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703건

젤렌스키, 21일 日히로시마 '깜짝' 방문…"G7정상회의 대면 참석"
  • 젤렌스키, 21일 日히로시마 '깜짝' 방문…"G7정상회의 대면 참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가를 위해 일본을 깜짝 방문한다.지난 3월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은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21일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럽 국가는 수차례 방문했지만,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젤렌스키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했지만, 정치적·지리적 이유로 화상 참석으로 대신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그럼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방문하기로 결심한 건 G7 정상에게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對)러 제재를 호소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3~15일에도 이탈리아·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해 F-16 전투기 등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이날 F-16 수출 허가권을 가진 미국이 영국·네덜란드 등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지원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찾는다면 이러한 지원 방안이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지원과 소통을 유지할 임무가 있다”며 대러 제재 강화를 위해 서방 국가들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G7 정상들은 이번 히로시마 회의에서 대러 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G7 국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산 에너지와 다이아몬드 등에 대한 제재 강화를 포함해 러시아의 자금줄을 옥죄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2023.05.19 I 박종화 기자
철원 오대쌀로 만든 '포포면'·보성녹차 먹고 자란 '녹돈'…안심 먹거리 多있네
  • 철원 오대쌀로 만든 '포포면'·보성녹차 먹고 자란 '녹돈'…안심 먹거리 多있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농협에서 인증하는 전국 각 지역의 답례품을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농협은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하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60여개의 지자체에서 신선한 국내 농·축산물을 엄선해 답례품으로 납품하고 있다.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농협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농식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먹거리를 고를 수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답례품은 △쌀·곡물류 △제철 과일·채소 △축산물 △가공식품 등으로 종류는 수 백가지에 달한다. 기부 금액에 따라 3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부터 30만원이 넘는 고액 기부자 맞춤형 고급 선물세트까지 다양하다. 답례품은 ‘고샹사랑e음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역별로 다양한 제철 과일·채소이 눈에 띈다. 제주농협조합공동법인은 올 1~3월 겨울철 대표 간식인 귤 답례품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6월부터는 경북 영덕농협이 복숭아를, 경북 성주군강원 정선농협이 자두를, 강원 삼척 근덕농협은 햇 찰옥수수·감자를 각각 선보인다. 가을이 오면 △근덕농협은 홍시 감 △전북 순창 동계농협은 밤 △전남 신북농협은 배를 답례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파주·경북 경주·전북 김제·전남 보성·충남 논산 등에서는 쌀을 답례품으로 답례품으로 선보였다. 강원도 철원 동송농협은 철원오대쌀·찰현미과 이 쌀로 만든 즉석식품인 포포면(쌀국수)·떡국·쌀밥 등을 함께 구성한 ‘오향국포쌀 세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충남 아산시 영인농협도 젊은 세대 수요에 맞춰 햇살로 만든 ‘즉석밥 24개 세트’를 선보였다. 각 지역 특산물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충북인삼농협은 4만9000원 상당의 수삼 세트를 제공한다. 건강식품인 만큼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인증하기 위해 잔류농약확인검사, 연근확인서 등도 함께 제공한다. 국토 최남단에 위치해 1급수 탐진강 지유의 깨끗한 물과 온난한 기후적 특색을 갖춰 표고버섯의 고장으로 불리는 전남 장흥군은 최상급 표고버섯 품종인 ‘백화고’를 선보였다. 지리산청학농협은 물 좋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청정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난 나물 6종으로 구성된 ‘건나물세트’를 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 GAP 인증 등을 받아 높은 품질도 자랑했다. 전남 여수농협은 여수의 명물로 꼽히는 ‘돌산갓김치’를 답례품으로 한다. 여수에서 자란 햇갓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고춧가루 등 양념 재료까지 모두 국내산으로 만들어졌다. 축산 상주축산농협은 3만~ 26만원의 다양한 가격대의 한우 상품 16개를 선보였고, 충남홍성농협은 홍성에서 자란 65개월 이하의 암소 한우로 구성된 ‘구이세트’로 차별화했다. 전남 보성 농협은 보성녹차를 먹고 자란 ‘보성녹돈’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답례품으로 제공한다.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농·축산물 답례품을 개발 및 운영하는 농·축협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 안정 및 농촌활력화, 고향사랑기부제 정착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원 철원 동송농협 ‘오향국포쌀 세트’(사진=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2023.05.19 I 김은비 기자
