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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놀루션, 올봄 홈뷰티 시장 도전한다
  • 제놀루션, 올봄 홈뷰티 시장 도전한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놀루션(225220)이 올해 3월 저온 플라즈마 기술이 적용된 피부미용기기를 출시, 홈뷰티 시장에 도전한다.제놀루션 본사 사진 (사진=제놀루션)29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제놀루션이 올해 3월 피부미용기기 출시를 목표로 지난 10월 자회사를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제놀루션은 지난해 10월 20일 종속회사 설립을 위한 자본금 출자의 건에 대해 이사회 결의를 마치고 같은달 23일 비앙블바이오텍을 신설했다. 법인명인 비앙블에는 영어 Be 동사 ‘Be’와 프랑스어 ‘Envol’을 조합한 단어로 ‘높이 날자’는 뜻이 담겼다. 해당 사명에는 김기옥 대표의 프랑스에서 수학한 경험이 반영됐다.◇저온 플라즈마 활용 미용의료기기 개발…3월 론칭 예정제놀루션은 지난해 미용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소형 미용의료기기를 개발해왔다. 해당 제품은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미용의료기기로 여드름 치료에 특화된 홈뷰티 디바이스일 것으로 추정된다.제놀루션 관계자는 “플라즈마는 살균 효과가 증명됐기 때문에 우선 여드름 치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미백이나 기타 피부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자체 임상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당초 출시를 계획했던 시기는 지난해 12월이었지만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올해 3월 론칭을 목표로 하게 됐다. 제놀루션은 해당 제품의 국내 전자파인증(KC)과 미국 FCC 인증은 완료한 상태다. 국내 시판을 위해 필요한 오존 인증 획득은 내달 말 마칠 예정이다.제놀루션은 빠른 상용화를 위해 일단 피부미용기기로 출시하고 의료기기 인증을 받기 위한 임상은 추후 진행하기로 했다. 피부미용기기와 달리 피부미용의료기기로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허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의료기기 인증은 늦어도 내후년까지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레드오션이지만 수익성 높은 홈뷰티 시장 ‘눈독’제놀루션은 해당 제품 출시를 통해 홈뷰티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해당 제품은 집에서 소비자가 직접 피부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홈케어 기기를 중심으로 한 홈뷰티 시장은 레드오션이지만 수익성이 높고 시장 성장성이 높다.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800억원이던 국내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은 지난해 1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0억달러(약 18조원)에서 2030년 899억달러(약 119조원)로 연평균 26.1%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국내에선 의료기기업체인 클래시스(214150) 외에도 제약·바이오기업인 동국제약(086450), 파마리서치(214450) 등이 홈뷰티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1월 홈뷰티 디바이스 ‘마데카프라임’을 출시해 5월부터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판매를 본격화했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홈뷰티 제품 매출은 200억원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6월 홈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를 출시했으며, 클래시스는 이달 프리미엄 홈뷰티 디바이스 ‘볼리움’을 선보였다.홈뷰티 디바이스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해외로도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제놀루션도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제품 내장 배터리에 대한 안전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오는 3월 인증을 받으면 해당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신성장동력 확보 시급했던 제놀루션…홈뷰티로 활로 뚫을까제놀루션의 홈뷰티 사업 진출이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제놀루션은 엔데믹 이후 매출이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새로운 매출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제놀루션은 자사의 핵산추출시약·장비가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쓰이면서 코로나19 수혜를 입었던 업체다. 제놀루션의 매출은 2020년 85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728억원, 2022년 38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액은 누적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1% 급감해 연매출 역시 상당히 줄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더구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44억원으로 연간 영업손익이 약 10년 만에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홈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하며 매출을 다각화하는 추세”라며 “홈뷰티 시장이 유망한 것도 있겠지만 의료기기업체로선 개발이 크게 어렵지 않으면서 수익성이 좋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1.30 I 김새미 기자
"코로나도 버텼지만"…`물가 폭탄`에 모녀는 식당 문 닫았다
  • [르포]"코로나도 버텼지만"…`물가 폭탄`에 모녀는 식당 문 닫았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내가 운영하는 백반집도 그렇고 건넛집에서 아귀찜 가게 운영하던 딸도 식당을 접기로 했어요.”서울 강서구에서 30년째 백반집을 운영 중인 신모(69)씨는 내달 14일 가게 문을 닫기로 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버텼지만 치솟는 물가와 지갑을 닫는 손님 앞에서 가게 운영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간 동네 단골이 많아 가격도 마음대로 올리지 못한 채, 지난해 메뉴마다 500원 정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신씨는 “나이도 나이지만 가게를 운영해서 수익을 내기가 더는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이 근방에서 같이 음식점을 운영했던 이들이 하나둘씩 폐업 소식을 알릴 때마다 남 일 같지 않았는데 이제 내 차례가 온 것 같다”고 했다. 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자료=이데일리DB)신씨처럼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의 폐업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 비대면 시대가 끝나면 음식점의 매출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예측과는 다른 양상이다. 고물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 식자재·인건비 등이 상승하며 자영업자들 또한 이 같은 변화된 부분을 감당하기 어려워하고 있다.신씨의 딸인 김모(41)씨도 10년째 운영하던 아귀찜 가게를 이달 접었다. 김씨는 모친인 신씨가 식당을 운영하기보다 자격증을 따서 작은 회사에라도 들어가는 게 어떻겠냐는 조언을 하자, 이 말에 수긍했다고 한다. 김씨는 “엄마는 단골집 손님들이 워낙 많아 그래도 착한 가격으로 버텼는데 우리는 그것도 아니니까 정말 ‘울며 겨자먹기’로 장사 해왔다”면서 “이제는 그만둬야 할 때라고 보고 정리했다”고 했다.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들이 외식 비용을 줄인 데 있다. 급격하게 오른 외식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12월 서울지역 8개 외식 품목 가운데 김치찌개 백반과 삼겹살, 김밥 등 3개 품목의 가격이 11월보다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은 작년 11월 7923원에서 77원 올라 8000원이 됐다. 김밥은 31원 올라 3323원이,식당의 삼겹살 1인분 가격은 전달보다 176원 오른 1만9429원이 됐다. 외식 비용 증가는 농·수산물 등 식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데 기인한다. 지난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9(2015년 100기준)로 전월 대비 0.1% 올랐다. 인건비의 상승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소상공인의 연평균 영업이익 상승률은 1.6%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건비의 상승률은 3.7%에 달한다는 것이 연합회 측의 주장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마지막 보루인 ‘노란우산공제’의 폐업 공제금 지급액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건수는 10만3000건으로 지급액은 1조1820억원에 이른다.이러한 고충은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감지된다. 한 누리꾼은 “너무 경기가 어려워 정리하려고 한다”며 “2월까지 운영하고 3월부터 철거 들어가려고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번 달 폐업을 진행하려 하는데 집기들을 판매하고 싶다”며 “음료 냉장고 2대, 냉장고, 철판 등을 판매하고 싶은데 도움 줄 분 있을까요”라고 남겼다.음식점 등 자영업의 위기는 한동안 지속할 우려가 높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외식 비용부터 줄이는데 그러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곳부터 문을 닫기 시작한다”면서 “가뜩이나 외식업 시장이 포화 상태에 있고 도시락으로 외식 비용을 아끼거나 밀키트 등으로 외식을 대체하려는 외부 경쟁요인도 커졌다”고 했다. 이어 “한 번 바뀐 소비자 행동은 상당기간 유지된다는 점에서 외식 수요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노란우산공제-노란우산은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폐업으로 생계위협의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 사업주의 이른바 퇴직금을 마련해주는 제도다. 매달 5만~100만원을 부금으로 납부하면 폐업 시 복리 이자를 붙여 목돈으로 지급해준다. 압류 대상에서 제외되는데다 연 최대 500만원 소득공제와 상해보험 혜택을 준다. 때문에 자영업자의 마지막 사회안전망으로 불린다.
