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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졸전의 결과’ 클린스만호, 우승은커녕 8강 진출 확률 52.7%
  • ‘거듭된 졸전의 결과’ 클린스만호, 우승은커녕 8강 진출 확률 52.7% [아시안컵]
  • 한국이 말레이시아에게 3-3 동점골을 허용하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3-3으로 끝나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거듭된 졸전으로 클린스만호를 향한 기대치가 낮아졌다. 우승은커녕 8강 진출 확률도 호각세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25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을 확률을 52.7%로 전망했다. 사우디가 한국을 꺾을 확률은 47.3%로 예상하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한국은 전날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1승 2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5)은 바레인(승점 6)에 이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경기 전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이지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존재하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3위의 한국은 130위 말레이시아에 쩔쩔맸다.또다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 골, 역전 골까지 내줬다. 후반 38분 이강인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자책골로 연결되며 겨우 균형을 맞췄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힘겹게 역전에 성공했다. 이마저도 지키지 못한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내주며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뒀다.지난 요르단전(2-2 무)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승이자 졸전이었다. 사실 승리한 바레인과의 1차전도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에 실망의 연속이다. 호기롭게 64년 만에 우승을 외쳤던 게 초라해질 정도다.자연스레 사우디와의 16강전 승리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FIFA 랭킹 56위의 사우디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F조 1위를 차지했다.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을 각각 2-1, 2-0으로 꺾었고 최종전에서 태국과 득점 없이 비겼다. 3경기에서 4득점으로 눈에 띄는 공격력은 아니었으나 1실점으로 안정적인 공수 균형을 보였다.한국과 사우디의 상대 전적은 5승 8무 5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다. 하지만 한국은 2005년 8월 이후 약 19년 동안 사우디에 패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에도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클린스만호의 첫 승리기도 했다.한국과 사우디의 아시안컵 16강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한편 ‘옵타’는 한국의 우승 확률을 11%로 봤다. 16강에 오른 나라 중 5번째다. 일본이 18.2%로 가장 높은 우승 확률을 자랑했고 그 뒤를 카타르(16.8%), 호주(14.7%), 이란(12.2%)이 이었다.
2024.01.26 I 허윤수 기자
‘쓸 선수만 쓴다’ 무의미한 최정예 가동, 슈퍼 서브 기대하긴 더 어려워졌다
  • ‘쓸 선수만 쓴다’ 무의미한 최정예 가동, 슈퍼 서브 기대하긴 더 어려워졌다
  • 손흥민이 골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동점골을 허용한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탈락이 확정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최정예를 가동하고도 승리하지 못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졸전 끝에 3-3으로 비겼다.1승 2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5)은 바레인(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F조 1위가 되는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태국과 16강에서 만난다.한국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순위에 따른 대진표만 정해지지 않았을 뿐 토너먼트행은 결정된 상황이었다. 즉 마지막으로 숨을 고를 기회기도 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나섰다. 우승하기 위해선 7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체력 안배는 필수였다. 요르단전 무승부로 다소 꼬인 감이 있어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하기엔 충분했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한국은 23위로 130위 말레이시아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6승 12무 8패로 우위다. 마지막 패배는 1985년 3월로 약 39년 전이다. 최근 맞대결 역시 1989년 6월로 약 35년을 거슬러 가야 한다.여기에 말레이시아는 이번 대회 2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모두 패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물론 모든 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야 하나 이 경기를 통해 선수단 전체의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다. 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경고 누적 위험이 있는 선수들도 생각해야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평소와 같은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 김민재를 비롯해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즈베즈다) 등이 그대로 나섰다.여유 있는 경기 스코어를 만든 뒤 교체를 시도하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었겠으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한 골밖에 넣지 못했고 후반전 초반 연거푸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겨우 체면치레 하는 듯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동점 골을 얻어맞고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오현규가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국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최정예 전력을 모두 가동했다. 주축 선수의 휴식 없이 달렸으나 1승에 그쳤다. 불안함은 커졌고 모두가 대표팀의 약점과 추락하는 위상을 확인했다.향후 토너먼트에서 다양한 선수 운영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이번 대회는 평소보다 3명이 증가한 26명의 명단으로 꾸려졌다. 그만큼 많은 선수로 다양한 변화를 꾀할 수 있었으나 고정적인 선발 라인업을 유지했다. 주축 선수의 체력 안배도, 벤치 선수들의 경기 감각 유지도 하지 못했다. 조규성의 부진 속 오현규(셀틱)는 15분을 뛰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황인범은 완전하지 못한 몸 상태를 보이며 교체됐다. K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순민(광주FC)과 박진섭(전북현대)을 대신해 경고 누적 위험이 있는 박용우(알아인)가 또다시 교체로 나섰다. 클린스만호를 위기에서 구할 슈퍼 서브에 대한 준비와 기대는 더 떨어졌다.
