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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마무리..성적 좋은 기업 '주목'
  • 어닝시즌 마무리..성적 좋은 기업 '주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적을 낸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종목도 증권사들의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증권사들의 주간추천종목을 살펴본 결과 코웨이(021240)가 대신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2분기 영업이익 794억원, 매출 4969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분이다. 특히 잦은 비로 제습기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하반기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렌탈을 비롯한 전 사업부의 고른 매출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GKL(114090) 역시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두 증권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GKL은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 발표에 따라 하반기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대신증권은 GKL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으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관광산업 성장 기대에 코스닥 업체인 파라다이스(034230)도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중국인 VIP 관광객을 통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불황 속에서도 매출 성장, 주가 상승 등을 보여주며 올해 증권가가 지속적으로 선호해온 IT주도 역시 추천주에 포함됐다. 하나대투증권은 LG전자(066570)가 새로운 스마트폰 ‘G2’의 인기몰이에 수익성이 개선되리라고 봤으며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의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삼성테크윈(012450)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0% 증가하리라는 전망에 SK증권의 추천주로 손꼽혔다. IT주에 대한 선호 현상은 코스닥에서도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프라웨어(041020)가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리라고 전망했다. KDB대우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MDS테크(086960)를 추천주로 선택했다. 대표 불황주로 그동안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건설·조선 관련 종목도 증권사 추천주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KDB대우증권은 현대미포조선(010620)이 실질적인 경쟁상대가 없는 조선회사라고 평가했으며 우리투자증권은 해외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대림산업(000210)을 추천주로 꼽았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데다 상반기 신규수주가 올해 목표의 절반 가량에 이르러 한화투자증권의 선택을 받았다. 이외에도 전력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전력(015760)을 추천주로 손꼽았다. ▶ 관련기사 ◀☞[주간추천주]대신증권☞[체크! 종목리포트]코웨이, 코스맥스☞코웨이, 친환경 냉매 사용한 ‘스스로살균 데스크탑 정수기' 전시
2013.08.11 I 함정선 기자
  • 최민희 의원, 채널A 투자자 리앤장에 의혹제기..검증 계속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법원 판결 이후 종합편성채널에 투자한 법인들의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민주)이 채널A의 투자자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최 의원은 채널A는 승인신청 당시 투자를 약속한 주주 가운데 79개 법인이 투자를 취소하고, 43개 법인이 신규투자하는 등 주주변경과 출자금 변경 폭이 가장 크다면서, 일부는 그야말로 정체불명의 법인들이라고 주장했다.채널A는 종편 승인신청 당시 자본금 규모를 4076억 원으로 제시해 JTBC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자본금 납입을 약속했지만, 법인에서만 915억 7300만 원의 변경이 이뤄졌다고 했다. 이는 TV조선(297억 원)보다 3배, JTBC(382억 원)보다 2배 더 많은 수치다.◇채널A에 100억 투자한 리앤장실업, 4평 남짓 사무실 쓰다 2년 전 사라져 최 의원에 따르면 승인장 신청 당시 채널A에 신규로 100억 원을 투자한 ‘주식회사 리앤장실업’은 10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한 법인으로는 믿을 수 없는 ‘유령회사’와 다름없다.2010년 12월 3일 만들어져 부동산 임대업과 관리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데, 회사가 만들어진 지 불과 3~4개월 만에 종편에 100억 원을 투자한 것이다.최 의원은 “등기부등본상 주소지(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 상가건물의 B120호)로 찾아가보니 사무실은 4평 남짓한 공간으로 지금은 텅 비어 있었다”고 밝혔다.또 “B120호 우편사물함에는 서초구청과 국세청 등에서 온 세금독촉고지서 등이 수북이 쌓여 있어, 리앤장실업 관계자가 최소 2년여 전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뉴스타파, 리앤장 실업은 김찬경 회장 것최민희 의원실은 비영리독립언론 뉴스타파와 함께 취재했는데, 뉴스타파에 따르면 리앤장실업의 등기이사였던 A씨는 “설립단계에 도와줬을 뿐 리앤장실업은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라며 “리앤장실업은 자금을 운용하는 세탁회사”라고 주장했다. 또 “리앤장실업은 김찬경 회장의 것”이라며 “미래저축은행의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만든 페이퍼컴퍼니”라고 밝혔다.◇최민희 의원, 재승인심사 때 10억 이상 주주 다시 검증해야”최민희 의원은 “유령회사가 지상파와 맞먹는 영향력을 가지려던 종편에 투자했다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종편 승인 당시에 걸러져야 마땅한데, 방통위는 조·중·동에 종편을 주려는 일념으로 허술하게 심사하고, 문제가 있어도 못본체 했다”고 주장했다.또 “방통위는 종편 승인 당시 5% 이상 주주들에 대해서만 형식적으로 검증했다”면서 “재승인심사에서는 많게는 10억 원, 적어도 1% 이상 주주들에 대해 주요주주와 똑같은 기준으로 종편 주주의 자격이 있는지, 자본이 건전한지 등을 다시 심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13.08.09 I 김현아 기자
