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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댕댕이'…새봄, 반려견 모시기에 나선 유통업계
  • '귀하신 댕댕이'…새봄, 반려견 모시기에 나선 유통업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외부 활동이 늘면서 유통가가 봄을 맞아 반려견 모시기에 나섰다. 호텔업계는 애견과 동반 관광을 하려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뷰티업계도 강아지 전용 화장품 등을 선보이며 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애견족을 겨냥하고 있다.한화리조트 제주 강아지 전용 객실(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 제주는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해 펫 객실과 야외 그라운드를 열었다. 반려견과 함께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멍패커룸’과 야외 그라운드 ‘멍패커런’을 마련했다.멍패커룸은 반려견 맞춤 공간으로 안전을 고려해 저상형 소파와 침대를 준비하고 콘센트 위치를 높였다. 멍패커런은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120평 규모의 야외 놀이터다. 패키지 투숙 고객에 한해 4월 한 달간 반려견 전용 유모차 1대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펫 객실은 10㎏ 미만, 체고 40㎝ 미만, 1년 이내 5대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만 투숙 가능하다. 최대 2마리까지 투숙할 수 있고 기본 1마리 외 추가 비용은 1만원이다.강원도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사진=대명소노그룹)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최근 전체 캐빈 가운데 2대를 반려견 동반탑승 전용으로 바꿔 15분 간격 1대씩 운행에 들어갔다. 동반 탑승할 수 있는 반려견은 10㎏ 미만의 소형견으로 별도의 비용 부담은 없다. 대명소노그룹은 또 강원 홍천 소노펫 비발디파크 내 애견카페 ‘띵킹독’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아로마 테라피와 힐링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반려견 전용 아로마 테라피와 힐링 토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도심 속에서 반려견과의 호캉스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패키지를 진행 중이다. 룸 서비스로 제공하는 성인 2인 조식, 반려견 동반 객실 추가 청소비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포함한다.뷰티업계도 반려견 전용 미용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네오팜의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브랜드 ‘포앤팜’은 갈라지기 쉬운 반려견의 발바닥 피부에 순하고 빠르게 보습감을 채워주어 촉촉하게 가꿔주는 ‘밸런싱 모이스처 크림’과 컨디셔닝 샴푸 ‘밸런싱 모이스처 샴푸’를 출시했았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한 관광 상품 및 뷰티 제품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며 “반려동물 시장이 수조원대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들을 잡기 위한 업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30 I 정병묵 기자
신예 강연재, 제주도 홍보 영상 주인공 됐다
  • 신예 강연재, 제주도 홍보 영상 주인공 됐다
  • 강연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강연재가 제주특별자치도의 홍보영상 모델로 발탁됐다.28일 오전 소속사 스튜디오1592는 “강연재가 제주특별자치도 홍보영상 모델로 발탁됐다. 강연재는 홍보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제주도 사계절의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강연재는 국내외 팬들에게 익숙한 명소가 아닌 우리가 알지 못한 제주도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알리고 제주도의 인지도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앞장설 예정이다. 최근에는 제주도의 봄을 주제로 한 홍보영상을 촬영, 벚꽃이 핀 제주도의 모습을 배경으로 편안하면서도 힐링감이 느껴지는 영상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앞서 여름과 가을 버전 영상에서는 강연재가 해변가와 관음사, 새연교, 이호테우 등대, 천아계곡, 새별오름 등 제주도의 숨겨진 명소들을 여행하며 보는 이들에게 설렘과 즐거움을 선사했던 만큼 이번 봄을 주제로 한 영상을 통해 공개될 색다른 제주도의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한편 강연재는 2019년 드라마 ‘반짝반짝 들리는’으로 데뷔, 이후 웹드라마 ‘반예인’과 각종 광고 브랜드의 홍보모델로 활약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2023.03.28 I 김가영 기자
"中~제주 하늘길 열린다"… 직항노선 속속 운항 재개
  • "中~제주 하늘길 열린다"… 직항노선 속속 운항 재개
  • 제주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제주~중국 직항노선이 속속 운항을 재개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중국 춘추항공(Spring Airline) 소속 항공기가 상하이에서 출발 중국인 탑승객 112명을 태우고 제주국제공항에 입도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적 항공사의 제주 직항노선 운항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국경폐쇄 조치로 운항이 중단된 이후 3년여 만이다.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 항공노선은 지난 16일 진에어가 중국 시안~제주 직항노선 운항을 시작하면서 처음 재개됐다. 중국 길상항공(Juneyao Airline)은 춘추항공이 직항노선 운항을 시작한 지난 26일 같은 상하이~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동방항공은 다음달 6일 상하이에서 제주행 직항 항공편이 첫 운항에 나서고, 길상항공은 다음달 23일은 난징~제주 직항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이달 30일엔 홍콩익스프레스가 홍콩~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상하이발 춘추항공 항공편이 도착한 지난 26일 제주국제공항에선 3년여 만에 제주도에 입도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영 꽃다발과 기념품 등을 전달하는 환영행사도 열렸다. 장우안 춘추항공 부총재는 이날 공항 환영행사에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연간 50만 명에 가까운 중국인 관광객을 제주로 수송한 춘추항공이 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지난 26일 제주국제공항에선 중국 춘추항공 상하이~제주 직항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영행사가 열렸다. (사진=제주관광공사)중국 직항노선이 속속 운항 재개에 들어가면서 제주도 관광업계의 중국인 관광객 맞이도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감소세로 돌아선 여행 수요에 고민하던 제주도 입장에선 국제선 직항노선이 속속 운항을 재개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그동안 국제 항공노선 복구가 인천과 김포 공항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노선 복구률이 20~30%을 밑돌았다. 최근 중국 직항노선 운항이 재개되기 전까지 제주와 해외를 잇는 국제 노선은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가 전부였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홍콩 등 중화권 직항노선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지난 3년간 침체됐던 제주 지역 외래 관광시장도 회복의 계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온·오프라인 현지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최신 관광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한류 및 특수목적 체험형 관광상품 등을 개발해 중화권 관광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27 I 이선우 기자
'유커' 돌아오나....관광공사, 中 100대 여행사 대표 초청
  • '유커' 돌아오나....관광공사, 中 100대 여행사 대표 초청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100명이 넘는 중국 여행업 대표들을 대거 한국으로 초청했다. 사드사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얼어붙었던 한중관계가 봄을 맞으면서 본격적으로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준비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을 3년 만에 전면 재개한바 있다. 23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중국 국영기업을 포함한 각 지역의 여행업계 대표 관계자 100여 명으로 꾸려진 ‘중국 여행업 대표 방한 시찰단’을 한국으로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중이다. 우리 정부 주도의 대규모의 방한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부산과 제주 등 주요 한국 도시를 방문해 다양한 한국관광상품을 살펴본다. 특히 이번 방한 일정은 신흥 관광지와 신규 럭셔리 호텔들로 구성됐다. 새로운 광광상품을 개발해 소개하기 위한 차원이다. 호텔로는 서울 페어몬트 호텔과 부산 그랜드 조선호텔, 그랜드 하얏트 제주,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 각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호텔들이 포함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제외하면 나머지 호텔은 최근 몇년 사이에 오픈한 5성급 호텔들로, 일반적으로 단체 관광객을 맞는 3~4성급의 비즈니스 호텔이나 관광 호텔이 아니란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다. 신흥 관광지도 대거 포함됐다. 서울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더 현대 서울과 부산의 신규 관광지인 동부산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과, 아웃도어 체험형 놀이이설인 부산 스카이라인루지,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운대 엘시티에 위치한 국내 최대 전망대 부산 엑스 더 스카이 전망대 등이다. 팸투어 대상에는 중국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제주의 관광지가 제일 많다. 제주의 신흥 관광지인 제주 웰니스 관광을 대표하는 서귀포 치유의 숲, 작년 7월에 오픈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테마파크 루나폴, 2020년 문을 연 제주의 새로운 명소 체험형 테마 정원인 스누피가든, 제주 9.18 공원, 제주아트박물관 등이다.단순한 시찰을 넘어 관광상품화를 위한 양국간 교류회도 열린다. 