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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생명환경농업` 현장을 가다
  • (르포)`생명환경농업` 현장을 가다
  • [경남 고성·통영=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지방도로를 차로 달리다보면 으레 맡게 마련인 소나 돼지의 분뇨 냄새가 일체 없었다. 오히려 땀에 절은 주위 사람들의 체취가 더 강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지난 1월27일 시범축사 설치 후 단 한번도 분뇨를 치운 적이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 돈사 바닥의 흙 냄새를 맡고 있는 이학렬 고성군수"건조해지는 것을 막기위해 하루에 한두 번 물을 뿌려주는 정도입니다. 분뇨는 3~4시간 뒤면 모두 분해되죠. 6개월 주기로 한 번씩 분뇨를 분해하는 토착미생물을 공급해주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의 전부입니다" 지난 11일 경남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의 시범축사를 둘러보며 어리둥절해하는 기자들에게 이학렬 고성군수는 이같이 설명했다. 경남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으로 사육중인 소, 돼지, 닭들은 가축 분뇨로 인한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바닥이 콘크리트로 덮인 다른 축사와 달리 7~100cm 깊이의 흙 바닥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미생물에 의한 발효로 인해 누룩 냄새가 나는 것 말고는 양돈 농가 특유의 분뇨 냄새는 전혀 맡을 수 없었다. 이곳에서 생명환경농업으로 만들어진 토착미생물은 가축의 분뇨를 분해해 악취를 없애고 각종 질병을 방지한다. 분뇨로 인한 질병이 없다보니 항생제가 첨가된 사료를 먹이지 않아도 되고, 농민이 직접 재배해 토착미생물로 발효시킨 천연사료를 사용하다보니 사료비도 절감된다. 농약이나 화학비료,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농민이 직접 천연농약과 천연비료를 만들어 사용하는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은 이렇게 `생명환경축산`으로 `버전 업`돼 있었다. 이 군수는 "기존의 친환경농업이 고비용 저수확 구조인데다 정부의존형이라면 생명환경농업은 저비용 다수확 구조이면서 농가자립형이란 장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친환경` 넘은 토착미생물 활용 자연농법고성군은 이 군수를 중심으로 지난해 초부터 생명환경농업을 군 차원에서 추진해왔다. 경남 고성과 통영을 돌며 생명환경농업 현장과 참다랑어양식장 등을 방문하는 농림수산식품부 출입기자단이 이 곳을 찾았을 땐 이미 5000명 가량의 `전수자`들이 다녀간 뒤였다.이 군수는 "생명환경농법은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기존의 관행농법에 비해 비용은 60%가 절감된 반면 수확량은 6%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손도 덜 가고, 요령만 익히면 친환경농업 처럼 행정관청에 의지하지 않고도 농민이 독자적으로 농사를 영위할 수 있다. 관행농업에 비해 더 자연상태에 가까운 벼로 기르다보니 뿌리도 튼튼하고 알곡도 훨씬 많이 열린다. 병해충에 잘 견디는 것은 물론이요, 벼가 부채꼴 모양으로 뻗어자라니 태풍이 와도 쓰러질 걱정이 없다. 농법의 핵심이랄 수 있는 토착미생물을 만드는 방법은 난이도가 "김치 담그는 정도"에 불과하다. 대체 왜 이런 획기적인 방법이 그동안 전파되지 않았을까. ▲ 토착미생물 발효과정"그래서 이 군수가 대단하단 겁니다. 이런 식의 친환경 자연농법은 알게 모르게 많이들 하고 있어요. 헌데 개인적으로 해선 안 되고 그 지역 일대가 다 같이 이 농법을 써야 합니다. 그러자면 행정관청의 도움이 필요한데 공무원들이 웬만해선 책임지려 들지 않죠. 이 군수는 그걸 한 겁니다" 동행한 신현관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의 말이다. 시범축사를 둘러본 뒤 토착미생물을 만드는 교육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큼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부패한 음식 쓰레기에서 흔히 나는 냄새다. 작은 국기함 모양의 나무상자에 허연색 곰팡이가 슨 밥이 잔뜩 들어차 있다. 허재용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일주일 후 균사가 생기면 흑설탕을 넣어 조청상태로 만들어 쌀겨로 발효시킨 뒤 흙이랑 섞어 놓으면 미생물이 단시간에 급속도로 번식한다"면서 "2리터 정도의 양으로도 3만평 규모의 논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닐하우스로 지어진 교육장엔 생명환경농법에 쓰이는 각종 자재들이 고택의 장독대들마냥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한방영양제와 천혜녹즙, 생선아미노산 등 모두 토착미생물과 함께 논에 뿌려지는 것들이다. 농민들은 이를 각자 만들기도 하고 모여서 같이 작업하기도 한다. 농약을 피한 벼가 병해충에 견디게 하기 위해 먹이는 보약인 셈이다. ◇ 생명환경축산으로 `버전업`.."전국 확대"농업기술센터 인근의 논까지 둘러본 뒤 기자단은 고성 농민 26개 농가가 모여 생명환경농업 단지를 조성한 인근의 `유흥단지`로 향했다. 고성군은 올초부터 지역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실습, 간담회 등을 통해 이곳 유흥단지를 조성했다. 15헥타르(ha) 면적에 59필지로, 농가당 재배면적은 0.57ha 가량이다. 40여년째 이곳에서 농사를 지어온 강극 유흥단지 대표는 "처음엔 우리들중 99%가 안 믿었다"면서 "여전히 농약을 쓰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감에 몰래 뿌리려는 사람들이 있어 감시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허영촌 유흥단지 총무, 강극 유흥단지 대표, 이학렬 고성군수생명환경농업에 있어 농약은 치명적이다. 잡초만이 아니라 논에 살고 있는 토착미생물을 죽게 해 이를 먹이로 하는 지렁이나 두더쥐 같은 각종 작은 동물들이 떠나게 만든다. 결국 벼가 건강하게 자랄 수 없는 땅이 돼 버린다. 때문에 생명환경농업은 주변 농지를 한 데 묶어 대단위 단지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결국 관청이나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생각도 그렇다. 농식품부는 올해 고성의 생명환경농업이 정착되는 것을 보아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장 장관은 이날 저녁 현장방문 기자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지난해 가을 (생명환경농법의 창시자인) 조한규 자연농업연구원 원장을 만나 꽂힌 게 미생물 세계였다"면서 "새로운 세계가 있다고 느꼈으며, (앞으로 설립될) 광주 김치연구소도 (기능의) 절반은 미생물 연구를 담당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간 생명환경농업 보급을 위해 노력한 조 원장이 이학렬 고성군수를 만난 것은 좋은 인연"이라면서 "고성군이 올해도 잘 되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교육, 홍보를 통해 (생명환경농업을) 전국적으로 밑어붙여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군은 우리나라 전체 논 100만ha를 생명환경농업으로 전환하는 경우 연간 1조원 가량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불가능 가능으로 바꾼 통영 참치양식이튿날인 12일 아침 농업현장방문 취재 기자단은 통영 앞 바다 욕지도의 참다랑어 양식장을 둘러보기 위해 현지 어업지도선에 올랐다. 무려 1시간을 배를 타고 들어간 욕지도에선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참다랑어 양식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직경 30m 크기의 원형 가두리 시설이 4~5개씩 묶음을 이뤄 욕지도 앞바다에 군데군데 흩어져 있었다. 자연산 치어를 체포해 연령 별로 구분해 양식하는 방식으로, 기자단이 찾은 가두리 원 안엔 내년에 알을 낳게 되는 거대한 3년산 성어들이 무리지어 활개치고 있었다. ▲ 통영 앞 바다 욕지도의 참다랑어 양식장통영시 어업진흥과 관계자는 "평균체중이 40Kg인 2007년산 참다랑어 11마리를 양식 중"이라면서 "내년쯤 알을 낳게되면 완전양식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다랑어는 동남아에서 산란해 태평양을 건너가 북아메리카 인근 해역에서 소년기를 보낸 뒤 다시 동남아로 돌아오는 습성 탓에 양식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세계에서 소비되는 다랑어 200만톤 중 1%인 4만톤만 양식되고 있다. 자원량 감소로 인해 국제적으로 어획 규제가 이뤄지고 있어 다랑어 양식은 고부가 양식업으로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참다랑어 완전양식을 성공한 나라는 일본 뿐이다.참다랑어 양식장까지 둘러본 현장방문 기자단은 12일 오후 귀경버스에 몸을 실었다. 생명환경농업으로 지어낸 쌀밥과 양식으로 얻은 참치 반찬이 언제쯤 우리 밥상에 오를지 알 수 없지만, 우리 농수산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우리의 미래 먹거리인 `녹색성장`이 꼭 첨단산업의 언저리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2009.09.14 I 박기용 기자
한식의 세계화, 중국 동북에서 보다
  • 한식의 세계화, 중국 동북에서 보다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국내 외식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외식브랜드와 외식업소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해외로 눈을 돌린 지 오래 되었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이 첫 진출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국은 일본에 비하여 원화 가치가 높은 편이라는 점, 경제성장 중인 국가라는 점에서 진출이 많았다. 한식세계화가 외식업계 주요 화젯거리가 되면서 외식업계는 다시 한 번 중국시장을 ‘거들떠보는’ 중이다. 중국 진출에 있어 외식업소 운영자가 기대하는 것은 국내에 비하여 인건비가 싸다, 식재가 풍부하고 저렴하다, 외식소비가 높다 등이다. 그러나 인건비가 싸지만 국내보다 직원수가 많이 필요하고 식재가 풍부하지만 지역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고 조리법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 외식소비가 높은 만큼 그 수준도 높다는 것은 잘 모른다. 그래도 여전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경우 객단가가 국내보다 높으며 인구수가 많다는 것, 그리고 국내 고객들보다 덜 까다롭다는 점 등이다. 중국 동북에 위치한 선양을 통해 한식세계화 방법과 가능성을 읽어보려 한다. 이제 준비된 외식업소라면 국내 4000만을 상대로 할 것이 아니라 13억을 상대로 하는 거대한 자이언트급 외식시장을 만나 경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외식시장의 최대 화두 한식세계화지금 외식업계 최대 화두는 한식세계화다. 국내 외식시장은 포화상태다.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외식브랜드와 외식업소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해외로 눈을 돌린 지 오래 되었다. 지난 4월 3일 10년 내에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산·학·연·관 자문기구인 ‘한식 세계화 포럼’이 발족한 이후 같은 달 7일에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주최로“한식세계화 2009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올해는 한식세계화 중장기 대책 수립을 목표로 해외에 있는 한식당 실태조사와 국가별로 대표 한식 표준식단 개발, 한식당 인증제 모델 개발, 한식 조리학원 육성, 국제 요리대회 참가 지원, 전국음식박람회 및 학술세미나 개최, 한식 VI(Visual Identity) 개발 및 체험 홍보 활동 등을 해갈 계획이다. 지난 7월 13일에는 농림수산식품부는 가수 ‘비’를 한식세계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한식세계화를 이야기한다고 해서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그리고 앞으로 진출할 각국에 대해 기사화하지 않으려고 한다. 한식세계화를 하려는 것에 있어 가장 부족한 부분이 이미 진출한 사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다. 성공은 부풀려져있고 실패는 소리 없이 무대에서 사라졌다. 해외 여러 곳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의 사례가 중요하다. 한 시장에서의 성공과 실패 스토리를 다음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 귀감으로, 타산지석으로 삼아 성공을 이어나가면 된다.◇ 가깝지만 아주 다른 중국과 한국 중국 외식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중국인들은 외모보다 음식에 더 많이 신경 쓴다. 