2024.01.29 I 황병서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 동반진단 사업 매출 본격화
  • 디엑스앤브이엑스, 동반진단 사업 매출 본격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지난해 출시한 동반진단 서비스 ‘CLIDEX’의 매출이 본격화하고 있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국내 치료제 개발 기업 등을 통해 동반진단 ‘CLIDEX’ 서비스의 매출이 발생하면서, R&D 부문에서의 성과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CLIDEX는 디엑스앤브이엑스가 44만건 이상 축적된 유전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 사업 확대 및 신약개발을 위해 지난해 출시한 통합형 동반진단 서비스다.29일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동반진단 시장 규모는 2021년 68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2022년 76억 7천만 달러에서 2029년 159억 1천만 달러로 예측 기간 동안 연평균 11.0%(CAGR)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동반진단 서비스 CLIDEX를 통해 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엑셀시스바이오에 면역세포 프로파일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면역세포 프로파일링을 통해 T세포 수용체(TCR)의 염기서열과 mRNA의 발현 수준을 평가함으로써 환자의 면역체계 상태와 치료 대상 세포간의 상호 작용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면역체계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치료효과를 예측하고, 보다 개선된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디엑스앤브이엑스의 동반진단 서비스 CLIDEX는 고객사의 어떠한 요청 사항도 최대한 반영하여 빠른 속도로 최고, 최적 품질의 동반진단 키트를 맞춤형으로 개발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 JP Morgan 헬스케어 컨퍼런스 파트너링 미팅과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 CLIDEX에 대한 집중 홍보 및 발표를 통해 좋은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진단영역에서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CLIDEX를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최근 로슈, 노바티스,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동반진단을 통해 개인화된 치료법을 개발하고 이를 임상시험 과정에 적용해 신약의 효과를 최적화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외에서 대학병원 실험실, 항암 신약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및 제약 기업들로부터 서비스 분석 의뢰 및 업무협약이 이뤄지고 있어, 동반진단 CLIDEX 서비스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1.29 I 김승권 기자
엔젠바이오, 서울대병원에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신규 공급
  • 엔젠바이오, 서울대병원에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신규 공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는 서울대학교 병원에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을 신규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엔젠바이오 CI (사진=엔젠바이오)힘아큐테스트는 새롭게 개정한 세계보건기구(WHO) 혈액암 진단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암 유전자들을 추가로 적용한 제품이다. 각각 유전자 변이마다 매번 검사해야 하는 기존 PCR 검사법들과 달리 힘아큐테스트 진단키트 기반 NGS 검사는 한 번의 검사로 혈액암 관련 다양한 유전자 변이들을 진단할 수 있다. 환자에게는 맞춤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병원엔 한 번의 검사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힘아큐테스트를 통한 NGS 분석은 기존 검사법 대비 혈액암 환자나 병원에게 유용한 진단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엔젠바이오가 혈액암 환자들이 많이 찾는 상급 종합병원들의 임상 요구사항을 신속히 반영하고 높은 수준의 검사 정확도와 품질을 유지하면서 국내외 많은 병원, 병·의원들이 속속히 도입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엔젠바이오는 힘아큐테스트를 이미 국내 20여개 상급종합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 11월 힘아큐테스트에 대해 태국 식약청 허가를 획득해 태국의 대표적인 분자진단 기업인 MP그룹 내 검사실에 납품하고 있고 독일 대형 수탁검사기관과 싱가포르 의료기관에 정기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NGS 기반 정밀진단 시약만 제공하는 것만 아니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치료제를 추천해 주는 분석 소프트웨어(NGeneAnalySys)가 포함된 플랫폼 형태로 각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며 “환자마다 암 원인 유전자 변이가 다르므로 환자 맞춤 의료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단순한 진단 제품 판매를 넘어 환자에게 가장 최적의 맞춤치료제 추천이 포함된 정밀진단 플랫폼 형태로 NGS 진단 시장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축적되는 암 유전체 데이터와 변이들을 활용해 AI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24 I 박순엽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글로벌 치과기업 1위 달성 앞당길 묘안은?
  • 오스템임플란트, 글로벌 치과기업 1위 달성 앞당길 묘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글로벌 치과기업 1위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라는 성과를 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앞으로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은 남미 지역을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인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는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치과기업 1위 달성 시기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17년부터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2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2017년부터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오스템임플란트는 설립 20년 만에 첫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임플란트 업계 1위(매출 기준) 기업은 스트라우만이다. 하지만 스트라우만이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과 디지털 덴티스트리나 장비 등 인수합병 등으로 덩치가 커진 만큼 판매량만 놓고 보면 오스템임플란트가 앞선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글로벌 판매량(2021년 기준)은 650만개 수준이다. 2위 기업과 비교하면 190만개 많다.오스템임플란트가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높은 가성비와 품질이 꼽힌다. 이를 위해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자인 설계와 표면기술을 개발 800종에 달하는 다양한 임플란트 생산 기술을 구축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임플란트(치근), 상부(지대주), 연결체, 시술키트 등 임플란트 완제품(세트)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부산 해운대구 석대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생산본부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2022년 기준 월 평균 140만세트를 생산할 수 있다. 스트라우만의 바젤 공장의 2배에 달하는 생산력을 보유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을 늘리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7년 해외 매출(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뒤 2022년 64.3%를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2년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같은 해 영업이익 234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3분기 매출 8953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을 나타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요 수출지역은 중국과 미국이다. 중국과 미국법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1774억원, 1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법인 매출(6760억원)의 26.2%, 22%를 차지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신흥국인 남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남미시장은 짜고 단 음식을 선호하는 현지 식문화와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임플란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시장은 스트라우만, 다나허, 덴츠플라이 등 선발주자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신흥국은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오스템임플란트에 유리하게 작용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과 칠레법인에 이어 콜롬비아에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브라질과 칠레법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9억원씩의 매출을 올려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현재 해외법인 수는 32개(판매법인 기준, 개설 국가 28개)에 이른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2026년까지 해외법인 수를 46개국, 50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은 2026년 70%, 2036년 8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선도·선점 나서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란 치과 치료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치과용 보철물을 제작 및 시술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최근 치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규모가 2019년 8조9000억원에서 2024년 12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진료에도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아직 디지털 덴티스트리에는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오스템임플란트는 독자적인 시스템 기술을 앞세워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치과용 전자차트 원클릭(OneClick)을 보유하고 있다. 원클릭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실현 시키는 허브 소프트웨어라는 평가를 받는다. 원클릭은 ‘클릭 한 번으로 만들어가는 디지털 치과’를 모토로 개발된 치과용 전자차트 소프트웨어로 디지털 치과진료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그동안 타사 영상장비 데이터를 기존 전자차트에서 사용 시 영상장비 뷰어를 별도로 실행해야 했기 때문에 연동이 매우 불편했다. 그러나 원클릭은 폭넓은 호환성으로 자사 치과용 소프트웨어는 물론 타사의 모든 디지털 장비와 연동이 가능해 디지털 치과 진료의 통합 관리·운영이 가능하다.임플란트 시술 관련 원가이드도 핵심 시스템이다. 원가이드는 잇몸이 없는 환자를 비롯 어려운 시술이 있을 때 이를 통해 정밀하게 사전 시술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원가이드는 스캔 장비를 이용해 환자 구강 상태를 촬영하고 전용 진단·분석 프로그램에 해당 데이터를 불러와 시술 전략과 과정을 사전에 그려볼 수 있다. 밀링머신 ‘OneMill 4x’, ‘OneMill5x’도 디지털덴티스트리 주요 기술이다. 밀링머신을 이용할 시 보철물 제작(하이브리드·세라믹 소재)을 기존 12시간에서 80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제품력과 영업력을 두루 강화해 임플란트는 물론 치과 의료 장비와 재료, 의약품 등 제·상품 전 분야에서 1등 제품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다가올 미래의 디지털 치과를 위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의 공급 체계를 빠르게 구축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선도·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1.24 I 신민준 기자
올해 영업흑자 전환 노리는 진시스템, 반전 카드는?
