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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256건

  • 단암전자,경쟁업체보다 저평가.."매수"-SK증권
  • SK증권은 단암전자통신에 대해 기술력이 우수한 통신장비업체임에도 케이엠더블유 에이스테크놀로지 등 경쟁업체에 비해 저평가돼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17일 종목보고서를 통해 단암전자통신(40670)은 이동전화 기지국의 핵심장비인 RF증폭기(LPA)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삼성전자를 통해 SK텔레콤에 IS-95C용 LPA를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말 현재 이 회사의 차입금은 250억원, 부채비율 220%를 기록했지만 차입금중 120억원은 전환사채로 금융비용 부담이 적고 주식 전환시 부채비율은 100%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실적 호전과 대규모 자금수요가 없어 당분간 차입금 감소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은 단암전자의 올해 실적과 관련, 매출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1800억원에 육박하는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순이익은 대주주 증여를 통해 취득한 국제화재 보유지분에서 일정분의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전년대비 25% 증가한 1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주가측면에서는 연초대비 20% 상승했지만 주가수익배율(PER)이 6.5배로 경쟁업체인 케이엠더블유(17.2배) 에이스테크(9.5배) 등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적정주가는 PER 10배를 적용 5만원으로 제시했다. 단암전자통신은 지난해 8월 18일 코스닥에 등록한 RF증폭기, 이동통신 중계기, ADSL 모뎀 전문 생산업체다.
2001.01.17 I 김기성 기자
  • 삼성중공업/금강고려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9일)
  • 다음은 9일자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수익추정 변경] * 삼성중공업 : 2001~2002년 EPS를 23%와 24% 상향조정 예상보다 빠른 원화약세 지속에 따라 2001~2002년 EPS를 1,355원과 1,554원으로 상향조정함. 2000년에는 삼성상용차와 관련한 특별손실이 반영되어 순손실이 예상되나, 이는 현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됨. 12개월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원화약세에 따른 수혜와 함께 산업 펀더멘탈 개선을 감안하여 투자의견 BUY 유지. [뉴스코멘트] * 금강고려화학, S&P사로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외화채권 등급을 받음 동사 관계자에 따르면, 동사가 미국의 S&P사로부터 민간기업으로서는 국내 최고의 외화채권등급인 BBB-를 획득. 동 등급을 받는 국내 민간기업은 삼성전자, LG칼텍스정유 등 몇개기업에 불과하며, 향후 해외채권의 발행시 국내에서보다 양호한 금리수준의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장기적으로는 동사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됨. 그러나, 국내경기의 침체가 상반기중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삼성정밀화학, 2000년 잠정실적이 당사 추정치를 상회할 전망 동사 관계자에 따르면, 2000년 잠정실적이 매출액 5,717억원, 경상이익 400~415억원(지분법 평가이익 60~65억원 포함)정도로 집계되어 당사의 기존 예상치 각 5,382억원, 321.5억원대비 6%, 24~29% 정도 상회함. 동사의 2000년 결산실적과 최근 영업동향을 감안하여 2001년 이익전망을 약 20~30% 정도 상향조정할 계획임. 투자의견 Mkt Perf. * LG화재 11월 실적, 예상보다 저조 동사는 4~11월까지 누적 수정순손실 1,23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비상위험준비금이 89억원 증가하며, 순손실이 1,326억원에 달했기 때문임. 손해율은 85.8%로 하락했으나(전월대비 -1.1%), 사업비율이 26.6%로 상승함에 따라(+2.9%) 11월 수정순손실이 143억원에 달했음. 11월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Mkt Perf를 유지하는데, 현재 2001회계연도 NAV대비 0.3배로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 한편, 동사는 하나로통신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함. * 한섬, 심각한 기업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 - 동사가 지난 12월 28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70억원을 증여한 것과 관련,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그 운영방식에 대한 문의가 있었음.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근로자의 복지 후생을 위해 노사 합의하에 선택적으로 세전순이익의 5% 내외를 적립하는 것으로 기금의 한도는 없음. - 대규모 기금 출연에 대해 심각한 기업지배구조의 문제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으나, 노동부 관할의 사내근로복지기금법에 저촉을 받아 1) 매년 3월말 해당연도의 기금 운영에 관한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2) 기금운영방식이 예금, 보증채, 종업원을 위한 부동산 취득으로 제한되어 있고 3) 임원은 동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심각한 기업지배구조의 문제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됨. 다만, 대규모의 비경상적인 기금 출연은 동사의 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성을 약화시키는 부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판단됨. 당사에서는 이를 반영하여 1월 3일 동사 이익전망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바 있음. 투자의견 BUY. [KOSDAQ 뉴스] * 피케이엘, PKL이 국내외 경쟁사로부터 M&A제의 받음 : 동사 주가에 긍정적 언론에 따르면, 동사는 최근 국내외 경쟁사들로부터 구두로 M&A를 제의 받은바 있다고 함. 아직 공식적인 인수합병에 대한 제의나 구체적인 조건 등은 없었다고 하나 이 뉴스는 동사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1) 2년전 동사를 인수하려고 했었고 현재 동사에 5.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국 포트로닉스와 듀퐁포토마스크 코리아가 인수자후보로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2) 대주주 보호예수기간 이후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적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투자의견 BUY 유지. * 쎄라텍, 이사회에서 주당 2만원에 100만주 감자 결의 - 현재 동주가가 전반적인 시장추세에 밀려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은 시장투자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감자에 참여치 않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함. 