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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트라이앵글 봄 트렌드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트라이앵글 봄 트렌드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유난히 따뜻했던 올겨울. 3월을 맞을 때까지도 큰 추위가 오지 않고 이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부담 없이 봄 패션으로 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발 앞서 이번 시즌의 트렌드를 예측했던 해외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살펴보면 올봄엔 60년대와 80년대의 복고 경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로맨틱한 꽃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로 다른 세 갈래의 트렌드가 공존하는 것. 파스텔컬러와 꽃무늬의 로맨틱 룩은 매년 봄마다 거리를 수놓곤 했지만, 이번 시즌엔 더욱 다채롭고 드라마틱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고풍스러운 에드워디언 스타일에 화려한 꽃장식을 가미해 장관을 연출한 알렉산더 맥퀸, 보랏빛의 꽃길로 꾸민 런웨이 위로 꽃 프린트 의상들을 올린 입 생 로랑처럼 화사한 봄의 정원을 담아놓은 듯한 무대가 많았다. 쉬폰, 크레이프, 튤 등 얇고 가볍고 소재와 옅은 뉴트럴 컬러, 부드러운 파스텔이 디자이너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이번 시즌은 늘 과감하고 섹시한 쇼를 발표해온 존 갈리아노의 크리스찬 디올 컬렉션까지 소프트하게 만들었을 정도. 여러 겹을 레이어드하는 스타일링과 프릴, 러플 디테일이 사용되었고, 화려한 꽃무늬 외에 꽃모양을 옷 위에 표현하는 디자인도 새롭게 눈에 띄었는데, 뉴욕의 신진 디자이너 필립 림은 화이트를 중심으로 준비한 3.1 필립 림 컬렉션에서(사진1) 장미 모티브를 코사지와 아플리케로 응용해 순수한 느낌을 강조했다. 6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패션라벨 '비바'가 재탄생되는 등 60년대 무드가 이어진 올봄, 많은 디자이너들은 전 시즌에서 이어진 미니, 볼륨 스타일을 바탕으로 미래적인 이미지를 접목했다. 60년대를 풍미했던 꾸레쥬와 파코 라반의 룩에 포커를 맞춘 것. 미니멀한 디자인, 샤프한 커팅으로 태어난 스페이스 룩은 색드레스, 트라페즈, 벨 슬리이브의 코트 등 다양한 볼륨 실루엣을 만들어냈고, 고급스러운 새틴과 자카드를 비롯해 크리스탈, 메탈, 플라스틱 등의 소재로 빛나는 광채를 발했다. 또한 그래픽 프린트는 블랙 앤 화이트의 배색은 물론, 블루와 푸샤 핑크, 옐로우 등 비비드 컬러로도 제안되어 모던한 느낌을 더하는 역할을 맡았다. 50년대 로맨틱 룩을 선보여 왔던 랑방도 이번 시즌엔 다양한 하이테크 소재를 시도했고, 스텔라 맥카트니는(사진2) 광택 라메 의상과 시원한 컬러 블록 등을 도회적인 감각의 페미닌 스타일로 연출했다. 미래적인 분위기는 무대 위에서 옷이 변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후세인 샬라얀 컬렉션에서 절정을 이루었고, 발렌시아가의 런웨이에는 고글형 선글래스와 메탈 레깅스의 모델들이 로봇과 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80년대와 사랑에 빠진 디자이너들에겐 당대의 명인 지아니 베르사체, 아제딘 알라이아, 에르베 레제의 바디 컨셔스 라인과 함께 팝 문화의 영향으로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 룩이 아이디어를 줬다. 특히 네온 컬러를 사용한 파카, 아노락 등의 다양한 점퍼, 레이어드 저지 탑, 그리고 트레이닝 팬츠 등으로 대표되는 스포츠 룩은 올봄 스트리트 패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강력한 트렌드. 런칭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역사적인 의상들로 컬렉션을 꾸민 장 폴 고띠에는(사진3) 새로운 시즌을 위해선 야구 점퍼, 핫팬츠와 레깅스를 제안했고, 내추럴 페미닌 이미지의 마르니도 스포츠 트렌드를 만나 가벼운 파카와 트레이닝 스타일의 레깅스를 내놓았다. 마크 제이콥스는 자신의 브랜드와 루이 비통 모두에서 로맨틱 룩과 함께 레이어드 저지, 스포티 아우터를 접목시키는 스타일링을 선보였고, 역시 저지를 주요 아이템으로 선택한 마이클 코어스는 랩카디건, 레깅스를 매치해 활동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댄서 룩을 발표했다. 서로 다른 세 가지 트렌드와 함께 더욱 다채롭고, 반짝이며, 경쾌해진 올 봄 패션. 언뜻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트라이앵글 트렌드이지만, 나만의 감각으로 믹스 앤 매치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2007.02.13 I 김서나 기자
  • 山 많은 곳, 스키장 특구 쉬워진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내년부터 산지가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광, 레포츠와 관련된 지역특구사업을 시행할 때 스키장과 관광시설, 휴양시설 등을 보다 손쉽게 지을 수 있게 된다. 도시공원에 들어서는 시설물에 대한 한도규제도 완화돼 다양한 형태의 도시공원 설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특구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다음달말까지 관계부처 협의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초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 여건을 감안해 전국 평균인 64.2%에 비해 산지비율이 높은 기초자치단체가 지역특화사업을 하는 경우 산지전용 허가기준을 완화해주기로 했다.관광휴양시설은 현행 보전산지 편입비율을 계획부지 총면적의 100분의 50으로 제한돼 있는데, 앞으로 이를 100분의 7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스키장의 경우 100분의 50으로 제한된 국유림 편입비율을 100분의 75로 역시 150% 완화하기로 했다. 총 편입국유림 면적을 50만㎡ 미만으로 했던 제한은 사라졌다. 관광시설의 경우에는 산림경영과 국토보전, 문화재 보호 등 공익을 위해 이용되는 요존국유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아울러 지역특구 내에 들어서는 공원시설에 적용되는 건폐율을 현행 20%에서 30%로 150% 완화, 공원내 시설물을 다양하게 건설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특구의 농어촌 관광 휴양단지 사업에 대해서는 현행 3만~10만㎡로 돼 있는 규모 제한을 1만5000~15만㎡으로 확대하고 관광농원사업도 6만6000㎡ 미만에서 9만9000㎡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06.11.13 I 이정훈 기자
  • 코스피, 하루만에 약보합..1340선 다지기(마감)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유가증권시장이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일단 1340선 지지를 받는 모양새였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4%(3.26p) 떨어진 1341.35를 기록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하는 등 특별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수급상 외국인 매도로 지수가 소폭 뒷걸음질 쳤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0억원을 순매도했다. 7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지 하루만에 다시 매도로 전환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수선물을 4726계약 순매도했고, 이 영향으로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흘러들었다. 그러나 프로그램 차익 순매도가 536억원에 그친 반면, 선물 및 시장 베이시스에 관계없이 국내기관이 주식을 다발(바스켓)으로 사들이는 비차익 순매수가 447억 유입돼, 프로그램 매매충격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개인과 국내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0억원과 254억원을 순매수했고, 지수선물도 각각 51계약과 2809계약 순매수했다. 수급만을 놓고 보면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이날 주가 약세의 배경이었음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고, 포스코(00125490)와 신한금융지주,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모두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LG필립스LCD(034220)와 LG전자는 소폭 상승했다.`검찰 수사로 외환은행 매각이 무산될 수 있다`는 론스타 존 그레이켄 회장의 발언이 전해져 외환은행(004940)이 1% 하락했다. 국민은행도 장중에 하락반전해 전날보다 0.64% 떨어졌다. 과열 양상이던 `장하성 효과`는 수그러들었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태광산업(003240)은 개장 직후부터 급락, 결국 가격제한폭(14.96%)까지 떨어져 69만9000원이 됐다. 대한화섬의 상한가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날 대한화섬은 5.34% 떨어진 12만4000원이었다. 약세장에서 제약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곧 해소되리라는 기대가 높아졌고 외국계 매수세도 들어왔다. 유한양행이 7.72% 상승했고 한미약품 8.88%, 동아제약이 12.38% 올랐다. 제지업종도 오름세였다. 이날 한솔제지는 전날대비 6.78% 올랐고, 세림제지와 한국제지도 각각 1.85%, 1.7% 올랐다. 지난 10일 이후 종가 기준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올랐던 경동보일러는 이날 2만17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을철 보일러 성수기 진입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339만주와 2조7094억원을 기록했다.