  • 올해 영업흑자 전환 노리는 진시스템, 반전 카드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신속 현장진단 플랫폼 진시스템(363250)이 올해 실적 반전을 노린다. 진시스템은 하반기 성능을 크게 업그레이드한 4세대 신속 현장 분자진단시스템 출시와 더불어 새로운 먹거리인 동물진단 사업 강화를 통해 영업흑자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세대 신속현장 분자 진단시스템 하반기 출시2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진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8억원, 영업손실 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29억원)대비 약 4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고 영업손실(전년 43억원) 폭도 다소 확대됐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애초 예정돼 있던 제품 판매 등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며 “지연됐던 제품 판매 회복 등으로 올해부터 실적이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시스템의 실적 개선을 이끌 기대주 중 하나는 바로 4세대 신속 현장 분자진단시스템이다. 진시스템은 UF-400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UF-400은 20분 이내에 동시에 18개 질환의 진단 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실시간 중합 효소 연쇄반응(RT-PCR)으로 암진단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추출과 증폭이 하나로 합쳐져 있는 모델”이라며 “진단 시간도 기존 모델보다 빠른 20분 이내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진시스템은 동전만 한 크기(38㎜×25㎜)의 진단키트에 진단시약을 내재화하는 바이오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약이 투입된 진단키트에 검체를 주입하고 현장진단 장비(UF-340)에 넣으면 결핵, B·C형 간염, 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4개 질환의 진단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1개의 진단키트로 최대 8명까지 동시 진단이 가능하다.반려동물 진단키트사업도 진시스템의 실적 개선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진시스템은 자회사 케어벳을 통해 반려동물 진단키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케어벳은 지난해 말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고양이 위장염 4종 진단 키트에 대해 추가로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케어벳이 보유하고 있는 반려동물 진단키트는 약 100여 가지 적응증 검사가 가능하다. 이번 추가로 허가를 취득한 고양이 위장염 병원체 진단키트로 인해 국내 품목 허가 키트는 6종(적응증 19종)으로 확대됐다. 수출 허가 받은 키트는 12종(적응증 48종)으로 확장됐다.고양이의 위장염은 고양이의 위장관에 염증이 발생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원인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 고양이 위장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는데 발병 후 2주 이상 경과하면 만성 위장염이 될 수 있어 빠른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동물 진단 시장 특성상 제한적인 질병에 대해서만 진단 가능하며 전문기관에 검사 위탁해야 한다. 케어벳의 신속분자진단 플랫폼을 통해 기존 분자진단 대비 80% 수준의 비용 절감 가능한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반려동물 분자 진단 시장의 전망은 밝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 반려동물 분자 진단 시장 규모는 2020년 18억4920만달러(약 2조4000억원)에서 2025년 29억5230만달러(약 3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영향이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2023년 4조2000억원 수준에서 2025년 5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인도 재입찰 가능성 지난해 10월 입찰이 취소됐던 인도 보건부 산하 보건조달청의 유전자증폭(PCR) 현장 진단 장비와 결핵 등의 진단키트 공급에 대한 개찰이 연내 이뤄질 것이라는 점도 진시스템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낙찰 물량의 조정에 따라 입찰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시스템은 지난해 2월 제네틱스 바이오텍과 인도 대형 의료기기 유통기업 총판 및 현지 생산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진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5년간 3000대 이상의 현장 진단장비와 1000만회(1000만명분) 이상의 진단키트 제품을 인도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진시스템은 인도총리의 현지 제조업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인도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 인도는 현재 진단키트 1개로 1명만 검사하고 있다. 진시스템의 진단키트 1개로 최대 8명까지 진단이 가능한 만큼 충분한 제품 경쟁력은 갖춘 것으로 의료기기업계는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도 결핵 환자는 27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인도는 결핵으로 매년 약 42만명 이상이 사망한다. 이런 이유로 인도는 매년 2억회(2억명분)의 결핵 진단을 진행한다. 의료기기업계는 진시스템의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올해 연 매출 100억원, 영업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모든 일정이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4 I 신민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ISA 가입대상·비과세 한도 확 늘린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ISA 가입대상·비과세 한도 확 늘린다-주식·원화·채권 트리플 쇼크-사기꾼 3명 중 2명은 재범 같은 수법으로 또 등쳤다-“스마트폰을 넘었다, 이젠 AI폰 시대”-美금리·대북·중동 리스크 산적 코스피 2430선까지 주저앉아-처장 빈손 퇴임, 3년간 유죄 ‘0’…공수처, 존재 이유 뭔가-‘현대판 매국’ 기술 해외 유출, 사법부도 인식 달라져야△종합-“수율 70% 넘겨야 남는 장사” 최초 GAA 적용해 TSMC 추격-라이칭더 ‘대만 독립’ 추진 안해도 中 군사·경제 보복 계속할 것△尹대통령 민생토론회…상생금융 키운다-국민 절세통장 비과세 한도 2.5배 확대…일반형 ISA 세금 100만원 절약-자사주·CB공시 대폭 강화…대주주 편법행위 차단-40만 자영업자, 1인당 최대 150만원 이자 돌려받는다△베일 벗은 갤럭시S24-해외서 인터넷 끊겨도 통역 술술…드라마 속 가방에 원 그리니 정보 쫙-사진 속 남자 손으로 대강 그렸더니 인물만 분리, 배경은 자동으로 채워져△사기공화국 대한민국-부고 스미싱 AI악용까지 수법 고도화…“사기대응 컨트롤타원 시급”-관련부처 반대에 발목잡힌 ‘사기 방지 기본법’-“사기 입증하려면…돈 빌려줄 때 차용증에 용도 꼭 넣으세요”△종합-영화볼 때, 출국할 때 붙는 ‘그림자 세금’ 손질-포스코 회장 후보 18명 압축 박희재 “반드시 선출까지 완주”-美금리·中침체 ‘겹악재’…코스피, 연초 이후 8% 넘게 뚝-전세계 입맛 잡은 라면·김치 K푸드+수출액 ‘역대 최대’△신년 특별인터뷰-여야 ‘죽기 살기’식 정권 쟁탈전 반복…대통령 5년 단임제부터 고쳐야 -“충청 잡아야 총선 승리…지역 주민과 스킨십 키워온 인물들 주목해야”△정치-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패널티…술렁이는 與 중진들-복귀 이재명 “탈당 안타깝지만 단합 유지”-마포 간 한동훈 “김경율, 정청래와 승부”-금태섭 “제3지대 신당 형식은 단일 정당이어야”-정부, 北선박 11척 독자 제재 대상 지정△경제-안덕근·최태원 “엑스포 유치전 때 일군 수출 텃밭 가꾸자”-‘새벽 2시까지 거래’ 외환시장 시범 운영-中 진출 기업 전망 ‘맑음’…체감경기 살아났다-구인난 기업 취직 청년에 200만원…정부, 일자리 지원 팔걷어△금융-정무위 개점휴업…물 건너간 ‘금융안정계정’-‘혜자카드’ 458개 사라졌는데…총선에 더 늘 듯-“새차 타고 싶은데”…車할부금리, 언제 떨어지려나 -보험업계, 약관대출 금리 인하 이어 이자도 1년 유예△글로벌-北 최선희와 악수한 푸틴…무기거래 의혹 증폭-“AI, 개발·규제 동시에 해야”-中 지난해 경제성장률 5.2%…목표 달성했지만 앞날은 ‘가시밭길’-꽁꽁 얼어 붙은 美…남부까지 휴교령, 하원 일정도 밀려 -“美경제 연착륙 가능성 커져”△산업-美·신흥국서 전기차 생산 본격화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투톱 굳힌다-투자 연기, 해외법인 매각 무산 롯데케미칼, 사업 재편 쉽지 않네-SK온, 꿈의 배터리 개발 가속…대전에 전고체 파일럿 라인 -한번에 22kg 건조…LG ‘트롬 워시타워’ 진화-한화비전, 중동서 ‘AI 영상보안 기술’ 뽐냈다-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다이소 최대 물류센터’ 신축 프로젝트 따냈다△ICT-더 새롭게, 더 재밌게…AI愛빠진 게임사-SK텔레콤 ‘엑스칼리버’ 美 반려동물 시장 공략-CES 간 KT 사외이사들, 뷰티기업 로레알에 꽂힌 이유-카카오모빌리티, 직원 휴대폰 포렌식 논란…노조 “중단”△제약·바이오-뷰노 ‘뷰노메드 흉부CT AI’ 日 보험급여 대상으로 인정-‘자유로운 영혼’ 장남이 못마땅한 ‘대장부’ 엄마-세계 최초로 ‘먹는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눈앞-지노믹트리 ‘소변으로 방광암 진단하는 키트’ 연내 국내 출시△과학카페-“연구소 출근 횟수 줄이세요”…한숨·혼란의 R&D 예산 삭감 현장-“우주청 설립은 우주경제 향한 첫걸음일 뿐…기술료 문제 해결 등 시급”△증권-올 들어 7조 팔아치운 기관들, 배터리·방산은 샀다-홍해 전운에도 역풍은 없다 질주하는 운송업-떠오르는 인도, ETF 시장선 이미 중국 제쳤다-갑진년 IPO시장 기분 좋은 출발 새해 첫 대어 ‘에이피알’ 청신호-KB운용 디폴트 옵션 수탁고 1000억 돌파△부동산-49㎡도 방3개·화장실2개…소형아파트의 변신-잘나가던 마천4구역 프리미엄 반토막-“은마아파트 새 조합장 뽑지 말라”…제동 건 강남구청-경기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 55.8% ‘역대 최고’-월 교통비 최고 53% 아낀다 정부 ‘K-패스’ 5월부터 시행△엔터테인먼트-임영웅 콘서트 보러 25만명 들썩…극장가는 ‘얼터콘텐츠’가 대세-‘빌보드 코리아’ 6월 론칭…차트도 신설-드림어스, 벨 파트너스·타이탄 콘텐츠와 MOU-독립영화·TV지원 파이낸싱 펀드 출범-한음저협, AI콘텐츠 표기 의무화 공청회-넷플릭스 ‘광고 보고 월 5500원’ 요금제 흥행…OTT 새 수익모델 되나△피플-마음 평화 찾는 세계인의 여정…K명상이 함께할 것-우리은행,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 선정-한덕수 “AI 격차 심각한 문제…개도국과 공유방안 함께 고민해야”-정기선, 탈탄소 행보 이어간다…친환경 선박 협력 머리 맞대-송무현 송현그룹 회장, 고려대에 30억 쾌척-HDC현대산업개발, 신년 첫 현장점검△오피니언-웰컴 투 사투리 시대-한미·OCI 통합, 앞으로가 중요한 이유△전국-“다 지었는데 입주 못해 억울…시공사가 피해 보상해야”-‘한탄강 주상절리길’ 새단장 경기도, 관광활성화 나서-대형화재 1년새 14건→4건 경기도 화재 피해 크게 줄어-낙하산 논란 경기도 주식회사, 노조와해 시도 의혹도 -의정부 ‘대학 지원금 60억’ 퍼주기 논란△사회-“기후동행카드 성패, 경기도 참여 영향 미미…메가시티, 총선 이후 논의”-식당 갔다 가격 보고 화들짝 퇴근 후 집밥 먹는 직장인들-‘기자 명예훼손’ 최강욱, 2심선 유죄-中서도 ‘초호화 이사회’ 의혹 최정우 회장 등 8명 추가 고발-고교생 4명 중 1명 “친구들 수업시간에 자요”-‘46억 횡령’ 건보공단 직원, 필리핀서 국내로 송환
2024.01.17 I 황병서 기자
팜젠사이언스, 코로나·독감 동시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 팜젠사이언스, 코로나·독감 동시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팜젠사이언스(00472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A형·B형 독감 바이러스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키트인 ‘팜젠 코로나·독감 A&B 안티젠 콤보(PHARMGEN COVID/Flu A&B Antigen Combo)’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팜젠 코로나·독감 A&B 안티젠 콤보(PHARMGEN COVID/Flu A&B Antigen Combo)’ (사진=팜젠사이언스)해당 진단키트는 호흡기 감염증이 의심되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비인두 면봉 검체에서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형·B형 항원을 검출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다. 기존 제품은 서로 다른 2개의 키트를 사용했지만, 이 제품은 1개의 키트로 코로나19와 A형·B형 독감의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하나의 면봉으로 1회의 검체 채취를 통해 모든 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환자 부담이 적다. 검사 결과를 15분 이내에 확인 가능하다. 검사자가 판독하기 쉽도록 검사 결과를 다양한 밴드 색상으로 나타나게 설계한 게 특징이다.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출현과 독감 유행이 겹치면서 국가 방역 차원의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며 “우수한 성능과 편리성을 갖춘 해당 콤보 키트를 다수 공급해 조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줄 것”고 밝혔다.