먼저 지난 20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중 여행업계 B2B 교류회’에는 국내 면세점과 호텔 등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와 관련된 우리 기업들뿐 아니라 지역관광공사(RTO), 테마파크, 공연, 스타트업 등이 참가해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관광상품을 알리는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일정 마지막 날인 23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도 한중관광업계 교류회가 열린다.관광공사는 이번 관광지 시찰 만족도 결과에 따라 향후 상품화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개별 관광객 위주로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를 지난해 20만명의 10배 가량인 196만명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4월 말부터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중국 관광객의 귀환에 국내 관광업계의 기대감은 크다. 중국 관광객은 우리 여행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큰 손이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602만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34.4%에 달했다. 중국 관광객을 맞기 위한 하늘길도 점차적으로 정상화된다. 이달 초 한국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한·중 노선 운항 확대를 합의했다. 다음달까지 한중 노선은 코로나19 이전의 38%인 주 84회까지 늘어나고, 이어 6월 43%인 99회로 확대된다.관광업계 관계자는 “K-문화 열풍이 거센 만큼 한국 관광이 정상화되면 우리 여행업계에 큰 활력이 돌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3 I 문다애 기자
제주 하늘길 열린다…리오프닝주 주목
  • 제주 하늘길 열린다…리오프닝주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여 만에 제주-중국 하늘길이 열리면서 제주에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다시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에 드림타워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032350)을 비롯해 리오프닝주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적기인 진에어와 중국 7개 항공사가 중국-제주 직항노선 스케줄을 신청해 오는 26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현재 예정된 중국 직항편은 7개 노선으로 항공편만 주 52회에 달할 방침이다. 먼저 중국 춘추항공이 제주-상하이 노선에 하루 2편씩 주 14회 운항을 재개한다. 중국 길상항공과 동방항공에 이어 진에어도 같은 노선에 대해 각각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한다. 이와 함께 제주-홍콩(주 2회·홍콩익스프레스), 제주-윈저우(주 2회·룽에어), 제주-난퉁(주 2회·동해항공), 제주-톈진(주 2회·천진항공), 제주-시안(주 2회·진에어) 노선이 운항한다. 증권가도 본격적인 리오프닝주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호텔과 여객 등 리오프닝 관련주는 연초 이후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와 함께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 이후 주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만한 종목은 롯데관광개발이다. 17일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전 거래일보다 310원(2.53%) 오른 1만2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대비 12.94% 하락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제주 드림타워 외국인 카지노를 찾는 방문객 수는 올해 월 평균 9000여명 수준으로 파악된다”면서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들의 카지노 수요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는 것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비롯한 중국·홍콩 카지노 VIP 고객들의 자유로운 제주 카지노 방문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내다봤다.이어 “코로나19 이전 운항됐던 제주 직항 노선들이 복구되기 시작했다”며 “여기에 발맞춰 제주도는 탑승률이 낮은 항공편들을 대상으로 지방 보조금을 지급하고, 아세안 10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노선 개설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기대했다. 면세업과 호텔업을 영위하는 호텔신라(008770)도 관심을 끈다. 호텔신라(008770)는 전 거래일보다 1200원(1.67%) 오른 7만3000원을 기록했지만 올들어 12.15% 하락해 가격 부담이 줄어든 상태다. 한편 한국은행이 공개한 ‘BOK이슈노트 :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19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0만명에 비하면 10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2023.03.18 I 김인경 기자
‘라운지이용에 무료환전까지’...여행갈 때 챙길 카드는?
  • ‘라운지이용에 무료환전까지’...여행갈 때 챙길 카드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여행 특화 카드와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라운지 이용료 할인쿠폰을 주거나, 무료로 환전을 해주는 등 혜택이 다양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KB국민카드는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KB국민 스카이패스 티타늄카드’, ‘KB국민 아시아나 올림카드’ 등 항공 관련 혜택 카드 상품 발급 및 이용 시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6개월 간 KB국민 신용카드 사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행사에 응모하고, ‘KB국민 스카이패스 티타늄 카드’로 5월 10일까지 누적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대한항공 8000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또,’ KB국민 아시아나 올림카드’로 4월 10일까지 누적 20만원 이상 이용 시에는 아시아나항공 1만5000 마일리지를 제공한다.또 KB국민카드는 국제브랜드 신용 및 체크카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KB 트레블러스 클럽’(KB Traveler’s club)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카드와 동일 명의인 항공권을 제시하면 인천국제공항 T1 플레이팅, T2 푸드스탑에서 지정 식사 메뉴를 100원에 제공한다. 또한 해외이용금액의 1%를 포인트리로 적립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하나카드는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트래블로그는 총 8종(USD, JPY, EUR, GBP, CNY, SGD, CAD, AUD)의 통화로 환전할 수 있으며, 환전할 때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머니 앱에서 하나머니를 충전한 후, 이를 여행국가 통화로 환전하는 방식이다. 또한 해외가맹점 이용수수료가 없고, 해외ATM 인출 수수료도 무료다. NH농협카드의 ‘지금(zgm).휴가중’도 인기다. 농협카드는 호텔스닷컴코리아와 제휴를 통해 여행 특화상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1만명의 가입자가 몰렸다. NH농협카드 공식 홈페이지 또는 NH농협카드 스마트앱 내 호텔스닷컴 할인 전용페이지를 통해 숙소 예약 시, 전월실적이 없어도 할인 한도 제한 없이 20% 즉시할인 (월 4회)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 이용액 2% 기본적립과 국내 전월실적 구간에 따른 최대 3% 추가적립을 통해 최대 5%(월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월 1회, 연 2회)과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서비스까지 제공한다.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유니마일 제주’ 카드를 판매 중이다. 제주 여행 시 유용하다. 제주도 숙박 관광지5%가 할인되고, 제주도 항공권 발권 수수료가 면제된다. 제주도 렌토카 48시간, 24시간이 무료제공된다. 또 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6개사 저비용항공사의 통합 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가능하다. 특히 제주 뿐 아니라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2023.03.18 I 전선형 기자
‘난생처음 우리끼리’ 노홍철, 오토바이 사고 비화 ‘고백’
  • ‘난생처음 우리끼리’ 노홍철, 오토바이 사고 비화 ‘고백’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난생처음 우리끼리’서 노홍철이 오토바이 사고 경험 비화를 고백한다.오는 1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하는 MBN 신규 예능 ‘난생처음 우리끼리’에서는 베트남 여행 중 초콜릿 마사지와 호핑 투어를 통해 ‘유토피아’를 맛본 노홍철과 KCM, 이국주와 제주도 해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이날 노홍철은 “나트랑에서 머드가 나온다더라. 우리는 한 탕 안에서 함께 목욕할 것”이라며 KCM-할망 해녀 3인방과 머드탕으로 향한다. 이들은 머드탕에서 온 몸이 녹아내리는 천국을 경험하며, “이어도 사나~”를 떼창한다. 급기야 노홍철은 “여기가 바로 유토피아”라며 행복해한다.그런가 하면, 노홍철은 앞서 베트남에서 당했던 오토바이 대형 사고를 언급, 모두를 철렁하게 만든다. 그는 “여기저기 부딪혀서 피가 철철 나니까 몸이 안 움직여졌다. ‘이렇게 가는 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이에 한 해녀는 “나도 교통사고로 병원에 9개월 있었다”며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는데, 노홍철은 “이분들에 비하면 우리가 겪은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가르치려고 하시는 건 아닌데 뭔가를 자꾸 배우고 느낀다”며 고마움을 전한다.잠시 후, 머드탕 체험을 마친 노홍철-KCM과 해녀 3인방은 ‘초콜릿 마사지’를 받는다. 그러던 중 노홍철은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Can I eat?”이라고 물어봐 현장을 초토화 시킨다. 또한 바닷물 폭포 아래에 선 뒤에는 “너무 행복해~”라며 바지까지 들고 물을 쏟아 넣어 모두를 경악케 한다.숙소에 돌아온 이들은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곧장 배에서 즐기는 ‘호핑 투어’에 나선다. 이국주는 배에 타자마자 음악에 맞춰 ‘흔들 춤’을 작렬하더니, “배가 흔들리는데?”라고 너스레를 떤다. 이윽고 모두가 기차 대열로 서서 무아지경 댄스에 돌입하자, 배는 클럽으로 대변신한다. 어디서도 ‘텐션’으로는 당해낼 자 없는 ‘돌+I’ 노홍철과 ‘파워 E’ 이국주가 과연 어떤 ‘흥 여행’을 펼쳐갈지 궁금증이 치솟는다.노홍철과 KCM, 이국주가 낯선 일반인 출연자들과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 ‘찐친 스토리’를 펼쳐나가며 공감과 웃음, 유쾌함과 눈물을 선사할 MBN ‘난생처음 우리끼리’는 오는 19일 오후 9시 30분 첫 회를 방송한다.