2024.01.25 I 허윤수 기자
‘부끄러운 무승부’ 한국,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 한일전 불발
  • ‘부끄러운 무승부’ 한국,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 한일전 불발
  • 손흥민이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후반 페널티킥을 성공 시킨 뒤 축하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말레이시아 파이살 하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진땀을 뺐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1승 2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5)은 바레인(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F조 1위가 되는 사우디아리비아 혹은 태국과 16강에서 만난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이 130위 말레이시아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6승 12무 8패로 우위다. 마지막 패배는 1985년 3월로 약 39년 전이다. 최근 맞대결 역시 1989년 6월로 약 35년을 거슬러 가야 한다. 모든 면에서 크게 앞섰으나 이날 졸전으로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이날 한국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이 자리했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한국은 초반 말레이시아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에 아찔한 위기를 맞았다. 전반 7분 조현우의 킥이 상대 선수에게 맞고 방향이 바꾸었으나 다행히 골문 쪽으로 향하지 않았다.한국이 서서히 공격 기어를 높였다. 전반 14분 손흥민이 질주를 시작했다.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정우영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1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정우영이 솟구쳐 올라 정확히 머리에 맞혔다. 골키퍼가 손끝으로 걷어냈으나 이미 골라인을 넘은 뒤였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득점을 인정했다.한국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34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다. 이강인이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3분 뒤에는 손흥민이 돌파를 수비수가 걷어낸 게 말레이시아 골대를 향했다. 이번에도 골키퍼가 막아냈다.말레이시아 파이살 하림 뒤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후반전 들어 한국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6분 황인범이 상대 압박에 공을 뺏겼다. 김민재와 조현우가 파이살 할림을 막고자 했으나 실점했다. 황인범에 대한 반칙 여부를 VAR로 살폈으나 득점이 인정됐다.한국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후반 12분 설영우가 크로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가격했다. 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리프 아이만이 조현우를 따돌리고 성공했다.한국은 황희찬, 오현규, 홍현석, 김진수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공간 침투 후 내준 것을 황희찬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 30분 이강인이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달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현규의 슈팅도 상대 수비수의 발끝에 걸렸다.패색이 짙어지던 때 이강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살짝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말레이시아 골문에 꽂아 넣었다. 기세를 탄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강하게 차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기쁨도 잠시 한국이 다시 말레이시아에 골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했다. 결국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한국은 3실점과 함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024.01.25 I 허윤수 기자
‘정우영 선제골’ 한국, 최정예로 나서 말레이시아에 1-0 앞서 (전반 종료)
  • ‘정우영 선제골’ 한국, 최정예로 나서 말레이시아에 1-0 앞서 (전반 종료)
  • 정우영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표팀 정우영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최정예로 나선 클린스만호가 말레이시아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전반 21분 터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로 말레이시아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이날 한국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이 자리했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한국은 초반 말레이시아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에 아찔한 위기를 맞았다. 전반 7분 조현우의 킥이 상대 선수에게 맞고 방향이 바꾸었으나 다행히 골문 쪽으로 향하지 않았다.한국이 서서히 공격 기어를 높였다. 전반 14분 손흥민이 질주를 시작했다.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1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정우영이 솟구쳐 올라 정확히 머리에 맞혔다. 골키퍼가 손끝으로 걷어냈으나 이미 골라인을 넘은 뒤였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득점을 인정했다.한국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34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다. 이강인이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3분 뒤에는 손흥민이 돌파를 수비수가 걷어낸 게 말레이시아 골대를 향했다. 이번에도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43분 조규성의 헤더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한국이 한 골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2024.01.25 I 허윤수 기자
1·2차전 부진한 조규성, 말레이전도 최전방 공격수 출격
  • 1·2차전 부진한 조규성, 말레이전도 최전방 공격수 출격
  • 한국-말레이시아전 베스트11 명단. 사진=KF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종전 말레이시아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다.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조규성을 베스트11 투톱으로 내세웠다.클린스만 감독은 일부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손흥민-조규성이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는 가운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재성(마인츠)이 측면 공격수로 나선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함께 정우영(슈투트가르트)가 책임진다.좌우 측면 수비는 설영우(울산)와 김태환(전북)이 출전한다. 센터백은 수비는 김민재(뮌헨)와 김영권(울산)이 맡는다. 1, 2차전 선발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왼쪽 풀백 이기제(수원), 센터백 정승현(울산)은 이날 벤치를 지킨다. 조규성은 앞선 두 경기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조규성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골문은조현우(울산)가 지킨다.부상으로 앞선 두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진수(전북)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이날 말레이시아전을 마치고 조별리그 1위에 오르면 16강에선 D조 2위 일본과 한일전이 성사된다. 2위로 마치면 현재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 진출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한국이 만약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D조 1위 이라크나 A조 1위이자 개최국인 카타르와 16강전을 치른다.
2024.01.25 I 이석무 기자
‘손흥민·김민재·이강인 선발’ 한국, 최정예로 말레이시아전 나선다
  • ‘손흥민·김민재·이강인 선발’ 한국, 최정예로 말레이시아전 나선다
  • 손흥민과 김민재가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이날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현대),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이상 울산 HD FC)가 선발로 나선다.현재 1승 1무의 한국(승점 4, +2)은 요르단(승점 4, +4)에 골 득실에서 뒤진 2위에 자리해 있다. 이미 16강 진출은 확정됐고 이날 결과에 따라 조 순위가 갈린다. 같은 시간 요르단과 바레인의 경기도 펼쳐지는 가운데 조 1위로 16강에 가는 팀은 D조 2위 일본을 만난다. 2위는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이 130위 말레이시아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6승 12무 8패로 우위다. 마지막 패배는 1985년 3월로 약 39년 전이다. 최근 맞대결 역시 1989년 6월로 약 35년을 거슬러 가야 한다.한국은 한 수 아래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경고를 최소화하며 부상 없이 이겨야 한다. 1, 2차전을 치르며 7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경고가 8강까지 유효하기에 추가 한 장을 받으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또 측면 수비진이 줄부상에 신음하는 만큼 추가 이탈자 역시 없어야 한다.
2024.01.25 I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에도 반복된 악성 댓글, 더이상 방치 안된다
  • 아시안컵에도 반복된 악성 댓글, 더이상 방치 안된다[기자수첩]
  •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조규성이 자신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치러질 때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악성댓글(이하 악플)이 도마 위에 오른다.현재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도 마찬가지다. 지난 20일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에게 악플이 쏟아졌다. 이날 조규성은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경기 후 경기력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극성팬들은 그의 SNS에 몰려가 비난을 퍼부었다. 이들은 조규성이 착용한 헤드밴드나 출연 방송까지 악플 대상으로 몰아갔다.악플은 스포츠계의 해묵은 골칫거리다. 특히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인기 종목인 축구나 야구의 경우 선수들에게 훨씬 강한 압박이 가해진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 또는 팀 SNS 계정에 악플이 달리면 이를 고발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선수들을 향한 혐오와 위협에서 벗어나 경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도록 돕는다는 취지였다. 문제는 이 서비스가 도입 취지에 맞게 선수들을 제대로 보호하고 있느냐다.악플 논란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오죽하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가 스포츠 연예 기사 댓글 서비스를 모두 종료했을까. 그러자 악플 경로가 뉴스게시판에서 SNS로 옮겨갔다. SNS는 상대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더 큰 상처가 된다.아시안컵은 이제 대회 초반이다. 한두 경기 부진했다고 해서 인신공격적인 비난을 퍼붓는 것은 올바른 팬의 자세가 아니다. 오히려 이같은 무차별적 악플은 폭력이다. 직접 주먹을 휘두르고 몽둥이로 때리는 것만이 폭력은 아니다.악플로 인한 인격 모독을 개인이 혼자 감내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체적인 자정을 호소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악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플랫폼 기업들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 동시에 문제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련 기관들의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현재 악플과 관련된 범죄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지적도 새겨들어야 한다.
