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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역전폭 1.25%p로 벌어졌다…22년 2개월래 최대
  • 한미 금리 역전폭 1.25%p로 벌어졌다…22년 2개월래 최대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이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2000년 10월 이후 2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역전된 것이다. 미국 최종금리가 5%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미 금리 역전폭이 최대 1.75~2%포인트로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다만 9월처럼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를 우려해 원·달러 환율이 폭등할 가능성이 적다면 한미 금리 역전폭은 향후 한은 금리 결정의 결정적 변수가 아닐 수 있다. 환율보다 국내 금융시장이 더 급박해진 영향이다. 미국 금리는 상단을 기준으로 함(출처: 한국은행)◇ 한미 금리 역전폭, 역대 최대폭 1.5%p 넘을 수도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 새벽에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르면 연준은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4.25~4.5%로 결정했다. 한은 기준금리 3.25%를 고려하면 한미 금리 역전폭은 1.25%포인트로 벌어지게 됐다. 역전폭이 2000년 10월(1.25%포인트) 이후 22년 2개월 만에 가장 커졌다.앞으로 한미 금리 역전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대 역전폭을 기록했던 2000년 5월 1.5%포인트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날 공개된 금리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의 최종금리 중간값은 5.1%로 9월(4.6%)보다 상향 조정됐다. 19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중 10명이 5~5.25%를 전망했다. 5명은 5.25~5.5%를, 2명은 5.5~5.75%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밝힌 금통위원들의 최종금리 수준의 중간값은 3.5%였다. 이 총재 본인을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3명이 3.5%를 지지했고, 2명이 3.75%까지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1명은 3.25%로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최종금리가 5~5.25%이고 한은이 3.5%에서 금리 인상을 멈춘다면 한미 금리 역전폭은 1.75%포인트로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금융시장이 한은 예상보다 더 긴축적으로 돌아가고 있어 3.5% 수준의 금리를 금융시장이 감내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내년 경기둔화에 부동산 가격 급락, 금융시장 유동성 경색 등의 우려가 겹치면서 미국이 탄탄한 고용시장을 기반으로 금리 인상하더라도 미국을 쫓아 금리 인상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금리 인상을 이대로 멈출 경우 한미 금리 역전폭은 무려 2%포인트로 확대될 수 있다.◇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견딜 수 있나 한미 금리 역전폭이 커질 경우 9월처럼 환율 급등, 자본 유출 우려가 나타날지 여부가 관건이다. 9월엔 환율이 7% 가까이 급등하고 원화 가치 하락,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의 우려에 8(-13억1000만달러), 9월(-6억4000만달러) 외국인 채권 투자 자금이 두 달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그러나 10월 들어선 외국인 채권 투자금이 순유입세로 전환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의 최종금리가 9월 FOMC회의에서 밝힌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음에도 시장에선 이보다는 미 물가상승률 둔화에 초점을 맞췄다. 달러인덱스가 114선을 돌파했다가 104선으로 내려앉았고 이에 환율도 1400원 중반대에서 1200원 후반 수준으로 내려왔다.한은은 한미 금리 역전폭에 따른 환율 급등, 자본 유출 우려에 대해선 한시름 놓은 모습이다. 이창용 총재는 11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한미 금리 역전폭이 너무 크게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여러 요인을 고려해서 금리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이자율 격차 자체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하나의 요인일 뿐 전부가 아니다”고 설명했다.금통위 내부에선 상반된 우려가 나오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리를 너무 적게 올려도 많이 올려도 환율 급등, 자본유출 등의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1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연준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외환시장 불안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금통위원은 “국내 금융안정 이슈로 인해 긴축 여력이 소진되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에는 그간의 통화정책 파급효과를 점검하는 가운데 신중히 긴축 속도를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미 금리 역전폭이 너무 벌어져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을 쫓아 금리를 올리다가 국내 금융시장이 다 망가져 외국인 투자자들이 도망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전문가들의 의견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데일리가 지난 달 경제학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21명의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감내 가능한 한미 금리 역전폭을 묻는 질문에 9명이 1.5%포인트, 6명이 1.25%포인트를 답변해 한미 금리 역전폭을 금리 결정의 주요 변수로 인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답변도 5명이나 나왔다.
2022.12.15 I 최정희 기자
우즈-찰리 '환상의 콤비' 1년 만에 재출격.."아들이 더 멀리 쳐"
  • 우즈-찰리 '환상의 콤비' 1년 만에 재출격.."아들이 더 멀리 쳐"
  • 붉은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차려 입고 타이거 우즈(오른쪽)과 아들 찰리가 PNC 챔피언십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PNC 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환상의 콤비’ 아들 찰리(13)와 함께 이벤트 골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1년 전이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약 10개월 만인 12월 필드로 돌아왔다. 그의 옆에는 아들 찰리가 함께 했다.사고 이후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친 우즈는 걷는 게 불편했으나 가족이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경기하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의 손을 잡고 나왔다.우즈와 찰리가 이 대회에 나온 건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다. 찰리는 이 대회에 아버지 우즈와 함께 나와 깜짝 놀랄 골프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최종일 2라운드. 우즈 부자는 나란히 붉은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경기에 나섰다. 우즈가 마지막 경기에 입고 나오는 ‘트레이드 마크’다.선두를 이룬 스튜어트 싱크(미국) 부자에 3타 뒤진 채 경기에 나선 우즈 부자의 경기력은 이날 절정에 이르렀다.1번홀(파4)을 버디로 출발한 뒤 이어진 2번홀(파4)에서 찰리가 제법 긴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3번홀(파3)에선 우즈가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였고 아들 찰리가 이글 퍼트를 넣어 단숨에 2타를 줄였다.그 뒤 7번홀을 시작으로 17번홀까지 모두 버디를 기록하면서 찰떡 호흡 선보인 우즈 부자는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13개를 합작해 15언더파 57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119타를 적어낸 우즈 부자는 존 댈리(미국) 부자에 1타가 모자라 우승하지 못했으나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우즈와 아들 찰리는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 나선다.2020년 이후 3년 연속 출전으로 첫해 공동 7위, 지난해 준우승을 기록한 우즈 부자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최대 관심사다.우즈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아들 칭찬으로 정신이 없었다. 우즈는 지난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팀을 이뤄 저스틴 토머스-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대결한 ‘더 매치’ 경기에 앞서 이번 대회 출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찰리가 2주 전에 드라이버로 나보다 멀리 보냈다”며 “나를 이기는 때가 곧 올 것 같다”고 말해 더욱 궁금증을 키웠다. 그러면서 “나는 찰리에게 내 스윙을 따라 하지 말고 로리의 스윙을 따라 하라고 말한다”며 “그는 강하게 스윙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다”고 아들과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2009년 2월생인 찰리 우즈는 아직 만 14세가 되지 않았다. 아버지를 따라 골프에 입문한 찰리는 아직 주니어 대회 등에서 특별한 성적을 낸 적은 없다. 그러나 2년 전 처음 골프팬들 앞에 선 이후 놀라울 만큼 아버지를 빼닮은 모습으로 골프팬들에게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올해 대회에는 우즈 부자를 포함해 총 20개 팀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존 댈리 부자와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파드리그 해링턴, 짐 퓨릭 등 부자와 함께 넬리 코다는 테니스 선수 출신 아버지 페트로 코다, 안니카 소렌스탐은 11세 아들 윌 맥기와 팀을 이뤄 경기에 나선다.
