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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3대책, 대전 미친 집값 잡을까?…"투기심리 진정" Vs "풍선효과로 추가상승"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동산 투기세력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만큼 당분간 지역 부동산 시장의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반면 “서울 등 수도권에 대한 부동산 규제로 대전 등 지방에서는 풍선효과에 따른 부동자금 유입이 계속되면서 향후 추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은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투자론과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에 이어 대전도 미친 집값…1년새 30~40% 급등 지난해 말부터 대전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갑천친수구역(도안 호수공원) 내 첫번째 공동주택인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를 분양한다는 소식에 올 초부터 도안신도시 일원 아파트 가격이 폭등했다. 심지어 도안신도시에서는 아파트값을 놓고, ‘오늘이 가장 싼 날’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신도심 아파트값이 1년 만에 평균 1억원, 많게는 30~40% 넘게 오른 지역도 적지 않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전용면적 84㎡인 A아파트(기준층 25층) 거래금액은 지난해 3월 5억 8900만원에서 지난 7월 6억 9000만원으로 급등했다. 대전 도안신도시 내 최대 단지규모를 자랑하는 유성구 상대동의 B아파트(전용면적 119㎡·기준층 5층)도 지난해 10월 5억 7000만원에서 이번달 7억 2500만원으로 11개월 만에 1억 5500만원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7억 2000만원에 거래됐던 대전 서구 둔산동의 C아파트(전용면적 134㎡, 기준층 9층) 역시 지난 7월 8억 7500만원으로 1억 5500만원이 상승했다.대전 유성구 상대동 부동산중개업소 업주는 “최근 1년 동안 전평형에서 최소 1억원이 올랐다. 가격이 하루게 다르게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그간 나왔던 매물도 자취를 감추고, 사실상 매매 거래가 사라졌다”면서 “최근에는 전세나 월세 문의만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정재호 목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해 8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세종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안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대전의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갑천 3블록 아파트 분양과 함께 원도심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정비 사업과 각종 개발사업들이 발표되면서 신도심은 물론 원도심 지역의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수도권과 세종 등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 풍선효과로 인해 대전 등 지방 대도시로 부동자금이 추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 당분간 대전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결국 실수요자들을 위한 대책이 추가적으로 나와야 지역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투기세력에 공급부족·고분양가까지…집값 상승 부채질최근 1년 동안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이 폭등한 원인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정책 혼선과 함께 부동산 투기세력의 지방진출, 분양가 고공 행진 등의 영향이 겹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과 함께 세종시 등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발생한 ‘풍선효과’를 가장 큰 주범으로 지목했다. 대전 등 지방 대도시에 갭(Gap) 투자 등을 위해 서울의 투기세력이 몰리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대전의 전세가격은 매매가 대비 60~80% 수준으로 대출 규제가 없는 점을 고려하면 시가 5억원의 아파트를 3000만~5000만원만 있으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부동산 투기세력은 수채에서 수십채씩 아파트를 사들인 뒤 수개월에서 1년 동안 가격을 평균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올린 뒤 단기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한다. 대전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10여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몰려와 백화점에서 쇼핑하듯이 아파트를 싹슬이했다”면서 “이들은 신도시 내 지하철 역세권, 중소형 등으로 전세 계약이 있는 물건을 선호하는 반면 실입주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여기에 지난 수년간 대전에서 공동주택 신규 공급이 거의 없었고, 분양가격이 치솟으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를 동반 상승시키고 있는 점도 문제점이다. 