2023.03.17 I 유준하 기자
행사·쇼핑·레저 '원스톱 서비스'… "코로나 딛고 달린다"
  • 행사·쇼핑·레저 '원스톱 서비스'… "코로나 딛고 달린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행사뿐 아니라 숙박과 쇼핑,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만의 장점이 알려지면서다. 지역에선 제주신화월드가 미증유의 코로나19 위기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며 제주의 마이스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 전경 (사진=제주신화월드)◇잇딴 악재에 개장 특수 실종… 마이스에 주목 제주신화월드는 중국 부동산회사 랜딩인터내셔널이 2조1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복합리조트다.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리조트 부지만 250여만㎡에 달한다. 여의도 전체 면적(450만㎡)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4개 호텔(메리어트·랜딩·신화·서머셋)과 테마·워터파크, 40여개 식음시설, 명품 브랜드 매장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리조트는 전례 없는 큰 규모로 개장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제주신화월드의 주 타깃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개관 당시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평균 350만여 명 수준. 그중에서도 90%에 육박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1 타킷이었다. 자금줄 역할을 할 카지노 운영에서도 이들은 필수 조건이었다. 하지만 개장을 코앞에 두고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2016년 300만 명이 넘던 제주도 중국인 관광객은 2017년 75만 명으로 급감했고 리조트 가동이 본격화된 2018년은 더 쪼그라들어 67만 명에 그쳤다. 한일 경제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안팎에선 “머지않아 가동 중단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개장 특수가 사라지자 제주신화월드가 마이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호텔과 테마·워터파크, 쇼핑센터에 가려 크게 주목하지 않던 랜딩 컨벤션센터를 대표시설로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개장 이듬해인 2018년 134건이던 행사는 2019년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150건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반전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부터 일어나기 시작됐다. ‘우리끼리’ 행사를 열고 휴양과 쇼핑, 다양한 레저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기업·단체에서 행사 문의와 예약이 몰리기 시작했다. 2020년 182건, 2021년 259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개장 이래 최다인 410건을 기록했다. 매일 최소 1건 이상의 행사가 열린 셈이다. 샘 앙 제주신화월드 사업총괄 전무는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마이스 전문시설로서 제주신화월드의 기능과 장점을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제주신화월드 랜딩 컨벤션센터 포이어 (사진=제주신화월드)랜딩리조트 지하에 조성된 랜딩 컨벤션센터는 최대 20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회의실(랜딩 볼룸)과 10개의 중소 회의실을 갖췄다. 면적 1440㎡의 랜딩 볼룸은 제주 지역 호텔·리조트 대회의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랜딩 볼룸 앞 1300㎡ 규모 포이어, 신화테마파크 광장에서도 전시나 리셉션, 공연 등을 열 수 있다. 제주 지역 PCO(컨벤션기획사) 헤쎄드커뮤니케이션즈의 김지미 대표는 “랜딩 컨벤션센터는 같은 층에 모든 회의실이 있어 참가자 동선을 짜기에 편리한 구조”라며 “위치, 동선 등에서 부대시설 느낌이 강한 다른 호텔·리조트 내 회의시설과 달리 랜딩 컨벤션센터는 지하 1층이지만 지상과 바로 연결되도록 설계해 독립된 메인시설처럼 보이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지난해 객실 점유율 75%까지 치솟아늘어난 행사 객실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불붙은 제주여행, 호캉스 열풍에 주중 마이스 행사 수요가 더해지면서 2000여개 객실 점유율은 지난해 75%까지 치솟았다. 객실 500개 이상 대형 호텔·리조트 기준 상위 실적에 해당하는 연 60% 객실 점유율을 한참 웃도는 수치다. 리조트 내 가장 가격대가 높은 빌라형 호텔 써머셋은 소규모 팀 단위 워크숍, 워케이션 장소로 인기가 올라가면서 1박 70만 원대 높은 가격에도 예약이 줄을 이었다.제주신화월드 랜딩 컨벤션센터 대회의실 ‘랜딩 볼룸’. 제주 지역 호텔·리조트 회의시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사진=제주신화월드)지난 3년간 열린 행사는 851건으로 마이스 투숙객만 6만 명에 육박한다. 양천도 세일즈·마케팅부장은 “동반 가족까지 포함하면 행사로 인한 투숙객 숫자는 배 이상”이라며 “컨벤션센터와 바로 연결된 랜딩 리조트는 지난해 600개가 넘는 객실이 모두 동이 난 적도 여러 번”이라고 말했다.주중 리조트 이용객이 늘면서 식음, 쇼핑 매장과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매출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개장 초부터 자리를 채우지 못해 속앓이하게 만들던 식음과 쇼핑 매장도 100% 가까이 임대가 마무리된 상태다.샘 앙 전무는 “지난해 개장 5년 만에 처음 EBIT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가 흑자를 기록했다”며 “회의실 임대, 케이터링 등으로 전체 실적의 30% 내외 비중을 차지하는 마이스 부문에서 평일 등 비수기 수요를 채우면서 시설과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 올려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제주신화월드가 복합리조트 개발과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윤영혜 동덕여대 글로벌마이스전공 교수 “대형 시설 운영에 있어 마이스가 어떤 기능과 효과를 가져다주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 인바운드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수요만으로 올린 성과인 만큼 앞으로 리조트를 찾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3.17 I 이선우 기자
호텔 추가 건립 2단계 확장 재추진… "한라산 같은 '제주 랜드마크' 될 것"
  • 호텔 추가 건립 2단계 확장 재추진… "한라산 같은 '제주 랜드마크' 될 것"
  • 샘 앙 제주신화월드 사업총괄 전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같은 ‘유일무이(One and only)’한 제주의 랜드마크가 되는 겁니다.”샘 앙(Sam Ang)(사진) 제주신화월드 사업총괄 전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여행 경험을 물을 때 ‘제주도 가봤냐’가 아니라 ‘제주신화월드 가봤냐’라는 질문이 나오도록 만들고 싶다”며 이런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제주신화월드는 1단계만 개발된 상태”라며 “올해 신화빌라스 착공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된 호텔 추가 건립 등 2단계 확장 프로젝트를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싱가포르 국적의 앙 전무는 제주신화월드 건립이 한창이던 2016년 초 랜딩인터내셔널에 합류했다. 자신을 제주살이 7년차 ‘제주사람’이라고 소개한 그는 랜딩에 합류하기 전까지 20여 년 간 싱가포르에서 전 세계 패키지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전문가로 활동했다. 지난해부터 선보여 제주신화월드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된 레이저쇼 원더라이트와 주말 불꽃놀이는 “고요한 제주의 밤도 볼거리가 될 수 있다”는 앙 전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그는 “바다와 산, 맑은 공기, 온난한 날씨 등 제주는 여행지로서 전체적인 한국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라며 “외국인의 입장에서 낮에는 경험하지 못하는 제주가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야간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앙 전무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신화월드 인기의 비결로 높은 재방문율을 꼽았다. 앙 전무는 “재방문은 시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와 직결된다”며 “익숙하고 친숙한 곳이지만 갈 때마다 항상 새로운 경험을 가능한 곳이 되기 위해 제주의 계절 특성을 살린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3.03.17 I 이선우 기자
