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96건
- (김서나의 올 댓 트렌드)트라이앵글 봄 트렌드
- [이데일리 김서나 칼럼니스트] 유난히 따뜻했던 올겨울. 3월을 맞을 때까지도 큰 추위가 오지 않고 이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부담 없이 봄 패션으로 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발 앞서 이번 시즌의 트렌드를 예측했던 해외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살펴보면 올봄엔 60년대와 80년대의 복고 경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로맨틱한 꽃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로 다른 세 갈래의 트렌드가 공존하는 것. 파스텔컬러와 꽃무늬의 로맨틱 룩은 매년 봄마다 거리를 수놓곤 했지만, 이번 시즌엔 더욱 다채롭고 드라마틱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고풍스러운 에드워디언 스타일에 화려한 꽃장식을 가미해 장관을 연출한 알렉산더 맥퀸, 보랏빛의 꽃길로 꾸민 런웨이 위로 꽃 프린트 의상들을 올린 입 생 로랑처럼 화사한 봄의 정원을 담아놓은 듯한 무대가 많았다. 쉬폰, 크레이프, 튤 등 얇고 가볍고 소재와 옅은 뉴트럴 컬러, 부드러운 파스텔이 디자이너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이번 시즌은 늘 과감하고 섹시한 쇼를 발표해온 존 갈리아노의 크리스찬 디올 컬렉션까지 소프트하게 만들었을 정도. 여러 겹을 레이어드하는 스타일링과 프릴, 러플 디테일이 사용되었고, 화려한 꽃무늬 외에 꽃모양을 옷 위에 표현하는 디자인도 새롭게 눈에 띄었는데, 뉴욕의 신진 디자이너 필립 림은 화이트를 중심으로 준비한 3.1 필립 림 컬렉션에서(사진1) 장미 모티브를 코사지와 아플리케로 응용해 순수한 느낌을 강조했다. 6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패션라벨 '비바'가 재탄생되는 등 60년대 무드가 이어진 올봄, 많은 디자이너들은 전 시즌에서 이어진 미니, 볼륨 스타일을 바탕으로 미래적인 이미지를 접목했다. 60년대를 풍미했던 꾸레쥬와 파코 라반의 룩에 포커를 맞춘 것. 미니멀한 디자인, 샤프한 커팅으로 태어난 스페이스 룩은 색드레스, 트라페즈, 벨 슬리이브의 코트 등 다양한 볼륨 실루엣을 만들어냈고, 고급스러운 새틴과 자카드를 비롯해 크리스탈, 메탈, 플라스틱 등의 소재로 빛나는 광채를 발했다. 또한 그래픽 프린트는 블랙 앤 화이트의 배색은 물론, 블루와 푸샤 핑크, 옐로우 등 비비드 컬러로도 제안되어 모던한 느낌을 더하는 역할을 맡았다. 50년대 로맨틱 룩을 선보여 왔던 랑방도 이번 시즌엔 다양한 하이테크 소재를 시도했고, 스텔라 맥카트니는(사진2) 광택 라메 의상과 시원한 컬러 블록 등을 도회적인 감각의 페미닌 스타일로 연출했다. 미래적인 분위기는 무대 위에서 옷이 변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후세인 샬라얀 컬렉션에서 절정을 이루었고, 발렌시아가의 런웨이에는 고글형 선글래스와 메탈 레깅스의 모델들이 로봇과 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80년대와 사랑에 빠진 디자이너들에겐 당대의 명인 지아니 베르사체, 아제딘 알라이아, 에르베 레제의 바디 컨셔스 라인과 함께 팝 문화의 영향으로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 룩이 아이디어를 줬다. 특히 네온 컬러를 사용한 파카, 아노락 등의 다양한 점퍼, 레이어드 저지 탑, 그리고 트레이닝 팬츠 등으로 대표되는 스포츠 룩은 올봄 스트리트 패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강력한 트렌드. 런칭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역사적인 의상들로 컬렉션을 꾸민 장 폴 고띠에는(사진3) 새로운 시즌을 위해선 야구 점퍼, 핫팬츠와 레깅스를 제안했고, 내추럴 페미닌 이미지의 마르니도 스포츠 트렌드를 만나 가벼운 파카와 트레이닝 스타일의 레깅스를 내놓았다. 마크 제이콥스는 자신의 브랜드와 루이 비통 모두에서 로맨틱 룩과 함께 레이어드 저지, 스포티 아우터를 접목시키는 스타일링을 선보였고, 역시 저지를 주요 아이템으로 선택한 마이클 코어스는 랩카디건, 레깅스를 매치해 활동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댄서 룩을 발표했다. 서로 다른 세 가지 트렌드와 함께 더욱 다채롭고, 반짝이며, 경쾌해진 올 봄 패션. 언뜻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트라이앵글 트렌드이지만, 나만의 감각으로 믹스 앤 매치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김서나 비바트렌드(www.vivatrend.com) 기획팀장 및 패션 칼럼니스트