대주주 등의 물량 고려시 실제 시장유통물량은 약400만주로 추정되어 이번 조치는 동주가에 긍정적으로 판단됨. 100만주가 감자될 경우 2001~2002년 EPS는 각각 2.8%~3.4% 상향조정될 전망임. - 2000년 잠정실적은 매출 470억원, 경상이익 159억원으로 당사 기존 전망치(매출 504억원, 경상이익 165억원)를 하회하였음. 당사에서는 2000년 잠정실적과 지난주초에 있었던 당사의 경제전망 하향조정을 반영하여 동사의 2000~2002년 EPS를 각각11%, 11%, 7% 하향조정한 바 있음. 동사는 감자후 2001년 P/E 7.0배 FV/EBITDA 2.1배의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의견 BUY 유지. * 인성정보, 10억원 규모의 ERP 프로젝트 수주 - 언론에 따르면, 동사는 12월 코맥스와 평화기공 두 회사로부터 ERP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하여 ERP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함. 이번에 수주한 금액은 약 10억원이며, 동사는 올해 이 부문에서 30~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힘. 동사의 이번 수주는 그동안 정체를 보이던 동사의 ERP 솔루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여 동사에 긍적적임. - 회사 관계자는 2000년 잠정 매출액과 순이익이 800억원과 5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매출액은 당사의 기존 추정치 (801억원)와 거의 유사하나, 순이익은 당사 기존 추정치 (62억원) 보다 저조한 수주임. 향후 정확한 수치가 나온 후 동사의 향후 수익 추정을 약 10-20% 가량 하향조정할 예정임. 투자의견 Mkt Perf. * 정보보안 산업, 국내 해킹 사고 증가로 외형 성장 기대 -한국정보보호센터에 의하면 2000년 국내 해킹사고 발생건수가 1,943건으로 전년대비 340% 증가했다고 발표함. 기관별 피해접수 현황을 보면 일반기업이 전체의 43%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인터넷 관련기업의 빠른 증가 때문임.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는 2001년 7월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을 시행키로 했는데, 이에따른 정보보안 제품에 대한 수요 증대가 예상됨. - 국내 정보보안 산업의 성장성을 반영하여 국내 정보보안업체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1개월간 싸이버텍홀딩스와 장미디어인터랙티브는 코스닥지수 대비 11%, 1% 상승한 반면, 퓨쳐시스템은 8% 하락. 싸이버텍홀딩스와 장미디어인터랙티브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최근 유동성 장세하에서 시가총액과 절대주가 수준이 작은 종목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그러나, 퓨쳐시스템의 2001년 예상 P/E와 영업이익률이 각각 14배와 26%로 싸이버텍홀딩스의 19배와 15%에 비해 valuation과 수익성이 뛰어나 퓨쳐시스템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BUY를 유지함. 업종 투자의견 NEUTRAL [금일 Spot ] * 디지틀조선 : 2000년도 실적 당사 예상치 하회 매출액은 364억원(전년대비 0.8%증가)으로 당사 예상치 416억원을 하회함. 판관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약 8억원으로 당사 예상치 44억원을 크게 하회하였으나, 84억원의 투자자산 처분이익에 힘입어 경상이익은 54억원을 기록함. 2001년 경기둔화로 인한 광고시장의 위축과 인터넷광고시장 성장이 둔화에 따라 동사의 2001회계연도의 전망이 밝지 않아 기존의 투자의견 Mkt Underperf 유지. [금일 Spot ] * 옥션 : 투자의견 Mkt Perf로 하향조정 * 초고속인터넷시장
2001.01.09 I 김세형 기자
  • 새해들어 바뀐 중국의 주요 법률
  • 올 상반기중 WTO 가입이 예상되는 중국은 1월 1일자로 새로 바뀐 7개 법률과 법규의 시행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세관법" "회계보고조례" "서부대개발 정책조치" "차량구입세 잠정조례" "통신요금조정에 관한 통지" 등은 우리 기업들의 경영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보험금 신청 및 수령방법"과 "통용언어문자법"은 참고해야 할 법령들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홍콩무역관이 정리한 새해들어 바뀐 중국의 법률과 법규 내용을 게재한다. ◇ 세관법 지난해 7월 8일 제 9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 16차 회의에서 통과된 세관법(개정안)은 총 9장 102조로 구성돼 있다. 신세관법은 세관의 관리감독권을 강화하는 한편 통관신고서의 수정 및 취하가능, 통관신고전 화물검사 가능 등으로 화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대폭 손질됐다. 또 지적재산권 증명서류를 세관에 제출할 경우, 세관이 지재권 침해상품의 수출입을 단속토록 했고 가공무역보증금 담보규정과 관련해서는 현금 이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보증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세관법으로 세관원들의 자의적인 법적용 사례가 현저히 줄어들게 됐지만 시행초기에는 업체와 세관 사이에 적지않은 혼란도 예상된다. ◇ 회계보고조례 지난해 6월 21일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국무원령 제 287호로 발표한 이 조례는 기업의 회계보고 요령을 규정하고 있다. 기업이 대외적으로 제공하는 회계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조례의 기본 취지다. 총칙, 회계보고의 구성과 편제, 대외제공, 법률적 책임, 부칙 등 총 6장 46조로 돼있다. ◇ 서부대개발 정책조치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투입, 금융지원, 토지 및 광물자원 배정, 외국인 투자범위확대 조치 등을 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서부" 우대정책을 속속 내놓을 전망이다. ◇ 차량구입세 잠정조례 2001년 1월 1일부터는 기업과 개인이 직접 구입한 차량은 물론, 증여받은 차량에 대해서도 구입후(또는 증여받은후) 60일이내에 10% 의 차량구입세를 납부해야 한다. ◇ 통신요금조정에 관한 통지 지난해 정보통신부, 국가계획위원회, 재정부가 공동으로 공포해 1월 1일부로 효력을 발생했다. 통신요금 체계를 구조적으로 조정했으며 요금 조정폭이 건국이래 최대규모다. ◇ 실업보험금신청 및 수령방법 노동사회보장부가 지난해 공포해 1월 1일부로 시행에 들어간 이 법규는 실업보험 수혜자의 보험금 신청 및 수령요령을 규정하고 있다. ◇ 국가통용언어문자법 중국정부가 표준어의 규범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31일 제 9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 18차 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총칙, 국가통용 언어 및 문자의 사용, 관리감독, 부칙 등 총 4장 28조로 돼있다.