2006.08.30 I 김수연 기자
그림같은 도시 `밴쿠버`
  • 그림같은 도시 `밴쿠버`
  • [스포츠월드 제공] 캐나다 밴쿠버가 또 다른 한국으로 변하고 있다. 밴쿠버에 이민온 한국인과 유학생들이 빠르게 정착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인과 유학생만도 5만여명에 이른다. 북미대륙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알려진 밴쿠버는 도시 자체가 관광지이다. 특히 ‘빅토리아 섬’으로 잘못 알려진 ‘밴쿠버 아일랜드’는 밴쿠버 관광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밴쿠버는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바다와 접한 그림 같은 해변과 도심 가운데 밀림처럼 우거진 숲이 있다 . 햇살이 밝게 부서지는 길모퉁이에는 거리의 악사들이 서툰 솜씨로 음악을 들려준다. 무엇보다도 다운타운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거리를 걷다 지치면 바다를 찾아가 맘껏 푸른 하늘과 바다를 즐기면 피로가 가신다. 그렇게 한참 휴식을 취하고 나면 다시 이 아름다운 도시를 누비고 싶은 힘이 생기는 것이다.버라드 브리지에서 바라본 요트의 행렬밴쿠버 다운타운은 아담하다. 구석구석 걸어 다녀도 충분하다. 바둑판 모양의 도로로 이어져 있어 지도 하나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다. 남쪽에서 북쪽까지는 걸어서 20분, 동쪽에서 스탠리 파크(Stanley Park)까지도 30분이면 족하다. 스탠리 파크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돌아보는 게 정석이다. 3시간이면 아름다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스탠리 파크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도심 공원으로 해안선을 따라 가는 것도 좋지만 몇 아름도 넘는 거목이 서 있는 숲으로 들어가보는 것도 좋다. 다운타운의 중심은 랍슨 거리(Robson st)다. 스탠리 파크에서 GM 플레이스까지 이어진 이 거리는 오후가 되면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기념품 가게에서 외국 유명 브랜드의 상점까지 이곳을 중심으로 몰려 있다. 밤이 되면 오히려 더욱 붐빈다. 북미 대륙에서 야밤에 활보할 수 있는 곳은 밴쿠버밖에 없다. 밴쿠버의 야경을 감상하며 맘껏 거닐 수 있는 자유, 이것은 여행자들에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다운타운의 동북쪽 끝에 자리한 개스 타운(Gas Town)은 밴쿠버의 역사가 시작된 곳. 당연히 모든 여행자들은 이곳을 놓치지 않는다. 1866년 밴쿠버에 첫발을 들인 이는 존 데이튼이다. 목재소를 운영했던 그는 탁월한 입심을 가졌다고 한다. 아무리 재미없는 이야기도 그의 입을 빌리면 사람들이 홀딱 반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개시 잭(수다스런 잭)이다. 그의 입심에 반한 이들이 하나둘씩 목재소 주변에 터를 잡았다. 그리고 마을이 형성됐고, 그것이 지금의 밴쿠버가 됐다. 개스 타운은 그의 별명에서 유래했다. 지금 개스 타운에는 150년의 역사를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1886년 밴쿠버 대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전소되고 거의 새로 지어진 것들이다. 그러나 증기시계가 있어 그 서운함을 대신해 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증기엔진으로 돌아가는 이 시계는 정확히 5분마다 허연 증기를 품어낸다. 증기가 빠져 나올 때 나오는 묵직한 파이프 소리도 들어줄만 하다. 개스 타운에서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향하면 캐나다 플레이스다. 원추형의 하얀 지붕이 연달아 솟은 이 아름다운 건물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이곳에서 알래스카로 가는 유람선이 출발한다. 매일 오후 4시에 떠나는 유람선의 우아한 모습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서 스탠리 파크와 노스 밴쿠버(North Vancouver), 라이온 게이트 브리지(Lion Gate Bridge)를 볼 수 있다. 선착장에 정박한 요트들과 관광객을 싣고 하늘을 나는 수상비행기들의 아름다운 이륙 장면도 맘껏 즐길 수 있다. 바다 너머로는 여름에도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산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다운타운의 남서쪽은 선셋 비치와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가 이어져 있다. 밴쿠버 사람들은 물론 여행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길이다. 선셋 비치와 잉글리시 베이는 ‘시 사이드 워크’로 연결됐다. 이곳은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이들로 북적이다. 그들 틈에 끼어 한가롭게 걸어가면 잉글리시 베이다. 이곳에서 석양을 보내며 밴쿠버의 하루를 마무리 한다.<캐나다속 영국 정취 물씬 - 밴쿠버·빅토리아>여행자들로 붐비는 빅토리아 항구.밴쿠버의 여행의 또 다른 코스는 밴쿠버 아일랜드이다. 트와슨 베이(Tsawwassen bay)에서 페리가 출발하는 순간 밴쿠버 아일랜드의 여행은 시작된다. 400대 가량의 차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유람선급 페리는 잔잔한 바다를 미끄러지듯이 달려간다. 미로처럼 얽힌 섬 사이를 헤치고 간 페리는 1시간30분 후 스와츠 베이(Swartz bay)에 승객과 차를 부린다. 밴쿠버 아일랜드는 캐나다 전도를 놓고 보면 북미대륙의 서쪽에 붙은 아주 작은 섬에 불과하다. 그러나 결코 작지 않다. 남북의 길이가 500㎞, 동서는 200㎞나 된다. 남한의 크기와 거의 맞먹는다. 이 섬에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도 빅토리아가 있고, 세계에서 손꼽는 정원 부차드 가든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여행객들이 일반적으로 찾는 곳에 불과하다. 섬 구석구석으로 들어가면 보물섬이라 불러도 충분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 지천이다. 여기에 카약과 산악자전거, 스키, 요트 등 레포츠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가 항상 붐비는 것도 이 때문이다.빅토리아 항구의 토템 폴 곁에서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밴쿠버 아일랜드를 찾는 이들의 첫번째 목적지는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이다. 빅토리아 가는 길에 있는 부차드 가든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가운데 하나로 불린다. 이곳은 본래 시멘트를 채취하던 광산이었다. 그러나 광산이 고갈되자 이 광산 소유주의 안주인 부차드 여사가 광산 터를 정원으로 꾸몄다. 