산림청, 여의도 면적의 1.6배 백두대간보호지역 확대
  • 산림청, 여의도 면적의 1.6배 백두대간보호지역 확대
  • 하늘에서 내려다본 백두대간의 지리산 천왕봉.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30곳을 백두대간보호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충북 제천의 하설산 등 30곳으로 모두 455㏊이며,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달한다.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핵심 생태축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한 훼손을 방지함으로써 국토를 건전하게 보전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보호지역으로 지정·관리 중이다. 국제적으로도 보호지역이 갖는 생물다양성 보전 및 학술진흥 등 다양한 가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유엔생물다양성협약에서 작년에 체결된 쿤밍-몬트리올 프레임워크(GBF)에서는 보호지역 면적 확대 및 보전·관리를 권고하고 있다.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Global Biodiversity Framework)는 육지의 30%를 보호지역으로 지정·관리를 통한 생태계 연결성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백두대간은 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가치가 내재된 곳으로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 꼭 보전해야 하는 지역”이라며 “이번에 확대 지정한 곳은 산림복원사업 등을 통해 생태계 경관과 다양한 생태서비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2 I 박진환 기자
막걸리 명가 배상면주가 3세 “느린마을 막걸리로 日 시장 본격 공략”
  • 막걸리 명가 배상면주가 3세 “느린마을 막걸리로 日 시장 본격 공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배상덕(35·사진) 배상면주가 영업부문장(상무)은 소위 ‘막걸리수저’다. 할아버지는 배상면 국순당(당시 배한산업) 창업주, 아버지는 배 창업주의 차남인 배영호 배상면주가 회장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배 상무는 막걸리의 온라인 판매 시대를 열고 수출길 개척에 앞장서며 회사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배상덕 배상면주가 영업부문장(상무)이 지난 7일 성수동 배상면주가 팝업스토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지난 7일 성수동 배상면주가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배 상무는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류가 쉽다고 판단해 연초부터 수출을 시작했다”며 “내부적으로 세운 3개월 수출 목표치는 달성했고 하반기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식자재마트인 ‘예스마트’에 납품을 시작했는데 초기 반응이 좋다”며 “지난 3월에 푸드엑스 재팬에 참가한 이후 현지 대형마트와 납품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수출 주력상품은 작년 11월 출시한 느린마을막걸리 ‘방울톡’이다. 이 제품은 느린마을막걸리에 부드럽고 세밀한 탄산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밀폐 용기를 사용해 생막걸리임에도 눕혀서 보관해도 내용물이 새지 않는다. 유통기한도 기존 제품보다 15일 가량 긴 35일이라 수출에도 적합하다.배 상무는 “방울톡은 온라인 판매와 더불어 동네슈퍼와 음식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며 “고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편의점에서 먼저 입점 요청이 왔고, 3월부터 5대 편의점에 동시 입점했다”고 설명했다.MZ세대인 배 상무는 젊은 감각으로 막걸리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것도 배 상무의 기획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열흘간 오픈한 팝업스토어는 1만명이 다녀가는 등 성공적이라는 평가다.배 상무는 “느린마을 막걸리가 온라인을 통해 인기를 얻으면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팝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첫선을 보인 알코올 도수 41도의 ‘느린마을소주41’도 초도물량 500병이 조기 소진됐고 2차 물량을 추가로 준비해 판매하고 있다.배 상무는 “맥주가 맛있어야 위스키가 맛있는 것처럼, 좋은 막걸리로 만든 소주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느린마을소주41을 출시했다”며 “느린마을소주41은 인공감미료 없이 고창쌀과 누룩, 물로만 빚은 느린마을막걸리를 2번 증류해서 만들어 순쌀 증류주의 깊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막걸리의 약진에 힘입어 2000년 초반 산사춘 흥행 이후에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막걸리의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막걸리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0년 출시한 느린마을막걸리는 온라인 판매 시작후 매출이 급증해 작년에는 단일 상품으로 1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살균막걸리인 느린마을 늘봄막걸리 등은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으로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다.배 상무는 “소비자들이 인공감미료 없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막걸리의 맛과 품질을 알아주기 시작했다”며 “국내외에서 한국산 생막걸리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5.12 I 윤정훈 기자