대전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에서 분양이 됐거나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 가격을 보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대전 유성구 가정동 일원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의 경우 관할 구청인 유성구에 접수된 3.3㎡당 평균 분양가는 1500만원선을 웃돌면서 지역 분양시장 최고가를 경신했다.아파트 가격이 치솟는 상황을 틈타 건설업체들이 비상식적인 분양가를 책정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관리 감독해야할 지자체는 수수방관하고 있는 점도 지역 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키는 주범으로 손꼽힌다.김영철 노은영무114 대표는 “대전 등 지방도 서울 집값이 올라간 것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대전의 경우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높게 책정되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가 동반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지난 수년간 신규 공급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아파트 가격 상승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현 시점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9·13 대책 이후 시장 상황과 자금 사정, 공급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 구입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추석! 어디서 먹지] 맛은 기본, 건강까지 잡은 인천의 맛 골목
- 더러미장어구이마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석 연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명절을 계기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도 보냈을 터. 그동안 보지 못한 친구나 친지들과 즐겁게 지낼 차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친지와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추천한다. 전국의 맛집 골목이다.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인천이다. 인천에는 수많은 맛집 골목들이 있다. 그중 가족이나 친구, 친지들과 함께하면 더 좋을 맛 골목을 소개한다.◇더러미장어구이마을= 더리미마을은 강화대교나 초지대교를 건너서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마주치는 갑곶 아래 선원면 신정리에 자리 잡고 있다. 한강 민물과 서해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마을 전체가 장어구이 전문 음식점이다. 이곳 장어는 더리미 포구에서 나오는 것으로 신선도가 최상이다. 민물장어와 갯벌장어 두 가지를 내놓는데 민물장어보다 갯벌장어가 더 쫀득하고 맛있다고 해서 갯벌장어 값이 더 비싸다. 장어구이를 주문할 때 취향에 따라 소금구이, 간장구이, 양념구이를 선택할 수가 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면 소금구이를, 달콤하고 깨끗한 맛을 좋아한다면 간장구이를,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양념구이를 먹도록 한다. 장어구이를 시키면 초벌구이가 되어 나온다. 숯불에 올려 구우면 장어 토막에 자글자글 기름기가 흐르며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적당히 익은 포동포동한 장어 살을 생강, 마늘, 부추, 무쌈 등 밑반찬과 함께 먹는다. 이들 반찬은 장어구이의 비린내를 없애주고 입맛을 돋우어 주는데 장어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과 어울려 장어구이의 맛을 배가시킨다. 장어구이를 먹고 나면 장어죽이 나온다. 차지고 담백한 죽맛이 그만이다. 바다 풍경을 보면서 영양 좋고 맛있는 장어요리를 먹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더리미 장어구이마을이다.△맛있는 팁= 장어 굽는 냄새가 고소하게 번지는 장어거리에는 크고 알찬 장어를 구워내는 전문 장어집들이 모여 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금구이가 좋고 매콤한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양념구이가 좋다.화평동냉면거리◇화평동냉면거리= 요즘 냉면 한 그릇 먹고 ‘배부르게 먹었다’고 생각이 드는 곳이 거의 없다. 냉면으로 배도 부르고 입맛도 챙기고 주머니 걱정도 덜어주는 냉면골목이 동인천 화평동 동인천역 근처에 있다. 화평동 냉면거리는 이른바 ‘세숫대야 냉면’으로 소문난 곳이다. 이 골목은 1980년대 초반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세숫대야처럼 큰 사발이 아니었지만, 냉면 가격이 쌌다. 가격으로 승부를 한 것이다. 당시 식당에서 파는 라면 한 그릇이 300원 안팎이었는데 화평동 냉면은 500원이었다. 1980년대 중반에 본격적으로 냉면거리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싸고 맛좋은 냉면 덕에 냉면집은 계속 생겨났다. 가장 전성기에는 서른 집 정도가 영업했다. 