는 혈장 처리를 위한 ‘플라스마 풀링’ 공정을 시작으로 혈장에서 단백질을 분리하는 ‘프랙션네이션’(분획), 순도를 높이기 위한 ‘퓨리피케이션’(정제), 최종원액을 병에 넣는 ‘필링’(충전), 포장 작업인 ‘라벨링 및 카톤’ 등 다섯 가지 작업을 순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박 공장장은 “정제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이중불활화 처리를 기본으로 수행한다”며 “면역글로불린 치료제에서 부각된 혈전색전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우리 만의 특화된 ‘CEX 크로마토그래피’가 안전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알리글로보다 먼저 미국에서 출시된 제품 중 일부에서 혈전색전증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FDA는 면역글로불린 관련 모든 약물의 제품 박스에 관련 경고문이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GC녹십자는 독자적인 CEX크로마토그래피를 개발해 혈전색전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혈액응고인자 ‘FXIa’를 99.9%까지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국내에서 특허로 등록됐고, 미국에서는 현재 특허 출원된 상황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알리글로의 안전성이 미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혈장에서 단백질을 분리하는 프랙션네이션 작업이 이뤄지는 ‘오창공장 내 ’혈액제제 분획실‘(왼쪽). 오창공장 직원이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의 내수용 제품인 ‘아이비글로불린’ 원액이든 병 속 이물질 포함 여부를 환인하는 검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 하단에는 검병 후 라벨링을 마친 아이비글로불린 제품이다.(제공=GC녹십자, 김진호 기자)◇‘전문약국’ 판매 채널 구축 中...“알리글로, 5년 내 4000억원 매출 가능”GC녹십자는 미국 현지 관계사인 GC 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알리글로의 장점을 부각시켜 오는 7월 중 미국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우진 GC 바이오파마 USA 대표(겸 GC녹십자 글로벌전략본부장)는 “7월 알리글로의 출시(런칭)을 앞두고 있고, 이 시점에 미국 사보험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보험사가 연계된 ‘스페셜 파마씨’(SP·전문약국) 10여 곳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월 이전까지 최소 1곳 이상의 전문약국과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사보험 가입자의 75%가 알리글로의 적용 범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보험 등재를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가 알리글로의 판매 채널로 전문약국을 택한 이유는 2022년 기준 미국 내에서 선천성 면역결핍증 적응증으로 처방되는 약물의 65%가 전문약국을 통해 공급되고 있어서다. 전문약국이 가진 전국적인 영업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GC 바이오파마 USA의 인력은 이 대표를 포함해 12명 안팎이다. 올해 그 인원을 30명까지 늘릴 계획이지만, 자체 영업망을 가동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우진 GC 바이오파마 대표(겸 GC 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의 미국내 판매망 구축계획을 밝히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2022년 기준 미국 내 g당 면역글로불린의 가격은 약 91달로 한국의 약 6.5배 수준이다. 면력글로불린의 가치가 높은 만큼 시장 규모도 크다. 미국의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2022년 기준 85억 달러(한화 약 11조 3260억원)에서 매년 6%씩 성장해 2030년경 131억 달러(한화 약 17조45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시장의 선두 주자는 호주계 CSL베링과 일본 타케다제약 등이 출시한 제품이다. 알리글로가 출시되면 총 7가지 면역글로불린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다.이 대표는 “5년 내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를 기본적인 매출 목표치로 산정했다. 영업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매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약국에서는 제품명이 아닌 성분명 처방이 이뤄진다. 경쟁사와 달리 혈전색전증 유발인자를 제거하는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약국을 통한 영업망만 목표대로 갖춰지면 (우리가) 원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진호 기자