  • 6월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1.73%..2년來 최고치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STX(011810)그룹과 성동조선, SPP조선 등에 대한 구조조정 영향으로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73%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말 부실채권 규모는 24조9000억원에 달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3%로 3월말의 1.46%보다 0.27%포인트 악화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2.90%)과 산업은행(2.12%), 농협은행(2.30%), 수협은행(2.30%)이 2%를 넘어섰고, 국민은행(1.92%), 부산은행(1.41%), 스탠다드차타드은행(1.41%)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기업 구조조정 관련 신규부실 발생으로 인한 기업여신 부실채권 규모는 21조3000억원으로 6조3000억원 늘었다. 기업 부실채권비율은 2.22%로 0.43%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도 2.15%로 0.02%포인트 높아졌다. 2분기 중 새로 생겨난 기업여신 부실채권은 4조2000억원으로 전체 신규부실의 87.6%를 차지했다.특히 STX그룹과 성동조선, SPP조선 등의 구조조정 여파로 6월말 조선업(6.86%)과 해운업(6.59%)의 부실채권비율은 3월말보다 무려 5.03%포인트, 4.94%포인트씩 급등했다.반면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은행들의 적극적인 상각 등으로 같은 기간 0.78%에서 0.74%로 0.04%포인트 떨어졌고,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도 1.53%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6월말 가계부실채권 규모는 3조5000억원, 신용카드는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은행들은 2분기 중 6조3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해 전분기의 3조7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 늘렸다. 대손상각 2조1000억원, 매각 1조8000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 1조2000억원, 여신정상화 9000억원 등의 순이다.권창우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6월말 부실채권비율은 조선업과 해운업 등 잠재부실 요인을 제거하면 3월말과 유사한 수준”이라면서도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과 중국 성장세 둔화,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실채권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충분한 충당금 적립으로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3.08.08 I 이준기 기자
  • [마감]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이틀 연속 내림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며 시장도 흔들렸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6포인트(0.5%) 내린 1906.62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외국인·기관과 함께 프로그램 매도세까지 더해지면서 1900선이 붕괴됐으나 오후 들어 1900선을 회복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사흘 만에 소폭 조정양상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지난주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랠리를 이어간 데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리차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제도(Fed) 총재가 “지난달 실업률 하락으로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한 발 더 가까워졌다”고 언급한 점 또한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2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오후 들어 ‘사자’에 나서 지수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176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9억원, 111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95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838억원 매도 우위 등 총 213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4%) 운송장비(0.37%) 의료정밀(0.14%) 유통업(0.05%) 등이 강세를, 철강금속(-1.39%) 음식료품(-1.35%) 증권(-1.02%) 통신(-0.93%) 전기전자(-0.88%) 기계(-0.8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1.57% 내린 12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예금보험공사 자회사인 케이알앤씨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한다는 소식에 오버행(물량부담) 우려가 불거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화재(000810) 등도 내림세였다. 반면 신형 스마트폰 모델인 ‘G2’가 출시된다는 기대감에 LG전자(066570)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채권단 출자전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벽산건설(002530) 주가도 급등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을 포함해 삼성생명(03283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등이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9137만주, 거래대금은 3조4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0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2013.08.06 I 경계영 기자
  • 취약업종 살리기..산은에 달렸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의 회사채 지원 방안이 힘을 못 쓰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취약업종의 회사채 지원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하반기 건설·조선·해운 등 대표적인 취약업종의 회사채 만기도래가 집중돼 산업은행의 역할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은행은 건설사를 중심으로 ‘BBB’급 비우량 회사채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은행은 기관들이 투자하지 못하는 투기등급 BBB급 기업이나 업황 불황으로 소외된 건설사 회사채를 절반 이상 가져가고 있다. BBB급 기업으로 수요예측에서 기관으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건설사들이 최근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모두 산업은행 덕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업계 평가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1000억원을 발행한 신용등급 ‘BBB+’ 두산건설의 회사채 물량 중 500억원을 인수했으며 역시 ‘BBB+’인 한양의 200억원 규모 회사채는 전부 인수했다. 