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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전자. 업황 악화로 실적 '뚝'…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4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2600원이다.(사진=키움증권)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대덕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3억원 전년 동기 대비 77% 줄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글로벌 세트 수요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 조정 및 시장 경쟁 심화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부진으로 인한 메모리용 기판 출하량 감소와 판가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고, 특히 PC향 출하가 부진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비메모리용 기판 또한 스마트폰 시장 침체 영향으로 모바일향 출하량 감소폭이 컸고,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는 비교적 견조했는데, 소비재 및 산업용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전장향이 양호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C-BGA의 수익성은 전분기와 유사했고, MLB 기판은 네트워크 시장 주요 고객의 재고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부진했지만, 반도체 테스터향은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대덕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매출액 1조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고, 영업이익은 972억원 전년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 전년 동기 대비 84% 쪼그라들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애초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요고객사의 감산 영향으로 2분기에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해 보이며,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함께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모리용 기판 내에서 DRAM향 출하량은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노트북용 SSD를 포함한 NAND향 출하량은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에서 긍정적인 점을 살펴보면, FC-BGA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우조선 품는 한화, 방산업 ‘잭팟’ 덕에 인수자금 부담 덜어[김성진의 인더백]
- ※김성진의 인더백은 ‘인더스트리(industry)’와 ‘백(back)’의 합성어로 산업의 뒷얘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대형 사업·재무 이벤트뿐 아니라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공시 등을 짚어내 다양한 시각에서 산업과 기업의 생로병사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예정인 한화(000880)가 올 1분기 실적 대박을 터뜨리며 재무부담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다. 특히 인수에 참여하는 5개 주요 업체 중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호실적 덕분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알짜 방산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달 중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 참여하고 주주총회를 통한 이사 선임 절차 등을 거쳐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한화 계열사 5곳이 참여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취득하게 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총 2조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중 1조원을 부담한다. 한화시스템이 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4000억원, 한화에너지 계열사 2곳이 나머지 1000억원을 투자하는 식이다.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앞두고 실적 대박이라는 호재를 맞았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270억원, 영업이익 22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 영업이익은 385%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상방산 부문에서 1770억원의 잭팟이 터진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4분기 182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게는 무엇보다 지상방산 사업에서 대박이 난 것이 중요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지상방산, 항공우주, 한화비전, 한화시스템 등 4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중 지상방산과 항공우주는 직접 운영하는 사업이고 한화시스템과 한화비전은 자회사들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지상방산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약 없이 쓸 수 있지만 한화시스템은 엄밀히 따지면 별도 회사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실적을 낸다 하더라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 곳간이 채워지지는 않는 것이다.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구조.(사진=한화.)지난해 말 기준 한국기업평가 집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별도 기준 총 2조1727억원의 총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현금성자산 1조1784억원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9942억원으로 나타났다. 보유 현금을 빚 갚는데 다 사용하더라도 약 1조원의 갚아야 할 빚이 남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1분기 별도 기준 실적과 재무상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산방산 부문 호실적으로 재무여력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와 맞물려서도 중요하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조7557억원, 1조6135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낸 회사다. 여기에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542.4%까지 치솟아 상당히 불안정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는 있지만, 한화로서도 당분간은 상당한 적자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대우조선해양의 적자가 연결실적에 함께 잡히기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저하도 예상된다.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때까지는 방산업을 비롯한 다른 사업들이 버텨줘야 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새 사명은 ‘한화오션’과 ‘한화조선해양’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한화오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김승연 회장의 측근인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총괄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 [코스피 마감]기관 폭풍매수에…8개월만에 2490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폭풍 매수 속에 5일 2490선을 탈환했다. 2490선은 지난해 8월 19일(2492.69)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다만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거래 자체는 소폭 줄어들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0포인트(0.59%) 오른 2495.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482.6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반 개인의 차익매물에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기관이 매수 폭을 확대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도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도를 줄여나갔다.이날 개인은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2762억원을 내놓았다. 외국인도 174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나갔다. 다만 기관은 3015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특히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3296억원, 254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거래 2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557억원 매수 우위로 총 1560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춤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3만3402.3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8% 내린 4100.60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2% 떨어진 1만2126.3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건수가 전월 1056만건(수정치) 대비 63만건 감소한 990만건을 기록한 탓이다. 시장 예상치(1040만건)를 밑돈데다, 2021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1000만건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시장이 그만큼 약해졌다는 의미다.미국의 2월 공장재 수주도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0.6%)를 웃도는 감소폭으로 두 지표를 종합하면 기업의 채용과 공장 주문 모두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0.71%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0.01%, 0.13%씩 상승했다. 의료정밀이 3%대 강세를 보였고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건설, 기계, 음식료업, 서비스업, 보험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300원(0.47%) 올라 6만39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2.26%, 0.12%씩 상승했다.특히 삼성SDI(006400)는 전 거래일보다 5만2000원(7.16%) 오르며 77만8000원을 기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자재료와 전동공구용 원형전지는 부진하지만, 핵심 사업인 자동차 전지는 업황 대비 선전하고 있어 질적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2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459개 종목이 내렸고 5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6억2455만주로 4거래일만에 6억주로 떨어졌다. 거래대금 역시 5거래일 만에 10조원대가 깨지며 9조6040억원에 머물렀다.