2022.12.15 I 주영로 기자
유니 "에이브릴 라빈처럼… 아이코닉한 존재 되고파"
  • 유니 "에이브릴 라빈처럼… 아이코닉한 존재 되고파" [인터뷰]
  • 밴드 유니(사진=RXM)[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모처럼 밴드다운 밴드가 나왔다. 3인조 밴드 유니(uni)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유니크한 보컬, 풍부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정통 밴드의 위용을 갖춘 유니는 지난 8일 데뷔곡 ‘다이브’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졌다.비주얼만 보면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 밴드처럼 보일 법하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과 보컬을 듣다 보면 깊이가 다른 밴드라는 점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유경의 리드미컬한 드럼을 비롯해 도휘의 풍부한 기타 사운드, 승민의 시원시원하면서도 특색 있는 보컬이 환상의 시너지를 자아내며 음악적 쾌감을 선사한다. 드넓게 펼쳐진 야외 페스티벌에서 라이브 무대를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듣는 음악의 진수와 묘미를 잘 보여주는 밴드다. 그래서인지 유니가 펼쳐나갈 음악 행보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먼저 유니 세 멤버들에게 정식 데뷔 소감을 들어봤다.“(AOA 이후)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하하. 저를 기다려주신 분이 있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웃음).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후회하지 않을 음악을 준비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척 설레요.”(유경)“첫걸음이다 보니 많이 떨리고, 데뷔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아요. 대중께서 저희 음악을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해요.”(승민)“어떻게 해야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릴까 고민 또 고민하고 있어요. 좋은 음악과 사운드를 들려드리는 유니로 기억됐으면 합니다.”(도휘)밴드 유니(사진=RXM)유니는 멤버 구성부터 다채롭다. 그룹 AOA 출신 유경이 드럼 스틱을 잡았고, 시원시원한 보컬의 소유자 승민이 베이스와 보컬을, 보이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도휘가 기타를 맡고 있다. 나이 차이도 눈길을 끈다. 유경은 올해로 서른 살, 승민은 스물네 살, 도휘는 스무 살이다. 세 멤버가 4년, 6년을 터울로 하고 있다. 혹여나 세대 차이가 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막내 도휘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매력도 개성도 너무나도 다른 세 사람이지만,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저희 밴드는 3인3색 매력이 뚜렷한 것 같아요. 도휘는 막내지만 의젓하고요. 승민이는 독특한 사차원적인 매력이 있어요. 무대에서 멋있게 노래를 부르다가도 갑자기 귀여워지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입니다. 저 유경은 의외의 허당미가 있어요(웃음). 음악적으로는 승민이의 목소리가 가장 큰 강점이자 특징인 것 같아요. 승민이의 목소리가 워낙 매력적이어서, 한 번만 들어도 귀가 저절로 기울여지더라고요. 또 정통 밴드 사운드를 추구하는 만큼, 세 멤버의 악기 소리와 승민이의 보컬이 기존 밴드와는 다른 하모니를 내는 것 같아요.”(유경)팀명인 유니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도 들어봤다.“유니라는 팀명이 두 가지 뜻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유 앤 아이’(You and I)라는 뜻으로, 너와 내가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또 유니 자체가 ‘통합’이란 의미도 품고 있는데요. 저희 세 멤버가 음악으로 통합되고, 저희 음악을 들어주실 분들과 하나가 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요.”(유경)밴드 유니 유경(사진=RXM)밴드 유니 승민(사진=RXM)밴드 유니 도휘(사진=RXM)유니의 데뷔곡 ‘다이브’는 밴드 톡식의 김정우가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주목받았다. ‘사운드 장인’으로 불리는 정우가 프로듀싱을 맡은 만큼, 유니의 데뷔곡 ‘다이브’는 펑크 사운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가미해 독특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다이브’에 담긴 메시지도 눈길을 끈다.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추지 않고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나만의 길을 정진하겠다는 메시지를 경쾌한 록 사운드에 담아 유니만의 독창적인 색을 담았다.“남들이 가는 똑같은 길이 아닌,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에요. 어쩌면 유니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음악 중에서도 밴드 음악을 하는 게 흔한 루트는 아니거든요. ‘우리는 정통 밴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유니의 각오가 담겼다고 할 수 있어요. 이 노래를 통해 저희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유경)“음악적으로 독특하고 독보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딱 들었을 때 마음에 와닿는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다이브’가 그런 느낌을 잘 담아낸 것 같아 너무 마음에 듭니다.”(도휘)“유니의 첫 시작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도 많고, 보여드릴 음악도 많은데요. ‘다이브’를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과 장르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승민)밴드 유니(사진=RXM)유니를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는 모처럼 데뷔한 여성밴드라는 점이다. 남성밴드, 혼성밴드는 흔한 조합이지만 여성만으로 이뤄진 밴드는 흔치 않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사실 여성밴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진 않아요. 저희가 막 여성적인 느낌은 아니거든요(웃음). 성격적으로 털털한 친구들이어서 ‘여성적이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으실 겁니다. 다만 저희는 여성적인 사운드도, 남성적인 사운드도 모두 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인 것 같아요. 때론 강렬한 음악도, 때론 섬세한 음악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승민)끝으로 유니가 앞으로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와 포부는 무엇인지 들어봤다.“아이콘이 되고 싶어요. 에이브릴 라빈이 팝펑크의 아이콘으로 불리잖아요. 볼수록 더 매력적인 밴드이고 싶고,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적이고 아이코닉한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승민)“저희 음악이 많은 분께 사랑받았으면 좋겠고요. 무대에서 만나고 싶은 밴드가 됐으면 합니다. 큰 무대에도 많이 오르고 싶어요. 국내 록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서머소닉이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처럼 해외 유명 페스티벌 무대에도 당당히 오르는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유경)
2022.12.14 I 윤기백 기자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北 핵실험 상당히 우려스럽다"
  •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北 핵실험 상당히 우려스럽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4일 한국에 도착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러운 정보들이 있다”고 밝혔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르시 사무총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북한) 핵실험장 주변에서 많은 활동이 나타나 왔다”며 “이는 북한이 (핵실험) 날짜를 신축적으로 고를 수 있다는 뜻이며, 실험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로시 사무총장은 2박 3일 일정으로 이날 한국에 들어왔다.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과 만나고 IAEA 아태지역 원자력 협력협정 사무국 20주년 국제 심포지엄 개회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쩡이다.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한국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과학자들도 참여해서 절차가 전적으로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IAEA는 일본 정부가 내년 바다 방류를 결정한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처리 과정 검증을 위해 지난달 전문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한국 전문가도 전문가에 포함됐다.