또한 ‘BBB’인 코오롱글로벌의 600억원 회사채 중 500억원을 소화했다. 신용등급 ‘AA-’이나 건설사인 대림산업의 물량 2000억원 중 1500억원도 인수했다. 또 신용등급 ‘A’인 한화건설이 조만간 발행하는 회사채 2500억원 중 60%도 산업은행이 인수할 전망이다. 하반기 3대 취약업종의 회사채 만개도래 금액은 약 4조원으로 업계는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이거나 지분을 가진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도래가 예정돼 있는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오는 10월 회사채 만기도래를 맞는 기업은 한진과 동부제철, 현대상선, 대성산업, 두산건설, 쌍용양회 등으로 이들은 대부분 산업은행과 연관을 맺고 있다. 산업은행은 한진과 대성산업의 주채권은행이며, 쌍용양회에서는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동부그룹이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 상태이며 올 초에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자금을 지원하리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게다가 정부의 회사채 활성화 방안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 산업은행이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회사채 시장에서 신용등급 우량 기업에 돈이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산업은행의 지원 없이는 BBB급 기업이나 취약업종의 기업이 회사채 발행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은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산업은행이 인수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과거 대비 인수금액이 그리 큰 편이 아니다”라며 “3분기 건설사 회사채 만기 도래가 많은 만큼 산업은행의 인수금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08.06 I 함정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3조 시장 잡아라 복권 '쩐의 전쟁'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세탁기 1만대 일일이 검사 불량품 뿌리 뽑다-3조시장 잡아라 복권 ‘쩐의 전쟁’-‘깜짝인사로 난국 돌파’ 靑비서진 5명 물갈이▲종합-靑2기 참모진, 국정운영에 새 동력돼야-권력형 게이트로 비화되는 원전비리-박용만 두산 회장-대한상의 바꿀 만능 재주꾼 솜씨 ‘주목’▲청와대 비서진 전격개편-인사파동 답답한 정국 책임묻고…‘친정파’ 앞세워 새출발-박대통령 정치철학 ‘멘토그룹’ 현경대 이어 새정부 2번째 중용-與 “경륜과 능력” 野“역사 거꾸로”▲정치-3자회담이 꼬인 정국 돌파구 될까-청와대 2기 비서진 플필▲경제-서민 중산층 세부담 최소화‘ 세법개정안 가닥-장마 끝나고 열대야 전력수급 ’빨간불‘-고금리 학자금대출 채무조정 확대▲금융-경남·광주銀 팔때 ’2000억 세금폭탄‘-암보험 시장 ’후끈‘-대기업 대출 적었던 지방은행 ’선방‘▲산업-하이얼 ’3重 경영‘-신세계 연내 5000억 더 푼다-동부대우 “이르면 10월 TV자체 생산”-삼성전자 ITC 판정에 이미 지난달 항고-북미서 팔린 휴대폰 절반은 ’한국산‘-우체국 알뜰폰 판매, 대기업은 뺀다-복권 독점이냐 시장 철수냐 ’외나무 혈투‘-“신제품 약발 먹혔네” 유한양행 최고 매출 -고객인 척 들어와…100여개 매장 위생점수’ 채점▲엔터테인먼트-일단 ‘재미’ 한번 보세요…원하시면 ‘안방’ 눌러앉습니다-‘짬짜면 예능’이 대세▲트래블-숲이 흐릅니다…황강의 마법▲골프&스포츠-최나연 “자신감 얻은 게 성과”-우즈 통산 79승 역대최다 ‘-3’▲화통토크-모바일게임 바람의 주역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마켓-심술사라진 마녀, 이번에도?-우선주 퇴출 가시화에 기업들 ‘발동동’-만기도래 회사채 지원 ‘産銀이 구세주’-매력덩어리 세일가스 덕에 미국 ETF 투자대안 부상▲글로벌마켓-“원자재 슈퍼사이클 끝”…금 앞다퉈 내다 판다-中 “3년간 조선업 증설 못한다”-전세계 리콜…뉴질랜드 ‘박테리아 분유’파장▲창업-한옥에 퍼지는 아메리카노향…관광객 “원더풀”▲오피니언-‘삼성 오적(五賊)’을 생각한다-물질적 풍요를 넘어 정신적 풍요를 누리는 나라-유명무실 ‘절전 포인트’▲피플-“한국 저가항공의 3분의 1가격으로 안착”-파월 前장관, EU 女의원과 사적 메일 ‘들통’▲LH행복주택 ‘시동’-2030에 60% 우선공급…구도심에 활력 불어넣는다▲사회·부동산-역세권 아파트 프리미엄 사라졌다-장마 끝났다더니 왠 비?-밤에 문 연 소아과 없어…여전히 응급실 간다
2013.08.05 I 김용운 기자
中, 벤처기업 투자열풍..차스닥 가파른 상승세
  • 中, 벤처기업 투자열풍..차스닥 가파른 상승세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중국 내 벤처기업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국유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벤처기업들이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앞세워 무섭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상하이종합지수와 차스닥지수 변동추이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한국의 코스닥에 해당하는 중국의 ‘차스닥’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차스닥 주가지수는 지난 2일 기준으로 1208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치(1239)에 근접했다. 2009년 10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창설된 차스닥은 선전증권거래소가 운영하고 있으며 총 355개사가 상장 기업으로 등록돼 있다. 차스닥 상장기업들은 시가총액은 작지만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갖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차스닥에서 시가총액이 239억위안(약 4조3628억원)으로 최고 수준인 수처리 전문기업 베이징 오리진워터는 지난해 매출이 17억7000만위안으로 상장 전인 2008년 매출(2억2000만위안)에 비해 8배나 늘어났다. 오리진워터는 독자적인 수처리막 기술을 통해 물부족과 수질오염 고민에 빠진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상하이종합 지수는 2007년 역대 최고치인 6000을 돌파한 이후 하락세가 지속돼 현재 약 3분의 1 수준인 2000대를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기업들은 철강과 해운 등 규모가 큰 대형 국영기업 이 중심이다. 최근 중국 대형 국영기업들은 설비 과잉과 중국정부의 개혁 압박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비 과잉으로 공급이 크게 늘어나 가격인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까지 철강과 조선업 등 대형 사업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 해운 최대업체 차이나 코스코 홀딩스는 설비과잉 투자 부담으로 지난해 2년 연속 최종적자를 기록했다. 이 업체는 올해에도 적자를 기록하면 상장 폐지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한편 중국 내 벤처기업 투자 열풍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부양책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자금이 벤처기업으로 이동하는 것은 계속될 전망이다.