지금과 같은 세숫대야 냉면이 등장한 것은 1990년대다. 화평동 냉면골목에 가면 저렴하게 맛좋은 냉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사람들에게 널리 퍼졌는데 문제는 양이었다. 한 끼 식사로는 약간 부족함을 느끼는 게 보통 냉면인데 화평동에 세숫대야 냉면이 등장하면서 냉면도 한 끼 식사로 충분했다. 냉면에는 비빔냉면과 물냉면이 있다. 비빔냉면은 매콤달콤한 양념장과 열무김치, 얇게 썬 무, 깨소금 등이 들어간다. 요즘 유행하는 화끈하게 매운맛은 아니다. 물냉면은 식초와 겨자 등을 기호에 맞게 넣어 먹는다.△맛있는 팁= 화평동 냉면집에 가려면 다른 집 냉면과 달리 양이 많으니 배를 비우고 가는 것이 좋다. 양이 하도 많아 세숫대야 냉면으로 유명하다. 냉면에는 기본적으로 열무김치와 얇게 썬 무가 들어가는데 그 맛이 담백하다. 열무김치와 무는 취향껏 더 넣어 먹을 수 있다. 동인천 삼치거리◇동인천삼치거리= 동인천삼치거리의 뿌리는 ‘인하의 집’이다. 생긴 지 50년이 다 돼간다. 지금의 삼치 거리 뒷골목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일반 가정집 방과 마당에서 손님을 받았다. 손님이 많을 때는 마당에 식탁이 될 만한 것으로 상을 만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인하의 집은 30여 년 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인하의 집이라는 이름처럼 인하대 학생들이 주요 단골이었다. 처음부터 삼치구이가 대세를 이룬 건 아니었다.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갖은 생선구이를 만들었는데 그 중 삼치구이가 인기를 얻었다. 그와 함께 해물파전이 많이 팔렸다. 삼치구이가 인기를 얻자 주변에 삼치구이 집이 한두 집 더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 손님들은 각자 자신의 기호에 맞는 집을 찾았고 곧바로 그 맛에 반해 단골이 되었다. 그러자 2002년 인천시 중구에서 음식특화 거리로 ‘삼치 거리’를 지정했다. 삼치골목 초창기 때부터 이 거리에는 막걸리가 많이 팔렸다. 다른 술도 팔지만, 사람들이 막걸리를 많이 찾기 때문이었다. 삼치구이에 막걸리는 이 거리의 세트 메뉴처럼 인식되었다. 삼치 자체도 맛이 있지만 굽는 방식에 따라, 삼치를 찍어 먹는 소스의 맛에 따라 삼치구이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맛있는 팁= 생선 중에 영양가가 제일 높은 삼치를 직화구이로 바로 구워 기름기는 쏙 빠지고 담백한 살만 남아서 먹기에 아주 좋다. 또한, 삼치구이만 먹는 것이 아니라 오징어숙회나 달걀찜, 도토리묵, 홍합탕, 순두부, 김치찌개, 알탕, 불낙전골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용현동 물텀벙이거리◇용현동물텀벙이거리= 인천에서는 아귀를 물텀벙이라고 부른다. 예전에 인천의 어부들은 큰 머리에 배만 뿔룩하고 살이 없는 아귀를 그물에 걸리면 재수가 없다고 해서 다시 물에 ‘텀벙’소리 나게 던져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물텀벙이다. 그래도 하역 노동자들이 모이는 용현동 포장마차에는 그런대로 인기가 있었다. 싼데다 시원한 국물 맛이 소주 한 잔 마시기에 그만이었다. 가난한 서민에게는 그만한 술국도 없었다. 값싼 술국에 불과했던 아귀탕은 어느새 별미음식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용현동에 아귀탕과 아귀찜을 전문적으로 하는 음식점이 늘어나 지금은 인천의 명물 물텀벙이거리로 자리 잡았다. 아귀탕을 주문하면 아귀에 콩나물과 미나리가 가득한 냄비가 나온다. 다진 파와 마늘, 붉은 고춧가루 등 양념이 들어있다. 탕을 끓이면서 먼저 익힌 콩나물과 미나리를 소스에 묻혀 먹는다. 이어서 아귀를 먹을 차례다. 탄력 있는 물렁뼈와 부드러운 속살을 입에 넣으면 씹히는 맛이 독특하다.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떠먹다 보면 밥 한 그릇이 금방 빈다. 아귀찜은 깨끗이 다듬은 콩나물을 고추와 마늘양념에 비벼 아귀살과 함께 찜을 해내는데 톡 쏘면서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먹다 보면 콧등에 땀이 송송 맺힐 정도로 얼큰한 맛에 빠지게 된다.△맛있는 팁= 콧등에 땀이 송송 맺히도록 매콤한 맛이 그리울 때 용현동 물텀벙이거리를 찾으면 후회가 없다. 아귀요리는 콩나물과 미나리 등 푸짐한 채소에 고춧가루와 마늘 등 양념이 듬뿍 들어가야 제맛을 즐길 수 있다. 부평동해물탕거리◇부평동해물탕거리= 부평동 해물탕거리는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에 생겼다. 초창기에는 달랑 세 집만이 모여 해물탕을 팔았지만 1970년대 후반을 지나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를 거치면서 새로운 해물탕집이 생겨났다. 이름은 해물탕거리지만 메뉴도 다양하다. 해물탕과 해물찜, 아귀탕과 아귀찜, 꽃게탕과 꽃게찜 등 관록 있는 해물 전통 메뉴는 기본적으로 다 갖추고 있다. 그리고 누룽지해물탕 등 시대에 맞는 새로운 메뉴도 개발되었다. 보통 찜이나 탕은 콩나물 등 채소가 반인데 해물탕거리에서는 해물이 더 많이 들어간다. 바지락, 소라, 조개류, 낙지, 굴, 홍합, 새우, 주꾸미, 꽃게 등 다양한 해물과 미나리, 콩나물의 향이 어우러지면서 맛이 시원하고 중후해진다. 연안부두·소래포구에서 공급되는 싱싱하고 다양한 해물 덕분이다. 그래서인지 1980년대에는 서울에서 이 거리까지 점심을 먹으러 오는 회사원들이 많았다. 이른바 “원정점심”이다. 해물탕 한 상으로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나서 부평전통시장을 들러 구경하고 부평지하상가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도 좋다.△맛있는 팁= 부평동 해물탕은 골라 먹는 맛이 쏠쏠하다. 산낙지, 꽃게, 새우, 주꾸미, 굴, 대합, 오징어 알 등 거의 10여 가지 이상의 해물들이 듬뿍 들어가기 때문이다. 여기에 콩나물, 미나리, 파, 버섯 등 채소도 가득하다.