2022.12.14 I 장병호 기자
세이프키즈·한화손보, 안전지식 점검 `안전골든벨` 퀴즈대회 개최
  • 세이프키즈·한화손보, 안전지식 점검 `안전골든벨` 퀴즈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자전거는 자동차와 같은 방향으로 타야 할까요?”“고층에서 화재가 난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야 할까요?“”의식이 없는 사람을 발견하면 제일 먼저 물부터 먹일까요?“서울 강서, 인천 부평, 경기 안양·안산, 광주광역시 등 전국 5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13일 세이프키즈코리아와 한화손해보험이 개최한 온라인 안전골든벨 퀴즈대회에 참여했다. 사진: 세이프키즈코리아 제공국제 아동안전기구인 세이프키즈코리아(Safe Kids Korea)가 지난 13일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전국 지역아동센터 5곳의 초등학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한 ‘제12회 온라인 오프라인 안전골든벨’ 퀴즈대회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안전골든벨’ 퀴즈대회는 양 기관이 연중 운영한 ‘안전365’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한 안전지식을 복습 점검하는 행사로, 이 날 행사에는 올해 ‘안전365’ 8개월 과정을 수료한 12곳 중 5곳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퀴즈를 풀면서 교통, 놀이스포츠, 응급처치, 학교, 선박 및 물놀이, 화재 등의 안전지식을 떠올리고 되새겼다.황의호 세이프키즈코리아 공동대표(전 연세대 의대 학장, 외과 전문의)는 “한번 배우고 잊기 쉬운 것이 사람의 기억“이라면서 ”매월 ’안전365‘교육을 수강한 어린이들이 연말에 다른 지역의 어린이들과 온라인 상 게임 방식으로 재미있게 안전지식을 점검하는 과정이 안전골든벨“이라고 설명했다.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잠시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연중 8개월동안 매월 새로운 테마의 안전 지식을 학습하는 ‘안전365’교육을 수강한 어린이들이 이번 ‘안전골든벨’을 그 지식을 복습,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한화손보 직원 봉사자들이 이 과정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세이프키즈코리아는 Safe Kids Worldwide의 한국법인으로서 온라인 안전 콘텐츠 제작 및 배포, ‘아이즈업! 보행안전교육’, ‘해피스쿨 캠페인’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행정안전부 장관상’, 2017년’국무총리상‘, 2016년‘국민안전처 장관상’, ‘서울시 교통문화상’, `2015년‘국민안전처 장관상’, 2013년‘안전행정부 장관상’, 2012년‘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위 질문의 답은 아래와 같다. 예! 자전거는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동차와 같은 방향으로 타야 한다.아니오! 건물 고층에서 화재가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전기 퓨즈가 녹아버려서 안에 갇히거나 질식사고로 더 위험하다.아니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을 먹이면 기도가 막히는 위험이 커진다.
2022.12.14 I 이정훈 기자
이승국, '블랙 아담' 드웨인 존슨과 일화 공개…"진행 잘한다고"
  • 이승국, '블랙 아담' 드웨인 존슨과 일화 공개…"진행 잘한다고"
  • (사진=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크리에이터 이승국이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과의 일화를 공개한다.14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방송인 장성규, 김기혁, 크리에이터 이승국,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친다.이날 방송에서 MC 김용만은 이승국에게 “영화계 인터뷰어로 활약 중인데 요즘도 많은 배우를 만나고 있냐”고 질문한다. 이승국은 “‘대한외국인’ 출연 이후로 많은 배우를 만났다. 시무 리우, 양조위, 다니엘 크레이그, 레아 세이두, 짐 캐리, 이드리스 엘바 등을 만났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승국은 지난 10월 19일 국내 개봉한 영화 ‘블랙 아담’의 팬 미팅 진행을 맡아 과거 인터뷰로 인연이 있는 배우 드웨인 존슨과 재만남이 성사됐음을 밝힌다. 이승국은 팬 미팅 당시 “동시통역을 진행해야 했는데 배우 6명의 말을 통역하는 게 기특해 보였는지 생방송 도중 배우들이 ‘진행을 잘한다’며 칭찬해 주셨다”고 언급한다.이승국은 약 1년 전 ‘대한외국인’에 출연해 뛰어난 퀴즈 실력으로 42대 우승자에 등극했다. 그가 웹툰 작가 주호민에 이어 재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대한외국인’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2.12.14 I 조태영 기자
'신랑수업' 박태환, 파일럿 매형과 비행 수업
  • '신랑수업' 박태환, 파일럿 매형과 비행 수업
  •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신랑수업’ 박태환이 프러포즈를 위한 비행 연습에 나선다.14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44회에서는 파일럿 매형을 만나 비행법을 배운 박태환의 모습이 펼쳐진다.이날 박태환은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 비행하면서 프러포즈하고 싶다”며 민간항공기 조종사인 매형을 만나러 비행장으로 향한다. 잠시 후 비행장에 도착한 박태환은 매형과 반갑게 인사한 뒤, 비행 수업에 돌입한다.수업 중 매형은 비행 이론을 A부터 Z까지 상세히 알려주다가 “여자친구 생겼어?”라고 기습 질문을 던져 박태환을 당황시킨다. 이에 박태환은 “진짜 좋은 사람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답한다. 매형은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좋을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낸다.이후 두 사람은 비행기에 탑승해 비행 실습과 함께, 하늘 위 프러포즈 명당 물색에 나선다. 그러던 중 박태환은 잔뜩 긴장한 채 직접 조종대를 잡는데, 매형이 갑작스레 심화 과정인 ‘U턴’을 지도해 박태환의 동공지진을 유발한다. 박태환의 비행 수업이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2.12.14 I 조태영 기자
검찰 포토라인 선 박지원 前 국정원장…'서해피격' 수사 분수령
  • 검찰 포토라인 선 박지원 前 국정원장…'서해피격' 수사 분수령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원장은 사건 당시 위법한 지시를 받거나 내린 적 없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의 칼날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힘겹게 포토라인 선 박지원 “국정원을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않길”14일 오전 박 전 원장은 출석 시간을 10여분 앞두고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월 입은 다리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듯 힘겨운 걸음으로 포토라인에 선 그는 “오늘 저를 조사함으로써 개혁된 국정원을 더 이상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않길 바란다”며 “저는 국정원을 개혁하러 왔지, 삭제하러 간 게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어떠한 (자료)삭제 지시도 받지 않았다”며 “또 국정원장으로서 우리 직원들에게 무엇도 삭제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호소했다.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22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피살당하자 국정원 내 관련 첩보 보고서 등 46건을 무단 삭제한 혐의로 국정원에 고발당했다. 검찰은 피살사건 직후 열린 1차 관계장관회의에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보안유지’ 지침을 내리자 박 전 원장이 보고서를 삭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박 전 원장이 관련 보고서를 열람한 국정원 관계자들에게 피살 사실에 대한 보안 교육을 하고, 국가안보실이 직접 관계자들에게 ‘입단속’을 시켰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에 연루된 당시 외교·안보 라인 고위 인사들은 일제히 사건은폐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흐름은 검찰에 기운 분위기다. 