처음에는 모두가 비웃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외지에서 정원 설계사를 초빙하고 광산 노동자들을 동원해 하나하나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부차드 부부는 해외여행을 하면서 각국의 특색 있는 식물과 꽃들을 모아다 심었다. 그렇게 해서 부차드 가든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부차드 가든은 모두 4개의 테마로 꾸며졌다. 처음 찾아가게 되는 곳은 선큰 가든(sunken garden)이다. 이곳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황홀경에 빠진다. 부차드 내외가 처음 조성한 이 가든은 사람들의 방해 없이 혼자만 걷고 싶어진다. 이곳은 진짜 광산이 있던 자리다. 그 시설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서 아늑한 정원으로 꾸몄다. 정원을 지나면 분수가 솟는 계곡이다. 빨간 꽃들이 도열한 정원 너머로 하늘 높이 솟는 분수의 모습은 청량감을 준다.폐광산을 이용해 만든 부차트 가든의 선큰 가든은 비밀스런 정원처럼 가꾸어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로즈 가든(rose garden)은 세계의 장미들을 한자리로 모아놓은 곳이다. 장미향이 진동하는 정원으로 들면 사람들은 발길을 떼지 못한다. 수많은 장미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사람들을 붙잡는다. 한쪽 끝에는 장미 터널이 있다. 로즈 가든은 햇볕이 뜨거운 7∼8월이 가장 아름답다. 이곳을 지나면 일본 정원이다. 작은 계곡과 물레방아 석등, 정자를 이용해 꾸며놓았다. 그리고 마지막은 이탈리안 가든이다. 분수를 중심으로 가꾼 꽃밭과 삼면을 감싸 벽이 인상 깊다. 부차드 가든은 낮보다는 밤이 더 화려하다. 곳곳에 서 있는 분수에 조명을 더해 환상적인 공간으로 꾸민다. 여름에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때문에 부차드 가든을 아는 이들은 일부러 밤에 찾는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주도 빅토리아는 밴쿠버에 비해 작다. 그러나 이너 하버(Inner Harbour)를 중심으로 다운타운의 분위기는 주도로서의 위엄이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영국적인 전통을 자랑하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주도답게 다운타운을 거닐면 물씬한 영국의 향기에 취하게 된다. 영국의 성곽처럼 우뚝 솟은 주의사당과 초록담쟁이 넝쿨이 외벽을 타고 오르는 엠프레스호텔의 고풍스런 모습은 런던의 어느 거리를 걷고 있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주 의사당 앞으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세운, 장승처럼 생긴 토템 폴(Totem Pole)과 한국전쟁 참전 용사비가 좌우의 양 날개처럼 서 있다. 국회의사당 주변의 거리는 거니는 것만으로도 흥에 겹다. 항구에는 관광객을 태우고 연신 굉음을 내며 뜨고 지는 수상비행기와 빅토리아 주변의 바다를 관광하는 유람선,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그 앞으로는 기념품과 액세서리를 파는 이들이 좌판을 벌이고 있다. 초상화를 그리거나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등도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 몫 한다. 다운타운을 안내하는 꽃마차와 자전거는 요금이 조금 비싼 것이 흠이지만 특별한 추억을 원하는 여행객들은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국회의사당 앞에 있는 왁스 박물관과 엠프레스호텔 곁의 미니어처 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왁스 박물관은 영국 런던의 왁스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곳으로 밀랍으로 만든 300여명의 인물이 볼거리다. 관광객들은 세계의 유명 정치인과 철학자, 연예인을 실물처럼 만들어 놓은 것에 감탄한다. 미니어처 박물관은 수십 개의 인형과 세트 등으로 꾸민 50여개의 디오라마를 전시했다. 개척 초기의 빅토리아, 캐나다 횡단열차, 워털루 전투, 유럽의 거리 등을 재현해 놓았다.&nbsp;[여행쪽지]밴쿠버 매일 직항편 운항밴쿠버는 북미대륙에서는 가장 안전한 곳이라 불린다. 따라서 도심만 돌아볼 경우 혼자 돌아다녀도 충분하다. 도로는 바둑판 모양으로 정리되어 있어 길찾기가 쉽다. 캐나다 플레이스∼스탠리파크 자전거 투어∼잉글리시 베이∼그랜빌 아일랜드∼랍슨 거리로 돌아보는 일정은 하루면 알차다. 밴쿠버에서 당일 여행으로 가볼만한 여행지도 많다.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휘슬러는 북미에서 손꼽는 스키리조트다. 한여름에도 정상부에서는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선샤인 코스트는 호슈베이에서 페리를 타고 2시간30분을 가는 곳으로 은퇴한 캐나다의 연금생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다. 밴쿠버 남쪽 1시간 거리에 있는 화이트락도 조용한 해안가 마을로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철로와 아름다운 해안마을이 운치 있다. 밴쿠버까지는 대한항공과 에어 캐나다에서 매일 직항편을 운항한다. 일본을 경유하는 일본항공(JAL)은 항공료가 저렴해 학생들이나 배낭여행자들이 즐겨 이용한다.<밴쿠버 아일랜드 갈땐 렌터카 이용이 현명>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려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출발하는 버스 편이 있지만 부차트 가든은 생략하고 곧장 빅토리아로 간다. 트와슨 베이와 스와츠 베이를 오가는 페리는 2시간 간격으로 운행 된다. 운행시간은 계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페리를 타려면 출발시간보다 1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너무 늦으면 다음 페리시간까지 2시간을 꼬박 기다려야 한다. 당일 여행은 스와츠 베이에 페리를 타고 나오는 것이 현명하다. 2일 이상 머물 경우는 나나이모 디파처 베이에서 호슈 베이로 오는 페리를 이용한다. 스와츠 베이에서 빅토리아 시내까지는 30분 거리다. 부차트 가든으로 가려면 중간에 맥태비시(Mctavish rd)나 월러스(Wallace dr) 도로를 이용한다. 국회의사당에서 마운틴 더글라스 공원까지 이어진 해안 드라이브 길인 달러스(Dallas st)는 마지막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한다. 구불구불한 곳이 많아 이정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빅토리아로 되돌아가거나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다. 빅토리아에서 나나이모까지는 2시간 거리다. 태평양을 유영하는 고래들의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토피노까지는 나나이모에서 다시 3시간 가량을 더 가야 한다. 토피노는 퍼시픽 림 국립공원의 시작지로 끝없이 펼쳐진 롱비치 해변이 인상적이다.