- [추석 이후 주목할 분양 아파트는 어디]④광역시
- 9·13 부동산 대책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무주택자와 실수요자만 집을 사라는 얘기다. 분양시장에서는 주택공급규칙이 바뀌어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를 높인다. 추첨제 물량 50~70%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키로 하면서다. 1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도 규칙이 바뀌는 이르면 11월 전까지 청약 기회가 남아있다. 이데일리는 추석 연휴 동안 각 지역에 분양을 앞둔 주요 아파트 단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가을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탄탄한 데다 ‘로또 분양’으로 불릴 만큼 분양가도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청약 열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말까지 6대 광역시에서는 4만344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역에 포함되는 인천시를 제외하면 부산시가 1만3086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광주시(54691가구), 대구시(6332가구), 울산시(2591가구), 대전시(2179가구) 등이다. 부산시에서는 추석 직후 ‘동래래미안아이파크’(3853가구)가 이달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엔 영도구 동삼동 ‘부산오션시티푸르지오’(846가구)와 사하구 괴정동 ‘괴정한신休플러스’(835가구), 연제구 연산동 ‘e편한세상연산더퍼스트’(455가구)가 그 뒤를 잇는다. 11월엔 연제구 거제동 부산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4295가구를 분양한다. 북구 덕천동 ‘부산덕천꿈에그린’(636가구)도 11월 분양한다. 아울러 해운대구에서 KCC건설이 반여1-1구역을 재개발해 638가구를 분양한다. 우동 ‘해운대2차롯데캐슬’(1588가구)와 중동 ‘해운대중동동원로얄듀크’(480가구)도 연내 분양을 앞뒀다. 올해 집값 상승으로 차별화를 보였던 광주와 대구에서도 1만가구 넘는 분양 물량이 나온다. 광주시에서는 10월 ‘광주계림3차두산위브’(908가구), ‘광주임동2구역중흥S-클래스’(658가구)를 시작으로 11월 남구 월산1구역(889가구), 북구 중흥동 ‘중흥3구역제일풍경채’(1556가구) 등이 분양시장에 나온다. 대구시에서는 수성구 노변동 ‘수성알파시티청어람’(582가구)이 연내 분양한다. 11월 ‘대구국가산업단지1차’(896가구), ‘동대구지구도시환경정비사업(이안)’(999가구) 등이, 연내 남구 봉덕동 ‘대구봉덕새길재건축’(338가구), 달서구 송현동 ‘송현2동한양수자인’(1021가구) 등이 각각 분양된다. 대전시에서는 대덕구 신탄진동 ‘신탄진동일스위트’ 1차(1757가구)·2차(558가구)가 연내 분양된다. 서구 관저동 ‘대전관저3차더샵’(950가구)는 11월, 중구 목동 ‘목동3구역재개발’(991가구)는 12월 각각 분양을 앞뒀다. 울산시에서는 중구 복산동 ‘복산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칭·2591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남구 무거동 ‘울산무거동동원로얄듀크’(576가구)와 신정동 ‘울산문수로두산위브제니스’(256가구), 울주군 삼남면 ‘울산KTX신도시동문굿모닝힐’(1342가구)는 아직 분양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다. 아울러 세종시에서는 어진동 ‘한신더휴리저브2차’(596가구)와 새롬동 ‘세종시1-1생활권한림풀에버’(440가구)가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 '추캉스족' 잡아라…유통업계, 다양한 혜택 선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한가위 연휴 동안 ‘추캉스족’들이 다양한 연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추캉스란 추석과 바캉스의 합성어로, 온 가족이 모여 명절을 함께 지내는 것이 당연시 되는 시대가 더 이상 아닌 명절 연휴 동안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나름의 계획을 세워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추캉스족’이라 한다. 예전 추캉스족은 주로 국내외 여행을 통해 휴일을 즐겼다면 최근에는 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며 소소하지만 가치있게 시간을 보내거나,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등 인파가 몰리는 복잡한 곳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휴일을 여유롭게 즐기는 추캉스족이 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 역시 긴 추석 연휴를 겨냥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추캉스족 모시기에 나섰다. 카페가 아닌 집에서도 고급진 라테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혜택부터 가족들과의 특별한 모임을 위한 레스토랑 할인, 호캉스를 누릴 수 있는 호텔 패키지까지 다양한 혜택을 알아보자. ◇다양한 라테 스타일을 홈카페에서도 완벽하게!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회전 추출로 탄생한 풍성한 크레마의 ‘버츄오’ 커피에 ‘에어로치노’의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더해져 더욱 깊은 맛을 선사하는 ‘버츄오 크레마 라테’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 혜택을 한정 기간 제공한다.