하동 차밭과 토지…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 하동 차밭과 토지…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 경남 하동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스타웨이 하동과 주변 풍경[경남 하동=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남 하동에선 급할 것이 하나 없다. 문학세계에 빠져 차 향기를 음미하며 신선놀음을 해도 하나 이상할게 없는 고장이어서다. 이를테면 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평사리에서 하릴없이 거닐고 차를 마시고 느긋하게 책을 읽어도 누구하나 뭐라고 하는 사람없다. 해가 진 뒤에는 평상에 누워 쏟아지는 별빛을 두 눈에 담다보면 어느새 마음은 하늘만큼 광활해진다. 근심과 걱정마저 ‘모두 다 지나가리라’는 격인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슬로시티 하동에서의 여행은 보통 이렇다. ◇대하소설 ‘토지’의 실제 무대가 된 평사리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자리한 최참판댁소설가 박경리가 26년간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는 한국 현대문학이 거둔 최고의 성취로 꼽히는 작품이다. 총 5부 25편 362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 광복에 이르기까지 전통적 지주인 최참판댁의 외동딸 서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민족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극복 과정을 보여준다.이 소설의 주요 무대는 최참판댁이 있는 평사리다. 실제로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는 ‘최참판댁’이 있다. 소설 속 공간을 재현한 곳으로 연간 100만 명이 찾는 하동군의 대표 명소다. 소설 속 고택이 이곳에 떡 하니 자리한 것은 무슨 까닭일까.토지는 지금까지 드라마로 세 번 제작됐는데 가장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버전은 1987년 배우 최수지가 주인공 서희로 분한 KBS 2TV 작품이다. 2년간 총 120회가 방영된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한 후 사람들은 드라마를 추억하며 주 무대인 평사리로 몰려들었으나 당시 최참판댁은 존재하지 않았다. 아쉬워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하동군은 IMF 외환위기를 맞은 1998년에 예산 30억 원을 들여 1만㎡ 넓이의 땅을 사서 2001년 최참판댁을 준공했다.소설 토지의 주인공 서희가 머무는 장소인 별당채소설을 바탕으로 지은 집이지만 철저한 고증을 통해 등장인물의 공간을 오롯이 담아냈다. 주인공 최서희의 공간인 별당채를 비롯해, 최참판의 사랑채, 최서희의 할머니 윤씨 부인의 안채 등을 그대로 재현해 팬들의 향수를 자아낸다. 소설 마지막에서 주인공 서희는 일본의 패망 소식을 듣는다. 그러고는 해당화 가지를 잡고 주저앉아 ‘자신을 휘감은 쇠사슬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땅에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소설의 대단원에 등장한 해당화는 최참판댁 담장에 피어 있으며 방문객에게 환희의 순간을 전하고 있다.최참판댁 담장에 핀 해당화.◇지리산 청정 자연과 섬진강 강물이 만든 들판동정호와 하트 출렁다리최참판댁 앞에는 274만여㎡(약 83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평사리 들판이 펼쳐져 있다. 지리산 청정 자연과 섬진강의 풍부한 수량이 옥답을 만든 곳이다. 2022년 경상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된 하동 동정호도 이곳에 있다. 삼국시대 때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이 백제를 침략할 당시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호수를 보고 당나라 악양의 동정호와 비슷하다고 해서 부른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동정호 안에 있는 작은 섬을 연결하는 하트 출렁다리는 연인들의 인기 장소. 평사리의 너른 평야와 부부 소나무최참판댁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부부 소나무’가 서 있다. 넓은 들판에 딱 두 그루만 서 있는데 이곳이 소설 토지의 배경이라 남녀 주인공의 이름을 붙여 서희와 길상나무라고도 부른다. 5대째 만석꾼인 최참판의 명성에 이보다 더 어울리는 땅이 있을까 싶다.작가 박경리는 토지를 쓰기 전 평사리를 다녀간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는 2001년 판 토지 서문에서 “지도 한 장 들고 한 번 찾아와 본 적이 없는 악양면 평사리, 이곳에 ‘토지’의 기둥을 세운 것은 무슨 까닭인가. 우연치고는 너무나 신기하여 과연 박 아무개의 의도라 할 수 있겠는지, 아마도 그는 누군가의 도구가 아니었을까. 30년이 지난 뒤에 작품의 현장에서 나는 비로소 ‘토지’를 실감했다”고 술회했다.박경리 문학관 앞에 있는 작가의 동상토지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평사리에는 박경리 문학관도 생겼다. 최참판댁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문학관에는 박 작가의 육필 원고와 토지의 주요 줄거리, 등장인물도, 관계도, 박경리 어록 등이 전시돼 있다. 그야말로 삶의 모든 것을 토지 집필에 쏟아 넣은 박경리 작가는 1971년 8월 암 수술을 받고 보름 만에 퇴원한 당일에도 가슴에 붕대를 감고 원고 100매를 썼다. “목숨이 있는 이상 나는 또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던 박 작가의 의지는 지금도 찾아온 이들을 숙연하게 하고 있다. 박경리 작가의 육필원고와 유품들.◇백 년 차밭의 시간을 체험하다하동 모암마을 주변 산과 차밭하동은 차(茶)의 고장이다. 삼국사기에는 서기 828년 당나라에서 돌아온 사신이 차 종자를 가지고 오자 흥덕왕이 하동의 지리산에 심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하동 화개면의 쌍계사 주변이 차나무 시배지로 알려져 있다. 화개장터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모암마을은 차를 체험하고 마시기에 좋은 곳이다. 마을 입구부터 경사가 심한 산등성이에 조성된 야생차밭이 눈에 띈다. 보성 차밭과 같이 SNS 감성이 나도록 예쁘게 다듬어진 것이 아니라서 좀 더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든다. 이곳에는 직접 차를 재배하고 민박이나 카페 등을 겸하고 있는 농가가 120여 곳에 이른다. 차를 직접 가꾸고 만드는 사람과 함께 아담한 차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프로그램이 인기 코스다.