씨티씨바이오, 칸나비디올(CBD) 구강용해필름 연구 완료
  • 씨티씨바이오, 칸나비디올(CBD) 구강용해필름 연구 완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기업 씨티씨바이오(060590)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했던 의료용 대마 ‘칸나비디올(Cannabidiol·CBD)’ 구강용해필름(Orodispersible Film·ODF) 제제 연구와 생산 공정연구를 완료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씨티씨바이오 CI (사진=씨티씨바이오)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7년부터 ‘대마성분 의료목적 제품 개발을 위한 CBD의 안전성 및 유효성 실증’ 국책과제를 수행했으며, CBD를 함유한 ODF 제제 연구와 생산 공정 연구를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기존 오일 형태의 CBD를 ODF에 적용하면 생체 이용률이 높아진다는 편의성과 더불어 정확한 용량을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CBD ODF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태국의 현지 제약회사와 기술 이전 협의 및 현지 제조를 위해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며 “더불어 ‘Ultra ODF’ 제제기술을 적용된 CBD ODF 기술을 독일 벡터파마(Vector GmbH) CMO를 통해서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권 국가에선 의료용 대마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태국은 지난 2018년 아시아권 최초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했으며, 지난 2022년 6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해 당국의 승인 아래 모든 추출, 가공, 판매, 수출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 일본은 작년 12월 대마 성분 의약품 사용을 의회에서 합법화했으며, CBD 성분 의약품이 난치성 뇌전증 치료약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씨티씨바이오는 독보적인 구강용해필름 기술 제조 노하우를 활용한 의료용 대마 구강용해필름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고 있다”며 “추후 의료용 대마 시장 개화에 따른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박순엽 기자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에 변영훈 부대표
  •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에 변영훈 부대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정KPMG가 28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새 감사부문 대표에 변영훈 부대표를 임명했다고 이날 밝혔다.변 부대표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5년부터 KPMG에 입사해 제조 및 건설, 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의 감사 경력을 두루 거친 ‘감사통’이다.감사부문 대표 변영훈.(사진=삼정KPMG)삼정KPMG 관계자는 “기업 고객과 자본시장으로부터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감사품질 역량 뿐만 아니라 뛰어난 리더십으로 감사부문 대표에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4월 1일부로 정식 발령된다.특히 변 부대표는 KPMG 미국의 뉴욕 오피스, 세인트 루이스 오피스 파견 근무와 KPMG 글로벌의 IFRS 토픽팀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는 등 국제적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품질관리실에서 감사품질 개선을 위한 제도와 절차에 이르기까지 감사품질 전반에 걸친 폭 넓은 역할도 수행했다. 회계투명성을 높인 공로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앞으로도 감사환경 변화에 한발 앞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디지털 회계감사와 산업별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시하는 신뢰받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삼정KPMG는 국내 최초로 AI 감사 플랫폼 ‘KPMG 클라라(Clara)’, 감사 절차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스니퍼(DataSnipper)’ 등을 감사 현장에 적용하며 고품질의 디지털 회계감사 새 시대를 열고 있다. 이와 함께 삼정KPMG는 업계 최초로 금융, 정보통신, 소비재, 에너지, 제조 등 세분화된 산업별 전문 감사 조직 운영을 통해 산업 전문성을 높였다. 삼정KPMG는 회계법인 가운데 국내 자산 순위 50대 상장사에 해당하는 기업의 회계감사(38%)를 가장 많이 맡고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된 한국 기업의 감사 점유율(44%)도 가장 높다.