- 알스퀘어로 지식산업센터 사무실 구하면 최대 100만원 지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지식산업센터에 업무 공간을 꾸리는 기업 대상으로, 입주 지원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지식산업센터 사무실을 구하는 기업에게, 알스퀘어가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이다.사무실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30일까지 정해진 양식을 거쳐 신청하면 된다. 입주 면적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받는다.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포털사이트에 ‘알스퀘어 부동산’을 검색하고 노출되는 ‘이벤트 신청 배너 ’를 클릭하면 접수 가능하다. 국내 오피스 중개 1위 프롭테크 기업 알스퀘어는 최근 가산과 구로를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진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기존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공인중개사가 광고료 등 플랫폼 이용료를 지불하고, 보유 매물을 올린다. 그러나 개방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알스퀘어 지산은 광고비, 등록비 등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나아가 공인중개사와 중개 수수료 수익도 나눈다.알스퀘어는 “가산 및 구로에서 건물 130여개를 전수조사한 DB를 포함, 양질의 임대 임차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풍부한 데이터를 통해 공인중개사는 빠르고, 편리하게 고객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알스퀘어는 지산 중개 사업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범주를 확대하고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대차 중개, 매입 매각자문, 데이터 애널리틱스, 자산관리 등 각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알스퀘어는 “지산에서 축적한 정보를 더해, 기존 도심 중심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애널리틱스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韓증시 3중 리스크…“반도체 사고, 은행·전력 피하라”
-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글로벌 금융 불안, 미국의 긴축 속도 변화, 중국의 경제지표가 2분기 이후 한국 증시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은행권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고,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중국의 경제지표 반등이 예상대로 될지가 관건이어서다. 전문가들은 작년 말 전망 때보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믿을맨’ 반도체를 기대주로 주목했다. 2차전지도 주시하되 신중한 투자를, 리스크가 큰 은행과 전력은 피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그래픽=김일환 기자)◇“뱅크런 사태 아직 안 끝나…2분기 변동성 장세”2일 이데일리가 국내 10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2023년 증시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센터장들은 올해 한국 증시 주요 변수·키워드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불거진 은행 리스크가 완전히 진정될 수 있을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시장 예측대로 이뤄질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도 재개) 이후 뚜렷한 경제지표 반등이 있을지를 꼽았다. 상당수 센터장들이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한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선진국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주목한다”며 “이 사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1분기에 불거진 글로벌 은행 위기 공포는 SVB 파산,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도이체방크(DB) 위기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이같은 금융 불안에 따라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뚜렷하게 나타날지도 변수로 꼽혔다. 다음 달에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25bp 인상)으로 미국의 긴축 정책이 종료되고, 이르면 연내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 여부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중소형 은행의 뱅크런 위기 수준, 선진국들의 경기 침체 강도에 따라 2분기 한국 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은행권 리스크 등을 언급하며 “4월 코스피 밴드는 2200~2500, 올해 코스피는 2000~2600을 예상한다”고 했다. 윤 센터장은 10명의 센터장 중 가장 낮은 연간 코스피 저점(2000)을 전망했다.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2476.86에 마감했다특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컸다. 금융권 위기 이후 은행들이 돈줄을 죌 수 있어서다. 올해 소매판매 지표 등을 보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재개) 효과가 신통치 않은 점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 중에 코스피가 저점을 통과하겠지만 이후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센터장도 “2분기 한국 증시 최대 변수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실제로 드러날지 여부, 미국의 긴축이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는 정도”라며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가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하반기부터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이와 관련해 센터장들은 시장 변수가 많아진 만큼 투자 전략을 면밀하게 짤 것을 주문했다. 중소형보다는 대형주에 투자해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게 낫다는 조언이 많았다. 센터장 10명 중 7명이 반도체를 ‘추천 업종’으로 꼽은 것은 이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주식시장은 통화정책 및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뚜렷한 성장성을 보이는 일부 분야로의 수급 쏠림이 심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반도체 주가는 단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기방어주로 투자 전략을 짜라는 주문도 나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 강세는 서서히 약해질 것”이라며 “중국 경제지표 등의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 음·식료 등의 방어주와 정보기술(IT)주의 투트랙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차전지가 주도주로 계속 가는 것이 한계가 있는 만큼 ‘2차전지 올인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 인공지능(AI), 로봇 등의 신성장 산업이 올해 증시를 대표할 만한 업종이지만, 2차전지는 추격 매수를 하기에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SVB 및 CS 등 은행권 사태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 관리를 1순위로 챙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비추천주는 은행·유틸리티·경기민감주”무엇보다도 은행, 경기민감주, 유틸리티 투자는 피하라는 제언도 나왔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뚜렷하게 반등하려면 인플레이션이나 은행 위기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은행은 정책 리스크에 다소 노출돼 있어 리스크가 해소되는 모습이 보일 때까지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가 풀릴지는 내년까지 상황을 봐야 하기 때문에 경기민감주를 추천하지 않는다”며 “경기에 덜 민감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수혜를 입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방산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연우·김지산·오태동 센터장은 유틸리티를 비추천 업종으로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 결정을 잠정 연기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한국전력의 적자는 43조8000억원,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2조원으로 추산된다. 정연우 센터장은 “유틸리티는 올해 적자가 예상되며, 이익 전망도 최하위권”이라며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유틸리티 투자 매력도는 낮다”고 지적했다.