앞서 법원은 서 전 실장에 대해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이어 검찰은 그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피격 사실이 알려질 경우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우려해 은폐를 시도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도 혐의가 소명됐다는 판단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가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구속적부심 석방됐다. 검찰은 서 전 실장과 함께 김 전 청장도 재판에 넘기면서 유죄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또 검찰은 피격사건 조사 결과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최초로 대면 보고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9월 대통령 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증거물을 분석해온 검찰이 주요한 단서를 포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박 전 원장, 노 전 실장의 진술과 그동안 수집한 증거물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이들의 구속·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장 잔혹사’ 반복될까…“참 중요한 사건, 철저수사” 칼 가는 檢 전직 국정원장이 의혹에 휘말려 검찰에 불려오는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례로 임동원·신건 전 원장은 불법 감청 행위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원세훈 전 원장은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를 건넨 혐의로 기소됐고 이들은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의 수사 의지가 확고해 보이는 점도 박 전 원장에게는 불리한 대목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수사권 완전박탈’법 등을 통과시키며 검찰 수사권 축소를 추진했고, 검찰은 이를 견제하려는 듯 야권 주요인사들의 권력형비리 수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명확한 근거 없이 우리 국민을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월북자)으로 단정하는 건 유족이나 우리 국민에게 굉장한 상처”라며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은 참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미 일선 청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2022.12.14 I 이배운 기자
'부작위 살인' 부인한 이은해…"구조행위 있었다"
  • '부작위 살인' 부인한 이은해…"구조행위 있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계곡살인’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은 이은해(31) 씨가 항소심 첫 재판에서 “당시 적절한 구조행위가 있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14일 서울고법 형사6-1부(부장판사 원종찬·정총령·강경표)는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와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30) 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사진=연합뉴스)앞서 1심은 지난 10월 이들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이씨에게 무기징역, 조씨에게 징역 30년을 각각 선고한 바 있다.보통 작위에 의한 살인이 유죄로 인정됐을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높지만, 이 사건 재판부는 두 사람의 범행을 사실상 직접 살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봤다.이날 검찰은 “피고인들이 물에 뛰어드는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물에 뛰어들어 사망했음으로 피고인들은 작위에 의한 살인죄”라며 원심 판단에 잘못이 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이에 이씨, 조씨 변호인들은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사인을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원심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계곡살인’ 당시 두 사람의 적절한 구조행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이날 양측은 재판부에 추가 증거신청 계획을 함께 전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이씨의 심리적 지배 아래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전문심리위원을, 변호인들은 피고인들이 복어를 구입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해당 횟집 주인을 각각 추가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했다.이날 법정에 등장한 이씨와 조씨는 수감복을 입고 재판 중 고개를 숙인 채 바닥만 응시했다. ‘마지막 할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는 “아니요”라는 말만 남겼다.다음 재판은 내년 1월 11일 오후 5시 20분에 열릴 예정이다.이씨 등은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 피고인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3개월 후인 같은 해 5월 경기 용인시 소재의 한 낚시터에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2022.12.14 I 김민정 기자
'계곡 살인' 2심 시작…이은해 "적절 구조행위 있었다"
  • '계곡 살인' 2심 시작…이은해 "적절 구조행위 있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계곡 살인’ 사건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가 항소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이은해가 지난 4월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6-1부(원종찬 정총령 강경표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3시부터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이은해 측은 항소 이유를 묻는 재판부 질문에 사실오인·법리오해·양형부당을 주장했다.이은해의 변호인은 “이은해와 조현수는 살인을 공모한 지점이 없다”며 “텔레그램 메세지 등만으로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곡 살인과 관련해서도 적절한 구조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항소하는 바이다”고 덧붙였다.둥근 안경테를 착용한 채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온 이은해는 관련 의견을 묻는 재판부에게 “없습니다”라고만 짧게 대답했다.검찰 측도 사실오인·법리오해·양형부당을 주장했다. 검찰은 “‘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인정하지 않은 원심은 부당하고, 무기징역을 구형한 조현수에게 선고된 징역 30년은 형이 과경하다”고 말했다.이은해는 조현수와 2019년 6월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3개월 후인 같은 해 5월 경기 용인시 소재의 한 낚시터에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1심은 지난 10월27일 이은해와 조현수의 살인 혐의를 ‘부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인정하고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취지다. 다만 윤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이를 이용해 ‘직접 살인’했다는 검찰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검찰은 작위에 의한 살인을 증명하기 위해, 항소심에서 윤씨와 이은해 등의 심리 상태에 대한 정신감정 전문가 의견을 들어 입증할 계획이다. 재판부는 적절한 전문심리위원을 추려 향후 자문할 방침이다.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을 다음달 11일 오후 5시20분으로 잡았다. 이날은 이은해 측에서 증인으로 신청한 횟집 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은해 측은 “횟집 결재 내역은 복어가 아닌 광어·우럭회”라며 “복어를 실제로 구입했더라도 횟집에서 독이 있는 내장 부분을 손님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 들으려 한다”고 밝혔다.이은해와 공범 조현수
2022.12.14 I 하상렬 기자
집행유예 중 또 '마약' 한서희, 항소심서도 실형 구형