주머니 사정보다 외식소비가 크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식당이 잘 된다. 외식업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도 한국보다 높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것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 중국 안에서도 지역별로 선호하는 맛에는 차이가 있다. 입지에 따라 음식은 변형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경험을 지나치게 고집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지역마다 상권마다 고객이 선호하는 맛이 다르듯, 중국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맛이 다르다. 지역이 다르고 소득수준, 경제발전 상황이 다르며 거주민들의 연령과 취향도 다르기 때문이다. 거기서 나는 식재도 다르고 먹는 재료, 좋아하는 조리법과 음식도 다르다. 중국 내에 이런 지역적인 특성만 미리 알아두어도 외식 아이템별로 진출할 곳을 정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인들은 식당을 선택할 때 맛을 넘어 식탁의 품격을 더 많이 따진다. 중국 음식점들만 살펴봐도 아주 규모가 크고 으리으리하거나 아주 작고 오래되어 허름하거나다. 중간이 없다. 크다는 것도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200~300평이 아니다. 한 층에 330㎡(100평)이상으로 5층 이상 건물 전체가 식당으로 이뤄진 경우도 많이 있다. 간판도 으리으리하고 인테리어도 근사하다. 고객을 어떻게 다 채우나 싶어도 피크타임에 가보면 고객들의 줄은 늘어서고 내부에도 시끌벅적 고객들이 붐빈다. 메뉴도 200~300가지가 훌쩍 넘는다. 메뉴판에 올라있지 않은 메뉴도 많다. 다양한 요리를 주문하는 것, 먹을 양보다 더 많이 주문하는 것도 그들의 식문화다. 냉채요리, 볶음, 찜, 해산물과 육류, 채소, 탕 그리고 주식까지 골고루 주문해야 대접하는 사람의 체면이 서는 곳이 중국이다. 할인쿠폰이나 할인혜택에도 연연해하지 않는다.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할인쿠폰을 동봉한 DM의 회수율이 중국에서는 아주 낮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한식당은 규모도 작고 메뉴의 수도 적다. 다양하게 주문하기에 요리마다의 특색도 크지 않다. 다양한 식재로 갖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조리법에도 한계가 있다. 현재 중국 내 교민이 운영하는 음식점은 한국에서 하는 동네 식당과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한국인 고객이 전체 고객에서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국에서 시설, 규모, 돈으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가 3000평짜리를 열면 중국인은 5만평짜리 매장을 열어버린다. 특성과 개성으로 승부해야 한다. 중국인이 할 수 없는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 여기나 저기나 가장 어려운 것은 ‘직원관리’해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며 가장 힘든 부분은 바로 인력관리다. 국내에서도 외식업소 운영에 가장 까다로운 부분으로 꼽히는 것이 인력관리임을 상기시켜보면 당연한 일이다. 언어소통을 이유로 한국인들은 한국말과 중국어를 모두 쓰는 조선족을 선호하지만 실제 중국에서는 음식점에 일하려는 조선족을 찾아보기 어렵다. 10년 전만해도 조선족 부모들은 한식당에 찾아와 자식들의 일자리를 부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한국으로 일하러 가는 경우도 많고 대학까지 나온 조선족들은 음식점에서 일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하게 야단이라도 칠 양이면 다음날 아무 소리없이 업장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국내에서는 5명이면 되는 직원 수가 이곳에서는 10명 이상 고용해야 한다. 선양 서탑에서 사우나와 호텔 경영과 노래방, 커피숍 등의 운영을 거쳐 현재 <장수삼계탕>을 하고 있는 황석순 대표는 프로정신`직업정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에서 하던 직원 교육 방식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중국인들의 중화사상은 외국인인 한국인 운영자의 직원관리를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 중국 선양에서 엿보는 한식세계화 성공비법 중국 동북에 있는 선양에서 한식세계화 가능성을 점쳐보기로 한다. 우리가 중국과 교류한 것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만 17년째다. 그 사이 많은 외식업소가 중국에 생겼다. 성공해서 아직까지 성황을 누리고 있는 곳도 있고 실패의 쓴 잔을 마시고 국내로 돌아갔거나 다른 나라로 건너간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 사이 중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외식업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 한식세계화가 공론화 되고 있는 지금도 중국은 열외로 두는 사람도 많다. 선양은 8515㎢로 서울 면적의 3배가 넘는다. 한인타운이 있는 서탑은 한국인이 5000여명, 조선족이 2만여명 살고 있다. 선양에서도 서탑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한인타운은 국내 제조업이 진출, 한국인들이 붐비던 10여년전과 많은 차이가 있다. 만주 봉천 개장사 골목이었던 이곳은 일제시대 조선인들이 독립운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 곳이다. 한국인만을 타깃고객층으로 두었다가 국내 제조산업이 자리를 뜨는 중국 내수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던 한식당들은 전 세계 경제불황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시대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져버렸다. 미국경제가 무너진 이후 이곳에서 철수한 한식당만 30%에 달한다. 그 와중에 살아남은 한식당들은 중국현지인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받아들이면서 오히려 제2의 기회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같은 상황이 누구에게는 실패의 아픔을, 또 다른 누구에게는 성공으로 가는 기회를 건네준 것이다.[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9.13 I 객원 기자
업종을 뛰어 넘는 폭넓은 벤치마킹이 필요
  • 업종을 뛰어 넘는 폭넓은 벤치마킹이 필요
  • [이데일리 EFN&nbsp;송우영 객원기자]&nbsp;허익회 대표는? 20년 호텔지배인 경력을 뒤로 하고 1993년 중식당 <선궁>으로 시작, 다양한 콘셉트의 중식당 매장을 10여개 오픈시켰다. 허익회 대표에게 벤치마킹이란? “고객 니즈가 무엇인가를 연상하고 고객이었으면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다.&nbsp;&nbsp;그는 일을 일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 바둑이나 장기를 두듯 어떤 수를 써서 해결할까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제 눈에 보이는 것이 벤치마킹”끊임없이 메모한다. 언제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수첩은 모서리가 맨들맨들 닳아 있다. “외식인이 예술인이라 봐준다면 걸작은 손님이 바글바글한 업소를 운영하는 것이다.” 그런 가능성이 보이는 외식인, 허익회 대표다. ◇ “동업종과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 업종을 뛰어 넘는 폭넓은 벤치마킹이 필요” 허익회 대표가 운전을 하면 차선 변경 없이 80km/h 정규 속도를 지켜 달린다. 허 대표는 그런 사람이다. 자신이 던져야하는 다음 수를 골몰히 생각하다 제대로 된 한 수를 놓는다. &nbsp;전통 중식당 <선궁>의 허익회 대표. 10여 군데가 그를 통해 <선궁>이라는 간판을 달고 전통 중식당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1992년 단순한 정보나 이론도 없이 중식당이 좋아 호텔에서 나와 247.94m2(75평) 규모의 중식당을 시작했다. &nbsp;호텔 지배인 시절 만난 대만 아나운서를 통해 들은 중국 이야기에 푹 빠져 신라호텔 근무 당시 중식당으로 지원, 10년을 중식당 지배인으로 일했다. ◇ 메모광의 기록이 성공을 만들어내 허익회 대표의 탐구열은 익히 소문이 나 있다. 호텔 지배인 20년 경력의 그는 메뉴 뿐 아니라 주방 오퍼레이션, 인테리어, 그릇, 테이블, 의자까지도 자신의 손을 거쳐서 재탄생시킨다. 외식업소의 효과적인 운영이 최고의 목적이다. 1985년 신라호텔 근무 당시 오쿠라 호텔의 ‘도카라’라는 중식당에서 받은 충격은 지금도 남아있다. 그곳에서는 주방을 포함하여 직원들끼리의 시간표가 정확하게 운영되고 있었다.&nbsp;&nbsp;매장을 살필수록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 공간에도 놀랐다. “그때부터 시간과 공간의 제대로 된 활용이 가장 큰 화두다.” 중식당에 대해 주방장에 끌려 다닌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주방근무자들이 대표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nbsp;물건, 구매, 정시출근 등의 규율에 적응하지 못해 콘트롤이 어려웠다. 끊임없이 주방직원들을 설득했다. 도카라에서 받았던 충격을 머릿속에 넣어두고 시간·공간에 대해 필요한 것과 아닌 것에 대해 판단하고 결론을 내린다. “남대문에서 등산복을 팔다가 꿈을 펼치겠다고 ‘비돈치’라는 돈가스전문점을 차린 장정원 대표가 있다. 남대문에서 115.70m2(35평) 규모에 돈가스와 김치찌개, 비벼먹는 돈가스 등 일본 돈가스를 한국인에 맞는 메뉴로 재구성한 것도 놀랍지만 음식을 만들 때 소수점 이하까지 일일이 계량을 하는 것에서 다시 한 번 더 놀랐다.” ◇ 남대문 시장에서 영감얻어 허익회 대표는 다른 업종에도 시선을 떼지 않는다. 중식끼리 벤치마킹은 60~70년대 말이다. 지역적으로 좋은 식당이 많다.&nbsp;&nbsp;다른 업종, 주변 경쟁업소의 객단가도 경쟁이다. 예를 들면 자장면의 라이벌은 멀리 있는 중국집의 자장면이 아니라 비슷한 가격대의 햄버거나 김치찌개, 돈가스라는 것이다. 덕분에 그의 벤치마킹 대상에 포함되는 범위는 아주 넓다. 일식집에도 가보고 근처에 있는 비어레스토랑에도 방문한다. <선궁>은 중식당에서는 유례없이 양식에서 사용하는 튀김기를 적용했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주방보다는 홀에 치중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주방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위해 고민했다. &nbsp;(주)OGM컨설팅 등을 통해 제자리에서도 적은 인원이 체계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매출을 만들어 주는 곳은 주방이라고 말하는 <선궁>의 허익회 대표는 인재교육과 더불어 체계적인 주방 오퍼레이션, 홀 운영에 가장 고민한다. 홀, 주방 동선을 신경 써서 배치했다. 거의 최초로 중식당에서 메뉴 사진을 넣어 메뉴판을 만들었다. 남들이 탕수육을 1만원에서 1만5000원 받을 때 7000~8000원을 받았다. 비용을 따져보고 옆집 전골전문점을 경쟁업소로 그곳 객단가를 비교했다. 세트메뉴를 만들어 현재 고객의 70%이상이 세트메뉴를 주문한다. 2000년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푸드코트에 입점할 때도 그 곳만의 특징을 잡아 다른 콘셉트를 적용했다. 푸드코트라 테이블도 적고 식기 파손율이 높은 점에 착안해 독특한 세트메뉴 구성에 나섰다. 허익회 대표는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으면 남대문을 찾는다. &nbsp;그 때도 남대문으로 향했다. 프라이팬 전문 매장 앞에 사각프라이팬과 원형프라이팬이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남대문 시장은 그에게 아이디어의 원천이다. 가서 두리번거리다 보면 원했던 것이 보인다. 탕수육과 자장면을 사각 프라이팬에 세트로 만들어 냈다. ◇ 주방 오퍼레이션까지 공부 또 공부 “그 업소마다 특색이 있다. 잘 되는 집에도 그 노하우가 있듯이 안되는 집 또한 그 이유가 있다. 다른 외식인들도 그렇겠지만 외식인들에게 벤치마킹이라는 것은 생활이다.” 최근에 허 대표는 와인을 다량 구매했다. 고객들이 와인을 많이 가져오는 것을 살피던 그는 코키지를 받는 것이 맞지만 따질 수 없음에 와인을 싸게 먹는 점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와인은 기름진 중식을 중화시켜 제법 잘 어울리기도 한다. 고객 니즈가 무엇인가를 연상하고 고객 입장이었으면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일을 일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 바둑이나 장기를 두듯 어떤 수를 써서 해결할까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nbsp;&nbsp;“제 눈에 보이는 것이 벤치마킹”끊임없이 메모한다. 언제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수첩은 모서리가 맨들맨들 닳아 있다. “외식인이 예술인이라 봐준다면 걸작은 손님이 바글바글한 업소를 운영하는 것이다.” 그런 가능성이 보이는 외식인, 허익회다.&nbsp;▶ 관련기사 ◀☞BENCHMARKING 할 수 있을 때 해라☞벤치마킹은 우리 업소를 되돌아보는 계기☞우리 업소의 S.W.O.T.을 보강하는 끝없는 과정이다☞제대로 된 벤치마킹을 위해서는 우선 사고 역량을 키워야☞오너의 정신을 벤치마킹 한다☞초심을 지키는 것 그것이 기본이다☞원가관리로 맛과 질, 운영 모두 잡아☞1년에 600번의 학습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환상의 벤치마킹 대가들 음식점 성공을 일러주다[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nbsp;&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9.12 I 객원 기자