2001.01.07 I 이훈 기자
  • 현대건설 등 대우증권 모닝브리핑(4일)
  • 4일 대우증권 조사부의 모닝 브리핑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대건설(A0072) - 산업은행의 회사채 80% 인수결정으로 단기유동성 위험 크게 감소 - 투자의견 단기매수로 상향조정 ◇쌍용양회(A0341) - 쌍용정보통신 지분매각 가계약체결 - 채권단의 채무조정 - 김석원씨등 특수관계인 사재출연과 부동산매각 - 투자의견 중립 ◇쌍용정보통신(A1028) - 쌍용양회의 쌍용정보통신 지분 67.4%를 미국계 투자회사에 매각 - 조건부 매각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 -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 하향 조정 ◇한섬(A2000) - 73억원 증여하여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일수 있으나 실적호전은 지속되고 투자지표 우량 - 2001~2002년에도 실적호전은 지속될 전망 - 투자의견은 장기매수 ◇통신장비업종 - China Unicom 의 CDMA 사업본격화로 국내 이동통신단말기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됨 - China Unicom 은 2001년 1월 1일 세기이동통신의 CDMA네트웨크망 인수 - China Unicom 은 1천만 가입자를 목표로 CDMA망 구축을 진행할 예정 - CDMA도입 발표후 자주 제기되었던 중국 CDMA 진출의 불확실성 제거 ◇대신증권(A0354) - 대신증권의 적정주가 10,300원 수준 - 부실자산을 차감해도 실질BPS는 13,377원 - 투자의견 장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
2001.01.04 I 문병언 기자
  • "쌍용양회 살리고 경영권 포기"-물러난 김석원회장
  • 쌍용그룹의 창업자 고(故)김성곤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끌어온 김석원회장이 모기업인 쌍용양회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쌍용에서 창업자 일가의 지배력은 사실상 사라지게됐다. 쌍용양회 대주주였던 김석원씨는 지난달 28일 일본 태평양시멘트와의 공동 경영을 위한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석원씨는 개인지분 5%만 남긴 채 특수관계인 지분 등 나머지 9.9%를 쌍용양회에 무상증여키로 했다. 김석원 회장은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쌍용양회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이사자격만 유지하기로 했다. 쌍용측은 "김석원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직을 내놓고 지분율이 축소돼 최대주주의 자격을 상실하기는 했지만 이사로써 회사 경영에는 여전히 책임을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태평양시멘트가 최대 주주로 떠오른데다 채권단의 몫이 더욱 커진 점을 감안하면 김 회장의 입지는 상당히 좁아질수 밖에 없다. 김회장은 결국 개인자격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민학원과 성곡문화재단 이사직 등만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 매각때 떠안은 1조7000억원의 빚 때문에 휘청거리는 그룹의 모체 쌍용양회를 살리기위해 제지, 증권, 정유 등 알짜 계열사를 모두 매각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결국 경영권을 포기하는 마지막 카드마저 쓰게된 셈이다. 쌍용그룹의 모기업인 쌍용양회는 이번 지분매각과 채무재조정 등을 통해 이자를 물어야 하는 부채규모가 3조5000원대에서 1조8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낮아져 조기에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쌍용그룹은 쌍용양회와 워크아웃중인 쌍용건설을 축으로 일부 계열사만 남는 형태로 존속하게 돼 그룹의 면모가 크게 퇴색했다. 과거 7위권이었던 재계 서열도 15위권 부근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2001.01.03 I 이훈 기자
  • 쌍용양회,오늘중 정보통신 美업체에 매각계약(종합)
  • 위성복 조흥은행장은 3일 쌍용정보통신 매각과 관련,"매각주식 364만주(67.4%) 가운데 68만주는 옵션이 걸린 주식으로 일단 매각주식수는 296만주"라고 밝혔다. 위 행장은 "이 296만주에 대해서는 계약체결후 한달이내에 자금이 들어오며 금액은 3005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위 행장은 "옵션이 걸린 68만주에 대해서는 올해 쌍용정보통신의 EBITDA(유무형자산의 감가상각 차감전 순익) 566억원을 기준으로 2001년 EBITDA 877억원을 넘을 경우 최대 1380억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단 옵션이 걸린 부분을 제외하면 주당 매각가격은 10만1510원이며, 옵션이 걸린 68만주는 경영성과가 상한캡을 넘을 경우 주당 2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쌍용양회의 쌍용정보통신 매각가격은 최소 3005억원에서 최대 4480억원으로 결정됐다. 위 행장은 오늘중 미국계 캐피털업체 관계자들이 입국해 매각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흥은행과 산업은행, 서울보증보험, 예금보험공사 등 4대 채권금융기관은 쌍용정보통신의 매각금액을 3000억원으로 우선 계상하고, 총 1조1000억원의 채무조정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과 산업은행이 각 3000억원(기전환분 각 1000억원 포함), 서울보증보험과 예금보험공사가 각 2500억원씩 전환사채(CB) 매입 방식으로 채무재조정을 한다. 쌍용양회의 공동 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도 채권단과 함께 CB매입 방식으로 3000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고 조흥은행은 밝혔다. 위 행장은 "이 경우 쌍용양회는 차입금 규모를 1조8000억원 수준으로 낮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주주였던 김석원씨는 개인지분 5%만 남기고 특수관계인 지분 등 9.9%를 쌍용양회에 무상 증여하며, 쌍용화재 주식 124만1000주도 무상 증여한다. 위 행장은 "당초 매각하기로 했던 쌍용정보통신 지분 411만9000천주(540만주의 76.3%) 중에서 옵션포함해 364만주 매각됨에 따라 나머지 47만여주도 올해 상반기에 주식시장 상황을 봐가며 매각해 자구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채권단의 1조1000억원 CB매입을 통해 채권단의 지분이 약 67%로 증가하게 된다"며 "오는 3월까지 쌍용양회에 경영관리인 파견 등을 포함한 채권단의 경영참여 방안에 대해서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채권단의 지분매각때까지 쌍용양회는 사실상 태평양시멘트와 김석원씨, 채권단의 3인 공동경영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2001.01.03 I 김병수 기자
  • 쌍용정보통신 프리미엄 30~91%.."기대 이하"
  • 쌍용정보통신 매각가격은 30~90%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됐다. 쌍용양회 등은 쌍용정보통신 주식 364만주, 67.4%를 옵션부 조건으로 3000억~4400억원에 매각, 주당 1만9000원에서 5만7000원대의 프리미엄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시47분 현재 주가 6만3200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것이다. 매각금액 3000억원~ 4400억원 주당가격 82,418 ~ 120,879 현재가 63,200 63,200 프리미엄 19,218 ~ 57,679 (30.4% ~ 91.3%) 쌍용정보통신 매각금액은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6월 쌍용정보통신 300만주를 "현금을 먼저 받고 주식을 나중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팔아 5000억~6000억원에 팔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쌍용정보통신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적정주가 의견은 천차만별이다. 지금 주가의 3배선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도 있고 현주가 수준정도를 제시한 이도 있다. 