  • 집행유예 중 또 '마약' 한서희, 항소심서도 실형 구형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마약 투약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에 재차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을 투약한 걸그룹 연습생 출신 한서희(27)씨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 한서희씨.(사진=한서희 SNS)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허일승)는 14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씨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검찰은 원심과 같은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한씨는 원심을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기재된 A씨가 한씨의 왼팔에 필로폰을 주사했다는 내용의 경우, 엄격한 증명 대상이 돼야 하고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의 엄격한 증거여야 한다”며 “원심은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리하지 않고 잘못된 사실로 유죄를 선고했다”고 주장했다.한씨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한 후 법정을 퇴장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9월 한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마약 재활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추징금 10만원을 명령했다.한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중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약 투약으로 인한 집행 유예 기간이었던 그는 불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대마초 등 마약 범행을 반복해왔고 알려진 것으로는 이번이 세 번째다.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그는 빅뱅 ‘탑’(본명 최승현)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첫 재판을 받았다. 2017년 9월 한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등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해 3월 다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22.12.14 I 조민정 기자
'투트랙 프로젝트', 오늘(14일) CD 발매…장필순·정승환→이효리·정세운
  • '투트랙 프로젝트', 오늘(14일) CD 발매…장필순·정승환→이효리·정세운
  • (사진=마장뮤직앤픽처스)[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두 아티스트의 한 곡 따로 부르기 ‘투트랙 프로젝트’가 14일부터 음반 판매에 돌입한다.투트랙 프로젝트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작사가 조동희와 작곡가 조동익이 공동 프로듀싱을 맡은 기획으로 하나의 노래를 두 명의 남녀 뮤지션이 각각의 버전으로 선보이는 신규 음악 프로젝트다. 한영애, 장필순, 이승열, 이효리, 스텔라장, 잔나비 최정훈, 정승환, 정세운이 참여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장필순과 정승환이 ‘연대기’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한영애와 잔나비 최정훈이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이효리와 정세운이 ‘오늘부터 행복한 나’, 이승열과 스텔라장이 ‘슬픔이 지나간 자리’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 곡을 달리 편곡한 두 곡에 대해 성별과 경력, 음악적 개성이 다른 두 아티스트가 각자의 음악색으로 표현해 신선한 대중음악적 시도로 평가됐다. 투트랙 프로젝트를 기획한 조동희는 “어릴 적 만화책 ‘유리가면’에서 한 배역을 서로 다르게 연기한 두 연극배우 이야기를 보고 설렜다. 그것은 경합이 아닌, 예술의 본질 같았다”며 “같은 대상의 다른 해석이야말로 예술이 지향해온 지점일 터. ‘이처럼 한 노래를 다른 두 가수가 부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가장 먼저 발표된 장필순·정승환의 ‘연대기’는 지나간 사랑에 대한 기억을 사라지지 않는 하나의 연대기로 비유한 노래다. 한영애·잔나비 최정훈의 ‘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는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 가슴에 스며오는 곡이다. ‘오늘부터 행복한 나’는 이효리의 노래에 남편 이상순이 기타 연주로 참여했다. 정세운은 이 곡을 통해 작은 꽃에서 우주를 발견하자는 매일의 다짐을 청량한 보컬에 담아냈다. ‘슬픔이 지나간 자리’는 서정적인 가사와 이승열의 깊이 있는 보이스에 함춘호의 기타·박용준의 피아노가 곡의 풍미를 더했다. 스텔라장은 봄처럼 가볍고 포근한 목소리로 이승열과는 또 다른 색깔의 위로를 건냈다.투트랙 프로젝트는 리스너들의 취향에 따라 CD 또는 LP로도 즐길 수 있다. CD는 14일 선보였고, LP는 2000장 한정으로 15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2022.12.14 I 조태영 기자
김두관 "이상민은 이미 식물장관..해임 안하면 尹 레임덕"
  • 김두관 "이상민은 이미 식물장관..해임 안하면 尹 레임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03년 행정부장관 시절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자진해서 사퇴한 바 있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에게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받지 않으면 레임덕(임기 말 나타나는 권력 누수 현상)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입장 없음”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거부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다만 대통령실은 이 장관에 대한 국민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점에 대해 고민이다. 지난 9월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를 즉각 거부했을 때와는 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제헌 국회 때부터 국무위원들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게 총 8건이다. 1987년 이후로는 5번째인데 해임건의안이 가결됐을 때 대통령실이 다 사표를 수리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사표 수리를)안 한 케이스가 박근혜 전 대통령 때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일했다”며 “최근 윤석열정부 들어서 두 번째 해임건의안이 가결됐다. 앞서 박진 장관은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노무현 정부 출범 6개월 만인 2003년 9월에 한나라당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미군 사격장 점거시위·한나라당 당사 기습 시위 등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김 의원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날 저녁 관저에 가서 노무현 대통령께 사표를 제출했다. 수리해 달라고 했는데 노 대통령께서 노발댑라하더라”며 “부당한 해임건의안에 당당하게 맞서야 하지 왜 김 장관이 사표를 내느냐고 했다”고 전했다.그는 사표를 낸 이유에 대해선 “그때 의회 다수당이 한나라당이었다”며 당시 지금 정국 상황과 유사한 대통령 임기 초반 여소야대 정국이었음을 전했다.특히 김 의원은 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으면 레임덕이 온다고 주장하면서 “이 장관은 국민 사실 식물 장관이다. 그런데 이 장관을 계속 끌고 가는 것은 민심을 완전히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은 어떻게 보면 외교 참사였지만 그 정도는 국민이 용인할 수 있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의 주무장관이다”며 “(여당에서는) 한동훈 장관과 이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는지 강하게 옹호하고 있더라. 제가 볼때는 국정운영에 도움이 안 될거라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장관 역시 자신의 해임건의안을 두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도 “해임건의안이 통과됐는데 거취 표명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이어 “대통령실에서 따로 연락을 받았나”,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출범했는데 소통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집무실로 올라갔다.