  • (글로벌 워치)스피처는 없는가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은 월스트리트의 저승사자다. 내로라하는 대기업 경영진들도 그의 손에 걸리면 옷벗을 각오를 해야 한다. 세계 최대 금융회사 씨티그룹의 샌포드 와일 회장과 보험업계 살아있는 전설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이 스피처의 칼날에 물러났다. 투자은행의 스타 애널리스트들은 거짓 보고서 수사로 추풍낙엽이 됐고, 세계 최대인 뉴욕증권거래소(NYSE) 회장은 과다 연봉때문에 퇴출됐다. 엔론 스캔들 이후 회계부정 척결에 적극 나섰다.월가에서는 스피처의 이름을 따 `spitzered`란 용어까지 등장했다. "스피처에게 걸렸다"는 의미다. 스피처는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 금융비리를 끈질지게 파헤쳐 명성을 얻었지만 월스트리트가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시스템을 바꿔왔기 때문이다. 그는 불법을 저지른 이들을 마구잡이로 감옥에 보내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막대한 벌금과 함께 시스템을 바꿔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했다. 스피처의 명성을 빛내는 것은 법과 기소권이라는 칼을 쥐고 시스템을 개혁해 나가는 역량에 있다. 미국 사법부는 기업비리에 단호한 입장이다. 특히 엔론 스캔들이후 회계부정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용으로 책임을 묻는다. 지난 7월 연방법원이 회계부정을 저지른 월드컴의 전 회장에게 25년의 징역형을 선고하자 언론들은 대서특필했다. 63세인 에버스에게 25년간 감옥에서 살라는 것은 사실상 종신형의 의미였기 때문이다. 6월에는 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미국 통신업체 아델피아의 창업자 존 리가스(80세)가 종신형과 다름없는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거액의 회사 자금을 횡령했던 세계 최대 보안시스템 업체 타이코의 최고경영자도 최근 25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미국 사법부가 회계부정을 시장과 투자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엄중한 법집행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월드컴 선고공판에서 담당 판사는 "에버스가 수많은 투자자들의 돈을 빼앗았다"고 일갈했다. 기업주가 분식회계를 통해 실적과 주식가치를 부풀림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쳤고 이는 사기로 돈을 갈취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의미다.시장에서 감시와 규제가 존재하는 것은 공정한 거래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상품을 제공하는 사람이 소비자를 속이려 한다면 올바른 가격이 형성될 수 없다. 시장이 투명하지 않다면 결국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뤄야 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는 기업의 재무제표가 신뢰를 받지 못하는데 있다.검찰이 두산 총수일가의 회사자금 횡령과 분식회계에 대해 불구속 기소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두산 총수 일가는 3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횡령하고 28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형량이 무거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을 적용했지만 `국익`을 감안해 불구속 기소했다. 스피처식 기준으로 보면 수사과정에서 구속을 하느냐 불구속을 하느냐 그 자체를 갖고 비난할 수는 없겠다. 문제는 검찰이 비리를 척결하고 시스템을 바꿀 의지를 갖고 있느냐는 데 있다. 검찰이 불구속한 사건이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는 사례는 드물다. 총수 일가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두산의 가족경영 시스템이 궁극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검찰이 내세운 `국익`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국제상공회의소(ICC) 회장 등을 맡고 있는 박용성 전 회장의 이력과 연관돼 있다. 하지만 검찰은 보다 큰 국익은 생각하지 못했다.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월스트리트가 세계 금융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하는 이유는 비리와 불법이 없어서가 아니다.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정보를 차별없이 공개하고, 기업 재무제표를 믿을 수 있게 만들려는 노력이 월가를 떠받쳐왔다. 신뢰받지 못하는 재무제표는 기업만의 손해가 아니다. 국민 다수인 투자자들에게도 큰 손실이다. 동계 올림픽 유치보다는 한국기업은 믿을 수 없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것이 보다 큰 국익이다.