2024.01.12 I 김새미 기자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광동제약에 매각 완료
  •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광동제약에 매각 완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065170)은 최근 자회사 비엘헬스케어를 광동제약(009290)에 매각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해 12월7일 비엘팜텍은 광동제약에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주식을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실사 등 후속절차를 거쳐 비엘헬스케어 주식 58.74%(621만1054주)를 300억원에 매도하는 거래가 완료됐다이번 양수도 계약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이 필요한 광동제약은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비엘팜텍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비엘팜텍은 이번 매각자금중 일부를 활용해 기존에 발행된 전환사채 49억5000만원을 조기 상환 및 소각하기로 했다. 전문 유통기업인 ‘애니원 에프앤씨’의 지분 인수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애니원 에프앤씨 인수를 통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문 유통업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회사 관계자는 “비엘팜텍은 자회사들을 통해 전문 유통업과 진단사업, 신약개발로 사업을 재편해 실적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자회사 비엘사이언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패드형 여성질환 검사 진단키트 ‘가인패드’의 국내 및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고, 금오공대 고재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인공지능(AI) 세포핵 진단 딥러닝 모델’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4.01.02 I 나은경 기자
'계약금 55억→0.5억' 연말 악재성 공시폭탄…경고 종목은
  • '계약금 55억→0.5억' 연말 악재성 공시폭탄…경고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 코스닥 상장사들이 악재성 공시를 쏟아냈다. 연말 연휴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분산되는 점을 악용해 부정적인 공시를 잇따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첫 거래일 장이 열리기 전 공시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의 계약금액 감소, 자금 조달 취소 등의 악재성 공시를 투자자들이 빠르게 인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28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197건의 공시(기재정정 포함)가 쏟아졌다. 전주(12월21일) 130건의 공시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50%가량 늘어난 셈이다. 주요 공시 유형을 보면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46건 △전환가액 조정 10건 △최대주주 변경 7건 △자기주식 처분 결정 1건 △전환사채 발행 결정 철회 1건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 1건 등이다.연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의 경우 이전에 체결된 계약의 금액이 줄거나 계약기간이 늦어지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해 12월28일 체결한 코로나19 대용량 항체진단키트 공급 계약에 대해 계약상대방의 계약 해지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며, 계약금액이 당초 55억원에서 5500만원으로 줄었다고 정정했다. 지난 2021년 12월에 체결한 계약 건에 대해서도 거래상대방의 계약 해지 요청으로 계약금액이 36억원에서 5억8000만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이화전기(024810)도 지난 2018년 11월 주한미군과 체결한 패트리어트 주파수 변환기 설치 계약금액이 당초 149억원에서 76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었다고 공시했다. 한국비엔씨(256840)도 지난 1월2일 체결한 메조테라피 등 6개 품목 위탁 생산 관련 계약금액이 51억원에서 39억원으로 감소했다고 게재했다.전환사채 발행을 철회한 상장사도 눈에 띄었다. 알비더블유(361570)는 지난 7월21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펙투스-에스티 신기술조합 제2호를 상대로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지만, 증시 마지막 거래일 발행대상자의 납입 철회로 발행이 취소됐다고 밝혔다.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줄어든 사례도 등장했다. 엑서지21(043090)은 지난해 8월5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2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지만, 지난 28일에는 해당 유상증자가 규모가 50억원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납입 대상자의 납입금액 미납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외에 경동제약(011040)은 28일 장 마감 후, 임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5264만원 규모의 8000주의 자사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예정기간은 12월29일부터 오는 2024년 1월12일까지다.이 같은 악재성 공시가 마지막 거래일에 급증한 것은 시장의 관심이 뜸해지는 시기에 공시를 함으로써 주주들의 비판을 피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장을 마감한 뒤 4일간 장이 열리지 않아 시장의 이목이 분산할 수밖에 없어서다.악재성 공시를 확인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는 만큼 올해 거래를 시작하기 전 공시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연휴 직후 첫 거래일에 폐장 후 이뤄진 공시를 전자공시시스템(KIND)에 재공지한다.전문가들은 연말 악재성 공시와 관련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상장사들이 실제 계약이 취소되거나 정정되는 시점에 즉시 공시를 하는 제도가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은 “공급계약 규모가 줄거나 자금 조달이 취소되는 경우 연말에 이르러 늦게 공시하는 게 아니라 실제 취소된 시점에 공시를 하도록 해야 한다”며 “정정공시가 늦어질 경우 내부 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방식으로 투자자의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공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1.02 I 김응태 기자
피플바이오, 헝가리에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공급 개시
  • 피플바이오, 헝가리에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공급 개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피플바이오(304840)는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알츠온의 수출용 제품인 ‘알츠온 플러스(AlzOn+)’가 헝가리 시장에 진입한다고 26 일 밝혔다.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키트 ‘알츠온(AlzOn)’ (사진=피플바이오)헝가리의 주요 수탁기관인 코든랩(Corden Lab)과 현지 파트너와 계약을 마무리함으로써 현지 진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마친 것이다. 지난 10월 보건의료 당국(National Center for Public Health and Pharmacy)에 의료기기 등록 절차도 완료해 별도의 인허가 기간 없이 약 14만달러(한화 약 1억8000만원)의 선주문을 시작으로 판매가 개시된다. Corden Lab은 헝가리에서 20년 넘게 진단분야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수도인 부다페스트뿐 아니라 전국적인 검사가 가능한 기관이다. 헝가리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중위연령은 2020년 기준으로 43.3 세,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20.2%로 초고령 사회로 분류된다. 2019년 기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원인 7위에 해당하며 알츠하이머병의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헝가리 의료 시스템은 진단과 수술, 치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장기간 대기가 필요하다”며 “국가의 주요 문제로 인식되는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검진 시장을 개척하고 유럽 주변국으로도 시장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4분기에 마무리된 유상증자를 감안하면 자본의 전입과 전환사채의 상환 등으로 부채는 60억원 수준, 자본은 2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하면 부채비율이 30% 정도로 급격히 낮아지게 되는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내년 사업적인 진척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023.12.26 I 김새미 기자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앱솔로지', 1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성공