  • 5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 와인주목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선물을 고르는 일은 매번 난감하기만 하다. 최근 2~3년 사이 가장 인기 있는 명절 선물로 떠오른 와인이 올 추석에도 ‘1순위’ 로 주목 받고 있다. 품격과 실속으로 직장인 선물용으로도 제격이지만,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음식과 곁들여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술인 와인은 명절 선물로 안성 맞춤이다. 아영 FBC에서는 5만원대부터 20만원대에 이르는 다양한 추석맞이 선물 셋트를 전국 백화점 및 할인점에서 선보인다. 프랑스, 이태리, 미국, 캐나다의 대표 제품으로 구성된 13여종의 셋트 상품을 출시했다. ◇ 부담없는 6만원 미만 와인 셋트 빌라엠 로미오&줄리아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베로나 지역의 레드와 화이트 와인 셋트이다. 서로 마주보는 연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독특한 라벨이 특징으로, 입안을 살짝 감도는 달콤한 향과 과실의 풍미가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세미 스위트 와인으로 가볍게 온 가족이 즐기기 좋다. 각각 다른 와인을 즐길 수 있는 2종 셋트 와인은 고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샤또 기봉& 일레큐 셋트는 보르도만의 전통과 품질을 느낄 수 있는 보르도AOC와인 셋트이다. 프랑스의 야수파 화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인 ‘붉은 방’ 이 삽입된 스폐셜 패키지로 출시되어 품격과 정성이 담긴 선물로써 제격이다. ◇ 7만~10만원 고급 와인 셋트 실속있는 1병 셋트로는 켄달잭슨 그랑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을 추천한다. 켄달잭슨은다양한 수상에 빛나며 미국와인의 전설로 불리는 잭슨패밀리 와인의 대표적인 캘리포니아 수퍼 프리미엄 와인으로 나파와 소노마에서 생산된 포도로만 제조된다. 붉은 과실의 향미가 바닐라의 부드러움과 잘 어울리며 긴 여운을 선사하는 와인이다. 프랑스 보르도 와인세트 부에이 메독&록 드 시스 메독은 진한 과일향과 우아함에 메독의 풍부한 맛을 선사하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 세트이다. 진한 과일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으며, 까베르네 소비뇽 품존의 파워풀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메를로의 우아한 부드러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고품격 메독 와인이다. ◇ 10만원 이상 품격 있는 고가 와인 셋트 샤또 보네 리저브 레드&샤또 보네 화이트는 보르도 와인의 거장 앙드레 뤼통의 50년 열정이 베어있는 섬세하면서도 우아한 프랑스 보르도 와인셋트이다. 샤또 보네 리저브 레드는 진하고 풍부한 과일향이 부드러운 오크향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단단한 탄닌이 느껴지는 고급 레드와인이다. 샤또 보네 화이트는 신선한 산도와 우아한 아로마가 특징으로, 2008년에는 프랑스 휘가로지에서 가장 가치있는 보르도 와인 top 10에 선정되기도 하여 가치를 인정 받았다. 켄달잭슨 그랑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그랑 리저브 샤도네이 셋트는 캘리포니아 프리미엄 브랜드 켄달잭슨의 최고급 와인 세트로, 생산지역명과 배분율을 캘리포니아 최초로 라벨에 표기한 증명제 와인이다. 샤도네이의 경우 대한한공 퍼스트 클래스에서 제공되고 있기도 하며 그랑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은 로버트 파커 88점, 샤도네이는 로버트 파커 90점을 기록하며 브랜드 명성과 품질에 있어서 빛나는 고품격 와인셋트이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9.10 I 강동완 기자
실패서 배운 석유公 "해외석유사 5개 M&A 검토"(종합)
  • 실패서 배운 석유公 "해외석유사 5개 M&A 검토"(종합)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지난 6월 스위스 석유회사인 아닥스 인수에 실패했던 석유공사가 또다시 해외 석유회사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5개 석유회사를 인수대상에 올려놓고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10일 과천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석유회사 5개를 한꺼번에 보고 있다"며 "개별회사의 연간 생산량은 20만배럴이 안되지만, 2~3개 회사를 합하면 20만배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그는 "이번에는 2~3개 석유회사를 한꺼번에 공략하는 전략"이라며 "처음에는 한곳을 인수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아닥스 인수 실패 이후 여러 회사를 인수를 한꺼번에 시도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겼다"고 설명했다.&nbsp;&nbsp;<!--StartFragment-->인수 막바지 단계에서 아닥스를 중국 석유화공유한공사(시노펙)에&nbsp;내주는 `아픔`을 겪으면서&nbsp;큰 물건을 봐도 놀라지 않는다는 담력과 90억달러까지 동원할 수 있는 자금, 또 인수 전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현재 석유공사가 확보한 원유는 연간 7만배럴 수준"이라며 "(20만배럴 규모를 추가로 확보해서) 2012년까지 30만배럴을 달성해 공사 대형화를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M&A 시도는 단지 덩치만 키우는&nbsp;작업은 아니다. 강 사장은 "M&A는 기술과 인력을 흡수할 수 있어 기업 문화 변혁에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빨리 점프업해서 국영회사의 역할을 하려면 M&A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유공사가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이라크 쿠르드지역의 바지안광구 시추 작업도 조만간 개시된다. 강 사장은 "이달말 시추작업이 시작된다"며 "연말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채매장량이 13억배럴로 추정되는 바지안광구는 석유공사가 50.4%, SK에너지(096770) 15.2%, 대성산업(005620) 7.6%, 삼천리(004690) 7.6%, 범아자원개발 7.6%, 유아이에너지(050050) 4.0%, GS(078930)홀딩스 3.8%, 마주코통상 3.8% 등 한국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한차례 무산된 러시아 서캄차카 해상유전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러시아측 파트너인 가즈프롬과 부사장급 회의를 이달 중 가질 예정"이라며 "기존 지분 40%를 확보해 사업을 재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진정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석유공사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목표인 해외 유전 확보&nbsp;목표 30만배럴을 넘어 100만배럴 수준을 확보해야 한다"며 "임기 기간내에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런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강 사장은 "직원 성과보상금 상한이 월 기본급의 60%이던 것을 앞으로는 ±300%까지 성과급이 차이가 나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성과보상제 문화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또 "올해 신입사원은 30∼4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9.09.10 I 안승찬 기자
주목받지 못한 아이템들의 소신 있는 반란
  • 주목받지 못한 아이템들의 소신 있는 반란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잘되는 아이템, 안정적인 아이템들만을 선호하는 편애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서도 보통 사람들이 눈길을 잘 주지 않거나 혹은 과연 잘 될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법한 아이템들을 소신 있게 선택한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들만의 소신과 아이디어로 기존 시장을 뒤엎을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작은 균열을 일으킬 만한 반란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론칭한 ‘카페 굿뜨래’(http://www.cafegoodtrae.com)는 도심 속 녹색카페를 표방한 신개념의 웰빙 카페로 주목받고 있다. 업종만 봐서는 소위 ‘되는’ 아이템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뭔가 다르다. 충남 부여에서 생산되는 밤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농특산물을 선보이는 독특한 카페인 것. ‘굿뜨래(GOODTRAE)’는 원래 충남 부여군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이름이기도 하다. 실제로 카페 굿뜨래에서는 유기농 농특산물을 사용해 만든 음식과 음료를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으며 이러한 점이 건강한 음료와 먹을거리를 찾는 또 다른 틈새 수요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지난 6월 양재동 직영점을 오픈한 이후 20, 30대 여성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유기농 농산물을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다. 또한 주변의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점심시간에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카페 굿뜨래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카페 굿뜨래에서는 밤 이외에도 부여군 굿뜨래의 다른 제철 유기농 농특산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특정한 날을 정해 이벤트 형식으로 제철 농산물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낮은 열독률과 높은 폐기율을 면치 못했던 지역생활정보지가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변모해 최근 지역매체 및 광고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주)투니웍스’(www.Tooniwox.com)는 지역광고 및 생활정보를 만화 컨텐츠와 함께 구성한 파격적인 면모로 지역생활정보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투니웍스에서 발행하는 생활정보지 ‘투니콜’은 비주얼과 컨텐츠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인기창업아이템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투니콜에는 50여 명의 만화가들이 제작한 순수 창작 만화와 함께 각 지역별 정보와 소식이 중점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그리고 투니콜 외에도 초등학생을 위한 무료 월간학습만화지 ‘투니몽’도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투니콜과 투니몽은 만화가의 지속적인 연재로 마니아층 확보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누구에게나 친숙한 ‘만화’라는 컨텐츠의 특징과 다양한 연령층에서 누구나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광고유치에 있어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50개 지국이 운영되고 있는 투니웍스는 앞으로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진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일본, 중국은 계약이 끝난 상태. 투니웍스의 지국 창업비용은 사업을 하고자 하는 지역의 인구 1만 세대당 200만원의 라이센스비만 부담하면 된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9.10 I 강동완 기자