2013.08.05 I 김태현 기자
  • 中, 조선업 구조조정 돌입..'3년간 증설 통제'
  • [상하이=이데일리 양효석 특파원] 중국정부가 과잉공급 대표 업종으로 손꼽힌 조선업에 대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조선업은 향후 3년간 생산설비 증설이 통제된다. 중국 국무원은 조선업 설비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선공업 구조조정 및 업그레이드 촉진을 위한 실시방안’을 발표했다고 중국망이 5일 전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조선업 설비 증설이 엄격히 통제되며 법을 위반해 설립된 조선소는 구조조정 된다. 또한 노후되어 경쟁력이 떨어진 조선소를 인수합병(M&A)하고 시장 기능에 따라 낙후설비도 매각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국무원은 조선업 수요구조에도 변화를 줘 하이엔드 선박 발주가 다수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술혁신을 구현하고 조선업 핵심기술을 확보해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구조물과 조선소재산업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은 것은 과잉공급에 따른 경쟁력 저하로 제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선박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선박 신규 수주량은 2290만 DWT(재화중량톤수)로 전년동기대비 113.2% 증가했다. 그러나 주요 80개 선박제조업체의 법인세차감전이익은 35억8000만 위안(64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6%나 급감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주량 증가도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 불과하다. 협회는 “글로벌 경제성장이 완만해졌고 조선업 수급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조선업계는 현재 심각한 과잉공급, 원가부담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산업구조조정 안정적 촉진’ 보고서를 통해 “향후 과잉공급 대표업종인 조선을 비롯해 철강, 시멘트, 평판유리 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며 “생산 기준을 설정하고 시장경쟁에서 도태된 기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 시켜 현 생산시설의 이용률을 80%로 낮출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최근 경제 구조조정 과정에서 시장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 총리는 “시장이 자원배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생산, 시장활동, 일상적 투자와 관련된 정부권한을 최소화시켜야 한다”면서 “정부는 권한을 최저선까지 낮춰 계획경제의 유산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원으로 생명줄을 연장시켜 줄 경우 정부재정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산업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제조업 분야의 부실화는 신산업 분야까지 영향을 미쳐 중국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
2013.08.05 I 양효석 기자
  • [증시브리핑]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기관은 낙폭 과대주를 챙길 수밖에 없습니다. 매니저를 상대적 수익률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한 증권사 스몰캡 팀장과 낙폭과대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정유·화학, 조선, 철강 등 낙폭 과대주가 시장에서 관심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왜 그럴까.상대 평가와 낙폭과대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자세히 물었다. 스몰캡 팀장은 “매니저는 주가가 많이 하락한 대형주를 담지 않았을 때 반등이 나오면 인사평가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기본적으로 업황이 아무리 안좋아도 대형주가 50% 이상 빠졌을 때는 매니저들은 기계적으로 그 종목을 쳐다본다”고 설명했다.일리가 있는 말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니저들은 벤치마킹 지수 대비 수익률이 높으면 다음해 계약은 문제가 없다. 코스피가 20% 하락했을 때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 10%면 이상이 없다는 소리다. 원금을 10%나 손해 본 투자자는 분통이 터질일이지만 경쟁 운용사, 매니저보다 성적이 좋았으니 할 말이 없다.불과 올해 초까지만 해도 화학업종은 7년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중동의 공격적인 투자, 미국의 셰일가스를 바탕으로 한 화학제품의 등장 등 국내 업체들이 가격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어느새 최근 화학 업체들은 반등을 하고 있다. 이유는 하나다.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 과거보다 성장 속도는 더디지만 최악은 지났으니 현주가는 싸다는 논리로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SK이노베이션 등은 지난 한 달동안 모두 올랐다. 대한유화와 같은 일부 중소형 화학 업체는 한달 만에 50~60% 이상 오르기도 했다.지나고 나면 증시에서 영원한 소외주도 주도주도 없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최근 1년 동안 주도주로 군림해온 전기전자(IT) 업종이 주춤하다. 삼성전자는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고 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때다. 가장 전망이 어둡다는 것은 더이상 하락할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2013.08.05 I 박형수 기자
  • 코스피, ‘경기회복 모멘텀’..추가 상승 기대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상승 모멘텀 부재로 주 초반 1900선 아래에 머물렀으나 후반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유지 입장 재확인과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1920선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꾸준히 이어졌다.이번 주에도 전망은 긍정적이다. 미 경제지표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고, 유동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7월29일~8월2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2.57포인트(0.66%) 오른 1923.38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오름세다.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지지부진한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FOMC에서 양적완화 기조 유지가 확인되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 역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뒤따라 나온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수,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수급에선 개인이 47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0억원, 23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였다.