공영홈쇼핑, 여행상품 판매 200% 증가…신규 상품 론칭 확대
  • 공영홈쇼핑, 여행상품 판매 200% 증가…신규 상품 론칭 확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 여행사의 판로지원을 위한 공영홈쇼핑의 여행상품 판매가 200% 이상 증가했다.(사진=공영홈쇼핑)16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12일까지 공영홈쇼핑의 여행상품 판로지원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200% 증가한 43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큰 위기를 겪은 중소 여행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여행상품을 소개한 결과다. 제주, 울릉도 등 국내여행 상품 234억원, 해외여행 상품 202억 원 가량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특히 최근에는 엔데믹을 맞아 해외여행 상품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베트남 다낭·나트랑, 서유럽 등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처음으로 선보인 두바이+아부다비 여행 상품도 생방송에서 8억원 이상의 주문금액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론칭했다.공영홈쇼핑은 2023년 중점추진과제 중 핵심미션인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신규 업체 및 신상품 입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소 여행사의 판로지원을 위해 신규 협력사를 발굴하고 특수지역, 이색상품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오는 19일에는 이스라엘+요르단 9일 상품을 신규로 선보인다. 공영홈쇼핑에서는 처음으로 소개하는 지역으로 전 일정 성지순례 전문 가이드가 동행한다. 사이판 여행 상품도 론칭한다. 가족여행 특화 상품으로 기획해 팁, 옵션, 쇼핑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양혜지 무형서비스팀 MD(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중소 여행사들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여행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며 “공영홈쇼핑의 여행상품을 통해 우리 여행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자들이 폭 넓은 여행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6 I 함지현 기자
高 졸업 후 생기부 징계 무효 소송…대법 “졸업 후에도 영향 법률상 이익 인정”
  • 高 졸업 후 생기부 징계 무효 소송…대법 “졸업 후에도 영향 법률상 이익 인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제고등학교 학생이 정학 2일의 징계를 받은 후 학교 법인을 상대로 징계 무효 확인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학교를 졸업한 경우라도 징계 무효확인 소송의 법률상 이익이 인정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반영구적으로 보존되는 생활기록부 기재 사항이 대상자의 교육을 받을 권리, 공무담임권, 직업의 선택 등 여러 방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조재연)는 A씨가 제주도의 한 국제학교를 운영하는 법인 B를 상대로 제기한 징계무효확인 소송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징계 무효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B는 제주캠퍼스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법인이고, A씨는 이 사건 학교에 재학 중이었다가 2021년 5월 졸업했다. A씨는 2020년 8월 이 사건 학교의 12학년(한국 학교 기준 고3) 학생으로 재학 중이었는데, B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부터 8월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해왔다. 이후 8월 18일 B학교는 개학하면서 A씨도 제주 학교에 등교했다. B학교는 코로나19 전파예방을 위해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건강 및 여행력 조사’(학생 각자가 온라인에 접속해 해당 항목에 ‘예 또는 아니오’를 표시하는 방식)를 실시했다. 여기에는 “최근 14일 이내에 본인 혹은 가족 구성원이 코로나19 다수 감염이 있는 지역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항목이 있었는데, A씨는 8월 16일부터 24일까지 ‘아니오’로 답했다.다만 A씨는 모친과 함께 2020년 8월 15일 택시를 타고 집에서 1㎞가량 거리인 종로 소재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왔는데 식당 인근 광화문 광장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광화문 집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A씨의 모친에게 8월 27일 서울시 강남구청으로부터 “광화문 일대에 30분간 체류한 것으로 기지국에서 확인이 됐다”며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A씨도 8월 28일 보건당국으로부터 동일한 취지의 전화를 받았는데, 모친에게 전화해 어떻게 하여야 할지 상의를 한 다음 기존의 ‘건강 및 여행력 조사’ 내용을 수정하지도 않았고 8월 31일 조사에서도 코로나19 감염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하지만 A씨가 보건당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을 기숙사의 친구들이 알게 됐고 이러한 사정이 8월 30일 저녁에 학교에 알려지면서, 학교는 8월 31일 오전에 원고를 기숙사에 대기시킨 후 귀가 조치했다.A씨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9월 1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음성 판정을 받아 다음 날 학교에 그 결과를 통지했다. 학교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전교생에 대해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9월 8일 학교는 A씨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열어 “설문에 거짓으로 응답해 학교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렸다”며 정학 2일의 징계처분을 했다. A씨는 징계에 하자가 있다며 무효를 주장했지만 학교는 징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맞섰다.특히 학교 측은 학생이었던 A씨가 이미 학교를 졸업했으므로 무효확인을 구할 소송의 이익이 없다고 강조했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심에서는 징계처분에 절차와 실체상의 하자가 있어 무효라고 판단했다. 우선 징계처분에는 학칙에 따른 윤리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고 봤다. 특히 1심 재판부는 “A씨가 광화문 집회 장소로부터 300m가량 떨어져 있었고 집회 장소와는 중간에 대형 건물들이 있었다. 광화문에 있었다는 사정만으로 학교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보는 것은 지나치다”며 실제상의 하자가 있다고 했다. 