2024.01.23 I 이석무 기자
쓰디쓴 예방주사 맞은 클린스만호, 수비부터 재정비해야
  • 쓰디쓴 예방주사 맞은 클린스만호, 수비부터 재정비해야
  •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전반 요르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은 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소집해제된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정할 부분이 많다.”요르단과 간신히 무승부를 거둔 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 말이다.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복병’ 요르단을 상대로 쓰디쓴 예방주사를 맞았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한국은 전반 9분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먼저 앞섰다. 하지만 이후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주면서 1-2로 끌려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까지 총력전을 펼친 끝에 상대 자책골로 힘겹게 패배를 면했다.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요르단과 나란히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지만 득실 차(요르단 +4, 한국 +2)에서 밀려 조 2위를 유지했다.◇최악의 위기관리…수비 조직력 재검검해야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64계단이나 아레인 요르단(87위)을 상대로 낙승이 예상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불안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파울을 불사하는 요르단의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허둥댔다.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점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날 요르단전에서도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내주는 패턴을 반복하면서 스스로 고전을 자초했다.한국은 전반전 동안 코너킥 숫자에서 요르단에 1-5로 밀렸고 슈팅은 8-8로 같았다. 요르단을 전혀 압도하지 못한 전반전이었다.그나마 후반전에 오른쪽 풀백 김태환(전북)을 비롯해 홍현석(헨트), 오현규(셀틱),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젊은 선수들이 잇달아 들어가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지만,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팬들 사이에선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기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수비를 책임지는 선수들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왼쪽 풀백 이기제(수원)와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후반전에 일찍 교체됐다.1차전을 마친 뒤 “옐로카드를 받았기 때문에 일찍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클린스만 감독은 2차전을 마친 뒤 이들의 부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플랜A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선수마다 컨디션과 리듬을 찾는 것이 다르다”고 에둘러 아쉬움을 표현했다.클린스만 감독으로선 향후 주전 멤버의 변화를 깊이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또 ‘옐로카드 악몽’…대표팀 발목 잡나대표팀은 바레인과 1차전에서 손흥민을 비롯해 박용우, 이기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5명이 경고를 받았다.요르단전은 ‘카드 세탁’이 절실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면 경고가 있는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옐로카드를 받는 것이 가능했다. 경고가 누적되면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는 나설 수 없지만 16강전은 깔끔한 상태로 출전할 수 있었다.그런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카드 세탁’ 전략은 완전히 실패했다. 오히려 요르단전에서 오현규(셀틱)와 황인범(즈베즈다)이 새롭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고 부담을 떠안은 선수가 7명으로 늘어난 셈이다.이들 7명은 말레이시아전에서 또다시 옐로카드를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16강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 경고 기록은 8강까지 유지된다. 4강에 올라가야 경고가 초기화된다.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등 핵심 선수들이 8강전이나 4강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카드 리스크 관리’가 더 큰 숙제로 남게 됐다.주장 손흥민은 “오늘은 이기지 못했지만 승리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어떤 팀이든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오늘 경기는 이미 손을 떠났고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22 I 이석무 기자
클린스만 감독 "원하는 템포·리듬 안나와...수정할 부분 많아"
  • 클린스만 감독 "원하는 템포·리듬 안나와...수정할 부분 많아"
  •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요르단과 고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다음 경기에서 선수 기용이나 전술적인 변화를 예고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먼저 앞섰지만 이후 전반 37분 박용우(알아인)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추가골을 내줘 1-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후반전 내내 요르단에 한 골 차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요르단 자책골에 힘입어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황인범(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요르단과 한국 모두 1승 1무로 승점 4를 기록한 가운데, 골 득실에서 앞선 요르단(+4골)이 한국(+2골)에 앞선 조 1위를 유지했다.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상당히 이른 시간에 리드를 가져갔지만, 이후에 느슨해졌고 역전까지 허용했다”며 “원하는 템포와 리듬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기간동안 이런 비슷한 경기를 할 수 있을 텐데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전반 영상을 다시 돌려보고 선수들과 깊은 대화를 해야 한다. 수정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공격수 조규성, 왼쪽 풀백 이기제,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를 후반전에 교체했다. 특히 두 경기에서 눈에 띄게 부진했던 이기제와 박용우는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로 들어와야 했다. 선발 기용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클린스만 감독은 “플랜A의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수 생활을 오래 했지만, 선수마다 컨디션과 리듬을 찾는 것이 다르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후반전에 선수들이 경기에 임한 자세와 태도다”며 “오늘 1-0에서 1-2로 뒤집혔는데 예상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보여준 투쟁심이 좋았고,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선수들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2-2 스코어를 만든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앞으로 긍정적으로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16강 이후 경우의 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말레이시아전만 보고 있다”며 “조별 예선 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을 짚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에둘러 말했다.