모암마을 ‘만수가 만든 차’ 체험장주민에게 왜 하동 차가 유명하냐고 물으니 “이것 말곤 할 게 없어서”라는 답이 돌아왔다. 지리산 급경사에는 다른 농작물보다 차를 키우는 것이 최선이었기 때문이란다. 환경도 최적이었다. 연평균 15도 내외의 기후, 풍부한 강수량, 물 빠짐이 좋은 경사지, 미네랄 성분이 가득한 토양, 운무가 자주 발생하는 다습한 환경이 차 재배에 최상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차 체험을 위해 ‘만수가 만든 차’를 찾아갔다. 100년이 넘은 차밭에서 직접 재배한 찻잎을 쓰는 곳이다. 차 체험을 신청하고 가면 1시간 동안 여유롭게 2~3종류의 차를 음미할 수 있다. 체험에는 무를 삶아 만든 무정과와 함께 도라지정과 생강, 감자칩도 나와 입을 즐겁게 한다.차를 우리고 담는 모습매장 입구에는 가득 쌓인 장작과 무쇠솥이 있는데 다가가니 화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여기서는 수확한 찻잎을 전통방식 그대로 솥에 장작불을 피워 덖는다. 곡우 전에 딴 차를 우전차라고 하는데 맛과 향이 가장 뛰어나 찻잎 중 최상품으로 친다. 우전차에는 아미노산 성분이 많아서 맛이 달고 고소하다. 한편으론 떫은맛이 느껴졌다. 이날 팽주(차를 우려주는 사람)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차는 맞고 틀린 게 없습니다. 각자가 느끼는 입맛이 다 다르니까 떨떠름한 맛이 나기도 하죠. 그저 기호나 취향에 따라 즐기면 그만입니다”라고 말했다.이날 맛본 차는 50g에 20만원이나 한다는 특등급 우전차. 엄지손톱 크기의 작은 잔에 감질날 정도의 양만 내어준다. 바로 마시지 말고 입에 머금고 있다가 넘기는 것이 정석. 따라하니 단맛이 계속 목젖을 타고 올라올 정도로 향이 좋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가격은 큰 장벽. 여름철에 큰 병에 담아 넣고 먹고 싶다고 하니 굳이 비싼 차를 사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뜨거운 물 말고 찬물에 찻잎을 넣어두면 천천히 우러나오면서 구수하고 맛있는 차가 됩니다. 이런 경우 우전 대신 세작, 중작을 써도 됩니다.”◇느릿느릿한 반달곰 사는 의신마을숙소 ‘모암차차’ 내부경치 좋은 모암마을에서 하룻밤 머물면서 지리산 정기 머금은 차를 즐기고 싶다면 놀루와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숙소 ‘모암차차’에 가면 된다. 원룸형과 한옥형 두 가지 형태를 갖춘 모암차차는 차밭과 계곡을 캔버스 삼아 멍하니 바라보며 힐링하는 숙소다. 진정한 슬로우 라이프나 자연 속에 파묻혀 일상의 피로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알맞은 곳이다.‘2023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웰니스관차 애호가라면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추천한다. 다음달 3일까지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등에서 열리는 축제는 하동 햇차를 왕에게 진상하는 ‘왕의 차 진상식’, 차를 주제로 한 ‘한복 패션쇼’, 차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는 ‘세계 티푸드 경연대회’, 명인 토크콘서트, 케이팝 콘서트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스타웨이 하동의 전망대모암마을에서 16㎞ 거리에 있는 스타웨이는 최근 하동의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지리산과 평사리 들판, 섬진강을 바라보는 곳에 세워진 곳으로 전망대와 카페가 있다. 하늘에서 보면 별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곳은 섬진강 수면에서 150m 높이에 건립돼 소설 토지의 주 무대와 하동의 멋진 비경을 관람할 수 있다.의신마을 베어빌리지의 반달가슴곰의신마을 베어빌리지 역시 하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이곳에선 반달가슴곰 두 마리를 볼 수 있다. 어미인 22살 ‘산’과 17살 딸인 ‘강’이다. 어미의 원래 이름은 ‘막내’인데 2001년 지리산에 방생했으나 사람을 너무 좋아해 따라다니다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회수됐고 보호 과정을 거쳐 지금은 지리산에서 따온 ‘산’이라는 이름으로 의신마을의 베어빌리지에 살고 있다. 직접 가보니 커다란 곰이 어슬렁대며 걸어 다니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가까이서 곰의 생태를 직접 볼 수 있는 장소라 아이들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2023.05.11 I 김명상 기자
일레븐건설, '로즈우드 서울' 운영사로 로즈우드 호텔&리조트 선정
  • 일레븐건설, '로즈우드 서울' 운영사로 로즈우드 호텔&리조트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부동산 개발사 ㈜일레븐건설은 2027년 개관 예정인 신축 럭셔리 호텔 ‘로즈우드 서울’의 운영사로 ‘로즈우드 호텔 & 리조트®’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일레븐건설)호텔은 도심 속 용산공원 옆에 위치하게 되며 옛 유엔군사령부 부지를 혁신적으로 개발하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에 들어설 예정이다. 문화적, 역사적, 지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에 있는 호텔은 호텔을 찾은 고객들에게 도심 속 특별한 장소에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넓은 야외 공간으로 연결된 고급 상점과 주거 시설이 들어선 ‘더 파트사이드 서울’이라는 복합 용지를 통해 새로운 활동과 활발한 인적 교류의 장을 선사할 수 있다. 호텔 인근의 용산 공원은 한강에서 시작해 남산자락까지 이어지며 국립박물관 등 주요 시설을 포함하는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며 로즈우드 서울 방문객들은 서울의 부촌 중 하나인 인근 이태원에서 럭셔리 쇼핑, 세계적 수준의 다이닝, 우아한 나이트라이프를 모두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소냐 쳉(Sonia Cheng) 로즈우드 호텔 그룹 CEO는 “한국의 중심인 서울을 오랫동안 눈여겨봐 왔고, 아시아의 확장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기 때문에 로즈우드의 시각으로 서울을 탐색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며 “일레븐건설과 함께 우리의 특징을 보여줄 새로운 호텔을 짓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초호화 여행객이라는 새로운 세대가 서울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엄석오 일레븐건설 회장은 “우리는 서울의 중심이자 역사적인 장소에 개발되는 복합용도개발인 ‘더파크사이드서울’이 로즈우드 호텔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로즈우드 서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의 역동적인 매력과 로즈우드의 운영철학이 만나 수준 높은 취향을 가진 세계의 여행객들과 서울의 시민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전했다.