  •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앱솔로지', 1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체외 면역진단 의료기기업체 ㈜앱솔로지가 올 한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냉혹한 투자 환경 속에서도 정량 면역진단 제품의 기술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대규모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1일 ㈜앱솔로지(대표 조한상)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회사인 산업은행과 크로스로드파트너스, 기존 주주인 ㈜인텍플러스를 포함해 포레스트벤처스와 포레스트파트너스, 국내 벤처캐피탈 1곳 등 신규 투자회사 등이 참여했다. 벤처캐피털(VC)업계 관계자는 “앱솔로지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배경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최첨단 제품들 덕분”이라며 “아직까지 강력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앱솔로지의 수출실적은 내년부터 날개가 달린 듯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앱솔로지는 최근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한 아르헨티나, 사우디 아라비아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태국, 이태리, 스페인 등 약 30여개국과 향후 5년간 3000억원이 넘는 수출 계약을 따냈고 전세계 100여개국과 수출 상담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앱솔로지는 10년 이상의 면역진단 시스템 개발과 생산, 품질, 인허가 경험을 가진 인력들이 모여 지난 2017년 창업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벤처회사로 창업 초기부터 한국과학기술원(KIST), 고려대 등으로부터 새로운 원천 기술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자체기술을 개발, 수십개의 지적 재산권을 획득했다.초창기부터 관련 분야의 기술진과 노하우를 확보한 상태에서 창업한 덕분에 앱솔로지는 최단기간에 제품을 개발해, 창업 4년여만에 매우 보수적인 진단의료기기시장의 장벽을 뚫고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앱솔로지는 2018년, 2019년, 2021년 3년여에 걸쳐 여러 대형 벤처 캐피탈로부터 총 208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앱솔’, 고가 대형장비 제치고 선진국에서 돌풍 예고앱솔로지의 대표적인 제품은 전립선암, 갑상선암 진단 및 재발 모니터링, 비타민D 등 다양한 호르몬 검사, 심근경색이나 패혈증 같은 응급 현장검사 등이 가능한 현장진단(POCT) 방식의 체외진단 플랫폼 ‘앱솔(ABSOL)’이다. 앱솔은 고가의 대형 장비를 통해서만 정확한 ‘정량’의 진단검사가 가능했던 질환들을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동등한 성능으로 진단해 내면서 고가의 대형 장비들이 장악한 선진국 진단 시장에서 돌풍을 몰고 왔다. 대형 장비들이 진단검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해외 선진국의 경우 기존 ‘래피드 키트’ 제품들이 감히 진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앱솔 플랫폼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100배나 비싼 고가의 대형 의료 장비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동급 성능을 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선진국은 물론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동,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등과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이처럼 ‘앱솔’은 출시 3년여만에 글로벌시장에서 호평을 받아 본격적인 실적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앱솔로지는 최근 국내외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전환 트렌드에 맞춰 반려동물 분야 진단 검사 장비인 ‘앱솔 벳 (ABSOL VET)’도 런칭했다. 앱솔 벳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10종 이상의 다양한 만성질환 정량 혈액 면역진단 검사 장비다.국내에서는 ㈜아이센스와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해외 진출을 위해 올 상반기 동물진단의 글로벌 기업 2곳과 성공적인 임상 평가를 마쳤다. 앱솔로지 관계자는 “아직까지 비용과 성능 그리고 품질면에서 다른 대체할 만한 고민감도 정량 현장진단 검사 장비가 전무하다. 거대 기업들의 강력한 영업과 마케팅 능력 등을 감안하면 향후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앱솔 3종 제품, 25년 IPO 목표작년에는 앱솔로지의 역작으로 평가되는 초고감도 체외진단 플랫폼 ‘앱솔 HS’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장질환 관련 진단검사를 우선적으로 허가 받았다. 앱솔 HS는 알츠하이머 치매 모니터링, 심근경색 초기 진단 및 항암제 심독성 평가, 뇌진탕 정밀 진단 등 다양한 바이오마커의 검사를 가능케 하는 진단검사장비다.앱솔 HS 역시 고가의 PET 같은 대형 영상장비 검사로 가능했던 질환들을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어 향후 또 한 번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저력이 기대된다.앱솔로지의 조한상 대표는 “의료현장에서 정량 면역검사를 5분 이내, 혹은 초고감도 면역 검사를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하고 즉시 처방이 가능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등 ‘앱솔’ 및 ‘앱솔 HS’ 플랫폼의 편리성과 확장 가능성은 그야말로 무한하다”면서 “금번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현장진단용 앱솔 및 앱솔 VET 제품들과 초고감도 플랫폼 앱솔 HS의 다양한 임상 평가는 물론 전세계 선진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진출하기 위한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앱솔로지는 오는 25년 IPO를 목표로 현재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과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실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앱솔 플랫폼과 진단키트.
2023.12.21 I 이순용 기자
한숨 돌린 메드팩토, 이제 매출 창출이 관건
  • 한숨 돌린 메드팩토, 이제 매출 창출이 관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드팩토(235980)가 회사의 명운이 걸린 유상증자를 무사히 마쳤다. 이번 자본 확충으로 상장폐지 위험과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모면했지만 앞으로는 매출 창출이 관건이다. 메드팩토는 매출을 일으키기 위해 기술이전은 물론, 암진단시장 진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메트팩토 (사진=메트팩토)◇유증 덕분에 상폐·관리종목 지정 위기는 모면앞서 메드팩토는 지난 9월 115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 5일 발행가액이 5930원으로 확정되면서 조달 규모는 742억원으로 축소됐지만 큰 위기는 넘기게 됐다.메드팩토의 3분기 말 연결 기준 자본은 약 52억원으로 유증 대금이 납입되지 않을 경우 2023 회계연도 기준 완전자본잠식에 돌입할 가능성이 농후했다. 관리종목(자본잠식률 50%, 자기자본 10억원 미달 규정)에 해당되는 것은 물론, 상폐 위험이 도사리던 상황(완전자본잠식 시)이었다.이 같은 위험이 닥친 데에는 2013년 설립 이래 매출이 전무했던 영향이 컸다. 메드팩토는 당기순손실이 2019년 135억원→2020년 254억원→2021년 170억원→2022년 358억원에 이어 올해 3분기 277억원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자본이 787억원→557억원→435억원→323억원에서 52억원으로 급감했다.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완전자본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 위험과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회피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유동성 고갈이 예상됐던 메드팩토는 2025년 말까지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보하게 됐다. ◇2025년부터 별도 기준 매출 30억원 창출할 방안은?앞으로 올 재정적 고비는 2025년 매출 창출 여부에 달려있다. 메드팩토는 기술성장특례 적용 기업으로 2025년부터 별도재무제표 기준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야 한다.그간 메드팩토의 매출 창출 방안을 살펴보면 핵심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의 기술이전이나 시판 외에 뚜렷한 전략이 없는 상태다.메드팩토는 2019년 상장 당시 2021년에는 백토서팁의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 741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23년 말인 아직까지 백토서팁의 기술이전은 실현되지 않았다. 백토서팁 연구를 시작한 시점이 2013년이라는 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백토서팁은 올해로 연구개발만 11년째 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다.현재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을 기존 항암제 치료제 내성을 보이는 암종을 대상으로 단독·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백토서팁의 임상은 미국과 한국에서 12건 진행되고 있다. 메드팩토는 비소세포폐암에서 키트루다 병용 투여, 방관암에서 임핀지와 병용 투여 등 4건을 비롯해 임상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메드팩토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대장암 환자 대상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 2b/3상 시험계획(IND)를 신청했다. 이를 통해 신약가치를 높이는 한편, 기술이전 논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뼈 질환 신약 ‘MP2021’ 기술이전·암 진단 시장 진출 고려백토서팁보다 뼈 질환 치료 신약 ‘MP2021’의 기술이전이 더 빨리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MP2021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관절염, 골다공증 등 뼈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메드팩토는 최근 백토서팁을 이을 차기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MP2021을 낙점,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내년 상반기에는 개발 중인 의약품 전부 또는 일부를 양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 해당 기술이전의 대상이 백토서팁이 아니라 MP2021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MP2021 기술이전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매출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고 L/O(기술이전)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매출 창출을 위해 기술이전 전략 외에 암 진단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메드팩토는 2016년부터 재발성·불응성 삼중음성 유방암 진단키트 ‘MO-B2’를 개발, 검증해왔다. MO-B2는 항암 치료 후 암환자의 혈액에서 BAG2 단백질을 측정해 BAG2 단백질의 혈중 농도가 높은 환자의 예후 진단이 가능하다. 유방암 예후진단 시장은 향후 3~4년간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만으로도 약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메드팩토는 MO-B2가 유방암 외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BAG2는 삼중음성유방암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 환자 혈액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며 “진단키트 상용화 시 여러 암종에 동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MO-B2는 지난해 국내에 이어 일본, 호주, 유럽 등에서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당초 MO-B2 검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진단키트를 직접 시판해 매출을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매출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암진단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12.19 I 김새미 기자