그러면서도 중동팀에 대한 경계심은 숨기지는 않았다. 그는 “중동팀들이 보여주는 투쟁심이나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부분을 잘 기억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선 말레이시아 경기를 잘 치르고 난 다음에 답을 찾겠다”고 밝혔다.상대 요르단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4골을 넣을 만큼 공격적인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4골을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요르단 선수들 개인 능력이 상당히 뛰어났다. 일대일 상황에서 지지 않았고 팀으로도 우리를 압도했다”고 높이 평가했다.아울러 “후반전은 우리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요르단전 뿐만 아니라 바레인전도 그렇다”며 “중동 팀들이 경기를 앞서고 있을 때 어떻게 대비하는지를 많이 배웠다. 비슷한 상황이 오면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1.21 I 이석무 기자
‘설레발에 혼쭐’ 클린스만호, 카드 소멸은커녕 겨우 패배 면했다
  • ‘설레발에 혼쭐’ 클린스만호, 카드 소멸은커녕 겨우 패배 면했다 [아시안컵]
  •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역전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요르단 선수들이 야잔 알나이마트의 골로 역전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조 1위 탈환·조기 16강 확정·체력 안배·카드 소멸’, 클린스만호가 기대했던 최상의 시나리오는 물거품이 됐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4, +2)은 골 득실에서 요르단(승점 4, +4)에 뒤져 조 2위를 유지했다.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조 1위 탈환에 재도전한다.한국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승리와 함께 많은 목표를 세웠다. 먼저 조 1위 탈환을 노렸다. 향후 토너먼트 대진에 있어서 강팀과의 빠른 만남을 피할 수 있으므로 중요했다. 비록 전날 일본이 이라크에 패하며 의미가 퇴색된 감이 있었으나 자존심이기도 했다.16강 조기 확정도 도전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1차전을 승리한 요르단을 꺾으면 한결 수월한 토너먼트행 길이 깔릴 수 있었다.자연스레 3차전에서 체력 안배도 노렸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클린스만호엔 휴식이 필수다. 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 숨을 고를 여유를 누릴 수 있었다.또 일찍 승기를 잡으면 카드 소멸도 시도할 수 있었다. 한국은 바레인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삼성)가 경고를 받았다.이번 대회에선 경고 두 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경고는 8강까지 유효하며 4강부터 소멸한다. 요르단전에서 추가 경고로 토너먼트를 대비할 수 있었으나 모두 김칫국이었다.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전반 실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다. 이른 선제골을 독이 됐다. 균형을 잡으려는 한국이 요르단의 압박에 고전했다. 주도권을 내주며 허둥거렸고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에 이어 추가시간 야잔 알나이마르에게 역전 골까지 내줬다.한국은 후반 들어 선수를 대거 바꾸며 총공세를 가했다. 그럼에도 요르단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내준 걸 황인범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상대 수비수 야잔 알아랍을 맞고 들어가며 행운의 동점 자책골이 나왔다.겨우 패배는 면했으나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요르단전이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 1위 자리를 두고 계속 경쟁하게 됐다. ‘조 1위 탈환·조기 16강 확정·체력 안배·카드 소멸’ 중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고 조 1위 탈환만 다시 도전하게 됐다.
2024.01.20 I 허윤수 기자
‘황인범 자책골 유도’ 클린스만호, 요르단과 극적인 무승부... 조 2위 유지
  • ‘황인범 자책골 유도’ 클린스만호, 요르단과 극적인 무승부... 조 2위 유지 [아시안컵]
  •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직후 황인범과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힘겹게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4, +2)은 골 득실에서 요르단(승점 4, +4)에 뒤져 조 2위를 유지했다.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조 1위 탈환에 도전한다.한국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짝을 이뤘고 허리는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구성했다. 수비 라인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가 꾸렸다. 김승규(알샤바브)가 부상으로 이탈한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한국이 이른 시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반칙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으로 정정했다.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공을 툭 찍어 차는 파넨카 킥으로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속였다. 이번 대회 손흥민의 첫 득점이자 전반 9분 만에 잡은 우위였다.이른 시간 선제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균형을 잡으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19분 이강인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반대편에 있는 이재성에게 연결했다. 이재성이 내준 공을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요르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0분 던지기 상황에서 무사 알타마리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재빠르게 손을 뻗어 막아냈다. 전반 28분에는 마흐무드 알마르디의 프리킥도 조현우가 저지했다.계속해서 요르단 공세에 밀리던 한국이 실점했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이어졌다. 한국은 역전까지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알타마리의 슈팅이 수비진에 막힌 걸 쇄도하던 야잔 알나이마르가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했다.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전반 실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전반 종료 직전 기회를 잡았다. 이기제의 과감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쇄도하던 조규성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박용우, 이기제를 빼고 홍현석(헨트), 김태환(전북현대)을 투입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비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후반 19분 홍현석이 문전에서 내준 걸 조규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판정도 오프사이드가 나왔다. 2분 뒤엔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한국은 후반 23분 조규성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셀틱)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한국은 손흥민과 설영우가 자리한 왼쪽에서 활발한 측면 공격을 펼쳤으나 마침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5분 정우영의 슈팅도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이강인의 슈팅마저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한국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다. 추가시간 손흥민이 내준 공을 황인범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상대 수비수 야잔 알아랍에게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기세를 탄 한국의 공세가 계속됐다. 이강인의 프리킥을 박진섭(전북)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선방에 막혔다. 홍현석이 재차 노렸으나 옆그물을 흔들었다. 결국 추가 득점은 없었고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2024.01.20 I 허윤수 기자