- 건설연, 지반 붕괴 감시하는 '반딧불 센서' 개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지반과 구조물의 붕괴 징후를 감지하는 스마트 감지 센서(반딧불 센서)와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건설연 연구소 1호 기업인 재난안전기술과 국내 벤처기업인 엠테이크와 함께 공동으로 개발했다.반딧불 센서는 꽁무니에서 빛을 내는 반딧불처럼, 지반의 이동을 LED 경보로 나타낼 수 있는 센서다.지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기존의 계측 시스템은 가격이 비싸고 복잡한 전문가용이라는 단점 때문에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이에 건설연 지반연구본부 백용 박사 연구팀은 고효율 보급형 센서와 시스템을 개발해 다양한 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촘촘하게 지반 움직임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했다.반딧불 센서는 붕괴가 우려되는 다양한 위험 구역에 1~2m 간격으로 손쉽게 부착할 수 있다. 또한 산림청의 사면 붕괴 지중경사계 일변위 기준인 0.05˚보다 더 정밀한 0.03˚ 변이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붕괴 징후가 감지되면, 즉각적으로 LED 점등을 통해 경보 알람이 발생한다. LED 경보는 주간 시간대에 100m 거리에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효율의 광전송 렌즈 기술로, 현장 관리자와 작업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다.반딧불 센서에는 오작동 방지를 위해 설치 장소에 따라 위험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알고리즘 기술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건설 및 토목 공사 현장을 비롯해 노후 건물, 문화재 성곽 구조물,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 지역, 터널 공사, 광산 및 지하 구조물, 교각, 댐, 사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될 수 있다.김병석 원장은 “현재 계측 기술은 분석과 해석에 따른 대응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현장의 붕괴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은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반딧불 센서 기술은 붕괴사고 예방과 대응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리슈먼, LIV 골프 리그 2차 대회 첫날 단독 선두
- 마크 리슈먼이 18일 열린 LIV 골프 리그 2차 대회-투손 1라운드를 마친 뒤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크 리슈먼(40·호주)이 리브(LIV) 골프 리그 2차 대회-투손(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2억3000만원)를 손에 넣을 기회를 마련했다.리슈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리슈먼은 압도적인 퍼팅 감각을 앞세워 공동 2위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매슈 울프(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LIV 골프는 전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 건 방식으로 치러짐에 따라 리슈먼은 이날 5번홀에서 첫 홀을 시작했다. 그는 14번홀(파3)과 16번홀(파3)에서 6m 버디, 3번홀(파3)에서 12m 버디, 4번홀(파4)에서 3.5m 파 퍼트를 차례로 성공시키는 등 뜨거운 퍼팅 감을 자랑했다.리슈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고 DP 월드투어에서도 1승을 올린 바 있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BS 지산 리조트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한국 팬들에도 친숙한 인물이다. 리슈먼은 지난해 8월 LIV 골프에 합류했지만, 아직 LIV 골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은 없다.호아킨 니만(칠레)과 피터 율라인(미국), 다비드 푸이그(스페인)가 4언더파 67타, 2타 차 공동 5위로 뒤를 이었다.3주 전 치른 LIV 골프 개막전 정상에 오른 찰스 하월 3세는 보기와 더블보기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5개를 더해 공동 14위(2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LIV 골프 선수들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캐머런 스미스(호주·5위)는 티 샷으로 고전해,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공동 31위(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이 골프장에서 열렸던 2007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렀다.지난 시즌 LIV 골프 상금 1위를 차지한 더스틴 존슨(미국)도 더블보기 2개를 범한 끝에 1타를 잃고 공동 36위로 뒤처졌다.반바지 입고 아이언 티 샷하는 더스틴 존슨(사진=AFPBBNews)
- LS일렉트릭, 해외법인 호조 등 실적 역대 최고치 전망…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외법인의 동반 호조세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800원이다.(사진=키움증권)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시장 컨센서스(426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동시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리쇼어링 환경에서 축적된 수주잔고로 전력인프라 매출 호조 △전력기기와 자동화기기의 제품 판가를 인상한 상태에서 물류비, 원자재 비용 등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 △지난해 말 적극적인 자산 효율화로 비용 구조가 개선 등을 이유로 꼽았다.김 연구원은 “수주잔고는 1분기에도 3000억원 이상 증가해 2조4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다”라며 “북미 시장 성과 확대 주목, 해외 법인 동반 호조 등 동사의 성장 전략은 북미 시장 공략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배터리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로부터 배전시스템 수주가 증가하고, 변압기 등 초고압 전력인프라 제품의 판가가 우호적”이라며 “미국 판매 법인의 전력기기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고,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올해 신규 멕시코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연구원은 신재생 사업부를 적자 구조에서 벗어날 매출 규모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최근 대만, 태국 등에서 철도 신호시스템 수주가 확대됐고, 새만금, 완도 등 국내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와 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서 수주 성과가 더해질 것”이라며 “중국 법인은 리오프닝과 인프라 투자의 수혜가 이어지고, 베트남 법인은 신규 공장 가동을 계기로 생산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LG전자, 판가·출하량·원가 덕에 1Q 영업익 1.5조…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컨센서스와 괴리가 클 것으로 진단했다. 