오는 30일까지 버츄오와 에어로치노 동시 구매시 커피 10만원 할인 혜택(버츄오 커피 구매시 할인 적용·액세서리 포함 구매 가능)을 제공하며, 이번 추석 한정 혜택과 함께 버츄오 웰컴오퍼 구매하는 신규 고객에게는 디스커버리 캡슐 디스펜서도 함께 증정한다.‘버츄오 크레마 라테’는 버츄오(Vertuo)커피에 에어로치노(Aeroccino)의 우유를 더하면 풍부한 크레마가 부드러운 우유 거품과 만나 더욱 깊은 맛과 아로마의 라테를 즐길 수 있다. 또 에스프레소(40㎖)에서 더블 에스프레소(80㎖), 그랑 룽고(150㎖), 머그(230㎖)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커피 스타일로 버츄오 라테를 즐길 수 있으며, 무엇보다 버츄오는 머그와 같은 큰 사이즈로도 라테를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 또 취향에 맞게 에스프레소, 더블 에스프레소, 머그 커피를 활용한 4가지의 다양한 밀크 레시피로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레시피 정보는 네스프레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네스프레소 ‘에어로치노’(Aeroccino)는 집에서도 손쉽게 부드럽고 촘촘한 텍스처의 우유 거품을 만들어 라테, 카푸치노와 같은 밀크 커피의 맛과 아로마를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따뜻한 우유 폼은 물론 차가운 우유 폼을 버튼 하나로 완성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하다. ◇럭셔리하게 쉬고 싶다면 호캉스가 딱!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함께 또는 혼자 즐길 수 있는 추석 패키지 3종을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호텔 레스토랑 10만원 이용권이 포함된 미식 패키지와 싱글족을 위한 1인용 패키지를 준비했다. ‘테이스티 홀리데이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레스토랑 10만원 이용권이 제공되며, ‘홀리데이 프레젠트 포 미 패키지’는 그랜드 키친 1인 조식 뷔페·칵테일 1잔·핑거푸드·다음 날 2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까지 제공한다. 또 인터컨티넨탈 전 객실에는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이 비치돼 있어 객실에서도 언제든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다.◇지친 일상에 힐링 더하는 문화 생활일상에 지쳐있다면 힐링할 수 있는 문화 생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을 배경으로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 ‘오!캐롤’은 26일 공연까지 티켓값을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7살 소녀 마틸다의 이야기를 블랙 유머와 위트, 풍자와 함께 담은 뮤지컬 ‘마틸다’는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공연의 전 좌석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 부동산 침체 ‘부·울·경’ 연말까지 분양 물량 작년보다 더 늘어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역 경제 침체에 따라 집값 하락에 신음하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이 이달 이후 연말까지 분양 물량은 작년보다 더욱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9~12월) 부산·울산·경남 분양물량이 2만597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13만7410가구의 18.9%를 차지하는 수치다. 작년 동기(2만3646가구)와 비교해도 2329가구 늘어났다.지역별로는 부산이 1만9828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3556가구), 울산(2591가구) 순이었다. 월별로는 9월에 부울경에서 7592가구가, 10월에는 1681가구, 11월(7316가구), 12월(9386가구) 분양한다.특히 부산은 지난 8·27 대책 때 기장군을 제외하고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음에도 많은 물량이 몰려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에서는 9월 642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진구에서는 이진종합건설이 부산진구 개금동 일대에 ‘이진 젠시티 개금’을 분양한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8,49층, 4개 동, 전용면적 74~112㎡, 총 736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28층, 2개 동, 전용면적 61㎡, 총 99실이다.동래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부산 동래구 온천동 일대에 ‘동래 더샵’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6층 ~ 지상 49층 4개동 총 69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4~84㎡로 설계됐다. 이중 오피스텔은 64㎡단일 평형 92실로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상품으로 꾸몄다. 