- 코스피, 하루만에 약보합..1340선 다지기(마감)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유가증권시장이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일단 1340선 지지를 받는 모양새였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4%(3.26p) 떨어진 1341.35를 기록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하는 등 특별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수급상 외국인 매도로 지수가 소폭 뒷걸음질 쳤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0억원을 순매도했다. 7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지 하루만에 다시 매도로 전환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수선물을 4726계약 순매도했고, 이 영향으로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흘러들었다. 그러나 프로그램 차익 순매도가 536억원에 그친 반면, 선물 및 시장 베이시스에 관계없이 국내기관이 주식을 다발(바스켓)으로 사들이는 비차익 순매수가 447억 유입돼, 프로그램 매매충격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개인과 국내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0억원과 254억원을 순매수했고, 지수선물도 각각 51계약과 2809계약 순매수했다. 수급만을 놓고 보면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이날 주가 약세의 배경이었음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고, 포스코(00125490)와 신한금융지주,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모두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LG필립스LCD(034220)와 LG전자는 소폭 상승했다.`검찰 수사로 외환은행 매각이 무산될 수 있다`는 론스타 존 그레이켄 회장의 발언이 전해져 외환은행(004940)이 1% 하락했다. 국민은행도 장중에 하락반전해 전날보다 0.64% 떨어졌다. 과열 양상이던 `장하성 효과`는 수그러들었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태광산업(003240)은 개장 직후부터 급락, 결국 가격제한폭(14.96%)까지 떨어져 69만9000원이 됐다. 대한화섬의 상한가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날 대한화섬은 5.34% 떨어진 12만4000원이었다. 약세장에서 제약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곧 해소되리라는 기대가 높아졌고 외국계 매수세도 들어왔다. 유한양행이 7.72% 상승했고 한미약품 8.88%, 동아제약이 12.38% 올랐다. 제지업종도 오름세였다. 이날 한솔제지는 전날대비 6.78% 올랐고, 세림제지와 한국제지도 각각 1.85%, 1.7% 올랐다. 지난 10일 이후 종가 기준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올랐던 경동보일러는 이날 2만17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을철 보일러 성수기 진입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339만주와 2조7094억원을 기록했다.
- 그림같은 도시 `밴쿠버`
- [스포츠월드 제공] 캐나다 밴쿠버가 또 다른 한국으로 변하고 있다. 밴쿠버에 이민온 한국인과 유학생들이 빠르게 정착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인과 유학생만도 5만여명에 이른다. 북미대륙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알려진 밴쿠버는 도시 자체가 관광지이다. 특히 ‘빅토리아 섬’으로 잘못 알려진 ‘밴쿠버 아일랜드’는 밴쿠버 관광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밴쿠버는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바다와 접한 그림 같은 해변과 도심 가운데 밀림처럼 우거진 숲이 있다 . 햇살이 밝게 부서지는 길모퉁이에는 거리의 악사들이 서툰 솜씨로 음악을 들려준다. 무엇보다도 다운타운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거리를 걷다 지치면 바다를 찾아가 맘껏 푸른 하늘과 바다를 즐기면 피로가 가신다. 그렇게 한참 휴식을 취하고 나면 다시 이 아름다운 도시를 누비고 싶은 힘이 생기는 것이다.버라드 브리지에서 바라본 요트의 행렬밴쿠버 다운타운은 아담하다. 구석구석 걸어 다녀도 충분하다. 바둑판 모양의 도로로 이어져 있어 지도 하나면 어디든 찾아갈 수 있다. 남쪽에서 북쪽까지는 걸어서 20분, 동쪽에서 스탠리 파크(Stanley Park)까지도 30분이면 족하다. 