로즈우드 홍콩, 로즈우드 방콕, 로즈우드 광저우 등 아시아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미국 유수의 건축기업 Kohn Pedersen Fox Associates 社가 이끄는 로즈우드 서울의 디자인은 로즈우드의 근간을 이루는 A Sense of Place®(공간의 감성) 철학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유명 인테리어 디자인 기업 스페이스 코펜하겐이 디자인하는 로즈우드 서울은 약 250개 객실을 비롯해 7개의 레스토랑과 바, 복합 웰니스 시설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몸과 마음, 정서적 웰빙에 초첨을 둔 로즈우드의 포괄적 웰니스 공간 아사야(Asaya)에서는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한국인의 특별한 관심과 열정에 걸맞은 서비스가 아사야의 이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4500평방미터 규모의 아사야는 여러 개의 트리트먼트 룸, 하이드로테라피 및 휴식 공간, 실내/야외 수영장, 럭셔리 로커룸과 사우나, 네일/헤어살롱, 최신식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 골프장을 갖출 계획이다. 다른 부대시설로는 1800 평방미터의 대규모 다목적 연회장과 로즈우드 브랜드만의 문화 기반 키즈클럽 로즈우드 익스플로러가 있다.
2023.05.08 I 이윤정 기자
신라 군사요충지 '대구 팔거산성', 문화재 된다
  • 신라 군사요충지 '대구 팔거산성', 문화재 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라의 군사요충지로 추정되는 대구시 기념물 ‘대구 팔거산성’이 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8일 ‘대구 팔거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대구 팔거산성’(사진=문화재청).‘대구 팔거산성’은 금호강의 북쪽에 솟아있는 함지산 정상부에 축조되어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 눈에 감시할 수 있는 곳에 있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신라왕경 서쪽의 가로축 방어체계를 담당하는 군사요충지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내용은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등의 역사적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또한 발굴 조사 결과 신라시대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축성 양식인 현문(縣門·높게 조성된 문)식 구조, 곡성(曲城·성벽 밖으로 쌓은 둥근 돌출부) 등이 확인된다. 완만한 경사의 성벽, 곡성과 성벽의 접합부 축조방식 등을 통해 해당 산성만의 독특한 축성 양식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탁월하다.대구 팔거산성 내 목조 집수지(물 또는 빗물을 저장하는 곳)에서 출토된 목간(16점)은 산성의 축조시기와 신라시대 산성의 운영 등 신라 지방사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목조 집수지는 신라시대 산성 집수지의 시원(始原·처음)과 발달사에 중요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 또한 뛰어나다.‘대구 팔거산성’ 목조 집수지(사진=문화재청).
2023.05.08 I 이윤정 기자
화엄사 석등 62년만 보수…'화엄석경' 보존 위한 화엄석경관 개관
  • 화엄사 석등 62년만 보수…'화엄석경' 보존 위한 화엄석경관 개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화엄사 각황전 앞에 놓인 석등의 부분 보수가 60여년 만에 진행된다.오는 5월 10일 지리산 대화엄사 화엄석경관에서 국가문화유산인 화엄사각황전앞 석등(국보 12호)을 62년 만에 부분해체 보수하는 고불식과 화엄석경관 개관식이 열린다.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사진=화엄사).화엄사를 1300여년 밝혀온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은 전체 높이 6.4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다. 석등은 1961년, 1986년, 2009년 총 3번의 수리기록을 가지고 있다. 1961년은 전체해체보수, 1986년은 접합복원, 2009년엔 전체세척을 진행했다. 석등은 그간 시행된 정기조사, 문화재 특별 종합점검, 정밀안전진단 등의 결과 석재 표면 박리가 다수 확인됐다. 특히 화사석과 상대석 균열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62년 만에 보수를 진행하게 됐다.화엄석경(사진=화엄사).‘화엄석경’(보물 제1040호)은 8세기 중엽 연기조사가 장륙전(현 각황전) 내부 사방벽에 부처님의 말씀인 화엄경을 돌에 새긴 석판을 설치한 것으로 영원불멸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화엄석경은 오랜 세월과 정유재란(1597년), 풍화로 1만4000여점의 파편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 존재가치만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 손색이 없는 보물이다.화엄사 주지인 덕문스님은 “화엄석경이 조성될 무렵의 시기는 신라가 삼국 통일을 이룬 후였다”며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화합의 ‘화엄정신’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남북이 갈라져 있고 종교와 빈부 갈등, 노사 갈등 등 모든 것이 분열된 세계라며 “분열된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화엄사상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석경 복원 사업이다. 석경 정신을 국민과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화엄석경관은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연구수장동·관리지원동으로 구성됐다. 초대 화엄석경관장에는 화엄사 문화국장 우견스님이 임명됐다.화엄석경관(사진=화엄사).