원가관리로 맛과 질, 운영 모두 잡아
  • 원가관리로 맛과 질, 운영 모두 잡아
  • [이데일리 EFN&nbsp;송우영 객원기자] 구윤희 대표는? 1998년 노점에서 김밥을 파는 것으로 시작, 현재 165.29m2(50여평) 규모 이상의 <김밥일번지> 직영점 10개 운영 중이다. 이어 작년에는 추어탕전문점<안채>를 론칭, 김해`경남 지역 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밥상이 바로 벤치마킹 대상이자 지향 목표”허영만의 만화 『식객』의 주인공 성찬은 “세상에는 모든 어머니의 수만큼 최고의 요리가 존재한다”라는 말을 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최고의 밥상은 어머니가 차려준 것이다. 구윤희 대표가 운영하는 10여개의 <김밥일번지>는 B급 상권에서 A급 이상의 가치를 띠고 있다. 50여 가지의 메뉴는 어머니가 차려주던 상차림을 모티브로 했다. 구 대표에게 벤치마킹은 어머니의 상을 떠올리게 하는 자극제다.◇ 뚜렷한 목적 없는 벤치마킹오후 1시가 조금 못되어 도착한 <안채>는 손님이 꽉 차 있었다. 줄을 잇는 손님 덕에 2~3시가 지나도록 인터뷰를 할 짬이 없다. 끊임없이 손님이 들고난다6000원짜리 추어탕 상차림이 예사롭지 않다. 콩을 갈아 만든 죽을 전채로 나물, 김치, 쌈까지 12가지 반찬이 상 위에 차려진다. 자기로 된 깔끔한 그릇에 내는 음식들의 차림새는 단정하다.<김밥일번지>, <안채> 구윤희 대표는 무엇보다도 사람과 음식을 좋아한다. 외식인들끼리 모여 전국에서 이름 난 유명 음식점도 가고 해외 투어도 참석하곤 한다. 연세대 외식고위자과정 동기, 선·후배가 운영하는 업소도 가보고 가끔 있는 초청 강연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려 노력한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은 구윤희 대표에게‘벤치마킹을 열심히, 잘 하는’이란 수식어를 붙인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저 사람들과 모여 새로운 곳을 가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좋아 참석할 뿐이란다. 초창기엔 남들을 흉내 내 발견한 것을 노트에 적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으나 지금은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 구 대표의 벤치마킹 특징은 뚜렷한 목적이 없다는 것. 그러나 보고 듣고 맛본 것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사라질 리 없다. 기억 속에서 섞이다가 메뉴들이 탄생한다.“좋다는 곳은 다 가보려 하지만 정작 가보면 성에 차질 않는다. 게다가 괜찮다 싶으면 지나치게 음식가격이 높다. 인건비가 높아서, 식재가 올라서라고 이야기 하지만 과하다는 생각이다.”많이 다녀보니 좋은 음식을 저렴하게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그러지 못하는 외식업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 목표의 정점에 어머니의 밥상을 두고 있다. “어머니는 이러지 않았는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시질 않는다. 풍성하지 않았지만 정성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새로운 음식이나 아이템들이 떠오르고는 한다.” 학창시절 집에 돌아오면 툇마루 선반 바구니엔 항상 어머니가 준비해둔 간식이 있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그것은 구 대표에게 보물창고가 되어 주었다. 어머니가 차려주던 상차림에서, 그때 먹었던, 그리고 부엌에서 어깨너머로 보았던 음식들은 지금 그녀의 촉각을 세워준다.◇ 원가관리로 맛과 질, 운영 모두 잡아 1998년 노점에서 시작해 6년 동안은 김밥, 라면, 우동 세 가지 메뉴로 <김밥일번지>를 운영해 왔다. 그녀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무조건 좋은 식재에 퍼주다 보니 장사는 잘 되는데 남는 것이 없었다. 원가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었다. 재정비했다. 메뉴 수를 2년에 걸쳐 50여 가지로 늘리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김밥일번지>의 특징 중 하나는 10개 직영점 모두 165.29m2(50평)형 전후로 여느 분식집에 비해 규모가 크다는 것과 선도관리를 위해 하루 4~5회 식재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상호는 여느 분식점과 다를 게 없어 보이나 메뉴를 들여다보면 차별. 보통 김밥집이 작은 규모에서 여러 가지 음식을 파는 것과는 다르다. 가격은 김밥 1300원부터 최고 5000원.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3000원짜리 콩나물밥이다. 커다란 옹기 그릇에 푸짐하게 나오는 콩나물밥을 시키지 않는 테이블이 없을 정도다. <김밥일번지>를 시작하면서는 하루 2~3번 재료를 사러 가기도 했다. 4년 만에 매장이 10개가 되었다. 직영점을 12개까지 늘렸다가 재정비 과정에서 규모가 작은 것은 과감하게 접었다. 그녀는 직접 메뉴개발을 한다. 오퍼레이션 정비와 원가와 직원 관리도 체계화 했다. “가맹점 문의가 많았지만 거절했다. 마진에서 가맹비니 교육비니 떼고 나면 음식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BENCHMARKING 할 수 있을 때 해라☞벤치마킹은 우리 업소를 되돌아보는 계기☞업종을 뛰어 넘는 폭넓은 벤치마킹이 필요☞우리 업소의 S.W.O.T.을 보강하는 끝없는 과정이다☞제대로 된 벤치마킹을 위해서는 우선 사고 역량을 키워야☞오너의 정신을 벤치마킹 한다☞초심을 지키는 것 그것이 기본이다☞1년에 600번의 학습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환상의 벤치마킹 대가들 음식점 성공을 일러주다[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9.07 I 객원 기자
최근, 주목받는 웰빙 식재료, 전두부
  • 최근, 주목받는 웰빙 식재료, 전두부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국내 외식업계에 수입산 농산물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산 농산물 자체의 위험성과 문제점이 동시에 불거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건강을 최우선시하는 방향으로 구매패턴을 바꿔가기 시작했고 고급 중대형음식점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국내산, 웰빙,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음식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음식의 맛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식재료의 선택.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웰빙식재료들을 살펴봄으로써 향후 음식점 운영전략과 메뉴구성을 계획해보는 것도 성공음식점으로 가는 지름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값싼 식재료로 음식을 대충 만들어놓고는 자극적인 소스 맛으로 적당히 포장해내던 지난날의 성공노하우는 이제 폐기해야만 할 때가 왔다. ◇ 콩을 100% 통째로 갈아 만든 다양한 색 두부 콩을 원재료로 만들어지는 두부는 건강식 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nbsp;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리며 부담 없는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선호도 높은 식재료이기도 하다. (주)쏘이원의 전두부는 해양심층수와 콜라겐, DHA 등 다양한 기능성물질을 첨가해 완전자연식품으로써 믿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의 두부를 구현, 메뉴의 비주얼을 살리거나 퓨전요리에 적용하기에도 알맞다. ◇ 콩을 사용한 기술개발로 사업영역 넓혀 (주)쏘이원은 2005년 7월에 설립된 전두부 생산업체로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 지역특화선도기업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총 사업비 1억1600만원 규모의 ‘해양바이오 전두부 및 전두유 개발’에 관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이다. 또한 같은 해 12월에는 총 사업비 2억9400만원 규모의 ‘초미세 대두분말을 사용한 골개선 조절 건강식품 개발’에 관한 건이 지역연계 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콩을 사용한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세계로 넓혀가고 있는 글로벌 식품기업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전두부 제조관련 응고숙성장치를 일본 SOEI 社와 공동특허 등록했고 현재는 강릉과학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사업단과 강릉시 농업기술센터, 강원 테크노파크, 강릉대학교와 산, 학, 연, 관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해양바이오 전두부와 전두유 분야의 공동기술개발과 글로벌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주)쏘이원은 직영 대두영농사업을 통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강릉과학산업단지내 8323m2(2517평) 규모의 대지에 R&D실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해양바이오 공장은 하루 50톤 규모의 생산규모를 자랑하며 HACCP 인증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10월 공장이 준공되면 해양바이오 기능성이 첨가된 다양한 전두부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 콩을 100% 통째로 갈아서 만든 완전식품 (주)쏘이원의 전두부가 기존의 두부제품과 차별성을 지니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콩을 100% 통째로 갈아서 만든다는 점이다. 기존의 두부제품들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지를 모두 걷어내기 때문에 영양분의 손실이 많지만 전두부는 콩이 지니고 있는 영양소를 100% 그대로 담아낸다. 이처럼 차별화 된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제조공정 또한 남다르다. 우선, 생콩을 초미세입자로 분쇄한 후 만들어진 분말을 용해수와 교반한 후 가열한다. 그리고 냉각장치를 이용해 냉각시킨 다음 응고제를 혼합한다. 응고제가 혼합된 온두유는 제품용기 내에 직접 충진하는데 이 때, 콜라겐과 DHA 등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첨가하게 된다. 검은깨 두부, 단호박 두부 등 다양한 제품개발이 가능한 것은 바로 이 과정에서다. 충진이 끝난 전두부는 고온에서 응고숙성의 과정을 거친 후, 두부 위에 다양한 소스를 토핑해 포장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열탕살균과정을 거쳐 냉각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전두부의 신선도를 높이고 질감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100% 강원도산 콩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해양생명자원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비롯하여 검은깨, 단호박, 녹차, 홍국쌀 등을 첨가하여 콩에 부족한 영양분을 보완한 완전자연식품으로써 믿을 수 있으며 HACCP 기준을 적용한 전두부제조공장에서 직접 생산, 위생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없다. 전두부의 유통기한은 15일 이상으로 기존의 두부제품보다 2배 이상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두부판매업계 최초로 온라인판매시스템을 구축해 가정에서도 직접 제품을 받아볼 수가 있다. ◇ 해양심층수 등 각종 기능성물질 첨가 무엇보다 전두부가 지닌 최대의 강점은 초극미세 분말로 만들어 탄력과 보습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식감이 부드러워 노인과 어린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콩이 지닌 영양소를 100% 그대로 품고 있어 영양소의 손실도 없다. 또한 기존의 업소용 두부제품은 콩만을 사용해 만들어내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전두부는 별도의 기능성물질을 첨가해 두부에 부족한 미네랄성분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의 두부로 퓨전요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요리에 응용하기에도 쉬우며 다양한 메뉴를 구성하기에도 용이해 두부전문점에 적합하다. 