구체적인 옵션부조건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금유입액이 당초 예상수준을 밑돌아 쌍용양회의 자구계획 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조흥은행 및 산업은행 각 3000억원씩(기 전환분 각 1000억원 포함), 서울보증보험 및 예금보험공사(한아름종금) 각 2500억원씩 총 1조1000억원을 채무조정해 주기로 했다. 조흥은행 등 채권단의 부담이 커진다는 얘기다. 쌍용양회는 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도 채권금융기관과 동일한 조건으로 3000억원을 쌍용양회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참여하기로 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쌍용화재 주식 124만1000주(최대주주 12.1%)의 계열사 주식도 쌍용양회에 무상증여하고 쌍용정보통신 잔여주식 47만9000주도 자구노력에 충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쌍용정보통신 주가는 매각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대우증권 정우철 선임연구원은 "쌍용정보의 매각은 어제, 오늘 나온 얘기가 아닌 데다 당초 기대했던 시스코나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전략적 제휴가 아닌 미국계 투자펀드로 넘어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수처로 거론되고 있는 미국계 투자펀드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기 보다는 쌍용정보의 지분을 다시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당초 주당 매각가격이 2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인해 실제로는 이에 크게 못미치는 것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정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주가가 8만~10만원에서 움직였지만 증시 침체로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매각가격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선임연구원은 "쌍용정보의 해외 매각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룹 리스크가 해소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변함없다"며 "매각이 최종 성사될 경우 주가가 상승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 10만원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01.01.03 I 허귀식 기자
  • 쌍용정보 매각대금 3천억원, 태평양시멘트 추가출자(3보)
  • 조흥은행은 3일 쌍용정보통신 매각과 관련,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3640천주(67.4%)를 매각하고, 가격은 옵션부 조건으로 3000억원에서 4400억원 사이"라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현재 미국인 회사와 언제든지 정식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가계약 상태이며, 이 조건으로 정식계약을 체결하면 매매대금은 빠른 시일내에 입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정보통신 매각금액이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침에 따라 조흥은행, 산업은행, 서울보증보험 및 예금보험공사(한아름종금) 등 4개 여신 최다 채권금융기관들은 매각금액을 3000억원으로 우선 계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조흥은행 및 산업은행은 각 3000억원씩(기 전환분 1000억원씩 포함), 서울보증보험 및 예금보험공사(한아름종금) 각 2500억원씩 총 1조1000억원의 채무조정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양회의 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도 채권금융기관과 동일한 조건으로 3000억원을 쌍용양회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참여하기로 했다고 조흥은행은 밝혔다. 조흥은행은 이를 통해 쌍용양회는 정상이자 납부 차입금규모를 1조8000억원선으로 대폭 축소시켜 단시일내에 일본회사와 공동경영으로 확실히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흥은행은 채권금융기관의 채무조정에 따라 종전 쌍용양회의 대주주였던 김석원씨는 2000년 12월28일 일본 태평양시멘트와 공동경영을 위한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또 공동경영에 필요한 김석원씨 개인지분 5%만 남겨놓고 무상증여 가능한 기타 특수관계인 지분은 쌍용양회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쌍용화재 주식 124만1000주(최대주주 12.1%)의 계열사 주식도 쌍용양회에 무상증여하고 쌍용정보통신 잔여주식 47만9000주도 자구노력에 충당하기로 했으며, 동시에 삼각지 부지 및 인천 부천 레미콘 공장의 부동산 매각과 용평리조트 해외합작을 추진해 자구노력을 완전 이행할 계획이라고 조흥은행은 밝혔다.
2001.01.03 I 김병수 기자
  • 효성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3일)
  • 다음은 3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수익추정 변경] *한섬 : 2000~2001년 경상이익을 17%, 26% 하향조정 1) 지난 12월 28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73억원을 증여함에 따라 영업외비용이 증가하였고, 2) 하향조정된 GDP 성장률을 반영하여 2001년 매출을 11% 하향조정하였기 때문임. 2001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상승 모멘텀이 크지는 않으나 2001년 FV/EBITDA와 P/E가 각각 1.7배, 3.3배로 낮아 투자의견은 기존 BUY 의견을 유지함. 12개월 목표주가는 2001년 영업실적에 FV/EBITDA 2.1배를 적용한 3,800원으로 하향조정함. [뉴스코멘트] *현대상선/한진해운, 사상 최대의 매출 달성 발표 현대상선은 지난해 5.1조원의 추정 매출 달성으로 전년대비 5.5%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5조원대의 매출에 진입했으며, 한진해운 역시 4.2조원의 추정 매출 달성으로 전년대비 9.8%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밝힘. 양사는 각각 2001년 매출을 53억달러, 40억달러로 목표하고 있으나, 미국 및 유럽의 경기둔화 및 국내 수출부진 예상으로 목표달성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됨. *효성, 중국에 스판덱스 생산 현지법인 설립/신용등급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됨 - 1,2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중국에 스판덱스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함. 동 합작법인은 중국시장의 확보를 위한 것으로 지분율은 효성 95%,중국 파트너 5%임. 동사는 그동안 중국에 대형업체 및 딜러를 통해 판매를 하여 스판덱스 판매의 기복이 심했지만, 중국공장 설립 이후에는 최종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판매망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아시아권 최고의 스판덱스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한편, 한신정은 동사 회사채 등급을 BBB+에서 A-로, 기업어음 등급은 A3+에서 A2-로 상향조정함. 한신정은 동사가 1) 고부가가치인 스판덱스의 수익력이 높아지고, 2) 전력부문의 영업호전과 3) 적자사업부문의 내실화 등으로 영업수지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함. 