2023.05.06 I 이윤정 기자
어린이날 '폭우 조심'…천둥·번개 동반 '최대 120㎜'
  • [오늘날씨]어린이날 '폭우 조심'…천둥·번개 동반 '최대 120㎜'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어린이날인 5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다. 나들이를 계획한 시민들은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연합뉴스)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와 전남권을 시작으로 내린 비는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5일부턴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겠다. 지역별로 강수가 집중되는 곳도 있겠다.4~6일 누적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에 최대 400㎜ 이상, 제주 중산간에 200㎜ 이상, 그 밖의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50~150㎜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경남권, 경북 북부, 서해5도에 30~100㎜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엔 120㎜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경북권 남부와 울릉도·독도에는 20~60㎜ 가량 비가 예상된다.특히 이날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 제주도는 시간당 30~50㎜ (산지 시간당 50㎜ 이상), 중부지방과 전라권은 시간당 20~30㎜, 그 밖의 전국은 시간당 10㎜ 내외로 비가 집중되겠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이날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시간당 30~50㎜의 비가 쏟아지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높게 일겠다. 경상권 해안엔 순간풍속 시속 7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 해상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6일까지 서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이날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지만,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겠다.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가 되겠다. 수도권은 6일 새벽까지,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오전까지, 전라권과 경남권은 낮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간판,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돼 교통안전과 보행자,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3.05.05 I 조민정 기자
어린이날 '폭우 조심'…천둥·번개 동반 '최대 120㎜'
  • [내일날씨]어린이날 '폭우 조심'…천둥·번개 동반 '최대 120㎜'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어린이날인 5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다. 나들이를 계획한 시민들은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연합뉴스)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와 전남권을 시작으로 내린 비는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5일부턴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겠다. 지역별로 강수가 집중되는 곳도 있겠다.4~6일 누적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에 최대 400㎜ 이상, 제주 중산간에 200㎜ 이상, 그 밖의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50~150㎜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경남권, 경북 북부, 서해5도에 30~100㎜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엔 120㎜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경북권 남부와 울릉도·독도에는 20~60㎜ 가량 비가 예상된다.특히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 제주도는 시간당 30~50㎜ (산지 시간당 50㎜ 이상), 중부지방과 전라권은 시간당 20~30㎜, 그 밖의 전국은 시간당 10㎜ 내외로 비가 집중되겠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시간당 30~50㎜의 비가 쏟아지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높게 일겠다. 경상권 해안엔 순간풍속 시속 7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 해상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6일까지 서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5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지만,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겠다.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가 되겠다. 수도권은 6일 새벽까지,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오전까지, 전라권과 경남권은 낮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간판,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돼 교통안전과 보행자,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3.05.04 I 조민정 기자
10兆 투자 날개 단 음성, BBC산업 거점으로 탈바꿈
  • 10兆 투자 날개 단 음성, BBC산업 거점으로 탈바꿈
  • 성본산단[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음성군이 1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토대로 첨단 산업의 핵심지로 도약하고 있어 지역 부동산에도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일자리 창출로 수요가 늘고, 주택 구매력도 높아져 음성 부동산의 미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는 모양새다.4일 음성군에 따르면 2018년 7월 민선 7기 이후 10조1946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만4656개의 일자리도 창출됐고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기업만 해도 17개사에 달한다. 특히 미래 국내 경제를 짊어질 바이오(Bio), 배터리(Battery), 반도체(Chip) 등 이른바 ‘BBC 산업’에 투자가 집중돼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BBC 산업 음성군 입성 속도기업들도 구체적 투자 플랜을 내놓고 음성군에 둥지를 틀고 있다. 최근 발표된 호재만 해도 ‘라인업’이 화려하다. 우선 바이오 산업은 유한양행이 600억원을 투입해 용산산업단지 내 의약품 생산공장을 건설해 신약 개발에 나선다. 원료의약품 제조기업인 연성정밀화학도 용산산단에 2028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배터리(전지) 분야 투자도 눈에 띈다. 이차전지 전극 전문 생산기업 JR에너지솔루션이 음성군에 5년간 3056억원을 투자한다. 본사도 음성군으로 옮기고 용산산단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신설한다. 앞서 이스라엘 태양광업체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 자회사인 코캄도 음성 충북혁신도시에 연간 생산량 2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 ‘셀라2’를 완공했다. 기가급 공장 설립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 이어 네번째다.또 성본산단에는 이차전지 전자석 탈철기를 제조하는 대보마그네틱이 위치하며, 이온교환막을 제조하는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전해질 고기능성 첨가제를 제조하는 렉쎌, 이차전지 전해질 첨가제 및 반도체용 전자소재를 제조하는 국전약품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배터리 분야 대표 대기업이 추가 입주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는 “인곡산단에는 국내 대표 배터리 업체 투자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직 최종적으로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이미 지역 중개업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DB하이텍, 반도체 장비(세라믹 히터블록)를 생산하는 ㈜메카로,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네패스도 위치한다. 음성군은 앞으로도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기업 투자로 인해 충북도에서 차지하는 경제 비중은 웬만한 시를 뛰어넘는다. 음성군 관계자는 “2017년 8조36억원이던 지역내 총생산(GRDP)은 2020년 8조2841억원으로 도내 11.9%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805억원가 증가했다”라며 “군은 2020년 이후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어 나갔기 때문에 기업들의 투자 성과와 경제적 유발효과가 나타나는 이후의 지역내 총생산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외지인 투자 몰리고 수요 ‘탄탄’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산업단지 발 파급력은 막강하다. 일례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호재가 터지면서 용인 남사읍 일대 아파트값이 억 단위로 뛰었고 인근 동탄2 분양 시장까지 들썩였다. 