단지는 동래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로 최고 49층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경남은 11~12월에 물량이 몰렸다. 11월에는 경남 김해시 내덕동 내덕도시개발지구에서 중흥건설은 206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창원 교방·성호·교원지구 주택 재개발 153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한편 울산은 물량이 많지 않다. 효성이 하반기에 울산 중구 복산동에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2591가구 중 11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 고향 가는 길에 땅 좀 볼까…올해 땅값 뛴 곳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추석 명절 고향 가는 길, 차 막히고 가는 길이 지루하다면 임장 겸 땅투자할만한 곳 들러 내려가면 어떨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모이면 집값 얘기가 빠지지 않지만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와 구도심의 재개발 사업, 교통 호재 등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 뛴 곳들도 많다. 22일 부동산114가 추천한 전국에서 핫한 토지시장을 보면 우선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는 남북한 접경지역을 들 수 있다. 1차(4월27일)에 이어 2차(5월26일), 3차(9.18~20) 남북정상회담이 이어지며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이 경기도와 강원도 토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 △파주시(5.60%) △연천군(3.44%)과 강원도 △고성군(4.21%) △철원군(3.35%) 일대가 시·군·구 기준으로 지가 상승률 상위지역에 포진했다. 북한과 인접했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지역인 만큼 상승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부동산114 판단이다.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광역시의 구도심에서는 재개발에 따른 땅값 상승이 눈에 띈다. 도심 조성 이후 20~30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도심 노후화에 따른 ‘도심 재개발’사업이 과거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4.10%) △마포구(3.73%)의 토지가격이 크게 올랐고 지방에서도 △부산 수영구(3.67%) △대구 수성구(3.33%) △대구 서구(2.36%) △광주 서구(2.33%) △울산 중구(2.32%) 등 구도심 일대 토지가격이 강세다. 정부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와 부산 해운대구 일대의 개발사업 기대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세종시는 1~4생활권 조성에 이어 5·6생활권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면서 토지시장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세종시(3.49%) △부산 해운대구(4.00%) △경남 밀양시(2.55%) △제주 제주시(2.26%) △제주 서귀포시(2.19%) 등이 상반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경기도 파주에서 동탄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본격적인 착공이 임박하면서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 동탄 등 경기도 외곽지역의 토지가격도 오름세다. 광역급행철도 개통 시 파주와 동탄은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B(송도~남양주)·C(의정부~수원)노선은 사업성 검토 완료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분위기다.서울에서 경기도 안성과 동탄, 충남 천안, 세종시 일대로 이어지는 ‘서울-세종고속도로’도 주변 토지시장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129km(6차로) 구간에 총 6조7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르면 2022년에 개통되며, 개통 이후에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혼잡구간이 60%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부산 동구 초량동 일대에 위치한 ‘북항재개발’ 사업도 내륙과 연계된 해운교통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으로 202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3개 기능의 중심축으로 국제교류가 가능한 해양중심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부산역 일원의 철도 재배치와 원도심과 부산항, 부산역, 신공항과의 연계가 강화되며 중앙동~초량동 일대 지하차도 추진 등의 교통인프라도 개선된다. 개발 기대감에 2018년 상반기 부산 동구 일대의 토지가격은 2.8% 상승했다.