스탠리 파크는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돌아보는 게 정석이다. 3시간이면 아름다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스탠리 파크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도심 공원으로 해안선을 따라 가는 것도 좋지만 몇 아름도 넘는 거목이 서 있는 숲으로 들어가보는 것도 좋다. 다운타운의 중심은 랍슨 거리(Robson st)다. 스탠리 파크에서 GM 플레이스까지 이어진 이 거리는 오후가 되면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기념품 가게에서 외국 유명 브랜드의 상점까지 이곳을 중심으로 몰려 있다. 밤이 되면 오히려 더욱 붐빈다. 북미 대륙에서 야밤에 활보할 수 있는 곳은 밴쿠버밖에 없다. 밴쿠버의 야경을 감상하며 맘껏 거닐 수 있는 자유, 이것은 여행자들에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다운타운의 동북쪽 끝에 자리한 개스 타운(Gas Town)은 밴쿠버의 역사가 시작된 곳. 당연히 모든 여행자들은 이곳을 놓치지 않는다. 1866년 밴쿠버에 첫발을 들인 이는 존 데이튼이다. 목재소를 운영했던 그는 탁월한 입심을 가졌다고 한다. 아무리 재미없는 이야기도 그의 입을 빌리면 사람들이 홀딱 반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개시 잭(수다스런 잭)이다. 그의 입심에 반한 이들이 하나둘씩 목재소 주변에 터를 잡았다. 그리고 마을이 형성됐고, 그것이 지금의 밴쿠버가 됐다. 개스 타운은 그의 별명에서 유래했다. 지금 개스 타운에는 150년의 역사를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1886년 밴쿠버 대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이 전소되고 거의 새로 지어진 것들이다. 그러나 증기시계가 있어 그 서운함을 대신해 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증기엔진으로 돌아가는 이 시계는 정확히 5분마다 허연 증기를 품어낸다. 증기가 빠져 나올 때 나오는 묵직한 파이프 소리도 들어줄만 하다. 개스 타운에서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향하면 캐나다 플레이스다. 원추형의 하얀 지붕이 연달아 솟은 이 아름다운 건물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이곳에서 알래스카로 가는 유람선이 출발한다. 매일 오후 4시에 떠나는 유람선의 우아한 모습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서 스탠리 파크와 노스 밴쿠버(North Vancouver), 라이온 게이트 브리지(Lion Gate Bridge)를 볼 수 있다. 선착장에 정박한 요트들과 관광객을 싣고 하늘을 나는 수상비행기들의 아름다운 이륙 장면도 맘껏 즐길 수 있다. 바다 너머로는 여름에도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산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다운타운의 남서쪽은 선셋 비치와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가 이어져 있다. 밴쿠버 사람들은 물론 여행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길이다. 선셋 비치와 잉글리시 베이는 ‘시 사이드 워크’로 연결됐다. 이곳은 걷고, 뛰고, 자전거를 타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이들로 북적이다. 그들 틈에 끼어 한가롭게 걸어가면 잉글리시 베이다. 이곳에서 석양을 보내며 밴쿠버의 하루를 마무리 한다.<캐나다속 영국 정취 물씬 - 밴쿠버·빅토리아>여행자들로 붐비는 빅토리아 항구.밴쿠버의 여행의 또 다른 코스는 밴쿠버 아일랜드이다. 트와슨 베이(Tsawwassen bay)에서 페리가 출발하는 순간 밴쿠버 아일랜드의 여행은 시작된다. 400대 가량의 차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유람선급 페리는 잔잔한 바다를 미끄러지듯이 달려간다. 미로처럼 얽힌 섬 사이를 헤치고 간 페리는 1시간30분 후 스와츠 베이(Swartz bay)에 승객과 차를 부린다. 밴쿠버 아일랜드는 캐나다 전도를 놓고 보면 북미대륙의 서쪽에 붙은 아주 작은 섬에 불과하다. 그러나 결코 작지 않다. 남북의 길이가 500㎞, 동서는 200㎞나 된다. 남한의 크기와 거의 맞먹는다. 이 섬에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도 빅토리아가 있고, 세계에서 손꼽는 정원 부차드 가든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여행객들이 일반적으로 찾는 곳에 불과하다. 섬 구석구석으로 들어가면 보물섬이라 불러도 충분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 지천이다. 여기에 카약과 산악자전거, 스키, 요트 등 레포츠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가 항상 붐비는 것도 이 때문이다.