더구나 “향후 A씨가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취업하는 경우에 이 사건 징계 처분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결국 이 사건 징계처분은 현재의 권리 또는 법률상 지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대한 위험이나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확인판결을 받는 것이 가장 유효·적절한 수단이라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2심에서는 항소를 기각했고, 대법원도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A씨는 피고가 작성·관리하는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징계 내역이 잘못된 경우 그 정정을 요구할 수 있고, 이 사건 소는 학교생활기록부 정정 요구에 필요한 객관적 증빙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징계의 무효 확인을 구할 법률상의 이익이 있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2023.03.15 I 박정수 기자
코로나19에 막혔던 크루즈선…3년 만에 국내 입항
  • 코로나19에 막혔던 크루즈선…3년 만에 국내 입항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막혀있던 크루즈선이 3년 만에 국내에 입항한다.해양수산부는 13일 여행객 500여명과 승무원 300여명이 탑승한 크루즈선 M/S Amadea호가 속초항에 들어온다고 12일 밝혔다. 여행객이 탄 크루즈선의 국내 입항은 2020년 2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입항 제한 조치 이후 3년 만이다. 해양수산부 전경.(사진=이데일리DB)3년 만에 국내에 닻을 내린 크루즈선인 M/S Amadea호는 약 2만 9000톤급 규모로, 독일(Phoenix Reisen GmbH) 회사가 운영한다. 승무원을 포함해 약 800명 탑승 가능하다. 해수부는 M/S Amadea호의 속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약 160회의 크루즈선 국내 입항을 예상하고 있다. 2월말 신청 기준 부산 90회, 제주 50회, 인천 12회, 속초 6회 등이 예정돼 있다.정부는 작년 10월 크루즈선 입항 재개 발표 이후 크루즈선이 원활히 입항할 수 있도록 크루즈선 기항지를 관할하는 지방해양수산청, 지방자치단체, 항만공사 등과 함께 크루즈 터미널 시설과 주요 관광지 등을 점검했다.아울러 ‘제2차 크루즈산업육성기본계획(2023~2027년)’에 따라 2027년 외국인 관광객 연 50만명 유치를 목표로 환황해권, 환동해권, Fly & Cruise 등 다양한 노선의 크루즈선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강원도, 속초시는 3년 만의 크루즈선 입항 재개를 기념하기 위해 속초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M/S Amadea호 입항 환영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하고 첫 하선 관광객에게 꽃목걸이 등을 증정한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3년 만의 크루즈선 입항 재개와 크루즈 관광객 방한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과 내수를 아우르는 유망 해양산업인 크루즈산업이 여행수지 개선을 통해 국민 경제 전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2 I 조용석 기자
"주유소에서 이케아 제품 받으세요"..GS칼텍스, ‘주유소 픽업 센터’ 확대
  • "주유소에서 이케아 제품 받으세요"..GS칼텍스, ‘주유소 픽업 센터’ 확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칼텍스가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인 이케아 코리아 및 글로벌 여행짐 서비스 굿럭컴퍼니(Goodlugg)와 함께 고객에게 다양한 형태의 배송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물류 거점인 주유소 픽업 센터를 전국 주요 시·도에 1개소 이상 확대해 운영한다. 주유소 픽업 센터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심지 소형 물류허브 역할을 하는 곳으로 지난 2021년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로 주유소에서 최초로 시작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GS칼텍스 주유소 픽업 센터의 주요 입점사인 이케아 코리아는 공식 온라인 몰 또는 앱을 통해 주문한 제품(한 변의 최대 길이가 180cm를 넘지 않고 부피 0.6㎥ 미만, 무게 100kg 이하인 가구 제품)을 자동으로 주소지에 가까운 GS칼텍스 주유소 픽업 센터로 매칭해 고객이 차량으로 직접 픽업 가능하도록 해 조금 더 저렴한 배송비용 9000원(제주 2만9000원)으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배송옵션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입점사인 굿럭은 여행짐을 집에서 여행지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주유소 픽업 센터에 각 지역 배송매니저가 여행짐을 가져다 놓으면 모아서 공항까지 한 번에 이동시켜 준다. 전국 GS칼텍스 픽업센터(사진=GS칼텍스 제공)현재 기존 픽업 센터인 서울(강남,성북), 경기(의정부,평택), 대전, 광주, 대구, 충남(천안), 강원(원주), 경남(창원) 및 새롭게 추가된 픽업 센터로는 서울(동작,영등포,은평), 경기(고양,구리,성남,수원), 인천(부평,연수), 대전, 부산, 제주, 충북(청주), 강원(강릉,춘천), 전남(목포,여수), 전북(군산,전주), 경북(구미,포항)으로 주요 시·도별 1개소 이상을 운영하게 돼 전국적인 물류 거점을 다수 확보했다.GS칼텍스 관계자는 “주유소는 차량 진입이 용이하고 물품의 보관과 적재가 편리하며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어 물류 거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며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를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여러 기업들과 주유소 픽업 센터를 통한 다양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GS칼텍스는 픽업 센터 전국 확대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주유소 픽업 센터를 이용하는 이케아 고객에게 픽업서비스 제공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유 쿠폰 5000원권을 증정한다.
2023.03.10 I 하지나 기자
우리의 여정, 한반도의 산하…해남에 끝은 없다
  • 우리의 여정, 한반도의 산하…해남에 끝은 없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조선은 호랑이 나라.” 육당 최남선은 이같이 일갈했다. 그러면서 육당은 1908년에 잡지 ‘소년’ 창간호에 호랑이 모습의 한반도 지도를 넣었다. 대륙을 향해 용맹하게 포효하는 모습이었다. 지도에서 호랑이의 뒷발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 땅끝 해남이다. 호랑이가 큰 점프를 하기 전 뒷발에 힘을 잔뜩 모으는 것처럼, 한반도의 정기가 응축된 대표적인 장소로 해남을 꼽기도 한다. 백두대간의 힘찬 기운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다 바다를 만나 해남에 그대로 머물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 바다가 맞닿은 땅끝에서 거칠 것 없이 펼쳐진 산하를 보고 풍성한 먹거리를 즐기노라면 어느새 좋은 기운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깨닫게 된다. ◇케이블카로 오른 두륜산…다도해의 비경이 펼쳐지다두륜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 전경.해남의 면적은 1044㎢. 서울의 1.7배 규모다. 워낙 넓은 만큼 해남의 주요 관광지를 이동할 때는 동선을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두륜산과 대흥사, 땅끝마을, 우수영 관광지 등 3구역으로 구분하는 게 좋다. 우선 해남의 영봉 두륜산(703m)으로 향했다. 두륜봉, 노승봉, 도솔봉, 혈망봉 등 여덟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솟아오른 수려한 풍경으로 이름 높은 곳이다. 