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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의원, 채널A 투자자 리앤장에 의혹제기..검증 계속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법원 판결 이후 종합편성채널에 투자한 법인들의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민주)이 채널A의 투자자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최 의원은 채널A는 승인신청 당시 투자를 약속한 주주 가운데 79개 법인이 투자를 취소하고, 43개 법인이 신규투자하는 등 주주변경과 출자금 변경 폭이 가장 크다면서, 일부는 그야말로 정체불명의 법인들이라고 주장했다.채널A는 종편 승인신청 당시 자본금 규모를 4076억 원으로 제시해 JTBC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자본금 납입을 약속했지만, 법인에서만 915억 7300만 원의 변경이 이뤄졌다고 했다. 이는 TV조선(297억 원)보다 3배, JTBC(382억 원)보다 2배 더 많은 수치다.◇채널A에 100억 투자한 리앤장실업, 4평 남짓 사무실 쓰다 2년 전 사라져 최 의원에 따르면 승인장 신청 당시 채널A에 신규로 100억 원을 투자한 ‘주식회사 리앤장실업’은 10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한 법인으로는 믿을 수 없는 ‘유령회사’와 다름없다.2010년 12월 3일 만들어져 부동산 임대업과 관리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데, 회사가 만들어진 지 불과 3~4개월 만에 종편에 100억 원을 투자한 것이다.최 의원은 “등기부등본상 주소지(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 상가건물의 B120호)로 찾아가보니 사무실은 4평 남짓한 공간으로 지금은 텅 비어 있었다”고 밝혔다.또 “B120호 우편사물함에는 서초구청과 국세청 등에서 온 세금독촉고지서 등이 수북이 쌓여 있어, 리앤장실업 관계자가 최소 2년여 전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뉴스타파, 리앤장 실업은 김찬경 회장 것최민희 의원실은 비영리독립언론 뉴스타파와 함께 취재했는데, 뉴스타파에 따르면 리앤장실업의 등기이사였던 A씨는 “설립단계에 도와줬을 뿐 리앤장실업은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라며 “리앤장실업은 자금을 운용하는 세탁회사”라고 주장했다. 또 “리앤장실업은 김찬경 회장의 것”이라며 “미래저축은행의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만든 페이퍼컴퍼니”라고 밝혔다.◇최민희 의원, 재승인심사 때 10억 이상 주주 다시 검증해야”최민희 의원은 “유령회사가 지상파와 맞먹는 영향력을 가지려던 종편에 투자했다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종편 승인 당시에 걸러져야 마땅한데, 방통위는 조·중·동에 종편을 주려는 일념으로 허술하게 심사하고, 문제가 있어도 못본체 했다”고 주장했다.또 “방통위는 종편 승인 당시 5% 이상 주주들에 대해서만 형식적으로 검증했다”면서 “재승인심사에서는 많게는 10억 원, 적어도 1% 이상 주주들에 대해 주요주주와 똑같은 기준으로 종편 주주의 자격이 있는지, 자본이 건전한지 등을 다시 심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6월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1.73%..2년來 최고치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STX(011810)그룹과 성동조선, SPP조선 등에 대한 구조조정 영향으로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1.73%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말 부실채권 규모는 24조9000억원에 달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3%로 3월말의 1.46%보다 0.27%포인트 악화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2.90%)과 산업은행(2.12%), 농협은행(2.30%), 수협은행(2.30%)이 2%를 넘어섰고, 국민은행(1.92%), 부산은행(1.41%), 스탠다드차타드은행(1.41%)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기업 구조조정 관련 신규부실 발생으로 인한 기업여신 부실채권 규모는 21조3000억원으로 6조3000억원 늘었다. 기업 부실채권비율은 2.22%로 0.43%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도 2.15%로 0.02%포인트 높아졌다. 2분기 중 새로 생겨난 기업여신 부실채권은 4조2000억원으로 전체 신규부실의 87.6%를 차지했다.특히 STX그룹과 성동조선, SPP조선 등의 구조조정 여파로 6월말 조선업(6.86%)과 해운업(6.59%)의 부실채권비율은 3월말보다 무려 5.03%포인트, 4.94%포인트씩 급등했다.반면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은행들의 적극적인 상각 등으로 같은 기간 0.78%에서 0.74%로 0.04%포인트 떨어졌고,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도 1.53%로 0.14%포인트 하락했다. 6월말 가계부실채권 규모는 3조5000억원, 신용카드는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은행들은 2분기 중 6조3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해 전분기의 3조7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 늘렸다. 대손상각 2조1000억원, 매각 1조8000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 1조2000억원, 여신정상화 9000억원 등의 순이다.권창우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6월말 부실채권비율은 조선업과 해운업 등 잠재부실 요인을 제거하면 3월말과 유사한 수준”이라면서도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과 중국 성장세 둔화,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실채권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충분한 충당금 적립으로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경기회복 모멘텀’..추가 상승 기대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상승 모멘텀 부재로 주 초반 1900선 아래에 머물렀으나 후반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유지 입장 재확인과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1920선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꾸준히 이어졌다.이번 주에도 전망은 긍정적이다. 