특히 신제품으로 출시한 콜라겐과 DHA 두부 등 생식용 컵두부에는 소스가 토핑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소스가 필요 없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전두부는 재래식 일반두부에 비해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는 1.5배, 이소플라본은 2배 이상 높다. 해양심층수와 각종 바이오 기능성 물질을 첨가해 미네랄 함량 또한 높다. 현재 (주)쏘이원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군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검은깨 두부, 비타민 A와 식물성 섬유, 비타민 B, C, 칼슘, 철분, 인 등이 균형있게 첨가된 단호박두부, 항산화작용과 노화억제, 중금속제거, 지방간예방, 다이어트 등에 효능을 지닌 녹차두부, 그리고 소화불량과 혈액순환에 좋은 홍국두부 등이 출시되어 있다. ◇ 다양한 색상과 식감을 지녀 메뉴개발에 용이 전두부는 일반 음식점에서 사용했을 시, 두부 자체에 탄력이 있고 쉽게 부서지지 않아 요리하기에 좋다. 또한 다양한 색깔의 두부가 출시되어 있기 때문에 메뉴의 비주얼을 살리거나 다양한 퓨전형태의 메뉴를 개발하기에도 유용한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식감이 부드러워 샐러드 타입의 생식용 요리로도 활용하기에 좋으며 그동안 일반두부로는 먹을 수 없었던 두부 쉐이크나 샐러드, 두부까스, 비빔밥, 편육보쌈, 버섯구이, 우럭미역국, 그라탕 등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가 있다. 특히 다양한 기능성식품을 첨가함으로써 맛의 다양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제품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현재 전두부는 인천공항과 그랜드호텔, 강원랜드,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 좋구먼 한정식, 두부요리 전문점 몽두가 등 전국 100여개 업소가 사용 중이며 하루 50톤 정도의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좋구먼 한정식은 전두부를 활용한 요리를 가을 메뉴로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 로하스 열풍에 적합한 식재료로 자리매김할 것 (주)쏘이원 문준식 대표는 “건강에 좋고 차별화 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음식점의 경쟁력을 말해주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두부요리의 퓨전화를 가능하게 하는 전두부는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식재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기존의 두부제품으로는 일정 메뉴만을 만들 수밖에 없었지만 다양한 색깔과 영양소를 지닌 전두부는 기존에 없던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어 강점을 지닐 뿐만 아니라 웰빙을 넘어 로하스 시대에 적합한 식재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라며 (주)쏘이원 전두부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전두부를 통해 기존의 두부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주)쏘이원은 향후 세계 유일의 글로벌 콩식품전문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9.05 I 객원 기자
지리산도 식후경_ 경남 산청 맛집
  • 지리산도 식후경_ 경남 산청 맛집
  • [조선일보 제공]산악지역 음식은 좋게 말해서 소박하고 담백하고, 야박하게 말하면 먹을 게 없다. 그런데 경남 산청과 함양의 음식은 이러한 산골 음식의 편견을 깬다. 풍요롭고 다양하다. 넉넉한 지리산이 낳은 다양한 식재료와 사람과 돈 모이는 곳에 손맛도 따라오는 경제 원리 덕분이다. 지리산 재료에 원숙한 손맛까지 ◆산채정식 산청군 '춘산(春山)식당'에서 맛본 음식은 의외였다. 산악지역 특유의 소박한 상차림을 기대했는데, 넉넉하고 다채롭다. 그만큼 지리산의 품이 넉넉하기 때문일 것이다. 춘산식당은 1976년 이순이(76)씨가 열었다. '지리산의 봄을 밥상 가득 올리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씨는 친어머니가 운영하던 '풍미관'에서 어렸을 때부터 요리를 도우며 배웠다. ▲ 산청 '춘산식당' 흑돼지불고기(앞)와 비빔밥.가을이 저만치 보이는 늦여름, 춘산의 밥상을 받았다. 정식은 3인분 이상만 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비빔밥을 시켰다. 된장콩잎, 가죽나물, 취나물, 콩비지, 마늘선, 고구마줄기무침, 물김치, 저냐 등 반찬이 10여 가지나 된다. 멍게에 청어알을 무쳐 삭힌 젓갈, 꼬막 등 바닷가 반찬도 있어서 놀랐다. 식당에서 일하는 '할매'는 "삼천포가 멀지 않다"고 했다. 경상도 사람들은 맛을 모른다고들 하는데, 이 식당만큼은 예외로 해야겠다. 모든 음식이 간이 충분히 배 있으면서도 짜지 않다. 균형이 절묘하다. 전라도처럼 화려하게 멋 부리진 않았지만, 정갈하고 우아한 기품이 있다. 모시 적삼 갖춰 입고서 허리를 꼿꼿이 편 종갓집 종부 같은 맛이다. 비빔밥에는 달걀 지단과 각종 나물, 다진 쇠고기 따위가 고추장과 함께 새하얀 밥에 얹혀 나온다. 고명도 고명이지만 밥이 기막히다. 고슬고슬 엉기지 않아 다른 재료들과 쉬 섞인다. 쫄깃하달 정도로 차지고 달다. 이 식당에서는 산청 '탑라이스(Top Rice)'만을 사용한다. 탑라이스는 산청의 쌀 브랜드. 서울 백화점에서도 인기 높다. 탑라이스 생산단지 회장 오대환씨는 "완전미(完全米) 비율이 95% 이상인데다, 단백질 함량이 6.2% 이하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완전미란 깨지지 않고 온전한 모양을 유지한 쌀이란 뜻. 쌀에 깨진 부분이 있으면 익히는 과정에서 전분이 흘러나와 밥맛이 나빠진다. 영양학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지만, 단백질이 많으면 밥맛이 떨어진다. 국내산 쌀은 대개 완전미 비율은 85% 정도이고 단백질 함량은 7%가량이다. 흑돼지양념구이도 훌륭하다. 산청에서 키운 흑돼지의 삼겹살을 살짝 데쳐뒀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식당 앞 연탄 풍로에 구워서 상에 올린다. 꼬들꼬들한 껍데기가 붙은 돼지고기와 달콤매콤한 양념이 아주 어울린다. 쉬는 시간에 찾아가 밥 달라는 손님이 귀찮을 법도 한데, 웃는 얼굴로 음식을 내주는 할머니들 덕분에 더 기분 좋은 밥상이었다. 비빔밥 6000원, 정식(3인분 이상 주문 가능) 1인분 1만5000원, 흑돼지불고기 2만5000원(3~4인분), 추어탕 6000원. ●춘산식당: 경남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444-1 (055)973-2804 ◆한방요리 산청은 허준의 스승 류의태의 고향이다. 산청군은 이를 내세워 산청을 '약초의 고향'으로 인식시키려 하고 있다. 물론 지리산에서 나는 다양한 약초와 나물을 생각하면 억지는 아니다. '한방식당'을 표방하는 식당이 엄청나게 많다. 이 중 '갑을식당'(한방닭백숙), '시골별장식당'(맥문동 호박백숙), '세검정가든'(약초정식) 등이 괜찮다는 평이다. ●갑을식당: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23 (055)973-0053 ●시골별장식당: 경남 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520-3 (055)973-6066 ●세검정가든: 경남 산청군 금서면 주상리 502 (055)973-6564 ▲ 산청 흑돼지 삼겹살참기름 울리는 고소함의 절정 ◆흑돼지 지리산 자락 돼지들은 다 맛있는 것으로 소문났다. 청정자연에서 키우는 똥돼지의 맛은 비교할 수가 없는 경지. 그러나 요즘 산청에서 자라는 흑돼지는 '똥돼지'라 불리던 토종돼지는 아니다. 산청군청 농업기술센터 민형규씨는 "지난 20년 동안 전국 각지의 흑돼지를 모아 개량한 품종"이라고 했다. 토종 흑돼지는 육질이 좋지만 새끼를 적게 낳고 살이 덜 올라 경제성이 떨어졌는데, 이런 부분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확실히 '흑돼지와 누렁이'에서 맛본 삼겹살은 쫄깃한 껍질이 붙어 있고 고소했다. 산청군 안에는 '흑돼지'를 내건 식당이 많다. 아직 군 차원에서 산청산 흑돼지만 쓴다는 인증을 해주지는 않는다. ●흑돼지와 누렁이: 경남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 128 (055)973-8289▶ 관련기사 ◀☞지리산도 식후경_ 경남 함양 맛집
  • 칠레산 돈육이 국내산으로 둔갑, 표시위반 무더기 적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경기도 지역내 A업소는 지난 2009년 7월 1일부터 뉴질랜드산 갈비탕 쇠고기 4,171kg을 호주산으로 표기하여 판매했다. 또한 B업소의 경우 2009.3.7부터 칠레산 돈육 4,190kg을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단속일 까지 판매했다.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은 최근 30개 시군 전 지역의 330㎡이상 대형 음식점 551개 업소를 대상으로, 5개 품목(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쌀, 배추김치)에 대하여 원산지표시 집중단속을 펼쳐, 이같이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50건(9.1%)이 원산지 표시 위반이며, 품목별로는 쇠고기가 24건으로 위반 사례가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는 17건, 닭고기 1건, 쌀 1건, 기타 7건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원산지 허위표시 38건, 미표시 8건이며,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인 유통기한 경과 2건, 보관 방법 부적정 2건이 적발됐다. 50개 위반 업소가 허위표시 및 미표시로 판매한 쇠고기는 10,872kg, 돼지고기는 8,778kg, 곱창 105kg, 김치 70kg, 기타 3kg으로 총 19,828kg이며, 위반업소들의 매출 규모에 따른 부당이득은 총 1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들 적발업소는 관계법령에 따라 원산지 허위표시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및 행정처분(영업정지 등)이 병과 되며, 원산지 미표시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처분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 음식점에서 단속범위를 중형 음식점으로 확대하여 항시 도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9.04 I 강동완 기자
표류 난민은 화물이 아니다
  • [특별기고]표류 난민은 화물이 아니다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네이비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사진)가 인권 보호의 사각 지대에 놓인 해상 난민들에 대한 세계 각국들의 무심한 태도를 지적하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더이상 이들의 인권이 무시돼선 안된다고 질타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유엔거버넌스센터를 통해 이데일리에 보내왔다. 전세계적에 배포될 유엔칼럼 원문과 함께 번역본을 싣는다.[편집자]&nbsp;바다에서 정처없이 떠도는 사람들을 맹독을 품은 화물 취급을 해선 안된다. 바다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구해주는 것이 태곳적부터 내려오는 인간의 본능이다. 그런데 요즘은 으례히 조난당한 배에는 이주 노동자들이나 난민들이 타고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면서 지나가던 배들은 이들을 지나치고 도움의 손길을 외면하곤 한다. 항구를 관할하는 당국은, 마치 위험한 쓰레기를 실은 배를 돌려보내듯이 그들을 다시 바다로 떠밀어 죽음까지는 아니어도 분명한 고초와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 지난달엔 근래 들어 가장 부끄럽게 느껴야할 일이 있었다.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가로질러 이탈리아로 향하던 수십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기아와 갈증으로 사망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몰타 당국은 선박을 배치해 음식과 음료수, 연료 및 구명 조끼를 지급했고 이탈리아 측에 경보를 전달했다. 수척해진 그들을 길을 계속 가도록 방치됐다. 그들 중 5명만 시련을 견뎌내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몰타 정부는 그들의 공무원들이 국제 조약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러한 행동은 애처롭게도 국제 인권 조약이나 해양 행동 규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었다.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 사이의 바닷길에서는 분주하고 엄중하게 순찰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난파선에 양식을 제공하기 위해 멈춘 배는 단 한척에 불과했다. 다른 해상 여행자들도 있었지만, 20일간 정처없이 방황하며 절망에 휩싸인 사람들이 타고 있던 12미터짜리 배에는 주목하지 않은 것 같다. 