걸어서 2~3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가장 편리한 방법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10~20분마다 운행하는데 선로 길이는 1.6㎞로 탑승 후 8분 정도면 상부역사에 도착한다. 흔들리는 스릴을 느끼면서 주변 풍광이 휙휙 지나가는 경관을 보고 있으니 케이블카에 탄 시간이 더 짧게 느껴진다.두륜산 전망대에 있는 종이비행기 형태의 조형물.출구에서 나와 목재산책로를 통해 286개의 계단을 오르면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638m)가 나타난다. 날이 좋으면 이곳에서 맨눈으로 제주의 한라산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도착한 날은 다소 흐렸지만 실망할 시간은 없었다. 전망대에 오르자 인근의 강진 주작산과 강진만의 푸른 바다가 보이고 그 너머로 신지도, 청산도, 완도 본섬, 진도 등이 쭉 펼쳐진다. 사람들은 조망안내도를 보며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어디인지 맞춰보느라 여념이 없다. 케이블카를 타고 편안하게 올라와 다도해와 시원하게 뻗은 산세를 감상하니 가슴을 조이던 자잘한 상념이 탁 트인 자연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일본 갔던 불상이 돌아온 사연은대흥사 내 연못인 무염지 주변 풍경.케이블카 탑승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두륜산이 병풍처럼 감싼 대흥사가 있다. 2018년 유네스코는 역사와 전통을 잘 간직하고 보존해온 국내 7개 사찰의 가치를 인정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는데 대흥사가 그중 한 곳이다. 천불전 내 옥돌 불상들.백제시대에 창건한 대흥사 내에는 천불전이 있다. 여기에 내려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천불전에는 대흥사 재건을 위해 옥돌로 만든 불상 1000개가 있다. 경주 불석산의 옥돌로 만든 천불은 1817년 11월 두 대의 배로 대흥사로 향했다. 가던 길에 풍랑을 만났고, 그만 배 한 척이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게 됐다. 당시 이를 본 일본인들은 바다를 건너온 불상을 상서롭게 여겨 귀하게 모신 절을 만들려고 했지만, 일본 승려들의 꿈에 불상들이 나타나 ‘대둔사(대흥사의 옛 이름)로 가는 길이니 여기에 머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선몽(仙夢)이었다. 결국 불상들은 우여곡절 끝에 1818년에 다시 대흥사로 돌아오게 된다. 당시 해남에 유배와 있던 정약용이 그 소식을 듣고 일본에 다녀온 불상 768구에 어깨나 좌대 아래에 일(日) 자를 써서 구분하자고 권했는데 그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유선관 입구.대흥사 인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관으로 유명한 유선관이 있다. 백년고택 유선관은 사찰을 찾는 방문객과 수도승을 위해 1914년 지었다. 지금은 6개의 한옥 객실에서 숙박객을 맞이하는 숙소가 됐는데 주변 숲과 계곡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벗삼아 스파를 즐길 수도 있다. 주말은 이미 몇 달 치 예약이 끝났을 만큼 인기가 좋다. 카페 유선의 내부.숙박하지 않는 당일 여행객이더라도 카페 ‘유선’에 들어갈 수 있으니 지나치지 말자. 카페 유선은 과거 공동 샤워장이었던 한옥을 개조한 곳. 대표 메뉴는 해풍쑥 아인슈페너와 바닐라 크림 커피다. 내부는 하얀 벽과 목재 기둥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한옥의 멋을 자아내는데 도자기와 서적, 각종 그림, 조각이 놓여 있어서 교외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마저 선사한다. 두륜산의 품에 안겨 자연의 호젓한 분위기를 즐기며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땅끝에서 힘찬 기운을…땅끝전망대·땅끝탑여행길에서 ‘끝을 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끝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징성이 큰 만큼 남다른 감흥을 얻기 때문이리라. 독도가 동쪽 여행의 끝이라면 남쪽의 경우 섬을 제외하면 해남 땅끝마을이 가장 유명하다. 1530년에 편찬된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우리나라 영토의 남쪽 기점을 이곳 땅끝 해남현으로 명시하고 있다. 땅끝탑과 유리 바닥으로 만든 스카이워크.땅끝이라는 이곳에서도 진짜 끝이 있으니 북위 34도17분21초, 한반도의 땅끝에 우뚝 솟은 기념물인 땅끝탑이다. 높이 10m의 땅끝탑 하단에는 ‘이곳은 우리나라 맨 끝의 땅/ 갈두리 사자봉 땅끝에 서서/ 길손이여/ 토말(土末)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게’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읽고 있으니 정말 국토의 땅끝에 왔음이 실감나고 왠지 모를 감흥이 가슴을 채운다. 땅끝탑.탑 앞에는 한반도 모형이 거꾸로 놓여 있다. 왜 지도를 거꾸로 만들었는지 궁금했는데 ‘여기는 땅끝 한반도의 시작’이라는 문구가 그 뜻을 짐작케 한다. 땅끝탑 앞에는 18m 정도 바다로 튀어나온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다. 바닥 일부를 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로 만들어 걷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곳으로, 일몰 때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긴 줄이 선다.땅끝전망대.땅끝탑에서 500m 정도를 올라가면 갈두산 사자봉에 있는 땅끝전망대가 나타난다. 땅끝전망대는 38m, 지상 9층 규모의 큰 규모로 조성돼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주변의 땅끝항부터 완도 상황봉, 닭섬, 신지도, 백일도, 흑일도, 황간도, 소안도 등이 내려다보인다. 편히 내려가고 싶다면 전망대 근처에 놓인 ‘땅끝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된다. 2005년 개통됐으며 주행 길이는 395m다. 모노레일 승하차장 근처에서는 전망대와 달리 유리창을 통하지 않고 탁 트인 남해의 절경을 볼 수 있어서 덜 답답하다. 땅끝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바다.쪽빛 바다를 감상하다 보니 망막마저 파랗게 물들 것만 같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 있으니 가슴이 탁 트였다. 주변의 방문객 중 하나가 “숨을 쉴수록 머리가 맑아지고 기운이 차오르는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같은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올라올 때 머릿속을 채웠던 걱정은 내려갈 때쯤엔 어느새 별것 아닌 일이 되어 있었다.
2023.03.10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보릿고개 끝나지 않았다”…여행업계의 절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3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보릿고개 끝나지 않았다”…여행업계의 절규-강제징용 문제 푼 한일 이르면 이달 정상회담-‘주 최대 69시간’ 근로 가능해진다-물가 4%대로 둔화했지만…공공요금 역대 최대 상승-[사설] 해법 찾은 한일 갈등, 미래 번영 새판 짜기 전환점 돼야-[사설] 금융지주 사외이사 ‘민낯’…이래서 거수기 지적 나온다△2면 종합-고물가에 바뀐 ‘대학생 주거 新풍속도’…서울시 ‘한지붕 세대공감’ 인기-“불닭·짜짜로니 100개 끓일거야” tvN ‘서진이네’ 협찬할 맛 나네△3면 전환점 맞는 한일관계-한일 경제교류·정상외교 복원 급물살…‘윤석열-기시다’ 선언 나오나-日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해제 논의…양국 곧 국장급 대화-“정부, 피해자에게 희생 강요…동냥처럼 주는 돈 안받겠다”△4면 강대강 치닫는 ‘간호법’ 논란-태움에 지친 간호사 “고강도 업무 못버텨” 총파업 벼르는 의사 “간호사만 온갖 특혜”-‘의사 대신 메스 든 간호사’ 합법화 놓고도 밥그릇 싸움-필수의료 살리기, 의대 정원 확대…의료 현안 논의도 올스톱△5면 도산 공포에 떠는 중소여행사-말라버린 돈줄, 떠나버린 인력…여행수요 늘었지만 중소사엔 ‘그림의 떡’-야놀자·네이버로 고객 몰려…플랫폼에도 밀리는 中企-여행 전날 폐업?