빅토리아 항구의 토템 폴 곁에서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밴쿠버 아일랜드를 찾는 이들의 첫번째 목적지는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이다. 빅토리아 가는 길에 있는 부차드 가든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가운데 하나로 불린다. 이곳은 본래 시멘트를 채취하던 광산이었다. 그러나 광산이 고갈되자 이 광산 소유주의 안주인 부차드 여사가 광산 터를 정원으로 꾸몄다. 처음에는 모두가 비웃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외지에서 정원 설계사를 초빙하고 광산 노동자들을 동원해 하나하나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부차드 부부는 해외여행을 하면서 각국의 특색 있는 식물과 꽃들을 모아다 심었다. 그렇게 해서 부차드 가든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부차드 가든은 모두 4개의 테마로 꾸며졌다. 처음 찾아가게 되는 곳은 선큰 가든(sunken garden)이다. 이곳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황홀경에 빠진다. 부차드 내외가 처음 조성한 이 가든은 사람들의 방해 없이 혼자만 걷고 싶어진다. 이곳은 진짜 광산이 있던 자리다. 그 시설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서 아늑한 정원으로 꾸몄다. 정원을 지나면 분수가 솟는 계곡이다. 빨간 꽃들이 도열한 정원 너머로 하늘 높이 솟는 분수의 모습은 청량감을 준다.폐광산을 이용해 만든 부차트 가든의 선큰 가든은 비밀스런 정원처럼 가꾸어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로즈 가든(rose garden)은 세계의 장미들을 한자리로 모아놓은 곳이다. 장미향이 진동하는 정원으로 들면 사람들은 발길을 떼지 못한다. 수많은 장미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사람들을 붙잡는다. 한쪽 끝에는 장미 터널이 있다. 로즈 가든은 햇볕이 뜨거운 7∼8월이 가장 아름답다. 이곳을 지나면 일본 정원이다. 작은 계곡과 물레방아 석등, 정자를 이용해 꾸며놓았다. 그리고 마지막은 이탈리안 가든이다. 분수를 중심으로 가꾼 꽃밭과 삼면을 감싸 벽이 인상 깊다. 부차드 가든은 낮보다는 밤이 더 화려하다. 곳곳에 서 있는 분수에 조명을 더해 환상적인 공간으로 꾸민다. 여름에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때문에 부차드 가든을 아는 이들은 일부러 밤에 찾는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주도 빅토리아는 밴쿠버에 비해 작다. 그러나 이너 하버(Inner Harbour)를 중심으로 다운타운의 분위기는 주도로서의 위엄이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영국적인 전통을 자랑하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주도답게 다운타운을 거닐면 물씬한 영국의 향기에 취하게 된다. 영국의 성곽처럼 우뚝 솟은 주의사당과 초록담쟁이 넝쿨이 외벽을 타고 오르는 엠프레스호텔의 고풍스런 모습은 런던의 어느 거리를 걷고 있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주 의사당 앞으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세운, 장승처럼 생긴 토템 폴(Totem Pole)과 한국전쟁 참전 용사비가 좌우의 양 날개처럼 서 있다. 국회의사당 주변의 거리는 거니는 것만으로도 흥에 겹다. 항구에는 관광객을 태우고 연신 굉음을 내며 뜨고 지는 수상비행기와 빅토리아 주변의 바다를 관광하는 유람선, 요트들이 정박해 있다. 그 앞으로는 기념품과 액세서리를 파는 이들이 좌판을 벌이고 있다. 초상화를 그리거나 백파이프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등도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 몫 한다. 다운타운을 안내하는 꽃마차와 자전거는 요금이 조금 비싼 것이 흠이지만 특별한 추억을 원하는 여행객들은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국회의사당 앞에 있는 왁스 박물관과 엠프레스호텔 곁의 미니어처 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왁스 박물관은 영국 런던의 왁스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곳으로 밀랍으로 만든 300여명의 인물이 볼거리다. 관광객들은 세계의 유명 정치인과 철학자, 연예인을 실물처럼 만들어 놓은 것에 감탄한다. 미니어처 박물관은 수십 개의 인형과 세트 등으로 꾸민 50여개의 디오라마를 전시했다. 개척 초기의 빅토리아, 캐나다 횡단열차, 워털루 전투, 유럽의 거리 등을 재현해 놓았다. [여행쪽지]밴쿠버 매일 직항편 운항밴쿠버는 북미대륙에서는 가장 안전한 곳이라 불린다. 따라서 도심만 돌아볼 경우 혼자 돌아다녀도 충분하다. 