2005.11.10 I 조용만 기자
  • (표)거래소 외국인 연속 순매수 종목(20일)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단위:주) 종 목 명 전일대비 연속 종 목 명 전일대비 연속 모토닉 720 23 빙그레 6,750 11 신세계건설 1,370 11 데이콤 13,010 10 강원랜드 147,980 9 넥센타이어 1,430 9 한국공항 1,000 9 동양백화점 40 9 쌍용양회 414,000 5 대우건설 65,365 5 모나리자 60,160 5 부국증권 1,650 5 한국화장품 1,300 5 삼익악기 110,780 4 현대금속 71,060 4 수산중공업 10,850 4 쌍용화재 10,000 4 한화 5,630 4 삼부토건 5,320 4 텔코웨어 3,120 4 농심 1,927 4 한미캐피탈 700 4 삼성SDI우 150 4 한국오에이 10 4 우리투자증권 70,510 3 삼성전기 51,530 3 현대상사 25,570 3 전북은행 16,090 3 현대백화점 15,390 3 성신양회 14,570 3 로케트전기 12,300 3 중앙건설 11,410 3 대한통운 11,000 3 팬택앤큐리텔 10,910 3 대상팜스코 10,230 3 고덴시 5,190 3 성안 4,530 3 신호제지 3,930 3 대구백화점 3,450 3 SKC 2,810 3 FnC코오롱 2,700 3 금호전기 2,660 3 KCC 1,610 3 한국금융지주우 1,150 3 신동아화재 700 3 대한제분 630 3 삼양제넥스 620 3 한독약품 80 3 신화실업 60 3 하이닉스 466,400 2 휴니드 326,110 2 동양종금증권 306,220 2 두산중공업 107,120 2 KODEX200 70,000 2 대한펄프 55,580 2 대림산업 32,010 2 대우인터내셔 31,631 2 우리금융 29,020 2 카프로 22,260 2 롯데미도파 21,660 2 한솔LCD 17,490 2 CJ 13,980 2 세방 9,840 2 동양기전 7,400 2 현대페스 6,000 2 세이브존I&C 5,280 2 동서산업 4,800 2 환인제약 4,020 2 코리아써키트 3,540 2 삼성공조 3,500 2 LG생활건강 2,870 2 롯데칠성 2,387 2 대교 2,040 2 삼양식품 2,010 2 신풍제지 1,720 2 한익스프레스 1,230 2 농심홀딩스 240 2 모나미 100 2 세신 70 2 큐엔텍코리아 221,210 1 한국금융지주 219,700 1 대우증권 204,174 1 대우조선해양 195,660 1 기아차 188,560 1 효성기계 170,000 1 동부아남반도체130,580 1 LG카드 90,150 1 신성이엔지 72,780 1 율촌화학 64,700 1 한진중공업 54,960 1 부산은행 52,000 1 케드콤 47,310 1 태경산업 46,220 1 코오롱 41,170 1 한진해운 37,250 1 SK 34,910 1 케이피케미칼 30,200 1 광명전기 29,990 1 신성디엔케이 28,610 1 현대하이스코 25,080 1 호남석유 23,630 1 한국전력 23,570 1 삼성테크윈 20,710 1 팬택 20,070 1 삼성물산 18,650 1 POSCO 17,861 1 현대상선 17,340 1 선도전기 17,320 1 현대엘리베이 17,010 1 금호석유 16,340 1 한진 14,670 1 기린 14,000 1 신일산업 10,870 1 지코 10,800 1 금호타이어 10,390 1 대양금속 9,930 1 한화석화 9,650 1 CJ CGV 9,640 1 현대미포조선 9,450 1 문배철강 9,270 1 한미약품 9,238 1 KDS 9,000 1 DSR제강 8,560 1 동부증권 8,300 1 풍림산업 8,090 1 페이퍼코리아 7,730 1 혜인 7,330 1 서울식품 7,180 1 오리온 6,827 1 대원제약 6,800 1 스타코넷 6,570 1 삼양옵틱스 6,380 1 셀런 5,920 1 알앤엘바이오 5,410 1 현대해상 4,990 1 신동방 4,520 1 한일이화 4,300 1 종근당바이오 4,070 1 태창 4,000 1 동아에스텍 3,870 1 현대건설 3,190 1 아이브릿지 3,090 1 남선홈웨어 3,000 1 일성신약 2,900 1 성원건설 2,900 1 삼화콘덴서 2,800 1 삼양사 2,630 1 쌍용 2,300 1 한국주철관 2,290 1 고려산업 2,070 1 조광페인트 2,020 1 삼성물산우 2,000 1 한솔홈데코 1,860 1 영화금속 1,830 1 마니커 1,740 1 휘닉스컴 1,680 1 수도약품 1,650 1 티비케이 1,630 1 동양종금증권1우 1,610 1 한국카본 1,600 1 한올제약 1,400 1 세림제지 1,300 1 벽산건설 1,200 1 제일약품 1,120 1 국도화학 1,060 1 메리츠증권 1,060 1 S&T중공업 1,040 1 CKF 1,000 1 일진전기 1,000 1 씨크롭 970 1 우신시스템 910 1 스타코 891 1 세종증권 780 1 퍼스텍 770 1 대호에이엘 720 1 신영증권우 640 1 조선내화 630 1 삼성화재우 600 1 영진약품 600 1 SK네트웍스 550 1 범양건영 500 1 동성제약 370 1 대유디엠씨 330 1 남해화학 320 1 신성건설 310 1 대원전선 290 1 한일약품 270 1 새한미디어 270 1 평화산업 270 1 동양메이저 240 1 녹십자 220 1 화신 200 1 일진다이아 200 1 케이씨텍 180 1 삼성정밀화학 170 1 동아타이어 150 1 삼화페인트 140 1 자화전자 110 1 현대차3우B 100 1 금강공업 90 1 퍼시스 80 1 고려제강 60 1 코오롱유화 60 1 대우정밀 60 1 한국석유 50 1 삼호 40 1 현대시멘트 40 1 애경유화 40 1 포항강판 40 1 세아제강 30 1 영풍 12 1 태광산업 7 1
2005.10.21 I 공희정 기자
  • 美 항만 병목현상..수입에 차질우려
  • [edaily 이태호기자] 운송산업 관리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서부연안 항구들에 화물이 집중되면서 수입업체들이 올해도 공급 병목현상과 높은 공급망 비용으로 고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미국 서부 화물 운송의 80%가 집중되는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만은 중국과의 교역량 급증으로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부연안의 미국 태평양해운협회(PMA)는 올해 수입물량 증가율이 지난해와 똑같은 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수송 물자를 실은 컨테이너선들은 병목현상으로 예정시간에 정박하지 못한 채 수일간 앞바다에 머물면서 높은 비용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산업 전문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강력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있는 미 서부연안 항구들이 노동시간을 제한하고 낡은 장비들도 교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투자를 늘려 효율성을 제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넵튠 오리엔트 라인의 데이비드 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와 같은 병목현상이 그대로 반복돼 나타날 수 있다"며 "항만 시설 투자를 위해 운송산업, 정부, 이익단체 간에 긴밀히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이키의 존 이스벨 전략책임자는 "만약 서부연안의 밀집현상이 지속될 경우 아시아 제품들이 항로를 수에즈 운하와 대서양으로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5.03.03 I 이태호 기자
  • (배당주 사냥)②중소형주 고율배당..주가회복이 관건
  • [edaily 이진우기자]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들이나 코스닥 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의외로 시가배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루넷(041030)이 대표적인 사례다. 교육관련업체인 이루넷은 지난해 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이중 20억원을 배당으로 80%가 넘는 2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주당 배당금은 200원. 이루넷은 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재작년에는 순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으로 지급했었다. 주당 배당금은 500원이었다. 이루넷은 그동안 순이익의 70~80%를 배당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혀왔다. 신영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올해는 이루넷이 적자사업이었던 스와튼 사업에서의 철수로 약 62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주당 500원 이상의 배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루넷의 상반기 순이익은 34억원으로 62억원의 순이익 추정치가 과도한 것만은 아니다. 