금융투자업계는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유지와 경제지표 개선을 기반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재개되면서 코스피가 이번 주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투자심리와 글로벌 유동성 여건 측면에서 고무적인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 정부의 시퀘스터로 인해 재정 측면에서의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 부문의 호조가 이를 만회,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더불어 연기금의 매수 여력이 확대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펀더멘털 모멘텀과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 재개로 중기 상승추세 회복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하드웨어 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탄력적인 지수 상승보다는 계단식 상승세가 전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관심업종으로 전기전자(IT)와 자동차 등 증시 대표주와 밸류에이션이 낮은 장기 소외주에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한치환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지닌 IT와 자동차를 비롯해 저평가된 철강, 조선, 건설 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진영 연구원도 “7월 상승을 이끌었던 조선, 화학업종의 업황 회복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 건설 등 다른 장기 소외업종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선별적으로 유입되면서 업종별로 매기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3.08.04 I 김기훈 기자
  • 업계도 놀란 BS금융 2Q 순이익↑..금융권 '유일'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BS금융지주(138930)가 지난 2분기 9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저성장·저금리에 대기업 대출 부실 확대 등으로 금융권 실적이 고꾸라진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증가한 실적을 보인 것.BS금융지주는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927억9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8249억8700만원으로 3.0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36억800만원을 기록해 3.08% 증가했다. 아직 은행 등 금융지주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2분기 순이익이 증가한 금융지주는 BS금융이 유일할 것으로 예상된다.잘나가는 BS금융의 이유있는 질주의 요인은 튼튼한 기업여신 관리에서 찾을 수 있다. BS금융지주 역시 저금리·저성장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지만, 그 손실을 기업여신 관리가 채웠다. 부산지역이 해운·조선에 강점을 가져 이 업황이 곤두박질침에 따라 BS금융지주 실적도 함께 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BS금융지주의 해운, 조선 뿐만 아니라 기계·자동차 등에 다각화한 포트폴리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BS금융지주 관계자는 “웅진,한라산업개발 등 실적에 영향을 준 기업들의 여신이 거의없었다”면서 “기업여신은 재무적인 부문을 기초로 특히 정량적인 부문을 중시하는 기업여신 심사가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BS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6.47% 감소한 187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자본적정성 판단기준인 BIS비율(BASELⅠ기준)은 14.25%,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84%와 11.31%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 대출채권비율도 각각 1.45%와 0.78%.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당기순이익 1805억원, BIS 비율 14.18%, ROA와 ROE는 각각 0.84%와 11.21%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 대출채권비율은 각각 1.41%와 0.64% 수준이다.BS캐피탈과 BS저축은행은 당기순이익 121억원과 57억원을 기록해 실적이 향상됐다. 박재경 BS금융지주 전략재무본부장은 “국내 금융지주사의 경영실적이 자산건전성 관리에 따른 대손충당금에서 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BS금융그룹은 대규모 대손충당금 부담없이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BS금융지주, 2분기 영업익 1236억원..전년比 3.08%↑☞BS금융, 2Q 순이익 927.9억원...전년비 4.89%↑
2013.08.02 I 김보리 기자
실적에 '남몰래 웃는' 신한 vs '우는' KB금융지주
  • 실적에 '남몰래 웃는' 신한 vs '우는' KB금융지주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대표적인 금융지주인 신한금융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지주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양사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저성장·저금리의 공통적인 환경 속에서도 신한금융지주는 상반기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순이익 ‘1조 클럽’이 될 것으로 보이는 등 견조한 실적을 보인 반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이익이 절반으로 격감했다.자료 : 각 사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1조 363억원을 기록, 순익 1조클럽에 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지만, 은행권의 이자이익 감소와 대기업 대출 부실 확대 등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다. KB금융지주의 순이익은 5815억원으로 지난해의 딱 절반에 그쳤다. KB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은 신한금융이 2분기에 낸 순이익과 비슷한 규모다.2분기 실적의 격차가 양사의 희비를 갈라놓았다.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555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5000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익 감소율은 12.1%에 그친 반면 KB금융은 70%이상 급감한 1635억원에 머물렀다. 