동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당사에서 이미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제시한 바와 같이 해외 현지법인 등 계열부담 요인 감소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동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BUY 의견을 지속함. [KOSDAQ 뉴스] *이네트, 하나로통신과 25억원 규모의 제품공급 계약체결: 외형성장에 긍정적 AOP사업을 추진중인 하나로통신에 동사는 B2B, B2C, CRM 등의 solution을 공급할 계획임. 동 계약은 2001년 매출로 발생해서 동사의 외형성장에 긍정적이고, 그동안 받아왔던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희석될 전망임. 한편, 회사측관계자에 의하면 동사 2000년 추정매출액은 180~190억원으로 당사 전망치인 195억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임. 따라서 자세한 수치를 확인한 후 이익 전망치를 10% 정도 하향조정할 계획임. 투자의견 Mkt Perf. *옥션, 이베이사와 여전히 협상중 동사는 조회 공시를 통해 이베이사와의 협상과 관련하여 현재 추진 상황을 발표함. 회사측에 따르면, 이베이사 대표단이 옥션을 방문하여 12월 6~8일 실사작업을 벌였으나, 이베이사와 대주주인 권성문씨 간의 협상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밝힘. 당사는 단시일내 인수가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함. 비록 동사 주가가 절대주가 기준으로 하락하였으나 지난 3개월간 코스닥시장대비 9.2% 높은 수익률을 실현함에 따라 이베이 인수설은 주가에 완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됨. 투자의견 BUY. *인성정보, 인터넷 appliance 개발업체인 지비오아이에이(비등록)에 10억원 출자 동사는 공시를 통해 지비오아이에이의 지분 100%(200,000주)를 10.2억원에 취득하였다고 밝힘. 지비오아이에이(GBOIA)는 지비오(GBO)라는 자회사의 사업에 필요한 PSA (personal shopping assistant)와 MCA (merchant commerce assistant) 등의 인터넷 appliance 를 개발하는 업체로 2000년 7월에 설립되었으며 자본금은 10억원임. 회사측은 인터넷 정보기기에 대한 수요와 관심 증가로 금융, 물류유통, 의료지원단말기 등으로 수주상담이 급증함에 따라 관련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동사와 지비오아이에이의 e-biz 사업의 연계를 목표로 인수하였다고 밝혔으며, 지비오아이에이의 2001년 매출액이 66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동사의 이번 지분 인수는 2000년 9월말 기준으로 P/B 1.28배에 이루어진 것으로 인수가격은 적정한 것으로 판단되나, 지비오아이에이가 아직 설립 초창기의 회사로서 이번 지분인수에 따른 구체적인 성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됨. [채권뉴스] *정부, 1월중 투신권에 1.8조원 공급 방침 - 진념 재경부장관은 금융기관들에 지급되지 않고 있는 한아름종금 자발어음 6.3조원중 투신사 지급분 1.8조원에 대해 1월중으로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선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힘. 이는 투신사에 대한 유동성 보강을 통해 회사채 및 주식매수여력을 확대시키려는 취지임. - 그러나, 동자금이 투신사에 유입될 경우 높은 차입금리 부담을 안고 있는 신탁형 상품의 차입금 변제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여 유가증권 매수여력으로의 전환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또한 예금보험공사가 대지급에 소요되는 자금을 현금으로 투신사에 지급할 경우 예보채의 시장소화의 부담이 증가하게 되고, 현물로 지급될 경우 투신사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시장에 매물화할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이번 조치의 효과는 투신사의 유동성 및 재무구조 개선에는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주식 및 채권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임. [금일 Spot ] *대덕전자 : 투자의견 BUY 1) 4/4 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이전의 전분기대비 2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치지 못함. 이는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관련 PCB 주문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임. 2)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노텔과 노키아 같은 우수한 매출처 확보로 2001년 매출 목표치를 4,500억원으로 잡고 있음. 3) 목표주가를 2001년 P/E 10배 및 FV/EBITDA 5.4배 수준인 17,200원으로 산정, 이 경우 1월 2일 종가인 10,050원대비 71%의 상승여력이 기대됨. * 삼성화재 11월 실적 : 투자의견 BUY 유지
2001.01.03 I 김세형 기자
  • (결산2000)edaily선정 국내 10대 뉴스
  • "구조조정"과 "기업퇴출","주가폭락" "환율불안"등. 올 한 해동안 각종 뉴스 매체를 장식한 단어들은 이처럼 충격적이고 침울한 내용이었다. 2000년은 "천당"과 "지옥"이 공존한 한 해였다고도 하고 "냉탕"과 "온탕"을 들고 나느라 얼이 빠진 한 해이기도 했다고들 한다. edaily가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선정한 10대 국내뉴스에도 이 처럼 혼란스러웠던 1년간의 모습이 투영됐다. edaily 선정 국내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해를 되돌아 본다. 1.금융구조조정과 은행파업 국민은행과 주택은행합병 선언은 양은행의 파업을 불러 일으켰고 세밑 자금수요에 몰린 기업과 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 금융노조로서는 사상 초유의 `은행 완전파업`을 이끌어냈으나, 정부의 강공과 현실적 한계에 부딛쳐 끝내 파업중단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고, 정부로서는 관치시비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이나마 노조의 `합병수용` 선언을 받아냄으로써 기대했던 구조조정에서의 주도권을 틀어 쥐게 됐다. 그러나 국민-주택은행합병이 본격화하고 금융지주회사 편입이 본격화는 2001년에는 또 다른 분쟁의 불씨가 번질 수 밖에 없어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갈등은 여전히 우리경제에 "태풍의 눈"으로 자리하게될 전망이다. 2.현대위기와 왕자의 난 이익치 현대증권회장의 전격 교체에서 비롯된 현대사태의 불길한 조짐은 3월말 정몽구-정몽헌 회장간 갈등으로 이어진 1차 왕자의 난으로 이어졌고 4월말 현대투신사태의 자금난이 터져나왔다. 5월말 정씨 3부자퇴진 선언 및 정몽구 회장측의 반발로 이어진 2차 왕자의 난 ▲6월말 자동차 계열분리 지연 및 건설의 유동성 위기 ▲7월말 현대계열사 신용등급 강등과 중공업의 이익치 증권회장 고소사태로 확산됐다. 또 ▲8~9월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 재발과 ▲10월말 건설의 1차 부도에 이은 법정관리 직면, ▲11월말 계동사옥, 서산농장 매각 등을 주내용으로 한 5차 자구안 발표 ▲12월말 정몽헌 회장 복귀에 이르기까지 현대문제는 올 한해 국가경제의 목을 조르는 유령소동과도 같았다. 3.코스닥 몰락등 주가 대폭락 주식시장은 연초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연초대비 52.4%, 코스닥지수는 80.2% 각각 폭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오해 주식시장에서 허공에 날린 돈만해도 무려 1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추정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의 벤처거품이 꺼지면서 개미군단의 피해를 더욱 가중시켰다. 올 한해는 이와함께 시장경제 있어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일깨준 한 해였다.유명펀드매니저가 연루된 세종하이테크의 주가조작건을 비롯해 정현준, 진승현 파문으로 상실된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곧바로 투자자 불신으로 이어졌다. 