K바이오, 투자자 요주의 ‘불량 M&A’ 공통분모는
  • K바이오, 투자자 요주의 ‘불량 M&A’ 공통분모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해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된 해로 기록된다. 하지만 파멥신(208340), 피에이치씨(057880), 디엔에이링크(127120) 등 일부 기업의 경우 기대와는 달리 M&A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이오플로우(294090)의 경우 지난 5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인 메드트로닉에 9710억원 규모의 M&A 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 인수가 무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이데일리는 이처럼 적신호가 켜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M&A가 갖고있는 공통분모를 분석해봤다. △인수 대금 납입 지연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인수자 △인수 시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신사업 추가 등은 M&A의 추진 동력을 떨어트리거나 인수 이후에도 피인수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인수 관련 대금 납입 지연 시 M&A 무산 가능성 ↑일단 인수 관련 대금 납입이 지연되는 것은 대표적인 적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M&A 거래종결일이 연기되다 인수가 철회된 이오플로우 사례도 마찬가지다. 앞서 메드트로닉은 지난 5월 이오플로우와 총 7억3800만달러(한화 약 9710억원) 규모의 M&A를 결정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157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25일에 납입했어야 할 유증대금 납입을 내년 1월 3일로 미뤘다. 미국 경쟁사인 인슐렛이 제기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의 여파가 컸다. 결국 메드트로닉은 지난 6일(현지시각) 이오플로우 M&A를 철회한다고 밝혔다.파멥신의 경우 지난 6월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제1호조합(이하 파멥신다이아)과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다. 유증대금이 납입되면 파멥신다이아가 지분율 29.36%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었다. 유증대금 납입일은 7월 26일이었지만 8월 7일→9월 14일→12월 1일로 차일피일 연기되다 결국 유증이 철회됐다.그 사이 제3자배정 대상자가 파멥신다이아→히어로벤처스 아시아→최승환 씨와 에이치피바이오로 수 차례 바뀐 점도 눈에 띈다. 파멥신다이아에서 히어로벤처스로 제3자배정 대상자가 변경되기 전에 유콘파트너스가 끼어들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유콘파트너스는 지난 7월 45억원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잔금을 치르지 않아 해당 계약이 해제됐다. 파멥신의 최대주주는 지난 10월 유콘파트너스(지분율 6.2%)에서 최모씨(1.67%)로 바뀐 뒤 지난달 17일 남모씨(0.88%)로 또다시 교체되는 등 뚜렷한 최대주주가 없는 상태다.피에이치씨(옛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난 8월 코르테크가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을 통해 인수하기로 했다. 유증이 완료되면 코르테크가 지분 58.5%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피에이치씨의 유증 관련 일정도 여러 차례 연기됐다. 감자일정(주주총회 예정일)이 9월 22일→10월 27일→11월 9일→12월 18일로 4회 연기된 것이다. 피에이치씨는 감자 결정 관련해 정정 공시만 4회 냈다. 유증대금 납입일도 11월 30일에서 내년 1월 3일로 한 차례 정정했다. 이에 따라 인수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12월 경영권을 매각한 헬릭스미스(084990)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인수 이후 유증대금 납입을 계속 미루고 있어 재매각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요청에 따라 유증대금 100억원의 납입일을 2023년 4월 11일→4월 28일→6월 30일→8월 31일→10월 10일→2024년 4월 25일로 5번이나 미뤘다. 업계에서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이달 내 발표될 ‘엔젠시스’ 임상 3-2상 결과를 지켜본 후 유증 여부를 결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인수 관련 대금 납입이 자꾸 지연된다면 인수에 나선 업체에 자금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자금력에 문제가 없는 기업이라면 피인수 업체에 인수를 망설일 만한 치명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사업 연관성 낮은 인수자의 무분별한 사업다각화도 ‘경고등’피인수 기업의 본업과 거리가 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인수자인 경우도 좋지 않은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 경우 인수에 나선 기업들은 본업과 거리가 먼 신사업을 추진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디엔에이링크, 피에이치씨, 휴마시스(205470) 등 의료기기 업체 M&A에서 이런 사례가 많았다.예를 들어 디엔에이링크 인수에 나섰던 평화개발, 오르비텍이 모두 유전체분석사업과는 거리가 먼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평화개발은 코스피 상장사인 평화홀딩스 산하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평화개발의 최대주주(지분율 47.62%)인 평화홀딩스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오르비텍은 원자력 사업, 항공 사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다.피에이치씨를 인수한 코르테크도 자동화 시험장비·로봇 공정자동화 사업이 주요 사업이다. 코르테크는 피에이치씨 인수 후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판매업, 산업용 로봇 제조,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개발 등의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코르테크의 경우 피에이치씨 M&A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일 것”이라고 추측했다.시장에선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기업이 인수에 나설 경우 피인수 기업의 자금을 갉아먹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휴마시스나 세종메디칼(258830)의 경우 다수의 M&A를 진행해온 업체가 인수에 나서면서 새로운 기업의 인수대금을 댈 자금줄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휴마시스를 인수한 아티스트코스메틱의 주요 사업은 화장품 사업과 기업 자문, 경영 컨설팅이다. 아티스트코스매틱을 통해 휴마시스를 인수한 남궁견 미래아이앤지 회장은 인수 당시 신사업 추진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분야는 밝히지 않았다. 휴마시스는 지난 6월에야 엠투웬티(M20)와 투자·업무협력을 맺으면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그 사이 휴마시스의 유보금이 빠르게 증발하고 있다. 휴마시스의 유보금(현금+예금+기타유동성자산 등 당좌자산)은 지난해 말 3303억원에서 올해 3분기 2505억원으로 8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는 한 반전이 어려울 전망이다.복강경 수술용 기구 등 의료기기 생산·판매업체 세종메디칼도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이후 유동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난 7월 바이오사업에 진출했지만 1995년 2월 설립 이래 자동차 내·외장재를 개발·생산해온 기업이다.올해 상반기 세종메디칼의 현금성 자산(유동성금융자산 포함)은 74억원으로 지난해 말(359억원)보다 79.3% 급감한 상태다. 모회사의 M&A 자금을 대기 위해 지난해에만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탓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미상환 CB 잔액은 800억원에 달했다.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의료기기기업은 작더라도 매출을 내고 현금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이걸 노리고 M&A하려는 경우가 있다”며 “M&A 후 자금줄로 쓰는 등 건전하지 못한 사례도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인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2.19 I 김새미 기자
젠큐릭스·딥바이오, ‘암 극복’ 공동목표로 분자진단에 AI 더한다
  • 젠큐릭스·딥바이오, ‘암 극복’ 공동목표로 분자진단에 AI 더한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금은 젠큐릭스의 제품으로 (암 재발확률에 대해) 로우 리스크 환자라고 판별하면 97~98%는 실제로 1년 내 암이 재발하지 않습니다. 유전자 레벨에서 재발확률을 크게 걸러내는 것이죠. 헌데 이 2~3%의 예외 사례도 인공지능(AI) 이미지 바이오마커를 사용하면 섬세하게 걸러낼 수가 있습니다. 이 경계선에 있는 환자들의 암 재발확률을 선명하게 하는 작업을 딥바이오와 함께하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아젠디아가 미국 AI 기업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우리가 최초인 셈이죠.”암 진단 전문기업과 의료AI 기업이 더 정밀한 암 진단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229000)와 최근 암 진단 의료AI 분야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딥바이오의 얘기다. 젠큐릭스는 최근 딥바이오에 15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2.24%를 확보하며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게 됐다. “10년, 20년 뒤에는 종합선물세트처럼, 국가별·인종별 빅데이터가 구현된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암진단, 암 예후예측 분야에서 맞춤형 진단·처방·관리를 하겠다”는 것이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의 목표다. 최근 서울 구로구 젠큐릭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이사,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이사는 “양사가 공조해 국내·외 의료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기술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공동 연구와 사업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젠큐릭스와 딥바이오는 사무실 간 도보거리 10분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지리적으로도 가까이 있다. 조 대표와 김 대표에게 국내 다양한 분자진단회사, 의료AI 회사들 가운데 서로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이 분야에서는 서로의 회사가 ‘국내 최초’ 타이틀을 가진 선두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로슈를 롤모델로…“韓 최초 체외진단-의료AI 협업 사례”젠큐릭스는 국내 최초로 유방암 예후진단 및 암 동반진단 기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딥바이오 역시 전립선암 병리 이미지 분석 AI(‘딥디엑스-프로스테이트’)로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3등급 체외진단 의료기기허가를 받은 회사다. 