신한금융 고위관계자는 “금융업황이 워낙 어렵다보니 나름대로 선방했음에도 실적이 좋다고 대놓고 말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자회사중 이익기여 비중이 가장 높은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재무건전성도 대조적이다. 충격흡수력을 보여주는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신한은행 127%, 국민은행 114%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고정이하여신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을 보여주는 것으로 수치가 클수록 충격흡수력이 크다는 얘기다. 특히 국민은행의 기업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88.66%로 지난해 4분기(139.55%)보다 40%포인트 이상 줄어들어 최근 3년래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에게 기업부실 등 충격을 대비해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암묵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윤웅원 KB금융 부사장은 “자산재분류에 따라 고정이하 여신이 늘어났다”며 “선주사들로부터 지급보증형태로 선수금환급보증(RG)등을 약정했기 때문에 선사들의 선박 인도하면 이는 다시 이익으로 돌아오는 만큼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비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비용수익비율(CIRㆍCost Income Ratio)도 신한은행은 52.4%를 기록한 반면 국민은행은 59.3%로 비용부담이 컸다. CIR은 영업이익에서 경비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비효율이 크다는 뜻이다. 국민은행의 CIR은 거의 매년 증가추세로 6월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민병덕 전 행장 취임과 함께 3000여명을 구조조정하면서 CIR이 38%까지 낮아지기도 했었다.업계에서 양대 금융지주 실적 차이는 리스크 관리 능력때문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신한금융의 1분기와 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그룹 대손비용율은 지난해 및 과거 5년 평균 대손비용율인 0.67%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한 0.63%로 나타났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은 2분기 경상적 자산건전성 개선효과뿐만 아니라 상각채권 회수와 SPP조선에 대한 기존 충당금 환입효과로 인해 대손충당금 전입비용이 전년동기대비 29.3%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KB금융은 기업 여신 뿐 아니라 BCC(카자흐스탄의 센터크레디트뱅크)의 투자에 따른 지분법 손실도 이익을 줄이는 요인이었다. KB금융은 올해 초부터 실시한 재무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BBC에 대해 1202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을 인식해 상반기에만 113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금융권에서는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약속이나 한듯 ‘리스크 관리’와 ‘건정성 강화’를 화두로 던진 것이 이같은 실적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버는 것보다 덜 손해보도록 위기관리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얘기다.▶ 관련기사 ◀☞[재테크여왕]적금 만기전 급전 필요하면? 해지말고 예금담보대출☞신한지주, 지배구조 안정성 돋보인다-키움☞신한지주, 이자이익 회복으로 실적개선 기대..목표가↑-동양
2013.08.02 I 김보리 기자
'신의직장' 공기업, 30대 그룹보다 연봉 600만 원 많아
  • '신의직장' 공기업, 30대 그룹보다 연봉 600만 원 많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공기업들은 역시 ‘신의 직장’이었다. 30대 그룹보다 근속연수는 6년 더 많고, 연봉 역시 600만 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30대 그룹 계열사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9.4년으로 10년에도 못 미치고, 최근 2년간은 더 짧아져 경기침체 등에 따른 민간 대기업의 고용불안이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연봉은 30대 그룹 계열이 6090만 원으로 500대 기업 평균(5980만 원)보다 110만 원 많았지만, 공기업(6690만 원)보다는 600만 원 적었다.31일 치르는 마지막 9급 공무원 시험에 20만 명이 몰리는 것도 공기업의 직무 안정성과 높은 연봉 때문으로 보인다.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2012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최근 2년간 수치 비교가 가능한 366개 사의 직원 근속연수와 1인당 평균 지급액(연봉)을 조사한 결과, 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5.4년, 연봉은 6690만 원이었다.박주근 사장은 “30대 그룹 168개 계열사로 좁힐 경우 연봉은 전년에 비해 7.7% 올랐으나 근속연수는 9.4년으로 되레 1개월이 줄었다”면서 “경기침체로 민간 대기업 직원들의 고용불안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로라하는 30대 그룹 직원들의 처우가 500 대기업 보다 열악한 것은 500대 기업에 근속연수와 연봉이 크게 높은 12개 공기업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출처: CEO스코어◇근속연수, 공기업에 이어 은행과 자동차 높아근속연수가 10년 이상 긴 업종은 공기업에 이어 은행·자동차(13.8년) →통신·석유화학(12.8년) → 철강(12.6년) → 조선·기계·설비(11.1년) → 에너지(11년) 순이었다. 대부분 중화학 분야 직원들의 고용안정성이 높게 나타났다.반면 유통, 서비스, 여신금융, 상사, 증권, 생활용품 등은 직원 근속연수가 6~7년으로 짧았다.500대 기업 성별로는 남자 직원의 근속연수가 10.9년으로 여직원(6.7년)보다 4.2년 길었다. 기업별로는 S&T중공업(003570)이 21.6년으로 가장 길었고, 이어 카프로(21.2년), 한국프랜지공업(20.5년), 한국철강(20.4년), 서울메트로(20.3년) 등이 20년 이상의 평균 근속연수를 자랑했다. 중견규모 중화학업체 고용안정성이 가장 높다는 결론이다.전주페이퍼, KT, 조선내화, 현대비앤지스틸, 대원강업, 풍산, 여천NCC, 한국철도공사 등도 19년 이상으로 고용이 안정됐다.◇연봉은 증권, 통신이 주도연봉은 증권업이 평균 813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통신(7470만 원) → 은행(7120만 원) → 에너지(6790만 원) → 조선·기계·설비(6720만 원) → 공기업(6690만 원) → 보험(6440만 원) → 석유화학·여신금융(6430만 원) → 자동차(6320만 원)→ 상사(6140만 원) 등 11개 업종의 평균 연봉이 6000만 원을 넘겼다.반면 식음료 업종은 4190만 원으로 증권과 비교해 거의 반 토막 수준이었다. 이어 유통(4240만 원), 생활용품(4720만 원)도 4000만 원대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기업별로는 노무라금융투자의 연봉이 유일하게 1억 원대를 넘겨 1억 4000만 원에 달했다.이어 SK텔레콤(017670)이 9800만 원, 한국증권금융과 KB투자증권이 각각 9600만 원으로 1억 연봉에 근접했다.제조업으론 현대자동차(005380)(5위, 9400만 원)와 기아자동차(000270)(9위, 9100만 원)가 공동 10위를 차지한 SK(003600)종합화학(9000만 원)과 더불어 연봉 톱10에 들었다.이외 6~10위는 한국수출입은행·NH농협증권(9300만 원), SBS(9200만 원), 한국외환은행(9000만 원), LG상사(9000만 원) 등으로 대부분 금융 업종의 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근속연수 9년으로 201위, 연봉 7000만 원으로 10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2013.07.31 I 김현아 기자