‘손흥민 파넨카’ 나왔지만... 한국, 요르단에 1-2 뒤진 채 전반 마쳐
  • ‘손흥민 파넨카’ 나왔지만... 한국, 요르단에 1-2 뒤진 채 전반 마쳐 [아시안컵]
  •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요르단과의 전반전을 마무리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짝을 이뤘고 허리는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구성했다. 수비 라인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가 꾸렸다. 김승규(알샤바브)가 부상으로 이탈한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한국이 이른 시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반칙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으로 정정했다.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공을 툭 찍어 차는 파넨카 킥으로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속였다. 이번 대회 손흥민의 첫 득점이자 전반 9분 만에 잡은 우위였다.이른 시간 선제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균형을 잡으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19분 이강인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반대편에 있는 이재성에게 연결했다. 이재성이 내준 공을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대표팀이 전반 실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요르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0분 던지기 상황에서 무사 알타마리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재빠르게 손을 뻗어 막아냈다. 전반 28분에는 마흐무드 알마르디의 프리킥도 조현우가 저지했다.계속해서 요르단 공세에 밀리던 한국이 실점했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42분 손흥민의 프리킥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으나 무위에 그쳤다. 오히려 한국이 요르단에 역전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알타마리의 슈팅이 수비진에 막힌 걸 쇄도하던 아잔 알나이마르가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했다. 한국이 전반 종료 직전 기회를 잡았다. 이기제의 과감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쇄도하던 조규성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득점은 없었고 한국이 1-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2024.01.20 I 허윤수 기자
‘손흥민·김민재·조현우 선발’ 클린스만호, 요르단 상대 선발 라인업 발표
  • ‘손흥민·김민재·조현우 선발’ 클린스만호, 요르단 상대 선발 라인업 발표
  • 요르단을 상대하는 한국의 선발 라인업.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최정예 전력으로 요르단 격파에 나선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앞서 한국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대회 첫 경기답게 다소 고전했으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두 골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대회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삼성), 설영우, 정승현(이상 울산HD)이 나선다. 김승규(알샤바브)가 부상으로 빠진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현재 한국(승점 3, +2)은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한 요르단(승점 3, +4)에 골 득실에서 뒤진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요르단을 상대로 조 1위 탈환과 함께 16강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이 87위인 요르단에 앞서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다만 세 번의 승리가 모두 1-0 한 골 차이였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4년 11월로 약 10년 전이다. 당시 한교원(34·전북현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2024.01.20 I 허윤수 기자
'나혼산' 규현, 조정뱅이 해명 "매일 술 마시는 줄 알지만…"
  • '나혼산' 규현, 조정뱅이 해명 "매일 술 마시는 줄 알지만…"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어디 내놔도 자랑스러운 ‘K-아들’ 조규성이 덴마크에서 축구선수로 멋지게 활약하고, 덴마크 삶에 100% 만족하는 일상으로 연신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조규성의 밝은 미래가 기대감을 더했다. 17년 숙소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혼자 살기 시작한 규현은 자취 5개월 차 같지 않은 알뜰살뜰 ‘규주부’ 면모를 자랑했다. 술을 선물한 이들을 생각하며 라벨을 붙이고 자신만의 주도를 가지고 풍류생활을 즐기는 그는 ‘조정뱅이(조규현+주정뱅이)’ 모드 폭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나 혼자 산다’는 조규성, 규현과 함께 주요 시청률 트리플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조규성이 덴마크에서 축구 스타로 활약 중인 모습과 규현의 ‘자취 9단’ 싱글 라이프가 공개됐다.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가구 시청률은 8.3%(전국 기준), 9.4%(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4.4%(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규현의 일상이 차지했다. 그가 스튜디오에서 샤워 후 화장품을 순서대로 찬찬히 여러 개 섞어 바르는 것을 보고 전현무가 ‘전주비빔밥’에 비유해 모두가 폭소하는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이 10.9%까지 치솟았다.슈퍼주니어의 황금 막내이자 대체 불가 보컬, 예능까지 접수한 규현이 17년 숙소 생활을 청산하고 혼자 산 지 5개월 반이 된 자취 일상을 공개했다. 규현은 독립 소감을 묻자, “너무 행복하다. 왜 그 전엔 혼자 살 생각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 한 번이라도 혼자 살아봤으면 바로 나갔을 텐데..”라며 독립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규현의 집은 심플한 아파트로, 월세이기 때문에 꾸밀 수 없다고.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 은혁, 배우 안재현 등 지인들이 협찬(?)한 가구와 가전 등을 빼고 대부분 숙소에서 쓰던 걸 가져왔다는 규현의 알뜰한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규현은 다이어트 컵라면을 이용해 6kg 감량의 비결인 다이어트 잡채밥을 만들어 아침을 먹었다. 이후 게임을 하며 영상을 동시에 시청한 후 나갈 준비를 했는데, 샤워할 때도 영상을 시청하는 ‘영상 중독(?)’ 규현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꽃단장 후 규현이 향한 곳은 대형 마트. 규현은 미리 정리해 온 장보기 목록을 보며 살 것만 장바구니에 담고 충동구매를 하지 않는 ‘파워 J’ 성향을 보여줬다. 사려는 제품도 성분을 다시 살피는 등 합리적으로 소비했다. 그러나 주류 코너 앞에서 규현의 절제력은 무너졌다. 