- [오은석의 부동산재테크]추석 이후, 전세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 [오은석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대표] 9.13 부동산 대책은 세금과 대출을 더욱 옥죄여 매수세를 차단해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대책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 다주택자를 겨냥했던 8.2대책과 달리 1주택자와 2주택자까지 규제의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전방위적인 압박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의 분위기는 일단 차분하다. 양도세 중과, 종부세 강화 등 세금 때문에 파는 것도 부담되지만 규제로 인해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되고 단기간에 시세가 급등하면서 최고점에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 때문에 사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전세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번 대책의 불똥이 전세로 튀어 전셋값이 다시 급등하지는 않을지, 전셋값이 추가로 상승하면 어디로 가야 할지, 지금이라도 집을 마련하는 것이 맞는지 등 불안 심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럼 추석 이후 전셋값은 어떻게 될까? 필자는 현재 시장의 상황으로 볼 때 하락보다는 가격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첫째, 서울의 전세 거래량 증가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서울의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 5월에 4만1168건으로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6월 4만4601건, 7월 4만6369건, 8월 4만8464건으로 점점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발표한 자료도 9월 20일 기준 거래량은 7269건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하루 평균 363건이 거래된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이 339건인 것을 감안하면 약 7% 정도가 증가한 수치다.거래량뿐만 아니라 KB전세지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 바닥을 찍은 이후 최근까지 전세지수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이다.전세매물이 많은 상황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하더라도 전셋값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그러나 전세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량 증가는 전셋값 상승과 바로 직결된다.특히, 임대사업자 등록 활성화를 통해 전월세 안정을 꾀하려던 정부가 이번 9.13대책을 통해 혜택을 대폭 축소하면서 전월세 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전세수요의 증가 단기간에 서울의 집값이 급등하고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되면서 내 마련을 희망하던 무주택 수요는 허탈감을 넘어 상대적인 박탈감까지 느끼고 있다.이제는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선택의 여지 없이 전세나 월세로 거주해야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강력한 규제 대책이 지속되면서 이제는 집값이 안정화될 거라는 기대감과 지금 집을 매수하면 꼭지에 산다는 불안감이 교차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것도 전세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출 등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집값의 부담을 덜기 위해 세입자에게 이를 전가할 가능성도 크다. 특히 입지적으로 우수하고 학군이나 학원가가 발달된 지역은 전세매물이 부족하고 전세 대기자가 증가하면서 전세수요가 증가하다보니 집주인들이 전세를 올리면서 전세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이다. 집값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월세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서민의 질적인 삶과 직결되기 때문이다.한쪽으로만 지나치게 치우친 정책이 지속된다면 풍선효과로 인한 부작용이 반드시 따른다.이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이 많아지지 않기 위해서 정부는 속도보다 방향성이 명확한 대책을 발표해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오은석,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부동산 고수들도 인정하는 21년 차 부동산 실전투자 마스터다. 네이버 카페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등 SNS를 통해 17만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내 집 마련 및 부동산재테크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마곡급' 3기 신도시 만들겠다는 정부…광명시흥·하남·고양 거론