인권운동가들은 전율하며 항의의 목소리를 다시 높였다. 정부과 민간이 바다에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은, 여행자의 지위나 여행의 목적에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도리이자 국제해양법상의 의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인권법은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사람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권리는 높이 받들어져야 한다. 생계가 절박한 이들에게 필요한 음식, 물, 생필품 등이 제공되야 하며, 보호도 요구된다. 특히 해양법에 대한 유엔 협정과 바다에서의 생명구조관련 최개정안은 물론, 해상안전위원회와 국제해사기구의 이행지침 등은 바다에서 예상되거나 요구되는 행동에 대한 항목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적 의무를 무시하는 정부는 문제의 한 단면일 뿐이다. 무자비한 인신 매매범들이 매년 지중해 아덴만 카리브해 인도양 등지에서 일어나는 수만명의 죽음에 대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난민들의 배가 해안을 떠돌고 있는 가운데 국기에 그려져 있는 국가(배가 속한 국가)들이 국제 기구에서 정한 안전 기준에 따라 실질적인 사법권을 발동하고, 자국 선박을 통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 이 국가들은 난민을 보호하고 인신 매매와 밀수를 금지해야 한다. 더 나아가 밀매나 통행에 연루된 혐의가 있는 배들을 수색할때는 배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간적이고 위엄있게 다뤄야한다. 정부나 지역 기관들이 이주 노동자나 난민을 가득 태운 배를 중간에서 붙잡거나 되돌리려고 하는 과정에서 그 배에 탄 사람들은 위험에 빠질수 있다. 보호시설을 찾는 사람이나 이주 노동자들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여행하거나 도달하는 동안 인권의 감옥에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주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가 실패한 가운데, 선장이나 해운회사들은 구제 의무나 인간적인 동정심에 기울기 보다는 `가난하고 쓸모없는` 이들을 구할 때 드는 금전적인 비용을 우선적으로 따지고 있다. 정부가 구조된 사람들을 가까운 항구나 최종 목적항에 상륙시키는 것을 거부할 때마다, 선장과 해운해사들은 위험에 처한 이주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싶은 압박을 받는다. 정부가 이주 노동자들이 배에 타고 있다는 이유로 선박의 항구 진입이나 하역을 거부하면 회사들은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허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법이나 공통의 인간애 차원에서 의무를 수행하거나 생명을 구하는 것에 대해 칭찬해주는 대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준 어부가 범죄 혐의를 받는다면 이는 분명 의무 이행에 대한 의욕을 꺾는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목숨과 안전을 무릎쓰고 국가간 경계선을 통과한 수백만명의 이주 노동자들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심각한 인권 문제의 한 면을 보여준다. 국가는 바다에서 이들을 구할 수 있는 국제 규제나 행동 강령을 실행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보다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거부할 경우 책임을 물려야 한다. (원문) Migrants at sea are not toxic cargo By Navi Pillay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Human beings adrift at sea are not toxic cargo. From time immemorial, human instinct was to save lives endangered at sea. Instead, today, on the assumption that boats in distress carry migrants and refugees, other ships pass them by, ignoring their pleas for help. Port authorities force them back to sea to certain hardship and peril if not death as though they were turning away ships laden with dangerous waste. In the latest shameful incident last month, scores of migrants died of hunger and thirst while attempting to cross the Mediterranean from Libya to Italy. Reportedly, Maltese authorities had spotted their boat in distress. They provided food, water and fuel, as well as life vests, and alerted their Italian counterparts. The emaciated passengers were left to go on with their trip. Only five of them overcame this ordeal and were finally rescued by the Italian Coast Guard. The Maltese government maintains that its officials had complied with international agreements. But their acts fall woefully short of international human rights obligations and standards of conduct at sea. In that very busy and heavily patrolled stretch of water between northern Africa and Italy, only one vessel stopped to provide sustenance to the shipwrecked. Other seafarers did not seem to take notice of the 12-meter boat and its cargo of desperate human beings adrift for 20 days. Human rights advocates have once again raised their voice in horror and protest, reminding governments and private concerns that the rescue of persons in distress at sea is not only an obligation under the international law of the sea, but also a humanitarian necessity, irrespective of the status of voyagers and the reasons for their voyage. Human rights law is of paramount importance. First and foremost the right to life and security of persons must be upheld, for example, by providing food, water, and all the necessary care and protection to those who desperately need such sustenance to survive. Specifically, the United Nations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 and recent amendments to the Safety of Life at Sea, as well as the Search and Rescue Conventions and the implementing guidelines issued by the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anchor the rules of conduct expected and required at sea. Government disregard of international duties represents only part of the problem. There is no doubt that ruthless people smugglers bear much of the blame for the thousands of deaths that occur each year in the Mediterranean, the Gulf of Aden, the Caribbean, the Indian Ocean and elsewhere. It is literally vital that flag States exercise effective jurisdiction and control over their vessels by ensuring strict compliance with safety standards set out in relevant international instruments so that unseaworthy ship and boats remain ashore. They must also prevent and prohibit smuggling and trafficking of migrants. Further, States inspecting vessels suspected of involvement in smuggling or trafficking must treat all persons on board humanely and in a dignified manner regardless of their status. Instead, overcrowded vessels and their passengers are sometimes endangered by the methods employed by governments and regional organizations to intercept and turn back boatloads of migrants and refugees. There must be an unequivocal recognition that no persons, including asylum seekers and migrants, inhabit a human rights limbo while travelling or upon reaching a destination other than their country of origin. A failure to protect migrants’ human rights encourages boat captains and shipping companies to put calculations of the financial cost of salvaging poor and unwanted seafarers in distress above both their duty to rescue and human compassion. Every time a government refuses to allow those who have been rescued to disembark at the nearest port or the final port of destination, they increase the pressure on captains and shipping companies to avert their gaze when they see a migrant boat in trouble. It can cost companies millions of dollars if states refuse to let their vessels enter ports or off-load cargoes because there are migrants on board. The disincentives for responsible behaviour became paradoxically clear when fishermen who helped seafarers in distress were made to face criminal charges, rather than praise for saving lives and fulfilling a duty clearly spelled out in international law and common humanity. The millions of people who risk their lives and safety in order to cross international borders in search of a better life present one of the most serious human rights problems in our world today. States need to move faster and with more determination to give full effect to those international rules and standards of conduct that may save lives at sea. Above all, those who refuse help to seafarers in distress must be held accountable.
2009.09.04 I 양이랑 기자
지리산도 식후경_ 경남 함양 맛집
  • 지리산도 식후경_ 경남 함양 맛집