…예약 전 보증보험 가입 여부 체크하세요△6면 종합-秋 “물가 둔화흐름 뚜렷”…공공요금 상승 압박·中 리오프닝은 불안 요인-카카오와 협력 끊으라더니…하이브, SM 공개매수는 실패-내달 대주단 가동·29조 지원 부동산PF 리스크 막는다-이창양 “美 반도체지원법, 韓기업 비밀 노출 우려…적극 협상할 것”△8면 정치-대통령실 與 전대 개입 의혹에…安·千·黃 “김기현 후보직 사퇴해야”-결선투표 없는 與최고위…친이준석계 돌풍 이어갈까-필요성엔 공감, 세부사항 놓고 이견…민주·정의 ‘쌍특검’ 기싸움-‘공정위 노조개입 방지’ 입법 나선 野-흰우유 줄이고 주스로…軍 급식, MZ 입맛에 맞게 바꾼다△9면 경제-연장근로 ‘저축’…한가할 땐 한달 휴가도 가능-공공기관장 10곳 중 3곳 물갈이-배달앱 악성리뷰 삭제·검색 노출 기준 정한다-“국제유가 당분간 70-80달러대 박스권 유지할 것”△10면 금융-집값 하락에…주택연금 가입 쑥-금융지주 수장들 여론 달랠 주주환원책 내놓을까-저축은행 대출서류 위변조, 이중으로 확인한다-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실상 네 번째 연임△12면 글로벌-美, ‘중국산 항만 크레인’도 스파이 도구 의심-ARM, 美 IPO로 10조원 조달한다-中 샤오미 “내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러, 흑해 곡물수출 막을 수도…식료품 인플레 재발 우려-테슬라, 美서 모델S·X 가격 4~9% 인하-美 석유기업 주주들 우크라 전쟁에 ‘횡재’△13면 산업-현대차 ‘현대페이’ 하반기 출격…‘달리는 IT’ 車시장 정조준-SK온, 中 장악 ‘가성비 LFP 배터리’ 시장 진출-SK케미칼, 中 재활용 원료·페트 사업 1300억에 인수-LG전자 냉난방기, 6년 연속 美 냉동공조협회상△14면 산업-다단계 수단으로 악용도…알뜰폰시장 혁신해야-카카오서 4년 만에 벗어난 클레이튼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될 것”-“14년 공들인 납품단가연동제…대기업 적극 동참을”-특화 매장에 꽂힌 커피·패스트푸드 업체△16면 증권-中 회복·환율 안정 봄바람 박스피 탈출 희망 꽃피울까-국제노선 정상화에 날개 펴는 LCC주-中 부양책 실망감에…차갑게 식은 철강주-서프라이즈 없던 양회…“中 소비 관련株 담아라”-“수십억 부과” vs “한도없인 줄파산” 금융위, 공매도 과징금 수위 고심-“결산배당 반대 근거 대라”…얼라인, JB금융 압박-업계 유일 ‘폐배터리 재활용 ETF’ 잘나가네△18면 부동산-조합·시공사 툭하면 분쟁…“중재 컨트롤타워 급하다”-“공사비 미수금 안 주면 대치 써민 ‘키’ 안 준다”-업무추진비로 친목모임 회비 냈다-1순위 청약자수 2년 새 4분의 1로 급감△20면 문화-밥 지을때마다 한 숟가락씩 ‘쌀 저축’ “아파트 청약 가점 받자” 정관수술도-[인터뷰] 연극 ‘분장실’서 여배우 역 맡은 함은정 “배우가 온전히 이끌어야 하는 연극 새로운 모습 찬찬히 쌓아가는 중”△21면 WBC 개막 D-1-‘14년만의 세계 4강’ 목표 세운 이강철號, 투타 모든 준비는 끝났다-푸른 눈의 KBO리거 서폴드 막아라-2006년 4강 진출…2009년 준우승 ‘영광’△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재외동포청·APEC ‘3대 숙원’ 이뤄…‘초일류 인천시티’로 도약-“내항 재개발하면 인천3호선 경제성 확보 문제없다”△24면 피플-더 멀리, 더 오래 ‘완전자율주행’…테슬라 뛰어넘었다-삼성, 저시력 시각장애인에 희망의 빛 선사-한국투자증권, 튀르키예 기부 동참-HMM, 튀르키예 구호품 운송 지원-이완신 롯데호텔군 총괄대표, 6대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선임-법무법인 세종 백제흠 대표, 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 취임-예스24 대표에 최세라씨 내정…첫 여성 대표-스튜디오산타클로스 엔터, 윤혜진 안다미로 대표 영입-한국연극평론가협회 신임 회장에 이은경 평론가-이건산업 창업주 박영주 회장 별세△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금융·통신시장 과점 깨려면-[생생확대경] 이민 확대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기자수첩] ‘전력도매가 상한제’ 과감하게 밀어붙여라△26면 전국-전국 지방정원만 40여곳 추진…‘정원 초과’ 될라-김동연의 ‘경기GPT’ 구상 네이버·카카오 함께 한다-인천시, 청라돔구장역 2029년 준공 목표-‘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찬성 87%△27면 사회-신임 헌법재판관에 김형두·정정미 지명-개강파티에 들뜬 캠퍼스 손님맞이 분주한 대학가-스티븐 리, 송환 기약 없어…론스타 재수사 시일 걸릴 듯-환경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윤희근 “정순신 세평 검증했지만…자녀 학폭 발견 못해”
2023.03.06 I 이다원 기자
'소울메이트' 그 시절의 미소, 청춘의 온도가 그립다면
  • '소울메이트' 그 시절의 미소, 청춘의 온도가 그립다면[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소울메이트 1998년, 처음 만났다. 2004년, 첫사랑이 생겼다. 2010년, 각자 어른이 되어간다. 2014년, 흔적을 따라간다. 지금, 그리움을 그린다. 중국의 인기 원작 ‘안녕,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한 영화 ‘소울메이트’가 개봉을 앞뒀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1990년대 추억의 소품과 음악, 장소, 색채를 담아 한국적 정서로 새롭게 탄생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혜화, 동’으로 데뷔해 충무로에 존재감을 알린 민용근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장편이다.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지금 현재 스크린과 OTT, TV를 주름잡고 있는 청춘 스타들이 앙상블을 맞췄다. 특히 첫 주연 영화 ‘마녀’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 등을 통해 강렬하고 개성넘치는 연기를 선보여온 김다미의 변신이 인상깊다. 김다미는 극 중 서울에서 제주도로 전학해 하은을 만나는 자유로운 영혼 미소를 연기했다. tvN 드라마 ‘청춘월담’에서 주인공으로 활약 중인 전소니는 자유로운 미소를 만나 ‘그림’을 매개체로 각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하은 역을 맡아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다른 듯 서로를 닮은 김다미와 전소니가 사랑보다 깊은 우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등으로 글로벌 청춘스타로 자리매김 중인 변우석이 두 소녀의 관계에 전환점을 가져다주는 진우 역을 맡아 입체적 연기를 선보인다. 1990년대를 기억한다면, 찬란한 10대 시절의 우정과 친구들 앞에서 보였던 다양한 미소, 그 때의 습기와 온도가 그립다면 관람을 추천한다. 민용근 감독, 3월 15일 개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24분.◇스즈메의 문단속“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바련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버리면서,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등 재난을 막고자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스즈메는 어릴 적 고향에 닿으면서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역대 국내 개봉 일본 흥행 애니 영화 1위를 기록 중인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 등을 선보인 미야자키 하야오를 잇는 일본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거장이다. 그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곧 국내 상륙을 앞뒀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오랜 기간 일본을 위협해온 재난 문제와 고질적인 인구 소멸, 지방 소멸의 문제를 신카이 마코토 특유의 서정적 애니메이션으로 다룬 수작이다.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미 ‘너의 이름은.’으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층을 갖추고 있는 만큼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앞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지난 1월 개봉해 일본 애니메이션 신드롬을 다시 불러일으킨 가운데, ‘스즈메의 문단속’이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스즈메의 목소리를 연기한 주연 배우 하라 나노카가 국내 개봉을 기념해 작품 홍보 및 팬들과의 소통차 내한한다. 개봉일인 8일엔 국내 언론들과 내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3월 8일 개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22분.