- 수도권 2기 신도시 현황.[자료=국토부][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정부가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 서울과 가까운 곳에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해 20만호 가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택지개발은 하지 않겠다던 기존 정책에서 선회한 것이다. 그만큼 공급부족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을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 정부가 제시한 규모의 신도시가 들어설 만한 곳으로는 하남시 감북지구, 광명시흥지구, 고양 JSD지구 등 과거 개발을 추진했다가 무산됐거나 주춤한 곳과 과천시 선바위역 일대 등 택지지구 후보로 계속 꼽혔던 곳이 거론된다. ◇입지 좋은 곳에 자족기능 갖춘 3기 신도시 만든다국토교통부는 21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수도권에 330만㎡ 이상 대규모 택지 4~5곳을 조성, 약 2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에 인프라, 교통망,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인천에서 2만호, 경기도에서 18만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1기 신도시는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등 5곳이다. 1989년 서울 집값이 폭등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공급방안을 내놓으면서 신도시가 탄생했다. 이 중 분당과 일산은 1964만㎡, 1574만㎡로 신도시 중에서도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인구도 39만명, 28만명에 달한다. 이후 잡히는 듯 했던 집값이 2003년 참여정부 들어 다시 급등하자 2기 신도시를 추진했다. 판교·광교를 비롯해 김포 한강·파주 운정·화성 동탄1~2·평택 고덕·위례 등을 조성해 대규모 주택을 건설하면서 공급확대에 나섰다. 1기 신도시가 서울 도심 반경 20km 이내에 위치한 반면 2기 신도시는 30km 이상 떨어진 곳에 조성되면서 일부 사업은 축소되기도 했다. 인천 검단2나 경기 오산 등은 사업이 축소되거나 지연되기도 했다.이번에 정부가 다시 신도시 카드를 제시하면서 2기 신도시 추진 이후 15년 만에 신도시가 조성사업이 이뤄지게 됐다. 이처럼 정부가 정책선회에 나선 배경에 대해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택지는 수도권에 충분히 있지만 지속해서 양질의, 교통 편한 위치에 있는 택지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흥·하남감북·고양JSD지구 물망…과천 선바위역 일대도 거론국토부는 3기 신도시로 수도권 중심부의 주거와 업무기능이 분산수용될 수 있도록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지역 전략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 계획과도 연계해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2기 신도시의 경우 교통망 확충이 늦어지면서 주민의 불만이 높았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입지가 정해지고 나면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검토하게 돼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교통망 확충 계획이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마트홈이나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에너지 등을 반영해 스마트시티로 구축하고 보육·육아 서비스나 문화·복지시설을 갖춰 굳이 서울이 아니어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관심은 3기 신도시 후보지다. 정부가 제시한 330만㎡ 이상 택지면 분당이나 일산, 동탄 등과 같은 매머드급 신도시는 아니지만 평촌(511만㎡)이나 산본(420만㎡) 보다 조금 작은 상당한 규모다. 마곡택지개발지구가 336만㎡인 만큼 새로 조성할 신도시는 마곡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라고 밝힌 만큼 광명시흥지구와 하남감북지구가 우선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광명시흥지구는 광명시 광명동과 시흥시 과정동 일대에 보금자리주택을 포함해 9만5000여가구 짓기 위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지만 해제됐다. 하남감북지구 역시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됐었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취소됐다.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감일동·광암동·초이동 일대 택지지구로 송파구와 인접해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과거 신한류 국제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했던 경기도 고양JSD지구도 물망에 오른다. 택지지구 규모만 파주 운정 신도시 아래부터 일산신도시 남단으로 한강을 따라 장항동까지 2800만㎡에 달했지만 금융위기를 계기로 정체돼 있었다. 이번 1차 택지지구 발표에서는 제외됐지만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후보지에 포함됐던 과천 선바위역 일대도 꾸준히 거론된다. 서울과 바로 접해있는데다 거주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과천과 안산 등 3곳 택지가 오늘 발표에서는 빠졌는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사전에 공개됐다고 해서 아예 제외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검토 후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감북지구 위치도광명시흥지구 위치도