일사천리로 쇼핑을 끝냈는데 무려 88만원에 가까운 가격이 나온 것. 술 구매량 때문에 신분증 검사까지 받았지만, 마냥 행복해하는 조정뱅이 규현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규현은 귀가하자마자, 다시 ‘J모드’를 켜고 쇼핑 물품 정리부터 빠르게 마쳤다. 애주가인 그는 나름의 규칙이 있었다. 규현은 술 창고와 술 냉장고, 두 대의 와인 셀러를 채운 전 세계 술을 공개했는데, 자신에게 술을 선물한 이들을 일일이 라벨로 붙여 놓으며 그들을 생각하고 마신다는 자신만의 법칙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바른 생활 사나이로 유명한 그는 술을 공개하며 “저를 (사람들은) 메일 술 마시는 사람으로 알더라고요”라며 억울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저녁 메뉴는 제육볶음과 우동. 규현은 100g씩 소분해 둔 냉동 앞다리살을 양념에 재우고 각종 조리도구를 활용해 두 가지 요리를 뚝딱 완성했다. 위스키와 함께 풍류에 감성을 추가하기 위해 멜로 영화를 감상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그런데 영화에 갑자기 끈적한 장면이 등장해 민망해 어쩔 줄 몰라 하는 35살 규현의 모습은 폭소를 안겼다.그런가하면 지난주에 이어 덴마크 FC 미트윌란에 이적해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도시 ‘실케보르’에서 자취 중인 조규성의 이야기 2탄이 공개됐다. 덴마크에 와서 처음 요리를 접했는데, 요리에 재미를 느끼게 됐다는 조규성은 제육볶음과 미역국을 뚝딱 만들어 저녁을 먹었다. 특히 손맛이 비결이라는 ‘규성 표 미역국’ 맛에 대해 “덴마크에서 팔아도 될 정도”라고 자신감을 폭발해 미소를 자아냈다.중요한 경기가 있는 다음 날, 조규성은 저녁 경기를 위해 움직임을 최대한 줄이고 체력을 비축했다. 먹고 자는 것을 3차례 반복했다. 아침은 시리얼과 과일로 간단하게 때웠고, 저녁은 경기가 있는 날마다 먹는다는 달걀 간장밥으로 해결했다. 오후 3시에 3차 기상을 끝낸 조규성은 홈 경기 때 입는 선수들의 단체 출근 복장인 정장을 차려입고 미트윌란 홈 경기장으로 향했다.이날 경기는 2023년 마지막 경기로, 덴마크 리그 1위가 걸린 라이벌 ‘비보르 FF’ 팀과의 더비 매치였다. 등 번호 ‘10번’의 조규성이 경기장에 등장하자, 홈 팬들의 환호가 쏟아지며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골을 넣겠다는 마음을 먹고 경기에 나선 조규성은 1점 차로 미트윌란이 뒤지는 상황에서 페널티 킥을 성공해 1대 1 무승부를 만들었고, 리그 진출 첫 멀티 골을 작렬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최우수 선수가 됐다.5대 1로 더비 매치에서 대승을 거둔 미트윌란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조규성은 퇴근길에 열린 즉석 팬 미팅에서 팬서비스를 선사한 후 집에 돌아와 엄마와 영상통화를 하며 살가운 ‘아들 모드’를 켰다. 그는 축구 선수로 아시안컵에 대한 목표를, 인간 조규성으로는 큰 꿈 없이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밝혔다.다음주는 기안84와 아나운서 김대호, 이장우의 만남과, 트와이스 지효의 시장투어 및 친구들과의 조우가 예고돼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2024.01.20 I 윤기백 기자
 아시안컵 ‘심판 논란’과 한·중 관계
  • [안준철의 스포츠시선] 아시안컵 ‘심판 논란’과 한·중 관계
  • 지난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표팀 박용우가 바레인 알리 마단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중국 출신 마닝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또 중국이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 대잔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나온 심판 판정 논란 때문이다. 사실 논란이랄 것도 없지만, 불편한 한·중 관계의 역학을 스포츠, 축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심판 논란은 한국 경기에 배정된 중국 심판과 중국 경기에 배정된 한국 심판의 판정 때문에 나왔다. 먼저, 지난 15일 한국과 바레인의 조별리그 E조 1차전부터 봐야 한다.한국은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첫 승을 거둔 한국.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선수 5명이 경고(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고를 받은 이들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로 공수의 핵심 선수들이다. 시원한 승리를 거두고도 찜찜할 수밖에 없다. 자칫 다시 경고를 받게 되면, 중요한 토너먼트에 뛸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선수들의 옐로카드는 8강까지 유지된다.이 경기 주심은 중국인 마닝이었고, 부심 저우페이와 장청까지 중국인 세 명이 경기를 맡았다. 한국 선수 5명에게 경고를 남발한 것 자체로도 논란이 될만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형평성이었다.상대적으로 파울 강도가 약했지만 한국이 범하면 경고가 나왔고, 바레인은 거친 태클이나 공과 관계없는 지역에서 파울해도 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공격의 핵인 손흥민과 이강인은 바레인 선수의 강한 몸싸움에 그라운드에 넘어졌지만, 심판은 그냥 넘어갔다. 느린 그림상으로는 분명 고의성이 짙은 몸동작이 많았다.하지만 잣대는 달랐다. 바레인이 받은 경고는 2장이었다. 이러니 종료 직전 손흥민이 넘어지는 장면을 시뮬레이션으로 판단해 카드를 꺼내 들었을 때 관중들의 야유는 커질 수밖에 없었다.다음은 중국 경기였다. 중국은 17일 레바논과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렀고,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는 한국인 고형진 심판이 주심을, 박상준 심판과 김경민 심판이 부심을, 김종혁 심판과 김희곤 심판이 VAR을 맡았다. 이미 경기 전부터 중국에서는 보복 판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었다. 중국-레바논전에서 논란이라고 할 정도의 심판 판정은 없었다. 한국 심판진의 판정은 깔끔했다. 고형진 심판이 꺼낸 옐로 카드는 단 1장이었다. 하지만, 중국 쪽에서 논란을 만드는 모양새이다. 전반 14분 중국 다이와이쭌이 레바논 카릴 카미스의 축구화 스터드에 얼굴을 가격당했는데, 파울 및 카드 없이 넘어갔다. VAR을 통해서도 판정이 바뀌지 않았다. 이에 중국 매체에서는 편파적이었다고 고형진 심판을 공격하고 있지만, 중국 축구 레전드인 순지하이까지 “발을 멈춘 상태에서 관성 때문에 얼굴을 가격했다. 가격한 것이 아니라 발을 빼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카드를 줄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할 정도다.축구를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점점 불편해지고 있다. ‘공한증’이라는 조어가 생길 정도로 중국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한국에서는 강하다. 반대로 중국은 한국을 넘어서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어떻게 보면 중국 축구가 한국 축구를 향해 ‘공포심’을 가진다기보다 ‘시기’, ‘질투’에 가깝다. 특히, 중국 축구계 비리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지난해 5월부터 중국 공안에 구금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산둥타이산) 건으로 국내 축구 팬들의 중국에 대한 감정은 더 나빠졌다. 대한축구협회가 경영본부장과 변호사를 중국에 급파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워낙 중국의 사법체계가 폐쇄적이기 때문에 손준호의 구체적인 혐의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고, 근황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실,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한국과 중국은 판정 등으로 감정을 붉힌 사례가 많다. 불과 2년 전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만 봐도 그렇다. 한국 선수들의 무더기 실격이 나오면서 국내에서는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니, 중국에 유리한 판정이 나온 게 아니냐’는 여론이 강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반대였다. 쇼트트랙에서 중국 선수들의 불리한 판정이 나오면 ‘한국의 텃세다’라는 중국 내 반응이 전해졌다.지리적으로 인접한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으로도, 관계가 좋다가도 나빠지고, 나쁘다가도 좋아졌다. 