조 대표는 “암 조직병리 분야에서 딥바이오 경영진의 능력과 AI 기술력이라면 젠큐릭스가 확보한 유방암 병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내는 유방암 AI 진단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판단, 딥바이오에 협업을 적극 제안했다”고 귀띔했다.젠큐릭스와 딥바이오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공식적인 협업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9월의 일이지만, 양사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딥바이오가 젠큐릭스가 확보한 확보한 유방암 병리 슬라이드에서 이미지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기 위해 프로젝트 파트너로 참여하던 때다. 딥바이오는 젠큐릭스의 동반진단검사 ‘드롭플렉스’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국내에서는 진단회사와 의료AI 기업이 협업하는 첫 사례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두 분야의 협업이 자연스럽다. 지난 2020년에는 의료AI 기업인 ‘페이지’와 진단기업 ‘아젠디아’가 손을 잡았고, 올해도 의료AI 기업 ‘마인드픽’과 디지털 병리학 솔루션 회사인 ‘프로시아’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체외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기업인 스위스의 ‘로슈’ 역시 ‘패스에이아이’라는 AI 병리 진단 기술 회사와 AI 및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보고서를 발표해 “향후 10년 내 더 많은 체외진단(IVD) 제조업체가 AI 기술을 진단기기에 채택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그만큼 체외진단 회사와 의료AI 회사간 협업은 암 진단 영역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젠큐릭스가 국내 판매 돕고…전립선암 분자진단 공동 개발[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왼쪽부터 젠큐릭스 조상래 대표,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당장은 딥바이오 주력제품의 국내 판매를 젠큐릭스가 도울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전립선암 중증도 분석 소프트웨어인 ‘딥디엑스-프로스테이트 프로’(DeepDx®-Prostate Pro)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돼 본격적인 병원판매가 가능해진 상황”이라며 “암 진단 분야에서 시장 경험이 있는 젠큐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공동 시장조사,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딥바이오가 개발 중인 제품들도 추후 젠큐릭스와 함께 국내외 상용화를 추진한다. 표적치료제 선택을 위한 유방암, 폐암의 면역조직화학 AI 동반진단 제품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유방암 예후진단 제품에서 주로 매출을 내온 젠큐릭스 역시 딥바이오의 기술을 접목해 전립선암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딥바이오와 젠큐릭스가 가진 AI 병리 이미지 분석기술과 분자유전학적 검사 제품 및 영업력을 바탕으로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등 주요 암 진단에 대한 통합솔루션을 사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젠큐릭스의 주력 제품은 유방암 예후진단키트이고 딥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이다. 타깃 암종이 다를 뿐 아니라 발병하는 주 성별도 다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연구해본 결과 병리 분야에서 암을 찾고, 암의 중증도를 구별하는 데는 (전립선암에 쓰이던) 기존 알고리즘이 다른 암종에도 잘 적용되더라”며 “우리가 가진 병리 제품에 대한 노하우가 다른 암종으로 확장한 후속제품 개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딥바이오는 패스에이아이에서 최고사업책임자(CCO)를 지낸 그랜트 칼슨을 자사 CCO로 선임하기도 했다. 프로시아 전 의학총괄책임자(CMO)인 마이클 본햄 박사, AI 기반 정밀의학 컨설팅 업체 ‘헬스 콜라보레이션’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카말라 마달리 박사도 딥바이오의 자문위원이다.젠큐릭스는 딥바이오에 대한 추가투자에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 대표는 “딥바이오처럼 암의 중증도를 명확하고 세부적으로 잘 나눠주는 AI 진단 기업은 세계적으로 봐도 그렇게 많지 않다”며 “딥바이오는 젠큐릭스의 전략적 핵심 사업 파트너로, 양사 추진 사업과 공동연구개발 속도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12 I 나은경 기자
싸이토젠, NIH 러브콜 계기로 미국 매출 급증세
  • 싸이토젠, NIH 러브콜 계기로 미국 매출 급증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싸이토젠(217330)이 독보적인 액체생검 기술을 앞세워 미국 시장 침투 수위를 높이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올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다수의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앞서 싸이토젠은 지난해 NIH로부터 순환종양세포(CTC) 관련 장비 공급 요청을 받았다.싸이토젠은 이러한 성과 속에 실적 반전을 거두고있다. 싸이토젠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6억원을 기록했다. 싸이토젠의 최근 3년 매출액은 2020년 4억원, 2021년 3억원, 지난해 8억원 등에 그쳤다. 반면, 올 상반기에만 지난 3년 합산 매출액을 넘어섰다. ◇ 세포손상 없는 세게 최고 CTC 추출 기술 확보순환종양세포(CTC, Circulating Tumor Cell)는 원발암(원발 종양)에서 분리돼 혈액 속을 순환하는 암세포를 말한다. CTC는 1869년 처음 발견된 이후 암 전이 지표(바이오마커)로 떠올랐다. 하지만 환자 혈액 속에 CTC는 매우 소량으로 존재해 때문에 검출과 분리가 어려워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싸이토젠은 CTC 상용화에 문제점을 해결하며 해당 분야 세계 최강자로 떠올랐다.싸이토젠 관계자는 “기존 CTC는 고압이나, 화학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혈액으로부터 분리·채취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세포가 손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싸이토젠은 중력만을 이용해 혈액에서 CTC를 분리하기 때문에 어떠한 세포 손상도 없다”고 비교했다. CTC는 종양 특성을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다. CTC 유전자, 단백질, 형태 등을 분석하면 암의 진단, 예후, 치료 반응 등에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CTC 검출에서 세포가 손상되면 CTC의 유용한 정보를 잃게 되고, 암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CTC를 손상없이 살아있는 상태로 포획하고 분석하는 기술이 중요한 이유다.싸이토젠은 혈액을 고밀도 미세다공칩(반도체)에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혈액을 적혈구, 면역세포, CTC 등으로 분리한다. 이때 별도의 압력없이 중력을 이용해 혈액이 다공성 멤브리인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싸이토젠은 반도체칩에 바이오코팅을 처리해 살아있는 CTC 회수율을 극대화한다.◇ NIH 러브콜 이후 파트너십 문의 쇄도싸이토젠이 세계 최고의 CTC 추출 기술을 확보하자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당장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지난 2022년 CTC 추출 장비 공급을 요청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NIH가 싸이토젠의 세포손상 없는 CTC 추출 기술 자체만으로 상당히 놀라워 했는데, 추출 소요 시간을 듣곤 혁신으로 인식했다”면서 “실제 기존 장비는 CTC 추출에만 짭게는 3시간 길게는 4시간 30분가량 소요됐는데, 싸이토젠 장비는 30분이면 추출은 물론 분석까지 가능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NIH가 먼저 우리에게 먼저 연락해 같이 해보자고 제안해 파트너십이 이뤄졌다”면서 “현재 NIH와 여러 임상 프로젝트를 같이 수행하며, CTC 추출에 따른 분석 서비스, 카트리지 매출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NIH가 움직이자, 미국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뉴욕 정밀의료센터(CEPM)에서도 장비구매 요청이 들어왔다. 뉴욕 정밀의료센터는 개인의 유전적, 환경적, 생활 습관적 요인을 고려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CTC가 암세포 유전적 특성을 파악해 적정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데 최고의 솔루션이기 때문이다.싸이토젠은 지난해 12월 CTC 수요 증가에 맞춰 미국 텍사주 휴스턴 소재 엑스포톡스라는 클리아랩(미국 실험실표준인증연구실)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730만달러(95억원)이다. 싸이토젠은 이곳에서 미국 내 병원, 제약사, 연구소 등에 CTC 액체생검 서비스 제공을 개시했다. 이외에도 싸이토젠은 CTC 추출 분석과 관련해 일본 국립암센터(NCC), 다이찌산쿄, 오스트리아 씨비메드(CBmed) 등과 협업 중이다.(제공=싸이토젠)◇ 장비 공급 후 키트로 수익 극대화...미국 70개 사이트 목표실적 기대감도 높아졌다.싸이토젠 관계자는 “우리 전략은 CTC 장비를 40만달러(5억원) 수준으로 저가로 책정해 시장 침투를 우선하는 것이다”면서 “이후 진단키트와 분석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CTC 중장기 기대감은 상당하다. 그는 “CTC 활용 분야는 다양하다”면서 “당장, 암 치료가 끝난 환자는 재발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1년에 2차례 가량 방사선 영상을 촬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선 피폭에 대한 부담으로 검사를 자주할 수 없다”면서 “CTC를 이용할 경우 소량의 혈액 채취로 매달 재발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싸이토젠 관계자는 “항암신약 개발 과정에서 제약사가 CTC를 활용하면 타깃 환자를 선별해 임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뉴욕정밀의료센터 사례처럼 CTC를 배양세포를 활용해 약물 반응성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여기서 반응이 일어나는 치료제를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보다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TC를 이용해 바이오마커에 따라 적정 항암제도 선정할 수 있다. 예컨데, PD-L1이면 키트루다, HER2면 허셉틴, HER3면 퍼제타, TROP2면 ADC항암제, AXL이면 조스파타 등으로 질환과 치료제를 매칭할 수 있다.그는 “미국 내 70개 병원에 CTC 플랫폼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미국 6개, 그 외 4개 사이트에 CTC 장비 설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싸이토젠은 현재 4개 사이트에 CTC 장비 설치를 완료했다.