이루넷의 10월4일 종가는 4785원으로 예상대로 배당을 한다면 배당수익률은 10.5%다. 문제는 과연 그만한 배당을 확실히 할 것인가다. 이사회 결의가 있기 전에는 아무도 장담하기 어려운 부분이며 이런 이유로 회사 측도 속시원한 답변은 하지 않고 있다. 이루넷 관계자는 "외부에서 올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주당 500원 정도의 배당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은 과거 배당성향을 근거로 추정한 것일 뿐 아직 정해지거나 회사가 약속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확인도 부인도 않는 입장이다. ◇ "작년에 이만큼 했으니…" 단순 추정은 금물 비교적 소액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배당관련 종목의 시가총액이 높거나 유동성이 커야할 이유는 없다. 조금이라도 더 배당액이 높은 쪽에 투자하고 싶은 게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이다. 이럴때 참고할 만한 것이 증권사의 배당주 리스트다. 현재 시가대비 배당률이 높은 종목들은 증권사들의 배당주 펀드 바스켓을 보면 대부분 들어있다. 과거에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이나 최근 실적추이로 볼 때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 같은 종목들을 모아놨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에서 판매하는 "3억만들기 배당주 펀드"를 운용하기 위한 바스켓 종목으로 100개를 준비했다. 이중에서 거래소 배당지수에 포함된 대형주들은 18개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중소형 종목들이다. 이중에는 10% 내외의 고수익이 예상되는 종목들도 있지만 이루넷의 사례처럼 과거 배당경향 등을 감안한 "추정"에 불과하다는 게 위험요인이다. 해당 업체의 IR담당자들과 직접 통화하거나 증권사들의 리포트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의외의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선박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토탈소프트(045340)뱅크는 재작년 주당 2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시가배당률이 약 6% 가까운 고배당이었다. 투자자들은 작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배당을 예상했고 배당기준일이 지난 다음날 토탈소프트의 주가는 주당 220원이 하락하며 배당락 영향을 톡톡히 치렀다. 그러나 작년 배당금은 주당 50원 뿐이었다. 토탈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100%의 무상증자를 실시해서 주주들에게 환원을 했기 때문에 배당액이 줄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상증자를 받은 주주와 배당을 받은 주주가 다르기 때문에 고배당을 기대한 주주들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토탈소프트 관계자는 "올해도 전년대비 20~30% 순이익이 증가할 경우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정확한 실적은 최대 성수기인 4분기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당 750원, 그 전해에는 주당 1000원을 배당한 세림제지(027970)도 증권사들이 꼽는 고배당 기대주 중 하나다. 10월 4일 종가는 5050원으로 750원만 가정하더라도 배당 수익률은 무려 15%에 육박한다. 그러나 회사 측의 견해를 들어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세림제지 관계자는 "과거 2년 동안은 제지업체들이 호황을 누린 기간이었지만 올해는 원재료 값이 상승했음에도 제품가격에 이를 반영하지 못해 실적이 부진하다"며 "순이익의 30% 가량을 배당하는 게 회사의 배당정책이지만 올해는 배당이 얼마나 가능할 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과거의 고배당주가 올해도 고배당을 한다는 것은 착각이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하는 사례다. 지난해 주당 200원의 배당을 했던 피앤텔(054340)은 올해 실적 호전으로 지난해보다 많은 300원 가량의 배당을 예상하고 있다. 물론 증권사들의 추정이다. 피앤텔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익은 지난해보다 많이 날 것 같다"며 "배당을 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구체적으로 얼마가 될 지는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업체별로 속사정 천차만별..확인하고 투자해야 의류업체인 지엔코(065060)는 지난해 순이익이 8억원에 그쳤지만 배당금은 주당 100원씩 지급했다. 올해 지엔코의 상반기 순익은 약 60억원으로 연간 순이익은 1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순이익 규모로만 보면 지난해에 10배 이상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지엔코 관계자는 "전년도 수준을 웃돌 가능성은 있지만 그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는 이익이 줄었지만 재작년 125원의 배당을 했었기 때문에 주주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100원의 배당을 한 것"이라며 "이익이 급증한만큼 배당이 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순이익의 50%를 배당했던 풍산(005810)은 지난해 350억원에서 올해 700억원으로 순이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익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배당금이 지난해 지급한 주당 550원 수준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는 정도로 배당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풍산의 4일 종가는 1만2700원으로 주당 600원을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약 4.7%다. 웅진닷컴(016880) 관계자는 "최소한 125원은 할 것"이라며 이익이 늘어날 경우 150원선까지 기대할 만 하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150원을 가정하면 4일 종가를 기준으로 약 5.6%의 배당수익률이 나온다. 지난해 주당 400원의 배당으로 13%가 넘는 배당수익률을 안겨줬던 신일건업은 지난해와 올해초 경영진의 횡령과 조세범칙사건 연루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이익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배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를 꺼렸다. 위조어음 사건에 연루된 극동도시가스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예년수준의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극동가스(015360) 관계자는 "현재 위조어음 사건과 관련된 형사재판이 진행중이며 외환은행 측이 위조어음에 대한 지급요구를 했으나 일단 지급거절을 한 상태"라며 "회사의 손실규모는 외환은행 측이 민사소송을 제기해올 경우 그 소송결과에 따라 정해지지만 적어도 올해 회계년도에 미칠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극동가스는 주당 1000원 가량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인데, 4일 종가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6.6%다. 중소형 배당주들은 배당락이나 주가 회복도 "고위험 고수익"에 가깝다. 3월결산법인으로 올해 주당 400원을 배당한 세종증권(016420)은 배당수익률로 보면 13.4%의 고배당주였다. 그러나 배당기준일 직후 이틀간 20% 넘게 급락하며 주가가 600원이나 내렸다. 배당보다 배당락이 컸던 셈이다. 배당직전 3000원대이던 주가는 이후 줄곧 하락해서 석달만에 1600원대로 내렸고 10월초까지 2400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단기간의 배당투자로 세종증권을 선택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소형주의 경우 배당 기대감만으로 단기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배당기준일이 지나면 물량이 일시에 쏟아져 배당금보다 많은 배당락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배당을 재료로 단기급등한 종목의 경우 주가 회복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배당주 펀드 바스켓 종목> 신일건업 세림제지 동부건설 STX조선 중앙건설 디지털대성 금강종합건설 이수화학 캠브리지 대동공업 애경유화 한신공영 한솔케미칼 한국수출포장공업 한라건설 KT서브마린 듀오백코리아 삼성출판사 한국화인케미칼 퍼스텍 소예 대한도시가스 삼환기업 성신양회 대구백화점 토탈소프트뱅크 태경산업 오브제 세이브존아이앤씨 LG화학우 대한전선 동부한농화학 대신증권우 LG상사 신무림제지 SK가스 기업은행 신세계건설 한국토지신탁 유성기업 경동제약 E1 와이지원 삼천당제약 세종공업 동아제약 농우바이오 LG전선 현대해상화재 삼성중공업 계룡건설산업 태진미디어 한진중공업 휴켐스 현대중공업 LG건설 한국기업평가 LG석유화학 한솔홈데코 KT KT&G 한국프랜지공업 대원강업 포항강판 한국전력공사 대한유화 한국가스공사 삼양제넥스 풍산 기아차 남해화학 현대산업개발 파라다이스 삼성SDI우 한네트 코리안리 신도리코 한솔제지 CJ홈쇼핑 동부화재 이루넷 벽산건설 동양크레디텍 에스에프에이 S-OIL우 LG홈쇼핑 동국제강 LG전자우 제일모직 현대하이스코 동원F&B 금강고려 율촌화학 부산은행 금호산업우 대구은행 한진 POSCO SBS