2024.02.28 I 김보겸 기자
 유럽 주름잡은 셀트리온 램시마SC...시장 석권한 비결
  • [르포] 유럽 주름잡은 셀트리온 램시마SC...시장 석권한 비결
  • 유럽 크론병-대장염학회(ECCO 2024)가 개최된 스웨덴 스톡홀름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 ECCO 2024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사진=송영두 기자)[스톡홀름(스웨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스웨덴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는 22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에 참가하기 위해 유럽 전역에서 이분야 의학 전문가들이 모여든 것이다.이번 ECCO 2024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셀트리온(068270)이 유일하게 참여했고,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릴리, 애브비, BMS 등 총 28개 기업이 부스를 차렸다. 특히 ECCO 관계자에 따르면 나흘 동안 약 8000여명의 전문가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뜨거운 열기를 짐작게 했다.글로벌 제약사 부스에서는 각자 대표 제품 홍보에 열중이었는데, 이 중에서 셀트리온 램시마 SC는 단연 존재감을 뽐냈다. 무대 가운데 지역에 설치된 셀트리온 부스에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해외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램시마SC 연구결과가 발표된 심포지엄에는 500여명의 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22일 스웨덴 스톡홀름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ECCO 2024에서 오전 10시 30분 부스가 오픈되자마자 셀트리온 부스(오른쪽)는 램시마SC에 관심을 보인 의학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반면 글로벌 제약사 (시계방향순)화이자, 애브비, 존슨앤드존슨, 다케다 부스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사진=송영두 기자)특히 주목할 것은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3가지 주제 발표(△인플릭시맙 IV 및 SC의 치료 효능 비교 데이터 △IBD 치료에 있어 점막 치유(Mucosal Healing)의 중요성 △램시마SC 내시경적 치유에 대한 리얼월드 데이터)는 글로벌 석학들이 자발적으로 램시마SC 우월성을 입증한 연구라는 점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연구는 치료 현장에서 직접 램시마SC를 처방하고 있는 전문의들이 스스로 환자에게 좀 더 효과적인 램시마SC 처방을 위해 실증 연구를 한 것”이라며 “이는 그만큼 유럽 지역에서 램시마SC가 가장 보편화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입지를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실제로 셀트리온 측에 따르면 램시마 제품군(IV+SC)은 유럽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유럽 주요 시장에서 인플락시맙 오리지널 의약품이자 터줏대감인 존슨앤드존슨 레미케이드를 넘어섰다. 유럽 주요 5개국 시장(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램시마 제품군 시장 점유율은 2021년 62%에서 2023년 3분기 72%로 확대됐다. 특히 램시마SC의 경우 2021년 프랑스 시장 점유율이 5%에 불과했지만, 2023년 3분기 26%로 치솟았다. 독일에서도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이 17%에서 37%로 증가해, 유럽 주요 5개국 시장 점유율이 6%에서 20%로 급증했다.램시마가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정맥주사(IV)로 먼저 출시된 램시마는 초기에만 해도 글로벌 시장 첫 바이오시밀러로 주목받았지만, 경쟁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차별성을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이 SC(자가주사제형)로 개발하는 전략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상황을 반전시켰다.22일 오전 11시 스톡홀름매산 컨벤션 센터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된 셀트리온 심포지엄에는 염증성장질환(IBD) 전문의 500여명이 참석해 램시마SC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사진=송영두 기자)이날 만난 백승두 셀트리온 북유럽 법인장은 “램시마SC는 유럽 지역에서 상당히 잘 안착했다고 판단한다. 초기 유럽 시장에 램시마를 출시했을 때는 첫 바이오시밀러라는 상징성이 있었는데, 경쟁 제품들이 나오면서 수많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중 하나로 인식됐었다”며 “램시마SC가 출시되면서 시장이 큰 유럽 지역에서 기회를 잡은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램시마SC는 유럽 주요 시장에서의 활약과 다양한 연구로 경쟁 제품 대비 차별화 된 경쟁력을 장착하면서 불모지였던 북유럽 시장 선점도 목전에 두고 있다. 글로벌 인플락시맙 시장은 미국 50%, 유럽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유럽 시장 정복을 위해서는 북유럽 진출도 필수적이다. 백 법인장은 “북유럽의 경우 정부 주도 공공 입찰에 참여해야 하다보니 보편적인 치료제로서 인정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 난관을 극복하고 2019년 핀란드에 램시마SC를 첫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렸다”며 “올해 2월 약 5년만에 노르웨이에 진출하게 됐는데, 노르웨이 정부로부터 램시마SC가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제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덴마크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램시마SC는 류머티즘 시장도 타깃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유럽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류머티즘 치료 시장에서도 램시마SC가 충분히 성공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설문조사에서 셀트리온은 애브비에 이어 선호하는 제약사 2위로 선정됐다.22일 스웨덴 스톡홀름매산 컨벤션 센터에 설치된 셀트리온 부스 내 램시마SC 광고 모습.