2023.03.04 I 김보영 기자
“전쟁 났다” 환각에 차 6대 박은 여성…평소 ‘이 약’ 먹고 있었다
  • “전쟁 났다” 환각에 차 6대 박은 여성…평소 ‘이 약’ 먹고 있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제주에서 대낮에 차량 6대를 들이받아 체포된 20대 여성이 평소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복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전시 상황이라 다른 차량을 대피시키려고 했는데, 경찰이 훼방을 놓았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서귀포경찰서 제공)2일 제주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차와 승용차 등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및 난폭 운전)로 입건된 2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식욕억제제 과다 복용으로 환각 상태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지난해 10월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데 이어 지난 2월 가족 중 한 명이 따로 처방받은 식욕억제제까지 추가로 복용한 정황도 드러났다.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복용한 식욕억제제 중에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인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이 포함된 약물도 있었다. 펜터민은 식욕 억제 작용을 해 비만 치료에 쓰이는 정신 흥분제로 부작용으로는 환각 증상과 의존성 등이 있다. 이 약은 최근 10∼20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른바 ‘나비약’이라 불리는 식욕억제제와 같은 성분이 포함돼 있다.다만 A씨가 마약류에 해당하는 두가지 약물을 함께 복용했는지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10분께 서귀포시 토평동 한 마트 인근 도로에서 아버지 명의의 K7 승용차를 몰며 덤프트럭과 버스, 경찰차 등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그는 1차 조사에서 “전시 상황이라 다른 차량을 대피시키려고 했는데, 경찰이 훼방을 놓았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했다.A씨는 지난달 초 거주지인 경기도에서 제주로 여행을 겸해 홀로 내려와 지인과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범행 직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풀려나 지금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023.03.03 I 이선영 기자
‘대낮 난폭운전’ 20대女 “전시 상황인데 경찰이 훼방” 횡설수설
  • ‘대낮 난폭운전’ 20대女 “전시 상황인데 경찰이 훼방” 횡설수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제주에서 대낮에 승용차와 시내버스 등을 연달아 들이받아 난폭운전을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전시 상황이라 다른 차량을 대피시키려고 했는데 경찰이 훼방을 놓았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제주에서 승용차와 시내버스 등을 연달아 들이받은 20대 여성 운전자가 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고 붙잡혔다. (사진=서귀포소방서 제공)2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경찰차와 승용차 등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및 난폭운전)로 입건된 20대 여성 운전자 A씨에 대해 식욕억제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환각을 겪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10분께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마트 인근 도로에서 K7 승용차를 몰며 덤프트럭과 버스, 경찰차 등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량 운전석 창을 깨고 A씨를 밖으로 빼낸 후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음주와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1차 조사에서 “전시 상황이라 다른 차량을 대피시키려고 했는데 경찰이 훼방을 놓았다”고 진술하며 횡설수설했다.경찰은 차량에서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를 발견하고 A씨가 이를 과다 복용해 환각 등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기도에 거주하던 A씨는 지난해 10월 경기지역 한 병원에서 향정신의약품 성분 펜디메트라진이 포함된 P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경찰은 이후 A씨가 지난달 초 제주도로 여행 겸 홀로 내려와 지인과 함께 지내면서 비슷한 시기에 어머니가 처방받은 다이어트약을 몰래 가지고 와 복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어머니가 처방받았던 약 3종 중 1종이 향정신성의약품 성분 펜터민이 포함된 M 식욕억제제로 파악됐다. M 식욕억제제는 최근 10∼20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진 이른바 ‘나비약’이라고 불리는 D 식욕억제제와 같은 성분의 약이다.A씨는 범행 직후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풀려나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마약류 식욕억제제 의존증이 있었다는 주변인 진술 등이 있어 A씨가 추가로 처방받아 복용한 약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3.02 I 송혜수 기자
제주도 갈 때 강아지 데리고 가요…‘댕댕이 제주 전세기’ 출시
  • 제주도 갈 때 강아지 데리고 가요…‘댕댕이 제주 전세기’ 출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사랑하는 강아지를 좌석 옆에 태우고 제주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전세기 상품이 나온다. 댕댕이 제주 전세기 상품 홍보 포스터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과 항공사 ‘하이에어’와 함께 ‘제주도 반려동물 동반 전용 전세기(댕댕이 제주 전세기)’ 상품을 출시하고 오는 16일부터 운영에 나선다.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2박 3일 일정으로, 연말까지 총 10회(월 1회) 운영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30명 내외로 보호자는 1인당 반려견 1마리(케이지와 반려동물의 무게 합이 10kg 이하)까지 동반이 가능하다. 기내에서 반려견은 탑승자 좌석 밑이 아닌 옆자리에 앉을 수 있으며, 안전을 위해 좌석 내 반려견 전용 시트와 안전고리를 제공한다. 3월 상품은 지난달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나 4일 만에 완판됐다. 4월 상품은 다음 주 중 예약페이지를 조기 개설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운영에 맞춰 각종 이벤트도 마련했다. 선착순 300명에게 강아지 여권(펫 패스포트) 등 기념품과 함께 주요 관광지·숙박 인증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품 예약 및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반려생활’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주상건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트렌드에 발맞춰 더욱 다양한 상품개발, 인식개선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에서는 2022년부터 경인아라뱃길 크루즈여행, 강원도 영월·정선 기차여행, 해남 오시아노 캠핑 등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2023.03.02 I 김명상 기자
도의원의 ‘기내 음주 추태’… 충북도의회 “해외연수 모두 취소”
  • 도의원의 ‘기내 음주 추태’… 충북도의회 “해외연수 모두 취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충북도의원의 항공기 기내 음주 추태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도의회가 다음 달부터 예정된 4개 상임위원회의 해외연수를 전면 취소했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8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연수 항공기내 음주 추태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도의원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28일 도의회 이태훈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원 일탈 행위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의장단·상임위원장단 회의를 통해 향후 계획된 4개 상임위원회 국외 연수와 전체 의원 연수 계획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해당 의원은 ‘언론 보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항공사에 정식 공문을 보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일탈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당초 도의회의 행정문화위원회는 미국으로 (3월 27일~4월 3일), 교육위원회는 호주와 뉴질랜드로 (3월 27일~4월 4일), 산업경제위원회는 프랑스와 네덜란드로 (3월 28일~4월 5일), 정책복지위원회는 영국으로 (3월 29일~4월 6일) 연수를 떠날 계획이었다.이 밖에 3월 9일부터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전체의원 연수도 계획했으나 도의원의 음주 추태 논란으로 전면 파행했다. 연수 취소로 발생하는 위약금은 도의원들이 전액 자부담하기로 했다.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28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해외연수 항공기내 음주 추태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도의원을 비판하며 캔맥주를 투척하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논란은 한 승객이 언론에 제보하며 알려졌다. 제보한 승객은 해외연수에 나선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A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21일 인천발 프랑크푸르트행 기내에서 음주 추태를 벌였다고 주장했다.이 승객은 “A 의원이 항공기가 이륙하자마자 맥주부터 찾았고 14시간 비행 내내 취해 있었다”며 “취해 떠들어대면서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으로 가는 공무 연수 길에서 술부터 찾는 도의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난했다.다만 이에 대해 A 의원은 맥주 한두 캔 마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추태를 부리거나 소란을 피우지 않았다며 비난받을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언론에 반박했다. 하지만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음주 추태 의혹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음주 추태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볼 수 없으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에 맞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해당 의원이 항공기 안에서 이런 소란을 벌인 것이 사실이라면 승객들의 소중한 여행을 망친 것은 물론이고 안전까지 위협한 중차대한 문제”라며 “사실로 밝혀지면 해당 도의원은 도민 앞에 사죄하고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2023.02.28 I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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