2004.10.05 I 이진우 기자
  • 서울시 최고 땅값 15년만에 세대교체(상보)
  • [edaily 윤진섭기자] 서울시내에서 가장 비싼 땅이 바뀌었다. 서울시는 31일 오는 6월 30일 각 자치구별로 결정, 공시되는 `2004년도 개별공시지가`를 파악한 결과 땅값이 가장 높은 곳은 1㎡당 4190만원(1평당 1억3851만원)을 기록한 서울중구 충무로 1가 24의2 명동빌딩 커피전문점이라고 밝혔다. 이곳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1㎡당 3500만원(1평당 1억1570만원)에 비해 19.7% 올랐다. 이는 지난 90년부터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서울 중구 명동 2가 33의 2 우리은행 명동지점에서 15년 만에 최고 땅값 순위가 바뀐 것이다. 서울 중구 명동2가 33의2 우리은행 명동지점은 올해 공시지가가 ㎡당 3800만원(1억2560만원)으로 5위로 밀려났다. 공시지가 순위 공동 2위는 충무로 2가 66의 13번지와 충무로 3가 66의 19번지로 파악됐고, 4위는 명동 2가 31의 7번지로 이들 1~4위지역은 명동 밀레오레와 유투존 사이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시내에서 가장 싼 땅은 도봉구 도봉동 산 50의1 일대 도봉산 자연림 부지로 명동빌딩 커피전문점 땅값의 1만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당 2820원에 불과했다. 한편 시는 지난 1∼20일 2004년 개별공시지가 90만6564필지에 대해 토지소유주와 이해관계인에게 열람하도록 하고 의견을 제출 받은 결과, 작년보다 5.4% 감소한 3020필지에 대해 의견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중 공시지가의 하향요구는 1927필지로 작년의 2264필지에 비해 14.9% 감소한 반면, 상향요구는 193필지로 작년의 930필지보다 17.5%가 늘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뉴타운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기대수익으로 상향요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2004.05.31 I 윤진섭 기자
  • DDS, 오우삼과 "닌자거북이" 풀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 [edaily]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지털드림스튜디오가 레인보우 스튜디오, 오우삼(John Woo) 감독, 테렌스 창(Terrence Chang), 윌리엄 모리스와 함께 미라지(Mirage)사의 "닌자 거북이(Teenage Mutant Ninja Turtles)"를 풀(Full)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하기로 계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윌리암 모리스 에이전시, 오우삼, 테렌스 창, 레인보우 스튜디오와 합작, 미국의 아리조나주 피닉스사에 근거를 두고 있는 디지털 림(Digital Rim)이 두번째 대형 프로젝트로 미라지사가 보유하고 있는 "닌자 거북이"의 판권에 기초한 풀 3D 애니메이션 영화를 개발,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닌자 거북이"(가제)의 총 감독은 오우삼 감독이 맡으며 디지털드림스튜디오와 레인보우스튜디오가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 테렌스 창, 윌리암 모리스 에이전시가 제작과 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제작비는 4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디지털 림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아크(ArK)"에 이어 같은 해 크리스마스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닌자 거북이"는 지난 83년 케빈 이스트만(Kevin Eastman)과 피터 래드(Peter Laird)에 의해 만화책으로 탄생한 이후 220개의 TV 시리즈, 세 편의 영화, 600여개의 머천다이징 상품은 물론 게임, 비디오, 오디오 카세트와 만화책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각 순위에서의 상위권을 차지한 대표적인 아동용 상표로 모든 판권이 40억 달러에 달한다. 디지털 림은 디지털드림스튜디오와 레인보우스튜디오의 프로덕션 라인과 오우삼 감독 및 테렌스 창의 기획력, 그리고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의 전세계적인 네트워크의 힘을 조화시키기 위해 세워진 회사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디지털 림을 통해 실사영화에 주력하고 있는 기존 헐리우드와 달리 헐리우드의 경험과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만든 디지털 컨텐츠를 영화, TV 시리즈, 게임 및 머천다이징 상품으로 전세계에 판매하고 배급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디지털 림은 풀 3D 영화 "아크"와 "존 우 액션 게임(John Woo Action Game)" 등의 게임 타이틀을 제작중이며 여기에 "닌자 거북이"를 제작에 나서게 됐다.
2001.07.10 I 김윤경 기자
  • 더존디지털, 중국 대련시와 합작 합의서 체결
  • [edaily] 국내의 대표적인 경영정보통합관리 솔루션 개발업체인 더존디지털웨어는 e-Biz사업의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대련시와 사업 제휴를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더존디지털은 이번 제휴를 통해 대련에 투자 및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고, 대련시의 정보산업국에서 추천하는 업체와 전반적인 합작을 하기로 했다. 또 양측은 전문인력을 상호 파견하고 향후 합작영역을 넓이는 등 장기적인 협조관계를 수립키로 했다. 이에 앞서 더존디지털웨어는 중국진출을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지난 25일 대련연맹수마과기유한공사에 자본을 우회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 관련 국내기업인 한국미래케이씨앤티를 통해 100만달러를 우선 투자하고 한국미래케이씨앤티 지분 15%를 유상증자 참여 형태로 13억2000만원에 취득했다. 이 증자대금은 대련연맹수마과기유한공사에 더존디지털웨어와의 공동사업 추진 자금으로 전액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더존디지털웨어가 취득한 한국미래케이씨앤티의 지분 15%는 올해말까지 대련연맹수마과기유한공사의 자본참여 형태로 전환하기로 했다. 더존디지털웨어의 이번 중국 진출은 대련시와의 제휴로 이뤄짐으로써 투자 리스크를 없애고, 현지 사업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대련연맹수마과기유한공사는 향후 중국 증시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아 자본이득도 기대되고 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그동안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시장 조사를 꾸준히 진행하여 왔으며 새로 개발한 스림형 중소기업 핵심업무 ERP인 NEO-X를 주력으로 중국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NEO-X는 다국적 언어지원과 유연한 업무 프로세스를 채택해 현지에서 적합화와 구축이 용이하도록 개발된 신제품이다.