  • "좋은 것만 찾는다"..우량채 쏠림현상 심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회사채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우량 기업 쏠림현상이 또다시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개를 들고 있다. 우량 회사채는 빠르게 강세로 돌아서고 있는데 반해 비우량 회사채의 발행·유통 환경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주(22~26일) 회사채 거래량은 4조2000억원으로 전주인 3조3000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특히 AA급 이상 우량채의 거래가 늘었다. AAA급과 AA급은 회사채 전체 거래의 87%를 차지했다. 금리가 안정됨에 따라 대기하고 있는 채권 투자자들이 회사채 시장에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LG전자의 수요예측 흥행으로 회사채 시장 발행 환경도 개선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AA급인 LG전자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는 2000억원 발행에 무려 7600억원이 몰렸다. 이는 우량 회사채에 대한 대기 매수가 풍부하다는 의미다. 투자심리를 확인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준비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금융투자업계는 곧 CJ E&M을 비롯한 CJ그룹 계열사와 롯데그룹 계열사가 회사채 발행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A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다. 지난주 A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 거래는 전체 거래의 13%에 그쳤다. 그마저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와 같은 정책적 지원 목적 외에는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정부가 내놓은 회사채 정상화 방안도 일시적인 유동성 지원으로 투자 심리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판단도 나온다. 이 때문에 A급 기업들은 높은 금리와 짧은 만기 등 좋은 조건을 내걸어 간신히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BBB급 이하 기업들의 금리는 더 높다. 특히 이들은 수요예측 미매각이 100%에 이르러 8%를 넘는 고금리로 일반 투자자를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건설, 조선, 해운 등 일부 한계업종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업황 회복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 보니 정부 지원에 기대지 않고는 단기간에 발행환경이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이다.황원화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한다고 해도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회복과 실적 회복, 재무구조 개선으로 나타나는 일련의 과정에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3.07.31 I 함정선 기자
강덕수 회장 "STX팬오션 다시 일어설 수 있어"
  • 강덕수 회장 "STX팬오션 다시 일어설 수 있어"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강덕수(사진) STX(011810)그룹 회장이 STX팬오션(028670) 임직원에게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된 데 대해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주 STX팬오션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STX팬오션이 지금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 데에는 그룹 최고경영자인 나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STX팬오션은 지난 6월 산업은행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법정관리를 밟고 있다. 그는 “2004년 범양상선이 STX그룹의 가족이 돼 STX팬오션으로 재탄생하던 때가 아직도 생생히 떠오른다”며 “STX그룹은 STX팬오션을 기반으로 해운과 조선 양축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STX팬오션은 47년간 축적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주력사업인 벌크선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선박에서도 세계적인 명성과 신뢰를 얻었다”고 평가했다.강 회장은 “비록 법정관리라는 힘든 상황에서 우리의 역할이 많이 제한돼 있지만 지난 10년간 글로벌 종합 해운물류 기업으로 성장한 STX팬오션의 저력을 전심(全心)으로 믿고 있다”며 “STX팬오션 가족 모두 하나가 돼 지혜와 노력을 다한다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3.07.30 I 한규란 기자
한덕수 무협 회장 "올해 수출 작년보다 3% 더 증가할 것"
  • 한덕수 무협 회장 "올해 수출 작년보다 3% 더 증가할 것"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30일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 회장은 이날 무역협회 창립 67주년을 맞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수한 상황에 영향을 받는 조선 등을 제외한 분야에서 5~6%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한 회장은 “우리나라 무역업계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며 “2분기 경제성장률 1.1%에서 수출 부문이 0.9%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출 상품을 개발하고 새 기술과 기존 기술을 융합하는 시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출 업체를 늘리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출업체 5만5000개 가운데 납품 등으로 간접 수출을 하는 3만3000개 기업들이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수출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전도사’로도 유명한 한 회장은 FTA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FTA 때문에 어려워진 사례가 없다”며 “FTA로 어려움을 겪는 일부 분야는 개방속도를 늦추는 등 창의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30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무협 창립 67주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무역협회 제공한 회장은 작년 2월 취임한 이후 25차례 지방 무역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9차례 최고경영자(CEO) 포럼에 참여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무협은 무역업계가 가장 필요로 하는 5대 핵심사업 전략방향을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왔다. ▲무역정책 건의와 애로해소 ▲글로벌 바이어-셀러 매칭 ▲해외시장 무역정보 제공 ▲민간 통상외교·경제협력 지원 ▲인력 양성·미스매치 해소 등이 주 내용이다. 