도로는 바둑판 모양으로 정리되어 있어 길찾기가 쉽다. 캐나다 플레이스∼스탠리파크 자전거 투어∼잉글리시 베이∼그랜빌 아일랜드∼랍슨 거리로 돌아보는 일정은 하루면 알차다. 밴쿠버에서 당일 여행으로 가볼만한 여행지도 많다.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휘슬러는 북미에서 손꼽는 스키리조트다. 한여름에도 정상부에서는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선샤인 코스트는 호슈베이에서 페리를 타고 2시간30분을 가는 곳으로 은퇴한 캐나다의 연금생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다. 밴쿠버 남쪽 1시간 거리에 있는 화이트락도 조용한 해안가 마을로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철로와 아름다운 해안마을이 운치 있다. 밴쿠버까지는 대한항공과 에어 캐나다에서 매일 직항편을 운항한다. 일본을 경유하는 일본항공(JAL)은 항공료가 저렴해 학생들이나 배낭여행자들이 즐겨 이용한다.<밴쿠버 아일랜드 갈땐 렌터카 이용이 현명>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려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출발하는 버스 편이 있지만 부차트 가든은 생략하고 곧장 빅토리아로 간다. 트와슨 베이와 스와츠 베이를 오가는 페리는 2시간 간격으로 운행 된다. 운행시간은 계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페리를 타려면 출발시간보다 1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너무 늦으면 다음 페리시간까지 2시간을 꼬박 기다려야 한다. 당일 여행은 스와츠 베이에 페리를 타고 나오는 것이 현명하다. 2일 이상 머물 경우는 나나이모 디파처 베이에서 호슈 베이로 오는 페리를 이용한다. 스와츠 베이에서 빅토리아 시내까지는 30분 거리다. 부차트 가든으로 가려면 중간에 맥태비시(Mctavish rd)나 월러스(Wallace dr) 도로를 이용한다. 국회의사당에서 마운틴 더글라스 공원까지 이어진 해안 드라이브 길인 달러스(Dallas st)는 마지막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한다. 구불구불한 곳이 많아 이정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빅토리아로 되돌아가거나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다. 빅토리아에서 나나이모까지는 2시간 거리다. 태평양을 유영하는 고래들의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토피노까지는 나나이모에서 다시 3시간 가량을 더 가야 한다. 토피노는 퍼시픽 림 국립공원의 시작지로 끝없이 펼쳐진 롱비치 해변이 인상적이다.
- (표)거래소 외국인 연속 순매수 종목(20일)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단위:주) 종 목 명 전일대비 연속 종 목 명 전일대비 연속 모토닉 720 23 빙그레 6,750 11 신세계건설 1,370 11 데이콤 13,010 10 강원랜드 147,980 9 넥센타이어 1,430 9 한국공항 1,000 9 동양백화점 40 9 쌍용양회 414,000 5 대우건설 65,365 5 모나리자 60,160 5 부국증권 1,650 5 한국화장품 1,300 5 삼익악기 110,780 4 현대금속 71,060 4 수산중공업 10,850 4 쌍용화재 10,000 4 한화 5,630 4 삼부토건 5,320 4 텔코웨어 3,120 4 농심 1,927 4 한미캐피탈 700 4 삼성SDI우 150 4 한국오에이 10 4 우리투자증권 70,510 3 삼성전기 51,530 3 현대상사 25,570 3 전북은행 16,090 3 현대백화점 15,390 3 성신양회 14,570 3 로케트전기 12,300 3 중앙건설 11,410 3 대한통운 11,000 3 팬택앤큐리텔 10,910 3 대상팜스코 10,230 3 고덴시 5,190 3 성안 4,530 3 신호제지 3,930 3 대구백화점 3,450 3 SKC 2,810 3 FnC코오롱 2,700 3 금호전기 2,660 3 KCC 1,610 3 한국금융지주우 1,150 3 신동아화재 700 3 대한제분 630 3 삼양제넥스 620 3 한독약품 80 3 신화실업 60 3 하이닉스 466,400 2 휴니드 326,110 2 동양종금증권 306,220 2 두산중공업 107,120 2 KODEX200 70,000 2 대한펄프 55,580 2 대림산업 32,010 2 대우인터내셔 31,631 2 우리금융 29,020 2 카프로 22,260 2 롯데미도파 21,660 2 한솔LCD 17,490 2 CJ 13,980 2 세방 9,840 2 동양기전 7,400 2 현대페스 6,000 2 세이브존I&C 5,280 2 동서산업 4,800 2 환인제약 4,020 2 코리아써키트 3,540 2 삼성공조 3,500 2 LG생활건강 2,870 2 롯데칠성 2,387 2 대교 2,040 2 삼양식품 2,010 2 신풍제지 1,720 2 한익스프레스 1,230 2 농심홀딩스 240 2 모나미 100 2 세신 70 2 큐엔텍코리아 221,210 1 한국금융지주 219,700 1 대우증권 204,174 1 