대전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수혜 단지가 미분양 우려를 털고 단기간 계약을 마쳤다.이에 따라 기업들의 음성 투자 행진이 지역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음성은 이들 산업단지와 달리 희망고문이 아닌 ‘현재 진행형’ 호재라 가치가 더 높다는 평가다. 수도권과 접한 지리적 강점도 갖췄다. 음성 성본산단에서 강남까지는 차량으로 1시간 30분 정도면 도달 가능하다.발 빠른 외부 투자자는 이미 음성으로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6개월(22.09~23.02) 동안 전국 군 지역에서 외지인 매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거래 463건 중 32.3%(150건)를 충북 밖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사들인 것이다. 외지인이 사들인 아파트 중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의 비중도 21.3%(32건)에 달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주택 수요도 탄탄하다.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음성군은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약 2만3900명 많아 전국 군에서 1위를 기록했다. 즉 2만3900명 가량이 음성 밖에 거주지를 두고 있으며, 일을 하러 음성으로 출퇴근 한다는 의미다. 이들은 잠재적인 음성 아파트 수요로 볼 수 있다. 고용률(15세 이상)도 71.4%로 도내 1위며, 경기도 1위인 화성(67.9%) 보다 높다.최근 나온 각종 부동산 지표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4주차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2021년 6월 28일 =100)는 음성이 102.6을 기록해 수도권(91.7), 지방(94.3) 보다 높다. 매매 거래량도 올해 1월 46건으로 바닥을 찍은 후 2월(90건) 3월(95건)으로 오름세다.이에 따라 분양중인 아파트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음성군 미분양은 전월 대비 3.5% 가량 줄었다. 지역 내 산업단지 출퇴근이 용이해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기는 이른바 ‘직락’이 가능하고, 앞으로는 보기 드문 경쟁력 있는 분양가도 매력적이다.먼저 성본산업단지에는 우미건설이 시공하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1019가구)’가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 받아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합리적으로 책정됐으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 전에 전매가 가능하며, 음성 최초 단지 내 실내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발코니 확장 시 다양한 무상제공 품목(타입별 상이)도 제공한다. 이밖에 GS건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1505가구)’, 대우건설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644가구)’도 분양중이다.음성 내 시행사 관계자는 “산단 호재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가치가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수요가 많아졌고 지역 부동산이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주를 이루면서 주춤하던 계약률도 조금씩 올라가는 중”이라며 “최근 분양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고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급등한 공사비에 비해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된 점도 수요 유입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04 I 김아름 기자
제주·남해안 시작으로 전국 '비'...최대 120㎜ 물폭탄
  • [오늘날씨]제주·남해안 시작으로 전국 '비'...최대 120㎜ 물폭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4일부터 제주도·남해안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엔 최대 120㎜의 물폭탄이 쏟아지겠다.(사진=연합뉴스)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제주도와 전남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전북과 경남서부는 오전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은 오후부터, 강원도는 밤부터 비가 오겠다. 비는 5일까지 이어지다가 6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을 시작으로 오전 중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오는 지역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4~6일 누적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에 최대 400㎜이상, 제주 중산간에 200㎜ 이상, 그 밖의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50~150㎜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경남권, 경북 북부, 서해5도에 30~100㎜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엔 120㎜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경북권 남부와 울릉도·독도에는 20~60㎜ 가량 비가 예상된다.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높게 일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제주도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산지에서는 시속 90㎞ 이상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바람이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서해상과 남해상에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비가 오면서 건조특보는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11~16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가 되겠다.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간판,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돼 교통안전과 보행자,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3.05.04 I 조민정 기자
제주·남해안 시작으로 전국 '비'...최대 120㎜ 물폭탄
  • [내일날씨]제주·남해안 시작으로 전국 '비'...최대 120㎜ 물폭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4일부터 제주도·남해안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엔 최대 120㎜의 물폭탄이 쏟아지겠다.(사진=연합뉴스)3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제주도와 전남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전북과 경남서부는 오전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은 오후부터, 강원도는 밤부터 비가 오겠다. 비는 5일까지 이어지다가 6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을 시작으로 오전 중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오는 지역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4~6일 누적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에 최대 400㎜이상, 제주 중산간에 200㎜ 이상, 그 밖의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50~150㎜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경남권, 경북 북부, 서해5도에 30~100㎜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엔 120㎜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경북권 남부와 울릉도·독도에는 20~60㎜ 가량 비가 예상된다.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높게 일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제주도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산지에서는 시속 90㎞ 이상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바람이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서해상과 남해상에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비가 오면서 건조특보는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4일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11~16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가 되겠다.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간판,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돼 교통안전과 보행자,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3.05.03 I 조민정 기자
어린이날 연휴 최대 400mm '호우'…정부, 국민안전 당부