(사진=송영두 기자)김동규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장은 “램시마SC는 IBD 치료 시장 외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또 다른 적응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류머티즘 치료 시장에 진입했다”며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류머티즘 시장에서 램시마SC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프랑스에서 의료진이 선호하는 제약사 2위로 선정된 것도 앞으로 램시마SC의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램시마 제품군은 인플릭시맙 치료제 중 유일하게 IV제형과 SC제형을 갖춘 치료제기 때문에 현지 의료진들이 선호한다”며 “램시마SC의 점유율 성장에도 글로벌 제약사가 램시마SC에 대항할 경쟁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SC제형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2040년까지 제형 특허가 유효해 경쟁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시장점유율과 매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유럽에서의 램시마SC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올해 출시를 앞둔 미국 시장의 성공에 직간접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로 유럽 판매 10년차를 맞이한 램시마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인플릭시맙 치료제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램시마 출시를 통해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역에서 국내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이면서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대표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송영두 기자
"신약 개발에 합작법인 설립까지"…한독, 희귀질환 사업에 '올인'
  • "신약 개발에 합작법인 설립까지"…한독, 희귀질환 사업에 '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견제약사 한독(002390)이 희귀질환 치료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한독은 그동안 당뇨치료제와 외용소염진통제시장에 주력해왔지만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면서 희귀질환을 새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특히 한독은 희귀질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스웨덴 희귀질환 전문기업 소비와 국내 최초로 희귀질환 합작법인도 설립한다. 희귀질환 합작법인 설립은 도입 치료제 판권 계약 만료에 따른 실적 공백 위험을 해소하는 동시에 글로벌 임상시험 실시 등에 따른 비용과 시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합작법인 설립은 중견제약사인 한독으로서 국내 희귀질환시장 공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인 셈이다. 한독은 희귀질환 사업을 통해 2018년 이후 5년 연속 200억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영업이익 규모를 크게 늘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소비와 합작법인 설립…판권 계약 만료 위험 해소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소비와 올해 상반기 중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소비는 희귀질환 전문 기업으로 혈액학, 면역학 및 전문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는 유럽, 북미, 중동, 아시아 및 호주 전역에 걸쳐 18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엠파벨리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경구용 트롬보포이에틴 수용체 작용제(TPO-RA) ‘도프텔렛’ 등이 있다.한독은 소비와 첫 번째 협력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엠파벨리와 도프텔렛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한독은 국내 희귀질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을 설립할 경우 국내 판권 계약 만료에 따른 실적 공백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앞서 한독은 그동안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던 알렉시온과 악텔리온이 지난해 글로벌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에 인수되면서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솔리리스와 야간혈색소뇨증(PNH) 및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치료제 울토미리스의 판권도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전됐다. 한독의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관련 국내 매출이 약 700억원에 달했던 만큼 실적 공백이 생기게 된 것이다. 한독의 연간 매출이 500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적지 않은 매출이다. 제약업계는 한독이 엠파벨리를 통해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의 실적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는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뿐이다. 엠파벨리는 성인 환자 치료를 위한 최초의 보체인자3(C3) 단백질 표적 치료제인 만큼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와 함께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솔리리스는 생체 내 면역 연쇄 반응에 관여하는 보체인자5(C5) 단백질에 강하게 결합해 보체인자5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막는다. 보체인자5가 활성화되면 적혈구 등 조혈모세포애 기공을 형성해 파괴되도록 촉진할 수 있다. 솔리리스가 이런 작용을 억제해 조혈모세포에 막이 뚫려 피가 섞인 소변을 보게 되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게 된다. 다만 솔리리스는 수막구균 감염위험을 최대 2000배 이상 높인다는 것이 가장 큰 부작용인 만큼 엠파벨리가 이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독은 소비와 합작법인을 만드는 만큼 엠파벨리와 도프텔렛의 계약 만료에 따른 실적 공백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한독은 또 희귀질환과 관련된 글로벌 임상 실시에 따른 비용과 시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제약업계는 한독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작법인 설립을 향후에도 활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희귀질환의 경우 국내 임상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글로벌 임상이 꼭 필요하다”며 “합작법인을 설립하면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담관암·고인슐린증 신약 개발도한독은 희귀질환 신약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독은 담관암 치료제 ‘HD-B001A’를 개발 중이다. HD-B001A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 중이며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독은 HD-B001A의 국내 시장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담관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11억6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 지방 소화를 돕는 기관이다. 