신뢰가 없으면 기업도 없고 주가도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4.IMT-2000, 위성방송사업자 선정 IMT-2000과 위성방송 사업권 허가로 축약되는 재계 통신대전은 한통이 IMT-2000과 위성방송을 동시에 획득함으로써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에 비해 위성방송사업권에서는 탈락하고, IMT-2000 사업권은 거머쥔 SK는 절반의 승리, 위성방송과 IMT-2000 모두에서 탈락한 LG는 그야말로 완패한 한 해였다. 한통은 지난 6월 한솔엠닷컴 인수로 이동통신시장의 시장점유율 30%이상을 확보, 유선에 이은 무선전화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확보한데 이어 12월 정보통신업계의 올 한 해 최대 이슈였던 IMT-2000과 위성방송 사업권을 동시에 얻게돼 차세대 사업구조의 기틀을 마련했다. 반면, 현재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14.5%로 만년 3등인 LG는 올 한 해 IMT-2000과 위성방송 두가지 사업권에서 모두 탈락함으로써 통신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5.환율불안-외환시장충격 지난 2000년 외환시장은 격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또 원화가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에 한발짝 다가섰음을 확인했다. 국내의 달러의 수급만으로 환율이 움직이지않는다는 사실을 지난 97년 외환위기때이후 3년여만에 다시 절감하기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8월 한달내내 아래위 1원을 움직이는 극도의 침체장을 겪었고 11월중순이후 역외세력의 무차별 달러매수공세에 무너지며 한달여만에 140원이나 폭등하는 것도 지켜봐야했다. 결국 달러/원 환율은 29일 종가기준으로 연중최고이자 지난 98년11월19일이후 최고인 126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년동안 원화가치는 9.94%나 떨어졌다. 6.진승현-정현준 금융비리커넥션-벤처에 불똥 30대 신흥벤처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벤처기업을 이용해 금고를 인수하고 이를 통해 불법대출을 받아 주각 조작을 벌이는 수법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나 주각가 폭락하면서 함께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의 허술한 금융감독 체제를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금융개혁의 전위부대라고 할 수 있는 금융감독원이 금융비리에 연루된 사실이드러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허탈감을 느끼도 했다. 또 이들 사건은 전체 벤처기업에 대한 불신마저 초래해 가뜩이나 어려운 벤처기업을 더욱 위축되게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7.남북정상회담 및 이산가족상봉 해방이후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이 6월13일 평양에서 열렸다. 김대중대통령과 김정일국방위원장은 5개항의 "남북공동선언"에 서명, 분단의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그 며파는 경의선연결공사착수, 장기수 송환, 대북식량지원등 "해빙무드"로 이어졌다. 정상회담에 이어 8월과 11월에 지난 85년 이후 사상 두번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져 온 나라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8.경기 급속위축-체감경기 급냉 금융시장 불안 지속에 따른 기업의 자금경색, 유가상승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 소비심리 위축,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기업 체감경기는 극도로 악화됐다. 전경련이 조사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도 80선으로 나타나 체감경기가 계속 악화하고 잇음을 보여주고 있다.산업 별로도 제조업이 81.4, 비제조업이 79.8을 기록,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도 급속히 냉각되면서 거의 모든 유통업체들이 몸살을 앓았다. 특히 백화점은 상반기에 20∼30%의 고성장세를 시현했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매출이 10% 이상 줄어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반적인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외제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골프용품, 모피 등 고급 소비재 수입은 급증하였던 것으로 나타나 소비가 양극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경기위축은 내년 1/4분기 사상 최악을 기록하게될 전망이다. 9.11.3 부실기업 퇴출 2단계 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채권단이 11월3일 52개 부실기업을 퇴출 대상으로 판정했다. 이 과정에서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한 기업들이 상당수 빠져 선정기준과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52개의 2차 기업정리숫자가 마치 98년의 55개와 일부러 맞춘 듯한 인상을 받았고 지적하고 특히 퇴출 29개중 20개기업은 이미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상태이며 2개기업은 지난 98년 이미 받은 퇴출 명령을 다시 수령한 것이라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10.거세진 기업투명성 요구 재벌의 변칙 상속, 부당내부거래, 주주를 무시한 방만 경영 등. 재벌의 문제점은 올해도 시민단체와 소액주주들의 감시망에 어김없이 걸려들었다. 특히 참여연대는 삼성과 현대, LG,SK등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각종 부당지원이나 부당내부거래, 탈루혐의 등을 포착해 제보하고 조사를 요청하는 등 감시의 눈초리를 풀지 않았다. 올해 가장 큰 이슈는 삼성 이재용씨 변칙 증여 문제였다. 참여연대는 이재용씨가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 사채(BW)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탈루혐의가 있다고 제보한데 이어 삼성전자가 직원이 아닌 이재용씨에게 우리사주 부여 및 이재용씨가 최대주주인 서울통신기술에 대한 부당지원, 이재용씨가 역시 최대주주인 8개 인터넷 벤처기업에 대해 변칙증여의혹 등을 제기하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각종 탈루세를 징수하고 시정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삼성SDS를 상대로 "신주인수권부사채 무효소송"을 벌이면서 원고가 되는 삼성SDS 소액주주 뿐만 아니라 삼성 SDS의 대주주인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물산의 주주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해 법정소송에 힘을 실었다. LG의 부당내부거래와 현대투신 바이코리아펀드불법운용 등도 참여연대의 감시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00.12.30 I 이훈 기자
  • (결산2000)재계 이슈..재벌 저격수 참여연대