2001.06.28 I 문병언 기자
  • 코스닥, 주가상승률 10%미만 종목에 관심-SK증권
  • 11일 SK증권은 조정국면에 접어든 코스닥시장의 1차지지선이 60포인트라고 가정할 경우 지난 12월말 대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전날 코스닥시장의 하락은 최근 급등한데 다른 당연한 조정과정이었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며 다만 이번 지수 조정과정이 어느 선에서 지지될 수 있을 지와 주변여건의 개선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코스닥시장의 연초 상승이 주변여건 개선에 따른 추세적인 반전이라기 보다는 지난 연말 지수급락에 따른 반등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이 무리가 없으며, 따라서 추격매수를 통해 리스크를 부담하기 보다는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가격적인 메리트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12월26일 대비 상승률 10%미만 벤처기업 (단위:%) 종목 등락 종목 등락 다산인터네트 -19.3 마니커 4.2 한국콜마 -16.1 크리크리에티브 4.6 국순당 -10.0 유일반도체 5.0 세종하이테크 -8.5 제일테크노스 5.2 화인텍 -7.6 한국아스텐 5.2 위즈정보기술 -6.7 더존디지털웨어 5.3 유니셈 -6.0 씨티아이반도체 6.1 인피트론 -4.7 두림티앤씨 6.3 네스테크 -2.7 와이티씨텔 6.6 와이지원 -1.9 파세코 7.4 한양이엔지 -1.1 아세아조인트 7.5 한국유나이티드 -0.4 한국통신 7.6 재스컴 0.0 디와이 7.7 케이엠더블유 0.0 현대멀티캡 7.8 파워넷 0.0 엠케이전자 8.0 경방기계 0.4 서울제약 8.2 타프시스템 1.2 미래케이블 8.2 웅진코웨이 2.0 도드람사료 8.5 단암정보통신 2.3 바이오스페이스 8.6 우리별텔레콤 3.3 유니크 9.3 알덱스 3.9 인투스테크 9.4 창민테크 4.0 윤영 9.8 코닉스 4.2 일륭텔레시스 9.8 *주가등락폭은 연초 배당락 및 권리락을 감안하지 않음.
2001.01.11 I 문병언 기자
  • 코스닥,지수관련주 A&D주 강세..강보합권(마감)
  • 지수관련 대형주의 약진으로 코스닥시장이 3일째 상승했다. 7일 코스닥시장은 전날 대량거래에 따른 에너지소진 우려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등 시가1~ 3위종목들의 선전이 돋보였고 일부 A&D관련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의 급락반전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지수는 시초가가 전날 종가와 갭이 발생하며 66대에서 형성됐다. 이내 지수관련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지수는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하려는 매도세도 만만치 않아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마감 무렵 거래소와 선물시장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자 코스닥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27%) 상승한 67.7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매기가 몰리며 코스닥50지수는 0.60포인트(0.79%) 상승한 76.8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9957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조2504억원이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64억원과 1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35억원과 4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별로는 증권사가 시장조성에 나서며 148억원을 순매수했고 연기금도 1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업만 상승세를 보였고 기타 벤처기업 건설업 제조업 금융업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를 포함해 212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7개 등 346개나 됐다. 지수관련 대형주의 약진이 돋보였다. 한통엠닷컴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8.81% 상승하며 초강세를 지속했고 한통프리텔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28% 상승했다. 리타워텍은 외국기업으로의 피인수가 가시화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정보통신 아시아나항공 대양이앤씨 등도 2%이상 상승했다. 반면 하나로통신 SBS 다음 핸디소프트 등은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첨단기술주들은 업종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한통하이텔 등 한국통신 자회사 3인방의 상승덕분에 정보통신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단말기업체들도 매수세가 우세했다. 이에 비해 생명공학 컴퓨터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반도체장비업체들은 선별적으로만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 세인전자 디지탈임팩트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지수관련 대형주의 약진으로 지수가 안정세를 보이자 매수세가 일부 중소형 개별주로 확산됐다. 이에 따라 A&D주로 분류되는 동미테크 남성정밀 호신섬유 신안화섬 등이 상한가를 쳤다. 또 디지텔 유성티엔에스 필룩스 솔고바이오 에이스일렉 아이즈비전 유니크 영풍정밀 대백신금 이화공영 동양토탈 모헨즈 유원건설 엔써 한솔창투 한솔신금 행남자기 부산방직 이지 유진종합개발 서능상사 서주관광개발 호신섬유 신라섬유 풍국주정 한일화학 신안화섬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세림아이텍 사라콤 평화은행 삼영케블 성진산업 지엠피 신양피앤피 하림 더존디지털 한올 에이콘 미르피아 삼미정보 서한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IMT-200과 A&D관련종목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매기가 형성되지 못했다"면서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 횡보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00.12.07 I 김희석 기자
  • 디지털드림스튜디오, 美 합작사 설립-세계 엔터테인먼트시장 진출
  •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벤처기업인 디지털드림스튜디오(www.ddsdream.com)가 미국의 메이저급 제작사들과 손잡고 세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지난 23일 하와이 힐튼호텔에서 미국의 유력 3D 게임 및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레인보우 스튜디오(Rainbow Studios), 홍콩출신 영화감독 오우삼(John Woo)이 이끄는 영화 제작사 라이온 록(Lion Rock),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인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 Agency)와 "디지털 림 (Digital Rim)"이라는 합작사를 출범하고 세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림은 3D 애니메이션 및 게임과 디지털 무비 등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상품을 전세계에 제작, 판매할 목적으로 설립된 4개사 합작법인으로,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기획 및 제작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CGI 3D 애니메이션과 3D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 및 설비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합작사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 이정근 대표가 합작사의 수석 부사장으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디지털 림을 통해 국제 시장 판매망을 확보, 국내 영상 분야의 최대 난제였던 세계 시장 배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디지털 림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Stylized CGI (Computer Generated Imagery) 영화 "아크(ArK)"의 제작을 전담하게 되며, 후속으로 오우삼 감독의 영화를 배경으로 한 컴퓨터 게임 "존우 액션 게임 (John Woo Action Game - Episode I)" 제작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ArK"에 대해서는 디지털드림스튜디오가 약 1100만달러(약 120억원)의 미니멈 개런티 외에 비디오, TV 방영 및 관련 상품 수익의 50%를 런닝 개런티로 받기로 되어 있다. 총 제작비 70억원의 "ArK"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림의 첫번째 작품으로, 내년 상반기 전세계 시장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출시된 골프게임 "타이거 우즈 PGA 투어 2000"의 개발 업체이기도 한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올 예상 매출 200억원 가운데 80%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벌어들일 계획이다. 지난 8월 제작 완료한 TV용 풀3D 애니메이션 "런딤(RUN=DIM)"의 경우 내년 4월 일본의 주요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의 이정근 대표)는 "앞으로 홍콩 등 아시아권과 미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디지털 림을 거점으로 향후 3년내에 국제적 배급망을 갖춘 세계 5위권 종합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00.09.26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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