2022.12.14 I 김민정 기자
당권 도전에 입닫은 권성동 “尹정부 성공 위해 역할 마다 않겠다”
  • 당권 도전에 입닫은 권성동 “尹정부 성공 위해 역할 마다 않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 전략’ 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느냐’고 묻는 말에 “여러 분으로부터 많은 의견을 듣고 있고, 최종 결심이 서면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그 과정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소통했느냐는 질문엔 “장제원 의원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가야 하겠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언제쯤 결심이 서겠느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권 의원은 “대통령·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당대표 선거는 당원 뜻이 철저히 반영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100% 당원 투표로 당대표를 결정해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조직이나 단체의 장을 선출할 때 그 단체 구성원이 대표를 선출하지, 외부인이 선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국회의원 선거는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선거여서 그땐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전대 규칙(룰) 변경을 두고 유승민 전 의원이 ‘골대 옮긴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그걸로 대신해달라”고 했다. 앞서 전날 권 의원은 자신의 SNS에 “유 전 의원은 ‘권력에 아부해 공천 받고 떡고물’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지난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을 앞두고 ‘윤심은 민심’이라고 말했고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응원 전화를 받았다고 ‘윤심 마케팅’을 했다”며 “그래놓고 경선에서 패배하자마자 안면몰수해 자신이 ‘윤석열과 대결’에서 졌다며 ‘권력의 뒤끝’ ‘자객의 칼’을 운운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자신을 떨어트리기 위해 ‘전대 룰을 바꾸려 한다’ ‘축구경기 중에 골대를 옮긴다’는 둥 불만을 표했는데 지난 경기지사 경선에서 5대 5 룰로 김은혜 후보에게 패배했다”며 “이것은 유 전 의원의 자의식 과잉과 별개인, 엄연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2022.12.14 I 경계영 기자
'검찰 출석' 박지원 "문재인·서훈에 삭제 지시 안받았다"
  • '검찰 출석' 박지원 "문재인·서훈에 삭제 지시 안받았다"[전문]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관련 첩보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고발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취재진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나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어떤 (보고서)삭제 지시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전 원장 입장 발표 전문. 오늘 저를 조사함으로써 개혁된 국정원을 더 이상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국정원을 개혁하러 왔지, 삭제하러 간 게 아니다. 과거 국정원의 병폐를 가장 피부로 느끼고 감수한 것은 검찰과 감사원이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서훈 실장으로부터 어떠한 삭제 지시도 받지 않았고, 또 제가 원장으로서 우리 국정원 직원들에게 무엇도 삭제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다. 저는 우리 국정원 직원들 본연의 임무인 첩보 정보를 수집해서 분석한 것을 대통령께 보고하고 정책부서인 안보실이나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에 지원하는 업무이지 정책 결정 부서가 아니란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검찰에서 묻는말에 성실하게 답할 것이다.
2022.12.14 I 이배운 기자
'불타는 트롯맨' 서혜진 PD "'미스터트롯'과 경쟁? 오히려 홍보돼"
  • '불타는 트롯맨' 서혜진 PD "'미스터트롯'과 경쟁? 오히려 홍보돼" [인터뷰]
  • 서혜진 대표(사진=크레아 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저희가 만든 IP ‘미스터트롯’ 덕에 ‘불타는 트롯맨’ 홍보효과가 엄청 됐죠.”서혜진 크레아 스튜디오 대표가 TV조선 ‘미스터트롯’과 경쟁이 부담되진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서 대표는 “저희와의 싸움에서 큰 홍보효과를 본 것 같다”며 “여기서 머무느냐, 한 발 더 나가느냐의 문제인데 한발 더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마음 가짐을 털어놨다.이어 서 대표는 “경쟁은 두번째 문제다. 얼마나 새로울 것이냐, 얼마나 스타가 나올 것이냐가 문제”라고 말했다.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MBN ‘불타는 트롯맨’은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서혜진 PD가 독립해 선보이는 새로운 트롯 오디션이다. 서혜진 사단이 선보이는 ‘불타는 트롯맨’은 오는 22일 첫방송되는 ‘미스터트롯2’와 같은 시기 방송되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서 대표는 “참가자들이 반으로 나뉘어야 하니까 아쉬웠다”며 “참가자들이 많이 오면 좋지만, 없으면 우리 만의 전략으로 가야한다. 지나고 보니까 우리가 해결점을 찾아서 진화한 것 같아 그게 더 좋았다”고 털어놨다.이상혁 PD는 “두 개의 오디션이 있는데, 참가자들이 저희 오디션을 선택한 것도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고마운 부분도 있고 또 저희를 찾아준 만큼 어떻게든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이상혁 PD(사진=크레아 스튜디오)그렇다면 ‘불타는 트롯맨’ 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서헤진 대표와 이상혁 PD는 ‘신곡 시스템’을 꼽았다. 이 PD는 “오디션 참가자들이 제작진을 어떻게 만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우리 작가님들은 참가자 한명 한명의 매력을 어떻게 끄집어내는지를 아는 분들이다”며 “제작진의 그런 역량과 참가자들의 기본기가 맞아서 되는 것이 오디션”이라고 표현했다. 서 대표도 “우리 제작진이 선곡 능력이 좋다”고 자부했다.예선부터 관객들이 함께한다는 것도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이 PD는 “보통 반응을 녹화를 하고 방송이 되면 그 후에 체크를 하는데, 관객들과 함께하니 녹화를 하다보면 관객들의 반응을 바로 체크할 수가 있다. 참가자들의 역량이 어느정도인지도 알아볼 수 있더라”고 말했다.‘오픈 상금제’로 신선한 장치다. ‘오픈 상금제’는 참가자들이 매 미션 단계를 클리어할 때마다 상금 규모가 커지는 구조다. 참가자 역량에 따라 상금 액수가 커져 대한민국 오디션 역사상 최고의 ‘상금 잭팟’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다.서 대표는 “‘오징어게임’이 패자들이 떨어지면서 상금이 올라가는 잔인한 서바이벌이었다면, 저희는 응원하는 만큼 돈으로 환산된다. 내가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응원을 상금으로 환산해 가져가는 시스템”이라며 “돈의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만큼 상금에 대한 부담도 클 터. 서 대표는 “후덜덜하다”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이 PD는 “첫 녹화를 끝내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라는 얘기가 나왔다. 심사위원 중에서는 제작비를 거덜 내자고 멘트를 하시는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서 대표는 “상금을 현물화 시켜서 보여 드리는데 그림에 대한 쇼크들이 있더라. ‘진짜 가져가는 구나’라고 느끼는 것 같다”며 “오디션을 조금 더 게임화시킨, 저희 나름대로는 진화시킨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14 I 김가영 기자
손흥민 선수 마스크는 누가 보관하나요