  • [조선일보 제공]산악지역 음식은 좋게 말해서 소박하고 담백하고, 야박하게 말하면 먹을 게 없다. 그런데 경남 산청과 함양의 음식은 이러한 산골 음식의 편견을 깬다. 풍요롭고 다양하다. 넉넉한 지리산이 낳은 다양한 식재료와 사람과 돈 모이는 곳에 손맛도 따라오는 경제 원리 덕분이다. 점잖은 갈비맛… 역시 양반음식 안의 갈비 '안의원조갈비집'을 찾았을 때 주인 김대영(42)씨는 부엌 옆 작업실에서 쇠갈비를 다듬고 있었다. "최대한 지방을 잘 제거해야 합니다. 하루 종일 갈비에서 지방 발라내는 작업을 하지요. 이 작업이 (식당) 장사하는 것보다 힘들어요." &nbsp;▲ 함양 '안의원조갈비집' 갈비찜.함양군 안의면(安義面)은 갈비찜으로 이름난 고장이다. 갈비찜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일곱 집이나 된다. 이 한적한 마을에 갈비찜을 하는 식당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 "안의가 지금은 함양군 안에 있는 면 중 하나지만, 예전에는 안의현(安義縣)이었지요. 안의현 안에 거창도 있고 함양도 있었어요. 현감이 여기 살았고, 그래서 정자며 기와집 같은 고택이 많아요. 양반들도 많이 살았죠. 양반들이 자시던 게 안의갈비라고 합니다. 또 예전에 이곳에서 큰 우시장이 열렸어요. 갈비탕이 더 유명했는데, 요즘은 갈비찜으로 알려졌죠." 일주일에 서너 번 갈비 여덟 짝이 들어온다. 갈비를 일단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낸 다음 지방을 발라낸다. 갈비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다음 삶는다. 남아있던 피와 지방이 우러난 물은 버린다. 찬물을 붓고 다시 끓인다. 센 불에 30분 끓여 냄새를 없앤 다음 갖은 양념을 더해 서서히 달인다. "옛날과 똑같은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음식들이 조금 촌스럽지요." 김대영씨 말처럼 안의갈비찜은 세련되진 않지만, 대신 옛맛을 지키고 있다. 갈비답게 뜯는 맛이 있다. 심심하면서 달착지근한데, 간장 짠맛이 아래 깔려 있다. 기름지지 않고 깨끗하다. 1960년대 음식 같기도 하고, 북한 음식 같기도 하다. 갈비찜도 갈비찜이지만 갈비탕이 아주 훌륭하다. 갈비탕 맞나 싶을 정도로 기름기 없이 투명하고 시원하다. 무미(無味)하다 싶지만,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감칠맛이 확 올라온다. 잡내나 잡미가 거의 없이 후추의 후끈한 매운맛만 느껴진다. 갈비찜 3만5000·4만5000원, 갈비탕 8000원. 공깃밥(1000원)을 시키면 갈비탕 국물이 딸려나온다. ●안의원조갈비집: 경남 함양군 안의면 당본리 12-1 (055)962-0666 생선국과 만난 소면… 그냥 넘어간다 어탕국수 식당 이름이 '조샌집'이다. 시어머니 임명자씨에 이어 주방을 맡고 있는 김윤점씨가 이름의 유래를 설명해줬다. "시아버님(조인혁)이 생원이셨어요. 우리 지역에선 생원이 스스로를 낮춰 '샌'이라고 불렀대요. 시어머니가 식당을 관청에 등록하러 갔는데, '조샌이 하는 식당이니 조샌집이라고 하라' 해서 했다네요." ▲ 함양 '조샌집' 어탕국수.어탕국수는 함양과 산청에서 즐기는 음식이다. 민물고기를 잡아다 끓인 다음, 체에 뼈를 발라내고 살은 잘게 부수어 국물과 섞고 고춧가루로 슬쩍 간 한다. 시래기를 넣고 푹 끓이다가 소면을 넣고 익히면 끝. 불그스름한 갈색 국물이 의외로 맑고 구수하다. 생선 비린내가 살짝 나는데, 거북하다기보다 오히려 매력적이다. 제피가루(초피나무 열매의 가루)와 방아잎으로 생선 냄새를 잡는다. 추어탕은 민물고기와 함께 미꾸라지가 들어간다. 더 짙은 갈색이고 국물도 더 진하다. "우리 가게를 소개한 기사를 붙여놓지 않아요. 시어머니가 그러시대요. '손님 입에 맞지 않으면 어쩔 거냐'고." 참 '갱상도'다운 마음가짐이다. 어탕국수 5000원, 추어탕 6000원, 민물고기조림 2만5000원. ●조샌집: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5-5 (055)963-9860 곰국에 빠진 콩잎… 푸근함이 입안을 감싸네 콩잎곰국 콩잎은 경상도에서 즐겨 먹는 재료다. 함양에서는 콩잎을 곰국에도 넣는다. '청학산' 주인은 "콩잎곰국을 옛날부터 보양식으로 드셨다"고 한다. "부잣집에서는 사골을 고아서 넣어 드셨고요, 서민들은 들깻가루에 넣어 드셨어요." ▲ 함양 '청학산' 콩잎곰국.봄철 여린 콩잎을 따 말려서 저장해두고 일년 내내 쓴다. 뽀얗게 우린 곰국 국물에 콩잎을 넣고 삶은 쇠고기를 쪽쪽 찢어서 얹으면 요리 끝이다. 콩잎에서 물이 우러나 뽀얀 국물이 푸르스름한 빛을 띤다. 푸른 이파리가 잔뜩 들어 있는 게 미역국 같기도 하다. 밥과 함께 국물을 푹 떠서 입에 넣는다. 살짝 씁쓸하면서도 구수한 콩잎이 곰국과 썩 어울린다. 콩잎곰국과 함께 나오는 반찬도 조신하다. 콩잎곰국 8000원, 콩잎곰국정식 1만3000원, 청국장 6000원, 시래깃국·된장국 5000원. ●청학산: 경남 함양군 함양읍 구룡리 641 (055)962-4183▶ 관련기사 ◀☞한그릇, 두그릇… 잠자던 식욕을 깨우는 고창·부안의 맛, 니가 밉다☞갓김치에 싸먹는 반지회 입안서 사르르~
특정메뉴의 판매촉진을 위한, 프로모션 성격이 가미된 전략적 세트메뉴
  • 특정메뉴의 판매촉진을 위한, 프로모션 성격이 가미된 전략적 세트메뉴
  • [이데일리 EFN 황보경 객원기자]&nbsp;&nbsp;2007년 12월 성북구 정릉동에 문을 연 <이상 누룽지백숙>은 4개의 갈비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의 신규 브랜드다. &nbsp;이곳의 대표 메뉴인 ‘누룽지백숙’은 코스 형식의 메뉴 구성이 돋보이는 세트메뉴. 누룽지백숙을 주문하면 애피타이저 개념으로 전과 샐러드가 제공된다. &nbsp;이어 누룽지 백숙으로 식사를 마친 후에는 닭육수에 채소를 넣어 일품메뉴처럼 조리한 누룽지가 마지막으로 제공되며 식사를 마무리 하는 순이다. ◇ 고객 구미 당기는 푸짐한 매력 백숙은 여름보양식으로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메뉴 중 하나. 때문에 겨울과 같은 비수기 등 사계절 내내 활발한 매출 촉진을 위해 세트메뉴로 구성했다. &nbsp;요즘과 같이 어중간한 계절에는 3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의 가격 할인 이벤트를 통해 고객방문을 유도하고 있기도 하다. &nbsp;새싹을 메밀전에 싸먹는 독특한 스타일의 새싹메밀전, 감자전 두 가지 종류로 번갈아가며 제공하고 있다. 메인인 누룽지 백숙은 판매예상 분량만큼의 닭을 미리 삶아서 초벌로 익혀낸다. &nbsp;주문이 들어오면 큰 사이즈의 뚝배기에 닭을 넣고 센불에서 다시 재벌하는데 이때 누룽지가 누르도록 조리해서 제공하는 것. 때문에 요리 제공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회전율이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백숙하면 국물이 많은 탕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곳의 ‘누룽지백숙’은 조금 다르다. 깨끗하게 손질한 닭 속에 황귀, 엄나무, 단호박, 대추, 은행, 통마늘, 흑미, 당근을 넣은 후 ‘효모’로 맛을 낸다. &nbsp;이로 인해 누룽지의 구수한 맛이 배가 된다고. 누룽지는 특수 코팅된 압력솥을 사용, 적당한 정도로 누룽지가 잘 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흰쌀 대신 흑미를 사용하여 메뉴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실속 있는 메뉴구성으로 매출 50% 이상 차지 <이상 누룽지백숙>이 위치한 정릉동은 한적한 주거단지로 특색 있는 지역은 아니다. 때문에 이곳은 신축 건물 1~3층까지 운영, 넓고 쾌적한 공간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선한 이미지로 주변 음식점들과 차별화 되며 꾸준한 고객몰이를 하고 있는 것. &nbsp;4층은 북카페로 운영, 식사 고객이나 학생증을 제시하는 학생에 한하여 전 메뉴가 50% 할인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nbsp;주변에는 4호선 길음역, 국민대학교,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이 있는데 주부모임, 가족외식은 물론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의 방문 비율도 높다. 흔한 대중음식인 백숙의 차별화와 판매유도를 위해 개발한 ‘누룽지백숙’은 실속 있는 메뉴구성으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nbsp;특정 메뉴의 판매촉진을 위한 세트메뉴 개발은 프로모션 개념으로 활용,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9.02 I 객원 기자
  • (VOD)배고픈 귀신이여, 오라!
  • [이데일리TV 윤일PD]&nbsp;말레이시아에 살고있는 중국인들은 해마다 음력 7월이 되면 특별한 축제를 엽니다. 이 축제는 바로 배고픈 귀신들을 위해 마련되는 것인데요. 상 한가득 음식들을 차려놓고 공연을 하면서, 배고픈 귀신들이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길 기원합니다.&nbsp;&nbsp; &nbsp;&nbsp;&nbsp;상 한가득 푸짐하게 차려진 고기와 과일들. 말레이시아에 사는 중국인들은 해마다 음력 7월이 되면, 한가득 음식상을 차려놓고 배고픈 귀신들을 위한 축제를 엽니다. 이 시기가 되면 지옥의 문이 열려 배고픈 귀신들이 먹을 것을 찾으러 지상에 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축제 때는 많은 음식이 준비되는 동시에 노래와 춤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집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해야만 흉악의 원인을 제거하고, 앞으로 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인터뷰) 운이성/축제 관계자 “축제는 원칙적으로 음식을 우선으로 합니다. 귀신들은 여기에 왔을 때 정말 배고플 것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일단 음식을 먹으면 행복해할 것이고 이승에 피해를 입히는 경향은 줄어들겠죠.” 축제 기간에 중국인들 가운데 일부는 여행을 하지않고, 이사도 하지 않으며, 새로운 사업이나 결혼을 하지도 않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많은 외국인들은 함께 춤을 추며 기뻐합니다. (인터뷰) 셸리/여행객 “우리는 오늘밤 친구들과 함께 갑자기 왔어요. 이 축제는 정말 대단하네요. 이 지역에서만 행하는 다른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제사장은 경구를 외우면서 지옥의 문을 상징하는 불길 위를 뛰어넘습니다. 이 의식은 귀신들이 이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돌아갈 때, 쉽게 건너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필리페 바우딘/여행객 “저는 한가지만을 바래요. 귀신들이 기대하는 것을 얻어갈 수 있기만을요.” 축제의 정점은 귀신들의 수호자에게 지옥의 돈을 보내는 일입니다. 지옥의 돈에는 지옥은행이 박혀있고, 이 돈을 태워야만 귀신들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nbsp;월드 리포틉니다.
2009.09.02 I 윤일 기자
  • (VOD)죽은 이들과의 만남
  • [이데일리TV 윤일PD]&nbsp; `미라`전시관. 이름만 들어도 오싹한 느낌이 드는데요. 멕시코에서는 미라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멕시코의 과나후아토 지역은 특별한 기후 때문에 요즘도 미라가 발굴된다고 하는데요. `미라` 여행 함께 떠나 보시죠.&nbsp;&nbsp;&nbsp;&nbsp;&nbsp;이곳은 멕시코시티의 미라전시관이 열릴 스코티아 뱅크 앞입니다. 안에는 소름끼치는 미라들이 놓여 있습니다. 미라들은 묻혔던 채로 입을 벌리고 있거나 부츠를 신은 채 놓여있습니다. 과나후아토 미라 박물관에서 온 24구의 미라와 셀라야 미라 박물관의 미라 12구들은 오는 3일부터 폴란코 지역 인근 스코티아뱅크에서 990평방미터 넓이의 방에 7개 구역으로 나눠 전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라몬 미란다/ 미라박물관 관리자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미라의 숫자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가장 최대 규모입니다. 과나후아토 미라전시관에서 24구의 미라와 셀라야 미라전시관에서 12구를 샀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준비한 연설은 과나후아토에서 살던 사람들의 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과나후아토에서는 지난 1865년부터 1907년 사이에 발굴된 100구가 넘는 미라들이 발굴됐습니다. 이 지역에서 발굴된 미라들은 지역의 온화한 기후 조건 때문에 이집트 파라오 미라들보다 더 보존 상태가 더 좋습니다. 지난 1970년대부터 미라 전시회가 알렸는데, 장소가 협소해 큐레이터들은 한 그룹의 미라들을 지난 2005년 멕시코 시티로 보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전국 9개 도시에서 90만 명의 사람들이 미라를 보기 위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마틴 아키리카/ 미라전시회 기획자 “이번 전시회는 멕시코 문화에 대한 신비함을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문화는 독점적이고 분리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평화와 확신, 교육을 위해서 이런 점들을 결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나후아토의 미라들은 다양한 이유에서 다양한 도시를 순회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독 이 지역이 미라가 되기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온화한 기후 특성으로 시체가 썩지 않고 자연스레 미라가 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나후아토에서 묻힌 시체들은 아직도 종종 미라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멕시코인들은 지금도 매년 11월 첫날 꽃과 좋아하는 음식을 들고 무덤으로 찾아가 죽은 이들의 날을 기념합니다. &nbsp;월드 리포틉니다.