미 경제지표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고, 유동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7월29일~8월2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2.57포인트(0.66%) 오른 1923.38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오름세다.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지지부진한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FOMC에서 양적완화 기조 유지가 확인되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 역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뒤따라 나온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수,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수급에선 개인이 47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0억원, 23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였다.금융투자업계는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유지와 경제지표 개선을 기반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재개되면서 코스피가 이번 주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투자심리와 글로벌 유동성 여건 측면에서 고무적인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 정부의 시퀘스터로 인해 재정 측면에서의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 부문의 호조가 이를 만회,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더불어 연기금의 매수 여력이 확대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펀더멘털 모멘텀과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 재개로 중기 상승추세 회복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하드웨어 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탄력적인 지수 상승보다는 계단식 상승세가 전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관심업종으로 전기전자(IT)와 자동차 등 증시 대표주와 밸류에이션이 낮은 장기 소외주에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한치환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지닌 IT와 자동차를 비롯해 저평가된 철강, 조선, 건설 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진영 연구원도 “7월 상승을 이끌었던 조선, 화학업종의 업황 회복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 건설 등 다른 장기 소외업종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선별적으로 유입되면서 업종별로 매기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 업계도 놀란 BS금융 2Q 순이익↑..금융권 '유일'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BS금융지주(138930)가 지난 2분기 9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저성장·저금리에 대기업 대출 부실 확대 등으로 금융권 실적이 고꾸라진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증가한 실적을 보인 것.BS금융지주는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927억9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8249억8700만원으로 3.0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36억800만원을 기록해 3.08% 증가했다. 아직 은행 등 금융지주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2분기 순이익이 증가한 금융지주는 BS금융이 유일할 것으로 예상된다.잘나가는 BS금융의 이유있는 질주의 요인은 튼튼한 기업여신 관리에서 찾을 수 있다. BS금융지주 역시 저금리·저성장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지만, 그 손실을 기업여신 관리가 채웠다. 부산지역이 해운·조선에 강점을 가져 이 업황이 곤두박질침에 따라 BS금융지주 실적도 함께 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BS금융지주의 해운, 조선 뿐만 아니라 기계·자동차 등에 다각화한 포트폴리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BS금융지주 관계자는 “웅진,한라산업개발 등 실적에 영향을 준 기업들의 여신이 거의없었다”면서 “기업여신은 재무적인 부문을 기초로 특히 정량적인 부문을 중시하는 기업여신 심사가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BS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6.47% 감소한 187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자본적정성 판단기준인 BIS비율(BASELⅠ기준)은 14.25%,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84%와 11.31%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 대출채권비율도 각각 1.45%와 0.78%.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당기순이익 1805억원, BIS 비율 14.18%, ROA와 ROE는 각각 0.84%와 11.21%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 대출채권비율은 각각 1.41%와 0.64% 수준이다.BS캐피탈과 BS저축은행은 당기순이익 121억원과 57억원을 기록해 실적이 향상됐다. 박재경 BS금융지주 전략재무본부장은 “국내 금융지주사의 경영실적이 자산건전성 관리에 따른 대손충당금에서 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BS금융그룹은 대규모 대손충당금 부담없이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BS금융지주, 2분기 영업익 1236억원..전년比 3.08%↑☞BS금융, 2Q 순이익 927.9억원...전년비 4.89%↑