  • 손흥민 선수 마스크는 누가 보관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이슈가 발생했는데 손흥민 선수의 보호마스크 역시 관심을 모으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2002년 김태영 선수의 마스크는 본인이 보관한다고 하는데요, 월드컵 출전이 끝난 손흥민 선수의 마스크는 누가 어디에 보관할지 궁금합니다.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 손흥민이 헤더슛을 하자 마스크가 틀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A. 너무도 당연히 손흥민 선수 개인이 보관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착용한 안면보호 마스크는 오로지 손흥민 선수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얼굴 윤곽과 부상 부위를 면밀히 검토해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직접 제작했습니다.소재는 카본파이버(탄소섬유)로 가볍지만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카본파이버는 항공기 프레임과 같은 대형 부품은 물론 시계 부품만큼 정밀한 부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할수 있는 첨단 소재입니다. 최근에는 사이클 프레임, 골프 클럽, 서핑 보드, 하키 스틱 등 스포츠 장비를 만드는데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는 이번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마스크를 3개나 가져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번호 ‘7’이 써있는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했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번호가 없는 마스크로 바꿔 썼습니다.혹시 마스크가 부러지는 상황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하나의 마스크로 계속 경기와 훈련에 임했다고 합니다.부상 부위가 회복되면 손흥민 선수는 마스크 없이 경기에 나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팬들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한국 축구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손흥민 선수 성격상 마스크를 어느 순간 좋은 일을 위해 기증할 가능성이 큽니다.지난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대표팀 손흥민이 마스크를 손에 걸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실제로 손흥민 선수는 지난 10월 국가대표팀 소장품 자선 경매에서 자신이 신었던 축구화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올해 3월 이란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신었던 축구화에 사인을 해 경매에 출품했는데 무려 1600만원에 팔렸습니다. 또한 본인이 직접 입고 사인한 대표팀 유니폼도 65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때 자선경매에서 팔린 물품들은 전액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으로 기부됐습니다.만약 손흥민 선수가 썼던 안면보호 마스크가 자선경매에 나온다면 가격이 얼마나 될까요. 모르긴 몰라도 역대급 가격이 붙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손흥민 선수가 직접 착용했다는 점 외에도 한국 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역사성까지 더해져 그 가치가 하늘을 찌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또는 자선경매에 나오는 대신 축구박물관 같은 의미있는 곳에 기증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여집니다. 분명한 것은 손흥민 선수가 썼던 마스크는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2022.12.14 I 이석무 기자
美 동성결혼 인정 법안 제정…바이든 "모두를 위한 평등"
  • 美 동성결혼 인정 법안 제정…바이든 "모두를 위한 평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13일(현지시간) 동성 간 결혼의 효력을 인정하고 보호하는 법안이 제정됐다. 동성혼을 인정하는 주(州)에서 한 결혼은 미국 전역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13일(현지시간) 동성결혼을 보호하는 법안이 제정됐다. (사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동성간 결혼을 보호하는 ‘결혼존중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결혼존중법 연방정부가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고 그 법적 효력을 보호한다는 내용으로 대법원이 동성 결혼을 금지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조치다. 백악관 마당에서 이뤄진 이날 서명식에는 질 바이든 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자 군중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일부가 아닌 모두를 위한 평등, 자유와 정의를 향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딘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혼은 ‘누구를 사랑하느냐’, ‘사랑하는 사람에게 충실한 것인가’라는 문제이지 더 복잡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법은 모든 사람이 자신을 위해 그 질문에 답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법이 제정됨으로써 대법원에서 기존 판결을 번복하더라도 미국 내 모든 주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도록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겼다. 현재 보수 우위인 미국 대법원은 지난 6월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49년 만에 뒤집었다. 이후 낙태권 다음으로 동성결혼이 금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 나왔다.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올해 5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71%가 합법적 동성결혼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관련 여론조사를 처음 실시한 1996년에는 찬성률이 27%에 불과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자국 내 동성 부부 수를 56만8000여쌍으로 집계했다.
2022.12.14 I 장영은 기자
대박난 박재범 '원소주' 누가 왜 만들었나..."한식 세계화에 힘 보탤 것"
  • 대박난 박재범 '원소주' 누가 왜 만들었나..."한식 세계화에 힘 보탤 것"
  •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2화 '원소주편'[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우리는 술이 아닌 문화를 판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소주’가 될 것이다.”일명 박재범 소주로 불리는 ‘원소주’ 돌풍의 주역인 김희준 원스피리츠 CCO가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밝힌 포부다. 김희준 CCO는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다. 원소주의 기획부터 제품 출시, 판매, 홍보에 이르기까지 원소주에 관한 모든 일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자신만의 소주를 만들고 싶었던 박재범 대표와 우리 술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던 김희준 CCO가 손잡고, 해외로 나갈 우리 전통주를 만들어보자고 뜻을 모은 것이 원소주의 시작이다.9일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2화 '원소주편'이 방영됐다. 이데일리TV.이들은 작년 4월 한국 전통 술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원스피리츠 설립하고 올해 2월 첫 작품 ‘원소주’를 출시했다. 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현재 원소주 오리지날(22도)와 원소주 스피릿(24도), 원소주 클래식(28도) 3가지 버전이 있다. 오리지날은 회 같은 기름기 없는 안주와, 스피릿은 양념이 강한 한식과, 클래식은 육류랑 페어링이 환상적이다. 김 CCO는 원소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으로 ‘미소(미지근하게 마시는 소주)’를 추천했다.원소주는 출시 직후 주류업계의 판도를 뒤집었다. ‘손쉽게 사서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인 소주를 ‘줄 서서 구매하고 SNS에 인증하는 술’로 바꿔놨다. 출시하자마자 온오프라인 ‘오픈런’ 현상을 일으켰고, 품귀 현상에 비싼 값에 리셀까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GS25와 손잡고 오프라인 판매에 나선 직후, 원소주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로 양분돼 있던 공고한 소주 시장을 단숨에 무너뜨리며 매출 1위로 올라섰다. 현재 판매량만 월 100만병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200억~300억에 달한다.9일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2화 '원소주편'이 방영됐다. 이데일리TV.김CCO는 원소주가 일군 핵심 성과로 소주의 이미지를 바꿔놓은 점을 들었다. 소주를 마셨다는 것을 인증하게 만들 정도로 소주가 ‘힙’한 술이 됐고, 전통주가 참 멋진 술이라는 것을 알렸으며, 더 나아가 세계로 나갈 우리 술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원소주가 증류식 소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원소주가 증류식 소주의 대중화를 이끌어내면서 잘 만든 우리 소주가 원래 이런 맛이라는 것을 알렸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편의점 전체 소주 매출의 2%에 불과했던 증류식 소주의 비중은 원소주 출시 이후 40%까지 급등했다. 원소주 돌풍에 최근 롯데칠성과 하이트진로 등 경쟁사들이 잇따라 증류식 소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는 경쟁이 본격화 되는 것이 오히려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봤다. 증류식 소주 시장 성장은 결국 한국 전통주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기존 주류사들은 결국 ‘함께 세계로 나아가 우리 전통주를 알릴 크루’라는 것이다.9일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2화 '원소주편'이 방영됐다. 이데일리TV.