2023.12.08 I 김지완 기자
BMK "16년 만에 정규앨범, 오랜 친구 만난 듯이 반겨주세요"①
  • BMK "16년 만에 정규앨범, 오랜 친구 만난 듯이 반겨주세요"[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손 편지를 줬다고 생각하며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가수 BMK(비엠케이)가 새 정규앨범 ‘33.3’을 발매한 소감을 이야기하며 꺼낸 말이다. 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BMK는 “오랜만에 정규앨범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며 “많은 분이 친구처럼 반갑게 맞이해주시면서 ‘뭐라고 썼을까’ 궁금해하며 앨범을 손 편지 읽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1일 발매된 ‘33.3’은 BMK가 2007년 3집 ‘999.9’를 낸 이후 무려 16년 만에 선보인 새 정규앨범이다. BMK는 “솔로 가수가 정규앨범을 발매하기 쉽지 않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추는 대표님께서 먼저 제안을 해주셨다”며 “멍석을 깔아주신 덕분에 음악 열정을 다시 불태우며 마음껏 뛰놀듯이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전작에 이어 숫자를 활용한 앨범명을 내세웠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BMK는 “‘999.9’는 앨범의 완성도를 순도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100에 가까울 정도로 최선을 다시 모든 걸 쏟았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어 “‘33.3’은 저의 프리 다이빙 최대 수심(33.3m)을 의미한다. 프리 다이빙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때부터 즐기고 있는 취미”라면서 “깊은 내면의 모습까지 담아낸 ‘BMK 그 자체인 앨범’이라는 의미를 표현하기에도 좋고 ‘999.9’와도 연결성이 있는 제목이라 앨범명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리움만 굿바이’를 포함해 ‘니가 없는 요일’, ‘그래비티’(GRAVITY), ‘아이 파운드 유’(I FOUND YOU),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할로’(HALO), ‘시티 오브 소울’(City of soul), ‘워킹 홈 블루’(Walking Home Blues), ‘디어 마이 프렌드’(Dear My Friend) 등 9곡을 수록했고, ‘그리움만 굿바이’, ‘니가 없는 요일’, ‘라이프 고즈 온’ 등 3곡의 연주곡 버전도 함께 실었다. 총 12개의 트랙으로 구성한 앨범이다.BMK는 “1집을 낼 때부터 ‘내가 좋아야 남들도 좋게 느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그 모토를 가지고 출발했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진정성을 담아 한 곡 한 곡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녹음 작업을 돌아보면서는 “신기하게도 전반적으로 농익었다는 느낌 보단, 목소리가 더 어려진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게 내 목소리 맞아?’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을 정도”라고 웃어 보이면서 “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별하는 순간의 아픔을 주제로 다룬 곡인 타이틀곡 ‘그리움만 굿바이’는 3집 타이틀곡 ‘하루살이’를 작곡한 이승환 작곡가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BMK는 “모든 곡이 타이틀곡 후보였다”며 “각 곡의 스타일이 다 달라서 고심이 깊었는데, 결론적으로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가 ‘그리움만 굿바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중 ‘그래비티’, ‘아이 파운드 유’, ‘디어 마이 프렌드’ 등 3곡은 BMK가 직접 작사 작업에 참여해 노랫말을 쓴 곡이다. 이 중 ‘그래비티’의 가사 소재가 된 것은 앨범명과 마찬가지로 프리 다이빙. BMK는 “예술 분야에서 일을 하려면 일단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프리 다이빙은 조금이라도 호흡이 흔들리거나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면 물 밖으로 뛰쳐나오게 되는 ‘멘탈 게임’이자 ‘자가 진단 멘탈 키트’와도 같은 운동이라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리 다이빙을 하면서 느낀 감정을 풀어낸 가사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또 다른 수록곡 ‘라이프 고즈 온’은 하하와 스컬로 구성된 레게 듀오 레게 강 같은 평화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곡이다. BMK는 “너무나 고맙게도 혼신의 힘을 쏟은 녹음 파일을 보내줘서 감동을 받았다”면서 “원래 두 사람과 작업하는 걸 좋아한다. 덕분에 많이 웃으면서 작업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작업 초기 단계에는 슬픈 노래가 아니었는데, 랩 가사까지 붙이고 나니 눈물 나는 노래가 되어 버렸다”면서 “작업 당시 이 곡을 듣고 프로듀서분이 ‘찡한 게 온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하셨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3.12.07 I 김현식 기자
13년간 16배 늘어난 빈대 발생…발견 시 대응 방법은
  • 13년간 16배 늘어난 빈대 발생…발견 시 대응 방법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흰색 방제복에 모자, 장갑, 덧신에 고글까지 낀 직원이 자외선 플래시를 켜고 침구를 한 겹 한 겹 올리면서 침대를 꼼꼼히 살핀다. 최근 공포심을 불러일으킨 빈대 흔적을 찾기 위해서다. 봉제선과 침대 헤드 등 틈새를 놓치지 않고 확인한 결과 빈대의 흔적을 발견했다. 발견한 빈대나 빈대의 사체는 청소기처럼 생긴 도구를 활용해 빨아들이고 전자현미경으로 정체를 정확히 확인한 뒤 향후 처방을 내리는 데 활용한다. 매트리스·침대 프레임 등에 스팀 분사로 열처리를 하고 서식하던 침구류와 베개, 매트리스 덮은 커버 등을 별도로 밀폐 보관한다. 이어 기존에 설치했던 빈대 트랩과 키트를 새롭게 교체하는 것으로 방제를 마무리한다.세스코 물리적(흡입식 및 스팀식) 방제 시연(사진=함지현 기자)◇빈대, 물리적·화학적 처리 병행해야…전문 방역업체 대응 권장세스코는 5일 서울 강동구 세스코 본사에서 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고객 초청 ‘베드버그(빈대) 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빈대가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침대와 소파 등에 대한 물리적 방제법을 시연했다.실제로 가정에서 빈대가 발견되면 침대나 매트리스 커버 등 오염 직물은 스팀 고열·진공 청소 후 50~60℃ 건조기에서 30분 이상 처리하는 물리적 방제를 해야한다. 이를 기반으로 빈대 서식지에 살충제 처리를 하는 화학적 방제도 병행해야 한다. 화학적 방제는 환경부가 승인한 살충제를 사용한다. 세스코는 피레스로이드 계열과 빈대 문제로 긴급 사용이 승인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8가지 약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복잡한 물리적·화학적 처리는 가정집에서 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전문 방역업체의 대응을 권장한다.세스코는 사육실에서 실제 빈대를 키우면서 행동양식, 형태, 생활사, 습성 등을 파악한다. 해충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이물을 분석할 수 있는 이물분석센터에서는 빈대의 유전정보 등을 분석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전국 50만 고객을 1억 구획으로 나눠 관리하면서 하루 100만개 정도 발생하는 데이터를 해석해 최적의 방제 서비스 제공을 도모한다.(사진=세스코)◇빈대 발생 지속 증가…포비아 탓에 상담신청 급증빈대는 최근 수년간 급속도로 발생이 늘어났다. 세스코 빈대 모니터링지수에 따르면 2010년 발생을 100으로 놓고 이후 증가 추이를 살펴봤을 때 올해는 약 1621로 예상된다. 13년 만에 16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는 출입국자 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실제로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 등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줄었을 때 빈대 발생도 함께 감소했는데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다시 빈대 발생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사실 빈대는 여름·가을까지는 극성을 부리지만 겨울에는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겨울에는 빈대 발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호텔 등은 의무 소독 대상이지만,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고시원 등 취약시설이 주요 출몰 지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2019년 1월을 100으로 기준 삼은 세스코의 ‘월별 빈대 상담신청 지수’는 올해 9월까지 49~314 사이를 오갔으나, 지난 10월 525, 11월에는 무려 6882를 기록하면서 급증했다. ‘빈대 포비아’ 이후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 역시 영향이 있다는 게 세스코 측 설명이다.빈대는 한 번 발생하면 빠르게 번식한다는 특징이 있다. 한 마리당 평생 500개 이상의 알을 낳고 흡혈 없이도 일 년간 생존 가능할 정도로 생명력도 질기다. 교미한 암컷 빈대 1마리가 집에 들어온다면 산란과 번식으로 120일만에 성총 421마리, 180일이 경과하면 1만 3316마리까지 급증할 수 있다. 세스코 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빈대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과 모니터링이 아주 중요한 만큼 고객들이 빈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방제법을 인지할 수 있도록 빈대 관련 전반적인 정보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전문분야 석박사들의 기술과 연구를 통한 맞춤형 모니터링과 솔루션 제공으로 피해 최소화와 최단시간 사업 정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5 I 함지현 기자
랩지노믹스, 권순길 IT 본부장 2만8300주 장내 매수
  • 랩지노믹스, 권순길 IT 본부장 2만8300주 장내 매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전체 분자진단 전문 기업 랩지노믹스(084650)는 권순길 IT 본부장이 자사 주식 2만83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5일 밝혔다.권 본부장은 진단·바이오 관련 IT 전문가로 올해 8월 랩지노믹스에 합류해 IT 본부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와 국내 분자진단회사 씨젠에서 22여년 동안 근무했다. 국내외 의료 시장 및 의료 IT 기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랩지노믹스에 따르면 올해 김정주, 이종훈 랩지노믹스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진의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15억원 가량이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위주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활발한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8월 미국 클리아랩 큐디엑스(QDx)를 인수했다. 이번 달에는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를 새롭게 출시하며 PCR(유전자증폭) 진단 영역 부문을 확장 중이다.권 본부장은 “큐디엑스에 LIS(임상정보시스템)·LIMS(임상정보관리시스템)를 도입해 LDT(실험실 개발검사) 전환에 따른 진단 결과 연동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IT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며 “추가로 큐디엑스에 AI(인공지능) 병리 진단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다수의 AI 병리 기업과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큐디엑스의 이익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5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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