우선 무역업계 현장의 애로 사항을 접수하고 처리결과까지 일괄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트레이드에스오에스(TradeSOS) 시스템을 운영해 1년간 623건의 무역업계 애로 사항을 다뤘다. 이 가운데 602건을 적절히 조치했고 48건은 정부에 건의해 14건이 수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지난달 개통한 ‘FTA 1380 콜센터’, ‘해외마케팅 현장컨설팅’ 등은 무역업계의 실시간 상담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또 무협은 글로벌 바이어-셀러 매칭을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93만건의 바이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등 올해 1만건 이상의 온라인 거래알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프라인 전시상담회도 보다 전문·대형화해 실질적인 계약을 많이 끌어낼 방침이다. 실제로 무협은 오는 8월 중국 유통바이어 초청 상담회, 9월 인도 빅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를 시작으로 10월 오사카 한국상품전, 11월 베트남 한국상품전 등 잇따라 대규모 상담회를 연다. 한 회장은 “무역업계 애로를 해소하고 글로벌 바이어-셀러 매칭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무역업계와 세계를 함께 누비는 든든한 친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07.30 I 한규란 기자
  • [투자의맥]"이머징 경기둔화 직시..화학·건설·철강 비중축소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이머징 경기둔화를 직시해야 한다며 업종별로 인터넷, 헬스케어, 은행의 비중을 확대하고 화학, 건설, 철강은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핵심국가인 BRICs와 인도네시아의 성장률이 2004~2007년 연평균 9.4%에서 올해들어 5.4%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며 “내년도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도 올해 1분기와 대동소이해 당분간 이들 국가의 성장 기대감은 접어두는게 정답”이라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현재 이머징의 경기둔화는 다소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당분간 이머징의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이 관찰될 때까지 이머징 경기의 둔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물가가 안정돼야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등 경기부양정책이 사용될 수 있고 이러한 움직임이 관찰돼야 시장에서도 이머징 경기의 바닥에 대해 가늠할 수 있다”며 “이에 지금은 이머징의 경기둔화에 여전히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놓은 상태에서 기회를 엿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또 “하반기에 현재까지 진행된 이머징 중앙은행의 물가 안정 조치가 효력을 발휘한다면 물가는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이머징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되살아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글로벌 식품가격 상승세가 안정됐고 유가 상승도 이제 임계치에 도달했고 중국의 물가가 여전히 안정적이기 때문에 향후 3개월 안에 이머징의 물가는 빠르게 안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이에 이머징 경기둔화에 대응한 업종별 전략으로는 인터넷, 헬스케어, 은행은 비중을 확대하고 화학과 건설 및 철강은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유럽경기가 바닥 시그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유럽경기에 민감한 조선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연초 이후와 최근 한달 모두 시장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인터넷, 헬스케어, 은행등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시장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머징의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친 업종”이라며 “반면 연초 이후 부진했지만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 화학, 철강등의 경기민감업종에 대해서는 차익실현 이후 현금화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2013.07.30 I 오희나 기자
  • 은행 연체율 18개월만에 1%대 밑으로..건전성 강화 총력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8개월만에 처음으로 1%대 밑으로 내려갔다. 은행들이 반기 말을 맞아 적극적으로 연체채권 정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98%로 5월말의 1.28%보다 0.30%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0.39%포인트와 0.18%포인트 떨어진 1.09%와 0.86%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체율은 각각 0.34%포인트와 0.41%포인트 내려간 0.70%와 1.22%를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9%로 0.14%포인트, 신용대출 등 나머지 가계대출 연체율은 1.00%로 0.26%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을 업종별로 구분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상운송업의 연체율은 0.47%포인트와 3.30%포인트씩 올랐다. 반면, 건설업(1.30%포인트)과 부동산·임대업(0.14%포인트), 선박건조업(0.53%포인트) 연체율은 하락했다. 연체율이 전 방위적으로 떨어진 이유는 은행들이 지난 4월 발표된 부동산 종합대책과 상반기 재정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주로 분기 말과 반기 말, 연말에 연체율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 권창우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조선·건설·해운 등 경기민감업종과 가계·신용카드 등 취약부문의 연체 발생 요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은행권에 부실을 조기에 막기 위해 연체·부실채권 정리를 더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3.07.30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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