불과 출시 1년이 되지 않은 원소주의 돌풍은 기존 주류업계의 위기감을 자극했다. ‘전통주’로 분류된 원소주가 온라인으로 판매되자, 주류사들이 꼼수 판매라며 전통주 기준을 재정립하라고 일제히 목소리를 낸 것이다. 현행법상 전통주를 제외한 일반 주류의 온라인 유통은 금지돼 있다. 결국 지난 7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통주 관련법을 손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CCO는 “원소주는 전통주으로 분류되나, 주세 혜택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전통의 방식으로 만든 술이 전통주”라며 “전통주의 지위를 누리기 위해서는 국산 재료를 쓰고 우리 농민을 돕는 이름에 걸맞는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무후무한 ‘증류식 소주 열풍’은 주류업계 경력이 전무한 김 CCO가 이룬 쾌거다. 경력이 없던 것이 오히려 그의 강점이 됐다. 기존 주류업계가 하지 않은 선택을 했고, 이것이 시장에 통했다. 그는 “소주를 소주답지 않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출시 이후 전국 오프라인 영업망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붇는 기존 주류업계의 마케팅 방식을 탈피했으며, 소주하면 떠오르는 초록색병 대신 독특한 디자인에 전통 문양를 새겨 넣었다. 생소한 마케팅 방식과 낯선 디자인, 새로운 맛은, 한편으론 시장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위험 부담이 컸지만, 그는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에 나섰고, 그 결과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데 성공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원소주는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한 적이 없다”며 “SNS에 업로드하고 싶은 술을 만들었고, 입소문이 누적돼 신드롬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9일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2화 '원소주편'이 방영됐다. 이데일리TV.원스피리츠가 ‘술 판매’ 자체가 아닌 ‘문화 전파’에 초점을 맞춘 것도 성공 포인트다. 이미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원스피리츠는 계속해서 오프라인 팝업을 열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원소주가 지향하는 문화를 직접 경험토록 하고 있다. 유일하게 편의점 GS25와 손잡은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 그는 “다른 유통 채널들에서는 얼마나 만들어 팔수 있는 지에 대한 제의만 있었다. 그런데 GS25에서는 유일하게 함께 만들어갈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고, 문화를 만들어 팔자는데 뜻이 맞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GS25는 전통주 살리기 프로젝트와 전용 와인 론칭, 업계 최초의 주류 스마트 오더 시스템, 전국 5000개에 달하는 주류 특화 매장 등 새로운 주류 문화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터맥주도 이러한 GS25의 주류 전략이 낳은 히트 상품 중 하나다.기존 주류업계를 탈피한 김희준 CCO의 전략에 원소주는 출시 10개월 넘게 품귀현상을 일으키는 스테디셀러로 안착하며, 박재범 대표의 인기에 힘입어 반짝 성공한 것이 아니냐는 삐딱한 시선에 통쾌한 일격을 가했다. 원소주클래식. 원스피리츠 제공.원소주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소주’가 목표다. 원스피리츠의 설립 이유처럼 ‘우리 재료로 만든 우리 술’로서 해외로 나간다. 70개국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원스피리츠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에 전 라인업을 론칭하고 판매 안정화 후, 내년부터 본격 수출에 집중한다. 앞으로 생산량 대부분을 수출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현재 자체공장과 위탁제조공장의 증설을 진행 중이다. 내년 2분기 북미 시장이 그 시작이다. 단순히 한인마트, 한식당 등 기존 우리 주류업계의 진출 방식이 아닌, 우리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다른 문화에 녹일 수 있는 유통 채널로 선정할 계획이다.앞으로도 원스피리츠는 오로지 ‘소주’에 집중한다. 김 CCO는 “다른 주종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소주의 세계화’를 일구겠다는 그의 강한 의지가 묻어났다. 현재 3종 외에도 고도주, 고용량 제품을 출시하고, 지역 양조장들과의 협업 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 이와 함께 지역특산주 대표 브랜드로 정착을 위해 강원도와 손 잡고 원소주 원주 공장 증설을 위해 내년 신규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공장도 신설한다. 원스피리츠가 내세운 해외 진출 미션은 ‘한국술 인지도 확대’다. 아직 인지도가 미약한 한국 술을 한국 문화의 핵심 중 하나로 알리고, 나아가 좋은 술임을 전파한다는 목표다. 김희준 CCO는 “전 세계적으로 K-컬쳐, 즉 한국 컨텐츠, 한국 음식이 인기 있는 것처럼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음식, 우리 컨텐츠와의 융합을 통해 세계로 진출할 예정으로, 해외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즐기는 방식으로 우리술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방영됩니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2.12.14 I 문다애 기자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외
  • [200자 책꽂이]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외
  •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레이 달리오|272쪽|한빛비즈)미국 투자가·헤드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는 2017년 자신이 평생에 걸쳐 만든 삶과 일에 관한 ‘원칙’을 사람들에게 공개했다. 그러나 그 뒤로도 ‘나만의 원칙’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이 책을 썼다. 원칙이 왜 필요한지, 원칙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만든 원칙은 어떻게 수정하고 보완해야 하는지 등 ‘원칙’에 대한 가장 중요한 내용을 효율적인 방법으로 설명한다.△마이코스피어(박현숙|288쪽|계단)‘마이코스피어’(myco-sphere)는 곰팡이 세상이다. 식탁 위 먹다 남은 빵 조각에서 지구 밖 우주정거장의 쇠파이프까지 곰팡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곳 어디에나 있다. 눈에 보이지 않아 잊고 있던 곰팡이의 거대한 세상이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곰팡이의 사생활과 그들이 다른 존재와 얽혀 사는 세상, ‘마이코스피어’는 바로 그 세상을 일컫는 말이다.△입에 좋은 거 말고 몸에 좋은 거 먹어라(강제윤|312쪽|어른의시간)구강암 말기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간병하며 SNS에 쓴 3년간의 일기다. 말기 암 판정부터 수술 결정, 항암과 방사선 치료, 이후 회복과 쇠약을 반복하기까지 책 속의 여러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어머니를 간병하는 모습 속에서 오히려 어머니가 홀로 두고 떠날 아들을 위해 인생 수업을 가르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어머니를 위한 간병 시간은 나의 인생 수업시간이었다”고 말한다.△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마리아 레사|456쪽|북하우스)언론의 자유를 위해 부당한 권력에 반기를 든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레사의 책이다. 뉴스 사이트 래플러의 CEO이자 필리핀 저널리즘의 혁신을 일궈온 저자는 그간 소셜미디어의 힘이 얼마나 강력하고 문제적인지, 그 기술을 가장 최악의 방식으로 활용하는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몸소 입증해왔다. 소셜미디어가 정치 선전 도구로 어떻게 법과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는지 살펴본다.△아낌없이 주는 팜유(김종화|416쪽|곰시)서구의 ‘신녹색 제국주의’에 맞서 고독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팜유 산업계의 현장 목소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팜유 생산 대국들의 팜유 지속 가능성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소개한다. 저자는 팜유가 지구상에서 인류가 이용하는 현존하는 가장 가성비가 우수한 식용기름이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팜유가 그 부산물의 활용을 통해 기후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다시, 집으로(서경희|275쪽|라온북)오랜 기간 미국에서 마약중독 청소년을 상담하고 재활을 돕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다. 마약에 대한 미국의 현 상황과 중독자를 위한 정책과 제도를 소개하고, 마약중독 예방과 함께 마약중독자들이 가정과 사회로 잘 복귀하도록 도울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주변까지 마약이 뻗어 있을 수 있다며 이제는 적극적으로 마약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2.12.14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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