- '신의직장' 공기업, 30대 그룹보다 연봉 600만 원 많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공기업들은 역시 ‘신의 직장’이었다. 30대 그룹보다 근속연수는 6년 더 많고, 연봉 역시 600만 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30대 그룹 계열사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9.4년으로 10년에도 못 미치고, 최근 2년간은 더 짧아져 경기침체 등에 따른 민간 대기업의 고용불안이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연봉은 30대 그룹 계열이 6090만 원으로 500대 기업 평균(5980만 원)보다 110만 원 많았지만, 공기업(6690만 원)보다는 600만 원 적었다.31일 치르는 마지막 9급 공무원 시험에 20만 명이 몰리는 것도 공기업의 직무 안정성과 높은 연봉 때문으로 보인다.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2012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최근 2년간 수치 비교가 가능한 366개 사의 직원 근속연수와 1인당 평균 지급액(연봉)을 조사한 결과, 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5.4년, 연봉은 6690만 원이었다.박주근 사장은 “30대 그룹 168개 계열사로 좁힐 경우 연봉은 전년에 비해 7.7% 올랐으나 근속연수는 9.4년으로 되레 1개월이 줄었다”면서 “경기침체로 민간 대기업 직원들의 고용불안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로라하는 30대 그룹 직원들의 처우가 500 대기업 보다 열악한 것은 500대 기업에 근속연수와 연봉이 크게 높은 12개 공기업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출처: CEO스코어◇근속연수, 공기업에 이어 은행과 자동차 높아근속연수가 10년 이상 긴 업종은 공기업에 이어 은행·자동차(13.8년) →통신·석유화학(12.8년) → 철강(12.6년) → 조선·기계·설비(11.1년) → 에너지(11년) 순이었다. 대부분 중화학 분야 직원들의 고용안정성이 높게 나타났다.반면 유통, 서비스, 여신금융, 상사, 증권, 생활용품 등은 직원 근속연수가 6~7년으로 짧았다.500대 기업 성별로는 남자 직원의 근속연수가 10.9년으로 여직원(6.7년)보다 4.2년 길었다. 기업별로는 S&T중공업(003570)이 21.6년으로 가장 길었고, 이어 카프로(21.2년), 한국프랜지공업(20.5년), 한국철강(20.4년), 서울메트로(20.3년) 등이 20년 이상의 평균 근속연수를 자랑했다. 중견규모 중화학업체 고용안정성이 가장 높다는 결론이다.전주페이퍼, KT, 조선내화, 현대비앤지스틸, 대원강업, 풍산, 여천NCC, 한국철도공사 등도 19년 이상으로 고용이 안정됐다.◇연봉은 증권, 통신이 주도연봉은 증권업이 평균 813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통신(7470만 원) → 은행(7120만 원) → 에너지(6790만 원) → 조선·기계·설비(6720만 원) → 공기업(6690만 원) → 보험(6440만 원) → 석유화학·여신금융(6430만 원) → 자동차(6320만 원)→ 상사(6140만 원) 등 11개 업종의 평균 연봉이 6000만 원을 넘겼다.반면 식음료 업종은 4190만 원으로 증권과 비교해 거의 반 토막 수준이었다. 이어 유통(4240만 원), 생활용품(4720만 원)도 4000만 원대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기업별로는 노무라금융투자의 연봉이 유일하게 1억 원대를 넘겨 1억 4000만 원에 달했다.이어 SK텔레콤(017670)이 9800만 원, 한국증권금융과 KB투자증권이 각각 9600만 원으로 1억 연봉에 근접했다.제조업으론 현대자동차(005380)(5위, 9400만 원)와 기아자동차(000270)(9위, 9100만 원)가 공동 10위를 차지한 SK(003600)종합화학(9000만 원)과 더불어 연봉 톱10에 들었다.이외 6~10위는 한국수출입은행·NH농협증권(9300만 원), SBS(9200만 원), 한국외환은행(9000만 원), LG상사(9000만 원) 등으로 대부분 금융 업종의 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근속연수 9년으로 201위, 연봉 7000만 원으로 10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 [투자의맥]"이머징 경기둔화 직시..화학·건설·철강 비중축소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이머징 경기둔화를 직시해야 한다며 업종별로 인터넷, 헬스케어, 은행의 비중을 확대하고 화학, 건설, 철강은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핵심국가인 BRICs와 인도네시아의 성장률이 2004~2007년 연평균 9.4%에서 올해들어 5.4%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며 “내년도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도 올해 1분기와 대동소이해 당분간 이들 국가의 성장 기대감은 접어두는게 정답”이라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현재 이머징의 경기둔화는 다소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당분간 이머징의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이 관찰될 때까지 이머징 경기의 둔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물가가 안정돼야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등 경기부양정책이 사용될 수 있고 이러한 움직임이 관찰돼야 시장에서도 이머징 경기의 바닥에 대해 가늠할 수 있다”며 “이에 지금은 이머징의 경기둔화에 여전히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놓은 상태에서 기회를 엿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또 “하반기에 현재까지 진행된 이머징 중앙은행의 물가 안정 조치가 효력을 발휘한다면 물가는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이머징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되살아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글로벌 식품가격 상승세가 안정됐고 유가 상승도 이제 임계치에 도달했고 중국의 물가가 여전히 안정적이기 때문에 향후 3개월 안에 이머징의 물가는 빠르게 안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이에 이머징 경기둔화에 대응한 업종별 전략으로는 인터넷, 헬스케어, 은행은 비중을 확대하고 화학과 건설 및 철강은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유럽경기가 바닥 시그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유럽경기에 민감한 조선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연초 이후와 최근 한달 모두 시장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인터넷, 헬스케어, 은행등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시장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머징의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친 업종”이라며 “반면 연초 이후 부진했지만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 화학, 철강등의 경기민감업종에 대해서는 차익실현 이후 현금화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