대우조선해양 195,660 1 기아차 188,560 1 효성기계 170,000 1 동부아남반도체130,580 1 LG카드 90,150 1 신성이엔지 72,780 1 율촌화학 64,700 1 한진중공업 54,960 1 부산은행 52,000 1 케드콤 47,310 1 태경산업 46,220 1 코오롱 41,170 1 한진해운 37,250 1 SK 34,910 1 케이피케미칼 30,200 1 광명전기 29,990 1 신성디엔케이 28,610 1 현대하이스코 25,080 1 호남석유 23,630 1 한국전력 23,570 1 삼성테크윈 20,710 1 팬택 20,070 1 삼성물산 18,650 1 POSCO 17,861 1 현대상선 17,340 1 선도전기 17,320 1 현대엘리베이 17,010 1 금호석유 16,340 1 한진 14,670 1 기린 14,000 1 신일산업 10,870 1 지코 10,800 1 금호타이어 10,390 1 대양금속 9,930 1 한화석화 9,650 1 CJ CGV 9,640 1 현대미포조선 9,450 1 문배철강 9,270 1 한미약품 9,238 1 KDS 9,000 1 DSR제강 8,560 1 동부증권 8,300 1 풍림산업 8,090 1 페이퍼코리아 7,730 1 혜인 7,330 1 서울식품 7,180 1 오리온 6,827 1 대원제약 6,800 1 스타코넷 6,570 1 삼양옵틱스 6,380 1 셀런 5,920 1 알앤엘바이오 5,410 1 현대해상 4,990 1 신동방 4,520 1 한일이화 4,300 1 종근당바이오 4,070 1 태창 4,000 1 동아에스텍 3,870 1 현대건설 3,190 1 아이브릿지 3,090 1 남선홈웨어 3,000 1 일성신약 2,900 1 성원건설 2,900 1 삼화콘덴서 2,800 1 삼양사 2,630 1 쌍용 2,300 1 한국주철관 2,290 1 고려산업 2,070 1 조광페인트 2,020 1 삼성물산우 2,000 1 한솔홈데코 1,860 1 영화금속 1,830 1 마니커 1,740 1 휘닉스컴 1,680 1 수도약품 1,650 1 티비케이 1,630 1 동양종금증권1우 1,610 1 한국카본 1,600 1 한올제약 1,400 1 세림제지 1,300 1 벽산건설 1,200 1 제일약품 1,120 1 국도화학 1,060 1 메리츠증권 1,060 1 S&T중공업 1,040 1 CKF 1,000 1 일진전기 1,000 1 씨크롭 970 1 우신시스템 910 1 스타코 891 1 세종증권 780 1 퍼스텍 770 1 대호에이엘 720 1 신영증권우 640 1 조선내화 630 1 삼성화재우 600 1 영진약품 600 1 SK네트웍스 550 1 범양건영 500 1 동성제약 370 1 대유디엠씨 330 1 남해화학 320 1 신성건설 310 1 대원전선 290 1 한일약품 270 1 새한미디어 270 1 평화산업 270 1 동양메이저 240 1 녹십자 220 1 화신 200 1 일진다이아 200 1 케이씨텍 180 1 삼성정밀화학 170 1 동아타이어 150 1 삼화페인트 140 1 자화전자 110 1 현대차3우B 100 1 금강공업 90 1 퍼시스 80 1 고려제강 60 1 코오롱유화 60 1 대우정밀 60 1 한국석유 50 1 삼호 40 1 현대시멘트 40 1 애경유화 40 1 포항강판 40 1 세아제강 30 1 영풍 12 1 태광산업 7 1
- DDS, 오우삼과 "닌자거북이" 풀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 [edaily]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지털드림스튜디오가 레인보우 스튜디오, 오우삼(John Woo) 감독, 테렌스 창(Terrence Chang), 윌리엄 모리스와 함께 미라지(Mirage)사의 "닌자 거북이(Teenage Mutant Ninja Turtles)"를 풀(Full)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하기로 계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윌리암 모리스 에이전시, 오우삼, 테렌스 창, 레인보우 스튜디오와 합작, 미국의 아리조나주 피닉스사에 근거를 두고 있는 디지털 림(Digital Rim)이 두번째 대형 프로젝트로 미라지사가 보유하고 있는 "닌자 거북이"의 판권에 기초한 풀 3D 애니메이션 영화를 개발,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닌자 거북이"(가제)의 총 감독은 오우삼 감독이 맡으며 디지털드림스튜디오와 레인보우스튜디오가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 테렌스 창, 윌리암 모리스 에이전시가 제작과 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제작비는 4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디지털 림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아크(ArK)"에 이어 같은 해 크리스마스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닌자 거북이"는 지난 83년 케빈 이스트만(Kevin Eastman)과 피터 래드(Peter Laird)에 의해 만화책으로 탄생한 이후 220개의 TV 시리즈, 세 편의 영화, 600여개의 머천다이징 상품은 물론 게임, 비디오, 오디오 카세트와 만화책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각 순위에서의 상위권을 차지한 대표적인 아동용 상표로 모든 판권이 40억 달러에 달한다.