담관은 크게 2종류가 있다. 간 속을 지나가는 간내담관과 바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간외담관이다. 이들 기관에 암이 생긴 것을 담관암이라고 부른다.한독은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RZ358)도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신생아와 소아에게 심각하고 지속적인 저혈당을 일으키는 희귀질환이다. 신생아 2만5000~5만명당 1명 꼴로 발생한다. RZ358은 인슐린 수용체 특정 부위에 작용하는 단일클론항체로 인슐린 수치가 과다하게 나타나는 고인슐린증이나 저혈당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RZ358은 유럽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독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200억원대 머무르고 있다. 한독은 2022년 매출 5438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5176억원, 280억원)과 비교해 각각 5%, 1.8% 증가했다. 한독 관계자는 “희귀질환 사업은 한독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희귀질환 치료제를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신민준 기자
식약처, 동구바이오제약 2개 품목 제조·판매 중지
  • 식약처, 동구바이오제약 2개 품목 제조·판매 중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한 게 적발돼 의약품 2개 품목이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당했다.동구바이오제약 향남 공장 (사진=동구바이오제약)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제조·판매하고 있는 해열·진통·소염제 ‘록소리스정’와 당뇨병 치료제 ‘글로파엠정2’ 등 2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식약처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회사가 2개 품목을 첨가제 등을 임의로 변경해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하고, 제조기록서에는 허가 사항과 동일하게 제조한 것처럼 거짓 작성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치는 동구바이오제약에서 회수와 품목 변경허가 등 필요한 안전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유지된다. 해당 2개 품목의 품질 적정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식약처장이 지정한 시험·검사기관에서 시험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식약처는 의약 전문가에게 이번 조치 대상품목의 처방·조제 중지를 권고하고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약사와 상의하도록 했다. 또 의·약사 등에는 관련 제품 회수 협조를 요청하는 ‘의약품 안전성 속보’를 배포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약품 제조·수입업체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의약품이 안전하게 유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김새미 기자
동아제약, 사회책임경영 성과 빛 났다…‘문화예술 후원기관’ 등 선정
  • 동아제약, 사회책임경영 성과 빛 났다…‘문화예술 후원기관’ 등 선정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로벌 리딩 컨슈머 헬스케어 컴퍼니’를 지향하는 동아제약의 ‘함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사회책임경영 부문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올렸다.2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해 초 국내 예술발전 문학분야 유공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최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관으로도 처음 선정됐다.지난 2015년 시작된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도다. 매년 문화예술 후원 매개 실적이 우수한 단체와 모범적으로 후원활동을 일궈 낸 기업(기관)을 심사해 인증한다.동아제약은 국내 가장 오래된 여성 백일장인 ‘마로니에 백일장’의 상금과 사업비 전액을 1983년부터 40년 동안 지속 후원해왔다. 이로써 국내 여성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여성 문인 발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지난 2020년 ‘문화예술봉사단 메리’와 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문화예술봉사단 메리는 청소년과 대학생이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오케스트라와 합창 공연을 하는 문화 예술단체다.동아제약은 시민 관객과 함께하는 문화 자선 연주회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연주비 운영 비용 지원과 제품을 후원하고 있다.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사화공헌활동을 펼친 기업·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심사는 환경경영, 사회공헌프로그램, 윤리경영 등 ESG경영 관련 7개 분야 25개 지표를 통해 진행된다.동아제약은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2009년부터 ‘사랑나눔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이외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가 주관하는 2023 ESG 캠페인 대상 공익연계마케팅 부문에서 가그린 SAVE2SAVE 캠페인이 은상을 수상했다. 가그린 SAVE2SAVE은 어린이 가그린 수익금을 활용해 멸종 위기 동물 보호 기금을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어린이 구강건강과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지켜 자연과 인류의 공존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마련됐다.가그린 SAVE2SAVE 캠페인은 지난 2021년부터 서울대공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동아쏘시오그룹(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동아에스티(170900),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임직원 20가족 80명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동물보호 및 복지 사업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동아제약이 모태가 된 동아쏘시오그룹의 ‘쏘시오’(SOCIO)는 사회적 책임을 의미한다. 동아제약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회와 더불어 일하는 기업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동아제약)
2024.02.27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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