  • 어린이날 연휴 최대 400mm '호우'…정부, 국민안전 당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행정안전부는 오는 4~6일 연휴 기간 호우에 대비해 17개 시·도 등 24개 관계기관과 3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중점 관리사항과 연휴 기간 안전관리계획 등 기관별 대처계획을 논의했다.(자료=기상청)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6일까지 중부지방(30~100㎜)과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 등은 50~150㎜ 가량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행안부는 연휴 기간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중점 관리사항을 전파하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지·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필요시 사전통제와 위험상황 발생시 주민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반지하주택과 경사지 태양광 시설 등 새롭게 지정된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점검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산불 피해지역과 임시조립주택 거주민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빗물로 인한 피해목, 잿물 등이 하천으로 유입, 어업피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시행토록 했다.행안부는 어린이날을 포함한 연휴를 맞아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영객과 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산간 및 하천·계곡, 야영장 등을 점검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했다. 또 해안 중심으로 강한 바람(강풍·풍랑)이 예상됨에 따라 항만·어항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월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호우 기간이 어린이날 연휴와 겹친 만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들도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하천변, 산간계곡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5.03 I 양희동 기자
구름 많고 점차 흐려져…일교차 15도 내외
  • [오늘날씨]구름 많고 점차 흐려져…일교차 15도 내외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어린이날 연휴 동안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3일은 구름이 많다가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차차 흐려지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5도 내외로 매우 크겠다.(사진=연합뉴스)3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낮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 전국 대부분 지역이 25도 내외에 머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9~27도가 되겠다. 이날 오후 3시부턴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 제주도 산지 120㎜ 이상이다. 밤부턴 서해남부먼바다와 제주도해상을 시작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겠다.기상청 관계자는 “큰 일교차가 예상됨에 따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강풍과 물결을 주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엔 호우 특보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전 해상에선 풍랑특보가 내려지겠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강풍특보 발표 가능성도 있다.
2023.05.03 I 조민정 기자
구름 많고 점차 흐려져…일교차 15도 내외
  • [내일날씨]구름 많고 점차 흐려져…일교차 15도 내외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어린이날 연휴 동안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내일인 3일은 구름이 많다가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차차 흐려지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5도 내외로 매우 크겠다.(사진=연합뉴스)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낮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 전국 대부분 지역이 25도 내외에 머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9~27도가 되겠다. 오후 3시부턴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 제주도 산지 120㎜ 이상이다. 밤부턴 서해남부먼바다와 제주도해상을 시작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겠다.기상청 관계자는 “큰 일교차가 예상됨에 따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강풍과 물결을 주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엔 호우 특보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전 해상에선 풍랑특보가 내려지겠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강풍특보 발표 가능성도 있다.
2023.05.02 I 조민정 기자
4~6일 호우특보 수준 '비'…어린이날 연휴객 '안전관리'
  • 4~6일 호우특보 수준 '비'…어린이날 연휴객 '안전관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일부 지역엔 호우 특보 수준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어린이날 연휴 기간인 만큼 나들이를 계획한 시민들은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2일 기상청 수시 브리핑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강하고 따뜻한 남풍이 북쪽에 있던 찬공기와 부딪혀 전선모양을 형성하겠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엔 호우 특보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이번 비는 3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4일부터 차차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5일에 강수가 집중되겠으며, 밤부터 차차 그치겠지만 강원도와 경상권 등 일부 지역은 6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전 해상에선 풍랑특보가 내려지겠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강풍특보 발표 가능성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아직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이번 비로 가뭄은 다소 해갈될 전망이다.기상청 관계자는 “가족단위 캠핑이나 야영 등이 예상되는 연휴에 호우가 내려 급격히 불어나는 하천과 계곡물을 주의해야 한다”며 “많은 비와 강한 비로 배수로가 막힐 수 있어서 미리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3.05.02 I 조민정 기자
中자동차 업계 "올해 일본 제치고 세계 최대 수출국 될듯"
  • 中자동차 업계 "올해 일본 제치고 세계 최대 수출국 될듯"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제20회 상하이 국제자동차산업박람회가 개막한 가운데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수)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승용자동차협회(CPCA)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량이 올해 4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11만대에서 28% 늘어난 수치다. SCMP는 “업계 일각에서는 400만대도 보수적인 전망으로 간주하며 최대 450만대까지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동남아시아·남미·아프리카 등지에서 중국산 자동차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해 350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해 세계 1위를 지켰다. 중국은 261만대를 수출한 독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해외 판매 예측이 정확하다면 올해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첫 두 달 동안 30만 1000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일본의 수출은 4.9% 감소한 25만 6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체리자동차의 전기차 자회사인 제투어의 잭 첸 전략개발이사는 해외에서 받은 주문을 고려하면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낙관했다. 그는 “중국산 자동차는 동남아를 비롯한 여러 시장에서 가성비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수출 수치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유럽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최초 해외 진출 지역을 유럽으로 정했다. 지커는 유럽에서 프리미엄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출시해 주문을 받고 있다. 이미 유럽 시장에 진출한 니오도 독일, 노르웨이 등지에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는 소형차를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해 신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3.04.20 I 김겨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