  • 재벌의 변칙 상속, 부당내부거래, 주주를 무시한 방만 경영 등. 재벌의 문제점은 올해도 참여연대의 감시망에 어김없이 걸려들었다. 참여연대의 이런 활동을 가장 눈에 가시처럼 여겼을 대상은 아무래도 삼성, LG, SK, 현대 등 국내 4대 재벌이었을 것이다. 참여연대는 이들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각종 부당지원이나 부당내부거래, 탈루혐의 등을 포착해 제보하고 조사를 요청하는 등 감시의 눈초리를 풀지 않았다. ◇삼성 이재용씨 변칙 증여 파헤쳐 올해 가장 큰 이슈는 삼성 이재용씨 변칙 증여에 관한 참여연대의 활발한 문제제기였다. 이재용씨가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 사채(BW)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탈루혐의가 있다고 제보한데 이어 삼성전자가 직원이 아닌 이재용씨에게 우리사주 부여 및 이재용씨가 최대주주인 서울통신기술에 대한 부당지원, 이재용씨가 역시 최대주주인 8개 인터넷 벤처기업에 대해 변칙증여의혹 등을 제기하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각종 탈루세를 징수하고 시정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삼성SDS를 상대로 "신주인수권부사채 무효소송"을 벌이면서 원고가 되는 삼성SDS 소액주주 뿐만 아니라 삼성 SDS의 대주주인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물산의 주주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해 법정소송에 힘을 실었다. 삼성 관련 또하나의 이슈는 삼성생명 상장 유보로 삼성차에 대한 손실을 다른 삼성 계열사가 짊어질 운명에 놓였다는 것이다. 참여연대는 우선 삼성전자 이사들이 삼성차 손실을 보전해주지 못하도록 위법행위유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건희 개인이 책임져야 할 경영상의 부실을 삼성계열의 주주들에게 떠넘기는 행위는 정당치 못하다는 것이다. ◇LG그룹 부당내부거래 문제제기 LG그룹의 경우 5개 계열사가 주식 고가매입 등의 방법으로 구본무 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지원한 사건과 LG화학이 비상장 주식인 LG칼텍스 정유와 LG유통의 주식을 특수관계인들로부터 다량 매입한 사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대주주에게 부당한 자본이득을 안겨준 불공정거래였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데이콤이 DMI를 통해 순손실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LG인터넷(채널i) 인수를 시도한 것 역시 LG인터넷의 대주주인 LG전자와 LG전선에 대한 부당지원행위라며 조사를 요청했다. ◇현대 및 SK도 감시 레이다에서 못 벗어나 현대그룹에 대한 참여연대의 문제제기는 올해 초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펀드 불법운용에 대함 폭로로 시작됐다. 참여연대는 이어 현대증권 외자유치 이면계약 의혹 제기,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및 이창식 현대투신 사장 등 임직원 4명에 대해 현대그룹 부실에 책임을 묻고 사퇴를 촉구하는 등 실질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현대건설 1차부도시 법정관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나서자 현대중공업 이사회앞으로 현대건설에 대한 부당지원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팩스를 보내는 등 주주들의 입장에서 경영자 독단을 견제했다. SK에 대해서도 텔레콤이 글로벌 소유 부지에 신사옥을 짓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부당내부거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기업인들의 방만한 경영에 회초리 방만한 경영에 대한 책임 추궁 역시 참여연대의 몫이었다. 올해 배임죄로 고소한 건은 2건. 우선 현대증권의 이익치회장을 배임죄로 고발했다. 이회장은 영업상 관계없는 현대중공업이 매입한 현대투신 증권을 책임지고 매각 또는 인수한다는 각서를 제공해 현대증권 주주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이재용씨가 삼성 SDS BW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이사회 결의에 찬성한 대표이사 김홍기 등 6인의 경영진도 배임죄 혐의를 벗지 못해 고소당했다. ◇재벌 상대로 힘겨운 싸움 그러나 이들 대기업을 상대로 싸우는 일이 쉽지는 않다. 참여연대가 대기업을 상대로 법정소송을 제기한 건 중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은 경우는 거의 없다. 삼성SDS의 경영진에 대한 배임죄 고소는 서울지검, 고검, 대검에서 잇따라 불기소처분이 내려졌다. 결국 참여연대는 헌법소원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참여연대는 유일반도체 BW 저가 발행 사건에서 장성환 사장은 배임죄로 구속됐는 등 다른 기업과 관련된 비슷한 사건의 경우와 다르게 처리하는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이재용씨 변칙증여와 관련해서 4월26일 국세청에 제보하고 조사를 촉구한지 8개여월이 지나도록 "조사가 진행 중이니 기다려달라"라는 답변만 받았다. MBC PD수첩 취재팀이 이재용씨 탈루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안정남 국세청장의 기습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완강히 거절하며 건물 안으로 황급히 들어가는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다. 이처럼 삼성 탈루 문제에 대해 국세청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이유는 전직 국세청 고위관료들 다수가 현재 삼성측 사외이사로 있어 삼성측의 로비가 다른 기업보다도 더 집요하기 때문이라고 참여연대는 풀이했다. 한진그룹의 경우 세무조사 개시 5개월 반만에 납세고지서를 발송한 사례를 제시하며 삼성에 대한 국세청의 과세의지가 아예 없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 희망은 보여 그러나 모든 사건에서 패배하고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99년 제출한 삼성SDS 신주인수권행사등금지가처분 신청이 서울지방법원에서는 기각됐으나 고등법원에서는 인정됐으며 무효소송에서는 1심인 서울고등법원에서 승소했으며 현재 본안소송이 서울지방법원에 계류 중이다. 참여연대 이승희 간사는 올 한해 참여연대의 활동에 대해 "추상적이고 구호성에 불과한 대안이 아니라 법적 대응 등 현실성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고민했다"며 "적어도 소액주주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형성되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재벌을 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친 점 등의 성과는 있었다"고 말한다. 재벌기업들은 참여연대의 "제동걸기"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무반응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듯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참여연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사회 의결 방식이 기존 총수 개인의 결정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반면 최근에는 사소한 문제까지도 정식 절차를 밟는 등 총수의 영향력이 축소돼가고 있는 점 등은 참여연대가 노력해온 성과가 하나 둘 씩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00.12.29 I 권소현 기자
  • 예보, 대주주 은닉재산 적발 사례
  • 다음은 예금보험공사가 밝힌 대주주들의 은닉재산 적발 사례임. □ 채무자 은닉재산 조사는 9개 퇴출금융기관(은행 2개, 종금 3개, 금고 4개)의 1억원 이상 부실채무(고정이하여신) 보유자 중 과거 5년간 보유 부동산 소유권 변동이 있었던 채무자 307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 178명의 채무자가 해당기업 부도일 등을 전후해서 자신의 부인, 자녀, 장인, 처남, 제수, 친구 등 특수관계인에게 증여 또는 매매 등의 방법으로 총 204건 595억원(추정시가 기준, 이하 같음) 상당의 재산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냈는 바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음 ① 前 대농그룹 회장으로서 한길종금에 대한 ㈜대농의 연대보증 채무자인 박영일씨(채무액 3,000백만원)는 부도일(97.5.29) 직후인 97.8.6에 전남 진도에 소재한 임야(31,980평, 160백만원)를 지인에게 매매 * 이미 채무초과 상태인 채무자가 일반 채권자의 이익에 공여되어야 할 책임재산을 특정 채권자에게 이전하는 행위는 사해행위임 ② 대한 포장공업㈜의 대표이사로서 한길종금의 연대보증 채무자인 정승태씨(채무액 1,255백만원)는 부도일(97.11.1) 직후인 97.11.3에 서울 용산에 소재한 주택 1채(90평, 450백만원)를 부인에게 증여 ③ 한백건설㈜의 대표이사로서 경남종금의 연대보증 채무자인 강종렬씨(채무액 3,784백만원)는 부도일(98.7.20) 