2009.09.02 I 윤일 기자
  • 착한 아이가 경쟁력 갖는다
  • [이데일리 편집부] 내 아이가 착하고 바르게 성장하길 기대하는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이다. 최근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도덕성이 높은 아이가 여러 부분에서 경쟁력 있는 결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있어 흥미롭다. 2007년 10월, EBS와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팀은 초등학생 고학년 300명을 대상으로 280개 문항의 도덕성 척도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덕지수가 높은 아이일수록 집중력과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높았으며, 친구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었다. 나아가 인생에 대한 만족도, 좌절 극복력, 행복지수 등도 더 높게 나왔다. 도덕지수를 높이는 데 있어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베풀 줄 아는 태도를 가르치는 인성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어린이재단은 아동권리교육과 나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재단(회장: 김석산)은 아동권리교육을 위해 9월 1일 아동권리 가이드북인 『그런데 권리가 뭐예요?』를 제작, 전국 시군 교육청과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초등학교, 안전교육 시범학교 등 유관기관에 약 7만 부를 배포했다.어린이용, 부모용, 교사용 세 가지로 제작된 이 책은, 모든 아동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생존권, 모든 폭력, 차별로부터 보호받을 보호권, 적절한 교육을 받고 놀 수 있는 발달권,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참여권을 가진다는 내용과 스스로 그 권리를 지키는 대처법 등을 담고 있다.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아이들 역시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것을 배우고 그들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학교를 다니고, 아플 때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다. 이러한 아동권리교육은 남을 돕고 배려하는 인성을 키우는 데 밑바탕이 된다. 재단이 펼치고 있는 나눔교육의 하나인 ‘또바기 인형극’ 또한 아이의 인성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전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또바기 인형극단’의 특별공연 ‘땡그랑 할머니의 비밀이야기’는 자신의 작은 도움이 이웃에게 큰 희망이 된다는 나눔의 즐거움을 공연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유치원생,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부와 나눔을 교육한다. 공연 후에는 저금통이나 모금함을 통해 후원을 받음으로써 나눔을 직접 실천하는 기회를 갖기도 하며, 부모와 함께 관람하여 교육의 효과를 배가시킨다. 올해 3회 째 진행된 이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또바기 인형극단 홈페이지(www.ttobagi.or.kr)를 참고하면 된다. 가정에서도 소소한 나눔교육을 통해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가르칠 수 있다. 특급호텔, 최고급 레스토랑 등 천만 원대 생일파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값비싼 선물이나 파티 대신 아이의 이름으로 후원신청을 하고 후원증서와 함께 마음을 담은 카드를 전해 나눔의 의미를 가르칠 수 있다. 이는 재단의 ‘민들레 카드’ 제도를 활용하면 손쉽게 가능하다. 용돈의 일부를 나눔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녀에게 나눔 저금통을 만들어주어 자신의 용돈을 스스로 계획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두 개의 저금통으로 하나는 아이 자신을 위해, 하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저금하도록 자녀를 지도한 박형민 후원자는 “아이 스스로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는지 느낄 것이며, 훗날 엄마, 아빠가 자신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자 했는지 깨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이러한 아동권리교육과 나눔교육은 곧 인성교육으로 연결된다. ‘다중지능이론’에서는 남을 배려하고 돕는 감정능력인 인성지능을 계발하면, 주변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인간형으로 발달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도덕성 척도 테스트’에서 보이듯, 도덕지수가 높은 아이일수록 공부에 대한 자신감, 대인관계, 인생에 대한 만족도 등이 더 우수하다는 결과와 상통한다. 따라서 어린 시절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을 가르치는 권리교육과 나눔교육은 한 아이가 긍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어린이재단은 향후 아이들의 인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아동권리교육과 나눔교육을 위해 더 많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2009.09.01 I 편집부 기자
(상가분양) 서판교의 중심, 스타식스 메트로 外
  • (상가분양) 서판교의 중심, 스타식스 메트로 外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상가분양단신을 소개한다. ◇ 서판교의 중심, 스타식스 메트로 판교신도시 서판교 중심상권에 스타식스 메트로가 분양중에 있다. 서판교 지역은 넓은 평형의 아파트와 고급 주택단지로 구성되어 있고 녹지비율 등 주거환경의 쾌적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지역으로 소비력 면에서는 오히려 동판교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스타식스 메트로는 이러한 서판교 내에서 유일하게 10층 규모의 상업시설 건축이 가능해 중심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운중동 주민센터 인근에 위치해 있는 상업시설로서 고층상업시설의 희소성과 높은 노출력을 누릴 수 있는 상가이다. 상가 건물 주변에 주민센터와 학교, 공원 및 주차시설, 버스승강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 유동인구의 집중이 예상되고, 편리한 접근성으로 상권 활성화에 유리한 점을 확보하고 있다. 주변 상업시설이 많지 않아 상권의 선점 효과가 크고, 중심 상권 내에 위치해 있어 비즈니스, 근생, 판매,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입점 유치가 용이하다. 지하3층~지상10층 총 점포수 54개 연면적 8430.08㎡ 규모로 지하3층~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 근린생활서비스 및 용품, 의료, 지상2층 금융, 오피스, 미용.뷰티, 전문식당, 지상3층 미용.뷰티, 육류.주류, 지상4층~지상6층 메디컬.클리닉, 지상7층~지상9층 교육.학원, 지상10층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지상1층 3600만원~4940만원선, 지상2층 1350만원~1800만원선, 지상3층 1000만원~1350만원선이다. 시행은 판교 피에프브이(주), 시공은 고려개발, 자금관리는 코람코자산신탁이 맡았으며 2010년 5월 입점예정이다. 분양문의 : 031-8017-0141 ◇ 강남구청 환승역세권 브라운스톤 레전드 상업시설 분양 7호선 강남구청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브라운스톤 레전드 주상복합 상업시설이 분양중이다. 강남구청 역세권은 오피스 빌딩이 밀집해 있고 풍부한 배후세대가 자리해 오피스 상권과 주거 상권의 성격을 복합적으로 갖춘 상권으로 인근에 강남 명문 중.고등학교가 몰려 있어 교육 특수 또한 기대되는 상권이다. 브라운스톤 레전드 상가는 강남구청 역세권 대로변에 자리한 주상복합 상업시설로서 배후에 삼성 래미안, 롯데캐슬, 현대아파트, 한솔 솔파크, 중앙하이츠, 서광아파트, 우정아파트 등 5,400여 세대의 고급 아파트촌이 형성되어 있고, 관공서를 비롯한 오피스 빌딩이 밀집되어 있어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가 모두 풍부하다. 선릉~왕십리간 분당선 연장구간이 2011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7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이 되는 강남구청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또한 현재 공사 중인 9호선 삼릉역과도 인접해 있다. 지하1층에 롯데마트 822㎡가 입점 완료되었고 그 외 제일은행, 동부증권, 메디컬 등 다수 업종이 입점 확정되어 있어 수익률의 확인이 가능하고, 임대 즉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층별 구성은 지하5층~지하2층은 주차장, 지하1층은 대형마켓, 스크린골프 등, 지상1층은 의료, 브랜드샵, 음료. 기호음식 등, 지상2층~지상3층은 금융, 오피스, 클리닉, 미용. 뷰티로 예정되어 있으며 지상4층~지상20층은 54세대의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 3.3㎡당 분양가는 1000만원대~4000만원대로 시행은 (주)창연 시공은 이수건설이 맡았으며 2009년 8월부터 입점이 진행중이다. 분양문의 : 02-546-9966 [ 도움말 : 상가뉴스레이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8.31 I 강동완 기자
어린이세트메뉴, 왜 필요할까?
  • 어린이세트메뉴, 왜 필요할까?
  • [이데일리 EFN 황보경 객원기자]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주로 볼 수 있던 ‘어린이세트’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다. 초등생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족단위의 고객들은 아이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외식을 가기 마련. &nbsp;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포테이토, 치킨 등 양식을 위주로 하는 음식점으로 외식이 편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외식이 점차 다양해지고 일반화 됨에 따라 한식, 일식 등 여러 장르의 음식점에서도 어린이 세트를 점차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nbsp;별도의 어린이 메뉴가 없다면 어른메뉴로 엄마와 함께 식사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어른을 대상으로 만든 메뉴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자극적인 음식이 될 수도 있다. &nbsp;때문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메뉴와 적당한 양으로 구성된 어린이세트 메뉴는 음식점을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 퀄리티 있는 음식으로 차별화 한 키즈 레스토랑 <리틀오챠드> <리틀오챠드>는 ‘Mom’s Happy Hour’를 콘셉트로 한, 엄마와 아이를 위한 키즈 레스토랑이다. 서울시내만 하더라도 수천개 이상의 키즈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키즈 카페라 하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대부분이다. &nbsp;그러나 <리틀오챠드>에서는 ‘엄마’에 초점을 맞추었다. 여러 가지 콘셉트의 놀이방에 전문 보육교사를 배치하여 안심하고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정크푸드가 아닌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건강 지향의 퀄리티 있는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샐러드, 파스타, 라이스, 스테이크, 세트메뉴 등 4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군으로 변화를 주어 방문 고객들로 하여금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곳에 있는 모든 메뉴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된 메뉴다. &nbsp;엄마와 아이가 함께 먹는 리틀오챠드정식 세 가지와 두 가지 타입의 어린이 정식 메뉴는 높은 만족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nbsp;어린이정식A(1만7000원)는 그릴새우와 야채볶음밥 또는 미트스파게티와 맛탕 두 가지로 선택이 가능하다. B(1만8000원)는 햄버그 스테이크와 에그스크램블, 맛탕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nbsp;아이들이 10명 이상이면 어린이정식 5개 정도로 충분한 양이 되기 때문에 단체로 오는 고객들이 주로 찾고 있다.&nbsp;&nbsp;<리틀오챠드> 이수원 대표는 “외식의 경우 대부분 가족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반음식점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메뉴개발이 중요합니다. 외식장소를 정하는 주부들은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와 맛을 가장 우선순위로 하여 음식점을 선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아이와 엄마의 눈높이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음식점 경영자들도 인식해야 합니다.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음식점이라면 아이들만을 위한 메뉴 개발이 주부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면서 매출 향상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08년 2월 방배동 서래마을에 문은 연 이곳은 4층은 중앙의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메인플레이존과 책 읽는 공간, 수유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5층에는 레스토랑과 주방을 포함, 엄마와 아이를 위한 쿠킹클래스, 생일파티룸이 있다. &nbsp;올해부터 지역 상권, 고객층에 따라 미니, 럭셔리, 그랜드의 세 가지 모델타입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기도 하다. ▶ 관련기사 ◀☞명확한 콘셉트로 어필하라☞냄비라면 서비스로 세트메뉴 인기몰이☞단일 세트메뉴 하나로 하루 평균 35회전☞음식점을 춤추게 하는 대박키워드 ‘세트메뉴’[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8.28 I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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