한국과 중국의 교류는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고, 최대 경제 교역국이기도 하다.하지만, 최근 한·중 관계는 좋다고 보긴 힘들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불편해지고, 한국이 미국과의 관계에 집중하면서 더 불편해지고 있다. 과거 중국이 한국을 대하는 고압적인 자세 때문에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아졌고, 정부의 외교 기조에도 영향을 미친 측면이 있다.스포츠를 정치적인 의제와 분리해야 한다는 게 스포츠계의 원칙이긴 하지만, 정치·사회적인 문제와 분리해서 보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와는 또 다르다. 스포츠도 사회 현상의 일부분이기에, 사회적인 의제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축구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고, 스포츠를 통해 적대적인 관계를 풀기도 했다. 스포츠에서 나온 이슈로 확대 해석을 할 필요도 없지만, 여러 측면에서 통섭해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이번 아시안컵에서 나온 심판 논란 -사실 논란이라고 하긴 적절치 않다. 논란은 중국 일방이 만들었기 때문이다-을 통해서도 두 나라의 불편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문제는 이를 악용하는 것이다. 특히, 스포츠에서 악용되는 건 문제가 있다. 중국에서 나오는 음모론 같은 건 두 나라의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중국의 얼토당토 않는 주장이나 가짜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연구자/ 전 스포츠 기자
 ‘1위 탈환+카드 소멸+체력 안배’ 클린스만호, 요르단전에 많은 게 걸렸다
  • [아시안컵] ‘1위 탈환+카드 소멸+체력 안배’ 클린스만호, 요르단전에 많은 게 걸렸다
  • 대표팀 손흥민(왼쪽부터), 황인범, 이재성, 김민재, 황희찬, 박용우, 박진섭이 훈련장을 뛰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차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클린스만호가 연승에 도전한다.위르겐 클린스만(60)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앞서 한국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대회 첫 경기답게 다소 고전했으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두 골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대회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현재 한국(승점 3, +2)은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한 요르단(승점 3, +4)에 골 득실에서 뒤진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요르단을 상대로 조 1위 탈환과 함께 16강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건 중요하다. 향후 토너먼트 대진에 있어서 강팀과 빠른 만남을 피할 수 있다.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승점 6점을 확보하면 다른 팀과의 격차를 승점 3점 이상으로 벌릴 수 있다. 조 1위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또 토너먼트를 대비한 체력 안배도 시도할 수 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클린스만호엔 휴식이 필수다. 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 숨을 고를 여유가 생긴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이 87위인 요르단에 앞서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다만 세 번의 승리가 모두 1-0 한 골 차이였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4년 11월로 약 10년 전이다. 당시 한교원(34·전북현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여기에 요르단은 1차전에서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특히 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에서 뛰는 무사 알타마리(27)가 경계 대상 1순위로 꼽힌다. 소속팀에서 리그 16경기 3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알타마리는 지난 말레이시아전에서도 두 골을 넣었다.한국은 아시안컵 직전 치른 이라크와의 평가전과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상대 역습에 애먹는 모습을 보였다. 알타마리를 중심으로 한 요르단의 공격이 빠르고 예리하기에 수비진 집중력이 요구된다.공격진도 더 세밀한 전개가 필요하다. 바레인을 상대로 세 골을 넣었으나 개인 기량에 의존한 색이 짙었다. 최전방의 조규성(26·미트윌란)을 비롯해 더 나은 공격 작업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한국이 빠르게 요르단 공략에 성공하면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다. 한국은 지난 바레인전에서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조규성, 박용우(31·알아인), 이기제(33·수원삼성)가 경고를 받았다.이번 대회에선 경고 두 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경고는 8강까지 유효하며 4강부터 소멸한다. 요르단을 상대로 일찍 승기를 잡는다면 2차전 추가 경고를 통해 3차전에 쉬어갈 수 있다. 자연스레 경고 부담을 턴 채 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된다.
2024.01.19 I 허윤수 기자
박지성, 밥 사겠단 조규성에 "손흥민도 얻어먹는데…"
  • 박지성, 밥 사겠단 조규성에 "손흥민도 얻어먹는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TUDIO X+U와 슛포러브가 공동 제작하는 새 리얼리티 로드 버라이어티 예능 ‘맨인유럽(Man in Europe, 이하 맨인유럽)’에서 ‘후배 바보’ 박지성 에브라가 FC 미트윌란 소속 조규성 이한범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갖는다.‘맨인유럽’채널A에서 공개되는 ‘맨인유럽’에서는 FC 미트윌란의 트레이닝 센터 투어 후 이들이 모두 모인다. 조규성이 “제가 자주 가는 식당에서 대접하고 싶다”고 하자, 박지성은 “규성이가 밥을 산다고?”라며 들어선 안 될 말을 들은 듯 경악했다. 이어 박지성은 “그건 아니지! 흥민이도 나한테 얻어먹는데”라며 후배의 지갑을 지켰고, “이게 다 내리사랑이야”라며 ‘선배미’를 뽐냈다. 화기애애한 식사 자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밤바는 “미트윌란은 어떤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어요?”라며 조규성과 이한범에게 이적 이유를 물었다. 조규성은 “가장 첫 번째로 본 건 내가 경기를 뛸 수 있는지였다. 그리고 가장 적극적이었다”라고 답했다. 이한범은 “저에게도 미트윌란이 가장 적극적이기도 했다. 조금 생소한 리그인데, 막상 경기 보니까 생각보다 되게 높은 수준이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규성은 “구단에서 이한범 선수 영입을 고려한다며 제게 물어봤었다. K리그 뛰면서 ‘한범이는 다르다. 무조건 잘 된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얘는 지금 사야 한다.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라고 대답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조규성이 전한 ‘이한범 저점매수’ 비화에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 가운데 박지성은 “영표 형이랑 처음에 PSV 갔을 때, 영표 형은 경기를 계속 나갔었고 나는 경기를 못 했었단 말이야. 안 뛰는 것에 대한 조급함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너무 마음을 조급하게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며 촬영일 기준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이한범에게 과거의 고민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축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후배바보’ 박지성과 ‘얼굴천재’ 조규성의 투 샷, 그리고 따뜻한 조언이 오가는 박지성 에브라 조규성 이한범의 식사 현장을 만날 수 있는 ‘맨인유럽’은 17일 수요일 0시 U+모바일tv에서 2화 1부, 18일 목요일 0시 U+모바일tv에서 2화 2부, 그리고 20일 오후 7시 50분 채널A에서 2화 1, 2부가 공개된다.