직전인 98.6.11에 경남 마산에 소재한 빌라 1채(60평, 200백만원)를 부인에게 증여 ④ 미광자동차1급정비㈜의 대주주로서 경북금고의 연대보증 채무자인 배효관씨(채무액484백만원)는 부도일(98.4.10) 직후인 98.7.8에 경북 구미에 소재한 아파트 1채(26평, 83백만원)를 사위 앞으로 가등기 ⑤ 금오산업㈜의 대표이사로서 경주금고의 연대보증 채무자인 조규만(채무액 182백만원)는 부도일(97.6.26) 직전인 97.6.11에 경북 경주에 소재한 단독주택 1채(38평, 70백만원)을 장인에게 매도 ⑥ 삼원파이낸스㈜의 대표이사로서 한길종금의 연대보증 채무자인 장영수씨(채무액 13,990백만원)는 부도일(98.7.15) 직전인 98.6.15에 충남 천안에 소재한 아파트 1채(25평, 70백만원)를 제수 앞으로 근저당권 설정 ⑦ ㈜흥해전설의 대표이사로서 한길종금의 연대보증 채무자인 최재달씨(13,000백만원)는 부도일(98.7.18) 직후인 98.7.24에 서울 송파에 소재한 주택 1채(187평, 650백만원)를 부인 및 아들에게 증여 ⑧ ㈜골든벨전자판매의 대포이사로서 금정금고의 연대보증 채무자인 김인배씨(채무액 355백만원)는 대출금연체일(96.12.29) 이후인 98.12.22에 서울 강남에 소재한 주택 1채(77평, 972백만원)를 처남 앞으로 가등기 ⑨ ㈜건양페인트의 대표이사로서 경기은행의 연대보증 채무자인 최상학씨(채무액 495백만원)는 대출금연체일(97.12.13) 직전인 97.12.8에 서울 강남에 소재한 아파트 1채(33평, 400백만원)를 외삼촌에게 매매 □ 퇴출종금사 대주주 은닉재산 조사는 지난번 조사(2000.11.24 조사결과 보도)에 이어 나승렬씨와 김호준씨의 재산이 추가로 적발되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음 ① 새한종금의 대주주로서 연대보증채무자인 전 거평그룹회장 나승렬씨(연대보증채무액 1,000억원)는 새한종금 영업정지일(98.5.15)직전인 - 98.2.20.에 서울시 강남구에 소재한 시가 약 7억원 상당의 아파트(79평)를 처남 명의로 처분금지 가처분하고 98.12.31.에 처남에게 소유권을 이전하였다가 99.1.5.에 제3자에게 매도하였고 - 98.5.12.에는 서울시 강남구에 소재한 시가 약 7억원 상당의 또 다른 아파트(79평)를 처남에게 가등기(매매예약)하고 98.9.9에 본등기 하였다가 98.12.2.에 제3자에게 매도 ② 나라종금의 대주주로서 부실책임자인 전 나라종금 회장 김호준씨(부실책임액 4,481억원)는 나라종금 1차 영업정지일(97.12.10.) 직후인 97.12.13.에 서울시 용산구에 소재한 시가 약6억원 상당의 아파트(37평)를 제수에게 매도 * 금융자산(예금 5건, 32백만원)도 발견되어 가압류 결정됨(’00.12.1)
2000.12.27 I 김상욱 기자
  • 예보, 615억원 규모 퇴출금융기관 은닉재산 적발
  • 예금보험공사는 27일 퇴출금융기관의 부실관련자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퇴출금융기관 채무자 176명과 퇴출종금사 대주주 2명이 615억원 상당의 재산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이에따라 이같은 내용을 파산재단에 통보하고 가처분, 가압류 등 채권보전조치와 사해행위취소 소송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예보의 조사결과를 보면 총 176명의 채무자가 해당기업 부도일등을 전후해 부인이나 자녀, 친지들에게 증여 도는 매매의 방법으로 총 595억원의 재산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지난 11월24일 퇴출 종금사 대주주들의 은닉재산을 적발해 법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사례별로는 전 대농그룹 회장이며 한길종금에 대한 (주)대농의 연대보증 채무자인 박영일씨의 경우 부도일 직후에 전남 진도 소재 임야를 지인에게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한포장공업 대표이사 정승태씨는 한길종금의 연대보증 채무자임에도 불구하고 부도일 직후 서울 용산에 소재한 싯가 4억5000만원의 주택을 부인에게 증여한 것으로 적발됐다. 한편 새한종금 대주주로 연대보증채무자인 전 거평그룹 나승렬회장과 나라종금 대주주인 김호준 회장도 영업정지일 직전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한백건설 대표 강종열씨, 미광자동차정비 대주주인 배효관씨. 금오산업 대표인 조규만씨, 흥해건설 대표 최재달씨 등도 연대책임을 지고 있는 기업의 부도일을 전후해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증여나 매매 등의 방법을 통해 부인이나 친지에게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퇴출금융기관의 채무자 및 대주주에 대한 은닉재산 조사활동을 통해 공적자금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더 이상의 도덕적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채무기업의 부실원인도 조사해 기업부실을 초래한 기업주 등 관련자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등 철저한 책임추궁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0.12.27 I 김상욱 기자
  • 4대그룹 부당거래 2.5조 적발..4개사 검찰고발(종합)
  •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삼성과 현대, LG, SK 등 4대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 총 2조4638억원 규모의 부당 지원성거래 사실을 적발, 4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도가 심한 4개 회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가 부당내부거래와 관련된 기업을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또 4대그룹의 위장계열사 8개사를 적발, 이 가운데 청산·매각되지 않은 3개사를 계열에 편입했다. 아울러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 장남인 재용씨에게, 현대그룹이 정몽헌 전 회장에게 비상장 주식 저가매각을 통해 각각 3억원과 64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 편법증여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공정위의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한 삼성카드에 대해 2000만원, 대규모 내부거래사실을 공시하지 않은 현대건설과 현대아산에 각각 1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번에 검찰고발 조치된 회사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카드, LG상사, SK글로벌 등으로, 이들 회사는 그동안 수차례의 과징금 부과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법위반행위를 해왔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그룹별 과징금 규모는 현대가 141억21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LG 122억6100만원, 삼성 99억7700만원, SK 78억3600만원 등의 순이다(별표 참조). 이번에 적발된 위장계열사는 현대 2개, 삼성 3개, LG 1개, SK 2개 등이며 △삼성그룹의 `렉솔아이앤씨`, LG그룹의 `LG IBM퍼스널컴퓨터`, SK그룹의 `정지원` 등 3개사는 계열편입 조치됐고, △현대그룹의 `KM뮤직`과 `코리아음악방송`, 삼성그룹의 `온사이트써치`와 `한닉`, SK그룹의 `인터베스트` 등 5개사는 청산 또는 매각돼 계열편입에서 제외됐다. 이남기 공정위원장은 "종전과는 달리 계열사가 아닌 금융기관을 이용해 우회적인 방법으로 계열사를 불법 지원하는 행위가 반복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시가가 형성되지 않는 제도상의 허점을 이용해 비상장주식을 특수관계인에 저가에 매각하는 등의 부당지원 행위도 종전보다 3배나 증가한 126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회사부실로 가치가 없는 주식을 해외 금융기관을 경유해 계열사에 고가로 매입해 주는 등의 지능적이고 다양한 수법이 발견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을 위장계열사로 거느려 계열확장을 꾀하는 행위도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2000.12.14 I 안근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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