디지털 림은 디지털드림스튜디오와 레인보우스튜디오의 프로덕션 라인과 오우삼 감독 및 테렌스 창의 기획력, 그리고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의 전세계적인 네트워크의 힘을 조화시키기 위해 세워진 회사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디지털 림을 통해 실사영화에 주력하고 있는 기존 헐리우드와 달리 헐리우드의 경험과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만든 디지털 컨텐츠를 영화, TV 시리즈, 게임 및 머천다이징 상품으로 전세계에 판매하고 배급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디지털 림은 풀 3D 영화 "아크"와 "존 우 액션 게임(John Woo Action Game)" 등의 게임 타이틀을 제작중이며 여기에 "닌자 거북이"를 제작에 나서게 됐다.
- 디지털드림스튜디오, 美 합작사 설립-세계 엔터테인먼트시장 진출
-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벤처기업인 디지털드림스튜디오(www.ddsdream.com)가 미국의 메이저급 제작사들과 손잡고 세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지난 23일 하와이 힐튼호텔에서 미국의 유력 3D 게임 및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레인보우 스튜디오(Rainbow Studios), 홍콩출신 영화감독 오우삼(John Woo)이 이끄는 영화 제작사 라이온 록(Lion Rock),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인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 Agency)와 "디지털 림 (Digital Rim)"이라는 합작사를 출범하고 세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림은 3D 애니메이션 및 게임과 디지털 무비 등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상품을 전세계에 제작, 판매할 목적으로 설립된 4개사 합작법인으로,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기획 및 제작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CGI 3D 애니메이션과 3D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 및 설비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합작사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 이정근 대표가 합작사의 수석 부사장으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디지털 림을 통해 국제 시장 판매망을 확보, 국내 영상 분야의 최대 난제였던 세계 시장 배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디지털 림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Stylized CGI (Computer Generated Imagery) 영화 "아크(ArK)"의 제작을 전담하게 되며, 후속으로 오우삼 감독의 영화를 배경으로 한 컴퓨터 게임 "존우 액션 게임 (John Woo Action Game - Episode I)" 제작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ArK"에 대해서는 디지털드림스튜디오가 약 1100만달러(약 120억원)의 미니멈 개런티 외에 비디오, TV 방영 및 관련 상품 수익의 50%를 런닝 개런티로 받기로 되어 있다. 총 제작비 70억원의 "ArK"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림의 첫번째 작품으로, 내년 상반기 전세계 시장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출시된 골프게임 "타이거 우즈 PGA 투어 2000"의 개발 업체이기도 한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올 예상 매출 200억원 가운데 80%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벌어들일 계획이다. 지난 8월 제작 완료한 TV용 풀3D 애니메이션 "런딤(RUN=DIM)"의 경우 내년 4월 일본의 주요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의 이정근 대표)는 "앞으로 홍콩 등 아시아권과 미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디지털 림을 거점으로 향후 3년내에 국제적 배급망을 갖춘 세계 5위권 종합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