성장 사업 성과 확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전자(066570)의 전장 종가는 11만4400원이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 내 차별적이면서 극적인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어 LG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한번 더 상향한다”고 밝혔다.1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1조36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봐 비교하면 15% 감소한 수준이다. 연결 영업이익은 1조518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9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인 9644억원과 괴리가 큰 차이가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는 “판가(P)는 북미 프리미엄 수요에 기반해 제품 믹스가 양호한 가운데, 이종통화 강세 등 환율의 도움을 받고 있고, 출하량(Q)은 유통 재고 건전화와 함께 재차 출하가 확대될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원가(C)는 물류비를 중심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특히 가전은 북미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신가전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원자재 비용 등 원가 개선폭이 커 호황기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TV는 시장 상황보다 선제적인 재고 관리를 단행한 결과 유통 재고가 정상화 됐고, 유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요 회복세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다.자동차부품은 매출과 수주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그는 “프리미엄급 인포테인먼트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차량용 램프 부문도 정상 수익성을 되찾고 있다”며 “비즈니스솔루션의 IT 부문도 신모델 출시, 연초 공공기관 수요 증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원가 하락에 힘입어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주력 사업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성장 사업의 성과가 부각됨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했다. 그는 “자동차부품은 충분한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실현할 전망”이라며 “신규 멕시코 공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환경에서 이(e)-파워트레인의 고객 다변화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사업 영역을 차량용 사이버보안 솔루션과 디지털 콕핏 등으로 넓혀 가고 있다”고 했다. 로봇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고, 향후 수년간 매출액이 2배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로봇은 서빙, 안내, 배송 등 기업간 거래(B2B)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은 충전기 제조(HW)와 통합관제솔루션(SW)을 넘어 충전 인프라 운영(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LG이노텍, 아이폰 판가 상승·조기 출하 가능성…성장세 기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7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아이폰 시리즈의 판가 상승과 조기 출하 가능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8만15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2088억원에서 1622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광학솔루션과 반도체기판의 영업 환경이 예상보다 도전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폰의 생산 차질 이슈가 연말에 해소됐지만, 이연 수요는 예상보다 미흡하다”며 “아이폰 1월 판매량은 208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역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생산 차질의 원인을 제공한 폭스콘의 1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반등했지만, 2월 매출액은 전년보다 12% 감소했다”며 “광학솔루션의 낮은 가동률로 인해 고정비부담이 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기판은 업계 공통적으로 메모리용 기판의 수요 감소폭과 판가 하락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무선주파수 패키지시스템(RF-SiP), 5G밀리미터파 안테파 패키지(AiP) 등도 아이폰 수요 약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상조했다. 다만, 아이폰15 시리즈가 판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상승이 예상되고, 조기 출하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수익성이 기대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판가 측면에서는 Pro Max 모델의 폴디드줌 카메라 채택, 4800만 화소 카메라의 전 모델 확대 채용, 전면 3D 모듈 사양 변화 등의 상승 요인이 예고되고 있고, 출하량 측면에서는 공급망 이슈를 예방하기 위해 출하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짚었다.이어 “아이폰 14시리즈의 이연 수요가 아이폰 15시리즈의 잠재 수요로 반영될 수 있다”며 “폴디드줌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할 것이고, 액추에이터 내재화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올해 3조원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하며, 연말 수주잔고는 11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예년보다 상저하고 실적 패턴의 진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