2024.01.17 I 김가영 기자
이란만 가뿐, 한국·일본·호주·사우디는 진땀... 우승 후보 나란히 1차전 승리
  • 이란만 가뿐, 한국·일본·호주·사우디는 진땀... 우승 후보 나란히 1차전 승리 [아시안컵]
  •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은 뒤 조규성, 황인범, 손흥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다섯 국가가 나란히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중 이란만 가볍게 승리를 챙겼을 뿐 나머지 네 팀은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가장 먼저 출격한 건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5위의 호주였다. 호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인도(102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렀다.호주 잭슨 어바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15년 대회 우승팀인 호주는 지난 대회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씻고자 했다. 인도를 상대로 객관적인 전력에선 앞섰으나 골문을 여는 건 쉽지 않았다. 전반 내내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하지 못했다.호주는 후반 5분에야 0의 흐름을 깼다. 잭슨 어바인의 선제골로 앞서간 호주는 후반 28분 조던 보스의 쐐기 골로 승리를 매조지었다. 우승 후보 다섯 팀 중 유일한 무실점 승리이기도 했다.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17위)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본은 14일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94위)에 4-2 역전승을 거뒀다.베트남과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둔 일본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FC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은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다. 독일(16위), 튀르키예(37위) 등을 꺾으며 A매치 9연승을 달리던 일본은 베트남에 혼쭐이 났다. 일본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미나미노 다쿠미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세트 플레이 수비가 흔들렸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딘 박,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도하던 팜 뚜언에게 연속 실점했다. 일본은 위기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전반 45분과 추가시간 각각 미나미노와 나카무라 게이토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일본은 후반 40분 우에다 아야세가 한 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챙겼다.이란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사진=AFPBB NEWS이란(21위)은 유일하게 첫 경기부터 여유 있게 승전보를 전했다. 이란은 15일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99위)을 4-1로 대파했다. 1976년 이후 4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이란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카림 안사리파르드의 골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이란은 쇼자 할릴자데, 메디 가예디가 차례로 득점하며 38분 만에 세 골 차로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내준 이란은 후반전 간판스타 사르다르 아즈문이 한 골을 추가하며 대승을 자축했다.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차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같은 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23위)도 다소 고전했다. 한국은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86위)을 3-1로 제압했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공격 작업에 애를 먹었다. 오히려 바레인의 역습에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38분 황인범(즈베즈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초반 알둘라 알하샤시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이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두 골을 몰아친 한국이 바레인을 따돌리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한편 한국과 이란은 나란히 조 1위를 차지하면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꺾고 기뻐하고있다. 사진=AFPBB NEWS1996년 이후 28년 만에 아시아 최강을 노리는 사우디(56위)는 가장 아슬아슬하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우디는 17일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오만(74위)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1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사우디는 이번엔 희생양이 될 뻔했다. 경기 시작 14분 만에 실점한 사우디는 후반 중반까지 오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사우디는 후반 33분에서야 압둘라만 가레브의 화려한 개인 기량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알리 부라이히의 헤더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파울루 벤투 UAE 감독. 사진=AFPBB NEWS이외에도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64위)는 홍콩(150위)을 3-1로 꺾고 순항을 알렸다. 반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146위)는 이라크(63위)에 1-3으로 졌고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130위)도 요르단(87위)에 0-4로 대패했다.
2024.01.17 I 허윤수 기자
 경고가 아쉬운 손흥민, “피하려고 한 건데... 관리 잘해야 해”
  • [아시안컵] 경고가 아쉬운 손흥민, “피하려고 한 건데... 관리 잘해야 해”
  •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심판 판정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승리의 기쁨과 함께 경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대회 첫 승을 거둔 한국(승점 3, +2)은 골 득실에서 요르단(승점 3, +4)에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였던 한국은 황인범(즈베즈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38분 이재성(마인츠)이 내준 공을 황인범이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추가 득점을 노렸던 한국이 일격을 맞았다. 후반 6분 바레인의 첫 번째 슈팅이 수비진에 맞고 굴절됐다. 쇄도하던 압둘라 알하샤시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자칫 꼬일 수 있었던 매듭을 푼 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바레인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강인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3분 황인범이 밀어준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쳤다. 이어 왼발로 마침표를 찍었다.경기 후 손흥민은 “중요한 승리였다”라며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좋은 개인 능력으로 헤쳐 나가 뿌듯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좋은 출발은 한 만큼 이 탄력을 이어가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이날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다가 넘어졌다. 접촉은 없었고 주심은 시뮬레이션 액션이라고 판단해 경고를 줬다.손흥민은 “사실 시뮬레이션 액션이라기보단 뛰어가다 보니 부딪치지 않기 위해 피하려는 목적이었다”라며 “쓸데없는 경고였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삼성)가 경고를 받았기에 반갑지 않은 장면이었다.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긴 호흡으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 첫 경기부터 나온 다량의 경고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차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초반부터 주심이 경고를 많이 주면서 여러 부분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아쉬웠다”라며 “코치진 사이에서 후반전에도 심하지 않은 경합에 경고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라고 지적했다.“경고 관리를 잘해야 한다”라고 말한 손흥민은 “선수들 모두 10명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 앞으로 잘 관리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대회 통틀어 최고 슈퍼스타인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관심을 받는다. 그는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건 좋은 능력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는 뜻”이라며 “당연히 많은 걸 보여주면 좋겠지만 지금 이 대회에선 팀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보다는 팀으로서 가져올 수 있는 즐거움을 생각하겠다”라고 팀을 먼저 생각했다.
2024.01.16 I 허윤수 기자
 ‘경고 5장’ 클린스만도 아쉬움 토로, “주심이 초반부터 경고 많이 줬다”
  • [아시안컵] ‘경고 5장’ 클린스만도 아쉬움 토로, “주심이 초반부터 경고 많이 줬다”
  • 대표팀 선수들이 박용우가 경고를 받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한국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비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꺾었다. 대회 첫 승을 거둔 한국(승점 3)은 말레이시아를 대파한 요르단(승점 3)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였던 한국은 황인범(즈베즈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38분 이재성(마인츠)이 내준 공을 황인범이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득점을 노렸던 한국이 일격을 맞았다. 후반 6분 바레인의 첫 번째 슈팅이 수비진에 맞고 굴절됐다. 쇄도하던 압둘라 알하샤시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자칫 꼬일 수 있었던 매듭을 푼 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바레인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강인은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3분 황인범이 밀어준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쳤다. 이어 왼발로 마침표를 찍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경기였는데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라며 “승점 3점을 따서 기분이 좋다.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다만 주심의 경기 운영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한국에 경고가 줄줄이 나왔다.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삼성)가 경고를 받았다.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긴 호흡으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 첫 경기부터 나온 다량의 경고가 부담일 수 밖에 없다.클린스만 감독은 “초반부터 주심이 경고를 많이 주면서 여러 부분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고 아쉬웠다”라며 “코치진 사이에서 후반전에도 심하지 않은 경합에 경고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그런 일을 사전에 막기 위해 이기제와 김민재를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위험 부담을 안고 가기엔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부분은 안타깝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도 영리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4.01.16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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